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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촉수 치워!” 암컷 문어, 조개·진흙 던져 수컷 접근 막는다

    [와우! 과학] “촉수 치워!” 암컷 문어, 조개·진흙 던져 수컷 접근 막는다

    호주에 사는 암컷 문어는 성적인 괴롭힘을 막기 위한 유용한 방법을 고안했다. 이는 수컷 문어에게 조개 껍질이나 진흙을 집어던지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지난 2015년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남부 해안의 저비스 베이에서 문어들의 생태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분석 결과, 암컷 문어는 종종 원치 않는 짝짓기를 시도하는 수컷 문어에게 조개 껍질과 진흙 등을 집어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연구자는 암컷 문어가 조개 껍질과 진흙 그리고 해조류 등의 물질을 어떻게 자기 몸 밑에 숨겨놓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또 이들 암컷이 흔히 먹물을 내뿜는 수관을 이용해 미리 숨겨둔 물질을 먼곳까지 집어던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피터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몰랐었다”고 말했다.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2015년 강연에서 암컷 문어의 이런 행동을 설명할 때 경쟁자에 대한 공격인지 아니면 우연히 조개 껍질 등을 집어던졌는 데 맞은 것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문어가 은신처인 굴을 파낼 때도 진흙 등의 잔해를 집어던지기 때문이다.하지만 그후로 더 많은 영상을 자세히 검토해온 고프리스미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런 행동이 의도적인 것으로 둥지를 짓거나 먹고 남은 것을 집어던지는 것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중 한 사건에서 암컷 문어는 근처 굴에서 온 수컷 문어에게 진흙을 10차례에 걸쳐 던졌고 그중 절반가량을 명중시켰다. 과학저서 ‘아더 마인즈: 문어, 바다, 그리고 의식의 기원’의 저자이기도 한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그 일련의 사건들은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수컷 문어는 회피를 시도해 적어도 몇 번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암컷 문어는 은신처를 만들 때 굴에서 꺼낸 진흙 같은 것을 거의 항상 앞쪽의 두 촉수 사이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다른 문어에게 물체를 집어던질 때는는 왼쪽이나 오른쪽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촉수 사이에서 각도를 맞췄다. 이는 이들 문어가 표적을 노리고 집어던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 암컷 문어는 또 다른 수컷 문어에게 무언가를 집어 던질 때 조개 껍질보다 진흙을 던질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조개 껍질을 던질 때는 원반처럼 회전력을 가하면서 던져 맞추는 경우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수컷 문어는 진흙이나 조개 껍질에 맞아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암컷이 주된 공격자였다는 것이다.연구에 따르면, 문어의 물체 집어던지기 행동 17건 중 15건이 암컷에 의한 것이고 이중 대다수가 두 마리의 특정 문어에게서 나온 것이다.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어떤 경우 암컷이 수컷의 접근을 거부하자 그 수컷은 무작위로 물체를 집어던졌는데 이는 불만을 표출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피해자가 원치 않는 구혼자는 아니었다. 성별이 확인된 13마리 중 5마리는 수컷, 나머지 8마리는 암컷이었다. 문어에게 번식은 중대한 일이다. 암컷은 번식기 1~2주 동안 최대 10만 개의 투명한 알을 낳을 수 있다. 비록 대부분의 알은 죽게 되지만 부화하면 수면을 향해 헤엄쳐 부유유생이 된다. 동물이 물체를 집어던지는 행위는 드물며 특히 자신의 종족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더욱더 보기 드문 것이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문어의 경우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최신호에 실렸다.
  • 소각·매립량에 따라 지자체 폐기물처분부담금 차등 교부

    소각·매립량에 따라 지자체 폐기물처분부담금 차등 교부

    앞으로 소각·매립량을 줄인 지방자치단체에는 폐기물처분부담금을 추가 지원한다.환경부는 24일 시도별 생활폐기물의 인구당 소각·매립량 증감에 따라 폐기물처분부담금(처분부담금) 교부율을 차등 적용하는 ‘자원순환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3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장이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소각·매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재활용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처분부담금은 시도별로 동일하게 징수한 금액의 70%를 교부했다. 처분부담금 교부율이 차등화됨에 따라 인구 대비 소각·매립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시도는 최대 90%를 교부받는 반면 소각·매립량이 늘어나면 50%만 교부받게 된다. 또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는 정책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소각률이 전국 평균 소각률을 초과하거나 미만인 지자체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최대 10%p까지 교부율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게 된다. 수도권은 2026년부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이나 소각없이 매립하는 직매립이 금지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유기물이 포함되지 않은 폐패각(조개껍질)’을 순환자원 인정 대상으로 포함시켜 폐패각 재활용을 촉진하고 폐기물 관련 규제로 인한 사업자 부담을 완화했다. 폐패각은 비료 원료 등으로 사용됐으나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 개편에 따라 현장에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 순환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동치미 함께 꿀맛, 늦더위 날릴 빨간맛… 아구라 불러야 아! 그맛

    동치미 함께 꿀맛, 늦더위 날릴 빨간맛… 아구라 불러야 아! 그맛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유례없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올여름은 유난히 길고 힘들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룬 밤이 얼마인지 모른다. 어느새 몸과 마음은 지치고 입맛은 저만치 떨어져 나갔다. 삼복더위 말복을 지나면서 그나마 수그러들겠지만, 아직도 도심거리에서 내뿜는 열기가 우리를 지치게 한다.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우리 조상들은 이맘때 뜨거운 음식과 열을 내는 매운맛으로 무더위를 식혔다. 대체로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장어, 보신탕 등을 즐겨 먹었다. 바다를 낀 해안가 지역에서는 귀족 생선인 민어와 낙지 등도 여름 보양식의 명단에 올랐다. 집 나간 입맛을 찾는 데는 매운 아귀(아구)찜만한 게 없다. 아귀는 경상도 사투리인 아구라 불러야 제맛이 난다. 사람들이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듯이 말이다. 아귀는 정말 못생겼다. 커다란 입에 조그만 꼬리가 볼품없다. 하지만 생김새와 달리 맛이 일품인 아귀요리로 늦 더위를 훨훨 날려 보내자. ●볼품없지만 맛은 최고 아귀는 부위별로 다양한 맛이 난다. 살은 부드럽고 껍질과 내장은 쫄깃하다. 생아귀의 부드러운 살점과 간(애), 위장 등을 초고추장에 듬뿍 찍어 한 입 먹으면 오물오물 씹히는 감촉이 그만이다. 아귀는 다른 생선과 달리 비타민 A 성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린내가 나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생선이다. 아귀찜 요리에는 콩나물과 미나리, 방아, 고추, 채소류 등이 듬뿍 들어가 비타민 C도 보충할 수 있다. 아귀찜 특유의 화끈하고 매운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아귀찜 애호가인 박공수씨는 “아귀찜은 여름철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제격”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귀는 주로 남해와 서해에서 잡힌다. 부산에서는 다대포 앞바다에서 아귀가 많이 잡힌다. 아귀는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흉측하고 못생겨서 재수 없다고 여긴 어부들은 아귀가 그물에 잡히면 바로 버리거나 밭에 거름으로 썼다고 한다. 잡히면 바다에 바로 버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는 아구, 물꽁 등으로 불린다. 입이 몸 전체를 차지할 만큼 크며 몸길이가 1m에 달하는 것도 많다. 아귀의 입 바로 위쪽, 즉 머리 앞쪽에는 가느다란 안테나 모양의 촉수가 있다. 이것을 좌우로 흔들어서 먹이를 유인, 고기들이 접근하면 순간적으로 큰 입을 벌려 통째로 삼켜 버린다. 아귀의 대부분은 머리가 차지한다. 위도 크다. 배를 가르면 내장의 절반이 위이다. 큰 입과 위를 가지고 있어 소화력이 매우 뛰어나다. 조기와 병어, 가자미, 도미 등 값비싼 물고기를 통째로 삼켜서 녹여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귀를 잡아 위에서 채 소화하지 못한 생선을 꺼내 팔면 아귀 값보다 더 나온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또 한 번에 자기 체중의 30% 이상을 먹는 아귀의 대식성은 탐욕과 욕심의 상징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먹기는 많이 먹으면서 일은 도무지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먹기는 아구같이 먹고, 일은 장승같이 한다’거나 ‘아구같이 먹고, 굼벵이같이 일한다’는 속담도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아귀를 조사어(釣絲魚)라 했으며 속명으로 아구어(餓口魚)라 기록했다. 속명 아구어가 아귀로 정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1909년 조선총독부가 한반도의 수산자원을 조사 기록한 책인 한국수산지에도 아귀가 기록돼 있다. ●마산에서 유래한 아귀찜 아귀는 아귀찜, 아귀수육, 아귀탕으로 요리하는데 아귀찜이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다. 해물 볶음, 불고기 전골, 불갈비, 해물찜 등의 요리 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귀찜은 경남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유래한 찜 요리로 알려졌다. 옛 마산시에서는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아귀찜을 5미(味) 가운데 1미로 선정하기도 했다. 표준어는 아귀찜이나 경상도 지역에서는 ‘아구찜’으로 통한다. 고춧가루와 다진 파, 마늘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으로 맛을 낸다. 마산 아귀찜은 아귀를 20~30일 정도 꾸둑꾸둑하게 말린 후, 고온에 쪄서 조린 콩나물 등 양념을 넣어 만든다. 반면 부산 등에서는 생아귀를 재료로 사용한다. 미식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온천장·보수동·수영구 식당 유명 아귀찜을 연상하면 벌써 입안에서 매운맛이 감돈다. 매운고추(땡초)와 고추씨 등 매운 양념으로 조리해 한입 넣으면 입안이 화끈거리며 물을 찾는다. 대부분 아귀찜 식당에서는 아귀찜과 함께 달짝지근한 동치미 국물이나 오이냉국을 식탁에 내놓는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화끈거릴 때 국물을 마시면 매운맛이 일순 사라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한다. 부산 온천장 아귀찜 전문식당인 ‘구수한 아구찜’에서는 매운맛 강도를 1단계 5단계까지 만들어 놨다. 대부분 2~3단계를 찾지만, 더러 4~5단계를 요구하는 손님들도 더러 있다. 부산 중구 보수동의 ‘보수동 물꽁아구찜’은 부산지역 아귀찜의 원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65년 식당 주인 홍계순씨가 중구 보수동의 흑교 근처에서 상호도 없이 아귀 요리를 팔았다. 이후 1973년에 중구 보수동의 광복교회 옆으로 이전했는데, 당시 부산의 한 주류회사에서 소주 광고를 담은 간판을 달아 주려고 하자 상호가 없었다. 주류회사 직원이 “지금 팔고 있는 게 뭐냐”고 묻자 ‘물꽁’이라고 대답해 현재의 상호인 ‘물꽁식당’이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2009년 6월 부산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됐다. 다시마와 양파, 무, 파, 멸치 등을 넣어 끓여 낸 육수에 들깻가루, 찹쌀가루, 매운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과 아귀의 간에 해당하는 ‘애’를 다져 넣어 독특한 맛을 낸다. 부산시청 인근 연산동에서 셋째 딸인 윤애순(61)씨가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옥미(鈺味) 아구찜’ 음식점도 맛집으로 이름나 있다. 1984년 개업했으며 2002년 부산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됐었다. ‘옥미’라는 이름은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최고의 맛을 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 중구 남포동 ‘김해식당’은 담백한 맛을 내는 아귀 수육으로 유명하다.
  •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영상] 전세계 단 100마리 희귀 알비노 악어…美 동물원서 인공부화

    미국의 한 동물원이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2년 연속 성공했다. 11일 현지매체 올랜도센티널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소재 ‘와일드 플로리다’가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를 또 한 번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200종 이상의 야생동물과 악어가 서식하는 ‘와일드 플로리다’ 습지에는 보기 드문 악어 한 쌍이 살고 있다. 수컷 블리자드(16, 눈보라)와 암컷 스노우플레이크(27, 눈송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7년 5월 동물원 측이 인수한 두 마리 악어는 흰 가죽과 붉은 눈을 가진 알비노 개체다.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을 동반한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적갈색 등 다양한 색깔이 발현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0만분의 1의 드문 확률로 나타난다. 알비노 악어는 동물원은 물론이고, 야생에서는 더더욱 보기 어렵다. 악어는 특유의 가죽 색깔을 활용해 늪이나 습지, 강, 호수 등에 숨어 사냥하는데, 알비노 악어는 위장 자체가 어려워 먹잇감을 구하기 쉽지않다. 특유의 흰 가죽이 자외선을 그대로 흡수해 체온 조절에도 문제를 겪는다. 전 세계 존재하는 알비노 악어는 단 100마리에 불과할 정도다.이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알비노 악어 한 쌍, 블리자드와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해 번식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두 마리가 낳은 알을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개체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와일드 플로리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인큐베이터에 배치한 악어알 25개에서 한꺼번에 새끼 4마리를 얻었다. 와일드 플로리다의 알비노 악어 번식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됐다. 4월 30일 악어알 18개를 수거해 인큐베이터에 넣은 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부화 성공률을 높여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악어는 온도에 따라 알 속에서 성별이 결정되며, 부화 기간은 약 65일이다.그리고 지난달, 18개 악어알 가운데 2개에서 알비노 새끼가 태어났다. 악어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조금씩 껍데기를 깨고 세상으로 나왔다. 10% 미만인 새끼 악어의 부화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사들은 금이 간 악어알의 껍질을 벗기면서 부화를 도왔다. 2년 연속 알비노 악어 인공부화에 성공한 와일드 플로리다 관계자는 “2019년 알비노 악어 한 쌍 사이에서 17개 알을 얻었지만 모두 부화에 실패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새끼들이 태어나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먼저 태어난 4마리와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 후부터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개발은 일본이 했는데 돈은 한국이 버는 ‘샤인머스캣’ 왜

    개발은 일본이 했는데 돈은 한국이 버는 ‘샤인머스캣’ 왜

    고급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놓고 일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일반 포도보다 고가에 팔리는 과일로 일본이 개발했지만 정작 해외 수출 등으로 돈을 버는 것은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샤인머스캣 수출액은 일본의 5배에 달하는 데다 중국 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40배가 넘는 등 한국과 중국 모두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샤인머스캣의 일본 재배 면적은 1200㏊로 한국 1800㏊, 중국 5만 3000㏊에 비해 규모가 작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일 간 포도 수출 수량이 역전된 것은 2019년이었다. 이후 그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4월 한국산 포도의 수출액은 약 8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샤인머스캣이 약 90%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의 샤인머스캣 수출은 1억 4700만엔으로 7배나 차이가 났다. 일본에서 샤인머스캣 품종의 해외 반출 문제를 확인한 것은 2016년이었지만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품종의 해외 반출을 막기 위해 종묘법을 개정해 지난 4월 시행했지만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조치였다.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을 개발한 뒤 한국에 품종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일본에 로열티를 내지 않고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 정부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브랜드 품종을 중심으로 농림수산물 수출을 2025년 2조엔, 2030년 5조엔으로 늘리겠다며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인머스캣과 같은 일본산 품종의 해외 유출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농림수산물 수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분당 김밥집 침투한 ‘살모넬라균’, 식중독 원인 1위는 ‘이것’

    분당 김밥집 침투한 ‘살모넬라균’, 식중독 원인 1위는 ‘이것’

    경기 성남시 분당구 A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근 5년간(2015~2019년) 가장 많았던 식중독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성남시와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A김밥집 2개 지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에 의한 것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의 원인에는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바이러스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장관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세균성 식중독은 여름에,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식약처가 공개한 2015~2019년 식중독 발생 현황 통계를 보면 노로바이러스가 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성 대장균(221건), 살모넬라균(89건), 캠필로박터(64건), 장염 비브리오(52건) 순이었다. 노로바이러스가 수위를 차지했고 살모넬라균은 세번째로 나타났다. 노로 바이러스는 굴, 복어, 과메기 등 겨울철에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을 섭취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굴은 익히지 않고 먹기도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해역에서 양식된 경우에는 제품 표면에 ‘가열 조리용’, ‘익혀먹는’ 등의 표시가 붙는다. 이러한 제품은 반드시 충분히 열을 가해 익힌 상태로 섭취해야 한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통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나 구토 증상 등을 보인다. 보통 3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사람 간 감염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노약자는 굴을 날것으로 먹기보다 굴국밥이나 굴찜, 굴전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 보양식으로 유명한 복어는 알이나 내장, 껍질, 피 등에 흔히 ‘복어 독’으로 불리는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들어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어종에 따라 독이 있는 부위와 독성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가열 조리를 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면 중독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식약처는 일반 가정에서보다는 복어 조리 기능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음식점에서 조리한 복어 요리를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꽁치나 청어를 건조해 만든 과메기는 조리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오래 보관하면 맛이나 색, 냄새가 변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구매 후에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과메기의 퓨린 성분이 요산을 생성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초당 옥수수가 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과 상관이 없고 ‘매우 달다’의 일본식 한자어 ‘초당’에서 비롯된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그로부터 1년 후 그에 못지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 요즘 과일 코너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노란 양구메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양구메론은 당연히 강원 양구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주산지는 경상북도다. 물론 양구에서도 멜론을 재배한다. 양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멜론은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빛깔의 ‘양구(산) 멜론’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양구메론과는 다른 품종이다. 양구메론은 ‘영’(Young)의 일본식 발음인 ‘양그’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기에 멜론의 일본식 표현인 ‘메론’을 그대로 따 ‘양구메론’이라 부른다. 하지만 ‘메론’의 올바른 명칭은 ‘멜론’이라 소비자들은 ‘양구 멜론’이 노란 양구메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양구에서 생산된 녹색 멜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쉬워 누군가는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멜론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멜론 하면 그물과 같은 껍질에 연한 녹색 빛깔이 선명한 머스크멜론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참외처럼 노란 양구메론이나 새하얀 백설 멜론, 겉보기엔 머스크와 닮았지만 속살은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을 가진 칸탈로프 멜론, 중국 품종의 하미과 멜론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먹은 멜론이 유난히 맛이 있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 품종이 달랐거나 기후가 좋아 당도가 높아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녹색 계열의 머스크멜론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에서는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이에게 색연필을 주고 멜론을 칠하라고 하면 한국 아이는 녹색을, 이탈리아 아이는 주황색 색연필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멜론의 고향은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는데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제국 시절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하기 좋아한 부지런한 로마 저자들의 저서에서 멜론의 달콤함에 대한 찬사나 요리법이 종종 언급된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멜론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십자군 원정을 다녀온 이들이 가져온 전리품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더운 남유럽에서 멜론 재배가 성행했다. 중세 유럽에선 다양한 품종의 멜론이 각지에서 재배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정원에 일곱 가지 품종의 멜론을 심고 그 맛을 즐겼다고 한다. 많은 품종 중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가 된 이유는 교황과 연관이 있다. 16세기 교황의 별장이 있었던 이탈리아 칸탈로프 지역의 주황색 멜론이 맛이 뛰어나 교황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칸탈로프산 멜론은 이후 명성을 얻어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처럼 유럽 멜론의 고유명사가 됐다. 먹기 좋게 썰어낸 칸탈로프 멜론 위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생햄 프로슈토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에피타이저다.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당도 높은 칸탈로프 멜론의 달콤함과 프로슈토의 섬세하고 짜릿한 감칠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단짠’의 향연을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는지. 생햄과 멜론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페어링이지만 맛의 핵심은 멜론과 생햄의 퀄리티다. 단맛이 없는 밍숭한 멜론이거나 풍미가 떨어진 품질 낮은 생햄, 또는 너무 풍미가 강한 스페인 하몽은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하몽보다 순하고 섬세한 프로슈토나 프랑스식 생햄인 잠봉 정도면 충분하다.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또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다.멜론은 후숙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후숙을 오래한다고 맛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멜론의 당도는 꼭지를 땄을 때 이미 결정된다. 달지 않은 멜론은 계속 둔다고 해서 달아지지 않는다. 오래 두면 세포막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에 마치 달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과실의 신선함이 살아 있으면서 달콤향긋한 멜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처음부터 좋은 당도의 멜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 만한 농가에서 직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람 치아 같은 이빨… ‘인치어’ 양머리물고기 

    사람 치아 같은 이빨… ‘인치어’ 양머리물고기 

    사람 치아와 흡사한 이빨을 가진 ‘인치어’(人齒魚) 양머리 물고기가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내그스 헤드의 제넷 부두에서 낚시를 즐기던 나단 마틴은 무게 약 4㎏에 달하는 양머리 물고기를 낚았다.  사람 치아처럼 생긴 이빨을 가진 이 물고기는 사각형의 넓은 이빨을 지녔다. 입 바닥에도 촘촘히 박혀 있는 이빨은 게나 굴 등 딱딱한 껍질을 가진 먹이를 섭취할 때 용이하다. 바위나 부두, 암초, 다리 근처에서 발견되는 이 물고기는 입이 마치 양의 입과 흡사하다고 해 양머리 물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넷 부두가 페이스북에 올린 양머리 물고기 사진에 해외 네티즌들은 “틀니같이 생겼다” “나보다 이가 튼튼해 보인다”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머리 물고기는 주로 미국 걸프만과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며 최대 9kg까지 자란다. 이빨을 가졌으나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2014년 러시아의 어부 알렉스 코로보프(50)도 세베르나야드비나 강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이 물고기를 낚았다. 그는 “이미 죽은 물고기였지만 냄새를 맡았을 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벌렸더니 안쪽에 인간의 치아가 가득 차 있었다. 너무 놀라 떨어뜨릴 뻔했다”라고 말했다.
  • ‘제강슬래그’ 새만금 매립 유해성 논란

    제강슬래그 새만금 매립재 사용을 놓고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새만금 육상 태양광단지 내 도로부지 보조기층 골재로 사용하고 있는 제강슬래그에 대해 환경단체는 유해성을 주장하며 반입 중단을 요구하는 반면 사업 시행자는 ‘친환경 재료’라고 반박했다. 군산 육상태양광㈜은 5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에서 도로 보조 기층재로 사용하기 위해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골재”라고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 단계에서 폐기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시험을 마친 제강 슬래그는 환경부에서 재활용을 촉진하는 친환경 건설용 재료라는 주장이다. 육상태양광(주)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도로 보조 기층재로 활용하는 제강 슬래그의 성분 중 망간과 크롬, 바나듐 등은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토양오염물질이 아니며 화학물질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유해화학물질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경단체의 유해성 주장을 반박했다. 환경단체가 제강 슬래그의 안정성 등을 따지기 위해 제안한 ‘민·관·산·학 합동 조사’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6월 전북도와 군산시, 환경단체, 도의원, 업체 등이 합동으로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용출 및 성분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며 추가 합동 조사에 사실상 반대했다. 군산 육상태양광은 “이 검사 결과 납, 비소, 카드뮴, 수은, 시안, 6가 크롬 등 6종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구리 역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환경 유해성 문제가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단체는 태양광 단지가 조성되는 새만금 갯벌에 철을 생산하면서 발생한 찌꺼기인 ‘제강슬래그’ 중단을 촉구했다. 바다지키기 군산시민행동은 지난달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강슬래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은 새만금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입된 제강슬래그를 걷어내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 5월부터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부지 내 공사 차량 진·출입 도로공사에 세아베스틸의 제강슬래그를 이용해 갯벌을 매립하고 있다. 단체는 “자체적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에 제강슬래그 유해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바냐듐과 크롬, 망간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며 “세아베스틸이 처리하지 못해 쌓아둔 제강슬래그를 왜 새만금에 반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시험 결과 제강슬래그에서 중금속이 불검출돼 새만금 반입을 허용했다지만 시험방법에 따라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게 입증된 만큼 지금이라도 반입을 중단하고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는 제강슬래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바다로 흘러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제강슬래그에서 발생한 백탁수에 미꾸라지와 붕어를 넣자 10여 분만에 모두 껍질이 벗겨지며 고통스럽게 죽어갔다”며 “수질 개선을 위해 4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강슬래그를 투입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동”이라며 꼬집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상임활동가는 “야적장에 제강슬래그가 다량 쌓여있는데도 숙성이 제대로 됐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제강슬래그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려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추가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가족 리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족 리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잘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는 안식처가 있다면, 함께 웃으며 요구르트 껍질을 눈치 보지 않고 핥아먹을 수 있다면 우리는 가족이 된다. 그렇게 함께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혼자가 될 용기를 얻는다. 그 용기를 뒷받침해 살아간다.” 어느 재벌회장의 이 발언을 연상시키는 사카모토 유지의 2018년 일본 드라마 ‘아노네’. 이 드라마는 가족이 핏줄에 의존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해와 위안으로 다져진다면 전혀 새로운 가족이 탄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는데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가족이 든든한 울타리 대신 날카로운 가시가 되는 이들이 있다. ‘가족 리스크’다. 이제 막 큰 꿈을 펼치거나 큰일을 하는 사람의 발목을 낚아채 거꾸러뜨리는 것이 가족이라면 가슴 아픈 일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이 그랬고, 옥중의 두 전직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까지 모두 가족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후변화라든지, 원전정책이라든지, 21세기 대한민국 외교안보방향 등에 대한 정책제안 대신 후보자 가족들과 관련한 의혹과 논란들이 격렬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야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가족 리스크 탓에 지지율이 꺾이거나 멈칫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지사는 형수에게 욕설을 한 통화 녹취 파일과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전력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지사는 형수가 어머니에게 함부로해 그랬다고 해명한 뒤 거듭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지만, 녹취 파일의 폭발력은 여전한 상황이다. 윤 전 검찰총장은 부인인 김건희씨가 친정어머니의 축재 과정을 비호하는 데 특정 검사와 윤 전 총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이 김씨 소유의 아파트 취득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전직 검사의 94세 노모와 한 인터뷰를 내보내 논란이다. 윤 전 총장은 방송 직후 명예훼손죄로 이 유튜브 제작자들을 고발하고, 다른 언론이 보도해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교에서는 모름지기 천하를 호령하려는 리더는 수신하고 제가한 후에 가능하다고 하지만, 나와 가족의 일은 치국천하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천하의 예수도 목수로 일하던 자신의 고향에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없지 않다. 금도란 것이 있고, 검증을 빌미로 가족을 해체하겠다는 식으로 잣대를 들이대서도 안 된다. 또 서울거리에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내용으로 특정인을 조롱하는 벽화를 그린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할 만한 일인가 돌아봐야 한다.
  • 환경단체 “제강 슬래그 새만금 반입 중단하라”

    환경단체가 태양광 단지가 조성되는 새만금 갯벌에 철을 생산하면서 발생한 찌꺼기인 ‘제강슬래그’ 중단을 촉구했다. 바다지키기 군산시민행동은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강슬래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은 새만금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입된 제강슬래그를 걷어내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 5월부터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부지 내 공사 차량 진·출입 도로공사에 세아베스틸의 제강슬래그를 이용해 갯벌을 매립하고 있다. 단체는 “자체적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에 제강슬래그 유해성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바냐듐과 크롬, 망간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며 “세아베스틸이 처리하지 못해 쌓아둔 제강슬래그를 왜 새만금에 반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는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시험 결과 제강슬래그에서 중금속이 불검출돼 새만금 반입을 허용했다지만 시험방법에 따라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게 입증된 만큼 지금이라도 반입을 중단하고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는 제강슬래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이 바다로 흘러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제강슬래그에서 발생한 백탁수에 미꾸라지와 붕어를 넣자 10여 분만에 모두 껍질이 벗겨지며 고통스럽게 죽어갔다”며 “수질 개선을 위해 4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강슬래그를 투입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동”이라며 꼬집었다. 이에대해 군산시는 “환경단체 요구에 따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해성 검사를 했고, 제강슬래그 재활용 기준치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게다가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의 시행주체는 특수목적법인인 ‘군산육상태양광’으로, 군산시가 나서서 새만금에 제강슬래그를 반입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나우뉴스]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반려 거북 한 마리가 자유를 찾아 탈출한지 1년 만에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맥시라는 이름의 생후 14년 된 이 거북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있는 집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들판 한가운데에서 개와 산책하던 두 이웃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맥시가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면 평균 속도는 시속 0.0001㎞ 정도로, 0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맥시를 발견한 이웃 여성 수지 토머스와 린다 로저스는 거북은 들판에 있다가 트랙터에 깔려 죽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우연히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토머스(24)는 “맥시가 우리가 걷던 길에 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들판은 길이 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수확기가 임박했기에 만일 우리가 맥시를 찾지 못했다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이웃은 맥시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려와 우선 먹이와 물을 주고 보호했다. 그러고 나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서 실종된 거북에 관한 언급이 있는지 살폈다. 대학생인 토머스는 “우리는 주인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거북의 인상착의를 묻고 나서 사진을 보여줘 확실한 주인에게 거북이를 찾아주려고 했다”면서 “사람들이 맥시를 자기 꺼라고 주장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여성은 무려 사흘이나 걸렸지만 결국 맥시가 발견됐던 쿰비셋의 들판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집에 사는 루아이드리 주크스(23)가 거북의 주인임을 알아냈다. 헤르만 육지거북(학명 Testudo hermanni)이라는 거북 종에 속하는 맥시는 작은 공 크기로, 길이 17㎝, 폭 15㎝ 정도의 등껍질을 갖고 있으며 머리 쪽 등껍질 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 주인을 통해 맥시가 지난해 8월부터 가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크스에 따르면, 맥시는 높이 약 30㎝의 펜스가 설치돼 있는 야외 우리 안에 있었다. 따라서 그는 거북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크스는 “맥시는 보통 여름 내내 야외 울타리 안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그곳에서 더는 보이지 않아 어떻게 탈출했는지 몰랐다”면서 “아마도 울타리를 기어올라 빠져나간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사실 그는 최근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었기에 1년 만에 자신의 거북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맥시는 예전에도 탈출한 적이 있지만, 9개월 만에 풀을 베던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처음에 맥시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처음 실종됐을 때보다 시기가 길어지자 도중에 포기했던 것이다. 10세 때부터 맥시를 키워왔다는 주크스는 “약간의 다정한 보살핌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의 바다에 대한 야심찬 탐사 미션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총 4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가 투입된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로파 클리퍼는 19세기 대양을 가로지르던 쾌속 범선인 클리퍼처럼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대한 본격탐사를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야심찬 프로젝트다. 얼음 껍질 아래에 거대한 액체 바다를 품고 있는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후보지로 생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하여 2030년 4월에 목성 궤도에 도착하며, 4년 동안 유로파를 약 50번 근접 비행하면서 이 위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유로파 클리퍼가 수행할 많은 작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얼음 껍데기의 특성들을 알아내고, 생명체를 찾는 유로파 탐사 로버의 안전한 착륙지를 물색하는 일이다. 이 탐사 로버의 개발은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구상 단계에 있다. 어쨌든 이번 발표로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둘러싼 오랜 불확실성은 끝나고 발사 로켓도 결정되었다. NASA 제트추진 연구소 미션 프로젝트 과학자 밥 파팔라도는 올해 초, 상업용 로켓을 사용하려면 클리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월과 2026년 12월에 화성과 지구에 대한 플라이바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팰컨 헤비 로켓은 지금까지 세 번 발사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 6월 미국 우주시험 프로그램을 위한 임무를 시작할 때 발사됐다. 한편 지름이 3100㎞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지만 그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크레이터로 ‘멍자국’이 가득한 우리의 달과는 달리 유로파는 표면이 갈라진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 제프 베조스의 우주여행 후기 ‘오버뷰 이펙트’.. “연약한 지구에 감사”

    제프 베조스의 우주여행 후기 ‘오버뷰 이펙트’.. “연약한 지구에 감사”

    우주여행에서 돌아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연약한 지구에 감사한다"는 자신의 오버뷰 이펙트(overview effect)를 표현했다. 오버뷰 이펙트란 우주에 나가 지구를 돌아보고 겪는 인식의 변화를 일컫는 것인데, 우리말로는 '조망효과’라 한다.  지구촌 최대의 갑부인 제프 베조스는 7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만든 로켓을 이용해 다른 세 사람과 함께 고도 107km 상공까지 올라가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는 로켓 타기와 우주선 내의 미세중력 상태를 즐겼지만, 그보다도 우주에서 본 지구가 너무나 연약하게 보였다고 것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것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지구의 대기를 관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의 생명을 보호하는 공기의 층은 지상에서 볼 때는 상당히 두터워 보인다. 그러나 사실 대기층의 두께는 지구 지름의 1천분의 1에 불과하며, 이는 지구가 사과라면 대기층은 아주 얇은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베조스는 대기의 온실 가스 오염에 대해 언급하며 "지구 대기는 위로 올라가면 실제로 엄청나게 얇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지구를 돌아다닐 때 우리는 지구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며, 그것을 머리로만 인식하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베조스는 그 연약한 지구 껍질과 곤경에 처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어, 작년에 그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는 베조스 지구기금(Bezos Earth Fund)의 창설을 발표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내놓기로 약속했다. 나아가 지금부터 그는 이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간은 최근 그가 아마존의 CEO에서 물러난 후 확보한 시간이다. 또한 베조스는 기자회견에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블루오리진의 장기 목표에는 강력한 환경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베조스는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이 회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서 거주할 수 있는 우주 정착촌을 만들어 지구 밖 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실제로 블루오리진은 대부분의 자원 추출 및 중공업을 지구 밖으로 이동시켜 지구를 더 이상 파괴하거나 토양과 공기, 물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대담한 꿈을 현실로 바꾸는 것은 오늘과 같이 준궤도 우주 관광선인 뉴 셰퍼드의 유인 발사와 같이 비교적 작은 단계에서 시작된다고 베조스는 강조한다. '인류와 지구 보호'에 베조스의 대한 관심은 아마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아마존 기후서약'에 서명하고, 100개 이상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주로 가는 길을 만들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구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이것은 탈출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최선의 행성이다. 우리는 태양계 모든 행성들에 로봇 탐사선을 보냈다. 나는 지구가 최선의 행성임을 장담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를 돌봐야 한다"면서 "당신이 우주에 가서 그것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실감할 때, 그것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자각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부터 하려는 일은 바로 이것에 관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1년간 도망쳤는데…가출 ‘빠삐용 거북’ 불과 800m 거리서 발견

    반려 거북 한 마리가 자유를 찾아 탈출한지 1년 만에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맥시라는 이름의 생후 14년 된 이 거북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있는 집에서 불과 800m 떨어진 들판 한가운데에서 개와 산책하던 두 이웃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맥시가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눠 계산하면 평균 속도는 시속 0.0001㎞ 정도로, 0이나 마찬가지였다.당시 맥시를 발견한 이웃 여성 수지 토머스와 린다 로저스는 거북은 들판에 있다가 트랙터에 깔려 죽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우연히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토머스(24)는 “맥시가 우리가 걷던 길에 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들판은 길이 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수확기가 임박했기에 만일 우리가 맥시를 찾지 못했다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이웃은 맥시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려와 우선 먹이와 물을 주고 보호했다. 그러고 나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서 실종된 거북에 관한 언급이 있는지 살폈다. 대학생인 토머스는 “우리는 주인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거북의 인상착의를 묻고 나서 사진을 보여줘 확실한 주인에게 거북이를 찾아주려고 했다”면서 “사람들이 맥시를 자기 꺼라고 주장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두 여성은 무려 사흘이나 걸렸지만 결국 맥시가 발견됐던 쿰비셋의 들판에서 불과 800m 떨어진 집에 사는 루아이드리 주크스(23)가 거북의 주인임을 알아냈다.헤르만 육지거북(학명 Testudo hermanni)이라는 거북 종에 속하는 맥시는 작은 공 크기로, 길이 17㎝, 폭 15㎝ 정도의 등껍질을 갖고 있으며 머리 쪽 등껍질 부분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 주인을 통해 맥시가 지난해 8월부터 가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주크스에 따르면, 맥시는 높이 약 30㎝의 펜스가 설치돼 있는 야외 우리 안에 있었다. 따라서 그는 거북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크스는 “맥시는 보통 여름 내내 야외 울타리 안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그곳에서 더는 보이지 않아 어떻게 탈출했는지 몰랐다”면서 “아마도 울타리를 기어올라 빠져나간 것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최근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었기에 1년 만에 자신의 거북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맥시는 예전에도 탈출한 적이 있지만, 9개월 만에 풀을 베던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처음에 맥시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처음 실종됐을 때보다 시기가 길어지자 도중에 포기했던 것이다.10세 때부터 맥시를 키워왔다는 주크스는 “약간의 다정한 보살핌이 필요하겠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LG생활건강, 라벨 없애고 용기 줄이고… 친환경 포장의 혁신

    LG생활건강, 라벨 없애고 용기 줄이고… 친환경 포장의 혁신

    LG생활건강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인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고자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적용하고 있다. 그린패키징 가이드는 포장재의 중량, 재질, 재활용성 등을 정량 평가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LG생활건강의 평가 척도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통해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용기에 라벨을 없앤 씨그램 ‘무라벨 제품’을 선보였다. 씨그램 라벨프리 페트병은 생산단계부터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또 테크(세탁 세제)와 샤프란(섬유유연제)의 이중캡 높이 축소, 홈스타(주방 세제) 750㎖ 용기의 감량화, 히말라야 핑크솔트 펌핑치약의 재활용성 개선 등을 통해 약 11억원 상당의 포장 폐기물 감소와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약 152t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LG생활건강은 샴푸나 보디워시 내용물을 소분해 판매하는 ‘빌려쓰는지구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도마 위 물고기의 변/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도마 위 물고기의 변/작가

    약속이 있어 한 음식점에 갔다. 아직 날이 훤한데도 테이블이 꽉 차고, 사람들 얼굴에는 이미 달들이 떴다. 그중 한 청년이 아버지 같지는 않은 중년의 남성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다소 긴장된 분위기, 그리고 필요 이상의 공손함.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랜만에 발동되는 나의 식스 센스, 오만 가지 시청각 융복합 감각! “그럼, 복학은 내년 3월에 할 건가?” 아하! 저 남성분은 이 가게의 주인장이고, 저 젊은 친구는 지금 면접을 보는 중이다. “한 번 오늘 보고,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월요일 출근하라고 연락할게.” 그러자, 청년의 뒷모습이 움찔한다. 아무래도 여기서 바로 일하는 줄 알고 왔는데, 한 번 두고 보겠다고 하니까 놀란 모양이다. “그래 봤자 이틀이여. 그거 못 기다려? 오늘 지켜볼 테니까 잘해 봐.” 나는 ‘단 한 번의 기회’로 당락이 결정되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지’가 없는, 벼랑 끝에 걸린 사안들이 내게 떨어지면 평소만큼 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다.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 입학시험 같은 것들 말이다. 얼마 전에는 평소 꼭 하고 싶었던 일에 이런 비슷한 기회가 왔다.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투입되기 전에 내가 합당한 실력을 갖추었는지 보고 싶다며 미션을 준 것이다. 그 조건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당장 오케이! 하고 덤벼들기 시작했다. 간절한 일이기에 더 피를 말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그 일에 감도 채 잡지 못하고 꼬리를 돌돌 말고 끝났다. 심정이야 무참하게 짓밟혔지만, 인생에서 큰 것 하나 배웠다. 세상에는 ‘어디 너 하는 것 좀 보자’ 하고 팔짱 끼고 실눈으로 나를 테스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같이 해결해 나가는 거지’ 하면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 답은 나왔다. 두 인간군 앞에서 누구와 함께 가야 할지는. 사랑도 일도 마찬가지다. 함께 호흡을 맞출 사람을 ‘내가’ 결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선택을 받아야 하는 조건과 상황이더라도 마음만은 이렇게 외치기를. 내 길은 내가 정한다! 청년의 잔뜩 긴장한 뒷모습에서 원고 보내고 난 뒤 피드백 받기 전까지의 빠작빠작 타던 내 마음이 떠올랐다. 그때는 하고 싶은 일,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견뎌내야 할 ‘아름다운 강박’이라고 생각했었다. 과연 그것이 팀과 나, 한 곳을 바라보며 나가는 아름다운 과정이었을까? 도마 위에 올라간 물고기는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학생의 알바 면접 잠깐 보고 너무 상상력을 발동하는 건 아닌지 돌아봤다. 그래도 그 일이 세상에 어떤 것이 됐든지 간에 결과를 통보받기까지의 기다림은 각자 무게는 다를지언정, 겉껍질은 모두 같을 것이다. 아무리 덥석 껴안으려 해도 너무나 투박하고 거칠어서 익숙해지지 않는. 면역이 생기지도 않고, 백신도 없는 평생의 숙제이지 않을까.
  • [나우뉴스] 49℃ 이상 폭염 휩쓴 美 해변, 찜기로 변해…조개 쪄 죽었다

    [나우뉴스] 49℃ 이상 폭염 휩쓴 美 해변, 찜기로 변해…조개 쪄 죽었다

    지난주 북아메리카를 휩쓴 폭염의 영향으로 기온이 49℃ 이상 치솟은 미국 워싱턴주의 한 해변에서는 조개들이 마치 찜기로 찐 것마냥 입을 쩍쩍 벌린 채 폐사했다. 워싱턴주 메이슨카운티 릴리워프에 있는 한 해산물 전문 식당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드 운하에 있는 조개 양식장에서 조개들이 저마다 껍질을 벌린 채 죽어있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적게는 몇십 마리부터 많게는 몇백 마리의 조개가 껍질을 벌린 채 죽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조개는 폭염 탓에 익어버린 것이다. 이날 폭염은 몇백 마리의 조개를 죽게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변에 사는 다른 해양 생물들 역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 측은 SNS를 통해 피해 소식을 전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처할 용기가 있는 정치인들에게 투표해 달라는 말로 게시글을 끝맺었다. 이에 대해 해당 양식장을 운영하는 식당 측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폭염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정오 때 양식장에 있던 물이 썰물처럼 사라졌다”면서 “폐사한 조개들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완전히 익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은 워싱턴주는 물론 오리건주 등 북서부 지역과 캐나다 남서부 지역에서 맹위를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의 원인은 차고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져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생긴 열돔 현상 탓으로 추정된다. 래리 오닐 오리건주립대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데이터를 통해 기후 변화의 증거를 보고 있지만, 태평양 북서부에서는 아마 이번 세기 중반까지 정말 중대하고 영향력 있는 사건들이 목격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런 사건은 벌써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하마 하마 오이스터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9℃ 이상 폭염 휩쓴 美 해변, 찜기로 변해…조개 쪄 죽었다

    49℃ 이상 폭염 휩쓴 美 해변, 찜기로 변해…조개 쪄 죽었다

    지난주 북아메리카를 휩쓴 폭염의 영향으로 기온이 49℃ 이상 치솟은 미국 워싱턴주의 한 해변에서는 조개들이 마치 찜기로 찐 것마냥 입을 쩍쩍 벌린 채 폐사했다. 워싱턴주 메이슨카운티 릴리워프에 있는 한 해산물 전문 식당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드 운하에 있는 조개 양식장에서 조개들이 저마다 껍질을 벌린 채 죽어있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적게는 몇십 마리부터 많게는 몇백 마리의 조개가 껍질을 벌린 채 죽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조개는 폭염 탓에 익어버린 것이다. 이날 폭염은 몇백 마리의 조개를 죽게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변에 사는 다른 해양 생물들 역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 측은 SNS를 통해 피해 소식을 전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처할 용기가 있는 정치인들에게 투표해 달라는 말로 게시글을 끝맺었다. 이에 대해 해당 양식장을 운영하는 식당 측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폭염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정오 때 양식장에 있던 물이 썰물처럼 사라졌다”면서 “폐사한 조개들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완전히 익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은 워싱턴주는 물론 오리건주 등 북서부 지역과 캐나다 남서부 지역에서 맹위를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의 원인은 차고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져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생긴 열돔 현상 탓으로 추정된다. 래리 오닐 오리건주립대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데이터를 통해 기후 변화의 증거를 보고 있지만, 태평양 북서부에서는 아마 이번 세기 중반까지 정말 중대하고 영향력 있는 사건들이 목격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런 사건은 벌써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하마 하마 오이스터스/페이스북
  • [와우! 과학] “전갈 대 독거미, 누가 강해?” 질문에 전문가 답변

    [와우! 과학] “전갈 대 독거미, 누가 강해?” 질문에 전문가 답변

    전갈과 거미는 공룡시대 이전부터 몇억 년간 존재한 절지동물이다. ‘만약에 전갈과 독거미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까?’라는 의문은 유튜브나 온라인 게시판에서 여러 차례 논의돼 왔고 심지어 연구논문의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오랜 질문에 대해 호주 퀸즐랜드대의 서맨사 닉슨 연구원은 비영리 연구전문매체 더 컨버세이션을 통해 답했다. 한 마디로 전갈과 독거미라고 해도, 전갈은 약 2500종, 독거미는 900종 이상 존재한다. 거기서 닉슨 연구원은 ‘크기’와 ‘속도’ 그리고 ‘독’이라는 세 가지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독거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타란툴라를 떠올리기 쉽지만, 현실의 타란툴라는 거대 거미를 총칭하는 말로 주로 대형열대거미과(짐승빛거미과)의 무리를 나타낸다. ◆크기와 무기기본적으로 엎드린 채 사냥감을 기다려 이른바 매복이라고도 불리는 사냥 전술은 전갈이나 거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갈은 키틴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겹을 이뤄 딱딱해진 외골격을 입고 있다. 또 전갈에는 커다란 집게발이 두 개나 있어 거미를 잡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전갈인 ‘인디언 자이언트 블랙’(학명 Heterometrus swammerdami)은 몸길이 최대 22㎝까지 자라며 거대한 집게발로 거미를 분쇄할 수도 있다. 다만 거미는 전갈에게서 벗어나고자 다리를 떼어내더라도 나중에 탈피를 계속하면 다리가 재생해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닉슨 연구원은 설명한다.물론 독거미도 크기에서는 전갈에 뒤지지 않는다.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에 사는 ‘골리앗 버드이터’(학명 Theraphosa blondi)는 다리를 벌리면 크기는 약 30㎝에 이른다. 또 집게발은 없지만 키틴으로 된 단단하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갖고 있어 상대방을 깊이 찔러 치명상을 줄 수 있다. 또 독거미는 전신에 독이 있는 강모가 자라 있는 종도 있어 상대의 피부나 눈을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전갈의 온몸은 키틴 껍질로 덮여 있으므로, 이 독모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 속도2017년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데스스토커 전갈 중 한 종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초당 약 1.3m의 속도로 꼬리를 휘두를 수 있다. 또 2015년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 브라운 타란툴라’(학명 Aphonopelma hentzi) 거미는 기온에 따라 변하긴 하지만 초당 1.2m 정도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즉 전갈과 독거미 모두 민첩성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독 전갈은 꼬리의 바늘로, 거미는 송곳니로 독을 주입한다. 전갈의 독이나 거미 독 모두 주로 신경계를 표적으로 삼는다. 또 양측은 몇억 년에 걸친 진화 속에서 독 성분이 복잡해져 높은 즉효성과 독성을 갖는 것이 특징. 독은 사냥감을 잡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기 몸을 위협하는 쥐나 새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인간을 위협하는 것은 거미보다 전갈이다. 2008년 보고에 따르면, 전갈에 쏘인 사람은 연간 120만 명이 넘으며 그중 3000명 이상이 사망한다.일반적인 경험법칙상 전갈은 집게발이 작으면 작을수록 독이 강해진다. 예를 들어 중동부터 유럽 일대에 서식하는 데스스토커 전갈의 일종은 매우 가는 집게발을 갖고 있지만 그 독은 매우 강력하다. 찔리면 심근 장애, 폐부종, 심장성 쇼크(cardiogenic shock)를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거미 독은 인간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거미에게 물려 죽었다는 기록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인도에 사는 ‘인디언 오너멘탈 타란툴라’(학명 Poecilotheria regalis)는 비교적 강한 독을 갖고 있어 물리면 강한 통증이 몇 주 동안 지속하고 근육 경련을 일으키지만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어서 특히 주의해야 할 거미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데 적의 크기가 커질수록 필요한 독의 강도와 양은 늘어난다. 따라서 전갈과 거미도 최대급은 비슷한 크기이지만, 독은 분명히 전갈 쪽이 강하므로 전갈이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서식하는 ‘오스트레일리언 스파이럴 버로우’(학명 Isometroides vescus) 전갈은 일부 거미를 사냥한다는 기록이 있다.하지만 거미의 크기가 커지면 반대로 거미가 전갈의 포식자가 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카탄반도에 살고 있는 ‘멕시칸 레드 럼’(학명 Tliltocatl vagans) 거미와 바크 전갈들(Centruroides속)을 실험실에서 함께 사육했을 때 매번 멕시칸 레드 럼이 이겼다. 또 멕시칸 레드 럼이 사는 지역에서는 전갈 개체 수가 매우 적다고 알려졌다. 또 어떤 전갈의 독이 곤충이나 포유류에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일부 거미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돼 있어 거미가 전갈의 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해 왔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왜 거미에 전갈의 독이 듣지 않는지, 그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미의 림프액에 전갈 독을 해독하는 성분이 포함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닉슨 연구원은 “거미와 전갈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관한 답변은 크기와 속도 그리고 독성을 고려하면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난 전체적으로 거미의 승리에 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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