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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하남시에 중앙대 제3캠퍼스

    중앙대학교 제3캠퍼스(글로벌캠퍼스)가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선다. 경기도와 하남시는 6일 하남시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황식 하남시장, 박범훈 중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제3캠퍼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공학 계열의 캠퍼스로 조성될 중앙대학교 제3캠퍼스는 ‘글로벌캠퍼스’라는 이름으로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반환 공여구역 36만㎡에 들어서게 된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청구 서명부 주민번호·주소 제외 공개 결정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소환청구 서명부를 공개하라는 김황식 하남시장의 요청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제외하고 공개하는 ‘부분 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도선관위는 “서명을 한 주민은 통념상 찬성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인식별정보가 포함된 서명부를 전부 공개하는 것은 투표의사가 공개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분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주민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주민소환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으며 교부한 서명부가 투표 운동에 바람직하지 않은 목적으로 사용될 소지와 서명한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서명부 일부를 열람한 결과 불법 대필, 대리 서명, 이중 서명, 부적격자 등 다수의 위법·불법 서명이 발견됐다.”며 ‘서명부 교부’를 요구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연인 이메일 엿보면 위법”

    “연인 이메일 엿보면 위법”

    연인 사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의 이메일을 허락 없이 들춰보면 범법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회사원 조모씨는 2년여간 사귀어온 김씨(여)에게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자신이 김씨에게 남긴 이메일을 읽어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김씨는 조씨가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낸 이메일까지 함부로 읽었고, 헤어진 뒤에도 어떻게 알았는지 바뀐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으로 이메일 등에 접속했다. 급기야 조씨는 김씨를 “권한없이 접속했다.”면서 고소했지만 오히려 김씨를 무고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조씨의 이메일에 접속해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이메일을 읽어본 것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처벌대상인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에 해당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하남시장 등 4명 주민소환 재청구

    하남시 주민들이 두 번째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 법원에 의해 중지된 소환투표와는 별개의 청구로, 동일한 대상자를 상대로 한 중첩된 주민소환이라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소환청구인 대표 유병준·한정길)는 10일 김황식 하남시장과 3명의 하남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4명에 대해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 소환추진위는 지난달 20일 중앙선관위가 소환투표 중지관련 항소심 진행 중에도 소환투표 재청구가 가능하다고 결정함에 따라 다음날부터 서명에 들어가 이날 법적요건(투표권자의 15%인 1만 5700여명)이 넘는 2만 7158명의 서명을 받아 하남시선관위에 제출했다. 소환청구 사유는 ‘광역 화장장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독선과 졸속 행정,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등 시장으로서의 자질 부족’으로 지난 7월 1차 소환청구와 동일하다. 선관위는 제출된 서명부에 대해 열람 및 심사·확인작업,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6일쯤 투표안을 공고하고 투표운동기간을 거쳐 이르면 11월 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성군 교양강좌 아시나요

    대한민국 교양 강좌의 대명사인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출범 12년째를 맞았다. 28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1995년 9월15일 첫 강의가 시작된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21일 12주년 기념 특강(최양식 행정자치부 1차관)을 마쳤다. 장성아카데미는 시골에서 열리는 교양 강좌이지만 각계에서 내로라하는 초빙 강사들로 더 유명하다.544회를 진행하는 동안 중복 강사 10여명을 빼면 510여명이 연단에 올랐다. 대권에 도전하는 문국현(2004년 7월9일), 손학규(2006년 1월20일), 박원순(2006년 6월16일)씨를 비롯해 전·현직 장관들도 빠지지 않았다. 장관으로는 박명재 행자, 이용섭 건설, 김명곤 전 문화관광,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여기에 김황식 대법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손욱 전 삼성인력개발연구원장, 신재철 LG CNS사장 등 정·관·학계 인사들이 고루 포함됐다. 매주 목요일마다 개최된 이들의 강연내용은 책으로 엮어 각계에 보내진다. 지금껏 수강생은 25만여명이다. 장성아카데미를 벤치마킹해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 기업체, 군부대 등에서 교양강좌 100여개가 만들어졌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아카데미는 다방면에서 최고의 강사들로 짜여져 공무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투표 재청구”

    주민소환투표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법원 판결로 절차가 중단된 김황식 경기도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추진된다. 하남시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이하 소환대책위)는 17일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환청구인 대표자를 새로 선임,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환대책위는 새 소환청구인 대표로 유병욱(56)씨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서명요청권자(수임자) 증명서를 발급 받은 뒤 오는 10월10일을 전후해 서명요청활동을 끝내고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민소환법 제10조(서명요청 활동의 제한)에 따르면 각종 공직선거가 실시되는 때에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서명을 요청할 수 없다.오는 12월19일 대선 투표일을 고려할 때 10월19일 이전까지 서명요청활동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서명요청활동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소환청구인 대표자는 이날 선관위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소환청구 요지를 “광역화장장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독선과 졸속 행정,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등 시민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김 시장 등 소환대상자 4명이 하남시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청구사유를 기재하지 않은 서명부에 대해 소환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하남시선관위는 14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선관위, 주민소환무효 판결 항소

    경기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수원지법의 주민소환투표 청구 무효 판결에 불복, 하루만에 항소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남시선관위는 14일 “주민소환투표 청구무효 판결에 관한 긴급 위원회를 열어 항소를 결정, 이날 오후에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도 1심 재판부가 ‘청구인 서명부에 청구 사유를 기재하지 않아 서명부의 서명이 무효’라고 판결한 데 대해 “이는 형식 논리에 치중한 것으로 청구 사유에 대해 수임자(서명을 받는 주민대표)들에게 구두로 충분히 설명했고, 서명부에는 주민등록번호까지 적도록 돼 있는 만큼 서명한 주민들은 청구 사유를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10조 4항은 ‘소환 청구인 대표자 등이 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제시하거나 구두로 주민소환투표의 취지나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명 요청활동을 할 수 없다.’고 돼 있어 서명부의 청구사유 기재가 꼭 강제규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만 해도 선관위에 불만을 표시했던 주민소환추진위는 이날 선관위와 보조를 맞춰 법원의 판결을 지적하고 나섰다. 소환대책위 유정준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환투표에 대해 중단 결정을 내린 사법부의 판단은 13만 시민의 뜻을 반영하지 않은 부당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또 소환대책위 김근래 본부장은 “다시 서명을 받아 소환 청구를 하더라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주 초 중앙선관위 유권해석이 나오면 절차에 따라 소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청구인 대표 및 청구사유를 변경, 서명부를 다시 받아 주민소환을 재추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중앙선관위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남시선거관리위가 수원지법의 주민소환투표청구 무효판결에 항소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접한 김황식 하남시장은 “예상한 결과”라며 애써 당혹감을 감췄다. 김 시장은 “주민소환청구 무효소송에서 본인이 패소했더라도 항소했을 것”이라며 “입장이 바뀌었을 뿐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 투표 중단” 판결

    “하남시장 주민소환 투표 중단” 판결

    법원이 김황식 경기 하남시장에 대해 전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와 관련,“하남주민들이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청구 서명부에 하자가 있다.”며 모든 투표절차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하남선관위가 오는 20일을 투표일로 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인 주민소환투표는 상급심의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13일 김 시장 등 주민소환투표 대상자 4명이 하남선관위를 상대로 낸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에서 “하남선관위가 주민들의 주민소환 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주민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서명부에 반드시 청구 사유가 기재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서명부가 있으며,(이런 것들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유효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따라서 이 사건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무효”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번 판결로 현재 진행 중인 주민소환투표 절차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법에서 정한 투표 절차와 형식을 지켜야 하며, 처음부터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제도 발전을 위해 1심 재판부가 이렇게 판결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이번 판결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 시장에 대한 모든 주민소환투표 절차가 정지됐으며 김 시장의 시장직 권한도 회복됐다. 한편 주민소환투표 절차가 전면 중지된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박준석 사무국장을 비롯한 주민소환위 위원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금까지 선관위가 시키는 대로 위임 신고증을 발부받아 서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명부 형식이 잘못돼 어렵게 받은 서명이 모두 무효화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하남시 선관위가 답변을 피하고 있어 소추위 소속 주민들이 이날 중 중앙선관위로 찾아가 답변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 선관위측은 상급 기관인 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협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측도 추후 선관위의 항소심 등에서 패소하더라도 역시 대법원 상고를 염두에 두고 있어 실제로 주민소환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주민소환위가 도선관위의 항소와 별도로 추가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 강행을 검토 중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1주일 기한이 있어 충분한 법률 검토를 하겠지만 1심 재판부의 판결에 이의 의견이 많은 만큼 곧 항소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9조 1항은 ‘주민소환투표의 청구사유가 기재되고 선관위가 검인하여 교부한 서명부를 사용해 서명요청을 할 수 있다.’,10조 4항은 ‘소환청구인 대표자 등이 소환청구인 서명부를 제시하거나 구두로 주민소환투표의 취지나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명요청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돼 있어 서명부의 청구사유 기재가 꼭 강제 규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관련기사 10면
  • “사유제한 없어 지역이기에 악용 우려”

    주민소환제를 놓고 자치단체장들의 ‘이유 있는 항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주민소환제가 님비 현상에 악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13일 법원이 김황식 하남 시장의 주민소환 투표청구 수리를 무효라고 판결한 것을 계기로 주민소환제를 보완하거나 개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소환법은 ‘갈등 야기법(?)’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충용 종로, 홍사립 동대문, 문병권 중랑, 이노근 노원, 노재동 은평, 신영섭 마포, 양대웅 구로, 한인수 금천, 김우중 동작, 김효겸 관악, 김영순 송파, 신동우 강동구청장 등 구청장 13명을 비롯해 시·구의원,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소환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주민소환제의 개정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양대웅 구청장은 개회사에서 “공공복리를 위한 소신 행정이 주민소환으로 이어진다면 행정 마비는 물론 주민소환 투표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도입한 주민소환제가 오히려 포퓰리즘을 유발하고 지방자치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이노근 구청장은 “최근 정진석 추기경 차량에 계란을 투척한 태릉성당 납골당 반대 주민들이 해당지역 구의원의 주민소환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의 남발을 막기 위해서 법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전기성 교수도 “주민소환법은 제정 때부터 갈등 야기 가능성을 내포한 법률”이라면서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민소환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인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주민소환제가 시행 초기이다 보니 사유가 안되는 것도 전가의 보도처럼 주민소환을 꺼내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나아질 것”이라며 법 개정보다 운용의 묘를 지적했다. 이어 “주민과 지자체간 정책 갈등을 풀기 위해 중간에 이른바 ‘갈등 조정위원회’를 운영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구권자가 투표 비용 물어야” 토론회에서 지적된 주민소환제의 문제점은 우선 청구 사유에 제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이나 화장장 등 혐오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다지려는 ‘소신 자치단체장’들이 주민소환의 타깃이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지역 이기주의 확산과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소환 요건이 갖춰지면 자치단체장의 직무가 20∼30일간 정지돼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여기에 주민소환 투표의 모든 경비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도 열악한 지방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 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50% 이상의 지지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15%의 반대 세력 때문에 선거 공약을 집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역으로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장이 주민소환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청구 사유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직권남용, 의무불이행, 공약 위반과 불이행, 임무 수행의 오류와 태만, 도덕적 해이 등 청구 사유를 법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권한정지 조항의 삭제, 주민소환 청구 자격의 제한 강화, 주민소환 관련 경비의 일부 분담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주민소환 투표가 무효 또는 부결됐을 때 주민소환 청구권자에게 비용을 분담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남 주민소환투표 분열 심화

    하남 주민소환투표 분열 심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는 20일 실시되는 주민소환투표를 앞두고 하남시민들이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래없는 신경전으로 투표 후 상당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2일 투표에 참가할 것을 종용하는 주민소환추진위원회와 투표불참을 권하는 김황식 하남시장측의 보기드문 한판 대결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자치단체의 관심까지 쏠리고 있다. 주민소환투표는 투표청구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해야 그 효력이 생기고 그 미만이면 개표 자체가 금지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쪽 모두 투표내용보다는 투표자 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시장측은 대규모 선거캠프까지 마련해 연일 선거불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 시장과 시의원 3명은 지난 5일 하남시청 인근 한전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홍보전을 시작했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300여명에 달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맹형규, 전여옥 의원들까지 가세해 “정치적 주민소환은 하남발전을 막는다.”며 투표장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해 선거 때 사용했던 유세차량을 이용해 거리 전역을 돌며 주민소환을 유발한 광역화장장 유치의 당위성과 시의 발전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김 시장측은 주민소환투표에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투표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주민소환추진위원회측의 선거참여 홍보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월23일 소환투표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요청자수(투표권자의 15%인 1만 5759명 이상)를 초과한 3만 2749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김 시장과 시의원 3명 등 4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지만 시가 부실 서명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데다 서명운동 이후 상당기간 시간이 지나 자칫 주민들의 협조가 느슨해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싸여 있다. 소환추진위는 김 시장보다 한발 빠른 지난 1일 시청 인근 베스코아빌딩 9층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유세차량 등을 동원, 일찌감치 소환운동에 돌입했다.‘주민소환투표참여, 하남시민들의 위대한 승리’ 등의 현수막을 내건 유세차량을 마련해 연설원 등을 통한 거리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에는 아파트단지까지 파고들어 투표참여를 종용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추진위측은 UCC동영상 제작과 광고 등을 이용한 인터넷 홍보전까지 벌이고 있다. 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한 덕풍동에는 덕풍시장 인근에 별도의 선거사무실까지 마련해 주민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시장은 투표와는 별도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한 상태여서 결과에 관심이 크다. 김 시장은 지난 7월25일 헌소 심판청구서에서 “현행 주민소환법이 소환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고 소환투표 청구 및 발의를 거부할 규정이 없어 당선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한 다수 유권자의 권리를 소수 유권자들이 침해할 수 있다.”며 “이는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하고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 무효소송 제기

    전국 최초로 주민소환투표 청구대상이 된 김황식 경기도 하남시장은 17일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주민소환투표 무효 및 절차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명부 사본의 대부분이 기본형식 조건이 결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리서명 등 불법 서명부 작성을 주도한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 유모씨와 서명위임자 등 7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오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서명 대리기재, 주소 기재누락, 서명누락 및 중복 등 여건이 미비한 각종 서명부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음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대상으로 주민소환투표 무효 및 절차정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형식 조건이 결여된 서명부에 의한 주민소환투표절차는 모두가 무효”라며 “각종 위법 부당행위를 방조한 중앙선관위원장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하남시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확인한 결과 동일인에 의한 무더기 대리서명이 발견되는 등 전체 3만 2749명의 서명부 가운데 2만 5434명의 것이 위법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투표 새달 실시

    김황식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첫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9월 실시된다.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가 제출한 서명부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 주민소환법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판단,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를 공표하고 소환대상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앞으로 소환대상자에 대한 500자 이내의 소명요지와 소명서를 제출받은 뒤 주민소환투표 발의를 통해 투표안과 투표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명자료 제출기한은 20일로 주민소환투표 발의는 오는 30일쯤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표운동기간(20∼30일)을 감안하면 다음달 19일 이후 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환투표가 발의되면 김 시장은 권한행사가 정지되며 부시장이 시장직을 대행한다. 하남시선관위는 9일 밤 선거관리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시장의 경우 3만 2749명)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주민소환추진위는 지난달 23일 김 시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으며 김 시장은 이에 불복해 같은 달 25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etro] 하남시장 ‘주민소환서명’조사 요구

    김황식 하남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하남시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 확인 결과 동일인에 의한 무더기 대리서명이 발견되는 등 서명부(3만 2749명)의 3분의 2(2만 530명)가 위법으로 작성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중앙선관위가 나서 위법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주민소환추진위 측은 이에 대해 “김 시장이 관련법에 따른 서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절차를 무시하고 주민소환청구를 주관적으로 해석했다.”면서 “선관위의 주민소환 서명부 유출과 관련된 김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법 헌법소원

    김황식 하남시장이 25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시장은 심판청구서에서 “현행 주민소환법이 소환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고 소환투표 청구 및 발의를 거부할 규정이 없어 당선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한 다수 유권자의 권리를 소수 유권자들이 침해할 수 있다.”며 “이는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하고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주민소환법의 위헌성에 대해 “제1조(목적)는 소환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청구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정치적 입장이 다르거나 선거에서 패배한 상대편이 주민소환제를 악용해 사회·국가적 혼란과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고 자치단체장의 소신있는 행정계획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이수영·성남시의회의장)는 24일 남양주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주민소환제 남발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전국 첫 주민소환을 추진중인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김 시장 소환투표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요청자수(투표권자의 15%인 1만 5759명 이상)를 초과한 3만 2749명의 서명부를 제출, 김황식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 등 4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소환 서명금지 가처분 기각… 9월쯤 주민소환 투표 예상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이경구 부장판사)는 20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 유정준씨를 상대로 제기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요청 활동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김 시장과 시의원 3명 등 하남시 선출직 4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는 앞으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9월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주민소환법은 피신청인(소환추진 주민)의 서명활동을 보장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제한사유는 예외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신청인(김 시장)이 주장하는 (공무담임권 방해 배제, 직무방해금지 청구권, 명예훼손금지 청구권 등) 피보전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시장측은 법원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 및 본안소송 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광역 화장장 유치계획을 발표한 이후 ‘광역 화장장 유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 한편 주민소환추진위는 시장소환 투표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자수(투표권자 10만 5054명의 15%인 1만 5759명 이상)를 넘어서 2만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으며 다음주초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장 ‘서명운동 가처분’ 이르면 20일 결정

    김황식 하남시장의 주민소환운동에 대한 ‘서명요청 활동 등 금지 가처분 신청’결과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민과 공무원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19일 시에 따르면 김황식 시장을 비롯한 3명의 시의원들이 법원에 제출한 ‘서명요청활동 등 금지가처분신청’건에 대한 심문이 지난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심문결과를 토대로 20일 또는 23일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주민소환 투표를 대비해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과정에서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주민 구은옥(신장2동)씨는 “얼마 전 공무원들이 호구조사를 한다며 방문해 주민들에게 장사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같다.”며 “이과정에서 주민들이 언성을 높이는 등 장시간 마찰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하남주민소환추진위 관계자는 “서명자 수가 3만여명에 가까워지자 시가 불안한 나머지 주민설득작업에 나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주민소환제 25일시행… 약될까 독될까

    ‘약인가 독인가.´ 오는 25일 주민소환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하남시장을 필두로 전국 단체장 10여명이 소환 명단에 오르내린다. 주민소환제는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지방권력의 전횡 견제와 의회 기능 확립, 지방자치의 민주주의 정착에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 ‘13년’ 동안 견제 세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뒤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판을 보는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주민·시민단체는 ‘흠집 있는’ 단체장 등을 주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일부 단체장은 ‘마녀사냥식’ 소환을 우려하며 법의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환 남발에 따른 눈치행정, 지역갈등, 예산낭비 등 부작용을 앞세운다. ●꼬리 무는 소환 10여명될 듯 전국 첫 소환 투표는 김황식 하남시장에게 모아진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꾸려진지 일주일만인 지난 13일 소환투표에 필요한 1만 5781명(총 투표자의 15%)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은 호남인 비하 발언으로, 김태환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강행으로, 박희현 전남 해남군수는 돈 받고 인사를 한 혐의로 주민들이 소환을 준비 중이다. 또 윤진 대구 서구청장은 과태료 대납 사건으로, 김시환 충남 청양군수는 예산 낭비 등으로 소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국 230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37명(4명 구속)이 현재 소송 중이어서 소환 대상자는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 경우 광역화장장 유치 대가로 중앙정부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아 하남까지 지하철을 놓아 지역발전을 한다는 목적이었다. 경북 경주시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대가로 30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발전을 꾀하는 경우와 같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박준석(36) 사무국장은 “김 시장 소환은 시장이 아파트 단지 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광역화장장을 유치한 데다 반대하는 주민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장,“관련법 개정해달라”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국책사업이나 광역화사업이 주민소환제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여기에다 소환제가 시책의 공공성이나 예산낭비 등이 아닌 ‘님비’ 등 지역이기주의를 관철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지자체협의회에서는 현행 주민소환법의 소환 청구 남발 가능성을 들고 있다. 단체장과 의원 등 소환 대상자의 청구 사유를 규정하고 청구인 수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어떤 사유로도, 단 1명의 주민이라도 단체장을 소환 청구할 수 있다. 수도권지역의 한 단체장은 “누군가 특정 목적을 노리고 단체장을 독선 행위로 밀어붙여 소환 청구한다면 혼란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주민소환제로 인한 행정 공백도 우려했다. 투표 공고와 결과 발표까지 최대 30일 동안 소환 대상자는 권한이 정지된다. 경실련 위정희(39) 시민입법 사무국장은 “주민소환제는 악용소지 우려가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에게 책임성을 부여하고 주민 참정권을 실현하는 결정체로 빠른 시일 내에 정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주민소환제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주민투표로 강제로 옷을 벗기는 제도.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투표자 총수의 15%가 동의하면 소환투표에 부쳐진다. 또 총투표자의 3분의1 이상이 참가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소환 효력이 발생한다. 단, 소환 대상은 임기 1년이 지나야 한다.
  • “시장의 독단에 경각심 주려는 것”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이 광역장사 시설(광역화장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 당선되지 않았을 겁니다.” 경기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유정준(60) 위원장은 김황식 하남시장이 주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2000억원이라는 종자돈에 눈이 어두워 무모한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유 위원장은 현재 벌이고 있는 주민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지역이기주의도, 세력 다툼도 아니라며 오로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시장의 독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자체 화장장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필 자치단체마다 반대하는 광역화장장을 나서서 떠맡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의 집 공중화장실을 우리 집에 짓겠다는 엉뚱한 발상이지요.” 유씨는 또 “일본의 경우 화장터 하나 만들기 위한 주민 설득에 공무원들이 10년의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하남시 광역화장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시장이 독단으로 일을 처리한 뒤 뒤늦게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등 일의 처리 순서가 뒤바뀌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주민소환제도 자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남시민들의 주민소환 청구로 독단적인 시정 운영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식·삭발농성 왜 하는거죠 경제·사회적 권리 나눠야죠”

    지체된 민주주의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사회적 인권보장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양극화와 확산·심화되는 신빈곤 등 민주화 20년에 제기되는 민주주의 지체와 위기담론은 그 자체로 인권이 처한 딜레마적 상황을 방증한다.‘민주화 이후’의 인권은 곳곳에서 본질적 질문을 받고 있다. 집단해고에 항의하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홈에버 및 뉴코아 점거농성과 수십억원의 영업피해를 강조하며 강경대응을 고수하는 이랜드의 주장 중 어느 쪽이 인권적 요구인가. 정부의 재산세 인상에 반대하는 서울 강남구 의회의 조례제정은 지방자치인가, 지역이기주의인가. 경기도 광역 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하남시 주민들이 김황식 시장을 주민소환하는 것은 주민 인권보호의 당연한 절차인가, 직접민주주의를 가장한 ‘님비’현상인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해석에 따라 질문들에 대한 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인권담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온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민주화 이후’의 인권개념에 대한 재고찰을 요구한다. 조 교수는 최근 출간한 ‘인권의 문법’(후마니타스 펴냄)에서 “과거 생존 자체가 경각에 달려 있던 독재정권 시절엔 인권개념의 본질을 따지는 것이 한가한 지적유희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저항 중심의 ‘탄압 패러다임’에서 요구 중심의 ‘웰빙 패러다임’으로 인권개념의 외연이 넓어진 지금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사회적 의제로서 경제·사회적 권리를 특별히 강조했다. 조 교수는 “모두가 인권을 잘 아는 것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눈높이, 관점, 방식으로 인권을 제각각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핵심 원인의 하나로 그는 사적 이익과 인권적 요구와의 혼동을 지적한다.“실제로는 사익에 불과한 내용을 비장한 표현으로 포장하고 저항적인 방식(단식, 삭발, 농성 등)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사적 이익의 요구가 아닌 경제·사회적 인권 강화가 민주주의 심화와 직결됨을 강조한다. 이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진척시키지 않고서는 지금까지 일궈온 ‘불완전한 민주주의’조차 심각한 퇴행을 피할 수 없다는 민주주의 현 단계에 대한 평가와도 일맥상통한다. 조 교수의 책 자체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와 후마니타스가 민주화 20년을 통과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의 정치·경제·사회·역사적 쟁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민주주의 총서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사람들이 권력에서 배제될 정도가 되면 민주주의를 위해 경제적·사회적 권리를 보호해 줄 필요가 생긴다.”면서 “권력에서 배제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로 인한 악영향은 결국 사회 전체로 퍼지는 ‘여파효과(spillover)’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물질적 조건과 지위의 불평등이 직·간접적으로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려면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사회적 의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의제의 핵심은 경제·사회적 인권 강화다. 조 교수는 거듭 강조한다.“최소한의 경제적 인권도 보호되지 않아 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게 될 경우 사적 소유권을 그토록 중시하는 사람들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주민소환제는 ‘님비’의 방패 아니다

    경기도 광역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하남시 주민들이 김황식 시장을 주민소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엊그제부터 소환투표 청구에 필요한 투표자를 모으기 위한 서명작업을 하고 있다. 투표자 총수의 15%를 확보하면 관할 선관위는 소환투표를 해야 한다.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사안이라 자치단체장이 소환투표로 쫓겨나는 첫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 지방권력의 견제장치로 만든 주민소환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 바로 하남시 경우다. 화장장 유치에 대해서는 주민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주민 의사에 반하는 정책이라면 주민투표를 통해 철회시키면 될 것이다. 굳이 주민소환제를 관철하려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지방자치의 참뜻을 거스른다. 주민소환은 비리에 연루되거나 행정능력이 떨어지는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을 솎아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재정에 도움주는 혐오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소환투표를 당한대서야 누군들 소신있는 행정을 펼 수 있겠는가. 서울 강북구를 비롯한 여러 자치단체에서 재개발문제, 독선적 행정 등의 이유로 단체장 소환이 추진되고 있다. 시행 한달도 안 되어서 소환 바람이 불고 주민끼리, 주민과 행정이 티격태격하는 것은 법에 청구사유가 규정돼 있지 않아서이다.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제도는 조속히 손질해야 한다. 주민들도 지역이기주의를 관철하거나 이해마찰을 해결하려는 수단으로 주민소환을 남용하는 일이 주민자치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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