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꼬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국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진주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선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쿠시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36
  • 나경원, 아들 군대 보내며 ‘국내 출산’ 의사 소견서 인증

    나경원, 아들 군대 보내며 ‘국내 출산’ 의사 소견서 인증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국내에서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아들 입대일에 맞춰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 전 의원은 “아들을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재판 불출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들 원정출산 허위 의혹부터 시작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건까지 끄집어내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요하고 잔인한 탄압”이라고 했다.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에서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죄를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다”며 “대검의 추미애 장관 핵심 라인이 아들에게 ‘기소중지 꼬리표’라도 붙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흠집 내겠다는 참 무서운 집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브라질 대통령 백신 안 맞겠다는 이유 “악어로 변할 수 있어서”

    브라질 대통령 백신 안 맞겠다는 이유 “악어로 변할 수 있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또 황당무계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신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화이자는 구매 계약 와중에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우리는 책임지지 않겠다’고 했다. 여러분이 악어로 변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19일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당신이 초인(superhuman)이 된다면, 만약 여성이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다면, 만약 남성이 약해빠진 소리로 얘기하더라도 그들(화이자)은 아무 일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16일부터 전국 단위 접종을 시작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내가 나쁜 예를 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신박약아나 멍충이들에게 다시 말하는데 난 이미 바이러스에 걸려봤다. 항체를 갖고 있는데 왜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체가 형성돼 있더라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은 특별히 해가 되지 않고 면역 효과를 높이기 때문에 권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어떤 백신도) 맞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건 내 권리이고, 난 의회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법원은 17일 백신 접종은 의무가 될 것이라면서도 브라질 국민은 주사를 맞으라고 강요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몇달 동안 별거 아닌 일이라고 치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약한 독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신열 증상을 호소했다. 3주 뒤에야 회복했으며 한달 뒤 취재진에게 “언젠가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불행하게도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뭘 두려워 하느냐? 똑바로 쳐다봐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에도 그는 브라질이 “팬데믹의 꼬리 끝에 있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실상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7만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뒤에는 24시간 기준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18만 5000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격 출마와 2022년 대권 포기 선언을 이른바 ‘안나땡(안철수가 나오면 땡큐)’으로 평가절하했다. 또 안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케미(화학적 결합) 불가’를 확신했다. 다만 안 대표가 보궐선거 분위기를 일찌감치 띄우면서 내년 1월 본격적 레이스를 시작하려던 민주당 시간표는 다소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 모아 안 대표의 최종 후보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보로 나선 안 대표, 야권 선거를 진두지휘할 김 비대위원장을 모두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두 사람의 불화도 내다봤다. K-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 비대위원장과 기 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은 “당과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또 “출마선언부터 단일화하자며 먼저 꼬리를 내린 건데 그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고 했다. 이른바 ‘박원순 모델’을 따르려면 안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다”라며 “결국 야권 교란밖에 안 되고 그 과정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직자는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 대표의 조급한 마음이 오늘 다 드러난 것 같다”며 “김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들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험로를 거쳐 안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생채기가 클 것이란 뜻이다. 또 2016년 민주당의 호남 의석을 초토화 시켰던 ‘안철수 바람’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의 주된 전망과 달리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을 끝까지 수용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로 나설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예를 들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해 안 대표를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면 복잡해진다”며 “본선 안철수는 파괴력이 없지만 안 대표까지 참여한 단일화로 탄생한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경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개각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복귀 시점 등을 따져 설 직전인 내년 2월 초 후보를 확정하려던 민주당도 다소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박 장관과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의 경선 삼파전이 유력하다. 여권의 ‘깜짝 후보’로 거론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등판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진 의원은 “후임 임명 절차 마무리까지 시간이 빠듯하고 추 장관도 서울시장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헛꿈” “대선 또 나올 것”(종합)

    與,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헛꿈” “대선 또 나올 것”(종합)

    정청래 “패배도 습관이 된다”김민석 “다음 대선에 또 나올 것”유기홍 “마지막 충고, 헛꿈 꾸지 마라”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쇠락하는 당세와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의 악수”라며 “체급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출전’을 한다고 승률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패전의 기록만 쌓여간다. 패배도 습관이 된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안 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다시 글을 올려 “야권 단일화를 하자며 먼저 꼬리를 내린 약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겠나. 출마선언이 아니라 불출마 선언 같다”며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도 했다. 서울시당 보궐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도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이라며 “과정과 결과가 어떻든 다음 대선에 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아닌 정치입지를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기왕 마라톤을 시작하셨으니 완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유기홍 의원은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던 때 수석대변인으로 일했던 인연을 언급하면서 “마지막으로 충고한다. 헛꿈 꾸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너무 희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달리기를 하든, 다시 연구를 하든, 정치는 그만하라. 변절자의 예정된 말로는 결국 낙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2022년 대권 가망이 없자 전략상 후퇴를 한 듯하다. 한때는 새정치의 아이콘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박찬대 의원은 “찰스형, ‘변했다, 망했다, 베렸다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할텐데”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 “예능이 삶의 전부...열심히 할 것”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 “예능이 삶의 전부...열심히 할 것”

    16년 동안 SBS 주말 예능에서 활약한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됐다. 19일 오후 생중계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SBS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김종국은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땐 덤덤했지만 이후에 ‘내가 왜 상 받았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이게 그만큼 나에게 가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나는 가수라 처음엔 음반이 나오면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능에 나왔다. 그땐 재석이 형이 뭘 시키면 너무 하기 싫었을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는데, ‘X맨’을 하면서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났고, 예능이 음악과 함께 내 삶의 전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가장 감사하고, 팬들,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 고맙다. 사실 ‘런닝맨’ 멤버들을 보고 조금 울컥했다. 이 상의 많은 부분을 멤버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터에서 부모님을 잘 챙겨준 ‘미우새’ 팀에게도 고맙다”며 “탁재훈 형은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나는 대상을 받고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더 감사하게 하는 한 해가 아니었나 한다. 교훈이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웃음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부모님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20 SBS 연예대상 전체 수상자 명단 ▲대상=‘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프로듀서상=‘맛남의 광장’ ‘집사부일체’ 양세형▲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최우수상 리얼리티부문=‘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최우수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우수상 쇼·버라이어티=‘집사부일체’ 김동현,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우수상 리얼리티부문=‘불타는 청춘’ 김광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우수 프로그램상=‘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핫스타상 OTT부문=‘집사부일체’ 이승기▲핫스타상 TV부문=‘박장데소’ 박나래-장도연▲골든콘텐츠상=‘정글의 법칙’ ‘런닝맨’▲레전드 특별상=이홍렬·임성훈·최화정·이봉원·최양락·이경실·이성미▲베스트 커플상=‘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정석용▲베스트 엔터테이너상=‘집사부일체’ 신성록, ‘불타는 청춘’ 박선영▲방송작가상 예능부문=‘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보경▲방송작가상 교양부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라디오 DJ상=‘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라디오 신인상=‘허지웅쇼’ 허지웅▲함께N 팀워크상=‘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박성광-이슬이·송창의-오지영·전진-류이서·오지호-은보아▲공익 예능상=‘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명예사원상=‘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서장훈▲신스틸러상=‘미운 우리 새끼’ 탁재훈▲신인상=‘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 우리 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평생 머리에 화살 박힌 채 살아야 하는 사슴 사연

    “인간이 미안해” 평생 머리에 화살 박힌 채 살아야 하는 사슴 사연

    머리에 긴 화살이 꽂힌 채 활보하는 사슴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가디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에 사는 리앤 카버와 남편은 수년 간 자신의 집을 드나들었던 흰꼬리사슴의 머리에 화살이 박힌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살은 사슴의 머리 뒤쪽을 관통해 있었다. 비록 화살이 관통한 상처 부근에서 큰 출혈이 보이지 않았고 사슴이 움직이는데 큰 영향을 주진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게 하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이 사슴은 카버가 수년 째 남편과 함께 사는 집 뒷마당에 자주 나타났었는데, 지난 주 다시 카버의 집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카버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슴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으로 평상시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사슴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끔찍했다”면서 “이 어린 사슴을 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카버는 해당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사슴의 머리에서 화살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의 답변이 쏟아졌다. 소식을 접한 온타리오 산림청 관계자들과 전문 사냥꾼들은 “화살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화살이 박힌 상처 주위로 출혈이 없는 것은 화살이 출혈을 막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억지로 혹은 잘못 뽑았다가는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카버는 포기하지 않았고, 수의사와 산림청 관계자들과 함께 사슴을 일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사슴을 진정시킨 후 가까이 다가간 뒤에 화살의 머리 부분을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카버는 “불가능한 꿈을 이룬 것 같았다. 더 이상 상처가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면서 “수개월 내에 남은 화살대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슴의 머리를 관통한 화살의 정확한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온타리오주 케노라 정부가 4년 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슴을 사냥하기 위해 화살을 사용해도 좋다고 법적으로 허용한 점을 미뤄 봤을 때, 해당 화살은 사슴 사냥에 나선 주민이 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좁은 복도서 더 위험…바이러스 비말 5m까지 확산해

    코로나19, 좁은 복도서 더 위험…바이러스 비말 5m까지 확산해

    복도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중국과학원대 연구팀은 걸어가고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기침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야외와 같은 개방형 공간보다 복도와 같은 밀폐형 공간에서 더 오래 더 멀리 확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키 180㎝, 어깨너비 48㎝의 가상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초속 1.5m의 속도로 걸어가다가 기침했을 때 배출된 바이러스 입자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비롯한 결과다. 기존 연구에서는 거의 밀폐되지 않은 장소에서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 연구는 입자의 움직임이 물리적으로 일부가 폐쇄돼 있을 때 어떻게 다른지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폭 1.2m의 복도와 같은 밀폐형 공간에서 누군가가 걸어가다가 기침했을 때 나온 바이러스가 섞인 비말이 ‘분리형’(detached mode)으로 불리는 특정 패턴을 따른다는 점을 발견했다.연구진이 공개한 컴퓨터 시각화는 바이러스 입자가 이를 배출한 사람이 걸어갈 때 형성되는 기류에 의해 몸에서 떨어져 뒤로 최대 5m까지 밀려나 비말 구름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기 중의 비말 덩어리는 고도로 밀집돼 있으며 벽면에 의해 직접 한쪽 방향으로 밀러난 결과에 의해 형성된다. 반면 폭 6m의 복도나 야외와 같은 개방형 공간에서는 기침으로 배출된 바이러스 입자로 가득한 비말 덩어리가 이른바 ‘부착형’(attached mode)이라고 부르는 다른 경로를 따른다는 점을 연구진은 발견했다.이때 공기 중에 섞인 비말은 배출자의 어깨 위로 솟구치거나 허리와 등 뒤로 흘르는 데 두 흐름은 중간에서 만난다. 그 결과, 개방된 공간에서는 기침에 의해 생성된 바이러스 입자가 섞인 비말 중 대부분은 바닥으로 가라앉지만 일부 입자는 배출자로부터 길고 가늘며 보이지 않는 꼬리를 만든다. 이른바 ‘재순환 기포’(re-circulation bubble)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 꼬리는 배출자가 걸어갈 때 꽤 오래 뒤를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양샤오레이 중국과학원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길고 좁은 복도에서 사람들이 빠르게 이동할 때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리형 패턴의 경우 기침하고 나서 5초가 지난 뒤에도 공기 중 비말 농도는 부착형 패턴보다 훨씬 더 높다”면서 “이는 환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이러스성 비말을 흡입할 수 있는 매우 좁은 복도와 같은 장소에서 안전한 사회적 거리를 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협회(AIP)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최신호(12월 15일자)에 실렸다. 사진=양샤오레이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진의 전조?…日 해안서 산갈치 산채로 발견

    지진의 전조?…日 해안서 산갈치 산채로 발견

    일본에서 ‘지진의 전조’로 불리는 심해어인 대왕산갈치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일본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산갈치는 지난 15일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산갈치는 이날 오전 누마즈시 내포에 있는 아와시마 마린파크 선착장 근처의 얕은 여울을 헤엄치고 있었다.마린파크 측에 따르면, 산갈치의 몸길이는 약 50㎝로 아직 어린 개체로 보이지만 살아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토 유타카 마린파크 관장은 “헤엄치는 모습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꼬리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가 얽혀 있었다”면서 “건져 올려서 풀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평생 동안 살아있는 산갈치를 만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면서 “흥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토 관장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강풍이 불어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산갈치가 얕은 여울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마린파크 측은 또 산갈치는 안타깝게도 점심이 되기 전 죽었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표본으로 만드는 등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생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마즈시 앞바다에서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산갈치가 산채로 발견됐었다. 당시 산갈치의 길이는 약 5㎝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치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한 바 있다.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지진이나 쓰나미(지진해일)가 임박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용왕이 보냈다는 미신이 있다. 따라서 산갈치는 일본에서 ‘용궁의 사자’라는 뜻의 ‘류구노쓰카이’로 흔히 불린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일본 북부 해안가에서 이런 산갈치 10여 마리가 발견된 뒤 이듬해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이는 분명히 지진의 전조이며 이것이 난카이 해구와 관련이 있다면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시코쿠 남쪽 해저부터 태평양에 접한 시즈오카현 앞바다까지 약 750㎞에 걸쳐 있는 해구로, 여기서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이 지진 발생과 관련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공동연구진이 미국 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일본 근해에서 산갈치 등 심해어가 목격된 뒤 30일 이내에 지진이 발생하는지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장소가 일치하는 경우는 단 8%에 불과했다.한편 산갈치(학명 Regalecus glesne)는 수심 200~1000m 사이에 서식하는 몸길이 최고 17m에 이르는 심해어이지만, 먹이인 크릴을 쫓아 해수면 근처까지 오면서 연안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드물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종인, 극우 인사 물갈이해야 중도층에 대국민 사과 먹힌다

    김종인, 극우 인사 물갈이해야 중도층에 대국민 사과 먹힌다

    탄핵정당 꼬리표 떼는 작업 이제 시작당협위원장 교체, 인적 쇄신 서둘러야정당 뿌리 바꿀 구조개혁 방향 제시를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속 수감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반성문의 수위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사과가 단순한 ‘정치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인적 쇄신과 같은 후속 조치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김 위원장의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탄핵의 그늘에 갇혀 있는 보수 진영이 진정한 의미의 새 출발을 하려면 사령탑의 공식 사과는 필요했다는 우호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4선 김기현 의원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타이밍을 두고는 논란이 있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당 내부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며 “의미 있는 흐름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국민 사과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탄핵 정당’ 꼬리표를 떼기 위한 작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여전히 탄핵을 부정하거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 인사와의 선 긋기가 핵심으로 꼽힌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번 사과로 중도층이 갑자기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없게 했던 핵심 요인을 없애는 계기는 됐다”며 “앞서 당무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원외 당협위원장 36% 교체 권고)에 따라 인적 쇄신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윤 실장은 인적 쇄신의 맥락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도 한동안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대국민 사과가 힘을 얻으려면 ‘언행일치’가 돼야 하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라며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올드보이들, 눈에 띌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인사들을 물갈이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한데 원외 인사인 김 위원장이 추진하기엔 말처럼 간단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국민 사과 당시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정당 구조개혁은 당장 뭘 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라며 “인적 쇄신은 당의 여러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런 사람들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당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인적 쇄신)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쪽빛 바다 발리 섬, 지금은 ‘물반 쓰레기 반’…애꿎은 해양동물만 고통

    쪽빛 바다 발리 섬, 지금은 ‘물반 쓰레기 반’…애꿎은 해양동물만 고통

    ‘신들의 섬’ 발리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걸까. 쪽빛 바다를 자랑하던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이 그야말로 물 반 쓰레기 반이 됐다. 자원봉사자는 물론 전문업체까지 나서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서식지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바다의 주인인 해양동물이다. 국제기업 ‘포오션’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젬브라나 해안에서 낚싯줄에 걸린 돌고래 한 마리를 구조했다. 포오션 측은 “젬브라나 해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작업자들이 낚싯줄에 걸린 병코돌고래가 수면 위로 입을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낚싯줄은 돌고래의 입과 꼬리를 옭아매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는지 꼬리에는 패인 자국이 선명했고, 입 주변에서는 피가 흘렀다. 낚싯줄이 입을 둘둘 감고 있었던 탓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돌고래는 고개를 가누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작업자들은 서둘러 낚싯줄을 제거하고 돌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죽을 고비를 넘긴 돌고래가 언제든 다시 낚싯줄에 걸려들 수 있다는 점이다. 돌고래 방생 이후 작업자들이 쓰레기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대모거북 한 마리도 구조한 것만 봐도 그렇다.'대모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위급(CR)종으로 올라 있다. 포오션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거북에게 큰 위협이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나 해조류 같은 먹이로 착각해 집어삼켰다가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모든 바다거북이 살면서 한 번쯤은 플라스틱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멸종위기 취약(VU)종인 고래상어 역시 바다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15일 포오션이 공개한 영상에는 발리 젬브라나 해안에서 쓰레기 사이를 유영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래상어는 매일 수천 톤의 물을 들이마신 후 크릴과 플랑크톤을 걸러내 섭취한다. 포오션 측은 고래상어가 빨아들인 바닷물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이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30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진다. 포오션이 발리 해안에서 수거하는 쓰레기만 하루 500~1000㎏ 수준이다. 비닐과 빨대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부터 의자나 악기 등 생활용품까지 바다를 둥둥 떠다닌다.발리 정부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섬을 일시 폐쇄했다가 다시 개방하는 등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흘러든 쓰레기양이 워낙 방대해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멕시코 사법부가 납치 혐의로 법정에 선 범죄 조직원들에게 잇따라 초특급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100년을 훌쩍 넘기는 징역형은 그야말로 봐주기 수준, 500년이 넘는 징역형까지 나오고 있다. 2015년 6월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푸에블로 비에호에서 경찰에 검거된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사진).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으로 납치사건을 벌여온 그는 안가를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안가에는 그가 납치감금한 뒤 몸값을 흥정하던 피랍 주민 11명이 갇혀 있었다. 납치, 총기 불법소지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마르티네스는 체포된 지 5년 만인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44년을 선고받았다. 피고 측 항소로 열린 2심은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지만 감형은 없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도 재판부는 징역 544년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여죄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징역 544년은 과한 처벌이 될 수 없다고 봤다. 베라크루스주는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도 범죄카르텔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신세대 할리스코, 로스제타스, 솜브라 그룹 등 악명 높은 범죄카르텔들이 패권을 다투고 있다. 징역 544년을 살게 된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 마르티네스는 이곳에서 납치범으로 악명을 떨쳤다. 현지 언론은 "베라크루스주에서 가장 악랄한 납치범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납치범에 대한 사법부의 초강경 처벌은 최근 꼬리를 물고 있다. 앞서 지난달 멕시코 사법부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또 다른 조직원 6명에게 줄줄이 100년대 징역을 선고했다. 납치 혐의로 붙잡혀 기소된 6명 중 5명에겐 각각 징역 171년을, 나머지 1명에겐 징역 169년을 선고했다. 2007년 9월 군에 체포된 지 13년 만에 내려진 중형이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6명이 최소한 10건의 납치사건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실상의 종신형을 때렸다. 현지 언론은 "납치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베라크루스 등지에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잇따라 내려진 중형엔 이런 민심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고속道·철도, 초대형 사업 ‘속도’… 베드타운 이미지 벗는 고양

    경기 고양시가 달라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망이 속속 개통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초대형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어 가고 있다. 먼저 교통환경이 눈에 띄게 특별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고양시 정중앙을 가로지르며 개통한 데 이어 내년 7월에는 서해선 전철의 일부인 일산~소사 구간이 개통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곧이어 북으로는 개성, 남으로는 전북 익산까지 연결된다. 일산~소사 구간에는 김포공항역 등 4개 환승역이 있어 서울지하철 3·5·7·9호선과 연계된다. 인천공항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전철로 오갈 수 있다. ‘땅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한다. 일산에서 서울역은 15분,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는 20분이 채 안 걸리게 된다. ●일산CJ라이브시티 등도 2023년 완공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교외선도 2024년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며 창릉3기신도시 입주에 맞춰 서울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경전철이 연결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일산 연장, 삼송신도시에서 서울 용산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북으로는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이 파주 금릉까지 연장된다. 이 같은 철도망 구축에 맞춰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게 될 일산CJ라이브시티,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3전시장, 판교와 자웅을 겨루게 될 일산테크노밸리도 2023년 한꺼번에 완공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4일 “2023년이 되면 교통과 산업 모든 면에서 고양시에 질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발휘하겠다”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설명했다.●GTX광화문역 신설 여부 내년 상반기 심의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대곡~소사선)은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역∼(가칭)원종역∼김포공항역∼능곡역∼대곡역 간을 새로 연결한다.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 간은 경의선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서해선이 개통하면 일산 끝 대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49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된다. 대곡역에서 소사역 사이에는 김포공항역을 비롯해 4개 환승역이 있다. 서울지하철 3·5·7·9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서남부로의 이동이 한층 쉬워진다. 한강 하저터널 구간과 김포공항 환승통로 등 일부 구간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개통될 전망이다. GTX A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을 거쳐 수서~성남~동탄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완공 목표 시기를 2023년 말로 정했다. 그러나 처음 건설하는 대심도 철도인 점을 고려해 각종 시행착오까지 고려하면 실제 완공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완공안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보상이나 민원으로 최초 계획보다 공정률이 일부 지연됐으나 만회 대책을 수립해 최대한 개통을 앞당길 방침이다. 서울시가 자체 추진하는 광화문역이 노선에 들어갈지는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용역과 행정안전부 심의 결과에 달렸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2024년부터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시설 개보수 비용 약 5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연간 53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는 열차가 지나는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 등 3개 지자체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지난해 9월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타당성 용역을 공동 추진 중이다.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교외선 노선을 인구밀집도가 높은 관산동과 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야 균형발전 및 사업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이용객이 줄어 2004년 일반 운행이 중단됐다. ●새절역~고양시청 경전철 2028년 개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대곡역을 거쳐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을 2028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고양선은 정부가 지난해 5월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새절역~고양시청역 구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고 신설하기로 했다. 고양시와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식사지구까지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이 문제다. 국토부·LH·고양시가 관련 사업비를 분담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식사택지개발지구에서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사업비로 건설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미 대부분 사용했다. 현재 추진하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이 고양 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을 거쳐 탄현·중산지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산이 지역구인 홍 의원과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인천 2호선의 탄현·중산지구까지의 연장을 요청해 왔다. 고양 연장 구간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은 확인됐다. 고양시는 국토부에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2030년쯤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적격성 조사 진행 중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일산선)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16년부터 추진해 왔으나 지지부진하다. 특히 김 장관이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공약사항이었던 가좌지구 경유가 쟁점이다. 가좌지구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경제성이 나빠진다. 이 의원은 내년도 국토부 본예산에 ‘일산선 연장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용역은 가좌지구와 덕이지구를 경유하는 노선과 분기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9월 운정역에서 그치지 않고 금릉지구 부근까지 연장하겠다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해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의선 서울역행은 4량 열차로 구성된 10편성이 운행 중이다. 평일 기준 상하행 각각 29회(완행 21회, 급행 8회) 운행 중이며 그동안 증량·증편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으나 관계 부처 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홍 의원, 이 의원과 고양시가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4량 열차 3편성을 6량으로 교체하는 대안을 LH와 협의 중이다. 6량 편성 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하면 출근길 혼잡률이 164%에서 13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는 열차 구입 비용 270억원과 승강장 시설 개선비 등 330억원이 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제 애린양로원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 …‘꼬리물기 감염’ 비상

    김제 애린양로원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 …‘꼬리물기 감염’ 비상

    전북 김제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2명 발생한 가운데 인근 양로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제시는 15일 “용지면 애린양로원의 종사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종사자는 62여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나안요양원에서 일하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가나안요양원과 애린양로원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애린양로원의 입소자와 종사자 7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애린양로원과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의 또 다른 요양원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요양원에는 입소자와 종사자 40여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입소자 40명과 종사자 20명, 종사자의 가족 2명 등 총 6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김제시는 가나안요양원을 폐쇄하고 김제시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메시 부인 맞나요? 얼굴 확 달라진 로쿠소, 성형 의혹 확산

    메시 부인 맞나요? 얼굴 확 달라진 로쿠소, 성형 의혹 확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32)가 성형 의혹에 휘말렸다. 메시의 아내이자 세 아들의 엄마, 기업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1인 4역을 소화하고 있는 로쿠소는 최근 한 편의 광고를 찍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 드라마 '더 와일드'의 홍보영상이다. 사고로 무인도에 좌초한 10대 소녀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드라마다. 이 과정에서 소년들은 조급증, 우울증 등을 겪게 된다. 로쿠소는 드라마를 소개하며 "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면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이런 문제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로쿠소의 얼굴이다. 광고에 등장하는 로쿠소의 얼굴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얼굴과는 달랐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의 달라진 영상은 즉각 성형 의혹에 불을 지폈다. 처음엔 "와우! 이건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라면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내 그의 얼굴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네티즌들의 평가만 본다면 그의 성형은 실패작(?)인 듯하다. 로쿠소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엔 부정적인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한 네티즌은 "방금 로쿠소의 얼굴을 봤는데 (실망감에) 마음이 무너진 느낌"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젊고 예쁜 여성들이 성형을 하는 이유는 뭘까, 게다가 결과마저 이런...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괜히 돈만 낭비했네요, 꾸밈없는 예전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았는데..."라고 못내 아쉬워했다. 메시와 로쿠소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언론매체들은 "로쿠소의 얼굴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그가 성형수술을 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로쿠소는 앞서 지난달 11일 눈썹리프팅을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성형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한편 로쿠소는 광고영상에서 2020년을 회고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집에만 있게 된 아이들 가르치기 등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할 수 없어 모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된 것도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로쿠소는 밝혔다. 사진=로쿠소 SNS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버진 갤럭틱 우주 여객기 첫 유인 시험발사 실패, 엔진 분사 안돼

    버진 갤럭틱 우주 여객기 첫 유인 시험발사 실패, 엔진 분사 안돼

    일론 머스크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의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경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우주 여객기를 발사하는 역사적 실험이 일단 첫 시도에 실패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정부가 민간 우주 이용을 위해 세운 우주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재사용 가능한 여객기 ‘유니티’가 운반 여객기에 실려 활주로를 내달려 이륙한 뒤 1만 5000m 상공에서 로켓 엔진 분사를 시도했는데 점화되지 않았다. 내년 우주 상업관광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면허를 얻기 위한 세 차례 시험 발사 가운데 첫 번째였는데 실패했다. 버진 갤럭틱은 실패한 직후 경위를 짤막하게 설명한 뒤 “기지에 돌아가면 로켓 엔진이 많이 준비돼 있어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에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명이 돈을 내고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좌석에 따라 요금이 각기 다른데 가장 싼 티켓은 우리 돈으로 3억원 정도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첫 유인 시험발사에는 두 사람만 승선했다. 전직 미국 우주항공국(NASA) 우주인 출신 CJ 스턱코와 갤럭틱의 수석 테스트 파일럿인 데이브 맥케이다. 세 번째 시험 발사 때는 브랜슨 경 본인이 손수 탑승해 16년 동안 자신이 약속해온 꿈의 실현에 나선다. 첫 번째 엔진 분사 시험에 성공하면 두 사람은 처음으로 유인 민간 우주 여행에 나서 여객기의 작동 과정을 점검하게 된다. 이 회사는 원하는 기술을 어디에서 습득할 수 있는지 먼 길을 돌아왔고 지난달 시험 발사 일정이 잡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쳐 캘리포니아주의 제작 기지와 뉴멕시코주 발사 기지에서 일하는 직원 숫자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차질을 빚어 왔다. 윌 화이트혼 영국 우주산업그룹 회장은 거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 BBC에 “아주 안전하고 저비용 시스템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을 발전시키는 일은 획기적이며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2014년에는 인명 사고도 겪어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의 몇몇 요소들을 다시 설계했다. 화이트혼은 “우주로 나아가게 되면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안전한 것을 겨루게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여객기가 바로 우주인들의 훈련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발사돼 여객기가 하늘에 다이빙하는 것처럼 되는 순간, 우리는 수영장이나 이른바 욕지기 혜성이라고 하는 것처럼 꾸며진 환경에서 그들을 훈련시키게 된다. 우주관광이나 우주과학 못잖게 이런 훈련 과정은 우주로 나아가는 산업계 혁신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는 유니티의 선실 내부를 공개했는데 여행객들은 우주로 솟구칠 때나 지구로 귀환하는 하강 등 여러 단계의 압력, 보통 G-포스라고 하는 것을 견뎌낼 수 있도록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고, 앞 좌석 뒤편의 스크린을 통해 생생한 비행 정보를 보게 되고 우주선 역사상 어떤 다른 것보다 많은 12개의 창문을 통해 우주로 뻗어나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승객이라도 좀 더 근사한 풍광을 보겠다며 버클을 풀었다가 나중에 천정 꼭대기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물(꼬리날개)에는 커다란 창을 달아 여행객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달라붙어 우주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저리 가’ 흰꼬리수리와 까치의 먹이 싸움

    [포토] ‘저리 가’ 흰꼬리수리와 까치의 먹이 싸움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자 멸종위기 1급 UCN 적색목록 관심대상(LC)인 흰꼬리수리가 12일 경북 경산시 금호강 인근에서 먹잇감을 찾아 다니고 있다. 2020.12.12 뉴스1
  •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경매, 이우환·구사마 야요이 작품 등 120억원 규모

    서울옥션 올해 마지막 경매, 이우환·구사마 야요이 작품 등 120억원 규모

    서울옥션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120억 원 규모의 미술품 191점으로 올해 마지막 대규모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선 현대미술 거장 구사마 아요이와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매드사키, 아야코 록카쿠 등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출품돼 주목된다. 생존 여성 작가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유한 구사마 아요이의 작품은 노란 호박 ‘Pumpkin’(2005)과 ‘Flowers’(1996) 등 3점이 나왔다. 매드사키의 작품 ‘Mirror’(2017)는 일본 전통가옥 다다미 방에서 한 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그린 가로, 세로 190cm의 대작이다.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2015)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소녀의 형상이 담겨 있다.이우환, 천경자, 이중섭 등 한국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된다. 2016년 제작된 300호 크기의 ‘Dialogue’를 비롯해 이우환 작품 8점이 선보이고, ‘여인의 초상’(19777) 등 여인과 소녀를 그린 천경자의 회화 4점이 나온다. 이중섭이 말년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유화 작품 ’어린이와 새와 물고기’(1954-1955)도 새 주인을 찾는다. 고미술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대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채 모양 화폭에 버드나무와 꾀꼬리 두 마리, 복사꽃 나무를 그리고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를 적은 단원의 ‘산수도’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민족적 색채를 추구하며 샤머니즘과 불교 설화, 민화를 주제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쳤던 박생광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 섹션도 눈길을 끈다. ‘열반(涅槃)’(1982), ‘금강산보덕굴(金剛山普德窟)’(1968), ‘범(虎)’(1980) 등 8점이 출품된다.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종이 매체 작업들을 선보이는 `웍스 온 페이퍼(Works on Paper)’ 섹션에선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소녀와 강아지’를 비롯해 김환기, 최욱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이 미술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지역 작가들을 위해 시작가 0원에서 출발하는 온라인 경매 ‘제로베이스x 아트경기’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지난 6월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손잡고 전남 지역 작가들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조문희, 이상미 등 경기 지역 출신 작가 6명의 작품 65점을 선보인다.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전 10시~오후 7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VR 전시장 관람과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으며, 경매 참여도 실시간 응찰은 물론 서면, 전화로도 가능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웬 쥐잡기”…AI가 박정희 시절을 소환하다

    “첨단시대에 웬 쥐잡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960~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소환했다. 충남도는 이번 주를 ‘쥐잡기 주간’으로 정하고 대대적 쥐 소탕 작전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닭, 오리, 메추리 등을 기르는 도내 1100여 농가에 안내문자를 보내고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일선 시·군을 통해 농가가 원하면 쥐약도 제공하고 있다. 임수혁 주무관은 “예전에도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쥐잡기를 해왔지만 일정을 정해 일제히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농민들이 AI 예방에 쥐잡기가 효과가 있다고 얘기해 운동하듯 키웠다”고 했다. AI 전염 매개체가 청둥오리 등 철새로 알려지고 있으나 철새가 닭장 등을 직접 찾아드는 것이 아니라 쥐나 고양이가 하천에서 철새 분변을 밟아 사육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지금까지 천안 등의 철새 분변에서 4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닭 등 가금류에서는 한번도 검출되지 않았다. 쥐잡기는 1963년 농림부가 나서 정부 차원에서 시작됐고, 이듬해 전국 동시 쥐잡기운동으로 커졌다. 전국 6000만 마리의 쥐가 쌀 등 양곡의 20%를 먹어치운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 쥐잡기는 1970년대 초반에 절정에 이르러 쥐를 얼마나 잡았는지 확인하려고 학생들에게 쥐꼬리를 잘라 오게했다. 이장 등이 주민에게 쥐약 봉투를 건네며 ‘선거 금품’을 뿌린다는 의혹도 일었다. 충남은 올 겨울 94만 5000 마리의 철새가 날아오고, 이 가운데 30%인 30만 7000 마리가 천수만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주무관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일제 쥐잡기 작전이 효과가 크면 지속화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백신 둘러싼 위험한 주장들 “빨리 맞자”, “우리 것만 이상해”

    백신 둘러싼 위험한 주장들 “빨리 맞자”, “우리 것만 이상해”

    지난 8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3월쯤까지 확보해 이르면 4~5월, 늦어도 하반기에는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백신 확보와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까지 설명했다. 현재 3상 임상 시험이 완료돼 각국 보건당국의 심의를 받거나 접종을 시작한 3대 후보물질들이 과연 인체에 들어가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일을 실제로 차단하는지, 인체 부작용은 없는지, 면역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워낙 가파르고 환자와 사망자가 넘쳐나 영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0일(현지시간)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리면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참이다. 국내 일부 언론은 이런 각국의 상황과 상대적으로 나은 우리 실정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영국은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는 거냐”고 흥분하고 있다. 또 정부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물량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 것만 빼놓고 나머지는 구속력 없는 양해협력각서(MOU)를 맺었을 뿐이라며 우리가 확보한 물량은 1000만명분 뿐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10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이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설명과 달리 내년 하반기에도 접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나 방역 당국이 고려하고 살피는 내용들을 아예 못 들은 척,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끌어들여 비난을 퍼부어대는 일은 온당치 않다. 더욱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영국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를 미국 언론이 작정하고 의심하고 흔들어대는 데 편승해 이 후보물질만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양 몰아가는 국내 언론의 태도는 어처구니없기만 하다. 현재 모든 백신 후보물질은 의심스럽고, 누구도 알 수 없는 영역, 과학으로 검증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아진 확산세를 차단하는 한편,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게 위중증 환자-가벼운 환자를 분리 관리하면서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 사례들을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접종 타이밍을 잡아나가는 일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수도권 확산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더욱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가급적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한 것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어쩌면 당연한 발언이었다. 그런데도 왜 이제 이런 회의를 주재하느냐, 수도권에 감염 확산세가 차단할 수 없는 지경인데도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대통령 멘트를 갖고 비판하는 등 흠집내기, 말꼬리 잡기에 급급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선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포 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보도 행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중자애할 일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신규확진 686명…1차 대유행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종합)

    신규확진 686명…1차 대유행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역대 2번째 규모로 폭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줄면서 잠시 6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700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홀덤펍·시장·마을회관·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데다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2월 29일 이후 284일만에 최다 수준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 누적 3만 94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94명)보다 92명이나 늘었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284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3월 2일과 같은 수치로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686명 등으로, 400∼6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2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역발생 662명…3월 초 이후 최다 규모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66명)보다 무려 96명이 불어나며 3월 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일주일(516명→600명→559명→599명→580명→566명→662명)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24명이다. 경기·인천이 최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500명 선을 넘었다. 이는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 중 수도권 313명)보다 200명 이상 많은 것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4명, 부산 20명, 울산 14명, 전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강원 5명, 충남·경북 4명, 대구 3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주점·시장·식당·노래교실 등 일상감염 지속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과 관련해 지금까지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의 한 시장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경기 양평군 개군면(누적 57명)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14명) ▲부산 남구 음식점(16명) ▲부산 강서구 환경공단(10명) ▲전북 완주군 자동차 공장(15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100명)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사망자 4명 늘어…위중증 환자도 15명 추가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14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8명)보다 4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6명), 경기(4명), 인천(2명), 강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70명, 경기 218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536명이다.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규모 커지면서 검사 대상도 급증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1919건으로 직전일 1만 1949건보다 1만 9970건 많다. 일상 곳곳에서 감염 규모가 산발적으로 불어나면서 검사 대상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5%(3만 1919명 중 686명)로, 직전일 4.97%(1만 1949명 중 59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1%(325만 3236명 중 3만 9432명)다.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검토 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일괄 격상했지만 지금의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