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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기홍(사업)기학(한국방송제작단 부회장)기용(미광조명 대표)기환(진미유통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51●차정선(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심사부장)씨 부친상 최영식(BNE 부사장)김호성(GE캐피탈 이사)김도연(문화일보 국제부 차장)씨 빙부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860-3591●심승보(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부장)씨 부친상 12일 경기 이천시 효자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631-4495●강효상(조선일보 사회부장)씨 모친상 최광용(사업)김성태(씨유아이 이사)씨 빙모상 홍지아(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씨 시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31●신재범(만산 대표)씨 모친상 박일석(포스코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2일 부산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1)240-7841●최철호(전 전남대 사범대학장)씨 별세 영태(영국 거주)연준(인천 늘사랑의원 원장)씨 부친상 1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515-0299●김호채(사업)연채(서울신문·중앙일보 경남 신마산지국장)씨 모친상 이병래(부산수영구청 민원회계과장)정종석(중앙일보 강남센터장)씨 빙모상 김경갑(준산부인과 원무과장)씨 조모상 한경호(행정자치부 재정기획관)씨 외조모상 12일 마산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5)249-1402●김영찬(한국은행 급여후생팀장)영빈(사업)진영(프랑스 거주)씨 부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590-2352●장동호(파비노 대표)동철(자영업)씨 모친상 김영철(양양운수 대표)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9●김경수(청솔인테리어 대표)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52●김광수(사업)용수(〃)승수(농협중앙회 국장)혁수(청주대 교수)씨 모친상 김인숙(서울 수서초등학교 교장)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92●김경자(수필가)씨 별세 정행득(광운대 교수)재웅(퍼즐랜드 이사)재호(프로필성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이기태(사업)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2●권종덕(지우전자 대표)영욱(지우전자 구매팀장)씨 부친상 박항우(성우금형정공 상무이사)조종화(인천항만공사 차장)정경수(사업)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3
  • [정당민주주의가 흔들린다] 당원 ‘경선 불청객’ 전락

    [정당민주주의가 흔들린다] 당원 ‘경선 불청객’ 전락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여론조사 결과 반영은 민의수렴이라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통로가 사라지면서 정당민주주의의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당원제와 여론조사의 문제점, 대안 등을 짚어 본다. 여론조사가 당원 투표를 대신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한국 정당정치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 정당이 대중과 정치권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당이 앞장서 당원을 배제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흥행에 치중… 정당정치 파산 연세대 김호기(사회학) 교수는 11일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예외적으로 사용한 여론조사가 이번 대선 경선과정에서 투표보다 중요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확률에 불과한 여론조사가 투표의 가치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성공회대 조현연(정치학) 교수는 “당원과 핵심지지층을 무시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벌이는 인기투표는 정당 정치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당, 75만명중 3000명만 선정 원내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옛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승계받은 75만여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예비 경선(컷 오프)을 선거인단 여론조사,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 여론조사 방식으로만 치렀다. 선거인단 여론조사 대상자 1만명 가운데 3000명을 승계 당원 몫으로 정했지만 선정 기준이 불분명할뿐더러 정당민주주의의 기본인 직접 투표 절차도 생략됐다. 1만명 가운데 여론조사 유효 응답자가 4714명에 불과했다. 선거인단을 자처한 사람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히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결국 동원된 ‘유령 선거인단’이 다수였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9일 심야에 당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당헌을 개정, 본 경선에서도 여론조사를 10% 반영하기로 했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과 비당원 구분 없이 아무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수 있어 당원의 존재 의미는 사라졌다. ●“정당 의사결정 왜곡한 흉물”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당원, 대의원 등 ‘당심’에서 앞선 박근혜 전 대표가 탈락하고 여론조사 ‘민심’에서 앞선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인천에서 5년째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모(53)씨는 “여론조사는 참여민주주의라는 탈을 썼지만 정당의 의사결정을 왜곡한 흉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내연구진에의해 패혈증 치료제 길 열렸다

    국내연구진에의해 패혈증 치료제 길 열렸다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지오(42) 교수, 김호민(29) 박사 연구팀은 패혈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내독소(균체내 독소)를 인식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TLR4-MD-2 복합체의 단백질 분자 구조 및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박테리아 감염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패혈증은 미국에서만 연간 20여만명이 사망하는 등 높은 치사율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타깃이 돼 왔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LRR 기술’을 이용해 TLR4-MD-2 복합체 단백질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고, 복합체의 결정 구조를 밝혀냈다. 또 단백질 복합체의 3차 구조를 통해 패혈증 유도물질인 박테리아 내독소, 지질다당질을 인식할 수 있는 단백질 주머니를 찾아냈으며, 수용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선천성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는 메커니즘도 밝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개표 오류 흥행 타격 신당 아노미

    ‘유령 선거인단’ 논란에 더해 예비경선 당선자 순위가 뒤바뀌는 혼란으로 당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전면적인 감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후폭풍에 시달리며 극심한 아노미에 빠졌다. 그러나 6일 최고위원회가 사태 해결방안으로 국민경선위원회의 김덕규·김호진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는 데 그쳐 미봉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경위 신임 위원장은 양길승 최고위원이, 집행위원장은 지병문 의원이 맡기로 했다. 여기에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여론조사 도입 등 경선룰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형성, 어수선함을 더하고 있다.‘민심’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 후보는 “대선에서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여론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심’에서 앞선 정동영 후보는 “국민경선을 하면서 여론조사하는 나라는 없다.”며 여론조사 반영 자체를 반대했다. 친노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반대’, 유시민 후보는 ‘유보’, 한명숙 후보는 ‘조건부 수용’ 입장이다. 예비경선 당선자 순위 혼란과 관련, 득표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수정된 유시민 후보는 “경선 과정에 대한 당내 감사가 필요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김두관 신기남 천정배 등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정면으로 문제삼지는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 경선 불복사태로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시론] 학벌사회는 현대판 신분사회다/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좋은정책포럼 운영위원장

    [시론] 학벌사회는 현대판 신분사회다/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좋은정책포럼 운영위원장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사건이 우리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다른 이들의 학력 위조문제로 일파만파 번진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그늘인 학벌사회를 단숨에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 사람을 처음 소개받거나 알게 됐을 때 아주 자연스럽게 “그 사람, 어느 대학을 나왔어?”라고 묻는 사회가 한국 사회다. 출신 대학에 따라 능력은 물론 교양과 인품까지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구별하려는 경향에서 자유로운 한국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학벌이 부재한 사회는 없다. 오랫동안 대학평준화를 이뤄온 독일에서도 어느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했는가는 자연스러운 관심사다. 다만 우리 사회처럼 어느 대학 출신인가가 삶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학벌사회라는 말 자체가 문제를 웅변한다. 산업사회·자본주의사회라는 말처럼 학벌이 구조화돼서 전체사회의 재생산 메커니즘이 돼있는 것이 학벌사회다. 학벌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학벌이 개인의 사회적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튼튼한 네트워크이기 때문이다. 학벌을 기준으로 내(內)집단과 외(外)집단을 나누어, 내집단에는 더없이 관용스러운 반면 외집단에는 대단히 냉정한 사회가 학벌사회이자 바로 한국사회다.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 중시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오면서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능력보다는 학벌이 중시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자리잡은 경향은 이후 일류대 입학에 모든 것을 거는 교육의 무한경쟁을 낳았고, 이는 다시 학벌사회를 강화하는 악순환을 만들어 왔다. 학벌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가는 이른바 결혼시장에서도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가 개인의 주요 자산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학벌사회를 어떻게 개혁할지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정책들이 제시돼 왔다. 어떤 이는 직접적 원인인 대학간 서열을 해체하기 위한 대학평준화를 주장하고, 어떤 이는 국립대학들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학벌사회의 폐해를 완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이는 학벌사회의 정점인 서울대학교를 해체하자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제안들이 세계화시대에 공감대를 얻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일례로 수백년간 대학평준화를 유지해 온 독일도 최근 엘리트 대학들을 선정해 대학간 경쟁을 부추기는 등 오히려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그럼에도 학벌사회를 이대로 놓아둘 수 없다. 학벌사회가 아닌 능력사회로 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기업과 정부를 포함한 사회조직들은 학벌이 아닌 능력을 중시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학력기재란을 삭제하거나 공직의 경우 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학벌에 따른 차별금지법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다. 공적 영역에선 비판하면서도 사적 영역에선 학벌을 따지는 우리의 이중의식이 학벌사회를 재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일지도 모른다.10대 후반에 선택한 대학이 삶의 너무도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사회는 자유와 평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반민주적인 학벌의식과의 결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양한 패자부활전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현대판 신분사회로부터 벗어나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좋은정책포럼 운영위원장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과정기획과장 김동원△과학산업교육정책〃 송인빈△동북아역사문제대책팀장 민병관△특수교육정책과장 장병연△서울특별시교육청(교장) 김종관△서울맹학교 교장 이석진△서울특별시교육청(교장) 이기성△한국경진학교 교장 정현효△국악고 〃 강덕원△서울특별시교육청 박제윤 권옥자△학교정책실 금용한△국제교육정보화국 오재덕△학교정책실 선영규 조용 곽원규 박찬화 김연석 김태운 박미현 박희동△국립특수교육원 권택환 김종무△서울특별시교육청(교감) 강연흥 김대원△경기도교육청(〃) 김송미△학교정책실 권기원△정책홍보관리관실 김대인 박중재 문진철△혁신인사기획관실 김영재△학교정책실 이석 정회택 문진△국제교육정보화국 조병래 김성미△교육인적자원연수원 이원환△교육인적자원부 노현정△학교정책실 정민호 나현균 남정란 이정우 민혜영△교육인적자원연수원 김태일 김율리△학술원사무국 이현주△국악고 교감 최삼범△부산기계공고 〃 예석수△국악학교 〃 박희덕△한국경진학교 〃 정경순△서울특별시교육청 임상훈■ 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단 승진△장관비서실장 김선빈 ◇과장급 전보△과학기술문화과장 김호성△연구조정총괄담당관 김선옥■ 대한주택공사 △부사장 겸 기획혁신이사 이용락△주거복지사업이사 성기호△임대주택사업이사 송용식△도시개발사업이사 오명철△개발사업이사(기술지원부문장 겸무) 김명환△도시재생사업이사 윤병천△경영지원부문장(인재교육원장 겸무) 이윤재△경영관리처장 강용구△전략혁신처장 김성균△홍보처장 박성태△임대공급처장 정윤희△자산관리1처장 안명선△자산관리2처장 유영일△신도시사업처장 정병희△균형개발처장 오두진△복합개발처장 이상형△사업개발처장 이종덕△광역재정비사업처장 민진규△환경에너지사업실장 이상현△인사관리처장 김원근△정보관리처장 박치경△비상계획처장 김정△기술지원처장 손종철△연구기획처장 최종주△스페이스21 혁신단장 김경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보 △정책개발실장 徐承佚△기획조정실 홍보협력팀장 金春洙△행정실 자재〃 全益秀△정책개발실 연구조정총괄〃 朴大植△〃 전략기획〃 金碩源△도시교통기술개발센터 도시철도표준화연구단장 韓錫潤△신소재틸팅열차시스템〃 韓成浩△연구시설건설사업단 장비구축관리팀장 千珉哲△〃 건설관리〃 金正一 ■ 한양대 ◇선임부장 (서울캠퍼스)△학생처 학생실장 겸 학생생활관장 卓珽石△대학원 교학부장 金亨宇△공학대학원 〃 朴昌益△행정·자치대학원 〃 金鍾漢△교육대학원 〃 石奉浚(안산캠퍼스)△학생처 학생실장 金熙春◇부장 (서울캠퍼스)△경영감사실 경영감사팀장 林英鍾△학생처 학생지원과장 洪信哲△〃 언론행정팀장 李東烈△총무처 인사〃 車淳傑△공과대학 교학과장 吳容錫△백남학술정보관 정보지원팀장 曺旺根△〃 사회과학정보〃 申光仙(안산캠퍼스)△학생처 장학복지과장 盧鎭喆△기획조정실 기획홍보팀장 金桂坤■ 머니투데이 △편집국 온라인총괄부장 柳勝皓■ 동부건설 △부사장 이순병■ 한국증권금융 △상무 이교춘■ 기은캐피탈 △상무이사 정황식△M&A사업단장 박종성
  • [부고]

    ●장효림(전 삼성중공업 대표)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50분 (02)3410-6914●김용기(코리아디지털커뮤니케이션 대표)정기(한나라당 노원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씨 모친상 28일 중앙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860-3591●오일근(유진그룹 전무)상근(엘지애드 중국법인 국장)씨 부친상 이동호(세명MC 상무)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590-2538●김종수(사업)중수(전 한일은행 홍보부장)씨 모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590-2540●고형기(건정건축사무소 이사)영기(캐나다 거주)용기(박영사 부장)덕기(기영무역 대표)선기(주택공사 부장)씨 모친상 김현재(진건고 교사)씨 시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이준호(이준호치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이용욱(바른정형외과 원장)진욱(연합서울치과 〃)씨 조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94●김호인(전 KBO 심판위원장)씨 빙모상 28일 인천 연수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32)819-1444●박해원(전 초석건설 대표)씨 별세 상현(사업)상호(〃)상민(〃)상신(〃)상우(〃)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072-2027●김경진씨 부친상 신학우(우리자산 대표)김남우(사업)김세재(우리자산 지점장)류성훈(무등일보 경제부 차장)씨 빙부상 28일 광주 미래로21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10-4448-1000●권평중(권평중이비인후과 원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강병학(MBC 문화사업발전위원회 사업위원)씨 모친상 27일 충북 제천제일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43)651-5201●김신형(전 현대증권 압구정지점 부장)태형(재미 변호사)씨 부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650-2742●이중찬(전 동국제강 이사)씨 별세 승준(푸르덴셜투자증권 차장)승창(삼성물산 건설부문 과장)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03●권행석(세방 대표)행근(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행배(국민은행 신호계지점장)행민(KT 재무실장)씨 모친상 김종현(자영업)김종두(우리타워 감사)김기종(성심병원 원장)씨 빙모상 28일 전남 순천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1)725-1692●지규원(태원플랜트 대표)규형(금강 전무이사)이규(자영업)씨 부친상 28일 청주 참사랑노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3)286-9509
  • [학벌을 깬 사람들] (6) ‘고졸 명장’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

    [학벌을 깬 사람들] (6) ‘고졸 명장’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

    “학력이 필요한 곳과 기술이 필요한 곳이 따로 있는데 우리 사회는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에는 학력보다 기술의 숙련도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사람을 잘못 뽑게 되면 그 한 사람이 조직의 흐름을 망쳐 결국 전체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프로축구팀 대전 시티즌 김호(62) 감독은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내가 축구밖에 몰라서 축구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자.”며 경기장으로 안내했다. 경기장에서는 대전 시티즌과 경희대의 연습경기가 한창이었다. 고졸인 그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특정 학교 출신이 장악했던 축구판에 뛰어들어 1965년부터 9년간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어 국가대표 감독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을 이끌었다. 프로팀에서는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을 이끌면서 두 차례의 K리그 우승과 일곱 차례의 컵 대회 우승, 두 차례의 아시아컵 대회 우승을 만들어낸 이 시대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학력·기술 필요한 곳 우리사회 분간 못해 그가 처음 학벌의 벽을 느낀 것은 1964년 청소년대표 선발전이었다. 선발전에서 당시 최고로 꼽히던 그는 탈락했고, 주위에서는 ‘연·고대 출신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위로했다. 그 시절은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실패해 부유하던 집안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방황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축구를 포기하고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같이 축구를 하던 친구들이 그에게 용기를 줬다. 밥을 먹여 주고 돌아가며 하숙집에서 잠도 재워 준 친구들은 ‘축구는 기술직이고 학벌보다 기술이 중요하므로 언젠가 네가 이긴다.’는 말을 해줬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연습 경기 탓인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현재 축구판으로 흘렀다.“과거 축구계는 중요 안건을 투표할 때마다 학벌을 위주로 표심이 갈리죠.7년 후배인 이회택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때까지 매번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1994년에야 월드컵 팀을 맡았어요. 당시 학벌을 이용해 월드컵 대표에 넣어 달라는 선수도 있었는데 일절 거부했습니다. 부탁한 사람은 한 명일지 모르지만 그 한 명이 전체의 흐름을 방해하니까요.” 김 감독이 말하는 사회는 축구팀과 같은 유기체다. 한 부분이 학벌에 의해 점령되면 다른 분야도 전염된다. 혼자만 부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전체 물을 흐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회의 조직력을 깨 놓는다. 그래서 그는 ‘열한 마리의 사자로 이루어진 팀보다 한 마리의 사자와 열 마리의 이리로 이루어진 팀이 강하다.’고 말한다. ●학벌없어 대표팀 탈락 자살 생각도 그는 “그렇다고 학벌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학벌이 필요한 ‘공법가’와 기술이 우선인 ‘기술공’이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도 학벌과 상관없이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공이 있으며 학벌이라고 부르는 지식이 꼭 필요한 스포츠 행정, 의학, 교육 분야의 공법가도 있는데 한국은 아직 이 두 분야가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서 “베켄바워나 펠레도 학벌은 없지만 뒤에서 학벌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미래까지도 관리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자신이 성장한 원동력을 끊임없는 준비성이라고 꼽았다.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자신에게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5년 이상을 대표팀에 대해 남모르게 분석하고 구상했다. 그리고 결국 제안이 왔을 때 기술에 있어서는 더 이상의 준비된 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는 “준비를 조금이라도 게을리 하면 학벌이라는 변수에 쉽게 말려든다고 생각했다.”면서 “준비된 사람만이 학벌이라는 인맥을 넘어 원하는 것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반전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에는 결국 기술이 좋은 프로팀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그의 말대로 압도적인 골차로 프로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끊임없는 노력 학벌 넘는 밑천 경기가 끝난 뒤 ‘상대가 대학팀이기는 하지만 이겨서 좋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축구의 관중이나 사회 구성원이나 이기는 것만 좋아해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즐기는가 하는 거죠. 유럽에는 100년을 넘긴 팀도 있잖아요. 한 명이라도 더 이겨 보겠다고 학벌을 이용하고 그러는 겁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에는 기술이 능력이고 학력이 필요한 곳에는 학벌이 능력이죠. 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즐기다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겁니다. 그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학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사진 대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 ▲1944년 경남 통영 출생 ▲1962년 부산 동래고등학교 ▲1965∼1973 국가대표팀 수비수 ▲1971년 국민훈장 석류장 ▲1988∼1991년 울산현대프로축구단 감독 ▲1992년 국가대표팀 감독 ▲1992∼1994년 미국 월드컵대회 감독 ▲1995∼2003년 수원삼성블루윙즈 감독 ▲1999 프로축구 K리그 감독상 ▲2001∼2002 대한축구협회 이사 ▲2002년 아시아 클럽 선수권 대회 우승, 아시안 슈퍼컵대회 우승 ▲2007∼ 대전시티즌 감독
  • [학벌을 깬 사람들] (1) 능력위주 사회로 가자

    ‘학력세탁 신드롬’이 우리 사회를 집어삼킬 듯 거세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태가 불거진 뒤 한달 남짓한 짧은 기간 문화예술계와 학계, 종교계 등에서 ‘일가’를 이룬 10여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짓 학력을 고해성사했다. 서울신문은 대학 간판이 평생을 좌우하는 학벌사회의 족쇄를 실력으로 끊어버린 각계 인사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간판보다는 능력 위주의 사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리즈를 싣는다. 대표적인 파워 집단인 재계와 고위 공직자, 법조계 등의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학력이 극복하기 힘든 신분으로 자리잡아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장사 고졸임원 고작 3.4% 상장사협의회가 발간하는 ‘월간상장’ 8월호에 따르면 국내 675개 상장법인의 임원 1만 1602명(학력 기재자) 가운데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임원은 384명(3.4%)에 불과했다. 반면 대학원 이상은 3753명(32.3%), 대졸은 7465명(64.3%)으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주를 이룬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공직사회 역시 학력의 벽은 높았다. 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공무원단 1305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79.1%에 이른 반면, 고졸 이하는 4.5%에 불과했다. 법조계에선 고졸 이하를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다. 최근 3년간 사법연수원(36∼38기)을 수료한 2935명 가운데 고졸은 6명에 불과했다. 또한 법조인 인명록에 등록된 1만 5000여명 가운데 고졸 이하는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력=신분´ 대물림 사회가 학벌병폐 키워 학력을 꾸민 이들에게 결코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학력이 새로운 신분으로 고착화되고 대물림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이같은 병폐를 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통사회가 근대사회로 빠르게 바뀌면서 능력이 아닌 학벌이 신분의 역할을 대체했다. 유독 관계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는 내가 나로 인해 존재하기보다는 ‘누구의 누구’라는 관계의 범주로 파악되는 속성이 있어 학벌이 더 강조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벌사회의 주범인 대학 서열화를 깨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력을 극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인식의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순수학문은 어려울 수 있지만 문화예술계 등에서 먼저 학벌이 아닌 능력이 우선시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영희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도 “실속보다는 명분을 중시하는 풍토가 학력 위조라는 웃지 못할 결과를 낳았다.”면서 “결국 원론으로 돌아가 명분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대통령 “19명 안전귀환 최우선”

    노대통령 “19명 안전귀환 최우선”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국제 사회의 원칙과 관례를 존중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이 최우선”이라면서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15층에 마련된 ‘아프간 피랍사태 대책본부’에 예고없이 들러 아프간 현지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현지 정부 대책반이 탈레반과 대면 접촉에서 ‘테러리스트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원칙보다 ‘피랍자 19명의 무사 귀환’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송민순 외교장관과 이날 오전 6시쯤 아프간 현지에서 대책반장을 맡다 귀국한 조중표 1차관, 김호영 2차관 등이 배석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한국인 피랍자 19명 말고도 정주하고 있는 교민과 국내 모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안전한 북부지역에 남아 있으며, 민간봉사단체(NGO) 관계자 120여명은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보고를 들은 뒤 1시간 남짓 대책본부 관계자들과 ‘도시락 오찬’을 함께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은막의 여왕’ 장미희 편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은막의 여왕’ 장미희 편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10대땐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던 여고생, 20대땐 최고의 여배우, 30대땐 대학교수. 여고시절 언니의 손에 이끌려 연예계에 입문한 장미희. 최고의 여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정점에서, 유학을 떠남으로써 배움의 길을 선택하고 먼 길을 돌아 이제 ‘교수님’으로 교단에 서있다. 그녀가 ‘선데이서울 500호 특대호’의 표지 모델로 나온 1978년 6월은 배우가 된 지 고작 3년 만에 시가 1억짜리 저택을 마련했다고 말 많은 사람들이 입방아를 찧어대던 때다. 선데이서울은 그녀가 새로 이사한 마포구 서교동의 2층 양옥으로 찾아가 집을 마련한 내막을 자세히 소개했다. 장미희가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딘 작품은 76년 박태원 감독의 영화 <성춘향전>. 미술을 전공하던 언니가 <성춘향전> 주연배우 선발 오디션에 동생의 지원서류를 몰래 접수시켜 응시했던 게 계기가 됐다. 그녀의 끼는 오디션 심사위원이던 일간지 연예담당기자들의 눈에 띄어 몰표를 받으며 주인공으로 뽑혔다. 그녀는 자신을 여주인공으로 뽑아준 기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데뷔 다음해인 77년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에 ‘이화’ 역으로 출연, 단성사 단일관에서만 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워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것이다. 이 기록은 90년에 7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장군의 아들>이 나오기까지 깨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기위해 관객들이 종로3가 단성사 앞에서 비원 앞 물만두 집까지 장장 2000m의 장사진을 쳤다고 하니 가히 그 인기가 어땠는지 상상이 간다. ‘여대생의 성적 방황’이라는 소재를 다룬 <겨울여자>의 주인공 ‘이화’는 <별들의 고향>의 ‘경아’나 <영자의 전성시대>의 ‘영자’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성처녀상이며, 자유연애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면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풋내기 장미희는 이 영화를 통해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올랐고 70년대 후반 정윤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新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청순 가련 비운의 여인 장미희, 발랄한 여대생 유지인, 부잣집 외동딸 정윤희, 이들이 맡았던 단골 캐릭터 때문에 세 배우는 사람들의 머리에 이렇게 남아있다. 장미희가 톱스타로 떠오르기까지 어머니 최숙희씨가 매니저 역할을 하며 뒷바라지를 했다. 요즘은 소속사 매니저들이 배우의 모든 스케줄을 관리하지만 당시엔 연예기획사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가족이 매니저로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여자연예인들의 경우 어머니가 직접 매니저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엄마 매니저’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 장미희의 어머니가 바로 ‘엄마 매니저’의 시초인 셈이다. 장미희가 세살 때 홀몸이 돼 여자 혼자 몸으로 3남매를 키우느라 안 해본 장사가 없었다는 억척 엄마다. 영화배우로 최고의 몸값을 받으며 전성기를 달리던 1983년, 장미희는 돌연 파리로 유학을 떠나 구구한 억측을 낳기도 했다. 사실 그녀는 81년에도 4~5개월 동안 미국에 체류하며 유학을 시작했으나 끈질긴 영화촬영 요구에 중도포기하고 귀국한 적이 있었다. 파리에서 1년 반을 보내고 미국에서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와 UCLA대학에서 영화 공부를 마치고 호손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귀국후 1989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연극영화과 시간강사로 대학 강단에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정교수로, 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한국영화의 힘’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적도의 꽃>(1983),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사의찬미>(1991). <애니깽>(1996) 등 8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느미>로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적도의 꽃>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불의 나라>로 백상예술대상, <사의 찬미>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표지=통권 500호 (1978년 6월 18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무더위 식히는 골 퍼레이드

    축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물론 6월과 7월의 한때도 역시 축구는 뜨거웠다. 그러나 국내외의 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함으로써 이제부터 축구의 역동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험준한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다. K-리그 하반기가 시동을 건 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07∼08시즌 첫 경기들을 마쳤다. 곧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그들이 100년 동안 지켜온 전통의 혈전을 다시 전개하게 된다. 아무래도 지난주의 관심은 프리미어리그였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설기현과 이동국은 그래도 새 그라운드의 풋풋한 잔디 냄새를 맡았다. 맨유와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의 특급 선수들이 골문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인상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골이 많이 터졌고, 대부분 후반 막판에 나왔다. 특히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선덜랜드의 마이클 초프라가 터뜨린 골이 인상적이었다. 제라드는 후반 40분쯤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팬들은 그의 골 장면을 동영상으로 퍼나르며 즐겼다. 그리고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한 선덜랜드의 첫 경기는 인저리 타임에 터진 초프라의 골로 인해 올시즌 돌풍을 예감케 했다. 물론 그 주역은 선덜랜드의 감독 로이 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기록을 써나갈 때 당당한 주장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젊은 감독 로이 킨은 지난해 2부 리그 최하위로 처진 선덜랜드를 맡아 거푸 승리의 행진을 벌이며 팀을 1부로 끌어 올렸다. 더욱 놀라운 건 지역 정부와 서포터스들이 1부 리그 승격 축하 퍼레이드를 준비하겠다고 했을 때, 킨 감독은 더 높은 꿈을 이룬 뒤 퍼레이드를 하자며 정중히 사양했고 새 시즌 첫 경기의 거침없는 질주를 감행한 것. 이같은 열풍 행진곡들이 비단 바다 건너의 일뿐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하반기 리그를 시작한 K-리그 팀들이 벌이는 악천후 속의 질주도 역시 아름답다. 예컨대 지난주 말 상위권 도약을 두고 벌인 경남과 인천의 혈전은 수비수 대신 거푸 공격수를 교체하며 끝없이 상대 문전을 공략한 흥미진진한 한판이었다. 그라운드 바깥도 화제의 연속이다. 김호 감독은 ‘축구특별시’ 대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기고 있을 때에도 공격 패턴으로 골을 더 추구하고 ‘비운의 천재’ 고종수도 실전에 투입해 담금질을 했다. 그런가 하면 고교축구대회를 방문, 과거 수원을 맡았을 때처럼 장차 한국 축구를 이끌 기대주를 확인하고 있다. 역시 축구는, 리그를 통한 장기 혈전에서 더 아름답다. 물론 대진표와 승부차기의 희열이 있는 토너먼트도 짜릿하지만, 긴 일정 속에서 수많은 선수와 감독들이 기나긴 행렬을 이어가는 즐거움만큼은 아니다. 새롭고 가슴 부푼 축구 계절이 바야흐로 찾아왔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축구] 차붐, 안방서 무패 성남 격침

    [프로축구] 차붐, 안방서 무패 성남 격침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의 성남과 2위의 수원. 승점차는 9점, 올 시즌 남은 경기는 11경기.K-리그 후반기 두 번째 펼쳐진 두 팀의 대결이 ‘광복절 대첩’으로 불린 이유는 수원이 성남의 독주를 저지하며 향후 남은 경기에서 1위 탈환의 가능성을 점쳐볼 기회였기 때문이다. 성남으로선 신나게 달려온 15경기째 무패행진에 승수를 1개 더 보태 ‘무한 독주체제’를 굳힐 욕심.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전개된 ‘수도권 라이벌’의 대결은 결국 차범근 감독의 지략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축구 이론가’ 김학범 감독을 따돌린 한 판으로 끝났다. ‘한국의 첼시’ 수원이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김대의의 선제골과 후반 이관우의 페널티킥을 묶어 모따가 역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정규리그 1위 성남을 2-1로 격파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이로써 성남과의 승점차를 6으로 줄이며 1위 탈환을 위한 발판과 자신감을 탄탄하게 다졌다. 올해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무려 9골을 나눠가진 끝에 성남과 1승씩 장군, 멍군을 부르며 팽팽한 균형을 맞춘 수원은 올시즌 최다인 3만 1726명의 홈팬이 들어찬 안방에서 상대의 연승행진에 또 딴죽을 걸어 ‘매잡는 독수리’의 별명을 얻었다. 수원은 지난해에도 성남의 8연승 행진에 발목을 잡은 적이 있다. 당초 예상은 김두현과 이관우의 중원대결. 그러나 흐름을 미리 간파한 차 감독은 조원희를 내세워 김두현을 비롯한 상대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더디게 만들었고, 그 사이 김대의는 전반 20분 에두의 땅볼패스를 성남 골마우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 2호골. 성남 최성국의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간 데 이어 김두현의 문전 강슛이 무위에 그치며 성남의 한숨이 깊어지자 이관우는 후반 5분 자신의 통산 30호골을 페널티킥으로 장식하며 승기를 굳혔다. 성남은 15분을 남기고 남기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성공시켜 1골을 만회했지만 촘촘하게 조직력을 유지한 수원의 골망을 또 흔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돌아온 야인’ 김호 감독의 대전은 창원에서 동점골과 신입 용병 브라질리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전북도 정종관과 정경호, 스테보의 연속골로 포항을 3-1로 대파,8승째로 선두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공격수 줄부상에 시름이 깊은 FC서울은 상암경기에서 최하위 광주와 득점없이 비겨 14팀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무승부(4승10무2패)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돌아온 도움왕’ 슈바 ‘킬러’ 변신

    [프로축구] ‘돌아온 도움왕’ 슈바 ‘킬러’ 변신

    지난해 도움왕에 올랐지만 팀에서 내쫓겼던 슈바(28·브라질)가 두 골을 터뜨리며 3년 8개월 야인생활 끝에 돌아온 김호 감독에게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 본명이 아드리아누 네베스 페레이르인 슈바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5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 감독은 팀을 맡자마자 전반기 시원찮았던 타이슨을 내보내고 브라질 리그에서 뛰던 슈바를 다시 데려와 6월 초 페르난도 대신 영입한 브라질리아, 이 경기 전까지 11골을 몰아친 데닐손과 ‘브라질 삼각편대’를 이루게 했다. 186㎝의 큰 키로 제공권 장악은 물론, 볼 트래핑도 좋고 시야도 넓은 데다 무엇보다 개인기를 고집하는 브라질 출신답지 않게 동료들에 기회를 곧잘 열어준다. 지난 8일 울산과의 복귀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그는 이날도 22분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팀 동료 김형일이 얼떨결에 띄워준 공이 골문 앞으로 흐르자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후반 10분에는 데닐손이 왼쪽을 파고 들며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로 시원하게 차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전은 이어 2분도 안돼 데닐손이 김형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여유있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넣어 3-0으로 달아났다. 포항은 8위로 추락했다 FC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리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두두와 이상협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는 듯했지만, 후반 29분 박진옥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전남은 루이지뉴가 두 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한 대구를 시몬의 데뷔골과 산드로의 두 골을 엮어 3-2로 제압했다. 전남은 5승7무3패(승점 22)로 8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 가장 화끈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다툼은 0-0으로 끝났다. 울산은 3위를 유지했지만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2위 수원(승점 28)을 승점차 2로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도 4위 자리는 지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10경기 무승 탈출 성남 14경기 무패 행진

    브라질 용병 두두가 FC서울을 지긋지긋한 10경기 무승 터널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전반기 부상 악몽에 시달리며 제몫을 해내지 못한 두두는 K-리그 후반기가 개막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두두는 후반 3분 히칼도가 오른쪽 골라인을 파고 들며 찔러준 패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8위를 달렸던 서울은 최근 10경기(8무2패) 무승을 벗어나 4승8무2패로 승점 20을 챙겨 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서울이 승점 3을 챙긴 것은 지난 3월8일 이후 5개월 만의 일. 1위 성남과 2위 수원의 희비는 엇갈렸다. 성남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김철호와 모따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14경기 무패(10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4초 만에 터진 김철호의 골은 K-리그 역대 최단시간 골 공동 4위에 해당. 반면 수원은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정경호가 2골을 합작한 전북에 2-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염기훈과 트레이드돼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경기에서 정경호는 전반 11분 스테보의 선제골에 밑받침을 했고 에두와 백지훈(이상 수원)의 골로 1-2로 뒤진 상황에서 또다시 스테보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팽팽했던 추는 정종관이 후반 41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전북으로 기울었다. 전북은 7승2무5패(승점 23)를 기록,4위로 뛰어올랐고 수원은 1위 성남과의 승점차가 9로 벌어졌다. ‘40년 라이벌’ 김정남-김호 감독의 충돌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대전 경기는 우성용의 두 골에 힘입어 울산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정남 감독은 김호 감독에게 통산 40번째 승부에서 15승15무10패의 우위를 지켰다.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으로 떠나 졸지에 세 번째 대행으로 나선 김판곤 감독의 부산은 빛고을 원정에서 안영학, 이정효, 루시아노의 연속골로 광주를 3-0으로 완파했다. 포항은 김기동의 선제골과 신입 용병 슈벵크의 추가골로 경남FC를 2-1로 따돌렸고 인천은 두 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시민구단 라이벌’ 대구를 2-1로 제쳤다. 스테보와 데얀은 모두 9골로 1위 까보레(경남,10골)를 바짝 추격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성남 ‘무패우승 신화’ 쓸까

    ‘성남, 사상 첫 무패 우승하나.’ 8일 K-리그 후반기 정규시즌 첫 경기가 일제히 치러진다. 앞으로 남은 팀당 13경기를 통해 ‘가을 잔치’에 나설 6팀이 가려진다. 성남의 1위 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있는 6위 전남(승점 19)과 12위 대구(승점 13)의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해 순위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무패행진 성남 누가 잡을까 최고의 관심사는 지난 4월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는 성남이 무패 신화로 정규리그를 제패하느냐 여부.9승4무(승점 31)의 화려한 성적표는 물론 최다 득점(24골)과 최소 실점(6골)으로 공수 균형을 갖춘 성남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운이 따른다면 무패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도 세울 수 있다. 오는 15일 수원전과 19일 울산전이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수원은 컵대회에서 성남에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토종 공격수 기지개 켜나 후반기에는 외국인 선수 11명을 포함해 23명의 새 얼굴이 등장한다. 새로 교체된 외국인 선수 중 8명이 공격수다. 토종 공격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이근호(대구)와 이천수(울산)가 각 7위(6골),9위(5골)로 토종의 체면을 살렸다. 이적 선수 가운데는 전남에서 FC서울로 둥지를 옮긴 김진규가 첫 판부터 친정과 상대하게 돼 흥미롭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박주영(FC서울), 김남일(수원)과 고종수(대전) 등의 활약도 관심거리.●김호감독 복귀 승전고 언제? K-리그에서는 사령탑으로 200승을 신고한 지도자가 없다. 현재 183승의 김정남 울산 감독이 200승 고지를 밟을 1순위로 꼽혔다. 최다승(188승) 기록을 보유한 김호 감독이 3년 반 만에 K-리그 대전으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그랬다.김호 감독이 5승 앞서 있지만 대전의 올해 4승에 견줘 울산은 13승을 챙겨 최다승 1위 타이틀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수원 시절인 2003년 11월16일 대구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김호 감독이 복귀 승전고를 언제 울릴지 주목된다. 올해 점화된 200승 경쟁은 내년 시즌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40년 라이벌’인 둘은 후반 첫 경기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펼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더 이상 맥 놓고 앉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미국이든 아프간이든 달려가 살려달라고 매달려야죠.” 2일 아프간 피랍 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들어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자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간에 직접 가서 호소하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1일 ‘군사작전 개시’라는 외신 보도 이후 마음을 졸이고 또 졸이던 가족들은 밤샘 회의를 통해 미국과 아프간을 직접 찾아 당국자에게 호소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5일 미국·아프간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에 도착해 미국 내 정·관계 유력 인사와 시민들에게 ‘미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잠정적으로 아프간에 5명, 미국에 3명 정도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면서 “정부측 만류로 아프간 입국이 힘들면 주변 국가에 가서라도 외신을 통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들의 이런 계획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피랍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 성남 정자동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찾은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유족들을 달랬다. 피랍자 가족들은 한동안 이어지던 피랍자들의 육성 공개가 끊기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여성 피랍자 가족은 “탈레반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생각에 육성 확인을 거부하긴 했지만 막상 아무 소식도 없고 일부 여성 피랍자가 위중한 상태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더욱 불안하다.”며 초조해했다. 한편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故) 심성민씨의 빈소가 차려진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정부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하고 “(심씨의 죽음이) 마지막 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30여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미옥(29·여)씨는 “고인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뜻을 가지고 떠났던 아름다운 청년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왔다. 나머지 피랍자들이라도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도 국내외 인사들의 위로 방문이 잇따랐다. 아시타 페라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날 오후 사무실을 찾아 “스리랑카에서도 많은 피랍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피랍자 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위로했다. 심씨의 시신은 앞서 이날 오후 4시45분쯤 두바이발 아랍에미리트항공 EK322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돼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시신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으며 기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를 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채석현 검사는 “오른쪽 관자놀이 아래에서 왼쪽으로 두 발의 총상이 있었다. 오른쪽 어깨와 후두부에 상처, 왼쪽 눈에 출혈, 아래턱에 골절이 있었지만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어 3일 오후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가족장을 치른 뒤 4일 오전 11시쯤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축구대표 코치·감독생활 7년 마감한 핌 베어벡

    7년 만이다. 영광과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쉬움과 회한의 감정이 회오리를 칠 법도 한데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한 듯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새 환경에서 새 도전을 기약하는” 설렘의 감정이 언뜻언뜻 비쳤다.4일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핌 베어벡(51)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축구협회 임직원,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 50여명과 오찬을 들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전날 올림픽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김호곤 전무는 물론,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몽준 협회장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 ●“폴란드전 월드컵 첫승 순간 결코 잊을 수 없어” 베어벡 감독은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슬픈 감정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한국축구와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히딩크 감독과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꺾고 첫 승을 올렸던 일”이라며 “이 승리가 한국축구의 미래에 미칠 파장과 힘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아시안게임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졌을 때와 올림픽 2차예선 이란전을 1-0으로 이기다 막판 동점골을 내준 것, 이라크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클럽팀을 지휘해보고 싶단다.K-리그 구단이 부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대로 그럴 일 없다. 새 환경, 새 미디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새 미디어를 굳이 언급한 건 언론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축구 미래에 자부심 가져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일본과 아시안컵 3·4위전을 뛴 대부분이 25세 이하인데도 어려운 여건에서 잘 뛰었다.”며 이들이 있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긍정해도 좋다고 말했다. 골결정력 부족에 대해선 “K-리그 득점 순위에 한국인 공격수가 2명뿐인 것도 한 원인”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베어벡 감독은 후임으로 거론된 홍명보 코치에 대해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난 더 이상 언급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피했다. 오찬 도중, 사진기자들의 주문에 의해 베어벡 감독과 홍 코치는 서울시청앞 광장이 환히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한국축구의 과거와 미래는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사령탑 홍명보 이상철 조광래 장외룡 ‘압축’

    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했다. 협회는 후보군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홍명보 국가대표팀 겸 올림픽대표팀 코치와 이상철 전 올림픽팀 코치,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 장외룡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한 일간지는 홍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될 경우, 유럽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된 서정원이 코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철 협회 홍보국장은 1일 “다시 소집된 기술위원회에서 사령탑으로 적합한 후보를 3∼4명으로 추렸다.”며 “김호곤 협회 전무는 본인이 고사해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위는 후보군에 오른 이들의 인성과 축구철학, 올림픽대표 선수들에 대한 파악 정도, 세계축구 흐름에 대한 이해도, 선수 및 지도자 경력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 뒤 적임자를 고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위는 이들에게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2일 회의를 또 열어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며 늦어도 3일 오전엔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유 국장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나은행 FA컵] 서울, 라이벌 수원에 ‘승부차기 진땀승’

    수도권 라이벌 대결에서 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수원을 꺾었다. K-리그에 돌아오자마자 부산 동래고 선배인 김호 대전 감독과 맞붙은 박성화 부산 감독이 먼저 웃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수원과의 대결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8강 대진은 2일 오후 2시 축구협회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수원은 아시안컵 3위의 수훈갑 이운재가 돌아오자마자 골문을 지켰지만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 마토가 골문을 어이없이 빗나가는 실축을 한 데 이어 세번째 키커 곽희주의 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비록 지긴 했지만 차범근 수원 감독의 포메이션 변화와 과감한 용병술은 눈여겨볼 만했다. 차 감독은 이관우, 조원희를 더블 볼란테로 내세워 기존 4-4-2 대신 3-4-1-2 포메이션을 택하는 전술적 모험을 감행했다. 조원희는 수비에 주력한 반면, 이관우는 조원희와 백지훈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앵커맨 역할에 충실했고 그 결과 수원 수비는 필요에 따라 3백과 4백을 번갈아 쓰는 유연함을 선보였다. 때때로 김대의까지 가세,5백을 형성하기도 했다. 두 팀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뒤 후반에도 심우연이 골키퍼 이운재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수원은 막판 이관우의 프리킥이 김병지 선방에 막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이 승부차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해 대회 8강에서 수원에 승부차기로 패배한 빚을 고스란히 되갚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심재원의 두 골로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에선 고종수가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전남 소속으로 수원전에 출전한 지 2년 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우승제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고,23분에는 왼발 프리킥을 감아 올리는 등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4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 감독은 수비를 3백에서 4백으로 바꾸고 수비수 임충현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고,7년 만에 컴백한 박 감독은 기존 전열을 유지한 채 국내 선수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려 맞섰다. 박성화 감독에게 승리를 안긴 주역은 수비수 심재원이었다. 그는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던 전반 20분 김태영의 코너킥이 골키퍼 최은성의 키를 넘긴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배효성이 가운데로 찔러준 볼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꽂아 네트를 갈랐다. 또 5분 뒤에는 이정효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찍어넣어 추가골을 뿜어냈다. 정규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성남은 제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 탈락해 역시 피스컵 출전 피로가 상당함을 드러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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