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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재·보선 고소·고발 난무… 후유증 예고

    4·27 재·보선이 엄청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난무한 고소·고발 그 자체로도 상당한 여파가 예상되는 데다 뒤이을 ‘심리적 선거 불복’ 현상까지도 우려된다. 정치권에서는 “어렵사리 자리를 잡아 가려는 포지티브 선거전, 정책 대결의 방향이 이번 선거로 후퇴했다. 내년 19대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선거 하루 전인 26일에는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청와대가 대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최종원 의원은 지난 24일 원주 선거유세에서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거다. 형도 돈 훔쳐 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하고 있다. 민주당이 2012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영부인, 대통령의 형, 김진선 전 강원지사, 엄기영 후보가 모두 감방에 가게 될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이에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전이지만 금도가 있지 않으냐.”며 발끈했다. 한나라당은 “최 의원이 ‘강릉 펜션 전화홍보사건’이 감방에 갈 정도의 사안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최 의원을 고소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전화홍보 사건을 재거론하면서 추가 불법·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은 20명 이상에게 동시에 선거정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5번까지 허용하는데 엄 후보 측은 13~24일 9번 발송했다.”며 선관위와 수사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참여당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측이 정당사무소에 다수의 전화를 추가 설치해 콜센터를 운영, 불법 전화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이 적발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네거티브 선거전과 관련,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전형적인 한방 풍토에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차분하게 경력과 정책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벼락치기성 행태로 승부를 걸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컨설턴트는 “그 어느 선거보다 여권의 위기감과 야권의 기대감이 최고치를 보이면서 서로 네거티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저축銀 부당인출 환수 검토

    저축銀 부당인출 환수 검토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7개 저축은행의 부당 인출에 대해 검찰이 금융감독 당국과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부당 인출된 예금을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진행 중인 조사 내용 보고를 받고 “저축은행이 왜 이렇게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해진 상태까지 갔느냐.”면서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고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감독기관의 직원 문제와 함께 근본 원인을 잘 챙겨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불법행위 관련자와 계좌를 지난달 검찰에 통보했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저축은행의 도덕적 해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보고했다. 검찰은 이날 금융위와 금감원 국·과장 등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영업정지 사실이 하루 전날 저축은행에 어떻게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저축은행이 거액을 맡긴 VIP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예금을 미리 인출하도록 하거나 저축은행 임직원 친인척의 경우 예금주 인출 요청 없이 임의로 예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위나 금감원 직원이 흘렸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부당인출 예금의 환수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했다. 김성수·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곽 “연금 가입자 권리 보호” 靑 “정부 정책과 관련 없다”

    곽 “연금 가입자 권리 보호” 靑 “정부 정책과 관련 없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26일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업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을 하자 청와대는 “개인적인 소신일 뿐”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금융전문가 주체… 관치 아니다” 곽 위원장은 이미 거대권력이 된 대기업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에 대한 주주권을 최대한 행사하면서 가입자인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기업의 시장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부의 영향을 받는 공적 연기금을 통해 민간기업의 경영활동에 관여하는 것은 ‘관치경제’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곽 위원장의 제안은 청와대와 사전에 논의된 적이 없으며, 학자로서의 소신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보고된 적도 없으며, 현재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그러나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공적 연기금 주주권 행사를 실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위원장은 “법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문제가 없고, 경제학자들도 다 공감하는 얘기”라면서 “지금까지 기업들이 (힘이) 세서 못했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연금 같은 것은 결국 다 고갈된다.”고 말했다. 관치 논란에 대해서는 “과천(공무원)에서 하는 게 아니라 여의도의 금융전문가들이 주체가 되는 일이므로 관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이런 내용을 이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청와대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선 대기업 길들이기 분석도 곽 위원장이 MB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린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청와대와 정부가 최근 대기업의 경영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곽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대기업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곽 위원장이 지난 17일 한 특강에서 “부처가 관료적이라고 하지만, 국내 대기업은 더 관료적이며, 단기성과에 급급해 2~3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고 대기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던 이명박 정부가 높은 환율과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세금까지 깎아주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물가안정, 투자나 고용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는 청와대에서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곽승준 미래委長 “연기금 주주권 행사해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대기업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및 지배구조 선진화’ 토론회 기조 연설에서 “이미 거대 권력이 된 대기업을 견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는 자본주의 원칙에 입각한 공적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가장 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개인적 소신일 뿐”이라며 “곽 위원장의 제안은 청와대와 사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가 예견됐는데도 기존 휴대전화 시장에 안주해 결국 ‘아이폰 쇼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민연금은 지분(5.0%)이 삼성생명(7.45%)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이건희(3.38%) 회장보다도 많다. 기존 아이템에 안주하려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또 “포스코, KT 등 오너십이 부족한 대기업도 방만한 사업 확장 등으로 주주 가치가 침해되고 국민경제에 역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연금 적립금의 17%인 55조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해 139개 국내 기업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서 양복 맞춘 MB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서 양복 맞춘 MB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내가) 불만인 것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우수기업인 서울 독산동 ㈜아름다운사람을 방문, “(대기업이) 장애인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수화로 “사랑한다” “반갑다” 이 대통령은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장애인에 대한 고용 인식을 가지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장애인 복지는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와 기업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불쌍하니까 써 줘야겠다’는 시혜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1년 365일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능력만 갖추면 일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에서도 장애인을 생활담당 선생님으로 채용했으면 좋겠다. 정부도 노력하고 기업도, 고용주도 인식을 바꿔서 우리 사회가 밝아져야 한다.”면서 “교육을 못 받는 장애인들의 문제도 개선하겠으며, 장애인 스스로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혜적인 생각 버려라” 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아름다운사람은 신사복 제조 업체로 전체 근로자 183명 중 여성 장애인 33명을 포함해 44%(80명)가 장애인이다. 이 대통령은 작업 현장을 돌아보며 ‘사랑한다.’, ‘반갑다.’라면서 전날부터 미리 연습한 수화로 말을 건넸다. 한 장애인 근로자는 반가운 마음에 이 대통령의 볼에 깜짝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완성복 코너에서 신사복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김희정 대변인,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사회적 기업 대표, 장애인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에 부담주는 포퓰리즘 정책 안돼”

    “국민에 부담주는 포퓰리즘 정책 안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4·27 재보선을 앞두고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 국익에 반하거나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18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와 관련해 당정 간 협의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재보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정책 공약이 양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직접 여야 정치권에 포퓰리즘 자제를 요청할 수는 없으니 대신 정부에 당부하는 형식으로 포퓰리즘 정책은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용복지수석실로부터 장애인 정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부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애인 고용이 민간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늘 생각했다.”면서 “제가 만난 많은 장애인은 땀 흘려 일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꼈고, 가족이나 이웃과도 더욱 친밀해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50인 이상 민간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각각 2.3%와 3%라는 점을 언급하고 “빙그레와 국민연금공단처럼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도 있지만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신성장동력 10개 6兆 투입

    정부가 수년 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4세대 이동통신·정보기술(IT) 융합병원·해상풍력·물처리 기술 및 시스템 등 10대 과제를 선정해 총 6조 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기금의 신성장 분야 투자를 장려하고 녹색금융 세제 지원 대상도 늘릴 방침이다. 신성장 분야에 5년제 학·석사 과정 도입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강화 전략 보고대회’에서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09년 1월부터 17개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10대 과제를 발굴,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10대 과제는 오는 9월까지 확정되며 10대 과제 개발에 따르는 국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등 7대 장비의 국산화도 중점 추진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에서 변화의 속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 과거와 같은 속도를 가지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갤럭시탭서 직접 필기를?…세림모바일 패드용 솔루션 눈길

    갤럭시탭서 직접 필기를?…세림모바일 패드용 솔루션 눈길

    앞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패드인 갤럭시탭에서는 직접 필기를 한 뒤 실시간으로 다중메시지(MMS),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14일 세림모바일 측은 “필기 기능을 가진 패드용 솔루션 ‘스튜디오 에이’(studio a)를 개발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교실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시연해 보인 ‘스튜디오 에이’는 갤럭시탭 화면 위에서 직접 세밀한 필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손바닥이 화면에 닿은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필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교육분야, 금융사, 의학용 차트, 각종 보고서, 조사서, 청약서, 신청서 등 아날로그형태의 손글씨나 서명이 필요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림모바일은 다음달 11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WIS(World IT Show)에서 아이패드 전용모델인 ‘스튜디오 아이’(studio I)도 시연할 예정이다. 김희정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소개된 아이패드용 솔루션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출시 이후 제품관련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들과도 솔루션 적용을 위한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사진=세림모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준법지원인제 일률 적용 안해… 업종·자산규모 ‘공청회 결정’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회사는 준법통제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점검할 ‘준법지원인’을 두게 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 공포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 공포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회사는 준법통제기준을 마련하고, 기준 준수 여부를 담당하는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두도록 했다. 공포안에는 이사가 회사의 사업기회를 유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자기거래 승인 대상과 요건을 확대, 강화해 내부자 거래를 투명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원활한 자금조달과 자본운용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무액면주식(無額面株式)을 도입하고,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해 회사를 손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법은 공포 이후 1년이 지난 2012년 4월부터 시행된다. 앞서 청와대는 과잉·중복 규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개정 공포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기업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하지만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른 조항들도 보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제도들과 중복규제 소지가 없어야 하고, 중소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준법지원제도는 큰 원칙만 정해져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업종을 대상으로 할지와 자산 규모 등은 향후 이해 당사자 및 학계 등과 공청회 등을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준법지원인 도입 기준을 정할 때 단순히 자산규모나 매출액 규모 등만 일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유사한 제도 시행 여부나 업종별 적용기준을 달리 하는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들 역시 이중규제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된다고 반발하며, 기준 다양화와 함께 준법지원인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자산규모 기준도 높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체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업체가 시장을 통해 배출권을 거래하도록 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도 처리했다. 제정안은 무상 할당 배출권 비율을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업체가 할당받은 배출량을 초과해 온실가스를 배출한 경우 초과량의 3배 이상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저축휴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1건, 법률안 5건, 대통령령안 2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처리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T50 첫 수출 뜬다

    T50 첫 수출 뜬다

    성사 직전에 번번이 좌절됐던 국산 T 50 고등 훈련기의 첫 번째 해외 수출이 가시권에 들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12일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T 50 고등훈련기를 생산하는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청와대와 KA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 와 있는 KAI 수출본부장에게 훈련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AI가 선정됐다는 내용의 위닝 레터(winning letter)를 전달했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향후 9개월 안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일정 기간 배타적 협상 권리를 갖게 돼 사업 주체가 될 가능성이 다른 경쟁 업체보다 월등히 높아진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T 50의 수출 규모는 16대로 총 4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인도네시아가 T 50을 유력 기종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훈련기, 잠수함, 무전기 생산 등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T 50 수출이 인도네시아와 일종의 ‘맞구매형식’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인도네시아가 T 50을 사주는 대신 인도네시아 PT.DI가 스페인 CASA와 공동개발한 CN 235 수송기 4대의 구매를 우리 측에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008년 해경에서 (CN 235) 4대를 구입했으나 과거의 일이고 지금 새롭게 진행되는 것은 없다.”면서 “(T50 수출과 관련해) 어떤 단서나 요구조건을 건 채 협상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홍경 KAI 사장은 “기존 훈련기 강국과의 경쟁에서 T 50이 선정된 것은 최신 기술과 비행 안정성, 다양한 전투 능력 등이 경쟁기종에 비해 탁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폴란드 등 후속 수출 경쟁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T 50, 러시아 Yak 130, 체코 L 159B 등 3개 기종을 훈련기 사업 후보로 선정한 뒤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벌여 왔다. 특히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방한했을 당시 발생한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T 50 수출 협상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 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T 50 고등훈련기는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별칭은 ‘골든 이글’이다.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러시아 훈련기 등보다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 고등 훈련기 사업 수주전 등에서 실패를 거듭해 왔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MB·허남식 부산시장 오찬 “지역발전 계속 챙기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비공개 오찬 면담을 가졌다.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신공항 문제로 상심해 있을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잘 위로했으면 한다.”면서 “향후 지역발전이나 국가 균형발전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챙겨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허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지역 민심과 함께 부산역 재개발, 친수구역 개발 등 지역현안이 담긴 건의서를 미리 준비해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 7개월만에 충청행 방사능 방재 얘기만 ‘科’자도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수입식품 안전검사와 관련,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정서를 감안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 “지금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해 오던 것 이상으로 안전검사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나라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이 더 크다.”면서 “국민들의 식품안전 기대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도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을 때 정상적으로 통과시키지만,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갈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화학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면서 “녹색산업에 미래를 걸고 전력투구해 온 불굴의 기업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녹색산업 클러스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지역발전전략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들이 특성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부회장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청와대에 1대 기증하겠다고 하자 “우리가 사야지.”라며 제값을 지불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TK 단체장들과 오찬 지역 건의서만 받고 대화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비공개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오찬에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TK)에도 분산해 지정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이런 요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그러나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긍정검토’라는 말은 물론이고 이 대통령이나 두 광역단체장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한 얘기가) 구두로는 없었지만, 김 시장과 김 지사가 지역사업건의서로 보이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 대통령은 조만간 김두관 경남지사 등 부산·경남 광역단체장을 비롯, 영남권 의원들과도 면담 일정을 잡아 정부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총리실 주축 TF… 방사능비 정보 신속 공개

    일본 방사능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방사능 관련 정보를 더욱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7일 ‘방사능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비가 내리면 방사성물질 포함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공개키로 했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출 사태와 관련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과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이, 외교통상부와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수산식품부·관세청 등에서는 주로 국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측과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빗물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됐는지 분석해 매번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사능 누출 사태와 관련해 한·일 간 정보 공유는 외교부·교과부·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3개 채널로 가동되고 있으나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또 일본 측이 이날 오전 우리 정부에 설명한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방사성물질 확산 현황을 토대로 범부처 차원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남단인 제주도는 세 시간마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공개하고, 유사시 행동요령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총리실을 주축으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책회의를 1주일에 두 번씩 갖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행위에 대한 국제법 검토 결과 특별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유지혜기자 sskim@seoul.co.kr
  • “갈등 있는 국책사업 조속 결정” 李 대통령 지시

    “갈등 있는 국책사업 조속 결정” 李 대통령 지시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4일 “갈등이 있는 국책사업은 가능한 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갈등이 많은 사업일수록 시간을 끌면 안 된다. 총리실 등 관련 부처를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 권익·국가 미래 최우선” 이 대통령은 또 “국책사업을 결정할 때는 정치논리보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국민 권익과 국가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상반기 중 결정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등 지역 갈등의 소지가 있는 국책사업에 대해서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과학벨트 등 조기 확정될 듯 이 대통령은 홍철 신임 지역발전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도 국책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5+2(광역경제권발전) 계획’ 중 지역별 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미 시작된 것은 철저하게 점검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 발전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전체적인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면밀하게 챙겨 달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농협 회장과 국세청장이 감옥 가장 많이 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라며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 많은 의미가 있음을 이해해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에서 제2회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국세청과 농협이 도덕성, 공정성, 투명한 업무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세청은 15대 이주성, 16대 전군표 청장이 구속됐고 17대 한상률 청장도 검찰 수사 중이다. 역대 청장 18명 중 8명이 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농협중앙회장의 경우 1988년 직선제 도입 이후 선출된 회장이 모두 구속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세청에 대해 “국세청이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국세청이 정말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국세행정을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할 때는 기업들도 공정한 조세행정에 대해 다 인정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수입을 갖고 성실한 세금을 내는 사람도 중요하다”면서 “작은 수입에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사람을 평가하고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또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다. 세원을 확대하고 세율을 낮추면 선순환돼서 세수도 늘어난다는 기조를 우리 정부는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국세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세청을 순시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공평하고 합리적인 징세와 납세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이 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여권 ‘성난 TK 달래기’ 속앓이

    성난 대구·경북(TK) 민심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30일 발표되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발표에서 밀양과 가덕도가 모두 탈락하고 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다. 부산·경남(PK) 지역도 반발은 거세지만 그나마 신공항을 안 하는 대신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얻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대구·경북 지역의 반감이 상대적으로 더 거세다. 대구·경북 지역은 현 정권의 정치적 지지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친이(이명박)계의 핵심인 대구·경북 지역 의원조차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직설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을 정도다. 밀양과 가덕도 모두 경제성 면에서 신공항 입지로 적합지 않아 사업이 백지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간간이 흘러나오면서 어느 정도 충격 완화 역할을 했지만, 성난 대구·경북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아무리 ‘경제논리’에 입각했다는 점을 내세워도 신공항이 이 대통령의 2007년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또 한번 대선공약을 뒤집으며 ‘제2의 세종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청와대와 여권 핵심에서는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공항 백지화’를 상쇄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될 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일부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구 중심 대학인 포항공대(포스텍)가 있는 만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연구 관련 시설을 대구·경북 지역에 보내면 관련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입주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의 아이디어 차원이며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청와대에서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사실”이라면서 “아직 정부에서 입장 발표도 안 했는데 다른 것을 연결해 말을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정자법 개정반대에 선관위 ‘불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지정기탁을 허용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 검토안을 낸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가 반대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비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29일 “청와대가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정치 개악’이나 ‘정치권의 청부 입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청와대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전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취지에서 현행 법이 있다.”고 밝힌 것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트위터에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정치 개악’은 어떤 명분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선관위가 제시한 개정 의견은 보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자금의 모금 통로를 열자는 취지였지만 전날 청와대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선관위 정치자금법 개정안 반대”

    청와대는 28일 중앙선관위가 추진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관위는 법인과 단체는 선관위에 연간 1억 5000만원 한도의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하고, 기탁금은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정당에 배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근 보도된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법 관련 의견은 공식 입장이 아닐 것”이라면서 “선거공영제나 다름없는 현행 제도가 잘 정착돼 가는 마당에 ‘돈 쓰는 선거’로 회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정치개악’은 어떤 명분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치인이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만 몇년 동안 국민과 다 함께 노력한 마당에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국민적 염원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두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등 고물가현상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는 올해부터 매월 2회 격주로 열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다음 달부터는 예전처럼 다시 매주 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운찬 영입파 “신정아 자서전 곤혹스럽다”

    정운찬 영입파 “신정아 자서전 곤혹스럽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21일 밤 여권 관계자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전달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형식은 편지로, 사표는 아니었으며 편지 안에 사의를 담았는지는 직접 보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위원장의 편지를 읽어 본 뒤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일을 맡아 주는 게 좋겠다.”는 메시지를 정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불거졌던 파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정 위원장이 당장은 사퇴와 관련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가 “긴 사직서였다.”고 말하고 “그쪽(청와대)에서 리스펀스(반응)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일정은 다 취소하고, 23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명예위원장 추대행사 등은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청와대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초과이익공유제에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개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계속 하라고만 했지 변화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에 대한 여권 내 비난은 지속되고 있다. 정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도 “(정 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을 보니 정치를 해서는 안 될, 그리고 정치적으로 성공도 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차일디시한(어린애 같은) 행동을 보고 영입 반대론자들이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2일 전방 지역에서 열린 책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23일로 예정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초청 특별강연 등 이번 주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신정아씨가 정 위원장과의 관계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정 위원장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를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시키려던 이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고, 영입에 부정적이던 이들은 “영입 작업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정 위원장이 이 문제와 관련, 사실 관계를 전부 부인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미묘한 시점에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적으로 적잖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MB·버핏 만난다

    MB·버핏 만난다

    이명박 대통령이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오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버핏 회장이 이날 오후 4시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접견하기로 했다.”면서 “면담은 비공식 일정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버핏 회장은 당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청와대 방문으로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버핏 회장의 만남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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