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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이춘석 투자 스테이블코인 수혜주 66% 급등… 與, 속전속결 제명

    정청래 “유사한 일 발생하면 엄단”野 “국기 문란, 대통령 입장 밝혀야”윤리위 제소… 형사고발 절차 착수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사건 배당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 초반 대형 악재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속전속결로 처리에 나섰다. 이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 대표는 즉각 제명 방침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은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께 송구스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면 윤리심판원을 통해 제명 처분을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선언한 이 대통령의 말대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며 사과했다. 정 대표는 또 “당 소속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당원의 신분에 관한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이원영 전 의원 등이 제명 후에도 복당한 사례가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치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회견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고 주식을 사들인 날이 ‘AI 국가대표 프로젝트’ 발표 당일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이해충돌이자 공직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기획위 즉각 해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무 감찰도 요구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할 정도의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와 공정성 전반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했고 형사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국정기획위 모든 위원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 전수조사,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도 거론된다. 고발이 이어지자 서울경찰청은 이 의원 사건을 일선 경찰서가 아닌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페이, 네이버, LG CNS 주식은 지난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문제가 불거진 지난 5일 사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5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65.7%, LG CNS와 네이버는 각각 37.3%, 25.1% 상승했다. 세 종목은 모두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도입을 약속했던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이재명 정부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버와 LG CNS는 AI 수혜주로도 평가받는다.
  • 조종석도 꼬리도 없다…中 신형 스텔스기 정체는?

    조종석도 꼬리도 없다…中 신형 스텔스기 정체는?

    │온라인 확산된 의문의 항공기 사진…6세대 전투기 시제품이거나 AI 드론 가능성 조종석도 꼬리날개도 없다…슬림한 외형에 정체 관심 집중최근 중국 온라인상에 정체불명의 스텔스 항공기 이미지가 퍼지면서 6세대 전투기 또는 차세대 전투 드론의 시제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4일부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스텔스 항공기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최소 2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상에서 촬영된 해당 사진들은 화질이 낮아 조종석이나 무기 장착고 등의 존재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고 촬영 시점과 장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기체는 유선형의 날렵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기존 중국 스텔스기들과는 차별화된 실루엣을 보인다. 유인 전투기인가, AI 드론인가…정체 놓고 엇갈린 분석SCMP는 일부 군사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이 기체는 젠(J)‑20이나 J‑36과는 다른, 제3의 6세대 전투기 시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J‑36보다 전반적으로 작고 슬림한 형상이라는 점에서 기동성과 속도에 중점을 둔 플랫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J‑50’ 또는 ‘J‑XD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또 다른 시제기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 항공기가 전형적인 유인 전투기의 형상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전투가 가능한 스텔스 드론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워존은 “조종석, 수직 꼬리날개, 공기흡입구 등 유인기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 ‘로열 윙맨’ 개념에 가까운 고성능 전술 드론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열 윙맨’은 AI를 기반으로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면서 자율적으로 전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차세대 협동 전투 무인기다. 중국은 침묵…전문가 “기술 수준은 주목할 만”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같은 날 워존 보도를 인용하며 “사진의 진위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중국 정부 역시 6세대 전투기 개발을 공식 인정한 적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사진 속 기체가 실재한다면 중국의 항공 기술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기술 전문가 푸첸사오는 해당 기체가 수직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無尾翼) 설계로 보인다면서 “이런 구조는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고 전방위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지만 동시에 고도의 비행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가 핵심인 6세대 전투기의 개념을 고려할 때 이 기체는 차세대 로열 윙맨 드론의 시제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계보와 시험기 흐름 중국은 J‑20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J‑35 해군형 함재기와 J‑36이라는 이름의 대형 스텔스 플랫폼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J‑36은 후방에 3개의 엔진을 장착한 트리젯(trijet) 구조로 중앙 엔진은 상단 흡입구, 나머지 두 엔진은 측면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 설계다. 또한 이 기체는 수직 꼬리날개를 생략한 람다(Λ)형 날개 설계를 채택했으며 J‑20보다 크고 장거리 작전 능력을 고려해 설계된 고속 장거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와 별도로 최근 포착된 중형급 시제품은 비슷한 형상의 무미익 스텔스기로 J‑50 또는 J‑XD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유인 전투기이거나 로열 윙맨형 드론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이번에 새로 등장한 기체는 J‑36보다 훨씬 작고 조밀한 형태로 중국이 또 다른 기동 특화형 스텔스기나 충성 동료 드론을 병행 개발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확인 기체의 실체는?…중국 항공전력 변화 주목현재까지 중국군 당국은 이 항공기의 정체나 용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등장하는 신형 스텔스 항공기 이미지와 외신의 분석은 중국이 차세대 공군 전력을 양적·질적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나 고해상도 영상, 위성사진 등을 통해 기체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미국 등 주요 군사 강국과의 6세대 전투기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 [포착] 중국 3번째 6세대 전투기?…정체불명 스텔스기 등장

    [포착] 중국 3번째 6세대 전투기?…정체불명 스텔스기 등장

    │기존 J‑36보다 작고 유선형…美 전문가 ‘로열 윙맨형 드론’ 가능성 제기 조종석도 꼬리날개도 없다…슬림한 외형에 정체 관심 집중최근 중국 온라인상에 정체불명의 스텔스 항공기 이미지가 퍼지면서 6세대 전투기 또는 차세대 전투 드론의 시제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4일부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스텔스 항공기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최소 2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상에서 촬영된 해당 사진들은 화질이 낮아 조종석이나 무기 장착고 등의 존재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고 촬영 시점과 장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기체는 유선형의 날렵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기존 중국 스텔스기들과는 차별화된 실루엣을 보인다. 유인 전투기인가, AI 드론인가…정체 놓고 엇갈린 분석SCMP는 일부 군사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이 기체는 젠(J)‑20이나 J‑36과는 다른, 제3의 6세대 전투기 시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J‑36보다 전반적으로 작고 슬림한 형상이라는 점에서 기동성과 속도에 중점을 둔 플랫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J‑50’ 또는 ‘J‑XD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또 다른 시제기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 항공기가 전형적인 유인 전투기의 형상과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전투가 가능한 스텔스 드론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워존은 “조종석, 수직 꼬리날개, 공기흡입구 등 유인기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 ‘로열 윙맨’ 개념에 가까운 고성능 전술 드론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열 윙맨’은 AI를 기반으로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면서 자율적으로 전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차세대 협동 전투 무인기다. 중국은 침묵…전문가 “기술 수준은 주목할 만”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같은 날 워존 보도를 인용하며 “사진의 진위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중국 정부 역시 6세대 전투기 개발을 공식 인정한 적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사진 속 기체가 실재한다면 중국의 항공 기술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기술 전문가 푸첸사오는 해당 기체가 수직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無尾翼) 설계로 보인다면서 “이런 구조는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고 전방위 스텔스 성능을 강화하지만 동시에 고도의 비행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가 핵심인 6세대 전투기의 개념을 고려할 때 이 기체는 차세대 로열 윙맨 드론의 시제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계보와 시험기 흐름 중국은 J‑20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J‑35 해군형 함재기와 J‑36이라는 이름의 대형 스텔스 플랫폼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J‑36은 후방에 3개의 엔진을 장착한 트리젯(trijet) 구조로 중앙 엔진은 상단 흡입구, 나머지 두 엔진은 측면 흡입구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 설계다. 또한 이 기체는 수직 꼬리날개를 생략한 람다(Λ)형 날개 설계를 채택했으며 J‑20보다 크고 장거리 작전 능력을 고려해 설계된 고속 장거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와 별도로 최근 포착된 중형급 시제품은 비슷한 형상의 무미익 스텔스기로 J‑50 또는 J‑XD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유인 전투기이거나 로열 윙맨형 드론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이번에 새로 등장한 기체는 J‑36보다 훨씬 작고 조밀한 형태로 중국이 또 다른 기동 특화형 스텔스기나 충성 동료 드론을 병행 개발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확인 기체의 실체는?…중국 항공전력 변화 주목현재까지 중국군 당국은 이 항공기의 정체나 용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등장하는 신형 스텔스 항공기 이미지와 외신의 분석은 중국이 차세대 공군 전력을 양적·질적으로 동시에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나 고해상도 영상, 위성사진 등을 통해 기체의 실체가 드러날 경우 미국 등 주요 군사 강국과의 6세대 전투기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 “본 순간 동공 지진”…집안에 웅크린 59㎝ ‘저세상급’ 대형 쥐, 英에서 무슨 일

    “본 순간 동공 지진”…집안에 웅크린 59㎝ ‘저세상급’ 대형 쥐, 英에서 무슨 일

    영국에서 고양이 크기만 한 거대 쥐가 민가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스요크셔의 한 가정집에서 머리부터 꼬리까지 22인치(약 59㎝)가 넘는 초대형 쥐가 포착됐다. 방역업체가 발견한 이 쥐는 작은 고양이와 비슷한 크기였다. 집주인이 촬영한 사진에는 봉투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쥐의 모습이 담겼다. 지역 의회 의원인 데이비드 테일러와 스티븐 마틴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이 지역에서 대형 쥐들이 골목길과 쓰레기통, 잡초가 우거진 땅은 물론 민가 안까지 침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의원은 쥐의 크기가 ‘충격적’이라며 이같은 거대 쥐가 집 안으로 침입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일러와 마틴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려면 추가 예산 지원과 건물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지역 의원으로서 시의회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촉구한다”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제는 전면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를 더 오래 방치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대만 미쉐린 우육면 ‘이완미엔’, 마곡 원그로브에 1호점 오픈

    대만 미쉐린 우육면 ‘이완미엔’, 마곡 원그로브에 1호점 오픈

    -딤딤섬 코리아의 새로운 도전, 대만 미쉐린 우육면의 정수를 담은 모던 레스토랑 딤딤섬 코리아에서 선보이는 대만 정통 우육면 브랜드 ‘이완미엔’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복합시설 원그로브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완미엔은 ‘한 그릇의 대만 최고 우육면’을 뜻하는 이름으로, 타이베이 미쉐린 가이드에 6년 연속 빕 구르망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천하삼절(Tien Hsia San Chueh)’과 정식 기술제휴를 맺고 런칭된 브랜드다. 대만 현지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물론, 천하삼절의 메인 셰프가 한국으로 직접 파견돼 교육을 진행하는 등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우육면은 사골뼈와 토마토를 12시간 이상 고아낸 진한 국물과 자가제면한 생면, 부드럽게 삶아낸 소고기 고명이 110g에서 최대 190g까지 풍성하게 담겨 있어 깊이 있는 맛과 푸짐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통 우육탕인 홍샤오 우육면 외에도 토마토 우육면, 마라 우육면까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가제면한 면은 굵기별로 선택이 가능하고, 고기 고명도 볼살 외에 아롱사태, 스지, 소꼬리 등으로 메뉴별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취향에 맞춘 대만 우육면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만식 수육 ‘루웨이’, 대만 인기 스트릿푸드 ‘비프 크리스피 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해 모던하게 즐기는 대만 명차 등 다양한 요리와 음료를 함께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던 대만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구현했다. 이완미엔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기술제휴를 맺고 셰프의 교육까지 받은 만큼, 대만 미쉐린 레스토랑의 맛을 한국에서도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완미엔은 단순한 우육면 전문점을 넘어, 대만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남대천 철새도래지 복원 나선 강릉

    남대천 철새도래지 복원 나선 강릉

    강원 강릉시가 남대천 하구 철새 도래지 복원에 나선다. 강릉시는 병산동 인근 남대천을 대상으로 한 철새 도래지 소생태계 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4억 5000만원을 투입해 남대천변 부지 9300㎡에 차폐숲을 조성한다. 차폐숲은 주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불빛 등의 외부 자극을 차단해 철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다. 환경영향저감숲과 야생초화원, 조류관찰대, 생태쉼터도 만들어진다. 또 기존 조류탐조대와 연결되는 산책로도 놓인다. 남대천 하구는 철새들이 겨울철 머무는 국내 대표 월동지로 담수와 해수가 만나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먹이도 풍부하다. 이곳에서 관찰되는 철새는 흰꼬리수리, 고대갈매기 등의 멸종위기종을 포함 150종이 넘는다. 그러나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하천을 타고 흘러 들어온 폐어구, 어망이 쌓여 서식 환경을 해치고 있다. 황남규 강릉시 환경과장은 “사업 대상지는 철새 보호와 함께 철새를 관찰, 학습하는 생태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견 7일 만에…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7일 만에…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싸늘한 주검으로

    지난 7월 26일 종달리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행운이’처럼 낚싯줄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된 지 7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4시 10분쯤 해경으로부터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 새끼 돌고래가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죽은 돌고래를 자세히 확인한 결과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낚싯줄 걸린 새끼임을 확인했다”며 “등지느리와 지느러미발(가슴지느러미) 한쪽에, 낚싯줄에 걸린 상태로 꼬리까지 가서 걸리고 그 뒤로 늘어선 줄에는 찌와 같은 기구로 보이는 파란색 물체(카고망)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죽은 남방큰돌고래는 현장에서 측정 결과 115㎝의 크기로 태어날 때 105㎝ 정도인 점은 감안하면 세상에 나온 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돌고래인 셈이다. 백사장 해안가에 떠밀려 온 새끼 돌고래는 여름 고수온 기온에 따른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오 감독은 “사망원인은 조심스럽지만, 유영 당시 어미가 다른 무리와 합류 유지를 위한 무리한 진행과 함께 새끼 돌고래 뒤쪽에 걸린 파란색 카고망이 유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수중 돌부리 같은데 걸려 갇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최근 남방큰돌고래 어린 개체 폐사가 늘어나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담팀(TF)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전담팀 회의의 후속조치로, 구좌읍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신속한 구조와 올해 급증한 어린 개체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는 새끼 돌고래가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발견됐다. 주변에서는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도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도는 낚싯줄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구조를 위해 이름까지 공모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행운이와 함께 구조를 위한 회의 과정까지 거쳤지만, 손길이 닿기도 전에 바다의 별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한편 사망 개체에서 수거한 낚싯줄은 원인 분석 및 경각심을 위한 교육자료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부도덕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부도덕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돈 뿌려 환심 사려는 행위로 이해국민의 이름으로 ‘다원주의’ 거부반엘리트주의와 동일시 할 수 없어도덕적 호소·배제적 수사 안목 필요결정적 요소인 도덕적 기반 부족실패 이유조차도 직시 못하고 있어 “퍼주는 정치는 달콤하지만 결과는 빚더미입니다.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어 놓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했던 것처럼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지난 5월 22일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의원장을 맡고 있던 김용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그 전날인 5월 21일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그에 대한 반박이었다. 여기서 김 의원은 ‘포퓰리즘’을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말을 그렇게 이해한다. 국가가 무책임하게 돈을 뿌리며 생색을 내고 국민의 환심을 사려 하는 행위가 곧 포퓰리즘이라고 보는 것이다. 단어의 뜻은 다수의 사용자, 즉 언중(言衆)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니 ‘포퓰리즘은 그런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포퓰리즘을 ‘무책임한 확장 재정’으로만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식으로는 2025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정치 현상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세기가 공산주의와 냉전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포퓰리즘의 시대다. 포퓰리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우선 포퓰리즘을 알아야 한다. ●20세기 냉전 … 21세기는 포퓰리즘시대 잠시 2016년 무렵의 기억을 되돌려 보자. 2015년부터 이어진 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을 벗어나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그리스의 좌파연합 시리자와 스페인의 포데모스가 2015년 1월 집권했고, 프랑스의 마린 르펜과 네덜란드 극우당의 헤리르트 빌더르스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향해 제도권 언론이나 정치권은, 심지어 때로는 그들 스스로가 다른 이를 향해 ‘포퓰리스트’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다양한 포퓰리스트를 포괄할 수 있을 만한 어떤 기준이 분명치 않다. 샌더스와 시리자, 포데모스는 좌파다. 반면 트럼프는 공화당에 입당한 보수 정치인이며, 르펜과 빌더르스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극우로 분류된다. 좌파와 우파로 정치인을 구분하는 기존의 셈법이 통하지 않게 된 셈이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모든 정치인들의 포퓰리즘은 민주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대중을 자극하여 표심을 끌어내고 이변과 돌풍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마치 상인이 돈을 번다고 해서 그것을 비난할 수 없듯이 정치인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게 잘못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포퓰리스트를 비난할 근거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렇게 남발되는 어휘는 곧 힘을 잃는다. 내가 싫어하는 정치인을 욕할 때 쓰는 단어가 되어버리거나, 심지어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조차 포퓰리즘적이라는 식의 말꼬리 잡기만 횡행할 수도 있다. 문제는 “아직은 제대로 정리된 포퓰리즘 이론이 존재하지 않으며, 과연 어떤 정치행위자가 포퓰리스트인지를 의미 있게 판단하는 데 쓸 수 있을 만한 일관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이론과 정치사상을 가르치는 1970년생 정치학자 얀 베르너 뮐러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파고들기로 결심했다. “혹시 우리가 포퓰리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포퓰리즘이라고 부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가 2016년 펴낸 ‘누가 포퓰리스트인가’(What Is Populism)를 통해 21세기의 가장 특징적이고 문제적인 정치 현상을 이해해 보도록 하자. ●포퓰리스트 비난할 근거란 무엇인가 가장 흔하고 심각한 오해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포퓰리즘을 반엘리트주의와 동일시할 수는 없다. 모든 포퓰리스트가 엘리트를 비판하지만 그것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우리의 선거철만 떠올려 봐도 그렇다. 다들 뱃지 달겠다고 출마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여의도 정치’를 비난하는 진풍경이 늘 펼쳐진다. 그렇다고 모든 출마자가 포퓰리스트는 아닐 테니 반엘리트주의만으로 포퓰리즘을 정의할 수는 없다. 심지어 적잖은 포퓰리스트는 엘리트의 일원이다. 트럼프는 억만장자인데다 방송과 영화에 출연하며 1990년대부터 모든 미국인이 다 아는 유명인사다. 마린 르펜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정치 엘리트다. 다른 포퓰리스트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들 중 스스로가 ‘민중’에 속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퓰리즘을 이해하려면 엘리트 대 민중 구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포퓰리즘의 진정한 의미는 그 단어 속에 있다. ‘Populism’은 말 그대로 ‘people’을 이념으로 삼는다는 뜻. 한국어에서 국민, 인민, 민중, 대중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는 이 까다로운 개념이 문제의 핵심이다. 포퓰리스트는 국민의 다양성을, 인민의 개성을, 대중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만을 ‘진짜 국민’으로 여기며, 나머지를 소탕해야 할 ‘비국민’으로 매도하는 정치인이다. 얀 베르너 뮐러의 설명을 들어보자. “포퓰리스트는 정치적 경쟁자들을 부도덕하고 부패한 엘리트로 묘사한다. 집권한 포퓰리스트는 반대 세력의 정당성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포퓰리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자는 국민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이 포퓰리즘의 논리다. 이때 국민은 언제나 정의롭고 도덕적으로 순결한 존재로 정의된다. 간단히 말해서 포퓰리스트는 우리는 99퍼센트“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100퍼센트“라고 암시한다.” 국민은 단일한 존재일 수 없다. 개인, 가족, 기타 단위로 구성되어 서로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합이니 말이다. 엘리트 역시 하나의 단위가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엘리트가 병존하며 서로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면서 국가를 운영한다. 오늘날의 상식이라 할 수 있는 다원주의적 관점이다. 포퓰리스트는 ‘국민’의 이름으로 다원주의를 거부한다. 오직 단 하나의 국민이 있다고 전제하며, 엘리트는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고, 때로는 국민 속에 ‘불순물’이 끼어들어 있다고 직접적으로 혹은 은연중에 주장한다. 이것이야말로 포퓰리즘과 포퓰리스트를 민주주의자와 구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지표다. 이견을 존중하기는커녕 인정하지조차 않는 정치인, 그런 정치인을 무턱대고 지지하는 일부 여론이 모여 포퓰리스트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민주주의의 토대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다. ●자신들만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 “포퓰리스트는 오로지 자기들만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한다. 포퓰리스트는 자신들이 야당일 때는 다른 정치적 경쟁자들을 부도덕하고 부패한 엘리트의 일부로 몰고, 일단 집권하고 나면 정당한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포퓰리스트의 핵심 주장 속에는 포퓰리즘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자는 기본적으로 정당한 국민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정리해보자. 포퓰리즘이란 ①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도덕적인 주장을 ② (‘비국민’을 배제하는) 부도덕한 방식으로 ③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수사법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정치 행태다. “포퓰리즘은 정치 세계를 도덕적으로 순수하고 완벽하게 단일한 국민이 부패하거나 도덕성을 결여한 엘리트에 대항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권, 특히 보수 정치권을 맴도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좌파 포퓰리즘’은 인기를 끌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를 차지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탄생시키는데, 왜 ‘우파 포퓰리즘’은 그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할까? 오히려 ‘극우’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점점 소외되기만 하는가? 보수 진영의 논평가들은 엉뚱한 답을 찾고 있는 듯하다. 가령 ‘좌파들은 그들의 도덕성을 지적받을 때 똘똘 뭉치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는, 앞서 정리한 포퓰리즘의 요소 중 ②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에도 김어준처럼 재미있게 대중을 현혹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는 ③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파 포퓰리즘 점점 소외되기만 하나 옳은 면도 없지 않겠으나 핵심에서 비껴나간 소리다. ①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은 ‘국민의 뜻’이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정치는 광장에 모인 대중의 함성 속에서 도덕적인 요구를 찾아내고 그것을 한 줄의 구호로, 한 장의 선언문으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낼 의무를 지닌다. 가령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인 중 상당수는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에 참전하여 부상당하고 목숨을 잃는 당사자이거나 그 가족이나 이웃이다. 러스트 벨트의 경제적 쇠락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이 더 나은 삶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요구하는 것은, 실행 방법이 문제일 뿐 그 자체로는 도덕적인 요구다. 이러한 바탕이 있었기에 트럼프는 미국인 유권자 절반 이상의 표를 받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엘리트 중심의 보수 정치가 광장의 함성을 극우로 매도하고 절연하려 하면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지율 10%대로 추락한 채 비상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무턱대고 지지하는 게 포퓰리즘인가. 부정선거론 같은 비상식적 주장이 올바른 정치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 열망과 무슨 상관인가. 절차에 따라 선출된 대선 후보를 새벽 날치기 회의로 끌어내리려다 실패한 것이야말로 ‘초엘리트’의 오만과 횡포 아닌가. 12%의 엘리트가 아닌 88%의 대중이 보수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건 스스로의 실패 이유조차 직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야 건전한 자유민주주의의를 되찾는 일은 고사하고 ‘우파 포퓰리즘’이 ‘좌파 포퓰리즘’을 이겨 낼 날조차 요원해 보인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15만 시간 끝에 ‘숙제 완료’…전 세계인과 함께 공부한 로파이 걸 근황

    15만 시간 끝에 ‘숙제 완료’…전 세계인과 함께 공부한 로파이 걸 근황

    전 세계 수백만 명 사람들의 집중력과 휴식을 책임진 ’로파이 걸(Lofi Girl)이 7년 만애 책을 덮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로파이 걸 측은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는 여성 캐릭터 제이드가 졸업 가운을 입고 “드디어 모든 숙제를 끝냈다. 뭘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배움은 끝났다”고 말한다. 화면에는 ‘끝’(THE END)라는 문구가 적힌 노트북을 덮는 모습이 담겼다. 디미트리로 알려진 프랑스 음악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음악 채널이자 레코드 레이블이다. 2015년 채널을 개설해 로파이 힙합을 중심으로 신스웨이브, 재즈 등 잔잔한 음악 장르를 24시간 스트리밍하는 채널로 성장했다. 현재 구독자 1500만 명을 넘어섰고, 1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로파이(Lo-fi)란 일부러 잡음이 들어가 편안함과 아날로그 감성을 주는 사운드 스타일이다. 로파이 힙합은 여기에 힙합 비트를 가미해 기본 박자를 구축하고, 재즈나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요소를 섞어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집중과 휴식을 유도한다. 포브스는 로파이 음악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편안한 느낌의 힙합 비트를 담은 다운템포 일렉트로닉 음악의 하위 장르”로 설명했다. ‘로파이 걸’은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헤드셋을 낀 제이드가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며 노트에 무언가를 적으며, 창가에 있는 고양이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편안하게 쉬는 느낌을 준다. 이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스트리밍 채널을 공부, 작업, 명상 등 집중력이 필요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했다. 특히 공부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애니메이션 영상 등이 주목받으며 이 계정과 유사한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전문 채널이 많이 생겨났다.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보수당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이 이 채널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휴식을 취하고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로파이 보리스웨이브 비트’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으며, 144만 회를 기록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 8년 만에 “숙제 끝”…책상에서 일어난 공부 소녀 ‘로파이 걸’

    8년 만에 “숙제 끝”…책상에서 일어난 공부 소녀 ‘로파이 걸’

    전 세계 수백만 명 사람들의 집중력과 휴식을 책임진 ’로파이 걸(Lofi Girl)이 7년 만애 책을 덮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로파이 걸 측은 영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는 여성 캐릭터 제이드가 졸업 가운을 입고 “드디어 모든 숙제를 끝냈다. 뭘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배움은 끝났다”고 말한다. 화면에는 ‘끝’(THE END)라는 문구가 적힌 노트북을 덮는 모습이 담겼다. 디미트리로 알려진 프랑스 음악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음악 채널이자 레코드 레이블이다. 2015년 채널을 개설해 로파이 힙합을 중심으로 신스웨이브, 재즈 등 잔잔한 음악 장르를 24시간 스트리밍하는 채널로 성장했다. 현재 구독자 1500만 명을 넘어섰고, 1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로파이(Lo-fi)란 일부러 잡음이 들어가 편안함과 아날로그 감성을 주는 사운드 스타일이다. 로파이 힙합은 여기에 힙합 비트를 가미해 기본 박자를 구축하고, 재즈나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요소를 섞어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고 집중과 휴식을 유도한다. 포브스는 로파이 음악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편안한 느낌의 힙합 비트를 담은 다운템포 일렉트로닉 음악의 하위 장르”로 설명했다. ‘로파이 걸’은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헤드셋을 낀 제이드가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며 노트에 무언가를 적으며, 창가에 있는 고양이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편안하게 쉬는 느낌을 준다. 이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스트리밍 채널을 공부, 작업, 명상 등 집중력이 필요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했다. 특히 공부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애니메이션 영상 등이 주목받으며 이 계정과 유사한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전문 채널이 많이 생겨났다.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보수당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이 이 채널을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휴식을 취하고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로파이 보리스웨이브 비트’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으며, 144만 회를 기록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 “뭐가 진짜야”, “책임져라”…보아, ‘이것’ 사기에 분노, 무슨 일

    “뭐가 진짜야”, “책임져라”…보아, ‘이것’ 사기에 분노, 무슨 일

    가수 보아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완구 기업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 가품 사기에 분노했다. 보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인형 사진과 함께 “히든 에디션(미공개 버전) 따위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보아는 “대박. 이거 짭(가품)?”이라는 글을 올렸다. 라부부 인형의 라벨에 있는 QR코드가 인식되지 않은 탓이다. 이후 보아는 다른 라부부 인형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택(가격 표시한 꼬리표) 크기도 다르다. 색도 다르다. 뭐가 진짜야”, “(인형) 이빨 9개인데 QR이 안 가진다(인식이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보아는 라부부 구매처를 향해 “짭(가품)이면 책임지라”고 분노했다. 앞서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가수 이영지 역시 라부부 가품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가수 겸 배우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라부부의 인기는 폭발했다. 또 라부부는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웃돈) 거래로 중국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인형을 샀는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과소비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 ‘행운이’ 이어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제주도 민관협력 구조 재가동

    ‘행운이’ 이어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제주도 민관협력 구조 재가동

    제주도가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폐사와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추가 발견되자 구조 전담팀을 다시 가동했다. 제주도는 최근 남방큰돌고래 어린 개체 폐사가 늘어나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담팀(TF)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31일 오후 도청 2청사 소통마루에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전담팀 회의의 후속조치로, 구좌읍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신속한 구조와 올해 급증한 어린 개체 폐사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는 새끼 돌고래가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발견됐다. 주변에서는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도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워킹그룹은 ▲돌고래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실시간 모니터링 ▲해녀 등 어업인의 조업 중 관찰 체계 구축 ▲학계 및 전문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과학적 모니터링 ▲드론 등 첨단 과학기술 활용 모니터링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적 구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제주대학교, 국립해양수산과학원, 제주도 관공선, 연안어업인, 해녀협회 등 민관 협업을 통해 구조 시기를 적절히 판단하고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지속적으로 새로 발견되는 상황에서 이름을 붙이는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명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앞으로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명명 절차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어구에 걸린 남방돌고래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만큼 16일부터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해 구조 시기 및 방법, 치료, 방류 등 실무 사항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남방큰돌고래가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행정과 기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새롭게 발견된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종달이’ 발견 당시 크기와 비슷하다”면서 “낚싯줄에 걸린 모습도 주둥이 양옆으로 바늘이 걸리고 배에서 꼬리까지 연결된 줄을 제외하면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연결되어 늘어진 모습이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대지진 징조?” 日 발칵…해변에 등장한 7~8m ‘이것’ 충격 정체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수도권의 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떠밀려 온 일과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을 연결 짓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수도권인 지바현 다테야마시 해변에 고래 4마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고래가 살아 있으며 몸길이가 7~8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들 고래가 화제가 됐고, 이번 현상이 지진의 징조였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관계자는 고래 4마리가 향유고래로 보인다면서 다테야마시에서 자주 목격되는 종이지만 4마리가 함께 밀려온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전에 해저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알 수 없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다만 이 신문은 “그러한 현상을 검증하기는 어렵고 원인을 찾으려면 현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일 전에도 돌고래 일종인 고양이고래 50여마리가 후쿠시마현 남부 이바라키현에 떠밀려 온 적이 있지만, 대학 연구팀이 지진과 관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변에 밀려온 고래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도 고래가 뭍에서 확인되는 사례는 하루에 1건 정도 있다면서 “지진의 징조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나미가 오는데도 현지에 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래에 접근하면 꼬리지느러미에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중국, 하와이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해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초기 관측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쯤 러시아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약 110㎞ 해역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다. 캄차카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최남단 세베로쿠릴스크 항구도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캄차카는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자리한 러시아 극동의 반도다. 환태평양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지각 활동이 활발하다. 이 지역에선 1952년에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2300여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20세기 이후 발생한 여섯 번째 초대형 지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GS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60년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대지진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1이었다. 당시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내륙을 덮쳐 1만 5000명이 숨졌다.
  • “휴대폰과 망고 맞교환, 콜?”…원숭이, 도둑 ‘비지니스’

    “휴대폰과 망고 맞교환, 콜?”…원숭이, 도둑 ‘비지니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사찰에서 원숭이가 관광객의 휴대폰과 지갑, 선글라스 등을 훔쳐 과일과 맞바꾸는 도둑 ‘비지니스’를 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리 울루와뚜 사원에서 관광객들 물건을 훔치는 원숭이들의 행태를 전했다. 인도양 절벽 위에 자리한 이 힌두 사원에는 약 600마리의 긴꼬리원숭이가 살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의 물품을 훔친 뒤 망고·계란 등 먹을거리와 교환하는 도둑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사원 측은 원숭이 조련사를 따로 두고 관광객의 물건 회수를 돕고 있지만, 하루 최대 10건에 이르는 휴대폰 절도가 발생한다. 캐나다 레스브리지대 연구진은 “해당 원숭이들이 스마트폰, 안경 등 고가의 물품과 머리끈, 슬리퍼 등 저가 물품을 구분해 협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례없는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사원 측의 경고에도 원숭이들의 예상치 못한 절도 행각에 피해를 입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미국 관광객 테일러 어틀리(36)는 울루와뚜 사원을 찾았다가 원숭이에게 스마트폰을 도둑맞았다. 절벽 난간 위로 도망친 원숭이는 조련사가 과일 가방을 던져도 반응하지 않았다. 원숭이는 세 번째 과일 가방까지 받은 뒤에야 비로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 어틀리와 일행은 해당 사건으로 계획했던 사원의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현지 원숭이 조련사들은 과거에는 사원을 찾는 이들의 장신구를 노렸던 원숭이들이, 관광객 유입 후 스마트폰과 지갑 등으로 목표물을 바꾼 것이라 말했다.
  • 순수·상업 미술의 장벽 파괴… 대중문화 시대 ‘예술 기업가’ 탄생[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순수·상업 미술의 장벽 파괴… 대중문화 시대 ‘예술 기업가’ 탄생[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훌륭한 사업이 최고의 예술”출세를 꿈꾼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대중 욕망하는 달러를 미술 중심에미술계 위선 폭로, 작품 팔아 대성공“난 기계가 되고 싶다, 당신은?”‘작품은 1점뿐’이라는 원본성 파괴대중이 향유하도록 대량생산 실현‘창작=산업 제조’로 본 혁명적 발상“누구나 15분간 유명해질 것”‘먼로’로 명성의 생산·소비·소멸 구현대중문화 도래 예견하고 흐름 선도예술가를 ‘대중이 꾸며낸 허상’ 정의 오랫동안 미술계에서 상업적 예술가라는 꼬리표는 가장 피해야 하는 단어였다. 예술가는 돈을 멀리하고 순수하게 창작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낭만적 신화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은 오래된 금기를 깨뜨렸다. 그에게 미술로 돈을 벌고 유명해지는 일은 또 다른 형태의 창작 행위였다. 그는 미술을 대중이 쉽게 소비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전환시키고 순수미술과 상업미술 사이의 견고한 벽을 허물었다. 그런데도 워홀은 현대미술의 개념을 바꾼 위대한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돈과 명성을 좇았던 그가 어떻게 미술사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 그의 일기와 편지, 인터뷰, 기록물을 통해 앤디 워홀이라는 이름이 최고급 브랜드이자 동시대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돼 간 놀라운 여정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사업을 잘하는 것은 가장 매혹적인 종류의 예술이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훌륭한 사업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 이 도발적인 문장은 현대미술의 역사를 바꾼 혁명적 선언이었다. 언뜻 보면 돈을 많이 버는 예술이 최고라는 의미로 다가오지만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워홀은 비즈니스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지 않았다. 비즈니스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며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거울이라고 여겼다. 이런 반예술적 사고의 배경에는 그의 성장 환경과 시대적 변화, 개인적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워홀은 슬로바키아 출신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 펜실베이니아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출세를 꿈꿨고 자본주의 미국 사회에서 성공의 열쇠는 비즈니스라고 믿게 되었다. 워홀은 카네기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보그, 하퍼스 바자, 글래머 같은 유명 잡지의 일러스트레이터와 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20대 초반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나는 항상 상업미술가였다. 상업미술가로 시작했고 사업 미술가로 끝내고 싶다”는 그의 고백에서 드러나듯 미술과 광고, 예술과 비즈니스의 경계가 생각만큼 분명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그는 미국이 성공과 부에 집착하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그의 생각이 집약된 대표작이 작품 1 ‘달러 사인’이다. 워홀이 작품 주제로 달러 지폐를 선택한 것은 도발이 아니었다. 예술은 돈을 초월한 고귀하고 순수한 활동이라는 전통적 미술관을 의도적으로 깨뜨리고자 했다. 그는 작품이 미술 시장에서 거래되는 과정에서 이미 자본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달러 그림 시리즈 뒤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숨어 있다. 1960년대 초 워홀은 상업예술가로 성공을 거뒀지만 미술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그려야 할지 아이디어를 구했지만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여성 지인이 그에게 결정적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게 뭔데요?” 이 질문은 워홀에게 큰 충격이자 계시로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가장 솔직하고 개인적인 욕망과 마주쳤다. 그것은 바로 돈이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상업미술가로 성공한 워홀에게 돈은 생존 수단, 성공의 발판이자 동시에 가장 매혹적인 대상이었다. 이 대화를 계기로 그는 대중이 욕망하는 달러를 미술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자본주의의 가장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상징을 표현한 이 작품은 미술계가 돈에 대해 가졌던 위선을 폭로하고 미술과 상업의 관계를 공론장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워홀이 달러 그림 연작을 팔아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나는 돈을 특별히 좋아한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라는 자신의 예술철학을 현실에서 이뤄 냈다. 워홀의 달러 그림은 오늘날 미술품이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상업 문화가 미술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현상을 낳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명언 “나는 기계가 되고 싶다.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이 말은 미술의 본질을 예술가의 감정이나 천재성에서 시스템과 반복,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혁명적 선언이다. “기계는 문제가 적다”는 그의 말처럼 미술에서 작가의 흔적인 감정과 개성을 배제하고 기계적인 과정과 시스템에 의해 작품을 생산하겠다는 의미였다. 워홀에게는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세상에 단 한 점뿐인’ 원본성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작품의 유일함과 원본성을 파괴해 극소수 재력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량 생산된 소비재처럼 대중이 소유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는 미술 창작을 산업 제조와 동일시한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그의 철학은 작업실 ‘팩토리’(Factory)에서 물리적으로 실현됐다. 1960년대 뉴욕에 문을 연 이곳은 이름 그대로 전통적 화실과 달리 공장처럼 운영됐다. 미술 공장에서 작품은 고독한 예술가의 창조 행위가 아닌, 여러 조수들이 협력하며 시스템과 과정에 의해 기계적 방식으로 대량 생산됐다. 워홀이 기계처럼 작품을 생산하기 위해 선택한 기술이 실크스크리닝이었다. 공업용 인쇄 기법인 실크스크린은 한 개의 판만 있으면 동일한 이미지를 수백 번이고 똑같이 찍어 낼 수 있었다. 붓질의 흔적이나 작가의 손맛이 남지 않는 기계적인 과정은 워홀이 추구했던 대량 생산된 소비재와 같은 미술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었다. 작품 2 ‘코카콜라’는 워홀이 신문 광고에서 발견한 코카콜라병 이미지에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을 활용해 팩토리에서 제작됐다. 그는 콜라병의 이미지에서 예술가의 개성이나 붓질의 흔적을 지우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상품처럼 획일적인 형태로 표현해 미술도 반복적으로 복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워홀에게 코카콜라병은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대중적 상품으로 미국 사회 평등과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그의 저서 ‘앤디 워홀의 철학’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이 나라의 위대한 점은 가장 부자와 가장 가난한 자가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을 구매하는 전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길거리 부랑자가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코카콜라를 살 수는 없다. 모든 코카콜라는 똑같고, 모든 코카콜라는 좋다.” 이 작품은 2010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536만 달러(약 385억원)에 낙찰됐다. 현대미술에서 민주성, 상품성, 평등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 워홀의 혁명이 사회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지가 미술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다. 세 번째 명언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 워홀의 저서에서 가져온 이 말에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수십 년 앞서 꿰뚫어 본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다. 과거에 명성은 왕족, 영웅, 배우, 가수, 운동선수처럼 극소수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워홀은 TV와 잡지 같은 대중매체가 증가하면서 평범한 사람도 미디어의 조명을 받으면 유명인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예언의 핵심은 명성의 일시성에 있다. 워홀은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명성은 순간적인 화제성에 의존하기에 생명력이 짧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가 말한 15분은 한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강렬하게 타오르다 금세 식어 버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대중은 사람의 본질이나 업적보다는 미디어가 포장하고 유통하는 이미지를 폭발적으로 소비하고, 관심이 식으면 새로운 이미지로 쉽게 옮겨 간다. 즉 명성은 빠르게 소비되는 상품이 되었다. 오늘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환경은 워홀의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하고, 며칠 뒤에는 잊혀지는 현상이 일상화됐다. 한순간 대중의 관심을 끌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콘텐츠로 유명해질 수 있지만, 그 명성은 워홀이 말한 15분짜리 스포트라이트처럼 짧고 강렬하게 끝나 버린다. 유명인이든, 비극적 사건이든 미디어를 통해 과도하게 반복·노출되면 본질적 의미는 사라지고 무감각한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작품 3 ‘매릴린 먼로’ 연작은 명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며, 소멸하는가에 관한 워홀의 예언이 작품으로 구현된 사례이다. 워홀이 매릴린을 선택한 의도는 그녀의 사적인 삶이나 내면을 탐구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는 미디어가 만들어 낸 섹시한 스타라는 매릴린의 이미지, 즉 상품에 주목했다. 그의 눈에 20세기 대중문화의 가장 강력한 아이콘인 매릴린은 코카콜라병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둘 다 대중이 욕망하고 소비하는, 아름답게 포장된 대량 생산의 상징일 뿐이었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매릴린의 얼굴을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제작했다. 미디어가 그녀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복제하고 대중에게 유포하는 방식을 미술로 가져온 것이다. 차가운 반복 과정에서 한 인간의 개성과 고유성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화려하지만 공허한 이미지뿐이다. 워홀은 매릴린의 얼굴을 통해 유명인의 이미지가 어떻게 대중에게 소비된 뒤 사라지는지를 보여 줬다. 워홀은 “내 그림과 내 영화, 나의 표면을 보라. 그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는 항상 내 묘비가 이름도 없이 텅 비어 있기를 바랐다. 무언가를 새긴다면 허상이라고 적었으면 좋겠다”고 유언처럼 말했다. 그는 작품의 표면 아래서 숨은 진실이나 심오한 의미를 찾으려는 전통적 예술관을 거부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대중이 보는 이미지, 즉 표면 자체였으며 그것이 현대사회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그는 예술가로서 자신을 실체 없는 이미지, 대중이 만들어 낸 허상으로 정의했다. 워홀은 실상이 아닌 허상을 쫓고 이미지와 표면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도래를 누구보다 먼저 예견하고 흐름을 선도했다. 이것이 바로 워홀이 단지 돈과 명성을 좇은 예술가를 넘어 현대미술의 기능과 예술가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 혁명가로 미술사에 기록된 이유이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또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아픔… 또 죽은 새끼업은 어미의 슬픔

    또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아픔… 또 죽은 새끼업은 어미의 슬픔

    제주바다에서도 또 다른 폐어구(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새롭게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다큐제주에 따르면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1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어미와 함께 유영하는 새끼 돌고래는 종달이 발견 당시 크기와 비슷하다”면서 “낚싯줄이 걸린 형태도 주둥이 양옆으로 낚시바늘이 걸리고 배에서 꼬리까지 연결된 줄을 제외하면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연결되어 늘어진 모습이 흡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지난 24일 김녕리에 소재한 김녕요트에서 낚싯줄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있다고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정밀 모니터링을 통해 이틀 만에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낚싯줄에 걸린 돌고래는 제주도 주도로 전담팀을 꾸려 긴급 구조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운이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포착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행운이나 새끼 돌고래 모두 움직임이나 컨디션은 양호해 보인다고 오감독은 전했다. 다만 구조해야 할 대상이 두 개체로 늘어나 제주도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안타까운 건 같은 날 같은 해상(종달리)에서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어미가 들어 올리며 유영하는 모정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오 감독은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죽은 지 얼마 안된 것 같다고 했다. 종달이가 현재 사체 발견이 안 되고 있지만 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4마리의 안타까운 새끼 돌고래 죽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 감독은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과정에서 이번에 다시 낚싯줄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발견으로 낚시에 관한 체계적 관리 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지난해처럼 또다시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전했다.
  • 정웅인, 둘째딸 소윤♥일본남 ‘국제결혼’ 허락했다

    정웅인, 둘째딸 소윤♥일본남 ‘국제결혼’ 허락했다

    배우 정웅인이 둘째 딸 소윤이가 일본 남성과 연락하는 것을 허락했다. 2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정웅인의 딸 소윤이가 일본인 코우키와 서울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코우키는 소윤이가 일본 여행 중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인물이다. 다시 서울에서 재회한 이들은 서로를 보자마자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소윤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3개월 동안 한국어 공부를 했다는 코우키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 소윤이는 코우키의 여행 가이드를 자처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중 소윤이가 “여기를 커플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코우키는 “그럼 걷기와 반대로, 뛰면 좋은 일이 생길지도”라며 소윤이의 손을 잡고 달렸다. 이후 이어진 드로잉 카페 데이트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준비 중인 소윤이는 섬세한 코우키의 초상화를 완성한 반면, 코우키는 정체불명의 그림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코우키는 초상화에 머리핀을 그렸는데, 실제로 이 머리핀을 소윤이에게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저녁에는 소윤이의 언니 세윤이와 코우키의 친구 쥬마까지 합류해 더블데이트 분위기를 즐겼다. 그러나 갑자기 소윤이의 아빠 정웅인이 등장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첫째 딸 세윤이는 정웅인에게 “나중에 소윤이가 일본에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국제결혼’을 허락할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정웅인은 예상과 달리 “옛날에는 (이런 만남을) 반대했을 건데 이제는 바뀌었다. 소윤이의 인생이니까”라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정웅인은 코우키가 선물 공세와 함께 “앞으로 소윤이와 연락해도 되냐”고 묻자 “실제로 봤으니까, 오케이”라며 허락했다. 데이트가 끝나갈 때쯤, 코우키가 작별을 앞두고 눈물을 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소윤이에게 건넨 편지에는 ‘저는 소윤을 정말 좋아해요. 만나줘서 고마워’라는 진심이 한국어로 또박또박 적혀 있어 감동을 더했다.
  • 김영선 “명태균, 의원실서 직함 없이 개인 목적 활동” 법정서 주장

    김영선 “명태균, 의원실서 직함 없이 개인 목적 활동” 법정서 주장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판이 2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명씨와의 업무적 연관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사무실도 같이 쓰고 서로 관계가 깊어 경제공동체 같았다’는 앞선 주장들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전 비서관 A씨를 김 전 의원이 직접 신문했다. A씨는 2022년 6월 김 전 의원이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8급 비서관으로 채용됐다가 1년 정도 지나 7급에 임명됐고 지난해 2월에는 5급 선임비서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A씨에 신문 과정에서 명씨가 ‘김영선 국회의원실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두고 활동한 일을 두고 “어느 날 내려오니 직원들이 모여서 명태균을 총괄본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어 “명태균은 공식 직함이 없었고 선거 당시 70대 유력 지지자는 고문, 60대는 자문, 60대 이하 비교적 활동력 있는 사람은 본부장으로 불리지 않았느냐”며 “명태균은 김영선의 업무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업적 목적, 사회활동의 목적 속에서 활동하다가 정책 제안이 있으면 사무실에 와서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 과정에서 “지금 검찰에서 하는 기본 얘기가 뭐냐면, 명태균이 상석에 앉았다, (저에게) 욕했다 하면서 저를 껍데기 취급을 한다”며 울분을 표하기도 했다. 명씨와의 업무 연관성을 부인하는 김 전 의원 주장은 결국 ‘공천 대가성 거래’가 없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명씨가 애초 공천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의원 사무실 내 핵심적 역할이 아닌 정책 아이디어·발굴, 자문 역할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 여론조사·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의 핵심 거점인 미래한국연구소 운영 역시 비슷했고, 실제 운영은 김태열 전 소장이 했다는 게 김 전 의원 주장이다. A씨는 김 전 의원에 앞서 진행된 검찰과 명씨 측 증인신문에서 검찰 조사 때 진술한 내용을 “잘 모른다”거나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김영선 공천은 나 덕분이라는 명씨 말을 시작으로 명씨와 김 전 의원이 싸웠고 명씨가 며칠간 의원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고 답한 A씨 조서도 언급했지만 A씨는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A씨가 이처럼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가자 재판장은 “증인이 (검찰에서) 이런 얘기한 사실은 기억납니까. 이게 불과 1년도 안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명씨는 ‘특검이 통보한 28일 출석을 (변호인 일정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특검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미 재판 중인 사안을 특검이 다시 조사하려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특검 측 수사관이 직접 전달하려는 출석통보서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씨는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 명태균은 이번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나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명태균이라는 증거를 단 1%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특검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명씨 측은 이날 출석통보서 수령 거부가 특검 조사 거부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조사 일정·범위 등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철새·텃새 20종… 울산 대왕암공원서 ‘희귀 새’ 사진전시

    철새·텃새 20종… 울산 대왕암공원서 ‘희귀 새’ 사진전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희귀한 새 사진전이 열린다. 울산시는 동구·짹짹휴게소(조류 동호회)와 함께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대왕암공원관리사무소 1층 로비에서 ‘대왕암공원에서 만난 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짹짹휴게소 회원들이 지난해 1월부터 대왕암공원 내 해안에서 직접 관찰하고 촬영한 조류 사진 20점을 전시한다. 짹짹휴게소는 2023년 10월 새를 관찰·기록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 80명이 모여 동호회를 결성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울릉도 사동으로 번식하러 가기 전 울산 해안에 잠깐 머물다 가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흑비둘기’와 희귀 여름철새인 ‘팔색조’의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또 붉은가슴울새, 큰유리새, 황금새, 꾀꼬리, 뻐꾸기 같은 봄과 여름철에 찾아오는 철새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대왕암공원 내 작은 나뭇가지에 앉은 크기 5g 정도의 상모솔새와 해안가에서 포착된 왕눈물떼새, 지느러미발도요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 위협종인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딱새, 방울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텃새 사진도 전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생, 직장인들이 관찰 기록한 현장 사진 중심으로 전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 목줄 묶인 채 얼굴만 내민 백구…목숨 걸고 구한 유튜버

    목줄 묶인 채 얼굴만 내민 백구…목숨 걸고 구한 유튜버

    지난 이틀간 300㎜가 넘는 ‘괴물 폭우’가 쏟아진 충남 아산시에서 한 유튜버가 목줄에 묶인 채 홍수에 고립된 백구를 구조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유튜버 A씨는 전날 강물이 범람해 흙탕물이 들어찬 아산의 한 밭에서 컨테이너 건물 옆에 묶인 채 고립된 백구를 발견했다. A씨는 개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자 주변을 둘러봤고, 이어 발견된 백구는 오도가도 못한 채 수면 위로 눈과 코만 간신히 내민 채 버티고 있었다. A씨는 “그냥 두면 죽을 것 같다”며 백구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백구는 돌연 수면 아래로 사라졌지만, A씨는 흙탕물 속을 손으로 더듬어 백구를 꺼냈다. A씨의 품에 안긴 백구는 저체온증으로 온몸을 떨고 있었고,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A씨는 백구의 목줄을 푼 뒤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백구를 달래기 위해 애썼다. A씨는 “백구가 물을 마셔서 물에 조금만 닿아도 기겁을 한다”고 설명했다. A씨가 물 밖으로 채 빠져나오기도 전에 물은 성인 남성인 A씨의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다. A씨는 옆에 쌓여있던 판넬 위에 백구를 올려놓았다. 이어 판넬이 물살에 휩쓸려가려던 찰나 A씨는 지나가던 주민이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백구와 함께 현장을 빠져나왔다. 백구는 한쪽 발에서 피를 흘리며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A씨는 백구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했다. 백구는 한쪽 다리와 발바닥이 찢겨있었고, 이름 및 견주의 연락처 등 정보를 담은 인식칩이 삽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백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애견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측이 보내온 영상에서 백구는 자신을 쓰다듬는 직원을 향해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A씨는 백구의 주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청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은 전액 재난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이자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여행 관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지난 3월 경북을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돕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라이브 방송을 했다. 당시 A씨는 경북 안동시의 주민 대피소를 찾아 마을 지도자를 만났는데, “마을이 다 타고 있다.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며 눈물을 쏟은 마을 지도자의 인터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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