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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문화예술계 리더 100인 인물탐구, 빛을 가꾸는 에피큐리언

    신문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단 칼럼을 장기 연재하려면 기자가 걸출하게 기사를 잘 쓰는 것 외에 또다른 이유가 필요하다.그 이유란 아마도 독자들의 집요한 관심과 정력적인 애정일 것 같다.사내외의 ‘특혜가 아니냐.’는 질투어린 시선을 견디려면 더욱 그렇다. ‘빛을 가꾸는 에피큐리언’은 저자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거의 매주 한번씩 서울신문·대한매일에 전면을 털어서 썼던 인터뷰가 골간이다.‘이세기의 예술가 탐구-한국 명인 100인’이란 부제답게 그가 8년간 만난 인물 240여명 중 1차분 100명을 골라뽑았다.연극 문학 미술 무용 음악 국악 건축 대중음악까지 문화계의 장인이자 탐미주의자(에피큐리언)가 두루 들어있는 최초의 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황순원 박경리 이어령 이대원 백남준 김흥수 박고석 이만익 육완순 정경화 차범석 최태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다.많게는 원고지 38장,적게는 20장으로 된 이 기록은 ‘요약본 문화계사전’인 셈이다. 저자는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으로 1967년에 ‘현대문학’에서 소설이 추천됐고,그 다음해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에서 ‘두시간 십분’이 당선돼 문단 데뷔를 했다.언론계에 입문한 시기가 1967년이니 그는 늘 기자와 소설가를 넘나들며 글을 썼던 것 같다. 문단에 ‘꽤 괜찮은 소설가’로 알려진 저자는 지인들에게 ‘쓰라는 소설은 쓰지 않고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만도 낭비인데 엉뚱한 글을 쓴다.’는 나무람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그러나 그는 “소설이 사람 사는 이야기인데 사람을 연구하고 조명하는 일이 소설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고이고 차서 넘쳐야만 소설이 흘러나올 텐데,제대로 책 한 줄도 읽기 어려운 기자 생활을 하면서 그나마 인물탐구를 쓸 때만은 소설을 쓰지 못하는 고통을 위로받았다는 의미일 거다. ‘문화계의 아웃사이더이자 인사이더’였던 그에게 문화계 인사들은 ‘전시장이나 공연장에서 늘 만나던 사람들’이고,때문에 ‘기존 스크랩을 들추지않아도 뒷이야기를 싱싱하게 써내려갈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그런 그에게 ‘그중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냈느냐.’고 묻는 것은 실례다.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보면 “다 식구 같은 사람들인데…,한분도 빼놓을 수 없다.”고 잘라말한다.예술가들이 걸어온 험난한 길을 경험해볼 요량이라면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특히 예술가 연보는 지난 7월까지 새롭게 이력서를 받아 첨부한 만큼 생생한 자료다.본문이 200자 원고지 3000장 수준인데,연보도 3000장이나 되니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2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THE QUEEN 6월호 발행

    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QUEEN’ 6월호가 22일 발행된다. 이번 호에는 동서양의문화가 공존하는 뉴욕하우스와 한 점의 그림으로 색다른분위기를 연출한 밀라노하우스를 소개했다. 또 집안을 쿨하게 꾸밀 수 있는 리빙 소품,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아트 글라스,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는 내추럴 아이템 등 싱그러운 여름철 실내 공간을 위한 리빙 & 인테리어 정보를품격있는 화보에 담았다. 6월의 테마 기획으로는 와인을 주제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과 프랑스 와인 기행,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 카페 등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오리엔탈 모티브 주얼리 셀렉션, 다양한 스타일의 비치 아이템, 과감한 디자인의 로맨틱선 드레스, 스타일이 있는 트래블 룩, 바캉스를 위한 남성 베스트 패션, 서머 샌들 컬렉션 등 트렌드 리더를 위한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노출의 계절을 맞아 태닝과 화이트닝을 위한 제품을 비롯, 새로운 감각의 쿨 향수, 남성을 위한 화이트닝 제품, 휴가를위한 메이크업 필수품, 기능성 풋 케어 전용 제품 등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정보도 꼼꼼하게 알아봤다. 이밖에 ‘빌라 파문’의 아픔을 딛고 새 집으로 이사한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상설 전시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살아있는 거장’ 백남준, 4년만에 창작집‘하늘꽃’을 발표한 소설가 이인화, 사재를 털어 미술관건립한 김흥수 화백,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한 사진작가 김아타, 한국 남자 골퍼로서는최초로 미국 PGA 정상에 오른 최경주 등 피처 기사도 놓쳐서는 안 될 읽을거리. 정가 6500원.
  • 문화광장/ 미술

    ◆ 목아 박찬수-회고와 전망전= 6월30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02)733-5322,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인 작가의 불교미술 40년을 조명해 보는 전시.미륵보살반가사유상 관세음보살좌상 법상등 대표작과 동자상 나한상 장승꼭두 등 목조각 100여점. ◆ 동방의 숨결전= 6월6일까지 영은미술관(031)761-0137,곤지암에서 도예작업을 하고있는 김기철,프랑스에서 40년간작업해온 서양화가 방혜자,깨달음에 도달하는 인간의 갈등에 천착해온 설치작가 양주혜. ◆ 김선규 사진전= 21일∼6월4일 문화일보갤러리(02)3701-5757,‘가평 UFO’‘탈영병의 최후’‘목숨 건 도강 10분’ 등 사진으로 언론계에서 명성을 쌓고있는 문화일보 사진부 차장,고향의 숨결과 정경을 담은 두번째 사진전. ◆ 월드컵 성공기원 ‘남북평화미술축전’=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조달청 조달문화관(02)3271-0423,한국미술협회와 국제봉사조직 ‘평화를 위한 봉사’공동주최.㈜평화자동차가 북한의 만수대창작사의 후원 아래 반입한 정영만 김성민 김룡권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40여명의작품,이종무 김흥수등 남한 작가 80명의 작품. ◆ 클로드 라이르 유화전= 27일까지 조흥갤러리(02)738-6806,벨기에 작가.지난해 지리산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스케치한 한국의 풍경과 인물 유화 26점. ◆ 문순우 사진전= 26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6월7일까지 전갤러리(02)736-3736,자연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찍는 스트레이트 사진계열의 흑백사진 작업만을 하는 작가.배추와 무를 클로즈업한 작품(성곡)과 작가가 살고 있는강원도의 평범한 자연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 ◆ 백남준 특별전= 7월7일까지 한국민속촌 미술관 1·2층(031)286-2111,‘세기말Ⅱ-새천년’(2001)등 대형 오브제작품 16점과 판화 60여점 등 민속촌소장 작품들로 마련한 미술관 개관전. ◆ 미스테리전= 7월11일까지 안국동 갤러리사비나(02)736-4371∼2,추리소설 판타지영화 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환상적인 주제들이 미술 작품 속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의문을 던져본 기획.안윤모·정환선·함명수·박은선등 28명. ◆ 이상태 문인화전= 21∼26일 서울갤러리 제2전시실(02)2000-9738,막사발 소나무 수세미 고무신 등을 소재로 한 현대 분위기의 문인화 35점. ◆ 김영남 개인전= 21∼26일 서울갤러리 제1전시실(02)2000-9737,서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담은 유화 40점.
  • 행정 뉴스라인

    ◆ 농림부는 16일 석가탄신일(19일)이 다가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에서의 각종 집회나 행사 등을 제한토록 해당시·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농가 인근 위험지역(3㎞)에서는 행사를 열 수 없으며 경계지역(10㎞)의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차량들에 대해서는 소독이 강화된다. ◆ 환경부는 최근 논란중인 경유 다목적 승용자동차의 규제완화 여부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이대엽 인하대 교수는 ‘디젤승용차 기술개발추세와 선진국 동향’,환경부 안문수 교통공해과장은 ‘디젤승용차로 인한 환경영향 예측과 기준조정의 전제조건’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여성부는 제7회 여성주간(7월1∼7일)을 앞두고 노랫말과 상징을 공모한다. 노랫말은 남녀평등과 여성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당선작은 곡을 붙여 기념식 등 각종 행사에서 사용된다.또 상징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기처럼 여성주간을 기념할 수 있는것이면 된다.공모기간은25일까지.(02)2020-0943,또는 gongmo@donga.com ◆ 조달청은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문화관에서 ‘남북평화미술축전’을 개최한다.한국미술협회·평화봉사단(SFP)과 공동으로 마련한 미술축전에는 남북한 최고의 미술작가 120명의 작품 250여점이 전시된다. 남한에서는 원로작가 김흥수·이대원·민경갑씨를 비롯한 90여명의 작품 150여점,북한에서는 정영만(작고)·선우영씨 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30여명의 작품 100여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 정부는 다음 주 사회복지시설의 소방·전기·가스시설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16일 “전체 사회복지시설 1562개 가운데 637개가 시·군·구청에 신고조차 되지 않고 비닐하우스,가건물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있다.”면서 “앞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광장/ 미술

    [더욱 깊어지는 명상-김보희전] 19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 (02)725-1020,보는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단순한 구도의 수묵채색 풍경화.낮은 산,섬,혹은 하늘은수묵으로 대담하게 표현하고 산을 감싸고 도는 강의 수면,물굽이들은 세필로 처리해 원시적 자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아 박찬수-회고와 전망전] 6월30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 (02)733-5322,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인작가의 불교미술 40년을 조명해 보는 전시,미륵보살반가사유상 관세음보살좌상 법상 등 대표작과 동자상 나한상 장승,최근의 작업인 꼭두 등 목조각 100여점. [월드컵 성공기원 ‘남북평화미술축전’] 15∼27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조달청 조달문화관 (02)3271-0423,한국미술협회와 국제봉사조직 ‘평화를 위한 봉사’공동주최,㈜평화자동차가 북한의 만수대창작사의 후원 아래 반입한 정영만 김성민 김룡권 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40여명,이종무 김흥수 등 남한 작가 80명의 작품 전시. [이묘자 개인전] 19일까지 서울갤러리 (02)2000-9737,평범하고 친근한 소재에서 가장 포근한 삶의 여유를 표현한,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35점. [김광순 작품전] 19일까지 서울갤러리 (02)2000-9738,수묵담채의 단아하고 섬세하면서 선명하게 표현되는 채색기법의 향수 어린 옛 시골풍경 30여점. [문순우 사진전] 16∼26일 성곡미술관 (02)737-7650 16일∼6월7일 전갤러리 (02)736-3736,자연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찍는 스트레이트 사진계열의 흑백사진 작업만을 하는작가,배추와 무를 클로즈업한 작품(성곡)과 작가가 살고있는 강원도의 평범한 자연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 [백남준 특별전] 7월7일까지 한국민속촌 미술관 1·2층 (031)286-2111,‘세기말Ⅱ-새천년’(2001)등 대형 오브제작품 16점과 판화 60여점 등 민속촌 소장 작품들로 마련한 미술관 개관전. [미스터리전] 7월11일까지 안국동 갤러리사비나 (02)736-4371∼2,추리소설 판타지영화 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환상적인 주제들이 미술 작품 속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의문을 던져본 기획,안윤모·정환선·함명수·박은선 등 28명 참가.
  • 정부소장 미술품 훼손 심각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작가의 기증 등을 받아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에 대한 관리가 부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현황파악이 제대로 안되는 것은 물론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해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현황]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미술품은 그동안 물품관리법상에서 제외돼 현황 파악조차 안됐으나 조달청이 지난 97년 정부미술품관리규정을 고시,50만원 이상 작품의 수량과 금액 등을 신고받고 있다. 그러나 고시안은 원론적인 보존 지침만을 명시했을 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및 관리 원칙이 빠져 있다.이 때문에 상당수 고가의 미술품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관리책임 규정이 아예 적용조차 되지 않아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17일 조달청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교육부 등 국가기관 44개와 지자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서양화·서예·조각 등 미술품은 3만 2097점,금액으로는 약 535억 6100여만원에 달한다. 이중 국가기관이 1만 4454점(200억 6900만원)을,자치단체가 1만 7643점(334억 90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보급 작품도 다수] 지난 99년 감정 당시 억대가 넘는 작품만 15점에 달했다.외교통상부의 청전 이상범 산수화 2점이 각각 5억원과 2억 5000만원,총리실이 보유한 청전의 ‘설경’이 1억 5000만원,문화체육부가 보유한 내고 박생광 선생의 십장생 2점이 각각 1억원,철도청이 관리하는 청전의 ‘추경’이 5억원으로 평가됐다. 또 국회사무처의 김인승 작 ‘단오절’이 3억원,월전 장우성 선생의 ‘백두산천지’ 1억원,감사원의 장두건 작 ‘한강변풍경’ 1억 2000만원,총무처의 김흥수 작 ‘유관순’ 5억원 등으로 감정됐다. 특히 경북도가 보유한 이황의 ‘역범도’와 교육부의 김구선생 작 ‘겨레의 맥박’(병풍),전북도의 김국환 작 ‘독립선언문’,경찰대학이 보유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백두산천지’(한국화) 등 역사적 의의를 갖는 작품도 200점이나 됐다. [훼손실태] 이 작품들은 대부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각 기관의 벽을 장식하는 용도 정도로 머물고 있다. 실제 지난 98년 6∼7월 건국 이후 처음 열린 정부소장품전시회에 나온 주요 작품 70∼80점 가운데 약 20%가 크게 훼손돼 응급 처치후 전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보유기관에서는 훼손된 작품의 복원이나 관리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난해 조달청이 오염·훼손된 미술품의 복원·수복을 위해 단가계약을 체결,각 기관에 통보했으나 활용기관은 단 4곳에 불과했고 자체적으로 수리를 받은 곳도 문화재청 등 일부에 불과했다. 정부소장품전시회에 직접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당시 나온 작품들은 가치가 매우 높은 미술품이었으나 50∼70년대작품들은 훼손이 매우 심각해 복구 작업 후에도 전시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보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관리규정까지 제정했지만 그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책] 현재 물품으로 분리돼 조달청에 등록만 하면 되는 미술품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거쳐 고가품과 역사적 의미가있는 미술품은 국유재산으로 등록시켜 본격적으로 관리·보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일선 기관의 미술품 담당 공무원의경우 숫자에만 관심을 보일 뿐이지 보존개념이 부족해 훼손되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문가의 조사를 거쳐 목록화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에듀토피아/ 호스트 되려면 기본회화 돼야

    외국인을 집에서 묵게 하는 ‘홈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솥밥을 먹으면서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우리 문화를 알린다는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보람도 크다.낯선 이방인과 지내면서 남을 배려하는 예의도 배울 수 있어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러모로 고려해 볼 만하다. ■외국인 홈스테이 해보니=대학 1년생,고교 2년생 자녀를 둔 주부 신인숙씨(46·서울 성북구 돈암2동)는 이달초 홈스테이를 알선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영국인 관광객 메이서 우드브릿지(29·회사원)를 ‘임시 식구’로 맞아들였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메이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홈스테이 가정을 찾다 신씨 가족과 연결됐다. 신씨는 “남모르는 외국인과 함께 지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남편과 아이들도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같이 먹으면서금세 한 식구처럼 친해졌다”고 말했다.영어를 전공하는 딸가정(19)이와 아들 동현(17)이가 메이서와 스스럼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흐뭇했다.신씨는 “외국인이라고해서 특별히 이것저것 신경쓰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남편 김흥수씨(47·한국개발리스 자금팀장)도 “손님이 묵을 여유 공간이 있고,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하다면 큰부담없이 홈스테이를 할 수 있다”고 적극 권장했다.신씨 가족은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외국인 손님을 보다 많이 맞을 계획이다. ■지나친 영어 욕심은 곤란=한국에 유학온 외국인 장학생들을 위해 최근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했던 국제교육진흥원은프로그램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호스트 희망자의 80% 이상이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학생을 선호한 반면홈스테이 신청 학생은 중국,카자흐스탄 등 비영어권 학생들이었기 때문이다.프로그램 담당자 김창은씨는 “문의전화는많았으나 영어권 학생이 아니라는 얘기에 실망해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씁쓸해했다. 인터넷 알선업체 ‘홈스테이코리아’의 현종인 대표는 “회원들 상당수가 미국,영국 등 선진국 게스트를 선호하고,동남아나 동유럽 국가의 외국인들은 꺼려하는 경향이 심하다”면서 “영어를 배우려는 욕심은 이해하지만 폭넓은 문화교류라는 차원에서 다양한 언어권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호스트가 되려면=게스트가 묵을 독방과 아침식사를 제공하고,화장실을 비롯,주방시설 등 기본 가전제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외국어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하면 충분하다. 호스트로 등록할 때 국적,연령,성별 등 게스트의 조건도 미리 신청한다.1박에 30달러 안팎의 숙식료를 받으며,10∼15%를 알선 단체가 수수료로 갖는다.‘렉스’나 ‘라보’같은‘다언어 가족활동’에 회원으로 가입해 소개받을 경우에는상호교류의 원칙상 숙박료가 없다.홈스테이코리아,알파홈스테이 등 인터넷 중개업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각 지자체에서도 홈스테이를 적극 주선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선화랑 개관 24돌 기념

    한국 화단의 대표급 작가 200명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그림축제가 열리고 있다.서울 인사동 선화랑의 ‘200인 작가 작품전’.선화랑이 개관 24주년을 기념해마련한 이 행사는 ‘작지만 큰’ 전시다.비록 10호 이하의 소품이지만 작품성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박수근 김환기 김기창 김흥수 권옥연 남관 이종상 김서봉 송영방 구자승 도상봉(이상 회화) 민복진 전뢰진 백윤기 윤영자 강희덕(이상 조각) 등이 작품을 냈다.지난 97년 처음 시작해인기기획전으로 자리잡은 이 그림축제는 미술인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비교적 싼 값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전시는회화 5월10일까지,조각 5월27일까지.(02)734-0458.
  • 한·일 정상급 화가 우정의 교류전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화가가 서울과 도쿄에서 차례로 교류전을 갖는다.원로 서양화가 김흥수(82)와 일본화의 거장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ㆍ71)가 주인공. 이들은 5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데 이어 내년 1월13일부터 2월8일까지 일본 도쿄예술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김흥수와 히라야마는 도쿄예술대 선후배 사이.김씨는 1989년 무렵 도쿄예술대 졸업 후 40여년만에 졸업장을 받으면서 히라야마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미술학부장으로 있던 히라야마는 김씨에게 졸업장을주기 위해 앞장섰다.이후 두 사람의 합동전이 추진돼 10여년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히라야마는 실크로드 등 무려 140여회에 걸친 해외취재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들을 화폭에 옮겼다.그는 현재 일본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하모니즘’ 즉 ‘조형주의(調型主義)’라는 새로운 유형의 그림을 시도하는 등 왕성한 실험정신을 발휘해 왔다. 그는 “내 그림의 요체는 전통과 현대,동양과 서양,음과양,구상과 추상 등 상호이질적인 요소들을 끌어안아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그림은 구상과 추상이 나란히 배치돼 있어 추상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구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한다.이번 전시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서양화와 일본화의 교류전이어서 망설였지만 막상 작품을 놓고 보니 썩 잘 어울린다”면서 “그것 또한 하모니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동양화에 색을 좀 많이 쓰면 무조건 일본화라고 ‘매도’하는 풍토는 잘못”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서울 전시에는 모두 55점이 나온다.김씨는 ‘산’‘오(悟)’‘한국의 환상’등 25점을,히라야마는 ‘천산남로’‘블루모스크의 밤’‘운강 비로자나불’등 30점을 출품한다.히라야마의 작품에는 최근 탈레반 반군이 파괴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 그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작가가 한국과 일본 화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않다.히라야마는 일본 시코쿠에 자기 이름을 딴 개인미술관을 갖고 있고,김씨는 6월 서울 평창동에 개인미술관을열 예정이다. 거장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떠나이번 2인전은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최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껄끄러워진 관계를 문화교류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김씨는 “이번 전시가 한일 양국의 이해와 발전에 적잖은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식이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운서동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17.3㎞의 바닷길에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1,700만평의 부지를 만드는 건설사업을 시작한 지 8년4개월 만에 가진 개항식이다.개항 일주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귀빈과 각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새로 뚫린 하늘길을 세계에 알렸다. 1주일째 이어진 황사현상 때문에 약간 흐리면서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 환타지’가 울려퍼진 데 이어 김 대통령의 개항선언 직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B747-400 민항기 2대가 차례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어 크레인 2개 사이에 매달린 대형 박이 터지면서 축하 플래카드가 길게 드리워졌고 올해가 새 국제공항의 시대임을 상징하는 2,001개의 하얀색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또 인천공항 개항을 축하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사드코태이트 회장,김흥수(金興洙)화백과 국악인 신영희(申英姬)씨 등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연단 좌우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등에따른 국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항식에 10억원 이상을 쏟아넣은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 용역비 9억3,500만원에 영상물 설치비 8,000여만원과 기념품 구입비 7,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도 개항식에 때맞춰 “인천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와 3개의 화물 터미널 등세계 굴지의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간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t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그러나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공항 건설이 계획보다 수년간 지연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52㎞나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뿐이며 전철 개통은 2005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발전성·문제점.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개항식을 마치고 비상(飛上)의 태세를 갖췄다.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될 만한 유리한 요건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항에 임박해서도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 발전 가능성=인천공항은 동북아 교통망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행거리 3.5시간,반경 1,000㎞ 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3개나 있다.거주인구는 10억명에 육박한다.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내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여객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상하이의 푸둥,일본 오사카의 간사이,홍콩의 첵랍콕,싱가포르의 창이 등 경쟁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은수용능력과 부지,활주로,여객터미널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1,2위를 차지한다.2020년까지 단계별 확장이 끝나면 화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경쟁공항을 앞서게 된다.또 바다 위에 떠 있는 인천공항은 소음 문제가 없기 때문에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이에 따라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의 승객이 일단 인천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기대한다. 또 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a’ 시스템을 갖고 있다.앞으로는 시정거리가 5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이밖에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장비다. ◆ 문제점=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 각종 운영체계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개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BHS와 공동운영시스템(CUS)·폭발물감지장치(CTX) 등이 이따금씩 다운되는 현상이 그치지 않고 있다.첨단 시설은 장점이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요원들 때문에 오히려 장애요인도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개항후 1,2주일 내에 판가름날수도 있다. 신공항철도·제2연륙교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의 추가 출자 등 공항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방안들도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삼성서울병원 운보 빈소 표정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한국 화단의 거목(巨木)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화백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영안실에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화백이 타계한 지난 23일 이후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박석원(朴石元) 한국미술협회 이사장,김흥수(金興洙) 화백 등 300여명의 각계 인사와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빈소를 다녀갔다. ●정·관계 인사와 기업인들도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표,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 등이보낸 화환이 영안실을 에워쌌다. 같은 병원에 입원해 몇차례 운보의병실을 찾았던 손기정(孫基禎)옹도 화환과 함께 손자를 대신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막내딸 아나윙(본명 瑛·45) 수녀는 “부친께서는 별다른 유언없이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면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세계를 이룬 삶에 대한 열정이 아버지께서 세상에 남긴 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보의 제자인 세종대 회화과 심경자(沈敬子·57·여) 교수는 “강렬한 색채와 힘이 넘치는 독보적인 화풍을 세운 선생은 이 시대 진정한 화단의 거목이었다”며 슬퍼했다. ●지난해 11월 이산가족 상봉 때 극적으로 재회했던 북한의 동생 기만씨(72)로부터 아직 연락은 없었으나,아들인 완(完·53)씨는 “작은아버지도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에는 빨간색 납작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운보의 대형 영정이 눈길을 끌었다.유족들은 늘 빨간색을 좋아하고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평소 모습을 영정으로썼다고 말했다. 빈소가 차려진 15호 영안실은 지난달 24일 타계한 미당 서정주(徐廷柱) 선생의 빈소로 썼던 곳이다. ●분향소가 차려진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에도 청주시장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다녀갔다.운보의 집은 84년 어머니의 고향에 지은 3만5,000여평 규모의 대저택으로 전통 한옥인 안채와운보공방,운보갤러리,운향미술관이 있다. 운보를 뒷바라지해온 박태근(朴太根·50·여)씨는 “설 연휴가 겹친데다 선생님의 시신이 서울에 모셔져 조문객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운보 추모회인 운보문화재단은 현재 추진중인 미술관 증축 사업이끝나는 5월쯤 운보갤러리를 ‘운보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개관하고 운보의 작품 100여점과 아내인 우향 박내현(朴崍賢)의 작품 등 30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청주 김동진 안동환기자 kdj@
  • 국내 미술시장 갈수록 위축

    국내 미술품시장이 작품가격 하락으로 지난 10년사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화랑협회가 지난 27일 서울 선재미술관에서 열린‘21세기,한국미술시장의 진흥방안’ 세미나에서 관련 자료를 제시함에 따라 밝혀졌다. 화랑협회는 미술계가 활황을 누렸던 1991년 9월과 올해 9월의 미술품을 호당 가격으로 내놓은 한편 97년과 현재의 화랑 숫자도 비교했다. 유명작가의 호당 가격의 경우 138명의 작품이 비교대상이 됐다. 서양화에서는 호당 1억원을 호가하던 박수근,장욱진,이중섭의 작품이 절반인5,000만원으로 모두 떨어졌으며 2,500만원과 2,000만원 하던 도상봉과 김환기의 그림도 각각 800만원과 500만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오지호와 김흥수 작품 역시 800만원에서 350만원과 300만원으로 각각 추락했고,윤중식과 남관 그림의 가치도 500만원에서 300만원과 2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국화도 하락폭이 크긴 마찬가지였다.가장 값이 많이 나가던 천경자의 그림이 호당 5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폭락했으며 이상범의 작품 또한 4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변관식은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분의1이 떨어졌고,노수현의 작품값도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화랑협회가 제시한 작가 중 작품값이 상승한 작가는 한 명도 없었다. 이같은 불황을 반영하듯 화랑 숫자도 지난 3년 사이에 대폭 줄었다. 지난 97년476개소에 달하던 전국 화랑숫자가 올해는 265개소로 감소한 것.서울의 경우 290개소에서 115개소가 문을 닫아 175개소만 남았으며 지방도 186개소에서 절반 가량이사라져 현재는 90개소가 영업을하고 있다. 고미술품은 940개소에서 870개소로 70개소가 감소해 화랑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랑협회는 미술품시장의 하강국면이 92년에 시작돼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락 이유로 ▲전반적 구매력 저조 ▲미술품의 환금성 상실 등을 꼽았다. 협회는 특히 90년 입법된 ‘서화 및 골동품에 대한 종합소득세 과세’가 구매의욕 위축을 가져오는 결과를 빚었다며 이의 재검토 요청탄원서를 지난 8월 말 재정경제부장관에게 보냈다. 재경부는 그동안 미뤄온 미술품에 대한 종합소득세 과세를 내년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마음은 북녘 고향에](7)함남 삼호면 출신 박충희 할머니

    “내 고향 삼호에 가면 제일 먼저 섭죽을 먹고 싶습네다” 함경남도 홍원군 삼호면 신중리가 고향인 박충희(朴忠姬·73·여·서울 송파구 광장동)씨는 7일 “남쪽 사람들은 섭죽을 잘 모를 테지만,홍합으로 끓인 죽”이라고 설명했다. 박씨의 고향은 함흥에서 80리쯤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아버지가 어업조합이사로 지내 넉넉지는 않았지만 6남매가 부러움 없이 자랐다.막내인 박씨는마을 앞 바다에 있는 ‘전초섬’에 목선을 타고 가 놀곤했다.마을 사람들은섬 주변 바다에서 잡은 홍합으로 죽을 쑤어 밥처럼 먹었다. 마을 뒤편에는 ‘두넘’이라고 부르는 동산이 있었다.동산에 오르면 푸른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함흥의 반룡산에는 벚꽃나무가 많아 봄이 되면 눈처럼 새하얗게 장관을 이뤘다. 정월 대보름에는 주머니에 잣과 해바라기씨를 가득 넣고 성천강을 건너며 먹었다.마을 사람들은 대보름날 이 강을 건너면 시집 못간 노처녀가 시집을 가고,아픈 사람은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 장터가 열리는 신중리는 삼호면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다. 박씨는 “장이열리면 ‘아마이(할머니)’들이 수수전병을 쭉 늘어놓고 팔았다”며 먹거리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어릴 적 할머니에게 가자미식해를만들어 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살이 오돌오돌 돋은 큰 멸치를 소금에 절인 멸치젓,겨울이면 집집마다 명태를 수십마리씩 잡아서 아침마다 끓여먹는 명태국도 별미였다. 박씨는 삼호여자중학교를 거쳐 홍원고급중학교에서 교사로 있던 1951년 1·4후퇴때 북한체제에 반대하는 학도호국단 학생 10명과 함께 목선을 얻어 타고 고향을 떠났다. 박씨는 “고향을 잠시 떠나 있을 것으로 여겼지,이렇게 긴 세월 동안 부모형제들과 헤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나중에 따로 피란온 큰 오빠를 경북 포항에서 만났을 뿐 나머지 형제는 북에 남아 있다. 박씨는 함흥에서 하숙을 하며 함흥실과여학교를 다녔다.김흥수(金興洙)화백은 당시 미술을 가르치던 교사였다.모윤숙(毛允淑)시인의 동생인 모월천씨는 국어교사였다.김 화백은 엄격한 총각 선생님이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박씨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길이 트여 너무 벅차고두려워 고향방문단 신청을 다음 번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 [서민경제를 살리자](2)SOC사업 활성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투자비가 커 고용 등 경제 전반에 주는 효과가 크다.1929년 대공황때 미국이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고용문제를 풀고 경기를 활성화한 일은 잘 알려진 얘기다.정부 역시 건설경기 부양과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대형 SOC사업을 추진해왔으나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여파로 자본조달 여건이 악화돼 대부분의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상태다.그나마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온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경부고속철도가 몇차례 설계변경 끝에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정도다. “관련제도가 ‘민자사업을 되게 하기’보다 ‘문제가 없게 하는 것’ 위주로 돼 있는데다 수익성도 보장이 안 되는데 뭐하러 민자사업에 뛰어듭니까”대형 건설회사의 수주담당 임원인 A씨의 지적은 민자유치 SOC사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나타내준다. 정부는 민자유치 SOC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94년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을 만들었다.지난해 4월에는 이 법을 ‘민간투자법’으로 개정,민간사업자에게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민자유치에애쓰고 있다. 예상운영 수입의 90%(종전 80%)까지,외자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20% 이상 환차손이 발생할 경우 손실분을 보장해주는 내용 등이 골자다. SOC사업의 활성화는 건설경기 회복은 물론,고용창출의 효과가 커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그러나 94년 법 제정 이후 올 5월 말까지 총 100여건의 민자사업이 추진돼왔으나 현재 민자사업으로 지정된 것은 32건 뿐이다. 이들 민자사업중 대부분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고 중앙부처 차원에서 추진하는 민자사업은 건설교통부 소관 19개,해양수산부 소관 7개 등26개다.건교부 소관사업중 착공은 9개 사업에 불과하다. 건교부 관계자는 “IMF 이후 대기업의 구조조정 여파와 유동성 악화로 민자사업에 대형업체들이 참여할 수가 없게 됐다”면서 “그동안 정부의 제도 개선도 민자사업 지원기구 설립이나 규제완화 등 간접지원에 집중돼 실질적인재원조달 여건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민자유치센터 이규방(李揆邦)소장은 “경기침체,대량실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C투자확대는 필수적”이라면서 “적정수준의 투자수익 보장과 민·관간의 적절한 위험부담,명확하고 객관적인 사업 및 사업자선정기준 마련,민자유치 방식의 다양화 등 개선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국책 SOC사업도 충실한 사업기획과 설계 등 기술적 검토가 미흡해 사업기간 연장이나 사업비 증대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장화(李章和) 기조실장은 “우리나라 대형 국책건설사업은 대부분 사업선정과 계획이 기술 외적인 논리에 의해 추진되고 계획되는 등 사전 검증단계가 부실해 잦은 사업계획과 설계변경으로 사업비 및 사업기간이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박성태기자 sungt@. *SOC 民資 유치하려면. SOC사업에 민간자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94년부터 열렸지만 민간참여는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SOC 민자유치가 성과가 없을 경우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참여의 효용성은 당분간 사회적 합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한다.정부와민간자본이 상호협력과 합리적인 역할분담을 해야만 민자유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민자유치는 왜 부진한가? 우선 정부가 제도개선을 많이 했다지만 수익성 보장과 위험부담 측면에서민자유치사업은 여전히 사업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다.예컨대 민자유치사업의경우 예상 운영수입의 90%까지 보장해주고 20% 이상 환차손이 발생할 때 보장한다고만 돼있지 이 경우 구체적으로 SOC 사용료를 어떻게 조정하고 재정지원을 어떻게 해줄 것인지가 명시돼 있지 않다. 건실한 사업구조와 재원조달에 바탕을 둔 SOC 사용요금보다 더 낮은 수준의요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민자유치를 가로막는 요소다. 아울러 중앙부처 SOC업무가 각 부처별로,부처내에서는 소관 국별로 제각기나뉘어져 있어 일관된 업무추진이 어렵다는 점도 민자유치 부진의 원인으로꼽힌다. 건설업체 경영난이나 재원조달 여건 미비 등은 어찌보면 구조적인 문제이지만 담당공무원들의 책임의식 결여나 무사안일한 업무태도,SOC 업무의 일원화는 지금 당장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SOC 민자유치사업을 맡고 있는 부처는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국토연구원내 민자유치센터 등이다.부처별로는 해당사업마다 소속 국이나 과가 다르다.예를 들어 건교부의 경우 SOC민자사업 총괄은사회간접자본기획과에서,고속도로 민자사업은 도로정책과에서,국도 민자사업은 도로건설과에서,물류시설 민자사업은 물류시설과에서,운하민자사업은 경인운하과에서,신공항연결 교통시설 민자사업은 신공항계획과에서,공항내 시설민자사업은 신공항시설과에서 하고 있다. 이는 동일한 업무가 분산됨으로써 행정효율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준다.아울러 ▲전문지식 습득과 파급의 비효율화 ▲정부측 의사결정자가 사업별로분리됨에 따른 합의결정사항의 일관성 확보 곤란 ▲책임과 권한의 부서별 분산이라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민자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고위공무원은 “사업특성이나 효과를 고려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감사에서 지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업추진의 기준”이라며 “책임과 권한이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다 보니 내가 일하는 기간동안 문제만 안 생기면 된다는 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따라서 SOC 총괄부서에서는 사업검토와 사업자 지정,협상·협약체결,재정지원을 하고 주무부서에서 건설관리와 운영시설물 관리수준의 관리,서비스 수준평가의 업무 등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의 한 임원은 “조직과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일관된 업무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정부측이 일을 도와주는 지원자가 아니라 관리감독하는 감독권자로 행세하기 때문에 민자유치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흥수(金興洙)선임연구위원은 “중앙부처의 SOC 업무일원화와 함께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 전문가에게 의사결정권한을 위임하고 제도개선 등 정책적인 사항에 대해서만 최상위자가 의사를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기부채납 운영설비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주는 등 조세지원도 절실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박성태기자. [기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여건 마련돼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완공기간이 긴 도로 항만 철도 발전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은 전통적으로 정부의 공적 자본과 민간의 상업성 자본이함께 동원돼 왔다. 우리나라도 94년 8월 민자유치촉진법을 제정한 이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민간투자를 적극 장려해왔다.특히 99년에는 민자유치촉진법을 민간투자법으로 발전시켜 소위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한 재원조달을유도해왔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란 ‘사업주체의 신용도가 아닌,사업이 완공된 뒤 발생될 수익금을 담보로 하는 자금조달’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자유치 대상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한 재원조달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중앙정부가 시행자가 되는 사업의경우 95년 16%,97년 4%로 감소하다 98년 이후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중앙정부가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경우 소요재원은 대규모인 반면 구조조정여파로 인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금공여 능력이 감소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자체가 어려워졌다. IMF(국제통화기금)사태에 따른 대상사업의 지정 취소,기업들의 사업참여 연기 등도 한몫했다. 민자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다음 두가지 점이 중요하다. 첫째,원활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에 필수적인 적정수익률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이다.때문에 사회간접자본 사용요금의 결정권을 가진 정부의 역할이매우 중요하다. 둘째,장기간의 공사에 따른 자재비나 시공비 변동 및 환율이나 금리변동 리스크에 대한 보장,그리고 분쟁해결 방법에 대해 정부가 분명하고도 투명한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민간자본의 참여가 제대로되도록 적정수익과 리스크가 보장돼야 한다는 얘기다. 노태정 건설산업연 초빙연구위원 경영학 박사.
  • 국내 대표화가 228명 작품 한자리에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228명의 작품을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잔치가 열린다.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개최하는 '2000년-200인 작가의 작은 그림축제'.선화랑이 개관 23주년을 기념해 마련한이 행사는 '작지만 큰' 전시다.자그마한 그림이지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대가들의 노작에서부터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풋풋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한국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작은 그림축제는 올해로 4회째.지난 97년 시작된 이래 미술문화의 대중화에적잖은 기여를 했다. 특히 98년 IMF경제위기 이후 움츠러든 화랑계에 활력을불러 넣었다는 평이다. 전시장은 한국 화단의 축도라 할 만하다.김환기 김은호 남관 도상봉 박득순박고석 박수근 변관식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장욱진 최영림 등 작고작가와권옥연 김구림 김기창 김서봉 김흥수 박서보 서세옥 송영방 이세득 이종상황영성 구자승 이왈종 이두식 홍정희 장지원 김병종 석철주 정우범 황창배황주리 임효 등 원로·중진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한국화와 서양화,구상,추상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그림의 크기는 1호에서 4호까지 걸쳐 있다.서양화에서 1호는 흔히 관제엽서한 장 크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22.7×15.8㎝로 관제엽서 2장을맞대 놓은 정도다. 한국화에서 1호는 이보다 작아 서양화 1호의 절반 크기다.그러나 작품이 작다고 해서 그리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평소 100호 이상의대작을 그려온 작가들은 작은 화폭에 회화적 상상력을 압축해 풀어놓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고백한다.선화랑 학예연구실장 이재언씨(42·미술평론가)는 “소품이 꼭 대작보다 작품의 밀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며 “최근들어 작은 그림의 미학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번 출품작의 경우 그림값은 30만원대서부터 이뤄져 있다.그런 만큼 국내유명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큰 부담없이 알찬 그림을 마련할 수 있다.이 전시가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그림축제로,또한 ‘미니 마켓’으로 제구실을 다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02)734-0458. 김종면기자 jmkim@
  • 갤러리 현대 개관 30주년 기념전시회

    국내 첫 상업화랑인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대표 박명자)가 올해로 개관30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마련했다.25일까지 4개층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 김흥수 권옥연 남관 도상봉 문학진 변종하 이중섭 이대원 이만익 임직순 오지호 유영국 윤중식 장욱진 최영림 김기창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장우성 천경자 등 28명의 작품이 나와 있다.아울러 갤러리 현대가 그동안 연 전시 도록,화랑지 등 자료도 비치해 갤러리 현대 30년사를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했다. 1970년 4월 4일 서울 관훈동에 ‘현대화랑’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갤러리현대가 지금까지 개최한 전시는 300여회.도상봉·윤중식 등 30명의 작가를초대한 70년 개관전에서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그림 ‘판매’제도를 도입해화제를 모았다.1972년의 이중섭전이나 이듬해의 천경자전은 관람객이 수백m씩 인사동 네거리에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갤러리 현대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이사를 했다.개관 5년만인 1975년 사간동으로 이전한 데 이어 1995년에 지금의 자리로 증축해 옮겼다.화랑의 이름이 갤러리 현대로 바뀐 것도 이때였다.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없다.(02)734-6111.
  • 자민련, 공천자12명 추가 발표

    자민련은 26일 서울 강서갑에 백철(白喆)강서문화원장을 공천하는 등 12명의 공천자를 추가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을 조재일(曺在一·화백세무연구소장) ◇대구 ▲동 윤상웅(尹相雄·지구당위원장) ▲북을 장갑호(張甲鎬·한국재활과학복지회장) ▲달서갑 이광호(李洸浩·경북전문대 교수) ▲달서을 김부기(金富基·대산엘리베이터 회장) ◇인천 ▲남을 강승훈(姜勝勳·지구당위원장)▲부평을 김유동(金裕東·전프로야구 선수) ◇경기 ▲부천 원미을 김선관(金善寬·전 부천자치신문 대표) ▲안산갑 최걸성(崔杰星·지구당위원장) ▲안성 김흥수(金興洙·지구당위원장) ◇제주 ▲제주 고한준(高漢俊·지구당위원장)박대출기자 dcpark@
  • 민주당 중하위 당직 인선

    새천년민주당은 27일 정책위부의장에 안동규(安東奎)씨,제2정책조정위 부위원장에 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직능위원회 부위원장에 강민수(姜敏秀) 예비역 공군장성과 김흥수(金興洙)씨를 임명하는 등 중하위 당직 인선을끝냈다. 윤리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에는 김정중(金正中) 전 국민회의 윤리위 부위원장,연수원 상근 부위원장은 김방림(金芳林) 전 연수원 부위원장이 재기용됐으며,기획조정실 상근부실장에는 홍승태(洪勝泰) 전 국민회의 정책위 전문위원이 임명됐다. 한종태기자
  • 한국미술 반세기 조망 ‘미와 질서’ 기획전 마련

    한국미술 반세기를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미와 질서’라 이름 붙은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태동에 기관차 구실을 한 작가들을 다룬 1부(12∼18일)와 한국미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2부(21∼27일)로 나뉘어 치러진다. 1부 ‘한국 현대미술의 탄생 주역들’에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오지호 도상봉 이상범 변관식 장욱진 서세옥 김흥수 유영국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 김종영 심문섭 백남준씨 등이 초대됐다.전시작은 박수근의 40년대 후반작 ‘맷돌질하는 여인’을 비롯해 김환기의 ‘달밤’(51년), 변관식의 ‘천산홍수’(68년), 김흥수의 ‘염원’(77년), 유영국의 ‘산’(80년대),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99년)등 각 시대에 걸쳐 망라돼 있다.또 한국 현대미술양식사에서 특히 주목받는 작품으로 모노크롬 추상화의 대표적 작가인 박서보의 ‘묘법’연작과 윤형근의 단색조 회화가 소개된다.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평가받는 이 작품들은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정점을 이룬다. 2부 ‘21세기 새로운 표현과 실험가들’에는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신선함을안겨주는 ‘미래형’작가들이 참여한다.문범 곽남신 이인현 김용수 도윤희이석주 엄정순 황주리 허진 김성남 김준 민병헌 이강우 홍성도 전수천 조덕현씨 등이 그 주인공.작품은 회화성 회복(도윤희 ‘존재-숲’), 사진과 매체실험(전수천 ‘행성의 침묵’), 새로운 표현과 주제의식(황주리 ‘두 사람’)등 세 부류로 나눠 볼 수 있다. 김종면기자
  • ‘한국미술99전’ 내년2월까지

    한국의 대표적 구상 서양화가 한 자리에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실적 묘사와 구상적 표현경향의 원로·중진작가들을 초대한 ‘한국미술 99전’을 7일 개막,내년 2월말까지 연다.사실화풍의 서양화는 서양화가 도입된 이래 우리의 정서와 동화되어 지금도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창작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 경향에 밀려 사라지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그러나 이는 겉 모습일 뿐이고 구상경향의 서양화는 겉에 드러나지 않는 우리 현대미술의 굳건한 뿌리라는 생각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 전시회가 기획됐다. 강건한 생명력과 함께 보이지 않으나 탄탄한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구상화가 중 생존해 있는 원로급 작가들의 최근작이 집중 전시된다.이번에 초대된 99명의 중진·원로 화가들은 또 구상,비구상 구분없이 수많은 제자 작가들을 배출,한국화단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어느 때보다 ‘그림너머’에 숨어있는 영향력을 쉽게 포착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기획 실무를 맡은 장영준 학예연구사는 강조한다.이들 초대작가들은 한국 구상 서양화의 역사와 관련지어 세 경향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리 서양화는 사실주의 화풍이 첫 도입된 이래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자연주의를,묘사적인 측면에서는 사실주의를,기법적인 화면운영 면에서는 인상주의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이 화풍들은 도입기 우리 서양화의 중요한 경향이 되었고 향토적이고 소박한 소재와 한국적 정서가 맞물리면서 한국화단의 주류가 되었다.즉 본래의 서구 고전주의 회화가 지닌 강한 재현 화풍 이외에 인상주의적 색채 변용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독자적 화풍을 시도해온것이다. 초대 작가들의 첫 경향으로 대상에 대한 엄격한 묘사에 치중하는 고전적 사실주의 화풍을 들 수 있다.여기에 김숙진 김형근 박각순 박기태 박승섭 김윤식 김형구 이종무 등이 속한다.두번째로 작품에 직관적인 감정과 정서 또는인상적 표현기법이 내재되어 있는 작가들을 분류할 수 있다.이같은 인상적사실주의파로 오승우 김암기 김태 박남재 박철교 이대원 등이 초대되었다.세번째는 대상의 객관적 묘사보다는 스스로의 새로운 형상을 표현해 보려는 표현주의적 구상파다.강대운 김영덕 김종복 김흥수 유병엽 변시지 오승윤 윤중식 등이 여기에 속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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