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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 30분) 미국 예일대 ‘명물‘ 교수 함신익. 그가 지난 세월 자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악보들을 지우기 시작했다. 쉰셋의 나이에 오케스트라 무대 위의 주인공은 지휘자가 아니라 음악과 단원들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는 그. 지휘자 함신익의 삶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마에스트로상과 리더십은 무엇인지 되새겨본다. ●라이브 음악창고(KBS2 밤 12시 25분)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자신만의 음악 색깔로 연주하는 국내 유일한 멀티 기타리스트 이병우. 1980년대 중반부터 많은 앨범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 앨범 프로듀싱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라이브 연주와 기타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경서는 하니를 데려가기 위해 순임과 몸싸움을 하게 되고, 몸싸움 끝에 녹초가 되어 하니를 집에 데려온다. 혜란은 자신의 딸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주와 함께 여행을 간 성준은 화장실을 가려다 쓰러져 괴로워한다. 경서가 대본을 쓰기 위해 프로덕션에 간 사이, 혜란은 재용의 집을 찾아간다. ●세자매(SBS 오후 7시 20분) 한복을 입은 은영이 재석과 함께 차에서 내려 선물을 들고 집에 들어간다. 순애를 비롯한 식구들은 둘을 반기며 인사를 받는다. 손 대리는 지애에게 왜 전화를 안 받느냐며 한마디하고, 지애는 수업 중이라 못 받았다고 둘러댄다. 그러자 손 대리는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면 안 되느냐고 묻는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 30분)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이곳엔 평균 수령이 200~300년 된 금강송이 가득하다. ‘금강송’이라 불리는 소나무는 나이테가 사람 살같이 붉고 누르다 해서 황장목이라 불리기도 하고, 붉은 껍질을 갖고 있어 적송이라 불리기도 한다. 왕의 나무이자, 사람들의 삶을 비춰주는, 긴 세월을 견뎌온 금강송을 만나본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5분) 65세 장근수씨는 2007년 미국 이민 당시 폐암 말기에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았으나 30년 가까이 피운 담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장근수씨는 미국에서의 치료를 과감하게 거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민간요법과 병행하며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데….
  • 낯선 식재료 요리법 알려주니 ‘불티’

    낯선 식재료 요리법 알려주니 ‘불티’

    ‘낯선 식재료, 쉬운 요리법으로 문턱 낮춰라.’ 신세계 이마트 식품소싱팀의 철칙이다. 식품소싱팀은 유통단계 최소화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3년 전 출범했다. 전 세계를 누비며 한때 비싸고 독특하게 여겨지던 식재료를 싸게 들여오는 게 이들의 임무. 여기에 쉽고 간편한 요리법 연구를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한다. 2007년 첫선을 보였던 바닷가재가 계기가 됐다. 당시 2500마리(5000만원어치)를 들여와 마리당 1만 9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완판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 전점에서 고작 1000만원의 매출만 올리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해야 했다. 가격이 싸졌어도 집에서 어떻게 손질해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바닷가재는 ‘그림의 떡’이었던 것. 식품소싱팀은 고객들도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 가을 바닷가재 500마리를 수입해 팔면서 바닷가재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은 20분짜리 DVD를 제작해 매장에서 상영했다. DVD에는 바닷가재를 손질,요리하는 법 등을 담았다. 소비자의 호평을 확인하고 2차로 3만 2000마리를 수입했다. 마리당 1만 4500원짜리 바닷가재는 일주일 판매분량이 3일 만에 동났다. 21일 전점에서 120만t이 풀리는 뉴질랜드산 녹색 홍합 구매자에게도 요리법이 제시된다. 홍합찜, 홍합탕, 홍합마늘구이 등 3가지의 초간단 레서피를 프린트해 나눠줄 예정. 국내산과 달리 껍질이 녹색이고 크기는 2배 이상 커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맛에 대한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루브르박물관 복원연구소를 가다] 상상 그 이상의 루브르

    [루브르박물관 복원연구소를 가다] 상상 그 이상의 루브르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자 영화와 소설 ‘다빈치 코드’의 주무대였던 루브르의 뒤편은 상상 이상이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루브르박물관 내 ‘프랑스 복원 및 보존 연구소´(C2RMF) 곳곳에 최고의 작품과 유물들이 즐비했다. 무궁무진한 이 ‘보물창고’에 공개된 곳보다 감춰진 곳이 많으니 ‘성배’나 ‘프리메이슨’ 같은 수많은 음모론의 온상이 된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루브르는 프랑스 전체 박물관 소장품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복원이나 연구가 루브르를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루브르 지하에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촘촘히 연결돼 있습니다. 이 지하 통로 덕분에 작품들은 건물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않게 되고, 운반과정은 외부에 철저히 숨길 수 있습니다.” 소피 르페르는 복원 과정을 설명하기에 앞서 작품이 옮겨지는 과정부터 털어놓았다. 지하도로와 작품을 옮길 수 있는 대형 엘리베이터들은 1983년부터 1989년 사이에 진행된 루브르 대보수 기간에 설치됐다. 이때 함께 조성된 것이 그 유명한 666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루브르의 입구, 유리 피라미드다.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주도로 이뤄진 루브르 대보수에는 30억 프랑이라는 거액이 투자됐고, 이는 오늘날 루브르의 명성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전역에서 옮겨진 소장품들 역시 지하통로를 통해 C2RMF로 운반된다. 작품이 C2RMF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카메라다. 이틀 이상 가시광선·적외선 투사, 특수 촬영 등을 거치면 과거에 복원된 부분이나 덧칠된 부분이 그대로 나타난다. 복원 이전과 이후를 기록하는 목적도 있다. 엑스레이 촬영을 이용하면 화가가 작품을 그리던 당시의 기법과 생각까지도 읽을 수 있다. 루브르가 최근 매입한 17세기 화가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의 작품을 보고 있던 엑스레이 판독팀 관계자는 그림을 보여 주며 “처음 그릴 때는 작품 속의 바이올린이 없었고, 트럼펫이 2개였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19세기 말 뢴트켄의 엑스레이 발견은 복원 기술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원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인데, 엑스레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연대측정실과 재료분석실 등 다양한 연구실을 지나 커다란 방에 들어서자 박물관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원통형의 첨단장비가 눈에 들었다. C2RMF의 자랑인 루브르선형입자가속기(AGLAE)다. 이온빔을 쏘아 훼손 없이 작품의 연대는 물론 성분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AGLAE는 박물관에 있는 세계 유일의 가속기로, 1000억원을 호가한다. 훼손된 이집트 파피루스 글자를 해독하거나, 각종 고대작품의 연대를 세밀하게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AGLAE실 관계자는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가속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미술품만을 위해 이런 장비를 구비하는 건 루브르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과학의 힘이 인류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작품들 가운데 무엇을 먼저 연구하고, 복원할까. 그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했다. 복원사 파스칼 프티는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작품을 만든 사람의 명성”이라며 “한 사람의 방이나 소장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소장자도 주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원에 들어가는 돈을 해당 박물관에서 지불할 수 있느냐도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지하 연구소 위에는 ‘에콜 드 루브르’로 불리는 세계 최대의 복원학교와 C2RMF 복원실이 있다. ‘밀라노미술품복원학교’와 함께 두 개뿐인 복원전문학교이자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에콜 드 루브르는 학생 수가 적고 입학시험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가구 분야의 경우 매년 5명의 전문가만이 배출된다. 복원기술 이외에 역사학, 박물관학과도 있고 역사·문화적 배경을 우선적으로 가르쳐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소양을 갖춘 장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학생은 “입학에만 300~4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면서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에서 학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실제 입학에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복원실은 5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1~3층은 미술품·장신구 복원실, 4층은 섬유·카펫 복원실, 5층은 가구 복원실이다. 미술품 복원실에 들어서자 크고 작은 작품들이 마치 도서관의 책처럼 산더미로 쌓여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각 창가마다 커다란 그림 하나씩이 세워져 있고, 복원 전문가들이 확대경을 쓴 채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정성스럽게 붓칠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인공 준세이가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복원사들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그림을 쳐다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붓칠 한 번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지켜보고, 앞뒤로 오고 가는 일을 반복했다. 작업 중인 작가 이름과 작품명을 알려줄 수 없다는 한 복원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작품의 가치가 내 붓칠에 달려 있다는 점 때문에 항상 어깨가 무겁다.”면서 “맡은 작품을 그린 작가의 생각이나 당시 시대적 배경을 느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그림 복원실과 달리 4층 가구복원실은 활기가 넘쳤다. 황실가구에 많이 쓰였던 거북이 등껍질 물량이 세관을 통해 오랜만에 확보됐기 때문이었다. 루이 15세가 사용했던 시계 받침대를 복원하고 있던 마크 앙드레 파울린은 “예전에 사용했던 소재들 중 상당 수가 요즘 시대에 유통이 금지된 경우가 많다.”면서 “가치가 떨어지는 작품에서 꺼내 사용하곤 하는데, 종종 세관에서 압수된 물건이 이쪽으로 넘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복원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실제 복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19세기 후반 화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사 프레데릭 르블락은 “가장 중요한 것은 원형을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지만, 처음 그림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난 흔적까지도 살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을 아무리 재현한다고 해도 원작자가 그린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복원에 사용되는 모든 것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7) 마르셀 모스 ‘증여론’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7) 마르셀 모스 ‘증여론’

    사람들은 누구나 손해 보는 걸 싫어할까?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주는 만큼 받고 싶어 하는 걸까? 애덤 스미스 이래 굳건히 수호된 ‘이기적 인간’이라는 믿음! ‘자기 이익’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공리! 그런데 정말일까? 우리는 매일 매순간 그렇게 ‘손해 보지 않고’ 살고 싶어 하는 걸까? 한번 생각해보자. 앞사람이 지갑을 떨어뜨리면? 대부분 별 생각 없이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얼른 뛰어가 그 지갑을 주워 준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어떤 선물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줄까 매일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다. 이사를 가면 이웃에게 떡을 돌린다. 우리 삶은 우리가 믿는 것보다는, 그렇게 계산적이지 않다! 마르셀 모스가 밝히려 했던 것은 바로 이 점이었다. 어떤 공리적인 사회도, 어떤 계산적인 사회도 결코 해체할 수 없는 상호 의존과 호혜의 관계성! 그걸 위해 모스는 흔히 원시사회, 미개사회로 불리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사회와 태평양의 여러 섬들-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로 들어간다. ●인디언 사회의 ‘포틀래치’ 북서부 아메리카 인디언 사회에는 ‘포틀래치’라는 의례가 있다. ‘포틀래치’란 ‘식사를 제공한다’, ‘소비한다’는 뜻이다. 출생, 성년식, 결혼식, 장례식 같은 통과의례나 추장 취임식, 집들이 같은 의식을 통해 손님들에게 온갖 음식과 선물을 잔뜩 안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건 기분에 따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게 아니다. ‘포틀래치’를 통해 누군가에게 자기의 재물을 베풀어야 하는 것은 그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의무이다. ‘주어야 하는 의무!’ 그런데 받는 것은?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있나? 역시 아니다. 주는 것처럼 받는 것도 의무다. 만일 받지 않는다면? 그건 바로 목숨을 건 결투의 신청, 혹은 전쟁의 선포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모든 선물은 항상 받아들여지고 칭찬된다. 나아가 ‘포틀래치’엔 하나의 규칙이 더 있다. 반드시 되갚아야 한다는 것! 선물을 받은 자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그런데 받은 것 이상으로, 더 성대한 ‘포틀래치’를 열어 갚아야 한다. 그러니 그 사회에서 자기 것을 ‘꼬불치거나’ ‘쟁여 놓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곰곰이 생각하는 째째한 자들이여, 갖은 애를 쓰는 째째한 자들이여…주어진 재물을 받은 째째한 자들이여…재물을 위해서만 일하는 째째한 자들이여…”(‘증여론’ 114쪽)라는 점잖은 저주를 피할 길이 없다. 누구나 무엇이든 요구하면 다 내줘야 하는 추장. 그래서 가장 가진 것이 없고 누추한 곳에서 사는 추장. 축적이 아니라 나눔을 경쟁하는 사회! 그곳은 그런 윤리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중요한 건 ‘이익’이 아니라 ‘순환’ 그뿐이랴? 그 사회에선 때로는 자기 위신을 과시하기 위하여 생선 기름이나 고래 기름처럼 값진 것을 완전히 태워버리기도 하고, 집과 수천장의 담요를 바닷속에 빠뜨리기도 한다. 또 제일 비싼(?) 동판을 파괴하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이런 ‘낭비’가 또 없지 싶다. 심지어 주는 자에게 되갚는 게 아니라 받은 것을 제3자에게 주어야 하는 사회도 있다. 태평양 섬들(트로브리얀드 군도)에 사는 부족들 간에는 ‘쿨라’(‘원’이라는 뜻)라는 일종의 ‘포틀래치’가 있는데 이들 사회에서는 ‘음왈리’라는 조개껍질 팔찌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술라바’라는 자개에 가공한 목걸이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린다. 부족 간의 교류에서 반드시 엄숙하게 행해지는 ‘쿨라’ 교역. 역시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비(非)쌍방향의 교류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교역의 수단이 조개팔찌나 목걸이 따위라니.. 도대체 이들은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 그건 이들 사회에서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물건에는 ‘마나’ 혹은 ‘하우’라는 영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 그 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의 힘이기도 하고, 오늘 나를 있게 한 먼 조상의 힘이기도 하다. 따라서 값진 담요를 바다에 빠뜨리는 것은 신에게 예물을 바치는 의례, 그것도 가난한 사람과 아이들의 몫까지 자신이 바치는 의례이다 (그래서 이 행위는 자기 몫으로 남겨둔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약속이기도 한 것이다). ‘쿨라’ 역시 마찬가지다. 물건과 물건의 교환처럼 보이는 순간조차 교환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물건에 깃든 그 사람의 영혼, 그 부족의 삶이다. 그러니 재화가 더 많이 순환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일부가 될 수밖에. 그렇게 물건과 사람이 뒤섞여 교환되고 얽히는 세상, 내가 너의 일부이고 네가 나의 일부인 세상에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이루어지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요한 건 이익이 아니라 순환! 평화를 만드는 탁월한 지혜! ●존재하는 것 모두가 선물 혹시 이 모든 것이 미개사회의 신화적 사고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레비스트로스가 말했듯이 그 사회는 야만의 사회가 아니다. 지금 우리와 다른 사유, 다른 윤리를 갖고 있는 또 다른 사회일 뿐이다. 그리고 그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완강한 자본주의 교환체제 속에서도 의연히 남아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세상에 원래부터 내 것이란 없다. 인간이 갖고 있는 그 어떤 것도 땅이, 하늘이, 바람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나아가 이웃의 정성과 노동이 깃든 선물이다. 본디 내 것이 아니니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돌려줘야 하는 법. 채우지 않고 비우기! 남기지 않고 순환시키기! 모스의 ‘증여론’을 통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세상, 매일 ‘리바이블’시켜야 하는 평화와 사랑의 세계를 꿈꾼다. 이희경 문탁네트워크 연구원
  • “진짜 어른을 이제껏 한번도 못봐” 이 시대 아비·스승의 의미 되짚다

    “진짜 어른을 이제껏 한번도 못봐” 이 시대 아비·스승의 의미 되짚다

    학교 선생님을 제외한 스승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말이 제자이지 아버지가 꾼 돈의 ‘담보’가 되어 도장 파는 사람의 심부름꾼이 됐다. 인연은 두 사람의 주먹다툼으로 싱겁게 끝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합기도 사범이 두 번째 스승. 그의 식도락을 맞추느라 용돈이 남아나질 않았다. 전각을 가르치는 스님은 뒤늦게 여자에 빠져 두 번씩이나 파계를 했다. 민주투사 출신의 정치인도 모셨다. 수뢰 의혹으로 다시 재야에 묻힌 그는 ‘특별대우’로 훌쩍 뛴 재개발 보상금에 굳센 의지를 낼름 꺾었다. 한 유명 화가의 곁에서 본 건 그가 그림 만큼 향응과 촌지로도 유명하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전시회 소식이 유독 신문에 잘 나오는 이유가 다 있었다. 소설가 이제하(73)의 ‘마초를 죽이려고’(문학에디션뿔 펴냄)의 주인공 지헌은 살면서 단 한번도 진짜 어른을 만나지 못했다. 여기에는 아버지도 포함된다. 순탄치 않은 가정사와 가치가 전도된 사회로 인해 그는 형체 모를 불안을 안고 산다. 답답함을 풀고자 그는 진정한 스승을 끝없이 갈망해 왔다. 작가는 “사물들의 이름이 언제부터 그 본래의 의미와 기능을 잃기 시작한 것인지 아득하다. 이런 이름들 중엔 부모, 자식, 연인 같은 말들도 있다.”며 스승을 찾아 헤매는 지헌의 여정을 통해 껍질만 남은 채 버둥거리고 있는 마초들, 즉 우리 시대의 아비, 스승, 어른의 의미를 되짚는다. 지헌은 마지막으로 화가 최홍명 선생을 무작정 찾아간다. “내가 선생님을 찾은 것은 좀 막연하기는 하지만 뭐랄까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의 그런 이미지 때문이었지 당신이 무슨 대단한 화가라거나 하는 그런 것으로서가 아니었다.…(중략) 요컨대 그것으로 뭔가를 배우고 가치 척도를 삼아야 할 아버지 같은 기둥이나 뿌리가 내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제자가 되고 싶다는 당돌한 요청에 되돌아 온 건 처음엔 회의적 반문이었다. “아직도 그런 게 있는가?” 이 대목에서 국새 찍고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어 로비를 벌였던 사기극의 주인공이 겹쳐진다. 그도 어느 유명 장인의 제자라고 뻔뻔하게 떠벌리고 다니지 않았던가. 지헌은 비서로 최 선생의 집에 기거하게 되고 스승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들에 관여하면서 본질을 잃은 가족, 일, 사랑, 명예, 권력 관계를 목도하게 된다. 작가는 작정한 듯 쓴소리를 뱉는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그동안 지켜온 신념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한통속”들의 온상인 정치판, 사실 확인도 없이 선정적인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는 옐로저널리즘의 만연, 사진 속에서만 단란해 보이는 현대의 가족관계 등을 두루 꼬집는다. 네 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한 화가로서, 속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묘사와 비판은 특히 생생하고 신랄하다. 예술한답시고 고매한 척하지만 실은 돈과 감투 앞에 약한 속물들에 지나지 않는 인사들의 작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일흔을 넘긴 노(老)작가는 시류에 맞춰 인터넷 소통도 시도했다. 소설은 앞서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문학웹진 뿔’에 연재됐다. 그 경험이 흡족하지만은 않았나 보다. 설 익은 주장과 낭설이 떠돌고 무책임한 악플이 넘쳐나며 정보라고 해봤자 “인스턴트 수준” 정도라며 깎아내린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이 나라 구석구석이 구심점 없이 흔들리는 것은 해방 이후나 다름없다는 한탄이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이 “흙냄새가 제대로 나는 땅에 제대로 발을 딛고 올바른 교훈 하나라도 가르치는 스승”이 없는 탓이라고 일갈한다. 가짜 같은 세상에서 진짜를 구별하고, 진짜가 되는 길은 “바위 같은 신념”을 갖는 것뿐이라고 소설은 말한다. 참된 스승과 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최 선생과 지헌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이를 보여준다. 재능 없고 서툰 솜씨지만 마음을 다해 누군가와 합일(合一)하려는 지헌의 모습과 최 선생의 조응(照應)은 진정한 스승, 진실된 관계 맺기와 순수한 예술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믿는 것은 그 재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뒤 “목줄기로 눈물이 기어올라오는 것을 느꼈다.”는 지헌의 소회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뻐꾸기 새끼는 왜 먼저 부화할까

    뻐꾸기 어미는 다른 새들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제는 뻐꾸기 새끼가 어떻게 해서 다른 알보다 먼저 껍질을 깨고 나와 경쟁자들을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자신을 제 새끼로 착각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독차지하느냐였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수수께끼였던 ‘뻐꾸기 새끼가 경쟁자들보다 더 빨리 껍질 밖으로 나오는 비밀’을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팀이 풀어냈다.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기 전에 자기 몸속에 24시간 알을 품을 수 있는 ‘체내 부화’ 능력이 있다. 연구팀이 뻐꾸기 알을 어미 체온과 같은 40도 환경에서 24시간 부화시키자 이런 과정을 거친 태아는 다른 어떤 알보다 발육이 앞섰다. 이어 금화조 알을 뻐꾸기와 같은 인공환경에서 24시간 추가로 부화시키자 뻐꾸기 새끼와 똑같은 단계로 발육했다. 체내에선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미 몸속에서 24시간은 몸 밖에서의 31시간과 같다. 뻐꾸기 새끼는 다른 새끼들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유리한 출발선에 서게 되는 셈이다. 연구팀은 “뻐꾸기 알이 다른 새의 알과 똑같거나 더 늦게 알을 깨고 나온다면 위탁모 새끼들을 제치고 경쟁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발견을 영국왕립협회 생물학학술지에 발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0월은 축제의 계절

    10월은 축제의 계절

    전국이 축제의 계절 10월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나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30일 개막하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시작으로 처용문화제, 외고산 옹기축제, 울산예술제,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언양 불고기축제, 봉계황우쌀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가 쏟아진다.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문화로드와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다음 달 24일까지 시민들과 함께한다. 다음 달 2~3일에는 ‘울산 12경’의 하나인 신불산 억새평원에서 ‘영남알프스 억새축제’가 열려 가을산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또 7~10일 나흘 동안은 신라시대 처용설화를 주제로 한 ‘제44회 처용문화제’가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과 달동문화공원에서 펼쳐진다. 울주군 언양읍에서는 다음 달 8~10일 ‘언양 한우 불고기축제’가 열려 전국 한우 애호가와 미식가를 유혹한다. 또 부산에서도 10월 한 달간 다양한 축제가 마련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포동, 해운대 등 5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이어 제6회 부산세계 불꽃 축제가 21~23일 3일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불꽃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사업과 연계 체류형 관광축제로 개최되며 해외초청 불꽃 쇼, 연출시간 연장 등 한층 더 화려하고 감동적인 멀티불꽃쇼로 펼쳐진다. 경남 진주시가지 일원에서는 10월3~10일 제60회 진주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비슷한 시기인 10월1~12일 진주시 남강 일원에서는 갖가지 모양의 유등을 띄우는 남강 유등축제도 열린다. 진주시를 중심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는 10월6~12일 제91회 전국체전이 각종 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또 경북 봉화군은 30일부터 10월3일까지 봉화읍 일원에서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개막 축하공연 7080콘서트와 군민상 시상, 전국 한시백일장과 학생·주부 백일장, 학생그림대회, 민속장기대회, 공민왕 행차 재현행사, 삼계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울진군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2010 울진 금강송이축제’를 개최하고, 영주시는 10월1일부터 6일까지 풍기읍 일원에서 ‘2010 풍기인삼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는 굵고 실하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 보는 인삼 수확 현장, 관광객이 직접 인삼을 골라 담그는 인삼주 만들기, 인삼 껍질 벗기기, 인삼 무게 맞히기 등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대구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선 ‘오페라 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2개국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그랜드 오페라 8편, 특별행사 7건 등 29건의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강원 정선에서는 10월1일부터 한 달 동안 민둥산 억새꽃 축제가 펼쳐진다. 해발 1119m의 민둥산 정상 부근은 벌써부터 억새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가을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민둥산 억새를 보기 위해 가을에만 30만~40만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아이팟→아이폰 ‘변환장치’ 美서도 통할까?

    아이팟→아이폰 ‘변환장치’ 美서도 통할까?

    애플의 아이폰4와 새로운 아이팟 터치 4세대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아이폰과 아이팟을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중국서 먼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IT·태양열 관련업체인 ‘고 솔라 유에스에이’(GoSolarUSA)가 만들고 중국의 요시온테크놀로지 개발사가 협력한 이 제품의 이름은 ‘애플 필 520’. 중국에서는 일명 ‘애플껍질’(皮)로 불린다. 애플필은 아이팟터치를 아이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외관은 보호용 범퍼와 비슷하고 내부에 배터리와 SIM카드 등이 장착돼 있다. 이를 아이팟 터치에 장착하면 아이폰처럼 일반 통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아이팟 터치 4세대에는 영상통화 기능도 내장돼 있기 때문에 애플필은 일종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상륙에 앞서 지난 25일 먼저 예약판매에 돌입한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장수상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서 판매되는 아이폰4 16G 가격은 4999위안(85만 5000원), 32G는 5999위안(1백 3만원)에 달한다. 반면 아이팟 터치 4세대는 1900위안(32만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장수상보는 “비싼 아이폰4의 구입이 어려운 사람들이 아이팟 터치 4세대와 8만 9000원에 판매되는 애플필520을 구입해 비용절감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솔라유에스에이 측은 조만간 미국에서도 애플필520을 출시할 예정이며 ‘애플 본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입 베어 물면 ‘달달한 행복’

    한입 베어 물면 ‘달달한 행복’

    산뜻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인 무화과가 제철을 만났다. 9~10월에 가장 맛이 좋은 무화과는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기력 보충을 위해 즐겨 먹던 식품이다. 무화과란 꽃이 없다는 뜻. 하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이 보인다. 무화과는 꽃받침이 꽃을 감싸 안으면서 과육이 되는데, 바로 이 꽃을 감싼 과육 부분을 먹는다. 꽃은 과육 안에 숨어 있다. 무화과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불량과 변비,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무화과의 효능은 오래전부터 인정받았다. 고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나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애용했으며, 강장제나 암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도 ‘체내 독 제거와 위장질환, 빈혈, 치질 등에 좋고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무화과는 1930년대부터 전남 영암과 목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8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하는데, 제철의 무화과는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달달한 풍미가 일품이다. 무화과는 꼭지를 따낸 뒤 바나나처럼 껍질을 아래 방향으로 벗겨 생과일을 그대로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 무화과로 먹는다. 살짝 녹여 숟갈로 떠먹으면 천연무화과 셔벗을 즐길 수 있다. 무화과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 ‘피신’은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준다. 무화과나 무화과 잼을 고기 양념에 재어두었다 먹으면 연하고 맛있는 고기요리를 즐길 수 있다. 전남 영암은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연간 무화과 생산량은 약 2000t이 넘는다. 2008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영암무화과클러스터 사업단을 발족하여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 브랜드를 만들었다.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shop.yfca.kr)는 당도가 뛰어난 데다 얼음팩을 이용한 택배포장 판매를 하고 있어 전국의 소비자들이 신선한 무화과 맛을 볼 수 있다. 영암의 삼호무화과 마을 주민들은 “생과일뿐 아니라 잼, 즙, 양갱, 농축액 비타민 등 무화과 가공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건강한 명절음식 만들기

    명절음식은 대부분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열량이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간질환·암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섞는 음식을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조리할 때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염분도 경계해야 한다. 염분은 자체도 문제지만 짠 음식 자체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음식이 넘치는 명절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에게 적당한 하루 섭취 열량을 미리 산정해 지키도록 한다. 다이어트 때라면 하루에 남자는 1500㎉, 여자는 1200㎉면 충분하다. 이를 세끼로 나눠 열량을 분배하면 된다. ▲음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먹되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야채·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채워둔다. ▲물을 하루에 1.5ℓ 이상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며, 음식 섭취량까지 줄일 수 있다. ▲저칼로리 조리법을 활용한다. 나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치거나 물로 볶은 후 기름으로 맛을 내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전이나 편육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을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식용유 사용량을 줄인다. 참기름과 식용유는 한 티스푼의 열량이 45㎉이나 된다. ▲음주량을 줄인다.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면 알코올이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안주는 고스란히 살로 축적된다. ▲음식은 여럿이, 천천히 먹는다. 대화하며 식사를 하면 식사량이 줄고, 열량 소비에도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컬쿠킹클래스 이송미 팀장.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
  • ‘전의 여왕’ 김매순씨가 소개하는 추석전 비법

    ‘전의 여왕’ 김매순씨가 소개하는 추석전 비법

    30년 넘게 한국 전통요리를 연구한 ‘전의 여왕’ 김매순씨가 추석을 앞두고 펴낸 ‘김매순의 솜씨와 멋’을 통해 추석에 맛깔스러우면서도 이색전인 전 부치는 법을 소개했다. 김씨는 17일 “강원도 어느 국회의원의 회갑연에 첫 출장요리를 갔는데 3일 내내 잠 한숨 못 자고 물을 길어 나르며 전을 부쳤다.”며 “왜 이런 고생을 하나 싶어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남들이 꺼리는 지방출장을 자원해서 다니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지방출장은 그 지방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배우고 지방색과 문화를 익힐 기회였다. 깊은 맛을 내고자 노력한 김씨의 손맛은 명절 음식의 대표인 전 요리에서 빛난다. 김씨는 “전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지지느냐, 밑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볶은 밀가루를 쓰면 훨씬 고소하고 잘 상하지 않으며, 밀가루 즙을 낼 때도 멸치육수나 고기국물을 쓰면 맛이 더 좋다. 전을 지질 때는 밑면을 3분의2 정도 익히고서 뒤집어야 윗면이 예쁘다. 밀가루를 재료에 묻힐 때는 밑면을 듬뿍 묻히고 윗면은 밀가루를 솔솔 뿌려 탁탁 털어준다. 전은 해물, 채소, 해초든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음식이다. ●새우전 만드는 법 ①껍질을 벗긴 중하는 내장을 빼고 칼집을 넣은 다음 꼬리를 살려 나비모양으로 만들어 꼬지로 고정한다. ②참기름 반큰술, 소금, 흰 후춧가루 약간으로 밑간하고 밀가루, 달걀 물을 입혀 지진다. ③따뜻할 때 꼬지를 빼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육전 ①소고기 우둔살은 불고기보다 약간 두껍게 썰어 살짝 칼집을 넣고 핏물을 빼준다. ②물 3컵, 간장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으로 양념물을 만들어 고기를 1시간 담갔다 건진다. ③종이행주에 고기를 깔고 한 장씩 펴서 참기름을 바른다. ④밀가루, 달걀물을 입혀 지지면서 쑥갓으로 장식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가위 영화] 엄태웅 “전 원래 달달한 남자… 이번역 맞춤옷 같았죠”

    [한가위 영화] 엄태웅 “전 원래 달달한 남자… 이번역 맞춤옷 같았죠”

    5년 전이다. 드라마 ‘쾌걸 춘향’의 변학도 역으로 오랜 무명 생활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부활’로 도약하려는 시기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별명이 ‘엄포스’. 당시 만났던 그는 연기했던 캐릭터나 외모로 볼 때 주변에선 ‘싸나이’로 여기지만 사실은 감수성이 넘쳐나는 부드러운 남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리스마 넘치던 그가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눈에, 어깨에 힘을 뺐다. 16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연애 조작단’을 통해서다. 온갖 작전을 동원해 사랑을 맺어주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대표 병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연애에 숙맥인 상용(최다니엘)의 의뢰를 받은 뒤 짝사랑 상대가 자신의 옛 연인 희중(이민정)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엄태웅(36)은 이제서야 맞춤 옷을 입은 것 같다며 싱글벙글이었다. →지금까지 맡아온 캐릭터 가운데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울 것 같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친숙하고 재미 있었다. 또래라면 병훈 캐릭터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작업이 이렇게 편하고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알고보니 감독님 성격도 비슷하더라. 현장에 나가는 게 무척 즐거웠다. →그동안 보여주던 캐릭터 하고는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캐스팅 됐나. -내게 멜로 느낌이 없는 것은 맞는데, 이전 작품인 ‘가족의 탄생’에서 보여준 헐렁한 느낌이 좋아서 캐스팅했다고 하더라. ‘선덕여왕’이 끝날 때쯤이라 무거운 거보다는 가벼운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다. 적당한 시기에 공감이 가는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온 셈이다. 감독님은 촬영 중간 중간 찍은 것을 함께 보며 너만의 느낌이 재미있으니, 네 식대로 하라고 격려해줬다. →남자들이 보고 많이 반성할 작품이라고 했는데. -또래의 남자들이 찔리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 왜 있지 않느냐. 연애하다보면 남자들은 이기적이 되는 것 같다.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자기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를 귀찮다고 여기고…. →선덕여왕에 함께 나온 이요원이 김 감독의 전작인 ‘광식이 동생 광태’에 나왔는데 조언해주지 않았는지. -아닌게 아니라. 감독님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나랑 매우 비슷하다며 웃더라.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낯을 가리기도 했는데 술 마시며 시나리오 이야기, 연애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굉장히 잘 맞았다. 연애를 하며 실수하고 오해하는 그 많은 것들에 대해 비슷한 면이 있었다. 하하하.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는다면. -시라노 멤버들이 슬로 모션으로 걸어가는 부분? 모두들 아마겟돈 장면이라며 웃었다. 상용과 희중이 카페에서 만날 때 병훈이 그리스 성악가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를 트는 장면은 정말 좋다. 촬영하면서도 이 장면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그 장면이 있어 ‘시라노’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관객들이 예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이 주는 힘도 좋았다. →영화 속 결론이 마음에 드나. 옛 사랑과의 재결합이 더 낫지 않았을까. -영화의 결론이 맞는 것 같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때 더 큰 실망을 안고 다시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 거보다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잘되기를 바라야 하지 않을까. 병훈이가 희중이를 오랜만에 만나서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자기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이나 질투, 그런 느낌일수도…. →실제 사랑에 있어서 병훈과 닮았나. 상용과 닮았나. -상용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속으로만 생각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다. 내 나이 또래에 맞게 사랑도 해봤다. 다른 작품을 찍을 때보다 사랑에 대해 뒤를 많이 돌아보게 된 것 같다. 나도 사랑에 있어서 병훈처럼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병훈은 ‘남들이 대신 해주는 게 그게 사랑이냐?’고 이야기한다. 시라노, 심하게 이야기하면 사기 아닌가. 의뢰 상대방은 사기 피해자이고.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시라노가 하는 것은 사랑을 이어주는 것뿐이지 영원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지키는 것은 결국 당사자의 몫인 것이다. 의뢰인의 마음이 정말 진실하다면 시라노를 찾아오는 그런 노력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상용과 같은 처지라면, 시라노를 찾을 건가. -정말 좋은 사람이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고, 또 성사 확률이 높다면 의뢰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하하. →사랑에 관한 달달한 작품을 찍으며 결혼 생각도 해봤을 텐데. -예전에는 먼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늦은 이야기가 된 것 같다. 좋은 사람 생기면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아직도 혼자 있는게 편한 느낌이다. 사실 이쪽 일을 하다보면 바빠서 결혼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 물론,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조연으로선 1000만 배우인데, 주연 작품들은 상업적으로 빛을 본 게 없다. 조바심은 없는지. -주연이니까 책임감도 있고, 왠지 모르게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안 좋은 작품들은 결코 아니었다. 대박 영화는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 →차기작에서 다시 카리스마로 돌아가나. -영화 쪽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드라마를 찍고 있다. ‘닥터 챔프’라고 태릉선수촌에서 근무하는 의사 이야기다. 이달 말쯤 시작할 것 같다. →1997년 데뷔했으니 이제 중견이다. 엄정화 동생에서 배우 엄태웅으로 우뚝 섰다. 어떤 포부를 갖고 있나. -양파 껍질이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지며 내 안의 모습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내 안에 있는 그 어떤 것을 찾고 싶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사설] 외교부 간판 아예 ‘외교가족부’로 바 꿀텐가

    외교통상부는 어제 유명환 전 장관 딸의 ‘특혜 특채’ 책임을 물어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을 보직 대기조치(대기발령)하고 실무책임자인 한충희 인사기획관을 엄중경고한 뒤 외교안보연구원 근무로 발령 냈다. 또 이번 파동의 지휘선상에 있었던 신각수 제1 차관이 담당하던 인사업무를 천영우 제2 차관에게 넘겼다. 이같은 조치는 물론 임시방편적인 것이다. 앞으로 조사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문책이 결정되겠지만 장관 딸의 특채와 관련해 책임있는 경우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만약 꼬리자르기식의 조사를 한다거나, 몸통은 보호하고 깃털만 처벌하려고 한다면 외교부나 조사를 벌이는 행정안전부 모두 국민을 우롱하는 꼴이 될 것이다. 유 전 장관 딸의 특채와 관련한 진상규명 및 처벌과는 별개로 계속 터져나오는 외교부 내 다른 특채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규명·처벌하고 넘어가야 한다. 보면 볼수록 외교부의 특채는 의혹 덩어리다. 양파껍질 벗기듯 자고 나면 또 다른 의혹이 꼬리를 문다. 특채와 관련해 총체적으로 썩었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이 아닐 듯싶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는 2006년 6월 5급 특채 공모를 한 뒤 합격자 중 일부를 6급으로 강등시켰다. 대신 특채과정에서 떨어진 대사 딸 등 외교부 고위관료의 자녀 2명을 두 달 뒤 5급으로 채용했다. 외교부는 고위 관료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논술형 필기시험은 없애고 면접시험만 치르는 꼼수까지 부렸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중소기업도 이렇게 채용하지는 않는다. 편법·탈법적인 특채가 관행처럼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인사라인에 있던 관리들이 죄의식을 느끼기나 했을까. 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아예 외교부는 간판을 ‘외교가족부’로 바꿔 다는 게 맞을 듯싶다. 행안부나 감사원은 그동안 있었던 외교부의 파행적인 특채를 낱낱이 파헤쳐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들어온 외교부 관리들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남아 있다면 더 이상 자리를 지키지 말고 누가 나가라고 하기 전에 당장 사표를 쓰는 게 맞다. 그게 선의의 피해자에게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길이다.
  • 푸른바다거북 3개월만에 ‘속세’ 떠난다

    푸른바다거북 3개월만에 ‘속세’ 떠난다

    멸종위기에 놓인 푸른바다거북이 3개월여간 ‘속세’에 머물다 바다로 돌아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제주 연안에서 그물에 걸린 푸른바다거북을 치료해 28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방류한다. 방류식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바다거북은 현재 지구상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 동식물종의 무역거래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 해양생물종이다. 특히 푸른 등을 지닌 푸른바다거북은 일명 ‘은북이’로 불리며, 붉은바다거북과 함께 영물(靈物)로 통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될 푸른바다거북은 지난 5월10일 제주 연안의 그물(정치망)에 걸려 국립수산과학원에 구조돼 치료받았다. 이 거북은 등껍질의 길이가 48㎝, 너비 47㎝, 몸무게는 15.4㎏이다. 국토부는 2007년부터 바다거북 보호를 위해 전국 연안에서 관찰되는 바다거북의 현황을 조사해 왔다. 대부분 그물에 걸려 심각한 상처를 입고 보호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종종 발견되는 바다거북들은 제주~일본~경남 등을 돌아오는 10개월여의 회유 경로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해역에서 머물다 일본 서남쪽 후쿠오카, 경남 지역 등에서 간격을 두고 머문다는 것이다. 국토부 해양생태과 관계자는 “바다거북에 1년 이상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형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푸른바다거북의 회유 경로 및 서식 생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빵왕’ 전미선-전인화, 동반자살 시도 ‘절벽신’ 긴장감 팽팽

    ‘제빵왕’ 전미선-전인화, 동반자살 시도 ‘절벽신’ 긴장감 팽팽

    악에 받친 미순(전미선 분)이 인숙(전인화 분)에게 동반 자살을 권유하는 ‘절벽신’이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8월 26일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 연출 이정섭)에서는 인숙이 일중(전광렬 분)과 미순이 만나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선 두 사람을 찾아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에 사로잡혀 분노를 참지 못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숙은 일중을 만나고 나온 미순을 미행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미순은 의도적으로 14년 전 자신이 떨어진 절벽으로 인숙을 인도했다. “이야기 좀 하자”는 인숙의 말에 미순은 “마침 잘 됐다”며 “보여줄 것도 있고 좀 걷자”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절벽에 다다른 미순은 “14년 전 내가 떨어져 죽은 곳이 이곳이다”고 말했다. 미순은 “어떻게 하면 작은 사모님을 괴롭게 할까, 어떻게 고통스럽게 복수 할까, 지난 14년 내내 그것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인숙은 “니가 내 남편을 두고 기어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미순은 “이제 그만 여기서 끝내자”며 인숙의 팔을 붙잡고 절벽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우리만 죽으면 모든 게 깨끗해진다”고 소리치며 절벽으로 인숙을 끌고 가는 미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숙의 아슬아슬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운전기사를 통해 자초지종을 듣게 된 일중은 이 상황을 목격, 미순에게 “자네가 버려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며 모든 것이 자기 잘못임을 시인했다. 탁구를 온전히 내 아들, 거성가의 후계자로 만들고 싶어 미순으로 부터 탁구를 갈라놓았다고 시인한 것. “비록 껍질뿐 이지만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들 이니 이제 그만 멈춰 달라”며 “아직도 자네만을 그리워하는 탁구를 위해서라도 그만두라”고 미순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탁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미순이 온 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오열하는 상황. 일중이 미순을 달래다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손을 바들바들 떨며 쓰러졌다. 일중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이 승재(정성모 분)는 아들 마준(주원 분)을 위해 일중의 방을 뒤졌다. 일중이 누워있는 동안 거성가를 차지하겠다는 계획. 다행히 일중이 미리 손을 써 둔 덕에 그 주식은 탁구에게 전해졌고 본격적인 후계자 계승 내용이 시작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미순 인숙의 절벽신은 진짜 나도 가슴 졸이며 봤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더 기대되는 김탁구!!”, “미순은 언제쯤 탁구를 만나게 될까”, “역시 긴장감 넘치는 탁구 너무 재밌다”등 앞으로 후계자 계승 과정에서 어떤 위기들이 닥칠지 또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 ‘제빵왕 김탁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메이필드 호텔, ‘추석 선물 세트’ 선봬

    메이필드 호텔, ‘추석 선물 세트’ 선봬

    메이필드 호텔은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9월 1일부터 18일까지와 22일 당일에 한해 품격이 담긴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이번 ‘추석 선물 세트’는 4종의 갈비 세트와 2종의 장뇌산삼, 더덕, 호텔 이용권으로 구성된다.강원도 철원에서 직접 공수해 온 최상급 국내산 한우로 ‘국내산 한우 특생대갈비’는 27년 전통의 노하우를 간직한 한식당 ‘낙원’의 육류 선별력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45만원이다.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느릅나무 껍질을 삶은 국물과 토종벌꿀 등 20여 가지 천연 양념으로 숙성시킨 ‘국내산 한우 양념갈비’는 33만원이다.또한 ‘국내산 육우 갈비’와 ‘호주산 양념갈비’가 각각 20만원이며 모두 깔끔하게 진공 포장돼 조리 및 보관이 편리하다.특히 노화방지와 원기회복에 좋은 장뇌산삼은 간질환, 심장강화, 항암예방효과가 좋은 건강식품으로 고급스러운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장뇌산삼 특 10년산 2뿌리는 14만원이며 장뇌산삼 특 5년산 5뿌리는 20만원, 더덕 특대(2kg)는 6만원, ‘호텔 이용권’ 10만원권도 판매한다. (모두 세금 포함가)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무료배송 서비스와 더불어 갈비 세트와 호텔 이용권에 한해 10세트(매) 이상 주문 시에는 1세트 혹은 1매를 추가로 제공한다.메이필드 호텔 이상호 식음팀장은 “까다로워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상품이 더욱 고급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감동적인 추석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주고받는 이의 정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프리미엄 급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낙원’의 대표 메뉴인 갈비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미식가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유명하다.문의 및 예약 ‘낙원’ 02-2660-9010~12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광주의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광주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20일부터 무등산수박을 출하,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등산수박은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 수박에 비해 2~3배 크다. 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류가 풍부해 신진대사 촉진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수박은 예년과 비슷한 3000여통이 수확될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가격은 8㎏ 2만원, 16㎏ 10만원, 20㎏ 18만원 등이다. 북구는 9월4일부터 이틀간 금곡동 금곡마을에서 무등산수박축제를 열고 출하 기원제와 축하공연, 시식회 등을 갖는다. 무등산수박 구입은 금곡동 공동판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주문(062-266-8565)을 통해 가능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하라 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가뿐히 원샷

    ‘구하라 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가뿐히 원샷

    6년간 레몬 3.2톤을 먹고, 식초 원액을 가뿐히 마시는 화성인이 등장했다. 8월 17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침샘폭발 신맛’ 편이 방송됐다. 이날 주인공은 구하라를 닮은 빼어난 미모로 6년간 레몬을 3.2톤이나 먹은 한수란 씨. 등장부터 레몬을 통째로 까먹기 시작한 한수란 씨는 수북한 레몬껍질을 치울 새도 없이 평소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는 식초 원액을 들이켰다. 평소 신맛은 특히 싫어하는 이경규는 화성인의 권유 끝에 식초를 마셨고 “내장이 타 들어가듯 고통스럽다”며 소리쳤다, 화성인에게 겁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구라는 연달아 레몬 2개를 먹고 속쓰림을 호소하며 스튜디오에 드러눕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화성인은 밥에 식초를 부어서 말아먹어 출연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조수빈 아나, 타이트 미니스커트 뉴스진행 ‘논란’▶ ’구미호’ 베일 속 만신 정체 시청자 관심집중▶ ’미스유니버스’ 김주리, 붉은색 황진이 한복+메이크업 공개▶ 전세홍 민낯 공개, 덩달아 과거 사진도 인기▶ 황보라 "심각한 울렁증으로 PD앞에서 구토까지" 고백▶ 김제동 ‘PD수첩’ 불방 심경고백 "술잔이 무거운 밤"▶ 로티플스카이, 명품 3D몸매 화제 "태양도 반해"
  • ‘구하라 똑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원샷’

    ‘구하라 똑닮은’ 신맛 중독녀 화성인, 식초원액 ‘원샷’

    식초 원액을 가뿐히 마시는 신맛 중독녀가 등장했다. 8월 17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침샘폭발 신맛’ 편으로 꾸며져 구하라를 빼닮은 화성인 한수란 씨가 출연했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한수란 씨는 6년간 레몬을 3.2톤이나 먹었다고. 스튜디오에 등장하면서부터 레몬을 통째로 까먹기 시작한 한수란 씨는 수북한 레몬껍질을 치울 새도 없이 평소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는 식초 원액을 들이켰다. 평소 신맛은 특히 싫어하는 이경규는 화성인의 권유 끝에 식초를 마셨고 “내장이 타 들어가듯 고통스럽다”며 소리쳤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김구라는 화성인에게 겁 없이 도전, 연달아 레몬 2개를 먹고 속 쓰림을 호소하며 스튜디오에 드러눕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화성인은 밥에 식초를 부어서 말아먹어 출연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양악수술’ 김지혜, V라인 등극…’임혁필과 병원동기’▶ 손예진, 암스테르담의 ‘팜므파탈’ 변신…"고혹+요염"▶ 김신영, 경매서 10억 탕진..구매 물품은?▶ 포미닛, 인지도↓ 충격에 녹화중단 "이정도일 줄은.."▶ MC몽 ‘몽키펀치’ 법정분쟁 휘말려…’시끌시끌’▶ 문채원, 선글라스 민낯 셀카 공개...팬들 시선집중▶ 김정은, 매끄럽고 탄력있는 각선미 ‘아찔 매력’
  •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열심히 활동한 증거로 상처 입은 자신의 발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특은 14일 트위터에 자신의 발 사진과 함께 “열심히 뛴 내 발. 버라이어티 녹화 10시간. 연습. 무대. 콘서트. 그런데도 난 아직 부족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이특의 엄지발가락은 바닥 부분의 껍질이 벗겨진 상태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아프겠다”, “몸 돌봐가면서 활동 하세요”, “힘내요” 등 응원과 걱정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슈퍼주니어 THE 3RD ASIA TOUR: SUPER SHOW 3’를 개최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이특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정준하, 결혼임박? "예비 장인·장모위해 보톡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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