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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도 피서다…군위, 도서관·경로당 ‘책캉스’

    독서도 피서다…군위, 도서관·경로당 ‘책캉스’

    “시원한 도서관·경로당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세요.” ‘삼국유사의 고장’ 대구 군위군은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2026 독서문화진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동네 북놀이터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삼국유사 인생책방 ▲인문학과 공연을 결합한 삼국유사 이야기마루 책소풍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우선 우리동네 북놀이터는 삼국유사작은도서관과 부계북카페에서 운영되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독서와 글라스아트, 자개공예,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접목해 참가자들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은 이를 통해 작은도서관을 단순한 도서 이용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모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삼국유사 인생책방은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지역 내 모든 경로당(215곳) 가운데 올해 1차로 18곳을 직접 방문해 관련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고 해설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 서비스’로 운영된다. 이야기꾼은 사전 교육을 통해 역량을 다진 뒤 최근 현장에 본격 투입됐다. 앞서 군은 군위군새마을회와 협업으로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삼국유사 관련 도서 3870권과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을 지원하는 ‘삼국유사 보급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삼국유사 이야기마루 책소풍은 삼국유사배움터인 화본마을에서 북콘서트와 공연, 체험을 함께 즐기는 인문 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큰별쌤’ 최태성 역사 길잡이에 이어 이달 서정시인 정호승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가졌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8~10월까지 매월 1회 북콘서트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책은 사람을 잇고 독서는 지역을 연결하는 가장 따뜻한 문화”라며 “지속적인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통해 주민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의 저술을 완성하고 입적한 곳이다.
  • 전남광주특별시,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

    전남광주특별시,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 운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강수량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하락에 대응해 ‘농업용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24일 기준 전남광주 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9.4%로, 평년 저수율 68.5의 86.6% 수준이다. 특히 일부 지역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아 강수 상황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광주특별시는 농업정책과장을 상황실장으로 농업기반팀 전원이 상시 가뭄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2개 근무조를 편성해 시군별 저수율과 용수 공급 상황, 가뭄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특히 상황실은 시군과 농어촌공사 저수지별 저수율·용수 공급 현황 관리와 가뭄 취약지역과 용수 부족 우려 지역 집중 점검, 관정·양수장·간이 양수장 등 용수 공급시설 가동 상황 확인, 50% 미만 저수지 용수 대책 추진실적 관리, 가뭄 용수 확보, 피해 민원 발생 상황 신속 대응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또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가뭄상황실과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해 저수율이 낮거나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가용 재원과 인력·장비를 활용해 직접 급수와 관정 가동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급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필요한 급수 장비를 신속히 배치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에게는 논물 가두기, 이용수 반복 활용 등 농업용수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김현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정책과장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고 폭염과 강수량 변동성이 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용수 부족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등 영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환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 활동 본격화… ‘시민 체감형 정책’ 주력

    김정환 서울시의원, 환경수자원위 활동 본격화… ‘시민 체감형 정책’ 주력

    서울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제1선거구)이 지난 28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제12대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으로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미래한강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서울에너지공사, 그리고 서울대공원 등을 소관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 이곳은 기후환경과 자원순환부터 공원·녹지, 한강, 상수도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중요 시정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김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공원과 녹지, 한강과 수변공간, 깨끗한 수돗물 공급 등 정책 하나하나가 시민의 행복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상임위원회”라며 “책상 위에서 답을 찾기보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는 물론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세심하게 살피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주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정책 발굴에 의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강 수변공간의 정비·활성화, 생활권 녹지축 확충, 침수 대비 도시기반시설 개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등 지역 현안을 서울시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주민 체감형 생활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 정책과 예산에 빠짐없이 반영해 동작구의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동료 위원님들과 함께 합리적인 토론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상임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쟁보다 정책, 보여주기보다 성과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0대 서울시의회에서도 4년간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김 의원은,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제12대 의회에서도 의욕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선향 시집 ‘안녕’ 루마니아 문학상…국제적 성과 이어가

    김선향 시집 ‘안녕’ 루마니아 문학상…국제적 성과 이어가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에 본부를 둔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는 북한대학원대학교 김선향 이사장의 시집 ‘안녕(So Long)’을 ‘2026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 2026)’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집은 2025년 미국 문두스 아르티움 프레스가 수여하는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을 받은 데 이어 유럽 문학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선정위원회는 ‘안녕’의 시적 깊이와 명료성, 예술적 비전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이온 데아코네스쿠 회장은 “인간에 대한 통찰과 공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유대를 끌어내는 시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안녕’은 ‘운문일기’(2012), ‘황금장미’(2021), ‘그날, 그 꽃’(2024) 등 세 권의 시집에서 핵심 작품을 선별한 시선집이다. 김 이사장이 번역에 참여한 한영 이중언어판으로, ‘운문일기’라는 독창적 형식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보편적 성찰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초판은 발간 직후 매진됐으며 현재 2판이 출간됐다. 출판사 문두스 아르티움 프레스의 잭 마리나이 대표는 “‘안녕’은 일상을 서정성과 통찰로 확장한 작품으로, 이번 수상은 독보적인 시적 목소리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라고 밝혔다. 김선향 이사장은 경남대학교 영문학 교수 출신으로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남대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안녕’ 특별전을 열고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 바 있다. 미하이 에미네스쿠 국제아카데미는 루마니아 국민 시인을 기리고자 2003년 설립된 비정부·비영리 기관으로, 국제 문학 교류와 시상 등을 통해 문화적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 3선 시의원님, 왜 이러시죠…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또 소란

    3선 시의원님, 왜 이러시죠…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또 소란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강원 지역 3선 기초의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의원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자 택시 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됐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난동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지구대를 나온 뒤 머리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해 구급차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급차 안에서 추가 소란은 없었다. 김 의원의 음주 소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해 택시 요금을 내지 않은 채 택시 기사와 지구대를 찾은 뒤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에는 형사처벌이나 징계를 받지 않았다.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징계 대상 아님’으로 의결하면서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점에 대해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유사한 일이 반복되면서 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강원도당도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사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관공서 주취 소란은 공권력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민주당에 후보 검증과 소속 의원 관리 책임을 촉구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수원교육지원청 정담회 참석…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당사자 중심 설계 필요”

    김현덕 경기도의원, 수원교육지원청 정담회 참석…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당사자 중심 설계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8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수원지역 도의원 정담회에 자리하여 현안을 청취하고, 경기도 최초의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가칭)새빛학교’ 건립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했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수원지역 의원진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이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한 첫 공식 간담회 자리에는 김선경 교육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지역 교육 과제 및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지원청은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확대 정책에 맞추어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시각장애인 전용 특수학교인 ‘(가칭)새빛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영동중학교 이전 부지(수원시 소재)에 들어설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보행 접근성을 다각도로 고려해 입지가 결정됐다. 여기에 더해 주차장을 포함한 주민복합편의시설 및 체육시설을 병행 조성해 지역사회와 결합한 학교복합시설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김현덕 의원은 “경기도 최초의 시각장애인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것은 매우 뜻깊고 환영할 일”이라며 “특수학교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시각장애 당사자와 학부모,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는 단순히 교육시설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장애학생의 자립과 미래를 지원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설립 관계자는 “새빛학교(가칭) 설립은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 학생뿐만 아니라 경기도 5만여 시각장애인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특수학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 참가자들은 특수교육 질 개선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의회와 교육지원청 간 긴밀한 소통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향후에도 교육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경기중애모, 공동대표 최버들·조지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뇌병변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정책적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뇌병변장애인 복지 현황 및 단체 운영 여건을 논의하고, 장애인 협회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이 교환됐다. 경기중애모 측은 뇌병변장애가 지체·언어·인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전문적인 정보 제공과 의료·재활 상담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 참여 및 취업 기회가 제약되어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도내에 유형별 장애인 단체가 운영 중이나 뇌병변장애인을 대표하는 구심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모회가 복지 연계 및 권익 옹호 활동을 맡고 있으나 전담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중애모 공동대표는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화 돌봄센터와 긴급 돌봄 시설, 권역별 재활·보조 기기 지원센터 확충이 시급하다”며 “발달 재활 지원 연령 확대,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지원,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덕 의원은 “경기도의 뇌병변장애인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장애 유형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뇌병변장애인 협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복지 정책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가평 양평서 급증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가평 양평서 급증

    ‘소나무 에이즈(AIDS)’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기도 산림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상목은 9만 9587그루로, 1년 전 같은 기간(5만 9351그루)보다 67.8%(4만236그루) 증가했다. 재선충병 발생 시군도 2022년 18곳에서 올해 23곳으로 늘었으며, 전체 피해의 약 90%는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집중됐다. 가평군의 방제 대상목은 지난해보다 5.2배, 양평군은 1.6배 늘었다. 2년 전 같은 기간(2023년 6월~2024년 5월)과 비교하면 가평은 1708.4%, 양평은 430.9% 급증했다. 반면 올해 방제율은 약 20%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약 80%)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피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피해가 가평·양평 등 5개 시군에 집중된 것은 산림 면적이 넓고 소나무림 비중이 높은 데다 산악지형이 많아 감염목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피해 규모와 지역 특성에 맞춘 광역방제 전략을 추진한다. 피해가 집중된 5개 시군에는 수종전환과 소구역 모두베기,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집중 실시하고, 용인·성남 등 확산 방어지역은 예방나무주사와 감염목 제거를 병행한다. 수원·과천·의왕 등 피해가 적은 지역은 감염목을 전량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청정지역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가평·양평·남양주·광주 일대 600㏊를 대상으로 드론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앞으로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한 예찰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생존력을 낮추는 RNA 간섭(RNAi)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솔수염하늘소의 월동률이 높아지고 활동기간도 길어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조기 예찰과 지역별 맞춤 방제를 통해 재선충병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74세 미혼’ 윤미라, 파격 몸매 공개하더니… 남자랑 소개팅 ‘솔깃’

    ‘74세 미혼’ 윤미라, 파격 몸매 공개하더니… 남자랑 소개팅 ‘솔깃’

    지난해 유튜브를 시작한 배우 윤미라(74)가 조회수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윤미라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강남, 한다감, 박지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너튜브를 하게 됐는데 첫 영상이 200만 조회수가 나왔다. 다 놀랐다. 경이적”이라고 밝힌 뒤 뜨거운 관심에 고무돼 파격적인 콘텐츠를 공개한 일화를 전했다. 윤미라는 “있는 거 다 보여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수영복까지 입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유튜브 영상 자료사진에는 수영장에서 노출 수위가 있는 검은색 수영복을 입은 채 물놀이를 즐기는 윤미라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첫 영상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조회수는 이후 점차 하락세를 거듭했다고 한다. 윤미라는 “보여드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마라를 먹어보라고 조언했고, 강남은 옆에서 “사실 누나가 소개팅을 하면 대박 나는데”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를 들은 윤미라는 “해볼까? 그러자”라며 거부감 없이 호응했다. MC들은 “조회수 집착이 굉장하시다”, “너튜브 얘기만 하면 눈에 총기가 도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한술 더 떠 “일본 아저씨와 소개팅을 매운 돈가스집에서 하시면 될 듯하다”고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이날 윤미라는 70대까지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20~30대 때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절실하게 마음먹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면서 “(미혼인 건) 다 팔자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과 김구라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얘기했겠냐”, “미모가 출중하시니까”라며 윤미라의 과거 인기를 추측했다. 이에 윤미라는 “그건 타고난 건데”라며 모태 미녀임을 자부했다.
  • “너무 무서웠다” 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 첫 심경… 영상은 비공개 처리, 무슨 일? [이슈픽]

    “너무 무서웠다” 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 첫 심경… 영상은 비공개 처리, 무슨 일? [이슈픽]

    KBS 웹예능 ‘돈선태’ 1회 게스트로 출연‘일베몰이’ 피해 한달만에 입장 처음 밝혀“평소에 쓰던 말…‘노’는 감탄사에 흔해”해당 영상 공개 직후 팬들 비판 쏟아져자극적인 섬네일·무관한 해시태그 지적 고향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일베몰이’를 당했던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다만 해당 발언이 나온 ‘돈선태 성공시대’(이하 ‘돈선태’) 유튜브 영상은 돌연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원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에 올라온 ‘돈선태’ 첫 번째 영상에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전 ‘충주맨’ 김선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선태는 원이에게 최근 논란이 됐던 ‘무섭노’ 발언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원이는 “저도 사실 너무 놀랐다.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가 하루아침에 (사회면) 뉴스에 나오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답했다. 원이가 ‘무섭노’ 관련 심경을 밝힌 것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지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원이는 이어 “그 이후로 한마디 한마디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고, 되게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소에 쓰던 말을 한 건데 되게 당황했다. ‘노’는 사실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며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흔히 쓰던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선태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인정하는데, 좀 ‘억까’(억지로 까다) 수준이었다”며 원이를 위로했다. 김선태는 “혹시 (해당 논란이) ‘바이럴 마케팅 아니냐’고 한 사람은 없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원이는 “그런 생각을 해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뉴스에 나온다는 게 우리 그룹에 영향이 갈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일주일 넘게 온라인상 갑론을박을 넘어 정치권까지 달군 ‘무섭노’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원이의 발언을 ‘일베식 혐오 표현’으로 규정하면서 촉발됐다. 이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를 중심으로 문장 어미에 ‘노’를 붙이는 형태의 조롱 표현이 쓰였던 것에 근거한 것으로, 김 PD는 원이의 ‘무섭노’ 역시 이런 표현 중 하나로 본 것이다. 김 PD는 당시 원이의 해당 표현을 지적한 뒤 네티즌들과 논쟁을 이어가면서 “혐오 표현이 놀이가 되다 못해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일상화된 ‘일베식 노’ 사용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달라. 누군가를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을 내 고장 말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노’ 사용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이 리센느 비판에 가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이후 야권은 물론 범여권에서도 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일주일 만인 지난 12일 “저는 어떤 글에서도 리센느를 언급하거나 겨냥한 적이 없다”며 논란에서 발을 뺐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반인권적·반인륜적인 일베 문화와는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이가 ‘무섭노’ 관련 첫 심경을 밝힌 영상은 30일 현재 비공개 처리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영상 공개 직후 리센느 팬들의 비판 여론이 쇄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해당 영상 제목과 자극적인 섬네일, 엉뚱한 해시태그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일베몰이’를 당한 피해자인 원이를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비하는 듯하다는 비판이다. 선정적인 유튜브 채널이 아닌 공영방송 KBS가 제작한 웹예능이라 특히 부적절한 접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돈선태’ 첫 번째 영상은 ‘[선공개] 정치권에 내 얘기가 왜 나오고? 돈선태 EP.1’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섬네일에는 원이의 얼굴 아래 큰 글씨로 ‘뭐가 무섭노?’라고 적혀 있었고, 특히 ‘노’가 초록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돼 있었다. 영상 해시태그에는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채널 제작진은 영상 제목과 섬네일, 해시태그 등을 전면 수정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비공개로 돌렸다.
  • “좋은 책도 외면받는 시대…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 [이순녀의 이사람]

    “좋은 책도 외면받는 시대…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 [이순녀의 이사람]

    창립 50년 맞은 한길사언론사 해직 뒤 준비 없이 시작송건호 첫 책 이후 3500권 펴내리영희 ‘우상과 이성’ 필화 겪어문공부 불려 가고 판금 조치도돌이켜 본 출판 반세기90년대 ‘로마인 이야기’ 등 출간대형 인문·역사 시리즈 잇따라사상가 함석헌 선생 책 좋아해‘뜻으로 본 한국역사’에 행복감인간답게 만드는 책책 읽기는 성찰·관용 정신 길러팔릴까 고민하는 상황이 고통교육, 에세이·토론으로 바꿔야공공재 책·책방 체계적 지원을‘한 권의 책은 한 시대의 정신과 사상입니다. 한 권의 책이 인간의 삶을 반듯하게 세웁니다.’ 파주출판도시 한길사 사옥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문장이다. 건물 출입구 바닥에 새겨진 이 글은 김언호(81) 대표가 쓴 것이다. 더하거나 뺄 것 없는 정갈하고, 옹골찬 문장 안에 한국 출판계의 거목과 국내 대표 출판사가 지나온 궤적과 지향점이 오롯이 담겨 있다. 올해로 한길사는 사람 나이로 치면 지천명(知天命)인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자유언론수호투쟁을 펼치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김 대표는 1976년 출판사 문을 열었다. 이듬해 ‘오늘의 사상신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한길사의 책은 3500권이 넘는다. 책 만드는 일뿐 아니라 출판 생태계 조성과 문화예술 운동에 남긴 발자취 또한 뚜렷하다. 출판인으로 살아온 반세기는 어땠을까.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책이 지니는 가치와 출판의 본질은 무엇일까. 지난 21일 김 대표를 파주 출판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책이 있나. “지난 3월 출간한 ‘백범 강산에 눕다’를 포함해 몇 가지 중요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백범 강산에 눕다’는 언론인 출신 임순만 작가가 김구 선생의 일생을 소설로 재구성한 책이다. 유네스코가 백범 탄생 150주년을 맞아 ‘김구의 해’로 공식 지정한 해에 출판돼 더욱 뜻깊다. 하반기에 나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관한 책도 의미가 크다. 1974년 결성돼 50년 넘게 이어 온 한국 천주교의 위대한 집단지성을 한 권으로 정리한 기념비적인 기록물이 될 것이다. 인문 시리즈 ‘한길그레이트북스’의 200번째 책도 곧 나온다. 생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존 벨라미 포스터가 쓴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라는 책이다. 1996년에 1권 ‘관념의 모험’으로 시작된 한길그레이트북스도 올해로 출간 30년이 됐다.” -직접 쓴 책도 나온다고 들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정리해 900쪽 안팎의 5권짜리 책으로 엮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겪은 출판인으로서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기록인 동시에 한국 출판계의 시대정신과 고민을 담은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9월 출간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처음 출판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무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출판사 등록부터 했다고. “기자가 되고 싶어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할 정도로 언론인을 천직으로 여겼는데 신문사에서 해고되고 나니 막막했다. 일 년쯤 고민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성탄 전날인 12월 24일에 출판사 등록을 했다. 출판이 신문보다 오히려 더 본격적인 언론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책 없이 출판사부터 차렸다. 당시 책 한 권 조판비가 30만원 정도였는데 그 돈을 마련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다. 그렇게 출판한 첫 책이 송건호의 ‘한국 민족주의의 탐구’다.” -한길사의 출발은 ‘오늘의 사상신서’ 총서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우리의 시대정신을 담는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총서 제목은 미국 저널리스트 월터 리프먼의 신문 연재 칼럼 ‘오늘과 내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민족주의의 탐구’에 이어 고은의 ‘역사와 더불어 비애와 더불어’, 리영희의 ‘우상과 이성’ 등을 출간했다.” -필화 사건, 판금 조치 등 험한 일도 많이 겪었다. “리영희 선생이 ‘우상과 이성’으로 필화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것을 비롯해 당시 우리가 낸 책 상당수가 판금됐다. 1979년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나왔을 때도 문공부에 불려 갔고, 책도 판금 조치됐다. 험난한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1980년대는 누구나 손에 책을 들고 다니는 ‘위대한 책의 시대’였다.” -90년대 들어 대형 인문·역사 시리즈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70~80년대가 우리의 사상, 주체적인 인문사회과학 이론과 민족사에 집중했던 시기라면 90년대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면서는 인류 역사의 보편적인 고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서고금의 철학과 사상을 집대성한 ‘한길그레이트북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가 그렇게 나온 역작들이다. 우리 역사를 쉽게 풀어낸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22권), 중국 근현대사를 인물 중심으로 엮은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10권)도 완간까지 10~15년씩 걸린 대형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낸 3500여권 중에서 가장 아끼는 책을 꼽는다면. “우리말, 우리글을 가장 잘 구사한 사상가 함석헌 선생의 책을 가장 좋아한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등 한길사에서 출간한 책이 80여권이다. 나는 ‘사상계’ 세대다. 고등학생 때 밑줄 그어가며 읽은 그 책들이 내 사상과 철학의 뿌리다. 학창 시절 강연마다 쫓아다닐 정도로 존경했던 그의 책을 우리 출판사에서 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내 일기에 가장 많이 언급된 분도 함 선생이다.” -책 출판의 최우선 원칙은 무엇인가. “첫 독자인 내가 설득되는 내용이라야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의미 있고, 좋은 글이면 출판한다. 진보냐 보수냐의 진영 논리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정의롭고, 도덕적이며, 민주적인지가 기준이다. 지식인·작가는 권력자나 가진 자가 아니라 약한 이들의 편에 서야 한다. 한길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책들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만드는 지침서가 책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런 책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책 만드는 일을 넘어 인문·사회과학·역사 강좌 등 교육에도 힘을 기울였는데. “애초부터 출판사는 ‘열린 학교’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85년 안암동에 50~60명이 들어가는 교실을 만들어 강좌를 시작했다. 우리끼리는 민립(民立)대학이라고 불렀다. 한길사 10주년인 1986년 안동 병산서원에서 지식인 대회를 열었고, 이듬해에는 해인사에서 젊은 연구자 대회도 기획했다.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한길역사기행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파주출판도시, 예술마을 헤이리 조성에도 앞장섰다. “80년대부터 ‘책의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판인들과 합심해 출판도시를 구상했다. 2002년에 파주로 이사했다. ‘책의 도시’라는 개념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실험이다. 출판과 예술, 공동체를 결합한 모델로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헤이리예술마을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시대에 책이 점점 더 외면받고 있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것이 책의 본령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깊이 있는 성찰이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에 매여 성찰의 시간을 잃어가고 있다. 볼거리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그 무엇도 책을 따라올 수는 없다. 책 읽기는 선택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적 필수 조건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 인파가 몰리고, 책을 유행 아이템처럼 활용하는 ‘텍스트 힙’ 현상 등은 어떻게 보나. “책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어렵거나 두꺼운 인문학 서적들은 쳐다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크다. 그레이트북스도 초판 1000부 판매하기가 어렵다. 책이 좋으면 무조건 내야 하는데, 팔릴까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고통스럽다. 50년간 출판업을 해 오면서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다.” -책을 읽는 사람과 사회는 무엇이 다른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만이 관용의 정신을 가지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 남북 관계도 마찬가지다. 책을 안 읽고 주장만 하니 평화가 어려운 것이다. 평화도 결국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사회는 정신과 사상을 일으켜 세운다. 그런 사회가 아름답고, 정의로운 사회다.” -독서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정부가 최근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독서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일 년에 40~50권씩은 읽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을 스마트폰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시험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에세이와 토론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독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책은 저자가 만드는 것도, 출판사가 만드는 것도 아니다. 저자, 출판사, 독자가 어깨동무하듯 수평적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책이다. 그래서 독자의 힘을 더 키워야 한다.” -평소 서점 지원과 도서관 정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책은 공공재다. 서점 역시 공공성을 가진 공간인 만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동네 책방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서점지원법을 만들어야 한다. 전주시는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값의 20%를 지원해 준다. 전국적으로 이런 지원이 확산돼야 한다. 서울 뒷골목에 작은 책방 1000개가 생기면 일자리도 그만큼 늘어난다. 도서관도 건물만 지을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선정한 양서를 많이 채워 넣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좋은 책을 만드는 편집자를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다.” -반세기 출판 인생의 소회가 궁금하다. “나름으로 할 만큼은 했다고 보지만 좋은 책을 더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50년이나 해 온 일인데 왜 여전히 힘든지 모르겠다. 양상은 많이 달라졌지만 책의 본질과 기능 자체는 예전과 똑같다. 요즘도 어디를 가나 한길사 독자를 만난다. 그게 큰 격려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한다. 더 좋은 책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항상 하게 된다.” ●김언호 대표는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해직된 뒤 1976년 한길사를 설립했다. 한국출판인회의를 창설해 1·2대 회장을 역임했다. 파주출판도시와 예술마을 헤이리를 구상하고 건설하는 데 앞장섰다. ‘책의 탄생’, ‘책의 공화국에서’, ‘세계서점기행’, ‘그해 봄날’, ‘서재 탐험’ 등을 저술했다. 이순녀 수석 논설위원
  • 언어는 달라도 전세계는 ‘K’로 통한다

    언어는 달라도 전세계는 ‘K’로 통한다

    글로벌 시장 내 K컬처의 지형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다. K팝과 K드라마가 물꼬를 튼 한류의 물결이 이제 전 세계 소비자가 일상에서 직접 ‘플레이’하고 ‘맛’보는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으로 깊숙이 침투했다. 그 중심에는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인 K게임과 글로벌 메인스트림(주류) 유통망을 휩쓴 K식음료(F&B)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게임 산업은 국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0% 이상을 견인하며 명실상부한 ‘효자 수출 품목’으로 입지를 다졌다. 모바일 플랫폼과 아시아 시장에 편중됐던 체질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 등 거대 PC·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영토를 확장 중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독창적인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그래픽,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푸드 역시 해외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의 메인 진열대를 꿰차며 글로벌 주류 식문화로 안착했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K라면을 필두로,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빚은 냉동 김밥과 김, 김치, 조미소스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비건·글루텐프리(밀·보리 등의 단백질인 글루텐을 배제한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K 브랜드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주요 기업과 그 행보를 소개한다.
  • NHN,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 참가자 모집… 채용 특전·상금 풍성

    NHN,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 참가자 모집… 채용 특전·상금 풍성

    NHN이 게임 분야 AI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해커톤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NAN 2026)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NAN 2026은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NHN의 AI 중심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내 게임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참가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와 사전 과제를 제출하면 된다. 과제는 플레이 가능한 게임 빌드와 시연 영상, 게임 소개서, AI 활용 기술 문서 등으로 구성되며,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0개 팀이 선정된다. 본선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판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참가팀은 공개된 주제에 맞춰 48시간 동안 게임 프로토타입과 AI 에이전트 설계서 등을 개발해 제출한다.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5000만원), 최우수상(2000만원), 우수상(1000만원) 등 총 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NHN 채용 최종 면접 기회가 제공되며, 입사 후 근속 기간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도 지급된다. NHN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채용으로 연계해 게임 분야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NAN 2026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게임 특화 해커톤”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전요원 더해 부모 걱정 덜었다… 모두 신나는 마포 물놀이장 [현장 행정]

    안전요원 더해 부모 걱정 덜었다… 모두 신나는 마포 물놀이장 [현장 행정]

    구내 6곳에 전문 요원 34명 배치 안전·위생 강화하자 부모들 호평“올해는 그늘막 아래서 커피·휴식” 월요일 빼고 8월 16일까지 운영 “애들 데리고 물놀이장을 오면 안전 때문에 항상 신경이 곤두섰는데,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있어서 안심하고 아이 친구 엄마랑 수다를 떨 수 있네요.”(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민 김모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마포구청 앞이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마포구는 지난 25일부터 구청 앞 등 6곳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물놀이장이 설치된 곳은 구청 앞과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광장, 마포새빛문화숲, 합정동 쉼터, 마포아트센터 광장, 도화소공원 등이다. 물놀이장은 에어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또 그늘막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유동균 구청장은 “공공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많이 이용해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구청 공무원들이 안전관리를 했는데, 사고가 날 경우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올해에는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을 강화하자 나비효과가 나타났다. 엄마들이 편해진 것이다. 자녀들과 물놀이장을 찾으면 부모들은 아이들이 다칠까 봐 풀장 주변을 항상 서성여야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부모들은 녹초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 구가 안전요원 34명을 6개 물놀이장에 배치하면서 엄마들에게 자유시간이 생겼다. 구청 앞 물놀이장을 찾은 주민 최모씨는 “지난해에는 시설 주변에서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계속 지켜봐야 했는데, 이번에는 그늘막 아래서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쉴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아이들도 즐겁다. 안전요원들이 단순히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을 넘어 함께 놀아주기 때문이다. 물놀이장을 찾은 한 초등생은 “안전요원 형들이 같이 놀아주니 더 재밌는 것 같다”면서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안전뿐만 아니라 위생도 강화했다. 구는 물놀이장과 바닥분수에 사용되는 물을 모두 정수 처리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다 물이 입에 들어가도 위생상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물놀이장은 8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시설점검 시간으로 운영이 잠시 휴장한다. 유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0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박경환(서울시 민생노동국장),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창간 122주년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와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등 심층 보도가 서울신문의 강점을 잘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세제·정치 보도에서는 구조 분석과 솔루션 제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생부 부실 관리 정밀 진단 훌륭현장 문제 해결할 대안 제시해야교사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21일자 ‘학폭 기록 사라지고… 교사는 대입 반영 학생부 ‘복붙’’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로 상담 기록 미보관과 생기부 ‘복붙’ 실태를 정밀히 짚은 점은 훌륭했으나, 적발 사실을 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교사 행정 부담이나 학폭위의 구조적 한계까지 파고들지 못해 아쉬웠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27일자 ‘“서울 가면 성공” 옛말… 부모 경제력이 ‘상경 효과’ 좌우’ 기사와 16일자 ‘‘장윤기 부실 수사’, ‘진짜 윗선’ 찾기 수사력 집중… ‘계획범죄’ 입증 재판 관건’, 19일자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보도 역시 사법·행정 쟁점을 잘 포착했다. 다만 데이터 정리에 집중하다 보니 상경을 포기했거나 고비용 구조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부족했고, 경찰의 지역 유착이나 대응 매뉴얼, 주거·빚투 대안 등 구조적 해법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수치 뒤 가려진 현장의 얼굴과 언론 나름의 해법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13~15일자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판결문과 현장을 잘 엮어낸 수작이다. 22대 국회 계류 개정안 19건의 미통과 배경과 정치적 셈법을 짚는 후속 취재가 더해진다면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쉼은 무기력 아닌 대기’ 발상 전환청년 발언 전면 내면 더 나았을 것창간을 맞아 전담 취재팀을 꾸리고 알찬 심층 기획을 선보인 기자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다만 일부 온라인 기사 제목이 과하게 자극적이었던 점은 아쉽다. 인터넷 뉴스 환경에서 조회수를 겨냥한 제목이 쓰이는 관행이 있지만, 종합 일간지로서 품격을 지키고 공적 역할을 기준 삼는 내부 원칙을 견고히 했으면 한다.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는 읽는 내내 먹먹할 정도로 공감이 깊었다. 특히 17일자 ‘‘쉬었음 MZ’ 그냥 쉼은 없었다’는 청년들의 상태를 단순 무기력이 아닌 취업을 위한 ‘전략적 대기’ 상태로 바라보게 해 인상적이었다. EU와 일본의 대응 사례까지 소개해 독자들이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16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의 미래, 청년이 설계한다’는 청년 문제를 1면에 전면 배치한 진정성은 느껴졌으나 포럼 참석자의 당위성 발언 위주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현장 청년들의 실제 사례와 생생한 목소리를 전면에 노출했더라면 훨씬 흡인력 있었을 것이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깊이 있는 청년·청탁금지법 기획기자 후기·독자 참여 방식도 추천7월 지면은 유난히 굵직한 사건 속에서 언론의 공적 역할이 크게 시험받은 한 달이었다. 창간 122주년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첫 회를 접했을 때 시의성에 의문이 들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창간기획다운 호흡과 깊이가 드러났다. 특히 청탁금지법 기획은 12일자 ‘빈손은 마음에 걸리고 성의는 법망에 걸렸다’, 13일자 ‘선물과 뇌물 사이…법관 따라 ‘고무줄 판결’’처럼 1인칭 고백과 460여 건 판결·결정문 전수조사를 결합해 법 시행 10년의 변화를 체감도와 데이터 두 방향에서 잘 보여 줬다. 편집국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해당 의제를 선정했는지 독자에게 전해진다면 기획의 무게감이 더해질 것이다. 기자의 에필로그 배치나 편집자 주를 통한 어젠다 공유, 독자가 기획 선정에 참여하는 상향식 방식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활용도 권한다. 경제·부동산 보도로는 12일자 ‘레버리지 위험경보–‘음의 복리’ 레버리지, 코스피 뒤흔들다’와 27일자 ‘주택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시청 4년, 도청 2년…인허가 지옥’ 기획이 돋보였다. 단독 데이터 분석과 지방행정 절차의 병목을 파헤쳐 서울신문만의 강점이 잘 발휘됐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청년 보도, 정책 기획자 참고 자료금품 수수, 기관 감사 부문 취재를7월 청년 보도는 막연한 어려움 대신 취약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인상적이었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 중 20일자 ‘쉬었음이 감점되는 구인 시장’은 50만원짜리 면접 강의와 AI 채용 등 기업 환경과 청년 구직의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의 구조적 원인을 명쾌히 짚었다. 22일자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기사의 일본 무사시노 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 사례는 정책 입안자에게 매우 유익한 참고 자료였다. 9일자 ‘경찰, 준비돼 있습니까’ 기획의 공권력을 감시하는 일관된 논조는 높이 평가한다. 다만 1면에 실린 ‘내가 느그 서장하고 아직도 통하는 경찰’ 기사의 제목은 사투리로 지역 비하 논란을 초래하거나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비칠 위험이 있어 지양해야 한다. 15일자 ‘뇌물죄보다 입증 쉬운 ‘만능 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금품 수수 시 법적 적용 기준을 잘 정리했다. 애초 보완을 전제로 제정된 법인 만큼, 향후 일선 기관 감사부서를 직접 취재해 실제 처벌 및 면제 사례를 파고든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임태환 기자의 ‘‘주식 손해 메꾸려다… ‘불법 PC방’ 빚더미’ 기사와 이두걸 사회1부장의 ‘[데스크 시각] 공정의 모병제, 불가능하지 않다’ 칼럼 등 대안을 제시한 보도들도 유익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선관위 6년 치 감사 자료 분석 성과검증하지 않은 외신 인용 경계해야7월 보도 중 6일 ‘한해 1000건 이상 지적, 시정만 92%… ‘자정 불능’ 선관위’ 기사는 모범 사례다. 6년 치 감사 보고서를 분석해 지적 7729건 중 징계가 단 2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은 데이터 기반 감시저널리즘의 뛰어난 성과다. 16일자 ‘소고기 대신 쌀 추가 개방… 대미협상 카드 부상’ 등 중동 위기와 관세 협상 보도도 국제·경제 맥락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증시 폭락과 세제 개편 보도에서는 종합지가 해야 할 의미 설명과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 속보는 방송이, 시장 분석은 경제지가 맡을 때 종합지는 ‘내 계좌가 왜 녹는지’, 개인의 삶과 정책에 갖는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22일자 국제면 기사 ‘혐오가 빚은 외로운 늑대에… 방탄조끼 입는 ‘민주주의 고향’’은 영국 정치인 피살 사건을 2016년 조 콕스·2026년 앤 위디컴 사건까지 10년 흐름 속에서 조명한 점이 유익했다. 하지만 수사 초기 사건에 ‘외로운 늑대’라 단정한 제목과 텔레그래프의 ‘언론 책임론’을 검증하지 않은 채 동일 선상에 올린 대목은 증거 위계를 흐릴 위험이 있다. 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주식토큰 보도, 의제 발굴 뛰어나홍명보 사퇴 속 축구계 비판 모범‘회색지대 주식토큰’ 기획은 49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신종 시장의 규제 공백을 정면으로 겨냥해 감시견 기능과 의제 발굴력이 뛰어났다. 다만 위험을 떠안는 투자자의 육성이 빠져 있어 현장 주체 보강이 필요하며, 대형 증권사 이해상충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퇴 관련 연속 보도는 단발성 사건을 협회 거버넌스 문제로 끌어올린 탄탄한 3단 구조(진단·비교·해결책)와 다양한 취재원 활용으로 책무 저널리즘을 실천한 모범 사례다. 정치권의 즉각 개혁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가 합의로 응수한 점도 성숙한 접근이었다. 다만 경기 결과의 원인을 협회 무능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런명보’나 ‘환멸’ 같은 감정적 어휘 사용과 익명 인용이 다수였던 점은 아쉬웠다.‘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461건 판결문 전수조사해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했으나, 유죄 직종 4위로 드러난 언론계 자신의 10년에 대한 성찰적 검증은 빠졌다. 7월 지면은 무거운 의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뤄 저널리즘적 깊이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단순 전달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와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당부한다.
  • 은평 수색8구역 재개발 변경 승인… 올해 착공 ‘탄력’

    서울 은평구는 수색동 16-2번지 일대 ‘수색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인가하고 30일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변경안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확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구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소형 평형을 추가 확보해 고령 조합원과 무허가 건물 소유자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수색8구역(2만 9884㎡)은 애초 7개 동 578가구(지하 2층~지상 22층)에서 8개 동 620가구(지하 3층~지상 29층)로 확대된다.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가까운 교통 중심지로 업무·상업·문화가 집적된 상암생활권 인프라를 갖췄다. 설계에 인근에 있는 봉산 지형을 반영해 친환경 주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색·증산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공공문화체육시설인 ‘은평종합사회복지관’과 ‘미래형 공공도서관’도 들어선다.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을 위한 복지·문화·교육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와 가까운 수색변전소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전체의 인프라 개선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수색8구역은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기반시설이 어우러진 주거 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수색·증산 뉴타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민들의 주거 복지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한 달 새 손실 수천만원으로 불어변동성 증시에 하계 여행도 취소“업무시간 중에도 휴대전화 못 놔”투자 안 했던 사람들 ‘조모’ 확산“안 사길 잘해… 현금 갖고 있을 것”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국내 주식시장 시작을 10분 앞둔 8시 50분이면 슬그머니 화장실로 향한다. 예금에 전세보증금 담보대출까지 총 2억원을 투자한 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켜고 예상 체결가와 호가창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다. 회의 중에도 책상 아래로 휴대전화를 내려 시세를 살피는 그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날엔 점심도 포기한 채 계산기를 두드린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에만 2억원을 투자한 이씨는 최근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은 6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씨는 29일 “부서장에게 몇 차례 눈치를 받았지만 손실이 커지니 업무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상반기 ‘역대급 불장’에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로 뛰어든 직장인들은 급락장이 시작되자 업무시간에도 시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손실 장기화를 우려해 휴가와 소비를 줄이는 한편, 투자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안 사길 잘했다”는 ‘조모’(JOMO·소외의 즐거움) 심리도 번지고 있다. 서울의 직장인 윤모(32)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상승장에 포모 심리로 올 초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한때 5~6개월치 월급에 맞먹는 수익을 올렸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이어진 급락으로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윤씨는 “매일 주가만 들여다보며 살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차라리 다른 데 투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며 “8월 말 여행도 취소하고 현금을 최대한 갖고 있기로 했다” 말했다. 반대로 증시에 뛰어들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던 사람들 사이에선 은근한 ‘조모’ 심리도 번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을 때도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김씨는 “주식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신 예·적금이나 다른 투자처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MTS 이용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삼성·KB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 MTS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합계는 지난 1월 1517만명에서 6월 1658만명으로 9.3%(141만명) 증가했다. 근무시간 중 반복적인 MTS 확인과 주식 매매가 업무 차질로 이어지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2023년 한 근로자가 근무시간에 교육용 PC로 주식거래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접속한 행위 등을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 “李 겨눈 비판에 침묵하나” “십자가 밟기로 친명 구분 안돼”

    “李 겨눈 비판에 침묵하나” “십자가 밟기로 친명 구분 안돼”

    김민석 “안정적인 여당의 당대표”정청래 “DJ·盧·文·李 지지자 모을 것”송영길 “당청 관계 바로 잡을 것”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가 29일 첫 TV 토론회에서 ‘당정 갈등’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세 후보 모두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정 후보와 김 후보는 형사소송법 개정이 지연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이른바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과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두고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총리로서 이미 안정적으로 일한 것을 검증받았고, 안정적인 여당의 당 대표로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한데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흔들리는 당청 관계와 자기 정치, 파벌싸움을 바로잡을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후보들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는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형사소송법 5월 처리설’을 두고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5월 처리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당에 법안이 오지 않았다”며 “왜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패싱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정 협의에서 대표를 패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에서 오케이했다면 당연히 법안을 냈을 것”이라며 “이것이 소위 명청대전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명청 갈등을 두고도 맞붙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최근 유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 발언에 침묵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코멘트’ 하는 지도부나 당대표가 과연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십자가 밟기’는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를 욕하면 친명(친이재명)이고 욕 안 하면 뭐고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이를 “구태 계파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더 많은 후보들과 몰려다니고 있더라”고 맞섰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지방선거 책임론을 집중 추궁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도 꼭 이겨야 할 곳에서 졌다며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패배로 규정하면 이재명 정부와 당이 1년 통째로 패배로 낙인찍힐 수 있어 일단 승리로 규정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 실력·위기관리까지 뛰어난 ‘4R 강자’… KLPGA 왕좌 오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실력·위기관리까지 뛰어난 ‘4R 강자’… KLPGA 왕좌 오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14개 대회 중 11개가 4라운드 방식우연의 개입 배제… 몰아치기 안 돼샷 일관성 앞선 톱랭커들에게 유리경기력 탄탄 ‘진짜 실력자’가 뜬다김민솔, 통산 5승 중 4R 대회서 4승 ‘가을여왕’ 김수지, 4R 대결서 강해이다연·임희정, 손꼽히는 4R 승부사 박현경·유현조·고지원도 호시탐탐장마철을 피해 2주 동안 휴가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0일 개막하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장마철 이전에 치른 16개 대회가 탐색전이었다면 앞으로 열릴 14개 대회는 이번 시즌 KLPGA 여왕을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 무대다.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개와 총상금 15억 원의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가 몰렸기 때문이다. 모두 상금과 각종 포인트가 많이 배정된 대회들이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경기 방식이다. 후반기 14개 대회 가운데 4라운드 대회가 11개, 3라운드 대회는 3개다. 3라운드 대회가 8개였던 휴식기 이전과 비교하면 4라운드 대회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KG이데일리 오픈까지 5주 연속 4라운드 대회가 이어진다. 3라운드 대회와 4라운드 대회는 선수들에게 다른 역량을 요구한다. 3라운드 대회는 하루 퍼트감이 절정에 달하거나 운이 따르는 선수가 초반 기세를 몰아 우승할 수도 있다. 몰아치기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4라운드 대회는 우연의 개입을 배제한다. 1라운드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남은 54홀 동안 만회할 기회가 있다. 하루 잘 쳤다고 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4라운드 대회는 3라운드 대회보다 비바람 등 날씨의 변화, 주말이 될수록 까다로워지는 핀 위치, 누적되는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압박감 등 이겨내야 할 요소도 더 많다. 결국 샷의 일관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톱랭커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몰리게 된다. 4라운드 대회는 투어에서 진짜 실력자를 가려내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반기 4라운드 대회는 대부분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고른 경기력에 인내와 체력이 요구되는 하반기 4라운드 싸움에서 누가 앞설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신흥 대세‘ 김민솔이 4라운드 대회가 많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솔은 통산 5승 중 4승(80%)을 4라운드 대회에서 수확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하며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큰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 우승이 잦아지는 ‘가을여왕’ 김수지는 하반기에 김민솔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그는 통산 6승 중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따냈다. 8월 말부터 10월까지 가을에만 6번 모두 우승한 김수지는 전반기에도 그린 적중률 1위를 지킬 만큼 정교한 샷 구사 능력을 지녔기에 ‘가을’과 ‘4라운드 대회’가 합쳐지는 하반기에 주목할 선수가 틀림없다. 이다연과 임희정은 KLPGA 투어에서 손꼽는 ‘4라운드의 여왕’이다. 이다연은 통산 9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다. 이다연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했다. 임희정은 통산 5승 모두를 4라운드 대회에서 일궈냈다. 그중에서도 2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둘은 올해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하반기에 눈여겨볼 선수다. 현재 평균타수 1위인 박현경도 4라운드 대회에 강한 편이다. 8번 우승했는데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이뤄냈다. 5일 동안 7라운드를 치르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까지 포함하면 체력과 인내력, 집중력이 남다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도 하반기를 벼른다. 유현조는 통산 3승을 모두 4라운드 대회에서 거뒀다. 심지어 2승이 메이저 타이틀이다. 지난해 2승, 올해 1승을 쌓은 고지원 역시 3승 모두 4라운드에서 일궈냈다. 통산 10승 중 메이저 대회 한 차례 포함 3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고 매치 플레이 대회 우승 전력도 겸한 이예원은 지난 2년 동안 하반기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다를지도 관심사다.
  •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 핵심 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협력 등 경제 협력 분야와 관련해 이를 추진할 전담 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이인자인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농산물을 개방할 때 지금까지 해왔던 절차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우키민 부통령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며 “메르코수르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브라질은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협력 MOU를,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관련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룰라 대통령이 일했던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방문을 마친 뒤 엑스(X)에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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