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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외교의 결실 설명…교민들 뜨거운 박수(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한미유대 깊을수록 동포위상 높아져”/“한국의 정치적 기적 이룩한 분” 극찬/슐츠 ○페어몬트호텔서 첫밤 ◎…방미 첫날밤을 샌프란시스코시내 페어몬트호텔에서 보낸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상오8시(한국시간 1일0시)호텔로 교민대표들을 초청해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 노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작년 6월 고르바초프소연대통령과 회담을 하러 이곳에 왔을때는 워낙 일정이 촉박해 여러분을 만날수 없어 서운했는데 오늘 아침 이처럼 편안한 자리를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고 한뒤 『이지역 10만명의 우리 동포들이 화합과 결속으로 미주지역에서도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감사를 표시. 노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는 우리겨레가 이 대륙으로 처음 이민을 왔던 곳이며 나라를 잃은 어둠의 시기에 선열들이 몸바쳐 독립운동을 벌이는등 우리의 역사와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친근한 도시』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을 시발로한 국교수립등 양국간 관계개선과정과 북방정책의 결실부분을 소상하게 설명. 노대통령은 『이러한 관계위에 소연과 지난날의 북한동맹국들이 우리의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해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하고 국제핵사찰을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유전벽해의 변화를 하는 상황에서 북한도 변하지 않을수 없다』고 단언. 노대통령은 『저의 이번 방미는 3년반동안 4번째로 매년 한번씩 미국에 온 셈』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는 그만큼 긴밀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두나라의 관계가 깊을수록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또 6·29선언 4주년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이 스승이자 공직자인 총리에 폭행을 한 사건을 뉴스를 통해 보시고 여러분도 모두 개탄하셨을 것이고 저도 해외동포들의 질책과 걱정의 소리가 많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피력한뒤 『그러나 성숙한 국민들의 정치의식과 언론의 자유가 있고 참고 자제할 줄 아는 정부가 있는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하여 여러분은 더이상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역설. 이날 조찬에 참석한 교민대표들은 노대통령이 「모범적인 샌프란시스코 교민사회」라고 감사를 표시한 대목과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북방정책」및 「조국의 민주화 진전 상황」등을 설명할 때에는 여러차례나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하는등 시종 밝고 화기넘친 분위기. ○슐츠 전국무 즉석 질문 ◎…29일하오1시(한국시간 30일새벽5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오찬장에 입장한 노태우대통령 내외는 슐츠전국무장관 내외와 레이지언 소장내외등과 헤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시간여 오찬을 나눈뒤 슐츠전장관의 소개로 연설을 시작. 슐츠전장관은 인사말에서 『경제적 기적에 이어 6·29선언을 통해 한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정치적 기적을 이룬 노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쉽과 넓은 안목을 접하기위해 노대통령을 초청한 것』이라고 소개. 동시통역으로 약 35분동안의 연설이 끝나자 교수 학생등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공감을 표시했으며 슐츠전장관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한국의 학생운동문제와 북한의핵사찰 수용가능성에 대해 즉석 질문. 노대통령은 한국학생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뒤 『금년봄 격렬한 시위가 있었으나 시민들이 호응하지 않아 확산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여당에 표를 몰아줘소요를 잠재우는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야겠지만 북한이 핵사찰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대답. 연설이 끝난뒤 슐츠전장관은 세계지도가 그려진 어항을 노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한국이 세계의 일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지닌 선물』이라고 설명했고 노대통령은 『연설한 대가로 한국의 지도를 크게 그려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조크. ○취재진들의 이목 집중 ◎…휴게실에서 슐츠전장관,레이지언소장등과 잠시 환담을 나눈 노대통령은 오찬참석자들을 위한 옥외칵테일장과 오찬장을 잇는 복도입구에서 슐츠전장관등과 함께 참석자들을 일일이 접견. 공식수행원등 우리측 40여명과 미국측 80여명의 참석자중 국내 취재진의 카메라가 집중된 것은 노대통령이 정호용전의원과 만나는 장면. 지난해 4월 대구서갑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방미, 1년3개월째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정전의원은 이번 노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따른 단독대좌로 향후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리셉션 라인에서 정전의원을 만난 노대통령은 어깨를 감싸고 두드리며 『반갑습니다』라고 악수를 나누었고 정전의원은 웃음으로 답례. 노대통령이 리셉션장에 도착하기전 양측 참석자들이 칵테일을 나눈 자리에는 정전의원의 육사 11기 동기생인 안교덕청와대 민정수석과 나란히 서서 정담을 교환. ◎…경호용 헬리콥터가 스탠퍼드대 캠퍼스상공을 선회비행하는 가운데 이날 낮12시40분쯤 모터게이트편으로 후버연구소 후버타워 앞뜰에 도착한 노대통령 내외는 슐츠전국무장관과 레이지언 후버연구소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특별취재반 △김호준 워싱턴특파원 △홍윤기 LA특파원 △이경형 정치부차장 △김영만 모스크바특파원 △김윤찬 사진부기자 △김종원 사진부기자
  • 특별취재반 파견/수행취재 2명등 6명으로

    서울신문사는 28일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 및 캐나다 방문을 취재 보도하기 위해 6명의 현지 특별취재반을 구성했다. 이들 중 이경형 정치부 차장과 김윤찬 사진부 기자는 노 대통령의 특별기에 동승,수행취재를 하게 되며 김영만 모스크바 특파원과 이종원 사진부 기자는 별도로 특파돼 김호준 워싱턴특파원 및 홍윤기 LA특파원과 합류,취재활동을 벌인다.
  • 미군 핵철수 촉구/미 전략연 부소장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시키는 것은 전쟁억지력이나 전투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미국·한국 및 동북아 다른 나라의 국익에 해롭기 때문에 만약 한국지상에 핵무기가 있다면 이는 철수돼야 한다고 미 전략 및 국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이 25일 주장했다.
  • “한국 비핵화 선언을”/미 국제전략연 부소장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이 한국에 지상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정부는 한국과 이의 즉각적인 철수계획을 협의,노태우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내주 워싱턴회담 때 기본적인 철수결정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미국의 저명한 한국문제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 박사가 주장했다. 테일러 박사는 25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된 「한국의 비핵화를 선언할 때」라는 기고문에서 『미국은 당분간 동북아에서 특정지역내 핵무기 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을 견지하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고 전제,한국내 핵무기가 철거될 경우 미국정부가 아니라 한국이 과거상태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지상핵무기가 없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의 국제안보담당 부소장인 테일러 박사는 최근 북한외교부장 김영남이 『미국이 남한내 미군 핵무기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동시 사찰을 주장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기회를 즉각 포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북 핵재처리시설 폐기 요구/미 안보회의 국장

    ◎“미사일 수출도 강력대응”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은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평양을 국제사회에서 계속 고립시키는 기존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미 국가안보회의(NSC)의 다니엘 폰맨 국방정책 및 군비통제국장이 24일 주장했다. 그는 보수 성향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동아시아 무기통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최근 폴 월포위츠 국방차관이 서울에서 언급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에 대한 폐기 요구는 미국이 추구하는 정책목표』라고 언명했다. 그는 『남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은 아주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제,미국은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의 무책임한 미사일 수출행위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계속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핵협정 무조건 이행”/미,북한의 남북 동시사찰 주장 반박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21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한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의 핵사찰 수용거부 발언에 대해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도 이(협정이 요구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들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김이 미국에 대해 요구한 핵 불공격 문서 보장에 언급,『미국은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어떤 보장을 제공한 적도 없고 제공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양이 핵 비확산조약의 안전요건을 조건없이 이행해야 한다는 명백한 국제적 컨센서스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이 목적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더불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속적 민주화 진행 환영”/미 국무부,한국 광역선거 결과 논평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21일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한국의 광역지자제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는 한국의 지속적인 민주화 진행을 환영한다』고 짤막하게 논평했다.
  • 실종군인 유해 송환/북에 다자협상 제의/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정부는 한국전 당시 북한지역에서 실종된 유엔군의 유해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측 주요 참전국들과 북한간 다자협상을 북한측에 제의해 놓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외에도 많은 나라가 참전했던 한국전 실종자 해결문제는 미­북한간 쌍무문제라기보다 다자간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다자간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나 건설적인 역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북 핵 동시사찰 촉구/북한 김영남외교부장/WP지 회견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미국의 한국내 미군 핵무기에 대한 사찰을 허용할 때까지 북한은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1일 외신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돈 오버도퍼 기자와 T R 레이드 기자의 평양발 김영남 인터뷰기사에서 그러나 김은 북한이 향후 수개 월내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협정을 체결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VAN시장 새달 개방/민간기업의 DB사업등 직거래 허용

    ◎한·미,2차협상서 최종 합의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한미간 국제부가가치통신서비스(국제VAN)가 오는 7월1일부터 민간기업에 개방된다. 지난 17∼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제VAN협상에서 종래 한국데이타통신(주)을 통해서만 시행할 수 있었던 국제VAN사업이 오는 7월1일부터는 민간기업이 미국측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국제VAN사업 개방원칙에 합의한 후 지난 5월 1차 VAN협상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2차협상에서는 사업의 내용·절차 등에 구체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개방을 위한 실무작업을 모두 끝냈다. 합의에 따르면 한미간 가능한 국제VAN사업으로는 국제데이터베이스(DB),데이터처리(DP),전자사서함(E­메일),전자정보교환(EDI),전자메시지교환(MHS),패킷교환망서비스 등이 제시됐으며 사업참여방법은 양국의 현행 제도에 따르도록 돼 있다. 또 실질적인 서비스 개시는 한국측이 자체적인 자유화 일정 및 운영방법을 미국측에 통보하면 미국측이 이를 인정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법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 미,북한에 「모든핵 사찰」 요구/국무부 대변인

    ◎국제테러 포기도 선언해야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은 미·북한간 관계개선에 앞서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 체결은 물론 모든 핵시설과 핵관련활동을 핵안전협정상의 사찰대상하에 둘 것을 북한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바우처 부대변인은 19일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해송환에 따른 미·북한 관계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고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의 조건으로 ▲핵안전협정 수락의무 이행 외에도 ▲건설적인 남북한 대화 ▲미군유해 송환 ▲국제테러포기선언 등을 북한측에 대해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미 행정부의 일관된 입장임을 강조했다.
  • 남북대화·북한 핵사찰/한·미정상회담 의제로

    ◎백악관 대변인 밝혀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오는 7월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노태우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남북한 관계개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로만 포파듀크 백악관 부대변인이 19일 말했다. 또한 북한 핵개발에 대한 우려 및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 등과 같은 공동관심사도 논의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은 그 동안 16차례 계속될 미­북한 북경접촉의 상황을 노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포파듀크 부대변인은 이날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11일로 예정된 미일정상회담에서도 지역문제의 하나로 남북대화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조총련청년 반한선동 밀봉교육/타스통신 전 평양특파원 폭로

    ◎평양서 40일씩 군중 동원방법등 집중주입/한국학생층 시위 부추기려 다수 서울 잠입 북한은 한국에서의 반정부시위를 선동할 목적으로 조총련계 청년들을 한 번에 20명씩 평양으로 끌어들여 40일 정도씩 여러회에 걸쳐 비밀교육을 실시한 사실이 소련의 한 언론인에 의해 폭로됐다. 지난해 5월까지 7년3개월간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으로 지내다 추방당한 알렉산드르 제빈씨는 타스통신 발행의 시사주간지 「에코 플라네트」 최신호에 기고한 「평양도심에서의 어느날」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제빈씨는 북한에서 특별교육을 수료한 조총련계 청년들이 일본에 돌아온 후 북한당국의 지시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반정부 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권유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제빈 기자는 한국 언론종사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북훈련을 받은 조총련계 청년들 가운데 다수가 『한국으로 들어가 반한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의 기사의 요약이다. 『한국에서는 정치제도나 특히 주한미군문제로 반정부·반미시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반소시위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간 제주정상회담을 놓고 한국의 급진적 학생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는 서울발 AP통신 보도를 보고 평양의 어느 술집에서 있었던 재일교포 청년들과의 만남이 기억에 떠올랐다. 평양 중심 대동강 기슭에 있는 이 술집은 경화만을 받는 특별한 곳으로 동경이나 홍콩처럼 흥청대는 분위기였으며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단 사람들이 가격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셔대고 있었다. 손님 가운데 북한인은 별로 없고 거의가 재일교포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조총련계였으며 필자가 만난 김호일은 일본 모리오네지방 조총련 책임자였다. 김을 통해 그의 동료 김상호·김배봉·김재진과도 인사했다. 이들 청년들은 「우리는 40일 동안 사회주의 조국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의 혁명적 위업을 연구했으며 동시에 조국통일사업에 관한 문제들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대화를 통해 이들이 「반인민독재투쟁을 위해 군중을 어떻게 동원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음을 알게 됐다. 그들은 분명히 「반민족적 체제와의 투쟁에 인민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명제하에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과정을 졸업한 사람들은 일본으로 돌아가 반한 선전자료들을 한국의 보통사람들에게 보내는데 적극 참여하도록 지시받았다는 것이다. 자료를 보내는 방법으로는 일본을 관광하는 한국인들에게 접근,주소를 알아낸 후 이 주소를 통해 선전물을 발송토록 했으며 조총련계가 한국으로 들어갈 경우 친척·친구와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선전활동을 벌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전의 주요목적은 한국인에 대해 평양의 인상을 좋게 하고 조국통일에 대한 북한노선을 심어주는 반면,서울측은 통일에 대한 말로만 떠들고 실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강조하는 데 있었다. 비밀교육을 받은 재일교포 청년들은 이미 한 번 이상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에 일본정부에 대해 「친지방문」이라는 구실을 항상 내걸었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체류중 친지를 방문한 것은 단 한 번뿐이고 그 나머지는 이같은 비밀강습을 받는 데 보낸 것이다』
  • 미 10개 도시 추가취항/한미 항공각서 가서명

    ◎중남미 2·유럽 1곳 이원권/김포화물청사 신축임대·컴퓨터예약제 허용 조건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한미 양국은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한국은 미 본토내 6개 지점 및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괌 사이판 등 총 10개 지점에 대해 새로 취항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의 미국 취항권은 기존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등 3개 지점을 포함하여 모두 13개 지점으로 늘어나 한국항공업계의 숙원인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댈라스 애틀랜타 시애틀 등 미국 주요도시에 대한 취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은 또 중남미지역 2개 지점과 유럽지역 1개 지점에 대한 이원권을 확보,미국을 경유한 중남미 및 대서양 항로의 취항발판도 마련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은 미측 요구를 받아들여 ▲김포공항내에 화물청사를 신축,미 항공사 전용으로 유상 임대하고 ▲미 항공사 컴퓨터 예약제도의 한국내 영업을 허용하며 ▲항공화물의 신속통관을 위한 절차개선 등에 협조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 한국은 지난 3월 티켓 카운터 11개를 미 항공사에제공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회담 끝에 지난 11년 동안 양국간 현안문제를 모두 타결,이날 양해각서에 가서명했다. 한국이 이번에 확보한 미 본토내 취항권은 불특정 6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측이 원하는 지점을 한국측이 일방적으로 지정해 취항할 수 있으며 60일 전 사전통보로 취항지역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미국내 각 취항지점을 연결하여,예컨대 서울∼로스앤젤레스∼뉴욕,서울∼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 등과 같은 노선을 신설,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이 새로 확보한 취항권의 발효시기는 알래스카 괌 사이판의 경우 이번 합의내용이 반영된 한미항공협정 개정안의 발효와 동시에,미 본토 2개 지점의 경우 내년 4월1일부터,나머지 4개 지점의 경우 오는 94년 7월1일부터로 돼 있다. 제3국 이원권은 중남미 1개 지점의 경우 내년 4월1일부터,중남미의 나머지 1개 지점 및 유럽은 94년 7월1일부터 각각 허용된다. 이번 회담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삼훈 외무부 통상국장은 『양측이 오랜현안을 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더욱 긴밀해진 한미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항공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도 현안타결에 기여한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협상의 결과로 지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한미간 취항권 불균형은 사실상 해소됐다고 말했다.
  • “평양측 원하는 시기에 남북한 정상회담 용의”

    ◎노 대통령,NYT지 회견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김일성은 북한 체제의 존립 자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은 북한의 사고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조치」라고 평했다고 14일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7월초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데이비드 샌저 기자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한반도에서의 비핵지대화 문제에 대해 언급,『소련,중국 및 미국이 동북아시아 전역을 비핵화하는 데 합의할 때에만 이러한 조치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쪽이 선택하는 어느 시기든」 김일성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뒤 『우리가 한 국가 두 정부 문제를 논의하게 되려면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 같다』면서 『그때까지는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 한국 유엔가입 지지/미 하원에 결의안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 하원의 제랄드 솔로몬 의원(공화·뉴욕)은 12일 한국의 유엔가입지지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결의안은 한국전 당시 5만명 이상의 인명을 희생하면서 한국을 지원한 미국으로서는 소중한 우방인 한국의 유엔가입 노력을 지원할 특별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천명하고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한국의 유엔가입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유엔의 목표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국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직도 유엔군 사령부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음에 비추어 한반도 평화는 유엔과도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남북한 쌀 직교역 가트규정 따라야”/미 고위통상관리

    ◎공식항의는 유보/“노 대통령 방문때 UR 협조 요청”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은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및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국측의 협조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미 정부의 한 통상 담당관리가 12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다. 오는 7월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및 관계장관간 개별회담에서 제기될 이같은 협조요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재개되면서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시사하는 첫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관리는 선발 개도국인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은 다른 개도국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한국의 전향적인 정책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남북한간 쌀 직교역 문제에 언급,이같은 교역이 한반도 통일에 기여한다고 보고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며 이에 대한 공식항의를 한국정부에 제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서독간 교역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내에서 이루어졌듯이 남북한 교역도 국제상거래 규범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따라서 미국은 이와 관련된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 김일성,카터 방북 초청/미 정부선 “시기 부적절” 견해 표명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카터는 원칙적인 수락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초청은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한시해에 의해 카터에게 전달됐다. 한은 워싱턴에 체제중이던 지난 7일 조지아주 아틀랜타시의 카터기념센터로 카터를 방문,금년중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한편 미 정부 당국은 미국의 전직 국가원수가 미국과 수교가 없고 적대 상태도 해소되지 않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카터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거주 한국교포/79만8천8백49명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 인구 가운데 한국계는 총 79만8천8백49명인 것으로 미 인구조사통계국이 11일 발표한 1990년 인구센서스에서 밝혀졌다. 이는 10년 전인 1980년 35만4천여 명보다 1백25%가 늘어난 것으로서,미국 총인구 2억4천8백70만명의 0.3%에 해당한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 아시아·태평양계 인구는 80년대에 소수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1백7.8%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 90년 현재 7백27만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1백64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인 1백40만,일본인 84만,인도인 81만,한국인 79만,그리고 월남인 61만명 순이었다. 미 인구의 인종별 구성비율은 백인 80.3%,흑인 12.1%,중남미인 9.0%,아시아·태평양인 2.9%로 나타났다.
  • “한미연합사 지휘권 연내 한국이양”

    ◎“주한미군 2차감축,「7천명」보다 적은 규모”/리스카시 사령관,WP지 회견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1993∼96년 사이에 진행될 주한미군의 제2단계 감축은 1단계의 7천명보다 적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 인터뷰 기사를 서울발로 보도하는 가운데 이같이 예상하고 지난해 발표된 펜타곤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철수할 주한미군 7천명 가운데 일부는 이미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인터뷰 기사에서 리스카시 사령관은 한미연합지상군 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6개월내에 한국측에 이양할 것이며 신임사령관으로 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김진영 대장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 제2보병사단은 전시에 한국인 사령관의 지휘 아래 들어간다. 포스트지는 또 북한의 소련제 최신 미그­29전투기 조종사들은 몹시 악화된 연료사정으로 인해 공중훈련이 1년에 단 4시간밖에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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