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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경쟁력 없는 中企 보호는 없다”

    MB “경쟁력 없는 中企 보호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중소기업도 경쟁력 없이 무조건 보호만 받는다는 인식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76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실적’ 등을 보고 받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영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잘못된 제도를 고쳐 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반성장은 강제로 할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에 관여하는 것처럼 되면 양쪽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반성장은 대기업 총수의 인식과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동반성장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서해5도 군사요새화 추진”

    李대통령 “서해5도 군사요새화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서해 5도와 관련, “군사적으로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건을 만드는 데도 여러 부처들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51차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해 5도 예비비 지급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섬을 무인도화해서는 안 되며, 북의 도발 시 주민들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방공호를 비롯한 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등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타이완의 진먼다오(門島)와 같은 요새를 만들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진먼다오에 건설된 지하 요새를 모방해 서해 5도의 주민 및 군사기지 보호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 해병대사령부, 해군 합동으로 구성된 진먼다오 시찰단이 오는 20일쯤 진먼다오의 지하 요새를 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합참 차원에서 진행 중인 서해 5도의 주민 및 군사기지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진먼다오 시찰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진먼다오에 건설된 지하 요새가 서해 5도의 보호시설을 구축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먼다오는 타이완의 부속 섬이지만 중국 본토와의 거리가 불과 1.8㎞이며 동서 20㎞, 남북 길이 5~10㎞인 섬 전체가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지하에는 폭 1m, 높이 2m의 지하통로가 2㎞나 이어진 민간 대피소들이 12곳이나 만들어져 있으며 긴급 구호장구와 비상식량 등을 갖추고 있다. 각 대피소 길이를 연결하면 무려 10㎞나 되는 갱도가 거미줄처럼 도시 곳곳으로 이어져 있다. 갱도는 차량 2대가 교차 통행이 가능하다. 지하 2층으로 건설된 지하도시와 같으며 4만여명의 주민 전체가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화생방 방어시설과 지하 비행장 등이 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MB “北주민 주목할만한 변화 있다”

    MB “北주민 주목할만한 변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북한 지도자들의 변화보다 북한 주민들의 변화”라면서 “역사상 국민의 변화를 거스를 수 있는 어떤 권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사회통합위원회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나는 북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지도부는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보듯 크게 변한 게 없지만 북한 주민들은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같은 북한 주민들의 변화가 지도부와는 관계없이 북한 체제의 붕괴 등 북한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나치게 과거의 북한만 생각할 게 아니다. 과거의 북한은 철벽같이 갇혀 있는 사회였다. 북한에 갔다온 사람을 만나면 ‘남쪽에는 거지만 산다는데 안됐다’ 이런 얘기만 들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미 텃밭을 가꿀 수 있고 반대하든 찬성하든 골목에 시장도 열리고 있다. 많은 탈북자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연평도 공격 직전부터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 주민들이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 “정세 악화로 쌀값과 환율이 크게 오르자 모든 것이 김정은 탓이라는 인식이 퍼져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연평도 사건 이전 혜산 장마당에서 ㎏당 900원이던 쌀값이 이달 1일에는 1100원까지 올랐고, 중국 인민폐 1원도 220원에서 275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또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연평도 도발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당 중앙군사위 명의로 ‘주변 군부대 및 군수시설에 전력공급을 집중할데 대하여’라는 긴급 명령이 떨어져 주민지구의 전력공급이 완전 차단됐다.”면서 “군부대 전기를 함께 쓰던 군관(장교) 사택에도 전기가 모두 끊겼다.”고 RFA는 전했다. .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제야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가 쏟아지는 12월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음악과 함께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떠들썩한 대중음악도 좋다. ●연말 최고 레퍼토리 ‘베토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은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유명하다. 작게는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를, 크게는 인류애의 이상을 그려낸다.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의 베토벤 사이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도 함께 연주된다. 10일에는 코리아 W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은 물론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교향곡은 17일 들을 수 있다. 함신익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Ⅴ’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임헌정의 부천시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31일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합창 4악장만을 떼어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다. ●명창 안숙선·원로가객 김호성 출연 우리 가락도 있다. 국악방송은 개국 10주년 기념 송년 음악회 ‘동고동락’(同苦同)을 1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오정해와 김용우가 사회자로 나선다. 명창 안숙선, 원로 가객 김호성,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타악그룹 공명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춘향가’와 가곡 ‘태평가’,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김희정이 올해 최고 클래식 히트곡 ‘넬라 판타지아’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송년 대표 브랜드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했던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적 14년 만에 지방 투어 가요 콘서트 ‘빅3’도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장훈·싸이, 이승철, 이문세 콘서트다. 김장훈·싸이는 쉽고 친근함을, 이승철은 탁월한 보컬 실력과 최신곡을, 이문세는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과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김장훈·싸이와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잠실대첩’이 흥미진진하다. 25주년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철은 23~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5000석 규모의 돌비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춰놓고 ‘화이트 오케스트락(Rock)’을 펼친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장훈·싸이가 완타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전국 24회 투어를 함께 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 공연의 리바이벌이다. 2라운드는 부산이다. 이승철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장훈·싸이는 29~31일 부산 KBS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10~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구로 하루 추가했다. 24~2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무대를 옮긴다. 패닉 시절 이후 14년 만에 지방 투어를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공연과 최고의 목소리들이 뭉친 조인트 콘서트도 눈에 띈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뭉친 ‘더 소울’과 바비킴, 휘성, 거미가 의기투합한 ‘더 보컬리스트’는 30~31일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주경기장 내 돔씨어터에서 열린다. 홍지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靑 “北 레짐 체인지 검토한 적 없다”

    ‘확전자제 발언’에 이어 이번엔 북한의 ‘정권교체’(레짐 체인지) 발언까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청와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30일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지만,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단순히 묻고 가기에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북한의 정권교체를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명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발언의 당사자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북강경책에 레짐 체인지가 포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엇이 포함되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알아서 스스로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 문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레짐 체인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다.”면서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을 안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레짐 체인지고 뭐고 아직 어떤 대안도 (청와대 내에서) 검토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담화에서 향후 초강경 대북정책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자발적인 변화가 불가능해진 만큼 외부에서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제는 현재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북강경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이미 천안함 사건 때 썼던 유엔안보리 회부나 대북 금융제재 등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북한이 이번에 다시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맥락에서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청와대 내에서 ‘북한 정권의 교체’라는 초강경수까지 검토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의 레짐 체인지를 검토하거나 정책화한 바 없다.”면서 “이 대통령도 이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도 “청와대 내에서 그런 논의가 전혀 이뤄진 적이 없다.”면서 “그런 것(레짐 체인지)을 우리가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확전자제 메모’ 최초 전달자 누구?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는 말은 어떤 경로로 처음 언론에 전달됐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자제’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처음엔 이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지금은 누가 대통령의 최초 메시지로 이런 발언을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게 전달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문책성 경질을 당한 김태영 국방장관이나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확전자제’ 발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확전자제’ 지시를 받았다.”며 청와대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오후에 발언을 뒤집었지만, 사실상의 경질에는 이 발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사결과 김 비서관도 연평도 포격 당일 “대통령의 지시가 무엇이냐.”고 묻는 김희정 대변인에게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메모를 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교체도 이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비서관은 문구만 다듬는 등 간접적으로만 관여했을 뿐 억울하게 ‘희생양’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는 이보다 윗선인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대변인에게 이런 메시지를 먼저 전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확전자제’ 메시지를 최초로 대변인에게 전달한 사람은 김 비서관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과 김 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확전자제’ 발언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 장관의 사퇴는 천안함 사건 이후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이며 ‘확전자제’발언과는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와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국방비서관의 교체도 안보라인의 전면교체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확전발언’을 둘러싼 전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北에 잘못된 신호 보내는 정치권 행태들

    북한이 23일 연평도를 기습 공격한 뒤 일부 야당의 행태는 실망스럽다. 8개월 전 천안함이 폭침(爆沈)된 뒤와 다를 게 없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고 연평도 포격 사태를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에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여야는 그제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결의안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늦어졌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즉각적인 대화를 남북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결의문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2명과 해병 2명이 죽고 쑥대밭이 됐는데 무슨 대화를 운운한단 말인가. 준(準) 전시상황인데도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주판알을 튕기는 것으로 보이니 한심하다. 여론이 좋지 않자 민주당 등은 당초 주장을 접고 결의안 처리에 동의했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북한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도 철없는 처사다. 그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자기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측의 훈련 중지 경고통지가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을 하자 자극 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북한의 공격 논리를 대변하려고 작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군의 훈련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계속 해오던 것이다. 더구나 북측의 영토나 영해를 향해 포를 쏜 것도 아니다. 평양시장, 개성시장도 아닌 인천시장이 이렇게 개념 없는 글을 쓰다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의 행태도 국민들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그는 연평도가 공격 당한 지 30분쯤 지나 기자들에게 “우리가 호국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인지, 북한 대변인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렇게 감각이 없을 수 있나. 김 대변인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과정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 6·25전쟁 뒤 처음으로 우리나라 땅이 북한으로부터 직접 공격 받은 상황에서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치권은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헤아려,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북한이 휴전 이후 최악의 도발을 한 표면적 이유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때문이다. 23일 우리 해병대가 예정대로 포사격 훈련을 했는데, 북한이 항의 차원에서 맞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오전 우리 측에 수차례 전통문을 보내 우리 해병대가 백령도·연평도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이 아니냐며 항의를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북한은 전날에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논평을 통해 호국훈련을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호국훈련에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도 북한이 호국훈련을 핑계로 의도적 국지 도발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할 정도로 무모한 도발을 한 것은 북한 내부의 복잡한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힌 김정은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후계 구축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건재와 리더십을 과시함과 동시에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유도 차원에서 군부에 힘을 실어 주고,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혀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또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외부 도발을 감행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남북 관계가 민감한 ‘강(强) 대 강(强)’ 대치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측의 통상적인 해상 훈련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일련의 전략적인 도발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하는 ‘벼랑끝 전술’을 통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한 데 이어 남측에 대해서도 강경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측이 원하는 대로 남측을 움직이기 위해 남북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인 서해안 도발을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이라며 “이번 해안포 사격으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과거보다 강도가 센 도발을 통한 국면 전환 압박용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유화적인 대화 공세를 펴면서도 뒤로는 호전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등 겉으로는 대화, 속으로는 도발을 지속하는 기존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25일 남북 적십자회담에 앞서 대규모 쌀·비료 지원,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한 상황에서 이번 도발을 통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분석하지만, 우리 측이 적십자회담 무기연기를 결정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 “감세, 黨서 조속한 결론을”

    MB “감세, 黨서 조속한 결론을”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나라당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의 감세 철회와 관련, “이미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감세는 많이 됐다.”면서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지금 논의되는 것은 감세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위 부분의 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에게 “당에 감세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다. 당 차원에서 정책의총을 통해 결론 내면 정부와 협의하겠다.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발언은 다소 선문답(禪問答)처럼 들리지만 감세 기조에 일부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낮은 세율 기조 유지’에 방점을 두면 대통령이 감세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에서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는 부분을 주목하면 당이 ‘꼬리 부분’(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한해 감세 철회를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당은 감세 일부 철회에 무게를 실었다. 안형환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의 관심사는 법인세다. ‘꼬리 부분’이라고 한 것은 극히 일부라는 뜻이고, 그것은 정부의 기조에 어긋난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한해 당이 결정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친이 직계의 한 의원도 “당이 감세 일부 철회로 가닥을 잡은 만큼 청와대도 당의 입장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청와대는 소득세 감세 철회로 발생하는 추가 세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논의해도 될 사안을 너무 일찍 결론 내리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감세를 넘어 ‘부자 증세’로까지 논의가 확산될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겉으로는 감세 기조 유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결국 당의 의견에 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최종 정책결정이 나지 않은 마당에 어느 한쪽에 방점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 (감세 정책의) 방향성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도 “당이 제안을 했고, 대통령이 당정협의를 하는 게 좋다고 말한 게 중요하다. (의총을 거친) 당의 입장이 나오면 그때 가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2012년부터 적용될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 인하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쪽과 철회하자는 쪽으로 나뉘어 있지만, 규모가 큰 법인세는 계획대로 인하하고 소득세 최고세율에 한해 감세를 철회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안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의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감세 기조에 변화를 주자는 입장이고, 박근혜 전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계획을 철회하자고 했다. 수도권·소장파 의원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김성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 G20회의-정상외교] 美 양적확대 부정적 질문에 “오바마 없을때 묻지…” 조크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공동 번영과 안보 증진을 강조했다. ●MB, 무역역조 등 수치들어 반박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FTA를 통해 미국의 제품이 한국과 아시아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면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때문에 FTA는 상호 ‘윈-윈’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협상을 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FTA 타결의 의지를 갖고 있고, 나도 상호 호혜적인 상거래와 무역을 선호한다.”면서 “한국민들과 미국인들 모두 이것이 양국에 도움이 되는 협정이라는 점을 이해할 때까지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 간의 무역 역조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한 외신 기자가 “한국은 일방향 무역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질문하는 이유를 알겠다.”면서 “과거에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미국에 저가 상품을 수출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상품의 경우 브랜드는 한국 것이라고 해도 그 안에 들어간 핵심적인 부품은 미국제이고, 핵심 기술에 대해서는 로열티도 지불하기 때문에 100% 한국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한·미 간 무역 역조가 80억 달러 정도 되는데, 로열티나 서비스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거의 균등하다. 한·미 간의 무역은 아주 건전하게 되고 있고, 무역 역조는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와 진정한 비핵화 의지 표명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인접국에 호전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세계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주민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비핵화를 향해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북한에 상당한 원조를 제공해 북한의 안보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양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것은 오후 2시 13분이었다. 낮 12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될 계획이었던 정상회담이 45분이나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회담시간 45분이나 초과 한·미 FTA 등 현안들에 대해 양국 정상 사이에 치열한 논의가 오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FTA와 관련해 좀더 자세하게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위해 실무진이 먼저 나온 뒤 양국 정상이 말씀을 나누면서 시간이 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 G20회의-정상외교] “한·미동맹 강화… 北 비핵화가 한반도평화 필수 요건”

    [서울 G20회의-정상외교] “한·미동맹 강화… 北 비핵화가 한반도평화 필수 요건”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최종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양 정상은 한·미FTA와 관련해서는 “아직 매듭지은 것은 아니지만 매듭을 짓는 중”이라는 보고를 양국 통상 담당자에게서 각각 보고 받고 회담장에 들어왔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조금 더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가급적 빠른 시일에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기술적으로 마무리’(technically finalize)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내에서의 정치적인 입장과 어려움이 있지만, 한·미 양국의 윈·윈을 고려해 정치적인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협의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도 좋은 성과를 내자며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먼저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미국이 정보, 정찰, 감시 등 안보 관련 활동에 협력해 주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1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협상의 진전을 위해 이번 G20 정상들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담과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서 양 정상은 한·미동맹, 북핵문제와 천안함사태 대응방안, 6자회담 등에 대해서는 변함 없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통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것이 오늘 회담의 초점이었다.”면서 “우리는 만날 때마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절대로 끊어질 수 없다는 동맹관계를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이 진정한 핵포기 의지를 조속히 행동으로 보임으로써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특히 천안함 사태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려면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도 양 정상은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변화를 보이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韓 “中이 북한의 발전모델 돼달라” 中 “北에 남북관계개선 중요 강조”

    韓 “中이 북한의 발전모델 돼달라” 中 “北에 남북관계개선 중요 강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에게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후 주석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남북 양측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을 보고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 군사실무회담 등이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중국의 과거 발전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북한이 중국에 대해 ‘훌륭한 모델이 바로 옆에 있는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이 북한과 가진 특수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과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과거 관계도 중요하지만 미래 차원에서 한·중 관계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D-9] ‘환율’이 첫 번째… MB, G20 4대의제 제시

    [G20 정상회의 D-9] ‘환율’이 첫 번째… MB, G20 4대의제 제시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4대 의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환율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 의제를 서울 G20 정상회의의 4대 의제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갈등 조정을 첫 번째 의제로 제시하고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서울정상회의 성공을 향한 청신호가 켜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B 모든 일정 비상체제로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 안전망에 대해서는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 때 2만여개의 기업이 부도가 나고 100여만명의 실업자가 생기는 아픔을 겪었다.”면서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세계가 협력하여 튼튼한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기구 개혁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실력과 규모에 맞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 지원 등 개발 의제에 대해서는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도와주자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한 세계경제 질서, 공정한 지구촌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 아끼려 점심은 샌드위치로 이 대통령은 G20 회의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기본적인 회의 말고는 모든 일정을 다 비우고 G20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G20 준비위원회와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로부터 잇달아 G20 관련 보고를 받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감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은 샌드위치로 때웠다. 이어 오후에는 실제 행사 진행과 관련, 전체적인 틀에 대한 논의와 함께 3일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 독회를 갖는 등 G20 관련 행사로 하루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클린턴 “G20전 한·미FTA 정부간 협의 마무리를”

    클린턴 “G20전 한·미FTA 정부간 협의 마무리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0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간 협의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하노이 시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 문제가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의견 교환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 문제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 FTA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협정이 체결됐으나 추가협상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 의회의 비준이 이뤄지지 않아 발효되지 않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북한 핵 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략적 고위협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특별한 답변은 없었으나 양국간 늘 이런 협의가 있었던 만큼 일반적인 제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늦어져도 진전 있는 6자회담 하겠다”

    “늦어져도 진전 있는 6자회담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과 관련,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지 않겠다.”면서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관계 진전을 할수 있는 회담을 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를 만들고 그냥 시간이 지나고 다시 또 6자회담을 열고 이런 것들이 사실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되질 않았다.”면서 3국 정상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원 총리는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 본 지역의 평화를 위한 회담이 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일본의 간 총리도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말 방중 때 “중국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3국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에 비핵화를 하겠다는 데도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하고 3국 관계를 선린 우호, 상호신뢰, 포괄적 협력, 상호 이익 및 공동 발전의 방향으로 확고하게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 한국에 3국 협력사무국을 설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어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가 당초 목표대로 오는 2012년내로 종료해야 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회담에서는 환율문제와 센카쿠열도(중국이름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갖춘 우리나라와 풍부한 천연자원과 넓은 시장을 보유한 아세안 국가 간에 통상과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안보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 간의 개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 유역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메콩 외교 장관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한·아세안 정상은 회담 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선언’과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상호 유동성 지원을 골자로 지난 3월 발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또 G20 회원국인 인도의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1월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양측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노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쇠고기 파동 후 피눈물 흘렸다”

    “쇠고기 파동 후 피눈물 흘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공석인 외교통상부 2차관에 민동석(58)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을 내정한 것은 ‘의외의 카드’라는 반응이다. 민 내정자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에서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그는 협상 타결 뒤 ‘광우병파동’이 터지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저버렸다.”는 비난 속에 불명예 퇴진했다. 때문에 이번에 이 대통령이 민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다분히 ‘보은 인사’로 볼 수 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민 내정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당시의 개인적인 불이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자기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면서 “자기 소신을 지키는 공직자에 대한 배려를 했고 기회를 주고자 함이며, (광우병보도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은 고소인 신분이라 정무직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촛불시위’ 2주년을 맞으면서 역사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대목의 연장선상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 내정자의 발탁도 오해에서 비롯된 ‘쇠고기파동’ 문제를 일단락 짓고 가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쇠고기 파동 이후 2년간 연구원 뒷방에서 와신상담했다. 그야말로 피눈물을 흘렸다.”고 회한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와서 봐라. 미국 쇠고기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결국 광우병 파동이라는 것이 이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치적 공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 내정자가 외교부 개혁을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오래 나가 있었지만 원래 외교부 출신(외시 13회)이라 ‘친정’에 정색하고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민 내정자가 농식품부 경험을 한 만큼 바깥에서 외교부를 보는 객관적 시선을 갖고 있어 외교부 변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신각수 1차관에 대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장·차관이 모두 교체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초 재외공관 인사 때까지 유임시키기로 했다. 한편 특채 파동 이후 공석 중인 외교부 기획조정실장(1급)에는 ‘외부인사’인 전충렬(56·행시 27회)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내정됐다. 경북 경주 출신인 전 부시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中 “시진핑 발언 사실 아냐”…박지원 ‘궁지’

    中 “시진핑 발언 사실 아냐”…박지원 ‘궁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너에 몰렸다. 그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언급이라며 주장한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는 발언을 중국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여당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1일 시 부주석이 지난해 방중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훼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우리도 관련 보도와 한국 정부의 입장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통위 국감서도 논란 중국 정부의 부인 소식이 전해지자 박 원내대표는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을 이해한다. 우리 정부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사실을 말한 것”이라면서 “더 논란이 되는 것은 한·중 양국 간의 외교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익 차원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해 본 적이 없다.”면서 “박지원이 길들여질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이 그렇게 허술한 당이 아니다. 벌떼처럼 달려들어 쏴 봐야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청와대와 여당은 사과를 요구하며 박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을 현혹시켰고 중국에 대해서는 대단한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 이상 개인과 소속 당의 정치적 욕심으로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하며 국민과 국가를 망신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 참모는 “박 원내대표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본인 빼고는 다 안다.”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도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진 박 원내대표의 거짓말 파동은 정치적 거취마저 생각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국민과 이명박 대통령, 시진핑 부주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까지 번졌다.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있지도 않은 말을 해서 외교관계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박 원내대표가 모시고 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모욕이 되고, 시 부주석에게 있을 수 없는 결례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시 부주석이 실제로 그런 톤으로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중국 지도부가 한국의 동북아 정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박 원내대표를 엄호했다. ●민주 의원조차도 “발언 부적절” 여야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자 남경필 위원장이 김성환 외교부 장관에게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물었고 김 장관은 “면담록과 당시 배석한 직원들에게 확인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답했다. 민주당 중진인 문희상 의원마저도 “진실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부적절했다.”면서 “차기 중국 지도자가 될 분과 우리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을 쉽게 얘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靑-朴 한달만에 또…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또 정면충돌했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한달여 만에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급조의혹’을 제기하고, 또 ‘청와대가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하자고 제안했다.’는 발언을 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시 언론 보도를 보고 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계신 분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면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박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는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고 말했다고 지난 19일 주장했다. 이런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가 발끈했다. 홍상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자청해 반격에 나섰다.“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 “허무맹랑한 얘기로,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라는 거친 표현도 이어졌다. 청와대가 이처럼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악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정치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있지도 않은 얘기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본질적인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 수석은 “중국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은 외교언행이 매우 신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박 원내대표가 정치적인 차원에서 외교문제를 악용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용납돼서는 안 되며, 청와대가 보기에는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 면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면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중국인민외교학회 주선으로 지난해 5월 4~8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5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0분간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시 부주석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등 4명이, 우리 쪽에서는 김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원내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신정승 당시 주중대사 등 외교관 3명이 참석했다. 당시 대화를 정리한 외교부의 ‘면담요록’이나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최경환 비서관의 면담록을 모두 살펴봐도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도 “박 원내대표가 시 부주석한테 실수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시 부주석이 다른 나라 현직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현재로서는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수·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국방개혁 서둘러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안보특보와 협의해 국방개혁을 시간을 끌지 말고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천영우 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신임 외교안보수석에게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꺼낸 것은 그만큼 국방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이미 국방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뜻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는 이달 말쯤 국방개혁 과제와 관련한 작업이 끝나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하게 된다. 현재 거론되는 국방개혁안의 주요 내용은 ▲21~22개월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군 복무기간 단축 ▲국방부 문민화 ▲육·해·공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합동성 강화 방안 ▲합참의장 역할 강화 등 상부지휘구조 효율화 ▲능동적 억제 전략 ▲민간자산 활용 증대 방안 등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천영우 수석에게 “경제에 주력하는 외교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이슈 Q&A] 개헌론

    여권의 개헌 드라이브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가, 어떤 배경에서 개헌론을 계속 제기하는 것일까. Q 개헌론, 왜 자꾸 나오나. A 권력 분산+구도 흔들기 명분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1987년 개헌 이후 변화된 한국의 사회상을 반영하자는 것. 하지만 레임덕 방지 등 복합적, 정치적 계산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개헌은 곧 정계개편을 의미해 대선 구도를 일거에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Q 누가 적극적인가. A 이재오+친이계+야권 일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밝혔지만, 지금 개헌을 주도할 생각과 여력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개헌특위와 4대강 검증특위를 동시에 구성하는 ‘빅 딜’을 민주당에 제안해 청와대와의 교감이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재오 특임장관은 “연내 개헌이 가능하다.”며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이 장관은 요즘 여권은 물론 야권과도 심도 있게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 누가 반대하나. A 박근혜+손학규+대선 주자들 대선 후보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당권을 거머쥐며 야권 대선후보 1순위에 오른 손학규 대표는 현재의 구도가 흔들리는 것을 싫어한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대선 주자가 될 가능성이 없는 의원들이 의원내각제와 총리 권한이 강화되는 이원집정부제에 찬성하는 것은 ‘상식’이다. Q 청와대 공식 입장은. A 뜻은 있으나 주도하지 않겠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와 이 대통령은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서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 다만 8·15 경축사에서도 밝혔듯 평소 (개헌을) 대통령이 생각하는 정치선진화의 과제로 보고 문제인식을 말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개헌 논의는 야당이 먼저 요구해야 진행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이 지나치게 막강하고 5년 임기 중 마지막 1년은 사실상 아무 일도 못하는 현재의 대통령제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Q 여권의 시각은. A 권력분점 vs 대통령제 유지 여권 내 친이계는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총리는 국회의원이 뽑는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 같은 분점형 개헌을 원하지만, 친박계는 아무리 양보해도 4년 중임 대통령제 정도만 생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친이계로서는 분점형 개헌이 이뤄지면 지지기반이 넓은 한나라당을 발판으로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고, 친박계는 친이계와 권력을 나누면 대선에서 차별화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Q 야권의 시각은. A “정략적” 야권에서도 개헌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청와대와 친이계가 주도하는 개헌은 권력 연장을 위한 정략이란 것이 공식 입장이다. Q 4대강과의 ‘빅 딜’은 가능한가. A 가능성 없다. 여야 모두 내부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4대강의 핵심 쟁점도 계속 추진하느냐, 수정·폐기하느냐의 문제이지 시기의 문제가 아니다. 대선 주자들이 대부분 “지금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김무성·박지원 두 원내대표가 빅 딜을 책임지고 추진할 만한 힘을 지녔냐는 점도 의문이다. Q 마지노선은 언제? A 올해 말. 올해 말까지 특위 구성 등 기초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렵다는 분석이 대세다. 내년부터 총선 및 대선 게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1987년 헌법’은 여야 회담부터 국민투표까지 채 3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민주화 요구를 어떤 정치세력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적 요구나 여야 공감대가 그때보다 훨씬 떨어진다. Q 국민의 생각은. A 4년 중임제 개헌 선호 올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 정도는 개헌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선호하는 권력구조로는 미국식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0%대로 가장 높고,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가 20%대다. 그 다음이 분권형 구조인 이원집정부제(10%대)와 의원내각제(5~9%대)이다. Q 올해 개헌이 현실화할 수 있을까. A 어렵다. 명분은 있다. 그러나 현재의 개헌 논의는 말만 무성하고, 앞장서는 세력은 없다.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도 형성되지 않았다. 따라서 추진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창구·구혜영·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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