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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사 담합 과징금 8000억서 크게 줄어 962억

    해운사 담합 과징금 8000억서 크게 줄어 962억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국내외 23개 해운사가 15년간 해상 운임을 짬짜미로 인상해 오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해운사에 1000억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해운업계 깊숙이 곪아 있던 병폐에 철퇴를 내렸다. 다만 과징금 액수는 앞서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 적시한 8000억원에서 크게 후퇴했다. 그럼에도 해운업계는 해운법상 허용된 해운사 공동행위의 취지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행정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03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한~동남아 수출입 항로에서 총 120차례 운임을 합의한 23개(국적선사 12개, 외국선사 11개) 컨테이너 정기선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62억원을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해상 운임 담합은 2003년 고려해운·장금상선 등 주요 국적선사 사장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중국·일본을 오가는 3개 항로의 운임을 동시에 인상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러 국적선사와 아시아 항로 외국선사가 잇따라 가담했다. 이들은 기본운임과 부대운임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형 화주에 대한 입찰에서도 담합을 했다. 서로 화물은 빼앗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켰고, 담합으로 정한 운임을 화주가 내지 않으면 일제히 선적을 거부했다. 합의 위반 사례를 감시하는 기구를 만들어 담합을 지키지 않은 선사에 총 6억 30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담합으로 운임을 올렸다는 의심을 피하고자 1000원의 금액 차와 2~3일의 시간 차를 두고 운임을 인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담합을 의심한 화주가 신고를 했다는 해양수산부의 연락을 받고선 보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정위는 해운사들의 공동행위가 해운법이 인정하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제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해운사 공동행위가 합법이 되려면 ▲공동행위 이후 30일 이내 해수부 장관에게 신고 ▲화주 단체와 정보 교환·협의 ▲공동행위 탈퇴 시 부당한 제한 금지 등의 요건이 지켜져야 한다. 해운업계는 “해수부에 18차례 운임회복 신고를 했고 여기에 120차례 운임 합의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18차례 신고에 120차례 합의가 포함된다고 볼 수 없고, 화주 단체와 충분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과징금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조치 수준을 결정하면서 산업의 특수성 등을 충분히 감안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즉각 반발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표한다”면서 “설사 절차상 흠결이 있어도 해운기업의 공동행위를 허용하는 해운법의 취지가 훼손돼선 안 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 대는 꼴”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공정위는 왜곡된 내용으로 해운업계를 불법집단으로 매도했다”며 해운사 공동행위에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해운업 주무부처인 해수부도 “공정위가 지적한 해운업계의 공동행위 가운데 세부 협의는 신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위법으로 볼 수 없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 “특단의 조치”...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시킨 이유

    “특단의 조치”...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시킨 이유

    애완동물 가게 점원이 햄스터로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홍콩 검역 당국이 약 2000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부(AFCD)는 이날 모든 애완동물 가게와 소유주들에게 안락사를 위해 햄스터를 인계하라고 명했다. 또 햄스터의 수입과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홍콩에서 동물-사람 간 코로나19 전염 의심 사례가 처음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앞서 햄스터 등 설치류를 파는 코즈웨이베이의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일하는 23세 점원이 지난 16일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 3개월 동안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홍콩 지역사회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감염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햄스터→사람’ 코로나19 전염 첫 의심 사례 해외에 다녀온 적도 없는 이 점원의 델타 변이에 당국은 정밀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가게 햄스터 11마리와 다른 2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게 드러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애완동물 가게 점원의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 타입이 유럽과 파키스탄에서 유행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이 햄스터들의 바이러스에서 해당 점원과 같은 유전자 타입이 발견돼 햄스터에서 점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DNA 전문가인 길먼 시우 홍콩이공대교수는 이 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최근 감염자들과 유사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 설치류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홍콩서 햄스터 2000마리 안락사 ‘특단의 조치’ 홍콩에서 처음으로 동물 사람 간 전염된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에 당국은 햄스터 안락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다는 게 명백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이 제기되자 예방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홍콩 검역당국은 지난달 22일 이후 홍콩 전역에서 햄스터를 구매한 모든 이들도 의무 검사 대상이라며, 음성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역사회 활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이들이 구입한 햄스터를 모두 인계해야한다고 밝히면서 약 2000마리의 햄스터가 인도적 방법으로 안락사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사람에서 사슴으로 코로나 감염 확인”…새 변이 우려 지난달 과학 전문지 네이처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사람이 사슴에게 코로나를 감염시켰다는 증거를 수차례 발견했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수의학과 등 연구팀은 작년 1~3월 오하이오주 북동부 9개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흰꼬리사슴 360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 36%에 해당하는 129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작년 아이오와주에서 탈것에 의해 사망한 사슴 283마리 중 94마리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한다. 미 NBC 방송은 2일(현지 시각) “두 연구 모두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계통을 사슴에서도 발견했다”며 “사람으로부터 사슴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사람으로부터 다른 동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흔한 대형 포유류인 사슴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슴은 앞으로 변형될 코로나 바이러스를 살펴볼 수 있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숙주”라며 “사슴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외신들은 “다른 종(種)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이 전염병을 연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사슴들 사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진다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컨테이너 운임 15년간 짬짜미 올린 해운사에 과징금 1000억 ‘철퇴’

    컨테이너 운임 15년간 짬짜미 올린 해운사에 과징금 1000억 ‘철퇴’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국내외 23개 해운사가 15년간 해상 운임을 짬짜미로 인상해 오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해운사에 1000억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해운업계 깊숙이 곪아 있던 병폐에 철퇴를 내렸다. 다만 과징금 액수는 앞서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 적시한 8000억원에서 크게 후퇴했다. 그럼에도 해운업계는 해운법상 허용된 해운사 공동행위의 취지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행정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03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한~동남아 수출입 항로에서 총 120차례 운임을 합의한 23개(국적선사 12개, 외국선사 11개) 컨테이너 정기선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62억원을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해상 운임 담합은 2003년 고려해운·장금상선 등 주요 국적선사 사장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중국·일본을 오가는 3개 항로의 운임을 동시에 인상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러 국적선사와 아시아 항로 외국선사가 잇따라 가담했다. 이들은 기본운임과 부대운임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형 화주에 대한 입찰에서도 담합을 했다. 서로 화물은 빼앗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켰고, 담합으로 정한 운임을 화주가 내지 않으면 일제히 선적을 거부했다. 합의 위반 사례를 감시하는 기구를 만들어 담합을 지키지 않은 선사에 총 6억 30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담합으로 운임을 올렸다는 의심을 피하고자 1000원의 금액 차와 2~3일의 시간 차를 두고 운임을 인상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담합을 의심한 화주가 신고를 했다는 해양수산부의 연락을 받고선 보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정위는 해운사들의 공동행위가 해운법이 인정하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제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해운사 공동행위가 합법이 되려면 ▲공동행위 이후 30일 이내 해수부 장관에게 신고 ▲화주 단체와 정보 교환·협의 ▲공동행위 탈퇴 시 부당한 제한 금지 등의 요건이 지켜져야 한다. 해운업계는 “해수부에 18차례 운임회복 신고를 했고 여기에 120차례 운임 합의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18차례 신고에 120차례 합의가 포함된다고 볼 수 없고, 화주 단체와 충분한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과징금이 8000억원에서 962억원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 “조치 수준을 결정하면서 산업의 특수성 등을 충분히 감안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즉각 반발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표한다”면서 “설사 절차상 흠결이 있어도 해운기업의 공동행위를 허용하는 해운법의 취지가 훼손돼선 안 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 대는 꼴”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공정위는 왜곡된 내용으로 해운업계를 불법집단으로 매도했다”며 해운사 공동행위에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해운업 주무부처인 해수부도 “공정위가 지적한 해운업계의 공동행위 가운데 세부 협의는 신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위법으로 볼 수 없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 [길섶에서] 맛집 소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맛집 소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주말에 부산을 찾았다. 마침 예약해 놓은 숙소 옆에 유명 맛집이 있었다. 밥때를 살짝 넘긴 시간이라 ‘좀 줄을 서면 되겠지’ 하고 향했다. 웬걸. 대기가 109팀이었다.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미련이 남았다. 점심과 저녁 사이, 어중간한 시간대에 다시 찾았다. 잔머리는 안 먹혔다. 84번째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다리는데 묘하게 씁쓸했다. 지금도 서울 황학동에는 코로나19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식당의 냄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한 집이라도 타격을 피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같은 재난 다른 풍경’ 앞에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QR코드를 확인하느라 북적대는 눈앞의 맛집, 규모가 제법 크다. 인건비 등을 유지하려면 이 집 또한 ‘밤 9시 영업 제한’이 야속하리라. 코로나가 이제 그만 지나가든, 코로나와 그냥 함께 살아가든 맛집을 맛으로만 소비하는 시절이 다시 왔으면 싶다. 맛난 음식을 앞에 두고 자꾸 이런저런 상념이 꼬리를 무는 것, 영 별로다.
  •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에 발이 찔려도…오늘도 소백이는 ‘맨발 투혼’ 합니다

    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투혼’소방청, 구조견의 수색 모습 공개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엿새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재개된다. 16일 광주시·소방청 등 유관기관이 모인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에 앞서 관측 작업을 재개했다. 1차 수색에는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관측을 하고 구조견 5마리와 소방관 10여명이 투입됐다. “소백아, 찾아!”…철근밭 헤집는 ‘구조견의 맨발 투혼’ 현장은 붕괴사고로 39층 높이부터 16개 층에 걸친 건물 구조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곳곳이 철근과 콘크리트, 건축 자재로 뒤덮여 있다. 현장에 들어선 중앙119구조본부 김성환 구조견 핸들러의 입에서는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날카로운 철근에 발이 찔리고, 콘크리트 잔해에 몸이 베이며 주저하는 구조견들. 핸들러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고 “잘한다”, “앞으로”를 외치며 수색을 독려했다. 소백이가 꼬리를 흔들며 코를 땅에 처박고 냄새를 찾느라 저도 모르게 낭떠러지에 가까이 갈 때면 “소백이 돌아와”를 외치며 살폈다.소백이는 9살 레트리버 수컷으로 구조견 경력이 7년 차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50세 정도 되는 노령견이지만, 잔해를 뛰어넘으며 수색견은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 실종자의 흔적을 찾았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핸들러의 몸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소백이의 활약상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다. 소백이는 첫 실종자를 찾은 주인공이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13일 다른 구조견 한결이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실종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 실종자는 결국 전날 차가운 시신으로 수습됐다.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소방청, 34마리 구조견 총동원령 현재 소방청은 전국 구조견 34마리의 총동원령을 내렸고, 구조견의 부상 방지를 위해 하루 8마리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갖가지 첨단 장비와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지만, 구조견의 활약은 그 중 더욱 돋보인다.한편 이날 1차 수색이 끝나면 본부는 보고 내용에 따라 구조대원 200여명, 중장비 40여대, 드론 4대 등을 투입, 본격적인 수색에 나선다. 크레인·굴삭기 등 중장비가 곳곳에 투입돼 붕괴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위치가 파악됐으나 하루가 지나 구조 직후 숨진 A씨(66)가 발견된 지하 주차장 입구 주변 난간 등지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A씨 등 실종자는 붕괴 당시 28~34층 주변에서 창호·소방 설비 설치 작업 등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물 골조, 시공 상태 등을 고려해 진입이 가능한 지하층, 지상 22층까지 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 등이 투입된다. 구조대 안전 확보 문제로 접근이 제한적인 구역은 드론과 열 화상 카메라, 내시경 등 비인명 수색 장비를 투입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 보드라운 고기, 눅진한 육수 ‘영혼의 보양식’

    보드라운 고기, 눅진한 육수 ‘영혼의 보양식’

    놋그릇에 갖가지 고기 편육과 채소 등의 재료를 푸짐히 담아 둥그렇게 둘러앉아 육수를 부어 가며 사이좋게 먹는 음식, ‘어복쟁반’. 업진살, 양지머리 등 소의 뱃살과 젖 부위에 해당하는 유통살 등 암소의 연한 가슴쪽 살들을 이용해 만드는 전골 음식이다. 어복쟁반은 평양의 상가에서 생겨나 발달했으며, 이른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이었다고 여러 증언을 통해 전해진다. 상인들은 서로 흥정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거나 다투게 될 때 쟁반 한 그릇을 함께하며 감정을 풀었다고도 한다. 그야말로 ‘정’의 음식이다.북의 조선어사전에서는 ‘소의 갈비 밑 배 부분에 있는 연한 살’을 ‘어북살’로 정의하고 있고, 우리 국어사전에는 어북살의 정의가 없기에 어북쟁반이 맞는 표현이지만 현재 대중적으로는 ‘어복쟁반’으로 쓰이고 있다. 두 해째 이어지는 거리두기로 여럿이 모이지는 못하지만, 삼삼오오 모여 정을 나눴던 따뜻한 공동체 음식 어복쟁반을 찬찬히 살피며 온기를 느껴 보자. 서울 충무로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큼직하게 걸린 굵은 필기체의 진고개①. 붉은 네온과 초록 네온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간판 글자에서부터 맛에 대한 자신감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1963년부터 영업을 이어 온 노포 중의 노포로 유서도 깊고 맛도 깊은 곳이다. 처음 진고개에서 어복쟁반을 맛봤을 때 충격의 크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안 그래도 큰 테이블을 압도해 버리는 엄청난 크기의 놋쟁반. 여기에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가득 담긴, 아니 쌓인 고기와 채소들. 떡과 만두, 달걀, 각종 버섯, 양지와 사태에 이르기까지 퍼도 퍼도 끝없이 나오는 재료들의 푸짐함과 냄새만으로도 진국임을 딱 알아볼 수 있는 국물에 그대로 첫눈에 반해 버렸다. 국물에 끓던 뜨거운 고기를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북북 찢어 접시에 담아 주시는 아주머니 모습에 한 번 놀라고 국물을 촉촉하게 품은 따뜻하면서 세상 부드러운 살코기에 많이, 아주 많이 놀랐다. 지금까지도 진고개를 생각하면 온몸과 감정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현대적인 느낌과 한정식의 정갈함을 꾹꾹 눌러 담은 한남동 미미담②의 어복쟁반. 고퀄리티의 한우 수육을 올린 어복쟁반을 푸짐하게, 고급스럽게 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간 점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직접 담은 궁중 보쌈김치를 함께 제공해 메뉴판을 두 번 세 번 확인하게 하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차돌과 양지, 우설, 사태, 머릿고기 등 기가 막힐 정도로 똑 떨어지게 커팅한 수육들은 수북이 쌓인 야채를 산처럼 탄탄히 에워싸고 있다. 야채 안에는 또다시 스지, 양, 치마살 등 국물을 풍성하게 북돋아 주는 재료들이 숨어 있고 버섯 종류만 해도 은목이, 검은목이, 새송이 등 다양한 맛과 식감으로 가득해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재미가 있다. 국물이 졸아들 때마다 한우 갈비덧살과 사태를 가득 넣고 끓여 깔끔하게 낸 육수를 첨가하면 야채산 곳곳에 스며들어 끓으면서 시원한 맛으로 보답한다. 강남 일대 거주민의 평양냉면에 대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청담동 피양옥③은 모던하면서도 중후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기존 이북음식점의 기본기를 탄탄히 가져가면서, 현대적인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피양옥의 어복쟁반은 최근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평양음식 전문점의 지표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쟁반 중간에 늘상 놓여 함께 끓던 간장종지 대신 푸짐한 야채와 더욱 다양한 부위의 고기로 대체한 것이다. 더불어 꼬리한 치즈맛이 나는 유통, 식감이 매력적인 우설, 국물에 풍미와 맛을 더하는 생살치살 등 고기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수육종합세트 스타일을 구성했다. 계절에 따라서 가을에는 자연산 송이를, 이 외에는 능이를 추가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국물 맛을 끌어내는 창의성이 돋보인다. 으뜸으로 기운을 보충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성수동 원기옥④. 모던 중의 모던, 온통 은빛으로 점철된 입구부터 화이트톤의 깔끔한 내부 공간은 젊고 트렌디한 기운이 안팎으로 낭낭하다. 원기옥에서는 어복쟁반의 변주로 ‘한우 보양전골’이라는 메뉴를 내고 있다. 한우양지 삶은 물과 능이버섯 달인 물을 섞어서 육수를 만들고, 산낙지를 얹어 그야말로 보양의 끝판왕을 만들었다. 쟁반의 반 이상은 머릿고기부터 차돌, 사태 심지어 내포, 우설, 새끼보, 꼬리까지 열 가지에 달하는 부위를 총집합해 소 한 마리의 기운을 담아냈다. 여기에 유명 만화 ‘드래곤볼’의 원기옥에서 착안한 별을 당근으로 형상화해 재미와 위트마저 담았다. 푸드칼럼니스트
  •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이민영 기자
  • 삼진어묵, 설 명절 어묵 선물세트 출시…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

    삼진어묵, 설 명절 어묵 선물세트 출시…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

    삼진어묵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라인의 어묵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먼저 ‘홈설(Home+설날)족’을 위한 ‘삼진프리미엄세트’를 올해 새롭게 내놓았다. 이 세트는 집에서도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간편하게 요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어묵과 소스, 수프가 들어있으며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는 삼진어묵 3대 경영인 박용준 대표가 기획·출시한 제품이다. 매년 명절 때 조기 완판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최고급 선물세트로는 창업주 며느리 이름을 딴 ‘이금복명품세트(약 2.3㎏)’와 ‘특호(약 2.6kg)’가 있다. 이들 제품은 알래스카 청정지역의 명태와 태평양 최고급 실꼬리돔 연육 등으로 만든 어묵으로 내용물을 구성했다. 특히 특호 제품에 사용된 문주(스모크치즈·호두아몬드)는 MSC인증(지속 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 수산가공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을 받았다. 실속형 라인으로는 ‘1953세트’ 1호(약 1.8kg)와 2호(약 2.3kg)가 있다. 홍단 어묵, 떡말이, 야채 통통, 야채봉, 야채 소각, 야채 낙엽, 삼각 당면, 천오란다, 특천사각 등으로 구성했다. 어묵과 어묵탕 수프, 와사비맛 딥소스 등도 들어있다. 한편 삼진어묵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 ‘아마존’의 ‘미국 내 인기 한국식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K-BPI)’에서 수산가공식품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차분해진 말투, 사라진 도리도리… 말실수 의식해 요점만 답변

    차분해진 말투, 사라진 도리도리… 말실수 의식해 요점만 답변

    윤석열 대선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층 차분해진 말투로 자신의 집권 시 비전을 설명했다. 발언 중에 말투가 갑작스럽게 격앙되는 모습이나 고개를 크게 좌우로 흔드는 특유의 행동도 거의 볼 수 없었고, 9분간 회견문을 낭독힐 때는 정면만을 바라보기도 했다. ●질의응답 땐 연단 내려와 스킨십 높여 2030세대가 특히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회색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섰다. 그의 배경에는 공사를 하다 만 것 같은 벽돌타일과 빈티지 앰프가 보이며 젊은층이 좋아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을 느끼게 했다. 공약을 설명할 때는 PPT 화면을 띄우며 회견의 전달력을 높였다. ●PPT로 공약 설명·수어 통역사 배치 윤 후보는 질의응답 순서 때는 거리감을 좁히려는 듯 연단에서 내려와 취재진 앞에 최대한 가까이 섰다. 그는 꼬리를 물듯이 대답이 길어지며 말실수까지 이어지던 발언 습관을 의식한 듯 요점 위주로 답변했다. 답변 시간이 짧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취재진에게 질문 순서가 돌아왔다. 45분간의 질의응답 시간 동안 질문한 기자는 총 26명이었다. 윤 후보 옆에는 그동안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수어 통역사가 함께 서서 답변했다. 윤 후보의 말투가 차분해진 것은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할 때부터였다. 중도층을 의식해 강경한 색채를 덜어내려는 것으로, 이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목에서도 윤 후보는 최대한 정제된 자세를 보이려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윤 후보의 ‘도리도리’와 고개를 끄덕거리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봤더니 횟수가 10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내용이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광우병 파동’ 13년…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광우병 파동’ 13년…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한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2008년 이른바 ‘광우병 파동’으로 홍역을 치르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뒤 13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소고기(우족·꼬리 등 부산물 제외)는 총 25만 3175t으로 2020년 같은 기간(21만 8135t)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량(23만 8811t)보다 1만 5000t 많은 것으로, 12월 한 달간의 수출량을 더하더라도 지난해 한국이 전 세계 국가들 중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1억 3573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는데 이 역시 일본(17억 1366만 2000달러)보다 4억 달러 이상 많았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다시 허용했으나, 광우병 우려에서 촉발된 반대 촛불집회가 전국으로 번지며 사회·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미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5만 3736t을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수입량을 늘려 일본을 잇는 2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편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4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1~11월 전년 동기보다 428% 증가한 16만 3400t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광우병 파동’ 13년… 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광우병 파동’ 13년… 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한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2008년 이른바 ‘광우병 파동’으로 홍역을 치르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뒤 13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소고기(우족·꼬리 등 부산물 제외)는 총 25만 3175t으로 2020년 같은 기간(21만 8135t)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량(23만 8811t)보다 1만 5000t 많은 것으로, 12월 한 달간의 수출량을 더하더라도 지난해 한국이 전 세계 국가들 중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1억 3573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는데 이 역시 일본(17억 1366만 2000달러)보다 4억 달러 이상 많았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다시 허용했으나, 광우병 우려에서 촉발된 반대 촛불집회가 전국으로 번지며 사회·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미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5만 3736t을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수입량을 늘려 일본을 잇는 2대 수출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편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4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1~11월 전년 동기보다 428% 증가한 16만 3400t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했다.
  • 김만배 “성남시 지침 따랐을 뿐”…이재명 후보 측 “시장 사적 지시 아냐”

    김만배 “성남시 지침 따랐을 뿐”…이재명 후보 측 “시장 사적 지시 아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다이노+] 길이 10m, 꼬리까지 거의 완벽…英 최초 트리고노돈 어룡 화석

    [다이노+] 길이 10m, 꼬리까지 거의 완벽…英 최초 트리고노돈 어룡 화석

    영국에서 1억 8000만년 전 어룡 화석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이스트미들랜드 러틀랜드주에서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번성했던 거대 어룡 화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화석은 지난해 2월 현지 상수도회사 소유 자연보호구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저수지 증·개축을 위해 물을 빼는 과정에서 드러난 약 10m 길이 화석은 템노돈토사우루스 트리고노돈의 것이었다.화석을 최초로 확인한 레스터셔-러틀랜드주 자연기금 조 데이비스 팀장은 “대단한 발견이다. 그런 생명체가 한때 우리 바다를 누볐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팀장과 현장에 있었던 레스터대학교 고생물학자 마크 에번스는 “나는 20년 넘게 이 지역의 쥐라기 시대 파충류를 연구했다. 처음 화석을 봤을 때 영국 최대 어룡 화석이라는 걸 직감했다”고 설명했다.템노돈토사우루스는 생물학적으로 파충강 어룡목 템노돈토사우루스과에 속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해 중생대를 주름잡았다. 템노돈토사우루스라는 속명의 뜻은 ‘자르는 이빨을 가진 도마뱀’이다. 템노돈토사우루스는 날카로운 이빨로 물고기와 두족류, 소형 어룡까지 먹이로 삼았다. 사실상 최상위 포식자였던 셈이다.템노돈토사우루스속 13개종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트리고노돈종은 1억 8000만년 전 출현했다. 트리고노돈 역시 다른 어룡들처럼 몸놀림이 재빨랐다. 길쭉한 몸과 뼈가 듬성듬성한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해 유연하고 민첩한 수영을 펼쳤다. 트리고노돈이 꽤 빠른 축에 속했던 소형 어룡 스테노프테리기우스를 사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구조적 이점 덕이었다. 맨체스터대학교와 레딩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8월 본격적인 화석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화석은 두개골 길이만 2m, 총 길이 10m에 달했다. 트리고노돈 화석은 그간 독일 프랑스,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발견됐다. 영국에서 트리고노돈 화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발굴팀은 러틀랜드주 일대가 ‘어룡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어룡 화석이 나오는 곳이지만, 이렇게 머리부터 꼬리까지 완벽에 가까운 화석은 드물다고 밝혔다. 어룡 전문가로 발굴팀을 이끈 맨체스터대 고생물학자 딘 로맥스 박사는 “영국에서 발견된 어룡 화석 중 최대 규모다. 전례 없는 발견이고, 영국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석 표본 보존 및 연구 결과를 곧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재명, 페미니즘 다루는 ‘닷페이스’ 녹화… “다음주 공개”

    이재명, 페미니즘 다루는 ‘닷페이스’ 녹화… “다음주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미니즘·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나온다.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진행된 이 후보와의 인터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여성 청년 유권자들에 대해 물었다”며 “곧 닷페이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신과의 통화에서 “녹화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며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닷페이스’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소수자 인권, 젠더이슈, 기후위기 등 기성 언론에서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에 주로 집중해온 매체다. 앞서 이 후보는 성차별 등 소수자 이슈를 의제화해 온 CBS의 유튜브 채널 ‘씨리얼’ 출연을 검토했다가 돌연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는 지난 4일 낸 성명에서 “표 앞에서 약해지는 것이 정치인의 처지겠지만, 비록 표가 없는 청소년과 소수자라는 꼬리표처럼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이들마저 보듬지 못한다면 그것이 정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 후보를 강하게 규탄했다.
  •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꼬리를 남기고…8만년 길 떠난 레너드 혜성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꼬리를 남기고…8만년 길 떠난 레너드 혜성

    태양계 끝자락에서 수만 년에 걸쳐 날아온 ‘손님’이 아름다운 긴 꼬리를 남기고 우리 일생에 다시 볼 수 없는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지난해 1월 3일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이 손님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레너드 혜성'으로 불리며 정식 명칭은 ‘C/2021 AI’다. 1년 전 미국 애리조나 대학 그렉 레너드 연구원은 당시만 해도 극도의 희미한 상태로 보였던 레너드 혜성을 발견했으며, 최근에는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지상에서 쌍안경을 가지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다. 레너드 혜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 날은 지난해 12월 12일로 그 거리는 약 3490만㎞, 속도는 시속 25만㎞가 넘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태양에 9200만㎞까지 최근접했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우리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레너드 혜성이 태양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8만 년. 이 때문에 전세계 각지의 천문가들은 마지막으로 레너드 혜성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하늘로 돌렸다. 레너드 혜성은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혜성 특유의 긴 꼬리를 남겼는데 이는 사진에도 그대로 담겼다.애리조나의 천체사진작가인 앤드류 맥카시가 지난해 12월 26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레너드 혜성은 파란색, 녹색, 주황색의 꼬리를 달고 우주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처럼 혜성이 긴 꼬리를 남기는 이유는 있다. ‘태양계의 방랑자’로 불리는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특히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 [와우! 과학] 中연구진 “오미크론, 사람→쥐→사람 전파 가능성 있다”

    [와우! 과학] 中연구진 “오미크론, 사람→쥐→사람 전파 가능성 있다”

    전 세계에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쥐에서 기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결과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기원 및 새로운 전염 경로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보다 폐에 미치는 손상이 적고 중증화 위험이 낮지만, 백신에 대한 내성이 높고 델타 변이 이상의 강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사람 간 감염 속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된 것이 아니라, 설치류 등 인간과 가까운 다른 동물 사이에서 변이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중국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주목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바깥으로 돌출된 돌기 형태의 단백질로,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된다.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사람 코로나19 환자의 체내가 아닌, 쥐의 세포 환경에서 진화한 변이와 훨씬 유사한 특징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쥐 세포의 수용기에 잘 결합하도록 적응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중국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쥐가 사람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조상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후 쥐 몸속에서 돌연변이가 축적된 뒤 다시 사람에게로 전이되는 ‘종간 진화 궤적’을 보인 것으로 추측했다. 그간 오미크론 변이의 기원을 두고 다양한 가설이 존재해 왔는데, 그중 하나는 중국 연구진의 주장과 일치하는 종간 진화다. 즉,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버전이 쥐에게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후 사람에게 재전파 됐다는 것.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사람이 아닌 새로운 숙주 동물의 몸에서 적응하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초기 버전이 사람에게서 쥐로 건너간 시기는 2020년 중반으로 추정되며, 쥐 체내에서 1년 여의 돌연변이를 거친 뒤 다시 사람에게로 건너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오미크론의 숙주가 된 쥐가 야생 쥐, 집 쥐 또는 실험 쥐 등 다양한 쥐 종류 중 어느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이외의 동물에게 감염된 뒤 다시 사람에게 재전파할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아이오와주 등지에서 서식하는 야생 흰꼬리사슴 중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슴 수백 마리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공통적으로 사슴이 오염된 물을 마신 뒤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슴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2020년 당시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었다. 이에 각국 보건당국은 밍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간에게로 전파할 가능성을 우려해 수천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다양한 종으로 전파되는 능력을 가졌다면 동물 유래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사람 바이러스가 동물로 건너가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동물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학 및 유전체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탈옥해 스페인에서 20년 숨어 지내다 구글 스트리트뷰 딱 걸려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갈라파가르란 작은 마을의 과일채소 가게 앞에서 두 남성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구글맵의 스트리트뷰 차량이 이 근처를 지나다 촬영한 사진이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의 한 수사관이 마침 구글맵을 보고 있었다. 이 수사관의 눈에 오른쪽 남성의 외모가 아무리 봐도 몇년 동안 추적해 갈라파가르까지 간 사실만 확인했던 시칠리아 마피아 ‘스티다’의 조직원 조치아노 감비노(61)와 비슷해 보였다. 감비노는 살인죄로 복역하다 탈옥해 20년 가까이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갈라파가르에 숨어 지낼 것이라고 추정만 했지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구글맵에서 꼬리가 밟히고 만 것이다. 흥분하며 구글맵을 살피던 수사관의 눈에 과일가게 근처의 시실리안 레스토랑 ‘마누의 부엌’이 띄었다. 레스토랑의 홈페이지를 뒤졌더니 셰프의 얼굴 사진이 영락없는 감비노였다. 왼쪽 턱에 흉터 자국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마누엘이란 가명으로 이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하며 과일가게 ‘마누의 정원’ 주인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마피아 전담 경찰은 지난달 현지로 달려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감미노가 일하는 레스토랑을 덮쳤다. 추적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마음을 놓고 지내던 그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적잖이 놀라며 “어떻게 날 찾았으냐. 난 지난 10년 동안 시칠리아 가족들과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라고 수사관에게 물었다. 마피아 전담 경찰 관계자는 “구글맵 사진은 우리가 진행해 온 수사에 확신을 갖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감미노는 살인과 마약밀매 등 범죄를 저지르고 로마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02년 탈옥했다. 이듬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궐석 재판에서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체포한 뒤 3주가 지나서야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감미노는 현재 스페인 당국에 구금돼 있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다음달 신병을 인계받아 교도소로 보내 종신형을 복역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피아 출신 도망자들이 인터넷 덕에 꼬리를 밟힌 것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마르크 페렝 클로드 비아르트가 유튜브 요리 동영상에 나와 요리 기량을 뽐냈다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검거됐다. 악명 높은 은드랑게타 조직의 카치올라 분파에 속해 네덜란드에서 코카인 밀매를 일삼다 2014년부터 이탈리아 검찰을 피해 달아났던 그는 동영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는데도 눈썰미 있는 수사관이 그의 몸에 있는 특이한 문신을 보고 검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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