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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겨루는 일에는 승자와 패자가 생기게 마련.14대 총선거의 당락이 거의 밝혀지고 있다.드러난 승자와 패자.환호하는 기쁨의 그늘에는 실의를 씹는 아픔도 있다.◆뜬 눈으로 간밤을 새운 사람들이 적지 않다.입후보자와 그 가족·각 당사·선거운동원만이 아니다.개표종사자와 개표를 감시하는 사람들도 그들.신문·텔레비전 등 보도매체 종사자들도 그렇다.그밖에도 투표결과에 관심이 유다른 국민들이 텔레비전을 지켰다.고향의 누구는 어찌 되었으며 고교동창후보는 어찌 됐나 하면서.그만큼 이번 총선은 이해관계 없이 관심을 끄는 곳이 많았다.◆지역에 따른 「싹쓸이」가 재현 되나 하는 것부터 관심은 높았던 것.동서 할것 없이 그게 무너져야 하는건데… 하는 원망속의 밤샘도 있다.큰소리친 재벌정당은 과연 어떤 결과를 보일까.한사람도 떨어뜨리기에는 아까운 그 경합지구의 귀추는? 「코미디」의 시말은? 「황색깃발」속에서 세포분열해 나간 반황색 정면도전의 양상은? 낙선하면 죽을 길밖에 없다며 읍소하던 그 후보자는? 그런 관심들이 잠을 설치게 했다.◆졸려서 텔레비전을 끄고 잠자리에 든 유권자도 이 아침 모든 관심의 결론을 대한다.첫째는 자기 선거구.지지했던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고 낙선되기도 한다.관심을 가졌던 곳의 경우 당연한 결과도 있고 의외로운 곳도 있다.선거진영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애저녁에 단념하고 만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밤새껏 일희일비가 교차한 곳도 있다.너무 억울해서 결과에 불복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당락의 희비·명암을 가른 25일 아침이다.◆결과를 알리는 숫자가 말없는 말을 해주는 이 아침.이 심판의 숫자를 당사자들은 똑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그러면서 격려 받기도 하고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겠다.이젠 열기도 식혀야 할 차례다.
  • 우리 모두 투표장으로 나갑시다(사설)

    오늘은 투표날입니다.우리 유권자들이 가진 이 한표를 위해 평소에 않던 큰절을 한길가에서 하는 후보자도 있었고,봉투를 돌렸다는 후보,단체관광을 보내준 후보,당원만 돼주면 큰봉투를 준 당도 있었습니다. 왜 갑자기 그 잘난 사람들이 백성들에게 이 야단입니까.여러분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그렇게 아쉽게 애원하는 것입니다.그 한표를 올바르게 행사토록 하기위해 오늘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등산가고 낚시하고 야유회가라고 만든 공휴일이 아닙니다.물론 기권도 하나의 의사표시 일수는 있습니다.그러나 민주주의를 소리높이 외치고,입만 열면 민주화를 말하고,저질 국회의원을 매도하고,사회정의실현을 그처럼 갈망하는 사람들이 정작 투표날에 투표소에 가지 않는다면 그는 스스로 민주시민임을 포기한 사람입니다.그런 유권자는 누구도 귀담아 들을 필요없는 불평만을 일삼는 무책임한 백성일뿐으로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그 어떤 정부로부터도 결코 두려움의 대상도,존경의 대상도 될수 없는 버려진 유권자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한표에 자신의 희망과 나라의 운명을 걸고 돈 몇푼으로 자기의 표를 사려는 어리석은 정치꾼을 잘라내고 오로지 같은 고향사람이라며 매달리는 우매한 정치꾼을 제쳐놓고 후보연설·정치공약을 무슨 웅변대회 원고로 착각,좋은말·매끈한 공약·유권자를 웃기는 말장난만 일삼는 무책임한 정치건달을 가려내고 국회에서 고함·삿대질·멱살잡기·육탄공격등으로 당의 보스에게 충성을 보인것으로 만족하며 그 당의 깃발만 들고 고향에 내려와 당의 공천만으로 재선이 보장된양 착각하는 멍청한 정치꾼들을 우리는 표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해줘야 합니다. 민주개혁은 바른 투표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며 조용한 다수의 소리없는 진정한 민의는 바로 오늘을 위해 그간 기다려 왔다는 자세로 투표장에 나서야 합니다. 이번 선거유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새로운 현상을 목격 했습니다.유세장에선 「단상」의 인물보다 「단하」의 백성이 오히려 의젓하고 성숙한듯 느껴 지기도 했으며 일부에선 대통령만들기,지역 편가르기에 열중한 정치인들의 모습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권자들은 비교적 덤덤하고 무표정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이를 좋게 말하는 사람은 가라앉은 차분한 분위기라 했고,그 반대 사람들은 정치 냉소주의를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양쪽이 모두 일리있는 말로 들립니다.민주,반민주로 가를 형평도 못되고 여야 정당정책에 큰 차이도 없고,또 하나의 급조정당은 이곳 저곳에서 낙천된 사람들을 모아 공천,무슨 한풀이하듯 선거운동에 나섰으니 뭐달리 내세울 정책이 있을 수도 없다보니 비방,흑색선전,이행은 나중 일로 공허한 공약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스스로 낯뜨거운 폭로전으로 대세를 장악하려는 민망한 모양들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게 알고 넘어가야 할것은 어느 재벌영주의 신하가 될 수는 결코 없다는 점입니다.자기 당의 공약을 자기 개인재산으로 충분히 이행하겠다는 한 재벌의 주장이 그의 참뜻이라면 그는 나라경영을 마치 지난날 봉건영주가 자기 봉토내에 사는 신하들을 먹여 살리듯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경거망동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올림픽을 치르고대학교육을 받은 국민이 선진어느나라 보다 많다는 이 나라 정치판이 아무리 어수선하기로 그런 「공약」을 감히 국민앞에 내놓을 수 있는지,유권자들은 잘 새겨 들어야 합니다. 원래 선거란 좀 떠들썩하고 허풍도 있고 정치인의 헛소리도 있고 철따라 나타나는 사기 정치꾼이 설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이제 유권자는 영악해졌고 눈치만으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는 몰라도 비슷하게는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민심은 무서운 것이며 말 않는다고 멍청한 사람으로 잘못알고 대하다 큰 코를 다치게 하는 것도 바로 선거입니다. 자,그럼 우리 투표장에 나갑시다.투표에 앞서 이런 사항을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첫째,건전한 상식과 양식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둘째,그가 보통시민으로 국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온 사람인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전쟁이나 평화시를 막론하고 병역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책임있게 이행한 사람이 아니면 우리는 그를 국가경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길 수 없습니다.셋째,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는 유권자를 우매한 멍청이로 보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런 후보는 국회에 나가면 선거비용의 몇배를 챙기면서도 애국·애족을 입에 담을 사람입니다.넷째,오로지 국회의원 배지만을 위해 어느 당에든 기웃거리고 그도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정치판을 어지럽히는 국회의원을 위한 국회의원은 절대로 뽑아서는 안됩니다.다섯째,미래를 위한 비전을 갖고 현실에 투철하면서도 점진적인 개혁을 지향하며 꾸준히 자기혁신의 노력을 할줄 아는 건설적인 인물을 적극 찾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40여년간 선거를 해오면서도 아직 「공명선거」「깨끗한 한표」를 들먹여야 하는 선거풍토속에 살고 있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그러나 이번 선거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비교적 조용하고 자유스럽고 민주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 클레르크대통령의 승리(해외사설)

    주사위는 던져졌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개혁정치를 받아들여 1948년 이래의 인종분리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다인종 민주주의를 향한 새 길을 열었다.개혁 「찬성」쪽의 대승리로 3월17일의 국민투표는 남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이 승리는 우선 정치적 수완을 지닌 한 개인의 승리다.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옛질서의 향수를 밀쳐내고 다수파 흑인들과 권력을 나눠가져야 하는 장래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소수파인 백인들을 설득하여 개혁의 협상 깃발 아래로 모았다. 1989년 국가수반으로 지명된 이래 「새 남아프리카」를 외쳐온 데 클레르크는 자신의 결심이 눈부신 보상을 받게되는 것을 보았다.이로써 그의 국내정책 수행에는 전례없는 합법성이 부여되었으며 1990년부터 벌여오고 있는 아프리카 국민회의(ANC)대표들과의 대화가 가속될 수 있게 되었다.이 대화는 1991년 12월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CODESA)개최 이후 공식적인 것이 되었다. 4월말 예정인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의 전체소집은 중요한 모임이 될 것이다.이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국민당(NP)이 절대다수인 의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것이다. 국민투표결과는 개혁에 강력한 「거부」를 나타내온 보수당(CP)의 쓰라린 패배를 뜻한다.「흑색 공포」위협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이 참패로 보수당 내부에 소란이 일어날 것 같다.요구 표현에 합법적인 길을 따르려는 쪽과 「백인의 요새」방어에 몰두하는 극우주의자들 사이의 도랑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군과 경찰의 태도는 결정적이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살갗빛깔에 관계없이 국민 전체를 결집시키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결연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치적으로 큰 무게를 차지했다.이로써 흑인공동체와의 대화에서도 좋은 위치에 서게 되었다.그는 자신이 약속지키는 사람임을 입증했고 이제부터 더 이상 뒷걸음질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남아프리카가 국제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지적한 것이다.
  • 외언내언

    일본 도쿄엘 가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낯선 광경에 접할 때가 있다.「천황폐하와 대일본제국만세」라든가 「헌법개정과 일본군 해외파병지지」 혹은 「북방영토 회복하자」등의 과격구호 깃발을 펄럭이며 거리를 누비는 지프다.사람 왕래가 많은 번화가에 세워 놓고 열변을 토한다.재무장을 역설하고 대동아공영권을 강조하며 일제의 군가를 볼륨껏 틀어놓기도.◆이른바 「우요쿠」(우익)다.일본의 극우파.그 시조는 일제대육랑인의 우두머리로 유명한 도야마 미쓰루와 그가 만든 현양사.「순수일본주의」 또는 「대아시아주의」가 기본이념.패전이후 이들은 친미애국과 반공반소를 표방하며 미일안보조약 견지와 천황제 옹호 및 헌법개정·재무장 추구의 우익운동을 전개해 왔다.◆한마디로 일제의 후예요,신봉자들.전전엔 일제의 한반도와 만주진출에 앞장서고 태평양전쟁 수행의 지주역할을 했다.한반도에선 민비시해와 한일합방을 주도한 세력의 정신적 계승자들.8백여개 단체에 12만여명을 헤아리며 폭력수단을 사양 않는다.이제는 일본민족주의를 위해 미국에도대항의 자세를 취하는 변화도.◆이들에 의한 가장 최근의 충격적인 사건은 90년1월 『일왕에게도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한 모토지마(본도) 나가사키시장 저격.전국 우익단체들이 궐기해 천주(천벌을 대신 가함)를 외쳤으며 마침내 저격까지 했던 것.주로 좌익과 진보세력이 공격의 대상이었다.◆집권 자민당과 재계 보수세력이 지원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들로부터 보수 자민당의 부총재 가네마루씨가 공격을 받은것은 역설적.그는 북한과의 성급한 조기수교 주도로 극우파의 비판과 위협을 받아왔다.3발의 총탄은 빗나갔으나 간담이 서늘했을 것.『왜 내게 이런일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지만 그가 모를리야.제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일본의 극우화 추세가 걱정스럽다.
  • D­3/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조업까지 단축,현대직원 대거 동원 “눈살”/울산/“핵폐기장 절대 못온다”후보마다 다짐/선거 막바지 의식,고발·성명전 “난무”/“여서 쫓겨날 각오로 농촌현안 해결 최선 입소 투표일을 사흘 앞둔 20일 전국 30개 선거구에서 합동및 개인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의 막판 지지호소및 공방·설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강원◁ ○…철원군 동송국민학교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4명의 후보 유세내용을 차분하게 경청. ○“입지전 적인물” 강조 무소속의 이용삼후보는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공장생활 등을 하면서 사법고시에 합격,검사직까지 역임한뒤 현재 변호사업을 맡고 있는 자신을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개하고 지역일꾼으로 뽑아 줄것을 호소. 이어 국민당의 이경희후보는 민자당의 경제정책실패를 비난한뒤 『철원·화천지구 관광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열변. 민자당의 김재순후보는 『평화통일에 대비,철원에 행정수도를 유치해 평화의 시로 발전시키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겠으며 4년제 대학을 유치시켜 지역발전을 이룩하겠다』고 공약. ▷경기◁ ○…20일 화성국교에서 열린 오산·화성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민자당에 동시에 공천신청을 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세 후보들이 또다시 공천과 관련된 얘기를 거론,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 민자당의 정창현후보는 『공천발표가 나자마자 한솥밥을 먹던 사람들이 뛰쳐나가더니 급기야는 자신이 모시던 분들을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비난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중고차는 부속품을 갈아도 새 차가 될 수 없듯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철새정치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정치인이 될 수 없다』면서 공천탈락후 국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두 후보를 공격. 이어 등단한 무소속 황선정후보는 『정후보는 민정계지분으로 낙하산식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계파의 제약을 받아 제대로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 국민당 김인규후보는 『민자당은 대통령병에 걸린 정신병자들이 자고만 일어나면 싸우는 콩가루집안』이라는 등 거친 용어를 써가며 민자당을 비난한 뒤 국민당 정주영대표에 대해서는 장황한 설명을 해가며 극찬을 되풀이.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여주군 여주읍 여주국교에서 20일 있은 여주군선거구 합동유세에서 민주당의 이규택후보는 『지난 13대 총선때 민자당의 정동성후보에게 불과 8백14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면서 『이번에 다시 낙선하면 이규택은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고 읍소. 민자당의 정동성후보는 『이 지역에서 1백년만에 처음으로 4선의원에 당선됐고 국무위원도 됐다』며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큰 인물로 만들어달라』고 한표를 부탁. ▷경남◁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들은 고발과 성명서발표등으로 막판 꼬리잡기에 혈안. 국민당경남도지부는 20일 국민당을 비방한 광고를 게재한 문백울산시장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선관위에 고발. 고발장에 따르면 문시장은 지난19일자 모일간지에 시산하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와 새질서새생활실천협의회 이름으로 「시민여러분에게 알립니다」란제하의 내용에서 「경제와 정치의 혼돈을 우려한다」는 등의 용어를 사용,국민당을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주장. ○공장별로 참석확인 ○…지난 19일 하오5시30분부터 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열린 국민당 울산남구지구당 정당연설회에 2만여명의 현대그룹 16개 계열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과열과 혼탁선거를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이 빈축. 이날 고수부지에는 근로자와 가족·시민등 7만여명의 청중들이 모였는데 청중가운데는 현대계열사 작업복차림의 근로자들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는 사내 사조직인 정우회(정우회)회원들과 관리직 사원들이 대거 동원돼 이날 하오 조업이 평소보다 일찍 끝났다는 후문. 현대자동차의 경우 회사측은 미리 공장별로 근로자들의 참석의사 여부를 알아본뒤 1공장 2천2백23명,2공장 2천5백11명등 계열사 직원 모두 2만2천여명을 무대앞 자리에 앉도록 사전에 배치도까지 작성,계획적으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것. ▷경북◁ ○…울진군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20일 상오10시 울진군 평해읍 평해읍광장에는 6천여명의 주민들이 모여들어 5명의 입후보자가 3시간이나 계속한 연설을 질서있게 끝까지 경청. 이날 민자당 김중권후보는 『나의 고향 평해읍에서 이처럼 많은 주민들이 연설회에 참여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출신지임을 강조한후 『핵폐기장이나 원자력발전소는 절대로 울진군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또 『노대통령은 나를 6선급 의원으로 생각하신다』며 전문대학 유치,해도도로 확·포장,어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의 장소택후보,국민당의 이학원후보,무소속 박만순후보,무소속 이동일후보 등 야권 출마자 4명은 『원전·핵폐기물처리장의 울진군 설치를 결사적으로 막겠다』며 모두가 민자당의 김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전북◁ ○…청명국교에서 열린 완주군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꽃샘추위속에서도 1천여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후보들이 2차 유세때의 과열을 의식,선관위측의상호비방중지제안에 동의한 뒤 유세를 시작. 민자당의 신동욱후보는 『이 지역발전의 최대저해요인은 인물을 키우지 않고 당 색깔에 따라 투표하는 깃발 투표』라고 주장한 뒤 『인물본위로 본인을 뽑아주면 전북을 지상낙원으로 만들겠다』고 기염. ○비방말고 할말없다 신후보는 『선관위원장과의 약속에 따라 상대후보비방을 안하려고 하니 할 말이 별로 없다』고 솔직히(?)고백,청중들로부터 웃음과 함께 박수를 받기도. 이어 등단한 현역의원인 민주당의 김대식후보는 『공안통치의 정치적 희생물인 본인이 죽지 않고 살아 왔다』며 3당합당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 김후보는 『14대 때에도 여소야대가 되어야 국회가 제기능을 해 호남몫을 찾는다』며 『감옥에서 흘린 눈물을 투표를 통해 닦아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국민당의 송주인후보는 『13대의 싹쓸이투표로 국회에 간 민주당의원들이 한 일이 뭐냐』라며 공격하고 전주3공단 개발 등 지역개발성 공약을 발표한 뒤 「새 술은 새 부대에」란 말로 연설을 마무리. ○…임실 오수국교에서 열린 임실·순창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4명의 후보가 한목소리로 농촌문제해결에 앞장서는 농민의 대변자가 될것을 다짐해 대부분이 농민인 2천여 청중들은 잠시나마 흐뭇한 느낌. 민자당의 최용안후보는 『야당은 일하는 정당이 아니고 시시비비나 따지는데만 주력했다』고 민주당 홍영기후보등 3명의 후보들을 싸잡아 공박한 다음 『지금도 논밭을 일구는 농민인 이사람이 국회에 진출하면 여당에서 쫓겨날 각오로 추곡수매문제 농지제도등 농촌의 현안문제해결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변. 민주당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양영두후보는 『민주당의 홍후보는 과거 민자당 김영삼씨의 법률고문으로 정치적·재정적도움을 주었던 변절자』라고 지적하고 『돈도 없고 공천도 못받았지만 30년간 지조를 지키며 외길 야당생활을 해온 이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농어촌부채 탕감특별조치법·산간오지개발특별법 등을 만들어 농촌을 되살리고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전남◁ ○…화순국교에서 열린 전남 화순선거구 2차합동연설회는 쌀쌀한 기온과 빗방울이 가끔 떨어지는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3천5백여명이 경청,무소속의 조병수후보는 『진실을 외면하는 눈은 눈뜬 장님의 눈이며 국민의 진솔한 아픔을 듣는 열린 귀를 가진 사람은 적다』며 『입만 살아 불의에 침묵하는 몰이배 정치꾼을 끝장낼 때이므로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의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 ○경고는 「사라의 편지」 민자당 구용상후보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전국구11번인 김대중대표를 낙선시키지 않기 위해 평민당에 몰표를 주었으나 이번에는 전국구1번이므로 절대 떨어질 염려가 없으니 나에게 표를 달라』고 간청. 무소속의 박판석후보는 시종 타후보를 비방하고 인신공격하는데 연설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다 선관위의 경고 쪽지가 전달되자 이를 「사랑의 편지」라며 청중들에게 흔들어 보이기도. 민주당의 홍기훈후보는 『이제는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정책대결로 나가자』고 서두를 꺼낸뒤 『가지많은 나무가 바람잘 날 없듯이 재선고지로 향하는 나에게 타후보들의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것을 보니 나도 이제 큰 재목으로 자란 것을 실감한다』고 말해 청중들은 한바탕 웃음.
  • “북한 핵개발 저지” 미의 무력압박/왜 북한선박 강제검색 시도하나

    ◎북서 사찰 늦추자 초강경대응/압류하거나 북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비난여론 일어 강행여부 미지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중동으로 항진중인 북한 선박 「대흥호」등을 강제 검색하겠다는 워싱턴의 공개적인 「위협」은 평양의 핵무기 개발뿐만 아니라 미사일 확산에 대해서도 이젠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미국의 강경 방침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워싱턴은 미해군 함정의 북한 선박 검색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지금 부시 미행정부가 의도하고 있는 최선의 해결방안은 북한 선박이 지난해처럼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인도를 포기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평양은 시리이에 대한 스커드 C 미사일 1백50기 판매 합의에 따라 작년 3월 24기를 인도한후 10월에 제2차분을 넘기려다가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수송중인 북한 선박 「무포호」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를 회항시켰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번의 북한 선박검색 방침도 이스라엘의 압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량 파괴 무기의 확산 방지는 부시 미행정부가 탈냉전 시대에 추구해야 할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놓은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워싱턴의 정책의지 자체가 시험받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또한 지금 미국서 진행되고 있는 선거가 대북한 강경론을 부추겨 이번 사태가 의외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백악관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문제가 악화돼 승선 검색까지 가게 될지는 불확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수행중」이라며 미국 정부의 결의를 시사했다.현재 중동의 미 해군은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북한 선박을 검색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경대응방침이 핵카드를 자꾸 쓰려고 드는 북한의 상투적 전술에 쐐기를 박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한국의 핵 재처리시설 포기,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미·북한 고위회담등을 따냈다.그럼에도 북한이 핵사찰을 지연하자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은폐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서 강경 대응을 생각하게 됐다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둘러싼 협상이 중요한 고비를 넘긴후 북한의 미사일 판매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가 터져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즉 북한이 회피해 오던 핵사찰을 오는 6월까지 받겠다고 공언하자 이젠 북한의 미사일 확산을 저지할 차례라며 이 문제에 손을 대게 됐다는 것이다. 대흥호 등이 페르시아만으로 접근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 조치를 집행하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미해군 함정들은 이들의 항로를 차단,검색할 예정이다. 이 함정들은 이라크로 금수 물자를 수송하는 혐의가 있는 선박을 조사 수색하기 위해 유엔 승인 아래 작전중이며 전함의 사령관들에겐 금수 물자를 수색,강제 압류하거나 되돌려 보낼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시리아는 MTCB(미사일기술 통제협정)의 서명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 국가간의 미사일 이전을 막을 수 있는 직접적인법적 권한은 없다.부시 미행정부는 백악관,국무부,펜타곤간의 협의를 거쳐 대흥호 등의 검색은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깃발」아래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프리게이트함과 구축함들은 대흥호를 정선 검색해서 미사일 적재를 확인하더라도 이 배가 항해를 계속하도록 놔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적재화물과 목적지의 확인을 거부하거나 적재 화물이 서면 신고 내용과 상치되지 않는한 이 배가 페르시아만을 떠나도록 진로를 바꾸게 할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다만 행선지가 서아프리카로 된 선박이 엉뚱하게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의 확인은 평양의 거짓말과 미사일 확산을 세계에 인식시키는 좋은 증거로 이용될 것이라고 미관리들은 말했다. 대흥호는 싱가포르 기항시 적재 화물의 행선지를 페르시아만과는 동떨어진 서아프리카의 적도 기니라고 신고했다.미관리들은 이 미사일의 행선지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이며 미사일은 궁극적으로 시리아에 인도될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계획은 그 적법성을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일부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7일 사설에서 「미국의 북한 선박 검색은 전쟁행위」라고 비판하며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군함들을 금수대상이 아닌 국가로 가는 선박을 조사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메리칸대의 톰 파러 교수(국제법)도 『화물의 행선지가 이라크가 아니라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면 검색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하며 『대흥호의 행선지가 이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유엔안보리 결의에 근거한 권한을 행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해양법에 따르면 공해상에서의 선박검색은 이 배가 적을 두고있는 국가의 허락아래서만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

    ◎「마당발」 황 후보,여성표 지키기 총력전/강남갑/YS강풍에 “5공의리 강조” 역효과/충무·통영·고성/「김 후보전력」싸고 자질론 시비 재연/대전 동갑 14대 국회의원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2백37개 지역구별 입후보자간 우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서울신문은 총선특별취재반의 생생한 현지취재를 통해 경합이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각 후보들의 활동상과 유권자표의 향배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특히 이번 특별취재는 단순한 상황묘사를 넘어 공명선거실현,민주화과업완성 등 새로운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기대를 모아가고 있는가를 추적,보도한다. ▷서울 강남갑◁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 지역은 황병태(민자)이중재(민주)김동길씨(국민)등 한국 지성을 대표할 수 있는 3인이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의 황후보는 그러나 「정치신의를 지켜온 지성」「국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성」은 자신 뿐이라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후보는 『민주당 이후보의 야당에서의 행적,깃발론을 내세우던 국민당 김후보의 재벌당합류등의 모순을 유권자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후보의 장점은 꾸준한 조직관리. 황후보가 김영삼대표의 1급 브레인으로 3당통합의 막후주역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앙정치에 바쁜 가운데 지역활동도 빈틈이 없어 가장 모범적으로 지구당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새벽마다 매봉산,선릉,도산공원등 주민산책로 누비기,일요일의 조기축구회 참석등 대민접촉에 있어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않는다.미하버드대석사,버클리대박사,기획원차관보,외대총장등 화려한 경력과 달변을 바탕으로 TV토론회에도 자주 참석,수준 높은 이 지역 유권자 기호에 맞는 활동을 펼쳐왔다. ○「깃발론」모순을 맹공/민주 어부지리 노려 황후보측은 삼파전양상인 이번 선거에서 압승의 관건은 여성표 단속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지난 13대 때는 여성표 확보가 승리의 기폭제였으나 국민당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여성표가 갈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황후보는 『11개 단체의 여성조직이 골간을 이루는 여성표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것』이라며 『강남갑에서 국민당바람을 잠재워야 서울에서 민자당승리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황후보측의 당원단합대회에 모인 7천여 청중중 80%가 여성이었다는 점이 황후보의 여성에 대한 계속적 인기를 반증한다. 민주당의 이중재후보측은 김동길후보의 출현으로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후보는 민자당 황후보와 1대1로 맞설 경우 승산이 적으나 국민당 김후보가 황후보의 여성표를 어느 정도 잠식한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당 김후보는 전국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별 연고가 없는 이지역 선거에 출진했으나 지명도가 바로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 이곳의 금강기획·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등 현대계열사가 1차 득표밭이지만 재벌당의 좋지않은 이미지극복이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이 지역의 수준높은 유권자들은 김후보가 새정치를 하겠다고 새한당을 만들었다가 정주영씨 밑으로 들어간 사실에 상당한 거부반응을 느끼고 있다.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모르되 「현대당후보」로 출마,당초의 「참신성」이 퇴색한 마당에 득표력은 대단치 않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따라서 국민당 김후보의 세가 지금보다 확산되기는 힘든 실정이어서 민자당 황후보가 쌓아놓은 아성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 ▷대전 동갑◁ 오픈게임격인 당내 공천전에서 여야 공히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이 지역은 남재두(민자),김현(민주),이대형(국민)3후보가 맞붙게 된다. ○JP바람 확산 기대/표밭관리 동분서주 충청권의 「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철새정치인」들로 급조된 국민당등 신당의 동향보다는 지난 13대총선에서도 맞붙었던 남전의원과 김현의원의 재대결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특히 지난 총선에서 「JP(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바람」에 밀려 당시 공화당의 김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했던 남위원장이 이번에는 거꾸로 「중부권 역할론」으로 불리는 「JP바람」의 확산을 통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3대총선에서 불과 2천5백여표차로 고배를 들었던남후보는 그 이후 현재까지 2천7백여건의 주례를 서는 등 「몸으로 때우는」맹렬한 「표밭관리」로 절치부심,설욕을 장담하고 있다.1주일에 평균 5회 이상 주례서기와 상가방문 등으로 바빠서 정치초년병 시절 싱글이었던 골프솜씨가 현재 초심자 수준으로 후퇴했을 정도로 서민층 밀집지대 등을 누비며 와신상담해 왔다는 것이 남후보측의 설명이다. 재선관록의 남위원장측은 연속당선을 좀처럼 허용치 않는 이 지역의 독특한 선거분위기를 감안,대전지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3선이상의 중진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공천경합을 벌였던 이양희 청와대정무비서관과 이지영 전 대전매일사장이 출마포기를 선언,남후보 진영은 한결 홀가분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의 김의원도 공천과정에서 그를 괴롭혔던 강구철 대전충남국민연합집행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해 일단 한숨을 돌렸으나 공천과정에서 휘말렸던 「전력시비」를 극복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김의원은 특히 과거 정치입문전의 전력으로 인한 자질론시비를 아직도 겪고있는데다 5공청문회에서 특정증인에 대해서는 고압적 자세를 보인 반면,일부 증인에 대해선 「저자세」를 보인 점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투영되고 있는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것.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이대형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의 경우 젊은 유권자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분위기를 감안,신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나 그의 잦은 정치적 변신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는 불문가지. ▷충무·통영·고성◁ 김배지를 향해 모두 5명이 출진채비를 갖췄으나 현지분위기로 볼 때 민자당의 정순덕후보와 무소속의 허문도후보간의 2파전으로 압축된 양상. 특히 5공핵심세력으로 「5공자존심」을 자처하는 허후보와 민자당사무총장을 지낸 정후보의 이번 한판 승부는 대표적인 5·6공대결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들 후보는 그동안 지역구 관리에 있어서도 「A」학점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누가 이기더라도 결국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나리라는게 양측캠프의 진단이나 정후보가 4선 고지를 무난히 점령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함께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YS(김영삼민자당대표)바람이 강한 곳이라 허후보진영이 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최대관건이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고전할 것이란게 주위의 분석. 특히 아직까지도 5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허후보측이 전전대통령측과의 의리를 앞세우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며 선거막판 YS강풍이 휘몰아칠 경우 도저히 견딜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후보측은 그간 지역구에서 10여년동안 갈고닦은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점으로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을 내세우며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지역구 관리 “A학점”/“당락표차 근소” 예측 더욱이 정후보측은 김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경남지역 공천심사위원으로 적극 밀 정도로 YS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데다 13대 당시 3천표차이로 2위를 기록한 민주계의 김동욱 전의원도 김대표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정후보 지지쪽으로 돌아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후보측은 캐치프레이즈로 YS대권을 확실하게 겨냥,「큰 일꾼과 함께 더 큰 일을」로 내걸어 자신이 YS대권고지달성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 지역 고유의 YS지지표 싹쓸이에 본격 돌입. 반면 허후보측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통일원장관을 지낸 「똑똑한 사람」임을 내세워 정당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를 호소하고 있으나 현지 분위기는 냉담한 편. 허후보진영은 5공시절 대통령정무수석과 민정당사무총장까지 지낸 정후보가 최근 YS쪽으로 접근한 사실을 공격하는 동시에 역으로 5공에 대한 「의리」를 강조하고 있으나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허 후보는 또 이곳의 YS바람을 의식,자신이 원내에 진출하면 YS가 대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밀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다녀 자신의 최대강점으로 내세운 「의리」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 전국구인 최이호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으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이며 오히려 고성지역(5만2천표)의 표분산으로 정후보에게 유리한 국면만 조성해줄것이라는 분석. ○서울강남갑 ▲황병태 57 자 현 의 원 ▲이중재 67 주 전 의 원 ▲김동길 63 국 전연대교수 ◇유권자수 16만7천명 ◇서울의 대표적 중·상류층 거주지. ○대전 동갑 ▲남재두 52 자 전 의 원 ▲김 현 42 주 현 의 원 ▲이대형 50 국 상 업 ◇유권자수 11만2천명 ◇여당 원외위원장과 야당 현의원간의 13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충무·통영·고성 ▲정순덕 57 자 현 의 원 ▲홍순우 39 주 언 론 인 ▲송기태 30 신 대학원생 ▲허문도 52 무 전 장 관 ▲최이호 58 무 전 국 구 ◇유권자수 14만6천명(충무 5만7천,통영 3만4천,고성 5만2천) ◇5∼6공의 대표적 접전지역.
  • 외언내언

    낭중취물.관우가 조조에게 장비를 추켜 세우면서도 이말을 쓴다.『내 무예쯤 아무것도 아니지요.내 아우 장비는 싸움터에서 적장 모가지 베기를 낭중취물하듯합니다』.주머니속 물건을 꺼낸다는 뜻이니 『누워서 떡먹기』며 『땅짚고 헤엄치기』.아주 쉬운 일을 가리키며 쓰인다.◆호남쪽 국회의원(지방의원도 같았지만)선거가 그랬다.노랑 깃발만 들었다 하면 금배지 달기는 낭중취물에 다를 바 없었던 것.사람됨을 저울질한다기보다 깃발쪽을 보았다고 함이 옳다.「지도자」를 믿었고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자는 뜻이기도 했다.영광∼함평보선 때는 지역감정 해소책의 일환이라면서 영남쪽 인사에게 노랑 깃발을 들렸다.물론 그도 당선된다.◆그같은 등식이 이번 선거에서도 통하게 될 것인가.누구는 그렇다 하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지도자」의 행각에 비판이 따르기도 하지만 막판에 그가 나서서 바람몰이를 하면 그 기세를 누가 당하겠느냐는 낙관론이 『그렇다』쪽.그에 대해 『그렇지 않다』쪽은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이반이 적지 않다고 맞선다.13대 총선같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이 『그렇지 않다』를 밑 받치는 모임이 있었다.6일에 있었던 광주지역 법조계·학계·재야 등 「1천명의 광주시민 모임」.그들은 광주시민대표 1명을 이번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선언한다.그러면서 지난날의 「노랑 깃발」을 겨냥하여 일갈한다.­『선거철만 되면 광주를 노루뼈 우려먹듯 이용하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으로 가득차 시민을 얕잡아보고 있다』고.광주시민의 자존심 선언으로 비친다.◆그들이 출마시키겠다는 사람은 「양심선언」으로 감사원을 그만둔 이문옥씨.출마한다면 「노랑깃발」로서는 큰 짐이 된다.어쨌거나 낭중취물의 시대는 지나간 듯이 보인다.당연히 그래야 한다.
  • 여,“남북화해 마당에 동서도 뭉쳐야”(3·24총선 길목)

    ◎“이번 총선통해 선진정치 바탕 마련하자/이민자 귀국 느는것은 민주화 업적 반증”/민자/“배신자 이 의원 왜 공천했나” 대회저지 소동/민주 관악을 14대 총선 공고일이 임박하면서 여야수뇌부의 선거지원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수뇌부는 3일에도 서울·영호남·강원지역 등에서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중랑갑지구당(위원장 이순재)단합대회에서 수도권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이날 하오에는 경북 영천(정동윤)김천·금릉(박정수)지구당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경북지역 지원유세에 돌입. 이날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대표는 『나는 이번 지원활동을 하며 전국을 돌아본 결과 민자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때문에 무소속 당선자는 입당을 원한다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표는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헌기변호사의 무소속 출마를 겨냥한 듯 『무소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우리 나라에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지만 무소속은 독불장군도 못된다』며 무소속 출마를 평가절하. 김대표는 또 야당의 3당통합 비난공세에 대해 『통합되기전만 해도 날이 새면 학생들의 데모는 끊이지 않았고 거리에는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했으며 노사분규는 무려 3천여건에 달했다』며 『여러분들이 그당시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 민자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역설. 한편 이 지역의 권오대 전의원은 김대표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포기했다는 후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광주광산(위원장 김용호) 전남 순천지구당(김우경)등 호남지역의 지구당 지원유세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으며 경남 남해 하동(박희태) 당원 단합대회에도 참석,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모친의 고향이 호남이라 나도 절반은 호남사람인데 지난 몇년동안 솔직히 이곳에 오기가 겁났다』면서 『10대만 거슬러올라가면 전국민이 피가 안섞인 사람이 없을텐데 왜 이렇게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 김최고위원은 이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하지만 호남사람들부터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부권역할론」이 또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구심에 대해 『전국민의 총체적인 화합을 위해 중부지역은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말고 냉정하게 자기 위치를 지키자는 의미』라면서 『통일을 이루기에 앞서 동·서간에 이질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전국구공천에 노재봉 전 총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들어와서 안될 이유라도 있느냐』고 반문. ○…호남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남원(위원장 양창식)및 전남 담양·장성(이상하)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뿌리깊은 지역 감정부터 타파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며 14대 총선 호남교두보 확보에 진력. 이날 남원과 담양·장성대회는 각각 2천명과 3천명이상의많은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는데 13대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 특히 남원의 경우 민주당 조찬형후보와 무소속 이형배후보간의 치열한 야권표 분산으로 양위원장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며 담양·장성의 경우도 그동안 엄청나게 지역구를 누빈 이의원의 현지 인기도가 워낙 좋아 「한번 해볼만하다」는게 중론. 박최고위원은 이날 통일과 지역감정을 연계시켜 『남북이 하나가 되려는 형국에 동과 서가 서로 대결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을 두고서는 우리가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대결의 정치구도를 청산해야만 하며 동서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진정치의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만은 또다시 지역감정이니 한풀이니 하는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휩쓸려 아무렇게나 붓뚜껑을 눌러버리는 구태의연한 투표행태가 재연된다면 이는 정말 비극』이라며 인물본위의 선거를 재차 강조. 박최고위원은 또 이 지역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를 거론,『해태가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선동렬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호남에서도 이처럼 유능한 일꾼인 민자당 후보들이 꼭 당선되어야만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고 적극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최근의 역이민 급증현상을 지적하며 『과거 그 사람들은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독재가 싫어 보따리를 쌌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다시 고국에 돌아와 살기를 원하는 것은 6공들어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꽃피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야당측 주장을 공박.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3일 서울 관악을(이해찬)서초을(안동수),이기택대표는 강원 강릉(함영회)명주·양양(최욱철)평창·영월(김경래)지구당대회에 참석해 지원유세를 벌였으나 김대표가 참석한 서울 관악을지구당에서는 조직분규에 따른 불상사가 발생하는등 어수선. ○…이날 하오2시 관악구민회관에서 열린 관악을지구당개편대회는 행사초입에 이해찬의원의 반대파 당원 3∼4명이 단상으로 뛰어나와 「배신자 물러가라」「대회를 중지하라」는 등의 고함과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 주최측은 『동요치 말라』고 안내방송까지하며 일사천리로 대회를 진행,15분만에 위원장선출을 완료했으나 이들 반대파일부는 하오2시45분에 뒤늦게 도착한 김대표의 승용차를 가로막고 드러누우며 『왜 그런 사람을 공천했느냐』고 계속 항의. 장내가 수습된뒤 김대표는 『이의원의 공천탈락에 대한 반발이 심한데다 그의 의정활동이 워낙 뛰어나 내고집을 뒤엎고 이의원을 재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내부의 혼란은 오늘로써 깨끗이 수습하고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승리를 쟁취토록하자』고 이의원의 지지를 호소. 이의원은 『수양부족으로 한때 당을 떠났던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이행사장의 소란이 금권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날 의 소란이 반대세력에 의한 동원이었음을 강조. 지난해 당시신민당 김대중총재의 전횡을 비난하며 탈당했던 이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반대파당원들이 별도의 지구당대회를 갖는등 반발이 거세어 주최측은 만약의 사태룰 우려, 경찰에 경비지원까지 요청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나 역부족. ○…이대표는 이날 『강원도는 13대총선에서 5명의 야당후보를 당선시켜 만년여당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곳』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진짜 야당」민주당후보에게 표를 던져 선거혁명을 이룩하자』고 호소. 이대표는 또 『강원도는 가장 개발이 낙후된 지역으로 동서고속전철같은 정부·여당의 「공약」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설령 고속전철이 놓여지더라도 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부동산투기꾼』이라고 주장. ▷국민당◁ ○…3일 광주·광산(김면중)여천시·군(김용일)함평·영광(이진연)지구당등 광주·전남지역 4개지구당대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이 지역의 상대적 낙후성과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며 국민당의 지지를호소. 정대표는 『노태우정권은 밤낮 청와대에서 비서관들과 회의만 주재했지 나라는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국민당은 썩어 빠진 정당과 군인정치를 끝내기 위해 깃발을 들었고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중추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이어 『전남지역에 공해 배출이 없는 자동차 부품공장과 대단위 농공단지를 건설해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기도. 한편 이날 광주광산대회가 열린 송정 럭키클럽 행사장 밖에는 현대자동차 노조활동관련 구속근로자 가족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려했으나 검은 중절모를 쓴 지구당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기도.
  • 중기협 회장선거 3파전/황승민·박상규씨 재대결에 관심

    ◎40대 김직승후보,“세대교체” 깃발 제17대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실시되는 이번 회장선거에는 22일 후보등록마감 결과 황승민 현회장(55·진양대표이사)외에 박상규 비철금속연합회장(55·한보금속공업 대표이사)과 김직승 인쇄공업연합회장(49·태양당인쇄대표이사)이 입후보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3만7천여 중소기업인과 전국 4백60여개 조합을 대표하는 임기3년의 중소기협중앙회장은 전경련·무협·상의·경총회장과 함께 경제5단체장의 일원으로 경제계를 비롯,대내외적으로 비중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다른 경제단체와는 달리 지난 80년이후 직선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전이 다른 어느단체보다 열기가 높다.특히 이번 회장선거는 지난 89년의 선거에서 대결했던 황회장과 박회장이 재대결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인은 물론 경제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많은 중소기업인들은 재대결로 인한 과열과 감정싸움으로 지지파들간에 자칫 반목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황후보는 현직 회장이라는 이점을 최대로 살려 이사회 멤버등 기협의 기간조직을 중심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또한 재임중 전국조합으로 독립한 신설조합의 이사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선거를 의식해 각 조합의 행사에 꾸준히 참석,표를 다져왔다. 황후보는 정부에 대해 활발한 건의활동을 전개하고 정책실을 설치,지방중기 육성법등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임기동안의 활동으로 꼽고 있지만 상대방후보들로부터는 지난 3년동안 구체적으로 이룬 성과가 없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황후보는 또 재임중 이사회 멤버를 자기사람으로 교체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 박상규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황후보에게 3표차로 아깝게 쓴맛을 본뒤 설욕을 위해 그동안 표밭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그는 지난 3년동안 기협이 약화됐다고 지적하면서 「변화」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후보는 전·현직 협동조합이사장들로 구성된 협친회를 중심으로 지지세력을 확대하고 있다.그는 유기정전기협회장에이어 6년째 협친회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재 협친회의 회원 70∼80명중 투표권을 갖고 있는 회원은 40명선이다. 박후보는 기협의 재정자립도 제고및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기능 확충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3후보중 가장 젊은 김직승후보는 화합과 세대교체를 주장하며,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김후보는 현직 기협부회장이라는 이점과 강한 추진력으로 표를 모으고 있다.그는 지난 연말부터 전국을 돌며 참신한 이미지와 근면함을 내세워 지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김후보측은 황후보와 박후보 사이의 감정싸움에 따른 반사적인 이익도 노리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부회장선거에는 고명철전자조합이사장,박태원계량계측기조합이사장,홍광기계조합연합회회장,홍일화스크린인쇄조합이사장 등이 출마했다.
  • 국민당의 금권정치 실태/정치부기자 방담

    ◎재벌당 돈바람에 춤추는 철새정치꾼/호화승용차·「실탄」무제한 지급도 약속/자격미달·수뢰인사등 마구잡이 포섭/의원영입에 100억 지원설… 돈 안주자 탈당 추태도 ­선거철만 되면 우후죽순격으로 신당들이 생겨납니다. 금권을 동원해 철새정치인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여 기존 정치질서를 무너뜨리거나 자격미달 정치인을 상대로 공천장사를 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정당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으레 그랬듯이 돈거래를 둘 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무성하고 탈도 많습니다. ­돈과 재벌조직을 이용해 정치권을 한번 뒤흔들어보겠다는 발상도 그렇지만 철새정치꾼들이 돈따라 당따라 이리몰리고 저리몰리는 현상들이 정치풍토를 크게 혼탁하게 만들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나 제나 한심하기 그지없는 이러한 작태들이 왜 생겨나는지 또 신당주변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어떠한 말들이 나돌고 있는지에 대해 털어놓아 봅시다. ○돈 위력 새삼 일깨워 ­정치인의 행각에는 으레 모종의 거래와 흥정이 있기마련입니다.그중에도 재벌당 또는 돈당으로지칭되는 통일국민당은 새삼 돈의 워력을 일깨운 사례로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국민당 창당과정이나 최근의 지구당창당대회등을 지켜보면 이것이 과연 재벌조직의 자회사인지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모인것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습니다. 또 돈정치,돈바람이 세다는 것을 그 주변에 몰려드는 인사들의 면면에서 충분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기존정당에서 자격미달이나 당내불화등으로 공천에 밀려나 국민당으로 당적을 옮겼거나 선거특수에 편승,무작정 돈깃발을 좇아간 인사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국민당은 정주영대표나 현대그룹사장단이 직접 나서 영입대상자를 물색했으며 이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전달됐고 선거운동지원을 약속했다는것이 정설입니다.창당준비단계에서는 김모의원과 박모·양모·홍모전의원,윤모·차모전공직자,이모·김모전예비역장성들이 교섭대상이었으며 이들은 모종의 약속과 대가를 받고 국민당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에는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조윤형국회부의장과 손모·김모·이모의원들과도 접촉중이며조부의장은 17일 국민당입당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조부의장은 영입교섭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과 전국구를 보장하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국민당은 당초 지역구출마를 권유하다 결국 전국구쪽으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지요. ­Y모전의원은 정대표로부터 입당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것으로 주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Y씨는 개인부채가 6억원인데다 가족 한사람이 부도를 내는등의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정대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정대표는 Y씨에게 최고위원자리까지 약속했으나 이후 Y씨의 전력·정치적행적등을 조사한뒤 중앙당창당대회때 Y씨에게 『당신은 최고위원이 안되겠다』고 불쑥 말해 Y씨가 행사장을 떠나는 해프닝까지 있었지요.결국 Y씨는 당고문으로 추대될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받고 국민당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Y전의원엔 6억설 ­S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정대표로부터 조직운영자금을 받고 호남권의 국민당조직에 착수했으며 역시 민주당에서 낙천의 고배를 마친 K·L의원등이 여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그러나 이들의 행적은 참신한 인사들로 새정치를 해보겠다는 국민당의 당초 약속을 무색케하는 사례들로 지적됩니다.이들 탈락의원 대부분이 13대국회에서 문제의원으로 지목됐거나 수뢰사건등으로 사법조치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국민당이 마구잡이식으로 무원칙한 영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재벌과 돈정치를 누구보다 앞장서 비난해왔던 K의원은 정대표로부터 1백억원을 지원받아 50억원은 자신의 선거자금으로,나머지 50억원은 부산·경남지역 국민당원 포섭에 사용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정가를 아연실색케 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방송인 L씨는 창당주역으로 참여하면서 무선전화기가 달린 고급승용차를 제공받았고 활동비는 무제한으로 사후결제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P모전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대표로부터 선거자금 일체지원및 당선후 정치자금제공을 약속받고 준비중이던 신당창당작업 대열에서 이탈했습니다. ­김동길 전연세대교수도 새정치깃발을 내세우며 새한당을창당하겠다고 하다가 별다른 명분도 내세우지 못하고 국민당에 합류해버려 새한당 잔류세력으로부터 정치자금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신모·이모씨등은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 자금으로 5천만∼7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알려져 있지요. ○「새정치깃발」무색 ­이와는 달리 돈정치를 거부한 사례도 있어 대조적입니다.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민주당공천과정에서 공천이 보류됐을때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요청으로 정의원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이의원은 선거자금지원및 공천약속에 대해 『13대국회에서 현대그룹의 탈세를 공격해 세금추징까지 받게한 내가 어떻게 현대의 돈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다고 합니다.이후 이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습니다.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 J·K·O모씨등도 국민당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지요.이들은 국민당측이 이들에게 기존의 조직책을 교체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하려 했다고 합니다. ­우스운 얘기지만 엄청난 자금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국민당에 갔던 몇몇 인사는 예상외로 자금지원이 없자 당을 떠나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국민당에서마저 「별볼일 없는 인사」로 분류한 사람들이지요. ­국민당에 대한 현대그룹의 노골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정대표는 현대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현대그룹과 전혀 무관한 신당을 창당한다고 해놓고서도 일체의 창당작업및 지원활동은 그룹차원에서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지난 1월초순 현대그룹 문화홍보실과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과장급이상 직원 20명이 창당준비작업을 해왔으며 1월20일쯤에는 현대그룹 부장급이상 간부 60명을 창당준비요원으로 추가 투입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정대표의 비서들이 부장급이상 간부들과 개별접촉해 당사무국 요원으로 일해달라고 요청했고 심지어 현대그룹이 창간한 「문화일보」기자들에게까지도 당사무국 요원으로 와달라고 했습니다. ­국민당은 공식적으로는 당사무처를 통해 자금지출을 하지만 실제 비자금은 전직 현대사원이 주축이된 기획실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국민당은 전국의 지구당 창당자금으로 6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며 지금까지 69개지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한곳에 3천만원씩 20억7천만원을 지출했다고 합니다.앞으로 1백30개지구당에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또 총선일자가 공고되면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에 법정선거비용한도액인 1억원씩 2백억원을 공식지원하고 거점확보지역으로 분류된 강원도와 울산·경남일부지역은 5억∼10억원을 추가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수도권의 경합지역은 3억∼5억원의 특별자금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그룹이 그룹차원에서 국민당을 지원하는 사례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지난 1월28일 종로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직원 7백50명이 동원됐고 같은달 26일 정몽준의원의 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에는 현대사원 부인들로 구성된 어머니합창단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또 1월중순부터 현대증권부사장등 간부직원들이 전국지사를 돌며 국민당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합니다.현대그룹 본사는 1월27일 전국지사에 총선지원체제로 돌입해 지역별로 지원하라고 전문을 시달했으며 1월말에는 계열사별로 할당량을 배정해 국민당 입당원서를 배포했다고 현대직원들이 제보해오고 있지요. ○유권자가 심판해야 ­정대표자신도 현대중공업소유 11인승 헬기 두대를 타고 제주갑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하는등 편의제공을 받았고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등 책자를 1백50여곳의 초중고교에 보내 선거법위반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국민당의 조직책들에게는 현대가 생산한 승용차 1대와 그레이스 승합차 1대씩을 우선지원하고 선거가 시작되면 추가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이미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인사들 중에는 최고급승용차인 그랜저까지 받은 사실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무차별 자금을 동원한 선거와 돈을 쫓아 부화뇌동하는 철새정치꾼을 심판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교훈이 새삼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 미 대통령선거 막오르다(공화·민주서 누가 뛰나:3)

    ◎공화 2·민주 5명 “숨가쁜 레이스”/부캐넌,「보수깃발」 내세워 부시 맹추격/공화/클린턴·송가스·하킨등 “엎치락 뒤치락”/민주 지난 10일의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주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불이 붙은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이제 오는 7월과 8월로 예정돼있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따내기 위한 각당 주자들의 숨가쁜 레이스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당초 공화당에서는 부시의 독주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그의 인기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의 후보지망자들도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양상을 연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관심은 양당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오는 18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는 현재 공화당 26명,민주당 36명,자유당 1명등 총 63명이 등록,사상 최대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운동조차 하지않는 이름뿐인 후보가 대부분으로 실제경합자는 공화당에서는 1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현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보브 케리 상원의원,톰 하킨 상원의원,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폴 송가스 전상원의원등 5명으로 압축된다.백악관을 향해 뛰고있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공화당◁ ◆조지 부시(68)=현직 대통령(41대).예일대출신으로 일찍 텍사스에 내려가 석유사업으로 대성한 보기드문 행운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후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유엔대사·초대 북경연락사무소장·CIA(중앙정보국)국장을 거쳐 레이건대통령 밑에서 8년동안 부통령을 역임했다. 부통령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미역사상 몇안되는 인물중 한사람이다.걸프전과 냉전의 최후승리자로 한때는 지지도가 9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엔 인기도가 30%대까지 내려가 재선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패트릭 부캐넌(54)=신문기자출신 칼럼니스트.닉슨,포드,레이건등 공화당소속 대통령때는 백악관에 들어가 주로 연설문작성작업을 돕기도 했던 철저히 보수적인 인물이다. CNN­TV 해설가로 활약하면서 부시의 정책이 덜 보수적이란이유로 그를 맹비난해 왔으며 낙태,대외원조 반대등 고립주의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비판은 하나 설득력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말의 폭력자」란 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빌 클린턴(46)=현재 아칸소주지사.조지타운대,영국 옥스퍼드대,예일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된후 아칸소주검찰총장,79∼81년 주지사,83년 지사에 재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만고만한 후보들중 선두를 달려왔으나 섹스 스캔들,월남전 병역기피혐의 등이 드러나 고전중.정책은 비교적 보수성향. ◆제리 브라운(54)=75∼83년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지냈으며 76년과 80년 연이어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배.버클리대와 예일대출신으로 주지사를 역임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일찍 정계에 진출했으나 80년대들어 활동이 미미한 편. ◆톰 하킨(54)=아이오와주출신 상원의원.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원 민주당부총무. 탄광노동자인 아버지와 유고 이민1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소아마비증세로 불우한 젊은시절을 보냈다.이런 배경때문인지 성향이 진보적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 ◆폴 송가스(51)=78∼84년 매사추세츠주출신 상원의원.현재는 주고등교육평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다트머트대·예일법대등 세칭 아이비리그출신 변호사로 검찰총장보를 역임했다. 교육·환경·사회문제등에 비교적 구체적 접근을 하고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때문에 정계은퇴(84년)를 했던 경험이 약점이다. ◆보브 케리(49)=83∼87년 네브래스카주지사를 거쳐 현재는 연방 상원의원.베트남전때 해군으로 참전,오른쪽 다리를 잃었으며 82년까지 식당업을 하다 정계에 투신,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걸프전때 끝까지 미국의 무력개입을 반대할 만큼 진보적 성향이다.전쟁영웅,자전적 사업가,무명에서 일약 주지사당선등 너무나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으나 정책대안이 없다는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반 DJ 깃발」에 곤혹스런 민주당/탈당자들 행보로 당내불화 증폭

    ◎연합전선 구축땐 호남도 흔들릴듯/「이 대표 전국구행」따른 표향배 논란 민주당의 공천심사과정에서 나타난 당내 불화와 계파간의 알력은 총선체제로 돌입한 11일까지 계속 증폭되고 있다. 1·2차 공천심사결과에 반발,탈당한 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당직자들은 반민주당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거나 국민당으로 옮겨 「설욕」을 다짐하고 있어 분열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노승환전국회부의장의 탈당선언으로 당내는 물론 김대중대표진영은 상당한 타격을 받은 느낌. 노의원의 탈당계획발표에 일부 신민계나 동교동측에서는 일견 반색하는 표정도 있으나 「정발연」과 관련,「괘씸죄」로 탈락한 조윤형국회부의장과 함께 같은날 탈당한 손주항(전주 완산)·정웅(광주 북갑)·박형오(신안)·이형배(전국구·남원신청)·조희철(전국구·구례 곡성신청)의원 등이 무소속출마,반민주당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하자 매우 곤혹스러운 분위기. 특히 조부의장은 국민당에서 「적극영입대상」으로 노리고 있는 가운데 노의원과함께 반DJ선두주자로 부상할 태세여서 손의원등과 호남지역에서 연합작전을 펼때 민자당이 유리해지는 상황을 우려. 이와함께 조부의장은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서울지역 원외위원장들을 응집시켜 함께 행동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공산. 공천탈락현역의원 가운데 이상옥(무주 진안 장수)의원과 이철용(도봉을) 박종태(광주서을) 이재근(나주)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주당 아성이었던 호남지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이번 총선에 의욕을 불태우는 원외위원장과 공천탈락자들 역시 무소속돌풍에 참여하거나 국민당으로 갈 계획이어서 민주당세에 강력히 도전. 서울지역에서는 정인봉(종로) 설송웅(용산) 김창환(동대문을) 박병일(노원갑) 김한길(동작을) 김익중(강동갑) 김승목(마포을) 김수일(영등포을)씨 등이 출마를 위한 방향을 모색중. 부산에서는 신현기씨(부산진갑)가,광주에서는 김면중씨(광산),전주에서는 최전권씨와 장영달씨(완산)등이,그리고 담양·장성에서 백상규씨 등이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중. 이와함께 국민당으로 향할 뜻을 비쳤거나 무소속 등을 고려하고 있는 낙천자들은 엄대우(군산)·박경철(이리)·임광순(전주 정읍)양영두(임실 순창)박명서씨(김제)등. 나이균씨(구로을)등과 함께 민주당을 동반탈당한 18명의 원외 지구당위원장들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이밖에 박양식 경북대교수(대구중) 차화준 전 경제기획원차관보(울산중)김갑주 전위원장(부산강서)등과 김동호변호사(의성)등 비교적 표밭에서 흡인력 있는 인물들은 김득수의원(익산)을 뒤이어 국민당에 입당,상당한 감표요인대를 형성. ○…이기택공동대표의 거취문제도 영남지역 표향방의 차원에서 주목해야될 민주당의 난제. 이대표는 일찌감치 부산 해운대구에 출마할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번주들어 전국구공천 움직임이 본격화. 지난10일 최고위원회에서도 본인은 가만히 있고 당이 지시하는 모양새로 전국구 이전이 논의되는가 하면 이미 후임지역책이 있다는 설도 무성. 영남지역은 공천발표대로라면 이대표와 김정길원내총무(부산영도)·노무현대변인(부산동구)등 현역의원이 포진해 민주당바람을 일으킬 구도였으나 부산을 중심으로한 경남일원은 YS바람이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등 난망지역. 이때문에 이들 지역출마자들은 내심 이대표가 그대로 지역구를 고수해주면서 원동력이 되어주기를 원하고 있으나 당측에서는 낙선될 경우 당이미지 실추 등을 염려,전국구 이전을 적극 추진중.
  • 하계올림픽엔 단일팀을(사설)

    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과 김유순북한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은 지난 9일 제16회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만나 이번 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지못한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남북체육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다시 열어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반가운 일이다.남북체육회담의 재개날짜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18∼20일)이 끝난뒤 결정되겠지만 늦어도 3월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열리는 동·하계올림픽 모두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킬 것을 주장해왔으나 동계올림픽단일팀은 이미 무산됐다.따라서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에는 기필코 남북단일팀을 출전시켜야하며 이를 위한 체육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올림픽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은 지난해 8월17일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그러나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을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되면 하계올림픽단일팀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오는 7월25일 개막되는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의 예비엔트리마감은 3월25일이고 공식마감은 5월15일이지만 최종마감은 7월15일로 되어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마감후에도 최종마감까지 명단변경을 허용해 온 것이 관례여서 회담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시일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또 IOC로서는 남북단일팀구성을 환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위한 측면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단일팀의 명칭은 코리아,단기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한반도가 그려진것,단가는 아리랑으로 하면 된다.이것은 지난해 4월 일본 지바시에서 열렸던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때 사용했었기 때문에 다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남북이 이미 합의한 바 있다.선수단구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인다.올림픽출전은 구기종목의 경우 지역예선을 통과해야하고 기록경기는 대부분 IOC가 정해놓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전력강화를 위해 남북의 선수들을 어떻게적절히 배분해야 하는가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평가한다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켜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으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열린 통일축구는 7천만 겨레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제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킨다면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사적인 위업이 될것이다. 또 남북사이의 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시점에서 이같은 민족적인 경사가 이룩된다면 7천만겨레는 물론 전세계가 박수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올림픽단일팀이 성사될 경우 다른 분야의 남북교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의 당국과 체육인들은 올림픽무대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 정국안정·「풀뿌리민주」 실현 가장 큰 성과

    ◎창당2돌 민자호의 위상과 과제/「힘우위」에도 타협정치추구 “긍정평가”/후계자경선등 당내 민주화 완결 기대 정당에 대한 평가는 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표로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9일로 창당 2주년을 맞은 민자당은 일단 성공적인 평점을 받고 있다. 대권다툼,3계파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출범당시 기대에 미흡했다는 일부의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두차례 지방의회선거,특히 광역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민자당은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집권당임을 과시했다. 이같은 결과로 볼때 민자당에 대한 일부 비난은 민자당 자체의 실책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을 불신하는 국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반증하고 있다. 정치 일반에 걸친 비판적 시각을 민자당이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현상은 정국을 책임지고 주도하는 민자당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며 민자당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난 90년 1월 헌정사상 유례없이 민정·민주·공화등 여야 3당이 합쳐 거대 여당이 탄생하자 국민들은 참신한 충격을 받았었다.이전까지 불안했던 4당체제를 타파하고 민자당이 국가의 민주·번영·통일을 위해 획기적 업적을 곧 보여주리라고 일반은 기대했다. 그러나 3계파간의 이질감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걸렸고 무엇보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야당의 극한 투쟁은 민자당의 행보에 결정적 족쇄로 작용했다. 의석수에서 압도적 열세에 처한 야당은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의정활동을 파행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거여를 흠집내는데만 골몰했다. 90년 7월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 등의 여당 일방통과이후 야당의원들의 집단사퇴서 제출로 정치권이 1백일이상 공전했던 일이 대표적 예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우세한 힘을 절제하는 지혜를 터득해왔다.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할때 끝까지 타협적 자세를 보였다든지,일부 안건의 일방처리 이후에도 야당을 달래려고 노력한 것이 바로 민자당의 성숙도를 말해준다. 민자당 내부 문제인 계파갈등도 초기보다는 많이 누그러지고 있다. 합당한지 3개월이 안돼 벌어졌던 김영삼대표와 박철언 당시 정무1장관과의 불화,그해 11월 마산파동등을 겪으면서 민자당이 곧 해체되리란 성급한 예측까지 나왔었다. 91년 들어서도 제주파동등으로 당내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그러나 3계파는 민자당출범이 구국적 결단이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했으며 당이 깨지면 공멸한다는 의식을 버리지 않았다. 수차례 분당의 아슬아슬한 고비가 넘어가고 금년초 대권후계구도가 14대 총선후 자유경선으로 결정된 것도 3계파의 자각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출범후 2년동안 민자당이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정부가 노태우대통령을 중심으로 안정적 내정구축,활발한 북방외교,남북정책을 펼치도록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점이다. 여소야대시절 5공청산이나 입법만능주의의 늪에 빠져 정부가 허우적거렸던 것과 달리 3당 합당후에는 부분적 대결은 있었으나 전체 정국은 안정을 이루었다.그것을 바탕으로 정부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국가들과의 수교,남북합의서등을 도출해냈던 것이다. 5공때부터의 공약이었던 지방자치제가 실현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어려운 경제상황등을 감안,단체장선거가 연기되긴 했지만 지난해 기초및 광역지방의회가 구성돼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를 마련했다. 민자당에 남은 과제는 대내적으로는 당내 민주화의 완결이며 대외적으로 경제·농촌문제의 해결이다. 대권문제등 현안을 둘러싸고 계파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반목으로 볼 수도 있으나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라 생각하면 당내 언로가 그 어느 집권당보다 활성화됐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14대 총선후 대권후보경선을 멋지게 치러낸다면 이는 우리 헌정사의 새 장을 여는 역사적 업적으로 기록될만하다. 이에 더해 최근의 물가상승,농산물개방과 관련한 농민불만등을 해소키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제시해 민심을 추스리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결국 유권자들에 의해 정당은 평가받는 것이며 민자당은 지방의회선거에 이어 14대 총선이라는 시험대에 다시 올라서게 되었으나 여전히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민자 창당 기념식 이모저모/공천자 소개때마다환호·박수/박 최고위원의 “김 대표 중심” 표현 눈길/삼삼오오 모여 총선대책등 정보 교환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민자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민자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 참석,14대 총선에서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분발을 촉구하고 당원들을 격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등의 영접을 받으며 중앙정치교육원에 도착,식장입구에 놓인 당비모금함에 당비를 직접 납부한뒤 기념식장에 입장. 노대통령은 참석자들이 티켓과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자 손을 들어 답례한뒤 단상에서 세최고위원과 손을 맞잡아 치켜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통일과 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은 바로 민자당』이라면서 『민자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한다』고 역설. 노대통령은 『김영삼대표는 계파를 초월해 우리당의 중심이 돼야한다』『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해 당을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말하고「김대표 책임하의 총선수행」을 거듭 강조. ○…8일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2주년기념식은 소속의원·중앙위원·상무위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가자 민자당과 함께 통일로 2천년대로」등의 대형플래카드가 내걸려 분위기를 고조. 당기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식사,창당선언문낭독,당원표창,공천자결의 등의 순으로 35분동안 계속. 특히 행사장에는 14대공천경쟁을 벌이다 탈락한 정석모·박재홍의원과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 등 낙천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어 눈길. 노대통령의 치사에 앞서 김대표는 개식사를 통해 『우리당의 장래는 물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14대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전제,『반드시 안정 과반수를 획득해 차기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마련해 나가자』고 역설.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이 민주주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남북통일을 가시화시킨 위대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꽈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당총재인 노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 또한 이번 총선에 출진할 공천자들이 6개지역별로 나뉘어 소개될 때도 힘찬 박수로 이들의 선전을 당부. 이날 행사는 김재순상임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 뒤 곧바로 다과회장으로 장소를 이동. ○…다과회장에서 소속의원등은 테이블마다 준비된 음식을 들며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총선등을 주요 화제로 환담. 헤드테이블에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당4역및 고문,모범당원 등이 함께해 민자당창당이후 6공치적 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기도. 노대통령은 이곳에서도 당의 단합과 총선의 필승을 거듭 강조했는데 연설중간에 참석자들이 사담으로 웅성거리자 『떠드는 사람들은 선거에 자신있는 모양이지』라며 위트를 써 좌중의 폭소를 유도.곧이어 김최고위원과 박최고위원이 각각 건배를 제의하며 당의 발전과 14대총선승리를 다짐. 특히 박최고위원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반드시 안정과반수의석을 확보하자』며 이례적으로 「김대표 중심」이라는 표현을 써 눈길. 한편 이날 다과회장에는 이종찬의원과 박철언·김덕용의원,그리고 김복동·금진호씨 등의 주변에 역시 많은 사람이 몰려 자신들의 정치적 비중을 그대로 반영.
  • 노 대통령 민자창당 두돌 치사

    ◎통일·번영의 중심세력 답게 총선 압승해야 당원동지 여러분,그리고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창당 2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서,나라와 당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2년전 우리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며 3당통합을 실현했습니다.이 땅에 「민주·번영·통일」의 위업을 실현할 민주·민족세력이 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아래 새롭게 출발했습니다.온 국민의 기대와 성원속에 우리당은 이제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튼튼한 국민정당으로 발전했습니다. 민주자유당의 오늘이 있기까지 깊은 애정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과 고장의 발전에 헌신해 오신 모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새시대 새로운 사고로 다시 태어난 우리당은 지난 2년동안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안정의 구심점을 잃고 당략과 파쟁에 휩쓸렸던 정국은 우리당의 출범과 함께 굳건한 안정의 기틀을 다졌습니다.40여년 헌정사를 이어온 민주와 반민주의 소모적 대결이 사라지고 우리 정치가 한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시도의원선거에서 우리당에 보내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우리의 선택이 곧 국민의 바람이었음을 실증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안정의 바탕위에서 사회 곳곳에 새로운 의욕과 힘이 샘솟고 있습니다.밝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고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제2의 도약을 이루자는 국민적 결의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몰아내고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실현할 획기적 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남북사이 「기본합의서」서명과 「비핵화선언」으로 한반도는 반세기의 냉전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들어 섰습니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생각되던 통일을 눈앞의 현실로 만든 것은 우리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당후 처음 맞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이번 선거는 나라와 겨레의장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14대 국회의 4년은 우리가 선진민주국가의 기틀을 완성하고 민족통합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야할 시기입니다.이 기간에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느냐에 따라 21세기 우리나라의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 민주자유당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책임진 집권당입니다.통일·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이 우리 민주자유당외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90년대안에 선진국의 꿈을 실현할 것입니다.북방정책으로 활짝 열어놓은 통일의 시대… 우리당이 주도하여 우람한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고 2000년대를 한민족 영광의 세기로 만드는 일… 한반도를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만드는 일도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합니다.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합니다.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정치안정과 경제안정의 책무가 바로우리들 두 어깨에 짐지워져 있습니다. 우리당 후보의 승리는 당과 당사자의 기쁨이기에 앞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우리 당의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정당당한 공명선거,깨끗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모을 것입니다.깨끗한 공명선거는 국민이 모든 정치인에 바라는 가장 절실한 여망입니다.당당한 승리만이 국민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열·타락·금권선거로 경제에 주름살이 가고 국민화합과 사회안정이 훼손되던 지난 시대의 폐습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여와 야,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법과 질서를 어기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가 따를 것입니다. 나는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과 나라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선거에서는 당이 굳게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이 거둔 많은 보람의 뒤편에는 국민을 실망시킨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에 어수선한 일이 있었고 우리당의 장래에 불안감마저 갖게 했습니다.우리모두 겸허하게 반성하고 구국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뜨거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하여 치러야 할 것입니다.김대표는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당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김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당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 분 최고위원께서도 우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진두에 나설 것입니다. 나는 김대표,두 분 최고위원,그리고 2백만 당원 여러분이 하나로 뭉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세기가 다 가기전에 겨레 모두가 떳떳한 삶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고 위대한 통일조국을 성취하는 주체로서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우리당의 전진과 승리를 굳게 다짐합니다.
  • 선거철 이합집산 거듭… 혼탁정치판 실태

    ◎「간판」·「돈줄」 좇는 정치철새 극성/「금배지」에만 눈멀어 이념·노선은 뒷전/정당급조,통합외치며 주도권 다툼도/「후보색깔」 모르는 유권자의 선택에 혼란 불러 14대총선이라는 정치과잉의 계절을 앞두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는 「철새정치인」들이 뒤를 잇고 있다. 기존 여야 정당의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인사들은 정치이념과는 상관없이 「금배지」 차지만을 목표로 무소속출마를 서슴지 않으며 「재벌신당」인 국민당등 신당깃발아래 하수인으로 들어가 「정치 가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때 여권에 몸담았던 인물로 무소속출마나 신당행을 선언했거나 그 기회를 엿보고 있는 인물들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유형은 공천신청 접수전에 이미 공천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민자당을 떠난 케이스. 지난달 21일 탈당을 선언한 이용택(달성·고령) 김정남(삼척) 전병우(무주·진안·장수) 전 의원 등 민정동우회(13대 낙선후 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 탈락자) 및 민후회(13대 낙천자)소속 전 의원 12명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들은 무소속과 여당을 오락가락한 5공인물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으며 각기 지역구사정에 따라 무소속출마 또는 막대한 정치자금제공가능성이라는 미끼에 유혹되어 국민당행의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행보의 이면에는 정치적 소신보다는 금배지에 대한 집착이 더욱 짙게 깔려있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12대 총선전 민정당공천에서 밀려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재입당한 이력을 갖고 있는 L 전의원이 14대총선 민자당 공천경합에서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무소속 또는 국민당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 이와 다른 유형으로는 공천신청후 탈락이 확정되자 탈당을 선언했거나 신당행을 흘리고 다니는 그룹을 들 수 있다. 현역의원으로서는 이미 당을 떠난 민주계의 최이호·권헌성 의원에 이어 7일 공화계의 연제원 의원(영등포갑)이 공천결과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출마를 선언. 이들은 모두 공천신청시 『당의 추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타당 또는 무소속 출마나 당적변경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않는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한 바 있어 더욱 정치철학이 없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중 이미 국민당으로 간판교체가 확정됐거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인사는 최명헌 전 장관(구로을) 정선호(천안) 이재환(대전서·유성) 박경석(영일·울릉) 유상호(합천) 전 의원 등과 김선길(충주·중원) 김일주(안양을)씨 등 상당수 전직의원들이 거명되고 있다. 민주계소속의 12대의원을 지낸 김태용·조홍래·조병봉·김찬우 이재옥·권오태·김현수·김동욱 전 의원 등도 7일 집단모임을 갖고 무소속출마등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영삼 대표가 인간적인 「의리」와 「대권장정」에의 동참 등을 내세워 설득에 나서 이중 김태용·조홍래·유성환 전 의원 등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야권에서 국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Y·B 전의원 등 일부 구정치인들의 정치이력도 원칙없는 「철새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Y씨의 경우 지난 63년 공화당의 당적으로 제6대의원으로 당선,7대의원까지 지냈다가 69년 무소속으로 빠진뒤 신민당 부총재·구민주당 부총재 등을 거치면서 기회닿을때마다 당적을 옮긴 전력을 갖고 있다. Y씨가 여당에서 야당으로 변신한 발판은 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낸 간판때문으로 그는 평민당의 부총재를 맡아지낸뒤 올들어 새로 급조한 국민당에서 당수뇌로 변신했다. 변호사로 지내다 지난 63년 제6대 민정당의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P씨의 경우도 5선이 될 때까지 누구 못지 않은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7·8·9·10·12대의원으로 20여년을 지내면서 신민당→민추협→민주당 등으로 당적을 옮겨다녔다. 지난 13대때 낙선,정치계를 떠났던 그는 최근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의 정치야심에 합석해 「김교수옹립」을 주도하면서 『마지막 정치생애를 마치겠다』고 공언하는등 놀라운 자생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변신술을 부리는데 있어 견실한 발판은 신민당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던 이력때문. 또 7일 L모의원등과 함께 민주당 공천탈락후 국민당에 들어간 K의원 역시 구국민당으로 입당해 당선되자마자 신민당으로 이적,선전국장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발기인33명으로 출발한 신신민당은 출발부터 국민당으로 흡수 통합될 새한당과 합당을 발표,자기 입지확보를 위한 형식적인 창당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당이란 뚜렷하게 이념을 표방,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중의 이익을 위해 자기 헌신할 인물들의 모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정치철을 맞아 공천을 미끼로 당선가능성도 없는 「장사」를 하려고 마구 정당을 세워놓고 남의 당에 흡수통합될 계획까지 밝히는 식의 우리 정치행태는 아직도 버젓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 영 엘리자베스여왕 즉위 40돌

    ◎52년 26살때 승계… 20세기 최장수 군주로/입헌정치·왕조전통 유지,국민존경 여전 지금으로부터 40년전 두명의 어린아기를 가진 청순한 얼굴의 25세 여성으로 영국왕의 자리에 앉았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6일로 즉위40주년을 맞는다. 엘리자베스여왕이 갑작스런 즉위는 지난 1952년 2월6일 케냐를 방문하던중 부왕인 조지 6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남에 따라 영국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 것. 당시 일부 인사들은 작은 체구,조용한 말씨의 이 여인이 왕실에 던져지는 갖가지 도전을 이겨낼수 있을까 의문을 표시했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1천년의 역사를 갖는 영국왕의 자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대영제국을 영연방으로 순탄하게 변화시키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했다고 최근 홍수처럼 인쇄되어져 나오는 각종 기념문서들은 찬양하고 있다. 올해 66세인 「엘」여왕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위를 지킨 최장수 여왕이다.「엘」여왕은 그동안 제국들과 이데올로기가 붕괴하는 것을 보았으나 국내에서는 세습왕조의 오랜 전통을 지켜오는데성공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드물게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그의 존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비록 여왕이 덕과 검약·절제의 전형이라 할지라도 왕실의 일부 다른 구성원들은 반드시 그같은 미덕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부 왕족의 엄청난 부의 과시는 왕실을 값싼 멜로드라마의 무대로 전락시켰다고 비판자들은 말한다. 점차 왕실에 대한 존경심을 잃고있는 신문들은 걸프전 당시 일부 왕족이 사냥을 즐겼다든지 영국 전체가 심각한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위스의 호화스러운 휴양지에서 스키 휴가를 보냈다든지 하는 등의 왕실 동정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있다. 비판의 물결은 여왕 자신에게도 미치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여왕이 단 한푼의 소득세를 내지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영국,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인으로 알려진 여왕의 개인 재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그녀의 개인 투자 재산이 5천만 파운드(약 9천만달러)로서 앞서의 추산에 비해 단지 10분의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여왕은 6일 샌드링엄 별궁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버킹엄궁의 관리들이 전하고있다.또한 영국정부도 이 여왕의 즉위 40주년을 맞아 대규모 공식 축하행사를 개최하거나 깃발을 거리에 내다 걸지도 않았다. 그러나 영국의 군주제 지지파들의 단체인 왕실기념 기금은 금년 내내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중이다. 여론조사들은 국민들이 사치스러운 일부 왕족들에 불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에 대해서는 높은 존경심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재외한인의 대북 민주화 요구(사설)

    북한에 대해 인권의 존중과 민주화개혁을 요구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에겐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민족화합의 대국적 차원에서 말하는 것을 삼가왔을 뿐이다. 그 요구를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의 재외한인들이 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정권 수립에 적극 참여했다가 미·중·소·일로 망명한 박갑동·이상조·서휘·주영복씨 등 북한의 전직고위인사 18명이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조통전)을 결성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과거 김일성 밑에서 비서실장·인민군장성·각료 등을 역임한 이들은 『부자세습을 꾀하고 있는 기무자는 즉각 하야할 것을 권고한다』는 선언서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하고 마땅한 요구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온 세계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의 공산세계와 비공산세계의 구분이 없는 시대적 추세요 대세다. 이것을 거부하며 역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쿠바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과는 비교가 안된다. 가장 완강하고 철저한 것이 북한이다. 내세우고 있는 깃발은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다. 사회주의라는 이름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속셈은 권력의 배타적 독점과 독재에 있다. 북한은 지금 권력의 세습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력의 세습이 어떻게 사회주의인지 묻고 싶다. 독재의 고수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고수가 목적이라면 민주화개혁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통일보다 더 급한것이 북한의 민주화가 아닌가 한다. 북한이 민주화만 한다면 통일은 간단할 것이다. 무리하게 통일을 서두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남·북한의 국민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따르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닌가. 북한의 매체들이 한국사회를 두고 「참혹한 인권유린과 민주폐허지대의 파쇼 난무장」이요, 「사람 못살 인간 생지옥」이라는 적반하장의 비방을 일삼고 있는데도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의 거론을 삼가온 것이 사실이다. 핵사찰문제에만 너무 몰두해온 느낌도 있다. 핵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문제로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대한 우리와 세계의 관심을 호도한 느낌도 있다. 30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는 북한에 정치범과 그 가족 10여만명을 억류하고 있는 강제수용소가 12개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초 방한했던 부시 미국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인권탄압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인권분야의 개선도 있어야 관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북한의 민주화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수교협상중인 일본도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조통전」을 결성하고 김부자권력 세습포기 및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한 북한 전직고관출신 재외한인들은 북한이 해야 할 제1의 급선무가 무엇인지를 잘 지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우리도 이제부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 정치권 「물갈이」는 시대적 요청(정치개혁 이룩하자:11)

    ◎정치 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서울신문 올해주제 권위주의시대는 막을 내리고 민주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조류가 됐다.그러나 아직도 정치인들은 시대흐름을 모르고 사고의 진취성이 없고 행동에 새로움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만 있다. 근래 각 정당들은 「물갈이설」을 흘려 여론의 방향을 떠보기도 했다.당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의혹과 부정에 개입되었던 현역의원들을 반발없이 합리적으로 제거하려고 했다.도덕성을 지니지 않은 후보나 정당은 총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여야가 모두 가지고 있다.그러나 당선가능성 위주의 공천경향이 강한 정치권이 이번 공천에서 얼마나 원칙을 지킬 것인가는 참으로 의심스럽다.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도덕성 문제가 가장 심각했었다.그렇다면 윤리와 도덕성을 현역 재공천의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13대 국회에는 또 지역바람을 타고 평민당 깃발만 들었으면 무차별 당선된 의원들이 많이 들어와 그중 일부는 질적 수준을 의심받기도 했다.사법처리대상이 아니더라도 공천에서 제외시켜야 할 저질의 의원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역의원들을 얼마나 교체하느냐에 따라 그 정당의 참신성이 좌우될 것이다.동시에 참신한 신인을 얼마나 발굴하느냐는 것도 그 정당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정치는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후보로 나서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정치의 개혁이나 정치인의 자질이 끊이없이 국민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여야 모두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외면할 수는 없다.여야가 국회의원 후보를 될수록 자질이 우수한 사람으로 공천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므로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날카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다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하지만 정치권의 다짐대로만 된다면,정치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초고속으로 발전할 수 있다.그러나 여야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자질론이나 물갈이의 다짐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 수는 없다. 여당지도부가 거듭 당선가능성에 최대비중을 둔 초계파적 공천원칙을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공천심사과정에서 현실적인 계파의 벽을 깨는데는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지역구관리와 자질면에서 문제가 제기된 현역의원 40명선의 낙천설과 함께 영입및 낙하산 낙점인사 명단이 유력하게 나돌자 해당의원의 반발및 각 계파의 고통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역시 조직책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요란한 것은 마찬가지다.공천내정과정과 관련하여 오르내리는 이름을 보면 범민주통합수권정당을 표방하면서 내건 민주개혁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게 느끼는 사람들이다.이와관련,당내 일부 서클에서는 특정인의 영입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어느 정당이나 공천작업이 어렵겠지만 도덕성이니 참신성이니 민주개혁의 기준은 아예 제쳐놓은게 아닌가.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이 윤리적인 권위를 상실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정치는 끝난다.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정치는 존재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정치는 국민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사회를 관리하는 것인데 이 능력이 상실할때 물갈이는 필연적으로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자유와 평등과 화해와 통일의 길로 가고 있다.그러자면 참신하고 민주적인 인물로 과감하게 물갈이를 해야 한다.이러한 정치인을 새로 14대 총선에서 선출할 때 비로소 민주화는 정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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