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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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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의원 28일 화촉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한나라당 김희정(34) 의원이 오는 28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 임기중에 결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예비신랑은 현재 LG그룹 계열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독일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으며, 김 의원은 작년 총선에 출마하기 이전부터 예비 신랑과 사귀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유권자들로부터 “시집부터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난감한’ 질문에 접할 때면 “당선되면 17대 임기내 결혼하겠다.”고 말해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정했으며 예식장소로 야외인 의원동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금 그곳은] 서울여성문화축제

    [지금 그곳은] 서울여성문화축제

    “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숨기고 어깨를 흔들며 고개를 저어라….” 지난 6일 늦은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1970년대 말 인기를 모았던 그룹 ‘활주로’의 ‘탈춤’의 익숙한 선율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가족들 사이에서 탄성과 박수 갈채가 울려퍼졌다. 무대의 주인공은 ‘7080’세대 아버지들의 밴드인 ‘파파밴드’. 외모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였지만 실력만큼은 ‘조용필 밴드’ 수준이었다. 김수철씨의 ‘젊은 그대’에 이어 앙코르 송으로 아이들을 위한 ‘올챙이송’까지 들려줬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여성문화축제 ‘유쾌한 치맛바람-가족風’의 서막을 알리는 무대였다. ‘유쾌한 치맛바람’은 재단법인 서울여성(상임이사 변도윤)이 주최하는 서울여성문화축제의 이름이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뜻하는 ‘치맛바람’이 여성을 ‘문화생산자’로 거듭나게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됐다. 올해의 주제는 ‘가족風’. 호주제 폐지, 저출산 고령화 등 최근 사회적 관심사들을 가족과 여성의 역할 변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다. 매주 금요일 밤에 열리고 있는 문화 행사는 이번 축제의 꽃이다.6일 열린 콘서트 ‘아름다운 아버지의 Love is 보살핌’은 가수 김현철씨의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와 함께 지난해 10월 출범한 5인조‘파파 밴드’의 열창이 이어졌다. 파파밴드의 강민식씨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가족 사랑도 두배가 된다.”면서 “올 여름에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선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밖에 13일에는 소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 ‘유쾌한 효도!엄마의 사랑나눔’,20일에는 현대무용이 들려주는 가족이야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이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정신보건 전문인과 배우 등이 ‘부부 쿨하게 살기’라는 제목의 연극도 선보인다. 더 큰 가족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새롭게 쓰는 우리 가족(加族)’ 섹션에서는 박경주, 김희정 등 여성예술가들이 이주노동자 가족, 입양가족 등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유사 가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배성미씨의 ‘숨은가족찾기’는 40명의 배성미씨의 일생을 추적한 작품. 형광톤의 푸른색 조형물에 이혼, 독신, 입양 등을 겪은 배씨들의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갇혀 있는’ 게 아닌 ‘열린’ 가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1층 ‘왁자지껄 별별가족’ 섹션에서는 만화가 김수정씨의 ‘아기공룡 둘리’, 최정현씨의 ‘반쪽이의 육아일기’, 홍승우씨의 ‘비빔툰 1ㆍ2’와 ‘십시일반’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사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윤성호씨의 가족드라마 ‘즐거운 우리가족?’에서는 뒤틀린 요즘 가족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꼬마요리사 요리조리 케이크 만들기

    꼬마요리사 요리조리 케이크 만들기

    “제가 만든 케이크를 엄마·아빠께 선물로 드릴 거예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숙명여대의 한국음식연구원에서 열린 어린이 요리교실. 꼬마 요리사 8명이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테이블 가운데에 먹음직한 삶은 고구마가 놓여 있었다. 요리 지도강사 김희정씨가 “고구마를 들고 냄새를 맡아 보세요.”라며 수업을 시작했다. 개구쟁이 꼬마 요리사들이 장난만 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요리에 집중했다. “맛있는 냄새가 나요. 조금 물컹해요.”아이들의 대답이 제각각이다. 고구마를 한입 베어 먹은 박지호(5)군은 “달고 맛있어요.”라고 말했다(모두 웃음). “고구마의 옷(껍질)을 살살 벗겨주세요.” 강사 김씨의 말에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삶은 고구마 껍질을 벗겼다. 산만해지지 않고 집중했다. 껍질을 벗겨내자 노란 속살이 맛있게 드러났다.“주걱으로 고구마를 골고루 잘 눌러주세요.”강사가 “고구마가 어떻게 변해요?”라고 물었다.“손에 묻어요. 옆으로 막 뭉개져요.”박유상(5)군의 답변이다. 찰흙놀이하듯 삶은 고구마를 잘 으깼다. “고구마 안 먹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한 아이가 손을 들 듯하다 내렸다. 강사는 “고구마는 맛있고 영양도 많아서 옛날에 밥 대신으로 먹었어요.”라고 설명했다.“난 군고구마가 제일 맛있어요.”라는 윤일정(9)양의 말에 모두 웃었다. 일정양이 요리하는 모양새가 제법이다.“집에서 엄마 요리를 많이 도와요. 조수지요. 콩나물도 다듬고 야채도 씻어요.”그러면서도 6살짜리 동생 상원이의 고구마 껍질을 벗겨주는 등 잘 챙겼다. 다진 고구마에 마요네즈를 넣을 차례다.“마요네즈를 넣으니 고구마 색이 어떻게 변해요?”강사의 질문에 “흐린 노란색요!”유상이의 재치있는 대답이다.“그렇죠. 노란색에 흰색을 섞으니 노란색이 약해지죠.”강사의 보충 설명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이들에게 요리하는 느낌이 어떻냐고 물어봤다.“찰흙놀이하는 것 같아요. 손에 묻어요. 하지만 재미있어요.”아이들 답변이 제각각이다. 이들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다이제스티브과자를 꼬마 망치로 신나게 부쉈다. 가루가 사방으로 튀었다. 카스텔라를 꼬마 체에 넣고 가루를 만들 차례. 박가연(6)양이 아이가 카스텔라를 입으로 가져가자 쌍둥이 자매 나연양도 카스텔라를 마구 먹었다. 이들은 카스텔라를 체에서 비볐다. 고운 가루만 내려오도록 밭쳤다. 그리고 모양틀에 버터를 발랐다.“버터를 만지니 어때요?” 강사의 말에 “아주 미끈미끈해요. 미끌거려요.”라고 답했다. 이들은 모양틀에 먼저 과자와 버터 섞인 것 2큰술을 깔았다. 수저로 골고루 꼭꼭 눌렀다. 그 위에 다시 으깬 고구마를 5큰술 넣고 평평하게 만들었다.“누가 제일 잘했나 한번 볼까요?” 강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요, 저요.” 아이들이 키재기하듯 손을 들었다. “콘옥수수를 조금 올려 볼까요?” 김씨의 말에 아이들이 옥수수를 올렸다.“난, 옥수수를 좋아해요. 맛있어요.”라며 이지호(6)군은 옥수수를 듬뿍 올렸다. 그 위에 다시 고구마를 잘 채우고 살금살금 다졌다. 이젠 모양틀에서 빼낼 차례. 박군이 모양틀에서 케이크를 빼내다가 깨진다며 울상이다. 강사 김씨가 달려가 모양틀을 요리조리 흔들며 빼줬다. 그 위에 카스텔라 가루를 뿌렸다. 금방 울상이던 유상이가 “(카스텔라 가루가) 눈 같다.”며 기뻐했다. 그리곤 건포도와 방울토마토로 장식했다.“우와∼, 멋져요.” 아이들이 자신이 만들고도 믿기지 않는 듯 감탄했다.“너무 맛있어요. 아빠께 갖다 드릴래요.”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나도 요리사 되고 싶어요 요리를 통한 어린이의 교육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복지관 등에서의 교육과정에 요리과정을 포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개 어린이요리교실은 주말에 열리는 단발성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 전문 요리학원이나 강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어린이 요리교실은 숙명여대 산하 한국전통음식연구원(710-9471)을 들 수 있다. 동화로 배우는 어린이 요리교실, 미술과 음악을 요리에 접목한 푸드아트클래스 등으로 다양하다. 아동요리교육 지도자 과정도 개설했다. 라퀴진(3444-5816)도 어린이요리교실인 쁘띠 라퀴진을 상설 개설하고 있다. 요리와 놀이가 결합된 형태다. 미술과 요리를 접목한 아트풀(546-6239)이나 영어로 요리강좌를 진행하는 와우쥬니어(798-6294)도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교실들을 호텔들이 잇따라 개강하고 있다. 롯데호텔잠실은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피자 만들기 교실을 연다. 이탈리아식당 베네치아의 조리사들이 직접 피자 만들기를 지도한다. 점심식사와 피자 재료를 포함한 4인 가족 참가비는 18만원.(411-7410).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식당 일폰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피자파티를 연다. 어린이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를 쓰고 직접 요리한다.(317-3270). ■요리조리 고구마케이크 재료 삶은 고구마 중간크기 3∼4개, 다이제스티브 과자 4조각, 버터 2큰술, 마요네즈 5큰술, 설탕 2작은술, 카스텔라 적당량, 캔옥수수 3큰술, 방울토마토 5개, 건포도 조금씩 만드는 법 (1)삶은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후 수저로 잘 으깨세요. (2)다이제스티브를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든 후 버터를 넣고 섞으세요. (3)(1)의 고구마에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잘 섞으세요. (4)카스텔라를 잘 부숴 가루로 만드세요. (5)모양틀에 (2)의 다이제스티브 가루를 잘 깐 다음 마요네즈와 설탕을 섞은 (3)의 으깬 고구마를 넣으세요.(6)틀에서 빼낸 후 윗면과 옆면에 카스텔라 가루를 살살 붙이세요. (7)옥수수, 체리토마토, 건포도, 땅콩 등으로 예쁘게 장식하세요.
  • 한나라 새정치 수요모임 ‘젊은표’ 잡기 잇단 이벤트

    “젊은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달리기도, 인라인도, 스타크래프트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한나라당 ‘새정치 수요모임’의 ‘바깥 나들이’가 부쩍 잦아졌다. 지난 17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 ‘섬진강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심은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여의도 공원을 달린 것도 모두 한나라당에 무관심한 젊은 표심(票心)을 향한 ‘러브콜’로 해석된다. 특히 7월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 세계게임대회(WEG)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중 ‘e스포츠 국가대항전’을 치르는데, 임요환·홍진호씨 등 스타크래프트의 스타들을 고루 초청하기로 했다. 수요모임에선 정병국·박형준·김희정 의원 등이 대표로 나서 프로게이머들과 조를 짜 대결도 벌일 계획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단신] ‘살레시오 나눔의 집’ 자선음악회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설립한 가정공동체 ‘살레시오 나눔의 집’이 17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청소년 돕기 자선 음악회 ‘두 대의 피아노로 즐기는 음악’을 연다. 12년 전부터 해마다 열려온 음악회에는 이번에 피아니스트 김수경, 안민자, 김희정이 부조니의 ‘두 개의 콘체르탄테’,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나눔의 집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3만원.(02)780-5054.
  • [여의도in] 인라인 타는 한나라

    ‘의원들과 함께 인라인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국회 밖으로 나선다. 지난 17대 총선 때도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개별 홍보전을 펼친 적은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개인 및 정당 인지도 제고에 발벗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과 김무성 사무총장 등 소속 의원 10여명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인 ‘국민의 벗’(가칭)을 구성,31일 여의도 공원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동호회에는 이들 외에 남경필·정병국·김명주·김병호·김희정·박형준·유정복·안홍준·이성권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호회장을 맡은 박형준 의원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통해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 선진 한국을 향해 질주하는 젊은 보수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당의 취약층인 20∼30대에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다른 인라인 동호회와 연대 활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수요모임 “그때그때 달라요”

    한나라당의 개혁·소장파들이 주축이 된 ‘새정치 수요모임’이 최근 당 안팎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요약하면 “상황이 불리해지면 말을 바꾼다.”는 혹평이다. 논란은 수요모임이 최근 재창당 수준의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특히 ‘집단 지도체제’를 거론했다. 당 상임운영위 회의를 현행 ‘협의체’가 아닌 ‘합의체’로 바꿔 그곳에서 당 운영 방향을 결정하자는 취지다. 그래야 당 대표의 ‘독단’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수요모임을 이끄는 정병국 의원은 31일 전화 통화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투톱이 되는 현 체제 역시 결국 당 대표의 ‘독단’으로 흐르는 문제가 있더라.”라면서 “선출직 당직자 이외에도 다양한 의원이 상임위에 참석해 ‘실체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당내 시각은 그다지 곱지 않다. 지난해 5월엔 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비주류의 주장에 맞서 집단 지도체제를 결사 반대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당시 수요모임은 박 대표를 적극 지원하는 ‘주류’였기 때문에 집단 체제를 반대했다. 이런 기류는 이날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그대로 표출됐다.4선(選)의 이규택 최고위원은 “(구한말)김옥균 등 일부 소장파가 이상적인 생각에 빠져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3일천하에 그쳤고, 조선은 쇠락의 길로 빠졌다.”고 호통쳤다. 그러자 수요모임 김희정 의원은 “충신과 매국노는 구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가 도리어 “누가 충신이고, 누가 매국노냐.”는 거친 소리를 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후 “비유에 오해가 있었다.”고 먼저 사과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를 거듭 거부했다. 이에 박 대표가 “사과는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니, 우러나지 않으면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면박을 줬고, 강재섭 원내대표가 “진짜 애국·애당심이 있다면 서로 사과하라.”고 권유하자 김 의원이 “그렇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해 가까스로 설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정병국·남경필·원희룡·이성권 의원 등이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자 유기준·김기현·김희정·김명주·박승환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반대하고 나서는 등 수요모임 자체가 ‘반박(反朴)’과 ‘친박(親朴)’으로 갈려 내분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이번엔 ‘책임당원制’ 논란

    한나라 이번엔 ‘책임당원制’ 논란

    한나라당의 ‘친박 그룹’과 ‘반박 그룹’이 책임당원제 도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겉으로 보면 책임당원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느냐에 대한 시각 차이다. 그러나 속내는 복잡하다. 이면에는 대표나 최고위원, 대선 후보 등을 선출할 때 책임당원이 투표권을 행사하기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라는 열성 네티즌팬들을 지닌 박근혜 대표가 유리하다는 셈법이 얽혀 있다. 논란은 김무성 사무총장이 시도당에 당원협의회 구성을 위해 5월까지 책임당원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비롯했다. 서울시당은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왜 서두르느냐.”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총장과 권경석·이성헌 1·2부총장은 28일 오전 서울시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설득에 나섰다. 김 사무총장은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에 투입해 뛸 손발이 없다.”면서 “책임당원을 바탕으로 한 당원협의회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에서도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이 “책임당원제·당원협의회 구성이 언제 당론으로 채택됐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총선 뒤 1년이나 조직이 방치된 상태에서 책임당원제로 당을 끌어간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대표도 “시도당에서 빨리 조직을 복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책임당원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책임당원제에 이의를 제기한 측은 당 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안을 놓고 지난 1월 의원연찬회에서 논의했지만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혁신위원회에서 계속 논의 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그러나 대권 구도와 관련지은 해석도 나온다. 책임당원에 ‘박사모’회원이 대거 가입할 것을 우려해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속한 서울시당이 도입을 꺼린다는 것이다. 개혁·소장파의원 모임으로 ‘반박’성향인 수요모임도 27일 워크숍에서 “당비 부담 등 일반당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으로 권력구조를 이원화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장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고]

    ●주영복 전 국방장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고, 제5공화국때 내무장관을 역임한 주영복 예비역 공군 대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78세. 경남 함안 출생으로 1944년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1950년 4월 공군사관학교(소집 2기생)를 졸업한 뒤 한국전쟁에도 참가했다. 5·18 하루 전 신군부에 협조해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 진압군의 자위권 발동을 결정, 발표했다. 이로 인해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4월 법원으로부터 반란·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으로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봉자 여사와 차남 용식(43·미 존스홉킨스대 조교수), 장녀 금순(53)씨 등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 빈소에서 공군장으로 거행된다.(02)810-6040∼1 ●김경원(전 주미대사, 고려대 석좌교수)경석(전 서울내과 병원장)씨 모친상 14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장희(미국 거주·스포츠서울USA 발행인 겸 회장)경애(일본 거주)씨 부친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590-2660 ●하영식(광양산업 사장)영구(한국씨티은행장)영채(사업)영선(코스프 상무)씨 부친상 김홍석·김영배(공무원)이종안(사학연금 상무)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9 ●정윤정(한국산업은행 자금결제실장)윤성(아세아시멘트 직원)윤권(엘케이테크넷 전무이사)씨 모친상 박수화(성신여대 교수)씨 시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황호수(인천일보사 사장)씨 모친상 14일 인하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2)890-3199 ●권홍택(영흥상사 대표)호택(경인교역 〃)씨 부친상 김영식(사업)임성현(그린코퍼레이션 대표)씨 빙부상 경명완(서울산업대 직원)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6 ●이한국(CJ 회장실 전략지원팀장)신종화(시립인천전문대 교수)박준성(사업)씨 빙부상 13일 인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2)890-3191 ●김상철(한화투신운용 고문)씨 빙부상 11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384-2465 ●황인규(일신건영 재무부장)씨 상배 14일 국립암센터, 발인 16일 오전 6시 (031)920-0303 ●김희정(부천북부고 교사)씨 부친상 김수용(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씨 빙부상 1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16-519-2397 ●김선종(자영업)씨 모친상 박동진·전길택(자영업)이영진(한국기업평가 사장)씨 빙모상 14일 경남 사천시 선구동 41-57 자택, 발인 16일 오전 9시 (055)832-3119 ●이종렬(국방부연구개발관실 서기관)종탁(미아상사 이사)씨 형님상 김만태(대산자동차공업사 대표)씨 매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4 ●이민호(개인사업)씨 부친상 신종우(개인사업)김영환(개인사업)임재식(광주매일 사회부 기자)씨 빙부상 14일 전남 고흥군 점암면 화계리 신전마을 자택, 발인 16일 오전 8시 (061)833-4804
  • 野, 명패·서류 던지며 격렬 항의

    ‘상생의 정치’를 표방한 17대 국회가 2일 끝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임시국회 회기를 마감했다. 행정도시특별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이번 국회는 의정 사상 가장 많은 법률안을 포함해 안건 110건을 처리했지만, 여야 의원이 멱살을 잡으며 이전투구 양상을 재연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장면1:오후 10시45분 한나라당 의원총회 앞 행정도시법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 비공개 의총이 열린 본청 146호 앞.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가 급히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를 찾아왔다. 김 수석은 굳은 표정으로 “10시50분까지는 기다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직권상정으로 처리하겠다.”며 손목시계를 가리켰다. 남 수석은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김 수석은 단호했다. 바로 그때 8일 동안 반대농성을 벌여온 이재오·박계동 의원 등이 뛰어나오며 “50분까지 기다릴 것 없다. 무조건 막겠다.”며 본회의장으로 뛰어올라갔다. ●#장면2:오후 10시50분 본회의장 전선(戰線)은 의석과 발언대가 만나는 지점. 열린우리당 의원 50여명이 양쪽으로 흩어져 야당의 진입에 대비했다. 의장석에 선 김덕규 부의장은 “의장이 직권상정하겠다.”고 말한 뒤 김한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특위위원장에게 법안을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이 순간 한나라당 김문수·박계동·배일도·이재오·이재웅·전재희 의원 등 반대파가 고함을 지르며 의장석 근처로 뛰어갔다. 이들은 여당 의원에 가로막히자, 의석에 놓여있던 법안 서류뭉치를 김 위원장에게 마구 던졌다. 야당이 던진 서류뭉치에 얼굴과 머리를 정통으로 맞은 김 위원장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지만, 제안설명을 마쳤다. 이재오 의원은 “야!김덕규!너 내려와. 이건 위헌이야.”라고 외쳤고, 김문수 의원은 “날치기야.”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반대 토론자로 발언대에 서 “이게 법치국가의 일인가. 이런 분위기에서 왜 강행하느냐.”고 고함을 질렀다. 반면 여당 의석에선 “왜 진작에 찬성한 것을 반대해.”,“법사위에 왜 가지고 있었어.”라는 맞고함이 울려퍼졌다. ●#장면3:오후 10시55분. 입장하는 야당 의원들 김 부의장은 “법사위에 심사기간을 정해 오후 9시30분까지 부의하도록 했는데, 심사가 진행되지 않아 직권상정했다. 또 지금 제안설명했고, 반대 토론까지 기회를 줬는데, 토론하지 않으면 참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회의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투표를 선언했다. 때를 맞춰, 한나라당의 ‘비(非)반대파’ 의원들이 속속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20여명은 의석에 앉았고, 더러는 팔짱을 끼고 회의장 뒤쪽에 서서 동료 의원들의 몸싸움을 지켜봤다. 김문수 의원은 더욱 거칠게 반발하며 발언대로 뛰어 올라갔고, 의장의 명패를 집어던졌다. 뒤늦게 달려온 심재철 의원 등은 의석에 있던 서류뭉치를 던져가며 소리를 질렀다. 오후 11시쯤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177명이 투표에 응했고,158명이 찬성했다는 전광판 표시가 뜨자 열린우리당 의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기권했고, 김덕룡 원내대표는 찬성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김기현·김희정·맹형규·이경재·김석준·주성영·최연희·고흥길 의원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투표가 끝났지만 김문수 의원은 분을 풀지 못하고 의장석으로 달려가 3분 가량 거칠게 항의했다. 한나라당의 나머지 의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항의표시를 했다. 같은 시각 본회의장 밖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몰려와 욕설을 퍼부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톡 톡 한마디] “3·1절 홈피에 태극기 달자”

    한나라당 김희정 디지털정당위원장은 28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 참석해 “3·1절을 맞이해 당 홈페이지와 소속 의원의 미니홈피, 블로그, 카페 등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3·1절에 집집마다 태극기를 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층에 호응이 높은 미니홈피와 블로그, 카페 등에도 태극기를 달아 애국심을 고취시키면 좋겠다.”면서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는 의미도 있어서 많은 네티즌이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니홈피 방문자수 250만명에 이른 박근혜 대표에게 적극 동참, 홍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코리아닷컴이나 다음, 싸이월드 같은 기존 포털사이트에서는 태극기 아이템을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지만, 우리 당 홈페이지를 통하면 원하는 이는 누구나 무료로 태극기를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제플러스] 휴대전화 10대중 1.2대꼴 분실

    지난해 전체 사용 단말기의 12.5%인 450만대 단말기가 분실됐다. 금액(1대당 20만원 기준)으로 치면 1조 3700억원어치이다. 20일 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김희정(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잃은 단말기는 458만대로 전체 가입자 3659만명의 12.5%였다. 이는 2003년 휴대전화 분실건수 358만대에 비해 무려 100만건(27.8%)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통해 주인을 되찾은 단말기는 불과 6만 6347대였다.
  • 설 민심 ‘꽁꽁’…고개 못든 의원들

    설 민심 ‘꽁꽁’…고개 못든 의원들

    설 연휴기간 지역구를 찾은 여야 의원들은 “서민들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갈망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부에서 지난 추석보다 형편이 나아진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여전히 경기는 밑바닥이라는 평가다. 특히 충청권의 신행정수도이전, 호남권의 새만금사업, 영남권의 천성산공사 등 지역경제 회복과 밀접한 대형 국책사업을 놓고 지역 민심은 정치권에 강력한 추진을 요구했다. 여야는 이같은 매머드급 현안으로 험해진 설날 민심 달래기에 머리를 싸매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은 설 민생탐방 보고서를 만들고, 한나라당은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입법’을 추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의원님들, 경제를 살려 주오” 열린우리당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은 재래시장 상인들로부터 “이렇게 장사 안되는 설은 처음이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일부 상인은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뽑아준 것이 후회스럽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과일·채소·방앗간 등 먹는 장사는 좀 살아났는데 옷·잡화 가게들은 아직도 몹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의원은 “작년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상인은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은 “대통령이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릴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다.”며 “재래시장에 가보니 경기가 안좋아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한 상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충청, 신행정수도 플래카드 ‘도배’ 열린우리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을 여야 합의대로 2월에 끝내달라는 게 지역 여론”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후속대책마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고 민심을 전했다. 같은당 박상돈 의원도 “행정수도이전 후속대책을 충청도의 자존심과 연결시켜 지켜 보고 있다.”면서 “지역에 ‘신행정수도 계속돼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도배되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 역시 “고향 충남 금산에 내려가는 길에 ‘신행정수도는 원칙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가득한 걸 봤다.”고 민심을 전했다. ●호남,“새만금 계획대로 하자.” 열린우리당 장영달(전북 전주완산갑) 의원은 “새만금사업에 대해 정부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부안의 핵폐기장 선정문제에 이어 2014년 동계 올림픽도 강원도로 넘어간 데 대해 상대적 박탈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항소심에서 완벽하게 대응해서 법원의 결정 내용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도 “전라북도는 ‘계획대로 하자.’는 의견이 95%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도롱뇽보다 경제가 우선” 열린우리당 윤원호(비례대표) 의원은 “추석 때보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민심이 호전됐다.”면서 “경제가 어려워 사람 살기도 어려운데 도롱뇽 때문에 터널을 못 뚫는다는 것에 대한 비판과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양수(경남 양산) 의원은 “지율 스님이 고생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지역에선 냉담했고, 썰렁한 반응”이라면서 “정부 입장도 이해하지만 하루 빨리 공사가 시작되어야 형편없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같은당 최구식(경남 진주 갑) 의원도 “서울에선 어떨지 몰라도, 지역에선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한데, 천성산 문제 같은 ‘고급 주제’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앞날에 대한 낙담, 정치에 대한 절망으로 지역 분위기가 내내 무거웠다.”고 말했다. 문소영 박록삼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아자!아자!시민기자]답답함 확 뚫어준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아자!아자!시민기자]답답함 확 뚫어준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청은 구민회관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도봉구민을 위한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밀려드는 관객들로 공연 30여분 전부터 입장권이 매진돼 결국 통로 일부를 관객들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지휘자로 나선 하성호씨는 공연을 시작하며 통로에 앉은 관객들을 보며 “딱딱한 계단에 앉아 있는 것을 잊을 만큼 솜털처럼 포근하고 뭉개구름을 타는 것 같은 무아지경에 빠질 만한 연주를 들려주겠다.”며 인사를 했다. 초반부에는 고요한 숲속에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 연주에 이어 드럼소리가 박력넘치는 신명난 팝음악이 연주됐다. 특히 귀에 익숙한 ‘스와니강’,‘섬집아이’ 등을 편곡한 연주는 한결 친근감이 느껴졌다. 공연 후반부에서 소프라노 김희정씨와 테너 전주배씨가 부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중 ‘축배의 노래’는 새해를 맞은 희망찬 느낌이 들었다. 드럼과 전자기타를 이용해 연주된 비발디의 ‘사계’는 마치 록가수의 콘서트가 연상됐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주부 신옥자(64)씨는 “답답했던 속이 후련하게 풀렸다.”며 “앙코르곡을 너무 많이 들려줘 오히려 관객이 미안한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 가족과 함께 온 김지은(11·초당초교5)양은 “오케스트라라고 해서 어려운 클래식만 할 줄 알았는데 쉽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공연 중간 휴식시간이 없어 어린이들이 자주 화장실을 드나들어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새해를 맞은 도봉구민 모두에게 큰 신년선물이 됐다. 이병숙 시민기자 dulmaru@hanmail.net
  • [문화캘린더]

    ●서울 도봉구는 25일(화)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도봉구민을 위한 신년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김희정과 테너 전주배 등도 출연한다. 입장료 1000원.(02)2289-1511. ●서울 중랑구는 다음달 21일(월)까지 중랑구청 1층 전시장에서 ‘중랑 미술인 이웃돕기 작품전’을 개최한다. 중랑미술협회 소속 29명의 화가가 참여한다.(02)490-3411.
  • 여야 金의장 중재안 수용

    여야 金의장 중재안 수용

    2004년의 끝이 불과 2시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가까스로 국회가 정상화됐다.31일 여야는 막판까지 치졸한 ‘힘겨루기’를 거듭하다가 김원기 국회의장이 전격 제안한 중재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밤 9시에 본회의가 열렸으며, 이날이 처리 시한인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턱걸이로 통과됐다. ●전격 합의 경위 이날 저녁 8시20분쯤 국회 본회의장의 국회의장석 주변을 20시간 이상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서 지루했던 파행이 종료되는 징후가 포착됐다. 거의 동시에 김원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고집불통’의 양측을 화해시킨 중재안은 전날 한나라당이 파기한 합의문의 ‘개정판’이었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측에서 합의서 불이행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합의서 내용 중 과거사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한나라당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날 합의문 내용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열린우리당이 ‘과거사법’ 처리를 손해본 셈이 됐다. 새 타협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연히’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저녁 8시 40분 긴급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합의안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됐다. 그러나 각론에서 박근혜 대표는 “신문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래가 없는 만큼 일단 처리는 하되, 모두가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흥길 의원은 신문법 표결 처리를 반대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기금관리법과 민간투자법 등 ‘뉴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당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강경파인 임종인·정봉주·유시민 의원 등은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법안처리를 안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반발했으나, 다수가 중재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대세는 수용쪽으로 판가름났다. 민주노동당은 밤 9시 30분쯤 본회의가 개의되기 직전 국회의장석 앞에 서서 ‘민생개혁 실종, 야합 규탄’이라는 종이 표지판을 나란히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본회의 5분발언에서 “4인 회담이라는 것 때문에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호권 발동설에 한때 긴장 앞서 오전 11시 김원기 의장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호권 발동’을 시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지난 3월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사태 때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주변을 점거했지만, 이날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대신 차지해 공수(攻守)가 뒤바뀐 꼴이었다. 11시 23분쯤 김원기 의장이 본회의장 왼쪽 출입구를 통해 입장했다. 하지만 몇걸음 옮기기도 전에 한나라당 이상배·안경률·박창달·김희정 의원 등 10여명이 길을 막아섰다. 김 의장은 “국민 앞에 이런 부끄러운 일이 있을 수가 없다..”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첫번째 합의는 여당이 깼다. 한번 더 협상을 중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석에 앉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날 양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일제히 들어 “합의대로 하세요. 국회법대로 처리합시다.”라고 소리쳤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김 의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다른 선택이 없다. 가능한 모든 법적인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경호권 발동을 시사한 뒤 “돌아가 잠깐만 기다려볼테니까. 그 사이 결론이 안나면 안된다.”고 일단 발길을 돌려 퇴장했고, 이후 8시간 이상 지루한 대치가 계속됐다. 김상연 박지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
  • [정보뱅크] 학교소식

    ●서울학생음악회 내일까지 열려 제3회 푸른 꿈을 위한 서울학생음악회가 6일(월)∼8일(수)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다. 국립경찰대학 교향악단과 소프라노 김희정, 테너 최정석, 최원범, 바리톤 임성규 등 대표적인 성악가가 출연해 교향곡과 영화음악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2004가을 서울학생동아리 한마당’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동일여고, 신반포중, 서울국악예고, 송곡여중 동아리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7일(화) 오후 2시에는 신반포중 댄스스포츠반의 정열적인 댄스스포츠 ‘자이브’가 공연된다. 또 서울국악예고 뮤지컬 동아리 ‘뮤지컬 천국’은 페임(Fame)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학생음악회 마지막 날인 8일(수) 오후 2시에는 송곡여중 무용동아리 ‘스핑크스1318’이 멋진 이집트 전통무용을 선 보일 예정이다. ●정보탐구대회서 3학년생 정지훈군이 금상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가 지난 3일(금) 개최한 제2회 은석정보탐구대회에서 정지훈(9·3학년)군이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강병주(9·3학년)군이, 동상은 오유리(9·3학년)양이 받았다. 이번 정보탐구대회에는 3∼6학년 학생 42명이 참여해 지난 2일(목) 한차례 예선을 거쳐 총 12명의 학생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3일(금) 오후 1시∼2시 30분 학교 컴퓨터실에서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 대회 문제는 엠파스 은석초등학교 카페에 접속해 초등학교 3∼6학년 교과과정과 관련된 8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日 고등학생 초청 친선교류 행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www.e-mirim.hs.kr)는 9일(목) 일본 메이세(明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학교로 초청해 한·일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메이세고 재학생 96명은 한국 체류 일정 4박5일 중 하루 동안 미림정보과학고를 방문해 재학생 96명과 함께 짝을 이뤄 캠퍼스 투어와 선물 교환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또 미림정보과학고 무용단과 풍물반의 환영 축하 공연도 강당에서 열린다. 메이세고 재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의 환영행사에 화답하는 의미로 일본 전통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원학원 영어·공통사회 교사 초빙 대원외고·대원고·대원여고·대원중학교에서 영어과목과 공통사회를 가르칠 교사를 초빙한다. 모집인원은 각 교과목 10명 안팎이다. 희망자는 이력서 1부, 자신의 교육관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1부,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1부, 교원자격증 사본 1부,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는 재직 증명서 1부,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학원 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16일(목)까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학교법인 대원학원 기획실장(우편번호 143-713)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심차를 거쳐 2차 공개 강의 및 논술 심사를 마친 뒤 3차 최종면접으로 교사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개별통보한다.2204-1500.
  • 한나라 ‘물과 기름’ 한자리에

    한나라당의 강경 보수파인 ‘자유포럼’과 소장 개혁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이 1일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만찬 모임을 가졌다. 두 그룹은 한 집에 살면서도 물과 기름처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며 틈만 나면 으르렁대던 사이다. 당의 진로와 ‘4대 입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 취지에서 자리가 마련됐다. 만찬 시작과 함께 자리를 섞어 앉은 뒤 폭탄주가 돌아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간간이 가시돋친 말도 건네는 등 ‘기선 제압’도 시도됐다고 한다. 자유포럼의 안택수 의원이 식사 전 “요즘 초·재선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같이 논다. 전부 제 잘났다고 하니….”라며 ‘선공’에 나서자, 수요모임의 김희정 의원은 “내 딸, 내 동생 세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얘기들도 좀 들어달라.”며 ‘응수’, 긴장감이 흘렀다. 핵심 현안에는 이견이 거듭 확인됐다. 원희룡 의원이 박종근 의원에게 “참여 정부의 경제정책 중 좌파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큰 정부, 큰 예산이 좌파”라고 답했고, 이에 원 의원은 “종합부동산세는 좌파라고 할 수 없다. 근거를 알아야 반대할 수 있다.”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방호 의원은 식사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현 정부를 보는 시각과 북한의 실체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 후배들과 생각이 달랐다.”며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수요모임의 정병국 의원은 “소장파 그룹이 이념논쟁에 있어 최전방 공격에 서고 중진의원들이 이를 지원하는 수송부대 역할을 하며, 여의도연구소가 당의 싱크탱크로 이를 뒷받침하는 식의 역할 분담에 대해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登院 내홍’

    한나라 ‘登院 내홍’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으로 시작된 국회 파행이 7일로 열하루째 접어들자 한나라당은 등원 명분과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파행 초기 강경론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다 양비론으로 온건론이 잠시 힘을 얻는 듯하더니 국회 파행 열흘이 넘도록 청와대와 여권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다시 강경 기류가 돌아선 상태다. 그동안 등원론에 무게를 두던 박근혜 대표는 지난 4일 청와대의 사과 요구 거부 이후 강경론으로 돌아섰고, 김덕룡 원내대표도 ‘총리 사과 후 등원’이라는 강경론에서 ‘장외투쟁 등 일전불사’라는 초강경론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자유포럼’ 등 비주류 강경파뿐 아니라 중진들과 중도성향 의원들까지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강재섭·이상득 의원,4선의 이규택 최고위원 등 중진그룹이 ‘선(先)사과 후(後)등원’이라는 강경론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맹형규·임태희·김성조·박혁규·유승민·김충환·박찬숙·안명옥 의원 등 중도성향의 ‘국민생각’ 회원들도 “이 총리의 대국민 사과 등 여권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받아내지 않고는 등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비주류인 발전연의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과 자유포럼의 이방호·김용갑·이상배·김재원 의원 등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여권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얻어내지 못하면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면 김덕룡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선 등원 후 원내투쟁’을 주장하는 온건론도 비등하다. 당내 온건론은 주로 개혁 성향의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초선 소장파들이 주도하고 있다. 재선의 원희룡·정병국·권영세 의원과 초선의 박형준·이성권·김희정 의원 등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초선 소장파인 고진화·정문헌 의원 등은 “대다수 국민은 국회 파행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당원들만 의식할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고 있다. 온건론에는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일부 당직자와 비례대표그룹인 김애실·박재완·진수희 의원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남 수석부대표는 “여권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자신들의 잘못으로 비롯된 파행 정국을 풀어나갈 의지도, 능력도 없음이 확인된 이상 조건 없이 등원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그럴 경우 원내에서 여야 대립은 더욱 격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영 실장도 “파행 사태로 총리의 자질 부족과 대통령의 ‘제편 감싸기’가 국민 모두에게 확인된 만큼 더이상 등원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한나라 고함속 집단 퇴장

    “총리, 발언하기 전에 사과 먼저 하세요.” “시장에 들어왔나. 왜 이렇게 떠듭니까. 조용히 하세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해찬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하기 직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등이 큰 목소리로 이 총리의 선(先)사과를 요구하자 열린우리당은 맞고함치며 반격했다. 이 총리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아랑곳도 하지 않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하며 시정연설문을 읽어 내려갔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홍준표 의원을 시작으로 본회의장에서 속속 퇴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총리가 유럽방문 중 한나라당을 비판한 데 대해 지난 22일부터 시정연설 청취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앞서 잇따라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시정연설 보이콧 강행 방침을 바꿔 일단 참석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시정연설 보이콧이 여론의 역풍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서다. 임태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총리가 시정연설 모두에 한나라당에 대한 망언을 사과하지 않으면 항의키로 했으나, 퇴장 여부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개개인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리가 사과 없이 시정연설에 돌입하자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떴으며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박희태 부의장, 맹형규 의원 등 20여명만 자리를 지켰다. 이 총리가 “헌재의 결정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 결론의 법적 효력에 대해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읽어내려가는 대목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법적 효력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고 하세요.”라며 소리를 친 뒤 퇴장했다. 김희정 의원은 이 총리의 연설이 끝나자,“열린우리당의 총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조용히 해,XX” 등의 거친 표현으로 맞서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총리의 연설문 대독이 끝난 뒤 본회의장에 다시 입장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본회의 뒤 “이 총리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하기 위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한나라당은 총리가 총리자격으로 출석하는 대정부 질문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게 온당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 뒤 의원총회를 열고 당초 예정한 ‘시정연설 보이콧’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도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문소영 박지연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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