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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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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컴퓨터 키스도스」 발간/이기성 동국대교수

    ◎“PC는 즐기면서 배워야 쉽게 정복”/“어려운 구조는 몰라도 다룰줄만 알면 된다” 『컴퓨터는 두려운 기계가 결코 아닙니다.아무리 초보자라도 조금만 관심을 쏟으면 얼마든지 능숙하게 다룰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깡통이다」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뚱보강사」이기성교수(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가 최근 컴퓨터 운용체계(DOS)를 이해하기 쉽게 쓴 「소설컴퓨터 키스도스」(성암당간)란 책을 펴냈다. 그가 92년 1월에 출간한 2권짜리 「컴퓨터는 깡통이다」시리즈는 그동안 30여만부가 팔려 컴퓨터 전문책으로는 보기 드물게 2년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4개 중앙 및 지방일간지와 MBC·sbs·교통방송 등에서 컴퓨터칼럼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구수하고 간결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컴퓨터 공포증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듯이 컴퓨터도 어려운 구조를 알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룰줄만 알면 된다』면서 우선 컴퓨터를 통해 게임이나 오락을 즐기고 친해지면 문서작성·PC통신·DB활용 등으로 단계를 높여 가는 것이 컴퓨터 정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이번에 펴낸 「키스도스」는 그의 소설 컴퓨터시리즈 제1권인 「소설로 배우는 컴퓨터통신」,제2권 「소설로 배우는 아래아한글」에 이은 제3권.그는 이 책에서 컴퓨터의 기초인 디렉터리와 PC메모리 구성,배치파일과 시스템파일 구성을 쉽게 하는 비결을 소설처럼 편하게 읽고 지나가도록 꾸몄다.또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생각이 드는 MS­DOS 6.0과 5.0을 기본으로 한 명령어들을 쉽게 설명했다. 『컴퓨터를 배우는데는 어른이나 아이가 구분이 없습니다.30∼40대들은 학교시절 컴퓨터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그는 『생각이 단순한 어린아이가 오히려 어른 보다 빨리 컴퓨터에 익숙해질 수 있다』며『어른들도 자존심만 내세워 두껍고 어려운 책을 볼것이 아니라 쉽고 기초적인 컴퓨터책을 통해 기능을 익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달맞이/손정박(굄돌)

    한낮에는 시름시름 볼품 없어도,후줄근한 여름밤 달빛에 이끌려 방죽따라 걷다가 만나는 달맞이꽃은 얼마나 싱그러운가.뒷산에 올라 구멍 낸 깡통에 불씨넣고 휘휘 돌려 불굴렁쇠 만들어가며 맞이하던 정월대보름달은 마음마저 환하게 하지 않는가.바위고개 숨어서 님 마중하던 음전이의 마음이 얼마나 설레고,먹지않아도 배불렀을까를 상상하면 괜히 안면근육 위로 당겨진다. 어쨌든 마중간다는 말에는 기다림 속에 설렘과 기대감 부풀리고 만남 이루어 기쁨과 환희 갖게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고,소식에 의한 확신이나 징조에 따른 예견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얼마전 미국에서 온 친구의 얘기,곧 전쟁이 터지는 곳으로 가는구나 하고 와보니 도대체위기감이 아무데서도 느껴지지 않는단다. 글쎄,역사의 지혜로 이제는 평화공존에 대한 기미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일까.아니면 몸서리쳐지는 전쟁의 악몽은 애써 외면하는 것일까.그도 아니면 인간은 바보가 아닌한,같은 실수를 두번 저지르지 않으며 엄혹한 시련으로 또다시 이 민족을 시험할 만큼 잔인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때문일까. 공산주의가 언필칭 약한 고리인 제정 러시아를 뚫고 유라시아 대륙건너 중국을 휩쓸고 거센 와류형성하면서 제3세계까지 튀어 번질 때는 무섭기도 했지만,이제는 고인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일까.증오와 투쟁에 근거하는 사상은 심성의 아주 적은 부분만을 나타낼 뿐이며,이기와 무한경쟁을 절제없이 허용하는 사상은 사회적 정의로 규제받는 것이 추세이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기미는 도대체 어떤 것이며,그징조에 따른 예견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가.달맞이 갈 때처럼 신나고 기쁜 마음 일게하는 그런 예견을 광범위하게 공유할 수만 있다면….
  • 황광철·광일 형제가 말하는 「요즈음 북녘」

    ◎“허기진 채탄공 막장서 쓰러지기 일쑤”/하루 13시간 작업… 가족과 얘기할 틈도 없어/전기·갱목 등 부족… 기계놀리고 사고 잇따라/청소년 탈선 날로 늘어… 12살짜리가 담배·도박 버젓이 동생과 함께 지난 6일 귀순한 황광철씨(20·탄광채탄공)는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광부들은 언제 막장이 무너질 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채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동생 광일군(18)은 식량난으로 서너끼 굶는 것은 예사이며 이 때문에 어린이의 40∼50%가 구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서울을 돌아본 인상은. ▲광철=차를 타고 다니며 유심히 길가를 살폈다.사람들 표정에 활기가 넘치고 차가 무척이나 많다.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판자촌이 밀집돼 있고 깡통찬 어린이가 거리를 메우고 있다고 배웠는데 모든게 거짓말임을 새삼 깨달았다.몰래 여섯차례 가본 평양과 비교해볼 때 규모나 시설등 모든 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광일=형은 서울에 와서처음 양복과 넥타이를 입어봤다.나도 처음 구두를 신어본 탓인지 뒤꿈치가 아프다. 길거리가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복무성(인사성)이 밝고 친절했다. ○구두 처음 신어봐 ­어떻게 해서 채탄공으로 일하게 됐는가. ▲광철=북한에서의 직업은 부모성분에 따라 평생 좌우된다.지난 87년 어머니(51)가 협동농장에서 『왜정시절보다 살기 더 어렵다』며 식량을 훔친뒤 개천교화소에 수감되는 바람에 대학진학이나 군입대는 엄두도 못내고 탄광에서 일하게 됐다.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탄광기공학교에서 채굴방법등을 배운뒤 92년3월부터 함북 회령시 궁심동 궁심탄광에서 채탄공과 발파공으로 중노동에 시달렸다.아버지(56)도 이 탄광에서 경리과장을 지내다 어머니 때문에 채탄공으로 전락했으며 형(25)도 채탄공으로 일하고 있었다. ­탄광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나. ▲광철=1천2백명이 일하는 탄광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중노동과 굶주림의 연속이었다.말로는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일하게 돼있지만 12∼13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기일쑤이고 자고 깨나면 탄캐는 일이 전부이다.특히 부모나 형제와는 다른 갱도에 배치해 작업중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집에서도 서로 엇갈려 말조차 나누기 어렵다.작업복이 1년에 한벌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옷을 빨 때는 형과 번갈아 작업복을 바꿔 입기 일쑤이다.또 도시락을 못갖고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휴식시간은 점심시간이 고작이고 그나마 30∼40분밖에 주지않는다.월급은 1백50∼1백80원을 받았으나 고작 중국제 운동화 한켤레를 살 정도이다. ○자고깨면 일… 일… ­그래 가지고는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을 텐데. ▲광철=궁심탄광의 경우 지하 2천4백m 사갱에서 일하는데 갱도를 팔때 갱목이 모자라 70㎝마다 세워야할 갱목을 2m 간격으로 설치해 사고가 잦다.전기도 부족해 2백20t 전압대신 1백70t만을 공급해 기계가동률이 3분의1에 그치고 있다.자연히 작업능률도 떨어져 개인당 하루채탄량 목표가 3.5t이지만 겨우 1∼1.2t밖에 케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91년에는 갱목을 빼다 막장이 무너져 4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갱내의 가스폭발로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나 역시 92년6월 막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못쓰게 됐으며 발파공으로 일할때도 불량뇌관이 터져 오른쪽 눈에 파편을 맞았는데 다행히 실명의 위기는 넘겼다. ○주체사상 안믿어 ­학교에서의 주체사상 교육은. ▲광일=주체사상을 배워도 보통 14살이 되면 이를 믿지 않는다.국경에 인접한 지역이라 중국 조선족 상인이 많이 드나들어 남한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데 『남조선 어린이들은 대부분 거지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말하면 『남조선이 거지면 북조선은 어떻게 사는 것이냐』『남조선을 따라 잡으려면 수십년이 더 걸린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자력갱생을 믿지 않았다.김일성의 신년사와 회고록을 학습하라고 하지만 모두 건성으로 들으며 집에 와서는 구석에 처박아 놓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광철=신년사때마다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준다고 떠들지만 10년동안 구경도 못했다.인민학교때 1년에 두번 사탕을 주는 것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날에 그치고 있다.교과목이 15∼16과목에 달하지만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김일성부자 혁명사와 혁명정책등 세과목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청소년들의 생활은. ▲광철=북조선 학생들의 탈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평양의 당간부 자녀들이 집에서 디스코등 사교춤을 추다 적발돼 처형당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광일=북한에선 중학교 1학년인 12살쯤되면 담배를 피운다.아버지 담배나 꽁초를 주워 종이에 말아 피우곤 한다.집에서 갱냉이(옥수수)로 술을 몰래 담가 먹으며 화투나 중국제 트럼프로 놀이를 하기도 한다. 또한 학교 오락시간에는 TV나 남한방송을 통해 알게된 「홍도야 울지마라」 「최진사댁 셋째딸」 「독도는 우리땅」 「낙화유수」등의 남조선 노래를 선생들과 함께 부르며 춤을 추는 때도 가끔 있다. ­식량난이 극심하다는데. ▲광철=북한을 탈출하기전까지 두달반이나 식량배급이 중단됐었다.그 이전에도 하루 9백g인 식량을 절약미니,애국미니(이를 비꼬아 강압미로 부름)하며 갖은 명분을 붙여 6백50g만 주는데 그나마 쌀은 고작 10%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산이나 들로 나가 쑥이나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일쑤이고 가을이면 들쥐잡이가 성행하곤 한다.군인들도 보초서기를 자원해 몰래 민가에 내려가 갱냉이등 식량을 훔쳐 먹고 겨울에는 땅속에 훔친 식량을 묻어놓고 꺼내 먹는다고 한다. ▲광일=얼마나 못 먹었는지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11개월 생활하는 동안 키가 7㎝,몸무게는 11㎏이나 불었다.북한에서는 일년에 보통 키는 5㎝,몸무게가 3∼4㎏밖에 늘지 않았었다.보통 대분분이 서너끼 굶는 일이 예사여서 인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40∼50%의 어린이가 다리가 휘어지는 구루병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여동생도 제대로 먹지 못해 두살때까지 걷지를 못하는등 영양실조로 많은 고생을 했다.그래서 학교를 나가지 않고 엿장사와 비누장사를 해 생계에 보태곤 했는데 이 여동생을 두고온게 가슴이 아프다. ­중국과의 접경지에서 식량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광철=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하고있음을 잘 알고있는 지역이라 배급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면 이에 항의해 아우성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그럼에도 안전부 지도원들은 주민들의 소란을 함부로 억누르면 폭동이 일어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통제하고 있다. ­다른 생활필수품 사정은. ▲광철=물만 흔할 뿐인데 장마철에는 그나마 방목한 소들의 똥으로 오염돼 구하기가 쉽지 않다.치약이 없어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고 비누는 구경하기도 어렵다.화장지는 커녕 종이도 없어 화장실에 가서는 강냉이잎으로 대신 뒤처리를 한다.된장과 간장은 지난 84년이후 배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주민들 사이에는 『백성 굶어 죽이는게 인민대중식 사회주의냐』라는 비아냥소리가 나돌고 있다. ­탈출동기는. ▲광철=어머니가 개천교화소에 수감된이후 발전이 불가능하고 더이상 막장에서 인생을 끝낼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됐다.89년 아버지 주머니에서 1백원을 훔쳐 소형라디오를 산뒤 움막에서 혼자 남조선 사회교육방송과 모스크바 조선족방송을 들으며 남조선 사회를 동경해왔다.남조선 라디오를 들을 때 『민주화,언론의 자유,인권옹호』라는 말들이 나왔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난날에는 남조선 대학생의 시위상황을 TV로 지켜보면서도 『대학생들이 저렇게 옷을 잘입나』라는 의문을 품어왔다.또 북조선 기자들이 서울에 가서 임수경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잘 사는지를 알고 놀란 일이 있다. 하루는 아버지에게 남조선 사정에 대해 물어보니 『남조선의 1인당 국민소득이 95년까지 1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북조선은 이의 6분의1에도 안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아버지도 이미 탄광의 경리과장 시절 소련에 벌목공으로 파견갔다 돌아온 사람들과 중국상인들로부터 들어 남한의 사정을 환히 알고 계셨다.남조선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산다는 것을 알고 기회를 엿보다 탈출했다.북조선을 탈출할때 아버지 신발안에 탈출사실을 알리는 쪽지를 써놓고 나왔는데 아버지기 지금 귀순사실을 아시면….(이때 부모생각으로 말을 잠시 잊지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국경인근 지역이라 중국상인들과 접촉이 많았을 텐데. ▲광철=하도 굶주림에 시달리다 보니 젊은 여자들이 몸을 파는 사례가 늘고있다.이들은 한결같이 빨간바지를 입어 몸을 팔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중국측 상인들이 이를보면 부채를 저으며 유혹하곤 한다.화대는 50원 가량이며 사탕 한봉지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또 풍기도 많이 문란해져 복면을 한 청년들에 의한 강간사례가 늘고 산부인과에는 소파수술을 받으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고 들었다. ○가족 고통이 선봬 ­앞으로 남한에서의 생활은. ▲광철=남조선의 발전된 모습을 가족과 동포들에게 알리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가족들이 이미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다.(이때 울먹였다)북조선에서는 중노동을 하지않는 지질기사나 측량기사 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남한에서는 기회가 되면 건축설계사 공부를 하고 싶다. ▲광일=어려서부터 도구 만지는 일에 재미를 붙여왔는데 앞으로 자동차나 기계수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
  • 15일 스승의날/어머니 1일교사/「환경을 생각하는 시간」 마련하자

    ◎저학년/생활폐품 이용한 장식품만들기 지도/고학년/실천사항 그룹토의형식 진행 효과적 『여러분,저는 ○○○ 엄마,누구 입니다.오늘 일일명예교사로 나왔는데 이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여러분은 환경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우리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오염돼 있다고 생각 합니까.또 깨끗한 환경을위해 우리가 실천해야할 사항을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서울YWCA가 최근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환경보호」를 주제로 어머니 일일교사를 위한 강좌를 열고 진행방법및 폐품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요령을 지도,큰 관심을 모았다. 해마다 스승의 날(15일)에는 학부모들이 일일교사로 특강을 하게 된다.그러나 비전문가인 학부모들은 막상 무엇을 가르쳐야할지 몰라 이런 부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만다. 이 행사를 주관한 환경운동가 박영숙씨는 어머니들에게 국민학교 3학년정도까지의 저학년은 생활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품을 이용한 만들기 위주로 물자절약과 재활용 의식을 길러주고,4학년 이상 중학생까지는 환경을 주제로 그룹토의를 시켜 스스로 실천사항을 찾아내게 한후 아이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것을 첨가, 마무리 지어주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볼 것을 권했다. 폐품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로는 스티로폴 반찬용기를 이용한 벽걸이 겸 편지꽂이,통조림 깡통을 재료로한 조화화분,우유팩을 이용한 연필꽂이,주스상자나 케이크상자를 이용한 정리함등을 예로들어 소개했는데 이런 것들은 미리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아이들이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오게해야 한다. 한편 국민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환경문제와 관련,5∼10분에 걸쳐 우리가 마구 버린 쓰레기로 날마다 병들어가는 지구환경과 미래사회의 주인으로서 마땅히 책임지고 돌보아야 할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7∼8명씩 조를 짜서 실천 할 수 있는 사항을 토의하게 한후(10분) 조별로 발표를 시키고 칠판에 그 내용을 적고(10분정도)부족한 내용을 추가 정리 해준다(5분).이어서 아이들이 이 내용을 지켜 나가도록 서약식(5분)을 갖게한후 수업을 마무리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라고 설명했다.
  • “페품이 멋진 장난감으로”/소비자 시민의모임,재활용 가족경연 개최

    ◎우유곽·PET병 이용,인형·기차등 제작 『볼품없는 폐품이 쏠쏠한 장난감으로 변하네요』 지난 3일 서울여대 부속유치원에서 열린 「폐품활용 어린이 장난감만들기 가족경연대회」는 폐품이 장난감으로 손쉽게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현장이었다. 소비자문제를 위한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을 목적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50여명의 주부가 참여하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참가자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도록 이전의 대회와는 달리 만드는 법이나 놀이방법에 대한 설명없이 간단한 모델만 보여주고 즉시 장난감 제작에 임할 수 있게 진행됐다. 이날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제시된 재료들은 우유곽 페트병 깡통 스타킹 쇼핑백 나무젓가락 등 폐품들.2시간 가량의 제작시간이 다 돼가면서 전혀 쓸모없어 보였던 폐품들은 색종이 풀 등과 결합하면서 인형이 되고 기차가 되고 때로는 옷과 꽃으로 변해갔다.어린 유아들도 많아 산만한 가운데서도 제한된 시간에 완성하려고 진지하게장난감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녀 또는 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곳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와 행사에 참여했던 이영선주부(서울 노원구 하계동)는 『함께 장난감을 만드니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직접 만들어낸 성취감도 대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어머니와 함께 주스깡통과 요구르트병 판자 등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인기상을 받은 양성봉군(서울 교문국교 5년)은 『폐품으로 훌륭한 장난감이 만들어질지 예전엔 몰랐었다.앞으로는 폐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영화관 쓰레기/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공연예술은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이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바로 극장이다.오늘날에는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공연형태의 다양화가 이루어져 공연예술의 수용공간이 안방,거리,어느곳에서든 가능해진 형편이지만,고전적인 의미에서는 역시 극장을 손꼽지 않을수 없다.그러기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극장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따라서 극장은 관객들에게 온갖 요구를 한다.공연시간 전에 입장해라,모자를 벗어라,떠들지 말아라….관객들도 대체로 잘 따라준다.필요성을 알고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다른 공연장과 달리 영화관에서만 유일하게 묵인해주는 금기사항이 한가지 있다.공연장 안으로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허용한다는 사실이다. 음악 연주회장에서 오징어 다리를 씹으면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듣는 청중이 있다고 상상해보자.오페라 아이다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영화관에서는 자유롭다.통닭을 뜯으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은 아직 본적이 없지만,껌에서부터 시작해 가벼운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영화관에서는 먹을 것에 관한한 관대한 것이 우리 풍토다.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영화관이 관객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영화가 대중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게 된 배경에는 이런 요인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쓰레기다.영화관 바닥에는 항상 빈깡통과 음식물 포장지가 마구 굴러다닌다.손님이 많이 몰리는 영화일 경우,오후 시간에는 영락없이 쓰레기 더미위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꼴이되고 만다.영화관 측에서는 짧은 휴게시간 중간에 쓰레기를 치울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영화관 내에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킨다면? 현명한 답은 아닌것 같다.영화보면서 군것질하는 즐거움만 빼앗는 결과가 되기쉽다. 결국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쓰레기를 들고나오게 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이 문제에 관한 영화관 경영자들의 심사숙고를 기대해본다.
  • 경주남산 행락쓰레기로 “신음”/현장고발:5(녹색환경가꾸자:38)

    ◎계곡마다 음식찌꺼기·깡통/불법분묘 5천기 방치… 훼손 부채질 옛 신라의 영산 경주 남산이 관리소홀과 행락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주 남산은 산세가 빼어난데다 경주유적의 절반가량을 품고있어 지난 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연간 20만∼30만명의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인파가 부쩍 늘어나면서 곳곳에는 이들이 버린 쓰레기와 인근 주민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훼손이 계속되고 있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등산객들이 늘어나자 서남산 용장계곡의 경우 2㎞에 이르는 계곡은 온통 이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음료수병·깡통·휴지·비닐조각등으로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또 산자락 구석구석에는 밥을 지어 먹은뒤 버린 음식찌꺼기가 보기 흉하게 널려 있다.「쓰레기를 버리면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이다. 남산에서 가장 큰 좌불이 있는 상선암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조금 으슥한 상선암 뒤편 승방터와 전망대 주변에는 대·소변냄새가 코를 찌르고 상선암에서 삼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곳곳에도 담배꽁초·깨진채 버려진 병·과자봉지가 길바닥에 널려 있다.특히 선각육존불에서 내려보이는 계곡 아래 큰바위는 무속신앙인들의 소행인듯 바위 전체가 촛불에 검게 그을려 있었다. 경주군 내남면 용장3리로 이어지는 와룡사와 천룡사 사이에는 그동안 10여가구의 민가가 있었으나 최근 이들이 산아래 마을로 이주하면서 버리고간 폐가가 허물어져 널려 있었고 그 주변에는 각종 생활집기와 비닐등이 널려 있어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서남산 나정앞 김광사터 부근에는 언제부터인지 젖소 1백여마리를 기르는 대규모 목장이 들어서 자연훼손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통일전옆 서출지 부근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불상·사자상·인물상이 파손된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었다. 특히 국립공원이며 사적지인 남산에는 개인 분묘를 일체 설치할 수 없는데도 최근 몰래 무덤을 설치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 분묘수가 무려 5천여기에 이르고 있다. 남산성역화운동을 펴고 있는 부처님마을 남산사랑모임 회장 김덕수씨(43)는 이같은 분묘는 주요 유적지의 원형을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무덤 개설때와 성묘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철저한 단속과 아울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들 불법 분묘를 하루빨리 옮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향토사학자 윤경렬씨(78·경주시 인왕동 268의3)는 『경주 남산의 환경오염 현상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유적지의 하나인 경주자체가 멀지않아 흉한 몰골로 변해 버릴 것은 뻔한 일』이라면서 보다 적극적인 계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자격(외언내언)

    지난 1월 폐기물관리법이 시행되자 주택가 주변에는 냉장고·세탁기·TV수상기등 고물 가전제품과 옷장 책상 의자등 헌가구들이 어지럽게 버려졌었다.대형 폐기물에 대한 수거료를 2천원에서 최고 1만5천원까지 징수하면서부터 나타난 현상이었다.주택가뿐만 아니라 눈에 잘 띄지않는 생활공간이나 하천에도 대형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미관을 헤치고 하천을 오염시켰다. 수거료를 안내려는 얌체족들의 횡포였다.서울시에서 1월중 수거된 대형쓰레기는 3백34건.이중 신고 않고 몰래 버린 경우가 1백84건으로 55%나 차지했다.폐기물의 64%는 가전제품.아직 수명이 훨씬 남아 있는데도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미덕이었던 근검절약이 이제 실종된 것일까. 지난 1일부터 쓰레기의 양에 따라 수거료가 차등징수되는 쓰레기 종양제가 일부지역에서 시범실시되고 있는 중이다.구청에서 공급하는 관급봉투를 다 사용하면 봉투를 별도로 더 사야 한다.이 제도가 시행된 것은 이제 겨우 열흘.그러나 갖가지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관급봉투아닌 사제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한 밤중에 몰래 버리려다 동회직원이나 아파트경비원에게 적발돼 망신을 당하는 것은 흔히 볼수 있는 풍경.승용차 트렁크에 아예 쓰레기봉투를 싣고 출근길에 나서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시범구역을 벗어나 어디 적당한 곳에 버리는 것이리라. 그래서 현재 관급봉투의 사용률은 30∼50%에 불과하다.쓰레기 분리수거제가 도입된지 2년이 다돼가는 데도 정착이 안되는걸 보면 쓰레기처리는 그만치 어려운 숙제인것 같다. 종량제실시이후 가장 큰 소득은 병·신문지·깡통·의류등 재활용품의 분리수거가 월등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손이 못미쳐 재활용품이 철철 넘쳐날 정도라니 이것만이라도 큰 수확인 셈이다.그러나 분리수거된 쓰레기가 효과적으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쓰레기종량제의 정착은 한결 어려워질 것이다.
  • 수협의 「깨끗한 바다지키기」/공공기관에선:4(녹색환경가꾸자:36)

    ◎2년간 해저쓰레기 3만여 t수거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버스로 1시간쯤 걸리는 강원도 최북단의 어항이다.주변에 백도·삼포·송지호·화진포 해수욕장이 있어 주말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지난 1일 상오 10시쯤,거진읍 어민후계자협회와 기관사협회,소형 선주협회의 회원들이 3t과 15t짜리 소형 선박 4척에 4∼5명씩 나눠타고 갈고리와 그물로 어항에 버려진 오물을 부지런히 건져냈다. 13만㎡의 어항 주변 방파제와 모래사장에서는 어민과 수산물 중매인,고성군 수협의 임직원등 5백여명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각종 쓰레기를 주워 모았다.이들이 거둔 쓰레기는 고성군 수협의 청소차가 소각장으로 바쁘게 실어 날랐다. 작업 한 시간만에 어항과 주위는 깨끗해졌다.낡은 어망과 폐유·스티로폴·빈깡통·비닐·나무조각등 이들이 치운 쓰레기가 26t에 달했다. 거진 자망선주 협회장 장용이씨(45)는 『어민들의 생활 터전인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쁜 시간을 내 정화작업에 참석했다』며 『이 곳 40여명의선주들은 「어장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는 선주들이 고기잡이를 쉬고 아예 바다 가꾸기 운동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어장정화 시범대회」를 주관한 고성군 수협의 지도과 이춘식씨(37)는 『처음 이 운동을 펼칠 때만 해도 방송을 한 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토록 부탁해야만 했었다』며 『이제는 어민들이 어장을 자기 집 안마당처럼 생각해 다들 자발적으로 바다 가꾸기 운동에 참여한다』고 말했다.그는 『바다가 깨끗해지면 산 오징어와 활어·광어 등의 어획량도 늘어난다』며 『바다가 깨끗해지자 관광객들도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수협중앙회가 「바다 가꾸기 운동」을 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산업 발전의 여파로 맑고 푸른 바다가 병들어가는 것을 막아 어민들의 생계를 보호하고,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수협은 매달 첫째주 토요일과 15일을 「바다 청소의 날」로 지정,어촌계별로 연안 및 수중 정화작업을 한다.전국 1천6백43개 어촌계마다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됐다.어선이 출항하기 전에 폐기물 수거용 마대를 무료로 나눠줘 낚시와 그물망 등의 「어선 폐기물 되가져오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내무부와 환경처 등의 후원을 받아 「전국 연안 어장 정화대회」를 갖기도 했다.바다 오염원의 80%는 공장폐수·생활하수·축산폐수 등 육상에서 유입된다.어민들의 힘만으로 이를 막기는 역부족이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수협의 바다 가꾸기 운동에는 지난 2년간 73만7천명이 참석,4t트럭 8천여대분인 3만2천43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방호수협중앙회장은 『환경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당면한 최대 과제의 하나』라며 『바다가 어민들만의 것이라는 인식을 씻고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전국 어제 쓰레기 “홍수”/종량제 오늘부터 실시

    ◎“수거료 비싸진다” 마구 버려/30개시범 시·군·구 대상/관인 봉투 사용 의무화 쓰레기종량제 시범실시를 하루앞둔 31일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쓰례기가 쏟아져나와 제때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도로변에 쌓이는등 곳곳에서 쓰레기몸살을 겪었다. 이같은 쓰레기 배출량 급증은 종량제가 시행되면 수수료부담이 종전보다 3배정도 늘어나고 특히 가구나 가전제품등 대형쓰레기는 종전과 달리 따로 처리비용을 물어야 하는 부담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 성북구의 성북1동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16t이 쏟아져 평소의 8t을 두배나 웃돌았고 성북2동에서도 평소의 12t의 두배 가까이 되는 23t이 배출됐다. 서울 성북구청은 이같이 각종 생활쓰레기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자 청소장비와 인력을 평소보다 두배이상 투입하는등 긴급 쓰레기 수거에 나섰지만 각종 가전제품,헌 가구등 부피가 큰 쓰레기들이 많아 수거에 애를 먹었다. 서울 송파구 청소과도 이날 주민들이 헌 가구와 옷가지등 쓰레기들을 한꺼번에 내다버려 평소 하루에 1회 실시하던 수거작업을 3차례나 실시했다. 이같은 형편은 지방도시도 마찬가지였다.제주시 전역에서도 이날 일반가정이나 업소등에서 평소의 3백18t에 비해 2배 가까운 6백여t이 쏟아졌다.이같은 쓰레기량은 제주시의 하루 쓰레기 수거처리능력 3백50t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쓰레기량이 급증하자 제주시는 이날 하루 3∼4차례 운행하던 청소차를 6∼7차례로 늘려 운행,쓰레기수거에 힘을 쏟았으나 처리능력한계를 넘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빈병·연탄재 제외 쓰레기발생량에 따라 수거료를 내는 쓰레기종량제가 1일부터 서울·부산등 전국 30개 시·군·구에서 시범실시된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주민들은 앞으로 쓰레기를 관인이 찍힌 규격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며 위조봉투를 사용하거나 몰래 버리다 적발되면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빈병·깡통음료등 분리수거품목과 연탄재는 종량제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 김해평야 드럼통·폐비닐 “몸살”/현장고발:2(녹색환경가꾸자:29)

    ◎무허 업자가 공단서 가져다 버려/농가쓰레기 곳곳에 “수북”/공항로에도 산적… 외국관광객 눈살 김해평야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다. 무허가 폐기물처리장에서 버린 산업쓰레기 생활쓰레기 농사쓰레기등 온갖 쓰레기들로 옥답이 오염돼가고 있는 것이다.특히 김해평야 한가운데 있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 농경지는 곳곳에 산처럼 쌓여가는 각종 오물더미로 쓰레기매립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강서구 대저1동 신장로마을뒤쪽 인적이 드문 공터에는 낡은 냉장고·드럼통·소파등 수백개가 집채만큼 쌓여 있다.「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고발하겠다」는 주인의 경고판이 오히려 쑥스러워 보인다. 대저1동 번덕마을에 있는 산희유치원 뒤쪽에는 시커먼 잿더미속에 온갖 크고 작은 깡통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었다.주민들은 사시사철 쓰레기태우는 냄새에 시달리고 있으며 바람이 부는 날이면 쓰레기를 태운 재가 날아들어 빨래조차 널수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환경파괴의 또다른 주범은 농사쓰레기.김해평야를 가로지르는 남해고속도로 4차선확장공사장을 건너 당리마을의 배나무 과수원옆 빈터에도 온갖 비닐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나온 횐색과 검은색 폐비닐,비닐하우스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쓰였던 담요같은 덮개,부른색과 붉은색 천막등이 바람에 어지러이 날리고 있었다. 또 부산에서 공항으로 이어지는 국도 2호선 주변과 김해쪽으로 가는 대동로옆 곳곳에는 공사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건축폐기물이 볼썽사납게 군데군데 쌓여있어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치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들은 사상공단등에서 나오는 폐합성수지와 고무등을 모아 선별해 재생고무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무데나 마구 버리거나 불법으로 자체 소각하고 있다.이들은 공해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았음은 물론이다.그래서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비옥한 김해평야를 척박하게 만들고 폐기물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타고 지하로 스며들거나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주부 권영옥씨(41·대저1동 2428의11)는 『몇차레 당국에 고발했지만 치우기는 커녕 갈수록 태산』이라며 『한밤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면 트럭이 와서 드럼통과 냉장고등을 마구 굴려 쌓는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은 최근 무허가산업폐기뭄처리업체를 단속한 결과 27개소를 적발,이 가운데 12개 업체를 고발하고 15개 업체에 대해 제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중 14개 업체가 이미 2차례이상 고발당해 단속이 건돌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 21세기 여성 유망직업/컴퓨터 관련 분야를 노려라

    ◎현민시스템사가 뽑은 유망직종과 준비요령/시스템 엔지니어/전산시스템 운용·통신망 등 관리/게임 디자이너/풍부한 상상력 동원해 게임 개발/컴퓨터 기본교육뒤 디자인학원등 서 전문과정 밟도록 「여성이 도전해볼만한 직종」으로 흔히 소개되는 컴퓨터관련 직업.그러나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종류와 방법 근무형태등이 막연하게 느껴지기 쉽다. 컴퓨터관련 서적 전문회사인 현민시스템이 최근 발간한 「21세기 여성의 컴퓨터 직업찾기」(신정애 지음)는 다양한 컴퓨터관련 직업의 정보를 전문직 여성 40여명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 관심을 끈다.이책에 소개된 몇가지 컴퓨터관련 유망업종을 알아본다. ▷프로그래머◁ 소위 깡통에 지식을 부여하는 사람으로 불린다.새정보나 통계를 컴퓨터를 이용,기술적·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계획·작성하는 일을 한다.2천년쯤에는 46만명의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리라는 전망. 일반 사설학원에서부터 컴퓨터업체가 운영하는 보다 전문적인 학원,각 대학의 전산교육원,한국과학기술원 전문교육과정,프로그래머들이 운영하는 정예요원 양성과정등 단계별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다.고졸 또는 전산전공자가 아닌 사람은 사설학원에서 프로그래밍 과정을 이수하고 학원측의 취업 추천을 받는다. ▷시스템 엔지니어◁ 신문사나 금융기관 대기업등과 같이 방대한 업무량을 처리해야 하는 대형 전산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직종으로 크기와 기능이 다양한 컴퓨터들을 업무의 성격과 양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설치하고 기술적인 문제가 없도록 지원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프리랜서로 일하며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다.다양한 기종의 컴퓨터를 접하면서 전산시스템의 운용·응용시스템의 개발,정보통신망관리 등을 할 수있는 능력및 컴퓨터업계의 시장동향에 관한 정보수집능력이 요구되는 직종이다. 많은 필요성에도 불구,우리나라에는 시스템 엔지니어를 교육 양성하는 전문기관은 거의 없는 실정.컴퓨터회사에 상당기간 근무하면서 관련업무를 익힌 사람이나 대학에서 공학·전산학을 전공한 사람이 대기업에서 재교육을 받아 진출하고 있다.현재 프로그래머인경우 하드웨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면 가능하다. ▷컴퓨터패션디자이너◁ 패션의 과학화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위해 도입된 분야.컴퓨터로 화면상에서 옷감의 모양·재질을 비롯,옷의 비용,치수등을 자유자재로 구체화시켜 생산공정까지 이어지게 한다.컴퓨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의상·디자인학을 전공하거나 컴퓨터 캐드학원을 거쳐 소양을 쌓아야 한다.컴퓨터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는 나래디자인 학원과 시대 복장학원에 있으며 컴퓨터 패션의 전과정을 가르치는 곳은 코오롱 패션산업연구원이 있다. ▷게임디자이너◁ 상상력과 사고력 증진및 「기계공포증」을 가진 사람을 컴퓨터와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컴퓨터 문화확산의 공헌자.컴퓨터분야의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게임 자체 시장 규모 확산으로 전망이 밝다.일본의 경우 게임디자이너 전문 양성학원이 있으나 우리는 전무하다.컴퓨터 관련 직종에서 일하다가 이 분야를 익혀 진출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만화영화)을 배운 사람이 컴퓨터 시스템을 숙지해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서울 송파2동 시연유치원/교육기관에선:1(녹색환경가꾸자:15)

    ◎분리수거·재활용·절약 “조기교육” 「세살때 버릇 여든까지」라는 속담은 환경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는데 더없이 어울리는 말이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자원절약·쓰레기분리수거·폐품재활용 등이 생활습관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은 어떤 환경오염대책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시연유치원(원장 원기정·52·여)은 이러한 「환경조기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들 가운데 하나이다. 7일 상오11시30분쯤 이 유치원 시내반.3∼4명의 원아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다양한 환경관련놀이를 하고 있었다. 「분리수거피자판」놀이는 우유곽·빈병·깡통·비닐 등이 그려진 피자판을 각기 나눠 가진후 바닥에 놓인 쓰레기그림을 뒤집어 같은 그림이 나오면 자기가 가진 피자판에 붙이는 놀이로 원아들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쓰레기분리수거를 익히고 있다. 오는 15일 이 유치원을 졸업하는 김민호군(7)은 『국민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용품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똑똑하게 대답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났어요」란 놀이는 둥근 원판에 스프레이·무스·숲등을 그려놓고 판을 돌려 스프레이나 무스에 바늘이 멈추면 검은 구름 그림을 붙이고 숲이 나오면 흰구름을 붙여 흰구름을 많이 갖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로 「오존」이란 다소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익히도록 고안된 놀이이다. 시연유치원이 정규교과목에 이러한 환경교육을 포함시킨 것은 올해로 3년째이다. 지난 92년 서울시 교육청이 환경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지정한 이후 시연유치원은 물·공기·흙·소음·쓰레기·음식·자원절약·자연보호등 8개 주제별로 실험·노래·동화읽기·견학·게임 등을 연구·개발해 체계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물」단원을 학습할때는 「오염된 물에서 올챙이가 살수 있을까」를 실험해보고 「푸른강 검은강」이라는 노래를 배우며 한강지류인 탄천오염현장을 견학했다. 박현진군(7)은 『오염된 한강물을 보고나서부터는 엄마에게 샴푸를 쓰지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쓰레기」단원에서는 우유곽으로 종이만드는 실험을 하고 「생활용품 재활용 아이디어 전시회」를 견학한다. 교육청이나 방송국에서 제작한 환경보전 비디오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물론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유치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환경교육은 일상 생활을 통한 환경학습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우유곽을 가져오도록 해 이를 재생화장지와 교환,유치원에서 사용되는 전량을 충당하며 교사들 스스로가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원아들이 자연스레 이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등이 그것이다. 또한 소풍을 갈 때도 자기가 먹을 만큼의 음식만 그릇에 담아오도록 지도한다. 학습교재로 사용되는 장난감이나 기구들도 다 쓴 화장품 용기나 요구르트병·필름통·1·5ℓ들이 플라스틱병 등을 이용해 만들어 쓰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만들어 교실에 매달아 놓기도 해 아이들이 재활용품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학때도 화장지 속심·깡통뚜껑·짝없는 장갑 등을 이용한 재활용작품을 과제로 내줘 부모들의 환경교육까지도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원원장은 『환경보호는 어릴때부터 생활습관으로 길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조기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집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를 때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들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장터:중/칠패·배오개장터 남·동대문시장으로(서울 6백년 만상:8)

    ◎곡류·야채 취급… 서민들의 사랑받아/일제땐 일인손에 6·25땐 잿더미로/“도깨비시장” 오명씻고 이젠 하루매상 수백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 땅의 상거래 변천등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양대 장터이다. 두 시장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신기할 만큼 닮아있다.시장이 형성되기까지의 배경과 수세기에 걸친 부침의 세월,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아주 흡사하다.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 철폐로 도약기를 맞은 남대문의 칠배와 동대문의 배오개장터는 뜨내기 난전형태를 벗고 급속히 성장,종로의 육의전,마포의 나루장터와 함께 서울의 상권을 분할하면서 오늘날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기틀을 다졌다. 종로가 유기와 옷감,마포가 어물과 땔감·소금을 많이 취급한데 비해 남대문과 동대문 두 시장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장터답게 곡류와 야채를 많이 거래했다. 성장기에 들어선 두 장터는 19세기말에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았다.개항으로 외국문물이 대거 밀려들어오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상업활동이 자유화됨을 틈타 쇠락일로에 있던 육의전을 간단히 제치고 서울의 상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 장터는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흥망을 거듭하는 시련속에 빠져들었다.화폐개혁과 자본을 앞세운 일제의 핍박으로 이 땅의 민족자본은 거의 도산했다.이런 가운데 동대문권의 광장주식회사,남대문권의 조선농업주식회사가 각각 발족돼 두 장터는 근대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일인들의 상권장악을 위한 공략은 갈수록 거세져 마침내 지난 36년 남대문시장이 일인회사인 중앙물산으로 넘어가고 아울러 일제말기의 가혹한 공출로 물건이 고갈,시장기능이 다시 마비되는 곡절을 겪었다. 광복후 두 장터의 상인들은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나 이 역시 곧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그리고 휴전뒤 폐허위에 시장을 다시 재건하지만 이번에는 엄복만과 이정재등 자유당시대의 소위 깡패들에게 곤욕을 치렀다. 두 시장은 이처럼 수시로 닥쳐온 시련들을 때로는애착으로,때로는 의지와 저항으로 차례로 극복하며 명맥을 유지,오늘날 우리나라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지난 64,65,68,75년등 몇차례 대화재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시장이 현대화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이같은 고된 발자취들에는 수천년을 끈기로 버텨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즉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바로 우리 민족의,우리 경제의 성장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장의 이같은 역사의 이면에는 물론 그늘진 구석도 있다.남대문시장은 한때 미제상품과 밀수외제품이 범람,「양키시장」「자유시장」등으로 불렸다.「도깨비시장」의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릴 때처럼 없는게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단속반을 피해 상인들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동대문시장 역시 전쟁뒤 외국의 원조품으로 들어온 구호물자가 빠져나와 유통되는 본거지라 해서 「구호물자시장」으로 불리고 또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아예 진열대에는 상품을 비치하지 않은채 감춰놓고 판다고 해서 「깡통시장」으로도 불리는등 여러가지 오명들을 갖고있다. 최근에 들어와서도 두 시장은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밀려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극복,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장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위치를 굳혔다. 어쨌든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의 양대줄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오늘도 하루 수백억원의 매상고를 올리면서 각기 수십만명의 장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닮은꼴의 공동운명체 두 시장은 그러나 과거에도 늘상 그래왔듯이 지금 또다른 시대환경에의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 헐뜯으면 신뢰 쌓지못한다/유은걸(데스크 시각)

    사대매국노,민족반역자,인간추물,정치매춘부,식민지 주구,허수아비,문민파시스트,정치간상배,괴뢰도당…. 최근 북한은 연일 방송과 신문을 총동원해 이렇게 김영삼대통령을 원색적으로 인신공격하고 있다.이 뿐인가.깡통중의 깡통,함량미달,역도,돌대가리,무식쟁이,전쟁광신자등 욕설의 종류가 무려 60여개가 넘는다니 아연해진다.통일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김대통령에 대한 비방은 무려 2백49회에 이르렀고 올들어 그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무차별 대남비상 북한측은 지난해 김대통령 취임직후와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노인을 송환한 3월이후 몇개월간은 눈에 띄게 비방을 자제해왔다. 그러다가 김대통령이 『핵무기를 갖고있는 나라와는 악수할 수 없다』며 핵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 6월부터 표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왜 이처럼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는지 웬만큼 짐작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해있는 저간의 속사정을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북과남이 입장을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우리쪽에서 김일성주석에 대해 갖은 욕설을 퍼붓고 북한의 체제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온다면 북한쪽은 어떨까. 「우리식대로 한다」고 강변하며 나올 지 모르지만 북한이 정녕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한국의 국가원수를 인신공격하거나 체제비방을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의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한반도가 하나로 합쳐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호신뢰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남북한합의 위배 또 비방은 서로 헐뜯지않기로 한 남북한 합의사항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쌍방은 지난 72년에 발표된 「7·4공동성명」에서 상호비방을 중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가까이는 92년 2월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지않은가. 김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매도하고 문민정부를 파쇼정부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이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뽑혀 북한쪽에서 파쇼정부라며 타도를 외치던 군사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정통 문민정부를 세운 사실을 북한측도 잘 알 것이다.또 우리언론과 정부당국은 김주석에 대해 북쪽의 공식직함대로 「주석」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며 일체 비방을 하지않고 있다.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나 비난은 외교적으로 큰 마찰을 일으킨다. 최근의 사례만 보더라도 지난해 10월 호주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총회에 불참한 말레이시아 총리를 「고집쟁이」라고 한마디 한 것이 화근이 돼 양국이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까지 비화된 일이 있음은 북한에게 시사하는 바 많을 것 같다. 북한은 이제 터무니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 북한측의 주장대로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않았고 개발할 의사도 없다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특사교환에 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전면 핵사찰에도 응해야 할 것이다. 김주석이 9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통일이 진정한 평화통일이라면 더 더욱 그렇다. ○즉각 대화 나서라 남북대화를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그동안 이뤄낸 것이라곤 단 한 차례에 그친 이산가족 상호방문과 예술단 교환공연,그리고 얼마 안되는 교역 뿐이다. 통일을 향해 갈길은 멀고 할일은 많은데 대화마저 중단되고 비방으로 아까운 시간들이 허송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올해엔 꼭 북한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 가정의 역할/세제 덜쓰기등 작은 일부터 실천(녹색환경 가꾸자:3)

    폐지·폐유리병·고철등은 분리수거 대상품목이다. 그래서 대도시 아파트나 주택가주변에는 품목별로 분리수거용기가 갖춰져 있다. 그러나 폐지용기에 고철이 들어가 있는가 하면 유리병이 섞여 있기가 일쑤다.또한 빈 맥주병이나 음료수 깡통에는 담뱃재등 쓰레기가 들어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정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간단히 없앨 수 있는 악습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작은 부주의로 분리수거품목을 중간집하장에서 다시 분리해야하고 음료깡통에서 쓰레기를 빼내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 환경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리수거품목을 재활용해 얻은 이득이 7천2백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분리수거품목의 재활용으로 추가매립지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1조2천억원가량의 경제적 절약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에서의 조금만 관심이 녹색환경 지키기를 꽃피울 수 있다. 가정에서 할수 있는 환경보전활동은 비단 쓰레기만이 아니다. 번거롭고 귀찮지만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더 맑은 물을 마실수 있고 더 깨끗한 공기를 들이쉴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정용 정화조를 1년에 한번씩 청소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정화조 청소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정화조를 오랜 기간 청소하지 않으면 분뇨가 가득차 자체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하수구등으로 쓸려가 버린다. 그러나 내부청소를 정기적으로 하게 되면 정화과정을 거쳐 분뇨의 오염도는 절반으로 떨어진다. 개수대에 헌 스타킹을 끼워넣어 음식물 찌꺼기를 거르는 것도 하천을 더욱 맑게 한다.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면 물속의 미생물과 왕성한 분해작용을 일으켜 부영양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질소,인등 유기물질이 많은 부영양화현상이 나타나면 적조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그 물은 먹을 수 없게 된다. 샴푸·린스등 합성세제를 덜쓰고 안쓰는 것도 수질정화에 큰 도움을 준다. 합성세제는 물속에서 분해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공기를 차단,수중에서의 광합성 작용을 막기 때문이다. 설거지 하기전 그릇에 묻은폐식용유등을 신문지·휴지등으로 닦아내면 그만큼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다.가정에서 버린 물은 결국 가정으로 돌아온다는 인식이 절실하다. 한강의 경우 오염원별 수질오염 기여율을 보면 축산폐수 산업폐수등은 12%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88%는 생활하수등 모두 인간자체가 오염원으로 되어있다. 연료를 아껴쓰고 자동차를 덜 타는 것도 대기정화에 큰 기여를 한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등은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와 LNG등 청정연료사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아황산가스농도가 0.094ppm에서 0.054ppm으로 떨어지는데에는 꼬박 10년이 걸렸다.여기에 투자된 돈은 모두 1조원에 이른다. 또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60%를 넘고 있다.이처럼 일반가정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 보다는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말은 환경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환경보전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캄차카반도/군사기지 탈벗고 외국기업 “북적”

    ◎러시아 어획의 30%… 철갑상어 유명/미·호·가업자는 금맥찾기에 열올려 러시아의 동쪽 끝 캄차카반도.2년전까지만 해도 군사기지로만 알려졌던 이 반도가 최근 러시아사업가는 물론 외국기업인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빠른 시간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대체로 두가지.철갑상어등을 잡아 그 알로 젓갈류를 만들어 파는 일이 하나요,다른 하나는 금광을 찾아나서는 일이다. 이곳 주민들과 원정온 다른 지역의 러시아 사람들은 우선 상어·연어·송어등 캄차카반도의 어획량이 러시아 총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한다.주민들은 특히 철갑상어에 관심이 많다.상품화시키는 데 비용이 적게 들고 비싼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값 파운드당 7불 이들은 낚시를 하거나 배를 타고 연안으로 나가 상어를 잡아 온 뒤 가내수공업형태로 직접 철갑상어알을 절여 상품(어란)을 만든다. 만든 상품은 수출과 함께 러시아의 다른 지방에 내수용으로도 공급된다.파운드당 가격은 7달러정도.어떤 다른 제품보다 생산성이 높고 이런 점때문에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빈 깡통도 상품화 주민들이 어란에 관심을 쏟으면서부터 어류통조림용 빈 깡통이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다.가정에서 어란을 젓갈류로 만든 뒤 바로 이 깡통에 담아 판다.빈 깡통 한개의 가격은 3센트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금맥을 찾는 일에는 벌써부터 러시아의 4개기업이 진출해있고 호주·캐나다·미국의 각급 개인기업이 이곳을 답사,광업권 취득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광업권 취득경쟁은 지난달 캄차카주정부가 반도내 9개 금광지역 가운데 한 곳을 러시아의 한 사기업에 광업허가를 내주면서 가열되기 시작했다. ○금매장량 3백t 이곳이 금이 많은 이유는 이 지역이 1백20개의 화산을 가진 화산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활화산만도 22개에 달한다. 러시아의 지질학자들은 캄차카반도가 러시아에서 가장 금매장량이 많은 곳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금광개발권을 갖고 있는 이 지역 국영기업의 한 간부는 『적어도 3백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히고 『구소련이 붕괴된 뒤 금광개발에 따른 투자가 한때 중단됐으나 이제는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부쩍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광개발에 따른 문제점도 많다.지난 92년 러연방의 법률개정으로 지방정부에 광업허가권을 이양했으나 러시아 이외 기업들에 대해서는 개발·판매권을 금지하고 있다.금이 몰려 있는 곳이 대부분 화산지역이어서 뜨거운 온천수가 나오는 곳을 파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금광개발에 따라 자연이 훼손되는 것도 문제다.캄차카반도는 이제서야 아름다운 화산과 온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개발이 시작되면서 환경보호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제지·제철·유리용기·플라스틱제조/폐자원 활용 의무화/정부,내년부터

    내년부터 종이와 유리용기,플라스틱 제품,철강 등을 일정 규모 이상 생산하는 사업자는 폐자원을 일정한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상공자원부와 환경처는 8일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종이,유리용기,제철 및 제강,플라스틱 제조업 등 4개 업종을 재활용 의무사업자로 지정하는 내용의 자원 재활용지침을 통합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연간 1만t 이상의 종이를 생산하는 전국 65개 업체는 내년부터 원료 투입량의 47% 이상을 폐지로 사용해야 하며 98년 이후에는 이 비율을 5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연간 2만t 이상 유리용기를 만드는 11개 사업자도 원료의 42% 이상을 폐유리로 써야 하며 98년부터는 52% 이상을 활용해야 한다. 연간 10만t 이상의 13개 제철 및 제강업체도 내년 20%(철제깡통 생산량 기준),98년 이후에는 40% 이상으로,연간 1천t 이상 플라스틱제품 생산업체(1백50여개)는 생산제품에 따라 내년에 원료의 5∼10%,98년 이후에는 20∼50%까지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 폐기물 발생을 억제해야 하는 제1종 사업자(자동차·냉장고·TV·세탁기 생산업체)는 생산제품이 재활용되도록 구조와 재질의 개선사항을 설계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 이밖에 금속 캔과 합성수지 용기를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는 제품의 분리 수거를 위해 소비자 안내문구를 표시해야 하며 철강 찌꺼기와 석탄재(도로포장용)를 배출하는 한전 등 지정부산물 배출사업자는 단계별 재활용 목표율을 설정해 연차별 시행계획과 전년도 이행실적을 매년 제출해야 한다. 지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명단을 공개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리며 이에 불응하면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 존F 케네디(뉴욕에서/임춘웅칼럼)

    1963년 11월22일 하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됐다는 뉴스가 전해지기 시작했을 무렵,미국은 아무도 정확히 묘사할 수 없는 공포의 회오리바람속에 휘말리고 있었다고 한다. 거리의 자동차들은 미친듯이 경적을 울려대며 어디론가 질주했고 아무 차도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전화선이 끊기고 사람들의 눈빛이 변해가고 있었다.케네디가 암살됐다는 뉴스를 워싱턴의 한 택시안에서 들었던 모이니한 당시 노동부차관보는 『무엇인가 무서운 일이 금방 터질 것만 같은 분위기 때문에 운전사에게 부탁해 택시가 달릴 수 있는 최고속도로 시내를 황급히 빠져나왔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고하고 있다. 케네디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당시 법무장관도 그때 가장 우려됐던 사태는 민중폭동이었다고 후일 회상한 일이 있다.폭동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날 이후 적어도 나흘동안 아무도 일을 손에 잡지 못했다.모두가 허탈에 빠져 있었으며 온 세계가 정지된듯했다고 회상하는 사람이 많다. 케네디의 죽음이 미국사회에 던진 충격은 미국밖의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컸던 모양이다.어떤 사람은 미국이 건국된 이래 유지돼왔던 미국적 규범,미국적 질서들이 이 사건을 고비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거리에 빈깡통을 마구 버리고 질서를 지키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지 않는 풍조같은 것들이 모두 「케네디의 좌절」이후 현저해진 사회현상이라는 것이다. 요즘 미국의 신문 잡지 TV들은 연일 케네디특집으로 또 요란스럽다.케네디가 쓰러진 후 한해도 그냥 넘긴 일이 없는 미국의 매스컴이 금년에 특별히 법석인 것은 그가 간지 30주년이되는 때문이다.올해에는 케네디암살이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는 「이설」까지 끼어들어 화제에 화제를 만들고 있다.그동안 정설이 되다시피된 「배후설」,「음모설」에 대한 반론이란 점에서는 신선함도 없지 않다.그러나 오스왈드 단독범행설은 이 사건에 대한 워렌위원회의 공식결론이었으므로 실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케네디의 죽음은 왜 이처럼 미국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가.케네디의 이름은 왜 3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미국민의 뇌리속에 살아 남아 있는가. 한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케네디는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브러험 링컨대통령,미국을 대공황의 수렁에서 건져낸 프랭클린 루즈벨트대통령과 같거나 더 많은 국민의 추앙을 받고있는 대통령으로 나타나 있다.왜 그런 것일까.이런 결과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그가 실제 추진한 정책이나 남긴 업적보다는 케네디가 풍기는 독특한 이미지와 그의 극적인 죽음이 그를 과장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런 일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려깊은 역사가들은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이었던 그의 철학과 대담한 정책은 역사적으로 높히 평가돼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케네디를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다.그사람들에게 케네디의 죽음은 바로 꿈과 희망의 죽음이었던 것이다. 케네디는 흑인도 똑같은 인간으로서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향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런 주장이 그당시 워싱턴정가 분위기에서는 「혁명적인 생각」이었던 것이다.더구나 대통령이 할 얘기는 아니었다.그의 이런 철학은 60년대 미국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케네디는 소련과의 공존정책을 추구했다.냉전의 절정기에,미국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때에 그는 소련과의 화해와 공존을 구상한 것이다.그가 댈러스에서 쓰러지기 수주전 케네디는 소련과 핵실험제한협정을 성공시켰던 것이다.지난주 필자와 만난,케네디대통령의 보좌관이었으며 「케네디의 유산」이란저서를 남긴 테드 소랜슨은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냉전의 양상,세계사는사뭇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언론이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케네디를 누가 죽였는가』하는 의문의 실마리는 실은 어느 특정인이나특정세력에서보다는 미국의 사회구조 속에서 찾아야 할지 모른다.오랫동안 강력한 미국을 이끌어온 상층부 보수사회가 너무 앞서간다고 믿는 「무모한 젊은이」케네디를 거부했을 가능성이다.그러나 『케네디를 누가 죽였는가』하는 진실의 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케네디가 추구했던 이상,즉 보다 공평한 사회,보다 평화로운 세계인 것이다.
  • “볼만한 중·단편 소설 한자리에”

    ◎현대문학사/「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소설」 출간/서정인·임철우·신경숙작 15편 정선/중진­신예작가 고루접할 좋은 기회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현대문학간)은 올해 한권의 책으로 나온 괜찮은 중·단편을 두루 섭렵하기 원하는 욕심많은 독자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일상에 쫓겨 일일이 작품집이나 문예지를 뒤질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옥석을 따지는 까다로운 입맛의 독자를 충족시킬수 있는 선집이기 때문이다. 현장비평가란 각 문예지의 월평을 담당하고 있는 문학평론가들을 이른다.김윤식(서울대),정현기(연세대),전영태(중앙대),정과리(충남대),신덕룡(광주대)등 믿을만한 평론가 5명이 각자 3편씩 모두 15편을 추스렸다. 김윤식이 공지영·구효서·김소진을,전영태가 박상우·신경숙·윤대녕을 골랐다.정과리는 서정인·이선·최윤을,정현기는 윤후명·이순원·이승우를 추천했으며 신덕룡은 임철우·최시한·하창수의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평론인의 개성을 엿보게 하는 선정이면서 「괜찮은 작가의 괜찮은 작품」을 빠뜨림없이 수습하고 있다. 뽑힌 작가는 서정인·윤후명등 중진급에서 최시한·임철우·최윤·이선등 탄탄한 40대,그리고 신경숙·하창수·김소진등 이른바 90년대 젊은 작가에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8월까지 28종의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5백50여편의 중·단편소설중에서 골라진 「옥중 옥」이다.각 작품마다 붙여진 해설과 작가연보,사진등 세심한 편집과정을 거친 「…올해의 좋은 소설」은 최근 우리 소설문단이 이루어낸 문학적 성과의 높이와 넓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한다. 특히 이 책은 작품의 구조적 완결성과 예술적 품격을 생명으로 하는 「단편소설 읽는 맛」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면서 상업주의와 결탁한 품질미달의 장편과 단편분량의 소재와 내용을 억지로 늘려 쓴 중편소설이 양산되고 있는 우리 소설문단의 혼란상을 반성할 기회도 아울러 제공한다. 수록작품은 ▲공지영 「무엇을 할것인가」 ▲구효서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김소진「가을옷을 위한 랩소디」 ▲박상우「사하라」 ▲서정인「광상」 ▲신경숙「새야 새야」 ▲윤대녕「January 9,19 93」 ▲윤후명「여우사냥」 ▲이선「형의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이순원「먼길」 ▲이승우「수상은 죽지 않는다」 ▲임철우「포도씨앗의 사랑」 ▲최시한「반성문을 쓰는 시간」 ▲최윤「워싱톤광장」 ▲하창수「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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