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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아리셀 화재’ 피의자 이르면 내주 소환…압수물 분석 박차

    화성 ‘아리셀 화재’ 피의자 이르면 내주 소환…압수물 분석 박차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가운데 경찰은 이르면 내주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 입건된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대부분의 직원이 주말을 잊은 채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지난 26일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물 분석과 함께 참고인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해당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식으로 현재까지 10여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셀 박 대표와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등 이번 화재로 입건된 피의자 5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주 이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 집중하는 단계이고 이후 피의자들을 불러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 ‘신안1004몰’ 3주년 기념 대규모 할인 추진

    ‘신안1004몰’ 3주년 기념 대규모 할인 추진

    전남 신안군이 ‘신안 1004몰’ 3주년 기념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개최 한다. 6월 28일부터 17일간 열리는 기획전은 신안1004몰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숫자 ‘3’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모든 구매자에게 최대 9만 원이 할인되는 33% 할인 쿠폰 3매와 무료 배송 쿠폰 3매, 신안1004몰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3천 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이벤트로 매일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3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신규 회원에게는 3천 원의 적립금을 준다. 또 기획전 기간 구매왕, 리뷰왕을 3명씩 선정해 적립금 3만 원을 준다. 상품구매 회원 중 이름, 전화번호, 주소, 아이디에 ‘3’이 들어간 행운 고객 33명에게도 적립금 3만 원을 지급하는 ‘3·3·3.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함께 해주신 신안1004몰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1004몰(www.shinan1004mall.kr)은 신안의 대표 농수특산물 온라인 쇼핑몰로 2021년 7월 1일 오픈해 현재까지 2만 2천 명의 회원과 총 25여억 원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 천일염, 홍어, 유기농 쌀, 새우, 낙지, 새우젓, 섬초, 대파 등 신안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390여 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정부 “경기 회복 흐름 지속”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정부 “경기 회복 흐름 지속”

    지난 5월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동시에 감소했다.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부는 “일시적 조정일 뿐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지난 3월 2.3% 감소한 뒤 4월에 1.2% 반등했다가 다시 한 달 만에 꺾였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1.2% 감소했다. 광공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1.1% 줄었다. 기계장비 -4.4%, 자동차 -3.1%, 1차 금속 -4.6%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선된 부문들이 조정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주력 업종인 반도체 생산은 1.8%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수출에 순풍이 불면서 반도체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줄었다. 이에 제조업 재고도 1년 전과 비교해 8.4% 줄었다. 2009년 11월 -14.5%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감소했다. 도소매가 1.9%, 예술·스포츠·여가가 5.1%씩 늘었지만, 금융·보험 -2.5%, 정보통신 -1.6%, 숙박·음식점 -1.7%를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정부는 “지난 4월 개선된 부문들이 조정됐고,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매판매’ 0.2%↓… 두 달 연속 감소 소매판매는 0.2%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지난해 3~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2.9%를 기록하며 판매가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7%, 승용차 등 내구재는 0.1% 늘었다. 소비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감소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설비투자는 4.1%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었다. 운송장비가 -12.3%, 기계류가 -1.0%를 기록해 투자 감소를 이끌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건축이 -5.7%, 토목이 -1.1%를 기록하는 등 공사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35.4% 감소했다. 토목 수주량이 -45.0%, 건축 수주량이 -28.9%씩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월 -1.0 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정부 “예상 경로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 지속” 전 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월별 변동성을 고려해 4~5월 흐름을 보면 보합 수준”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회복세가 계속되는 모습이고, 소비심리 반등 등으로 미뤄볼 때 2분기 소비도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과장은 “경기 회복력이 약한 부분에는 대응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등 취약한 내수 부문에 대한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취약청년 식품지원 동원F&B-‘십시일밥’ MOU

    서울시는 식품기업 동원F&B와 청년봉사단체 ‘십시일밥’과 함께 취약계층 청년들의 식품지원에 나선다. 시는 27일 동원F&B, 십시일밥과 취약계층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식품 지원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십시일밥은 대학생들이 공강 시간에 학생식당에서 일한 후 받은 임금으로 식권을 구매해 식권 나눔 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이번 협약은 동원F&B에서 생산‧유통하는 동원참치, 동원맛참을 비롯해 양반 비빔드밥, 리챔 등 32개 물품으로 식품 꾸러미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500명에게 십시일밥이 배송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4분위 이하 혹은 기초생활 수급가구, 차상위계층 증명서를 제출한 대학생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이유로 생활비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79.5%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이 조금이라도 낮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기부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는 민관협력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귀중한 기부 물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하이, 마이 하이샤파

    [문화마당] 하이, 마이 하이샤파

    딸아이가 드디어 글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따로 글을 가르쳐 준 적이 아직은 없는데, 이래저래 눈동냥으로 배워 온 모양이었다. 엄마로서는 아이가 글을 빠르게 익혀서 명석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지만, 작가로서는 아직 글자가 해석이 아닌 상상의 세계를 점령한 다양한 그림들이기를 소망했다. 숫자와 문자가 지시와 상징이 아닌 그림과 상상의 모둠이라면 그건 딱 지금밖에 할 수 없는 정말이지 경이로운 포착들이 아니겠는가.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더니 동료 작가인 김학찬 소설가가 아이에게 연필깎이를 보내왔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 들어갈 때 삼촌이 연필깎이라도 하나 사주라는 말을 지나가듯 한 기억이 있는데, 다소 이르게 보내온 거였다. 그런데 하이샤파라니. “아니, 이게 아직도 있어?” 고맙다는 말보다 저 질문이 먼저 튀어나왔다. 1983년생으로 동갑인 김 작가와 내가 처음으로 썼던 연필깎이가 바로 저것이었다. 내친김에 역시 동갑인 전석순 소설가에게도 물었더니 ‘동네 사람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 돈 모아서 사 줬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1가정 1하이샤파의 시대였던 거다. 그로부터 자그마치 삼십 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모습은 여전했다. 찾아보니 1980년에 최초로 생산됐고, 아직도 수리가 가능한 ‘현역’이라고 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아직 나의 본가의 오래된 책상에는 저 기차가 다가올 연필을 기다리며 색이 바래고 먼지가 끼어 있는 채로 놓여 있지 않은가. 한 타스의 연필을 길게 도열시켜 기찻길을 만들고 연필깎이 기차를 밀며 논 적도 있었다. 연필깎이에서 흑연이 쏟아진 줄 모르고 장판에 긋다가 엄마한테 혼난 건 뭐 덤이 아니겠는가. 그것을 딸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아이는 자신의 첫 연필깎이가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줄 한 번 긋고 연필 한 번 깎고 점 하나 찍고 다시 깎기를 반복했다. 그러느라 처음 꺼내 주었던 새 연필이 반토막이 났다. 그제야 아뿔싸, 저 연필이 오래전에 함정임 작가가 프랑스의 어느 미술관에서 보내 주었던 기념 연필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서둘러 다른 것으로 바꿔 주려고 했더니 아이가 안 된다고 소리치며 제가 깎은 첫 연필을 두 손으로 그러쥐었다. 그동안 아이와 내 사이에서는 안 되는 게 너무도 많았는데 심지어 연필까지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연필깎이를 엄마가 만질까 봐 어린이집에도 가지고 간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내 마음이 연필심처럼 검어졌다. 역시 이것도 다 하이샤파 때문인 걸까. 어쨌든 나는 이 연필깎이를 쓰고 글자를 익혀 종내에는 작가가 됐다. 김학찬, 전석순 소설가도 나도 모두 다 등단 십 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힘세고 오래 가는 건전지처럼 열심히 많이 쓰자는 그 첫 마음은 몽당연필 같아졌다. 그래도 오늘 한 문장 더 썼다는 자그마한 희열이 우리 모두 하이샤파처럼 오래 같이 써 보자는 말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날이다. 처음의 무엇이, 저렇게나 소중했던 마음이 우리들에게도 있었잖은가. 각자 쓴 첫 책을 펼치고 사인을 하기 위해서 좋은 연필을 집어들던 순간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같이 있어 줄 하이샤파 같은 게 아닐까. 아이는 결국 연필깎이를 소중하게 안고 등원했다. 이은선 소설가
  • 소방당국 “공장 3동, 다수 인명 피해 우려” 3개월 전 경고했었다

    소방당국 “공장 3동, 다수 인명 피해 우려” 3개월 전 경고했었다

    소방당국이 ‘화성 화재 참사’ 3개월 전인 올해 3월 불이 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아리셀 공장 ‘3동’을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으로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아리셀 측에 위험물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도했고, 이와는 별개로 참사 3주 전쯤에는 공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 컨설팅도 진행했다. 하지만 아리셀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신문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소방활동 자료조사서’를 보면 화성 남양 119안전센터는 지난 3월 28일 아리셀 공장의 소방시설을 조사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3동에 대해 “제품 생산시설의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경고했다. 또 옥내저장소 2곳에 리튬 1000㎏과 990㎏,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등의 위험물도 보관돼 있다고 명시하면서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참사 당일 3동 2층에서 불이 난 뒤 불과 42초 만에 내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23명 전원이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사서에는 아리셀에 대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철저 ▲위험물 취급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 철저 등을 지도했다고 적혀 있다. 소방활동 자료조사는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점검 대상의 위험도에 따라 연 1~2회 화재의 경계·진압과 인명구조·구급 등을 위해 실시한다. 또 지난 5일에는 화성 남양 119안전센터가 화재 안전 컨설팅을 위해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월 소방활동 자료조사와는 별개로 위험물 저장 취급 시설에 방문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대응 방법, 위험물의 특성, 사고 사례 등을 설명했다”며 “리튬을 보관한 저장소를 둘러보면서 위험물 허가 사항 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공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뿐 아니라 소방당국의 지도와 컨설팅이 있었지만 참사 당일 희생자들은 대피할 수 있는 계단을 찾지 못했고 큰 효과가 없는 분말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 안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자체 소방훈련이나 안전수칙 준수 등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아리셀은 5년 전인 2019년에는 허용량의 23배에 달하는 리튬을 보관하고 있다가 처벌됐고, 소방시설 오작동 ‘전력’도 있었다. 이날 아리셀과 이곳에 외국인 인력을 공급한 ‘메이셀’ 및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과 고용부는 아리셀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포함해 화재 발생, 다수 사상자 발생 원인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과 고용부는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5명을 입건했다. 경찰과 고용부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산업재해보험과 고용보험 등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셀 관계자는 또 “아리셀의 요청으로 인력을 모아 보내 주는 일을 했다”며 “불법 파견이 맞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아리셀의 고용 형태가 불법 파견인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과수로부터 사망자 DNA 대조 결과를 통보받아 11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국적별로 한국인 1명(여성), 중국인 9명(남성 2명, 여성 7명), 라오스인 1명(여성)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원을 확인한 3명에 이어 총 14명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실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침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황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외화채 시장 데뷔전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마련한 데 이어 약 9개월 만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셈이다. 발행한 외화채는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 달러 및 10년 만기 5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친환경 투자 자금 마련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10bp·135bp로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보다는 30bp씩 낮아졌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업계도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의 높은 장기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능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를 버티면서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점에 대비할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는 외화 사채 차환 용도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GM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미시간과 애리조나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세계 석학들 “지속 가능한 농업 위해 농생명산업 혁신해야”

    “현재 7억 3000만명이 굶주리고 9억명이 비만으로 고통받습니다. 식량의 3분의1은 버려집니다. 지금 발표하는 15분 동안에도 90명의 어린이가 급성 영양실조로 사망합니다.” 25일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북포럼’에서 빈센트 장 마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혁신국장은 이같이 말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풀뿌리 노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농생명산업 혁신을 강조했다. 국제 식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정밀농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마틴 국장이 언급한 대표적 디지털 농업은 전북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농생명산업 혁신으로 생명경제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4개국 초청 연사와 아르헨티나 대사 등 9개국이 참여해 전북의 농생명 수도 조성에 대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특별연설에서 미국 노스다코타주립대 칼리더스 세티 교수는 농업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식량안보 등 솔루션을 찾기 위한 혁신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글로벌 푸드시스템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비효율적 구조와 낮은 생산성, 인구감소 등 국내 농업은 취약한 게 현실”이라면서 “농식품 관련 기관이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업기술원, 대학 등 농식품 선도사업 추진이 가능한 전북이 농업 위기를 타파할 최적지다”고 말했다. 좌담(라운드테이블)에서는 신동화 전북대 교수 사회로 김관영 전북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등이 전북자치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담했다. 오후 토론회에선 네덜란드 바헤닝헌대 얀 베르하겐 교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레오나르도 누네스 총괄엔지니어 등이 농식품 가치사슬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국제포럼은 전북의 농생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농생명 수도 조성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헬스케어·천연물·항체… K바이오헬스 메카 꿈꾸는 강원

    헬스케어·천연물·항체… K바이오헬스 메카 꿈꾸는 강원

    강원형 바이오헬스벨트춘천 ‘바이오’ 진흥원서 벤처 육성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행홍천 ‘항체’ 강릉 ‘천연물’ 벨트 구축권역별 R&D 역량 고도화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해외 진출 안착할 기술·장비 지원 강원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전인 2022년 7월 취임한 김진태 강원지사는 비전으로 내놓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구현할 핵심 산업으로 바이오헬스를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는 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25일 살펴봤다.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의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춘천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전국 첫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이 태동했다. 이후 2003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문을 열어 벤처기업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고, 올해로 스무돌을 맞는 강원의료기기 전시회는 2006년 시작됐다. 2008년에는 국내 유일의 항체연구소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춘천에 만들어져 항체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는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메쥬’가 꼽힌다. 메쥬는 웨어러블 패치형 심전도측정기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2019년부터 운영된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10월 우수 특구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춘천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홍천에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가 건립됐다. 이 같은 다양한 정책과 사업 운영을 통해 춘천은 ‘바이오’, 원주는 ‘디지털헬스케어’, 강릉은 ‘천연물’, 홍천은 ‘항체’ 등 권역별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 벨트가 만들어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책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한 결과 강원형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권역별 특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부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권역별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바이오헬스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실용화 플랫폼 구축,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이다.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내 체외진단센터에 랩온어칩 시제품 제작과 소프트웨어(SW) 품질시험 등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7년까지 총 202억원이 투입된다. 랩온어칩은 유리, 실리콘, 플라스틱 재질의 기판 위에서 생물학적 시료를 반응시켜 복잡한 실험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초정밀기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취업 희망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 생산·공정, 체외진단 임상·통계 실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2027년까지 모두 50억원이 들어간다.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수출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장비를 지원하고, 인허가 전반에 걸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 산학협력단,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사업에 동참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14억원이다.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 사업은 2030년 완료된다. 혁신센터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7층 연면적 5549㎡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초 강원도, 강릉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은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개발지원센터와 비즈니스센터 모두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만들어져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돕는다. 강원도는 지난 1월 홍천군·강원대·강원테크노파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면역항체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 강원대병원·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연이어 맺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상우 강원도 바이오산업팀장은 “권역별 연계와 협업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종합계획을 하반기까지 수립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융합,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임상·실증을 확대해 각 권역 특화 분야별로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며 혁신적 신기술을 창출하고, 국가 주도의 대형 인프라 유치를 통해 산업의 규모를 한층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전엔 리튬 23배 적발된 업체… 참사 이틀 전 화재 신고 안 했다

    5년 전엔 리튬 23배 적발된 업체… 참사 이틀 전 화재 신고 안 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는 ‘배터리 상용화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까다로운 화재’에 취약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리셀은 참사 발생 이틀 전 공장 내 리튬전지에 불이 났는데도 자체 진화한 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업체는 5년 전인 2019년 허용량의 23배에 달하는 리튬을 보관하다 처벌됐고 소방시설 오작동 ‘전력’까지 있었다. 하지만 폭발 위험성이 있는 군용 리튬전지를 생산하면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긴급사항을 바로 알려야 하는 안전 의식은 갖추지 못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배터리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안전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리셀 관계자는 25일 오후 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후에도 2동 1층에서 화재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불은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한 배터리의 온도가 급상승했고 과열로 불이 났다. 이후 불을 끈 아리셀은 화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듯 소방당국에 신고 자체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리셀은 2019년 허용치보다 23배 많은 리튬을 보관하다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고 2020년에도 소방시설 일부가 오작동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불이 붙은 리튬전지는 31초 만에 폭발한다.리튬전지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화재 사실을 쉬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시설은 화재를 자체 진화했더라도 신고해야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소방본부가 최근 두 달 치 신고 내역을 살펴봤지만 아리셀의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사 당일 아리셀은 이틀 전 화재 때처럼 분말 소화기를 통해 불을 끄려고 했다가 끝내 불길을 잡지 못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오전 10시 30분쯤 쌓아 둔 리튬전지에서 1차 폭발이 일어나자 직원들이 서둘러 인근 발화물질을 치운다. 25초쯤 지난 뒤 2·3차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작업자 1명이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리튬전지가 연속적으로 폭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1차 폭발 이후 42초 만에 내부는 까만 연기로 가득 차 참사로 이어졌다. 이 공장은 리튬전지에 난 불을 진화할 수 있는 금속 소화기, 모래, 팽창 질석 등 전문적 소화장비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3동 2층에는 배터리 화재 초기 진압용인 ‘D형 금속 소화기’나 불을 끄는 데 쓸 수 있는 모래, 팽창 질석 등도 없었다. 리튬은 물과 직접 접촉하면 발열·화재·폭발 등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어 마른 모래로 불을 덮거나 금속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기를 써야 한다. 일반 소화기, 옥내 소화전, 화재 초기 경보를 통해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의 시설이 구축돼 있긴 했지만 참사 때는 별다른 기능을 하지 못했다. 아리셀 관계자는 “리튬전지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근접한 위치에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소화기 종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게다가 현행 소방장비나 규정은 리튬전지 등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규정은 리튬전지 화재 시 일반 분말 소화기로 진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소화기로 불을 끌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규정에도 화재를 막을 방법이 없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재는 폭발이 어느 정도 끝나는 시점엔 물을 이용한 진화가 최선”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부터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던 ‘샌드위치 패널’도 화마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얇은 철판이나 판자 사이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넣은 건축자재인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 시 유독가스가 급증하고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다. 1999년 23명이 숨진 화성시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40명 사망)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화재에서도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웠다. 경찰은 이날 박순관 아리셀 대표, 안전 분야 담당자,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 금지했다. 박 대표는 공장 건물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수사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실종됐던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되면서 참사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8명(2명 중상, 6명 경상)이 다쳤고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아울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아리셀에 외국인 인력을 공급한 파견업체 ‘메이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셀의 등기부등본상 주소는 아리셀 공장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이 무허가 파견업체로부터 외국인 인력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메이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희가 (노동자에게) 작업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며 “파견 허가도 받지 않았다. 불법 파견이 맞다”고 말했다.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가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노동자들에 대한 업무지시는 파견업체에서 했다”고 말한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불용률 24.3% 문제 지적

    황철규 서울시의원,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불용률 24.3%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지난 18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2023회계연도 결산승인 심의에서, 불용률이 24.3%나 발생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대해 지적, 사업중단으로 인한 예산 불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의원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서 불용률이 24.3%나 발생했는데 그 사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거점시설 2호 조성사업 진행 중, 건물 해체 시 인접 건물의 전도 및 파손 위험 등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신축 설계용역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거점시설(2호, 생산거점)조성사업’은 2020년 8월 추진계획 수립 후, 그해 10월 57억원에 부지매입이 완료됐다. 이후 2022년 7월 공공건축 설계공모 추진으로 당선작이 선정됐고, 같은 해 11월 설계용역을 착수했으나, 기존건물 해체설계를 위한 현장조사 결과, 인접건물과 하나의 벽을 공유한 형태로 해체 시 인접건물 전도 및 파손 우려가 제기되어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황 의원은 “부지 매입이 2020년도에 이뤄졌고, 설계용역이 2022년도에 착수됐는데, 기존 건축물 해체를 위한 설계용역과 신축 설계용역 착수 전인 약 3년 동안 인접 건물과 공유된 벽의 문제를 전혀 몰랐는가?”라고 질의하며, “사전 검토가 너무 부실했던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황 의원은 “부지매입에 57억원이라는 큰 금액의 세금이 사용되는데도 추진계획 수립 시 단 2개월만에, 그것도 세부적인 검토 없이 부지매입이 이뤄졌다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재차 질타했다. 다음으로 황 의원은 중단된 용역에 대한 대금 지급 여부를 확인한 후, 본 사업에 대한 향후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김 본부장은 “원래의 계획이었던 소상공인을 위한 생산거점 조성은 어렵게 됐으나, 소상공인을 위한 필요시설을 재고민해 다른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향후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검토와 이해관계인과의 협의 과정을 철저히 진행해달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사업중단으로 인한 예산 불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면밀히 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립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공장 건립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케이앤디에너젠(주)이 25일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소가스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가스 제조·판매 기업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 및 특수윤활유 전문기업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케이앤디에너젠 김기철·장선우 공동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2185억원을 들여 온산국가산단 내 3만 3000㎡ 부지에 수소가스 생산공장을 이날 착공해 오는 2026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이 공장은 국내 상업용 생산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시간당 9만 2000N㎥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울산이 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수소가스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분야와 제철, 석유화학 등 산업용 수소가스를 활용하는 국내 산업 전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국내 최대 수소생산 공장 기공식으로 울산은 수소산업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 등 친환경 미래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의 수소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하고, 앞으로 다가올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대를 열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과감한 농업 혁신만이 살 길” 세계 석학들이 제시한 전북 농생명산업 방향

    “과감한 농업 혁신만이 살 길” 세계 석학들이 제시한 전북 농생명산업 방향

    “현재 7억 3000만명이 굶주리고 9억명이 비만으로 고통받습니다. 식량의 1/3은 버려집니다. 지금 발표하는 15분 동안에도 90명의 어린이가 급성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전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역사회 중심의 풀뿌리 노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농생명산업 혁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25일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북포럼’에서 빈센트 장 마틴 FAO(유엔식량농업기구) 혁신국장은 농생명 분야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 식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정밀농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빈센트 장 마틴 국장이 언급한 대표적 디지털 농업은 전북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농생명산업 혁신으로 생명경제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4개국 해외 초청 연사와 아르헨티나 대사 등 총 9개국이 참여해 전북의 농생명 수도 조성에 대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특별연설에서 노스다코타주립대 칼리더스 세티 교수(미국)는 농업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식량안보 등 솔루션을 찾기 위한 혁신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량 수급 불균형 해소, 건강 질환 예방과 기후변화 적응력 높은 식량작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글로벌 푸드시스템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비효율적 구조와 낮은 생산성, 인구감소 등 국내 농업은 취약한 게 현실”이라면서 “농식품 관련 기관이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업기술원, 대학 등 농식품 선도사업 추진이 가능한 전북이 농업 위기를 타파할 최적지다”고 말했다.좌담(라운드테이블)에서는 신동화 교수(전북대) 사회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등이 전북자치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오후에 열릴 토론회에선 바헤닝헌대 얀 베르하겐 교수(네덜란드), 마이크로소프트사 레오나르도 누네스 총괄엔지니어(미국), 비타고라클러스터 밍리 국제개발본부장(프랑스) 등 국내외 저명연사들이 농식품 가치사슬(Value Chain) 혁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국제포럼은 전북의 농생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농생명 수도 조성의 토대가 될 것이다”라며 “글로벌 생명 경제 도시, 전북의 미래 백 년을 만들어가는데, 전북포럼이 한 발 더 뻗어나갈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5년째 국내 유일 특수분유… 이제 中 환아도 돌봐요”

    “25년째 국내 유일 특수분유… 이제 中 환아도 돌봐요”

    알리바바 자회사 협약 맺고 공급국내 환아 338명… 年 1~2회 제조 “중국에는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특수분유를 제조하는 기업이 없어 해외 제품을 어렵게 공수하거나 한국을 오가며 직접 사 왔는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매일유업 현지 법인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월이었다. 현지 선천성 대사 이상 환자 가족 대표인 류잉나씨가 알리바바 그룹의 사회공헌사업 ‘MPA 레몬베이비 프로젝트’를 통해 호소문을 보내 왔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계기로 매일유업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과 협약을 맺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1999년부터 25년째 국내 유일 선천성 대사질환용 특수분유를 제조해 온 매일유업의 사회공헌사업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만난 정지아(56)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장과 윤정연(33) 마케팅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도 특수분유 제조 기업을 찾기 어려워 해외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모유를 전문적으로 분석·연구하는 매일유업 산하 연구기관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이란 체내의 특정 효소가 부족해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평생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장애를 갖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희귀질환이라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매일유업은 모두 12종의 선천성 대사질환 전용 특수분유 포트폴리오를 갖췄는데 지난해 기준 국내의 만 19세 미만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는 모두 338명에 불과하다. 매일유업은 매년 1~2회 이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공장을 멈추고 특수분유를 생산한다. 윤 담당은 “워낙 소량만 제작하다 보니 공장을 가동하면 수백캔은 폐기 처분해야 하고, 제품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도 최소 제작 물량에 미달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 생산은 고 김복용 선대회장이 1998년 한 대학병원을 방문했다가 이 질환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시작됐다. 김 선대회장은 2006년 작고하면서도 특수분유 생산을 중단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강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하다 2009년부터 15년째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 소장은 “처음에는 소아과 의사로서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한 자리지만 해마다 환아 가족들을 만나며 자부심과 애착이 커졌다”고 했다. “아직 아우르지 못한 선천성 대사질환이 여전히 많아요. 꾸준한 개발을 거쳐 하나라도 더 많은 대사질환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경북도의회 예결위,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원안대로 의결

    경북도의회 예결위,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 원안대로 의결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예결위원들의 지적과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으며 특히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세입추계 정확성 도모, 이월·불용액 최소화, 집행률 제고를 통해 사장(死藏)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개선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인건비 명시이월이 많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유보통합 진행상황에 관해 질의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만큼 교육청에서 각별한 관심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방 상생 기업 펀드에 관해 관리·감독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경북의 기업경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경북에서 생산되는 쌀을 브랜드화해 케이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을 만드는데에 적용시킨다면 경북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볼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민방위 훈련에 필요한 장비 지원이 없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방위 훈련인데 물품 관리 감독이 부실하다며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중 40%가 국고로 귀속된다며 금액이 상당히 큰 만큼 타시도에서 도입중인 중가산금제도를 도입하여 40%나 되는 금액을 감액해 볼 것을 주문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지방교부세 인센티브에 관해 질의하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인센티브를 확보하여 경북도 예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지도·감독을 당부하는 한편,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의견을 들어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매년 반복되는 세입 예산의 과소 편성으로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이것이 계속되면 예산의 효율성, 건전성이 저해되니 앞으로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악기뱅크 사업에 관해 좋은 취지에 비해 운용 성과가 미진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육청의 23년도 순세계잉여금이 22년도에 비해 두배나 늘었다고 질타하고 앞으로 예산편성단계부터 충분한 예측과 검토를 통해서 사장(死藏)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경북이 성평등 지수가 하위 지역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존에 고령층 대상으로 하던 인식 개선 관련 교육보다는 사회에 진출한 여성에게 필요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영유아 대상 조부모 돌봄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여 저출생 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시도 보조금 반환금이 많다며 이 비용을 최소화 하도록 주문하는 한편, 자치경찰위원회 재배정 예산에 대한 정산 규정이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그 성과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실적을 나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의 국외출장여비가 매년 사고이월 되고 있다며 의회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의지를 가지고 개선방안을 찾아 볼 것을 주문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독도 관련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독도 영유권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차원에서 관련 사업이 취소가 됐다 하더라도 경북도에서 재추진을 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독도 관련 사업은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추진해 볼 것을 당부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지역에 고소 살수차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필요한 소방장비는 빠르게 확보하여 화재발생 시 민첩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교육관련 전자제품들은 최신형으로 공급하여 학생들 교육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대구경북통합과 관련해 소방본부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있냐고 질의하며 앞으로 통합이 되면 자치소방이라고 간주를 하고 소방본부 전 직원들이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행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부탁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시간이 늦어질수록 주민들이 받는 고통이 크다며 관계 공무원들이 사전 계획을 좀 더 면밀하게 세워 피해복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기술직 공무원 사기앙양을 위한 인사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지역 공공의료원에 의사가 부족하다며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원 운영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학생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박 예방 사업을 실시하여 안전하고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대구경북통합문제에 관해 질의하며 단순히 물리적으로 합치는 방식이 아닌 동일성이 있는 시군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청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 향후 벌어질 상황에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도가 원자력 관련 업무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에너지 독립을 위해 경북이 선도적인 자세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기초지자체와도 협력해 에너지 부분에서 경북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를 촉구했다. 한편, 2023년 8월 29일 구성된 제12대 경상북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년여간 도청 및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당초예산안,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까지 도민의 혈세를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왔다. 뿐만아니라 지난 10월 포항, 영덕 동해안 주요사업장 및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고통받는 어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황재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년여간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덕분에 예결특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도민이 필요로 하는곳이라면 언제든지 찾아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로 이날 심사와 예결특위 활동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불용률 문제 지적

    황철규 서울시의원,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불용률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8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2023회계연도 결산승인 심의에서, 불용률이 24.3%나 발생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대해 지적하고, 사업중단으로 인한 예산 불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의원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서 불용률이 24.3%나 발생했는데 그 사유는 무엇인가?” 라고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거점시설 2호 조성사업 진행 중, 건물 해체 시 인접 건물의 전도 및 파손 위험 등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신축 설계용역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부지 매입이 2020년도에 이루어졌고, 설계용역이 2022년도에 착수됐는데, 기존 건축물 해체를 위한 설계용역과 신축 설계용역 착수 전인 약 3년동안 인접 건물과 공유된 벽의 문제를 전혀 몰랐는가?” 라고 질의하며, “사전 검토가 너무 부실했던 것 아닌가?” 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황 의원은 “부지매입에 57억이라는 큰 금액의 세금이 사용되는 데도 불구하고 추진계획 수립 시 단 2개월만에, 그것도 세부적인 검토 없이 부지매입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라고 재차 질타했다. 다음으로 황 의원은 중단된 용역에 대한 대금 지급 여부를 확인한 후, 본 사업에 대한 향후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원래의 계획이었던 소상공인을 위한 생산거점 조성은 어렵게 됐으나, 소상공인을 위한 필요시설을 재고민해 다른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향후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검토와 이해관계인과의 협의 과정을 철저히 진행해달라”고 강조하고, “아울러 앞으로는 사업중단으로 인한 예산 불용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면밀히 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현장조사를 진행해주기 바란다” 고 재차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핸드백인 ‘버킨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매장의 판매 직원 간의 역학관계가 일반적인 경제학의 상식을 뒤집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희소한 가방인 탓에 부유층 고객이라도 이 가방 앞에서는 ‘을’이 되고, 이처럼 손에 넣기 힘든 가방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격이 2배 이상 뛴다는 것이다. 부유한 고객이 ‘을’이 되는 ‘미친 경제학’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버킨백의 경제학은 고객과 판매 직원 사이의 정상적인 힘의 균형을 뒤집었다”면서 이를 “미친 경제학”이라고 전했다. 버킨백은 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유명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1946-2023)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켈리백과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가장 고가의 핸드백이다. 1984년 처음 출시된 버킨백은 영국의 패션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애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버킨백의 기본 모델로 가로 길이가 25㎝인 검은색 ‘버킨 25’의 매장 가격이 세전 1만 1400달러(1584만원)에 달한다. 가죽의 재질에 따라 가격은 2억원까지도 뛴다. 부유한 여성들이 1000만원이 넘는 가방을 무심한 듯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버킨백이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 다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다른 점은 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 고객이 매장 직원에게 굽신거려야 한다는 점이다. 매장 직원으로부터 스카프와 시계, 신발 등 다른 제품을 꾸준히 구입해 구매 이력을 채워야 버킨백이나 캘리백을 구입할 수 있다. 한 고객은 8만 7500달러(1억 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카누를 산 뒤에야 버킨백 희귀 모델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매장 직원과 친분을 쌓아야 함은 물론이다. WSJ은 “고객이 권력을 행사하는 매장 내 권력관계가 에르메스 매장에선 뒤집힌다”면서 “부유한 여성 고객들도 매장 직원에게 집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하는가 하면, 가수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 프랑스 칸 영화제로 가는 전용기 티켓, 심지어 현금으로 채워진 봉투까지 건넨다”고 보도했다. ‘갑’이 된 매장 직원은 부유층 고객들의 이름이 적힌 ‘대기 리스트’를 관리하고, 버킨백이 매장에 도착하면 이들 중 누가 버킨백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는지를 매장 관리자에게 설명하고 승인을 받는다고 WSJ는 전했다.원가 140만원짜리가 4400만원에 재판매 돈이 있어도 아무나 살 수 없는 탓에 버킨백은 리셀 시장에서 몸값이 두 배 이상 뛴다. 보도에 따르면 리셀러 업체들은 가방을 매입한 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3만 2000달러(4400만원)에 되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버킨백을 만드는 데에 불과 1000달러(139만원)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누구나 돈만 있으면 매장에 들어가 버킨백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버킨백과 같은 명품 핸드백이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에르메스 역시 까다로운 판매 정책을 통해 “고객이 먼저 버킨백에 접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같은 정책 탓에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 캘리포니아의 고객 2명은 에르메스가 소비자에게 끼워팔기를 강요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경기도, 어린 갑오징어 치어 3만 마리 방류

    경기도, 어린 갑오징어 치어 3만 마리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전장 1cm)를 24일 시흥 연안에 방류했다. 방류된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는 지난 5월부터 연구소 인공산란장에서 수정, 산란, 부화시킨 것으로 방류 전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개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갑오징어는 서해를 대표하는 수산자원으로 방류 후 이동이 적어 어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며, 특히 낚시 품종으로 인기가 높아 낚시와 관련된 레저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주꾸미, 바지락 등 유용한 수산 종자의 생산방법을 연구해 경기바다에 시험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대하(치하)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6월 초 주꾸미 5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앞으로 7월 꽃게, 10월 바지락, 가무락, 갯지렁이를 시험 방류할 예정이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더 오를까

    [김영익의 경제 통찰]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환율이 더 오를까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인하했다. 한국은행(한은)은 언제 금리를 내릴 것인가.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천천히 서두름’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너무 빨라도 안 되고 너무 늦어도 안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은은 금리를 결정할 때 경제성장, 물가, 고용, 환율 등 다양한 경제 변수를 고려할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가 환율이다.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자금이 유출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이는 수입 물가의 상승을 통해 물가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 한은의 앞선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논리다. 돈이라는 게 눈이 있어서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2008년 1월에서 올해 5월까지 한미 10년 국채수익률 차이와 원달러 환율의 관계를 분석해 보면 약한 음의 상관관계(상관계수 -0.14)가 있었다. 한미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 자금 유출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은 우리 상장주식을 10조 501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올해 들어서는 5월까지 19조 984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2% 포인트 더 높은데도 채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은 우리 상장채권을 13조 5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5월까지는 순매수 규모가 2조 4690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자금 유입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내려도 이러한 추세는 더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시간문제일 뿐 연준도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계 자금의 우리 채권 보유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우리 상장주식을 29.1%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미국이 39.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은 외국인이 9.8% 가지고 있는데, 외국인 자금 가운데 아시아가 47.0%, 유럽이 29.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금리가 아시아나 유럽의 대부분 국가보다 높다.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해도 채권시장에서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미 금리 차이뿐만 아니라 미 달러지수, 위안, 엔 등 여러 환율과 더불어 경상수지 등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다. 최근 선진국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가 105 안팎으로 지난해 말보다 4%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장기 추이를 보면 2022년 10월 113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24%, 대외순부채는 72%로 매우 높다. 이러한 대내외 불균형 확대로 달러 강세가 계속될 확률은 높지 않다. 올해 9월 전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단기 달러 강세 현상도 누그러질 수 있다. 반면에 일본은행은 국채 매수 규모를 축소하는 등 통화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의 10년 국채수익률 차이가 줄어들면서 엔화 가치 하락은 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위안화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 중국 정책당국이 미국의 대중국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을 줄이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할 수 있다. 이 경우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다. 북한 문제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로 들어온 달러가 해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로 거의 다 유출되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여전히 환율 안정 요인이다.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려도 환율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공백 기간이야말로 다양한 병적 징후들이 출현하는 때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중 한 대목이다.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도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는 사실 속에 위기가 존재한다”는 널리 알려진 글귀 뒤에 등장한다. 우리 역시 병리적 현상의 증폭을 목도하고 있다. 성장률의 저하와 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의 감소, 소득과 자산 불평등의 심화, 지방소멸, 포퓰리즘의 득세 등 사례는 차고 넘친다. 저출생ㆍ고령화는 병리적 현상의 원인이자 최종적 결과다. 기후위기에 따른 ‘히트 플레이션’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존 공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초인’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정치 권력들이 정치적 파산에 직면해 있고, 이에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열린 채 상병 입법 청문회는 왜 민심이 떠나갔는지를 극명히 보여 줬다. 자식들을 군대에 보냈거나 보내야 하는 국민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측 증인들을 지켜보며 어떻게 생각했을 것인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미국 기준금리 동향에만 목매는 경제정책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서민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국가 비상사태’라는 빈 수레 소리만 요란한 저출생 대책은 왜 내놓은 것인가. 최근 북러 간 밀월 사태를 봤을 때 우리 외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들에 현 정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행정부의 무능 못지않은 게 입법 권력을 거머쥔 민주당의 행태다. 이재명 대표 아래 ‘방탄 민주당’이라는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서라면 사법부에 대한 겁박도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자면 “다수의 전능은 전제정도 가능하게 한다”는 200년 전 알렉시 드 토크빌의 지적을 떠올리게 한다. 개혁 정당을 자처한다면서 ‘이재명 아버지’와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전근대적 발상이 공존하는 게 현 민주당의 수준이다. 그러니 불평등과 저출생이라는 두 과제를 두고 ‘기본소득’이라는 주문만 왼다. 양쪽은 무능과 무의지로 권력의 진공 상태를 만들어 놓은 주범이다. 우리 국민들은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이들의 행태에 답하고 있다. 그래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시간이 다가오는 까닭이. 오 시장은 본인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진짜 보수의 재건’에 힘써야 한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의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서울신문 3월 4일자 15면).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는 …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진심을 시정으로 구현하기에 앞으로 남은 2년은 짧지 않다. 김 지사 역시 ‘진짜 민주당’, 곧 서민 중산층 정당의 재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정당에서 멀어”진 민주당이 아닌,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으로 바로 설 수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 최대 인구(938만명)와 지역내총생산(GRDP·47조 7405억원)을 기록하는 광역자치단체의 수장이라는 자리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도널드 서순의 2021년 작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원제 ‘Morbid Symptoms’)의 한국어 번역본 겉표지에는 영국의 화가 조지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1886)이 그려져 있다. 눈을 천으로 가린 여성이 한 줄만 남은 리라를 손에 들고 들릴 듯 말 듯한 희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다. 70대 노학자는 저작에서 마키아벨리의 목소리를 빌려 희망을 다시 이야기한다. “과거의 무질서를 인간의 본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대를 탓하라. 시대가 바뀌어 더 나은 정부가 세워지면 우리 도시가 장래에 더 나은 미래를 누리리라는 희망에 합당한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 시장과 김 지사가 기억해야 할 말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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