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황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거주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상 영업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근화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쟁의행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5
  •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민자를 포함해 총 9109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교육비 지원·원격 진료 시스템도 종합발전계획이 이뤄지면 63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64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앞으로 10년간 진행될 사업 항목으로는 78개가 선정됐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서해 5도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 지원금,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교육비 지원은 물론 원격진료 시스템이 갖춰진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노후주택 개량 및 민박과 펜션 등의 시설도 확충된다.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를 비롯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시설 42곳을 올해 안에 새로 짓고, 노후 대피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추진한다. 연평도에는 안보교육관을 지어, 보존 중인 피폭 주택 등과 함께 안보관광지로 만든다. ●여객·쾌속선 투입… 편의 향상 주민과 관광객의 해상교통 편의도 향상된다. 백령항로에 2500t급 대형 여객선, 연평항로에는 500t급 초쾌속선을 투입한다. 식수난 해결을 위해서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해수담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도 잇따른다. 대청도 선진포항과 옥죽포항, 소연평항 등은 어항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해 5도에 수산물 가공·저장시설이 조성되고 꽃게·까나리 액젓 등이 지역명품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서해 5도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해양복합관광시설과 갯벌체험 공간이 각각 조성되고, 백령도에는 경비행장 건설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치료·수술비-생계유지비 압류금지

    정부는 2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치료·수술 등을 위한 보장성 보험금과 개인별로 150만원 이하의 예금 등에 대해서는 압류를 금지하는 민사집행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령안은 보장성 보험금 가운데 치료와 장애회복을 위해 실제 지출한 치료비 등을 보전하는 실손 보험금은 전액 압류 금지하고, 그 밖의 보장성 보험금은 50% 이상 압류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압류가 금지되는 생계비와 급여채권의 최저금액을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상호저축은행의 보험료율을 0.35%에서 0.40%로 인상하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 법률안 7건·대통령령안 25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경 수사권 갈등 2R] ‘쉬쉬’하며 갈등만 조장한 총리실

    “집에 갑자기 손님이 오면 더러운 물건들은 다 방 한구석에 안 보이게 치워놓고 일단 손님을 맞잖아요.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이 그런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청와대까지 나서 극적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 합의가 이뤄진 지난 20일 저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정부 관계자가 귀띔해준 말이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몸을 던져야 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 수사권 조정을 높이 평가했지만, 정작 당사자 격인 일선 경찰과 검사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다. 경찰관들은 “청장이 개악을 했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격앙된 분위기이고, 검사들 역시 “손댈 필요가 없는 부분을 괜히 건드렸다.”면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조정으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검경 수뇌부가 ‘대승적 결단’을 했다고 엄숙하게 발표했지만, 그 결단 속에 정작 조직원들의 목소리는 빠져 있었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문제는 내부의 반발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모든 수사’에 대한 지휘권의 구체적 범위 등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소지가 있는 부분은 모두 6개월 뒤 법무부령에서 정하라고 미뤄버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 보고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김황식 총리가 직접 나서고 이 대통령도 ‘밥그릇 싸움’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는데도 합의가 불발되자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느낀 나머지 미봉책으로 일단 급한 불만 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중심을 잡아야 할 총리실은 사방에서 조정안에 대한 온갖 설이 흘러나오는데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NCND)으로 일관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합의안을 발표한 뒤에도 총리실은 구체적인 논의 과정은 공개하지 않아 뒷말을 낳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갈등 및 정책조정 기능이 본연의 임무인 총리실의 난맥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김 총리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수사권 조정을 두고 기관별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애초에 불필요한 갈등의 단초를 남긴 것은 바로 중재자 역할을 맡았던 총리실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警 겉으로 웃고, 檢 속으로 웃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보장하고, 경찰의 수사 개시 및 진행권을 부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20일 극적으로 합의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런 속도라면 ‘6월 입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큰 불씨를 안고 있는 ‘미완의 합의’로 법제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검찰은 경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보유하고, 경찰은 자체적으로 수사 개시권을 갖기로 검·경 수사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형사소송법 196조 1항)’라고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명문화했고 ▲‘사법경찰관은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식할 때에는…수사를 개시·진행하여야 한다(196조 2항)’고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인정했다. 또 ▲‘검사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196조 3항)’라고 명시했다. 경찰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수사 주체성이 법 조항에 명문화되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검찰과의 주종관계에서 벗어나 경찰이 상당 부분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해 참모 대부분이 이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권 조정 작업을 한 실무팀 등 일부에서는 너무 미진하다,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혀 내부 진통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을 명문화하는 2항은 완전히 경찰의 뜻대로 됐지만, 수사에 관한 지휘는 법무부령으로 만든다는 조항은 검찰 뜻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검·경이 향후 6개월 내에 구체적으로 협의·추진키로 한 ‘법무부령’이 또 다른 수사권 분쟁의 뇌관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법무부 관계자도 “오늘 합의안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 안”이라며 “법무부령도 현실을 반영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공안뿐 아니라 조폭·마약·테러 등 범죄유형별로 분류해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 개시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제한적 인정’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령에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이라는 게 있다.”면서 “기존 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휘사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 검사도 “오늘 합의안은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면서 “법무부령에 어떤 게 반영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한찬식 대검 대변인을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오늘 합의내용은 현재의 수사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향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검사의 수사지휘 체계 내에서 경찰의 자율적 수사 개시를 허용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검찰은 국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모든 수사 단계에서 사법경찰에 대한 지휘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이번 합의안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관행도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196조 1항에 명시한 상황에서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이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의 의견은 많이 반영됐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김승훈·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사권 조정 합의] 靑 중재에 극적 타결… 경찰 명분 얻고 검찰 실리 챙겼다

    [수사권 조정 합의] 靑 중재에 극적 타결… 경찰 명분 얻고 검찰 실리 챙겼다

    20일 합의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통해 경찰은 명분을, 검찰은 실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견은 여전히 크다. 극적 타결을 이룬 모양새이지만, 6개월 뒤 만들어질 검사 지휘권에 대한 법무부령을 두고 양쪽이 ‘동상이몽’ 중이다. 이에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 사이의 ‘밥그릇 싸움’ 2라운드는 이미 예고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합의안은 우선 검찰 쪽의 입장을 반영해 ‘수사관, 경무관, 총경, 경감, 경위는 사법경찰관으로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196조 1항을 보다 강조했다. 1항은 ‘모든 수사에 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고치고, 3항을 신설해 ‘사법경찰관리는 검사의 지휘가 있는 때에는 이에 따라야 한다’고 구체화했다. 또 사법경찰관이 범죄를 수사한 때에는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지체없이 검사에게 송부하도록 한 4항을 신설했다. 동시에 2항은 경찰 쪽의 의견을 들어 ‘사법경찰관은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식하는 때에는…수사를 개시·진행해야 한다’고 규정해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명시했다. 또 3항에서 검사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는 대신 ‘사법경찰관리는 범죄수사와 관련해 소관 검사가 직무상 내린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검찰청법 53조는 삭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청와대가 막판에 직접 개입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서별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 김효재 정무, 권재진 민정수석과 이귀남 법무, 맹형규 행안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간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은 총리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은 바깥 쪽에 앉히고 나머지 검·경 관계자들은 가운데에 앉혀 놓고 “오늘 이 자리에서 합의가 안 되면 아무도 이 방을 못 나간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압박을 가했다. 또 여러 차례 정회를 하면서 임 실장이 다른 방에서 개별접촉을 하며 설득을 벌였다. 이미 지난 17일 이 대통령이 ‘밥그릇 싸움’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을 했는데도 양쪽이 평행선을 달리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대로 국회에 이 문제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정안과 관련, “일반의약품(OTC) 문제도 같은 것인데 한두 가지 품목이라도 먼저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양쪽에서 불만이 있는 게 당연하지만, 첫 부분을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회의와 관련해 “오늘도 문구 조정이 많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황식 총리가 지난 17일 이 법무 장관과 조 청장을 불러 제시했던 중재안에는 경찰의 수사 개시권만 명시했지만, 이날 회의에서 경찰 주장대로 수사 진행권까지 명문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196조 1항에 ‘모든 수사’에 대한 검찰의 지휘권을 명시하는 데 경찰 쪽이 합의하면서 논의가 급진전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196조 3항에서 ‘검사의 지휘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한 것이 여전히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검사 지휘권의 범위와 행사 방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쪽 사이에 첨예한 입장 대립이 재현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선거·공안 사건에 대해서만 검사가 지휘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이번에 상당히 심도 깊게 논의된 안 가운데 하나였지만, 모두 6개월 뒤 법무부령에서 정하자고 사실상 유보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양쪽 다 법무부령을 정하면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법무부령 개정 과정이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성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警 수사개시권 인정… 선거·공안은 檢 지휘” 절충안 내놔

    “警 수사개시권 인정… 선거·공안은 檢 지휘” 절충안 내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국무총리실과 검경이 19일 막판까지 최종 조율에 나섰으나 또다시 결렬됐다. 추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20일 정부 내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국회 사법제도개혁 특위의 최종 중재안 제출 기일을 하루 남겨 놓은 19일 늦은 밤까지도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로 일관했다. 이미 중재안의 내용 대부분이 알려진 상황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아무 내용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는 검경 양쪽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철저히 중립을 유지, 갈등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총리실 내부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제시한 중재안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총리실이 마련한 중재안은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인정하면서 경찰에 수사개시권과 진행권을 주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경찰의 수사개시권은 인정하되 선거와 공안 사건은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선거와 공안 사건의 경우에만 인지 시점부터 검찰이 수사 지휘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정토론회에서 검경의 수사권 조정 갈등을 “한심하다.”면서 ‘밥그릇 싸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 최종안 도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총리실에서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양측에서 한 발씩 양보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이제는 이 문제를 시대정신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갈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도 서울 중앙지검의 평검사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회 사개특위는 총리실과 검경이 최종 조율에 이르지 못한 만큼 20일 열리는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총리실의 중재안을 놓고 토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개특위 이주영 위원장은 “당초 검경의 합의안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합의가 안 된 만큼 국회에서 중재안을 두고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사개특위 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경 수사권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성수·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8·5제로 내수활성화·에너지 절감 기대

    8·5제로 내수활성화·에너지 절감 기대

    정부가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한 시간 앞당기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또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소득공제 한도를 높여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런 정책들을 통해 나아지는 경제지표가 체감경기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7~18일 김황식 국무총리 이하 각 부처 장·차관, 청와대 실장·기획관 등 전 부처가 참여하는 ‘1박2일 내수활성화 국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내수활성화, 골목경기 개선, 국내관광 활성화 등 3개 세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내수활성화 정책은 공공부문의 근로시간을 현재 9·6제(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에서 8·5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키로 한 점이다.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여가 활용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정책은 서머타임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활성화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공공부문이 먼저 시작하지만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특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진 필요성에 강하게 공감하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4월 27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공공기관 직원들이 6시 퇴근하면 저녁 약속 후 다시 들어와 10시까지 근무하고 추가수당을 받게 된다.”면서 “5시에 퇴근하면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장 문화가 조성되고, 사무실의 에너지 소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박 장관은 근로시간 8·5제를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는 것을 제언했다. 정부는 또 징검다리 연휴 때 공무원의 연가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대체휴가를 가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가보상비 지급을 일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근로빈곤층에게 근로장려금을 지원해 근로의욕을 높이고 실질구매력을 늘려주는,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현재 지급 금액이나 대상, 조건 등을 놓고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정부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제 지원도 추진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전통시장 사용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골목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을 월 2회 쉬도록 하고 공공부문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겨울방학을 단축하는 대신 봄·가을 방학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활성화가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경우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공급 능력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부처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된 정책 방안은 6월 중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대한민국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라면 모두 받아야 할 상을 먼저 받게 돼 영광이며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속 이어 갔으면 합니다.” 17일 올해 ‘병역명문가’ 대상을 수상한 강건배(44)씨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씨 가문은 3대에 걸쳐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복무한 가족을 선정하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302가문 가운데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할아버지 고(故) 재운씨부터 2대 아들 4형제, 3대 손자 6명 등 남자 11명이 모두 사병으로 복무했다. 11명의 복무기간을 합치면 모두 313개월에 이른다. 1대 재운씨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1954년 국군포로 교환 때 귀환했다. 당시 소위였던 재운씨의 사촌동생 승우씨는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1952년 10월 12일)에서 TNT, 수류탄,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북한군 참호에 뛰어들어 고지 탈환에 앞장선 ‘육탄 3용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후 2대와 3대 자손들 모두가 육군, 공군, 해병대 등 다양한 군별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 2대의 장남 고 강광남씨는 결혼하고 늦은 나이에 입대했고 아들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길 원했다. 차남인 고 강광철씨는 제주수산고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일하던 중 71년 입대해 74년 상병으로 제대했다. 이 과정에서 3남 광석씨가 1968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과 교전하다 전사했고 4남 고 강광섭씨는 해병대에 지원해 성실히 군생활을 마쳤다. 3대도 건배씨를 비롯해 6명이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3대인 강건후(37)씨는 “4대에까지 병역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병역 명문가 시상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민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황식 총리 중재안 제시… 합의는 불발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가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뒤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을 따로 만나 총리실이 마련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인정하면서 경찰에 수사개시권은 물론 진행권까지 부여하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청장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이 장관은 검사들의 반발이 심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가정책조정회의 후 세분이 자연스럽게 만났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 노력이 성과를 못낼 경우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에서 검·경 간 정면 충돌도 우려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참에 기부금 입학도 논의해 보자/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이참에 기부금 입학도 논의해 보자/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방아쇠를 직접 당긴 게 학생들이 아니라 여당 대표라는 사실이 실소를 자아내지만 ‘등록금 폭탄’이 이참에라도 터진 것은 잘된 일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곪아가도록 내버려둘 일이 아니었다. 첨예한 여야 간 정쟁 이슈가 된 데다 학생들까지 들고 일어났으니 어떤 형태로든 해법은 마련될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당장 돈을 깎아주느냐, 대출을 늘리느냐와 같은 미시적 해법만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중장기적인 틀을 갖고 논의돼야 한다. 해마다 고교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대학에 입학한다. 고등교육이라기보다는 의무교육에 가깝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지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그런 논의가 생략된 채 여야 정치권에서 등록금 대책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 판세로는 국가재정의 일정부분을 등록금 지원에 덜어주는 일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건, 의료, 빈곤층 등 각종 복지수요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고등교육에 재정을 쓰게 될 판이다. 등록금 지원을 ‘보편적 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어떨지에 대한 전제도 없이 당략에 따라 국민 세금이 춤추는 꼴이다. 정치권이 주도하다 보니 유권자에게 인기 없을 정책은 논의의 장에 오르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기부금 입학제다. 앞으로 대학에 어떤 형태로든 제공될 당근과 채찍의 정책 패키지에 중기과제라는 단서를 달아 대학 기부금 입학제를 포함시키면 어떨까 싶다. 미국도 한국처럼 등록금이 비싸다. 그러나 각종 부대수입과 연방정부 지원 및 기부금이 많다. 등록금 의존율이 26%에 불과하면서도 전체 학생의 87%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 등록금 의존율이 52%에 이르면서도 장학금은 28%에게만 준다. 기부금 입학제는 대학들이 꾸준히 요구했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매번 계층 간 위화감, 금전 만능주의 등 비판을 받으며 현실에서 무산됐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기부금 입학제는 누구도 입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지난 9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민이 납득하고 가난한 학생에게 쓴다면 기부금 입학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지만 총리실은 “지극히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물론 서두를 것은 없다. 기부금 입학의 전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개방형 이사 선임, 대학평의회 구성 등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고 설립자 위주의 폐쇄된 밀실운영 체제를 깨뜨려 대학 혁신을 이루는 것이 기본전제가 돼야 한다. 너무 걱정할 것도 없다. 제대로 된 룰을 세우고 제대로 된 감시의 눈을 붙이면 된다. 정원의 몇% 또는 몇명을 기부금 입학의 상한으로 정할지, 입학사정은 어떻게 할지, 기부금의 용도를 어떻게 한정할지 등 요건을 갖춰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기구를 마련하면 된다. 기부금 입학을 도입하려는 학교는 최상위권 몇몇 대학에 국한될 것이다. 해당학생을 받아들인 대학에서 얼마만큼을 가져가고 나머지 금액은 전체 대학들에 어떻게 배분할지 등도 잘 따져 정하면 된다. 성적관리를 엄격히 하면 불량 학생이 졸업장을 돈으로 사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정원 외로 뽑은 부자 학생 덕분에 가난한 학생이 교육의 기회를 얻는다면 어떻든 손해 나는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반발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장점만큼 단점에 대한 우려가 혼재해 있는, 그야말로 ‘양날의 칼’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실제로 내 아이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면 이해는 못해도 수용은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부금 입학이 대학별 재정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국내만을 바라보는 좁은 시각이다. 영국 더 타임스와 컨설팅 회사인 QS 조사에 따르면 우리 대학들의 2011년도 세계 순위는 서울대 50위, 연세대 142위, 고려대 191위, 성균관 343위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내부만을 생각해서 양극화를 논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 ‘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박창규·김경준씨

    ‘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박창규·김경준씨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11년 건설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박창규(왼쪽)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김경준(오른쪽) 삼성물산 전무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박 대표는 34년간 리비아,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현장에서 우리 건설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 전무는 세계 각지에서 초고층 건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수 광남토건 대표이사와 황규철 경림건설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강부인 세방테크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이들 외에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와 유관 단체 임직원 174명에게 정부 포상이나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강기갑·김희철·홍일표·김성태 의원,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등 정·관계와 건설업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한민국 전방위 사정 태풍 몰아친다

    대한민국 전방위 사정 태풍 몰아친다

    탈세, 청탁, 뇌물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에 대한 사정 작업이 펼쳐진다.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집권 4년차에 따른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토착 비리 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중앙부처 감사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내년 정치 일정으로 볼 때 정치권 줄 서기와 눈치 보기 등 공직자로서의 중립적 자세가 흐트러질 여지가 많고, 올해 안에 전체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 절반이 교체될 예정이라 기강이 해이해질 가능성도 커서 어느 때보다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 강조되는 시기”라면서 “총리실은 관계 부처와 연계, 협력해서 공직비리와 정치적 중립성 훼손 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공직 감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정 작업에는 국무총리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을 비롯해 감사원의 공직감찰본부, 국민권익위원회, 중앙부처 감사실 등 정부의 각급 사정부서가 총동원될 전망이다.
  • “고위공직·토착 비리 대대적 감찰”

    고위공무원의 정치권 줄 대기와 눈치 보기, 토착 비리 척결 등을 위한 감찰활동이 강화된다. 공직사회의 청탁 풍토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진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38개 중앙부처 감사관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치권에 줄 대기 등 고위공직자 비리와 토착 비리 척결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총리실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강도 높은 공직감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비리나 부패가 주로 힘 있는 사람, 가진 사람에 의해 행해지고 정치권 줄 서기도 고위직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공직감찰 활동도 공정사회 구현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비리, 지방토착형 비리 근절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공직기강 확립은 상급 기관의 일방적 지시나 독려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감사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공직사회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해 달라.”며 사실상 전 부처의 감찰을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박창달 회장 등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요즘 보면 전관예우다 (해서) 있는 사람들이 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진다.”면서 “일류국가가 되려면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누적된 관습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감찰을 담당하는 감사원의 공직감찰본부 인력도 이번 감찰에 적극 투입될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70여명에 이르는 감찰인력이 3급 이상의 고위공직자들을 감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공직사회의 청탁 풍토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별로 청탁이 잦은 업무를 선정하여 기관별로 청탁 근절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청탁을 거절하는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담은 청탁 방지 가이드라인을 전체 공공기관에 전파하고 청탁자와 청탁내용을 기록·관리하는 청탁 등록시스템 구축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사회 주도로 부패기업에는 레드 카드(Red Card)를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체질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동구·김성수·유지혜기자 yidonggu@seoul.co.kr
  • “포퓰리즘 빠지지 말고 원칙에 충실해라”

    “포퓰리즘 빠지지 말고 원칙에 충실해라”

    “공무원은 모름지기 부처 이기주의에 빠지지 말고 항상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포퓰리즘에 빠지지 말고 원칙에 충실해 주세요.” 김황식 국무총리가 공직에 갓 입문한 5급 공무원들에게 바람직한 역할론에 대한 소신을 전수했다. 김 총리는 15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더 큰 대한민국 실현 주역으로서 신임 사무관의 역할’을 주제로 40분가량 특강을 했다. 수강생인 제56기 신임관리자과정 321명은 지난해 5급 공채시험에 합격한 신임 사무관들로 4월부터 27주간 교육을 받고 있다. 김 총리가 공무원 특강을 위해 중공교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부처 이기주의 경계하라” 그는 “197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제게 여러분은 40년 정도 공직 후배인 셈”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선진 일류 국가로 진입하는 우리나라는 경제적·물질적 성장도 중요하나 공정사회를 구현하고 국가 품격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승자독식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흔들리고 품격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게 안타깝다.”며 “공직자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고 부름받은 것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어 “법과 규정을 올바로 집행하고 부처·지역 이기주의를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장관이 아닌 국무위원 입장에서 일해 달라’며 부처 이기주의를 질책했다.”면서 “관료제와 조직 이기주의를 벗어나 전문성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사회 갈등비용이 GDP의 27%라고 하는데 최근 동남권 신공항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센터, 무상복지를 놓고 많은 갈등을 겪었다.”면서 “이런 갈등을 잘 조정하고 해결하는 게 정부와 여러분의 역할이다. 원칙을 세워 포퓰리즘에 흔들리지 말고 엄정하게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국민 위한 공복이 되어야” 그는 “국가와 전체 국민의 관점에서 일하는 공복이 되라.”고 당부하면서 “공직사회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창의적 마인드를 갖고 어떻게 하면 국민과 나라발전을 위해 일할 것인가를 고민해달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난 뒤 신임 사무관들은 “중앙 부처를 통할, 조정하는 위치에 있는 총리이자 공직 대선배의 조언을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세상 변한 줄 모르는 ‘구태’ 국토부 직원들

    국토해양부에서 거푸 터진 연찬회 파문과 현직 과장의 수뢰는 공무원의 구태와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나온 ‘지난해 고위공직자 부패가 2000년 이래 최악’이라는 결과를 입증하려는 듯 때맞춰 터져나온 꼴이다. 때문에 청와대·총리실·감사원 등에서 수시로 내세워 온 정권 후반기 공직기강 확립이 무색해졌다. 국토부 직원 17명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국토부 주최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를 마친 뒤 관련 업체들로부터 향응을 받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국토부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공무원들이 받은 향응은 놀랍게도 4대강 공사업체들이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주무부처다. 4대강 사업은 공사 진척과 상관없이 여태껏 적잖은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그런데도 업체들로부터 버젓이 향응을 받다니 도대체 제정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공무원과 업체 간의 유착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싸다. 또 심각한 대목은 연찬회 비용 문제다. 업체 등으로부터 연찬회 참여금 명목으로 무려 1억 7000만원을 걷어 쓰고도 1억 5700만원을 남겼지만 국토부는 사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구린내가 나는 이유다. 국토부는 정부 전체의 22%인 1592건의 인·허가권을 가진 만큼 부정 유혹에 노출돼 있다. 역으로 인·허가권은 갑·을 관계의 고리이기도 하다. 이번 연찬회도 마찬가지다. 검찰에 체포된 현직 과장도 갑·을 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부동산투자신탁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황식 총리는 어제 또다시 “공직기강 문란으로 국정에 차질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감찰 방침을 내비쳤다. 저축은행 등 대형사건에 따른 어수선한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아야 할 때임에 틀림없다. 정권의 도덕성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다만 엄포가 아닌 일벌백계의 단호함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명심하길 바란다.
  • 김총리 “집단행동 도움 안돼”…‘촛불’ 반대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집단행동은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등록금 인하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면서 “대학 등록금 문제는 단순히 서민생활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높은 대학 진학률과 부실대학 구조조정, 정부의 재정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치하게 제도를 설계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사회단체나 대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집단행동을 통해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합리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 발전적 논의를 통해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학생, 전문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 관련 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라.”고 지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기부금입학제 국회서 공론화해 보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그제 기부금입학제와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기부금이 가난하고 능력 있는 학생들을 위해 100% 쓰인다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요즘 핫이슈가 된 대학등록금 문제의 해결방안 중 하나로 기부금입학제에 관한 사견을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미국에서는 대학 발전이나 장학제도 측면에서 (기부금입학제가) 활용되고 있는데 우리는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있어서 국민적인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의 말대로 기부금입학제를 허용하려면 국민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에도 간헐적으로 기부금입학제가 거론됐지만 국민 정서상의 이유로 진척은 없었다. “왜 돈 있는 사람의 자녀만 특혜를 받느냐.”는 정서상의 문제와 지적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기부금입학제를 허용하면 위화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납득할 수 있는 기준에 따라 제대로 운영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고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요즘 한 가정에 대학생이 2명이 있으면 연간 등록금만 2000만원이 필요하다. 상류층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부담이다.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대학이 반성하고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 정부도 등록금을 낮추기 위해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대학과 정부에만 맡기기에는 부족하다. 기부금입학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한 학생이 10억원을 내고 들어온다면 100명은 1년 동안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부금입학제가 국민의 호응을 받으려면 선발과정이 투명하고 조성된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기부금입학제를 허용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는 국립대는 제외해야 한다. 기부금입학제를 시행하더라도 정원 외 1% 정도로 제한, 일반 학생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대에는 기부금입학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학사관리를 제대로 해 성적이 나쁘면 돈 내고 들어온 학생을 제적시켜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입학제 운영이 투명하지 않은 대학은 폐교하는 등 강경조치도 필요하다. 정치권은 기부금입학제가 ‘뜨거운 감자’라는 이유로 더 이상 회피하지만 말고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해주기 바란다.
  • 전북도 ‘LH 투쟁’ 협상으로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이전 결정에 반발해 강경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가 정부와 접촉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9일 “국무총리실에서 연일 뭔가 신호가 오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서 “총리실에 가서 동향도 파악하고 의사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협상하러 가는 건 아니고, 사전에 분위기나 동향을 파악해 도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혁신도시를 반납하고 정부와 어떤 대화나 타협도 시도하지 않겠다던 전북도가 돌연 태도를 바꿔 동향 파악에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이미 투쟁에서 협상모드로 전환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또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LH와 관련, 형평성과 세수 보전을 위한 방법은 반드시 확보하겠다. 전북이 염원하는 새만금사업 등에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보상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등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새만금사업의 독립추진기관인 새만금 개발청 신설과 재원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특별회계 설치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 앞서 전북도도 보건복지가족부(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주시의 숙원사업이자 수천억원이 드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에 대한 협조를 타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전북도가 투쟁의 강도를 줄이면서 LH 유치 무산에 따른 적절한 보상책을 놓고 정부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도 관계자는 “이미 행정적으로 마무리된 LH 이전에 대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상응하는 보상책을 가져오는 실익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어느 시기에, 어떤 식으로 실리와 명분을 챙겨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가난한 학생 위해 100% 쓰인다면 기부금 입학제 생각해 볼 여지 있다”

    “가난한 학생 위해 100% 쓰인다면 기부금 입학제 생각해 볼 여지 있다”

    ‘반값 등록금’ 문제가 8일 국회 사회·교육·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논란이 됐다. 여야 의원들 모두 등록금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해법에서는 차이가 났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정 확충과 동시에 대학 구조조정에 초점을 둔 반면 민주당은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이 되도록 등록금을 인하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1996년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대학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정부의 등록금 지원을 위한 재정 투입이 결코 부실대학의 연명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보환 의원도 “대학 입학률이 80%에 달하는 가운데 등록금을 인하할 경우 대학 입학만 부추길 수 있다.”면서 부실 대학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교과 “강도높게 대학 구조조정”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강도 높은 대학구조조정을 하겠다.”면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을 총 대학의 15% 수준인 50개 대학으로 늘려서 발표할 예정이고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더욱 활발하게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2009년 말 지정한 경영부실대학 13곳이 구조조정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불법으로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의 문제가 적발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대학 폐쇄나 사립재단 해산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의원은 “등록금 재원 마련을 위해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절실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값등록금 특별법 제정 제안 반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빌려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려달라는 것”이라면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고등교육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전 첫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작심한 듯 등록금 문제에만 집중해 총 80분 남짓 동안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국회 범국민 반값 등록금 협의체 구성 및 반값 등록금 특별법 제정도 제안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김 의원이 기부금 입학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기부금이 가난하고 능력 있는 학생들을 위해 100% 쓰인다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다만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있어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MB·참모진 17~18일 국정토론회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18일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들과 민생종합 점검 및 대책을 위한 국정토론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반기 국정운영 성과와 민생 문제를 종합 점검하고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및 민생 현안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정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이 참석하며 국책 연구기관장도 함께 자리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