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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은 말꾼 아닌 일꾼 선택… 대전과 통합 선거, 1년 뒤도 가능”[6·3선거 후보 인터뷰]

    “충남은 말꾼 아닌 일꾼 선택… 대전과 통합 선거, 1년 뒤도 가능”[6·3선거 후보 인터뷰]

    與 지방 권력 가지면 독재 길 열려국민 배당? 사회주의 모델 위험지난 4년간 기업 유치 50조 성과천안·아산역 5만석 돔구장 추진항구적 재정·권한 이양돼야 통합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14일 “말만 하는 말꾼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일꾼이 충남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행정부와 사법부, 이제는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상황에서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차지하면 독재의 길이 열린다”며 “충청권의 버팀목이자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남·대전 행정통합에 대해선 “인센티브 같은 성과급이 아니라 월급을 설계하는 항구적 재정 이양이 핵심”이라며 “실질적 권한 이양으로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힘을 갖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충남지사 선거 의미는. “지방자치, 지방분권 시대에 중앙 정치에 편승해 대통령에 선거를 의탁한 말꾼과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김태흠의 대결이다. 이재명 정부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행정과 입법에 이어 사법과 언론까지 장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지방권력을 반드시 지켜야만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 -지난 4년 도정 성과는. “취임 당시 8조 3000억원 수준이던 국가 예산을 이재명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2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기업 유치도 전임 지사가 14조원 수준이었는데 50조원 가까이 해냈다.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4년 동안 충남의 백년대계 밑그림을 그렸고 이제 완성의 길로 나아가겠다.” -‘공소취소 특검법’이 논란인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대통령의 기소를 중앙정보부나 보안사 대공분실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던데 궁색한 논리가 안쓰러울 정도다. 박 후보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행동은 일그러진 권력의 하수인 그 자체다. 대통령도 이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니 ‘숙의’라는 말로 선거가 끝나고 추진하라고 지령을 내린 것 아닌가. 대통령이 자기 재판과 죄를 없앤다? 이런 시도가 독재로 가는 길이다.” -최근 청와대에서 국민배당금이 거론됐다. “이 대통령이 김용범 정책실장을 통해 국민들 반응을 떠본 것 아닌가. 공소취소 특검법, 개헌 시도뿐 아니라 이익배당까지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 모델 형태로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내가 1년 반 동안 통합을 추진할 때 소극적이던 민주당이 대통령 한마디에 따라 통합에 대한 철학과 소신 없이 정략적 의도만으로 나섰다가 결국 무산이 됐다. 통합 무산은 100% 민주당과 이 대통령 책임이다. 설계했던 대로 항구적 재정과 실질적 권한 이양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 인센티브 같은 ‘성과급’이 아니라 ‘월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통합이 된다면 1년 후에도 통합시장 선거를 치르는 데 동의한다.” -천안·아산 아레나 돔 건립은 어떻게 하나.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이상의 돔구장을 만들려고 한다. 서울은 외곽이 아니면 돔구장 건설이 불가능하다. 서울 끝에서 끝까지는 1시간이 넘는다. 그러나 천안·아산은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 스포츠와 K-팝, 복합환승센터와 쇼핑시설, 호텔을 연계해 복합적인 문화경제 플랫폼을 만들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어려운데. “우리당 소속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계엄과 탄핵, 대선 참패 과정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있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1년 반을 보내고 당은 사분오열됐다. 민주당이 우리를 내란 잔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데 무방비 상태가 됐다. 그럼에도 중앙정치 흐름을 일정 부분 차단하고 충청권 시장·군수, 시·도의원들의 울타리와 버팀목이 되는 선봉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졌는데. “일 잘하는 김태흠은 좋지만 국민의힘이 싫어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분들도 아직 있다. 그러나 출마 선언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후 최신 여론조사가 급격하게 좁혀지고 있다. 박 후보는 가만히 있으면 이긴다는 전략으로 개소식도 하지 않고 있는데 충남도민들은 이미 성과와 실력에 대해 평가하고 계신다. 충청은 눈속임이 통하지 않는 충절의 고장이다. 이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 ‘후보 단일화’에 쏠린 울산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 ‘후보 단일화’에 쏠린 울산

    혁신당 황명필 “민주당 김상욱 지지”진보 단일화 속도… 진영 다툼 본격화“국힘 김두겸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박맹우 나와서 표 갈릴 낀데 되겠나”“새바람 기대” “거여 견제” 뒤섞여“아직도 단일화를 두고 말이 많데예. 확실하게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택시기사 윤성근씨) 6·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 진영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 진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여론이 뒤섞여 있었다. 무엇보다 선거가 다자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후보 단일화’로 모아졌다. 울산 신정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 중인 이민호(52)씨는 “당연히 김두겸(국민의힘 후보)이 당선될 거라 생각했는데 박맹우(무소속 후보)가 나오면서 표가 갈릴 낀데 되겠나”라며 “그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년 전 울산으로 이사 왔다는 김모(48)씨는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지면 무슨 욕을 먹으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단일화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2018년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때를 제외하면 보수 정당에서 줄곧 시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날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상욱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진보진영 단일화에 속도가 붙는 등 진영간 구도 다툼이 본격화됐다. 울산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당 울산시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됐다. 울산 중앙시장에서 50년 가까이 옷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최동천(71)씨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주가도 많이 오르고 효능감을 많이 느꼈다”며 “그래서 그런지 최근엔 울산에도 민주당세가 조금은 강해진 것 같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울산대에 재학 중인 윤모(24)씨는 “당만 보고 찍는 시대는 지났다”며 “언제까지 국힘국힘 할거냐. 민주당에게도 기회를 줘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후보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나왔다. KTX울산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임형준(67)씨는 “버스 개편하기 전까진 무난하게 잘 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엔 불만들이 많다”며 “1년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했는데 다시 돌려놓을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집권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도 적지 않았다. 울산 중앙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엄모(58)씨는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찍어주고 싶진 않은데 전국이 파랑색이면 되겠나”며 “미워도 찍어야지 별수 있나”라고 했다. 중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김모(32)씨는 “민주당이 자꾸 현금을 푸는데 결국 미래 세대에게 세금으로 다 돌아오는거 아니냐”며 “도저히 찍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울산시장 선거가 단일화 이슈로 모든 걸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다보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다. 남구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김모(48)씨는 “후보가 결정됐나. 누가 나왔는지도 몰랐다”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 “건강 넘어 마음까지 살펴요”… 함께 차 마시며 ‘의료 돌봄’[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건강 넘어 마음까지 살펴요”… 함께 차 마시며 ‘의료 돌봄’[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간호사 방문 활동, ‘수다방’으로 확장어르신 마음 열며 생활 밀착 케어 조용한 농어촌 마을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병원이 멀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청년들이 직접 마을로 들어와 어르신들의 건강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있다. 제도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은 거창하지 않다. 한 잔의 차와 한 번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경남 사천의 비영리단체 ‘치유의파동’은 시니어의 건강과 정서 돌봄을 결합한 ‘찾아가는 수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끄는 김보경(40) 대표는 14일 “어르신들은 늘 ‘괜찮다’고 말하지만 대화를 나눠보면 그 안에 건강과 감정의 신호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그는 10여년 전 고향 사천으로 돌아왔다. 청년이 떠난 고향, 남겨진 어르신들의 일상은 생각보다 더 조용했고 그 속에는 고립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안부는 오가지만 마음 이야기는 쉽게 나오지 않는 곳에서 몸과 감정을 함께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은퇴 해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호사’ 프로그램을 2022년 시작했고, 올해 삼성 청년희망터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찾아가는 수다방’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찾아가는 수다방’은 간호사와 바리스타, 디자이너, 청년 활동가들이 팀을 이뤄 마을회관을 찾고 건강과 디지털 교육, 정서 교류 등을 묶어 통합형 돌봄을 제공하는 형태다. 1월부터 매월 두 차례 서포면 중촌마을과 송포동 송천마을을 찾아가고 있다. 현장에서 간호사 출신 청년들은 혈압과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며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어 키오스크 사용법을 함께 익히며 디지털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낮춘다. 마지막에는 디카페인 커피나 꽃차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김 대표는 “강의처럼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관계를 쌓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대화 속에서 어르신들은 조금씩 마음을 연다. 변화도 나타났다. “별일 없다”는 말만 반복하던 어르신들이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감정 카드 중 ‘놀랐어요’를 고른 한 어르신은 “말로 하긴 어려웠는데 이게 내 마음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삶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건강 관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달 사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챙기고 다음 만남에서 그 결과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던 주민이 먼저 “다시 해보고 싶다”고 나서는 등 작은 자신감도 쌓이고 있다. ‘치유의파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관계 회복 중심의 지역 돌봄·정착 모델을 지향한다. 중촌항 어촌신활력증진센터와 협력해 의료·돌봄·교육·문화를 결합한 생활 밀착형 케어를 제공하며 어촌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정착 기반을 넓히는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2022년 설립한 마을기업 ‘삼천포블루스’를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 공간 운영,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과 청년을 잇는 것이다. 그는 “지역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도화지와 같다”며 “청년과 어르신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험이 쌓일 때 지역은 다시 살아 있는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 ‘부·울·평’ 단일화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부·울·평’ 단일화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6·3 지방선거 등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골든타임’의 종료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4일 범여권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시작됐다. 반면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단일화가 최대 변수인 재보궐선거 지역구에선 여전히 후보 간 팽팽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는 김 후보로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황 후보는 “안심번호를 받고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 여론조사를 할 시간이 빠듯하다”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이끌어낼 촉매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진보당 측은 “후보 등록 최종일인 15일에는 시민이 기대하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14~15일 후보 등록이 끝나면 오는 18일부터 본투표 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용지 인쇄 전에 사퇴를 하면 투표용지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시된다. 이 때문에 본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인 17일은 단일화 ‘1차 시한’으로 불린다. 17일을 넘기더라도 사전투표(29~30일) 하루 전인 28일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에는 후보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그 이후에도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되지 않아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 울산시장 선거 외에 다자 구도가 형성된 평택을, 부산 북구갑 재보선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논의가 이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평택을, 부산 북구갑은 후보들 모두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5파전 양상인 평택을의 경우 김용남 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혁신당·김재연 진보당 후보 등이 일제히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유 후보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로는 아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했다. 부산 북구갑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도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박 후보 입장에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기엔 명분이 없고, 15일 후보 등록을 예고한 한 후보 역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결 구도라 단일화를 먼저 꺼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선거 막판 지지율 추이 등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급부상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파업 땐 긴급조정”… 정부 경고 나왔다

    “파업 땐 긴급조정”… 정부 경고 나왔다

    “파업 강행 땐 최대 100조 피해협력업체 1700여곳 고통 받아”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노사에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정부가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하니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긴급조정은 국가 경제나 국민 생활에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정부가 파업을 중단시키고 강제 조정 절차에 들어가는 제도로 그간 단 4차례 발동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권한으로, 발동하면 30일간 모든 쟁의행위가 중단되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직권 조정 절차에 착수한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자산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독보적인 성장동력”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투자의 속도와 규모로 경쟁하는 승자독식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력을 상실하는 순간 2등이 아니라 생존이 어렵게 돼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공장 정지 시 하루 최대 1조원 정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웨이퍼 가공에 5개월 이상 소요되고, 현재 가공 중인 웨이퍼 전량이 손상된다면 최대 100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SNS에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민주주의는 대화의 힘을 믿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제 경험으로 파업만큼 어려운 것은 교섭이었다.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현재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미 비상 대응 체제가 가동됐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갑작스러운 작업 중단이 발생하면 생산 차질과 품질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첨단 제품 중심으로 생산 전략을 재편하는 이른바 ‘웜 다운’(Warm-down) 조치에 들어가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빚어 단순한 공급량 감소 이상의 큰 파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 파업 참가 신청자는 약 4만32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전반이 사실상 셧다운에 준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전 준비와 이후 정상화 과정까지 포함하면 생산 차질이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는 과거 평택공장 정전 사고 사례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2018년 단 28분간 정전이 발생했는데 당시 손실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단순 계산하면 시간당 손실액은 약 1071억원에 달한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1754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까지 연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가동률 하락과 납품 지연, 고용 불안 등이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과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경우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미중 ‘한반도 문제’ 합의 불발된 듯

    미중 ‘한반도 문제’ 합의 불발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하지만 양 정상의 모두 발언에 관련 언급이 없고 의견만 나눈 점으로 미뤄 볼 때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국 신화통신은 양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의견 교환’은 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때 사용하는 외교적 수사다. 북한 문제가 거론됐더라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수준에 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북핵 문제가 중요했던 2017년 11월과 2022년 11월에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언급이 있었다. 미측은 북미 대화 의지를 언급하며 중국의 협조를 구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시 주석은 구체적인 협력을 약속히기보다는 한반도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원론적 입장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지난달 9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 제재 완화 등 북미 대화의 조건을 중국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준비는 거의 안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등 당장 대응이 필요한 현안들이 우선순위를 차지함에 따라 한반도 문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반복 노출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공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가 늘 미국의 압박을 받는 이슈인 데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은 사안”이라며 “최소한 이란 전쟁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야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전·한수원 싸우는 꼴 못 봐…정부 ‘원전수출기획위’ 신설

    한전·한수원 싸우는 꼴 못 봐…정부 ‘원전수출기획위’ 신설

    정부 감독권 신설·총괄기관 지정 ‘대외협상창구’는 한전…“경험 풍부” 사업개발·주계약, 한전·한수원 공동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은 한수원 주도 연내 ‘원전수출진흥법’ 제정 추진 다음 달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3500억 달러(약 522조원)를 투입하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원전 수출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가 원전 수출의 기획·조정을 맡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한 원전을 두고 ‘원팀’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송전을 벌이는 리스크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두 개별 기업에 맡겼던 원전 수출 방식을 버리고 정부가 협상의 큰 틀을 짜고 리스크와 경제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열린 ‘2026년 제1차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원전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수출은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가 간 협력 위주인 원전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원전 수출 상대국과 교섭·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우선 ‘원전수출전략협의회’ 산하에 민관 합동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즉시 신설하기로 했다. 김창희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이 위원장을 맡는 이 위원회에는 정부, 공기업, 계약·회계·법률·국제관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원전 수출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 수립부터 리스크 분석,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협상 지침’을 도출하고 기업은 이 가이드라인 안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 김 기획관은 “원전 수출은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대 정부 간의 문제”라며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20건의 원전 수출이 있었는데 (한수원이 수주한) 체코 사례를 빼고는 모두 국가 간 수의 계약이나 국가 간 협정(IGA)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협상의 큰 틀을 짜고 민관이 함께 리스크를 점검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정부의 원전 수출 기획·조정과 민간·공기업의 상업적 합리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연내 ‘원전수출진흥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법안에는 원전 수출 공공기관이 중요 의사결정에 대해 정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감독권을 신설할 계획이다. 원전 수출의 사업개발, 타당성 조사, 발주처와의 협상, 입찰, 계약 등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전수출 총괄기관’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다만 원전수출총괄기관이 한전이나 한수원, 혹은 제3의 통합 기관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원전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의 성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발전, 에너지 안보 환경 변화로 찾아온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산업부 주도하에 기존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에, 국내 기관들의 역량 결집, 경제성·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한수원 ‘집안싸움’ 국가분담제 폐지정부 “협상장에 두 기관·정부 함께 참석”그동안 갈등의 불씨가 됐던 한전과 한수원의 국가 분담제는 폐지했다. 정부는 한전, 한수원이 나눠 담당하던 수출국들을 양사 협력 아래 통합·관리하도록 했다. 대외 협상 창구는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전이 맡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로 브랜드 위상과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한전으로 대외 연락 창구를 단일화하는 것이지 한전을 특별히 우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협상장에는 정부와 한전, 한수원이 모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원전 사업의 개발과 주계약은 양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건설과 운영은 원전 기술 노하우가 풍부한 한수원이, 지분 투자 등 금융 분야는 자금력을 갖춘 한전이 각각 주도한다. 다만 기존 계약, 발주국과의 관계, 전문성을 고려해 체코와 필리핀 대형 원전 사업,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사업은 한수원이 기존처럼 총괄 수행하기로 예외를 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은 i-SMR를 해본 적이 없어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발생했던 정산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해 향후 모든 수출 프로젝트는 조인트벤처(JV)나 컨소시엄 형태의 독립 법인을 설립해 수행하기로 했다. 김 기획관은 “물리적 결합이 아닌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한 팀으로서 리스크를 공동 관리하려는 것”이라며 “바라카 원전의 뼈아픈 교훈을 토대로 한 재발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과 한수원은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추진하면서 원전 수출 기능을 나눠 가졌다.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노형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되는 국가는 한전이, 노형 설계 변경 등 기술적 요인이 필요한 국가는 한수원이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율했다. 이에 따라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수주했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은 한수원이 주도했다. 원전 수출 체계를 한전 단일 체계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이원화 구조로 바꾼 이 결정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감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전과 한수원 간 사업비·협상 경험 등 핵심 정보 공유와 인력 및 기술정보 지원 등 협력 미흡으로 입찰·협상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대외 협상·대응 시 일관성 부족으로 국가 신뢰도 저하도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의 추가 공사비 정산을 둘러싸고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인 한전과 한수원 간에 ‘집안싸움’이 발생하면서 대미 투자 등 임박한 국가적 프로젝트 대응에 문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팽팽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과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원전수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 수출 사업 단계별로 협력을 강화하고 인사 교류와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바라카 원전 사업 정산 분쟁의 중재지를 영국(런던국제중재법원)에서 한국(대한상사중재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계약 수정에 합의하며 소송 비용 절감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김 장관은 “미국·체코·베트남 등 당면한 원전 수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원전 원팀 수출 체계를 정비하고 보다 궁극적으로는 입법을 통해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한, 사라져주세요’ 北, 금강산 면회소·개성 연락소 싹 다 밀었다…2국가 굳히기 본격화

    ‘남한, 사라져주세요’ 北, 금강산 면회소·개성 연락소 싹 다 밀었다…2국가 굳히기 본격화

    북한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측이 건립한 주요 남북협력 시설 철거를 사실상 마무리한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에서 확인됐다. 최근 헌법에서 ‘조국통일’을 삭제하고 한국을 별개 국가로 전제한 영토 조항을 신설한 흐름과 맞물려, 남북 관계의 제도적·상징적 연결고리를 지우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분석 서비스 NK프로는 13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이산가족면회소와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개성공단지원센터 철거를 완료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층 규모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2025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해체돼 같은 해 12월 기준 엘리베이터 일부만 남아 있었으며, 올해 2월 3일 마지막 구조물까지 철거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부지가 정리됐고, 현재는 사실상 빈터 상태다. 15층 규모 개성공단지원센터와 별도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도 2024년 12월부터 철거가 시작됐으며, 5월 중순 기준 잔해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NK프로는 전했다. 두 시설 모두 12~1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체된 점에 대해 NK프로는 남측 건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부분 철거 방식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한국 정부가 약 500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한 시설이다. 현대아산이 운영을 맡았으며, 마지막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8년 8월 열렸다. 개성공단지원센터 역시 한국 정부가 약 530억원을 투입해 2009년 건립했다.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에는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9월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개소했다. 그러나 북한은 2020년 6월 대북전단 문제 등을 이유로 해당 건물을 폭파했고, 이후 일부 잔존했던 구조물도 이번 철거 작업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철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부터 추진해온 통일 개념 폐기 및 북한 내 남측 시설 제거 기조의 일환이다. 북한은 2023년 말부터 ‘남조선’ 대신 정식국호인 ‘대한민국’ 또는 ‘한국’ 표현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주창한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도 단행했다. “남으로 韓과 접해”…北, 영토조항 신설·통일삭제 ‘2국가’ 개헌 통일부가 공개한 북한 새 헌법 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조국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창한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헌법 개정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헌법 서문·본문에 있던 ‘북반부’, ‘조국통일’,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 등 동족 관계·통일 관련 표현이 모두 삭제됐다. 김일성·김정일 선대의 통일 위업 기술도 서문에서 사라졌다. 신설된 제2조는 북한 영역을 북쪽으로 중국·러시아,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영토와 그에 기초해 설정된 영해·영공으로 규정했다. 남북을 하나의 민족 내부 관계나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 접한 별도 국가로 전제한 표현이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4년 1월 예고했던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또는 ‘주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은 이번 헌법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육·해상 경계선 역시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이를 헌법과 현장 조치로 구체화해 왔다. 2019년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이후 남측 시설 철거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남북 도로·철도 연결선 차단 등 물리적 단절 조치를 이어갔다. 이번 철거는 그 연장선에서 남측 시설을 북한 영토 안에서 지우는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헌법에서는 한국을 ‘남쪽에 접한 국가’로 재규정하고, 현장에서는 과거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 시설을 없애는 방식으로 한국과의 거리두기를 헌법과 현장 조치 차원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 시설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정치·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 김부겸 측, ‘허위사실 공표’ 임이자 고발 예고…“마타도어 엄단”

    김부겸 측, ‘허위사실 공표’ 임이자 고발 예고…“마타도어 엄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임 의원이 최근 “김 후보에게 중부내륙철도 사업에 대해 애걸복걸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홍의락 전 의원은 14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인사들이 도를 넘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의 사과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마타도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단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나온 임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당시 그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김 후보는 경북 상주가 고향이라고 하지만 유사품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숙원 사업인 중부내륙철도를 해결해 달라고 당시 총리였던 김 후보에게 애걸복걸하며 요청했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각종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임 의원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부내륙철도 사업은 김 총리 임기 중인 2021년 6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었다”며 “임 의원이 당시 스스로 문재인 정부와 김 총리를 설득해 중부내륙철도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했음에도 이제 와서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줬더니 이제 와 흠집을 내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최소한의 도의는 지키기 바라며, 공개 사과와 정정 발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도 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중부내륙철도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 마치 김 후보가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 의원이 평소 애걸복걸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 측은 임 의원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고발을 검토 중이다.
  •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가동 중단 시 하루 최대 1조 차질” “1700여 협력업체 피해 상상초월” “신뢰 훼손 무형적 국가 손실 막대” “국민 10명 중 1명 주주, 국영기업”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 노사 간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반도체는 투자 규모와 속도 경쟁이 치열한 승자독식 산업”이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최대 1조원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모든 가공 중인 웨이퍼가 손상되면 손실액이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 자산이자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1~2년마다 공정 혁신이 필수적이며, 단일 팹 시설 건설에만 60조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경쟁력을 잃는 순간, 단순히 2위로 떨어지는 것을 넘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웨이퍼 가공에는 5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현재 가공 중인 모든 웨이퍼가 손상될 경우 손실액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1700여개 협력업체에 미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눈에 보이는 막대한 손실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 훼손 등 무형의 국가적 손실”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외국 고객사들의 생산시설 현지 이전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일자리도 소득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한국이 구축해 온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훼손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를 생각할 때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 파업이 발생하면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 조속히 소통 재개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경영진과 협상에 나섰으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경영진은 공정한 보상을 제시하고, 노사 관계자들은 회사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임금 분배를 요구해 국가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국민과 국내외 수많은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12만 9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한국 국내총생산(GDP) 매출의 12.5%를 차지한다. 김 장관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주주인 국영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460만명이 넘는 주주와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을 통해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 충북경찰청 국정목표 포스터 교체하지 않아 본청 감찰

    충북경찰청 국정목표 포스터 교체하지 않아 본청 감찰

    충북경찰청이 민원실 벽에 걸려있던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포스터를 교체하지 않아 감찰을 받고 있다. 1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이 감찰계 직원 2명을 충북경찰청에 보내 경무계와 민원실을 상대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감찰은 김소연 변호사의 SNS가 발단이 됐다. 지난 4월 27일 김 변호사는 충북경찰청 민원실을 찾았다가 벽에 걸려 있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포스터를 보고 “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목표가 그대로 걸려 있네요. 너무 반갑고 또 눈물이 납니다. 보기만 해도 뭉클합니다”는 글과 포스터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 글을 통해 포스터가 교체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청은 경위 파악을 위해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청 경무계는 지난 1월 하달받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 시안을 민원실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청 민원실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포스터를 치우고 지난 8일 그 자리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 포스터를 게시했다.
  • 래퍼 김진표 외조부 뜻 이어…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 초대 이사장됐다

    래퍼 김진표 외조부 뜻 이어…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 초대 이사장됐다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으로서 창작자 지원과 ‘쓰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그룹 패닉 출신 래퍼 김진표가 이사장을 맡은 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이 지난 13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재단은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을 설립하고 평생을 한국 필기구 산업에 헌신해 온 고 고홍명 회장과 함은숙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김 이사장의 외조부이기도 한 고 회장은 생전 재단 설립을 유지로 남겼는데, 그 뜻이 약 10년 만에 실현된 것이다. 재단은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첫 프로젝트인 ‘고함 악필 대회’는 창업주가 남긴 기록물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김 이사장은 고 회장이 남긴 낡은 일기를 직접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록의 힘’을 재발견했다. 아흔의 나이에 ‘기력이 떨어져서…’라며 흐트러진 글씨로 써 내려간 마지막 일기장에서, 반듯하지 않은 글씨가 오히려 더 묵직한 삶의 흔적과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해준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김 이사장은 설명했다.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고함 악필 대회’는 지난 3월 열렸다. 2주간 총 730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김이나 작사가와 공병각 캘리그래피 작가의 심사를 거쳐 26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고함 악필 대회 수상작들은 서울 종로구 ‘스튜디오 고함’에서 14일부터 약 두 달간 전시된다. 재단의 다목적 창작·전시 공간인 ‘스튜디오 고함’은 창작자에게는 자유롭게 창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이동식 벽과 수납식 히든 좌석을 도입해 소규모 출판 행사부터 다양한 형태의 기획 전시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가짜 페이스북’ 등장…“선거 방해 사이버 테러”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가짜 페이스북’ 등장…“선거 방해 사이버 테러”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를 사칭하는 페이스북 계정이 등장했다. 후보 측은 선거 자유를 방해하는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후보를 사칭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발견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캠프는 지난 13일 제보를 받고 이 계정을 확인했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을 한 김 후보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했지만 사칭 계정은 선거 운동복을 입은 김 후보 사진을 프로필에 올렸다. 지난 10일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계정에는 김 후보의 사진 2장이 게시돼 있다. 후보 측은 이 계정이 후보의 공식 입장을 왜곡하거나 지지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우려한다. 캠프는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Meta)에 공인 사칭 허위 프로필 사용으로 이 계정을 신고했지만, 메타는 커뮤니티 계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답을 보내고 계정을 삭제하지 않았다. 앞서 김 후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김석준TV’ 채널이 악의적 신고 누적 탓에 ‘명의 도용’이라는 사유로 삭제됐다가 14시간이 지나 복구되는 일을 겪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번 페이스북 가짜 계정 생성과 유튜브 채널 삭제 모두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려는 불법적 시도로 보고 있다. 캠프는 유튜브 채널 삭제 사건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김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가장 살아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유권자와 소통하는 창구인 SNS를 악용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가 도를 넘어 자칫 선거의 본질을 흐릴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 오케스트로, 국방 AI 핵심기술 개발 참여… 유·무인체계 자율협업 지능체계 구축

    오케스트로, 국방 AI 핵심기술 개발 참여… 유·무인체계 자율협업 지능체계 구축

    - 통신 단절·저대역폭 환경에서도 임무 지속… DIL 환경 대응 자율협업 지능체계 개발- 오케스트로, 계층형 멀티에이전트 기반 이동형 엣지 운용구조 개발 전담- 분산 지휘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 기반 마련… 군 실증·후속 사업 연계 기대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 김영광)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 국방인공지능핵심기술개발사업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제명은 ‘불안정한 네트워크(DIL) 환경에서 강건한 이동형 엣지-클라우드 기반 유·무인체계 자율협업 지능체계 개발’이다. 이번 사업은 안보 위협과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ICT R&D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해당 과제는 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네트워크 단절과 지연이 반복되는 전술 환경(DIL, Disconnected, Intermittent, Low-bandwidth)에서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자율협업을 지원하는 지능체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중앙집중형 지휘통제 방식에서 벗어나 전술 현장 중심의 분산형 엣지 지능체계로 전환하고,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임무를 지속하며 복구 이후에는 중단된 임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전장 AI와 엣지 기반 전술 체계 도입을 확대하면서 팔란티어 등 글로벌 국방 AI·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번 과제는 오케스트로의 클라우드·엣지 운용 기술을 미래 전장 환경에 적용하고, 유·무인 복합체계의 자율협업을 뒷받침하는 국산 소프트웨어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과제에서 ‘계층형 멀티에이전트 기반 이동형 엣지 운용구조 개발’을 전담한다. 쿠버네티스(Kubernetes, K8s)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을 통합 관리하고, EdgeMesh와 CloudCore를 활용해 엣지 노드 간 P2P 통신과 서비스 디스커버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어 AI·ML 모델을 엣지에 배포·실행해 실시간 추론이 가능한 지능형 운용체계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오케스트로의 이동형 엣지 운용 기술과 책임연구기관인 ETRI의 분산·연합학습, 증분학습, 네트워크 대응 기술이 결합되면 통신 불능 상태에서도 체계 운영의 복원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 클라우드 지원 없이도 엣지 클라우드와 이기종 전장 자산을 연계해 유·무인 복합체계의 자율협업과 분산 지휘형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개발된 기술은 군 실증을 거쳐 후속 국방 사업과 연계될 전망이다. 주요 수요처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미래혁신센터, 방위사업청 등이 명시됐으며, 드론봇 전투단, 무인전투차량 시범여단, 차세대 지휘통제체계(NGC2) 개발 사업 등과의 연동이 검토되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과제는 통신 단절과 저대역폭 등 제약이 큰 전술 환경에서도 자율협업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엣지 운용 역량을 국방 분야에도 적용해, 국산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느님이 왜 날 살리셨나 원망했다”…DJ·이희호가 써내린 옥중기록

    “하느님이 왜 날 살리셨나 원망했다”…DJ·이희호가 써내린 옥중기록

    “민주주의 신봉자요 가톨릭의 독실한 신자인 저의 남편은 정치인으로 정당한 정치 활동을 했으며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것을 소원으로 삼았습니다.” (1981년 7월 15일)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이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수감되자 이희호(1922~2019) 여사는 남편의 인권 회복을 요청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편지를 보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했던 이 여사는 각종 메모와 편지로 남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꾸준히 세상에 알렸다.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김대중·이희호 옥중기록’(한길사)을 기획·출간했다. 책에는 김 전 대통령이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 등으로 갇혀 있던 1976~1982년 사이의 기록이 담겼다. 이 기간 이 여사가 직접 쓴 옥중 면회 메모와 국내외 인사들에게 보낸 편지 등 자료 20점도 최초 공개됐다. 14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명림 도서관장은 “김 전 대통령 수감 시기 기록을 조사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름이 이희호였다”며 “(책의 제목이) ‘김대중·이희호 옥중기록’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를 접할 수 없는데다 한 달에 한 번 10분만 면회가 허용됐기에 이 여사는 옥중 남편에게 국내외 현안 정보를 메모 형태로 적어 전했다. 1981년 12월 19일 메모에는 “농촌 물가 27% 인상, 추곡 수매 14% 인상, 우울한 농가”, “유럽 반핵 시위 - 반미로 번져” 등이 기록됐다. 면회 중 남편이 한 말을 받아 “자포자기하여 발광 직전까지도 간 적이 있다. 조남기 목사님께 하느님이 왜 나를 살리셨나 원망도 했었다”라고 적기도 했다. 또한 이 여사가 당시 지미 카터·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미키 다케오 일본 총리 등 해외 정치지도자와 국제 인권 단체에 지속해서 도움을 요청한 흔적도 담겼다. 김 전 대통령 부부의 3남인 김홍걸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어머니는 결혼 때부터 아버지를 단순한 남편이 아닌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성평등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동지라고 생각했다”며 “고난이 와도 굴하지 않고 싸울 준비가 돼 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이 책에는 우리의 역사와 꿈, 미래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고 했다.
  • 여수해양경찰서, 섬박람회 성공 위해 바다 정화 총력

    여수해양경찰서, 섬박람회 성공 위해 바다 정화 총력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상쓰레기 수거 및 해안 정화 활동에 나선다. 이번 정화 활동은 5월부터 섬박람회 기간 전체를 집중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유람선과 도선이 오가는 주요 관광 항로 및 박람회 행사장 주변 해상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또 행사장 주변 해안가와 해수욕장,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관할 해안선·도서 지역 선착장 주변의 방치된 폐기물을 집중 수거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를 위해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하는 한편 민간봉사단체인 해양재난구조대 등과 협업하여 정기적인 해안 정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관 기관과 대응체계를 구축해 관할 구역 선박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가기’ 및 ‘해상투기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기용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섬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해상쓰레기 수거 및 정화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며 “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해양 환경 속에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 인문강좌 개최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 인문강좌 개최

    전북대학교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소장 조화림 교수)가 15일부터 9월 11일까지 ‘시민 곁으로, 아프리카를 만나다’를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강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전북 전주시 신흥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아프리카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전북 지역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가 참여 중인 인문사회 3.0(HK3.0) 사업의 일환으로, 학문과 사회의 연계와 지식 공유를 통해 지역 인문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강좌는 쉽고 깊이있게 아프리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찾아가는 인문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15일 열리는 첫 강좌에서는 김성진 연합뉴스 우분투콘텐츠팀장이 ‘아프로 자락길: 아프리카에서 만나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팀장은 아프리카의 정치·사회·문화적 변화와 현지의 일상, 특파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조화림 소장은 “전북 지역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우 김환희♥최민우, ‘18일 결혼’ 깜짝 발표 “작품서 만나”

    배우 김환희♥최민우, ‘18일 결혼’ 깜짝 발표 “작품서 만나”

    뮤지컬 배우 김환희(35)와 최민우(34)가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14일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환희는 자필 손편지로 “5월 18일 인생 2막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한다면 걱정도 즐거운 과정이겠다’라는 확신이 들게 해준 분”이라며 “완벽하기보다 우리만의 가치관으로 예쁘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최민우는 “가장 동화 같았던 무대에서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게 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따뜻하게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결혼을 알렸다. 두 사람은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김환희는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투모로우 모닝’, ‘베르나르다 알바’,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맘마미아’, ‘렌트’ 등에 출연했다. 오는 7월부터 ‘드라큘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1992년생 최민우는 2017년 뮤지컬 ‘레 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로 데뷔해 ‘사랑은 비를 타고’, ‘최후진술’, ‘삼총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난쟁이들’, ‘너를 위한 글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여야 경남지사 후보 3명이 모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3파전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후보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내놓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오후 1시 20분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오전 9시를 전후해 선관위를 찾아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경수 후보는 “반드시 경남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경남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지고 민생경제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이 미래로 나아갈지, 지방소멸과 침체로 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 등 무책임한 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방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는 “지난 4년은 오직 도민과 경남을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이제 흔들리지 않는 미래 4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도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도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며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민선 9기 공약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영 후보는 “경남도정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자 경남, 가난한 도민이라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첫 여성 도지사로서 도민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이어 단일화 관련 질문에 “내란 청산에 대한 민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진보당 입장은 분명하지만,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와 경남 22개 시군구 선관위는 15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거리유세, 벽보 부착, 공보물 배포를 할 수 있는 공식 선거 운동은 21일부터 할 수 있다.
  • 종합특검, 김태효 전 안보실1차장 소환 통보

    종합특검, 김태효 전 안보실1차장 소환 통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4일 종합특검은 김 전 차장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15일 오전 9시 30분까지 나와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외교부를 통해 주요 우방국에 계엄 정당성을 홍보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엄 해제 직후 김 전 차장이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에게 전화해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강변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다만 김 전 차장은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며 계엄 가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8일 김 전 차장의 집과 연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22일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계엄 정당화 메시지 작성 경위와 내용 적절성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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