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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 적정수준으로 억제”/최 부총리

    ◎물가안정 역점… 경쟁력 강화 주력 정부는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으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어 경제성장은 적정수준으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복지증진과 농어촌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1일 산업은행 경영연구회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마련한 조찬간담회에 참석,『물가상승으로 서민생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자금난·노사분규 등 여러 가지 폐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성장은 높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경제운용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올해 물가가 한자리 수에서 억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율 8.7%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승률은 더 낮춰 물가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통화관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해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한 17∼19% 선에서 억제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과열에 따른 초과수요의 발생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있고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의 여건이 과거와는 달리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적정수준의 성장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성장은 안정기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국제수지 흑자가 유지될 수 있도록 양적인 확충보다는 질적으로 충실을 기해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금난과 관련,최 부총리는 『기업들의 자금부족 정도는 국민총생산(GNP) 대비,7∼8% 수준이 적정함에도 현재는 17%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질적인 통화공급이 이뤄지도록 「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시정해나가고 금리자유화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자금난 장기화속 변칙금융 극성/통화지표 왜곡의 실상을 보면

    ◎대출전액 CD로 내줘 “할인전쟁”/타입대 하루 1조… 재벌도 천억대/은행이 잔주 끌어들여 「돈장사」도 시중자금난이 계속되면서 대기업들도 고리급전으로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다. 18일에는 회사채유통수익률(3년만기)이 19.07%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채시장에서의 사채금리도 월 3∼3.3%까지 치솟아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사채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입대 꺾기 자금조성 등 변칙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변칙금융의 성행으로 기업이 부담하는 실질금융비용이 증대되고 통화지표상의 왜곡 등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으나 금융당국으로서도 긴축의 여파로 나타나는 이들 파행금융을 적극 규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시중자금경쟁 속에 두드러지고 있는 변칙금융의 실태를 알아본다. ▷타입대◁ 많은 날에는 하루에 1조원 이상의 타입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우·현대 등 대그룹들도 하루 1천억∼2천억원의 타입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입대는 은행이 기업에 변칙적으로 대출해주는 하루짜리 긴급대출의 한 형태이다. 일례로 기업이 당좌대월한도를 1백만원 초과했다고 하자. 이때 기업이 현금은 없고 다른 은행이 지급지로 돼 있는 1백만원짜리 당좌수표나 어음을 갖고 있다면 은행이 이를 기업의 당좌계정에 입금시켜주고 결제 처리해 주는 것이다. 어음이나 타점발행수표는 입금 다음날에 교환에 돌려져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타입대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부도를 하룻동안 봐주는 변칙금융인 셈이다. 기업으로서는 하루치 이자를 지불함으로써 부도를 막을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타점권을 담보삼아 대출해주고 연 13∼15%의 이자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대기업들이 은행마다 돌아가면서 타입대를 매일 일으키고 있어 타입대가 급전이 아닌 일상대출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꺾기◁ 대출금의 일부를 예수금으로 다시잡는 꺾기는 금융기관이 현행 규제금리 아래서 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받아 수익성을 높이려는 데 있다. 반대로 기업입장에서 이자부담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꺾기는 시중자금난이 심해질수록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흔히 대출금의 일부를 예수금으로 예치케 하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요즘엔 대출금을 CD(양도성예금증서)나 보유채권으로 꺾는 등 다양한 방법이 구사되고 있다. 최근 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출해 주면서 CD로 전액을 꺾어 기업이 유통시장으로 CD를 할인받기 위해 몰리는 바람에 CD유통수익률이 발행수익률(연 14.3%)을 크게 웃도는 연 19%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자금난도 자금난이지만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돈 대신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를 줌으로써 CD와 채권의 유통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꺾기로 최근 기업들이 부담하는 금리가 연 24% 내외에 이르고 있다. 통화당국이 꺾기 방지를 위해 허수로 잡힌 예수금을 대출금과 상쇄시키는 이른바 예대상계를 간혈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교묘한 꺾기행위가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금조성◁ 시중자금난이 심해지고 고금리추세가 이어지면서 음성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고금리로 돈을 놓으려는 사채전주 등을 끼고 하는 것이 보통이나 금융기관간 자금조성도 두드러지고 있다. 자금조성의 메커니즘은 이렇다.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이 연 25%를 주고라도 돈을 구한다면 이때 금융기관이 사채전주에게 25% 금리보장을 조건으로 우선 연 10%짜리 예금으로 잡는다. 금융기관은 이 돈을 다시 기업에 12%로 대출해주고 나머지 예금금리(10%)와 보장금리(25%)의 차이(15%)에 해당하는 돈은 기업이 전주에게 직접 지불한다. 전주로서는 고금리를 보장받고 금융기관은 예금유치와 대출에 따른 이자가 있으며 차주로서는 금리가 높기는 하지만 부족자금을 적시에 끌어 부도를 넘길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자금난이 심화될수록 성행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 외에 은행이 신탁계정에서 단자사 등에 콜자금을 주면서 콜자금의 수요자를 미리 지정하는 이른바 「브리지 론」 형태의 자금조성이나 기관의 예금을 유치하면서 금융기관이 뒷돈을 주는 변칙적인 예금조성도 적지 않다.
  • 「금융발전심의위의 8개안 토론내용」

    ◎신용등급 따른 금리공시 병행을/수신금리 자유화는 신중 기해야 ▲강병호 한양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조치는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실효금리의 인하를 가져올 수 있다. 꺾기를 하든 어떻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공시가 자유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금융기관은 신용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고 또 기업은 낮은 금리를 받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김세원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상당히 서두르는 인상이다. 지난 88년에 금리자유화를 하면서 좀더 밀고 나갔어야 했다. 당시의 자유화가 왜 실효를 거두지 못했는지 우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금리자유화추진에 앞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거시경제측면에서 국제수지나 물가 등은 경제기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투기나 금융기관의 자생력 미비 등 금융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는 부문에 대한 제도보완이다. ▲허상녕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업계의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3%짜리의 사채금리를 쓰고 있는 기업이 50% 이상이었다. 연간 4할의 금리를 주어가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란 어렵다. 대출금리 자유화문제는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 한다. ▲윤계섭 서울대 교수=요즘처럼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실세금리가 20%를 넘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금리자유화를 지향함으로써 기업으로 하여금 금리자유화에 대비케 해야할 것이다. 금리자유화가 추진됨으로써 꺾기 등 규제금리 아래서 만연되어온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 ▲김인준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는 자본자유화에 선행돼야 한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리상승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자유화 순서는 대출금리부터 하되 수신금리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김중웅 전국종합신용평가 사장=금리자유화를 추진해야 할 당위성은 있으나 그에 앞서 몇 가지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첫째 인플레율과 금리수준이 낮아야 하며,둘째 기업의 자금초과수요 압력이 약화돼야 한다. 셋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야 하고,넷째 간접규제방식의 통화관리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 ▲이천표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중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및 정책금융 취급부담이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 자본자유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호주의 은행대출금리가 국제금리 수준보다 3∼4% 높은 13% 수준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 이후 예상대출금리 수준은 호주보다 다소 높은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대식 산업은행 부총재=제1,2금융권의 비중은 수신이 4 대 6,여신이 5 대 5 수준으로 2금융권이 급격히 비대화하고 금리도 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1금융권의 금리가 규제된 데 비해 2금융권의 금리는 상당부분 자유화됐기 때문이다. 1,2금융권간 균형을 위해서는 1금융권의 여·수신 금리자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다. ▲이덕훈 KDI­연구위원=대출금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자유화해야 한다. 그 동안 대출금리를 자유화하지 못했던 것은 금리상승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이 꺾기 등으로 받을 금리는 다 받아왔다. 수신금리의 자유화는 금융기관과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물가안정,부동산투기 억제책 등 보완대책이 따라야 한다. ▲어윤대 고려대 교수=금리는 이미 실세화돼 있다. 때문에 금리자유화는 금리가 실세화돼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느냐 않느냐의 문제다. 금리자유화 시점을 지금 잡더라도 5∼10년은 걸려야 한다. 금리자유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도해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재웅 성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는 「꺾기의 자유화」로 본다. 따라서 여신금리자유화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도 무방하다. 수신금리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금리자유화시 통화정책의 목표를 금리와 통화량 중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88년말 금리자유화 때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다 실패했다.
  • 「꺾기」 등 금리부담 힘겨워/중기 사채발행 포기 급증

    ◎5월에만 72개사 중소기업들이 빚보증을 받을 수 없거나 과도한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3일 1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던 동남상운이 과도한 이자부담을 우려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한 것을 비롯,지난 5월중에만도 무려 72개 중소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중 중소기업들이 기채조정협의회의 발행승인을 얻은 회사채는 모두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실제 발행한 물량은 2천3백59억원으로 무려 1천6백44억원(41%)의 회사채가 발행되지 못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난 것은 기채조정협의회가 중소기업에 회사채 발행 우선권을 주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자금력이 취약하여 빚보증을 받기 어려운 데다 발행과정에서 각종 「꺾기」에 시달림에 따라 과도한 금리부담을 우려해 발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외국은 영업규모 급신장/작년/예금 1조4천억 유치… 1년새 배로

    ◎「양도성예금」은 전년비 2백71% 급증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선진국의 개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들의 영업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외국은행들이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CD(양도성정기예금증서)로 유치한 돈은 모두 1조4천3백25억원으로 전년말(6천5백5억원)에 비해 부려 1백20.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CD금액 가운데 외국계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89년 0.93%에서 지난해에는 1.55%로 0.62%포인트나 높아졌다. 수신부문에서 외국은행들의 영업비용은 지난 85년 1.21%에서 86년 1.41%로 한때 높아졌다가 87년 1.20%,88년 0.96% 등으로 그 동안 하향세를 보여왔다. 부문별로 보면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이 6천66억원으로 전년보다 72.2%가 늘었고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도 2천1백79억원으로 같은 기간 61.7%가 늘어났다. 특히 CD의 경우 전년 1천6백37억원에서 6천80억원으로 무려 2백71.4%나 급증했다. 외은들의 영업비중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6월 외국은행의 CD발행한도를 대폭 늘려 CD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 한햇동안 지속된 시중자금난으로 외은 지점들이 기업 등에 대출해주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요구불예금으로 다시 잡는 이른바 「꺾기」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 지점은 70개이며 사무소는 24개소에 이르고 있다.
  • 은행의 「꺾기」 철저규제/재무부/금리자유화 진행따라 감독 강화

    재무부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20일 미만의 일시대금리를 0.5%포인트 상향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는 것을 계기로 기업에 대한 꺾기(양건예금)행위를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실상 규제를 받아와 은행들이 공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간의 균형을 맞춘다는 명분 아래 꺾기행위를 자행해왔고 이 중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들은 묵인해왔다. 재무부는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일부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하는 상황 속에서도 과거와 같은 꺾기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이 그만큼 늘어나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에 꺾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도록 은행감독원에 지시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꺾기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와 같은 자금초과수요 상황에서 자금수요자의 약점을 이용,꺾기를 계속한다면 금리자유화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지적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자유화가 부작용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꺾기 이외에도 은행간의 금리담합,차입자로부터의 금품수수행위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감독원은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구속성 예금을 과다하게 수취하는 경우 과거에는 시정조치에 그쳤으나 지난 4월1일부터는 시정조치와 더불어 관계임원 및 직원에 대한 문책도 병행하고 있다.
  • 조흥 이어 상은도 일시대출금리 올려

    ◎“금리 실질자유화”… 은행가에 인상 러시/제일은등 일부선 연동대출제 도입키로/재무부등 당국자도 불가피성 인정 태세 금리자유화가 서서히 추진되고 있다. 자유화의 내용과 시기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정부나 해당 금융기관들은 금리자유화를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최근 금리의 실질자유화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 10일 기업의 일시대출(20일 미만)금리를 12.5%에서 13%로 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13일 상업은행이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중은행들이 그 동안 금융당국의 규제에 묶여 있던 기업대출금리의 상한선을 풀어버렸다. 0.5%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금리인상이지만 은행들이 스스로 금리장벽을 허물었다는 사실과 금리에 관한 한 예민한 반응을 보여오던 재무부도 불가피성 때문에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은 금리자유화가 본격 추진될 것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따라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은행들의 기업대출금리 인상은 조만간 시장실세금리에 따른 대출금리의 자유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그 동안 자금흐름을 왜곡시켜온 파행적 금리체계에 전면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일·조흥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금리인상에 이어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조달금리에 연동시켜 결정하는 이른바 「시장금리연동대출제」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이 요즘 들어 서둘러 대출금리를 자유화하려는 데는 나름대로 절박성이 깔려 있다. 우선 지난 88년 금리자유화조치로 명목상 대출금리가 자유화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당국의 규제 때문에 기업의 당좌대출금리가 12.5%에 묶여 있는 등 대출금리가 조달비용에도 못 미침으로써 은행의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을 명분으로 지난 88년말 대출금리 및 일부 수신금리의 자유화조치를 시도한 바가 있다. 그러나 곧이어 나타난 금리상승으로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자 창구지도라는 명분으로 금리규제에 들어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은행이 조달하는 금융비용이 1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이 이 자금으로 12.5%에 대출할 경우 은행으로서는 2.5%의 금리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이달초부터는 그 동안 은행권과 비은행권으로 이원화돼온 콜시장(금융기관간 단기자금거래시장)이 통합됨으로써 은행이 조달하는 돈값(금리)이 비싸지자 기존의 금리로는 대출하기가 어렵다고 은행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금융당국으로서도 은행의 수익구조가 악화돼가고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개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은행의 경쟁력 약화를 방치할 수도 없게 됐다. 그러면서도 시중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는 현실에서 대출금리자유화가 자칫 대출금리 상승→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화 시기에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미국 등 선진국의 개방압력이 거세지고 규제금리를 피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꺾기행위(대출금의 일부를 예수금으로 다시 잡는 것) 등 부작용이 극심해짐에 따라 금리자유화는 이제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이에 따라 재무부 등 금융당국은 금리자유화의 불가피성을 수용하면서 금리상승을 막기 위해 단계적 금리자유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듯하다. 즉 88년말 금리자유화조치가 급작스럽게 단행됨으로써 시중금리 상승의 후유증을 심화시켰던 사실을 교훈삼아 기업의 초단기대출금리부터 서서히 풀어나가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을 관측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이 최근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를 인상한 것도 금융당국의 묵인 아래 단계적 자유화라는 정책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조만간 시중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는 대로 기업의 당좌대출금리는 물론 2년 이상 장기대출금리와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2년 이상 정기예금 등 일부 수신금리도 자유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여야대화 복원 장외기류가 변수/“대치정국 타개” 정가의 움직임

    ◎광역선거 관련,서로 의중탐색 필요/재야 동향 고려,주말께 막후접촉 예상/여 「후속조치」 함량도 대좌시점에 영향 치사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난국타개를 위한 여야 대화채널의 복원시기가 언제쯤이 될지,여권의 시국수습을 위한 추가조치 등이 있을지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이은 잇따른 시국사건으로 급랭된 정국은 지난주말 민자당에 의한 개혁입법안 강행처리와 이에 반발하는 신민당 등 야권의 장외투쟁 선언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여야 극한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시국사건 등과 관련한 「장외」의 긴장고조와는 별개로 이번주말쯤부터 여야간 막후대화가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국수습을 위한 보다 가시적인 조치나 처방전이 여권에 의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광역의회선거 일정조정 등과 관련,정부여당의 의중탐색에 나서야 하는 야권으로서도 막전이든 막후든 대화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야·운동권에 의해 주도되는 이번주 장외투쟁의 파고가 어느 정도 되느냐와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수습능력과 후속조치의 내용여부에 따라 여야 관계복원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정가에서는 해석. 시국과 관련한 더 이상의 악재가 돌출되지 않을 경우 강경대군 장례일인 14일과 5·18행사일인 18일이 포함된 이번주를 고비로 장외위기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광역선거로 이어지는 선거정국의 주도권 회복을 위한 여야간의 제도권내 공방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 여권내에서는 이번주중 당정회의를 거쳐 광역선거일을 최종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정회의에 앞서 민자·신민 양당 사무총장 회동 등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민자당측이 주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을 수행,방소 길에 나선 김종호 원내총무 역시 이번주말쯤 귀국하는 대로 신민당 김영배 원내총무와 접촉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빠르면 금주 중반부터 비공식 대화통로가 트일 것으로 예상. 그러나 장외집회 등을 통한 재야·운동권의 투쟁이 조직적인 정권투쟁 쪽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데대해 여권으로서는 강경대응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고 신민당 등 야권 역시 운동권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거리의 정치」를 당분간 더 지속할 수밖에 없어 여야 대화채널 가동을 낙관할 수만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은 실정. 이같은 흐름에서 볼 때 여야 모두 이번주초는 장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정치권의 운신의 방향과 각종 현안의 정치권내 수렴 목소리의 강도를 조절하는 탐색기가 될 것으로 분석. ○…가중되고 있는 정국의 혼미양상 및 시국현황 등과 관련,여권의 새로운 조처가 이번주초에 제시될 것이란 추측이 계속되고 있으나 야당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노재봉 내각의 사퇴 등 문책성 인사조치가 단행될지 여부가 여야 관계복원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 지난 11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노 내각 개편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현재로선 『내각개편이 정국안정책이 될 수 없고 더구나 내각개편 요구에서 정권퇴진 요구로 투쟁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 뻔한 상황에서 고려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여권내의 대체적인 시각. 그러나 민자당내 일각에서는 『내각개편이 당장의 시국수습책은 될 수 없지만 혼미정국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 국정쇄신 차원에서 내각개편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표시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될 경우 이달내에 부분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따라서 야권에 대해 내각개편 등과 관련한 명시적인 약속 등은 하지 않더라도 야권의 입장을 세워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는 여권의 약속이 전달될 경우 야권의 대화테이블 복귀 속도가 빨라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 ○…이와 함께 신민당의 노재봉 내각 사퇴요구 등과 관련,어느 정도의 체중이 실렸느냐를 두고 정치권내에서는 물론 당내에서도 엇갈린 해석. 신민당내에서도 재야 쪽과 비교적 연대의식을 갖고 있는 그룹들은 노재봉 총리가 공안통치의 상징적인 인물인만큼 총리 사퇴가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노 내각 총사퇴 주장은 공안관련기관의 정치개입 의지를 꺾기 위한 전략적 공세로 채택된 것인만큼 별다른 무게가 실리지 않은 것으로 평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권을 흠집내기 위해서는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한 소재를 주요 이슈로 선택할 수밖에 없어 이같은 맥락에서 공안통치 종식·내각제 음모 분쇄 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 분석내용이다. 신민당은 따라서 재야와의 제한적인 연대를 통해 선명성도 확인하고 적절한 시점에 여권과의 막후대화를 통해 「실리」도 챙겨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 신민당은 장외투쟁 참여로 민주당 등 나머지 제도권 정당과 재야의 연대를 차단해나가면서 여권과의 대화 또는 제휴 모색을 통해 제도권내에서의 민자·신민 양당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광역의회선거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돼 이번주말쯤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장기증권­증권­수익증권저축 가입자에/공모주 청약자격 부여

    기업공개 때 공모주 청약자에 대한 배정비율이 바뀐다. 증관위는 4일 관련 규정을 고쳐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증권사) 및 수익증권저축(투신사) 가입자에게도 공모주 청약 자격을 주기로 하고 이들을 근로자 증권저축 및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가입자와 함께 40%가 배정되는 Ⅰ그룹에 넣었다. 증권의 Ⅱ그룹은 둘로 나뉘어 일반 증권저축과 은행공모주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30%,증권금융 청약예치금 가입자에게 5%가 각각 배정된다.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20%,투신사 재형저축 펀드에 대한 5% 배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증관위는 이와 함께 회사채발행을 주선하는 증권사에 대한 기관투자가 인수단구성 의무를 폐지,증권사가 발행 기업에 인수단구성 의무를 떠넘기면서 빚어지는 「꺾기」 등의 부작용을 시정하기로 했다.
  • 4개은 12개 지점/33개 기업에 꺾기

    시중은행과 단자회사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 대출금의 일부를 예금으로 다시 잡는 이른바 「꺾기」 행위가 대거 적발됐다. 그러나 「꺾기」를 과도하게 취급한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제재가 시정조치와 기관경고 등 매우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이 지난해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 등 4개 은행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꺾기 실태를 검사한 결과 이들 지점이 33개 기업에 대출해주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구속성 예금으로 다시 예치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역삼동·부전동·성남지점과 본점 등 5곳에서 근화제약 영동석유 삼성유통 대유통상 등 13개 업체를 상대로 구속성 예금을 취급했고 서울신탁은행은 명동·충무로2가·서소문·역삼동·오류동 등 5개 지점에서 논노 이화섬유 경인화학 등 15개 업체에게 구속성 예금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업은행이 청계지점에서 삼품상사 등 3개 업체에,한일은행이 인천남지점에서 중앙공영 등 2개 업체를 상대로 구속성 예금을 취급했다.
  • 뒷돈·연줄 없인 은행돈 못 꾼다/뿌리깊은 금융계 대출커미션 실태

    ◎자금난 심해지자 융자 이권화/기업엔 구속성 예금 가입 강요/연금·기금에 대한 “돈 주고 돈 사오기” 수치도 한 원인 금융계의 고질적 병폐인 대출 부조리. 대출시 커미션이 오가는 음성적인 관행은 만성적인 자금의 초과수요로 인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자취를 감추지 않고 있다. 요즘처럼 통화수속이 강화되고 대출규제가 심할수록 이러한 관행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평소 착실하게 거래하던 은행이라 하더라도 갑자기 돈이 필요해져 대출을 요청하면 구구한 핑계를 대며 안면을 바꾸는 게 보통이다. 연줄을 넣어 청탁을 하거나 뒷돈을 주어야만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금융계 풍토이다. 은행감독원이 지난해말 1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19%가 대출을 받은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운 만큼 커미션의 관행도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금액이 커지면 커미션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대출에 커미션이 따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비밀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커미션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구속성예금 강요 등 꺾기를 통한 은행들의 수익보전 관행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형태만 다를 뿐 기업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명목금리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은행으로부터 꺾기 등 구속성예금을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시중은행 지점장인 K모씨는 최근 일반대출의 커미션은 대출금액의 4%라고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1천만원 융자를 받으려면 40만원을 커미션으로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액이 3천만원 이상으로 커지면 커미션율이 2∼3%로 다소 낮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커미션이 지점장이나 어느 개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예금조성과 지정경비에 충당되는 게 대부분이다. 예컨대 은행지점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각 연금과 기금 등 여유자금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돈을 사올 때」 경비로 쓰는 것이다. 보통 6개월 기준으로 10억원을 끌어오려면 0.4%인 4백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는게 K씨의 설명이다. 이 같은 거액의 자금을 1년 정도 묶어 두려면 1%의 경비가 소요된다.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돈을 쓸 사람이나 기업은 많고 이들에게 대출해줄 금융기관의 자금은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출이 청탁과 이권의 대상이 되었다는 얘기다. 더구나 한번 나간 대출은 회수가 잘 안 되는 반면 예금은 증시·부동산 등 고수익을 따라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대출의 현상유지를 위해서도 「돈을 주고 돈을 사는」 예금조성이 불가피하고,또 그러다보니 지점에 할당되는 공식경비만으로는 부족해 자연스럽게 커미션 관행이 형성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실토하고 있다. 지난해 S은행에서 일어난 신모 상무 사건도 이 같은 관행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당시 신 상무의 해외여행시 그에게 여비를 보태준 3명의 지점장이 대기발령을 받고 신 상무는 의원면직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됐지만,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지점과 담당상무 사이에 금전거래가 존재하고 이 같은 상납관행이 커미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커미션으로 인한 부작용이 여러모로 심각하지만 양쪽 당사자들의 이해가 일치하기때문에 드러나는 경우가 없어 금융당국의 단속이나 엄포만으로는 뿌리뽑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반해 외국은행들의 경우 비록 대출금리는 국내 은행보다 높지만 커미션이 일체 없고 대출 절차도 신속하다. 커미션이라는 음성적인 비용을 실질금리에 반영한 때문이다. 그들 사회의 선진수준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급등/기업 자금난 심화… 연 19%로 치솟아

    이달 들어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 19%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1일 현재 비은행 보증사채가 연 19.0%,은행보증사채가 18.90∼18.95%로 각각 전일보다 0.1% 포인트,지난 8일에 비해서는 0.2% 포인트가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9.0%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주간사증권사를 비롯한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단 모집을 위한 「꺾기」(양건예금) 행위를 감안할 경우 연 20% 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의 대출중단 및 증시침체 등으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회사채 발행시장으로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이 폭주하고 있는 데다 ▲은행·보험·투신사 등 인수기관들마저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인수물량을 그대로 유통시장에 투매하고 있어 발행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소 수출대금 일부 채권으로 지불”/수은 결정에 업계 반발

    대소경협자금과 관련,올해 안에 8억달러에 이르는 연불수출용 소비재 품목의 물량배정 및 수출창구선정을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국내 수출업체들에 현금이 아닌 수출입금융채권으로 대소수출대금을 지불키로 결정,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대기업에는 현금 85%,채권 15%,중소기업에는 92%,채권 8%의 비율로 대소수출대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수출업계는 수출입은행의 이 같은 처사는 신종 「꺾기」나 다름없다고 주장,당초 약속대로 수출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꺾기」강요 은행임·직원 문책/은감원

    ◎사채인수때 채권강매 제재도 은행감독원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의 일부를 예·적금으로 다시 잡는 이른바 「꺾기」가 성행,고객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킴에 따라 특별검사 등을 통해 꺾기를 강력히 규제해 나가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금융기관이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해주면서 일부자금을 예·적금이나 금전신탁으로 예치케하는 통상적인 꺾기외에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CD(양도성 정기예금증서)나 금융채권을 매각하는 신종꺾기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제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특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임원들의 묵인아래 꺾기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관련직원과 임원에 대해서도 문책조치하고 꺾기행위가 빈발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등의 제재를 병행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표본조사결과 은행수신의 6% 가량이 꺾기로 재예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최근 통화관리강화로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되자 금융기관들의 꺾기가 기승을 부려 기업들의 평균조달금리가연 20∼22%까지 치솟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신탁계정에서 콜자금으로 단자사에 대출을 해주고 단자사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의 일부를 은행에 재예치케하는 브리지 론(우회대출)이 늘고 있고 산업은행이나 장기신용은행 등에서는 기업에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대출금의 약 30%를 산업금융채권이나 장기신용채권을 매입토록 하는 신종꺾기도 만연되고 있다. 단자사들도 꺾기규제가 한동한 느슨해지자 거래기업에 어음할인(대출)을 해주면서 무담보어음을 팔거나 CMA(어음관리구좌)에 예금을 강요하고 있다.
  • 「사채 인수단」 폐지 논란

    ◎발행기업/“사채발행 비용만 가중… 불필요”/기관투자가/「꺽기」등의 변칙수입 노려 반대 현행 회사채 인수단 구성의무제가 오히려 발행기업들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이 때문에 발행기업 등은 인수단 구성제도를 없애자는 얘기를 꺼내고 있으나 인수단의 구성원인,기관투자가들은 이 제도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발행기업에 「꺾기」를 강요함으로써 변칙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관련 금리중 발행기업이 인수단에 보장하는 발행수익률은 17.7% 정도이다. 그러나 회사채발행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외형적인 발행금리(발행수익률)를 크게 웃돌아 19.5∼20.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수단에 속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각종 「꺾기」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단 참여 기관들은 발행수익률로 인수한 회사채를 실제 유통시장에 내놓을 경우 채권시세의 약세 때문에 0.9∼1.1%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자신들이 인수한 회사채를 발행 기업이 되사게 하거나거액 환매채·수익증권·양도성 예금증서·종업원퇴직보험·단자발행어음 등을 강제로 떠안기는 것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발행총액의 50%를 소화(인수)해줄 인수단을 사전에 구성해야만 발행 승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수단의 요구를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인수단의 구성은 본래 발행주선 기관(증권사가 82%)의 책임이었으나 기업간에 회사채 발행 경쟁이 치열해 지자 발행기업이 하는 일로 바뀌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회사채발행의 실제 금리부담이 20%선에 이르자 증권당국은 올 연초 50%의 사전소화 의무규정을 폐지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도록 의무제는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
  • 맥주시장 “판도바꾸기 대회전”/OB불매운동 틈타 크라운서 대추격

    ◎파업 서둘러 중단… 열세 뒤집기 총력/크라운/이대로 가면 연 1천억 판매액 감소/OB 국내맥주시장에 대추격작전이 한창이다. 페놀파동을 계기로 크라운맥주는 OB를 꺾기위한 한판뒤집기작전을 전개,주당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맥주업계 숙명의 라이벌인 OB와 크라운은 지금 페놀파동에 따른 OB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으로 묘한 시장판도를 그려가고 있다. 낙동강의 페놀오염 사건이 터지고 OB불매운동이 일기 시작한 지난 20일 공교롭게도 크라운이 노사불협화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크라운은 OB의 악재를 시장탈환의 호기로 판단,노사가 닷새만에 다시 손을 잡고 시장공략에 나서 한차례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맥주시장 규모는 1조3천5백억원으로 이중 OB가 69%(9천5백억원),크라운이 31%(4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확보했다. 가정소비량에 있어서는 OB가 74%,크라운이 26%,유흥업소에서는 64대 3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페놀파동이후 대구·경남북지역에서 OB의 판매량이 20% 가량 줄고있다. OB는 전국에서 한달에 8백억원어치의 맥주를 팔고 있는데 이중 경북지역이 10%(월간 80억원),경남지역이 12%(96억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OB는 불매운동으로 일주일동안 경북에서 4억원,경남지역에서 5억원가량의 매출감소를 기록했으며 한달동안 판매부진이 계속되면 영남권에서 35억원에서 손실이 예상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볼때는 약 10%가량 매출이 줄어 한달에 80억원 가량의 맥주시장을 상실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1천억원 상당의 시장을 크라운쪽에 넘겨주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있다. 이는 곧 크라운의 매출확대로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즉 지금상황대로 OB의 시장규모가 줄 경우 크라운은 반사적으로 시장점유율이 31%에서 37%로 껑충 뛰게 된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크라운이 파업을 딛고 사운을 건 신제품개발과 판매경쟁에 나설 경우 양측의 시장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크라운은 OB제품의 불매운동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주당들 사이로 확산될 경우 전세를 6대 4이상으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는 실정. OB는 이같은 시장이탈을 뻔한 눈으로 쳐다보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어떤 묘책을 찾을 수 없는 입장이다. 양측의 대결은 지난 80년대초만 해도 팽팽한 접전을 이뤘으나 86년 아시아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대회때 OB가 공식맥주로 지정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86년 62대 38을 보였던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그 이후 갈수록 벌어져왔다. 맥주는 흔히 일반맥주·프리미엄맥주·드라이맥주로 분류되는데 이중 OB가 일반맥주와 드라이맥주에서 7대 3정도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맥주 시장에선 55대 45의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맥주맛은 OB가 부드럽고 순한 도회풍을 띤 반면 크라운은 다소 진한 전원풍을 내고 있어 페놀파동에도 불구,결국 양측의 승부는 소비자들이 어떤 맛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 단자사 「꺾기」 다시 성행/은행 대출규제로 자금수요 늘자

    최근 통화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여신규제가 계속되면서 기업자금 수요가 단자회사로 몰리자 단자사들간의 여·수신 경쟁 및 「꺽기」(양건)가 더욱 성행하고 있다. 20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서울지역 16개 단자사의 수신은 모두 18조1천2백89억원으로 작년 12월말에 비해 2조9백23억원(13.0%),여신은 총 19조7천7백16억원으로 2조6천4백17억원(15.4%)이나 각각 늘어났다. 이에 비해 은행이나 증권사로 업종을 전환하는 한국투금 등 8개사의 수신은 8조7천1백7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9.4%,여신은 9조5천5백90억원으로 1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통화당국이 은행권에 대해 대출억제조치 등 강력한 통화긴축 조치를 잇따라 취함에 따라 기업들의 긴급자금 수요가 단자사로 집중되자 잔류 단자사들을 중심으로 계수높이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양건성 수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기업자금 수요 단자사로 몰려/은행 여신 규제로

    최근 은행권의 여신억제로 기업자금 수요가 단자사와 은행의 신탁대출 쪽으로 몰리면서 「꺾기」 (양건)가 성행,단자사의 여·수신 및 은행신탁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4일 단자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32개 투자금융회사의 어음할인(대출)액은 지난 11일 현재 26조5천4백5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3천1백6억원이 늘어났다. 또 이 기간중 이들 단자사의 수신은 ▲자기발행어음 7백82억원 ▲CMA(어음관리구좌) 2천1백46억원 ▲매출어음 2천2백57억원 등 모두 5천1백85억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단자사의 여·수신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통화당국이 오는 26일의 기초의회 선거를 앞두고 은행권의 여신을 강력히 규제,기업의 자금 수요가 단자사로 집중되면서 여신증가에 따른 양건성수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지난 1∼11일중 여신억제 조치에 영향받아 요구불예금은 1천6백61억원이 감소한데 반해 금전신탁은 5천97억원이나 늘어났으며 신탁대출도 3천6백67억원이나 증가했다.
  • 사채발행 기업 금리부담 무겁다/수수료 인하 불구

    ◎실질조달비용 연 20%선/증권사등서 「꺾기」 강요/수익률 제자리… 지급보증료는 상승 인수주선 수수료의 이하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때 부담해야 하는 실제 조달비용이 연 20%선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당국의 지시로 회사채 인수주선 수수료율은 낮아졌으나 발행수익률은 종전 그대로이고 지급보증료의 상승과 함께 인수기관들의 「꺾기」가 한층 심해져 결과적으로 발행기업의 부담이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이 11일 평균 11%였던 인수주선 수수료율을 7% 이하로 낮추도록 지시하자 기업의 회사채발행을 떠맡고 있는 증권사들은 표면금리를 연 13%에서 14.5∼15%선으로 높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이 회사채 발행 업무 일체를 위임하는 대가로 증권사측에 보장하는 발행수익률(발행금리)은 인수주선 수수료율 인하 이전의 16.5∼17%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발행기업으로서는 수수료율 인하에도 비용절감 효과가 없는 셈이며 일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표면금리를 15%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회사채의 원금상환과 이자지급을 보증하는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지급보증료를 받는 보증기관들은 표면금리의 인상에 따라 지급이자액이 늘어남을 이유로 현재 0.5∼0.8%인 보증료를 1%까지 올려 받고 있다. 더구나 수수료율 인하 이전부터 회사채 발행의 공공연한 관행인 인수기관의 기업측에 대한 「꺾기」가 심해져 총 발행비용이 연 20%에 가깝게 되는 것이다. 주선증권사 및 인수단들은 인수주선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발행기업으로 하여금 자체 발행 회사채를 일부 되사게 하거나(꺾기) 종업원퇴직보험,양도성예금증서,단자발행어음 등의 가입과 매입(변칙꺾기)을 한층 심하게 강요하고 있다.
  • 대출커미션등 금융부조리 척결/은감원

    ◎사회정화 차원… 필요땐 특별검사/융자금 선거 전용땐 즉각회수/비업무용 땅 위장매각 철저색출/꺾기 강요·융통어음 할인도 단속 은행감독원은 금융기관의 대출 커미션 등 금융부조리를 근절시켜 나가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수서 사태와 지자제 선거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이완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부조리척결 방침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만 은행감독 원장은 9일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 행장회의를 소집,대출관련 금품수수나 부당대출 취급등 금융 부조리가 발행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필요할 경우 특별 검사를 통해서라도 금융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아직도 대출관련 금품수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여신금지 업종에 대한 대출 등 부당대출 사례와 예금주의 예금없는 자기앞수표 발행,융통어음 할인 등 부당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부조리가 적발돼 희생자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감독원이 최근 1천여 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기업체의 19%가 대출과 관련해 금품제공을 요구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으며 금융계에서는 일반대출의 경우 대출금의 4%에 해당하는 커미션을 지불하는 것이 관련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원장은 이와함께 대출해주면서 「꺽기」 등 구속성예금을 강요하고 여신금지 업종에 대출해 주거나 미성년자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등 금융기관 검사에서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위규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이같은 위규사례가 되풀이 될 경우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여신금지업종 및 소비성 가계자금 등 비제조업부문의 대출규제를 통해 소비성 자금이나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유용됐을 경우 이를 즉시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재벌 기업들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계열회사 등에 위장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주거래 은행들이 증빙서류 검증을 통해 적격처분을 여부를 가려내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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