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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최나연(25·SK텔레콤)이 두 차례 연장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2위인 최나연은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6303)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3라운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상금 15만 달러의 주인이 됐다. 앞서 최나연은 막판 2개홀 연속 보기로 1타를 까먹어 동갑내기 테레사 루(이상 타이완)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최나연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세계 2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두 번째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파5). 최나연은 티샷이 밀리는 바람에 페어웨이 오른쪽 비탈 지고 무성한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7번 아이언을 골라 잡은 최나연은 골프채 손잡이 밑동까지 짧게 잡고 감각적으로 친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붙인 뒤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라인을 따라 굴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자신의 말대로 “길고도 험난했던” 새 시즌 첫 정상의 길을 마무리했다. 국내파 가운데는 지난 시즌 초 롯데칸타타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리고 지난달 말 이벤트대회로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다시 정상에 선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3위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후반 각각 버디만 3개 솎아내는 무보기 플레이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타를 줄이는 선전 속에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 ‘대어급 루키’ 김효주(17·롯데)는 합계 1오버파 217타의 성적표를 제출,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첫 대회를 치렀다. LPGA 상금왕 박인비(24)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함께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KLPGT는 14일부터 중국 샤먼으로 자리를 옮겨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위너스 클럽’ 12인 왕중왕 가린다

    ‘위너스 클럽’ 12인 왕중왕 가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지난주 싱가포르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2012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대회가 더 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KLPGT 챔피언들끼리 최강을 가리는 ‘한양 수자인·솔라시도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이 24일과 25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288야드)에서 열린다. 공식 대회는 아니다. 올해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12명의 챔피언 가운데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이벤트대회.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김하늘(24·비씨카드)을 비롯해 김자영(21·넵스), 양제윤(20·LIG손해보험), 양수진(21·넵스), 이정민(20·KT), 이미림(22·하나금융), 정희원(21·핑), 김혜윤(23·비씨카드), 장하나(20·KT), 이예정(21·S-OIL), 윤슬아(26),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등이 출전한다. 해외파인 박세리(33·KB금융), 유소연(22·환화)과 김지현(21·웅진코웨이), 김효주(17·롯데) 등 4명은 투어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빠진다. 올스타전 격인 이 대회 방식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챔피언들의 대결인 만큼, 상금보다 자존심 대결이 더 볼 만하다. 물론, 정규 투어 대회에는 못 미치지만 상금도 있다. 총 상금 1억 2000만원 가운데 우승자는 4000만원의 가욋돈을 받고 최하위를 해도 500만원은 챙긴다. 상금 가운데 일부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첫 대회 때는 김하늘이 정상에 올라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벤트 대회답게 행사도 풍성하다. 특정 홀을 지정해 니어리스트, 롱기스트 등을 뽑는데 이 가운데 15번홀(파3·3297야드)에서 최초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고급 승용차 ‘푸조508’을 특별상으로 준비했다. 또, SBS골프 생중계 도중 돌발 퀴즈를 내 아이언 세트와 퍼터, 드라이버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우승자 맞히기 등의 행사도 준비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T 내년 시즌 첫 대회 새달 타이완서… 상금 9억

    새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9억원의 상금 파티로 막을 연다. KLPGT는 2일 내년 시즌 첫 대회를 타이완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으로 다음 달 둘째 주 타이완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두 달 전 김효주(17·롯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이다. 지난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타이완챔피언십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KLPGT 일부 선수들이 초청받아 참가한 T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인비테이셔널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의 공동 주관으로 확대했다. 대회 이름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로 정했다. 시즌 개막전이 바뀜에 따라 2006년부터 중국 샤먼에서 넉달여 일찍 개막전으로 열렸던 현대차이나오픈은 시즌 두 번째 대회로 밀린다. 총상금은 80만 달러. 국내 상금 랭킹 30위 안의 선수와 미국, 일본의 해외파 10명 등 한국(계) 40명과 55명의 타이완 선수 등 모두 9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윤채영 서경오픈 1R 선두 한편 2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개막한 KLPGT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는 데뷔 7년차 윤채영(25·한화)이 후반 10~14번홀 5개 홀 줄버디 끝에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인 5언더파 67타를 작성해 생애 첫 승을 겨냥했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0·KT)는 이븐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완 챔피언십] 널 꺾어 주마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내준 ‘코리안 시스터스’가 세계 1위 청야니의 고향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미여자프로골프(LPGA) 타이완 챔피언십이 무대.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과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4)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청야니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청야니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다 지난주 하나·외환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바닥을 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외환 대회 4위로 서른다섯 나이를 무색하게 한 ‘맏언니’ 박세리(KDB금융그룹)와 박희영(25·하나금융), 미셸 위(23·위성미·나이키골프) 등도 우승을 넘본다. 아마추어를 평정하고 지난주 프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도 초청 선수로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리조트&골프클럽(파71·6917야드)에서 개막하는 CIMB클래식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2년 넘도록 공식 대회 우승이 없던 우즈는 올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올해 상금으로 613만 달러를 벌어 순위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PGA 시즌을 마치고 출전한 각종 이벤트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중국 정저우의 진사레이크 골프장으로 건너가 29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매치플레이 대회를 벌인다. 앞서 매킬로이도 25일 상하이 레이크 말라렌 골프장(파72·7607야드)에서 막을 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말고도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배상문(26·캘러웨이), 그리고 국내파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 데뷔 김효주 9위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가 프로 데뷔전 첫 라운드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9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로만 9언더파의 맹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5년 만의 정상을 정조준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5타 뒤졌다.  김효주는 “아무래도 프로 첫 시합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 성적이 그런대로 괜찮아 기분 좋지만 실수가 있어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프로 첫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아이언샷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는 그는 “아마추어 때 이 코스에서는 경기한 적이 없는데, 잔디 상태가 좋아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 예상 성적을 묻자 “몇 위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대회 8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떨궈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번홀(파4) 버디를 4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그 뒤 버디만 6개를 뽑아내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랐다. 4번홀 버디 퍼트를 시도하다가 자세를 푸는 과정에서 공이 저절로 움직이는 바람에 1타를 까먹은 게 옥에 티.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의 김하늘(24·비씨카드)과 21위 문현희(29·호반건설)도 유소연과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를 작성했다.  스웨덴 예테보리 출신의 카린 쇼딘이 1타차 2위에,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공동 3위에 오른 가운데 올해 준우승 4회만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박세리(35·KDB금융그룹)와 최나연(25·SK텔레콤), LPGA 투어 상금 선두 박인비(24)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  신지애(24·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 미셸 위(23·나이키골프)와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포진해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미현(35)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드 떠나도 후배지도 꿈 더 커 눈물 안나”

    “필드 떠나도 후배지도 꿈 더 커 눈물 안나”

    별이 진 자리에는 새 별이 뜨기 마련. 김미현(사진 오른쪽·35)과 김효주(왼쪽·17·롯데) 얘기다.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 박세리와 함께 국내 LPGA 투어 ‘1세대’로 불리던 김미현이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1999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뒤 통산 8승을 수확하고 13년 만에 물러나는 자리. 김미현은 “눈물이 나야 울죠. 눈물보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라고 눈을 반짝였다. “갑자기 은퇴하게 돼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김미현은 “올해 1월 발목과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선수생활을 계속할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김미현은 3년 뒤 LPGA로 진출,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모두 8차례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55㎝의 키에도 아이언샷에 버금가는 정확도를 자랑하는 ‘우드 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투어에서 통산 862만 달러(약 96억 5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3년 전 인천에 골프아카데미를 연 그는 “내 장점이기도 한 쇼트 게임이나 코스 운영 등을 후배들에게 가르쳐 지도자로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을 대회는 아무래도 은퇴 무대인 이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김미현은 “올해 투어에 한 번도 나가지 않아 출전 자격이 없었는데도 초청해 주신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미현을 12년 동안 후원한 KT는 ‘영원한 LPGA 우승자를 위하여’라고 새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미현의 자리에 앉은 건 최근 프로로 전향해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 그는 김미현의 인터뷰 말미에 단상에 올라 대선배와 포옹하며 ‘코리안 시스터스’ 대표 주자 자리를 인계받는 듯했다. 올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타이완 프로 대회를 줄줄이 제패했던 김효주는 “프로 데뷔전이라고 특별한 느낌은 없다. 편안한 느낌으로 경기에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프로 자격으로 처음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5일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은 김효주는 “프로 첫 승을 언제 거둘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그것도 가입 자격을 알고 보니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며 웃었다. 박세리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김효주는 “대회장에서 몇 번 공을 쳐봤는데 날씨 때문에 칠 때마다 다른 느낌이었다.”며 “날씨나 환경에 맞춰 플레이를 하고 빠른 그린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두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최나연(25·SK텔레콤)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9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다. 최나연에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둘 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막판으로 치닫는 투어 상금왕 경쟁에서의 ‘뒤집기’다. 지난주 끝난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역전 우승한 박인비(24)는 17일 현재 시즌 상금 195만 달러를 벌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62만 달러)를 제치고 생애 첫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나란히 시즌 2승씩 거둔 둘의 경쟁에 3위 최나연(139만 달러)이 가세했다. 박인비에 대략 56만 달러가 모자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7만 달러이고 남은 대회가 4~5개이니,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우선,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더욱이 최나연은 사임다비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박인비에게 발목이 잡혔었다. 이래저래 이번 대회는 후배 박인비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카모도 아야코가 아시아인으로 처음 L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1987년 이후 22년 만인 2009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신지애(24.미래에셋)가 이름을 올렸고, 이듬 해에는 최나연이었다. 2년 만의 상금왕 재등극과 함께 노리는 건 역시 2년 만의 대회 정상이다. 2009년부터 2년 내리 정상을 밟은 최나연은 지난해 청야니(23·타이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최나연은 “스카이72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 늘 자신감이 넘친다. 빨리 대회를 하고 싶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대회 조직윈원회는 최대의 흥행카드인 최나연과 청야니를 1라운드 한 조로 묶었다. 둘은 19일 첫 라운드에서 미셸 위(미국)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 10개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할 만큼 ‘홈 강세’를 보인 다른 한국 선수들도 우승 욕심을 내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 15일 롯데그룹과 신인 선수 사상 가장 후한 후원 계약을 맺고 ‘슈퍼 루키’가 된 김효주(17)의 프로 데뷔전 결과는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붙들어 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효주 5억+α

    김효주 5억+α

    올 시즌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국내외 여자골프 무대를 발칵 뒤집어 놓은 김효주(17·대원여고)가 롯데그룹 모자를 썼다. 최근 프로 전향을 선언, 오는 1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을 통해 데뷔전을 갖는 김효주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그 뒤에도 협의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또 김효주는 역대 신인 가운데 최고 수준인 계약금 5억원에, 인센티브를 비롯해 투어 지원금 등을 받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액은 밝히지 않았다. 김효주는 지난달 30일 터키에서 막을 내린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견인하며 아마추어 경력을 마감하고, 지난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자격증을 받았다. 김효주는 올해 아마추어 4승과 한국과 일본 등의 프로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신지애, 유소연 등의 뒤를 밟을 재목으로 평가됐다. 김효주는 “프로가 된다는 느낌이 색다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또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롯데마트와 롯데리아, 호남석유화학,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제과가 김효주의 후원사로 참여하게 된다. 김효주는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다음 주 타이완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 아마추어 마지막 무대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마지막 아마추어 무대에 선다. 김효주는 27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세계 아마추어 팀골프 선수권에 동갑내기 김민선(이포고 2), 백규정(현일고 2)과 함께 참가한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김효주는 두 달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최연소 우승을 일궈 내며 이름 석 자를 나라 안팎에 확실히 알렸다. 7월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이달에는 타이완 여자프로골프(TLPGA) 스윙잉스커츠 오픈까지 제패했다.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프로로 전향하겠다고 선언한 터라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시대를 마무리하는 무대다. 대표팀은 우승컵 수성을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 팀 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데, 2010년 대회에서 한국은 한정은(20·LIG)과 김현수(20), 김지희(18·넵스)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효주는 프로 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일 출국,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한 김효주는 매일 연습 라운드를 통해 현지 기후와 코스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는 “김효주가 마지막 대회라 더욱 욕심을 내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타이완 스윙잉스커츠 오픈에서 이번 대회 장소와 비슷한 잔디에 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열다섯 교포 리디아 Ko! LPGA 최연소 우승 Ok!

    아마추어 골퍼들이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 이어 미국 여자그린까지 접수했다. 주인공들은 모두 한국인. 어릴 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얼리 버드’들이다. “예외는 흔치 않다. 일찍 접하면 잘 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뉴질랜드 시민권을 갖고 있는 리디아 고(15). 한국 이름은 고보경이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다.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골프장(파72·6427야드)에서 끝난 CN캐나디안여자오픈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에 최연소 우승을 새겼다.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박인비(24)를 3타 차로 따돌렸다. 1997년 4월 24일생으로 우승한 27일이 15세 4개월 2일째였던 고보경은 지난해 9월 나비스타클래식에서 16세로 정상에 오른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LPGA 투어 사상 다섯 번째,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도 썼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는 박인비가 받았다. 고보경의 최연소 기록은 두 번째다. 지난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A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우승해 세계 프로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14세 9개월로 일본 남자골프의 자존심 이시카와 료의 15세 8개월 기록을 깼다. 이쯤 되면 누구랑 닮았다. 올해 4월과 6월 각각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에서 숱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김효주(17·대원외고)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오픈에서 그곳 언니들까지 제치고 우승했다. 1995년 7월 14일생이니 16세 332일로 미야자토 아이(18세 101일)의 J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상금 2억 5000만원은 2위 사이키 미키 몫이었다. 둘은 이제 막 골프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더 높은 목표를 일궈낸 뒤에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뜻도 닮은꼴이다. 고보경은 “학업을 병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김효주 역시 “당초 예정대로 9월 말 세계선수권 뒤 프로 무대에 들 것”이라며 조기 전향 논란을 잠재웠다. 사실 둘은 한 차례 함께 라운드한 적이 있다. 지난 13일 끝난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64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세계 랭킹 62위였던 김효주는 떨어지고 185위였던 고보경은 우승했다. 흥미로운 건 새달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째로 만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김효주와 고보경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혜윤, 보기만 다섯 쏟아…그래도 이미림과 공동선두

    김혜윤(23·비씨카드)과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이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둘째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혜윤은 24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러나 전날 선두권에 올랐던 선수들도 타수를 줄줄이 잃어버린 덕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선두자리를 꿰찼다. 타수를 지킨 이미림도 김혜윤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해 우승으로 가는 다리를 놓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혜윤은 전반에만 2타를 줄여 한때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4개를 적어내며 무너져 벌어놓았던 타수를 다 까먹었다. 선두와 3위 그룹 간 타수차는 1타에 불과해 남은 3, 4라운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3위 그룹에는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탄 김자영(21·넵스)도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간 배희영(20·호반건설)은 이날 하루 동안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7위(이븐파 144타)로 떨어졌다. 아마추어 최강 고교생 김효주(17·대원외고)도 5타를 잃고 공동 50위(7오버파 151타)로 밀려나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여자오픈] 김자영 “동생한테 배워” 김효주 “언니가 부러워”

    23일 국내 여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지존’ 맞대결이 성사된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538야드). 이날 개막한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는 평일이지만 김자영(21·넵스)과 김효주(17·대원외고)의 맞대결을 보러 온 갤러리로 붐볐다. 김자영은 이번 시즌 벌써 3승을 거두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로 최강. 김효주는 고교생 아마추어로 한국여자골프투어(KLPGT) 시즌 개막전(롯데마트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둘이 같은 대회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다. 첫 날은 1언더파 71타를 친 김자영의 판정승이었다. 공동 6위.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는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김효주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3위에 그쳤다. 김자영은 “효주의 실력은 이미 알고 있던 터라 기대가 컸다.”면서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버디 2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나 범한 김효주는 “대회 코스 전장이 길어 두 번째 샷이 상당히 중요한데 잘되지 않았다. 오늘 전반적으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자영 언니가 실수 없이 퍼팅을 잘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다.”면서 “프로대회에선 어딜 가나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배희경(20·호반건설)은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남성여고 3학년이던 지난 2010년 KLPGT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이 된 배희경은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지 두 시즌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여고생 김효주, 프로 언니들 또 울릴까

    “프로 우승컵 한 개만 더 수집해 볼까.”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을 가리는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펼쳐진다. 기아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상금 총액 6억원, 우승 상금도 1억 3000만원이나 된다. 특히 지난해 108명이던 출전 선수가 132명으로 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실력파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서 입지를 다진 선수 대부분이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존재를 알렸다. 가장 두드러진 이가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 지난 2006년 대회 정상에 올라 독주를 예고한 뒤 무대를 일본과 미국으로 넓혔다. 신지애가 2008년 대회를 한번 더 제패한 뒤 2009년 서희경(26·하이트)이 정상을 차지하며 국내 골프여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어 2010년에는 양수진(21·넵스)이, 지난해에는 정연주(20·CJ오쇼핑)가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김자영(21·넵스)과 양수진, 이예정(19·에쓰오일)의 3파전이 점쳐진다. 시즌 3승으로 독주하고 있는 김자영은 상금과 대상(MVP)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왕까지 포함, 시즌 3관왕을 노리는 김자영에게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 우승컵은 꼭 필요하다. 1승씩 거둔 이예정과 양수진은 상금과 대상 부문 2위와 3위에 포진,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오픈대회인 만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특히 초청된 12명의 아마 가운데 김효주(17·대원외고)는 이번 대회 ‘블루칩’이다. 그가 우승하면 지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아마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SBS가 2·4라운드를, SBS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 마스터스] ‘고딩’ 김효주 세계 83위 자격으로 출전

    ‘무서운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가 또 프로 언니들을 잡는다. 김효주는 26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그런데 지난 세 차례 출전했던 대회와는 출전 자격이 사뭇 다르다. 초청장을 받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라 세계 83위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김효주는 이미 지난 20일 도착, 날로 모양새를 잡아가는 대회장에서 연습샷을 날리고 있다. 김효주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음식이 입에 잘 안 맞는 걸 빼곤 불편함은 없다.”며 “오늘로 에비앙에 온 지 닷새째인데, 하루가 다르게 그린이 빨라지고 있다. 정말 빠르다.”고 코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 뒤 “제법 긴 홀이 2~3개 있어서 칠 맛도 새록새록 난다.”고 당돌하게 말했다.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큰 무대 경험을 쌓는 일”이란 겸손함도 보였다. 내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는 이 대회에는 김효주를 포함, 무려 3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생 골퍼’ 김효주 국내서 프로데뷔

    ‘여고생 골퍼’ 김효주 국내서 프로데뷔

    ‘준비된 슈퍼루키’ 김효주(17·대원외고 2)가 예정대로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직후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프로로 전향하기로 했다. 김효주는 5일 “많은 고민 끝에 일본투어가 아닌 한국무대에서 프로에 전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우승을 통해 JLPGA 투어 풀시드 부여를 제안받은 김효주는 그동안 어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여러 일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앞서 4월 초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일찌감치 국내 프로 자격을 손에 쥔 터라 두 갈래 길을 놓고 고심해 온 것. 김효주는 “계획대로 US아마추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달 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즈, US아마추어선수권과 한국여자오픈, 세계아마추어대회에 참가한 후 9월 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효주, 아마추어 대회도 우승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무대를 평정했는데 아마추어대회는 식은 죽 먹기였다. 프로 전향 시기를 놓고 논란에 휘말린 ‘무서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 2년)가 제10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효주는 22일 전남 화순골프장(파71·6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 박결(15·동일전자정보고)에 2타 뒤진 공동 4위(7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야금야금 타수를 챙긴 뒤 박결을 공동 2위(10언더파)로 밀어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대회 내내 퍼팅이 잘되지 않아 고전했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女 때문에 日그린은 운다

    “일본, 너 떨고 있니?” 일본여자골프가 지난주 또 당했다. 2주 전 아마추어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더니, 지난주엔 신현주(32)가 2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일본골프계는 이제 거의 ‘패닉’ 수준이다. 21일 현재 올 시즌 15개 대회를 치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무려 8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챔프 펑산산도 1승을 거둬 일본 선수들은 자국 투어에서 단 6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JLPGA 3연속 한국인 우승 사실, 일본 그린에 불어닥친 ‘한국 돌풍’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1985년 구옥희(56)가 J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한국선수들은 모두 121승을 합작했다. 올해는 바람이 더 거세다. 성적뿐만이 아니다. 전미정(30·진로재팬)이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6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50위권에도 14명이나 포진했다. 이들의 시즌 상금을 합치면 3억 2000만엔(약 46억 3727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김효주가 우승은 했지만 아마추어인 탓에 받지 못한 상금과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까지 합하면 50억원을 훌쩍 넘는다. ●오늘부터 어스몬다민컵 주목 탄식은 계속된다. “이러다가는 일본투어 대회가 줄거나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까지 나올 정도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한국 선수가 3연승을 거두자 “2009년 이래 처음 맞는 굴욕”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한국 잔치’에 어떠한 견제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22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어스몬다민컵은 그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으로선 2010년 15승을 뛰어넘을 발판이지만 일본선수들은 줄줄이 빼앗기고 있는 우승컵과 상금을 회복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달 日프로 전향…김효주 왜 서두르나

    새달 日프로 전향…김효주 왜 서두르나

    한·일 여자프로골프 무대를 넘나들며 언니들을 울린 김효주(17·대원외고)가 새달 일본에서 프로로 전향할 전망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10일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우승한 김효주에게 “새달 6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치라.”고 통보했다. 이사회는 당초 김효주에게 시드권 부여를 위한 나이 제한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먼저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추어나 JLPGA 투어 멤버가 아닌 선수들은 우승할 경우 4주 이내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1년 동안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토너먼트 플레이어’ 자격을 부여받는다. 현지 매니지먼트사를 운영 중인 김애숙 프로는 “이사회는 김효주가 7월 6일까지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면 나이 제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만 18세가 돼야 프로 전향을 할 수 있지만 선수 등록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따라서 김효주는 이사회에서 나이 제한을 풀면 곧바로 1년 동안의 일본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코치 겸 매니저인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에서 ‘프로턴’을 하면 2년간 해외투어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큰 무대를 밟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KGA)는 대표팀 전력 약화를 거론하면서 “당초 예정한 대로 9월 터키세계선수권에서 국위를 선양한 뒤 프로가 되도록 설득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번엔 신현주…JLPGA 대회서 2년 만에 우승컵

    이번엔 신현주…JLPGA 대회서 2년 만에 우승컵

    신현주(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현주는 17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 골프장(파72·6548야드)에서 막을 내린 니치레이 레이디스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신현주는 강수연(36·10언더파 206타)) 등 3명의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 2008년 무릎 수술 뒤 고전했던 신현주는 이로써 2010년 7월 니치코 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J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신현주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또 이달 들어 전미정(30·진로재팬)과 김효주(17·대원외고)의 바통을 이어받아 3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수연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신현주는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번홀과 11번홀에서도 버디를 낚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무대를 접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강수연은 마지막 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우승컵을 신현주에게 넘겨줬다. 이보미(24·정관장)와 이에스더(26), 이나리(24)는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마추어, 두달 새 韓·日프로 평정하다

    ‘무서운 고딩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가 7타의 열세를 딛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271타로 우승 김효주는 10일 효고현 고쿠사이 로코골프장(파72·6511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무려 11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끝에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JLPGA 투어 사상 세 번째 아마추어 챔피언. 11언더파는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10언더파)도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김효주는 두 달 사이 한국과 일본 프로무대를 평정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 여자가 일본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숱하게 많지만 아마추어 선수가 J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전례가 없는 일인 탓에 일본협회는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단, 아마추어인 탓에 1800만엔(약 2억6700만원)의 우승 상금은 2위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풀시드(전 경기 출전권) 논란이다. JLPGA가 프로 전향 나이를 18세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뒤 곧바로 프로 전향을 선언하면 자동적으로 풀시드가 따라 붙지만 김효주는 현재 17세여서 불가능하다. 그러나 JLPGA는 조만간 특별심의회를 구성, 김효주가 대회 직후 프로 전향을 선언할 경우 풀시드를 줄 것인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J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아마추어로 풀시드를 받은 건 지난 2003년 18세에 던롭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27)가 유일하다. 당초 김효주는 “오는 9월 터키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넘지 못할 벽으로 여겨졌던 ‘꿈의 59타’마저 깨질 뻔했다. 첫날 1라운드에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7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2라운드 역시 1타를 줄여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셋째 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6언더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 선두로 나선 하토리 마유(24·13언더파)가 3타를 더 줄여 격차를 7타로 더 벌렸기 때문. 관건은 마지막날 얼마나 타수를 줄여 일본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느냐였다. ●‘꿈의 59타’ 마저 깨질 뻔 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번홀과 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3번홀 파세이브로 잠시 숨을 돌린 뒤 4번~8번홀까지 4개홀 줄버디를 쓸어담았다. 전반 9개홀에서 뽑아낸 버디만 7개. 타수는 29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59타까지 깨지는 듯했지만 벽은 높았다. 하토리가 1타 까먹어 공동 2위로 밀려나고 사이키 미키(27)와 공동선두가 된 김효주는 그러나 후반홀 12번홀에서도 1타를 더 줄여 단독선두로 나선 이후 3타를 더 벌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3개 조 뒤에서 서로 치고 받으며 따라온 챔피언조의 경쟁은 하릴없는 일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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