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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신석기 문화 일전파 시기/“종래 학설보다 1천년 앞선다”

    ◎서울대 임호재교수,일 삼내환산 유적 발굴 답사후 주장/BC4세기 한반도 원통토기 다량 출토/일본엔 본래 없었던 들깨씨앗까지 나와 일본 혼슈(본주)북단의 항구도시 아오모리(청삼).일본열도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엄청난 선사유적이 발굴되어 역사관광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아오모리 중심지에서 3㎞정도 떨어진 산나이마루야마(삼내환산)유적이 바로 관심의 대상.우리나라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몬(승문)시대 유적이다. 이 유적은 지난 92년 야구장 건설중에 발견되어 급기야 공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현재 2년동안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유적의 넓이는 자그마치 40만8천㎡(약12만3천평).아사히신문등 내로라하는 일본 언론들이 별책특집으로 앞다투어 다룬 이 유적을 우리도 한번쯤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한반도 동북부에서 출토된 빗살문(즐문)계통의 원통토기(원통토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 시원지는 요즘 북한이 개방을 서두르는 선봉지역이기도 한 함북 웅기군굴포리 서포항을 비롯한 한반도 동북부.서포항 유적은BC5천∼BC3천년의 2천여년간에 걸쳐 이루어졌다.여기서 출토된 빗살문토기는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처럼 한결같이 원통에 납작밑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유형의 토기는 러시아 연해주지역까지 분포되었다. 그러나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은 한반도의 빗살문 원통형토기로 볼 수 밖에 없다.이는 한국 남해안의 해류가 동해를 따라 38도선 이상 북상한 이후 동해를 횡단,아오모리에 도달한다는 일본 해양학계 보고에 근거한 것이다.또 다른 이유 하나를 더 찾자면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진흙숯바닥(이탄층)에서 발견된 들깨 씨앗이다.들깨의 자생지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일부지역.일본에는 본래 자생하지 않는 종으로 알려졌다. 일본 학계가 보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형성연대는 BC4천 ∼ BC1천년사이.한반도 동북부 서포항 유적에 비해 상당한 시간차가 발견된다.그러나 유적규모나 유물내용으로 보아 높이 평가할만한 유적이다.무수한 집자리를 비롯,큰 기둥이 박힌 건물터,토기매설장,유물폐기장,무덤자리 등으로 나뉘어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지름이 70㎝나 되는 거대한 기둥이 박힌 건물자리는 신전터(신전지)로 보고 있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와 토기편은 수십만점에 이르고 많은 분량의 흙인형(토우)도 출토되었다.그리고 한반도 서포항 유적에서 나온 것과 흡사한 뼈낚시와 뼈바늘,어망추,나무껍질로 짠 직물,각종 석기 등을 찾아냈다.짐승의 뿔을 이용한 연모는 한반도 평남 온천군 궁산리 유적의 뿔괭이를 연상시켰다. 산나이마루야마 현지를 답사한 서울대 임효재교수(신석기 고고학)는 『이 유적의 출현으로 한·일 선사문화 교류통로는 물론,교류시기도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따라서 한반도 신석기문화가 BC3천년경부터 규슈(구주)를 통해 전파되었다는 지금까지의 학설과는 달리 BC4천년경에 이미 혼슈에 직접 전파되었다는 것이 임교수의 주장이다.
  • 항암나무(외언내언)

    숲을 돈으로 따져봤다.하도 돈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라서 돈으로 환산해야 바로 그 가치를 인정할 것 같아 계산해 냈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 산림면적 6천4백60◎의 공익적 기능이 한해 27조6천1백억원이라 한다.국민총생산액의 약 12%되는 액수다.국민 한사람이 입는 혜택은 연간 63만원쯤 된다고 한다.숲이 감당하고 있는 대기정화 홍수방지 수원함양 토사방지 같은 큼직한 공익기능만 기준하여 산림청이 계산해 낸 것이다.숲이 주는 정서적 기능과 피톤치트같은 건강효소 발산,수피 열매 약초 경제효과까지 포함시키면 그 가치액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우리네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에 군락하고 있는 주목과 같은 중국 흑룡강성 주목이 항암나무로 명명되어 대량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주목껍질과 잎에 항암물질인 주목 알코홀이 0.016%와 0.007%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흑룡강성은 앞으로 3년간 3백33㏊ 면적에 주목을 재배할 계획이라 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해 내는 연구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미 국립암센터(NCI)가 60년대초 암세포근치제를 천연물에서 찾는 연구에 들어갔고 13만2천4백여종 동식물을 대거 채집해 분석하는 중 인디언들이 주목을 소염제로 사용해온 사실에 착안해 주목 항암효과를 실험했다.30여년 연구끝에 주목 껍질에서 「택솔」이라는 항암물을 추출해낸 것이다.이 약은 암세포를 마비시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작용한다고 한다.난소암 치유에 효과를 나타냈고 유방암 폐암 치료에도 응용된다고 한다. 우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지난해 주목나무 종자 씨눈에서 택솔성분을 대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한국산 주목 종자와 씨눈 택솔함량이 5.9%로 미국의 태평양 주목껍질 택솔 함량 0.06%보다 1백배나 많다고 한다.우리도 주목을 국민의약품 원료로 보아야 한다.정원수 가구용으로 남벌 도벌되는 것부터 막고 황폐된 군락지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 속「서울의 아가씨들」(임춘웅칼럼)

    2주전 이 칼럼란에 「서울의 아가씨들」이 나간 이후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었다.『아! 그렇던가』 『잘 짚었다』는 반응도 없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은 『너무 한쪽만 보지 않았느냐』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둥 항의성 비판들이 대종이었다. 「서울의 아가씨들」로 대변된 오늘의 젊은 한국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었다.무엇보다 요즘의 젊은 여성들은 예의범절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직장에서나 시정에서 사람을 대하는 예절이 없다는 것이었다.발디딜 틈이 없이 복작거리는 서울거리에서 길을 걷다보면 부딪치고 밀고 당기게 마련이긴 하지만 젊은 여성들의 무례가 자심하다는 비판이었다. 다 그런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매사에 양보할줄을 모르고 버젓이 잘못해 놓고도 미안해 할줄마저 모르는 무례한사람들이라는 것이다.가정에서나 직장에서도 예의범절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평판이다.『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가 입에 붙어있는 서구선진국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이런 부분은 황당한 일면이다. 여성작가 한분은 오늘의 젊은 여성들이 교양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다.당당한 것은 좋으나 당당한 만큼 교양을 갖추었는지 의문이라는 뜻이었다.요즘 세계화 세계화 하는데 한국의 신여성들이 선진국 여성들과 함께 할 만큼 인격과 교양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였다. 남자와 똑같이 일하고 능력 만큼 사회적 권리도 똑같이 누리겠다는 자기의식이 확실한 여성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결혼이나 잘해 편히 즐기겠다는 젊은 여성의 수가 의외로 많은 이중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도 오늘의 젊은 여성세대라는 지적도 있다.이런 의존성은 전세대 여성들에게서도 볼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어떤 이는 오늘의 젊은 여성들은 매우 복잡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양파와 같이 한껍질 한껍질 벗길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복잡하고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내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교양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면이 있다.판단하고 사고하는게 썩 괜찮다고 보고 있으면 어느새 무례하고 가당치도 않은 측면이 또 나타나곤 한다는 것. 이러한 신여성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각들은 따지고 보면 여성들만의 문제는아닌 것이다.세칭 X­세대로 통하는 젊은층 전체의 문제이다.이런 문제점들이 여성들 쪽에서 특별히 돋보이는 것은 아직도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인 우리사회의 편견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의 젊은 한국여성들이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앞서 지적한 분의 얘기처럼 껍질을벗길 때 마다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게 바로 그런 까닭에서 일것이다.하긴 이 문제도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여권이 서구 선진국 수준에서도 특별히 높은 미국에서 조차 여성들의 자기자리가 어디인지 아직 분명치 않은 것이다. 얘기가 자못 거창해졌으나 「서울의 아가씨들」은 여성론이나 여성학을 쓰려했던게 아니고 오랜만에 본 서울의 인상,그중에도 각별히 눈에 띄었던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본대로 적은 것 뿐이었음을 부기해 둔다.
  • 대만영화 「음식남녀」에 요리 1백가지 등장

    ◎중국의 다양한 식문화 한눈에/새우를 용모양으로 구부려 머리·꼬리는 당근으로/바다를 노는 용/갈비 데친후 대추·인삼과 함께 볶아 호박속에 넣고 쪄/가정서 쉽게 만드는 법 음식의 맛·색깔·향취라는 미각적인 소재로 신·구세대,가족,남녀간 갈등을 다룬 대만영화 「음식남녀」(감독 이안)가 장안의 화제다. 『네다리 가진 것중 책상만 빼놓고는 모두 요리로 만들수 있다』거나 『잠수함과 헬리콥터만 빼고는 무엇이든지 요리 재료로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발달된 중국의 식문화를 실감케 하는 이 이색영화에는 등장하는 요리만도 1백여가지가 넘는다.이들 화려한 중국요리는 국빈을 상대로 특급요리를 하는 전문요리사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정성껏 차려내놓는 음식.실제로는 대만의 일류 요리사 20여명이 영화찍는 기간 내내 동원돼 만든 작품들이다. 영화를 본 회사원 백종주씨(31·서울 잠실 주공아파트)는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끝없어 놀랐다.식사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았다면 큰일날 뻔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영화에 등장하는 요리들중가정에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알아본다. □바다를 노는 용 재료=큰 새우 한마리,당근을 모양나게 깎아 만든 용의 머리와 꼬리,키위,감자샐러드. 만드는법=삶은 감자 3개와 껍질벗긴 당근1개를 다진뒤 채썬 오이와 함께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며 마요네즈로 버무린다(감자샐러드). 얇게 썬 키위를 접시에 배열해 파도치는 바다의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감자 샐러드를 S자 또는 3자 모양으로 배열한다.새우를 삶아 그위에 용처럼 구불거리게 놓고 당근으로 용의 머리와 꼬리를 만들어 올려 마치 바다위에 용이 노니는 것처럼 꾸민다. □자드 프라운스 재료=새우 큰것 8개,브로콜리 1개,달걀 5개,육수 2컵,와인 약간,소금 약간,옥수수전분 2분의 1티스푼 만드는법=머리를 딴 새우를 꼬리는 그대로 둔채 몸통의 껍질을 벗겨낸다.새우를 소금·와인·전분에 10분간 담가 둔 후 새우 중간에 1.5㎝의 칼집을 넣어 꼬리를 관통시켜 리본 모양을 만든다.브로콜리를 데친후 찬물에 씻어내고 작게 썬다.달걀을 풀어 육수와 섞은후 소금으로 간하여 뜨거운불에서 6분간 찐다.찐 달걀 위에 새우와 브로콜리를 넣고 새우머리로 중간을 장식해 모양있게 차린 다음 3분간 다시 쪄서 식탁에 내놓는다. □호박 사슴 갈비(또는 쇠고기갈비)찜 재료=사슴갈비 또는 쇠고기갈비 6백g,호박 중간크기 1개,생강 중간크기 1개,대추 약간,인삼 약간,와인 한병,소금 1티스푼. 만드는법=갈비를 먹기좋게 작게 썬후 끓는 물에 데친다.데친후 큰 그릇에 담아 3큰술의 끓는 물을 부어 대추 인삼 생감 소금과 함께 약 30분간 볶는다.호박꼭지는 떼어낸후 나중에 뚜껑으로 쓴다.씨를 모두 제거한후 호박을 통째로 끓는 물에 10초간 데친다.갈비를 국물과 함께 호박속에 모두 집어 넣은후 호방 뚜껑을 덮고 15분간 찐다.
  • 부산 동삼동 신석기인의 조개탈(한국인의 얼굴:5)

    ◎가리비조개 껍질로 만든 「신앙 가면」/지도자의 위엄 과시… 무서운 얼굴 강조/실제론 퀭한 눈·벌린 입의 우스운 모습 우리나라 해안에는 선사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 여러 곳에 분포한다.속살을 발라 먹고 내다버린 조개껍질 따위를 한군데다 차곡차곡 쌓아 제법 큰 동산들을 이루고 있다.이는 신석기시대 문화상을 밝히는데 더 없이 귀중한 자료들이 묻힌 조개더미(패총)유적이다.타임캡슐의 보고 구실을 한 쓰레기 더미라고나 할까….그러나 이들 유적은 무공해 쓰레기로 채워졌다. 한반도 남단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바닷가 조개더미도 바로 이런 유적이다.이 유적에서는 얼굴을 가리는데 실제 사용되었을 법한 조개탈이 나왔다.길이가 11.5㎝나 되는 조개껍질에 두 눈과 입을 뚫어 사람얼굴모양을 나타냈다.탈은 신앙가면의 일종이다.원시사회에서는 집단생활을 위해 비인간적으로 가장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위엄을 갖춘 권력자로 군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신석기인들은 지극히 비인간적인 무서운 모습의 형상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상상력에한계가 있었던 이들은 신령이나 악귀·요귀를 표현하는데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결국은 동삼동 탈이 보여주는 것처럼 신석기인 자신들을 닮은 얼굴을 만들어낼 도리 밖에 없었다.퀭한 눈과 딱 벌린 입이 무섭기 보다는 우습다. 동삼동 신석기인들이 만든 탈의 소재는 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개흙질이 적은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1963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조개더미를 발굴했을 때 31종의 조개류와 고래뼈·사슴뼈 등이 조사되었다.고래뼈는 동삼동 사람들이 먼 바다에 나가 잡은 포경 활동의 산물인지,아니면 연안해변에 들어온 것을 막대기로 때려잡은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동삼동 사람들의 해양활동이 대단했다는 정황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의 해양활동은 일본 규슈(구주)로 연결되었다.동삼동 사람들이 만든 빗살문(즐문)토기가 일본 신석기문화의 대표유물 소바타(증전)토기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소바타토기가 쏟아져 나온 일본 나가사키(장기)이웃 아기리키(이목력)유적에서는 일본에는 없고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광엽수종(광엽수종)의 통나무배(길이6백50㎝,너비76㎝)가 발굴되었다.이 배는 과학적 방법의 연대측정에서 지금으로부터 5천6백여년전에 만들어진 유물로 밝혀졌다.그러니까 이 배는 소바타토기가 만들어진 서기(BC3500∼3000년)보다 약간 앞서 해류와 노에 의존해 일본 큐슈지방에 당도,토기문화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다. 동삼동 사람들은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흑요석을 싣고 귀항했다.조개더미에서 나오는 흑요석 석기들의 원산지가 일본 규슈지역 고시다케(요악)라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그래서 동삼동 조개더미는 대단한 신석기유적으로 평가된다.모두 5기의 층위를 가진 이 유적은 지금으로부터 7천년전에서 1천년전에 이르는 시기에 버린 조개껍질 토기조각 등으로 이루어졌다. 조개더미 맨 아래층에서는 강원도 양양 오산리유적 출토품과 같은 신석기시대 이른 시기의 덧무늬(융기선문)토기가 나오다가 위로 올라가면서는 빗살문토기가 집중 출토되었다.그리고 뼈낚시바늘과 함께 연해주쪽과 규슈 쪽의 신석기토기가 쌀의 뉘처럼 이따금씩 끼어나왔다.영토개념은 없었던 시대라 할지라도 출토유물은 가히 국제적이다.당시 동삼동은 오늘의 홍콩과 같은 원시 중개무역항이었을 것이다.
  • 북의 붉은귀족(외언내언)

    「옥쌀」「혼합국수」「속도전가루」.우리에겐 낯선 단어들이지만 북한에서는 밥대신 먹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될 대체식량들.옥쌀은 옥수수가루에 밀가루를 섞고 물을 뿌려 익힌뒤 성형기로압축,쌀모양으로 만든 것이고 혼합국수는 나무껍질가루에 옥수수가루와 감자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속도전가루는 옥수수가루에 약간의 당분을 넣은 것으로 아무곳에서나 물에 타서 마실수 있기 때문에 「속도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대체식량이라도 배불리 먹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못한 것이 북한의 실정.그래서 92년부터 「하루 두끼먹기」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허리띠 졸라매고 밥먹기」라는 희한한 구호도 내걸었었다. 북한당국은 언론매체를 통해 『허리띠를 풀고 식사를 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간장에도 해롭다』고 선전했다.그 기발한 착상(?)은 가히 개그콘테스트의 대상감.북한의 식량공급이 분배제에서 배급제로 바뀐 이래 농민들이 농사를 게을리 하고 기후도 좋지 않아 내리 흉작이 된 탓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극소수의 노멘클라투라(붉은 귀족)들은 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하고 있다.기쁨조에 둘러싸여 프랑스산 코냑중에서도 최고급품인 파라디를 즐겨 마시고 일주일에 한두번 철야파티를 여는 김정일은 왕(?)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밑의 붉은귀족들도 산해진미에 외제술을 마시고 외제담배를 피우는등 나름대로 호사스런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것이 좀 지나쳤다 싶었는지 김정일은 최근 당정간부들의 외제술과 담배 사용을 집중 단속하라고 지시했다.「외국산 술과 담배를 제한할데 대하여」라는 지시공문을 하달했는가 하면 『호주머니까지 뒤져 뿌리를 뽑도록 하라』고 호통쳤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체제에서 붉은 귀족들을 누가 단속한단 말인가.그런데도 김정일은 그의 아버지처럼 인민 모두가 「이밥에 고기국」을 먹게될 「우리식사회주의건설」을 외치고 있다.가소로운 일이다.
  • 시장경제 적응(하남성이 움직인다:5·끝)

    ◎국영기업 개혁… 경영합리화에 초점/심천·홍콩에 주식 상장에 자본 조달/사상대신 기업효율 극대화… 만성적자땐 사정없인 “파산 선고” 정주와 낙양은 하남의 내륙경제개발을 이끌어가는 두 견인차다.성도 정주가 교통과 상업,그리고 경공업의 메카라면 낙양은 대단위 국영기업의 온상이다. 정주의 번화가 얼치로주변은 밤1시가 다 되도록 쇼핑을 마치고 무료를 달래려는 사람과 노점상으로 붐비지만 낙양은 이른 아침 대규모 국영기업의 대형 정문으로 들어서는 수천명의 자전거 행렬이 더욱 인상적이다. 이 두 도시는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시장경제,경제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경쟁적으로 달려가고 있다.상업과 경공업의 도시 정주가 유통구조와 서비스의 개선등을 통해 시장경제에 접근하고 있다면 낙양은 국유기업의 개혁을 통해 계획경제의 묵은 껍질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새벽1시 인파 북적 하루 유동인구 30만,4천여개의 상점이 몰려있는 정주 얼치로의 아세아등 대표적인 백화점들은 우리보다 훨씬 늦은 시각인 하오9시까지 영업한다.아세아그룹의 총경리(사장)왕수주씨는 소비자의 취향과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사후봉사와 친절한 종업원들의 복무태도,합리적인 유통구조 확립등을 갖추지 않고서는 새로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친절한 종업원의 모습은 이제 옛말이다.산물의 집산지,교역시장으로도 유명한 정주에 미국식 선물시장이 도입되고 선진 유통제도도 정착되고 있다.식량생산량 전국3위인 하남.풍부한 농산물과 피혁·약재·가구·식품등의 도매시장이 매일 열리고 여기서 결정된 가격이 바로 전국적인 표준가격이다. 이런 조건에 힘입어 정주시는 지난 92년초 내륙개방도시로 지정된뒤 외국인 투자액에서 내륙의 다른 10개 개방지역을 앞지르는 성과를 올렸다.외국자본도입 기업의 생산액은 시 전체 국유기업 생산액의 절반과 전체 세금납입액의 3분의 2선을 넘어섰다.외국자본기업 1천3백9개소,투자액 27억6천만달러.외국과 합작기업의 외화획득률은 지난해 보다 5.6배나 늘었다. ○외자도입 내륙 1위 54개의 대형 국영 중화학공장등 1천4백여개의 기업군이 몰려있는 낙양.베어링공장,중국 제1트렉터 제조공사등은 매년 1억위안 이상의 법인이익세를 내고 있다.하남성의 주력산업이 기계제조업인 것도 낙양없이는 불가능 했다. 종업원1만3천명,연 매출액 4억위안의 낙양유리공장은 주식을 홍콩과 심천등에 내놓아 기업을 경쟁체제속에 적응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유보영 당위원회 부서기겸 부총경리(부사장)는 『생산가격 인하와 생산효율 극대화등 경영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등임금제와 성과급제의 세분화와 함께 종업원의 계약제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성의 유가화부성장은 『경제개혁을 위해 만성적자인 국영기업은 파산시킬 방침이며 실적에 의해 최고경영층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부성장은 『국유기업의 적자는 재정적자,높은 물가상승률과 함께 시장경제로의 적응을 방해하는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하남성 국유기업중 전체의 35% 이상이 적자라고 귀띔한다.성 정부도 올해 국영기업의 손실액이 지난해 보다 24% 늘어난 3억7천6백위안이라고 확인했다. ○종업원 계약제 검토 그러나 파산이후 종업원들의 취업과 사회보장비 지급등 복지문제와 파산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액의 회수문제등 실질적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하남성 당위원회 선전부 설덕성부처장은 『당과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만 문제해결 방식은 단계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중앙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국영기업의 파산 실현은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지방정부의 입장때문에 상당히 지체될 것이라는 사실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경제로의 진입을 앞당기고 추진과정에서 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성 정부가 강조하는 것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대표적인 사업은 정주시 20㎞ 남동쪽에 내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중인 정주 신공항.오는 2000년까지 연 승객수송 50만명,물자수송 1만2천t등 철도교통에 이어 항공교통도 챔피언이 되겠다는 것이다. ○국유기업 35% 적자 외국자본 유치와 지하자원의 개발도 시장경제로의 진입을 위한 필수사업이다.석탄및 황금생산량 전국2위,석유 5위,금속몰리브덴 1위등 천원자원의 산지라는이점을 경제개발에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성 정부는 최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공식적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를 제의했다.한국은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대신 석탄등 지하자원을 가져가라는 제의다. 95년말 완공예정인 개봉과 낙양사이의 전장2백1㎞의 고속도로와 정주∼허창사이의 96㎞의 고속도로.3백80만달러의 예산으로 국제부흥개발은행이 추진중인 하남∼하북사이의 2백16㎞의 고속도로 건설사업등 하남의 전역이 도로와 발전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건설현장 같다. 하남은 인민공사가 처음 설립되고 대규모 수리건설사업이 시행된 곳이며 좌파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다.좌에 대한 경계 때문인지 거리와 주요건물에는 「사상을 해방하여 경제건설 앞당기자」는 등의 사상해방을 강조하는 구호를 어디서고 볼 수 있다.삼문협시의 제어계측기기를 만드는 중원양의창.이곳에 와보면 무엇도 사상해방추세를 되돌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인력·지하자원 풍부 이 회사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오성홍기와 교차돼 있는 일장기가 눈에 들어온다.기술과 자본은 일본에서,수출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가 대상이다.이곳 역시 올 3월,8월 두차례에 걸쳐 1천8백만위안(18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시장경제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륙이면서도 강남과 강북,내륙과 연해지역의 교차·경계지점인 하남은 아직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그러나 최근 국내기업의 중국에 대한 전략이 임가공을 통한 제3국 수출방식에서 중국 내수확보를 위한 내륙진출로 변함에 따라 하남은 내륙을 향한 교두보 확보란 면에서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5천4백㎞에 달하는 황하의 하류에 걸쳐있는 하남은 싼 인건비,풍부한 지하자원,유통의 중심지란 이점을 내세우며 외국투자자에게 손짓하고 있다.
  • 깜짝 아이디어/「94 우수발명품」 한자리에

    ◎163점 9일까지 KOEX전시… 64점 시상/접는 자전거/1∼2초내 접고 펼수 있어 운반편리/주레기/음식쓰레기 분쇄… 건조상태로 배출/언어교정기/발성입모양 거울에 비춰 발음교정 올해 국내의 우수 발명품들을 보여주는 「94 전국 우수발명품 전시회」가 3일 안광구 특허청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수웅 대한변리사협회장,하상남 한국여성발명가협회장,신석균 발명가대표 등 내외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제4전시실에서 개막됐다. 특허청 주최,한국발명특허협회 주관으로 오는 9일까지 계속될 전시회에는 개인 발명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유명 기업들의 새로운 발명및 신기술 개발품등 모두 1백63점이 선을 보였다. 특허청은 이들 출품작 가운데 기술성과 기업화 가능성,경제적 기여도,창작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을 비롯,국무총리상,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총장상 각 1점 등 모두 64점을 선정,시상한다. 눈길을 끄는 발명품들을 알아본다. ◇자전거용 절첩식 핸들=자전거 핸들을 상·하방향 원터치로 1∼2초만에 접고 펼수 있도록 고안됐다.비탈길 주행시에도 핸들을 간단히 절반 하향조절하면 경기용 자전거처럼 변해 운전시 힘이 덜들고 편리하다.또 보관시에도 바퀴가 겹치게 접을 수 있다.박종일씨 작품. ◇멜로디 훌라후프=훌라후프 내부에 멜로디 발생장치를 끼워 허리에 대고 돌릴 때 7곡의 음악이 나오도록 돼 있다.스위치 덮개를 젖히고 전원스위치와 누름스위치를 작동하면 음악이 3초동안 반복해서 나와 재미있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부영상사 출품. ◇무선화재 경보장치 겸용 랜턴=무선송신기를 랜턴에 부착해 화재발생시 이를 무선으로 송신하고 수신기로 화재를 초기단계에서 감지할 수 있다.정전시 랜턴기능은 물론 부엌에서 밥을 태우더라도 이를 감지,경보신호를 보내준다.동양라이트 출품. ◇달걀프라이 자동판매기=아침을 굶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만들어졌다.동전을 넣고 선택단추를 누르면 수초안에 노른자까지 잘 익혀진 프라이가 접시에 담겨 나온다.작동시 달걀껍질은 내부 이송기에 의해 위생적으로 회수된다.한국산업기계출품. ◇주레기=주방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장치.통안에 음식쓰레기를 부으면 분쇄와 압착탈수,건조의 과정을 거쳐 자동배출되고 더러운 물은 여과장치를 통해 나온다.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면 음식쓰레기에 의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주)태영 출품. ◇언어교정기=입의 긴장을 눈으로 전환시켜 소리의 막힘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어 말을 더듬는 어린이나 성인들에게 효과가 크다.빨강·초록·노랑빛의 발광 다이오드에 따라 반복 발성훈련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발광 다이오드 아래쪽 거울에는 교정자의 입모양을 비춰 시각에 의해 정확한 모음발음을 하도록 돼있다.국제언어학원 출품.
  • 김부자 우상화로 유명산 “신음”(오늘의 북한)

    ◎자연바위 글발/구호 새긴 나무/금강산 등 기암괴석에 찬양문구 4만자/나무껍질 벗겨 음각도… 산야훼손 가속화 금강산·묘향산·백두산 등 한반도통일 이후 국제적 관광지로 명성을 얻을 북한지역의 세계적 명산들이 김일성부자 우상화 작업으로 계속 훼손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최근 또 다시 묘향산과 금강산 등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을 천연바위에 새긴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자연파괴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 중앙방송은 최근 묘향산 유선폭포 옆 1천2백여㎡의 대형 자연바위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1994년 7월8일 새김」이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보도했다.이 문구는 김일성이라는 글자의 경우 한 글자가 높이 3.2m,너비 2.5m이며 나머지 글자는 높이 3.0m,너비 2.3m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금강산 내금강 만폭구역 법귀봉에 있는 천연바위에 묘향산에 새겼던 것과 똑같은 문구를 새긴 것으로 북한 선전매체들이 전하고 있다.이번에는 한 술 더 떠 김일성 이름의 경우한자의 높이가 무려 10m,너비가 8m에 이르는 초대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같은 북한의 자연훼손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북한은 김일성 60회 생일인 72년부터 각지의 명산이나 명소에 이른바 「자연바위 글발」이라고 불리는 김부자 찬양문구를 새기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각인된 우상화 문구는 북한전역에 걸쳐 글자수로 무려 4만자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새겨진 문구도 「주체사상 만세」,「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 장군」따위의 유치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이다. 이같은 찬양문구가 가장 많이 새겨진 곳은 금강산과 묘향산 등 기암괴석이 많은 명산들이다.금강산 지역에는 만물상·구룡연·삼일포·만폭동 등 인근 64개소에,묘향산에는 상원동·만폭동 등 26개소에 새겨져 있다. 북한당국은 『자연바위 글발은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성과 혁명업적을 칭송한 집약화된 표현형식을 취하면서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흉한 모습으로 북한의 명산을 뒤덮고 있는 「자연바위 글발」들은 제거하기도 매우 어렵게 돼있어 통일 이후 상당한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 문구들은 대부분 바위 깊숙이 음각되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들은 김정일이 지시한 「기념비 서예의 원칙」에 따라 명승지마다 가장 눈에 잘 띄는 곳들에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이른바 「구호나무」도 자연바위 글발과 함께 북한의 산야를 훼손하는 요인이다. 구호나무란 백두산 등 북한 산야의 나무 껍질을 벗겨 김일성 찬양문구를 새겨놓은 것으로 북한당국은 20∼30년대 김일성을 따르던 빨치산대원들의 작품으로 조작하고 있다.이 구호나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87년 김정일의 45회 생일 무렵이었으며 이후 91년 2월까지만 해도 북한 각지에서 무려 1만2천여점이 「발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서울­수도권일대 은행나무/신종해충 대량 번져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은행나무 잎을 갉아먹고 껍질을 파먹는 괴해충이 서울도심과 수도권일대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문태영박사(37·생태복원학)는 31일 상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사무실에서 「은행나무 해충에 대한 연구발표회」를 갖고 서울지역 도심 가로수의 40%를 차지하는 은행나무에 이름모를 해충이 대량으로 번져 잎이 말라죽고 껍질이 벗겨지는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교량 정밀진단/얼마나 정밀할까/서울시,7개교량 조사 착수

    ◎일단 눈으로 균열·부식·누수정도 조사/하중 재는 차량이용 변형률·강도 측정/준공후엔 안쓰는 비파괴검사법 필요 우리나라의 교량 정밀진단은 과연 「정밀」한가. 서울시는 성수대교 사고 이후 토목학회에 의뢰,지난 24일부터 15개 한강다리중 7개 교량에 대한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정밀진단의 신뢰도 및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만만치 않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진단 방식은 이렇다. 우선 육안으로 이상이 있는지를 조사한다.교량의 상판 상·하부위,강재 구조물,교각과 교각을 잇는 거더,용접부위,신축이음장치 등을 살핀다.균열·파손·부식·누수·도장상태·변형·껍질벗겨짐 등이 주된 조사대상이다. 굴절사다리차나 고가차 등 작업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곳은 망원경을 이용해 조사한다.균열정도와 콘크리트강도는 각각 확대경(아이 게이지)과 반발강도측정기(슈미트 해머)로 측정한다. 또 약해 보이는 부분은 검사용 망치(체킹 해머)로 용접한 곳을 두드려 소리로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다음으로 육안조사에서 상판·강재·콘크리트 등의 균열 및 부식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하중을 재는 차량을 이용,교량의 처짐과 균열상태를 측정한다.하중재하실험은 무거운 짐을 실은 트럭을 다리 위에 세워두고 상부구조의 변이와 강도를 재는 정적실험과 차량의 운행상태에서 교각 및 상판의 변형률을 측정하는 동적 실험이 있다. 두가지 실험결과를 비교하면 교량의 수명과 피로도를 밝혀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방식은 대부분 1단계인 육안검사에만 의존해 왔다.이번 정밀진단 조사반도 육안검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X­레이검사기 등의 최신장비를 일부 이용하고는 있지만 정밀진단이라고 보기에는 크게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육안조사로 다리의 건강상태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는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까지 진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따라서 차제에 원자력발전소나 가스설비의 안전점검에 쓰이는 비파괴검사법이 교량 등 대형구조물의 정밀진단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파괴검사법중 교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4가지다. 15㎝ 이하의 철구조물의 용접이나 접합상태를 조사할 때는 감마선이나 X선을 투과해 내부결함을 촬영하는 방사선투하검사법(RT)이 사용된다. T조인트와 같이 털구조물이 수직으로 연결돼 있고 두꺼운 접합부분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초음파탐상검사법(UT)이 활용된다.이밖에 구멍이 있는 접합 부위에 침투제와 현상제를 집어 넣어 결함상태를 점검하는 침투탐상검사법(PT)도 있다. 일본의 경우 준공 5년 후의 검사를 시작으로 7년째부터는 매년 비파괴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준공 때 말고는 이 검사를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다.
  • 동양맥주 「넥스」 본격 출하

    동양맥주가 오는 20일부터 신상품인 넥스(NEX) 맥주를 본격 출하한다.소강상태이던 맥주 전쟁이 다시 불붙게 되는 셈이다. 동양맥주는 2년여에 걸쳐 22차례 실시한 「소비자의 입맛」조사와 지난 9월 전국 소비자 10만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맥주맛 찾기」 캠페인의 결과를 토대로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껍질을 완전히 벗긴 햇보리의 속살만으로 만들고 OB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효모 「Z」와 최고급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 4.5도이며 아이스,하이트,카스 등 비열처리 맥주와는 달리 열처리 제품이다.출고 가격은 6백40㎖ 1천22원,5백㎖ 8백13원,3백30㎖ 5백95원,3백55㎖ 캔은 8백36원으로 같다.연말까지 판매 목표량은 3백만 상자(5백㎖ 20병). 동양맥주는 19일 낮 12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서울의 주류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전국 25곳에서 출시 행사를 갖는다.
  • 폐백음식/집에서 손수 정성껏 마련하자

    ◎대한주부클럽연합회,닭폐백 등 요리특강/전문업체 상품 30∼40만원… 과소비 부추겨/“모양안나도 친정어머니가 만드는게 더욱값져” 결혼식이 많은 가을철.혼사를 치르는 가정에서 폐백과 이바지음식 마련을 위해 요리전문 대행업체를 찾는 경우가 늘면서 과소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폐백과 이바지음식은 여성단체나 요리학원과 전문 대행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만들어 주는데 업체및 음식의 내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폐백음식의 경우 아무리 못줘도 30만∼40만원은 줘야 한다.또 이바지음식도 20명분을 기준,5종류 정도 준비할때 보통 1백만∼1백50만원은 들여야해 적잖은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폐백과 이바지의 참된 의미를 살리기위해 음식은 가능한 한 어머니들이 손수 만들어 보내자는 취지아래 폐백음식 만들기 특강을 마련,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부클럽 예절교실(전화 02­752­4227)의 황명자실장은 『폐백음식은 신부가 시댁 부모와 친척에게 큰절을 올리는 상견례 예식에서 선보이는 친정의 첫 음식솜씨인 만큼 어머니가 음식을 장만,그 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것은 갓 결혼한 신부의 집에서 시가에 음식을 보내는 이바지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과소비 풍조와 함께 이런 음식들이 신종 결혼상품처럼 되면서 대행업소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폐백음식은 집에서 만들경우 대행업체에 맡길때의 절반정도 가격이면 충분하다. 경비절약 못잖게 중요한 것은 딸을 결혼시키는 어머니의 정성으로 집에서 만든 것이 상품화된 것과 비교,모양이 다소 뒤진다 하더라도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이 값진 의미를 갖는 것. 폐백음식은 지방·가문마다 풍속이 다르긴 하나 일반적으로 육포와 편포·닭 가운데 형편에 맞게 택일하고 여기에 밤·대추고임과 술을 곁들이는 것이 기본이다.또 구절판을 함께 보내기도 하는데 정과종류의 진구절판이나 마른안주 구절판중 하나를 보내면 된다.그러나 요즘은 닭폐백 같은경우 닭 주위에 밤·대추등으로 장식을 하기 때문에 밤·대추고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닭폐백 만들기/짠닭위에 실고추·파슬리·은행 등 얹어 ◆닭폐백 만들기=닭은 중간 크기의 씨암탉을 손질해 양쪽 날개가 모아지도록 묶고 머리를 반듯이 세운후 다리는 몸에 가려지도록 접어서 소금 후추 정종 생강즙을 뿌려 찜통에 30분정도 찐다.목판에 은박지를 씌운다음 바닥에 튀김당면이나 떡같은 것을 깔고 찐닭을 앉힌다.닭등에 조림간장을 바른후 실고추,황·백지단채,석이버섯채,파슬리를 색 맞추어 얹고 볶은 은행을 한줄 두른후 메추리알을 삶아 껍질을 벗겨서 색 이쑤시개를 이용,고명주위에 돌려가며 꽂는다.대추는 한쪽에 잣을 꽂아 홍실로 꿰어서 메추리알 밑으로 2∼3바퀴 돌려준다.은행은 볶아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입에는 대추를 물리며 머리에는 청·홍실을 색이쑤시개에 꽂아 완성한다.
  • 러시아/조직범죄·물가고에 불안/카지노·떼강도등 「마피아문화」 만연

    ◎루츠코이 포함 주동자들 재기노려 옐친대통령이 의회를 강제해산하기 위해 무력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1백4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의 소위 「10월사태」가 4일로 1주년을 맞았다.표면상 지난 1년동안 러시아는 굵직하게 눈에 띄는 변화들을 많이 기록했다.우선 T72탱크의 집중포화를 맞고 포연에 그을린 폐허로 변했던 「벨르이 돔」(백악관·구의사당건물)은 대대적인 수리비를 들여 말끔히 단장,순백의 모습을 되찾아 모스크바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됐다.옐친대통령 일파가 그토록 싫어했던 구의회(소비예트)체제는 역사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총선에 의한 새의회가 구성됐다.지난해 12월에는 강력한 대통령제의 새헌법도 채택됐다. 무력에 의해서나마 새출발을 위한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그러나 지난 1년동안 러시아가 걸어온 길은 한마디로 새출발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10월사태 불과 2개월 뒤에 실시된 총선에서 국민들은 옐친의 유혈진압을 단죄하듯 그에게 엄청난 패배를 안겨주었다.그리고 새의회는 문을 열자마자 루츠코이부통령,하스불라토프최고회의의장등 10월사태 당시 반옐친의 선봉에 섰다 감옥에 간 보수파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조치를 취했다.이들은 지난 4월 모두 풀려나와 다시 반옐친세력 규합에 한창이다. 민심의 소재를 읽은듯 옐친대통령도 개혁파와 눈에 띄게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중도보수파의 대표인물인 체르노미르딘총리가 명실상부한 제2인자가 됐고 가이다르에 이어 표도로프 재무장관,샤흐라이부총리,쇼힌부총리등 개혁의 동지들은 하나둘 그의 곁을 떠났다.대신 소스코베츠부총리,빅토르 일류신같은 보수인사들이 대통령의 새로운 오른팔이 됐다. 지난 1년간 러시아국민들의 뇌리를 사로잡은 것은 범죄,물가고에 대한 공포,앞날에 대한 두려움뿐이다.10월사태 직후 민심수습을 위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됐지만 지금 러시아를 지배하는 것은 마피아라는 말이 실감날 지경이 됐다.모스크바중심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나이트클럽과 카지노도박장뿐이다.어떻게 벌었는지 룰렛 한판에 1만달러를 예사로 치는 러시아인이 수두룩하다.총기살인,떼강도등은 이 나라에서 더이상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빈부격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예를 들어 대학교수의 평균월급이 25만루블(1백달러)인데 유럽에서 벤츠가 제일 많이 팔리는 도시가 모스크바란 통계다.달러숍의 주고객도 러시아인들이다.월 인플레가 얼마고,생산량이 얼마 증가했고 따위의 통계수치는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된지 오래다.2년전 4백대 1이던 루블의 대달러 환율이 지금은 2천5백대 1이 됐다.그래서 돈만 있으면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로 환전소앞은 언제나 북새통이다.달러의 구매력은 서구도시들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이 나라를 제대로 방향잡아줄 세력은 어느 하나 눈에 띄지 않는다.정부는 자리다툼으로 날을 지새고 야당은 야당대로 사분오열돼 있다.시민사회의 자구노력도 전무하다.지천으로 깔린 쓰레기에다 누구도 지키지 않는 교통질서,차창밖으로 바나나껍질,맥주캔 심지어 빈병까지 태연하게 집어던지는 게 이나라 시민의식의 현주소다. 시장화 수년만에 저급한 극도의 개인주의만 횡행하게 된 것이다.정부는 어려운 국내사정을 호도하려는듯 보스니아,남북한문제,핵감축 등 대외분야에 목소리를 높이려 하나 국민들의 관심은 다른데 있다.1년전 옐친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기를 쓰고 의회강제해산에 나섰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 강릉시 강릉고등학교(태극기를 사랑합시다:8)

    ◎매일 첫 수업 시작전 「국기 사랑」 조회/올바른 게양법·국기관련 토론회 개최/전교생에 태극문양·4괘의미 알리고 강릉시 강릉고(교장 남규호·62)는 매일 아침 실시해오던 「명상의 시간」을 지난 1학기부터 「태극기사랑 조회」로 바꿨다. 「태극기사랑 조회」는 1교시 수업시작 직전인 7시55분 학생들이 자리에 앉은채로 조용히 눈을 감고 교내방송을 통해 낭송되는 「태극기사랑 다짐」을 마음속으로 새긴뒤 이것이 끝나면 교실앞에 걸려있는 태극기를 향해 일어서서 애국가와 함께 낭송되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들으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애정을 다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낭송되는 「태극기사랑다짐」의 내용은 남교장과 교사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태극기에 담겨있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이상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강릉고는 이같이 독특한 방식의 조회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태극기사랑운동을 펼쳐왔다. 우선 지난 3월부터 모두 10회에 걸쳐 태극기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국기게양일·게양법·관리법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고 학생들끼리 「국기와 민족」「태극기의 의미」등에 대해 토론회를 갖도록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태극의 문양·4괘등에 대한 정확한 의미·규격등을 가르쳐주고 태극기를 작성토록 해 이제 강릉고학생들은 태극기 전문가가 됐다. 남교장은 『몇년동안 아침마다 명상의 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건전한 정신자세를 갖도록 유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좀더 확대,국가와 민족에 대한 긍지와 애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태극기사랑운동을 전교적으로 펼쳐나가기로 결정했었다』며 『운동을 시작한 후 예상대로 여러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우선 학생들이 눈에 띌 정도로 모범적인 생활자세를 갖게 됐고 수업시간에도 더욱 진지한 자세를 유지,전국모의 학력고사 평균점수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 삼일절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국기보유율·국기함보유율·국기게양률이 각각 87.3,66.9,67.2%였던 것이 지난 광복절에는 96.3,85.9,79.2%로 크게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강릉고에는 학생들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 태극기사랑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산 교재가 있다. 마치 소나무공원을 연상시키듯 교정에 울창하게 서있는 수령 1백년이상의 소나무 8백64그루가 그것이다. 이 소나무들은 일제말 태평양전쟁에 사용할 군용기름을 채취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껍질을 모두 벗겨갔기 때문에 수령에 비해 왜소해보이고 몇몇 그루는 곳곳에서 썩어들어가고 있다. 남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무들조차 이렇게 됐을 때 핍박받던 우리 민족은 어땠겠느냐』면서 매일 아침조회 때 민족의 구심점인 태극기를 중심으로 뭉쳐 힘을 기르고 애국애족정신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학교 2학년 박준서군은 『매일하는 조회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느낌이 들고 하루를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강릉고는 지금까지 해왔던 태극기사랑운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다양한 계획이다.올 가을에는 국가·민족과 태극기의 관계를 주제로 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며 겨울방학숙제로는 태극기와 관련된 사진·화보·문학작품·도안등을 수집토록 할 계획이다.
  • 게껍질서 추출한 키토산 원료/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성공

    ◎이화여대 전동원교수 등 연구팀/완전분해 가능… 의료·토양개선 활용/㎏당 1천불… 내년부터 양산 계획 이화여대 전동원교수(의류직물학과)와 서강대 이희우교수(화공과) 연구팀은 최근 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Chitosan)을 원료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키토산은 게·새우·곤충류의 껍질에 포함된 「키틴」을 알칼리처리해 얻는 천연생물자원이다. 전·이교수팀은 92년부터 상공자원부로부터 10억원의 공업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정밀화학업체인 (주)삼천리제약과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이 제품을 개발했다.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에 전분과 면섬유 등을 섞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폐기돼도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고,오히려 유익한 성분으로 작용하며 완전분해된다는 점이 기존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다르다. 전교수는 『키토산은 천연염기성 고분자물질로 금속이온과 유해화학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방사성폐기물과 음용수의 처리,토양개선제,항암제,수술용봉합사 등 의료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추출에 성공한키토산은 일부 선진국 제품보다 고품위로 ㎏당 1천달러를 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게와 새우의 껍질은 연간 1백억t정도 나오며 여기서 키토산을 추출하면 연간 20억t을 생산할 수 있다.고품위의 키토산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삼천리제약은 연내 생산시설을 갖춰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 쓰레기줄이기 묘안백출/종량제 시범실시 5개월 성과

    ◎음식물 물기 짜서 버려 발생량 19.1% 감소/창원선 수박 팔때 규격봉투 무료제공 인기/스티로폴 등 폐기물 소각… 대기오염 “옥의 티” 폐기물발생량에 따라 수수료를 물리는 쓰레기종량제가 시범실시되면서 쓰레기의 절대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많으나 적으나 매달 일정하던 쓰레기수수료가 택시미터기처럼 양이 많으면 수수료를 많이 내고 적으면 그만큼 부담이 줄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경실련등 민간단체들이 전국 45개 시범실시지역에서 5개월째 실시중인 이 제도의 중간보고서에 나타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시범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나 휴대용주머니를 갖고 가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도 물기를 꽉 짜서 버려 의식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를 버릴 때 물기를 꽉 짜서 봉지에 넣어 쓰레기발생량이 19.1%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중구 주민들은 가능하면 컵라면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제품을 구입할 때도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것을 구입하고 포장재를 상점에 두고 오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 ○…경남 창원시 반림동의 한 수박판매상은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되자 수박 한덩어리에 종량제 기본봉투를 끼워 팔아 인기를 끌었다. 수박껍질에서 나오는 쓰레기 때문에 주민들이 수박사가기를 꺼리자 수박매상을 올리기 위해 나온 기발한 상술이었는데 주민들은 수거료를 대신하는 봉투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너도나도 이 소매상을 찾았다. ○…종량제에 대한 일선 담당공무원들의 평가도 당초 회의적이었으나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서울시의 한 담당공무원은 『개인적으로는 업무량이 많아지고 신경을 더 써야 하기 때문에 환영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과와 매력이 있으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근무기피분야로 꼽히던 청소행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영도구청의 청소행정계장은 『쓰레기적재량이 줄어들어 하루2차례 운영하던 청소차량을 1차례로 줄여 연간 2억1천만원의 예산절감을 가져왔다』며 보람감을 표시했다. ○…종량제가 성과를 거두자 서울 은평구의회는 지난 5월 『이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조기에 확대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복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앞당겨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자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서울시에 제출하기도. ○…종량제실시로 환경미화원들의 호주머니는 가벼워져 울상. 종량제 이전에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고료를 주어온 가정중 절반 조금 넘는 사람들이 수고료지급을 중지하거나 금액을 낮췄으며 예전처럼 그대로 주는 가정은 48.8%로 나타나 주민입장에서는 이중수수료부담이 없어졌으나 환경미화원들의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종량제는 긍정적인 측면뿐만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삼도동의 주부는 선풍기제조회사에서 포장재인 스티로폴을 회수해가지 않자 집앞 골목길에서 스티로폴을 태웠는가 하면 인천시 북구 건물신축현장에서는 폐건축자재뿐만아니라 부탄가스 등 위험한 폐기물도 함께 소각해 대기오염을 가중시켰다. 또 비시범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될 종량제에 대비,가정용 간이소각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기까지 해 대기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X선레이저」 미서 개발/크세논원자에 자외선 충격때 방출

    ◎국방·생화학 등 광범위한 이용 가능 미과학자들은 한때 탄도미사일 격추무기로 간주됐으며 분자생물과 재료과학에 이용되는 도구로서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온 「X선레이저」개발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대학의 찰스 로즈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날자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크세논 가스원자에 강력한 자외선으로 충격을 가함으로써 크세논원자의 내부 전자껍질로부터 전자를 떼어내 속이 빈 원자를 만든 후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원자내부를 다시 전자가 채워지도록 하는 과정에서 X선레이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로즈박사팀의 발견이 상호작용을 하는 세포분자의 영상을 파악하기 위한 여러분야의 생화학적 연구조사에 X선레이저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놓았다고 평가했다. X선레이저는 80년대중반 미국방부의 전략방위구상(SDI)관계자들이 비행중인 적의 미사일을 우주에서 파괴시키기 위해 핵폭발을 이용한 X선레이저장치를 실험중에있다고 시인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소위 「별들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X선레이저의 개발노력은 92년 포기됐으나 과학자들은 분자와 같이 미세한 물체의 입체적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X선레이저를 개발하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로즈박사는 우라늄등의 원자에 대해서도 원자내부를 비우는 같은 방법을 이용해 보다 강력한 X선레이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 홍천군/「원소리 막국수」(맛을 찾아)

    ◎자연산 도토리만 사용… “군침이 절로”/두릅·산미나리 등 푸짐한 산채 맛 깔끔 황토흙 냄새 물씬 풍기는 토속적인 도토리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않다. 북한강변을 끼고 서울과 설악산을 잇는 국도 44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강원도 홍천에 이르고 홍천읍에서 역전평고개쪽으로 10리쯤 더 가면 왼쪽에 「원소리 막국수」집이 나온다. 이 집 주인은 김종남씨(35·여)이지만 재료인 자연산 도토리를 모아 이를 갈고 빻아 녹말을 만들어 국수를 만들어내는 일체의 과정은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이순례할머니(61)의 몫이다. 이할머니는 인접한 금악산에 지천으로 자생하는 80∼1백년생짜리 재래종 도토리나무에서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진 토토리만을 국수재료로 쓴다.도토리 껍질을 벗긴뒤 대형멧돌을 활용해 초벌 갈고 두벌 간뒤 떫은 맛을 완전히 없애기위해 앙금을 가라앉히는 과정을 또 거쳐 순도 1백%의 도토리녹말만을 뽑아낸다. 도토리 녹말을 찬물에 반죽해 뽑아낸 국수가락은 신선함은 물론 도토리 특유의 쫄깃한 맛과 향을 고스란히간직한다.특히 원수리 막국수집에서 사용하는 도토리는 재래종이라 도토리 특유의 감칠맛이 진하다고 이할머니는 귀띔했다. 밑반찬으로 도토리국수 식탁에는 이할머니가 손수 텃밭에서 길러낸 채소가 오른다.봄과 이른 여름철이면 야산에서 뜯은 두룹·고사리·산미나리·취나물등이 푸짐하게 나와 강원산간 특유의 산채맛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처음에는 국수와 묵을 만들어 인근 춘천시 등지에 내다 팔았지만 이할머니 손끝맛을 아낀 주윗사람들의 권유로 4년전부터 원수리 막국수집를 개업했다. 2천원씩 받고 있는 도토리 막국수 이외에 도토리묵·막국수·무공해 찐두부맛도 즐길 수 있다.
  • 트레킹/「종합피서」로 각광/산­계곡­바다 걸으며 즐긴다

    ◎청옥·투타산/무릉계곡등 비경… “탈속 경지”/제부도 여행/해조·문어잡이… “섬여행 참맛” 모처럼의 휴가를 갖게되면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 망설이게 된다.그러나 올여름 계곡과 산및 바다의 청량감과 호쾌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이른바 「종합피서 트레킹」이 등장해 즐거운 고민을 해결할수 있다. 일체의 짐이나 장비 없이 마음 내키는대로 걸으며 쉬기도 하고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즐기는 「장거리 도보여행」 트레킹. 올여름 종합 피서여행지로 알맞은 3곳의 트레킹코스를 종합레저이벤트사인 코니언의 추천으로 알아본다. ■청옥·두타산∼망상해수욕장=청옥산과 두타산은 동해시의 서남쪽 14㎞지점에 있는 대표적명소로 꼽히고 있다.두개의 산이 연결돼 있어 「청옥 두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두타산의 산행기점은 고려말의 거사 이승휴가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은 비경이라해서 무릉계로 이름지었다는 무릉계곡∼삼화사∼두타산성∼깔딱고개∼두타산코스가 일반적이다. 후삼국시대 궁예의 추종세력들이 새 세상을 그리워하며 몸을 숨겼다고 전해지는 청옥·두타일원의 비경과 조선시대 명필로 손꼽혔던 양사언의 글씨가 새겨진 무릉반석 주위의 펼쳐진 선경은 도시인들에게 탈속의 경지를 느끼게 해준다.또한 산행에 이어 14㎞쯤 뒤에 펼쳐지는 망상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은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씻어준다. 망상해수욕장은 폭 4백m,길이 10㎞의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곳.2박3일코스로 짜면 산과 계곡 바다를 충분히 즐길수 있다. ■제부도=피서 지각생을 위해 추천할만한 곳이다.화성군에 위치해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수원 또는 안산에서 버스를 타고 남양을 거쳐 사강을 지나노라면 바다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제부도와 연결되는 송교리에 도착하면 전형적인 어촌풍경이 펼쳐진다.만조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다가 하루 두차례 간조때면 약2㎞의 바다길이 열려 자동차를 타고 마음놓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비로움을 연출해내고 있다.간조때를 이용하여 제부도에 도착하면 민박이나 야영을 할수 있고 개펄에서 조개잡이나 문어잡이에서부터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를 먹을수 있어 섬여행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석양이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낚시를 할수 있다. 해수욕장은 조개껍질이 섞인 2.5㎞의 깨끗한 모래밭과 미류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어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장수대에서 출발,대승폭포∼복숭아탕∼응봉폭포를 연결하는 코스는 91년부터 지난해까지 휴식년제가 적용되었던 구간으로 3년동안 세속의 발길이 끊어졌었기에 한층 더 위용과 자태가 신비롭다. 대승령에서 남교리의 북천으로 이어지는 8㎞ 남짓한 십이선녀탕 계곡은 폭포와 작은 연못등이 이어져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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