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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롯데와 물밑 ‘氣 싸움중’?

    ‘액션은 없고, 연기만 모락모락.’ ‘빅딜’이 바로 성사될 것 같았던 에쓰오일의 자사주 매각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채 소문만 무성하다. 업계에서는 에쓰오일과 롯데간 물밑 ‘기세 싸움’이 한창이라는 진단이다. 우선 롯데의 ‘무심(無心)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2년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던 롯데가 최근엔 아예 신경을 끊은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유통업체로서 할인점 까르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해석됐지만 까르푸 인수 실패 이후에도 에쓰오일에 대한 무관심으로 대응해 궁금증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에쓰오일의 자사주 가격이 2조 5000억∼3조원 수준인 데다 국내 4대 그룹이 이런저런 이유로 입질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결국 롯데가 에쓰오일의 파트너가 되지 않겠느냐가 지배적인 시각이다. 시장에선 롯데가 최근 에쓰오일과의 물밑 접촉을 재개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7월 계약설’마저 나돈다. 롯데의 무심 행보는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의 자사주 매각 발언이 일종의 ‘몸값 부풀리기’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이에 대한 ‘튕기기’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서둘러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업계가 최근 고유가 파고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도 롯데가 대규모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주 매각 대금에 대한 용처에 대해서도 설들이 엇갈린다. 대산 단지의 고도화설비 투자 재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인 아람코의 ‘입김’으로 중국 투자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 아람코가 에쓰오일을 투자 파트너로 끌어들여 자사주 매각 대금 일부를 중국으로 돌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박병덕(부산신항만 공사현장 부장)병설(자영업)병성(장인금속 영업부장)씨 부친상 진기서(서울신문 경영기획실 부실장)송상언(원주시청 건설행정과 직원)씨 빙부상 8일 원주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33)760-4606●김홍기(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 사진부장)씨 모친상 7일 화곡 본동 성당, 발인 9일 오전 6시 (02)2606-3019●임승관(대검찰청 차장검사)승태(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승정(세란안과 원장)씨 부친상 동민(자영업)씨 조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410-6917●허성부(건일엔지니어링 부회장·전 해양수산부 여수항건설사무소장)씨 별세 상우(제주대 해양연구소)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6920●김영중(사업)강중(크림커뮤니케이션즈 대표)태숙(KT 신촌지사)씨 부친상 이온표(성신여대 평생교육원)씨 시부상 정형수(동부제강 CTO)박준모(광명타이어 대표)씨 빙부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4-3699●박이수(통일주체국민회의1·2대 경북 청도군지역회장)삼수(전 서울경제신문)진수(청도군의회 의장)관수(전 상공부)양수 계수씨 모친상 최승익(강원일보 사장)씨 빙모상 7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371-5791●최용덕(전 건설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씨 별세 원규(건설교통부 기술서기관)형규(이학박사)경규(서울시정개발원 연구위원)동규(한림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손희령(피아니스트)허미숙(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씨 시부상 박기호(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2●여관구(현대해상화재보험 인사부장)씨 모친상 이병찬(자영업)정사조(전 정보통신부)심호섭(자영업)배재용(고려OA시스템 대표)방윤옥(자영업)전종구(태평양 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4●이장연(미래세계 대표)대연(우리투자증권 과천지점장)정연(송파초등학교 교사)희연(서울대 교수)기연(천호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허귀남(허치과 원장)최현숙씨 시모상 선채규(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박성익(서울대 교수)강장화(성덕여상 교사)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0●남후식(남영물류산업 대표)무식(〃 차장)씨 모친상 권영달(남영물류산업 실장)이경석(과천시청)씨 빙모상 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3시 011-261-6183●조명헌(창진전설 이사)원호(〃 과장)씨 부친상 조영래(현대증권 재무관리팀 차장)씨 빙부상 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51)790-5069●김병국(충북택시 대표)은수(뉴비전교회 목사)상록(자영업)상용(청산건설 대표)상오(충북택시 부장)상숙(교보생명 FP소장)씨 모친상 민양기(충북택시 상무)씨 빙모상 7일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3)270-8300●허준규(SH공사)씨 부친상 서승렬(팝콘테크노하우스 주임)씨 빙부상 정선월(북제주군 구좌읍사무소)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6●윤춘영(전 충주 대미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범섭(사업)성섭(〃)진섭(〃)임섭(성보중 교사)혜섭(미국 거주)혜경씨 부친상 민병호(삼성저축은행 대표)장지웅(오대양항공 전무이사)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최도형(전 영진산업 전무)씨 별세 기영 재영(코벤 대리)씨 부친상 권순상(룩옵틱스 차장)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2650-2741●김정근(한국기술교육대 교수)희근(동서하이텍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35●서병우(보명정보서비스 대표)병삼(삼성전자 상무)병규(독일 거주·사업)병숙 진숙씨 모친상 강진옥(자영업)신승구(KT&G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8●김도형(한국까르푸 부장)태형(MBC 보도국 영상취재부 차장)시형(동원산업 과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2
  • [재계 인사이드] 까르푸 놓친 신동빈 부회장 ‘장고’

    [재계 인사이드] 까르푸 놓친 신동빈 부회장 ‘장고’

    까르푸 인수가 무산된 이후 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성장엔진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갔다. 실탄도 두둑하다. 지난 2월 롯데쇼핑의 기업 공개 이후 챙긴 공모자금이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내부 유보금 등을 합칠 경우 4조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신 부회장이 당장은 할인점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가 8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7조 9000억원의 롯데백화점을 앞질렀다. 유통황제의 자존심에 흠집이 생겼다. 게다가 롯데마트의 매장 수는 경쟁사인 이마트의 85개에 비해 절반 수준인 43개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밀린 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마트와 관련,“올해 초에 세운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매장을 올해 12개, 내년에 16개씩 늘려가면서 2010년에는 100여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620억원, 내년 8500억원 등 모두 1조 91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내년 말쯤이면 매출이 8조원대로 2위인 홈플러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에서의 압축성장을 위해서는 지방 할인점 업체의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다. 푸르덴셜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지방의 군소 할인점업체의 인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의 유통사업 수직계열화도 점쳐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복합쇼핑몰-아웃렛-온라인쇼핑몰-TV홈쇼핑으로 이어지는 구도이다. 롯데가 없는 유통업태가 TV홈쇼핑. 홈쇼핑 진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가격과 조건이 맞으면 홈쇼핑 인수 태세가 돼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또 창업주 신격호 회장이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교외형 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 국내 최고층 예정인 부산 광복점 건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등 해외진출에 자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4조원대의 사용처를 설명하기에는 모자란다. 그래서 끊임없이 나도는 이야기가 대한통운이나 에쓰오일 인수건이다. 롯데는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에 집중하고 있다. 때마침 에쓰오일측이 자사주 28.4% 매각 방침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신 부회장이 삼킬 만한 물건이 보기보다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랜드 ‘유통업 다크호스’

    한국까르푸 인수에 성공한 박성수(53) 이랜드 회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다소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키우기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1980년 9월 27세의 박 회장은 서울 이화여대앞에서 2평짜리 옷가게 ‘잉글런드’로 출발했다. 상점이 커지면서 상표등록이 필요했다. 그러나 잉글런드가 나라 이름이어서 상표등록이 안되자 E와 LAND를 조합했다. 이랜드의 시작이다. 박 회장이 이끄는 이랜드는 지난해 매출 3조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패션부문 매출이 1조원으로 제일모직과 함께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다. 박 회장은 새벽 출근으로 유명하다. 보통 새벽 4∼5시 출근한다. 교회 장로인 그는 기도와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대비와 기밀비를 조성하지 않으며,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하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는 성경 구절을 즐겨 인용, 납품업체 대응 자세를 주문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랜드는 올 들어서만 3건의 M&A를 추진했다. 지난 2월 여성복업체인 네티션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부산 신세화백화점과 하일라콘도를 운영하는 삼립개발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는 2002년 국제상사 지분 확보를 시작으로 2003년 여성복업체 데코와 법정관리중이던 뉴코아백화점을, 지난해에는 올림푸스백화점과 해태유통, 태창내의 사업부문을 잇따라 집어삼켰다.또 아동복 브랜드인 엘덴, 뉴골든 등의 영업권과 캐주얼 브랜드인 제이빔, 콕스의 상표권을 사들였다. 최근 3년간 확보한 브랜드가 무려 19개나 된다. 이와 관련, 이랜드 관계자는 “M&A에도 원칙이 있다.”며 “유통과 패션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만을 인수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한국까르푸를 인수하면서도 인수 대금 1조 7500억원 중 3000억원만 자기 자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끌어오는 수완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한국까르푸의 영업에서 자칫 문제가 생길 경우 그룹 전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할인점 정상도전” 명예 건 유통대전

    [우리는 맞수 CEO] “할인점 정상도전” 명예 건 유통대전

    “승부는 지금부터다.”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를 공동의 적으로 삼고 있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압축성장’의 발판으로 한국까르푸 인수를 향해 뛰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의 ‘복병’ 이랜드로 넘어갔다. 두 업체는 경쟁업체가 인수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세계 2위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철수할 정도로 국내 소매 유통업은 치열하기가 전쟁터와 다름없다. 세계 1위인 월마트 역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할 만큼 ‘레드오션’이 됐다. 까르푸 인수 무산 이후 두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이승한(60)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과 이철우(63) 롯데마트 사장이 원점에서 다시 할인점 유통 대전을 지휘하고 있다. 그동안 까르푸 인수건에 매달리느라 다소 흩어졌던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국내 할인점 시장은 297개 매장에 연간 매출액만 2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42개 매장에서 지난해 기준 4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마트가 43개 매장에서 3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홈플러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두터운 신임의 삼성 출신 이들 CEO는 오너의 신뢰가 두텁다. 영국의 테스코가 지분의 89%를 보유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영국인 직원이 단 5명에 불과하다. 이승한 사장 단독 경영체제를 굳혔다. 롯데마트 이철우 사장은 롯데쇼핑에 속했던 인사와 재무 관련 업무를 독립시켰다. 오너 신격호 회장의 오른팔 왼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 둘 다 삼성 출신인 것도 공통점. 롯데마트 이 사장이 세 살 위이지만 삼성 입사는 오히려 3년 늦다. 이 사장이 서울대를 마친 다음 병역과 경영학 석사를 마쳤기 때문이다. 지난 73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을 거쳐 신세계백화점 과장을 지냈다. 유통에서 30년 이상 몸담으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백전노장이다. 반면 홈플러스 이 사장은 영남대를 마친 70년 제일모직으로 입사,74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기획팀장을 거쳤다. 주로 건설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부사장을 시작으로 유통에 발을 담갔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이 사장이 면밀한 전략가형 CEO라면 롯데마트 이 사장은 현장을 누비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신바레이션’vs 현장제일 올해 매출을 6조원으로 늘려 잡은 홈플러스 이 사장의 경영이 상당히 창의적이다. 그는 이미 우리의 신바람 문화와 서구의 합리성(ration)을 합쳐 ‘신바레이션’ 경영을 들고 나올 정도로 적극적이다. 올해 이미 매장 2개를 추가했던 이 사장은 14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할인점의 식품을 압축한 형태의 슈퍼익스프레스도 18개를 낼 생각이다.3년 뒤인 2009년 99개의 매장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선다는 야심찬 복안을 갖췄다. 이에 비해 롯데마트 이 사장은 현장 제일주의다. 회의가 없을 경우 1주일에 서너차례씩 매장을 둘러본다. 직원들의 월급 명세서에도 “귀하의 급여는 고객으로 인하여 지급됩니다.”는 문구를 인쇄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5% 늘린 4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12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미 37개의 부지를 확보,4년뒤인 2010년 100여개 점포를 운영, 백화점처럼 할인점도 업계 정상에 등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블루오션 방법은 서로 달라 두 CEO는 블루오션 창출에는 한 목소리지만 방법이 다르다. 롯데마트 이 사장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신입사원을 세계 유통업체의 각축장인 중국으로 9일씩 연수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차원이다. 직원들에게 역사와 중국어 시험을 치게 하는 것도 이런 사례다. 홈플러스 이 사장은 한국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5위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이미 외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 이 사장은 “성장률이 이마트보다 7∼8% 이상 앞서며 매출도 25%가량 높다.”며 다분히 이마트를 겨냥하고 있다. 할인점 명가를 위한 진검승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46년 경북 칠곡생 ▲70년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70년 제일모직 입사 ▲94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팀장 ▲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부사장 ▲99년 삼성데스코 대표이사 사장 ●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 ▲43년 서울생 ▲65년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70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 ▲73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76년 롯데쇼핑 입사 ▲03년 롯데마트 대표이사 사장
  • 이랜드 ‘패션+유통’ 성공할까

    이랜드 ‘패션+유통’ 성공할까

    국내 할인업계 4위인 한국까르푸를 전격 인수한 이랜드가 자사의 강점인 패션업을 할인점에 접목하기로 해 성공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랜드가 이를 기반으로 업계에서 ‘유통 공룡’으로 성장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로 할인점 업계에서 5위에서 상위권으로 단숨에 뛰어 오른다. 매장 수로는 신세계이마트에 이어 2위,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봐도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3위가 된다. 기존 할인업계는 격차가 크지 않아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산술 합산에 불과하다. 이랜드는 60개의 패션 브랜드와 전국 유통망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랜드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패션 사업은 최근 할인점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분야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초 할인점 최초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직접 맡는 패션 자사 브랜드(PB)를 내놓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홈플러스측은 “2009년까지 직영의류 브랜드를 홈플러스 전체 매출 중 2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더 나아가 인수한 까르푸 매장에서 패션 분야를 25∼30% 넓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상흔 뉴코아 사장은 “패션 사업과 접목시켜 2∼3년에 영업이익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복병’은 있다. 이랜드가 까르푸를 패션프리미엄 아웃렛 형태로 바꾸려면 상당 부분의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용승계 조건을 받아들여 향후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까르푸 노조는 이랜드그룹 노조와 이랜드계열 뉴코아 노조에 연대를 요청,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아웃렛 전환 반대 등의 요구를 담은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세청, 까르푸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한국까르푸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30일 국세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밤 서울 금천구 한국까르푸 본사에 조사국 직원들을 투입, 거래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압수된 자료는 2.5t 트럭 한 대 분량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랜드 ‘대어’ 까르푸 낚았다

    이랜드 ‘대어’ 까르푸 낚았다

    이랜드가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한국까르푸의 새주인으로 확정됐다. 이랜드그룹은 28일 국내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 7500억원(15억유로)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우리은행·국민은행 등과의 컨소시엄으로 인수·합병(M&A)에 참여했고, 이랜드가 50% 지분으로 경영권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로써 아웃렛·백화점·슈퍼마켓에다가 할인점을 확보,88개의 유통 매장을 거느린 유통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유통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1조 8000억원에서 한국까르푸의 1조 9000억원을 더해 3조 7000억원대 규모가 됐다. 하지만 이랜드의 행보가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자금 마련 어떻게 이랜드는 자기돈 3000억원을 투입하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에서 각각 4000억원을 대출받았다. 또 우리은행측은 65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분은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3곳에서 지분 참여와 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5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랜드는 이들 자금 중 1500억원을 까르푸 매장 리뉴얼과 운영에 쓸 계획이다. ●설 난무했던 인수전 롯데쇼핑·신세계·이랜드·삼성테스코홈플러스 등 4개 업체가 신청했지만 까르푸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연기 등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오너의 의지’가 반영된 롯데쇼핑은 인수를 위한 매장 실사를 벌여 까르푸의 새주인으로 결정됐다는 성급한 판단도 나왔었다. 유통업체 반응은 상반됐다. 까르푸가 할인점에 첫 진출하는 이랜드에 넘어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마트 관계자는 “의외의 결과다.”며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던 롯데쇼핑을 의식,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막판까지 기대를 했던 롯데쇼핑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지방 할인점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 고용보장 약속 이랜드는 “직원 고용 승계는 100% 보장할 계획이며,32개 매장 역시 이랜드가 직접 운영하고 임차 매장과 임차인의 문제도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랜드 계열사인 뉴코아의 오상흔 사장은 “인수한 매장은 패션아웃렛이 가미된 새로운 형태의 할인점으로 특화해 기존 할인점과의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는 이랜드의 가세가 기존 할인점 업계의 구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는 까르푸의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할 때 1조 2000억원을 넘겨 인수하면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국부 유출이란 지적이다. 오 대표는 “기업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현금 흐름에 의한 현재가 할인 방식’으로 인수 대금을 산출했다.”며 “협상과정에서 무리하게 인수금액을 올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영업이익률이 4∼5%에 불과한 할인점에서 무리한 M&A라는 시각도 있다.1∼2년 안에 다시 M&A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하지만 오 대표는 “뉴코아와 2001아울렛에서도 성공했듯 전략을 달리 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측도 “해마다 내놓는 패션 브랜드가 80개에 이른다.”며 “마진폭이 큰 패션을 통해 수년내에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랜드는 어떤 기업 지난 80년 서울 신촌에서 2평짜리 옷가게 ‘잉글런드’를 오픈했다.94년 ‘2001아울렛’으로 유통업에 진출한 이후 2003년 여성복업체 데코를 인수하면서 ‘기업 사냥꾼’으로 변신했다. 최근 해태유통, 태창 내의부문, 여성복 업체 네티션닷컴을 인수했고 콘도를 개발, 운영 중인 삼립개발도 인수를 추진 중이다.2004년 기준으로 재계 서열 37위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국세청 ‘까르푸 탈세 혐의’ 내사

    국세청이 한국까르푸의 탈세 혐의를 잡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 등 프랑스 임원들의 국내 소재지 파악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까르푸 본사 직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장과 임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건 조세특례제한법상 과세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또 한국까르푸가 납품업체로부터 공짜 납품을 받아 탈세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한국까르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러나 “개별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유통업체 어린이날 특집전 장난감으로 동심을 잡아라

    유통업체 어린이날 특집전 장난감으로 동심을 잡아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장난감 특집전으로 동심 잡기에 나섰다. 올해의 완구 트렌드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상품. 김태윤 이마트 완구담당 바이어는 “인기가 예상되는 캐릭터는 일본 반다이사의 ‘가면라이더’와 ‘프리큐어’,SBS 641가족의 ‘고양이 댕이’ 등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엔젤폰2, 콩순이컴퓨터2, 로드봇2 등 후속 모델도 여전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 79개 매장에서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에서 변신 로봇, 작동 완구, 레이싱카, 인형 등 국내·외 완구를 15∼50% 정도 싸게 판다. 손오공·레고·반다이 등 주요 완구의 브랜드별로 특설 매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자녀 선물 홈플러스 기획전’에서 디지털카메라·컴퓨터·완구 등을 싸게 파는 한편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보조가방을 준다.‘콩순이 컴퓨터2’ 5만 2700원, 자석블록 252조각은 2만 9900원에 나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WEST에서 ‘로봇 특별전’을 연다. 지난해 히트상품인 와우위 인공지능 로봇을 팔고 5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숄더백을, 방문 고객에게 생활용품매장 ‘샤퍼이미지’ 15% 할인 쿠폰을 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남자어린이를 위한 로보싸피엔V2(39만 6000원)와 신데렐라 미미옷장(3만 2000원)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남자 어린이를 위한 완구로 옥스포드 특수경찰청 0565(3만 6520원), 카이저 블레이건(3만 2800원)을, 여아를 위해 라면 끓이는 뽀야 가스레인지(3만 1500원), 마이크가 있는 뽀야 계산대(3만 3200원) 등을 추천하고 있다. 까르푸 역시 다음달 7일까지 어린이날 베스트 장난감전을 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 이르면 이번주 까르푸 인수

    이르면 이번 주 롯데쇼핑이 한국까르푸 인수 계약을 할 전망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지난 21일부터 한국까르푸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매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까르푸 본사는 한국법인에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홈플러스의 점포별 매장실사에 협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테스코는 매장 실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신세계, 이랜드는 실사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와 까르푸측이 이번주에 만나기로 약속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두 회사는 이르면 이번주에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쇼핑이 실사 과정에서 부실 채무나 인수가 할인 요인을 발견하면 가격 협상 등으로 인수 계약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양측은 고용 승계, 임대 매장, 매장 정리 등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 까르푸측은 결제금액으로 유로화를 주장한 반면 롯데쇼핑은 원화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까르푸 ‘1조원 매각 차익’ 과세기준은 자산 성격

    1조원가량의 매각 차익이 예상되는 한국까르푸에 과연 세금을 물릴 수 있을까? 16일 유통업계와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까르푸는 100% 외국자본이지만 매각에서 부동산 비중이 70%에 이르러 ‘제2의 론스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과세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까르푸는 네덜란드까르푸가 80%, 프랑스까르푸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두 나라는 이중과세방지협약을 맺은 국가다. 세무당국 관계자는 “이중과세방지협약을 맺어도 거래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넘으면 ‘기타 자산´으로 간주, 국내법에 따라 과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분 거래에 부동산 비중이 크면 부동산 매각에 따른 세금을 물리는 게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매각 차익의 25%를 국내에서 과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매각에 따른 수익에 대한 국내 과세가 ‘쉽지만은 않다.´는 주장도 있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한국까르푸 매각은 법인 매각에 따른 주식 양도차익이기 때문에 국내법보다 국제협약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까르푸는 자사에 유리한 국가를 선택해 세금을 낼 수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양도에 따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프랑스는 해외법인 지분 25% 이하의 주식 양도에 따른 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따라서 까르푸가 우리나라보다 세금에서 유리한 네덜란드나 프랑스를 선택하면 우리는 단 한푼도 과세할 수 없게 된다. 이럴 경우 론스타에 이어 다시 외국자본의 ‘먹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까르푸, 몸값 올리기 ‘꼼수’

    까르푸가 ‘매각 꼼수’를 부리고 있다. 할인점 한국까르푸의 인수에 나선 한 업체가 복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히자 한국까르푸는 입찰에 참여했던 4개 업체 모두가 협상대상자라고 발표했다. 다수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전례없는 경우다. 롯데쇼핑은 13일 “한국까르푸의 매각 입찰에 참여해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경쟁 관계인 신세계·이랜드·삼성테스코 홈플러스보다 먼저 치고 나오면서 유리한 측면을 밝힌 것이다. 한국까르푸 경영진도 롯데쇼핑의 공시후 자사 노조에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가 우선협상대상업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쇼핑의 공시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신세계와 이랜드는 통보를 못 받았거나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까르푸측은 진행 중인 매각 건과 관련해 다음주(20일쯤)에 대표이사가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각 협상대상자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 신세계, 이랜드 모두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자료를 통해 알렸다. 한국까르푸는 이와 관련,“롯데가 먼저(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중 하나라고) 공시한 것은 해당 업체의 판단에 의해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까르푸는 지난 4일 인수제안서를 받기 전까지 철수 사실을 밝히지 않는 등 지금까지의 행보가 상식을 벗어나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복수 협상대상자를 정한 것은 끝까지 몸값을 올려보려는 속셈”이며 “세계 2위의 유통업체가 자존심마저 버린 상식밖의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까르푸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옵션으로 임직원의 2년간 고용승계, 임차 매장에 대한 개별 협상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받아들기가 쉽지 않은 조건들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까르푸 ‘먹튀’ 전략?

    까르푸의 국내시장 철수 막판 ‘실속 챙기기’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일각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몸값 흥정으로 또다른 장사를 하려 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까르푸측은 당초 11일로 예정됐던 한국까르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특별한 이유없이 미뤘다. 유통업계는 “인수 희망업체들이 인수의향서에서 까르푸측이 원하는 가격대보다 훨씬 낮게 써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한푼이라도 더 받자는 속셈이다. 이같은 짐작은 까르푸와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측이 인수가를 올리기 위해 인수 희망업체들과 비공개 개별접촉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까르푸가 선정발표 약속을 파기한 것은 한국민의 여론과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지나친 잔머리”라고 불쾌해 했다.그동안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사하던 ‘싼가격 전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인수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도 “당초 밝힌 일정을 따르지도 않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의 까르푸 위상이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까르푸의 국내 32개 매장 중 수익을 내는 곳은 5∼7개라는 말이다. 지난해 매출이 2조 600억원이었지만 순익은 고작 69억원대다. 때문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해도 외형은 커질지 모르지만 수익성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수희망 업체들은 또 까르푸를 인수해도 매장 리뉴얼 비용, 고용 승계와 노조, 임대점포 계약 등으로 3000억∼5000억원의 비용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국까르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3일 연기될듯

    한국까르푸가 당초 이번 주로 예정했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2∼3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까르푸가 인수·합병 일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마지막까지 몸값을 올려 ‘먹튀’하려는 의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장을 철수하는 터에 한국민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찰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11일 “한국까르푸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2∼3일 연기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연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는 까르푸가 마지막까지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까르푸가 입찰에 참여한 신세계,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랜드 등 인수대상 업체들을 상대로 몸값을 올리기 위해 모종의 제안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한국까르푸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까지 발표가 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볼 때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 외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까르푸는 지난 4일 매각 작업의 일환으로 4개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이달 7∼10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용인엔 미분양 없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속속 해소되는 등 미분양 단지가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3월 현재 수도권 미분양물량은 전달 보다 32.9% 줄어든 123곳 3873가구로 나타났다.판교신도시 영향을 받은 용인시 미분양 가구수가 3월 현재 총 28가구는 전달 대비 51.7% 줄었다. 의정부시 미분양 물량도 전달 대비 32.8% 줄었다. 금호건설이 중랑구 면목동 580의 48 빌라를 재건축해 지은 165가구 중 69가구를 일반분양했으나 37평형을 제외한 26∼31평형이 20% 정도 남아 있다.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지하철 7호선 용마산, 사가정역이 걸어서 5∼6분 거리이며, 용마산 조망이 가능하다. 까르푸 면목점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기업이 강북구 미아동 791의 119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미아 아너스빌. 총 209가구 중 26∼33평형 159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전 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32평형이 주요 평형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50% 이자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가깝다. 삼환기업은 용인시 김량장동 407의 1에 짓는 용인 삼환나우빌은 33평형 402가구,46평형 56가구 등 총 458가구를 분양하는데 33평형 저층 위주로 10가구 정도 남았다.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2009년 용인경전철이 개통되면 용인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211의 53 일대에 임광토건이 30∼54평형 1036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 봉담그대家2차의 30·33·34평형 13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으며 34평형이 주를 이룬다.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분당 정자동 파크뷰

    [역세권 아파트 탐방] 분당 정자동 파크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고급 주상복합촌의 집값이 올들어 수억원씩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와 판교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단지군 중의 하나로 주목받는다. 파크뷰, 로얄팰리스, 현대아이파크, 삼성아데나팰리스, 삼성미켈란쉐르빌, 두산위브, 동양파라곤, 두산위브파빌리온 등 고급 주상복합 단지들이 모여 있는 정자동은 신흥 부촌으로 꼽힌다. 정자역에서 파크뷰에 이르는 백궁로 양 옆으로 유럽풍 카페와 고급 식당 등이 즐비해 분당의 신흥 상권으로도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8월말 판교신도시 청약이 끝나면 판교에 입성하지 못한 대기 수요자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상승 여력까지 기대되고 있다. ●53평형 경우 올들어 3억원 상승 리더격인 파크뷰 53평형의 경우 올 들어서만 3억원 이상이 올랐다. 국민은행 시세통계에 따르면 2001년 3월 분양 당시 4억 7000만원이던 53평형은 2004년 6월 입주 때 9억 7000만원까지 올랐다.2005년 8·31대책 발표 때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꾸준히 13억 5000만원을 유지하다 올 들어 매달 1억원 이상 상승,3월말 현재 16억 7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파크뷰는 30∼35층 13개동 33∼95평형 총 1829가구로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이 함께 지었다. 분당선 수내역과 정자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삼성플라자백화점, 이마트, 뉴코아, 까르푸, 서울대병원, 분당재생병원, 율동자연공원, 중앙공원 등 편의시설이 있고 정자초, 백현초, 신기초, 초림초, 백현중, 정자중, 늘푸른고, 한솔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분당선 수내역을 이용할 경우 선릉역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승용차로 분당∼내곡,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경우 40분 내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아파트와 상가동 분리… 조경·보안시설등 뛰어나 파크뷰의 특징은 주상복합 아파트이지만 아파트와 상가동이 분리돼 있고 동간 거리가 넓어 주상복합보다 아파트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는 것. 단지내 조경, 산책로, 스포츠센터, 보안시설 등도 최고 수준이란 평이다. 단지 바로 옆에 탄천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 동도 있다. 판교 주상복합 공급물량이 총 1266가구로 파크뷰보다 작은데다 층고도 최고 25층으로 제한돼 있어 판교 입주 이후에도 판교 주상복합보다 정자동 주상복합촌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파크뷰는 입주한 지 3년이 안 돼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면서 “상가도 분리돼 있고 환경도 쾌적한데다 방학철 학군 수요가 많아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정태희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거침없는 인수합병’ 언제까지…

    ‘거침없는 인수합병’ 언제까지…

    CJ와 이랜드의 기업 인수·합병(M&A)세가 매섭다. 이랜드는 최근 자산가치가 1조 2000억∼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한국까르푸 인수를 위해 단독제안서를 내면서 주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CJ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강화차원에서 서울 은평구를 기반으로 하는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시티를 3580억원에 인수했다. 올 들어 CJ가 6개사를 인수·합병했으며 이랜드는 3건을 성사시켰다.CJ 관계자는 “식품과 미디어방송 등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M&A를 보면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성장산업으로 영역확대” CJ는 지역 케이블 방송 인수 등을 통해 방송쪽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방송사로 탈바꿈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지난 2000년 5월 39쇼핑(현 CJ홈쇼핑) 인수 이후 지역케이블방송사업자(SO)와 MSO를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삼켰다. 지난 2000년 케이블TV경남방송을 인수한 이후 부산·경남권을 비롯해 충남권의 SO를 많이 합병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체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은 SO”라며 “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는 식품과 식품유통 강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연식품 유통회사인 애니천과 지난 2월 수산물 가공회사인 삼호 F&C의 인수를 통해 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택배회사인 싱가포르 어코드를 계열사로 편입했다.CJ관계자는 “M&A가 문어발식 확장은 절대로 아니다.”고 주장했다. ●의류부문 국내 1~2위 다툼 이랜드는 패션·의류와 유통쪽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패션 브랜드 엘덴·뉴골든·캡스·제이빔·앙떼떼를 인수하면서 패션의 옷깃을 넓혔다. 지난해 쏘시에·콕스 등과 함께 내의부문으로 라인을 넓혔다. 기업의 출발인 의류 부문은 국내 1∼2위를 다툰다. 또 이랜드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밟고있던 해태유통(현 킴스마트)을 인수하면서 유통부문을 한층 강화했다. 앞서 2003년 12월 뉴코아를 인수, 백화점과 아웃렛으로 1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까르푸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비교적 취약한 할인점 확보를 통한 유통망 강화전략의 연장선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매년 단기수익을 모은 유보자금이 7500억원 이상 되며, 자산 유동화와 해외 자본 등이 있다.”며 기업사냥 비용 출처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판매 연장으로 100억∼200억원대의 유통업체를 가질 수 있지만 1조원대가 넘는 까르푸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까르푸 인수大戰 출사표

    까르푸 인수大戰 출사표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까르푸가 어디로 넘어갈까? 철통 같은 보안 속에서 인수 희망업체들의 인수전이 달아올랐다. 경쟁업체에 넘어갈 경우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는 견제구도 마련했다. 4일 마감된 한국까르푸 비공개 매각 입찰에서 롯데쇼핑·신세계·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 할인점 3인방과 함께 인수합병(M&A)의 ‘복병’ 이랜드 등 4개사가 인수의향서를 냈다. 반면 현대백화점·CJ·GS·월마트는 신청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1위의 유통업체 이온은 인수의향서 제출을 부인했다. 까르푸 본사는 이날 “인지도가 높은 유통업체에 대해 포괄적인 사업양도를 고려한다.”고 밝혀 한국시장 철수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한국까르푸는 이들 업체의 인수의향서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복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국까르푸는 이날 안진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토지와 건물 가치를 1조 2796억원으로 밝혔다. 업계는 한국까르푸의 실질 자산가치를 1조 2000억∼1조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32개의 점포 가운데 실제로 수익을 내는 점포는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포당 리모델링 비용도 100억원에 이르러 전체적으로 3000억원가량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로 넘어갔을 경우의 간접비용은 추산하기 어렵다. 실제 운영까지는 1조 5000억∼1조 8000억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까르푸는 이미 20% 정도의 환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7월 까르푸가 국내 진출할 당시 1300원 수준이었던 환율은 90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어느 업체가 인수하든지 독과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공정거래법상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75%를 넘으면 인수허가가 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신세계 이마트가 33%, 홈플러스 19%, 롯데마트가 15% 수준이다. 이들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67%이다. 까르푸는 8%의 국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까르푸가 이들 업체에 인수되면 점유율이 75%에 이른다. 그러나 신세계 관계자는 “할인점이 아니라 도소매 전체로 보면 문제가 없다.”며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때도 같은 문제가 나왔지만 주류업계 전체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인수 업체는 고용승계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국까르푸는 지난달 31일 고용승계와 노조 인정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노조가 없는 신세계나 삼성테스코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신세계 관계자는 “3년 고용승계는 인수가격을 조금 낮출 수 있는 요인”이라며 “별도의 회사로 운영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경우 롯데미도파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롯데미도파의 노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추가 세부 실사와 협상 등으로 매매 성사까지의 여정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 ‘몸집불리기’ 나섰나

    ‘할인점은 강화, 정유는 글쎄?’ 롯데그룹의 ‘몸 불리기’가 유통·정유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까르푸 인수,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 대상 0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건설을 추가 상장해 자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지만 롯데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2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에쓰오일이 자사주 매각을 위해 접촉했던 여러 업체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롯데건설 상장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으며 에쓰오일 주식 인수에도 진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롯데건설 상장 얘기가 왜 나왔을까. 이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이 롯데건설의 대주주인데다, 올 초 증권거래소가 상장을 독려한 우량기업이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동빈 부회장의 발빠른 행보도 ‘몸 불리기’ 가능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10년 이상 끌어온 롯데쇼핑 상장을 주도한데다, 최근에는 ‘대표이사’라는 타이틀까지 단 신 부회장이 정유·석유화학 강화를 추진한다면 안 될 것도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은 롯데쇼핑 상장 때부터 검토해 이뤄진 것으로 자연스러운 절차”라면서 “신 부회장이 최근 에쓰오일 공장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딱 잘랐다. 그러나 그는 “에쓰오일이 경영권 양보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롯데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주요 오너로서 지금까지도 경영권을 행사해왔지만 대표이사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경영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실질적인 경영권이 신격호 회장에서 신 부회장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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