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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천 ‘철새 풍년’

    안양천에 철새들이 크게 늘고 있다.이번 겨울들어 안양천엔 광명대교∼신정교 구간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를 비롯,흰뺨검둥오리,쇠오리 등 각종 철새 1,300여마리가 몰려들어 겨울을 나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서울대 이우신 교수팀에게 의뢰,안양천 광명대교∼신정교 구간의 철새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99년 흰뺨검둥오리 등 4종의 철새 46마리가 관찰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종 538마리,이번 겨울들어 13종 1,300여마리가 각각 관찰됐다.특히 올해부터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도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으며,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쇠오리·고방오리 등 겨울철새들과 괭이갈매기·참새 등 텃새들,그리고 집비둘기,백할미새,붉은눈이오목눈이(뱁새),멧새,까치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처럼 철새들이 늘고 있는 것은 안양천 수질이 향상되면서 각종 곤충류나 풀씨,수초,무척추동물 등 먹이감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현장] ‘내집앞 눈치우기’ 사라졌다

    20년만의 기습 폭설이 내린 지난 8일 오전 8시.서초구 서초동 단독주택가 이면도로 곳곳은 눈이 발목까지 파묻힐 정도로 수북히 쌓였다. 까치발로 쌓인 눈을 피해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던 출근길 주민 한사람은 “도대체 구청에서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한 건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옆에서 눈을 치우던 다른 주민은 “요즘 자기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장면을 보기가 힘들다”고 혀를 찼다.같은날 서울의 모구청 상황실에는 ‘왜 제때 쌓인 눈을 치워주지 않느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제설작업반이 큰길의 눈을 치우기 위해 출동,남아있는 인원이 없다”는 상황실 근무자의 설명을 듣고난 한 주민은 “세금을 꼬박꼬박내고 있는데 쌓인 눈을 구청에서 치워주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내집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예전의 미풍양속이 최근들어 실종되고 있다.주거행태마저 아파트나 연립주택같은 공동주택으로 급속히 변모되면서,‘남의 일은 참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음이 이번 폭설을 계기로입증이라도 된 느낌이다. 서울시는 기습폭설이 내린 8일 직원들을 동원하고 각 구청별로 기동반을 편성,긴급 제설작업에 나섰다.야간까지 이어진 제설작업은 주로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됐다.문제는 예전같으면 주민들이 자체 해결했을 이면도로와 주택가 골목길의 눈이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여름철 자신의 집에 빗물이 조금만 들어와도 구청에 전화를 하고 겨울철에는 집앞에 쌓인 눈을 치워달라는 요구가폭증하고 있는 것이 요즘 자치시대의 한 풍속도”라며 “눈이 오거나 장마때면 비상근무를 하느라 안그래도 피곤한데 이같은 시민들의 불평섞인 전화를 받으면 더욱 힘이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문창동기자
  • 해학·풍류 넘치는 상상의 세계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휴식이다” 숫돌에 몸을 가는고행을 하듯 술을 마신 화가 장욱진(1918∼1990).한국 현대미술계에남다른 자취를 남긴 그의 10주기 회고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02-734-6111∼3)에서 열리고 있다.2월 15일까지.그동안 먹그림전이나종이그림전 등은 있었지만 유화작품만을 모아 대규모 회고전을 열기는 95년 호암갤러리 전시 이후 처음이다. 장욱진은 해,달,가족,동물,까치 등 주변의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표현한 동심의 화가다.해학과 풍류가 넘치는 투명한 상상의 세계를 작가는 자그마한 화면에 담아냈다.장욱진의 그림은 대부분 3∼4호,기껏해야 10호 정도다.화폭이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밀도가 떨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의 그림은 서양화 재료를 썼지만 동양화의 정신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장욱진의 그림은 수묵화로 번안된 유화”라며 “장욱진이통칭 서양화가로 불리지만 그의 그림이야말로 진정한 한국화” 라고지적한다. 장욱진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또 하나의 열쇠는 그가 유난히 집짓기를 좋아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장욱진은 서울대 교수를 그만둔 1960년이후 서울 명륜동 집과 새로 지은 지방의 화실들을 옮겨 다녔다. 63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면 삼패리에 작업실을 차려 12년간 홀로 살았던 그는 다시 충북 수안보(80∼85년)로,경기도 신갈(86∼90년)로떠돌았다.장욱진에게 술이 구원이었듯이 떠남 또한 구원이었던 셈이다. 작가의 현실의 집은 그림에선 하나의 정신적 이상향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에 으레 등장하는 조그만 집 한 채는 곧 세속의 방황을 잠재워주는 고고한 영혼의 거처다.평전 ‘그 사람 장욱진’(김영사)을펴낸 김형국 서울대 교수는 “피카소 그림에서 여인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장욱진에겐 집이 그런 무게를 지닌다”고 말한다. 전시작품은 49년작 ‘독’에서 타계 직전 그린 마지막 유작 ‘밤과노인’(1990년)에 이르기까지 70여점.한국전쟁 와중에 고향인 충남연기에 머물며 작은 갱지에 보리밭 사잇길로 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독실한 불교신자인 부인 이순경 여사(80·역사학자 두계 이병도의 맏딸)를 모델로 한 ‘진진묘(眞眞妙)’,무성한 나뭇가지위에 집이 올라앉아 있는 ‘가로수’ 등 1940년대에서 90년까지의 대표작들이 망라됐다.‘소’‘가족’‘아이들’‘수안보 집’‘나무와까치’‘두 나무’ 등 미공개작도 20여점이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전시를 준비해온 장욱진의 큰딸 장경수씨(56)는 “아버지의 작품이 500여점 가량 될 줄 알았는데 이번에 모아보니 유화만 721점이나 됐다”며 기뻐했다. 이번 전시에 맞춰 장욱진 전작도록과 92년 미국에서 출간된 ‘황금방주:장욱진의 그림과 사상’의 한국어 보급판도 나왔다.국내 작가의전작도록이 출간되기는 운보 김기창에 이어 장화백이 두번째다. ‘해와 달·나무와 장욱진’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일반3,000원,학생 2,000원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뱀띠 해 뱀 이야기/ 뱀은 어떤 이미지…

    올해는 신사년(辛巳年).12간지(干支)로 따지면 뱀의 해이다.뱀이 간지에 이처럼 오른 것은 중국의 삼황오제 중 하나인 황제(黃帝) 때라고 전해진다.황제가 천체의 움직임을 보고 간지를 만들면서 동물의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이런 뱀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한국사람들에게 뱀은 특별한인연을 갖고 있다.수로왕의 설화를 보면 도적이 왕릉을 파헤치려하자 구렁이가 나타나 릉을 보호했다.고구려 고분인 삼실총에도 동·남쪽 벽에 뱀이 그려져 있다.여기서 뱀은 수호신이자 풍요의 상징이다.아직도 일부 지방에서는 집안의 구렁이를 죽이지 않는다.이 구렁이는가족과 재산을 지켜주는 ‘업구렁이’,즉 수호신이다. 용비어천가에도 뱀이 등장한다.‘뱀이 까치를 물어 나무끝에 얹으니,성손(聖孫)이 바야흐로 일어나려함에 가상(嘉祥)이 먼저 있게 되었다’고 뱀을 찬양한다.뱀이 길상(吉祥)과 동의어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뱀은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의 대명사이다.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침실에 뱀을 풀어놓고 지낸 것과 마찬가지로 신라 경문왕의 침소에도 뱀이 끊이지 않았다.왕이 “뱀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느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뱀은 요즘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강하다.사람들은 뱀이라면 먼저 무섭고 징그럽다는 느낌을 떠올린다.또 모함과 중상,음험(陰險).냉혹,간특 등의 표상으로 인식한다.오죽했으면 ‘사갈시’(蛇蝎視)란 말까지 나왔을까.서양에선 아담과 이브를 죄악의 나락에 빠뜨린 원흉으로 지목한다.그러나 성경에는 “지혜는 뱀같이 하고…”라는 구절도 있다. 1,000만년 전부터 지구를 누벼온 뱀.전세계에 무려 2,50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척수가 200∼250개로 발달돼 있어 몸을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다.뱀은 이처럼 하나의 생물체에 불과하지만 숭배와 배척의극단적인 두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뱀은 금식과 극기로 겨울 한철을 땅속에서 웅크리고 지내는은인(隱忍)을 감내한다.또 묵은 허물을 훨훨 벗는 혁신(革新)을 마다하지 않는다. 뱀의 해인 2001년 우리나라는 뱀이 오랜 세월 동안 고난과 역경을견디며 용으로 승천할 날을 꿈꾸듯 현재의 경제난국을 이겨내고 찬란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육군, ‘자살예방’ 만화 제작 배포

    신세대 군 장병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은 만화? 육군은 26일 인기 만화가 이현세(李賢世)씨가 그린 장병 교육용 만화 ‘까치병장’ 3만5,000부를 발간,소대급 부대에 1부씩 배포했다. 군내 자살 사고가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는데 만화만한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97년 3월 육군 초대 만화작가로 위촉된 이후 장병용 만화교재제작에 역량을 기울여온 이씨가 그린 ‘정상에서 만납시다’란 제목의 이 만화는 병사들에게 자살이 자신과 동료·가족·부대·국가에대한 배신이며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특유의 힘 있는 그림과 스토리를통해 알려주고 있다. 만화는 군 입대를 거부하던 주인공 마동탁이 친구 오혜성의 설득으로 입대한 뒤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려다 결국 자살의 비굴함과 죄악을 깨닫고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느낀다는 내용. 이씨는 만화제작을 위해 병영생활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난 6월 비무장지대(DMZ) 작전중 지뢰를 밟아 부상한 이종명·설동섭 두 중령의살신성인 정신도 만화에 담았다. 노주석기자 joo@
  • [외언내언] ‘上里果園’

    〈꽃밭은 그 향기만으로 볼진대 한강수나 낙동강 상류와도 같은 융륭(隆隆)한 흐름이다.그러나 그 낱낱의 얼굴들로 볼진대 우리 조카딸년들이나 그 조카딸년들의 친구들의 웃음판과도 같은 굉장히 즐거운웃음판이다/세상에 이렇게도 타고난 기쁨을 찬란히 터트리는 몸뚱아리들이 또 어디 있는가…(중략)/…멧새,참새,때까치,꾀꼬리,꾀꼬리새끼들이 조석(朝夕)으로 이 많은 기쁨을 대신 읊조리고…〉 1954년 현대공론 11월호에 실렸던 미당(未堂)의 시 ‘상리과원(上里果園)’의 일부다.과수원의 꽃을 보며 느낀 삶의 기쁨을 그린 것으로보이는 이 작품의 현장은 논 가운데 있던 과원이다. 당시에는 ‘상리큰과수원’으로 불렸고 현재는 전북 정읍시 상동 시내 한 복판의 정읍교육청 자리다.누이동생이 주인이었던 그곳에 미당이 다니러 왔다가 어린 조카딸들과 그 친구들이 웃어대며 뛰노는 모습을 보며 썼던시가 아닌가 싶다. 지난 24일 타계한 미당을 두고 혹자는 ‘한국의 시선(詩仙)’ ‘살아 있는 한국시사(詩史)’‘시인들 다 합쳐도 미당 하나만 못하다’는 등찬탄을 아끼지 않는다.한편 그의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의 행적을 두고 ‘친일파’ 또는 ‘친권력적’이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이런 엇갈린 평가속에서 사람들은 예술과 인간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주장하기도 한다.아마 그의 행적이 그의 예술이 이룬 성과를 가릴까하는 아쉬움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시만 떼어놓고 볼 때 그는 분명 ‘언어의 주술사’‘한국의 시선’이라는 칭송을 들어 부족함이 없는 시인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일제말기 친일잡지인 ‘국민문학’ 편집일을 보면서 친일시나 종군기를 썼던 일은 설사 당시로서는 ‘대세’였다 할지라도 가족과 가산을 버리고 항일독립운동에 나섰던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생각해볼 때 ‘시인’이라는 ‘공인’으로서는 씻을 수 없는 ‘실수’였다.후에 친일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에 대한 참회없이 변명으로 일관한 것은 그를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또 비록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독재자 ‘이승만회고록’ 집필이라든지,81년 전두환 대통령후보를 위한 TV연설에 나와 그를 칭송한 일 등 ‘친권력적’행적은 그가 이룬 예술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두고두고미당을 따라다니는 ‘덫’이었다. 사람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죽는다.인간을 떠난 예술이란 허구다.그런 뜻에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시인이라는 미당의 타계는 ‘공인’으로서 예술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새삼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그것은 미당시의 아름다운 ‘상리과원’에 드리운 검은 구름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그림으로 나누는 德談

    ‘그림으로 덕담을 나눈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720-1020)에서는 세화(歲畵)를 주제로 한 ‘신년맞이-세화전’이 한창이다.가나아트센터가 2001년 신사년(辛巳年) 새해를 맞아 기획한 ‘그림축원’의 장이다.세화란 조선시대 새해를 축복하는 뜻으로 궐내에서 만들어 신하에게 돌려주던 그림을 일컫는 말.궁중에서 시작돼 백성들 사이에도 널리 퍼졌던 일종의 덕담화(德談畵)다.세화는 액을 막는 벽사화와 복을 비는 길상화를 근간으로 하는 민화를 크게 유행시켰다.우리에게 익숙한 처용이나 까치호랑이 그림,십장생도,책가문방도,문자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세화전은 오랜 전통을 지닌 세화의 본뜻을 살리되 그 현대적의미를 계승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미술품 중 세화와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하는 한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 25명의최근작도 함께 내걸었다. 고영훈 김남용 김종학 김호석 김봉태 박대성 박영남 사석원 송수남 윤명로 이강소 이만익…. 이들은 나름의 미술언어로 시대의 바람과 생활을 담아낸 세화의 세계를보여준다.후대로 내려오면서 획일화의 양상을 보여온 세화가 과연 오늘의 생활화(生活畵)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이 전시는 그 시금석이 될 만하다.내년 1월 28일까지. 김종면기자
  • 未기록·희귀생물 30여種 발견

    충남 태안군 해안에서 옆길게류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생물 30여종과 양마밤게,큰애기비단게,여섯니세스랑게 등 희귀종이 처음 조사됐다. 또 전남 순천군과 광양군에서 사향노루의 흔적이 탐지되고,강원도원주시와 철원군에서 수달이 관찰되는 등 멸종위기종 63종이 새로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육지와 해안 59개 권역의 자연환경을 조사한결과 이같은 발견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해안 일대에는 미기록종과 희귀종을 포함,총 1,1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지역인 계화도 갯벌은 가리맛조개와 모양이 비슷한 완족동물 개맛의 국내 최대 집단서식지(㎡당 최대 50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팀은 고생대 이후부터 존재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개맛을 보호하기 위해 이 일대 일부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장 많은 보호야생식물이 발견된 경북 청송 주왕산 일대에서는 기생꽃 등 보호야생종 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기도 고양·양주역에서는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가,무주·거창에서는 멸종위기종인 구렁이 허물이,영주·단양 등지에서는 보호야생종인 맹꽁이와까치살모사 등이 목격됐다. 이도운기자 dawn@
  •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를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케스트라와 우리의 전통음악은 물론 연극,퍼포먼스,합창 등장르도 다양하다. 각 자치구가 마련한 행사들로 모두 무료공연이다.잘 살펴보면 취향에 맞는 흡족한 장르를 찾을 수 있다.내용도 알차지만 관람자도 제한이 없다. ■연주회 강서구는 20·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및 영화음악,재즈 및 세미클래식 공연을 잇따라 갖는다.서초구는 29일 구민회관에서 코리아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준비했다.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과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등을 연주한다.송파구도 26일 예술극장에서 청소년교향악단 연주회를 갖는다.모차르트교향곡 등을 선보일 계획. ■공연 송파구는 21일 예술극장에서 송파 실버합창단과 청소년발레단조인트공연을 갖는다. 노인과 청소년 예술단체의 공연을 한데 묶어경로의식을 다지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자리다.강동구는 22∼23일 구민회관에서 우리의 흥과 애환이 밴 ‘품바’공연을 갖는다.김시라 극본의 정통 품바다.강서구는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 등을 선보이는 ‘우리 춤 우리 가락’을 공연한다. ■퍼포먼스 서대문구가 마련한 ‘송년 타악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우리의 전통타악기와 서양의 대표적 타악기인 ‘락’의 음색을 조화시킨 공연으로 막대,깡통,엿가위,대나무통 등이 빚어내는 무속·풍물가락,라틴음악 등이 듣는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18일 구민회관과 문화원에서 여는 청소년음악회도 요즘의 청소년문화를 이해해보자는 무대다.말이 음악회지 중·고생들이 각자의 장기를 들고 나서는 퍼포먼스 무대에 가깝다. 23일 잠실역 지하 분수대광장에서는 송파 실버악단과 롯데월드 마칭밴드 공연이 열린다.친숙한 캐럴과 힙합댄스를 선사하는 자선행사다. 양천구는 22일 구민회관에서 ‘캐럴의 밤’ 행사를 갖는다.일렉트릭팝악단과 로열 스포츠댄싱팀이 나서 흥을 돋운다. ■합창 동대문구는 21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여성합창단 송년공연을갖는다. 성악가 이성은과 서울대 아카펠라그룹이 나서 흥미를 더해준다.관악구도 19일 구민회관에서 어머니합창단이 고운 선율을 선사한다.소년소녀합창단과 문화교실 기타·전통무용반 수강생들이 찬조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市 3기지하철건설계획안 내년초 확정

    앞으로 서울지하철은 기존의 ‘간선지하철’의 개념을 벗어나 ‘지선’과 ‘광역급행’ 개념으로 건설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건설계획이 확정된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송파구 방이동)까지만 간선개념으로 지하철을 건설하고 이후부터는 도심과 시외곽을 연결하는 급행노선 및 지하철 사각지역과간선지하철을 연결하는 지선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3기 지하철 건설계획안을 집중검토중에 있으며 건교부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광역급행 지하철] 분당,일산 등 신도시 또는 시 외곽에서 도심까지이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안이다.현재 기존 간선노선을 개량해급행지하철을 운영하는 방안과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노선이 신설될 경우 경부고속전철 시발점이 될 시흥 남서울역과 도심,청량리를 연결하는 노선과 분당∼강남∼용산을 연결하는 노선이거론되고 있다. 또 경의선을 복선화해 문산∼일산∼용산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도 급행전철로 운행될 가능성이 있다. [지선지하철]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지역과 기존 간선노선을 연결하는형태가 된다. 현재 2호선 지선인 신설동∼건대입구,신도림∼까치산구간처럼 간선노선간을 연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지선건설이 거론되는 지역은 목동중심축 구간 및 강북구 삼양·미아·수유동 일대,관악구 신림·봉천동 주변,성북구 정릉일대 등이다. 목동중심축은 지난 10여년간 집중개발로 교통량이 급증했으나 지하철 이용이 어려워 주민들은 2호선 당산역과 신정동 서부터미널을 연결하는 노선을 건설해달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강북구 삼양·미아·수유동 일대도 최근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급증했으나 지하철에 연결되지 않는 지역이 많아 4호선과 연결되는 지선건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난곡마을 등 달동네가 많은 신림·봉천동지역과 정릉일대도이곳을 경유하는 지선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베일 벗는 DMZ 보존대책 급하다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가 반세기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대 조경학과 김귀곤(金貴坤)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의선 도로 연결사업 구간의 환경생태계공동조사단은 지난 17일 군의 안내로 제2통문을 통해 비무장지대 안으로 1km를 진입,생생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전에도 국내외 각종 기관에서 DMZ 생태계 조사를 시도하긴 했지만,모두 ‘민통선 조사’ 수준이었다.조사단의 조사결과와 평가를 정리해본다. ■ 경의선 도로 구간의 생태계.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실시한 1단계 조사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극소수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까치살모사와구렁이,능구렁이,도마뱀 등을 발견했다.이와 함께 물박달나무군락과상수리나무군락,아까시나무군락 등 각종 식물이목격됐으며,경의선 철도 공동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옛 장단역 부근의 늪지도 파충류,양서류와 이삭물수세미 등 수생식물,습생식물의 보고(寶庫)로 조사됐다. ■ 조사단의 평가. 조사단 간사인 심재한(沈在漢)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DMZ를 방문할수록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전 구간을 터널과 교량으로만 건설해 생태계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1차적 희망”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공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정부는 내년 9월까지 경의선을 완공하겠다고약속했다. 따라서 조사단은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구간의 위에는 구름다리를,아래에는 터널을 많이 만들어 동물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습지를보호하자는 건의를 해놓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의 잠수교나 청담대교처럼 경의선 철도 위에 도로를 놓는 ‘2중 건설’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름다리와 터널이 은폐,엄폐물로 이용될 가능성이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사단은 또 옛 장단역에 남북 공동역사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요인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 장단역 부지는 흔적만 남아 있고탈선한 화차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장단역 대신에 DMZ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역을 만드는 방안을 조사단은 선호하고 있다.이 안에는 국방부측도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일단 다음달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뒤 내년 3월부터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환경감시를 할 계획이다.자연스럽지 못한상황이지만, 환경이 정책의 최우선 고려 요인이 될 수 없는 것이 2000년의 현실이다. ■ DMZ를 개발하려는 정부와 민간의 계획과 시도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DMZ에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통일부도 평화공단 건설 의향을 밝혔다. 또 행정구역상 DMZ에 접해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도 갖가지 개발계획을 내놓았다.경기도는 골프장 건설,세계 청소년 대회장,안보·관광파크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또 강원도는 통일안보관광노선 관광안을제시했다.기업에서는 현대측이 금강산 주변지역 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며,LG는 국제무역센터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수익성 높은 놀이시설 건설을 북한에 제의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관영언론은 지난해 “북한 환경당국은 DMZ를 보존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는 원론적인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 국제사회의 시각.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통일후 한반도의토지이용 계획을 전망하기 위해 한국의 환경학자들에게 DMZ생태조사를 의뢰했다.그 당시 참여했던 김귀곤 교수와 심재한 박사가 현재의공동조사단 주축 멤버다.그 당시 조사도 DMZ에 대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해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장단곶 등 서부지역의 민통선 부근에집중됐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DMZ를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지정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DMZ를 하나의 생태시스템으로 보고 접경지역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통합관리하자고 요망했으며,세계평화공원재단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습지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람사협약기구는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조류의 중간 기착지라며 중시하고 있다.미국의 DMZ포럼은 상업성을내세워 사파리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 DMZ 전체의 생태계 조사 및 보전. DMZ는 남북한계선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장단반도 남단의 임진강으로부터 동해안의 남강하구에 이르기까지 생태계가 완전히 연결된상태다.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의 규모의 처녀지다.따라서 적어도 비무장지대내에서는 생태계가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만일 경의선 도로와 철도가 환경적 고려없이 추진되면 DMZ는 경의선을 중심으로 동서가 단절될 우려가 있다.또 정부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잇는 6개의 노선을 준비중이다.현재 건설중인 경의선 도로와 철도 구간 외에 동해안 철도 및 도로,철원∼금강산 철도,서울∼원산 철도 등이다. 공동조사단의 1단계 조사에 일부 참여했던 녹색연합의 서재철(徐載哲)생태보전부장은 “DMZ는 동쪽으로 갈수록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경의선 구간 건설 과정에서 DMZ 생태계 보호의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한 박사도 “DMZ 동쪽지역의 경우 도로와 철도를 건설한다면 전구간을 터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환경부의 시각. 환경부 당국자는 “DMZ를 관광지화 하자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화가 되면 DMZ 보존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당국자는 “국방부도 관광지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환경보다는 군사적 고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환경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DMZ의 생태계가 영구적으로 보존될지는 의문이다.환경부는 DMZ 전체 생태계의공동조사를 북한측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경매 포인트

    ◆ 화곡동 33평형 대림아파트. 서울 강서구 화곡동 361의1 대림아파트 3동 501호가 29일 오전 10시남부지원 경매8계에서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는 ‘2000-13600’.33평형으로 92년 준공됐다.단지규모는 416세대.남동향으로 월정초등학교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5호선 까치산역과 화곡역이 마을버스로 3분 거리.버스노선도 많다.화곡중앙시장과 영등포 지역 백화점 순환버스가 수시로 운행중이다. [수익성] 감정가는 1억7,5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1억2,2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세가 수준이다.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목동지역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쉽다.약간의 비행기 소음은 감안해야 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후 모두 말소된다. 세입자없이 집주인이 살고 있어 소유권 행사도 쉽다. ◆ 율현동 대지 100편 단독주택. 서울 강남구 율현동 196-42 단독주택.대지 100평에 건평 90평짜리로 29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4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2000-26617’.89년 준공됐고 지하 1층,지상 2층 짜리.방죽마을에있으며 수서전철역에서 승용차로 8분 거리.차량 진입이 쉽고 180여가구의 전원주택이 몰려 있다.대모산 등산로와 바로 연결되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수익성] 감정가는 5억2,4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로 입찰가는 4억1,900만원으로 떨어졌다.그린벨트안 취락구조 개선사업으로 조성된 단독주택으로 물건이 흔치 않다.주변 전원주택 매매가는 평당 400만∼550만원.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후 자동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 6명이 있으며,이 가운데 5명은 3,000만원 이하의 소액임차인이라서 낙찰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출판사들‘업그레이드’붐

    “옛이야기는 아이들 무의식에 작용,성장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심리적도전을 극복하도록 돕는다”심리학자 부르노 베텔하임을 빌지 않더라도 ‘옛이야기의 매력’은그 세례를 받고 자란 부모들이 먼저 아는 법. 하지만 흔히 명작동화라고 이름붙여지는 우리 어린이용 고전의 출판현실은 척박하기 이를데 없다.어린이책 출판사치고 한질씩 안 갖춘곳이 없건만 아무거나 조금만 들춰보면 차마 아이에게 사줄 ‘용기’가 사라진다.디즈니를 급히 베껴놓은 듯 조악한 애니메이션,‘TV만화용 집중력’에 맞춰 배짱좋게 난도질한 스토리,원작의 형체마저 뭉개버릴 정도의 언어폭력 등 어찌 그리 하나같이 닮은꼴인가 싶을 정도. 이런 고전동화시장에 최근 손꼽히는 어린이책 출판사들이 제대로 된‘작품’을 출간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일단은 ‘풍요속 빈곤’인 시장 현실에 눈길을 돌린 셈.90년대 후반 창작 그림책 시장을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키웠던 30대 주부들의 양서에 대한 욕구가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고전쪽으로 옮아오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듯 하다. 어린이용 고전 기획은 크게 두갈래 흐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림책 쪽에서는 무엇보다 삽화의 고급화가 지상명제.반면 조금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작동화는 원본의 완역을 표방하거나 축약을 하더라도 전문가들을 동원,원작의 향기를 최대한 살린다는 질적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전자의 대표적 예가 비룡소에서 최근 내기 시작한 세계의 옛이야기시리즈.펠릭스 호프만 등 옛이야기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화가들의 그림에 방점을 둬 그림책을 하나의 화집,또는 ‘예술작품’으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획이다. 그림작가들의 참신한 삽화로 출간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보림의 까치호랑이 시리즈도 빼놓을수 없다.우리 옛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독보적.충실한 문헌 고증,맛깔스런 입말 구사로 전래동화 그림책 시장의 바이블 자리를 꿰찼으며 현재 18권외에 앞으로 22권이 더 나올 계획. 후자의 선두주자는 시공사.지난 95년 최초의 명작동화 정식계약·완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공사는 이때의 ‘세계걸작 이야기책 시리즈’를 내년까지 페이퍼백으로다시 펴내는 것과 함께 네버랜드 클래식이란 타이틀로 새 완역작업을 계획중.이상한나라의 앨리스,왕자와 거지,걸리버여행기,소공자,소공녀 등 너무도 유명하지만 때로 전혀 엉뚱하게 각색되곤 했던 것들을 김석희,최윤정씨 등 황금번역진을 동원,완역한다는 것. 비룡소 역시 세계명작선집 출간을 준비중이다.70∼80년대 초중등생책꽂이를 풍미했던 계몽사의 빨간표지 세계소년소녀명작선집 50권이래 한국 출판계가 이렇다할 명작동화집을 내지 못했다는 반성이 대전제다.현재 목록을 선정중이며 번역은 물론 삽화도 고급화,아이들에게세계명작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중구 “직원 팀웍 야구로 다집니다”

    ‘직원들이 팀웍을 다지는데 야구만한게 있나요’ 중구청에선 요즘 야구 이야기가 한창이다.지난 일요일 안양천야구장에서 벌어진 제3회 서울시 자치구협의회장기 야구대회에서 중구청팀‘매그파이스’가 우승하던 감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기 때문.종로구와의 결승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17대1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건설관리과 김옥기씨는 동료들 앞에서 의기가 양양하다. 비록 10점을 내주긴 했지만 교통행정과 박상우씨와 감사담당관 윤병하씨도 스스로 ‘호투했다’며 무용담을 늘어놓기는 마찬가지. 중구청 야구팀은 ‘효율적인 대민행정을 펴는데는 빈틈없는 팀웍이최고’란 생각에서 직원 20명이 모여 만들었다.팀명도 중구의 상징새까치를 뜻하는 ‘매그파이스’(magpies)로 정했다. 매그파이스 감독을 맡고 있는 민원봉사과 김득호씨는 “연습장소가마땅치 않아 주말마다 관내 학교를 전전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며“하지만 야구는 건강과 팀웍을 다지는데 그만”이라고 말한다. 중구청 말고도 서울시 자치구중에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종로·동대문·서대문·양천·중랑·성동구 및 올해 팀을 창단한 관악·강서구등 8개 구청이 야구동호팀을 갖고 있다.용산구청도 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곧 10개 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동대문구와 종로구 야구팀은 각각 15년 및 10년의 역사를 가진 ‘고령’팀들. 종로구청팀 감독을 맡고 있는 문화진흥과 김국헌 주임은 “이제 곧팀이 10개로 늘어나면 프로야구 리그를 ‘위협’하는 ‘서울시장기야구리그’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합을 벌이겠다”고 큰소리쳤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신간 맛보기

    ■스페인제국사(존 엘리엇 지음,김원중 옮김,까치 펴냄) 15세기말부터 18세기초까지 스페인의 역사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리.스페인은1469년 이사벨1세와 페르난도 2세의 결혼에 의해 이뤄진 카스티야왕국과 아라곤왕국의 결합으로 절대주의가 시작된 이래 정치·경제·문화적으로 황금기를 누리고 유럽과 중남미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스페인이 유럽과 동떨어진 별개의 세계로서 편협하고 후진적이라는 역사가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스페인 이외 학자의 첫 저작. 스페인은 1716년 카탈루냐의 자치가 끝나면서 유럽의 변방으로 전락한다.1만5,000원■여성과 광기(필리스 체슬러 지음,임옥희 옮김,여성신문사 펴냄) 미국의 저명 심리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지은이가 여성 정신질환자들을관찰한 결과,그들이 오랫동안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에 희생돼왔음을자료로 입증하고 도표화했다.남성 중심의 역사는 언제나 여성들에게무성적(無性的) 성모마리아의 이미지를 강요해왔다는 주장과 함께책은,생물학적 조건때문에 문화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현실과 그극복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한다.72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250만부 이상이 팔린 대표적 페미니즘 연구서. 2만원■미래의 부(스탠 데이비스·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신동욱 옮김,세종서적 펴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가져올 엄청난 기회와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개인과 기업,국가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기 위한 기본원칙들을 제시.다가올 연결된 경제는 속도와 상호연관성,무형성의 세가지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생산이나 서비스보다 금융활동이,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이,조직보다는 개인이 창출·관리하는 부가 늘어날것으로 전망.부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며 연결하고 참여하라는 등 미래의 부를 향유할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준다.1만4,000원■인터넷으로 보는 일본문화 코드북(정숙경 지음,넥서스 펴냄) 일본문화와 관련된 사이트들을 분야별로 정리해 놓은 실용서.일본 국내의인터넷 자료는 1억 페이지가 넘는다.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자료적가치가 있는 사이트들만을 엄선해 실었다.인터넷을 통해 일본어를읽고 쓰려면 일본어 폰트와 입력기를 설치해야 한다.그런 점을 감안,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4X이상에서 일본어 입력기를 설치하는 방법부터 다뤘다.일본어를 모르거나 글자가 깨져 나와 볼 수 없는고충도 없앴다. 일본 인터넷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법부터 자동번역프로그램 사용법까지 정리돼 있다.1만2,800원
  • 동강 생태 보고서…SBS ‘동강의 야생동물’

    담비,너구리,수달….책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버젓이 숨쉬며살아가고 있는 동강.오는 10일 방송되는 SBS ‘동강의 야생동물’에서는 포유류를 중심으로 동강에 사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의 눈길을 모을 만한 동물은 단연 노란목도리 담비.백룡동굴근처에서 150㎝ 길이의 암수 담비 두 마리가 70m 높이의 절벽을 오르내리는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담비는 원래 수가 많지 않은 데다 탐스러운 털을 노린 밀렵꾼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담비들의 날렵한 동작과 아름다운 겉모습은 보는 이들의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너구리 형제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도 눈에 띈다.아무도 없는 줄 알고 한밤중에 슬며시 강가로 내려온 너구리들은 물장난을 치고 모래찜질을 하기도 했다.기생충도 잡고 냄새를 남겨 영역표시를 하기 위한행동이라고 한다.또 제법 몸집이 큰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한 마리가 유유히 수영을 하는 모습이 18일 동안의 잠복 끝에 촬영팀의 카메라에 잡혔다. 조그마한 체구에 눈이 크고 하늘을 날듯이 점프하는 하늘다람쥐의앙증맞은 모습,새끼 청솔모 형제가 처음으로 둥지 밖에 나왔다가 발을 헛디뎌 나무에 매달린 채 버둥거리는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동강은 새들의 천국이기도 하다.파랑새·소쩍새·비오리·딱새·동고비 등 갖가지 새들이 둥지를 꾸미고 알을 낳는 모습이 포착됐다.검은댕기해오라기가 부리에 물고 있던 작은 돌을 수면에 던진 뒤 먹이인줄 알고 떠오른 물고기를 낚아채는 장면,자생향나무에 둥지를 튼어치(산까치)가 낳은 7개의 알을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모두 먹어치우는 보기 드문 장면도 잡혔다.이 밖에도 돌마자와 다묵장어 등 어류의 산란장면도 볼 수 있다. ‘동강의 포유동물’은 SBS가 제작 중인 4개의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가운데 첫 작품이다.SBS는 ‘전문촬영시스템’을 도입,기획과제작은 SBS에서 맡되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촬영 부분은 한국자연정보연구원에 의뢰했다.‘까치의 모험’,‘고궁의 터줏대감’,‘문어의 모정’ 등 나머지 3개의 다큐멘터리는 내년초 방송할 예정이다.제작을 맡은 정병욱 PD는 “어렵고 생물학 공부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벗어나 보는 맛이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프리뷰/ KBS2 오늘 밤11시 ‘TV문학관’

    등장인물의 어설픈 연기에 만화보다도 더 황당한 드라마,가벼운 말장난 일색인 오락 프로그램들에 질린 TV시청자라면 25일 밤 11시 KBS2에 채널을 맞춰보자.이름만으로도 유명한 ‘TV문학관-그 곳에 바람이 있었네’(극본 김병수 연출 장기오)가 오랜만에 준비됐다. 강석경씨의 ‘석양꽃’을 각색한 이 드라마는 깊은 산에 자리잡은금정암이 무대다.금정암에 모인 사람들은 큰 스님(이대로)을 제외하고 모두 사연이 있다.동암(김준모)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못된 짓을 일삼다 어머니에 의해 강제 출가당했다.교사인 의선(정애리)은 유부남과 사랑을 했고 그 관계를 끊기 위해 암자를 찾았다.애타게 편지를 기다렸지만 대신 사랑했던 남자의 죽음을 그의 아내가 전해주러찾아온다.영명(박지일)은 늘 깨달음에 목말라 있고 술을 달고 산다. 간암 말기인 그에게는 술이 진통제다.암자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택이네(김지영)는 시장바닥에서 생계를 잇던 중 남자를 만나 아들을 낳았지만 아들만 빼앗겼다.현세의 삶은 고해(苦海)라고 하지만,전생의업보로 그 짐을 이고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삶이 버겁기만 하다. 서울 경기 경북 경남 전남 등 전국을 떠돌며 주왕산 월출산 지리산두타산 등지에서 촬영한 제작진의 노력이 화면에 그대로 녹아있다.전국 산자락의 아름다운 풍경이 화면 가득 채워진다.TV에 비춰지는 모습이 어느 산인지를 가늠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제작진의 강행군 덕분에 출연진은 “앞으로 산 나오고 절 나오는 작품은 절대 안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고. 요즘 드라마에 비해 한박자 늦은 이야기 전개에 줄거리도 단순해 시청자들이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제작진은 택이네(김지영)와 ‘해탈이’라는 고양이를 통해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 애썼으나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아들이 보고 싶으면 북을 두드리거나 언덕에 올라 아들 이름을 부르는 택이네는 절이라는 공간이 주는엄숙함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살갑게 다가온다.다양한 표정연기까지해내는 고양이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까치,법당 앞 나무에 날아드는 새 등도 모두 등장인물이 됐다. ‘TV문학관’의 빠질 수 없는 묘미는곱씹는 맛을 느끼게 하는 대사다.‘정 붙이면 도가 성글어진다’,‘한 생각을 놓으니 온 바다의 파도가 다 고요하다’ 등등.차분히 생각하면서 봐야할 드라마다. 전경하기자 lark3@
  • 나고야 필하모닉 ‘가을성찬’…예술의 전당

    ASEM 축하 ‘예술의전당 10월 음악축제’의 4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02)599-5743나고야필은 66년 창단이후 일본의 3대 오케스트라중 하나로 성장한대표적 민간교향악단.이번 공연은 내년 1월 한국에 신제품 세단을 출시하는 일본 자동차회사 토요타가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로시니 ‘도둑까치’서곡,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일본 전통민요를 소재로 고유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일본 원로작곡가 유조 토야마의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열정적인 연주가 빛나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혜정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협연하고,노련한 창법이 돋보이는 독일출신 소프라노 레지나 렌조바는 푸치니 ‘잔니 스키키’중 아리아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보엠’중 아리아 ‘내 마음의 미미’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KBS1‘수요기획’2부작 곤충 길러 큰돈 만져보자

    곤충은 더이상 벌레가 아니다.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수단이다. 그 가능성을 KBS1 ‘수요기획’(밤 12시10분)에서 20,27일 2부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21세기는 생물의 다양성이 국가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시대이기도 하다.180만종에 이르는 곤충의 잠재가치는 그래서 더욱 크다.선진국에선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미래상품과 응용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20일 1부에서는 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과 그 효과를 소개한다. 일본에는 애완곤충산업이 발달되어 있다.도쿄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인 이케부쿠로.이곳에는 10여개의 전문 애완곤충상점이 포진해있다. 곤충뿐만 아니라 곤충사료,곤충을 키우기에 필요한 부대시설 등을 팔고 있다.이곳에 위치한 애완곤충체인점 와쿠와쿠에서는 8㎝의 사슴벌레가 1억원의 가격에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이외에도 러시아나 동남아에서 수입된 곤충들도 팔리고 있다. 애완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곤충이 애완동물의 사료로 인기다.곤충을 이용한 애완동물 사료사업에 일찍 눈을 뜬 김명소씨는 충북 충주에서 귀뚜라미 농장을운영하고 있다.또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생물학박사 김하곤씨의 비닐하우스에는 시설작물 대신 장수풍뎅이가 자라고 있다.김씨는 장수풍뎅이의 대량사육으로 애완곤충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본인은 장수풍뎅이를 팔아 집도 사고 땅도 샀다. 농업진흥청 잠사곤충부는 호랑나비 광대노린재 박각사나방 등의 대량사육기술을 갖고 있다.곤충의 대량생산으로 인한 산업적 효과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함평에서 열린 나비축제다.이 기간동안 함평군이 벌어들인 돈은 63억원에 달한다. 2부에서 제작진은 곤충의 산업적 가치 외에도 환경친화적 측면에도주목하고 있다.92년 열렸던 리우국제환경회의는 화학농약 사용률을 50%이상 줄일 것을 결의했다.농약없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 시대에 그대안은 바로 천적농법이다.농업진흥청 병해충과 실험실에서는 꽃노랑총애벌레,점박이응애 등 외국에서 들어온 병해충과 천적들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 제작을 맡은 까치앤까치 프로덕션측은 “이제는 나라마다 다양한 곤충에 대한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관악구 “청각장애인에 까치초롱을” 무료설치

    ‘까치초롱을 아시나요?’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19일 청각장애인들이 현관벨소리를 듣지못해 외부인방문 사실을 알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현관벨을 누르면 불빛이 들어오는 ‘방문표시등’(일명 까치초롱)을 달아주기로 했다. 현관벨 옆에 ‘용무가 있으신 분은 눌러주세요’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안방 거실 주방 등 3∼4곳에 빨간색 표시등을 달아 청각장애인들이 외부인 방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청각장애인 680가구중 우선 이달안으로 30가구에 방문표시등을 달아주고 분기별로 30가구씩 선정해 방문표시등 설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개당 7만원 정도인 설치비용은 관악구복지후원회의 도움을 받았으며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설치해준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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