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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사형제 폐지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사형제도 개선과 관련,‘폐지’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위는 이날 폐지후 세부 내용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4월6일 임시 전원위원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의결키로 했다. 의결되면 인권위는 국회와 법무부에 폐지를 권고하게 된다. 이날 전원위에서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가운데 김호준 위원을 제외한 9명이 사형제 폐지에 찬성했다. 사형제 관련 안건은 지난해 11월 소위원회를 거쳐 12월 전원위에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재상정됐다. 회의에서는 사형제의 ▲조건 없는 폐지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 ▲평화시 폐지·전시 유지 ▲유지하되 사형수 축소 ▲유지 등 5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사형제 개선방안은 2003년 참여정부 발족 이후 인권위가 10대 현안 과제로 선정해 검토를 해왔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서는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의 발의로 사형제 폐지를 전제로, 가석방 없이 종신형을 두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회의에서 신혜수 위원은 “인권위가 권고를 낼 때 사회적으로 실효성을 가지려면 너무 앞서 나가서는 안 된다.”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형량을 25년 정도로 길게 잡아 기간을 명시한 사형제 폐지 쪽으로 절충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나천수 위원은 “국민의 여론 등을 의식해야 한다면 당분간 존치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본인이나 사회적 비용의 측면에서 볼 때 종신형 대체가 아닌 조건없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프로배구 올스타전] 이형두·최광희 “별땄다”

    ‘속공의 귀재’ 정의탁(42·평촌고 감독)의 절묘한 시간차와 몸을 날려 걷어올리는 강성형(40·현대캐피탈 코치)의 매끈한 수비, 이어진 ‘칼날’ 서남원(40·삼성화재 코치)의 섬광 같은 용수철 스파이크에다 솟구쳐 담장을 쌓는 ‘돌아온 임꺽정’ 임도헌(34)의 단독 블로킹.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후끈 달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독도사랑’을 유니폼에 새기고 OB전에 나선 ‘올드보이’들은 세월을 잊은 듯했다. 쉰을 훌쩍 넘긴 최고참 강만수(52·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스파이크.‘아시아 거포’의 공은 이제 포물선만 그리다 코트를 벗어나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은 예전의 백토스를 흉내내다 이내 허리를 부여잡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코트에서 만나 함께 뒹구는 그들에게서 팬들은 향수에 흠뻑 젖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관은 “너무 무리해서 아침엔 못 일어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고,‘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경기대) 교수는 팀 막내 임도헌에게 “현역으로 뛰어도 되겠다.”며 은근히 복귀를 부추겼다.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단 1세트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 하지만 열기는 후배들의 ‘별따기 경쟁’으로 이어졌다. 세트당 20분 시간제로 벌인 남자부에서는 온갖 스파이크 세리머니로 톡톡히 양념을 뿌린 이형두(사진 왼쪽·삼성화재)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스파이크서브 대결에서도 이형두(116㎞)는 정평호(113㎞·한국전력)를 따돌리고 ‘최강 어깨’를 뽐냈다. 여자부의 최광희(사진 오른쪽·KT&G)는 2년 연속 MVP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세청 세대교체 태풍 ‘예고’

    국세청 차장에 행시 20회 출신인 전군표 조사국장이 전격 발탁됨에 따라 국장급·지방청장급 인사에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국세청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승진이 늦고 인사적체가 심한 곳으로, 국장급이 다른 부처 장·차관과 행시 기수가 비슷할 정도다. 이에 따라 본청 국장과 지방청장, 서울청 및 중부청 국장 등 주요 국장급 보직도 대부분 교체되면서 행시 20회 이후 국장급의 전면 포진이 예상된다. 본청의 경우 기획관리관으로 오대식(행시 21회) 서울청 조사1국장과 김호기(행시 19회) 서울청 조사3국장, 조사국장으로는 한상률(행시 21회) 서울청 조사4국장과 오대식 조사1국장 등이 거명되고 있고, 이명래(비고시) 본청 납세지원국장, 김경원(행시 18회) 서울청 조사2국장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지방청장의 경우는 부산청장에 차태균(행시 17회) 본청 개인납세국장, 이병대(비고시) 국세심판원 심판관, 이명래 납세지원국장, 광주청장에 최철웅(행시 17회) 서울청 납세지원국장과 김동구(비고시) 중부청 조사1국장, 대구청장에 홍철근(행시 19회) 서울청 국제거래관리국장과 김경원 조사2국장, 대전청장에 김보현(비고시) 대전청 조사1국장, 김호기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이 거론된다. 지방청 국장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 1∼4국장의 경우 박찬욱(비고시) 본청 조사1과장, 김창환(행시 22회) 공보관, 권춘기(행시 21회) 광주청 조사1국장, 김호업(행시 21회) 중부청 조사3국장, 정병춘(행시 22회)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하프타임] 배구 남녀 올스타 56명 발표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홀)에서 열리는 V-리그 2005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발표했다. 팀 명칭은 K스타-V스타로 정해졌고 20분 3세트(시간제한) 경기로 열린다. 강만수·장윤창 등 왕년의 스타들과 유화석·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 팀명은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의 대결로 20분 단세트.K스타-V스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 지기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 [KT&G 2005 배구 올스타전] 추억의 거포들 ‘팡팡쇼’

    ‘갈기머리’ 이상렬(인창고 교사)의 강스파이크와 ‘꺽다리’ 장윤창(경기대 교수)의 백어택, 엉덩이가 무거워지긴 했어도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경석(경기대 감독)의 날렵한(?) 토스워크.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여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의 허허실실 토스에 이은 박삼용(LG정유 감독), 문용관(대한항공 감독)의 송곳 직선타. 다만 최삼환(상무 감독) 유화석(현대건설 감독)의 노장 투혼이 얼마나 버텨줄지 문제다. 시간을 초월해 배구 올드스타와 현역 사령탑이 ‘노구’를 이끌고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는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벌어진다. 20분짜리 단 한세트로 끝나지만 전성기 때 한국배구를 빛낸 올드스타들이 코트에서 뒹구는 ‘그날이여 다시 한번’이다. 사령탑에는 중동에 한국배구를 심은 이인 감독(KOVO 경기감독관)과 최고참인 김형실 감독(KT&G)이 각각 앉았다. 일단 선수층은 올스타팀이 다소 두텁다. 왕년의 거포 강만수를 비롯, 장윤창 이종경 이경석 정의탁 이상렬 하종화 이재필 임도헌 등 80∼9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상열 이재필 임도헌 등은 지난해에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플레이로 이젠 아줌마 부대가 된 ‘원조 오빠부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코칭스태프팀도 녹록지 않다. 상대에 견줘 한 세대 이상 나이 많은 선수들도 많지만 김호철 감독의 컴퓨터 토스에다 박삼용 감독과 강호인 LG화재 코치, 서남원 삼성화재 코치와 강성형 현대 코치 등 소장파(?)의 패기에 승부를 건다. 유화석 최삼환 등 노장들이 왕따 당하지 않고 제자리를 찾을지도 볼 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②-현대맨과 가신들

    “내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시도하는 것이고, 세계에 한국을 들이미는 일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다들 덤볐고, 그랬기에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번듯한 직장과 두둑한 월급도 중요했지만 국가경제에 끼쳤던 절대적 영향력이 없었다면, 제 아무리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무서웠어도 그렇게 무모하리만큼 청춘을 불사르며 죽어라 달려들지 않았을 것이다.”25년을 현대에서 부대낀 이계안(53)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현대맨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기자는 짐짓 딴죽을 걸어보았다.“그렇지만 세상은 당신들을 가신이라 부르며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 위원장의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오너(창업주 일가)와의 친분으로 사장이 된 사람도 있다. 또 내부 세력 다툼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아직도 현대가 부분적으로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을 무에서 일으킨 사람들이다. 부분적인 그림자가 있다고 해서 ‘경제인 정주영’과 현대맨들이 흘렸던 땀과 노력이 평가절하돼서는 안된다.” 현대는 여느 그룹처럼 구조조정본부가 없다. 그렇다고 비서실 인맥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회장님’(정주영)과 ‘현대맨’, 두 가지 구분법만이 있을 뿐이다. 이같은 독특한 구조 때문에 ‘가신그룹’이라는 부정적 단어도 생겨났지만 이 위원장의 말대로 오늘날의 현대를 일궈낸 데는 현대맨들의 열정과 우직한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 현대맨… 현대스타일 현대맨들에게는 이른바 ‘현대 스타일’이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부지런하다.“부의 원천은 근검”이라며 새벽 6시에 출근해 7시에 임원회의를 소집했던 고 정주영 회장의 스타일에 적응하다 보니 근면이 아예 몸에 배어 버렸다. 정 회장이 세상을 뜨고 그룹이 뿔뿔이 쪼개진 지금도, 현대라는 간판을 단 회사의 직원들은 오전 7시면 출근한다. 둘째, 저돌적이다. 이 역시 “이봐, 해봤어?”하는 정 회장의 윽박에 오랜 세월 단련된 결과다. 이 때문에 때로는 거칠고 무모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일단 ‘문제’에 달려들어 해보려는 의지가 남다르다. 셋째,‘정주영 마니아’다. 여느 그룹이나 창업주에 대한 직원들의 존경심은 대단하지만 현대맨들의 정주영 회장에 대한 경외심은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선다.“그 분의 부지런함, 하면 된다는 의지, 집요한 노력을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뭔가가 끓어오른다.” 정주영 회장과 함께했던 현대맨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핵심 인맥 ‘건설’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에 대한 창업주의 애착은 남달랐다. 때문에 현대건설 출신이 아니면 그룹에서 성장하기 어려웠고 건설 스타일이 아니면 적응하기도 어려웠다. 건설 인맥의 맏형은 훗날 그룹 상임고문까지 지낸 이춘림(78) 전 회장이다.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77년 1월 사장을 지낼 때까지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건설에서 보냈다. 그 뒤를 잇는 이는 이명박(64) 현 서울시장이다.‘현대맨의 전형’으로 불리는 그는 65년 현대건설 공채로 입사해 5년 만에 이사,12년 만에 사장이 됐다. 이후 91년까지 현대건설 회장으로 장수하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서 이렇게 말한다.“세간에서 나를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화는 명명하는 사람들 밖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만 신화일 뿐, 안에 있는 사람에게 그것은 겹겹의 위기와 안팎의 도전으로 둘러싸인 냉혹한 현실이다. 시련이라는 험한 파도 앞에서 나는 우회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서울시장 재임 중에 밀어붙인 청계천 복원과 교통체계 개편은 그가 건설 출신의 현대맨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일화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의 한 고위 임원은 “태국 근무때 강도에게서 회사 금고를 지켰다는 일화 등 일부 얘기는 다소 부풀려졌다.”면서 “정주영 회장과도 막판에는 사이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뒤를 잇는 이내흔(69)씨는 90년대의 현대건설을 키운 주역이다.70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91년 11월부터 7년 가까이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100% 국산 기술로 원자력발전소(영광 3·4호기)를 지어 우리나라 원전 건설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이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이 말년에 가장 애착을 가졌던 서산간척사업의 토대도 그가 닦았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사된 홈네트워크시스템 전문구축업체 현대통신을 인수해 현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잠시 대학 강단에 섰다가 ‘친정’으로 돌아온 이지송(65) 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며 옛 영광 재현에 나섰다. 박세용(65) 전 INI스틸 회장과 심현영(66)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도 현대건설 출신이다. 박 전 회장은 비자금 문제에 연루돼 중동에서 옥고를 치르면서도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아 정주영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냈다. 외환 위기때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다. 대학(연세대) 선후배라는 인연까지 더해져 고 정몽헌(MH) 회장의 믿음도 컸다. 이 때문에 그가 99년 12월31일 현대차 회장으로 발령나자 ‘MH계의 자동차 접수’라며 MK(정몽구 현대차 회장) 진영의 반발을 샀고, 결국 형제간 다툼의 시초를 제공했다. 딸이 미국에 살고 있어 딸 집을 오가며 소일하고 있다. ●왕회장의 그림자 인맥 정주영 회장의 최장수 비서를 지낸 이병규(52) 전 비서실장(현 문화일보 사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77년 1월부터 91년 12월까지 무려 14년을 회장 비서실에서만 근무했다.92년 정주영 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했을 때도 당으로 옮겨 정 회장을 ‘모셨다’. 이 기간까지 포함하면 꼬박 15년이다. 정치자금 관리 혐의로 1년 8개월 동안 ‘5평짜리 아파트에서 연탄을 직접 갈며’ 숨어 지내면서도 단 한번도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지 않아 “가신을 넘어 분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정주영 회장 장례식때 조사를 읽은 사람도 그다. 육군 중위 출신의 김영일(62) 전 현대백화점 사장도 통일국민당 사무부총장을 맡아 정주영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94년부터 5년간 금강개발산업(현 현대백화점) 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이 금강개발산업으로 발령나자 셋째 아들인 몽근(현 현대백화점 회장)씨 진영은 ‘왕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으로 이어질까봐 바짝 긴장하기도 했었다. 지금은 리츠칼튼CC 등 골프장 운영업체인 애머슨퍼시픽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스스로를 ‘명예회장의 지팡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으로 92년 대선때 정주영 회장의 경호 책임을 맡았었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이 부도나기 직전인 2000년 말에 현대를 떠나면서 씁쓸한 인상을 남겼다. 고 정몽우(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씨의 부인 이행자씨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정주영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10년간 역임할 때 통역을 담당했던 박정웅씨도 ‘인간 정주영’을 가까이서 들여다본 인물이다. 이 때의 일화를 엮어 ‘이봐, 해봤어?’라는 제목의 책도 냈다. 책에 나오는 한 대목.“호칭을 보면 회장님의 기분상태를 알 수 있었다. 기분이 좋으면 ‘김 이사’ 식으로 아랫사람들의 직책을 불렀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치’라고 불렀다.” 책을 본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며 무릎을 쳤다고 한다. 생전의 정주영 회장은 아랫사람들이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을 때면 “이봐, 해보기나 했어?”하고 다그치곤 했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주영 회장이 드물게 아랫사람들을 칭찬한 적이 있다. 독일 바덴바덴에서 88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때다. 그는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프랑크푸르트 지점 전 직원과 그 부인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한 가지 목표(올림픽 유치)를 향해 뛰었다.”며 올림픽 유치의 숨은 공로를 현대건설 프랑크푸르트 지점 식구들에게 돌렸다. 재료가 변변찮은 이국 땅에서 30∼50명분의 한국음식을 매일같이 해나른 사람이 채수삼(62) 당시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다. 그 열정과 노력을 인정해 정주영 회장은 93년 그를 ‘그룹 통합구매실장’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광고 계열사 금강기획 사장을 맡아 업계 5위권 밖을 맴돌던 회사를 2∼3위로 끌어올렸다. 지금은 서울신문 사장을 맡고 있다. 채 사장은 “69년 현대양행에 입사해 내 인생의 반이 넘는 시간을 현대에 몸담았건만, 돌이켜보면 엄청나게 일만 한 기억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룹 ‘7인 회의’ 멤버였던 김형벽(70) 전 현대중공업 회장, 그룹 종합기획실 인맥의 대부로 불리는 이현태(69) 전 현대석유화학 회장,‘포니 정’(정세영)과 함께 현대차의 기반을 닦은 박병재(63) 전 현대차 부회장, 현대종합상사를 일군 김고중(65) 전 현대아산 부사장도 빼놓을 수 없는 현대맨들이다. ●가신 3인방의 등장 박세용-심현영-이내흔 등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던 새로운 인맥이 90년대 중반 들어 등장한다. 김윤규-이익치-김재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가신 3인방’의 급부상이다. 왕회장 인맥이 MK·MH 인맥으로 쪼개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엔지니어 출신의 김윤규(61) 현 현대아산 대표이사 부회장은 ‘소떼 방북’을 성사시킨 대북사업의 주역이다. 정주영 회장의 평생 염원인 금강산관광 사업을 주도하면서 2대(정주영-정몽헌)에 걸쳐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정주영 회장의 임종 직전까지 거의 매일 서울 청운동 자택을 찾아 점심을 함께 하며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이익치(61) 전 현대증권 회장은 98년 3월 ‘바이 코리아’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가 1000시대를 이끌었다. 매사가 시원시원하고 자신감에 넘쳐 MH의 총애를 받았지만, 경박함 때문에 싫어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MH의 상가에 끝내 나타나지 않아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정몽준(현대중공업 대주주) 의원과도 사이가 벌어지면서 현대가와 완전히 등을 돌렸다. 82년 현대중공업 사장과 현대엔진공업(중공업 관계사) 전무로 처음 만난 두사람은 그러나 당시 정몽준 사장이 “화장실에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말하지 마라.”며 면박을 줬을 만큼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역시 정주영 회장의 비서 출신인 김재수(57)씨는 박세용 회장의 뒤를 이어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었다. 재무통으로 노래도 잘했던 그는 2000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대학 동문인 MH 진영에 뒤늦게 합류했다. 다소 ‘욱’ 하는 성질도 있다는 게 주위 얘기다. 세 사람은 이렇듯 형제간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MH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MH 인맥을 만들어냈다.MH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이후 현대건설이 자금난에 휩싸이면서 세사람 사이에도 반목이 커졌다.‘MH의 그림자’로 불리던 강명구(59) 전 현대택배 회장, 박종섭(58) 전 현대전자 사장 등도 MH 인맥으로 꼽힌다. 같은 범주에 들었던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대북송금 특검 과정에서 MH와의 인연을 끊었다. ●MK 인맥의 전면부상 MH쪽에 김윤규-이익치-김재수가 있었다면 MK쪽에는 유인균-이계안-정순원이 있었다. 세 사람 모두 MK의 고등학교(경복고) 선후배다. 가장 선배인 유인균(65) 전 INI스틸 회장은 보는 이에 따라 시각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의리파’로 통한다. 김익환 현 기아차 사장이 세 싸움에서 밀려 쉬고 있을 때 “유능한 후배를 놀려서는 안된다.”며 앞장서 불러들였다. 이계안 의원은 76년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2004년 총선에 출마할 때까지 20년 넘게 현대에 몸담았다. 현대 시절의 가장 큰 보람으로 그는 기아차 인수를 꼽았다.“기아차를 인수하자고 하니까 그룹내에서 다들 겁먹고 물러서며 반대했다. 찬성한 사람은 오직 정몽구 회장 한사람 뿐이었다.” 이 의원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결국 기아차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 일로 MK의 신뢰를 굳혔지만 MK 인맥내 세 싸움에서 밀려나 현대를 떠났다는 관측도 있다. 정순원(53) 현 로템 부회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답게 학자 스타일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기획총괄본부장을 오랫동안 맡았다. 현대차써비스 출신의 윤명중(64) 전 현대하이스코 회장, 자타가 공인하는 해외영업통 김뇌명(63) 전 기아차 부회장,‘영업의 귀재’ 김수중(64) 전 기아차 사장,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창립 멤버인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 등도 MK 인맥의 핵이다. 유인균-박정인-김동진(현대차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은 저돌성과 로열티(오너에 대한 충성심) 면에서 ‘건설 인맥’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을 듣는다. 출신 성분(입사 계열사) 못지 않게 현대에는 대학을 연결고리로 한 인맥이 있다. 이현태-박세용-김재수 등으로 이어지는 연세대 인맥과, 정세영-이명박-김호일(전 현대해상 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고려대 인맥이다. 두 인맥은 오랜 세월 견제와 갈등 관계를 지속해 왔다. 고대 인맥은 MK의 외아들인 정의선(35) 현대·기아차 사장으로 연결된다. 고희를 바라보는 전직 현대 사장의 얘기다.“어느덧 창업주의 2·3세들이 그룹을 각자 나눠 이끌고 있다. 부디 아무것도 없던 데서 조국경제를 일으켰던 왕회장의 헝그리 정신과 초심을 도도히 되살려 정주영가의 영광과 거기에 젊음을 불살랐던 현대맨들의 긍지를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hyun@seoul.co.kr ■ “가신들 사랑싸움이 MK·MH 갈등 비화” 현대맨이 보는 ‘왕자의 난’ 2000년 MK와 MH간의 경영권 다툼은 현대를 핵분열시켰다. 이 다툼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현대맨들은 “가신(家臣)들의 사랑싸움”이라고 정의한다. 분쟁의 직접적인 출발점이었던 박세용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장(회장)의 현대차 인사발령만 하더라도 박 회장과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사랑싸움의 산물이었다는 것이다. 경영권 다툼의 한복판에 있었던 한 현직 고위임원의 얘기.“두 사람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MH의 사랑을 서로 더 차지하려는 경쟁에서 박 회장이 밀리면서 인사발령이 났고,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난 형제간 갈등을 초래했다.” MH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 회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사랑을 나눠야 했다. 두 사람은 입사동기(1969년 현대건설)이자 동갑내기였다. 이어지는 임원의 얘기.“싸워야 할 상대(MK진영)가 분명했을 때는 서로 똘똘 뭉쳤지만 싸움이 끝나자 두 사람 사이에도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현대건설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경영권 다툼의 승패 원인을 ‘사즉생(死卽生)’에서 찾는 것도 흥미롭다. 현대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브레인으로만 따지면 MH쪽에 인재가 더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MK 진영의 승리였다.MK 진영 가신들은 MH쪽에 현대차가 접수되는 순간, 피바람이 불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배수진을 치고 덤벼들었다. 반면 MH 진영은 싸움에서 이기면 좋지만 진다고 해서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할 일은 아니었다.” 그는 ‘숙부의 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현정은(MH 부인)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정상영(정주영 회장의 막내 동생) 회장이 이끄는 KCC에 먹히면 줄줄이 옷을 벗고 나가야 할 판이었다.‘왕자의 난’때와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번에는 승자가 됐다.” 그렇다면 왜 유독 현대에는 다른 재벌에는 없는 ‘가신그룹’이 생겨났을까. 이계안 의원은 이렇게 해석한다.“삼성만 하더라도 소비재가 많기 때문에 오너가 아무리 예뻐해도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현대는 기간산업이 대부분이다. 오너가 영업을 하고 임원들은 생산·노무관리를 책임지다 보니 오너의 영향력이 다른 재벌에 비해 절대적으로 컸다.” 그래서 가신그룹이라는 특이한 인맥이 생성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은 “평생을 현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가신들의 싸움이 얼마나 보기 민망하고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면서 “이제라도 마무리됐으니 생채기를 치유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쓸만하면 고사 인재풀엔 한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에 조건호 전 과학기술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18일 “최근 전경련 관계자로부터 상근 부회장직 제의를 받았다.”면서 “다음주 초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내정설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 전 차관은 3∼4명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특히 “언론이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인선하느냐.”며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전경련이 상근 부회장 인선을 놓고 막바지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이다. 재계 ‘빅4’의 이해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데다 대(對)정부 관계, 여기에 개인적인 ‘격’마저 찾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입맛’에 맞는 인사를 고르면 본인이 고사를 하니 속만 타들어간다. 전경련이 우선 접촉한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여러 사정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장관의 장인은 중견건설업체인 임광토건의 임광수 회장이다.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장관까지 역임한 분이 재계 대변인인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갈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차선책으로 조 전 차관 ‘카드’가 나왔다는 전언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조 전 차관은 행정고시 7회로 옛 상공부와 재무부를 거쳐 1999년 과기부 차관을 끝으로 관직을 떠난 뒤 2000∼2003년에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산업기술대 객원교수, 법무법인 충정의 고문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전 차관이 무역협회 부회장 시절 자기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다 김재철 회장과의 불화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프타임] 대한항공 문용관감독 선임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11일 차주현 감독의 후임에 문용관 인하대 감독을 선임했다.16일 구미 삼성화재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문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정신을 갖고 재미있는 배구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1980년대 강만수 김호철 장윤창 등과 남자배구 전성기를 이끌었고,2000년부터 인하대 감독을 맡아왔다.
  • [부고]

    ●김상진 열사 어머니 박재연씨 1975년 서울대 농대 교정에서 독재정권을 고발하는 양심선언문을 낭독하고 할복자살한 김상진 열사의 어머니 박재연씨가 9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박씨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으로 민주화와 양심수 석방 등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였고,2002년에는 아들을 대신해 학교측이 주는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10시30분.(02)3779-2191 ●오광춘(스포츠서울 야구부 기자)씨 조모상 10일 진안 동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3)433-5308 ●김호원(청룡케이에이치에스 대표)성원(두인산업 직원)씨 모친상 임만엽(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92-1299 ●서지연(서울 신목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이한용(연합인포맥스 기자)문창식(주식회사 스펙스 차장)강철환(주식회사 에이시에스 팀장)씨 빙부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낮 12시 (02)2650-2749 ●손창선(남양엔지니어링 관리이사)창진(한국도로공사 조경팀장)창학(대한주택공사 과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재갑(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본부장)재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9 ●김형기(창덕전기 대표)영기(청계콤푸 〃)씨 부친상 김재옥(일흥상회 〃)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6 ●유준수(한국증권선물거래소 과장)숙영(한양대 강사)씨 부친상 이승택(HP 차장)김홍석(서울여대 주임)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010-2293 ●소병욱(동아제약 상무)씨 부친상 용환섭(대화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6 ●곽희건·희수(사업)씨 모친상 김원전(바이올리니스트)김준현(NAC ENG 부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33 ●김성수(우리은행 북수원지점 부지점장)경수(의왕시 보혈교회 목사)씨 부친상 윤웅섭(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씨 빙부상 1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787-1506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鄭象圭△감사담당관 朴光緖△건설경제담당관 孫太洛△예산담당관 權炳潤△수송정책과장 徐勳鐸△물류기획과장 朴茂翊△국토정책과장 林成安△입지계획과장 崔炳洙△지가제도과장 黃晟圭△주택정책과장 李元宰△육상교통기획과장 孟聖奎△도시철도과장 尹旺老△철도정책과장 金漢榮△철도운영과장 黃聖淵△안전정책과장 金錫鉉△도로건설과장 劉仁相△도로관리과장 宋起燮△도로환경과장 尹盛五△광역교통정책과장 金龍錫△광역철도과장 李承吉△신도시기획과장 權五烈△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權景秀△항공보안과장 閔丙權△공항시설과장 鄭義河△신공항개발과장 姜秉玉△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沈相正△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朴花東△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金聖倬△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李容旭△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林慶國△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張成豪△제주국토관리청장 金丁洙△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金東國△낙동강홍수통제소장 河判道△철도국 남북교통과장 具滋明△도로국 민자도로사업팀장 金一煥△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河大成 ■ 서울시 ◇이사관 승진 △행정국장 신연희 △문화국장 권영규 △공무원교육원장 김기동 △건설기획국장 이종상 ◇이사관 전보 △의회 사무처장 직무대리 나진구 △감사관 박명현 △복지건강국장 직무대리 김상국 ◇부이사관 전보 △재무국장 이봉화 △도시계획국장 김영걸 ■ 조달청 ◇서기관 승진△총무과 金洙一△기획관리관실 혁신인사기획관실 姜成旻△〃 기획예산담당관실 韓建羽△물자정보국 물자관리정보과 柳貞秀△〃 목록정보과 朴台坤△구매국 구매제도과 姜信勉△〃 자재구매과 金相國△〃 장비구매과 吉基準△시설국 계약과 李哲熙△〃 기술심사정보팀 朴洞玉△〃 건축과 金基準 ■ 한국철도공사 ◇1급 전보△부산지역본부 영업기술처장 양동필△제천지역관리역장 김응수△김천지역〃 홍성부△감사실 정동일△수송안전단 수송조정처 서종성△차량사업본부 동력차량처장 이환만△영주지역본부 영업기술〃 정명교△서울〃 기술〃 신광호△청량리차량사무소장 박길하△부산〃 고성순△광주〃 이현석△구로〃 이천호△부산지역본부 김성종 ■ 한국토지공사 ◇처장급△행정중심복합도시준비단장 배판덕◇부장급△〃팀장 유호진 고재덕 이철환 ■ MBC △애드컴사장 田鍾健△프로덕션〃 朴種△미디어텍〃 朴鎭錫△아카데미〃 辛堅鈺△미술센터〃 文炳樺 ■ 연세대 △연세공학원 부원장 孫鳳洙△연세상담센터 간사 金榮喜△미디어아트연구소장 林廷澤△NT연구단장 金重賢△행정대학원 부원장 金相準 ■ 한양대 (서울캠퍼스)△인터넷한양 주간 韓相弼△한대신문사 편집인 겸 〃 尹仙熙△한양저널 〃 金成姸△체육위원회위원장 曺英浩△올림픽체육관장 曺根鍾△교수학습개발센터 부센터장 劉永晩△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 趙泰濟△경영평가〃 趙南濟△산학협력〃 孔聖昊△학생〃 車貞龍(안산캠퍼스)△총무관리실장 金沃珪 ■ 서울디지털대 △기획운영처장 姜昇助△교무〃 丁鳳榮△학생〃 金奉湜△대외협력〃 韓圭植△입학〃 尹熙淑 ■ 한국증권금융 ◇전보 (1급)△강남지점장 김호진△IT부문장 황상선△총무부문장 김종욱△영업부문장 이교춘(2급)△여신관리부문장 박기태△우리사주금융팀장 전흥철△감사실장 오영준△총무부문 조사역 박성관△광주지점장 정규철△자산운용부문장 이자희△기획부문장 양찬석 (3급)△기관영업팀장 강윤식△증권관리팀장 이해창△명동지점장 전무영△IT관리팀장 이석영△리스크관리실 준법감시팀장 정병호△Change Pilot팀장 이동규△중개업무실장 박전규△법무팀장 한상문△경영관리팀장 김경섭△재무기획팀장 신경진△명동부지점장 노형원△신탁기획팀장 이병건△비서실장 박상무△자산운용팀장 박영녹△대전지점장 신용중 ■ 한국MS ◇상무 승진 △OEM사업부 金時淵△MSN사업부 李久煥◇이사 승진 △기업고객사업부 吉燦翼△법무·정책기획총괄본부 盧鍾赫△연구소 安大赫△공공영업본부 李善雨 ■ KTF ◇상무 승진 및 전보 △동부네트워크본부 대구네트워크단장 朴榮鉉 ◇상무 전보 수도권네트워크본부 강북네트워크단장 李世熙 ◇팀장 전보 △서부네트워크본부 대전네트워크단 대전엔지니어링팀장 金陽東 △서부네트워크본부 대전네트워크단 대전시설팀장 朴基洙 ■ 한국무역정보통신 ◇이사 △신사업본부장 吳基鉉 ◇이사대우 △eBiz사업본부장 黃翊秀
  • 전경련 “부회장 적임자 어디없나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상근부회장의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전직 관료를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측은 조만간 상근 부회장 인선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재계 ‘빅3’의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킬 만한 인물이 적어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사무국을 총괄하는 상근부회장 인선이 1주일째 늦어짐에 따라 사업 추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매주 7∼8건의 행사와 회의, 보고서 발표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던 주간계획서에는 이번주 들어 단 1건만 올라 있다. 또 9일에는 정부, 정치권, 재계, 시민단체 등의 주요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기념관에서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식’ 행사가 열려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자 명단에 올라 있지만 이름은 공란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강신호 회장 2기 체제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10일 월례 회장단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의기소침했던 전경련은 다소나마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左 진식­右 세진 ‘펄펄’

    “한 팀에 두번 연속 진 적이 없다.”(삼성 신치용 감독)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선수 때 내리 두번 진 적은 없다.”(현대 김호철 감독) 40년 친구이자 맞수의 입심은 경기만큼이나 뜨거웠다. 리턴매치 직전에도 둘은 스스로에게 다짐이라도 하듯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결과는 설욕에 나선 신치용 감독의 승리였다. 삼성화제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1차라운드 마지막날 경기에서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고 개막전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 꼭 일주일 전 프로배구 원년 첫 경기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이로써 ‘영원한 맞수’ 현대와 1승씩을 나눠가져 균형을 맞췄고, 남은 정규리그 두 차례 라이벌전의 결과도 점치기 어렵게 됐다. 신치용 감독은 노장들이 초반 경기의 틀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며 ‘고참 트리오’ 김세진, 신진식, 김상우를 모조리 초반부터 내세워 배수진을 쳤고 노장들은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상으로 풀세트를 뛰지 못하던 김세진은 25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하며 ‘월드스타’의 컴백을 알렸고, 신진식(8점)과 김상우(12점)는 고비 때마다 팀을 살려냈다. 삼성은 펄펄 난 노장 투혼으로 설욕전을 승리로 완성, 개막전을 포함해 1차대회 전승을 벼르던 현대의 연승행진에 딴죽을 걸었다. 개막전만큼이나 뜨거운 한판. 좀처럼 벤치에서 일어나지 않는 신 감독은 손나팔까지 불며 사이드라인을 오르내렸고, 김호철 감독 역시 예전에 없던 작전판까지 꺼내들며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삼성 쪽으로 흘렀다. 1세트 신경수 윤봉우(이상 현대), 신선호 김상우(이상 삼성) 등의 속공으로 시작된 랠리는 후반까지 결과를 예측키 어렵게 했다. 역전과 동점, 그리고 재역전을 거듭한 승부의 흐름을 바꾼 건 신진식. 신진식은 강력한 왼쪽 강타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쌓아가다 다섯번째 듀스만에 장영기의 벼락 같은 오픈강타를 블로킹해 첫 세트를 팀에 안겼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김상우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2세트에서 대세를 굳힌 뒤 김세진이 11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벌인 3세트에서 김상우가 현대의 어정쩡한 리시브를 회심의 ‘다이렉트 킬’로 내리꽂아 설욕전을 마무리했다. 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후인정 ‘한전 스파크’ 무력화

    현대가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1차투어 세번째 경기에서 지난 22일 삼성을 혼쭐낸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삼성을 무너뜨린 이후 3연승을 달린 현대는 승점 6으로 선두를 굳게 지키며 1차(대전)대회 전승도 바라보게 됐다. 현대는 27일 삼성과 시즌 두번째 대결을 벌인다. 선봉은 노장 후인정(31). 개막전 21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된 후인정은 이날 더욱 묵직해진 백어택 6개를 비롯, 모두 18점을 터뜨려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서브포인트 2개와 블로킹 1개도 기록, 첫 ‘트리플 크라운’을 놓고 이경수(LG화재)와의 본격적인 쟁탈전을 예고했다. 현대는 현역 최고참 심연섭(34·10점)이 앞세운 한전과 25-25까지 랠리를 펼치다 장영기의 대각선 공격과 한전 이병희의 실책으로 첫 세트를 어렵게 따냈다.2세트에서 23-17까지 달아나다 또 듀스를 허용했지만 후인정의 서브포인트로 고비를 넘긴 뒤 3세트 5차례의 블로킹 등 철벽수비로 한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첫 세트를 먼저 빼앗는 깜짝쇼를 벌인 한전은 이날도 현대를 1,2세트 모두 듀스까지 몰고가며 괴롭히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과 투지를 드러내 ‘요주의 팀’으로 주목 받게 됐다. 여자부의 LG정유는 김민지가 2점짜리 백어택 6개를 포함해 개막 이후 개인 최다 점수인 37점을 쓸어담으며 최광희(31점)가 버틴 시범대회 우승팀 KT&G를 3-2로 2년만에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스노보드 월드컵 25일부터 횡성서

    전 세계 스노보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스노보드 월드컵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올 시즌 월드컵 종합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필립 쇼흐(스위스) 등 20여개국의 정상급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회전과 하프파이프 두 종목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국내 선수로는 윤동혁과 봉민호(이상 팀넥센), 형제 보더인 지명곤과 지원덕(이상 세종대)이 회전에, 김수철(경기대), 윤정민(진부고), 김호준(진부중)은 하프파이프에 출전한다.
  • [KT&G 프로배구] ‘무적함대’ 삼성 울었다

    마침내 ‘하얀 태양’이 네트 위로 튀어올랐다.20일 프로배구 원년 V-리그 개막전이 벌어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7000석 가까운 관중석을 꽉 메운 배구팬들은 프로의 옷으로 말끔히 갈아입은 백구의 열기로 올 겨울 마지막 추위를 녹였다. 선수들이 어깨를 휘두를 때마다, 공이 코트에 꽂힐 때마다 환호와 한숨을 뒤섞어가며 향연을 만끽했다. 대전 삼성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스카이워커스의 라이벌전으로 벌어진 이날 개막전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가 풀세트 혈전 끝에 ‘무적함대’ 삼성을 3-2로 침몰시키고 원년 첫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 실업 시절이던 지난 시즌 11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번 승리에 그친 현대는 프로배구 첫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나꿔채 올시즌 프로배구의 지각변동을 예감케 했다. 현대는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빼앗겨 패색이 짙었지만 높이를 바탕으로 한 끈질긴 승부욕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김 감독과 ‘40년지기’ 신치용 감독의 삼성은 김세진과 석진욱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데다 후반 체력의 열세와 현대의 투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쓴 잔을 들었다. 첫 세트부터 양 팀의 대결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현대는 한 점 주고 한 점 얻는 랠리가 삼성 장병철의 속사포에 멈추고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덩달아 무뎌지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현대는 장영기와 후인정이 왼쪽과 오른쪽에서 분전했지만 최고 득점(25점)을 올린 장병철이 펄펄 난 삼성의 무차별 공격에 발마저 느려져 개막전 승리의 꿈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높이로 승부를 건 현대는 5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에서도 장영기의 왼쪽 공격과 군에서 돌아온 센터 신경수의 중앙 속공으로 체력에 열세를 보이기 시작한 삼성과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까지 예측할 수 없던 승부는 송인석의 손에서 갈렸다. 송인석은 3-3으로 팽팽하던 고비에서 천금 같은 ‘다이렉트 킬’로 대세를 바꾼 뒤 막판에는 대포알 같은 대각선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화재의 노장 센터 김상우는 1세트 후인정의 손을 스치는 번개 같은 속공으로 프로배구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윤봉우(현대)는 신진식의 강력한 오픈공격을 차단하는 첫 블로킹을, 장병철(삼성)은 첫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여자부 첫 경기에서도 명승부는 이어졌다. 장소연 강혜미가 은퇴, 전력 약화가 예상되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정대영 윤혜숙을 앞세워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세트에서 네 차례의 듀스 끝에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 영화 어때?]새영화 ‘제니, 주노’

    10대의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너무 가볍고 비현실적으로 그렸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려처럼 선정적이지는 않다. 영화 ‘제니, 주노’(제작 컬처캡미디어·18일 개봉)는 상업영화로는 비교적 적정한 수준에서 아이들의 고민거리를 끌어안았다. 영화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 제니(박민지)가 임신 진단 키트의 두 줄 표시를 걱정스레 지켜보는 모습부터 운을 뗀다. 아이들이 어떻게 임신했느냐가 아니라, 임신 뒤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제니와 주노(김혜성)의 고민은 엄청난 현실 앞에 선 아이들치곤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절박감이 결여돼있다. 그들을 둘러싼 풍경 역시 동화나라 속 팬터지마냥 아름답게만 꾸며진다. 둘의 회상으로 나타나는 사랑 장면도 뽀사시한 화면으로 포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10대의 임신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핏대를 올릴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오히려 영화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는 ‘문제아’들을 무조건 색안경을 낀 채 바라보는 어른들을 반성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뒤로 갈수록 어른들과의 마찰도 설득력있게 묘사되며 코믹한 소동 속으로 잘 통합시켰다.‘어린신부’의 김호준 감독 연출.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2005 V리그] 4개 프로팀감독 출사표

    [2005 V리그] 4개 프로팀감독 출사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이번 시즌이 원년인 만큼 우승이 갖는 의미는 크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올해 최고점에 도달한 반면 우리 선수들은 노쇠화로 하강 곡선을 긋고 있다. 시범대회에서도 우리는 베스트 멤버였지만 현대는 100%를 다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관록과 경기 운영면에서는 우리가 앞선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삼성화재가 예전처럼 쉽게 우승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동안 삼성의 스피드와 힘, 팀워크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높이에서는 우리가 한 수 위다. 우리의 최대 강점은 선수 12명을 언제라도 풀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2년차인 라이트 박철우와 세터 권영민, 돌아온 센터 신경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LG화재 신영철 감독 가동 선수가 7명밖에 되지 않고, 드래프트에서도 마지막 순위라 좋은 선수를 보충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 답답하다. 이경수와 함께 좌우 쌍포를 이루던 손석범의 군 입대로 그나마 갖고 있던 전력이 더 약해졌다. 이경수가 건재하지만 배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대한항공 차주현 감독 신인 드래프트 1,2번 지명권을 갖고 있는 것에 기대를 건다. 라이트에 신영수를 뽑고, 팀 컬러에 어울리는 센터도 보강할 생각이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나 돼야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그때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하겠다. 레프트에서는 윤관열과 장광균이 잘해 주고 있다. 신인들이 적응만 하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 [2005 V리그] 40년지기 김호철·신치용 개막전 맞장

    [2005 V리그] 40년지기 김호철·신치용 개막전 맞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배구가 오랜 산고 끝에 오는 20일 출범한다. 하지만 국내 4번째 프로스포츠로 거듭나는 프로배구는 아직 ‘미숙아’다. 신생팀 창단 불발로 남자 4개팀만이 출발선상에 선 데다 최근엔 신인 드래프트마저 벽에 부딪히는 등 프로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한 열정만큼은 뜨겁다. 원년 리그는 ‘지역 연고지 라운드 투어’ 방식이다. 개막전 이틀 뒤인 22일 삼성화재의 연고지인 대전대회를 시작으로 8차 대회(인천)까지 두 달 남짓 남녀 100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대망의 원년 챔프를 가린다. 한국전력과 상무는 초청팀으로 출전하고,5개 여자 실업팀도 리그를 벌인다. “친구는 친구일 뿐, 프로배구 원년 우승컵은 내가 챙긴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 고지를 향한 80일간의 라이벌 대결을 이어간다. 두 감독은 지난해 ‘40년지기’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지만 올해는 프로배구 ‘원년 챔피언’이라는 경쟁 요소가 하나 더 늘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남자 6개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겨울리그 8연패의 위업을 일군 신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LG화재의 높이와 대한항공의 저력도 만만치 않지만 무엇보다 현대의 추격이 무섭다. 지난해 V-투어 직전 “삼성을 잡을 사람은 나뿐”이라며 현대를 조련하기 시작한 김 감독은 “작년엔 비록 1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황이 틀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두 팀간의 전력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신 감독은 올해에도 여전히 ‘쫓기는 자’다. 근심거리도 늘었다. 신진식 김세진 김상우 등 서른 줄을 넘긴 노장 기둥들의 파워가 눈에 띄게 준 것. 스스로 “우리 팀은 하강 곡선”이라고 털어놓은 신 감독의 말을 예전처럼 엄살로 듣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삼성의 최대 강점은 신 감독 자신이 10년 가까이 다듬어 놓은 탄탄한 조직력과 승부욕이다. 좌우쌍포 이형두 장병철의 파워는 신진식 김세진에 못지않다. 최태웅의 컴퓨터 토스, 신선호의 철벽 블로킹과 스파이크서브도 여전하다. 특히 상대가 징그러워할 정도로 끈질기게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력은 삼성을 여전히 ‘우승 0순위’로 꼽는 가장 큰 이유다. ‘쫓는 자’ 김호철 감독은 “원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그 출발점은 개막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현대는 지난 시즌까지 세터 토스워크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지만 권영민이 한층 안정감을 높였다. 칭찬에 인색한 김 감독이지만 권영민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에 견줘 하늘과 땅 차이다.2년차 박철우의 힘과 기량도 키만큼이나 훌쩍 컸다. 군 복무를 마치고 컴백한 센터 신경수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두 감독은 지난해 V-투어 때 ‘냉철한 카리스마’와 ‘번뜩이는 재치’로 맞서면서도 간간이 목욕탕에서 만나 ‘허물없이’ 우정을 나눠 왔다. 하지만 두 감독의 우정도 원년 챔피언 자리를 둘러싼 승부 앞에서 잠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말아톤 장르/예매율 드라마/25.36%(전체) 감독/배우는 정윤철/조승우·김미숙 어떤 줄거리 마라톤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자폐아 초원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감동과 웃음이 교차하는 순수 무공해영화 이래서 별로 … 홈피 반응은 “조승우의 백만불짜리 연기” ●에비에이터(18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27.07%(15세) 감독/배우는 마틴 스코시즈/디캐프리오·케이트 베킨세일 어떤 줄거리 비행기, 영화, 여배우를 사랑했던 백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일대기 이래서 좋아 레오나르도의 눈부신 연기 이래서 별로 3시간의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 ●제니, 주노(18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미디/1.62%(15세) 감독/배우는 김호준/김혜성·박민지 어떤 줄거리 15세 최연소 엄마·아빠의 아기 지키기 이래서 좋아 어른들의 맘을 울리는 순수한 아이들의 힘 이래서 별로 현실은 증발하고 예쁘게 포장한 팬터지만 남은… 홈피 반응은 “15세 미만이 보면 부러워할 만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 장르/예매율 드라마/2.77%(15세) 감독/배우는 임상수/백윤식·한석규·김윤아 어떤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그 때 그 날 무슨 일이? 이래서 좋아 권력층을 조롱하고 비꼬는 독특한 시선 이래서 별로 ‘죽음과 유머’의 동거가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사람에 따라 평이 달라지는 영화” ●레드 아이(18일 개봉) 장르/예매율 공포/2.82%(12세) 감독/배우는 김영빈/장신영·송일국 어떤 줄거리 여수행 마지막 열차 안,15년전 사고 열차의 풍경이 겹치는데… 이래서 좋아 수채화 같은 느낌의 공포를 슬픔으로 승화 이래서 별로 후반부로 갈수록 허술한 내러티브 홈피 반응은 “공포보다 감동에 비중이…” ●파송송 계란탁(18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12.38%(15세) 감독/배우는 오상훈/임창정·이인성 어떤 줄거리 철없는 아빠와 조숙한 아들이 펼치는 로드무비 이래서 좋아 임창정표 휴먼 코믹드라마의 힘 이래서 별로 익숙한 주제와 뻔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 ●콘스탄틴 장르/예매율 액션·판타지/15.66%(15세) 감독/배우는 프랜시스 로렌스/키아누 리브스·레일첼 와이즈 어떤 줄거리 ‘매트릭스’의 네오, 지상의 악마를 물리치는 퇴마사로 돌아오다. 이래서 좋아 현란한 특수효과와 사운드 이래서 별로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와 캐릭터 홈피 반응은 “그냥 눈으로 즐기기에 딱 좋네∼” ●공공의적2 장르/예매율 드라마/9.88%(15세) 감독/배우는 강우석/설경구·정준호 어떤 줄거리 온갖 비리 저지르는 사학재단 이사장 잡는 검사 이래서 좋아 ‘공공의 적’다운 ‘나쁜 놈’ 등장 이래서 별로 ‘말’이 너무 많아 늘어지는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중반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 [조영증의 킥오프] 2% 부족했던 북한 축구

    필자와 김호곤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디움에서 벌어진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워낙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북한팀이라 일본 축구전문가는 물론, 언론들까지 그 베일을 벗기기 위해 혈안이 됐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하여 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했다.10여년 만에 국제 무대에 등장했고,12명이 인민군 소속인 4·25체육단원으로 구성된 북한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이 실전 경험이 부족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역력히 드러냈다. 결국 인저리타임 때 추가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의 패인으로는, 첫째 5만여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위축됐다는 점이다. 북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3.4세로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1∼2명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 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에는 지나친 긴장으로 간단하고 쉬운 패스와 컨트롤 실수로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긴장감 해소로 오히려 일본보다 우세했다. 둘째, 일본의 양탄자 같은 잔디 적응에 실패했다. 북한은 추운 날씨와 시설 부족으로 좋은 잔디에서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패스의 강약과 타이밍 조절이 되지 않았고,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20여일 동안 중국에서 질 좋은 잔디에 대한 적응 훈련을 실시했지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 심승철의 판단력 부족과 기량 미달을 들 수 있다. 북한의 결정적인 패인은 심승철의 판단력 부족에서 온 펀칭 실수였다. 평범하게 우측에서 크로스된 공을 쉽게 잡을 수도 있었으나, 펀칭 미숙으로 일본의 공격수 오구로 마사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북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기량과 강인한 체력, 정신력은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골키퍼 심승철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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