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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블라니’처럼 통통 튀어야 뜬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높은 탄성과 반발력으로 ‘탱탱볼’이라는 애칭을 얻은 자블라니처럼 최근 식품업계에 톡톡 튀는 제품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선입견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깐깐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껌의 고정관념을 깬 ‘내츄럴 치클’을 출시했다. 초산비닐수지 대신 천연치클로 대체한 ‘내츄럴치클’은 기존 자일리톨이나 사각형 모양의 껌과 달리 마치 알약 같은 모양으로 통통 튀는 제품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케이스도 기존의 껌 케이스와는 달리 양철 케이스를 도입했다. 슬라이드 휴대폰처럼 케이스를 밀어 올려 껌을 꺼낼 수 있도록 고안했고, 핸드백 속에도 쏙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특히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던킨에서는 최근 마시는 음료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씹어먹는 아이스커피’ 와 ‘아이스 버블티’를 출시했다. 주로 과일음료에 사용되던 젤리를 커피에 함유하여 씹는 재미를 더했다. 입안에서 통통 튀는 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호가의 ‘죽이야기’ 역시 죽은 데워 먹는 식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름을 겨냥한 신메뉴 ‘초계냉죽’과 ‘과일호박죽’, 두 가지 ‘냉(冷)죽’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CJ프레시안의 ‘가쓰오 냉우동’ 은 겨울에만 우동을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름철 면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적중한 예이다.  오리온 마케팅 담당자는 “기발한 발상으로 자블라니처럼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발휘한 제품만이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오리온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e몰, 나이지리아전 새벽경기 ‘졸음방지’ 상품 봇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6강 진출을 좌우하는 나이지리아전이 다가오면서 월드컵 열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나이지리아 경기가 있는 23일 새벽 3시 반 격전을 앞두고 밤샘 응원을 준비하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졸음 방지 용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축구팬들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펼쳐지는 월드컵 중계를 애청하느라 매일 밤 졸음과 사투를 벌이기 일쑤다.”며 “이에 따라 올빼미 응원족들이 초여름 밤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다양한 졸음 방지 상품과 피로회복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앤샵에서는 카페인 성분으로 만들어진 비누부터 잠을 쫓는 아로마 선풍기까지 사용 즉시 졸음을 쫓아주는 상품이 인기다. ‘코스틱스 페퍼민트향 카페인 천연비누’는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세안용 비누로 시원한 페퍼민트 향까지 더해져 졸음 쫓기에 효과적이다. ‘유레카의 소프트 쿨팩’은 냉각시간이 짧고 재활용이 가능해 피서용 아이템으로도 유용하며 ‘1300K의 브랜드발전소 졸음 쫓는 올빼미 Cool 패치’는 천연 페퍼민트 등 졸음 쫓는 허브 향을 사용해 시원하다. 이어 ‘지지스토퍼’는 겔타입의 제품을 1개씩 떼어서 취향에 따라 관자놀이, 인중 등에 부착하면 되는 초 간단 제품이다. 또 ‘엔젤윙 미니 선풍기 3종 세트’는 졸음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을 선풍기에 첨가해 졸음을 몰아주는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는 새벽 응원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용품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졸음방지티슈’(10매*3개)는 티슈를 목 뒤에 붙이는 것만으로 냉찜질 효과가 발생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아이스쿨 껌’(6박스)은 단체로 응원할 때 함께 나눠 먹으며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이색상품이다. 이 외에도 인터파크에서는 피로회복을 위해 동료 및 선물용으로 돌리기 좋은 비타민 음료도 전주 대비 35% 매출이 급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광동 비타 500 100ml’(100병), ‘롯데 비타파워 100ml’(100병)등 100병 이상의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졸음 방지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알로에베라 졸지마’(30ml)는 알로에베라와 페퍼먼트 성분이 함유된 바르는 타입의 아로마테라피 제품으로 코, 목뒤, 턱, 손목 등에 수시로 발라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이어 ‘얼음방석’과 눈과 이마에 올려놓으면 시원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쿨 수면안대’도 인기다. 경기 관전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술독을 풀어주는 건강즙도 눈길을 끈다. 11번가의 ‘웰빙건강촌 헛개열매즙’(60포)은 100% 국내산 헛개나무와 열매로 만든 천연 숙취해소음료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 숙취 증세를 완화시켜준다. G마켓에서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이색 졸음방지 상품을 판매한다. ‘고바야시 냉각시트’(16매)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졸음방지 패치 제품으로 이마에 붙이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비쿨’(3개)은 박하, 페퍼민트 등이 강한 휘산 작용을 하는 식물성 아로마 오일타입 제품으로 향이 나는 부분을 한쪽 코에 대고 다른 한쪽은 막은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졸음을 쫓을 수 있다. ‘졸음방지 귀걸이’는 센서가 장착돼 있어 좌우움직임은 감지하지 않고 상하움직임을 감지해 경보음이 울려 졸음을 방지한다. 롯데닷컴은 야밤의 반가운 친구 ‘맛있는 간식&야식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졸음을 쫓아줄 한 입 거리 안주와 간편 먹을거리를 선보 인 것. ‘청풍명월 냉동홍시 1호’(12과)는 먹기 좋도록 개별 포장했으며 시원한 ‘아이스블루베리’(1.7kg)도 인기로 아이스크림이나 떠먹는 요구르트에 곁들이면 좋다. 이 밖에도 한입크기의 ‘명류당 찰보리빵(26입)’, ‘맛밤’(18봉)을 비롯해 안주용으로 제격인 ‘고바우 순쇠고기 육포(10봉)’, ‘오징어숏다리’(10봉), ‘머거본 아몬드와 땅콩의 만남 4종세트’도 사랑 받고 있다. 롯데닷컴은 언제든 얼려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엘 아이스머플러’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목지압밴드’ 등 이색 피로 회복 상품도 판매 중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정에서 풍선껌 씹은 남자에 30일 징역

    법정에서 풍선껌 씹은 남자에 30일 징역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세 남자가 법정에서 껌으로 풍선을 불다가 징역 30일을 선고 받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한 법정. 폭행사건에 연루된 한 남자에 대한 신성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딱’하고 풍선 터지는 소리가 났다. 재판을 진행하던 판사는 노기가 가득한 얼굴로 순간 남자를 노려봤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대신 바로 30일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사의 권위를 무시하고 법정에서 스캔들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남자는 상급 법원에 항소를 결정하고 보석으로 풀려나 당장은 징역에 가지 않게 됐지만 억울함을 호소했다. 풍선껌을 씹은 건 사실이지만 풍선을 터뜨리진 않았다는 것이다. 남자는 “재판 때 껌을 씹었고, 풍선을 분 것도 사실이지만 소리내어 터뜨리진 않았다.”며 “판사가 바로 나를 쳐다보더니 법정구속을 결정하고 30일 징역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에서도 항상 껌을 씹는다.”며 “법정을 모독할 뜻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남자의 변호인은 “껌을 씹은 것에 대한 처벌이라면 너무 무거운 형이 내려졌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길레나, 껌 투척논란’이해’ VS ‘비판’

    아길레나, 껌 투척논란’이해’ VS ‘비판’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아길레라는 지난 8일 미국 NBC 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뉴욕시 중심가 록펠러센터 인근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같은 날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새 앨범 ‘바이오닉’(Bionic)의 삽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문제는 아길레라가 이날 공연의 쉬는 시간에 갑자기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아길레라는 싱글 앨범 ‘낫 마이셀프 투나잇’(Not Myself Tonight)을 부르기 전 잠깐의 틈을 타 씹던 껌을 뱉어 팬들에게 던지며 “사랑한다.”고 외쳤다.아길레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순식간에 각종 포털 사이트로 유포됐다. 아길레라의 행동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팬들이 원해서 던져준 것”, “아길레라의 독특한(?) 사랑표현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반면 위의 반응에 반박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저런 짓을 했으면 매장 당했을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가 안됐다.”, “나 같으면 뱉은 껌 도로 입에 넣어줬을 것.” 등 아길레라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그중 현지의 한 팬은 “이제 저 껌은 경매에서 13달러에 팔릴 것이다.”고 예언했으며 “누군가 저 껌을 사서 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공개할 것이다.” 등의 의견도 잇따라 웃음을 자아냈다.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팬들에게 ‘씹던 껌’ 던져 파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팬들에게 ‘씹던 껌’ 던져 파문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아길레라는 지난 8일 미국 NBC 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뉴욕시 중심가 록펠러센터 인근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같은 날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새 앨범 ‘바이오닉’(Bionic)의 삽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문제는 아길레라가 이날 공연의 쉬는 시간에 갑자기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아길레라는 싱글 앨범 ‘낫 마이셀프 투나잇’(Not Myself Tonight)을 부르기 전 잠깐의 틈을 타 씹던 껌을 뱉어 팬들에게 던지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아길레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순식간에 각종 포털 사이트로 유포됐다. 아길레라의 행동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팬들이 원해서 던져준 것”, “아길레라의 독특한(?) 사랑표현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위의 반응에 반박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저런 짓을 했으면 매장 당했을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가 안됐다.”, “나 같으면 뱉은 껌 도로 입에 넣어줬을 것.” 등 아길레라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그중 현지의 한 팬은 “이제 저 껌은 경매에서 13달러에 팔릴 것이다.”고 예언했으며 “누군가 저 껌을 사서 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공개할 것이다.” 등의 의견도 잇따라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길레나, 팬에 껌 투척…독특한 애정표현?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아길레라는 지난 8일 미국 NBC 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뉴욕시 중심가 록펠러센터 인근 야외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같은 날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새 앨범 ‘바이오닉’(Bionic)의 삽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문제는 아길레라가 이날 공연의 쉬는 시간에 갑자기 팬들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아길레라는 싱글 앨범 ‘낫 마이셀프 투나잇’(Not Myself Tonight)을 부르기 전 잠깐의 틈을 타 씹던 껌을 뱉어 팬들에게 던지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아길레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순식간에 각종 포털 사이트로 유포됐다. 아길레라의 행동에 대한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팬들이 원해서 던져준 것”, “아길레라의 독특한(?) 사랑표현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위의 반응에 반박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저런 짓을 했으면 매장 당했을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가 안됐다.”, “나 같으면 뱉은 껌 도로 입에 넣어줬을 것.” 등 아길레라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그중 현지의 한 팬은 “이제 저 껌은 경매에서 13달러에 팔릴 것이다.”고 예언했으며 “누군가 저 껌을 사서 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인증샷을 공개할 것이다.” 등의 의견도 잇따라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삭임 | 잿간] 그리운 할아버지의 헛기침

    [속삭임 | 잿간] 그리운 할아버지의 헛기침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금방이라도 목소리가 들릴 것 같아 두려움에 떨었다. 밤에는 아예 변소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마을 이야기 주머니인 만이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옛날이야기를 듣고 난 후 변소는 대낮에도 공포의 대상이었다. 어쩌다 밤중에 변소에 갈 때는 꼭 할아버지와 동행했다. 할아버지는 신문지를 잘라 커다랗게 담배를 말아 불을 붙이고는 뒷간 문앞에 서서 헛기침을 하셨다. 그리고는 빈 말씀을 하시고는 하셨다. “흠! 비가 오려나 날씨가 꾸물꾸물하네” 할아버지의 헛기침이 들리면 무서움은 금방 사라지고 가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볼일을 보고 뒷간을 나와 쳐다보던 하늘,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주먹만 한 별들이 하늘 가득히 떠 있었다. 변소, 뒷간, 똥간, 잿간 이제는 좀처럼 들어볼 수 없는 말들이다. 많은 사연과 그리움을 남기고 사라져가는 것들 이제 또 몇 년이 지나면 이야기는 모두 사라지고 기억 속에 흔적만 남겠지. 변소는 안채에서 떨어져 마당 한구석에 있었다. 아주 오래된 옛날에는 변소로 들어가는 문을 거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단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다. 헛기침 또는 중얼거림 때문이다. 딱히 노크를 하지 않아도 “흠” 한 번의 헛기침으로 모든 게 해결되었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내게서 아이들로 가계의 축이 이동하는 동안에도 별은 늘 그 자리에 떠 있다. 밤마다 하늘로 올라간 할아버지의 헛기침이 지금도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옜다” 어린 손주에게 담배 주머니에 숨겨둔 냄새 풀풀 나는 껌을 꺼내주시던 할아버지, 좌변기에 앉아 지금도 기억 어디엔가 두려움으로 남아 있을 그 옛날이야기를 생각해 본다. 별이 반짝이는 소리에 끌려 밖으로 나갔다. 그때 마당에서 쳐다보던 그 하늘에 할아버지의 헛기침이 가득하다. “비가 오려나?” 글_ 문근식 시인
  • [모닝 브리핑] 9월부터 서울거리에 껌 뱉으면 과태료 3만원

    앞으로 서울시내 길거리에서 함부로 껌을 뱉으면 3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무단 투기행위 신고대상에 껌을 추가한 ‘폐기물 관리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10일 공포된다. 기존 조례는 자치구별로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는 무단 투기행위 신고대상으로 ‘담배꽁초, 휴지 등’으로만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껌은 그동안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껌을 단속대상으로 명시해 자치구 조례 개정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9월부터 단속인력을 동원해 길거리에 껌을 뱉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껌 한통이 5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껌값의 6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과태료로 물을 수 있다. 현재 무단 투기행위에 대한 자치구별 과태료는 강남·용산·종로구 등이 5만원, 광진·중랑구 등은 3만원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모닝브리핑]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 내년 최대 50% 감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물리고 있는 폐기물 부담금이 내년부터 3년간 최대 50% 감면된다.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환경부는 1993년부터 유해물질을 함유하거나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껌, 담배, 플라스틱 등 6개 제품에 대해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업계는 부과대상의 대부분(1767개 업체 중 1630곳)이 영세하고 최근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폐기물 부담금의 인상 유예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줄 것을 환경부에건의했다. 감면안에 따르면 매출액 200억원 미만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폐기물 부담금을 50% 깎아주게 된다. 1767개 업체 중 72%(1264개)가 대상이다. 이로 인해 2011년 한해 플라스틱 제조업계의 폐기물 부담금은 당초 470억원에서 37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장의 구매결정자 여성의 소비 2題]사게 하는 법-사지 않는 법

    [시장의 구매결정자 여성의 소비 2題]사게 하는 법-사지 않는 법

    그녀(그)는 주말에 먹을 과일과 달걀, 우유를 사기 위해 대형 마트에 들른다. 좀 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구하기 위해 한 시간 남짓 돌다가 계산대 앞에 선다. 그런데 쇼핑 카트에 수북하게 담겨있는 이게 다 뭔가. 테이프로 둘둘 묶인 두부, 콩나물이며, 네 식구가 며칠을 먹고도 남을 고등어 20마리와 덤 5마리, “앞으로 30분간 할인”이라는 말에 황급히 집어든 삼겹살 600g, 족히 몇 달은 먹을 라면 한 박스가 들어있다. 그뿐인가. 봄기운 느끼게 해주는 화사한 꽃무늬 이불, 이불에 어울리는 무늬인 데다 세트로 사면 더욱 싸다고 점원이 권유한 베갯잇, 침대 머리맡에 놓으면 예쁠 것 같은 앙증맞은 연두색 인형 두 개, 그리고 계산대 바로 옆에서 주워담은 커다란 크기의 껌 봉지까지…. ‘필요한 것’을 합리적으로 잘 샀다는 만족감 뒤편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스쳐간다. 도대체 이 느낌의 정체는 뭔가. 이는 바로 그녀(그)가 소비 심리학, 젠더(性) 심리학 등에 기초한 정교한 마케팅 ‘세례’를 듬뿍 받은 탓이다. 인간 사회의 역사에서 화폐가 개발되고 물물교환을 뛰어넘을 만큼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활성화된 이래, 사는 자와 파는 자 사이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그 형체 없는 전쟁의 전선에서 각각 선봉을 자처한 책 두 권이 나란히 나왔다. 하나는 무분별한 소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체험 보고서이고, 또 하나는 더 많이 팔기 위한 실무 지침서다. ‘굿바이 쇼핑’(주디스 러바인 지음, 곽미경 옮김, 좋은생각 펴냄)은 우리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성찰할 기회를 주며, 개인과 사회의 소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이를 통해 시민의식을 높이고 사회적 위치를 바꿔낼 것이라 장담한다. 반면 ‘왜 그녀는 저런 물건을 돈 주고 살까?’(원제: Why She Buys, 브리짓 브레넌 지음, 김정혜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는 구매 시장에서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들의 소비심리를 해부한다. 최고경영자부터 시작해 의사결정자, 광고·홍보·마케팅 등 실무자들까지 이 실전 지침만 염두에 두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팔 수 있음을 강조한다. 여성의 소비자 파워는 전통적인 식품, 건강, 미용, 가정용품 등을 뛰어넘어 의류, 자동차, 여행, 보험, 투자·은퇴 상품 등 남성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구매 영역까지 확대됐다. 어설프게 상품을 핑크빛으로 감싸거나 꽃미남 모델을 내세우는 정도, 또는 각 광고·마케팅 부서 등에 여성을 한두 명 끼워넣는 식으로 여성 소비자들을 대처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이어 노동시장의 여성화, 독신 여성의 증가와 만혼 풍조, 저조한 출산율, 이혼율 증가, 수명 연장과 여성 노인 인구의 증가 등을 ‘5대 글로벌 트렌드’로 들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비즈니스의 또다른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꼬박 1년 동안 ‘생필품’만 사고 ‘사치품’은 사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한 뒤 이를 실천한 ‘굿바이 쇼핑’의 저자 주디스 러바인같은 이들이 많아진다면 기업의 돈벌이 전망은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러바인은 남편과 함께 과연 ‘생필품’이 무엇인지부터 고민을 시작한다. 와인이나 재즈 공연 감상은 생필품에 들어가는지 곰곰이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소비를 통해 현상적 욕망을 충족해왔는지, 9·11테러 대처법으로 쇼핑을 권유할 정도로 부시 정부와 기업들이 탐욕을 조장하는지 반성하고 비판한다. 소비하지 않는 1년은 그들을 변화시켰다. 문명이나 소비를 아예 거부하는 반(反)소비, 반(反)자본주의자로의 과격한 변신은 아니다. 소비자에서 ‘진정한 시민’으로 정치적 정체성을 바꿔낸 것이다. 러바인은 “쇼핑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 바깥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문 닫힌 도서관, 공원의 쓰레기, 허물어져가는 도시 외곽의 지하철역 등 열악한 공공환경을 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돈과 열정을 개인의 상품 소비에만 쓰지 않는다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된 입장의 두 책 모두 공교롭게-혹은 당연하게- 여성이 썼다. 기를 쓰고 팔려고 하든, 무분별한 구매를 성찰하게 하든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방증하고 있다. ‘왜 그녀는’ 1만 6800원, ‘굿바이 쇼핑’ 1만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연의 소리+대중가요 접목 치유콘서트

    자연의 소리+대중가요 접목 치유콘서트

    ‘아름다운 아가씨, 어찌 그리 예쁜가요~’(아카시아껌), ‘우리집 강아지 뽀삐~’(뽀삐 화장지), ‘찬바람이 따스하게~’(삼립호빵),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콘~’(월드콘), ‘이상하게 꼬였네~’(스크류바). 어려서 우미관을 이웃에 두고 영화를 섭렵했던 터라 영화 감독을 꿈꿨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밤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우연히 이미자의 눈에 띄어 TV에 출연하게 됐다. 간간이 드라마에도 나왔다. 군대 동기와 만든 듀엣 ‘투코리언스’로 정식 데뷔했다. ‘벽오동 심은 뜻은’으로 주목받았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CM송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 버렸다. 조영남과 함께 부른 ‘꿈의 대화’와 ‘바보처럼 살았군요’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다가 도에 심취해 명상음악가로 변신하기도 했고, ‘항문을 조입시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CM송 3000여곡을 비롯해 가요, 드라마 주제가 등 지금까지 만든 작품만 6000여곡이 넘는다. 국내 CM송의 대부 김도향(65)이 음악인생 40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김도향 음악 40년 그리고 숨’이라는 제목의 색다른 공연을 준비했다.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자연의 소리를 리듬화해 대중가요와 접목시킨 치유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직접 산과 바다 등지를 돌며 채집한 천둥소리, 빗소리, 강아지 울음 등 각종 자연의 소리를 리듬으로 만들어 ‘화장을 고치고’, ‘서른 즈음에’, ‘아침 이슬’ 같은 대중가요와 연결시킨다는 것. 김도향은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보면 굉장히 분노적인 리듬과 파장이 넘쳐 나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지 많이 걱정된다. 거대한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없지만 분노와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깨끗한 샘물 방울 하나 떨어뜨려 놓고자 용기를 냈다.”며 영혼 깊은 곳에 감동을 줘 마음을 정화하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가 노래의 치유 효과를 깨닫게 된 것은 2001년. 치매요양기관에서 우연히 자신의 노래를 듣고 말을 하게 된 한 할머니를 만났다. 대중가요계로 컴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내가 노래를 해서 그런 일이 또 있으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다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그동안 대중 덕을 많이 봤는데 앞으로는 노래로 사람들을 돕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타이완경찰, 女모델 ‘엎어치기 진압’ 논란

    타이완경찰, 女모델 ‘엎어치기 진압’ 논란

    타이완 경찰이 여성 모델을 성매매 여성으로 오인, 폭력적인 진압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중화권의 소식을 전하는 차이나타이완닷컴은 “옌 루이(19)란 여성모델이 지난 7일 아침 9시(현지시간) 경찰관에게 폭력적으로 체포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여성은 당시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타이베이의 길거리에서 운전자들에게 껌처럼 씹는 담배를 판매하고 있었다. 주로 남성 고객을 상대로 다소 비싸게 팔긴 하지만 성매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은 이 행동을 성매매로 오인, 옌 루이를 손으로 넘어뜨리거나 땅에 얼굴을 처박는 등 거칠게 제압했다. 심지어 해당 경찰관은 유도기술에 버금가는 현란한 ‘엎어치기’로 땅에 던진 뒤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는 일어나지도 못한 여성을 질질 끌고 경찰서로 데려갔다. 이 폭력적인 진압으로 이 여성은 오른쪽 눈 주변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몸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왼쪽 손가락 4개가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자 타이완 언론매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했다. 해당 경찰관은 “길거리에서 속옷이 다 보이는 치마를 입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어서 ‘치마가 너무 짧다.’고 경고만 했는데 이 여성이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해명했으나, 지역 경비대 소속으로 보직이 변경되는 징계를 받았다. 한편 옌 루이는 타이완의 유명 성인 잡지 등의 커버를 장식한 모델로, 촬영 일정이 뜸할 때는 이 지역에서 담배나 피로회복용 식품을 팔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옌 루이가 체포된 지역은 성매매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타이페이 경찰이 올해 초부터 성매매 집중 단속을 해온 곳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껌 뱉으면 과태료, 서울시 3만~5만원

    껌 뱉으면 과태료, 서울시 3만~5만원

    앞으로 서울시내 거리에서 함부로 껌을 뱉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무단투기 행위 신고 대상에 껌을 추가해 명시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례는 자치구가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무단투기 행위 대상이 되는 물건을 ‘담배꽁초, 휴지 등’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껌은 그동안 과태료 부과의 법적 근거가 불투명해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에 따라 껌을 시행규칙 개정안에 단속 대상 물건으로 명시하고, 자치구는 담배꽁초 투기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도로에 껌을 뱉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무단투기 과태료 액수는 강남, 용산, 종로 등이 5만원이고 광진, 중랑 등은 3만원이다. 과태료가 2만 5000원인 동작구는 3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사설] 껌뱉기 과태료 5만원 강력하게 실행을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길거리에 껌을 뱉을 경우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11월 열리게 될 G20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서울거리를 좀더 깨끗하게 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서울거리를 품격있게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작업의 일환이다. 서울거리에는 늘상 버려진 껌들이 검게 변색된 채 길바닥에 매우 흉물스럽게 박혀 있다. 주기적으로 제거 작업을 벌이다 지쳐버린 서울시가 마침내 과태료라는 칼을 빼들었다. 대표적인 거리 오염 행위인 담배꽁초와 휴지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조례 시행규칙 개정 작업을 마친 뒤 계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껌 무단투기 행위 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껌 무단투기 과태료는 기존 담배꽁초 과태료와 마찬가지로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달리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다 적발될 경우 종로·중구·용산·동대문·강북·영등포·강남 등 7개 구는 5만원, 나머지 구는 3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동작구는 2만 5000원인데 3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과태료는 각 자치구에서 구의 사정에 맞춰 책정한 것으로 시비는 없는 상태다. 껌뱉기 과태료 부과는 강력한 실행이 중요함을 지적해 둔다. 요란한 1회성 행사로 끝나면 안 된다. 담배꽁초·휴지 버리기에 대해 꾸준히 과태료를 물리고 있지만 무단투기는 수년째 개선되지 않았다. 목줄 없이 애완견을 공원에 데려가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돼 있지만 별무효과다. 강력한 단속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그래서 서울시가 단속과 함께 껌 뱉기를 자제하도록 대시민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엄격한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민의식 개선을 병행해야 효과가 있음을 서울시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친딸 성폭행해 임신시킨 ‘짐승 父’

    보육원에 맡겼던 친딸을 찾아가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인면수심의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경기 포천 소재 보육원에 3살 아래인 남동생과 지내던 조모(17)양은 아버지 조모(37)씨의 전화를 받았다. 조씨는 “얼굴이 보고 싶다.”면서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다. 뇌병변 3급의 지체장애인인 조씨는 13년 전인 1997년 전 부인 정모(37)씨와 이혼했다. 선천성 소아마비를 겪은 데다 이혼 뒤 뇌병변까지 겹쳐 생활이 어려워지자 조씨는 2000년 당시 7살과 4살인 자녀들을 보육원에 맡겼다. 이후 조씨는 노점상과 지하철에서 껌을 팔며 생활해 왔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조양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남대문 근처에서 딸을 만난 조씨는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했다. 조씨는 이후로도 종로, 미아 등지의 여관으로 딸을 끌고가 수차례 성폭행을 하는 등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조양의 배가 불러오자 보육원장은 이상함을 느끼고 조양을 추궁했고,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임신 5개월이던 조양은 어머니와 함께 성폭력 지원센터인 ‘의정부원스톱 지원센터’에서 낙태시술과 함께 아버지를 신고했다. 당시 경찰의 조사에서 조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가 없어 귀가조치됐다. 하지만 낙태한 태아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조씨의 범행이 드러났고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씨를 수배했다. 조씨는 12일 서울 종로 창신동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검거됐다. 서울 강북서는 조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상헌 수습기자 kize@seoul.co.kr
  • “제가 베플이 된다면…” 진짜 청소한 네티즌 화제

    “제가 베플이 된다면…” 진짜 청소한 네티즌 화제

    “제가 베플이 된다면 일주일 동안 청소를 하겠습니다.” 지난 7일 인천 부평역 근처에 젊은이 둘이 나타나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쓰레기를 줍고 바닥에 붙은 껌을 뗐다. 이들의 갑작스런 청소로 역 주변은 몰라보게 깨끗해 졌다. 부평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 두 사람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서게 된 것은 ‘베플’ 때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기사에 “제가 베플이 된다면 부평역 주위에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일주일 동안 청소하겠습니다.”는 댓글을 적은 게 발단이었다. ‘베플’이란 한 포털 사이트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을 가장 앞으로 소개하면서 붙이는 이름이다. 추천을 부탁하면서 ‘내가 베플이 된다면 ~~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베플 놀이’는 공중파 방송에서 응용할 만큼 유행이 됐다. 대부분 ‘거리에서 삼겹살을 굽겠다.’ ‘연예인과 춤을 추겠다.’ 등 황당한 약속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청소의 계기가 된 임용진(31·회사원)씨의 댓글은 공공장소 봉사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댓글이 ‘베플’에 오르자 “베플이 된다면 임용진씨 따라다니면서 일주일 동안 껌을 떼겠습니다.”는 권혁훈(23·대학생)씨의 댓글이 따라붙었다. 베플의 기쁨을 맛본(?) 임씨와 권씨는 연락을 취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휴일인 지난 7일 마침내 실천에 옮겼다. 청소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미니홈피에 ‘인증’도 했다. 네티즌들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고 이와 같은 ‘착한 약속’을 확산시키자는 말들도 나왔다. 임씨는 “역사 주변이 지저분한 것을 보고 청소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댓글을 올릴 때는 장난 반 진담 반이었다.”면서 “정작 베플이 된 뒤에 고민은 했지만 실행하고 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연관지을만한 기사가 눈에 띈다면 다른 역 청소 댓글도 올려볼 생각”이라면서 “여러 사람들이 댓글로 좋은 약속을 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권혁훈씨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Kessiah), 댓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금연고통/이춘규 논설위원

    우리나라 최고의 애연가는 오상순(1894~1963) 시인이 꼽힌다. 불교에 귀의한 이후 공초(空超)라 자처했다고 하는데, 꽁초라는 세칭이 오히려 익숙하다. 공초는 보통 하루 담배 9갑에 해당하는 180개비를 피웠다. 결혼식 주례를 보면서도 담뱃불을 끄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눈을 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담배가 손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임종을 앞두고 담배를 물지 않았음에도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공초는 담배가 근심을 잊게 해준다며 망우초(忘憂草)라고 불렀다. 공초의 일화는 금연운동이 일상화되기 전에나 가능한 전설 같은 얘기다. 공초의 사후 폐암 유발 등 흡연의 폐해가 부각되면서 흡연자 스스로 금연을 시도하거나, 주변에서 금연을 재촉한다. 금연을 시도한 다수는 수없이 금연에 실패한다. 꿈속에서 시달릴 정도의 고통, 금단현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전 대부분의 흡연자들처럼 흡연과 금연을 되풀이했다. 국회의원 시절 애연가였으나 대통령이 된 뒤 금연과 흡연을 오갔다. 경호원에게 “담배 있나.”라고 물은 것이 이승에 남긴 마지막 말이었을 정도다. 노 전 대통령의 초대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부의장도 정치권에서 유명한 애연가였다. 하루 5갑 가까이 피웠다. 사무실에서도, 차 안에서도, 집 안에서도 줄담배를 피워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 때는 담배연기를 유난히 싫어한 대통령을 면담한 뒤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한꺼번에 서너 개비의 담배를 연달아 피워 물었다. 그도 금연 생각은 자주 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2002년 1월 심하게 몸살을 앓아 “근 1주일 담배 피울 힘도 없어 못피운 뒤” 담배를 끊게 되었다. 두어 달 동안 심한 금연 고통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성공해 금연전도사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금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단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 나서면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다. 대선 과정에서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 껌을 사용했지만 담배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가끔 도둑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지난해 6월엔 “담배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금연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말 취임 후 첫 건강검진 뒤 주치의로부터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는 금연에 성공할까. 세계인의 시선이 쏠린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오바마 “금연 어렵네”

    “담배 끊기 정말 힘드네.” 천하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있다. 바로 부인과 한 금연 약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부인 미셸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지만 만 3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오십을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병원에서 실시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주치의인 제프리 쿨먼 박사로부터 “담배를 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습 흡연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피우는 담배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 끊으라는 것이다. 주치의는 그러면서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도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껌을 사용했지만 가끔씩 담배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6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금연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 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산업 규제법안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전체 흡연자의 약 90%가 18세 생일을 전후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면서 “나 역시 그런 십대 가운데 한 명이었고, 그래서 오래된 흡연 습관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성공 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을 떠나 이미 공적 관심 대상이 됐다. 부인과 두 딸에게 한 극히 개인적인 약속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공적인’ 약속이 돼 버렸다. 대통령 직무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자기 절제에 철저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켜낼 지 세상이 주시하고 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은 여러 모로 힘든 자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m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코엑스 주변서 새봄맞이 대청소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5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G20 정상회의 장소로 유력시되는 코엑스 주변 5.5㎞ 구간에서 주민, 공무원 등 1200명이 참여하는 ‘새봄 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차도 및 보도에 쌓인 미세먼지를 물청소를 통해 깨끗하게 씻어내고 보도바닥의 껌 등 얼룩제거와 화단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같은 시간 삼성역 사거리에서는 클린봉사단,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등 주민 100여명이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및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G20정상회의지원추진반 2104-6525.
  • [내 전시를 말한다]다양한 일화 통해 만나는 욕망

    [내 전시를 말한다]다양한 일화 통해 만나는 욕망

    “거울아, 거울아?” 동화 속 아름다운 백설공주를 만날 수는 없지만, 아쉬워하지는 마시라. 백설공주의 계모, 왕비는 여기에 있다. 왕비의 내실에 은밀히 걸어둔 거울. 그녀를 한결같이 움직이게 하는(백설공주를 독살시키기까지 하는!) 원동은 그녀 마음속 깊은 곳 두꺼운 벨벳 커튼으로 가리어진 ‘거울’, 즉 왕비 자신의 욕망을 비추고 확인하는 그것이었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 이야기, 자크 라캉의 욕망 이론에 이르기까지 거울이 오랫동안 인간의 욕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한 매개물로서 역할해 왔음을 상기하면서, 욕망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동 시대 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다가가 보고자 한다. 그들의 거울과 마주해보자. 권민경은 실제 작가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 위에 드로잉을 더하여 여성으로서의 ‘몸에 관한 판타지와 욕망’에 대해 들려주며, 김현희는 층층이 쌓아올린 동전(Money Tree)을 통해 욕망의 숲, 자본주의 현시대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김여운이 그리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물들, 기실 그것은 인간 욕망에 의해 본래의 생명력과 가치를 잃고 박스 넘버로 불리는 ‘희생된 박제품’일 뿐이다(모든 캔버스는 견고한 아크릴과 나무박스에 가두어져 있다). 오흥배는 남성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성의 성적 상징물로 여겨져 왔던 하이힐을 남성의 욕망으로서가 아닌, ‘현대 여성들의 욕망 표상’으로 읽고 극사실적인 묘사로 캔버스 안에 등장시킨다. 그리고 먹다 만 사탕, 껌 등의 달콤한 것들-타액이 잔뜩 묻은 채이다-을 클로즈업해 명료하고도 감각적인 색채로 화면 가득 담은 김형섭의 사진에는 더욱 원초적이고 즉각적인 욕망이 포착되어 있다. 욕망에 관한 다섯 작가의 이야기를 펼쳐놓은 전시장에서 나는 예상치 못했던, 관람객의 자못 흥미로운 반응들과 만난다. 젊은 작가들이 비추는 욕망의 다양한 일화를 통해, 지양하고 억압해야 하는 욕망의 추한 모습과 맞닥뜨리는 것을 넘어 우리 안 어느 곳인가에 생동하며 때로는 삶의 동인이 되어주기도 하는 욕망의 이면들과 조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밥(옛 갤러리 쌈지)에서 열리는 ‘거울아, 거울아’전은 번득이는 욕망의 거울, 그 다채로운 표정들과 마주하는 장이 될 것이다. (02)736-09 00. 이지혜 ‘거울아… ’전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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