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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경쓸 겨를 없는 北...비상방역·식량난 ‘고삐’

    美 신경쓸 겨를 없는 北...비상방역·식량난 ‘고삐’

    美 독립기념일에 대미메시지 없어 지난해 담화·미사일 발사와 대조적 국경봉쇄 1년반..경제·식량난 심각 방역 강화로 코백스 백신공급도 차질 북한은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별도의 대미 메시지를 내지 않고 하반기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만 집중했다. 최근 ‘방역 중대사건’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리병철 등 당 핵심 인사들을 내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그로 인한 식량 문제 때문에 대외 문제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모습이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현 시기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도전은 매우 엄혹하다”면서 “인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문제 해결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해 나갈 때 우리 혁명 진지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의 하반기 인민경제계획 수행을 위한 정책적 과업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미 독립기념일을 겨냥한 메시지 등 대외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을 향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담화를 내고, 뒤에서 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식량난 등 국내 문제가 그만큼 시급하고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신문에서도 6·25 전쟁 직후 농업 부문의 ‘투쟁’ 사례를 소개하며 농업 생산량 목표 달성을 거듭 촉구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18일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되고 있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어 29일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을 해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식량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군량미를 우선 풀 것을 지시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경 봉쇄가 1년 5개월을 넘어가면서 신의주, 혜산 등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밀수가 이뤄지는 등 방역에 구멍이 뚫렸을 거란 분석도 있다. 식량은 식량대로 부족한데, 경제 활동도 모두 막혀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3월 수입물자소독법을 마련하는 등 북중 간 무역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심지어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구호요원이 방북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호요원이 백신 전달 현장을 모니터링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중은 더 가까이...왕이 “美, 북에 가한 압박 반성해야”오는 11일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방중설도 나왔으나 방역 강화 움직임에 잦아들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갈등 전선에서 북중 간 전략적 친선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열린 제9차 세계평화포럼에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북한에 가한 위협과 압박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기본 원칙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며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일관되게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국내 1위 정유화학 기업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이 직접 분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내년 연말까지 세계 배터리 시장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분사 검토 발표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가량 곤두박질 쳤다.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스토리 데이’를 열고 회사의 정체성을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의 사업으로 완전히 바꾸는 데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 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의 하나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물적 분할이 될지, 인적 분할이 될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사업 분할은 기업공개 시점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맞다”며 기업 분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지동섭 배터리사업부 대표도 분사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며 힘을 실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 약 130조원 규모다. 내년 말까지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현재 6위)에 올라서고, 2030년까지 점유율 20% 이상(현재 5.1%)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SK종합화학은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그린 플랫폼’ 개념으로 전환해 전기·수소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 이후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결연한 태도로 미래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야속하게도 전일 대비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알짜인 배터리 사업이 분사하면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연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떼어 내며 겪었던 주주 집단 반발을 SK이노베이션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더 걷힌 세금 31조 5000억 중 2조원 나랏빚 갚는 데 쓴다

    더 걷힌 세금 31조 5000억 중 2조원 나랏빚 갚는 데 쓴다

    정부가 31조 5000억원이 넘는 초과 세수 가운데 2조원을 나랏빚을 갚는 데 쓰기로 했다. 국가채무비율은 1.0% 포인트 감소한다. 일각에선 지출을 늘리는 대신 국가 채무 상환에 더 많은 재원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2조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하면서 국가채무는 1차 추경 당시 965조 9000억원에서 963조 9000억원으로 2조원 줄어든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8.2%에서 47.2%로 1.0% 포인트 낮아진다. 채무 상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국가채무 증가세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2조원 나랏빚 상환을 위한 방안으로 이미 발행한 국고채(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조기 상환)을 검토하고 있다. 국고채를 신규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다른 국고채를 사들이는 방식의 바이백과는 달리 추가 발행 없이 국고채를 매입해 소각하는 ‘순상환 바이백’ 방식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과 세수라고 하지만, 실제로 확장 재정을 펼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얼마를 상환해도 나랏빚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럴수록 초과 세수를 통해 빚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상환에 2조원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국내 1위 정유화학사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 위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사업부는 분할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체질 개선의 중심축은 배터리 사업이다. 현재 회사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30조원 규모다.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22년 판매량은 글로벌 ‘톱3’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동안 가능성만 거론됐던 배터리 사업 분사도 이날 공언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부의 분할과 상장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이나 인수합병(M&A) 등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반드시 국내 상장만이 아니라 나스닥 상장, 국내외 동시 상장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분사 및 상장 시점에 대해서 김 총괄 사장은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 분할 소식에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기반 화학사’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린다. 정유사업 등 관련 설비 매각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 총괄 사장은 “탄소 사업의 부정적인 영향이 매각한다고 사회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 보상, 승계 등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고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발표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저마다 구체화하고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최초의 정유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변화의 강도가 다른 계열사에 비해 높다는 평가다. 김 총괄사장은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고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 사업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정청래, 김건희에 “쥴리는 생각하지 마! 쥴리 찾아 삼천리 떠돌 것”…“정치 저질” [이슈픽]

    정청래, 김건희에 “쥴리는 생각하지 마! 쥴리 찾아 삼천리 떠돌 것”…“정치 저질” [이슈픽]

    김건희, 인터뷰서 ‘쥴리’ 의혹 조목조목 반박김씨 “기가 막힌 얘기, 결국 진실 드러날 것”“그냥 소설을 쓴 것, 쥴리 될 아무 이유 없다”“마타도어로 기득권 지키면 국민이 피해 본다”추미애, 라디오서 “쥴리 들어봤다, 깨끗해야”정의 “尹부인에 성 의혹 제기 경악…저질 공격”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로 일했다는 시중의 소문을 반박한 것과 관련해 “자충수로,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 찾아 삼천리를 떠돌 것”이라면서 “쥴리는 생각하지마!”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김씨는 지라시 형태로 도는 의혹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다. 석사, 박사 따고 강의하고 사업하느라 하고 싶어도 할 시간도 없는데 누가 소설을 썼다”면서 “쥴리가 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결국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정청래 “尹부인 자충수, 하책 중에 하책”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부인이 나온 사진을을 올린 뒤 “오늘 윤석열씨의 부인이 쥴리를 언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쥴리’는 세간에서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를 낮춰서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제가 갑철수 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한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의 바보같은 토론 방식은 프레임 전쟁에서 대패를 자초했다”면서 “윤석열씨 부인이 쥴리를 언급한 것은 대응책 치고 하책 중의 하책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정 의원은 전날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에도 “10원짜리 한 장 값어치 없는 선언문이었다”면서 “윤석열은 별거 없다. 결국 윤서방은 장모님께 폐만 끼치게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김건희 “쥴리? 석박사 따고 강의하고사업하느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도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면서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며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전 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출처 불명의 근거없는 마타도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버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X파일 내용에 대해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이라면서 “석사학위 2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거다”라면서 “나중에 쥴리를 한번 취재해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쥴리를 해야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도 했다.“공직자 부인으로 9년, 거짓에 놀아나니 다 색안경 끼고 봐… 왜 놀아나야 하나” 김씨는 ‘과거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내 집에는 내 친구들과 살았다.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가 바보인가”라며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또 ‘동거 중이던 검사와의 해외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소문엔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그걸 지울 수 있으면 좀 가르쳐 달라”면서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서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다.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히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 언급 이후 X파일은 윤 전 총장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정체 불명의 문서로 확대 생산되며 급속히 퍼졌다.정의 “배우자 직업·예명, 왜 알아야 하나”추미애에 “진정한 페미니즘? 정치 저질” 김용민 “지검장 될 때 부인 협찬 는 건 뇌물죄”與 “‘장모 바보’ 윤석열의 텅빈 출사표” 민주당도 윤 전 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화하자 윤 전 총장과 그의 처가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부인의 회사에 협찬사가 많이 늘어났던 부분은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윤 전 총장의 뇌물죄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장모 바보 윤석열의 텅 빈 출사표”라면서 “검언유착 의심 발언을 반복하는 윤석열씨를 보고 있노라면 불현듯 ‘장모 최순실’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꼬았다.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등록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라디오에 출연해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김건희씨를 겨냥해 “대선후보는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 주변 친인척, 친구 관계 등이 다 깨끗해야 된다.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추 전 장관을 향해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성적인 의혹 제기로 여성을 공격하다니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대선 후보 배우자의 과거 직업이 어쨌다느니, 예명이 뭐였다느니, 과거 누구와 관계가 있었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를 시민들이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을 향해 “다른 후보의 부인을 향해 ‘깨끗하지 못하다’고 암시하는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추 전 장관께서는 어제 ‘진정한 페미니즘’을 말씀하셨는데 여성을 공격할 때 과거에 대한 성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행태는 너무 낡고 전형적인 방식이다”고 쏘아붙였다. 강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반전카드는 민주당이 거저 내어줄 것 같다. 이런 식의 저질 공격은 하면 할수록 하는 쪽에 손해, 받는 쪽에는 이득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도리도리’ 윤석열 습관에 “X파일 검증 불안감에 현란한 머리돌림” “尹 범인 줄 알았더니 새끼 고양이, 준비 덜 돼” 한편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자질을 도마 위에 올리며 윤 전 총장의 오랜 습관인 ‘도리도리’ 고갯짓에 대한 냉소 섞인 지적도 쏟아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범이 내려온다고 해서 봤더니 새끼 고양이였다”면서 “시대정신 부재, 구체적인 비전 없음으로 인한 불안감, 가족 비리와 ‘X파일’ 검증에 따른 불안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릴까 하는 불안감이 만든 현란한 머리 돌림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어제 보면 굉장히 불안정한 모습, 자신감 없이 고개를 계속 돌리면서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 윤석열 부인 김건희 X파일 직접 반박 “내가 쥴리? 기가 막힌다”

    윤석열 부인 김건희 X파일 직접 반박 “내가 쥴리? 기가 막힌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울분세간에 퍼진 소문에 일일이 답변“쥴리 해야될 아무런 이유 없어”“출입국 기록 지우는 방법 알려달라”“결국 피해자는 국민들…왜 놀아나야 하나”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라시 형태로 퍼진 의혹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면서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30일 뉴스버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히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 언급 이후 X파일은 윤 전 총장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정체 불명의 문서로 확대 생산되며 급속히 퍼졌다. 이에 김씨는 의혹에 일일이 반박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윤 전 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출처 불명의 근거없는 마타도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씨는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X파일 내용에 대해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이라며 “석사학위 2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거다”라며 “나중에 쥴리를 한번 취재해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쥴리를 해야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도 했다.김씨는 ‘과거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내 집에는 내 친구들과 살았다.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가 바보인가”라며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동거 중이던 검사와의 해외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소문엔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그걸 지울 수 있으면 좀 가르쳐 달라”라며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며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다.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되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본방사수 당부한 까닭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본방사수 당부한 까닭

    김경수 경남지사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가 경남에서 촬영됐다며 본방송을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6일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제작을 지원한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23일 첫 방송을 했으며,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회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문소리, 정재영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창원과 경남에서 전체 분량의 95%를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서울과 부산을 빼고 한 지역에서 대부분의 분량을 촬영한 드라마는 이번이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건물은 창원 전기연구원을 배경으로 했으며, 꽃이 만발한 안민터널과 마창대교의 야경, 마산 아구찜 거리, 창원 가로수길에서 촬영한 장면은 드라마 1~2회에서 방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에 참여한 단역 보조출연자는 모두 경남도민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극단과 배우들이 드라마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역이 단순히 장소만 제공하는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어 제작진과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완성하는 공동의 프로젝트이자 작품”이라며 드라마 본방사수를 거듭 당부했다. 드라마는 한명전자를 배경으로 창원시를 연상시키는 창인시 생활가전 사업부와 진해시를 떠올리게 하는 진하시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주요 무대다.
  • “소먹이 사료용으로 싹뚝”… 김포 시암리습지 국내 최대 모새달 군락 사라져간다

    “소먹이 사료용으로 싹뚝”… 김포 시암리습지 국내 최대 모새달 군락 사라져간다

    경기 김포시 하성면 시암리습지는 2.5㎢(75만평) 중 전체의 90%가 모새달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다. 경관생태 측면에서도 습지 상태가 신성리갈대밭이나 순천만·시화호·고천암호 등 국내 4대 갈대밭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흰꼬리수리·황새·매가 찾아온다. 또 멸종위기종2급인 재두루미와 개리·큰기러기·노랑부리저어새·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도 서식하고 있다. ●75만평 시암리습지는 국내최대 규모의 ‘모새달’ 군락지 한강하구는 남한에서 유일한 하구둑이 없는 자연하구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강물이 바다로 나가고 있다.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고, 사리냐 조금이냐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며 이러한 변화무쌍이 다양한 환경을 만든다. 밀려들어 오는 바닷물과 내려가려는 강물 힘의 평형이 이뤄지는 곳에 유사가 쌓여 습지가 형성된다. 시암리습지는 고양의 장항습지, 고양과 파주 경계에 있는 산남습지와 더불어 ‘한강하구의 3대습지’다. 2006년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4년 시암리습지는 90% 이상이 모새달군락으로 덮여 있었다. 모새달은 강 하구에서 자라는 하구역을 대표하는 습생식물이다.산림청에 희귀식물 194호로 지정돼 있고, 갈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키가 갈대보다 작으며 초여름에 이삭이 갈대보다 먼저 피는 특징이 있다. 대나무처럼 속이 빈 줄기를 가지고 있는 갈대와 달리 줄기 속이 차 있어 물질생산성이 갈대보다 높아 기후위기 시대 탄소 흡수원으로 가치도 높다. ●군부대 관할 유휴지내 모새달 대형콤바인으로 매년 소먹이 사료용으로 베어내 이 지역은 습지보호구역이지만 2013년 10월 경기도와 김포시 해병2사단·한우협회김포시지부가 ‘군부대 관할 유휴지 풀사료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 해마다 초여름에 대형콤바인들이 습지에 들어가 소먹이풀로 사용하기 위해 모새달을 베어오고 있다. 대형콤바인이 들어가 풀베기 작업을 하면서 땅이 다져지고, 콤바인이 이동하기 위해 물골을 메우게 되면 습지 물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이 때문에 습지의 육화가 가속화되고 모새달 등 기수성 식물 군락이 쇠퇴해 식물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90% 면적을 차지하던 모새달은 그새 30%가량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습지보호지역인데도 주무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전 의견 한마디 없이 진행 베어진 자리에는 외래종인 붉은서나물과 육화된 식물들이 들어섰다. 습지보호지역인데도 당시 주무청인 한강유역환경청에 의견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년 전 한강유역환경청은 김포시와 해병2사단에 공문을 보내 습지보호구역내 소먹이용 풀베기 작업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송재진 환경분과위원장은 “김포시 환경과는 습지의 육화와 물골훼손에 대해 파악하고 훼손된 물골을 복원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지난해 물골복원을 하려고 습지에 들어가려 했지만 군부대에서 지뢰위험을 이유로 출입을 불허해 물골훼손 상태가 제대로 파악조차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암리 습지 중앙은 25㏊ 규모로 폭 100m, 길이 2.5㎞에서 풀사료용 하예작업이 대형콤바인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암리습지의 육화와 육상생태계로 천이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또 “모새달이 베어진 라인을 따라 주로 들판에서 자라는 붉은서나물이 빠른속도로 분포면적을 넓히고 있어 시암리습지의 생태환경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붉은서나물 군락은 습지 전 지역 중 풀베기 작업이 진행 중인 곳에서만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회사 지로폭발 우려해 올해 모새달 베기사업 중단 통지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해마다 5월부터 6월까지 모새달을 한달간 베어왔는데 조사료용 유통판매 목적으로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에서 얼마 전 장항습지 지뢰폭발로 안전사고 때문에 올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23일 보내왔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해병2사단에 농업법인의 사업포기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포시의 협조공문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부대에서도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새달 베기사업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억원가량 김포시 지원사업으로 매년 1~2차례 진행돼 왔다. 이와 관련해 해병2사단 관계자는 “농업회사에서 올해 모새달 베기사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방금 취재기자로부터 처음 들었다”면서 “김포시 공문을 받아본 뒤 풀베기 사업을 계속할지 중단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 제한…위구르족 인권탄압 연루 中기업

    美,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 제한…위구르족 인권탄압 연루 中기업

    미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족 인권탄압과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한 태양광 패널 원료 수출을 금지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생산된 반도체에 들어가는 재료 폴리실리콘의 수입 금지 조치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호신실리콘산업과 신장생산건설병단(XPCC), 신장다초뉴에너지, 신장이스트호프비철금속, 신장GCL뉴에너지 등 중국 기업 5곳을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대상 목록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 및 강제노동에 관여했다고 수출 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기업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은 연방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수출제한 대상에 포함된 호신실리콘산업에 대한 수입 금지 제재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로부터의 수입은 전면 금지되며, 폴리실리콘을 강제 노동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경우에만 미국 통관이 허락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태양광 패널과 폴리실리콘의 세계 공급량의 절반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부겸, 부동산 해법 묻자 “방법 있다면 훔쳐오고 싶은 마음”

    김부겸, 부동산 해법 묻자 “방법 있다면 훔쳐오고 싶은 마음”

    金, 野 소급 보상 요구에 “피해업종 집중추가 세수·잉여금 35조로 두텁게 지원” 정청래 “전 국민 직접 줘야” 홍남기 비판국민의힘, 정부 탈원전 정책 집중 때리자金총리 “원전 향후 60년 에너지원 될 것”“소득 생기면 세금” 코인 과세 원칙 강조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부동산 투기 문제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와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정책을 어디서 훔쳐 오기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모두 다 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제 능력의 부족함을 지탄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총리는 이날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택 가격 상승 문제 지적에 “여러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동산 가격 폭등 때문에 상처 입으신 데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하며 자세를 낮췄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 보상하면 몇억원씩 될 텐데 국민들이 그런 상황을 납득하겠나”라며 법적 보상이 아닌 피해지원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반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의 지적에 “방역 때문에 영업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업종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해야 하지만, 개별 업소별로 하나하나 따져서 정산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는 “세수가 좀더 많이 들어온 게 32조원이다. 거기에 작년에 못 쓴 세계잉여금으로 35조원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부는 (방역조치로 영업이) 제한되거나 업소 문을 닫게 했던 부분에 대해 보상적 성격을 갖는 두터운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이 전쟁과 같은 시기에 모두 다 힘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지 국가의 도움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의원들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라고 요구하는데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님, 일을 뭘 그렇게 복잡하게 하시나”라며 “어렵게 이리저리 돌려서 말하지 말고 전 국민에게 통장으로 직접 지급하라! 심플하게”라고 홍 부총리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전날 “전 국민 재난지원금 비용은 (소득 하위) 70%, 80%, 90% 시뮬레이션이 있다”고 한 만큼 당정 간 논의를 통해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원전은 앞으로 60년간 우리 에너지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며 “마치 탈원전 탓에 원전이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처럼 하는 것은 과도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발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전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게 경제성 있는 조처라면 만료가 돼 가는 원전마다 그런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면서 조기 폐쇄 의혹이 불거졌던 고리·월성 원전을 언급하며 “그런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총리는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누구나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호해 주지도 않는데 세금을 거두냐는 말은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정책 근본적 전환 요구

    김경호 경기도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정책 근본적 전환 요구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23일 돌발 해충 및 우박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했다. 전국 최대의 잣 생산지인 가평군에서 지난 3년간 소나무노린재로 인해 잣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경기도는 올해 1회 추경에 예산을 세웠다. 추경예산은 소나무노린재의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잣나무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발생 시기, 활동 내용, 천적 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CCTV 설치 현장 방문과 함께 사과농장도 방문하여 사과, 배나무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과수화상병과 관련된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아직까지 가평군은 과수화상병이 감염된 곳은 없으나 관련부서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과수화상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가평관내 농가는 주로 냉해와 우박 등으로 일부 과일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돌풍과 우박으로 인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일이 어느 정도 자란상태에서 우박을 맞으면 상처가 나고 썩어 들어가 상품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농가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소나무노린재와 관련해서 친환경 농약을 시범적으로 살포하고 있으며, 과수화상병과 관련해서는 예방차원에서 등록약제인 동제화합물을 1차로 방제하고 개화기에는 2~3차 방제토록 농가에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원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기후변화로 인해 돌발해충, 냉해, 우박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근본적으로 농업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원 “‘윤석열 X파일’ 송영길 만든 수류탄, 아군이 터뜨려”

    김재원 “‘윤석열 X파일’ 송영길 만든 수류탄, 아군이 터뜨려”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책사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름으로 만들어진 수류탄으로 규정하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밀반입해 아군진지에 터뜨려 벌집을 쑤셔놓았다고 비유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이날 X파일에 대해 김어준씨가 “다른 대선 구상을 가진 분들의 의도가 연결된 것 아닐까는 의심도 든다”고 하자 김 최고는 “그런 의심은 1도 하지 않는다”라고 한 뒤 “김어준씨는 당연히 의심할 것이다. 여기서 제조하지 않는가”라고 일침했다. 또 김 최고가 “X파일이라는 것은 그저 뒷담화 거리로 소주 안주, 그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의미를 축소하자 김씨는 “그건 지켜보도록 하자”고 했다. 이에 김 최고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또 확대 생산해 좀 더 하겠지”라고 받아쳤고 김씨는 “김 최고위원은 축소 생산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최고는 장성철 소장이 ‘윤석열 X파일을 봤는데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더라’고 한 것에 대해 “말하자면 적이 만든 수류탄을 밀반입해 와 가지고 아군 진지에 터뜨려버린 것”이라며 그 수류탄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는 “장성철 소장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자기는 무슨 사랑의 매를 때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야구 방망이로 그냥 막 패고 있다”고 지적한 뒤 “더 문제는 우리 당에서 ‘아직 입당도 하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팔짱 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이준석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사실 도와주기가 쉽지 않은 사안으로 제 경험으로 볼 때 본인이 돌파해야 된다”며 “이걸 넘기면 훌륭한 대선 주자가 되는 것이고 넘기지 못하면 할 수 없다”고 윤 전 총장에겐 기회이자 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글은 잘나가는데… 리더십은 위기

    구글은 잘나가는데… 리더십은 위기

    휴대전화, 동영상, 검색, 인공지능 등 전 세계 인터넷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 구글에 리더십 위기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22일 NYT에 따르면 글로벌 반독점 규제 바람으로 안팎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구글 내부에 순다르 피차이(49)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흐름을 타고 사람들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매출, 이익 등에서 분기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모회사인 알파벳의 기업가치는 1조 6000억 달러(약 1800조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작 내부에서는 피차이 CEO의 경영판단과 실행능력, 인사배치 등에 대한 임직원의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CEO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비즈니스에 대한 결단력과 창의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구글에 합류했다가 올해 2월 퇴사한 노암 바딘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혁신에 대한 도전이 약화되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전·현직 구글 임원 15명은 NY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기력한 관료주의, 상투적인 고정관념, 비생산적인 토론문화 등 오래된 대기업들의 특성이 현재 구글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중심에 피차이 CEO가 자리한다고 답했다. 한 임원은 “피차이 CEO가 중요 결정을 무시하거나 실행을 지연시키는 통에 핵심사업의 집행과 인력 배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가 임직원의 불만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를 키우는 것으로 지적됐다. 억지로 내부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문제를 더 꼬이게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피차이 CEO가 2015년 10월 취임했을 때에 비해 몇 배로 커진 구글의 위상이 신중하고 배려심 강한 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6년간 구글의 직원은 약 14만명으로 2배가 됐고, 알파벳의 기업가치는 3배로 뛰었다. 인도계 미국인인 피차이 CEO는 인도공과대,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MBA) 등을 거쳐 2004년 4월 구글에 들어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골목상권서만 ‘카드 캐시백’… 여행 장려책으로 전락하나

    골목상권서만 ‘카드 캐시백’… 여행 장려책으로 전락하나

    정부가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한 ‘킬러 콘텐츠’로 신용카드 캐시백을 들고 나왔지만 효과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기존 대책인 소득공제 확대보다 빠르게 환급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사용처에 제한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정부가 이왕 소비 진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제한을 최소화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카드 캐시백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 진작에 효과가 있다는 건 일부 연구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대전세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최대 15% 캐시백을 지급한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경우 전체 사용액의 약 30%가 소상공인 매출로 전환되거나 소비 증대 효과를 냈다. 지난해 5~11월 사용된 온통대전 6160억원 중 31.7%인 1953억원이 대형마트나 온라인 소비에서 골목상권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순소비 증가 효과는 최소 1598억원(25.9%)에서 최대 1780억원(28.9%)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생산유발 효과 317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780억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의 캐시백이 온통대전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용액에 대해 환급한 온통대전과 달리 정부 캐시백은 3분기(7~9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보다 늘어난 경우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호응이 높지 않을 수 있다. 또 소비 규모가 큰 가구나 가전 등 내구재와 장바구니를 채우는 주된 소비지인 대형마트 등은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효과에 의문을 낳고 있다. 골목상권이나 식당 등에서 인위적인 소비를 얼마나 늘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는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골목상권 등만 콕 집어서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건 그다지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경제가 안정됐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종의 경우 캐시백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휴가철과 겹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캐시백이 소비를 근본적으로 늘리기보단 4분기 소비를 3분기로 앞당기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경우 사용이 가능한 곳에만 소비가 몰리는 등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 의류, 잡화 등 일부 업종에만 소비 진작 효과가 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유가산식품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유가산식품

    ㈜유가산식품(대표 유재경)은 15년간 쌓아온 전통 식품 노하우와 100% 국내산 농산물만을 고집, 맛있고 건강한 김치(사진)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김치를 제조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전통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고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끊임없이 김치 연구 개발에 노력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산김치는 자동 시스템을 통해 사람 손을 최소화하고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김치를 담가 균일, 균질한 제품을 생산한다. 김치개발연구소를 보유하고 연구 개발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포기김치, 백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섞박지, 열무김치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정 관련 지원 확대 위해 농어촌공사와 정담회

    김인영 경기도의원, 농정 관련 지원 확대 위해 농어촌공사와 정담회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은 21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이천여주지사에서 농정 관련 주요 사업에 대한 정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담회에서 농업 SOC 등 사업 예산 확대, 맞춤형 생산기반 조성 및 재난재해 대응체계 강화, 과학적 물관리체계 고도화, 농업경쟁력 강화, 농어촌 지역개발 및 청정에너지 확대 등 다섯 가지 주요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총 예산 약 6200억의 농업 SOC 사업, 약 2800억 규모의 농지은행사업 등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추진 시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지만, 농업 전반에서 그 피해가 극심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진행하는 농업 관련 사업 예산의 확대를 통해 우리 농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이승재 경기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이천여주지사 박현철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경제 최대 위기…코로나19 팬데믹에 100년래 최대 가뭄 겹쳐

    브라질 경제 최대 위기…코로나19 팬데믹에 100년래 최대 가뭄 겹쳐

    브라질 경제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 두번째로 사망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에 극심한 타격을 받은 브라질 경제에 100년 만의 최악의 가뭄까지 덮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에너지·광산부는 19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91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상파울루시는 750만 명의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저수지 수위가 올해 예년의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브라질은 수력 발전이 전체 전력원의 65%를 차지한다. 가뭄이 발생하면서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수력보다 더 비싼 화력 발전으로 전력 비중이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과 소비자용 전기요금은 올해 최대 40%까지 치솟았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정전에 대해 경고하며 에너지 사용이 한쪽에 쏠리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FT는 정부가 전력 사용을 통제하기 위한 에너지 배분 관련 법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그린피스의 마르셀루 래터맨 기후 운동가는 “늘어난 가뭄 피해에 해답이라고는 비용이 많이 들고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화력 발전소의 활성화뿐”이라며 “수력과 화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전력 모델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호세 프란시스코 곤살베스 브라질리아대 생태학 교수는 “가뭄은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농업 산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과 저수지에 물이 부족하면 땅을 일굴 수 없어 농업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뭄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을 높이고 브라질 GDP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은 아마존 삼림 벌채의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래터맨 운동가는 “가뭄과 삼림 벌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지난해 아마존 벌채 활동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2000명 이상이 사망한 수준이다.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다. 문제는 미국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며 집단 면역으로 향해 가는 반면, 브라질은 전체 인구의 25%만이 1차 접종을 겨우 마쳤다는 것이다. FT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 넘게 상승한 상황에서 높은 실업률이 더해져 브라질 내 최빈곤층을 압박하고 있다”며 “브라질은 전체 인구의 9%에 해당하는 1900만 명이 기아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연소득 다 모아도 못 갚는 가계부채… 저소득층부터 덮친다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까지 돈 빌려 하는 투자가 늘면서 가계부채 누증이 심각해졌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복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 가계가 은행, 카드사 등에서 빌린 돈이 빠르게 쌓여 가면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잔뜩 부풀어 오른 부동산과 주식, 코인 같은 자산 가격은 대출금 회수가 시작되면 크게 빠질 위험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을 예고했고,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에 풀린 유동성(돈)이 다시 금고로 빨려 들어갈 시점이 머지않았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얼마나 심각하고, 향후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유동성 회수가 시작된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가계빚 문제를 문답으로 정리했다.그렇다. 전문가 대부분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를 걱정스럽게 본다. 1700조원 넘게 쌓인 부채 총액도 너무 많지만, 더 심각한 건 증가 속도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는 2016년 말 당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7.3%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103.8%였다. 5년 만에 16.5%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교 대상인 세계 43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폭이 평균 11.2% 포인트, 주요 5개국(G5, 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은 평균 6.4% 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0%를 넘었다는 건 국내 가계의 연간 소득을 다 동원해도 늘어난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매달 버는 돈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 빚이 쌓이는 속도만 빨라지면 갚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소득 대비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를 뜻하는 가계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28.3% 포인트나 증가(162.3%→190.6%)했다. 반면 G5 국가들은 같은 기간 1.4% 포인트 늘었다. 크게 두 가지 원인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생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출로 버텼기 때문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가 재난지원금 등을 푼다고 해도 역부족이다 보니 민간 부채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2.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부채는 9.2%나 증가했다. 두 번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 투자 문화의 영향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넘게 초저금리가 이어져 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금리가 더 떨어졌다. 대출받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도 그만큼 줄었다. 특히 20·30대 사이에서는 ‘벼락거지’(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들)를 면하려면 빚내서라도 집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해졌다. 김 교수는 “(대출금으로 주택·주식 등을 사는 사람이 늘어서) 자산가격이 올라갔고, 그러니까 더 많은 돈을 빌려 집과 주식을 사는 악순환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 1분기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0%(20조 4000억원)나 됐다. 가계빚이 위태로울 만큼 쌓인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생계를 위해 대출받은 소상공인이나 ‘빚투’(빚내서 투자)했던 가계 중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추락하게 된다. 특히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고위험군이 타격받을 수 있다. 또 소득보다 부채가 커지면 대출금 갚기도 빠듯해진 가계는 소비를 줄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3~4년 뒤 소비 증가율이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서비스업 등의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고용난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생긴다. 신 연구위원은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쌓였던 ‘가계부채 폭탄’이 터질 때 어떤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정책 속에 미국의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대출받아 집 사는 미국인이 늘었는데, 집값이 폭락하자 가계부채가 쌓인 저소득층부터 타격을 받았고, 돈을 빌려준 은행들까지 연쇄적으로 부실해져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가 찾아온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가계부채 위기가 온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비교적 엄격히 규제해 왔기에 심각한 금융 위기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연속 인하한 뒤 1년 넘게 연 0.50%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는 연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결정 주체인 한은에서 시장에 인상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10월 0.25% 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는다.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쳐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차주들은 부담이 커진다. 한은이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 8000억원 증가한다.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약 5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한계에 부딪힌 이들은 생존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또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시장금리 인상으로 주택이나 주식 등 자산 가격의 ‘거품’이 크게 빠질 수도 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주택가격은 연간 약 0.7% 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김 교수도 “(미국의 테이퍼링이나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장 우려되는 건 자산 가격의 폭락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연구위원은 “한은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꺾일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택과 주식 등에 영끌 투자하기 때문”이라면서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을 받을 때 심각하게 고민하라’는 신호는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9%까지 뛴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엔 5~6%,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DSR 적용 대상을 늘려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의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 규제를 받도록 했다. 개인의 모든 대출에 대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다만 실제 살 집을 찾는 서민과 청년층에게는 대출 문턱을 오히려 낮추기로 했다. 예컨대 현재 소득이 낮지만 향후 소득 증가 가능성이 큰 청년 등에게는 DSR 산정 때 ‘장래소득 인정 기준’을 활용해 대출액을 정하기로 했다. 또 만 39세 이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는 만기가 40년까지 늘어난 정책 모기지도 제공한다. 유대근·윤연정 기자 dynamic@seoul.co.kr
  •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국내 최고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자리잡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번에는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녹색도시로 변신한다. 강서구는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쎄쎄쎄’(SESESE) 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제품 생산과 서비스, 도시운영 등의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쎄쎄쎄’ 계획은 ▲에너지 절약(Save Energy) ▲환경 보호(Save Eco) ▲지구 구조(Save Earth) 3단계로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의 발생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훼손에서 시작된 측면이 있다는 반성이 일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도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성공모델로 구축해 지역 전체로 확신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8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함께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단위 수요반응자원(DR) ▲발전량예측기반 소규모전력중개 ▲탄소중립 숲 조성 ▲그린모빌리티 충전인프라 보급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화 등 5가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 교육 콘텐츠 개발 ▲마곡지구 내 초·중생 환경 교육 등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앱 등이 활용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온실가스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주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구조 작업은 기후 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생태 숲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지역 기업·주민과 손 잡고 ‘쎄쎄쎄 숲’을 만든다. 숲 조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은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에서 추진한 가상발전소 사업과 전력중개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노 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의 의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녹색 도시 강서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역 사회와 함께 발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오늘 방한... “생산적 만남 기대”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오늘 방한... “생산적 만남 기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을 한국 등과 협의하기 위해 19일 방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감을 묻는 취재의 질문에 그는 “한국 정부의 노(규덕)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들,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대표와 그의 동료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정은이 노동장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미 메시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인센티브’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김 대표의 방한은 미 대북특별대표 임명 후 처음으로, 대북특별부대표인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가 동행한다. 김 대표는 오는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미 입장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총비서는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대화 의지를 드러낸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양국은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주말쯤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오는 21일 한미일 북핵 협의도 진행한다. 또 한일·미일 북핵 협의도 열릴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22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하고 학계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만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논의한 뒤 23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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