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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충무로 스타감독 대반격 흥행‘킹’ 자리 누가 앉을까?

    올 충무로 스타감독 대반격 흥행‘킹’ 자리 누가 앉을까?

    충무로에 스타 감독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감독의 영향이 상당히 큰 장르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계는 유독 유명 감독들의 흥행이 부진했다. 하지만 새봄의 시작과 함께 스타 감독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충무로에 속속 복귀하고 있어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견 감독들 충무로 속속 컴백 가장 큰 특징은 한동안 신인 감독들의 기세에 눌렸던 중견 감독들의 컴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3월 극장가는 두 중견감독의 영화가 나란히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로 ‘화차’의 변영주 감독과 ‘가비’의 장윤현 감독이다. ‘발레교습소’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변 감독은 ‘화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3년 동안 매달리며 재기를 노렸다. ‘텔미 섬딩’과 ‘황진이’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장 감독도 5년 만에 신작 ‘가비’를 내놓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다음 달 11일 개봉하는 SF 영화 ‘인류멸망보고서’도 두 명의 중견 감독이 의기투합한 옴니버스 영화다. ‘달콤한 인생’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을 만든 임필성 감독이 주인공이다. 인류 멸망을 소재로 3편의 중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6년 전 기획·제작됐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개봉이 미뤄지다가 빛을 보게 됐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 12일 제작 보고회에서 “한국적 SF의 가능성을 이 영화에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종목’으로 정면 승부 특히 올해는 스타 감독들이 자신의 ‘주종목’을 들고 나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 만큼 대중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사다. 70대 노인과 10대 여고생의 삼각 멜로를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은교’(4월 26일 개봉)는 소재도 소재지만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감독은 ‘해피엔드’와 ‘사랑니’ 등의 작품에서 사회적 금기를 넘어선 파격 멜로를 선보인 바 있다. 치정극 ‘은교’에서는 어떤 도발적인 멜로를 보여 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미스터리 사극 ‘혈의 누’를 연출했던 김대승 감독도 5월에 신작 ‘후궁-제왕의 첩’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왕의 자리를 탐한 사람들로 인해 비극적인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에로틱 궁중 사극. 조여정, 김민준 등 주연 배우들이 ‘혈의 누’에서 퓨전 사극에 일가견을 보인 김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정할 만큼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도 자신의 주특기인 범죄 액션물을 들고 충무로에 복귀한다. 7월 개봉 예정인 새 영화 ‘도둑들’이 그것. 한국의 절도단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작전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한국형 범죄 영화의 새 장을 연 최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최 감독의 연출력과 김혜수, 김윤석,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초호화 캐스팅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이 밖에도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연출해 온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돈의 맛’도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서 중산층 가족 문제, 기득권층의 위선을 꼬집었던 임 감독은 이번에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통해 또다시 한국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형사-듀얼리스트’ 등으로 충무로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이명세 감독도 5년 만의 신작 ‘미스터 K’의 촬영에 들어갔다. 액션에 코미디를 버무린 작품으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흥행·완성도 기대” 영화계 들썩 지난해 흥행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감독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질지도 관심사. 지난해 8월 해양 블록버스터 ‘7광구’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김지훈 감독은 이번 여름엔 100억원대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로 재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봄 휴먼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예상밖의 고전을 했던 민규동 감독도 5월 신작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컴백한다. 민 감독은 이선균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멜로에 코미디를 덧입힐 예정. 지난해 1월 영화 ‘글러브’로 호평은 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강우석 감독도 최근 영화 ‘전설의 주먹’으로 충무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강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로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던 일반인들이 상금을 놓고 겨루는 격투프로그램을 소재로 삼은 이종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올해 야심작을 들고 컴백하는 스타 감독들의 복귀 소식에 영화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감독에 대한 인지도와 전작에 대한 신뢰도는 영화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 흥행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미드 필더’ 역할을 하는 중견 감독들의 잇단 컴백에 기대를 걸고 있다. CJ 엔터테인먼트의 이창현 홍보팀장은 “자신만의 내공이 쌓인 스타 감독들은 배우와 스태프 등 매끈한 현장 지휘력으로 작품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중견 감독들은 예전 충무로의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성을 바탕으로 산업화의 과도기에 놓인 한국 영화계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책임지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천 ‘루원시티’ 영화 촬영지 각광

    인천 ‘루원시티’ 영화 촬영지 각광

    재개발사업 부진으로 유령도시가 된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사업지구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루원시티 사업지구 관리업체 등에 따르면 서구 가정동의 빈 아파트 건물에서 최근 한 달여에 걸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도둑들’(김혜수·이정재 주연)이 촬영을 마쳤다. 박시후와 정재영이 출연하는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도 이곳에서 2주간 촬영했고, 최근 종영된 MBC드라마 ‘심야병원’도 가정동에서 찍었다. 지난해에도 영화 ‘통증’ ‘모비딕’ ‘페이스 메이커’와 드라마 ‘강력반’ ‘시크릿 가든’ 등이 루원시티 사업지구를 촬영지로 택했다. 이는 재개발사업 지연으로 주택·건물 철거가 늦어지면서 폭파나 액션, 범죄현장 등의 촬영에 필요한 장면을 특별한 세트 조성 비용 없이 확보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게다가 주민 대부분이 떠난 상태라 민원도 있을 수 없어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곳에서 작품이 촬영되면 평균 10∼15일간 100여명의 스태프들이 인근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돼 지역경제에 일정 부분 보탬이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사업지구를 떠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전 거주지가 영화 속에서 폐허로 비치는 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게다가 보상문제 등에 불만을 품고 이주를 거부하는 일부 주민들은 기막히다는 표정을 짓는다. 루원시티 생존권대책위 관계자는 “남의 집을 뺏어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쓰러져 가는 도시를 연출하는데 누가 반기겠냐.”며 “불난 데 부채질하는 꼴”이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현장 관리업체 관계자는 “큰 작품 외에도 독립영화를 찍는 학생들까지 숱하게 현장 이용 문의를 하고 있다.”며 “방범이나 기존 시설물 훼손을 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지난해 충무로는 신인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심형래 감독(‘라스트 갓파더’)을 뺀 14명은 장편 경력이 3편 이내였다. 하지만, 임진년(壬辰年)에는 중견 감독의 복귀작이 줄을 잇는다.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과 유하(‘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김대승(‘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 감독 등이 대표 주자다. 올해 충무로의 기대작 7편을 3대 키워드로 살펴봤다. ●‘미쓰GO’ 박신양·이문식 합류… 후반작업 돌입 충무로에서 티켓파워가 검증된 배우는 다섯손가락 안팎.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집단주연 체제가 충무로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캐스팅이다. 김윤석과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원톱’(단독주연)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4명 나온다. 마카오 박(김윤석)이란 수수께끼의 인물이 한국과 중국의 실력파 도둑 9명을 규합해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범죄 액션물. 할리우드의 ‘오션스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이다. 한 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최 감독의 복귀작이란 사실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100억원가량이 투입된 ‘도둑들’은 7월 할리우드 대작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메이저 배급사 쇼박스 또한 ‘도둑들’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순제작비 100억원 남짓 투입된 김동원 감독의 ‘비상: 태양 가까이’도 집단주연을 택했다. 정지훈(가수 비)과 신세경, 유준상, 이하나, 김성수 등이 나선다. 할리우드에서도 선뜻 도전하지 않는 항공액션 장르인 탓에 기획 단계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공군의 전폭적 지원으로 제작비 부담을 던 것은 물론, 사실성도 끌어올렸다. 또 정지훈과 유준상 등 주연배우들이 중력테스트를 비롯한 조종사들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덕에 실감 나는 영상을 얻었다. 후반작업이 한창인데, 컴퓨터그래픽(CG)의 속성상 제작비가 꽤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그동안의 한국 블록버스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말도 많던, 탈도 있었던 ‘미쓰GO’는 최근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고현정이 동국대 90학번 동기인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제작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영화는 진작 촬영이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부산에 폭우가 쏟아지고 정 감독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8월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박철관 감독이 대신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과 김태우 대신 박신양과 이문식이 합류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마무리됐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형사들, 마약거래에 우연히 휘말린 공황장애 환자(고현정)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액션코미디다.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등 주조연의 경계를 허문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빅3’(CJ·롯데·쇼박스)를 바짝 쫓고 있는 배급사 NEW의 기대작이다. ●김지훈 감독 ‘7광구’ 실패 악몽 씻어낼지 흥행 실패와 거리가 먼 유하 감독은 ‘하울링’으로 복귀한다. 승진에 목마른 형사 상길(송강호)과 신참 은영(이나영)이 도심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늑대개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둘렀지만, 가족과 고독,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드라마의 성격이 짙다. 늑대의 부류에도, 개의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나, ‘수컷들의 집단’ 강력계에 투입된 여형사, 가족과 겉도는 40대 가장 등 모두가 고독한 존재다.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서 보여준 유 감독만의 폭력미학과 속도감 있는 연출도 기대된다. 80억원이 투입된 ‘하울링’은 2월 초 개봉한다. 김지훈 감독의 ‘타워’는 130억원가량 들어간 재난 블록버스터다. ‘비상’과 더불어 올해 CJ 배급작품 중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을 덮친 최악의 화재가 영화적 장치로 등장한다. 재난 속에서 운명의 손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설경구와 김상경, 손예진 등 관객동원 능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궁금하다. CJ는 물론, 김 감독 자신도 잊고 싶을 지난해 여름 ‘7광구’의 흥행실패를 씻어낼지도 기대된다. ●조여정 ‘방자전’ 이어 에로틱 대박 2연타? 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되는 김대승 감독의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 제왕의 첩’은 롯데의 기대작이다. ‘방자전’에서의 파격 변신으로 홈런을 날린 조여정이 무관의 딸로 태어나 후궁이 된 신화연 역을 맡았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사랑해온 남자 권유(김민준)가 있다. 궁으로 들어온 화연은 즉위를 앞둔 서원대군(김동욱)과의 관계, 권유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삼각관계를 다룬 치정 드라마로 생각하면 오산. 아무런 의지 없이 궁궐에 들어간 화연이 생존투쟁의 한복판에 놓이면서 금지된 사랑과 탐욕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는 6월 개봉. 추창민 감독의 첫 사극 ‘조선의 왕’(가제)도 흥미롭다. 조선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보름 동안 왕이 되어 조선을 다스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에서 이병헌이 1인 2역을 소화한다. 류승룡은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히는 허균 역을, 한효주는 왕의 비밀을 알고 괴로워하는 중전으로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맞춤옷 입듯 계산한 캐릭터, ‘컷’과 함께 벗는다

    맞춤옷 입듯 계산한 캐릭터, ‘컷’과 함께 벗는다

    배우 김윤석(43). ‘타짜’(2006)로 주목받더니 ‘추격자’(2008)로 우뚝 섰다. 국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6관왕에 올랐으니 말 다 했다. 흥행은 참담했지만, ‘황해’에서 서슬 퍼런 안광(眼光)을 뿜어내며 돼지뼈 하나로 상대를 일망타진하던 ‘족발액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런 그가 이번엔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70만부 이상 팔린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완득이’(20일 개봉)에서 담임선생님 동주(아이들은 ‘똥주’라고 부른다) 역을 맡은 것. 운동복을 즐겨 입고, 자율학습 시간엔 교탁에 엎드려 잔다. 제자 도완득(유아인)이 기초생활 수급품으로 받은 즉석밥을 ‘삥 뜯는’ 등 존경받는 스승상과는 거리가 멀다. 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속내와 따뜻함이 있다. 공부하지 말라면서도 수업 땡땡이는 용납 못 한다. 옆집 옥탑방에 사는 완득이에게는 오지랖 넓게 찰싹 달라붙어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한다.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를 숨겨주고, 악덕 사업주를 고발하는 등 사회 참여도 적극적이다. 몇 차례 시사를 통해 ‘완득이’는 후한 점수를 받았다. 김윤석도 고무된 듯했다. 최근 서울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만난 김윤석은 “우리가 생각했던 코드를 관객들이 잘 타고 가는 것이 좋았다. 과하지 않은 코미디, 코미디가 드라마를 해치지 않고 적당한 리듬을 타는 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해’ 촬영 막바지에 ‘완득이’ 시나리오를 받았단다. 김윤석은 “옥탑방을 마주 보고 선생과 제자가 산다. 옆집에는 밤만 되면 쌍욕을 하는 아저씨(김상호)가 존재한다. 재미있는 설정 아닌가. 게다가 18년 만에 나타난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다. 억지로 풀어내는 게 아니라 그냥 받아들인다. 주어진 상황에서 밝은 면을 찾으려는 원작의 자신만만한 메시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타짜’의 도박사 아귀, ‘황해’의 조선족 조폭 면정학처럼 강렬한 캐릭터와 ‘거북이 달린다’의 허당 시골형사 조필성, ‘완득이’의 동주 선생 등 정반대 스펙트럼의 역할을 맞춤옷처럼 해내는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전자는 생존에 관한 캐릭터이고 후자는 삶에 관한 얘기들인데 연기에는 왕도가 없다. 동주 선생처럼 연기를 안 하는 듯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준비와 톤 조절, 계산이 필요하다. 두 유형의 캐릭터 모두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면 동주 선생이란 옷 속으로는 어떻게 들어간 것일까. “반 아이들로 나오는 40명은 제자인 동시에 현실에서는 연기 지망생들이다. 연기 선배란 입장과 선생님이 똑같이 대비된다.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게 연기자는 자생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어떤 감독, 어떤 상대배우를 만나도 소신 있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이어 “동주 선생도 같은 입장으로 아이들을 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은 세상과 어느 지점에서인가 타협해야 하는데 그때 중요한 건 자생력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캐릭터 윤곽이 잡혔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와 계산으로 캐릭터에 무섭게 몰입하지만, 카메라가 멈추는 순간 훌훌 털어버린다는 김윤석. ‘황해’에서 구남 역을 맡았던 하정우가 그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한 번도 캐릭터가 나를 괴롭힌 적은 없다. ‘컷’을 외치는 순간 빠져나와 버린다.”고 했다. “심지어 연기를 하는 동안에도 또 다른 내가 연기하는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배(나)보다 배꼽(캐릭터)이 커지는 일은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타짜’ 이후 특별한 실패는 없었다. ‘선구안’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느냐를 눈여겨본다. 장황하게 묘사하고, 캐릭터가 잡히지 않는 관념만 찬 시나리오는 최악이다. 거두절미하고 등장인물들의 액팅이 바로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촬영을 하다가 삼천포로 빠진다.”고 말했다. 김윤석의 다음 작품은 찰떡 호흡을 뽐내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다. 전지현, 이정재, 김혜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한국판 ‘오션스11’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홍콩에서 전체 분량의 40%를 찍었고, 홍콩 배우들과 연기를 맞춰야 했다. 생경한 경험이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사생활 노출이 거의 없는 그이기에 카메라 밖의 모습이 궁금했다. 맡았던 역할 중 닮은 캐릭터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아귀(‘타짜’)나 면정학(‘황해’)은 아닐 테고, 그나마 조 형사(‘거북이 달린다’)가 가장 근접했다.”며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알려드릴게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알려드릴게요

    개그우먼 김신영과 탤런트 강성연이 패션 전도사로 나선다. 이들은 13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패션 전문 케이블 채널 엘르 엣티비에서 ‘F.B.I’ (Fashion Bible Institute)의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의 패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매주 토요일 방영되는 F.B.I는 20~30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체형 특성에 맞는 패션 코드와 스타일 연출법을 알려 준다. 연예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주목받는 강성연은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즐기면서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패션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인데, 앞으로 패션 전문 MC로서도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 MC를 맡은 개그우먼 김신영은 “이번 기회를 통해 패션에 대해 확실히 배워 보고 체형적 약점을 보완하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 등 유익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2명의 MC 외에도 1990년대 아이돌 그룹 ZAM의 리더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성공한 조민건과, 김혜수 등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일금씨 등 3명의 패션 전문가가 출연해 패션 스타일링 해법을 제시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 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매회 화이트 셔츠, 데님 진, 원피스 등 특정 아이템을 정하여 총 8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각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갖추고 런웨이 위에서 자신의 패션 컨셉트를 전문가에게 심사받는다. 이들 8명은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에 의해 굿 스타일링과 배드 스타일링의 두 팀으로 나뉘는데, 팀별로 1명의 대표를 선정하여 F.B.I 제작팀이 제공한 아이템으로 옷을 입은 뒤 최종 경쟁을 펼친다. 최종 우승팀 전원에게는 한 사람당 100만원 상당의 패션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G 없는 뮤지컬 긴장감 있어 매력”

    “NG 없는 뮤지컬 긴장감 있어 매력”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43)가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가수 겸 배우로 익숙하지만 1998년 ‘드라큘라’로 데뷔한 13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어떤 감정선의 연기도 잘 소화해내 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그래서인지 요즘 신성우는 두 개의 뮤지컬 작품에 동시에 오르고 있다. 그것도 전혀 다른 캐릭터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삼총사’(31일까지)에서는 정의롭고 의리 있는 기사 아토스 역을,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잭 더 리퍼’(8월 14일까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섬뜩한 살인마 잭 역을 맡았다. 여러 색깔을 지닌 배우 신성우를 만나봤다. →1998년 뮤지컬 작품에 데뷔할 때만 해도 가수의 뮤지컬 출연이 흔치 않았다. -말도 마라. 처음엔 배우들의 텃세가 무지 심했다. 내가 무대에서 움직이면 함께 교류해야 하는데 도와주지 않았다.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가수가 뮤지컬을 얼마나 잘하겠나’ 하는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이었다. →그런데도 왜 계속 뮤지컬 무대에 섰나. -시간이 지나니까 텃세도 없어지더라. 하하. 무대는 콘서트와 달라서 가수 혼자 책임지는 게 아니라 동료와 합을 이뤄 만들어내는 매력이 있다. 또 엔지(NG)가 없다 보니 드라마와 달리 늘 한번에 잘해내야 한다. 긴장감도 있고 묘한 매력이 있다. →두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맡았는데 선과 악, 어느 쪽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글쎄…. 배우라면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해내야 하지 않을까. 어떤 역할의 옷이든 입어보면 편안함을 느낀다. →‘삼총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가. -제가 표현하는 아토스는 약간 날건달 같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무대를 책임져야 하는 역이라 집중할 때는 심도 있게, 재미있게 놀아야 할 대목에선 폭소가 터지게 할 것이다. →테리우스에서 순진남으로, 순진남에서 ‘악의 화신’으로 끊임없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러 캐릭터를 오갈 수 있는 건 복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한 이미지가 굳어지면 그 면만 보게 되지 않나. 예를 들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차승원씨는 코믹한 면이 많아서 정극 멜로를 하면 집중이 안 될 거 같기도 하다. 하하. →무대 위 카리스마가 굉장하다. -무대에 올라가면 편하다. 콘서트를 포함해 1800회 정도 무대 공연을 했다.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여기는 편한 공간이다, 마음대로 해도 된다, 이런 생각을 되뇐다. 안방 같은 느낌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뮤지컬 한류 배우의 원조 격이다. 공연장에 일본 팬들이 많던데. -제가 출연하는 공연을 전부 보는 일본 팬들도 있다. 한번은 무대에서 간주를 듣다가 노래할 타이밍을 놓친 적이 있는데 맨 앞줄에 앉은 일본인 관객이 노래를 불렀다. 신기해서 일부러 가만히 있었는데 끝까지 부르더라.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최근 톱스타 김혜수씨와 결혼설에 휩싸였다. 적극 부인했는데. -정말 황당했다. 그래서 처음엔 웃었다. 그런데 그냥 놔두니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이 아니어서 아니라고 말했다. 좋은 배우하고 좋은 사이로 지내야 하는데 오히려 이런 일로 서먹해지면 곤란하지 않겠나. 혜수한테-두 사람은 친하게 오빠 동생 하는 사이다-공연 보러 오라고 했는데 그런 황당한 루머가 터져서 말도 못 꺼내고 있다. 오히려 혜수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호탕하게 웃더라.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영화 ‘마마’ 주연 류현경 “스타 꿈꾸지 않아요… 쓰임받는 배우, 그거면 돼요”

    영화 ‘마마’ 주연 류현경 “스타 꿈꾸지 않아요… 쓰임받는 배우, 그거면 돼요”

    배우 류현경(29). 그녀의 이름은 선뜻 떠오르지 않아도 얼굴은 마치 오랜 친구를 보는 것처럼 친숙하다.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작단’, ‘쩨쩨한 로맨스’ 등 히트작에는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 그녀는 2일 개봉한 영화 ‘마마’에서 김해숙, 유해진 등 대선배들과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충무로의 ‘명품 조연’ 류현경을 지난달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경력 15년 아역배우 출신… 히트작마다 출연 →출연작마다 성공했는데, 작품을 보는 눈이 있나 보다. -영화가 꼭 저 때문에 잘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되는 작품은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현장에서 무조건 모든 스태프, 배우, 감독이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처음엔 나를 새침하게 보지만, 남자처럼 술도 잘 마시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 어느새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돼 있는 경우가 많다. →‘명품 조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연기 경력 15년차의 내공 덕인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별 생각 없이 연기하다가 ‘신기전’(2008) 이후에 비로소 평생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연기자가 된 이유도 좀 엉뚱하다. 어릴 적에 가수 서태지의 팬이었는데, 그의 뮤직 비디오에서 이재은씨가 그와 대사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서태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연기자가 됐다. 그런데, 데뷔하니 서태지가 은퇴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수가 더 빠른 길이었는데, 연기자가 된 것을 보니 운명이긴 한가 보다. →아역배우 출신이다. 유난히 여자 톱스타들의 아역을 많이 했는데 성인 배우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영화 ‘깊은 슬픔’의 강수연, 드라마 ‘곰탕’의 김혜수, 영화 ‘마요네즈’의 고(故) 최진실 선배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다들 지금의 나를 보면 ‘얼굴이 예전과 똑같다. 아직까지 연기할 줄 몰랐다.’며 놀란다. 아역 이후로 크게 주목을 받지 않아서 슬럼프도 없었던 것 같다. 영화의 일부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꼭 스타가 돼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지 않았다. →‘마마’는 본인이 출연을 고집했다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잘난 연예인 엄마(전수경)에게 콤플렉스를 지닌 딸 은성 역을 맡았는데, 은성이 트라우마(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트라우마가 있지 않은가. 나 역시 아버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는 늘 내게 무뚝뚝했다.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려고 어린 시절엔 짧은 커트 머리에 축구, 발야구 등 남자처럼 하고 다녔다. ●평생 연기하는 데 전념… 주·조연 안 가려 →영화 속 은성은 엄마에 대한 반발심으로 가수의 꿈을 버린 전업주부이지만, 실은 엄마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신이 가진 꿈과 열망을 숨기고 살아가는 착한 딸이다. 실제로는 집에서 어떤 딸인가. -정반대다(웃음). 집에서 나는 ‘나쁜 남자’ 캐릭터이지만, 엄마는 희생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극 중 엄마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익숙한 유명 소프라노다. 연예인으로서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스타의식이 없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선뜻 아는 척하는 사람도 없다. 화려하거나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고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타가 되겠다는 욕심도 없는 편이다. 그것이 더 오래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배우라면 주연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는 없을 텐데. -난 모든 가치를 평생 연기를 하는 데 두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영화에 쓰일 수 있는 배우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 ‘물 좀 주소’ 등에서 주연을 맡은 적이 있는데, 주연으로서의 압박감과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 알았다. 내 자신의 부족한 점도 알게 됐다. 차근차근 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배역 아닌 큰 배역 욕심 내봤자 무의미 →대학(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해서 그런지 작품을 크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 -큰 배역에 욕심을 내고 뺏어 봤자 자기 역이 아니면 무의미하다. 예를 들어 ‘방자전’에서 내가 맡은 향단이는 춘향보다 더 예뻐 보일 필요가 없다. 영화에서 춘향이가 빛이 나면 자연스럽게 향단이도 빛이 난다. 튀어 보이려다 영화의 균형을 깨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배우는 너무 드러내거나 감춰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생활도 마찬가지다. →4차원이라는 별명이 있던데, ‘절친’인 최강희(배우)의 영향을 받은 것인가. -평소 성격이 상당히 감성적인 편이고, 뭐든지 거침없이 받아들이는 편이다. (최)강희 언니를 4차원이라며 특이한 사람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분이 나쁘다.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뚜렷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한해서 그렇지, 평범한 면도 많다. 남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생각도 어른스러워 나는 ‘두번째 엄마’라고 부른다. 2004년 드라마 ‘단팥빵’에 출연하면서 언니를 처음 만났는데, 낯을 엄청 가려 3년 동안 말을 놓지 못하다가 좋아하는 책 얘기를 하다가 친해졌다. 류현경은 ‘마마’와 같은 날 개봉한 독립 영화 ‘굿바이 보이’에도 출연했다. 그녀는 상업 영화와 독립 영화의 경계를 굳이 두지 않고 현장에서 사랑받고, 언제나 그 역할에 딱 들어맞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서른을 앞두고 그 나이대에만 표현할 수 있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류현경. 장인처럼 한 단계씩 차곡차곡 쌓아 올린 그녀의 내공으로 펼쳐질 앞으로의 연기 세계가 기대를 모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방사능비 문제없나 맘 졸이고 말뿐인 기름값 인하에 화나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방사능비 문제없나 맘 졸이고 말뿐인 기름값 인하에 화나고

    가슴 졸일 만한 일들이 많아서였을까. 통상 연예인들의 자질구레한 사생활과 관련된 소식이 많았는데, 지난주 검색어 순위에는 사회성 짙은 소식들이 대거 포진했다. 1위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비 소식이 올랐다. 지난 7일 내린 비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면서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상 없다는 정부 발표와 전문가 주장을 믿어도 되는 것인지를 두고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 2위에는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름값 인하가 올랐다. 정부의 강공에 SK에너지가 7일부터 ℓ당 100원씩 내렸다. 그러나 직영점에만 해당된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또다시 논란을 불러왔다. ●카이스트 자살·이화여대 채플 거부도 핫이슈 4위에는 카이스트생 자살 소식이 올랐다. 연달아 4명이 자살하면서 과감한 변신을 진두지휘하던 서남표 총장의 ‘개혁’이 기로에 섰다. 논란의 핵심인 ‘징벌적 수업료’(성적에 따른 수업료 차등 부과) 제도는 다음 학기부터 폐지하기로 했지만 세계적 수준의 학생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 방향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5위는 이화여대의 채플 수업 거부 운동이 차지했다. 이대는 등록금 비싸기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올해 또 등록금이 2.5% 인상되자 총학생회는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면서 아예 졸업 필수과목인 채플을 거부해 버렸다. 7위에는 재일동포 출신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0억엔(1300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올랐다. 이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사장이 내놓은 10억엔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회사 돈이 아니라 사재를 털었다는 점에서 더 화제를 모았다. ●김혜수·유해진 결별… 이은미 결혼 희비 엇갈려 3위에는 배우 김혜수·유해진 결별 소식이, 6위에는 가수 이은미 결혼이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3년간 만나온 것으로 알려진 김-유 커플은 ‘미녀와 야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결혼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결별을 택했다. 이은미는 20년간 친구로 지내온 재미교포 사업가와 지난 1월 결혼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특이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10년 동안 이를 닦지 않은 ‘누렁이녀’의 등장 소식(9위)도 클릭을 끌어냈다. 10위에는 MBC ‘위대한 탄생’의 점수 비공개 방침이 올랐다. 지난 8일 권리세와 황지환이 첫 탈락자로 선정됐는데, 제작진은 이어지는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점수는 빼고 탈락자 이름만 공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혜수·유해진 “우리 헤어졌어요”

    김혜수·유해진 “우리 헤어졌어요”

    톱스타 김혜수(왼쪽), 유해진 커플이 열애 3년 만에 결별했다고 소속사가 4일 밝혔다. 김혜수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오전에 결별설 기사가 나서 김혜수씨와 통화했는데 결별한 게 맞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것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해진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명규 이사도 “두 사람이 헤어진 건 사실이다. 세부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해서 언제, 왜 헤어졌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별 사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충무로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선 결혼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소속사 모두 이에 대해 “결별 이유나 시기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묻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온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타짜’를 촬영하면서 친구에서 연인으로 급진전됐다. 지난해 초 열애 사실을 인정해 ‘미녀와 야수’ 커플로 불렸다. 이들은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을 키워 가며 ‘결혼했으면 하는 커플’ 1위에 선정되는 등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혜수의 동생 김동희의 결혼식에 유해진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돌았다. 한편 유해진은 지난달 홀로 한달간 호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연예계 일각에서는 “마음 정리를 위한 여행이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혜수-유해진 커플 1년만에 결별···소속사 확인

    김혜수-유해진 커플 1년만에 결별···소속사 확인

    배우 김혜수(41)-유해진(41) 커플이 결별했다고 양측 소속사가 4일 밝혔다. 이들의 소속사는 “오늘 오전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혜수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결별설 기사가 나서 김혜수씨와 통화하니 결별한 게 맞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것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해진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최명규 이사도 “헤어진 게 사실이다. 세부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해 언제,왜 헤어졌는지는 모른다.”고 확인했다.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한 이들은 지난해 초 열애 사실을 인정해 ‘미녀와 야수’ 커플로 불렸으나 1년여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혜수-유해진 결별? 만남도 이별도 ‘뒤늦게’ 이유는

    김혜수-유해진 결별? 만남도 이별도 ‘뒤늦게’ 이유는

    [스포츠서울닷컴ㅣ문다영 기자]국내 톱스타 커플 배우 김혜수(41)와 유해진(42)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4일 스타뉴스는 김혜수와 유해진이 결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제야 알려졌다”며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결별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져 나왔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유해진 수상에 김혜수가 손키스를 날리는 등 애정을 과시했지만 이때부터 두 사람이 이미 결별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뒤이어 12월 김혜수 동생 김동희 결혼식에 유해진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영화계 관계자들 역시 지난 연말에서 올해를 넘어오며 두 사람이 연인에서 동료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또 크게 감정 상하지 않고 서로 잘 지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이 이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획사에서 공식적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서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깊기 때문에 이별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혜수는 MBC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촬영에 바빴고, 유해진 역시 ‘적과의 동침’ 등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소원해졌고, 결국 2월 말쯤 이별하게 됐다고. 특히 두 사람의 열애가 알려질 당시에도 업계에서 소문이 파다했지만 1년이 훌쩍 지나서야 알려졌던 터라 결별마저 뒤늦게 알려진 것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 김혜수와 유해진이 서로에 대한 배려가 깊었고 신중했다는 의미다. 한편 ‘미녀와 야수’로 불렸던 김혜수-유해진 커플은 지난해 1월 김혜수가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이후 상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당당한 사랑을 보여 왔다.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연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별설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는 등 아쉬워하면서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개인사라 전혀 몰랐다”며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dymoon@media.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 기능성 운동화 새 트렌드 “맨발 같은 네가 좋아”

    기능성 운동화 새 트렌드 “맨발 같은 네가 좋아”

    김혜수, 김사랑, 황정음 등 몸매 좋기로 소문난 여배우들이 앞다퉈 광고 모델을 할 정도로 국내 기능화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걷기 열풍 등과 맞물려 2007년 1000억원, 2009년 3000억원 규모였던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지난해에는 6000억원대로 커졌다. 기존의 기능성 운동화들은 에어 쿠션 등으로 충격 완화 효과를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맨발 느낌의 운동화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 기능성 운동화들은 발바닥에 다양한 쿠션을 넣어 균형을 잡기 어렵게 디자인해 다리의 여러 근육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맨발에 가까운 운동화는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으면서 충격을 최대한 고르게 분산시켜 몸의 균형을 유지해 준다. 두툼한 에어 쿠션이 특징이었던 나이키는 32개 절개선의 밑창을 단 ‘프리’를 내놓았다. 발의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머렐의 ‘베어풋’도 두꺼운 쿠션으로 지면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는 기존 신발과 달리 맨발로 걷는 듯한 기분 좋은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코오롱 헤드에서 내놓은 ‘베어풋 플렉스’는 맨발의 움직임을 연구해 이를 신발에 적용했다. 일반적인 러닝화는 뒷굽이 앞굽보다 더 높아 추진력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뒤꿈치부터 지면에 닿아 충격이 분산되지 않는다. 헤드의 베어풋 플렉스는 앞굽과 뒷굽이 완만하고 발의 중간 부분부터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유도해 발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무게도 가벼워서 여성용 신발이 210g 미만이다. 헤드 신발기획팀의 한승범 부장은 “맨발 느낌의 베어풋 운동화는 다리를 더욱더 높이 들어 올려 근육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판 ‘오션스 11’ 만든다

    한국판 ‘오션스 11’ 만든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 ‘도둑들’(가제)이 초호화 캐스팅으로 꾸려진다.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21일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등이 ‘도둑들’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가 출연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범죄영화 ‘오션스 11’(2002)을 떠올릴 법한 캐스팅이다. ‘도둑들’은 5명의 전문 도둑이 옛 보스 마카오 박의 제안을 받아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담은 범죄영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모델 혜박, 꿈의무대 발망쇼 동양인 최초 올라

    모델 혜박, 꿈의무대 발망쇼 동양인 최초 올라

     한국 출신 톱모델 혜박(26·박혜림)이 동양인 최초로 발망(Balmain) 패션쇼에 섰다. 혜박은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망의 2011 가을·겨울컬렉션(FW) 패션쇼 무대에 올라 워킹을 선보였다. 혜박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나도 기쁘고 가슴 벅찬 쇼가 될 거 같습니다. 내일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쇼를 마친 이후에도 미니홈피에 “저는 이번 파리에서 ‘발망’과 ‘이자벨마랑’ 두 쇼만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동경하는 두개의 쇼에 서게 돼서 너무나도 기뻤고 행복했습니다. 다들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명품브랜드 ‘발망’은 고소영과 김혜수 등 최고의 여배우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장 톡톡] ‘로맨틱 헤븐’

    ‘충무로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의 열 번째 영화 ‘로맨틱 헤븐’은 천국에 관한 이야기다. 장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사람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로맨틱’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민규(김수로),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만나는 지욱(김동욱), 암 투병 중인 엄마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나서는 미미(김지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국을 소재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장 감독은 “죽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의 삶이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해진다.”면서 “나이를 먹으니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게 되는데 영화 속의 천국은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감성적인 면에서 전작 ‘아는 여자’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는 그는 “원래 판타지나 비사실적인 것을 밀고 나가는 성향이 있는데 이번엔 좀 심하다.”면서 “한국영화에 판타지가 나오면 동떨어진 것으로들 여겨 용기 내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코믹 연기에 강한 김수로가 진지한 배역에 도전한 점도 흥미롭다. 김수로는 “변신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그저 주어진 배역에 충실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 감독은 “(극 중에서 김수로는) 단 3초도 웃기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른바 ‘장진 사단’에 새로 합류한 김동욱은 “나 자신도 몰랐던 연기 버릇을 고치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신예 김지원을 두고서는 “과거 김혜수나 김희선을 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새달 24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박하민 빨대키스 vs 김혜수 식탁키스 막상막하

    박하민 빨대키스 vs 김혜수 식탁키스 막상막하

    박하민 빨대키스 vs 김혜수 식탁키스. 박하민 빨대키스의 폭풍인기에 김혜수 식탁키스도 다시 화제가 됐다. 박하민 빨대키스는 지난 28일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야차’ 8회에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후궁 인빈(박하민)과 왕 이시재(장태훈)는 서로의 체면을 잊은 채 대담한 빨대키스를 나눴다. 특히 왕의 마음을 훔친 인빈은 속살이 비치는 저고리로 왕과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신인답지 않는 대담한 빨대키스 연기를 펼친 박하민은 극중 뛰어난 지략과 정치 감각으로 왕의 총애를 받으며 국정을 조정하는 여장부로 등장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촬영 당일 장태훈과 박하민은 마치 빨대를 문 것처럼 서로를 빨아들이며 오랫동안 키스신을 연기해 현장 스태프들도 숨을 죽였다는 후문. 한편 박하민 빨대키스 만큼이나 선정적인 키스로 김혜수 식탁키스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지난 10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선정적인 김혜수의 식탁 키스가 화제가 됐다. 가슴 부위 노출이 심한 슬립을 입은 김혜수와 식사를 준비하던 남편 신성우의 주방 파격 모닝키스, 이어 식탁에 걸터앉은 김혜수의 몸을 더듬고 가슴 부위와 목덜미를 애무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당시 야한 영화의 주방 섹스신을 연상시키는 식탁키스 애정신에 많은 시청자들이 곤혹스러워 했다. 사진=OCN(위), MBC ‘즐거운 나의 집’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주말 영화]

    ●가위손(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언덕 꼭대기에 지어진 대저택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빈센트 박사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인조인간을 창조한다. 박사는 인조인간인 에드워드(조니 뎁·왼쪽)에게 심장과 뇌를 비롯한 모든 걸 넣어 주지만 손을 완성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그래서 에드워드는 인간의 손대신 날카로운 가위손을 달고 그 넓은 저택에서 홀로 외롭게 살게 된다. 어느 날 화장품 외판원 펙(다이안 위스트)이 저택을 찾아온다. 그녀는 가위손 때문에 온통 상처투성이인 에드워드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의 가위손은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지만 정원 정리나 미용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준다. 에드워드는 처음 맛보는 인간적인 삶에 행복감을 느끼며, 펙의 딸인 킴(위노나 라이더·오른쪽)과 아들 케빈(로버트 올리버리), 남편 빌과 함께 가족처럼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킴의 남자 친구 짐은 아버지의 값비싼 물건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는 잠긴 문을 여는 데 가위손 에드워드를 이용하려 한다. ●좋지 아니한가(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콩가루도 뭉치면 좋지 아니한가. 고개를 들라, 우린 가족이다. 공통분모 제로, 화기애매한 심씨네 가족. 무관심하기로 치자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애정 없음으로 치자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다섯 식구들이 있다. 허리띠 졸라 맨 억척스러운 엄마(문희경)와 그로 인해 고개를 숙여 버린 아빠(천호진), 전생에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용태(유아인)와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한 딸 용선(황보라). 그리고 무협작가랍시며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모(김혜수)는 그 놈의 핏줄이 뭔지 한 집에 모여 ‘화기애매’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오늘도 고민한다. 서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한 집에 모여 살아야 하는지. 그렇게 덤덤하기만 하던 그들에게 공동의 위기가 닥쳤다. 조용하기만 하던 심씨네 가족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중간첩(OBS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냉전의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1980년, 동베를린. 한 발의 총성이 어둠이 내려앉은 잿빛 거리의 정적을 깬다. 그 소리와 함께 한 남자를 둘러싸고 격렬한 총격을 벌이는 남과 북. 남자는 마침내 게이트를 넘어 남한으로의 귀순에 성공하고, 남측 정보기관 내 대공정보 분석실로 배정된다. 그는 남조선 혁명 과업을 부여 받고 남파된 대남 공작원 림병호다. 위장 귀순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고, 남측의 신뢰를 쌓으며 남한 생활을 한 지 어느덧 3년. 병호는 드디어 북의 첫 번째 지령을 접수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윤수미와 접선하라는 것이었다. 연인으로 위장해 수미와 관계를 쌓아 가는 병호. 어느 순간부터 그는 고정간첩의 정해진 삶을 살아야 하는 그녀에게 차츰 연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 류현경 “양동근-이승기 날 기억 못해!”…슬픈존재감

    류현경 “양동근-이승기 날 기억 못해!”…슬픈존재감

    배우 류현경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양동근과 이승기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류현경은 “데뷔 16년차임에도 동료 연기자들이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는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류현경은 1996년 드라마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한 사실을 알리며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성장하는 동안 모습이 계속 달라진 탓인지 사람들이 잘 기억을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역배우 시절 우연히 선배 배우 양동근과 밥을 같이 먹은 적이 있다. 당시 양동근이 내게 랩도 들려주고 집까지 바래다줬는데 몇 년 후 방송국에서 다시 만났을 때 나를 몰라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류현경은 자신과 과거 만난 적이 있음을 기억 못하는 MC 이승기에게도 “2004년 예능프로그램 ‘브레인 서바이벌’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방송에서 내게 노래까지 불러주지 않았나”라고 불평했다. 이에 당황한 이승기는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 출연진의 폭소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NRG 출신 가수 노유민이 출연해 “내달 20일 6살 연상 코러스가수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사진 = SBS ‘강심장’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이명세 감독 “입김에 자유로운 비영리 상영관 절실”

    이명세 감독 “입김에 자유로운 비영리 상영관 절실”

    박찬욱, 봉준호, 김혜수, 원빈, 고현정, 소지섭 등 국내 스타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릴레이로 출연해 관심을 끄는 광고가 있다. “맥주맛도 모르면서.”라는 유행어를 낳았던 맥주 광고다. 화면 하단으로 흐르는 자막에 시선이 꽂힌다. ‘이 광고의 출연료 전액은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에 기부됩니다.’ 시네마테크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후원에 나섰을까.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명세(53) 감독을 지난 6일 서울 보광동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네마테크가 영화 학도나 마니아가 아니라면 다소 낯설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해 영화 도서관이다. 좋은 영화에 관한 자료를 모아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곳이다. 흔히 시네마테크 하면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올드하다는 느낌을 털어버리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영화는 21세기의 첨단 예술인데 시네마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시네마테크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영화 속에 다 있다. 거기에 담겨진 시대와 문화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게 많다. 요즘 우리 영화계에 세대 간극이 엄청난데 시네마테크가 일찌감치 있었다면 1970년대 고(故) 하길종, 홍파, 이장호 등 ‘영상시대’ 선배들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시네마테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시네마테크는 좋은 영화의 전범(典範)을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심형래·진중권 논쟁 같은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 시절엔 영화에 대한 갈증을 어떻게 풀었나. -지금은 영화제가 많지만, 내가 젊었을 때는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다. 비디오가 보급되기도 이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그 덕에 오히려 상상력이 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시네마테크가 오래 전 정착됐다면 한국 영화의 진화는 보다 빠르게 이뤄졌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지 않나. -맞다. 내년이면 10주년이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좋은 영화를 상영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데 필름을 빌려와 상영하는 경우가 많다. 재원이 무척 중요하다. 지금 서울아트시네마는 장소를 빌려 운영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그때그때 도와주는 방식이었는데, 지난해 영진위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지원금이 크게 줄었다. →시네마테크는 공익적이고 비영리적인 성격이 강하다. 아예 정부 기관이 맡는 게 낫지 않을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바뀔 때마다 기호에 따라 지속 여부가 갈린다면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는 정착되지 못한다. 외부 지원이 있으면 좋은 일이지만 운영의 독립성은 지켜야 한다. 시네마테크는 당장 눈앞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미래를 바라보는 문화 유산이다. 21세기가 영상의 시대이고, 문화의 시대라면 당연히 힘을 쏟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시네마테크로) 눈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게 안타깝다. →전용관 건립은 내년이 목표인데. -올해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은 기금을 모아야 한다.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전용관이 홀로 세워지는 것보다 다른 문화 분야와 연계해 세워졌으면 좋겠다. 경복궁 옆 옛 기무사 자리에 들어설 현대미술관이나, 한남동에 세워지는 뮤지컬 전용극장과 함께 들어선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외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도 한국 문화를 복합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구심점이 되지 않겠나. →전용관 추진위 위원장이라 어깨가 무겁겠다. -정부 정책을 결정하고 후원해줄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해야 하는데 (영화)작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다. 박찬욱이나 봉준호, 류승완 등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임을 자처하는 영화인 모두 각자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수준이다. →2007년 ‘M’ 이후 작품이 없었다. 최근 윤제균 감독의 JK필름과 작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지난해 초 일본 사무라이 영화와 군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를 찍으려고 했었는데 진척이 잘 안 됐다. 윤 감독과 손잡고 한국형 007 격인 ‘미스터 K’를 준비하고 있다. 봄 정도면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여름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형사’를 내놓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인정사정’으로 한창 잘나갈 수 있었는데 돌연 미국행을 택했다. 후회는 없나. -계속 작업을 이어갔으면 두편 정도 더 찍었을 거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행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때가 아니었으면 영화를 다시 바라보고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뉴욕에서 4년 정도 체류하며 그곳 시네마테크인 필름포럼에 일주일에 2~3차례 등교하다시피 했다. 수백편의 영화를 봤다. 나홀로 대학을 졸업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너무 좋았다. →‘인정사정’ 이후 작가주의 경향이 짙어져 대중과 멀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결코 아니다. 나는 예술 영화, 상업 영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흥행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 구분을 짓는 게 이상한 일이다. ‘형사’와 ‘M’은 장르적인 특성을 강화한 영화였을 뿐이다. 소재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미스터 K’는 소재적인 측면에선 관객들이 폭넓게 받아들일 작품이 될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현장에서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오히려 더 좋은 일 아닌가. 어딘가에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니까…. →배우든 감독이든 해외 진출이 붐이다. 해외 시장을 노크한 선배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시대는 정말 행운의 시대다. 좋은 감독과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세계 속에서 한국 영화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시장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정체되면 그대로 무너진다. 한국적 관점이 아닌 아시아적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 전보 △감사담당관 김용균 ■조달청◇국장급 전보 △서울지방조달청장 이태원 ◇부이사관 전보 △전자조달국 정보기획과장 유근성◇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경만 △경영지원팀장 이미숙 △정보관리과장 정진만 △고객지원팀장 김윤길 △원자재총괄과장 김홍창 △외자기기팀장 송왕면 △우수제품과장 최영환 △쇼핑몰단가계약팀장 주계성 △ 품질총괄과장 문병모 △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고임세 △〃 자재구매〃 안종호 △〃 시설〃 조창환 △광주지방조달청장 이성남 △충북〃 윤동혁 △전북〃 설동완 △경남〃 강태주 ◇과장급 승진 △비서관 이현호 △물품관리과장 백종진 △정보기술용역〃 임병철 △품질관리단 자재품질관리〃 최종범 △부산지방조달청 자재구매〃 황주식△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 이순재 △〃 장비구매팀장 차원섭 ■경찰청 ◇총경 승진 <경찰청>△교육 김순호△정보4 박종천△기획조정 조지호△보안1 류영만△정보3 이용배△감찰 이상주△정보3 권오덕△홍보 김진홍△경비 하원호△마약지능 유재성△과학수사 곽순기△생활안전 홍덕기△경호 이종윤△기획조정 우철문△정보1 윤동춘△본청 미래발전 엄명용<서울청>△외사 최호열△광진 정두성△수사 김종섭△22경호 이성호△보안2 조법형△강서 이형세△형사 이동환△경비 구자용△교통안전 임종하△형사 반기수△정보1 윤희근△강남 김우락△남대문 윤시승△생활안전 조강원△청문 이익훈△영등포 조희련△경비1 정재윤△수사 최주원△정보1 김성섭△생활안전 김광호△구로 서병순△정보관리 이인상△광진 이원영<부산청>△경무 정명시△형사 곽명달△외사 권창만 △정보 추문구△남부 안정용△해운대 류해국<대구청>△수사 박종문△정보 김대현△청문 이상탁<인천청>△수사 조은수△경무 이창수△정보 이상훈<광주청>△생활안전 김도기△청문 김홍균<대전청>△수사 태경환△청문 손종국<울산청>△정보 김동욱<경기청>△분당 최영진△1부 경무 권기섭△2청 수사 서상귀△홍보 오문교△2부 생활안전 곽경호△3부 정보 최규호△3부 외사 이재술<강원청>△정보 고창윤△청문 장신중<충북청>△정보 김창수<충남청>△경무 심은석△경무 이시준<전북청>△청문 이동민△정보 함현배△홍보 최원석<전남청>△정보 오윤수△홍보 김영창<경북청>△경무 박효식△정보 이갑수△홍보 류상열<경남청>△경비교통 하임수△외사 신현정△정보 이희석△경무 김상구<제주청>△홍보 채운배<경찰대>△치안정책연구소 송민주 ■식품의약품안전청△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양진영 △〃 행정관리〃 서갑종 △〃통상통계〃 김성곤 △위해예방정책국 위해예방정책과장 김영균 △식품안전국 해외실사과장 이윤동 △〃 영양정책관실 영양정책〃 강백원 △〃 주류안전관리 TF〃 한상배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심사부 의약품기준과장 박인숙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김유미 △〃 바이오생약심사부 생약제제〃 김혜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위해분석연구과장 윤혜정 △〃 위해영향연구팀장 이규식 △〃 첨단바이오제품과장 백선영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박순희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강신정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정승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보산업본부장 임상혁 △대외협력본부장 이용우 △경영지원실장 나형근△홍보실장 박철한 ◇팀장△경제본부 경제정책팀장 추광호△기업정책팀장 이철행 △ 투자조세팀장 진용한 △고용복지팀장 안종현△산업본부 산업정책팀장 한선옥 △규제개혁팀장 유환익 △미래산업팀장 김태윤 △국제본부 동북아팀장 홍성일 △신흥시장팀장 정봉호 △국제협력팀장 최원락 △사회본부 사회공헌팀장 손경숙△경제교육팀장 조현만 △대외협력본부 대외정책팀장 이상윤 △대외협력팀장 민담규 △기획본부 기획팀장 김용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사업본부장(상무이사) 김영오 △부설 직업전문학교 원장(상무이사) 박찬용 ■조선일보 ◇승진 △사회부 차장대우 이명진 △스포츠부 차장대우 성진혁 ■아주경제신문 △편집국 정보미디어·과학부 의학팀장 현성식 ■CNB 미디어△미디어 전무 김한욱 △CNB뉴스 공동대표·발행인 박경은 △주필 김태주 △이사·편집국장 최영태 △아트인 편집주간 조성관 ■신한생명 ◇본부장 선임 △AM사업본부 이용재 ◇부장 승진 △리스크관리부 김성수 △정보지원부 신성대 ◇본부장 전보 △IT본부 이상윤 ◇부장 전보 △변화추진부 한충섭 △상품개발부 정석재 ■티베로 ◇보직발령 △금융사업본부장 박삼연 부사장 △전략사업본부장 손용제 상무 △기술사업본부장 최우영 상무 △금융1사업부장 김우탁 상무 △공공1사업부장 윤귀중 상무보 △공공2사업부장 허희도 상무보 △경영지원실장 오세윤 상무보 △전략1사업부장 이수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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