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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와 함께 못간다”日유사법제 옹호에 반발 송광호의원 자민련 탈당

    송광호(사진·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10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옹호하는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JP)와는 더이상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자민련을 탈당했다. JP의 유사법제 옹호발언에 대한 이인제 대표대행의 공개적 비난에 이은 송광호 의원의 탈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정치적 재기를 하겠다는 김 총재의 정국구상에 중대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재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잇단 이탈로 당이 붕괴위기에 처하자 이인제 의원 영입 등의 노력으로 당을 지킨 뒤 대선시 줄타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측면지원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여권의 신당 창당 추진 등 예측을 불허하는 정국상황 때문에 자민련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렸고,의원들도 김 총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각개약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송 의원의 탈당은 자민련의 와해 가능성 등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재측은 “송 의원은 대선 전에도 탈당하려 하지 않았느냐.”고 의미를 축소하려 하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송 의원은 탈당성명을 통해 “일본 자민당의 2중대라는 비난을 자초한 자민련과는 뜻을 같이 할 수 없으므로 자민련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송 의원의 지역구는 항일 의병운동의 전통이 강한 지역이다. 송 의원의 탈당 소식에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은 “송광호 의원의 높은 역사의식과 소신에 존경의 뜻을 보낸다.”는 제목의 환영성명을 발표했고,송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할 방침이다.자민련 의석은 10석으로 줄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訪日 ‘등신외교’ 발언 파문 / 野, 방일외교 폄하 공세“밥만 먹고온 회담”

    한나라당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외교활동과 관련,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강력 성토했다.특히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노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한국외교사의 치욕’이라고 비난하면서 ‘등신외교’라는 용어를 사용,파문을 일으켰다.이 의장은 “국빈 대우를 받은 것 빼고는 이번 방일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면서 “왜 현충일에 일왕과 잔을 맞추고 유사법제가 통과되는 날 방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등신외교’ 발언에 대한 여권의 사과 요구와 관련,‘청와대와 여당은 망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해명서를 내고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준비부족 ▲성과별무 ▲국빈집착 등으로 ▲국민정서에 반하고 ▲국민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 정치적 수사로 ‘등신외교’라는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이 의장은 이어 “노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도,초당외교 입장을 후퇴시킬 뜻도 없었는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면서 “등신의 사전적 의미는 ‘어리석은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인데 왜 굴욕외교라는 표현은 되고 등신외교라는 표현은 안 된다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1992년 2월 김영배 전 의원이 노태우 정권에 ‘인사등신’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92년 3월 정대철 대표,‘치안등신’ ▲92년 3월 김민석 전 의원,‘경제등신’ 등의 표현을 썼으며,96년 3월 김희선 의원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경제등신’이라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야당 의원의 표현을 빌미삼아 본회의를 거부하고 의원직 제명,당직 해임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제시하는 것은 여당의 무책임과 구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역공을 펼쳤다. 박희태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공수래 공수거로 현안에 대해 확실한 합의도 없고,특히 한·일간 통상무역 역조에 대해선 하나도 시정이 없는 회담이었다.”면서 “성과없이 얼굴만 쳐다보고 밥만 먹고 온 것 이상의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아파트청약 열기‘주춤’

    6일 서울 5차동시분양 무주택 우선순위 청약결과 421가구 공급에 3551명이 신청해 8.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차 동시분양 때의 무주택우선 경쟁률 27.87대1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이다.경쟁률이 낮았던 것은 이번 분양에 강남의 노른자위 아파트가 없었던 데다 분양권 전매금지가 포함된 정부의 5·23 집값안정대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접수결과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공덕4차 25평형이 61가구 분양에 2141명이 청약, 평균 35.1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등촌동 보람 쉬움아파트 23평형은 10가구 분양에 5명이 청약하는 등 11개 평형 71가구가 미달됐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분양권 전매가 전면금지되면서 자금여력이 없는 무주택우선자들이 골라 청약하는 자세로 돌아선 것 같다.”면서 “이제 동시분양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재건축 분양권 1000만원 하락

    ‘5·23 집값 안정대책’ 이후 열흘이 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등 시장이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주택 담보대출 한도축소,재건축 아파트의 후분양제 도입,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조치에다가 국세청이 중개업소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분양권 값도 내렸고 미분양과 경매물건은 반대로 늘어나는 등 시장이 안정세로 진입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징후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아 좀더 지켜봐야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꺾여 국민은행이 전국 17곳 아파트 407개 단지를 상대로 한 지난 27일 기준 조사에서 서울의 아파트 값은 1주 전보다 0.3% 올라 전주(0.6%)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114의 지난주 조사에서도 서울은 0.31% 오르는데 그쳤다.이는 전주(0.87%)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안전진단 심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은 평형별로 일제히 1000만원가량 내렸고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 등도 하락세다. 수도권에서도 광명 철산주공,과천 원문주공,수원 천천주공 등 올들어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단지가 많게는 1000만원 이상 가격이 내렸다. 재정경제부가 5·23 대책후 지난달 30일 기준 분양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분양권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부동산대책 발표 1주일 후인 지난달 30일 기준 10.7∼33.3% 내렸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서울 강남구 도곡주공1차 재건축 26평형이 6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33.3% 떨어진 것을 비롯,강남구 역삼 휴먼터치빌 31평이 1억 3000만원으로 13.3% 등의 급락세를 보였다. ●미분양·경매물건 증가세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 4961가구로 3월말의 2만 3568가구에 비해 5.9% 증가했다.이 가운데 민간아파트가 1만 6244가구로 7%,공공아파트가 8717가구로 3.9% 늘어났으나 준공된 아파트는 6215가구로 2.5% 줄었다. 법원 경매에 새로 넘겨지는 부동산물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지옥션(www.ggi.co.kr)은 지난 5월 전국 법원 경매시장의 부동산 신물건 입찰건수를 집계한 결과,1만 1279건으로 4월(9176)보다 22.9%나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신물건수는 지난해 4월(1만 1622건)이래 1년만에 최대 규모다. ●좀더 지나야 가닥 잡힌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꺾일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지난주 상승세의 둔화는 5·23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가 중개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입회 단속으로 거래 또한 위축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재건축의 경우 강남권이 본격 하락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수도권은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뉴스 플러스 / 국회 예결위원장 이윤수의원

    민주당은 30일 올해 후반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윤수 의원을 내정했다.또 박병윤 김성순 김희선 박병석 박상희 배기운 이재정 이창복 이희규 유재규 유용태 윤철상 조재환 조한천 전갑길 홍재형 의원 등을 예결위원으로 내정했다.
  • 광주 찾은 민주당 의원들 시민들도 지지계파 따라 / 따로 또 따로

    18일 광주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신당론을 둘러싼 분열양상을 반영하듯 ‘따로따로’였다.오전 망월동 국립묘지의 5·18기념식장에서 조우한 정균환·박상천·김옥두 의원 등 구주류와 신기남·천정배·정동영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는 서로 눈길을 피했다. 현지 민심도 둘로 갈린 듯했다.묘지 입구에서 50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은 ‘광주가 하나되는 개혁신당으로’‘잡초를 뽑아내자’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반면 일부 시민들은 ‘신주류들이 광주에 오는 것을 막자.’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점심도 따로 먹었다.구주류 의원들은 당초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과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결국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정 대표와 김 고문은 “민주당의 정신을 같이하는 모두와 손잡고 가야 한다.”고 구주류 포용을 강조했다. 반면 오찬에 불참한 정균환 총무는 “공식기구가 아닌 당 외곽에서 변칙적으로 모여 신당기구를 만드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5·18 정신을 들먹이지 말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신주류를비판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신기남·천정배·정동영·김희선·이종걸·김태홍·정동채·이강래·김성호 의원 등 ‘서명파’들은 별도 장소에서 광주지역 개혁성향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민대표들은 5·16 워크숍에서 ‘인적청산’ 이슈가 약화됐다며 더욱 선명한 신당창당을 주문했다.김하경 나주병원장은 “선혈이 낭자하도록 개혁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직접적인 인적청산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자연스러운 청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천정배 의원은 “일부가 탈당해 신당을 만든다면 현실적으로 몇사람이나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동영 의원은 “5·18 정신은 신당을 하라는 것”이라며 신주류측이 ‘호남민심’을 업고 있음을 강조했다.신기남 의원은 “5·18에 참여한 분이라도 개혁과 통합 정신을 거스른다면 5·18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무임승차론’을 역비판했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 15일 개봉 ‘화성으로 간 사나이’/ 너무 늦게 사랑을 안 女 이미‘화성’으로 떠난 男

    15일 개봉 ‘화성으로 간 사나이’/ 너무 늦게 사랑을 안 女 이미‘화성’으로 떠난 男

    모든 걸 복제할 수 있다는 첨단의 시대,자기 주머니 속만 채우려는 이기적인 세태에 순애보 영화가 통할까?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김정권감독은 고개를 끄덕인다.3년 전에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동감’으로 화려하게 ‘입봉’한 그가 이번에도 여봐란듯 멜로물 ‘화성으로 간 사나이’(제작 디토 엔터테인먼트·15일 개봉)를 들고 나왔다.이번에도 ‘간첩 리철진’의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제목을 보고 공상과학 영화를 생각하면 착각이다.오히려 감독의 눈은 과거로 돌아가 사라지는 풍경들에 앵글을 맞춘다.“좀 어른스러운 멜로를 만들고 싶었다.”는 바람을 담은 듯 ‘화성’은 순애보라는 주제를 댐 공사로 수몰되어 가는 농촌이라는,사회성짙은 공간에서 펼쳐 낸다. 영화의 주인공은 아버지가 죽지 않고 화성에 갔다고 믿는 소희(김희선)와 그에게 순애보를 ‘배달’하는 승재(신하균).영화는 마치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를 보는듯,한 소년의 순애보로 넘실거린다.소희가 빠뜨린 장난감을 건지려 강속으로 들어가고,소희가 화성으로 보낸 편지에 아버지인냥 일일이 답장해주고,소희가 서울로 전학간 뒤에 홀로 남은 할머니에게 오는 편지를 읽어주고 써준다.청년 승재가 우체부가 된 것도 그같은 유년시절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큐피드의 화살 방향은 어긋나야 멜로의 소재가 되는 법.‘화성’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만 화살을 날리는 4명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동네 약국집 딸 (박소현)은 승재에게,승재는 소희에게,소희는 회사 이사 성호(김민준)에게로. 이중 승재의 사랑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하다.그러나 그의 사랑은 소희에게는 “너무 순진해 옆에 있는 나까지 맑아져”라는 감정에 머문다.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승재는 “늘 곁에 있을게”라며 목숨을 걸고 ‘화살’을 지킨다.수몰전 이사를 가다가 차에서 내려,소희가 꿈에 봤다는 강가 낚시 광경을 재연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싸해진다. 그렇다고 눈물을 강요하지는 않는다.감독은 도입부와 말미에 수몰속 마을 정경 등을 판타지 기법(김감독은 공개적으로 팀 버튼을 엄청 좋아한다고말할 정도로 팬터지 영화광이다.)으로 처리한다.덕분에 관객은 ‘아픈 사랑’에만 매몰되지 않을 것이다.감독의 이런 차분함은 수몰을 둘러 싼 마을 풍경을 다루면서도 일관된다.직접적인 울분을 토로하기 보다는 다양한 인물의 여러 양상을 보여줄 뿐이다.잊혀지지만 잊혀서는 안될 것(순애보를 포함하여)에 대한 찬찬한 조명 덕분에 영화는 요란스럽지 않고 차분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우체국장역의 정규수,늦장가 드는 노총각 이원종 등 조연들의 구수한 연기와 고무신,털신,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기,이발소 등 ‘그때 그시절’의 장면이 지난날의 기억을 되살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 ‘盧 코드’에 직격탄

    “대통령 고유권한 왕조시대 말 국정원인사 내가 보기엔 잘못” 국정원 인사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야당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1일 여당의 공식회의석상에서 고위당직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원 인사를 정면 비판,파문이 일었다. 자리는 민주당 고위당직자회의이고 주인공은 김성순(얼굴) 지방자치위원장이었다. 먼저 정대철 대표가 국정원 인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고유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노 대통령을 옹호했다.이어 김희선 여성위원장도 “국정원 인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응은 시대적 흐름이 뭔지 모르는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자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이 “나는 좀 다른 생각이다.국정원 인사는 잘못된 것이다.”라며 제동을 걸었다. 일순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란 말은 옛날 왕조시대에서나 통하는 말”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수임을 받아 적임자를 인선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논란이 돼 온‘코드(code·국정철학)론’을 신랄히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과 코드가 맞느냐 안 맞느냐 말이 많은데,220볼트에 110볼트 코드를 꽂으면 안 맞겠지만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은 겸용이어서 다 맞는다.”며 “코드는 옛날 생각인 만큼,되도록이면 함께 맞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발언하는 동안 정 대표와 김희선 위원장 등은 난감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자.”며 취재진을 내보냈다.회의가 끝난 뒤 문석호 대변인은 “회의 결과,국정원 인사는 잘못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봉합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개혁파의원들 한자리에

    최근 ‘개혁신당론’이 급부상한 가운데,신당론의 주체로 거론되는 개혁국민정당과 민주당·한나라당의 개혁파 의원들이 28일 저녁 한 행사에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후원회에서다. 민주당에선 김원기·신기남·이재정·김희선·이강래·이종걸 의원 등 신주류 15명이 참석했다.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개혁당 유시민 의원도 자리했다. 정작 한나라당에선 이부영·이우재·김부겸·서상섭 의원 등 개혁파들을 제외하곤 김영일 사무총장 등 5명의 모습만 보였다.이를 의식한 듯,이부영 의원은 “성경에 선지자는 자기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씀이 있다.”고 덕담을 했다. 유시민 의원은 “정치라는 밥맛이 좋아지도록 부엌청소를 김 의원이 거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축사를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아파트단지 상가 다시 인기

    대표적인 수익성 부동산 가운데 하나인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과 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단지내 상가만 모두 40여곳에 달한다. 이들 상가들은 테마상가 등 대형 상가분양 시장이 시들한 것과 달리 수십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2억∼3억원대 투자자들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로 몰리고 있다.”면서 “서울보다는 수도권이나 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단지내 상가가 더욱 인기 높다.”고 말했다. ●불황기 히트상품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천안불당 I-PARK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 결과 무려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김해 가야 현대 I-PARK 단지내 상가도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 상도동 I-PARK 단지내 상가도 초기에 완전분양되는 등 단지내 상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상가에 돈이 몰리는 것은 테마상가나 아울렛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리스크가 작은데다 2억∼3억원의 돈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지나 아파트 등과 달리 규제도 적고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단지내 상가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상가 투자요령 단지내 상가가 투자리스크가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투자할 때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우선 인근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오는지를 봐야 한다.만약에 이같은 시설들이 예정돼 있다면 분양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면 단지내 상가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서울보다는 수도권이나 지방이 낫다.서울은 다른 상권들이 발달돼 있어서 단지내 상가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단지규모도 고려해야 한다.단지규모는 큰 것이 좋지만 만약 500가구 미만의 단지라면 근린생활시설 상가가 나을 수도 있다. 층별로는 1층이 분양가는 비싸지만 수입은 안정적이다.향은 서향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음식점은 오후에 햇빛이 들면 음식이 상하는 경우가 많고 손님들도 꺼려한다.오히려 북향이 낫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단지내 상가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업종 등을 잘 골라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면서 “전통적인 미니슈퍼,제과점 세탁소,중개업소 자리 등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高국정원장 반대 보고서 파문 / 與신·구주류 권력투쟁 조짐

    국회 정보위의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반대’ 파문이 가뜩이나 단합이 안 되는 여당을 분란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후보자에 대한 찬·반 양론이 이념 대립의 차원을 넘어 신주류 대 구주류의 권력투쟁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에 찬성하고 나서는 등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전체적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보혁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보위원 갈아치우겠다.” 24일 오전 민주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주류 당권파는 일제히 정보위원들을 성토하고 나섰다.정대철 대표는 “고 후보자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그러자 옆에 있던 이상수 사무총장은 “우리당 의원들이 냉전적 잣대로 평가한 것은 문제”라며 “정보위원이 보수파 일색인데,적절한 계기에 교체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김희선 여성위원장도 “세계의 흐름에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 매카시즘적 발상을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에 맞춰가지 못한다.”고 거들었다.이들이 발언하는 동안 구주류인 동교동계 윤철상 수석부총무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고 있었다.정균환 총무는 아예 회의에 참석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김근태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7명과 개혁당 김원웅 의원 등은 “고 후보자와 서동만 교수는 반드시 임명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누가 누구를 교체하느냐.” 정보위원들은 발끈했다.김덕규 정보위원장은 “자리다툼에만 연연해 당을 표류시켜놓고 이제와서 동료의원들을 보수반동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함승희 의원은 “누가 누구를 교체한다는 말이냐.정보위원 교체는 총무의 전권사항이다.”라고 일축했다.정균환 총무는 “이 문제를 보·혁대결로 파악하는 것은 상황을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신주류를 비판했다. 천용택 의원은 “자기가 뭔데 임기 4년이 보장된 정보위원 교체를 얘기하느냐.”고 이 총장을 비난했다.박상천 의원도 “언급할 가치도 없다.”며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였고,김옥두 의원은 “그냥 웃고 말겠다.”고 무시했다. 정보위원이 아닌동교동계 전갑길 의원도 “지도부가 미리 단속을 했어야지 이제 와서 정보위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가세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민주 신·구주류 내년 총선 ‘맞장?’

    민주당 구주류측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주류측 의원들과 일전(一戰)도 불사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총선 전 당내 경선에서 기존 신주류측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마,이들을 누르고 후보가 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이다. 구주류측의 한 의원은 “소위 ‘탈레반(강경파)’이라고 하는 신주류 의원들 지역구의 호남 출신 당원들이 지금 단단히 화가 나 있다.”고 전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신주류측 의원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 은평갑에서 활동해온 조재환 의원은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되는 신기남 의원의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도전장을 내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계 다른 핵심인사도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의 여성본부장으로 활동한 김희선 의원 지역구(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심지어 “내년 총선에서 S·C·C 의원들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신주류측 의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희선 의원은 “솔직히 구주류측 인사들과 한번 당당히 겨뤄보고 싶다.”면서 “그동안 양측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 당원들의 평가를 받고 지는 사람이 깨끗이 물러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몇몇 의원들은 호남출신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지역기반을 고려,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신주류측 의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서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면서 “그런 것이 모두 당원들의 정서를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 정책기조 변화 오나/ 부처인사 역차별론 갈등 심화

    내각,청와대,검찰,경찰 등 정부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호남 역차별’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DJ정부에서 실패한 동진정책을 되풀이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남출신 요직발탁 내년 총선용”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이 지나치게 내년 총선을 의식,인사나 대형 지역개발 사업에서 호남을 소외시키는 등 민주당 전통지지세력(호남 민심)을 배려하지 않는 인상을 준다.”면서 “지역구 유권자들이 ‘호남표는 따라오라면 따라갈 줄 아느냐.’는 등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다른 의원도 “부산·경남,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을 정부나 청와대 요직에 대거 배치한 게 내년 총선에 이들을 내보내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호남민심 이상” 만찬서 전달 노 대통령이 9일 저녁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던 조직담당 관계자 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주된 화제에 올랐다. 호남출신의 참석자들은‘호남민심 이상기류’를 전달했다.한 참석자는 “행자부 1급 인사 20명중 호남인사가 1명도 없어서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1급이 아니고 2급 이상을 얘기하는 것 아니냐.”며 질문자의 실수를 바로잡은 뒤 “호남출신 3명이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하다 보니,2급에 한 명도 없게 된 것”이라며 “2급 승진 대상인 3급 중에서 호남출신이 없었다.”고 상세히 해명했다.이어 “외교부의 경우 호남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언론이 그것(행자부)만 집어 언급했다.”면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믿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재보선 지지층이탈 우려 개혁논의 유보 민주당 신주류측은 10일 현 지도부 사퇴 요구를 4·24재보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신주류인 이해찬 김경재 천정배 김희선 이재정 송영길 이종걸 이호웅 이강래 임종석 오영식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13명은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여 재보선 승리에 집중하기 위해 개혁안 논란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류 한 의원은 “수도권 3개 재·보선 지역서 민주당지지도가 높게 나오긴 하지만 전통적 지지자들이 참여정부의 무리한 동진정책에 실망감이 커 자칫 무더기 기권사태가 벌어질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구주류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개혁안을 밀어붙이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참여정부 초기 순항여부의 가늠자로 인식되는 재·보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의 반발로 패배하면 신주류가 개혁주도세력으로서의 세형성을 하는데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걸 염려하는 기류다. ●盧 “지역편중인사 여부 보고하라” 노 대통령은 이날 인사의 지역편중 논란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실제로 지역편중 인사가 있는지 현황과 원인을 조사,보고토록 지시했다.아울러 정치권에 대해서도 지역대결구도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권 핵심부도 민주당 전통지지층의 동요를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인사편중 논란으로 상징되는 동진정책 기조가 변화될지는 미지수다.민주당 고위인사는 “노 대통령의 전국정당화에 대한 집념은 상상외로 강하다.”고 소개하면서 “갑자기 제3신당론이나 개혁신당론이 나도는 것도 동진정책 후유증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개혁안 확정 앞둔 민주당/ 신·구주류 샅바싸움

    2개월 가까이 표류해온 민주당 개혁안이 확정을 앞두고 있지만 신·구주류간 샅바싸움은 불꽃을 튀기고 있다.지켜보는 당사람들조차 “도무지 헷갈린다.”고 말한다. 정대철 대표가 최근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당 개혁안은 오는 10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그러나 임시지도부 구성과 구주류의 지분보장(대의원 구성 등)이 쟁점으로 급부상,다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신주류 일부 의원이 당 개혁안 조정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등 강경 움직임도 확산될 조짐이다. ●신주류 강경파 지도부 압박 이해찬·신기남·이호웅·김희선·허운나·이강래·배기운·오영식 의원과 유선호 전 의원 등 신주류 1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을 결의했다. 의원들은 “개혁안 조정위에서 임시지도부 구성 없이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새 지도부를 구성하려 한다.”면서 “명백한 개혁 후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개혁안이 후퇴하고 지지부진하면 당 개혁작업이 마치 한화갑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 위한 술수 정도로 폄하될 우려가 있다.”며 현 지도부를 압박했다. ●온건파 등 끼어 해법 ‘백가쟁명' 민주당 내부 사정은 개혁안 확정이 임박해지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신주류 강경파들은 개혁안을 원안대로 확정,개혁안에 맞추어 임시지도부를 구성한 뒤 기간당원 구성 등 개혁작업을 착실히 진행,전당대회를 열어 정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구주류 상당수는 지구당위원장 폐지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하면서 현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준비,임시지도부를 거치지 않고 5,6월쯤 총선용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신주류 온건파는 절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전당대회 시기 및 임시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는 신주류 내부에도 강온파 사이에,또 당권주자들의 처지에 따라 이견이 있어 해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개혁안 무산시 탈당이나 신당창당 문제 등에 대해선 백가쟁명으로 갈려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부시의 전쟁/정치권 파병표결 ‘딜레마’ “”찬성의원 낙선운동””””파병때 총파업””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서도 반전(反戰) 및 파병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이날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 의원 50여명은 25일 파병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시민단체들이 파병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당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파병,“절대 안돼!” 한나라당 A의원은 “파병 반대 의원들이 벌써 55명을 넘었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반대 토론을 장시간 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반대토론 때에는 (발언시간이 끝나서) 마이크가 꺼져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파병 반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파병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이해찬 의원은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달러의 전비를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국회가 왜 있느냐.”며 공론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을 제안했다. 김경천 김희선 이미경 조배숙 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5명도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4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이라크전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지,당론투표로 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파병,“고민되네….” 일부 의원들은 파병 찬반투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B의원은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의원들마다 찬반을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C의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과 지구당 사무실에 파병안에 반대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가 파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파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개혁당 여성당원 10명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자식을 사지(死地)로 보낼 것이냐.”면서 “내년 총선을 안 나갈 거냐.”고 설득했다. 민주당 D의원은 고민 끝에 투표당일 지역구에 가기로 결심했다.지역구 활동을 핑계삼아 파병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Anycall프로농구/코리아텐더 4강 ‘덩크슛’ 서장훈의 삼성에 2연승

    코리아텐더가 또 한번의 기적을 일궈냈다. 코리아텐더는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을 94-64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코리아텐더의 4강 진출은 99년 팀 창단 이후 처음.코리아텐더는 정규리그 1위 팀 대구 동양과 오는 22일부터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스피드를 앞세운 코리아텐더는 3점포 20개를 날려 14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며 삼성의 ‘높이’를 완전히 제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루키 진경석(13점 8어시스트).정규리그 동안 슈퍼루키 김주성(TG)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진경석은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려는 듯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터뜨렸다. 진경석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2쿼터 중반 그림 같은 3점포 3개를 정확하게 림에 꽂아 넣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다.2쿼터에서만 13점을 올린 진경석의 맹활약으로 50-31로 쿼터를 마친 코리아텐더는 3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고,4쿼터 들어 80-47로 크게 앞서자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삼성은 센터 서장훈(12점 12리바운드)이 코리아텐더 안드레 페리(14점 15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혀 고전한 데다 김희선(12점)·김택훈 등의 외곽포마저 극심한 난조를 보여 눈물을 삼켰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 하늘을 날아갈 것처럼 기쁘다.선수들이 고맙다.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정이 많이 생겼다.끈끈한 정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시합 전 자신감을 갖고 해달라는 부탁만 했다.4강전에서 맞붙는 동양은 정규리그 1위팀으로 최강팀이다.한 수 배운다는 입장에서 열심히 하겠다. ●삼성 김동광 감독 오늘 같은 경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기 싸움에서 졌다.백업요원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서장훈이 상대 페리의 강력수비에 막혀 외곽으로 돈 것이 패인이다.스피드에서 완전히 압도당했다.특히 3쿼터 초반 10점차 내로 추격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점수차가 더 벌어져 추격 의지가 꺽였다. 박준석기자 pjs@
  • Anycall프로농구/외곽포 터지면 4강길 트인다

    ‘외곽포가 터져야 4강 간다.’ 15일부터 시작되는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희비는 외곽포로 갈릴 전망이다.출진을 앞둔 4개팀은 외곽슈터들의 컨디션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1차전을 갖는 TG-모비스전은 걸출한 슈터 양경민과 우지원의 맞대결로 더욱 눈길을 끈다.정규리그 동안 두 선수는 기록상 엇비슷한 활약을 했다.3점슛에서는 우지원이 4위(평균 2.51개) 양경민이 6위(2.19개)에 올랐고,득점은 평균 15.2점과 14.19점으로 어금버금하다.그러나 이들은 순위싸움이 치열했던 정규리그 막판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따라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키겠다고 벼른다. 두 팀의 정규리그 전적에선 4승2패로 모비스가 앞서지만 플레이오프인 만큼 쉽게 승부를 점칠 수는 없다.따라서 경기 당일 어느 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느냐에 따라 자칫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15일 여수에서 1차전을 갖는 코리아텐더와 삼성은 팀 컬러가 전혀 달라 흥미를 높인다.코리아텐더가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에 능한반면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선봉으로 한 고공플레이가 주무기다.그러나 이들 팀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려면 외곽포가 터져 줘야만 한다. 황진원(코리아텐더)과 김희선(삼성)이 그 역할을 맡았다.황진원은 기록으론 그다지 돋보이지 않지만 이번 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았을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번 시즌 54경기 가운데 53경기에 출장해 평균 14.6점을 넣었다.용병을 빼곤 팀내 최고 성적으로 고비에서 슈터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자유투 성공률(87%·3위)에서 보듯 슛 적중률이 좋다. 김희선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득점은 평균 9.6점으로 그리 많지 않지만 고비마다 터지는 외곽포는 팀에 큰 힘을 불어넣는다.특히 83개의 가로채기(평균 1.63개·7위)를 기록한 데서 보듯 스피드와 센스가 뛰어나다. 박준석기자 pjs@
  • 사회 플러스/‘김희선 누드집’ 출판사대표 무죄

    사회 플러스/‘김희선 누드집’ 출판사대표 무죄

    서울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梁仁錫)는 연예인 김희선씨의 누드집 파문과 관련,위조계약서를 작성하고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K출판사 대표 박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는 김씨를 대리해 온 매니저 이모씨와 사진집 촬영계약을 했기에 사문서위조로 볼 수 없다.”면서 “파문이 일어난 후 박씨가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한 것도 김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m˙net 등 케이블채널 ‘화이트데이 특집’

    케이블채널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영화채널 Home CGV는 14일 오후 8시 장동건·김희선 주연의 ‘패자부활전’을,15일 오후 4시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의 ‘미스터 플라워’를 방영한다.둘 다 우연히 만난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음악채널 m·net는 14일 낮 12시 인기가수 파이브(F-iv)로부터 화이트데이 프로포즈법과 멤버들의 이상형을 들어보는 ‘스타VJ쇼’를 낸다.오후 10시 ‘ShowKing m’에는 신화·UN·리치·박광현 등 최고의 남자가수가 총출동한다.
  • 민주 “陳정통 사퇴” 촉구

    “매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희 의원은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에서 신중히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며 진 장관의 경질을 청와대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장관직에 오를 수 있었느냐.”며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고,김희선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진 장관이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한 것 같다.”고 말하고 “매일 새로운 악재가 터지는데 ‘진대제 구하기’에 미련을 두다 정권 자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른 참석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 장관을 엄호하고 나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참모들이 대신 말하게 해야 상황악화 때 대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대철 대표는 “최고위원과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9일 청와대 만찬 때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항인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이상수 사무총장이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회의 내용과 당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 장관의 경질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 장관이 삼성전자를 퇴사한 지난 5일까지 진 장관의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15년간 주민법상 ‘국외 이주’ 상태였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이 아닌 호적등본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건보 기록에 따르면 진 장관은 1987년 11월 삼성전자 입사로 보험에 가입했으나 해외출국으로 한번 해지됐다가 92년 7월 귀국해 다시 자격을 취득했다.진 장관의 장남은 98년 3월에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권 의원은 “건보 재취득 당시 진 장관은 주민등록을 회복,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으나 영주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적등본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15년간 출장편의나, 혹은 몰라서 주민등록을 회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장남의 병역면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강보험은 외국인도 피부양자로 오를 수 있다.”면서 “외국인으로 바뀐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경미한 사안으로 법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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