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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에 몰아치는 ‘퍼펙트스톰’

    테슬라에 몰아치는 ‘퍼펙트스톰’

    승승장구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개별적으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요인들이 합쳐져 엄청난 위력을 나타내는 현상)에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는 데다 중국 주문이 반토막나고 트위터 평판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 것이다. ■ 테슬라 주가 5% 곤두박질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중국에서 주문이 반토막났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급락한 572.8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점인 1월 26일 종가(883.09달러)와 비교하면 35%나 수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동안 테슬라의 고속성장을 견인한 중국 시장에서 5월 차량 주문이 4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산업 전문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은 이날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월간 주문이 4월의 1만 8000대에서 5월엔 980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연간 50만대 가량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수출 물량까지 담당하는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은 테슬라 성장의 날개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한층 키웠고 투자 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29%에서 11% 추락 중국 주문 급감 외에도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테슬라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완성차 업체가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차 가격 인상이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전기차를 자랑하던 테슬라가 이틀 동안 기초적인 부품 결함으로 세 차례 리콜을 발표한 것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테슬라는 2일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육박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안전벨트 문제로 2건의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추가 리콜 규모는 ▲2018∼2020년 모델3와 2019∼2021년 모델Y 5530대 ▲2019∼2021년 모델Y 크로스오버 2166대 등 도합 7696대다. ■ 트위터 평판지수도 최악 기록 머스크 CEO가 지난달 가상화폐 관련 트윗을 쏟아낸 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평판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인 어웨리오는 “머스크 CEO가 지난 5월 12일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산출한다. 머스크CEO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월 초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가상화폐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지난 5월 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이 늘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의 변덕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증오받는 사람은 머스크”라는 트윗이 유행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트남 “백신비용 내달라”…한국기업들에 계좌까지 공지

    베트남 “백신비용 내달라”…한국기업들에 계좌까지 공지

    “백신비용 내달라”…한국기업들 ‘진땀’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구매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고 나섰다. 4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들에 전화 등을 통해 백신 펀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휴대폰 가입자들에게도 일제히 문자를 보내 백신 기금 마련에 동참해달라면서 수신 계좌까지 공지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지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의 도움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펀드 조성에 참여한 곳은 없다. 최근 호찌민에 있는 A사는 현지 정부 관계자로부터 백신 기금을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A사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돈을 주면 우리 직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장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요구까지 해대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롱안과 동나이 지역에 위치한 생산법인들도 당국으로부터 백신 펀드에 기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한다고 해서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이같은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펀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어떤 불이익을 감수해야할지 몰라서 돈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의 표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같은 요청을 받았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당국에 재원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면서 거듭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성의 표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총 1억 5000만회분의 백신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1조 2317억원) 규모의 재원을 배정했다. ‘코로나 지옥’ 베트남 진출 韓기업…엎친데 덮친 격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베트남 등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일부 우리나라 기업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현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에선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 하노이에서만 399명이 나올 정도로 베트남 북부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베트남 지방정부들은 이달부터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현지 진출 기업에 백신 비용 부담과 함께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의 숙소 제공도 요청했다. 코로나19로 일부 생산 라인 조업을 조정하거나 중단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비상 상황에 놓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볼로네제 파스타처럼… 입맛 도는 도시 볼로냐의 ‘빨간 맛’

    볼로네제 파스타처럼… 입맛 도는 도시 볼로냐의 ‘빨간 맛’

    토마토와 다진 고기, 채소로 만든 라구 소스를 듬뿍 얹은 파스타 ‘볼로네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이탈리아 요리 중 하나다. 한 음식을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지만, 이 단어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로냐의 형용사형이다. ‘미식의 수도’ 볼로냐를 보여 주는 일면이다. 쉰이라는 나이에 이탈리아 음식에 빠져 요리 유학을 떠난 저자는 ‘볼로냐, 붉은 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에서 이 도시에 대한 상찬을 늘어놓는다. 밀라노, 베네치아, 로마 등 유명 관광도시에 비하면 여행객 발길은 뜸하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에너지와 활기에 매료된다는 것이다. 전통 있는 음식은 물론 치즈, 햄, 와인,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볼로냐가 미식과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는 경제적, 문화적 토양이 있었다. 각종 협동조합이 발달해 시장을 이끌었는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와인을 생산하는 조합도 이곳에 있다. 이탈리아 좌파의 요새이기도 했다. 볼로네제 소스의 붉은색, 197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 유지하고 있는 벽돌 건물 등 ‘붉은색’은 도시의 상징이다. 대학 역시 도시의 활기를 더하는 요소다. 11세기 로마법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들면서 법학과 의학의 선구자 역할을 해냈다. ‘모든 대학의 모교’로 불리는 볼로냐 대학은 프랑스 파리 등 다른 유럽 도시의 대학 설립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볼로냐가 ‘뚱보의 도시’에 더해 ‘현자의 도시’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별명부자가 된 이유다. 자유로운 도시 분위기와 대학, 미술, 음악 등 볼로냐 사람들이 만들어 온 성취를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음식이다. 저자는 파스타, 돼지고기, 토마토, 와인 등 맛과 향기, 빛깔을 통해 볼로냐를 하나씩 엿보게 한다. 기억할 것 하나. 정통 볼로네제는 건면 스파게티가 아니라 칼국수와 유사한 생면 탈리아텔레를 써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MZ세대 놀이터’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넘었다

    직장인 이장훈(31·가명)씨는 장보기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한다. 즉석밥, 가정간편식(HMR) 등 일주일치 먹거리를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마련하는 것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많이 해 자주 갔었지만 요즘엔 편의점도 ‘2+1’ 행사가 많아 차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오프라인 ‘대세’ 채널로 떠올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전체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9.2%에서 지난해 31.0%로 늘어난 뒤 올 들어 지난 4월에는 31.4%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33.5%에서 지난 4월 29.5%로 떨어진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를 처음으로 제쳤다.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명품과 패션 호조 덕에 같은 기간 28.4%에서 32.9%로 올라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물리친 것은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차지한 것이란 평가다. 편의점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봐도 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고르게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은 MZ세대다. 편의점 매출 가운데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5월 대한제분·세븐브로이와 함께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대히트한 것도 이런 맥락 속에서 가능했다. 젊은층 사이에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과 ‘레트로’(복고) 열풍이 어우러지며 출시 1주일 만에 30만개가, 지난달 중순에는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개가 완판됐다. 상품 외에도 복사, 스캔 등 문구점에서나 제공하던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택배, 배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GS25는 최근 신한은행과 손잡고 편의점 은행 업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에 걸친 유통망을 활용해 사회 참여에도 적극 나선다. 2017년 CU가 시작한 뒤 현재 편의점 3사가 모두 실시하는 실종아동 찾아주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장마기간 편의점 3사는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결식 우려 학생을 위한 희망급식바우처의 사용처로 지정됐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8094개다. 다만 소비자와 가까운 만큼 논란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GS25는 최근 홍보 포스터의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에 직면해 불매운동에 휩싸였다.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은 일부 밥류 제품에 들어가는 김치의 이름을 중국식인 ‘파오차이’로 표기해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오프라인 소매업이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출점 경쟁보다는 PB상품(자체 브랜드) 차별화와 온라인 제휴를 통해 동네의 모든 수요를 해결하는 종합 점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기술고문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차세대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 고문은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자신이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버핏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가 와이오밍주에 나트륨(Na·소듐)을 이용한 원전을 건설한다”며 “정확한 부지는 연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오밍주는 한 세기 넘게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주자였던 만큼 나트륨에 대한 투자가 와이오밍을 향후 수십 년 동안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부호들인 게이츠와 버핏의 친분은 사실 남다르다. 게이츠는 지난해까지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로 활동했고, 버핏은 2015년 버크셔해서웨이 B등급 주식 28억 4000만 달러(약 3조 1600억원)어치를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에 쾌척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자 증세를 옹호하는 등 정치적 견해도 비슷하다. 차세대 원전 건설도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이들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345메가와트(㎿e) 규모이나 전력 수요가 최고일 때는 500㎿e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만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갈 수소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다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인데,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핵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어서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았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나트륨 원전은 기존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3분의2 더 적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전 건설에는 1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에너지산업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펴낸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에서는 “원자력이 자동차나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며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운 새 원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전통 방식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첨단 원자로 연료 다수는 재래식 연료보다 높은 비율로 농축돼야 하는데, 이는 핵무기를 원하는 테러단체나 무장세력들에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 이어 2호기도 출고 임박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 이어 2호기도 출고 임박

    ‘KF-21 보라매’ 시제2호기(단좌형) 그리고 복좌형 시제1호기의 생산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달 21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했다. 수많은 시설 가운데 우선 들어선 곳은 카이의 고정익동. ‘고정익동’은 말 그대로 동체에 날개가 고정되어 있는 항공기 즉 고정익 항공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특히 고정익동은 4월 9일 시제기 출고식이 거행된 우리 공군의 국산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정익동에 들어서자 완성을 눈앞에 둔 KF-21 보라매 시제2호기가 눈에 들어왔다. 이밖에 생산라인에는 수대의 시제기가 조립되고 있었다. 시제기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후방 조종석을 가진 복좌형 시제1호기였다. 현재 카이는 비행 시험을 위한 총 6대의 KF-21 보라매 시제기를 만들고 있다.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단좌형 4대 그리고 복좌형 2대 등이다.이들 시제기는 내년 하반기 첫 비행을 시작해, 4년간 총 220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상 시험 및 내구성 시험을 위한 시제기 2대도 제작하고 있다. KF-21 보라매는 향후 단좌형외에 복좌형도 전력화될 예정이다. 복좌형 시제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KF-21 보라매의 계열기종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일례로 KF-21 보라매 전투기 1대를 만드는 데는 22만개 이상의 부품과 550여 개의 전자장비 및 기계장치 그리고 450㎞에 달하는 각종배선이 사용된다.이처럼 전투기 제작은 높은 난이도와 함께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12월 28일 체계개발 계약이 체결된 이후 불과 6년 만에 KF-21 보라매 시제1호기(단좌형)를 출고했다는 것은 연구개발진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러한 KF-21 보라매를 보는 일부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특히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출고식 이후 KF-21 보라매 시제1호기가 분해되었다거나, 기체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두 눈으로 확인한 KF-21 보라매 시제1호기는 정해진 개발시험 일정에 의해, 각종 점검창을 열어서 점검을 하고 있었을 뿐 분해 혹은 해체되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점검 및 시험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개발시험 시 일부 장비 및 부품을 탈거하거나 분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또한 해외 전투기 개발과정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면 중에 하나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대전서 성황리에 마쳐...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대전서 성황리에 마쳐...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가 대전시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천 800만 달러(54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냈다.월드옥타 창립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이 직접 참가했고, 80여 개 도시에서 800여 명의 한인 경제인들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에서 온라인 참여 열기는 우리의 지난 40년의 관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만들어진 네트워크는 이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넘어 서로 상생 발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시차가 있음에도 동시에 1천 명 정도가 접속해 행사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 대회가 처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27일에는 대전시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및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월드옥타 27개국 43개 도시에서 246개 회원사가 참여해 269건의 수출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뉴욕‧두바이‧태국 등 10개 지회 회원사들과 동시에 만나 상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한 남정윤 더막걸리 대표는 “대만과 캐나다 벤쿠버 지회 회원사를 만나 제품 수출 가능성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하면서 “월드옥타 회원이 다른 지역 회원에게도 연결을 해줘, 말레이시아 한인마켓에 입점을 하게 됐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생산하는 포로셀컴퍼니는 홍콩과 베트남 회원사에 각각 100만 달러(12억원)의 수출 계약을 하는 등 활기를 띄었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 인근 구직 청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취업설명회도 진행했다. 월드옥타 뉴욕과 도쿄지회에서 해외 취업 환경과 취업 노하우를 전했고, 미국·일본의 8개 한인 기업의 채용설명회도 열어 일대일 취업 컨설팅도 실시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폐막식에 앞서가진 기조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국가과잉과 격차과잉, 불신과잉 상태이며, 흑백논리와 진영논리, 기득권 권력투쟁으로 쪼개졌다“며 ”미래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재외동포 경제인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2021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포럼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2021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포럼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과 백승기 부위원장(민주당·안성2)은 2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일원의 송영신 목장에서 개최한 ‘2021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포럼’에 참석했다. 민관정연 연석회의는 경기농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정연(민간, 경기도의회, 경기도 농업정책부서, 연구자)이 함께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연석회의는 ▲경기도 농업에서 경축순환 농업의 중요성 ▲경기도 축산의 현황과 과제 ▲미래를 준비하는 경축순환 농업의 사례 등을 논의했다.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올해 제1차 민관정연 연석회의에 이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경축순환농업은 축산 분뇨 처리 문제와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 부산물을 농업에 활용하여 농업과 축산업 간 상호작용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승기 부위원장은 “축분이 땅으로 돌아가고, 그 땅에서 자란 풀을 소들이 먹고, 그 소들이 생산한 우유를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은 국내 축산업이 추구해야할 이상적인 모습이다”라며 “안성시가 국내 축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축산환경 개선과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영신 목장은 국내 제1호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목장이며, 유기인증을 받고 100% 목초만 먹여 우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동물복지 목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 백승기 부위원장과 관계실국 공무원, 회의를 주최?주관하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강위원 원장, 지역사회연구원 김찬수 원장 그리고 농업단체,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미국 정부 “테슬라, 머스크 트윗 감시 의무 위반” 경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변호사의 검토을 거쳐 트윗하기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를 두 차례나 어긴 ‘상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사용에 대한 합의 위반 사실을 경고했다. 증권거래위는 테슬라에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머스크 CEO가 태양광 발전 지붕 생산과 테슬라 주가에 대해 트윗하며 변호사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권거래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지난해 5월 테슬라에 보낸 서류는 “회사측이 머스크의 반복되는 위법에도 불구하고 (합의) 절차를 이행하거나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테슬라는 법원 명령에 의해 부여된 의무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위가 지적한 지난해 5월의 트윗의 내용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은 것 같다”는 것이다. 이 트윗 후 테슬라 주가는 11%나 추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WSJ은 증권거래위와 머스크 CEO와의 사이에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합의 이후에도 증권거래위를 다른 연방 규제기관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왔다. 다만 WSJ은 증권거래위아머스크가 추가적인 공방은 벌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그의 트윗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주주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증권거래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후 테슬라와 머스크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원)의 벌금 부과와 머스크 CEO의 트윗에 대해 테슬라의 변호사들이 사전에 확인하기로 증권거래위와 합의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에도 가상화폐를 지나치게 띄우고 있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그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지할 때마다 가상화폐 값이 급등해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바이든에 손짓하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

    반미를 기치로 내걸고 철권통치를 거듭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59)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오랫동안 대립해 온 마두로 대통령은 올 들어 ‘독재자’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미국의 환심을 살 만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부정의 수위를 다소나마 낮추고 야권에 대화의 손짓을 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기아에 허덕이는 자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국을 허용했다. 부패 혐의로 감금했던 미국 정유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석방하고 2017년 반체제 인사를 감금·고문해 숨지게 한 사건 등에 대한 재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 남미 좌파 포퓰리즘의 상징 격이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한 후 부통령이던 마두로가 강압적으로 권력을 잡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베네수엘라에 전방위 제재를 가해 왔다. 미국은 마두로 부부와 측근들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자국 기업에 베네수엘라와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원유의 미국 수출길이 끊기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1940년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가경제 규모는 2013년 그의 집권 이후 70% 이상 쪼그라들었고 인구의 3분의1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미국 정부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 체포 관련 정보 제공에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마두로의 유화적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제재로부터 벗어나고 정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이 제재 해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환경부 ◇3급(부이사관) 승진 △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보건정책과장 조현수△4대강조사평가단 기획총괄팀장 성지원△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순환정책과장 김고응 ■대전시 ◇4급 전보 △정보화담당관 이성락△시민봉사과장 최교신 ◇5급 승진 △홍보담당관실 이연길△공동체기반팀장 이관희 ◇5급 전보 △장애인정책팀장 김연주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김병관△행정처장 최재철△분당서울대병원장 백남종△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정승용△교육인재개발실장 김수웅△의료혁신실장 박도중△대외협력실장 이유진△강남센터 부원장 박경우 ■경희대 △행정·재정부총장 최희섭△정보통신전문대학원장 겸 전자정보대학장 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이영구△경영대학장 권오병△기획조정처장 김중백△재무처장 황문호△글로벌미래교육원장 최규완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지역대학장 이한복△ 아산캠퍼스 〃 김용목△전남캠퍼스 〃 송보석△구미캠퍼스〃황병관△울산캠퍼스 〃 윤성종△반도체융합캠퍼스 〃박창순 ■울산대학교 ◇3급 승진 △평생교육원 교학행정실장 한승윤△총무인사팀장 강준빈 ◇4급 승진△정보인프라〃 박종민△교수학습개발〃 장준민△의과대학 기획총무〃 손수헌 ◇5급 승진 △의과대학 박미경△학생복지팀 김영미△교육혁신팀 박정욱△예산팀 김대현 ◇4급 보직 임용 △의과대학 교학행정국장 이현민 ■하이투자증권 ◇WM센터장 △도곡WM센터장 정낙윤 ◇지점장 △도곡WMⅡ지점장 최영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종합시험단장 김상엽△생산품질경영부장 송재용△지휘정찰센터장 장지형△항공〃 김창영△유도탄약〃 장봉기
  •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실물경기 썰렁한데… 주가 뜀박질 왜

    코스피가 지난 1월 7일 3000포인트를 사상 처음 돌파(종가 기준)한 이후 3000선 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연초 가파른 상승세가 최근 꺾이기는 했지만 실물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만 달리 움직이는 듯하다. 왜 그럴까. 국내 주식시장의 제조업 비중이 너무 높은 게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실물경제 대표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우리 주가는 실물 경기보다 훨씬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올 1분기 코스피는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 말보다 45.2% 올랐는데,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고용과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불과 1.5%와 1.0%로 집계됐다. 김도완 한은 조사국 거시재정팀 과장은 주가와 실물 경기가 괴리된 데 대해 “국내외 거시금융 정책의 완화 기조와 경제 주체의 가격 상승 기대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실물경제 충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주식 시장의 구조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돈)이 풀린 것 등이 주가 반등의 결정적 원인이지만, 주식 시장이 국내 실물경제 구조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이다.코스피 시장에서 제조업이 전체 시가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68.8%(2015~2020년 평균)로 매우 크다. 반면 실물경제에서 같은 기간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 비중은 36.3%에 불과하고 대신 서비스업이 51.4%를 점했다. 고용 비중을 따지면 서비스업(67.3%)과 제조업(18.6%)의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한은이 증시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부가가치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非)대표성’ 지표를 추산한 결과도 비슷했다. 비대표성 지표(0∼100%)는 상장기업들의 시총 비중과 부가가치 비중 간 차이(절댓값)의 합이다. 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산업이나 기업의 시총이 실물경제상 비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추산 결과 최근 5년간 전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시가총액의 부가가치 비대표성은 각 30%, 23%, 40%였다. 서비스업 시총이 실제 부가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가 제조업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차별적 영향을 주는 충격이 발생하면 주식 시장과 실물경제에선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우리 주식 시장이 경기선행지표로서도 전체 경제가 아닌 제조업 생산·수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가평군의회 농정 살리기 정담회 개최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가평군의회 농정 살리기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가평군의회가 주관한 가평군 농업발전을 위한 정담회가 지난 28일 가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과 배영식 가평군의회의장에 따르면 정담회는 가평군의 경우 농업 분야의 총생산 하락, 농업인구 고령화, 농업노동력 부족 등 농업분야가 총체적인 위기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및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먼저 경기도농업정책과장은 2022년 농정해양 분야 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경기도 최초 농정예산이 1조원 시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 추진과정과 농어촌민박 지원사업, 농촌체험마을 활성화지원사업, 선택형 맞춤농정사업,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김세경 가평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복합영농 시대로 접어들어 각종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졌으나 농촌의 고령화로 기계사용이 어렵기에 농기계 사업단을 구성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희정 가평군농업경영인회장은 최근 소결핵이 유행인데, 이는 야생동물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나 축산부서에서는 야생동물 피해 울타리 사업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사업비 마련을 당부했다. 김근재 사과연합회장은 맞춤형 농정사업으로 농가별 농기계 구입이 필요하며 소량 과일 품목의 학교급식 출하 경우 운반비도 나오지 않기에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정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가평군의 경우 채소와 잡곡 등 2개의 출하회가 있으나 3~4년째 출하 물량이 동결돼 있어 이에 대한 출하 물량의 확대를 요청했다. 예종암 포도연합회장은 포도를 신품종으로 대체할 시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시설 지원비 50%이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근철 친환경학교급식 출하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숙소 등 시설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근로자 사용이 어렵기에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박옥철 여성농업인회장은 농업의 특성상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데 여성들의 경우 남성보다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농사업단이 필요하며 여성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개발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외에도 김근철 회장은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김세경 회장은 가축분뇨 퇴비의 배포차량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노동력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방법을 찾을 필요성이 있으며 야생동물 피해울타리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 축산과에 전달하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어 소량 출하시 운반비 지원방안마련, 친환경급식외에 다양한 납품처 발굴, 맞춤형 농정사업에서 농기계 개별구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 대표로 참석한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은 “가평군을 비롯하여 경기도 농업을 살리기 위한 농민기본소득을 만들기 위해 의회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가평군 농업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출근길에 감염되면?” “회사만 가까웠어도…” 집 멀수록 행복도 멀어졌다

    [단독] “출근길에 감염되면?” “회사만 가까웠어도…” 집 멀수록 행복도 멀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난해 직장인들의 통근행복지수는 전년 대비 급감했다. 특히 감염병 우려에도 1시간 이상 장거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행복지수가 단거리 직장인보다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신문과 데이터분석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서울시의 도시정책지표조사 기초 데이터(2016~2020년)에서 추출한 5만 7912명의 분석 결과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매년 ‘귀하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0~10점)라는 조사를 통해 개인별 건강과 재정 상태, 가정생활, 사회 관계 등 5개 영역의 점수를 종합해 서울 시민 행복지수를 산정하고 있다. 본지는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를 조사 응답자의 출근 시간별로 재분류해 분석했다. 출근 시간별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는 코로나 사태가 악화된 지난해 크게 낮아졌다.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인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2019년 7.1점에서 2020년 6.1점으로, 1.0점 감소했다. 2016년 조사 이후 행복지수가 7.0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출근 시간 구간이 1시간~1시간 30분 미만 직장인도 2019년 7.1점에서 2020년 6.4점으로 0.7점 줄었다. 반면 30분 미만 직장인과 30분~1시간 미만 직장인의 행복지수는 각각 2019년 7.0점, 지난해 6.9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출근 시간별 행복 격차가 큰 자치구는 은평구였고,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수치가 동일했다. 은평구는 30분 미만 직장인의 행복지수가 7.1점인 데 비해 1시간 30분 이상 직장인은 4.9점에 불과해 2.2점 차이가 났다. 동대문구와 성동구는 30분 미만 직장인이 6.8점을 기록한 반면 1시간 30분 이상 직장인은 5.0점을 기록했다. 장거리 출근자의 낮은 행복지수는 최근 3~4년간의 집값 상승으로 인해 교통 여건과 도심의 중심업무지구로의 연결이 좋은 상급지로의 주거 이동이 더 어려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18년 18.3%로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8.0%, 지난해 13.8%로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김범중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통이 불편한 위치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최근 집값 상승으로 로또를 맞지 않는 한 서울 도심 진입이 어렵다는 생각에 상대적 빈곤감을 더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근 시간 조사에 응한 직장인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더 열악했던 측면도 작용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9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69개 응답 기업 가운데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다. 반면 지난해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처럼 비정규직이나 생산직은 코로나 사태에도 일터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해 회사로 출근했던 이들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의 비중이 컸을 것”이라며 “통근 불평등은 거주 여건과 소득 불평등의 한 모습이고, 개인의 행복감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쳐 삶의 불평등으로까지 나아간다”고 지적했다. 송수연·고혜지 기자 songsy@seoul.co.kr
  • 한미정상회담에 침묵하는 北, 상반기 경제계획 달성에는 총력

    한미정상회담에 침묵하는 北, 상반기 경제계획 달성에는 총력

    노동신문, 일부 단위 미흡 질타단위별 성과 차이에 “의지 문제”한미정상회담 무반응, 내치 탓?북한이 올해 상반기 경제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지금 일부 생산 단위들에서는 맡겨진 계획을 지표별로 수행하지 못하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건이 불리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 속에서 인민경제 계획을 지표별로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이 구실, 저 구실 대면서 외면하고 액상(금액상) 계획수행에만 매달린다면 나라의 경제 전반을 하루빨리 장성 단계로 이행시키는데 지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세운 5개년 경제계획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자 당 기관지를 통해 공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 모든 단위 간부들이 ‘우리가 제구실을 못해 연관 부문과 단위의 생산계획과 정비·보강 목표수행에 지장을 준 적은 없는가’를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지(실제로) 이러한 편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난 1분기 일부 광산에서는 연관부문으로부터 중요 자재를 보장받지 못해 생산에서 지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관 부문의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느라 예상치 못한 인력과 자원이 추가적으로 쓰이는 것을 두고 “국가적인 자력갱생의 견지에서 볼 때 철저히 극복돼야 할 편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일을 걱정하고 당을 진심으로 받드는 일꾼은 앉아서 시비나 가르고 평가나 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난관을 뚫고 나갈 현실적인 방도를 찾아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조건에서도 단위별로 성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은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단위 별 차이는) 명백히 인민경제계획을 대하는 관점, 당결정관철에 사활을 걸고 나서려는 의지에 기인된다”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단위들을 보면 예외 없이 일꾼들과 당원들이 당결정관철을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한미 정상회담과 같은 이벤트에 거의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혀 온 북한이 침묵하는 배경에는 내부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폭탄세일’에 미국 마스크업체들 줄줄이 폐업…“1장에 1센트”

    중국산 마스크 폭탄 세일에 미국 마스크업계가 궤멸 위기를 맞고 있다. 향후 다른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정부와 의회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마스크 업체 20여 곳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미 최소 3개 기업이 마스크와 의료용 가운 생산을 중단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 미 마스크제조업협회는 “27개 회원사가 이미 인력의 50%를 줄였다”며 “워싱턴 정가의 조직적 대응이 없다면 나머지 기업 대부분도 2개월 이내에 폐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 전 버지니아주에서 창업한 마스크 제조사 프리미엄PPE의 공동 소유주인 브렌트 딜리는 “직원 280명을 대부분 일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 뒤 우리 중 다수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에 다음 보건위기가 오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제 수술용 마스크 수입 가격은 최근 장당 최저 1센트(약 11원)까지 떨어졌다. 미국산 동종 제품은 장당 10∼15센트에 팔린다. 의료용품 제조업체 뎀테크의 루이스 아르게요 부사장은 “우리는 전면적인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이 업계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만드는 고사작전에 착수했고, 현재까지 그들이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달 1500명을 일시 해고했고 향후 몇 주에 걸쳐 500명을 추가 해고할 방침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바람에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중국산 저가 물품 수입이 재개된 것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정부와 미 의회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마스크 10분의 1 가격으로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보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팀 매닝 백악관 코로나19 공급조정관은 연방기관들에 자국 제품 조달을 독려하고, 미국산 의료용품을 전략적 비축 물자로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내 수십억달러 규모 예산을 지출할 계획이다. 미 의회도 향후 3년간 미국 내 필수 의료장비 제조사들에 연간 5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성소수자 차별금지법 끝내 무산…보수인사들 극렬 반발에

    日성소수자 차별금지법 끝내 무산…보수인사들 극렬 반발에

    성소수자(LGBT)를 차별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일본판 ‘차별금지법’이 갖은 논란만 불러일으킨 채 이번 국회에서 입법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용으로 추진된 입법이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사토 쓰토무 총무회장은 28일 ‘LGBT 등 성적 소수자를 둘러싼 이해증진 법안’의 이번 국회 제출을 포기할 의향을 나타냈다. 국회 회기말인 6월 16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보수적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국회 입법을 포기하는 배경에는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자민당은 이 법률의 목적과 기본 이념에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표현을 넣어 입헌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국민민주당, 유신회, 사회당 각 정당들과 만장일치로 가결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당내 보수인사들이 “이 법안이 성립되면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소송이 늘어날 것” 등 반론을 펴면서 파행을 겪었다.논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감정을 서슴없이 뱉어냈다. 야나 가즈오 의원은 “인간은 생물학상 종의 보존을 해야하는데, LGBT는 거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타니 에리코 의원은 “몸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니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든가, 미국에서는 여자 육상 경기에 (트랜스젠더가 참가해) 메달을 딴다든가, 바보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법안이 목표로 하는 ‘이해증진’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 있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민당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성적 지향을 포함해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와 자유를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의식, 오는 7월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해 왔다. 국제사회에 LGBT의 인권을 존중하나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올림픽 개막전 입법을 포기하면서 코로나19로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에서는 그동안 보수인사를 중심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발언이 끊이지 않아 왔다. 2018년 7월에는 스기타 미오 중의원 의원이 월간지 기고에서 “(성소수자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 “거기에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어떨까”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히라사와 가쓰에이 부흥상도 2019년 1월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집회에서 “성소수자만 있어서는 나라가 무너지고 만다”고 발언해 비난을 샀다. 다니카와 도무 중의원 의원도 2018년 인터넷 방송에 나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동성혼의 보장 등을) 법률화할 필요는 없다. 그건 취미와 비슷한 것이니까”, “남자가 남자만, 여자가 여자만 좋아한다면 분명히 이 나라는…” 등 언급으로 논란을 불렀다. 자민당 소속 아다치구 의원인 시라이시 마사테루는 지난해 9월 “일본인이 전부 L(레즈비언)이나 G(게이)가 되면 다음 세대가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L과 G가 우리 아다치구에 완전히 확산되면 아이는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L도 G도 법에 보장돼 있지 않으냐는 식의 얘기가 되면 아다치구는 망해버리고 말 것입니다.”라고 해 반발을 샀다.자민당에서 성소수자 차별 논란 발언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나카키타 고지 히토쓰바시대 교수(정치학)는 “자민당을 떠받쳐 온 것은 지역의 남성 중심 아버지 사회였다”면서 ‘보수적인 가족관’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아버지 사회에는 밖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자녀로 구성된 이른바 ‘쇼와(히로히토 일왕 시대의 연호)의 가족’이 바람직하다는 보수적 가족관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관의 바깥에 있는 LGBT 등 소수자에 대해 공감과 상상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3루타 날린 8번 타자 김하성… 이러니 이쁨 받지

    3루타 날린 8번 타자 김하성… 이러니 이쁨 받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근 2주간 돋보이며 신입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오른쪽·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후 두 번째 3루타를 때리는 등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밀워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114타수 24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7회초 2사 후 밀워키 불펜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중월 3루타를 때렸다. 밀워키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김하성의 타구를 쫓았지만 잡지 못했다. 김하성은 지난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한 지 4경기 만에 시즌 2호 3루타를 생산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전 끝에 밀워키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MLB닷컴은 이날 ‘지난 2주 가장 뜨거웠던 신인 10명’을 선정하며 김하성을 9번째로 거론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며 “김하성이 견고한 활약을 한 덕에 샌디에이고는 2주 동안 10승 2패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5월 13일 이후 안타 10개를 쳤는데 이 중 6개가 장타였다. 김하성의 장타율은 0.250에서 0.327로 상승했다”며 “또한 도루 3개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스피드와 다양한 재능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하는 샌디에이고에 공헌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누구나 될 수 있고 모두가 되어 가는,,, 지금, 관계, 가족

    누구나 될 수 있고 모두가 되어 가는,,, 지금, 관계, 가족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건강가정’이라는 용어를 가치중립적인 ‘가족’이라는 용어로 바꾸고, 비혼·동거 커플도 가족으로 인정하는 등 민법상 가족의 정의와 범위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선언이다. 다양한 가족의 등장과 함께 비혼 출산, 동성혼 등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한 물음에 대한 정부의 답이다. 4차 계획의 의의, 한계와 함께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5일 두 사람을 만났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와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 사랑)관계를 맺고 있는 홍승은 작가다.-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순남 저는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로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호주제 폐지 이후인 2006년 시민단체와 변호사, 학자 등이 모여서 가족을 둘러싼 불평등을 의제화하자는 취지의 연구 모임으로 시작했어요. 기존의 가족 개념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판단됐던 2019년 1월 연구소로 전환됐고요. 생각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워 너무 바빠졌어요. 아직은 낯선 개념인 ‘가족구성권’을 모두가 아는 그날까지 투쟁할 각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승은 저는 집필노동과 강연노동을 하는 홍승은입니다. 가족에 대해 말하는 자리니까 함께하는 식구를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달걀부리라는 마을에서 저를 포함한 반려인 넷, 반려견 넷, 반려식물 넷 총 열두 식구와 가족을 이뤄 살고 있어요. 반려인 두 명은 저와 애인 관계이기도 하고, 함께 활동하는 동료인 우주와 지민이고요. 나머지 한 명은 동생 홍승희 작가예요. 주위에서 ‘4인 가족’ 중에 가장 특이한 가족이라고 놀림 받기도 해요.(웃음) 홍 작가는 강원 춘천에서 인문학카페 ‘36.5도’를 운영했고, 동생 홍승희 작가는 2016년 ‘효녀연합’으로 소녀상 시위를 하며 ‘청년사회예술가’로 세간에 알려졌다. 페미니스트인 홍 작가는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은 이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더욱 음험한 시선과 편견에 시달렸다. 애인인 지민씨는 폴리아모리와 동성애, 페미니즘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한동대 재학 중 무기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정학 처분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들과 함께 지내며 홍 작가가 가족구성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2016년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페스티벌에서 만난 김 대표와 인연을 이어 왔다. 지난해 출간된 홍 작가의 에세이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에 추천사를 쓴 이가 김 대표다.-지난달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어떻게 보시나요. 의의와 한계를 얘기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있어요. 김 기존의 가족 정의가 협소하다는 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 4차 계획이 처음이에요. 가족을 더이상 기존의 배우자, 혈연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을 주고받는 관계, 생활을 공유하는 단위라는 걸 공식화한 거죠. 그런데 앞으로 폐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같은 경우도 출생 중심, 인구 정책 중심의 패러다임을 버리겠다고 선언해야 해요. 몇 명의 사람들이 제도가 말하는 가족에 속하는지 숫자로 호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질과 관계적 시민권에 중점을 둬야 하는 거죠. 여기서도 이성애자냐 동성애자냐, 사실혼이냐 동거냐를 논하며 인구 출생의 가능성이 있는 관계는 포섭하고, 재생산권과 연결이 안 된다고 생각한 관계는 포섭하지 않는 식의 긴장이 있어요. 국가는 인구 출생으로만 접근하지 않아야 해요. 고립감이 인간을 가장 불행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미 연결돼 있는 관계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라는 거죠. 이 관계가 인정돼 현재가 행복할 때에만 다음 단계를 상상할 수 있는데 계속 현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면 어떻게 우리가 다음 삶을 상상할 수 있겠어요. 홍 아주 오래전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많이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응답한 것에 환영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발표를 아주 거칠게 요약하면 기본 전제가 비혼·동거 커플, 출산 장려, 돌봄 지원 같은 단어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설정된 주체가 비장애인, 비청소년, 내국인, 이성애자, 유성애적 접근이라는 점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져요. 더불어 아직도 공공 정책(주거 정책, 의료 결정권, 복지, 사소하게는 휴가까지) 대부분이 덩어리째 개별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보장되고 있죠. 저는 가족구성권 논의에서 필요한 것은 차별 없이 자기가 원하는 가족을 구성할 권리와 함께 언제든 관계를 벗어날 권리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별하고 혼자 살아가도 삶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토대가 필요하죠. 그래서 가족 논의만큼 개인에 대한 노동권(고용차별 금지, 임금 불평등 해소 등)과 주거권, 복지 제도 등의 논의가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야 또 다른 형태의 폐쇄적 가족주의가 반복되지 않고, 국가도 복지와 제도적 권리를 개개인에게 떠넘기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2014년에 논의되다가 발의되지 못했던 생활동반자법 얘기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한 명과 동거하며 부양, 협조하는 관계를 맺은 성인을 ‘생활동반자’로 규정하고,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었죠. 김 저희 연구소는 생활동반자법이라고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생활동반자법은 제도적인 가족, 제도가 인정하는 관계만이 가족으로 인정받는 독점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봐요. 홍 분명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의도가 중요해요. 비혼·동거 커플에게 출산을 장려하는 계획,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구 정책 관점은 아니어야겠지요. 사실 지금 두 명의 애인과 함께 살고 있는 저로서는 특정 1인이라는 제한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아요. 단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며 사는 사람은 없잖아요. 관계는 유기적이고, 우리는 여러 관계 속에서 돌보며 살아가죠. 기존의 가족 담론에서 배우자 한 사람에게 모든 삶을 ‘몰빵’하는 식의 흐름이 형태만 바뀌고 내용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성인’이라는 제한과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청소년과 아동에게도 선택권, 이동권 등의 권리가 주어지길 바라고, 유성애적 커플의 관점으로만 생활동반자법을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김 생활동반자법 얘기를 하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해요. 최근에 서울시의 ‘사회적 가족’과 관련된 조례를 연구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1인가구 중심의 개념이었지만 연구 결과 동거 관계, 공동체, 네트워크형 등 세 가지 유형의 가족이 있더라고요. 가족이라고 해서 꼭 한 집에 살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일상의 돌봄을 실천하기도 하고요. 네트워크형 가족의 경우 커플들끼리 살고 있지만 커플 중심으로 독점적 관계가 아니라 돌봄 관계망으로 더 느슨한 네트워크를 같이 유지하고 있는 거죠. 이러한 유형들에 기반해 서울시 조례 개정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아이를 안 낳는 관계나 퀴어 여성들을 사회적으로 이기적이라고 바라봤는데 이기적인 게 과연 있나요. 돌봄과 연결되는 책임이야말로 가족적인 것이고, 가족은 ‘실천’이라는 개념으로 쓰는 게 맞죠. 그런 여러 관계를 하나의 모양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많은 폭력과 억압과 위계가 생기는 거예요. 홍 무엇보다 기존의 가족에게 돌봄과 부양을 전부 떠넘긴 복지 정책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관계로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면 안 되니까요. -이번 발표로 가족 정책의 큰 방향이 제시됐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무엇부터 다뤄져야 할까요. 김 민법 개정과 변화가 필요해요.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법 제799조에 규정된 가족의 정의가 240개의 개별법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연금이나 의료보험, 장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사람도 민법에 명시된 사람만 가능하잖아요. 호주제가 폐지되는 과정에서 가족 정의는 계속 변화해 왔죠. 부모와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지금처럼 핵가족으로 살았던 시간은 굉장히 짧죠. 성평등과 민주적인 요구가 일어나는 시점에 ‘포스트 호주제’의 시험대가 사회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홍 차별금지법이 올해는 꼭 제정돼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 안에는 다양한 이슈가 포함돼 있죠. 이주민,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의 교차적 권리가요. 여전히 정부 산하기관에서 가족구성권 관련 행사를 기획할 때 동성 커플 이야기는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지요. “당신 동성애 지지해?”라는 말이 사상 검증처럼 정치판에서 대놓고 들리는 일이 2021년에도 반복되고요. 동성애로 대표되는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장애 유무, 나아가 비인간 동물과의 관계까지요. 어떻게 관계의 위계와 차별의 연쇄를 끊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 지금 가족 정책의 방향과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긴밀하게 연결돼야 하고, 꼭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지난 24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에서 ‘10만 시민 청원 운동’을 시작했는데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대담은 두 사람이 생각하는 가족의 정의를 묻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가족은 ‘무엇’이 아니라 ‘실천되는 것’이고 ‘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정부가 개인의 존엄을 생각할 때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작가는 반려동물, 식물 등 비인간들의 얘기도 같이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 기후위기 등 같이 살 수밖에 없는 시대에 서로 연결돼 있다는 감각이 중요하다면서. 두 사람을 만나고 난 뒤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애초의 물음으로 되돌아가면 ‘지금, 여기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재계 서열 7위 한화그룹이 매서운 기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태양광·우주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김승연(69)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앞으로 김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27일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의 ESG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 조현일 사장이 맡는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사회 공헌을 늘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솔루션은 차량용 수소 연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2년간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 충전소에 48t의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에서 생산된다. 가성소다 원료인 염화나트륨(NaCl·소금)을 물(H2O)에 녹여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H2)를 활용한다. 가성소다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 전문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년에 ‘서울-김포’ 간 시범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의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 섭씨 90도 고온과 영하 40도 저온, 85% 습도 등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김 사장이 팀장을 맡은 우주사업 전담팀 ‘스페이스 허브’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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