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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檢 조국 동생 구속…“허위소송 추가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

    曺동생 허위 소송·증거인멸 혐의 부인법원 “추가 범죄 혐의 구속 필요성 인정”檢, 조국 일가 신병확보에 연이어 성공 검찰이 재시도 끝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 신병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핵심인물 구속에 연이어 성공한 검찰은 이제 조 전 장관 소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밤 조 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 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같은 법원 명재권 부장판사와는 다른 판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9일 조 전 국장에게 주어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허위소송 ▲교사 채용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가지 의혹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차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대한 웅동학원의 연대 채무자였던 조 전 국장이 위장 이혼을 통해 채무를 피한 혐의와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를 추가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첫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와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혐의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허위소송과 증거인멸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조 전 국장 측은 “채권 자체가 허위인지도 소명이 안 됐고, 본인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도 후골인대골화증(척추를 받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굳는 질환)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목에 깁스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전 국장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제가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조 전 국장의 건강상태가 구속을 감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국장은 그대로 입소 절차를 밟았다. 검찰 수사도 이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한편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페노메코 교통사고, 6중 추돌사고 중 5번째 차량 ‘현재 상태는?’

    페노메코 교통사고, 6중 추돌사고 중 5번째 차량 ‘현재 상태는?’

    래퍼 페노메코가 6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다. 페노메코는 지난 21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을 탑승하고 이동하다 6종 추돌사고를 당했다. 당시 페노메코가 탄 차량은 5번째에 해당하는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페노메코 측 관계자는 “지방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앞의 차량이 급정거를 해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뒤의 차량도 우리가 멈추자 급정거를 했지만 거리가 좁아 충돌을 하게 된 것”이라고 자세한 하고 경위를 밝혔다. 또한 페노메코 측 관계자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현재 페노메코는 목깁스를 한 상태이며 이와 관련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지막에 겨우 웃은 두 여고생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마지막에 겨우 웃은 두 여고생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삼척시청 마지막 지명하시겠습니까.”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현장. 19명의 고교선수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는 1라운드에서 우빛나(18·황지정보고)를 시작으로 8개 구단이 속속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박수와 환호, 눈물이 터져나오는 현장 한 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은 선수들은 친구들의 지명을 축하해주면서도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들이 늘어났고 마지막 4라운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자 오예진(18·대구체고)과 양채연(18·삼척여고)은 입술을 계속 깨물며 버텼다. 4라운드 공식 최종 지명자였던 경남개발공사가 오예진의 이름을 호명한 후 목발을 짚고 단상에 나선 오예진은 프로에 데뷔하게 된 감정을 겨우 억누르며 소감을 이어갔다. 18명의 선수가 지명되고 남은 선수는 양채연. 마지막으로 모든 구단이 더 이상의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드래프트가 그대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구단들이 지명권 행사를 넘기자 양채연을 비롯한 주변의 선수들은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고 삼척시청의 순서.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손을 들고 단상에 올라 양채연의 이름을 호명했다. 친구들이 받은 꽃다발을 눈앞에 두고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던 양채연은 다른 선수들처럼 단상에 올랐고 한참이나 감정을 추스른 후 겨우 감사 인사를 전했다.2012년부터 진행된 핸드볼 드래프트에서 100% 지명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라운드 1~4지명 선수들에겐 계약금 7000만원, 5~8지명 선수들에겐 5000만원, 2라운드 1~4지명 선수들에겐 3000만원, 5~8지명 선수들에겐 2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돼있는 규정상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기는 쉽지 않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대구시청 핸드볼팀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대학 선수의 미참가로 1군 즉시전력감이 없다는 평가도 한몫 했다. 드래프트 종료 후 현장에서 만난 오예진과 양채원은 하나 같이 “안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같은 학교에서 2명 이상씩 신청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두 선수는 소속 학교에서 홀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오예진은 “혼자 와서 외로웠고 긴장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9월 말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을 당해 불편한 몸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오예진은 “수술하고 재활하면 되는 상태지만 부상 때문에 솔직히 지명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로의 갈림길에서 오예진은 조금이나마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릎 위까지 오는 깁스를 풀고 현장을 지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나서야 오예진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마음편히 다시 깁스를 찼다.양채연의 포지션은 골키퍼다. 이번 드래프트에 양채연을 비롯해 세 명의 골키퍼가 나섰지만 3라운드까지 아무도 지명되지 못했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4라운드에 와서야 이소연(18·의정부여고)과 고현아(18·인천여고)의 이름이 불렸다. 양채연은 “두 명이나 지명된 상황에서 지명권을 계속 패스하니까 안될까봐 너무 불안했다”고 당시 소감을 회상했다. 이날을 끝으로 핸드볼을 포기하려던 양채연을 지명한 건 고향팀 삼척시청이었다. 양채연은 “원래 삼척시청에 가고 싶었다”면서 “마지막에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다.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두 선수의 앳된 얼굴에선 “표현할 수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교차했다. 오예진은 “재활을 빨리 마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를, 양채연은 “마이너스 보다는 플러스가 되는 선수”를 꿈꾼다고 말했다. 마지막에서야 겨우 웃을 수 있던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보맵, ‘춤짤’ 형식 영상 구현한 론칭 캠페인 광고 온에어

    보맵, ‘춤짤’ 형식 영상 구현한 론칭 캠페인 광고 온에어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Bomapp)이 26일 시네마틱 기법을 활용해 ‘움짤’ 형식의 영상을 구현한 론칭 캠페인 ‘보험 선물하기’, ‘보험 마켓’ 광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늘 공개된 보맵 광고는 첫 화면부터 패션 광고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네마틱 기법을 활용해 ‘움짤’ 형식의 영상을 구현했으며, 모델 이성경이 화면 한가운데에서 시크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또한 움직이는 모델 뒤로 회화 일러스트를 삽입해 기존 보험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금번 론칭 캠페인에서는 보맵의 핵심 서비스인 ‘보험 선물하기’와 ‘보험 마켓’을 소개한다. ‘보험 선물하기 기능’은 보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프티콘을 선물하듯 보험을 누구나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현재 귀가안심 보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보맵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보험 가입·확인·조회·청구 등 기본적인 보험 관리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간편 보험 상품을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마켓’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여행자 보험 ▲깁스 보험 ▲스포츠&레저보험 등이 대상이며, 추후 ▲반려견 보험 ▲원데이 운전자 보험 ▲라이딩 보험 ▲하이킹 보험 ▲홀인원 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맵은 비즈니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해 인슈어테크 기업 최초로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킨 스타트업계 라이징 스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탈출하려던 아홉 명 참변

    스웨덴 북서부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카이다이버들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해 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회전을 하며 곤두박질해 숲에 추락했다고 전했고, 이 모습을 멀리서 찍은 이도 있었다. 깁스아에로 항공사의 GA8 에어밴은 스카이다이버들이 즐겨 타는 기종이었는데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우메아 공항을 이륙한 뒤 30분쯤 뒤 우메 강 위의 한 섬에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사망한 아홉 명 모두 스웨덴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몇몇 스카이다이버들이 추락 직전 기내에서 뛰어내리려 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목격자 페터 라르손은 일간 다겐스 나이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이한 소리를 들었는데 보통 소음처럼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비행기 한 대가 회전하며 곤두박질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 난 곡예비행인가 생각했지만 곧바로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세 소년이 추락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고 보도했는데 BBC의 사진설명에 소개된 악셀 페테르손이 아닌가 추정된다. 지난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 방문 때 예방했던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은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홉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메아 외곽에서의 오늘 비극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약 3주 전에도 미국 하와이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가 추락해 11명이 목숨을 잃은 참극이 일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선교사 우간다 주민에 고발 “의사 행세하며 아이들 죽음에 몰아넣어”

    미국 선교사 우간다 주민에 고발 “의사 행세하며 아이들 죽음에 몰아넣어”

    미국인 선교사가 우간다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의료 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로부터 고소당했다. 원고 측은 선교사가 두 아이의 죽음과도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우간다에서 비영리 종교단체 ‘서빙 히스 칠드런’(SHC)을 설립한 러네이 바흐가 허가없이 의료 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우간다 여성 인권 단체인 ‘여성 프로보노 이니셔티브’(WPI)로부터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SHC에서 치료받다 사망한 아이의 부모인 주베다와 아넷도 WPI와 함께 했다. WPI는 지난 1월 바흐와 SHC가 “취약한 아이들을 상대로 불법적인 의료 행위를 자행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바흐가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가 아님에도 의료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아픈 아이를 SHC에 맡겼던 주베다와 아넷은 바흐가 의사인줄만 알았다고 전했다. ‘의료 시설’을 운영하면서 흰 가운과 청진기를 맨 모습으로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에게 의료 행위를 해서다. SHC에서 일했던 두 명의 직원도 바흐가 의사라고 믿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CNN은 바흐와 그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으나 직접적인 응답은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바흐의 변호인이자 ‘국가생명자유센터’(NCLL)의 대표인 데이비드 깁스는 성명을 통해 “바흐는 우간다의 의료인 옆에서 그들을 보조했을 뿐 자신이 직접 의료 행위를 수행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여성(바흐)이 신의 비전 아래 설립한 SHC는 매년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면서 “바흐는 우간다 아이들에 대한 열정으로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료행위를 포함시킨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깁스는 바흐가 의료인처럼 행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WPI나 사망한 아이들의 부모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두 아이 중 한 아이는 심지어 SHC에서 케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다른 아이는 케어를 받았지만 그때 바흐는 우간다에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원고 측 증인으로 나선 또 다른 직원은 피해 아동이 단 두명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SHC에서 8년간 운전기사로 일한 찰스 올웨니는 자신이 일주일에 최소 7명에서 10명의 아이들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에게 작은 관과 옥수수로 만든 음식과 더불어 5만 우간다 실링(약 1만 5800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깁슨은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SHC는 지난 10년간 3600명의 아이들을 돌봤고 그 중 105명이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바흐는 지난 3월 12일 재판에 출석했으며 내년 초에 다음 재판을 앞두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녀주의보 측 “구슬·샛별 교통사고” 현재 상태는?

    소녀주의보 측 “구슬·샛별 교통사고” 현재 상태는?

    소녀주의보 구슬, 샛별이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4일 소녀주의보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일 안무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지나가던 차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들을 친 차량은 운전부주의로 다른 행인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구슬은 현재 발목에 반깁스를 한 상태이고, 샛별은 옆구리에 멍이 들고 차를 피하다가 손목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샛별은 오늘 tvN D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 시즌2’ 제작발표회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녀주의보는 오는 8월 컴백을 예정하고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답정너’와 전문가/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답정너’와 전문가/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20대 때 일인데, 친한 친구의 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다. 친구의 외할머니가 오셔서 살림을 돌봐 주고 있었는데, 친구 여동생이 고기를 먹고는 싶지만, 생고기 덩어리를 만지기는 싫다며 외할머니에게 고기를 손질해 달라고 했다는 거다. 하필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하고 계셨던 친구의 외할머니가 결국 고기를 썰어 주셨다고 한다. 친구는 동생이 이기적이라고 화를 내면서 나중에 결혼하면 제대로 고생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것을 일종의 질문으로 받아들인 내가 “네 동생은 고기를 썰지 않아도 되는 인생을 쭉 살지도 모르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친구는 잠시 입을 꼭 다물고 가만히 있더니, “너는 어떻게 내 바람과 반대되는 말을 할 수가 있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방은 이미 잊었을지도 모르는 저 장면을 선명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이 대화를 하면서 깨달음 비슷한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때로 사람들은 단지 본인들이 바라는 대답만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 말이다. 이 대화에서라면 친구가 기대하는 대답은 이기적인 동생이 훗날 ‘죗값’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 동조하는 내용이지 네 동생이 결혼을 안 할지도 모른다거나, 여자라고 다 집안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거나, 네가 좀 고기를 썰지 그랬니 그러면 너희 외할머니가 다친 팔로 고기를 썰지 않으셨어도 됐을 텐데, 이런 것들이 아니었다. 사교적인 상황이라면 이런 깨달음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늘 정색하고 반박을 하고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친구나 가족 등 가까운 사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맞장구를 치는 것이 더욱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굳이 대화 상대의 ‘바람과 반대되는’ 말을 할 이유가 없는 사적인 상황에서의 이야기다. 곤란한 것은 직업적인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다. 즉 변호사로서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의 바람과 일치하는 말만을 해줄 수는 없다. 전문가라면 지식과 경험에 근거해 의뢰인이 객관적이고도 바람직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듣고 싶어 하는 말뿐 아니라 듣기 싫어도 들어야만 하는 말 역시 해줘야만 한다. 하지만 때때로 변호사에게서도 본인이 바라는 말만을 그것도 즉각 듣고 싶어 하는 의뢰인들도 있기 마련이다. 소송의 경우라면 상당수 의뢰인들이 듣고 싶어 하는 건 이길 수 있다는 예측 내지 장담 더 나아가 확약 같은 것이다. 꼭 이긴다고 선뜻 대답해 의뢰인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고 싶지만, 소송의 승패를 미리 단언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바라는 얘기를 듣지 못하면 질문의 방법을 바꿔 가면서 거듭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번 묻는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대답이 바뀌는 건 아니다. 이러면 듣고 싶은 답을 해주는 변호사를 찾을 때까지 물색을 멈추지 않는 경우도 있다. 100% 승소를 장담한다는 사무실이 있다거나 원하는 대로 의견서를 고쳐 준다고 했다며 의뢰인이 떠나는 일을 몇 번 당해 보면 전문가적 양심을 지키려는 노력이 어리석은 일 아니냐 싶어지기도 한다. 심지어 공적인 사안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전문가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경우다. 언론에서 쓰고 싶은 논조에 맞는 전문가의 발언만 골라 끼워 넣는 듯한 경우라거나 어떤 정책을 밀어붙이거나 또는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를 동원하는 경우다. 그러나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는 이유는 그 전문적인 지식을 참고해 의견을 결정하거나 방향을 모색하고 수정하는 데 있는 것이지 이미 모든 것을 결정한 후 들러리로 세우기 위함은 아니지 않나. 때로는 이래서 전문가로 행세하는 게 전문인 사람들조차 생겨나는 듯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상대가 바라는 얘기를 해 주고 이름을 빌려주는 사람들 말이다.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주는 친구는 위로가 되는 존재일 수 있겠지만 늘 좋은 친구는 아닐 수 있다. 하물며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주는 전문가란 결국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되기 십상이다.
  • 텀블러 던지고·욕설·몸싸움까지…성남시의회 폭력 얼룩

    텀블러 던지고·욕설·몸싸움까지…성남시의회 폭력 얼룩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과 관련 공유재산관리 조례안의 심의를 놓고 파행을 빚던 경기 성남시의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경제환경위원회 회의가 7일 오전 9시 재개됐지만 여야 의원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고성이 오가고 소란이 일자 안광환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자 민주당 윤창근 의원이 위원장석 책상을 향해 텀블러를 던졌고 안 위원장과 윤 의원이 충돌, 말다툼과 멱살잡이를 했다. 이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정봉규 의원이 경제환경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와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안 위원장과 정 의원 등 한국당 2명과 서은경·최미경 의원 등 민주당 2명이 정신적 충격과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정봉규 의원과 최미경 의원은 깁스를 하고 병원 의사로부터 각각 2주상해 진단을 받았다. 결국 안 위원장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안 위원장이 피해자 진술을 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 서 의원 등도 폭행혐의로 한국당 정 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 초유의 폭력 장면은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봉규 의원이 회의장에 난입해 여성 의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윤리위원회 소집해서 징계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근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에게 철제 머그컵을 던지며 욕설을 하자 정 의원이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민주당 여성의원이 막아 충돌이 벌어졌다”며 “별도의 수사의뢰 및 고발조치를 통해 본 사태를 명명백백 밝혀 낼 예정이며 상임위원장을 향해 철제 머그컵을 투척한 윤모 의원을 즉각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폭력사태까지 빚은 만큼 이달 시의회 정례회에서 안건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앞서 시는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41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를 매각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판교구청을 짓기 위해 시가 2008년 7월 LH로부터 578억원에 매입한 땅으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교구청 부지가 넓고 판교구청 신설이 요원해 해당 부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으로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판교구청 예정부지인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의 시세는 80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개발이익이 1조원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이 시의회에서 승인되면 감정평가와 공모 등 절차를 거쳐 12월까지 매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성남시는 부지를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금액을 결정하고 공모 방식으로 유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경쟁 최고가 방식으로 공정하게 매각되지 않고 평가 금액으로 매매가가 고정되는 문제가 있고 그동안 매입을 준비해 온 엔씨소프트 외에 다른 기업들이 공모에 참여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불공정한 공모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며, 기업유치를 통해 고용창출, 세수확보, 유휴부지 활용 등 기여되는 바가 커서 토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검토해왔던 것” 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진들] 모우라에서 시작해 모우라로 끝난 英신문 스포츠 1면들

    [사진들] 모우라에서 시작해 모우라로 끝난 英신문 스포츠 1면들

    9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스포츠 섹션의 1면 편집은 누구나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전날 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젊은 군단 아약스를 제물로 삼은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루카스 모우라가 도배하다시피 지면을 장식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홈 1차전을 0-1로 내줘 두 골 이상 넣어야 사상 첫 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줘 합계 0-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모우라가 있었다. 후반 10분과 14분 연달아 아약스 골문을 열어제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기어이 합계 3-3과 함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위업을 일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동상을 세울 만하다고 했는데 전혀 지나치지 않은 말이었다. 그의 세 골 가운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득점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어퍼컷도 먹이고 선수들도 독려하다 모우라의 극적 역전 골이 터지자 눈물을 머금은 채로 그라운드에 꿇어 앉은 뒤 머리를 잔디에 대며 울먹였다. 경기 뒤 그는 “축구야 고맙다”란 참으로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관중석에 있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득달 같이 달려와 동료들을 끌어안아 다음달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결승에는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경기가 끝난 지 14시간이 지난 뒤 후일담이다. 1차전 0-3 패배를 딛고 전날 바르셀로나(스페인)를 4-0으로 꺾은 리버풀과 토트넘이 결승 무대에 맞붙게 됐다. 이렇게 되자 리버풀과 토트넘 팬들이 마드리드로 응원갈 생각에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왕창 몰려들었다. 두 구단에게는 입장권 3만 1000장씩이 배정된다고 BBC는 전했다. 또 좋은 일에는 궂긴 일도 따른다.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다리와 정강이 쪽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은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남은 3주 동안 완벽히 회복돼 토트넘 수비를 든든히 지켜줬으면 좋겠다. 한국인 두 번째로 대회 결승 그라운드에 서는 손흥민이 마음껏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목 깁스하고 나타난 자유한국당 의원들

    목 깁스하고 나타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왼쪽)과 최연혜 의원(오른쪽)이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뒤에는 임이자 의원 2019.4.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국회 또 전운…이해찬 “폭력 법적 대응” 나경원 ‘빠루’ 공세

    국회 또 전운…이해찬 “폭력 법적 대응” 나경원 ‘빠루’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점거하는 과정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날 충돌 상황에서 채증한 영상을 근거로 이날 오전 중 한국당 의원 10여명, 당직자 및 보좌진 10여명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국회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백주에 동료 의원을 감금하는 범죄행위를 태연하게 저질렀다”며 “이런 무도한 행위는 1988년부터 의원 생활한 저도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사무실 점거한 사람들은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런 범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난동으로 민의의 전당이 무법천지가 됐다. 국회선진화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야만적인 폭력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고발조치 계획을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의안과를) 점거해 접수도 못 하게 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것이냐”며 “어제 민주당이 하려고 했던 일에는 어디에도 불법과 위법은 없었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이를 막기 위해 법을 만드는 국회, 국회의원임을 망각하고 온갖 탈법·불법적인 일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가 동원됐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펼쳤다. ‘빠루’는 이날 새벽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의 충돌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문을 걸어 잠근 채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자 이를 열기 위해 장도리, 망치와 함께 동원된 것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이런 도구를 동원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경호권 발동에 따른 국회 차원의 조치로 민주당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논란이 된 ‘빠루’를 들고 등장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인지 국회 방호과인지가 7층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갖고 온 것을 저희가 뺏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도구들과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공지 문자를 통해 “충돌 당시 국회 내 회의실 문을 열기 위해 망치 등 도구가 사용되었던 것은 한국당의 불법적 회의 방해로 인해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 등 국회 절차에 따라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45분 시작돼 이날 오전 4시에 끝난 정치권의 물리적 충돌로 여야 의원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병원을 찾은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처가 난 손을 들어 보이며 “작은 상처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손이 약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며 “회의장에 들어가자고 하니 (한국당이) ‘X신, 쓰레기, 나가 죽어’라는 말을 쏟아냈다. 전부 폭행과 상해, 모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국회 충돌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 멍이 있는 맨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한국당은 민주당과의 충돌로 자당 의원 최소 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민주당의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한 대열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오전 2시쯤 고통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에 실려 갔다. 김 의원은 갈비뼈가 부러져 현재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도 충돌 도중 바닥에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후송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격렬한 몸싸움 중 부상을 입긴 했지만 깁스 후 곧바로 복귀해 투쟁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최연혜 의원은 충돌 과정에서 목을 다쳤다. 최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 가서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최 의원 측은 “몸싸움 도중 복부도 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갈비뼈 골절로 진료를 받았고, 대치 상황에서 등장한 ‘빠루’로 인해 보좌진 여럿이 다쳤다고 한국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5명 넘게 부상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킬잇’ 나나, 깊이 더한 열연..감정연기+액션 “완벽”

    ‘킬잇’ 나나, 깊이 더한 열연..감정연기+액션 “완벽”

    배우 나나가 몸을 사리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난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드라마 ‘킬잇(Kill it)’에 출연한 배우 나나는 엘리트 형사 ‘도현진’ 역으로 분해, 촘촘하게 얽힌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흥미진진한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현진은 세한 FT 그룹의 회장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도재환(정해균 분)과 한솔 보육원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사라진 아이들 명단과 어린아이 크기의 백골 사체의 비밀을 찾기 위해 그를 쫓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졌다. 도현진은 실종된 윤지혜(옥고운 분)를 추적하기 위해 찾아간 현장에서 자신을 막기 위한 남자들에게 습격당해 몸싸움이 일어났고 자신을 구하려다 위기에 처한 김수현(장기용 분)을 대신해 흉기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팔에 깁스를 한 채 불굴의 의지로 수사에 나선 도현진은 “윤지혜를 찾고 싶으면 도 회장의 행적을 찾아야 해요”라는 말을 떠올리며 도재환의 차를 의도적으로 들이받았고 바꿔치기한 블랙박스 USB를 조사,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하던 의순은 “도재환 회장님 블랙박스에서 되게 이상한 영상 하나 나왔어요”라며 하나의 영상을 도현진에게 전달했고 그 속에는 도재환과 별장 근처에서 대치하고 있는 김수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도현진은 의아해하며 그 둘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충격에 휩싸이면서 방송이 마무리돼 남은 스토리를 궁금케 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나나는 사건을 수사하며 자신의 어릴 적 친구이자 킬러인 장기용의 정체를 부정하려 하는 모습이 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아이들을 구하려는 이유를 전하는 진심이 담긴 깊은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조사하고 있는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자신의 아버지에게 담담한듯 침착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고스란히 전하며 극의 흡인력을 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킬잇’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경찰서 포착 ‘목 깁스+쇄골 피멍’ 무슨 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경찰서 포착 ‘목 깁스+쇄골 피멍’ 무슨 일?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목깁스에 쇄골피멍이 선연한 모습으로 경찰서에 등장해 충격을 선사한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연기와 재기 발랄한 연출, 덕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방송 첫 주부터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1위(CPI 기준)로 신규 진입했고, 출연자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에 등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녀의 사생활’ 측은 박민영(성덕미 역)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은 목과 팔에 하얀 붕대가 칭칭 감겨 있고, 쇄골 라인에는 붉은 피멍 자국이 선명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큐레이터와 덕후를 오가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보였던 박민영이 난데없이 경찰서에 출두한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이어 박민영은 상대를 꿰뚫을 듯한 ‘레이저 눈빛’으로 노란 옷을 입은 여성을 응시하고 있다. 박민영의 매서운 눈빛에 노란 옷의 여성은 딴청을 피우며 상황을 모면하려 애쓰는 모습. 한편 이 모습이 흡사 격렬한 난투극이 벌어진 직후의 상황을 예상케 하며, 경찰서 안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냉기류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박민영과 경찰서에 동행한 소꿉친구 안보현(남은기 역) 역시 분노에 찬 표정을 짓고 있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박민영이 경찰서에 출두한 사연이 무엇일지, 박민영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오늘(17일) 방송되는 ‘그녀의 사생활’ 3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약물 방출해 뼈이식수술 부작용 줄인 인공뼈 나왔다

    약물 방출해 뼈이식수술 부작용 줄인 인공뼈 나왔다

    약물이 포함돼 염증 발생 확률을 줄인 인공뼈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주조공정그룹, 성형기술그룹, 표면처리그룹 연구진은 티타늄 합금 재질의 인공뼈 내부에 많은 기공을 만든 뒤 그 속에 다양한 약물을 넣어 뼈이식 수술 부작용을 줄인 ‘약물 방출형 다공성 임플란트’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골절 사고가 나면 일반적으로 석고붕대로 깁스를 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인공뼈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수술을 한다. 문제는 수술 도중 인공뼈인 티타늄 표면이 오염되거나 부식돼 이식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인공뼈가 뼈 조직과 결합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연구팀은 전자기유도장치와 수소플라스마 기반의 연속주조 방식으로 티타늄 합금 잉곳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제조 원가를 50% 가까이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 물을 얼리면 얼음 속에 기포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동결주조 방식으로 실제 사람 뼈와 비슷한 다공 구조를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래핀 소재의 에어로겔과 밀착력이 좋은 하이드로겔을 인공뼈 표면에 복합 코팅해 약물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표면처리 기술도 개발됐다.이렇게 개발된 새로운 인공뼈는 실제 뼈를 흉내내 기공이 많이 형성돼 있어 여기에 항염증제, 골형성 촉진 단백질, 줄기세포 등 뼈 생성에 필요한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했다. 인공뼈 기공 속에 있는 약물들은 수술 이후 10일에 걸쳐 일정한 비율로 서서히 방출되면서 수술 부위 염증을 억제해주는 한편 인공뼈가 주변 조직과 빠르게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뼈는 무릎, 대퇴부, 턱 등 다양한 부위의 탄성까지 정밀하게 반영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공뼈 이식 후 아랫쪽 뼈가 약해지는 문제도 해결했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위해 주조 공정기술은 기업에 우선 이전한 뒤 소성가공과 표면처리 기술은 대학병원과 함께 2020년부터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순수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제조공정을 효율화 및 국산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정형외과용 뿐만 아니라 혈관확장시 사용되는 스텐트, 인공장기, 바이오센서 등 다양한 바이오헬스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아라 발목부상, 입원치료 불가피 ‘얼마나 다쳤길래?’ [공식]

    고아라 발목부상, 입원치료 불가피 ‘얼마나 다쳤길래?’ [공식]

    배우 고아라가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9일 오전 고아라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지난 7일 고아라가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해치’ 촬영 중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아라는 서울로 이동해 지난 8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마쳤다. 검사결과 오른쪽 전거비 인대 파열로 현재 통깁스 및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어 “고아라의 경과를 지켜본 후 ‘해치’ 촬영과 관련해 드라마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고아라의 치료와 회복에 전념을 다하겠다. 향후에도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한편 고아라는 앞서 7일 경북 문경새재에서 ‘해치’ 촬영 중 인대 부상을 입고 정밀 검사를 위해 서울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고아라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사헌부의 열혈 다모 여지 역으로 출연 중이며, 무술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하 아티스트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티스트컴퍼니입니다. 고아라 씨 부상 소식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7일, 고아라 씨가 문경새재에서 진행된 ‘해치’ 촬영 중 달리는 씬을 촬영하다가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후 고아라 씨는 서울로 이동해 안정을 취한 후, 8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오른쪽 전거비 인대 파열로 현재 통깁스 및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고아라 씨의 경과를 지켜본 후, ‘해치’ 촬영 관련하여 드라마 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아티스트컴퍼니는 고아라 씨의 치료와 회복에 전념을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향후에도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미우새’ 이하늬, 남다른 승부욕 “‘런닝맨’ 이름표 뜯다 손가락 깁스”

    ‘미우새’ 이하늬, 남다른 승부욕 “‘런닝맨’ 이름표 뜯다 손가락 깁스”

    ‘미우새’ 이하늬가 남다른 자존심과 승부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이하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신동엽은 이하늬에게 “자존심 때문에, 오기 때문에 억지로 뭘 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하늬는 “많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하늬는 “‘이거는 끝까지 해야 해’ 이런 마인드가 있다. 지금 세번째 손가락이 다친 상태다. 얼마 전에 SBS ‘런닝맨’을 출연했다가 이름표를 뜯다가 다쳤다. 사실 그 이름표 안 뜯어도 괜찮지 않냐. 그걸 뭐 그렇게 뜯겠다고 하다가 결국 깁스를 하게 됐다. 집에 오는 내내 자괴감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차곡차곡 든든하게… 경제 습관 키우는 ‘세뱃돈 재테크’

    차곡차곡 든든하게… 경제 습관 키우는 ‘세뱃돈 재테크’

    적금은 입학·졸업 축하 우대금리 제공 명절·어린이날 후 저축하면 추가 이자 대학등록금 등 목돈 마련 보험도 인기 어린이펀드는 5년간 평균 수익률 11%다섯 살 딸을 둔 직장인 하모(32)씨는 이번 설날 자녀가 받은 세뱃돈을 어떤 금융상품에 넣을지 고민 중이다. 예전부터 자녀 이름으로 된 통장에 명절마다 꼬박꼬박 저축해 왔지만 더 나은 혜택을 주는 상품은 없는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해 보고 있다. 하씨는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모아줄 계획”이라면서 “초등학생이 되면 함께 손잡고 은행에 가서 세뱃돈을 저축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의 세뱃돈으로 금융 교육을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세뱃돈을 활용해 어린이 적금, 보험, 펀드 등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일찍부터 경제관념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명절 때 받은 용돈들만 잘 모아도 훗날 자녀를 위한 든든한 자금이 될 수 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세뱃돈 재테크’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쏠쏠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들을 모아 봤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영 유스 적금’은 자녀 나이가 만 0세, 7세, 13세, 16세, 19세인 경우 출생과 입학, 졸업을 축하하며 연 0.5%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국민은행 가족고객 등록수가 3명 이상이면 연 0.2% 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줘 최고 연 3.15%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 19세 미만인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어린이 전용 적금은 다양한 우대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예·적금은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큼 부모들이 가장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가입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거래에 사용할 도장 등 준비물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신한은행의 ‘아이행복적금’은 설날, 추석, 어린이날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0.1% 포인트 이자를 더 준다. KEB하나은행은 만 14세 이전에 등록한 희망 대학에 실제로 합격하면 연 2.0%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아이 꿈하나 적금’을 팔고 있다. 훗날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어린이를 위한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대구, 부산은행 등에서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바우처 1만원을 주고,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준다. 다만 성인이 되기 전 납입한 횟수가 24회가 넘더라도 24회까지만 납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려면 어린이 보험도 좋다. 삼성생명의 ‘우리아이 통합보장보험’은 영·유아기 화상, 깁스, 다발성 소아암, 백혈병 등이 발생했을 때 치료비를 보장할 뿐 아니라 아동·청소년기에는 유괴, 납치 등에 대해서도 보상해 준다. 14년째 꾸준히 팔리고 있는 현대해상의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보장하고 맞춤형 열관리·예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흥국생명의 ‘우리아이 플러스 보장보험’은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 암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하고 만기환급형의 경우 만기에 납입보험료 100%(주계약 기준)를 지급한다. 대학 등록금 등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만기환급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장기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도 도전해볼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개 어린이 펀드의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은 11.18%로 국내 주식형 펀드(11.74%)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린이 펀드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이나 해외 탐방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날 위험도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원하는 금융상품을 잘 비교해 본 뒤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엇이 김용균들을 죽음으로 내모나

    무엇이 김용균들을 죽음으로 내모나

    고(故) 김용균(24)씨의 어머니는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고 김용균씨는 지난 11일 회전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간직한 채 거리로 나왔습니다. 아들처럼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결국 지난 27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28년 만에 개정된 산안법은 유해·위험성이 매우 높은 작업에 대해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원청(도급인)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또 원청의 안전보건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도급 금지 업무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가 맡았던 컨베이어벨트 운전 및 낙탄 제거 업무와 같이 발전소 내 기계·설비 운전, 정비, 점검, 유지·보수·관리 등의 업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산안법이 통과됐지만, 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발전사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이를 조사한 보고서는 거의 없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2016년 12월~지난해 1월 발전공기업 5곳(한국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과 발전사 협력업체(한전KPS, 한전산업개발 포함)에서 각각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노동 조건과 건강 상태를 알아본 조사입니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3월 ‘한국의 석탄화력 정책 분석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안’이라는 제목의 사회공공연구원 보고서로 공개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박종식 연세대 사회학 박사는 당시 조사에서 “발전공기업 직영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응답자 수가 비슷하다면 두 집단의 근무 환경 및 작업장 내 위험요인을 비교하려고 했지만, 짧은 기간에 설문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설문지가 충분히 회수되지 못해 별도로 비교 분석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직접 근무 환경을 물은 조사는 의미가 충분합니다. 그래서 발전사 직영 노동자(원청 노동자·958명)와 협력업체 노동자(하청 노동자·134명)의 응답 결과를 구분해서 비교한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하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더 오래, 더 빨리 일해야 하는 하청 노동자 먼저 노동시간을 살펴보면, 초과근무(연장·야간노동)를 제외한 ‘통상 근무시간’(하루·주당 노동시간)은 하청 노동자(하루 8.2시간, 주당 40.2시간)가 원청 노동자(하루 8.8시간, 주당 40.4시간)보다 조금 짧았습니다. 그러나 하청 노동자들은 잦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원청 노동자의 월평균 초과근무 횟수는 2.4회였던 반면 하청 노동자는 월평균 3.5회의 초과근무를 했습니다. “발전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한 달에 무려 200시간(초과근무 포함)이 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월 70시간만큼의 초과근무만 인정합니다. 이외의 시간에 대해서는 연장근무수당을 주지 않아요.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서 임금이 산정되는 한, 노동자에게 돈을 안 주고 위험한 일을 강요하는 발전소로 계속 운영될 것입니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발전 노동자들은 평소 기계·설비 고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새벽 2시나 3시에 설비가 갑자기 고장나도, 저희는 무조건 발전소로 가야 해요. 야간 비상대기 인력이 발전소 안에 1~2명 있긴 한데, 갑자기 사일로(연소 직전에 석탄을 저장하는 탱크)나 컨베이어벨트 같은 중장비가 서 버리면 퇴근한 사람들한테도 연락이 떨어져요. 업무 부담이 크죠.” (하청 노동자 A씨) “한 번 고장나면 2억원 정도 손해가 나기 때문에, 고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꽤 많죠. 앉아 있으면 늘 불안하죠.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 부담도 있거든요. 벼락이 쳐서 발전기가 멈추잖아요? 막을 수 있는 기회도 없이 고장이 나요.” (원청 노동자 B씨) 이런 상황에서 근무 중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숫자 1에 가까울수록 빨리 일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는 뜻인데, 원청 노동자(0.38)보다 하청 노동자(0.46)가 업무 속도에 대한 압박감이 더 컸습니다, “24시간 동안 일정한 발전량을 유지하려면 제시간에 사일로에 석탄을 채워야 합니다. 채우는 석탄 높이가 일정해야 하는데, 제때 못하면 발전량이 감소하고,최악의 경우에는 설비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 몫입니다. 만일 회사(협력업체)가 그 손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면 직원 개개인이 배상할 때도 있어요.” (하청 노동자 C씨) 화력발전소 안은 진동도 심하고, 소음과 분진도 상당합니다.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공개한 고인의 휴대전화 영상을 보면 발전소 작업 환경이 얼마나 시끄럽고 분진이 얼마나 심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업무가 더 위험한 하청 노동자···원청 노동자도 인정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작업 환경의 유해성을 물었더니, 원청 노동자보다 하청 노동자가 작업 환경의 유해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훨씬 컸습니다. 숫자 1에 가까울수록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된다는 뜻인데, 분진 노출 정도가 원청 노동자들은 0.35였던 반면 하청 노동자들은 0.54였습니다. 이 차이는 원청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의 근무 장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발전기 건물이 5층 높이면 2~3층에 발전기가 있고 4~5층에서 작업 상황을 모니터링 합니다. 모니터가 잔뜩 있는 상황실에서 (발전사) 직영 노동자들이 석탄이 어떻게 공급되는지, 컨베이어벨트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죠.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석탄이 발전기에 들어갈 때 석탄이 끼고, 탄가루가 발생하는 걸 빼는 식으로 설비 유지·관리·보수·정비와 같은 외부 작업은 모두 협력업체(하청)가 합니다. 업무환경이 크게 대비가 되죠.” (박종식 박사) 실제로 업무와 일하는 장소가 자신의 건강이나 안전을 위협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하청 노동자(81.1%)가 더 높았습니다(원청 노동자는 62.0%). 설문에 응한 원청 노동자들도 하청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3D쪽 우리 직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거, 더럽고 힘든 업무들이 주로 (협력업체가 담당하고), 예를 들어서 석탄을 직접 취급한달지. 기술직 운영 정비팀은 협력업체들이랑 같이 작업하는 경우 (원청이) 관리감독을 책임지니까···.” (원청 노동자 D씨) “대부분 그런 분들(하청 노동자)이 중상을 입으세요. 설비랑 맞닿아 있으니까. 저희 교대 근무는 점검 중에 다쳐봤자 경상 정도인데, 현장에서 정비하시는 협력업체 분들이나 탄 처리하시는 분들, 그쪽 교대하시는 분들은 다치면 크게 다치죠.” (원청 노동자 E씨)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2012~2016년) 346건의 안전사고로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기간에 사망한 노동자 40명 중 37명이 발전사 협력업체 노동자였습니다.아파도 쉴 수 없는 이유 발전 노동자들은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청력 문제와 두통, 심혈관 질환 항목에 있어서 원·하청 노동자 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인한 부상, 호흡 곤란, 요통, 피부 문제 등에 있어서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에 쌓인) 낙탄을 제거할 때 보통 쇠삽을 사용합니다. 아래 있는 탄을 꺼내려고 몸을 수그리고 팔을 깊이 넣어야 해요. 그걸 다시 벨트에 싣고. 몸을 계속 숙였다가 펴는 작업을 해야하니 어려움이 있죠. 이동 구간 높이도 낮아서 몸을 구부려야 하는데, 턱같은 장애물이 곳곳에 난무하고···.” (하청 노동자 F씨) “탄가루도 많고 먼지도 많아서 분진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는데, 여름철에는 땀이 나서 마스크랑 피부가 바짝 붙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겨울철에는 마스크가 얼고요. 또 석탄회(보일러에서 연소되고 남은 석탄 물질)를 처리할 때 재가 발생하는데, 이게 수분이랑 결합해서 피부에 달라붙어요. 이거 지울 때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고···.” (하청 노동자 C씨) “실내 저탄장(석탄을 저장하는 창고)에 모여있는 석탄들이 산소에 노출되다 보니 자연발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랄지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죠. 일산화탄소 중독 문제 걱정을 많이 해요. 예전만 하더라도 발전소 건물 밖에 저탄장이 있을 때는 대기가 순환되니까 그런 문제는 없었는데···. 지금은 발전소 안에 미세먼지랄지 연기가 꽉 차 있어요. 배출이 안 되거든요.” (하청 노동자 G씨) 하지만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출근해서 일을 한 경험(59.4%)이 원청 노동자(45.9%)보다 많았습니다. “예전 겨울철에 탈황설비(화력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 점검 돌다가 빙판에 넘어졌는데 그때 손목을 접질렀어요. 손목이 퉁퉁 부었는데 그대로 그날 근무를 계속 했어요. 그 다음 날에도 근무하고. 나중에 병원에서 ‘뼈에 금이 갔는데 왜 이제 왔냐’고 하더라고요. 3개월 동안 깁스를 하라고 했는데, 일주일만 휴가 내고 다시 일하러 나갔어요. 저 빠지면 다른 동료들 힘들어요. 회사에서도 눈치 주고. 발전기는 돌아가야 하는데 인력은 없고. 하청은 예비 인력이 없어요. 예비 인력도 회사한테는 다 돈이니까요.” (하청 노동자 H씨)‘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한 이유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하청 발전 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더 열악했습니다. 장시간 노동, 빠른 일처리, 설비 고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해 매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작업장이었습니다. 다칠 위험도 그만큼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파도 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 냉·난방 설비가 없어요. 제대로 된 환기시설도 없고요. 원청(발전사) 직원들이 와서 놀래요.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일하냐고. 놀라면 뭐해요, 그날 보고 가면 끝인데. 개선 안 해줘요. 사무실 안에 화장실 있는데, 화장실 천장에 있는 팬을 호스랑 연결해서 환기시키래요. 그게 환기가 되나요? 결국 하청에서는 돈 든다고 안 해주고, 원청은 ‘검토하겠다’고만 하고. 10년 전부터 개선해달라고 얘기했는데, 10년이 지나도록 난방기 하나 없어요. 휴, 어쩌겠어요. 사람이 적응할 수밖에···.” (하청 노동자 H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산업안전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면서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직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공약에 이미 위험의 외주화 문제의 해결책이 담겨 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일을 정규직이 맡아야 그나마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그러면 정규직은 일하다가 죽어도 괜찮다는 말이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그런 게 아닙니다. “함께 살자”는 절규입니다. 모든 노동자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휘인, 발목 부상으로 깁스 “본인 의지 확고..베트남 일정 동행”

    휘인, 발목 부상으로 깁스 “본인 의지 확고..베트남 일정 동행”

    휘인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28일 소속사 RBW 측은 팬카페를 통해 “휘인 양이 지난 27일 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타박상은 없지만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라 깁스와 보호대를 착용하는 조치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예정된 베트남 일정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현지 팬들과의 만남에 함께 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 베트남 일정에 동행했다”며 “발목 부상 외에는 이상이 없고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은 상태나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휘인 양은 의자에 앉아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예정된 일정에 대해서는 “휘인의 상황에 따라 잘 조율할 것”이라며 “부상이 악화되지 않고 최상의 컨티션을 유지해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RBW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RBW입니다. 마마무 멤버 휘인 양의 발목 부상 관련 공지드립니다. 휘인 양은 어제(27일) 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타박상은 없지만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상황이라 깁스와 보호대를 착용하는 조치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에 오늘(28일) 예정된 베트남 일정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나, 현지 팬들과의 만남에 함께 하고 싶다는 본인 의지가 확고하여, 베트남 일정에 동행하였습니다. 다만 현재 발목 부상 외에는 이상이 없고,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나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휘인 양은 의자에 앉아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예정된 일정에 대해서는 휘인 양의 상황에 따라 잘 조율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휘인 양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당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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