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호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충남대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제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류지영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개관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1
  • 남북협력기금 사용 의결·전단 규제 등 잇단 화해 제스처 김정일의 대답은?

    정부가 군 통신 자재 지원 협의 제의에 이어 전단(삐라) 살포 규제, 대북 민간단체 지원 등 최근 잇단 대북 유화적 제스처를 보임에 따라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정부는 남북한 당국이 하루빨리 만나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상호 이해와 협의를 통해 노력하면 해결 방안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상황과 관계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 특히 인도적 지원이나 개성공단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회의를 열어 대북 사업 5건에 남북협력기금 104억 7000여만원을 사용키로 의결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측이 육로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밝힌 시한인 다음달 1일 전까지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군 통신 자재는 북측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 협의에 응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며 “공은 북측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섯번이나 공식 활동이 보도되는 등 왕성한 ‘보도통치’를 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현 상황이 자극만 될 수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금강산관광은 김일성 주석의 혼이 담긴 사업이고 개성공단도 6·15, 10·4선언의 상징적 사업인 만큼 김 위원장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지순석(디노 대표)순재(호창상사 〃)씨 부친상 강영원(한국석유공사 사장)이장우(중국 MOPAM 총경리)김호대(국가발전정책연구원 원장)씨 빙부상 17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51)610-9671 김태희(설화구연가)씨 별세 조성관(주간조선 편집위원)성구(자영업)성우(〃)성환(〃)씨 모친상 임진호(그림이있는정원 대표)권익중(전 교사)조상현(재미 사업)씨 빙모상 18일 충남 청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41)943-9324 최일(증권예탁결제원 증권예탁팀 파트장)씨 빙부상 18일 전주 예수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63)285-1009 오찬국(6.25 참전용사)씨 별세 승욱(평택 미군 부대)명희(〃)씨 부친상 신현동(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차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3 안창식(전 국민은행 감사)씨 모친상 승택(전북대 연구교수)씨 조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072-2022 이형석(국민은행 원주지점 차장)형철(사업)형일(엑셀테크 과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6 최재영(전 국회의원 보좌관)씨 부친상 18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11-515-6293 유동휘(Wetutti Wind 오케스트라 지휘자)동호(엔비코컨설턴트 사장)씨 부친상 김명희(우성음악학원 원장)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4 이범수(명신기업 대표)씨 상배 재욱(학생)재완(〃)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63 전비호(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대암(대우건설 부장)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27-7556 정진식(덕곡라이스 대표)주식(대우증권 칠곡지점 과장)씨 모친상 17일 경북 고령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54)956-5602 손강균(사업)정태(CBS전북방송 부장)씨 부친상 18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63)250-2441 김한승(삼성증권 FH방배 차장)씨 부친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590-2538
  • 교정치료 2년만에 정상 생활

    교정치료 2년만에 정상 생활

    S치과에서 만난 주부 정미연(가명·38)씨는 “아이 얼굴만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었다.”고 2년 전을 회상했다. 당시 아들 김호연(가명·13)군은 아래턱이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 전형적인 ‘무턱증’ 환자였기 때문. 정씨는 기형적인 외모를 가진 아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최선의 방법은 수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때는 3개월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병원을 찾아 아이에게 정밀진단을 받게 한 뒤에야 사라졌다. 의사는 “턱의 형태를 바로잡는 장치만 착용하면 쉽게 턱의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장치들은 기능이 좋아 1년만 지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악정형 장치를 착용한 지 1년이 지나자 아이의 턱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치 착용을 꺼려했던 아이도 차츰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2년이 지나자 턱이 바로 자리를 잡아 정상인에 가까운 형태로 돌아왔다. 무턱증을 완치한 것이었다. 정씨는 “무턱증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면서 치료하는 교정기구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정씨는 “치과 치료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초기에 문제를 발견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아이가 어릴 때 병원을 찾아 턱이나 치아의 상태를 한번 진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북단체 기금지원 재개할 듯

    통일부는 14일 정부가 북한에 제공키로 한 군 통신 자재·장비와 관련,“북한이 (자재를)받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아직 북측으로부터 반응은 없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신 자재는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요구해온 사안이고 북에서도 개성공단의 확대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자재 제공 협의를 위해 북측에 보낸 전통문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남북간 판문점 직통전화 단절과 관련, 김 대변인은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 시험통화를 했는데 신호는 가고 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통신 자재·장비 지원 제의와 함께 금강산 사건 후 의결을 보류해온 인도적 민간 대북지원 단체들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재개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민간 단체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10억원대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키로 하고, 관계 부처 차관급 당국자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단절 통보’에 오락가락 대응

    ‘北 단절 통보’에 오락가락 대응

    북한이 13일 육로통행 제한·차단과 남북 적십자간 판문점 직통전화 단절 등을 통보해 오자 우리 정부는 14일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가 모두 북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입장이 서로 달라 오락가락하며 혼선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북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진정성을 보일 수 없어 북측을 설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정부가 북측의 남북 관계 단절 행동화 조치에 대한 모종의 회신을 할 것이라는 것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 조찬 토론회에서 밝히면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어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여러 토의를 하며 북측이 개성공단 관련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오늘 통일장관이 북측에 회신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기조에 따라 북한이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북측에 전향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시간쯤 뒤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화를 하자는데 북측이 수위를 높이고 있어 통미봉남 전략이라면 착각”이라며 대북 강경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인 김영철 중장에게 보낸 답신 전통문에서 서해지구 군 통신망 정상화를 위한 자재·장비 제공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후 최근 군사회담에서도 거론되지 않았던 통신망 정상화 협의를 제안한 것인데, 유명환 장관은 1시간쯤 후 국회에서 “그간 보류됐던 개성 관련 3통(통행·통신·통관)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오늘 표시할 것”이라며 또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혼선은 가중됐고 결국 이날 오후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유 장관이 언급한 통일장관의 대북 회신 및 3통 전향적 조치에 대한 추가 질문이 빗발쳤으나, 김호년 대변인은 “국방부가 오전에 밝힌 협의 제안 내용뿐”이라며 당혹해했다. 결국 오전부터 거론됐던 대북 전향적 제안에는 통신망 협의 제안 외 다른 내용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가 통신망 지원 협의를 제안한 것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협의 제의가 북측의 대남 압박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하중 통일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신자재 제공 문제는 그동안 얘기됐던 것이고 북측뿐 아니라 우리도 필요한 것”이라며 “원래 빨리 하려고 했고 (제의 시점이 오늘이 된 것은)우연의 일치”라고 답했다. 김호년 대변인도 “오늘 결정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며칠 전 통일장관이 국감에서 개성공단 관련 예산 마련과 급박하게 해야 될 사업을 열거한 바 있다.”며 예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청와대 회의 결과에 따른 대북 제안이라는 설명과, 예정된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발표했다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의 제안 자체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김하중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과 만나 “핵문제가 더 진전되면 개성공단을 확대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유명환 장관도 “통신장비 문제는 북핵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혀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정부가 북측 의도를 정확히 알고 본질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전반적 남북관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북측이 통신장비나 받으려고 관계 차단을 밝힌 것이 아닌 만큼 우리가 지원한다고 해서 냉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남북 육로 통행 제한…北, 직통전화도 단절

    북한은 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12일 판문점 적십자연락대표부를 전격 폐쇄하며 판문점을 경유한 남북 직통전화 통로를 단절, 남북관계가 극한 대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대표단 김영철 단장은 12일 남측 군당국에 보낸 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1차적으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하는 우리 군대의 실제적인 중대조치가 단행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남조선 괴뢰당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가 최종적으로 확인됐으며 모든 북남합의를 노골적으로 파기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 북남관계가 전면차단이라는 중대기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가 유럽연합(EU)·일본 등이 주도한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엄중한 도발이며 6·15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며 “북한이 특히 관심을 갖는 6·15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해 현실적인 기초 위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용의가 있으며 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 언급을 삼가면서 “기다리는 것도 때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장진영과 똑 닮았네”…이채영 시선집중

    “장진영과 똑 닮았네”…이채영 시선집중

    배우 장진영과 똑 닮은 외모로 ‘제2의 장진영’, ‘리틀 장진영’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탤런트 이채영(22)이 첫 예능 나들이에서 녹화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채영은 1월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대하 드라마 ‘천추태후’의 출연진들과 함께 지난 8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녹화장을 찾았다. 데뷔 전 부터 ‘장진영을 빼닮았다’는 평이 자자했던 이채영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해피투게더’ 스텝들의 눈길은 그에게 집중됐고 이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똑 닮았다.”, “순간 착각할 뻔 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이채영은 “스스로 장진영 선배님을 닮았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첫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님이 ‘장진영씨와 너무 닮았다’는 감탄을 내놓으셨고, 이후 ‘제2의 장진영’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다. 후배로서 정말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채영은 또 “평소 장진영 선배님을 존경하고 그분 연기를 보며 배울 점을 찾는 신인이라 사실 부담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다양한 배역을 통해 ‘실력파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채영은 2004년 가수 비의 ‘I DO’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던 기대주다. SBS ‘마녀유희’, ‘엄마 찾아 삼만리’를 거쳐 최근 영화 트럭에서 열연을 펼치며 개성 강한 연기로 ‘연기파 신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13일 방송 예정인 ‘해피투게더 시즌 3’에는 ‘천추태후’의 주역들인 이덕화, 김호진, 김석훈이 출연해 촬영 뒷얘기 및 상대 배우에 대한 폭로, 장기 자랑 등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디비씨 홀딩스 , 비 ‘I do’ 뮤직비디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 新노동계층 ‘프리커족’ 등장

    [단독] 新노동계층 ‘프리커족’ 등장

    경기불황에 따른 비정규직 증가로 이른바 ‘프리커(freeker,free+worker)’족(族)이 우리나라에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에 파견된 국내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국내 기업의 파견근로자들한테도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기업의 한국인 파견근로자는 2만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만여명이 프리커족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인력파견전문업체인 템프스텝코리아가 지난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프리커’ 형식의 파견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의 프리커들은 기존의 정규직 직장인과 비슷한 경제적 능력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렸다. 평균 연봉은 2000만~3000만원이 54%(173명)로 가장 많았다.3000만원 이상도 16.3%(52명)였다. 종사하는 직종은 경영·재무·인사·홍보 등 일반사무직이 37.8%(121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IT전문가(26.3%·84명), 통·번역(19.1%·61명)·영업(10.3%·33명)·서비스업(4.7%·15명)·기타(6명·1.8%) 등 다양했다. 특히 가족부양의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여성(220명)이나 미혼(230명)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204명)로 가장 많았고,30대는 30%(96명)였다. 이들은 대부분 한 직장에서 1~2년(262명·81.9%)씩 근무했으며, 쉬는 기간은 1년미만(302명·94.5%)이 많았다. 쉬는 동안 ‘여가 및 자기계발’(213명·66.5%)을 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이들은 10.6%(34명)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기 역시 ‘다양한 경험이나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5.6%(210명)였고,‘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라는 대답은 33.8%(108명)에 불과했다. 경희대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한쪽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를 외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직장에 얽매여 결혼, 임신, 교육 등 전통적인 삶의 형태를 답습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비정규직이 모두 프리커가 될 수 없고, 프리커 계층이 고용불안의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프리커(free+worker) 보통 1~2년간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1~2년을 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여가나 취미 등을 누리는 계층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정착된 노동유형이다. 여가를 중시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점은 프리터와 비슷하지만 저축이나 보험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등 자기 보장활동을 한다는 점은 전통적인 직장인과 비슷하다.
  • 김정일 이번엔 공연 관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일 공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군부대 두 곳을 시찰하는 사진을 통해 걷거나 박수치는 등 건강이상설을 일축한 김 위원장이 북한군 장병들과 함께 공훈국가합창단 등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새벽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관례적으로 관람 날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활동을 수행하는 인사들의 숫자가 차츰 늘어나고, 점점 공개장소를 찾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이상설 불식을 위한 고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4일 김일성종합대 축구경기 관람 때는 리재일 제1부부장만 수행자로 소개됐고, 제821부대 산하 여성포중대 시찰 때는 현철해, 리명수 대장 2명이 거론됐다. 북한군 축구경기 관람 때는 현철해, 리명수, 김명국 대장과 장성택 행정부장, 리제강·리재일 부부장 등 6명이 수행한 것으로 소개됐다.5일 군부대 두 곳 시찰 때는 현철해, 리명수, 김명국 대장 등이, 그리고 이번 공연관람에는 최태복·김기남 당비서, 장성택·리광호·김양건 당 부장, 현철해·리명수 대장 등 7명이 수행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서는 2~3일에 한번씩 김 위원장의 동정 보도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과거의 사례에 비춰 너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납북자가족모임 등 일부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삐라)을 계속 살포하는 것과 관련,”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남북간 합의정신과 현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대북전단 살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상황을 설명하며 거듭 자제를 요청했다.“며 ”이와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단을 살포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전단 살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프로축구 2008] 1위 아무도 모른다

    FC서울이 부산에 덜미를 잡혀 선두 다툼을 끝까지 모르게 됐다. 서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에서 전반 14분 이승현과 후반 1분 최광희에게 연속 두 골을 얻어맞고 0-2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무패 행진을 17경기(13승4무)에서 멈춘 서울은 14승9무2패(승점 51)가 되면서 전날 전남을 3-0으로 격파하고 선두를 탈환한 수원(16승3무6패, 승점 51)에 골득실에서 뒤져(수원 20, 서울 18) 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날 전북에 1-2로 패배, 승점 48에 머무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선두 다툼은 9일 오후 3시 포항-서울, 인천-수원, 성남-대구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과 수원이 지거나 비기고 성남이 승점 3을 챙기면 골득실(22)에서 앞선 성남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 기성용과 이청용이 뒤를 받치고 데얀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 공격진의 무게감이 정성훈과 최광희를 포진시킨 부산에 앞섰다. 부산은 안정환과 주승진이 부상으로, 서동원과 도화성이 경고누적으로 빠져 전력의 추가 완벽히 서울로 기울어진 상태. 하지만 서울은 그동안 성남과 수원을 연달아 격파할 때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파비오 등 부산 수비진의 빗장에 속수무책으로 묶였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감각적인 슛을 날린 것이 전반전을 꼽아 결정적인 장면으로 거의 유일했을 정도. 부산은 3분 뒤 이승현이 골문 왼쪽에서 박희도의 헤딩패스를 그대로 왼발 바운드슛을 날렸고 공은 서울 수문장 김호준이 손 쓸 틈 없이 골문 위쪽에 꽂혔다. 이후 서울은 부산의 역공에 휘말려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후반 1분도 안돼 정성훈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이어받은 최광희에게 쐐기골마저 내줬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어처구니없이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동료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6강행 막차 티켓을 다투고 있는 인천은 전날 경남처럼 상대 자책골로 승점 3을 챙기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천은 최재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광주에 1-0으로 승리, 승점 36으로 경남(승점 35), 전북(승점 34)과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갔다.6강티켓 주인 역시 9일 인천-성남, 경남-전북전에서 가려진다. 한편 K-리그 1만호 골의 주인공은 1일 7골,2일 4골밖에 나오지 않아 2골을 남긴 상태에서 9일 마지막 라운드로 넘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김영도(전 국회의원)씨 상배 윤하(poStrip 산업연구원)씨 모친상 박형태(동양창업투자 대표)이창환(하나상사 〃)씨 빙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2 정석수(현대모비스 사장)씨 모친상 30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1일 오전 8시 (054)429-8367 이병찬(신한생명 부사장)씨 모친상 김신원(미국 거주)김영진(〃)유영복(한국해사기술 전무)씨 빙모상 30일 서울 경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431-4400 오원택(서울산업대 교수)씨 모친상 진록(연세대의료원 교수)탁선(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레지던트)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주영(영주시장)씨 상배 29일 영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54)639-6766 임해훈(CJB 청주방송 차장)씨 부친상 29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43)286-9536 백성선(신용보증기금 부장)진선(자영업)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영태(농협중앙회 팀장)씨 상배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2 이철웅(전 영진통운 대표)씨 별세 용길(오렌지유학이민 대표)용화(영진통운 〃)재석(사업)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6시 (02)3010-2263 전홍각(전 경희대 교수)씨 별세 웅준(대학생)씨 부친상 김영희(신명초 교사)씨 상부 전홍규(진흥기업 고문)씨 아우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이우경(YBM 의왕호성어학원장)우식(미국 거주)씨 모친상 한창우(증권선물거래소 북경사무소장)씨 빙모상 29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57-4015 이종범(전남도의회 사무처장)용범(자영업)광범(회사원)씨 부친상 김호충(대한조선 사장)씨 빙부상 30일 여수성심병원, 발인 1일 (061)650-8140 유승영(KBS 2TV 뉴스제작팀 기자)씨 모친상 박승진(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이동현(KBS 스포츠중계제작팀 PD)강태원(사업)씨 빙모상 이수연(KBS 1TV뉴스제작팀 기자)씨 시모상 3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일 오후 2시30분 (02)590-2560
  • [인사]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李昇洙△〃 감찰담당관실 安九源△〃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李東雲△〃 납세자보호과 全在元△〃 법무과 李京烈△〃 부가가치세과 金韓年△〃 소득세과 朴亥英△〃 소비세과 金貞南△〃 재산세과 申喜澈△〃 조사기획과 沈煜基△〃 국제조사과 梁東勳△〃 소득관리1과 崔在中△〃 청장실 張慶相△〃 운영지원과 南東國△국세청 李尙祐△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 金祥壽△〃 법인세과 李舜球△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 成夏慶△〃 조사2국 1과 金大柱△〃 조사3국 1과 金仁權△〃 국제조사1과 宋浚洙△〃 국제조사3과 金光勳△서울지방국세청 權奇晩△〃 全龍權△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鄭喜相△〃 부가소비세과 柳濟蘭△〃 조사1국 1과 金永鎭△중부지방국세청 鄭容三△대전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孫南洙△〃 납세자보호담당관 朱乙圭△광주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李宙翰△〃 조사1국 1과장 李準日△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許南植△〃 조사1국 1과장 崔炳文△부산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鄭貞龍△〃 징세과장 河永男△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 郭吉洙△국세청고객만족센터 고객기획팀장 李成珍 ◇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정보개발1담당관실 金奎星 통계청 ◇과장 전보 (OECD세계포럼준비기획단)△총괄기획과장 崔貞壽△대외협력〃 姜侑京 소방방재청 ◇과장급 전보 △재난상황실장 이형기△운영지원과장 박성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정술△예방안전국 예방전략과장 이상택△〃 민방위〃 하태욱△방재관리국 방재대책〃 김인한◇승진△방재연구소방재연구실장 심재현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평가부장 유규하△〃 의료기기허가심사팀장 박기정 언론중재위원회 ◇전보 △조정심의본부 본부장 권우동△민간언론피해상담센터 〃 장원상△운영본부 〃 오광건 한국방송광고공사 ◇임원 △전무이사 겸 경영본부장 위옥환△영업1본부장(상임이사) 고춘호△영업2〃(〃) 양건수◇국장급△감사실장 이진구△기획조정〃 박형배△미래전략국장 구기룡△정책협력〃 민원식△공익사업〃 홍영표△광고인프라〃 이원담△광고교육연구원장 유완근△영업1국장 오의상△영업3〃 이종선△영업4〃 정택근△부산지사장 남장희△대구〃 강갑룡△광주〃 강상묵△대전〃 오종환△전북〃 조달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조사연구실장 기원서△원천지질과학연구〃 이승렬△지열연구〃 이태종△지질정보연구〃 이사로△지진연구센터장 신진수△지질박물관장 신홍자△국내/북한자원연구실장 서정률△자원탐사개발연구〃 조성준△금속회수연구〃 윤호성△비금속활용연구〃 조성백△산업원료화연구〃 조성욱△광물자원경제연구〃 김유정△석유가스자원연구〃 선우돈△가스하이드레이트연구〃 류병재△해저지질연구〃 진재화△해저물리탐사연구〃 김진호△석유해저정보분석〃 장성형△탐사선지원단장 홍문표△지질재해연구실장 김재곤△지하공간환경연구〃 송원경△하수토양연구〃 고경석△지표환경변화연구〃 양동윤△지질자원특성분석센터장 김준곤△정책연구실장 김성용△전략홍보〃 박창수△지식경영〃 안창인△기획〃 강전조△예산〃 유영모△사업관리〃 여용재△성과확산〃 이건자△총무시설〃 김병욱△인력경영〃 정진국△회계재무〃 유동훈△자재구매〃 형진호 한국화학연구원 △감사실장 朴天圭△대외협력〃 李揆虎△연구정책〃 崔榮珉△울산신화학실용화센터장 李東求△시설관리실장 趙宰英△홍보팀장 孫基晶△경영전략〃 高暎周△기획예산〃 金重赫△연구관리〃 羅龍雲△정보전산〃 金鍾漢△총무〃 朴鍾均△회계〃 金析煥△자재〃 崔明鉉△시설안전〃 崔載珍△건설사업〃 金振九 주택관리공단 ◇1급 △감사실장 최장섭△주거복지〃 이건춘△인력관리〃 김륜호△충북지사장 배영근△대전충남〃 이광희◇2급△서울지사 김동기△광주전남지사장 직무대행 김호복△감사실 송진환△기획실 위정욱 김현우△주거복지실 김용섭△사업관리실 박형곤△서울지사 선종국△강원지사 조정목△충북지사 구본권△외인지사 김황종
  • [부고]

    김호영(현대해상 부사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95정장학(HS한솔이사 대표)씨 별세 인학(한국수력원자력 감사)씨 동생상 종학(한국증권업협회 총무팀장)씨 형님상 서희(학생)근수(〃)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03이양섭(사업)일환(더페이스샵코리아 마케팅본부 상무)승환(사업)씨 부친상 27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970-1549편완식(세계일보 문화부장)씨 빙부상 26일 일본 도치기현 약사사, 발인 29일 오전 9시 011-9268-3450박형래(사업)씨 부친상 김선희(서울시설공단)씨 시부상 최경환(국민은행 돈암동지점 부장)권후상(사업)이영희(국토해양부 공항안전담당관)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65조원복(동양종합금융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씨 부친상 26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42)257-4863이경형(한국금융연구원 검사역)씨 부친상 2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590-2557
  • [프로축구] FC서울, 드디어 일냈다

    [프로축구] FC서울, 드디어 일냈다

    “발등에 살포시 얹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보다 감칠맛나는 득점 소감이 있을 수 있을까.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3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린 이상협(22·FC서울)이 털어 놓은 소감이다.1-0 승리를 이끈 그의 슛은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교체돼 들어간 지 5분 만에 터진 것이어서 감격을 더했다. 서울은 최근 16경기 무패(12승4무)에, 정규리그 18경기 무패(10승8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3승9무1패(승점 48)를 거둬 이날 포항과 0-0으로 비긴 수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1이 앞서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섰다. 귀네슈 감독의 용병술이 김학범 성남 감독의 지략을 누른 한 판이었다. 데얀과 이청용, 기성용을 앞세운 서울은 전반 초반 공세를 퍼부었지만 큰 경기에 대한 부담 탓인지 잔 실수가 많아 흐름이 자주 끊겼다. 서울은 전반 29분 기성용이 감각적으로 날린 슛이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렸고, 성남은 이동국이 전반 25분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실수한 틈을 타 골키퍼와 맞설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전, 후반 통틀어 세 차례 정도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귀네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을용 대신 ‘19세 사자’ 이승렬을, 김학범 감독은 아르체 대신 김동현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김정우의 문전 중앙슛이 서울 수문장 김호준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치자 김학범 감독은 김정우 대신 최성국을 투입, 끝내기 수순을 노렸다. 하지만 김치우 대신 이상협을 들여보낸 귀네슈가 끝내 웃었다. 이상협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채 통렬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성남의 왼쪽 그물에 꽂아 넣었다. 2005년 이후 성남전 10경기 무승(6무4패)의 악연도 끊어낸 귀네슈 감독은 “선두로 뛰어오른 기쁨은 오늘로 끝” 이라며 29일 수원과의 1,2위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은 이날 부산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전날 인천에 자책골을 헌납하며 0-1로 진 전북과 이날 광주에 0-1로 무릎을 꿇은 제주를 모두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지폈다. 전날 울산은 대전을 4-0으로 제압하며 승점 43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6위를 놓고는 인천(승점 32) 경남(29) 전북 전남(이상 28) 등의 각축이 이어지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묻지마 범죄 막을 길 없나

    서울 강남 논현동 고시원에서 일어난 무차별 살상 같은 끔찍한 사건들이 올 들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28일에는 강원도 양구군 서천변 산책로에서 운동 중이던 김모(18)양이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7월22일에는 강원도 동해시청 1층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 남모(39·여)씨가 최모(36)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범인들의 범행 이유는 한결같이 “세상이 싫다.”였다. 숭례문 방화 사건, 혜진·예슬양 살해 사건의 충격도 아직 가시지 않았다. 총기 소유가 금지돼 그나마 안전하다던 한국 사회가 묻지마 살인, 유괴, 방화 등 연이은 반사회적 범죄 때문에 ‘공포공화국’으로 변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개선책들이 논의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반사회적 범죄는 사회 전체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는다. 누구도 예고 없이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버킬(Over Kill·이미 죽을 정도임에도 무자비하게 살인하는 것)’ 형태의 살인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공포감은 더 높아졌다. 회사원 손모(25·여)씨는 “지난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남자에게 갑자기 구타당한 이후에는 남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면서 “경찰이 범인을 못 잡으니까 솔직히 나도 누군가를 실컷 패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안강화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기본적인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빈곤층이 20%나 되는데 상위 1%를 위한 정책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묻지마 범죄는 사회해체 현상”이라면서 “1970년대 유행했던 승자독식 문화를 끝내야 벼랑에 몰려 사회를 물어뜯는 소외층 범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패자응원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투기지역 완화와 같은 양극화 정책이 아니라 복지정책으로 공동체의식을 만들어야 반사회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일 오보 소동 왜 이어지나

    북한 정국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오보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의 ABC방송은 21일 오전(한국시간) 긴급뉴스를 통해 김 위원장이 2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뒤 사실상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ABC가 내보낸 배경화면에는 김 위원장이 흰색 가운을 입고, 등장하는데 이미 사망한 연형묵 전 북한 총리의 모습도 보였다. 의혹이 제기되자 ABC는 인터넷에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배경화면은 2002년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했을 때 찍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공개행사에) 등장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없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이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있었지만 동정과 관련한 사진이나 동영상 보도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말 잇따랐던 일본 언론들의 ‘북한, 곧 중대발표’ 보도도 일본 언론 특유의 대북정보 과잉대응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20일 내각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는 신년공동사설로 제시한 과업의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평가와 목표초과달성을 독려하는 북한의 통상적인 회의라는 게 통일부측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오늘 평양방송에서 미얀마 대표단이 입국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남북간 민간교류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 언론의 ‘외국인 입국금지설’ 보도를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이같은 오보 양산의 결정적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재료’를 북한이 내놓지 않음에 따라 구구한 억측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한 정보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투병 중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게 없다.”며 “그의 상태는 외빈 접견 등의 공식행사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외빈 접견 등의 동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북한 및 김 위원장과 관련된 오보 소동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현직목사 5만달러 北 반출

    국내 목사가 신고없이 수만달러를 북한에 가져가 개성에서 북한의 한 종교단체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라산 출입사무소는 북한에 들어가는 해당 목사가 거액의 달러화를 소지하고 있는 사실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적발하고도 반출목적 등을 조사하지 않고, 출경을 허가해 출입경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20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국내 종교단체인 조국평화통일협의회 대표회장 진모 목사는 지난 16일 개성을 방문,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4만~5만 달러를 전달했다. 수사 당국은 진 목사가 신고 하지 않고 거액의 외화를 반출해 북측에 건넨 것과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당일 통관 때 세관 직원이 5만 달러 반출과 관련한 사실을 인지하고 신고 후 반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해당 목사가 신고하지 않고 방북, 북측에 전달했다.”며 “들어올 때 당사자를 불러 조사를 했고, 현재 사법당국에서 반출 목적과 전달 대상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 목사는 “세관에서 불러 얘기를 하려던 중 출입사무소 앞에 대기한 차량에 탄 일행들이 빨리 오라고 불러 급하게 갔고,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은 몰랐다.”며 “북측에는 한화 5000만원을 환전한 4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신변이상’ 춤추는 說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일본 언론이 18~19일 잇따라 북한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제기하자 우리 정부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으나 말 그대로 ‘설’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불거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이어 최근 김 위원장의 뒤늦은 담화 공개, 노동신문 논평원 발표 등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어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9일 “일본 언론이 보도한 중대 발표설에 대한 소문은 며칠 전부터 돌았으나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다.”며 “정보당국도 특별한 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담화문이나 지시를 내릴 때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기 명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된 것이 없다.”며 “최근 김 위원장의 담화나 노동신문 논평원 글을 내려보내면서 미래형으로 와전돼 보도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 당국자의 중국 방문이 이뤄지고 있고 북한 내 행사도 예전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의 해외 공관들도 정상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외교관 대기 명령설도 이상 징후가 있으면 전 세계 공관에 일괄적으로 적용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대 발표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 발표나 쿠데타 발생 가능성 등이라고 추측한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사관 지시뿐 아니라 통화량의 증가나 병력 이동 등 관련된 다른 징후가 포착돼야 하는데 관련 정보가 없다.”며 신빙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인터넷 매체가 이날 국내외 언론을 인용,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chaplin7@seoul.co.kr
  • ‘통미봉남’ 전략으로 南길들이기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차단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우리 정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논평원의 글에는 김 위원장을 지칭하듯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것에 대한 강한 분노를 담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탈북자단체 등이 서해상에서 날려보낸 대북 전단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지난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의 ‘경고’ 이후에도 전단 살포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행동으로 보여줄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이끌어내는 등 대미 관계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남한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담화에 이어 이번 글에서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한 것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남북합의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북한의 이번 발표는 통미봉남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며 “남측이 대북 관계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언한 대로 대남관계의 전면 차단 조치를 행동에 옮기면서 미국과 협상에 주력할 개연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한·미동맹 구도에 균열을 만들고 남한사회의 대북 압박론과 대화론간 갈등을 키우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늘 해오던 얘기로 새로운 내용이 없고, 수위도 통상적 수준”이라면서 “무시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외무성 담화나 성명, 공동사설도 아니고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이라면서 “다만 노동신문에서 썼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대변한다기보다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진보의 미래’ 찾아 고민하는 유럽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진보의 미래’ 찾아 고민하는 유럽

    21세기 들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대부분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우파들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자본에 무한한 자유를 보장하던 미국식 신자유주의는 대대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진보진영은 그간에 신자유주의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돼 온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쳐 왔을까? 또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 평등성 강화로 사회 양극화 해소 앞장 |베를린(독일) 류지영특파원|베를린시 중심지인 베를린역 인근의 녹색당 당사를 찾았을때, 그곳에선 ‘규제없는 자본주의의 결과물’인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2005년 총선에서 우파 기독교민주당에 정권을 내주며 소수정파로 다시 전락했지만 당원들의 얼굴에는 녹색당의 진보적 이념이 금융위기로 촉발된 사회불안에 대한 대안이 돼야 한다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집권 당시 녹색당 대표였던 요시카 피셔는 2005년 총선 뒤 정계를 떠나 현재 베를린에서 녹색당의 미래와 신자유주의의 대안에 대한 강연과 저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녹색당 대변인 옌스 알토프는 1998년부터 좌파 사회민주당과의 ‘적녹연정’(적녹은 사민당의 상징인 붉은색과 녹색당의 초록색을 의미)을 통해 녹색당을 이끌었던 요시카 피셔 전 대표의 근황을 소개했다. 그가 자신의 정치역정과 다이어트 경험을 담아 직접 쓴 ‘나는 달린다’라는 책은 한국에도 번역돼 소개된 바 있다. ●독일내 원전 폐쇄 이끈 것 가장 성과 독일 녹색당은 1970년대 유행했던 좌파 이념의 ‘신사회운동’ 세력이 모여 1980년 창당한 진보 이념의 정당이다. 중도 좌파를 지향하는 사민당보다도 급진적이다 보니 지난 20여 동안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물러왔다. 그러다 1998년 총선에서 7%를 득표하면서 사민당(44% 득표)과 공조해 연립내각을 구성할 수 있었다. 당시 유럽 최초로 급진 좌파 세력이 정권을 창출한 사실만으로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8년을 이어 온 적녹연정의 ‘진보실험’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정권 초기부터 노사정뿐 아니라 실업자 연대까지 포함한 사회적 대합의로 사회적 평등성을 강화하려 했지만 경제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세계 경제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 정도의 저성장에 머물다 보니 대부분의 정책이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실업률도 10%를 넘어서면서 재정적자도 심화돼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 건국 이래 최대 위기”라는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국정에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이상을 펼치던 연정 시절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 피셔의 뒤를 이어 녹색당 대표를 맡고 있는 게르하르트 뷰티코퍼는 크게 웃었다. 첫번째 진보적 실험이 실패했다고 이것이 진보의 한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앞으로 녹색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때가 오면 지금의 경험이 독일 사회에서 정치적·사회적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데 실질적 노하우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했다. “외부의 평가와는 별개로 우리는 스스로 지난 8년간의 집권 과정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비용 절감만을 최선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 상황에서도 2021년까지 독일 내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한 것은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대체에너지를 통해 분권과 자치의 정신도 실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독일을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회로 발전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사회적 불평등 줄이려는 좌파적 가치 재평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던 좌파 진영의 새로운 미래 찾기가 한창이다.‘탈규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미국식 경제이념만으로는 인류가 더 이상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진보 정치세력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복지국가 이념을 구현하는 데 좌파식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최고의 재무장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고든 브라운 현 총리가 저소득층에 대한 조세 정책 실패로 ‘20세기 이후 최악의 총리’로까지 불리고 있다. 프랑스 또한 2000년 당시 집권 사회당 조스팽 총리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주 35시간 노동제를 추진했다 결국 정부의 재정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럼에도 좌파적 이념이 최근 가치를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미국식 신자유주의 확대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 방지를 위해 앞장서기 때문이다.1990년대 중반부터 영국 노동당을 중심으로 시작된 ‘제3의 길’이나 독일 사민당이 내걸었던 ‘신(新) 중도’ 노선 등은 시장경제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평등성을 강화하려는 좌파적 노력의 산물이다. 최근 대표적 진보주의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진보 이념의 유용성을 입증한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만약 빌 게이츠가 어떤 술집에 들어가면 그 술집 고객의 평균 재산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다고 술집에 이미 앉아 있던 고객들이 실제로 더 부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2001년 이후 (세계는) 마치 게이츠가 어떤 술집에 들어간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폴 크루그먼의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superryu@seoul.co.kr ■ ‘경제 신자유주의’ 한국식 대안은 - “내수위주 실물경제 확대해야” “GM, 포드,GE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해 돈 벌 생각은 하지 않고 한결같이 주식, 채권 투자로 자산 불릴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해서 산업이 죽고 금융만 덩치가 커지니까 미국에서 실업이 늘고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낮아지는 겁니다. 금융산업은 부(富)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를 재분배할 뿐입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산과 고용·임금 상승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활로를 찾아야 해요.” 한국의 진보세력들이 경제적 신자유주의의 한국식 대안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진보주의 학자인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관점에서 미국의 금융위기와 한국경제를 비판한 뒤 내수 위주의 실물경제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체제에서는 더 이상 수출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비정규직을 양산해 내고 임금을 깎을 수밖에 없거든요. 가난한 사람이 돈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정부가 나서서 취직도 시켜주고 실업수당도 많이 줘야 합니다. 그래야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에서 물건 파는 회사가 성장하게 됩니다. 커다란 틀에서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진보정치 세력의 이른바 ‘NL-PD’ 담론의 틀이 현실의 여러 문제를 담아내기에는 협소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통일을 중시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평등과 관련된 정책을 중시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은 계속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두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통일과 평등 외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성장, 대외개방, 사회적 소수자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진보정치 세력들은 이런 문제들에 좀 더 폭넓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