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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큼 다가온 ‘AI 3강’ 꿈… 예산 전폭 지원으로 가속을

    [사설] 성큼 다가온 ‘AI 3강’ 꿈… 예산 전폭 지원으로 가속을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개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AI 개발·구동의 핵심인 GPU를 한국 정부와 기업이 선점하게 됨으로써 한국의 ‘소버린(주권형) AI’ 구축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세션에서 대규모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이 기존에 보유한 GPU 3만여장을 포함해 대략 30만장이면 미국·중국에 이어 보유량 세계 3위가 된다. 이번 협력은 ‘하드웨어 딜’을 넘어 엔비디아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플랫폼 동맹’이라는 데도 의의가 크다. 황 CEO는 특히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AI 깐부 치맥 회동’을 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별세션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여기에 AI 역량도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한국에 AI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런티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를 만난 이 대통령은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 달라”며 엔비디아의 한국 투자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한국이 ‘AI 허브’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중요한 첫걸음을 뗀 만큼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오는 5일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 10조 1000억원 규모의 AI 관련 예산과 ‘AI 혁신펀드’ 등이 신속히 통과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 젠슨 황 ‘치맥 회동 성지’ 치킨집, 주문량 폭주에 행복한 임시 휴업

    젠슨 황 ‘치맥 회동 성지’ 치킨집, 주문량 폭주에 행복한 임시 휴업

    지난 1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 앞. 대기 인원 20여명이 가게 앞 나무 난간에 걸터 앉아 있었다. 30분 가량 기다렸다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세계적인 기업 총수가 직접 왔다는 사실에 기를 받으러 왔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매장 안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친필 사인이 적힌 포스터가 액자에 걸려 있었다. 매장 안팎에서 손님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사인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인공지능(AI) 제왕으로 불리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일명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이색 풍경이 공개되면서 깐부치킨이 주말 사이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이 직접 찾은 깐부치킨 삼성점은 시민들로 문전성시였고 온라인에서도 열풍이 이어졌다. 삼성점 정기휴무인 2일 이곳을 찾은 고모(44)씨는 “총수들 기운을 받아 직장 일도 대박 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 왔다”고 했다. 깐부치킨 삼성점 카카오지도 앱에는 ‘치맥 회동’ 뒤 이날까지 닷새동안 25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2016년부터 8년 동안 달린 후기가 20개도 채 안됐는데, 10배 넘게 뛰었다. 후기를 남긴 이들은 ‘수능 대박’, ‘취업 성공’, ‘건강 기원’ 등을 빌었다. ‘성지순례’ 열풍은 다른 매장으로도 퍼졌다.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에 있는 성복점은 ‘1~2일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잠시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점에서 1㎞ 떨어진 또 다른 매장의 한 직원은 이날 “이재용 회장이 주문한 순살치킨 등 ‘회장 세트’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최소 5배 늘었다”며 “도저히 여력이 안 돼 배달을 거절하거나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는 날까지 생겼다”고 귀띔했다. 이 회장과 회동자들이 ‘입고 먹었던’ 것들도 두루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이 입었던 ‘란스미어’의 인조스웨이드 블루종은 정가 89만원에도 이날 기준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대부분 색상과 사이즈가 매진됐다. 황 CEO가 회동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때아닌 특수를 맞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또 이 회장이 닭 날개 부분을 잡고 꺾어 연골 부분을 발라 먹는 모습이나 황 CEO가 치킨을 먹은 뒤 손에 묻은 기름과 양념을 먹는 모습 등도 화제였다. 온라인에선 대부분 “재벌도 다를 게 없다”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올라와 이날 일부러 깐부치킨 삼성점을 찾았다는 이정우(42)씨는 “세계적인 갑부가 치킨집에 와서 소탈하게 살을 발라먹고 회식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 “AI 공급망·제조·생태계 보유”… 빅테크 ‘러브콜’ 쏟아지는 한국

    “AI 공급망·제조·생태계 보유”… 빅테크 ‘러브콜’ 쏟아지는 한국

    엔비디아, 한국에 GPU 26만장 공급AWS, AI 데이터센터 등 12조원 투자오픈AI도 삼성·SK와 ‘스타게이트’韓, 반도체 공급망 핵심·AI 제조 강국AI 서비스 구독률 등 생태계도 강점 지난달 29일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울산’ 건설 현장은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흙을 파고 나르는 소리로 가득했다. 이곳은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총 7조원을 투입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네 번째 퀀텀 점프’로 삼은 이 사업은 지난 6월 SK와 AWS가 계약을 체결하며 공식화됐고, 8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건설에 돌입했다. 지난 1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의 AI 전진기지로 급부상했다. AWS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한국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맷 가먼 AWS CEO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 지역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기존 투자액을 합산하면 AWS의 국내 총투자 규모가 2031년까지 12조 6000억원(90억 달러)을 넘는 것으로, 단일 해외 기업이 진행한 국내 투자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 세계 AI 생태계 흐름을 주도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5년 만에 공식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치맥 회동’을 갖고 ‘지포스’(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29년 전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도 공개하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수차례 인증해 보였다. 그 정점은 지난달 31일 CEO 서밋의 특별 세션에서 밝힌 산학연을 아우르는 초대형 협력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우리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에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제조·반도체·통신 등 주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전망이다. 지난달 초에는 오픈AI도 한국 정부, 한국 기업들과 손잡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오픈AI가 추진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월 최대 90만장(웨이퍼 기준) 규모의 D램을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한국과 손을 잡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GPU가 필요한데 GPU 성능과 효율을 결정짓는 부품이 바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고,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 회장이 APEC CEO 서밋의 퓨처테크포럼에서 “한국이 AI 시대의 병목현상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만큼 기술력이 있는 곳이 없고,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도 제품을 생산하려면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과의 관계가 좋아져야 하므로 한국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반도체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AI 플랫폼, 자동차·배터리까지 AI 가치사슬 전 과정을 한 국가에서 다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황 CEO의 방한을 기념해 유튜브에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을 조명하는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나라’라는 설명과 함께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의 산업화 역사를 조명했다. 또 한국을 AI 혁신 파트너로 바라보는 시각도 담았다. 나아가 e스포츠와 K컬처를 거론하며 ‘엔비디아의 혁신은 모두 e스포츠와 한국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엔비디아가 한국을 최우선 파트너로 낙점한 배경에는 한국의 탄탄한 AI 밸류체인이 있음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높은 AI 서비스 구독률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많은 나라로 꼽힌다. 오픈AI의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개발자 수는 세계 10위권, 유료 비즈니스 사용자 수는 세계 5위다. 지난 9월 한국사무소를 연 오픈AI는 “한국은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인재, 정부 지원이라는 4대 강점을 바탕으로 역사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젠슨 황 ‘치맥 회동’에 ‘성지’된 치킨집…주문 몰린 1호점은 임시 휴업

    젠슨 황 ‘치맥 회동’에 ‘성지’된 치킨집…주문 몰린 1호점은 임시 휴업

    지난 1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 앞. 대기 인원 20여명이 가게 앞 나무 난간에 걸터 앉아 있었다. 30분 가량 기다렸다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세계적인 기업 총수가 직접 왔다는 사실에 기를 받으러 왔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매장 안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친필 사인이 적힌 포스터가 액자에 걸려 있었다. 매장 안팎에서 손님들이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사인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난 30일 인공지능(AI) 제왕으로 불리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일명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이색 풍경이 공개되면서 깐부치킨이 주말 사이 ‘성지’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이 직접 찾은 깐부치킨 삼성점은 시민들로 문전성시였고 온라인에서도 열풍이 이어졌다. 삼성점 정기휴무인 2일 이곳을 찾은 고모(44)씨는 “총수들 기운을 받아 직장 일도 대박 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 왔다”고 했다. 깐부치킨 삼성점 카카오지도 앱에는 ‘치맥 회동’ 뒤 이날까지 닷새동안 25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2016년부터 8년 동안 달린 후기가 20개도 채 안됐는데, 10배 넘게 뛰었다. 후기를 남긴 이들은 ‘수능 대박’, ‘취업 성공’, ‘건강 기원’ 등을 빌었다. ‘성지순례’ 열풍은 다른 매장으로도 퍼졌다.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에 있는 성복점은 ‘1~2일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잠시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점에서 1㎞ 떨어진 또 다른 매장의 한 직원은 이날 “이재용 회장이 주문한 순살치킨 등 ‘회장 세트’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최소 5배 늘었다”며 “도저히 여력이 안 돼 배달을 거절하거나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는 날까지 생겼다”고 귀띔했다. 이 회장과 회동자들이 ‘입고 먹었던’ 것들도 두루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이 입었던 ‘란스미어’의 인조스웨이드 블루종은 정가 89만원에도 이날 기준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대부분 색상과 사이즈가 매진됐다. 황 CEO가 회동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때아닌 특수를 맞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또 이 회장이 닭 날개 부분을 잡고 꺾어 연골 부분을 발라 먹는 모습이나 황 CEO가 치킨을 먹은 뒤 손에 묻은 기름과 양념을 먹는 모습 등도 화제였다. 온라인에선 대부분 “재벌도 다를 게 없다”라는 긍정적인 댓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올라와 이날 일부러 깐부치킨 삼성점을 찾았다는 이정우(42)씨는 “세계적인 갑부가 치킨집에 와서 소탈하게 살을 발라먹고 회식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 “깐부치킨 베리굿!” 전례 없는 일인데…본점 “휴업한다” 무슨 일?

    “깐부치킨 베리굿!” 전례 없는 일인데…본점 “휴업한다” 무슨 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맥’(치킨과 맥주) 회동한 장소로 유명해진 ‘깐부치킨’의 본점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 2일 깐부치킨에 따르면 1호점이자 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성복점은 전날부터 이틀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성복점은 매장 앞에 안내문을 붙여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일 토요일부터 2일 일요일까지 잠시 휴업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알렸다. 세 총수가 치맥 회동을 한 뒤 전국 깐부치킨 지점은 전례 없는 매출 폭증을 맛본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구 일대와 화성시 동탄 지역 등 일부 매장은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일시 닫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배달의민족 앱에서는 배달·픽업 인기 검색어 1위에 ‘깐부치킨’이 올라오기도 했다.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젠슨 황이 깐부치킨을 찾았다는 뉴스를 보고 일부러 왔다는 손님이 몇몇 있었다. 매출은 최소 20% 늘었다”, “매출이 평소보다 1.5배 높게 나왔다”고 귀띔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황 CEO는 지난달 30일 이 회장, 정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약 한 시간가량 진행했다. 메뉴는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제안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총수는 첫 술자리에서 치킨 3마리와 치즈스틱 등을 주문했고, 옆에 앉은 손님들까지 포함해 270만원을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회동 다음날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깐부치킨은 정말 맛있었다”라며 “저는 친구들과 함께 치맥을 즐겼는데, 한국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깐부치킨은 지난 2006년 수지 성복점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다. 3대 치킨(bhc, BBQ, 교촌치킨) 다음으로 굽네치킨, 푸라닭 등과 함께 매출 10위권에 있는 성공 브랜드로 꼽힌다. 깐부치킨은 지난해 기준 가맹점 152개와 직영점 10개 등 모두 16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9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약 49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3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메뉴는 ▲깐부통닭 ▲빠삭커리네치킨 ▲크리스피순살치킨 등이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속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와 화제를 끈 바 있다. 깐부치킨은 깐부의 의미에 대해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회동으로 K치킨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과 재계 1, 3위 대기업 총수들의 회동 장소로 선택됐기 때문이다.
  • 르세라핌·야구 제친 #핵잠수함 #젠슨황 #깐부치킨…국민 관심 APEC 초집중

    르세라핌·야구 제친 #핵잠수함 #젠슨황 #깐부치킨…국민 관심 APEC 초집중

    르세라핌도, 한국 시리즈도 제쳤다. 국민 관심은 온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쏠렸다. 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검색량 상승을 기록한 질의어(쿼리)는 ‘핵 잠수함’으로 집계됐다. 3300%나 검색이 늘었다. 이어 ‘르세라핌 스파게티’(3000%), ‘한화 엘지’(2650%) 등 순이었다. 핵잠수함은 검색 주제 기준으로도 2450%의 상승률을 기록, 역시 1위를 차지했다. 검색 주제의 경우 잠수함만 1000%의 상승세를 보이며 별도로 6위로 나타나기도 했다. 화제성 측면으로 정상급 아이돌과 프로야구를 모조리 압도한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APEC을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이틀 내내 정국을 넘어 말 그대로 온 국민의 이목이 쏠렸다. 관련 뉴스 클립들의 유튜브 조회수가 수십만건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과거 관련 다큐멘터리와 핵 잠수함 문제를 다룬 콘텐츠들 역시 수만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참석을 위해 30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관련한 조회수도 급등했다. 젠슨 황은 쿼리 기준 2250%, 검색 주제로는 1550%의 폭발적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4위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와 AI(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강력한 AI 동맹 구축에 나섰다. CEO 서밋에 참석한 최고 거물급 인사인 그는 방한 이전 이미 워싱턴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는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젠슨 황은 30일 한국에 발을 들이자마자 곧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고 폭탄주를 기울이며 친분을 확인했다. 이어 나란히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편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는 이들의 치킨 회동 영상과 무대 발언을 다룬 콘텐츠와 숏츠가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에도 관련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도배되다시피 하는 상황이다. 젠슨 황과 재벌 회장들의 회동 장소였던 ‘깐부 치킨’도 쿼리 검색 상승률 900%를 기록하며 깜짝 인기를 보였다.
  • 젠슨 황 “삼성·SK, 장기적 파트너 100% 확신…두 회사는 내 ‘치맥 형제’”

    젠슨 황 “삼성·SK, 장기적 파트너 100% 확신…두 회사는 내 ‘치맥 형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국입니다. 메모리에 견줄 만한 게 있다면 후라이드 치킨 정도일 겁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계기로 15년 만에 공식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협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협력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진행한 ‘깐부치킨’ 회동을 겨냥해 농담을 하며 국내 메모리 기술력을 극찬한 것이다. 황 CEO는 이날 APEC CEO 서밋의 특별연설을 마친 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HBM4, HBM5는 물론, HBM97까지 장기적 파트너가 될 것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회사(SK하이닉스)는 집중도가 크고, 다른 회사인 삼성은 다양성이 더 크다”며 “집중에도 장점이 있고 다양성에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규모로 성장하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미래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의 기업들이 필요하다”며 “두 회사 모두 필요하다. 그들은 나의 ‘치맥 형제들’”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기자간담회를 하기 전 회견장 바깥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둘 다 제 치맥 친구이자 우호적인 경쟁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CEO는 내년에 공급될 신형 GPU 루빈은 예정대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루빈이 출시되는 일정은 변함이 없다”며 “실리콘이 확보돼 있고 시스템도 갖춰져 생산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루빈에 서로 다른 6개의 고도화된 ‘칩’이 있다”고 말해 6세대인 HBM4가 최초로 탑재될 것이라 암시했다. 황 CEO의 발언을 종합하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HBM4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전날 진행한 사전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에 5만 개 이상의 GPU를 공급한다고 밝히며 우회적으로 삼성전자의 HBM4 납품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황 CEO는 답변 도중 “한국은 에너지 음료가 많다”며 콜라와 간식을 먹거나 ‘빼빼로’를 주변 기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편안한 분위기로 기자간담회를 단독 진행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에 대해 “엔비디아의 개성은 엔비디아가 AI의 미래를 창조하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며 “이 모든 것은 100% 개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마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도 단독 회동을 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특히 강조했다. 황 CEO는 최 회장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SK는 제게 정말 중요하다. AI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선 특별한 ‘베테랑’이 필요한데, SK와 협력해 AI 슈퍼컴퓨터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한국은 뛰어난 기술, 뛰어난 소프트웨어, 뛰어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26만장의 GPU 공급 협력에 대해 “한국이 AI와 로봇 공학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친근하게 부르며 전날 ‘치맥 회동’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건넨 ‘DGX스파크’ 컴퓨터와 사케를 최 회장에게도 선물했다. 사케를 겨냥해 “나중에 같이 즐기자”는 황 CEO에게 최 회장은 HBM웨이퍼를 증정했다. 당초 최 회장이 세 사람의 치맥 회동 자리를 주선했으나 APEC CEO 서밋 일정을 마무리하느라 함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설 시작하자마자 “깐부치킨 베리 굿”…젠슨 황 이틀째 ‘치맥 사랑’

    연설 시작하자마자 “깐부치킨 베리 굿”…젠슨 황 이틀째 ‘치맥 사랑’

    “깐부치킨 워즈 베리 굿!”(Kkanbu chinken was very good!·깐부치킨 정말 좋았어요!) 30일 ‘치맥 회동’을 주도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틀째 ‘치맥 사랑’을 뽐냈다. 깐부치킨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고, 업계도 물이 들어오자 노를 젓기 시작했다. 황 CEO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 서밋 특별연설에 나서 “내 친구들과 ‘치맥’을 즐겼다”면서 “치맥은 한국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특유의 검정색 가죽 재킷이 아닌 검은색 정장에 초록색 넥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인사말로 ‘치맥 예찬’을 해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앞서 황 CEO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을 즐겼다. 세계적인 기업 총수들이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치킨집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다. 황 CEO는 매장에 있던 손님들과 소통하는 한편, 매장 밖에 몰려있던 시민들에게도 치킨과 치즈스틱 등을 나눠주며 환호를 끌어냈다. 깐부치킨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의 CEO이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슈퍼스타’인 황 CEO가 직접 홍보해주는 수혜를 누리게 됐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배민의 배달·픽업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치맥 회동’이 이뤄진 깐부치킨 매장에는 세 사람이 앉은 테이블과 이들이 남긴 싸인 등을 보려는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한 손님이 ‘치맥 회동’이 이뤄진 테이블을 차지했고, 해당 손님은 다른 손님들의 ‘합석’을 받아들여 함께 치맥을 즐겼다. 손님들은 세 총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찾아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남겼다. “기 받아 가자”, “로또 당첨되게 해달라” 등을 외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우리 동네 깐부치킨이 있다. 오늘 저녁은 치맥이다”, “오늘부터 깐부치킨을 젠슨치킨으로 부르겠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배민은 앱 메인 화면에 깐부치킨 브랜드 아이콘을 노출하고 깐부치킨 포장 전용 할인 쿠폰을 배포할 계획이다. 식품업계는 ‘치맥 회동’이 ‘K-푸드’ 열풍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노 젓기’에 나서고 있다. 전날 치맥 회동 당시 황 CEO가 매장 밖에 있던 시민들에게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나눠주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자 빙그레는 3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나나우유 100개 쏘겠다”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빙그레는 “AI(인공지능) 선택을 받은 바나나맛 우유 등장”이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젓겠습니다. 바유(바나나맛 우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고 알렸다. ‘겟슨. 황’이라는 표현과 엔비디아의 상징인 연두색 등을 통해 황 CEO와 엔비디아를 연상케 했다. 빙그레는 다음 달 6일까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을 단 100명에게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 1개씩 증정한다. 바나나맛 우유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에서 ‘싹쓸이’하는 음료로 잘 알려져 있다.
  • 깐부치킨 대표가 직접 서빙…젠슨 황은 소주 더 부었다 [‘치맥회동’ 이모저모]

    깐부치킨 대표가 직접 서빙…젠슨 황은 소주 더 부었다 [‘치맥회동’ 이모저모]

    젠슨 황 엔비디어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이 이틀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 사람이 먹은 메뉴와 ‘발골 실력’ 등에 이목이 쏠리면서 세계적인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들의 소탈한 모습이 조명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에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거물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김승일 깐부치킨 대표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김 대표는 전날 ‘치맥 회동’에 앞서 해당 매장을 찾아 점검하고 청소하는가 하면, 세 사람이 찾아오자 직접 서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은 2006년 김 대표가 경기 용인시에 1호점을 열며 시작됐다. 2008년 ㈜깐부 법인을 설립하고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기준 전국 162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직접 선정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언급돼 유명해진 ‘깐부’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착안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황 CEO는 이날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깐부’의 뜻을 아느냐는 질문에 “저는 치킨을 정말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 특히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한다”면서 “‘깐부’는 그런 자리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대만을 방문할 때도 야시장이나 현지 맛집들을 자주 찾는다. 황 CEO가 야시장에 들를 때마다 몰려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젠슨 황의 맛집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세 사람의 테이블에는 치킨과 치츠볼, 치즈스틱, ‘제주 위트 에일’ 생맥주와 맥주 ‘테라’, 소주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가 올랐다. 세 사람은 치킨을 손으로 들고 맛있게 뜯으며 ‘발골 실력’을 자랑했다. 황 CEO는 닭다리를 뜯어먹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에게 “제가 너무 못나게 먹나요?”라고 물었고, 손님들은 “귀엽다”, “멋있다”며 환호했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 제조기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소맥’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소맥을 맛본 황 CEO는 술이 싱겁다며 소맥 제조기에 소주를 더 붓기도 했다. 세 사람은 매장에 있던 손님들 및 매장 밖에 모여든 시민들과 소통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 회장은 사인을 받으러 온 어린이에게 직접 사인을 해 주며 “효자되세요”라고 적어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기업의 CEO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정 회장은 “아저씨는 차를 만들고, 이 아저씨(이 회장)은 휴대폰 만들어”라고 소개해 현장에는 웃음보가 터졌다. 이 회장은 ‘셀카’를 찍어달라며 다가온 손님이 아이폰을 들고 있자 “갤럭시를 가져오셔야죠”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 CEO는 매장 밖으로 나가 몰려든 취재진,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황 CEO는 직접 치킨과 치즈스틱 등을 들고 나가 시민들에게 먹으라고 권했다. 김밥과 바나나우유 등도 나눠줬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과연 누가 결제를 할지였는데, 결국 이 회장이 ‘당첨’됐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며 나서자 시민들은 ‘젠슨 황’을 외쳤고, 황 CEO는 “오늘 모두 공짜”라며 ‘골든벨’(식당에 있는 모든 손님의 음식값을 계산하는 것)을 울렸다. 그러나 200만원 상당의 ‘골든벨’을 울린 건 이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가게를 나서며 “행복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행복”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 이재용 “아이폰이 왜 이리 많냐”…‘10만전자’ 주가창 띄운 관객에 “잠깐만요”

    이재용 “아이폰이 왜 이리 많냐”…‘10만전자’ 주가창 띄운 관객에 “잠깐만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치맥 회동’ 이후 엔비디아의 행사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황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앞서 세 사람은 삼성동의 ‘깐부 치킨’ 매장에서 1시간 20분가량 ‘치맥 회동’을 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행사 참석이 예고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회장은 “안녕하세요, 이재용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관중은 ‘이재용’을 외쳤다. 이에 이 회장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뒤 “그런데 아이폰이 왜 이리 많냐?”고 농담을 던졌다. ‘치맥 회동’만큼 유쾌한 장면은 또 이어졌다. 무대의 대형 스크린에 한 관중이 들어 올린 휴대전화 화면이 비췄는데, 휴대전화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한 모습이 띄워져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8% 오른 10만 4100원에 마감했다. 이에 이 회장은 웃으며 “잠깐만요”라고 말했고, 정 회장과 어깨동무하고 있던 황 CEO는 “저걸 봐(Look at that)!”라고 외쳤다. 황 CEO는 이어 관중을 향해 “여기 엔비디아 투자자 있나요”라고 물은 뒤, 환호성을 지르는 관중에 “이래서 한국이 부유한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황 CEO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인공지능(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3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의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1996년 고 이건희 선대 삼성 회장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한국을 처음 찾았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의 첫 시장은 PC 게임이었고 한국은 스포츠라는 새로운 혁명의 중심지로 엔비디아는 한국에 아주 오래 머물렀다”라고 언급하며 한국과의 인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 ‘깐부 회동’에 16% 급등한 ‘치맥株’…“계산은 깐부 사장님이 해야”

    ‘깐부 회동’에 16% 급등한 ‘치맥株’…“계산은 깐부 사장님이 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에 ‘치맥’ 관련 식품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주류업계, 닭고기 생산기업의 주가가 들썩였고, 전 세계에 ‘K-치킨’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홍보 기회에 “치맥 회동 계산은 깐부 사장이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치킨주의 대표 주자인 교촌에프앤비는 장 초반 15.98% 급등한 49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치맥 회동’이 열린 곳은 깐부치킨이지만, 깐부치킨이 비상장사인 탓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파트너이자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닭고기 생산기업인 마니커는 이날 8.75%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으며 하림도 장 초반 5.00% 상승했다. 세 사람이 전날 ‘제주 위트 에일’ 맥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맥주의 제조사인 한울앤제주도 장 초반 14.15% 급등했다. 황 CEO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바나나우유를 나눠줬다는 소식에 빙그레도 장 초반 3% 넘게 올랐다. 앞서 세 사람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1시간 20분 가량 ‘치맥 회동’을 했다. 엔비디아 측에서 회동 장소로 직접 깐부치킨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치킨과 치즈스틱, 치즈볼 등을 먹으며 선물을 주고받았다. 또 제주 위트 에일과 더불어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 맥주도 마셨다. 현장에 시민들이 몰리자 황 CEO는 직접 바나나우유와 김밥, 치킨, 감자튀김 등을 나눠줘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세 사람의 능숙한 ‘치킨 발골’ 능력에 감탄하고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궁금해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을 이끄는 CEO들의 소탈한 모습에 환호했다.
  •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 됐다… “한국 AI·로봇 좋은 소식 있어”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 됐다… “한국 AI·로봇 좋은 소식 있어”

    황 “한국에 훌륭한 파트너들 있어”황·이·정, 두 달 만에 만나 ‘러브샷’치킨집 앞엔 취재진·시민들 ‘북적’황, 이 회장과 함께 코엑스로 이동“30년전 이건희 편지가 방한 계기한국식 PC방 덕에 엔비디아 있어” 깐부(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에서 서로 편을 먹고 자원을 나누는 특별한 동반자).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가 다시 한번 세간의 화제가 됐다.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출시 행사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깐부치킨’에서 전격 회동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8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이후 두 달 만이다. 30일 방한한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지포스 페스티벌’ 무대 인사에 앞서 이 회장, 정 회장과 함께 삼성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진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만났다.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움직이는 슈퍼스타와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이 강남 한복판에 있는 치킨집에서 회동한다는 소식에 가게 앞 일방통행로에는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시끌벅적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인파를 뚫고 가게에 도착했다. 황 CEO는 가게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에게 “엔비디아와 한국은 발표할 내용이 많고, 이곳에는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다”면서 “내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과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일 맥주와 크리스피 치킨 안주 이날 여러 장소들을 제치고 해당 치킨집이 회동 장소로 선택되자 황 CEO가 이번 회동에서 마치 깐부처럼 공고한 협력 관계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깐부’ 뜻을 아는지 묻자 황 CEO는 “저는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깐부’는 그런 자리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창가에 자리 잡은 이들은 제주에일 맥주부터 차례로 들이켰다. 안주로는 ‘바삭한 식스팩’과 순살크리스피, 치즈볼과 치즈스틱이 테이블에 올랐다. 세 사람은 서로 팔을 건 채 ‘러브샷’을 하며 친근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 CEO는 딸 매디슨 황이 준비한 일본산 하쿠슈 싱글몰트 25년산 위스키에 직접 사인한 뒤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 또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신제품도 1개씩 선물했다. 황 CEO가 옆 테이블의 ‘소맥’(맥주에 소주를 섞은 술)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이 회장이 ‘소맥’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이 ‘소맥’을 제의하자 황 CEO는 옆 테이블 시민들과 ‘치얼스’를 외치며 ‘원샷’으로 잔을 비우고는 ‘쏘 굿’(So good)을 연발했다.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에게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했다. 황 CEO가 시민들에게 이 회장, 정 회장이 같이 치킨을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정 회장은 “우리 둘이 치킨 먹는 건 처음이다. 황 CEO 덕분에 이렇게 먹는다”고 답했다. 황 CEO는 가게 밖으로 나가 환호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직접 큰 박스를 들고 핫팩으로 보이는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세 사람은 1시간 20분가량 가게에서 머물다 8시 43분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 CEO와 이 회장은 같은 밴을 타고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는 미국 관세도 타결되고, 살다 보니 행복이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식사비로 283만 6000원이 나왔다. 식당에 있던 손님들의 몫까지 모두 계산한 결과다.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라고 했고, 이 회장은 “많이 드세요”, 정 회장은 “2차 살게요”라고 말했다. ●황 “저의 좋은 친구 J와 ES” 지포스 행사 무대에 오른 황 CEO는 “한국식 PC방의 e게임이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과 정 회장을 각각 “저의 좋은 친구 제이(J)와 이에스(ES)”라고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제가 여기 온 것은 젠슨이 제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 시대 최고의 경영인으로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좀처럼 대중 앞에 나서지 않는 이 회장이 이 같은 대중 무대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정 회장도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차로 들어오고 로보틱스로도 들어와서 저희가 더 많이 협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CEO는 30년 전 이 회장의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편지 이야기도 소개했다. 1996년 이 회장이 보낸 편지에는 ‘모든 한국인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싶다, 그러한 기술을 가져올 애플리케이션은 비디오 게임이라고 믿는다, 세계 최초의 비디오 게임 올림픽을 만드는 데 지원받고 싶다’는 세 가지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황 CEO는 “한국에 처음 온 이유가 그 편지 때문”이라며 엔비디아와 한국의 오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황 CEO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앞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소식을 갖고 있고, 힌트를 드리자면 그 소식은 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것일 것”이라고 했다.
  • 치킨 든 이재용 “살아보니 행복 별 거 없어…좋은 날” [포착]

    치킨 든 이재용 “살아보니 행복 별 거 없어…좋은 날” [포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지난 29일 세부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을 반겼다. 이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회동 후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날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CEO와의 회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질문에 “정부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잘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황 CEO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불렸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황 CEO가 두 회장과 오랜 만남을 하고 싶어 장소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지난 29일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의 관세협상을 세부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 반도체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력 상품이다.
  • “소맥 원샷!” 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강남서 ‘깐부치킨 회동’ [포착]

    “소맥 원샷!” 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강남서 ‘깐부치킨 회동’ [포착]

    ‘AI 대부’로 알려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그룹의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에서 조우했다. 황 CEO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AI 협력을 꾀하고 있는 두 한국 그룹의 회장을 만나기 바로 강남으로 향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치킨집 ‘깐부치킨’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했다. 세 사람의 회동 장소가 이날 오전 알려지면서 오후 2시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회동 시간이 가까워지자 치킨집 앞에는 1000여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취재 열기가 과열되고 몰려든 인파로 안전 사고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회동 1시간 전인 오후 6시쯤 치킨집 외부로 질서유지선을 치기도 했다. 구름 인파에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자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인근에 차를 세우고 회동 장소인 치킨집까지 걸어왔다.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이었고, 이 회장과 정 회장도 티셔츠에 어두운 재킷을 입은 캐주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유리 폴딩 문으로 나눠진 공간 내 4인용 테이블에 앉았으며, 황 CEO는 두 총수에게 사인이 적힌 선물을 각각 건넸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고 적었다. 이들은 갓 튀겨진 치킨 앞에서 생맥주로 건배를 한 뒤 소맥 폭탄주까지 ‘원샷’하며 우정을 나눴다. 회동 초반 치킨집 밖으로 나온 황 CEO는 인파를 헤치며 사람들에게 미리 준비해온 듯한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사람들은 “엔비디아” 등을 외치며 젠슨 황을 반겼다. 황 CEO는 이어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는 치킨집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일 APEC에서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걸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많은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삼성과 HBM 관련 논의도 있었다”며 “이제 곧 이야기할 주제가 정말 많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주 사립대, 해외입양인·유학생과 지역 공동체 잇는다

    광주 사립대, 해외입양인·유학생과 지역 공동체 잇는다

    광주의 사립대학들이 해외 입양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정서적 유대와 문화적 이해를 중심에 둔 이들 프로그램은 대학이 ‘지역 속 열린 공동체’로 나아가는 실험이기도 하다. 조선대학교는 오는 15일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스웨덴에서 온 이야기: 입양인과 광주의 만남’ 간담회를 연다. 광주 출신 스웨덴 입양인 10여 명이 참석해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지역 전문가·시민단체와 함께 해외입양의 역사와 사회적 의미를 논의한다. 행사는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스웨덴 입양인 광주 모임,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공동 기획했으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학생들과 입양인 간 대화 세션도 마련돼 서로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확장한다. 기획을 맡은 채석진 조선대 교수는 “해외 입양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 시도”라며 “학생들이 세계 속 지역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하는 ‘글로벌 깐부(Global Kkanbu)’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교원과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여해 10주간 멘토링·튜터링·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형 멘토링 ‘PaMa’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 △지역 연계형 사회공헌활동 ‘끼리끼리!’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유학생의 생활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호남대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에 보다 쉽게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 학생에게도 글로벌 감수성을 기를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은 향후 문화교류 축제와 연계해 이 프로그램을 상시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 글로벌 교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단순 교류가 아닌 다문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장”이라며 “유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와 호남대의 사례는 지역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문화적 연대의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경과 언어, 세대를 넘어선 이들의 시도는 ‘지역이 세계와 만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 명태균 SNS 언급에 발끈한 이장우 시장 “법적 대응”

    명태균 SNS 언급에 발끈한 이장우 시장 “법적 대응”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장우 대전시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명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가 대전시장 공천과 관련해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특검이 바빠지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여사가 이 시장의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뉘앙스로 읽히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성명에서 “이 시장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관련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해야 한다”며 “수사 당국은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 씨의 주장은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구체적인 정황을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명 씨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반박했다. 논평에서 “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과 한 몸인가”라며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없는 명 씨 글에 기다렸다는 듯 비난 성명을 내는 게 역시 깐부 사이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이 시장을 공격하는 것은 자신을 변호했던 김소연 변호사가 명 씨를 고발한 데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김 여사와 일면식도 없다”며 “명태균이라는 사람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선거하면서 누구한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고 선거에서 경선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체적 언급 없이 장난치듯 (SNS에 올렸는데)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탁월한 기획·소통으로 계파 상관없이 중용… 李대통령 “제 깐부입니다”[이재명의 사람들]

    탁월한 기획·소통으로 계파 상관없이 중용… 李대통령 “제 깐부입니다”[이재명의 사람들]

    2022년 李대통령과 당대표 경쟁20대 대선 때부터 인연 맺고 신뢰이번 대선에 종합상황실장 중책비서실장 된 후 잇몸약 달고 살아 “제 ‘깐부’(단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남 아산 유세 현장에서 당시 3선에 도전한 강훈식(52)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손을 꽉 잡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강훈식 우리의 깐부, 잘생겼죠?”라고 말한 뒤 “미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원조 친명(친이재명)도 아니고 계파색도 옅은 강 실장은 당시만 해도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지는 않았다. 그는 2022년 당대표 자리를 놓고 이 대통령과 경쟁했고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지내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의 ‘깐부’ 발언으로 강 실장은 정말 이 대통령의 깐부가 됐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대 대선 때부터다.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대선 경선기획단장에 임명돼 ‘국민 경선’을 도입하며 흥행을 이끈 강 실장은 본선에서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이번 대선 경선 때는 총괄본부장, 본선 때는 종합상황실장으로 이 대통령 당선을 도우면서 신뢰를 쌓았다. 대선 직후 초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배경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영접을 나온 강 실장에게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며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강 실장은 ‘워커홀릭’으로 잘 알려진 이 대통령을 수행하느라 잇몸약을 달고 살 정도라고 한다. 강 실장이 공식 석상에 연일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온라인에서는 ‘피곤한 강훈식’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생겼다. 1973년생인 강 실장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뒤 가족들과 함께 대전으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건국대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했고 총학생회장으로 교육개혁법 개정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대학 졸업 후에는 의류 회사 ‘신훈패션’을 창업해 경영한 이색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노풍(盧風)’을 일으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창당하고 대표가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7대 대선에서 손학규 캠프의 기획팀장을 맡는 등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손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난 이후인 문재인·이해찬 당대표 시기에도 당에 남아 전략기획위원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력으로 계파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중용받는 것이 강 실장의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 佛 르펜 피선거권 박탈·伊 멜로니 외교 패싱… 위기의 극우 수장들

    佛 르펜 피선거권 박탈·伊 멜로니 외교 패싱… 위기의 극우 수장들

    유럽 극우 세력의 아이콘인 마린 르펜(왼쪽)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과 조르자 멜로니(오른쪽) 이탈리아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르펜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2027년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멜로니 총리도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려다가 양측 모두에서 ‘패싱’당하는 처지가 됐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이날 르펜 의원의 공적 자금 유용 혐의 1심 재판에서 예산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전자팔찌 착용 상태로 2년간 가택 구금 실형)에 벌금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를 선고했다.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법원은 르펜 의원이 RN 당직자들과 공모해 2004~2016년 유럽의회 보조금 290만 유로(46억원)를 당 직원 급여 등에 썼다고 판단했다. 르펜 의원은 이번 법원 결정이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반발하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르펜 의원이 항소해도 2심 재판이 열리려면 최소 1년이 걸리고 2027년 4~5월에 치러질 대선 전에 최종심 결론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33.9%, 2022년 41.46%를 득표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그가 고지 바로 앞에서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펜 의원의 출마가 어려워지면 RN은 ‘플랜B’로 조르당 바르델라 당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의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총리도 사면초가에 놓였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유럽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해 ‘서구의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EU를 철저히 소외시키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멜로니 총리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그가 ‘깐부’(같은 편)로 자처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산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매기면서 연간 33억 달러(48조원) 규모인 대미 자동차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된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정책 담판을 위해 백악관 방문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연립정부 내 강경 우파인 정당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멜로니 총리와 논의도 없이 JD밴스 미 부통령과 직접 접촉해 ‘패싱 논란’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15개월 만에 평화의 문 연 가자… ‘트럼프 효과’ 속 종전까진 난관

    15개월 만에 평화의 문 연 가자… ‘트럼프 효과’ 속 종전까진 난관

    여성·어린이 등 인질 33명 풀려나휴전 2~3단계 논의 뒤 추후 석방헤즈볼라·시리아 독재 무너지고트럼프 중동 특사, 네타냐후 압박통치권 불씨… ‘두 국가 해법’ 논란이, 합의 뒤에도 공습… 73명 사망 15개월 동안 처절한 피의 복수가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6주간의 평화가 찾아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3단계로 이뤄진 휴전협정이 오는 19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이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15개월여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앞으로 하마스는 6주에 걸쳐 매주 최소 3명씩 인질을 풀어 주고 1단계 휴전 마지막 날인 42일차에 남은 인원을 한꺼번에 석방한다. 이르면 19일 민간인 여성 인질 3명을 시작으로 여성과 어린이가 우선 석방된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모두 94명인데, 1단계 휴전에서 풀려나는 33명 외 나머지 인질과 시신들은 2~3단계 논의를 통해 송환 여부가 결정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한 사법 개편안 갈등으로 혼란한 정국을 틈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4만 6000명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고 가자는 폐허로 변했다. 엄청난 민간인 피해에도 결사항전을 외치던 하마스는 ‘깐부’(같은 편)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잇달아 무너지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휴전 협상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양측 간 휴전 합의 물꼬를 튼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평화 특사였다. 우파 세력과 연립정부를 꾸린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궤멸을 주장하는 극우 인사들의 눈치를 살폈지만 ‘이제 전쟁을 멈추라’는 트럼프 당선인 특사의 명령에 가까운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 휴전 협상에 참여하고자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물던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1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고분고분하게 휴전 합의를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자신에게는 이를 거부할 힘이 없음을 깨달았다”는 현지 논평가의 발언을 전했다. 압박이 특기인 트럼프 당선인과 실무에 능한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브렛 맥거크 특사의 협력도 성과를 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각 전화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42일간의 ‘한시적 평화’가 가자지구 재건으로 이어지기까지 난관도 상당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해외 파트너와 손잡고 가자지구 임시정부를 이끄는 방안을 내놨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에 제대로 된 국가가 세워져 ‘두 국가 해법’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93년 합의한 오슬로 협정의 핵심 개념으로 양측이 서로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가 발표된 뒤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 가 최소 73명이 숨지는 등 휴전 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다고 알자지라방송이 16일 보도했다.
  • ‘오징어 게임2’, 골든글로브 작품상 불발…감독도 기대 안 했다?

    ‘오징어 게임2’, 골든글로브 작품상 불발…감독도 기대 안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례적으로 공개되기도 전에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은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이날 ‘오징어 게임2’는 미 FX 채널에서 방영된 ‘쇼군’을 비롯해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과 함께 6개 후보작에 올랐다. 시즌2는 공식 방영일이 지난달 26일이었지만, 이보다 앞선 같은 달 9일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당시 외신에서는 방영 전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골든글로브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수상 기대가 크지 않다”며 “한 호흡으로 썼던 것을 시즌2·3으로 나눌 때부터 수상 기대는 접었다. (시즌2로는) 완결이 나지 않고,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2021)은 지난 2022년 제79회 골든골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부문 작품상은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다. ‘쇼군’은 이날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과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사 대부분이 일본어로 촬영됐으며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9월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18개 부문을 휩쓴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올해 시즌3 공개도 예정돼 있어 내년 골든글로브상을 다시 노려볼 가능성은 남았다. 황 감독은 “(수상을) 노려본다면 시즌3으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시즌3에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의 결말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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