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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안보불안 조장” “靑서 逆안보장사”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연합뉴스 특별회견에서 자주권 확보 차원에서 전작권 환수의 당위성과 추진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여야 공방은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한반도 현실과 국익을 무시한 채 오기만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선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안보 불안을 부추기며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다며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윤광웅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국방위를 열어 전시 작통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0일 당 국제위원회와 통일안보특위를 잇달아 열어 정부의 작통권 조기 환수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책을 숙의했다. 또 국방위와 별도로 국회 정책청문회를 열어 윤 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한편 16일 역대 국방장관과 군사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긴급 안보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호남을 방문 중인 강재섭 대표는 광주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역(逆)안보장사’를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작통권 조기 환수로 인한 국방비 증액은 남북 군비 경쟁과 북한 핵무장의 빌미를 제공하고 일본에 재무장을 통한 군사대국화의 명분을 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작통권 환수 찬반 세력을 자주파와 사대주의파로 이분화하려는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며 “워낙 지지도도 낮고 여권 내부의 분열도 많고 하니까 작통권 환수로 일거에 돌파하려는 시도”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전시 작통권 문제를 둘러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초 정책위 차원의 토론회를 열어 당 입장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국가가 자국 군대의 지휘권을 갖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미국도 ‘우리나라가 스스로 전시 작통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외국에 우리 군을 지휘해 달라고 조르는 정치세력들은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통일외무통상위 여당 간사인 임종석 의원도 “어느 나라도 안보를 혼자 힘으로 해결하지 않지만 동시에 어느 나라도 작통권을 외국 손에 맡기지 않는다.”며 “한나라당과 일부 세력들이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가 경영의 장기 비전을 잃게 하는 것”이라며 역공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 대국민 설명] 우리당 “적절하다” 野 “안보 무지”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언급을 놓고 야당은 “안보 무지를 드러낸 위험한 발상”이라고 혹평했고, 열린우리당은 대체적으로 “적절하다.”는 평가 속에 “환수 논의는 이르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미국과 구체적 합의는 된 것인지, 비용부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은 마련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방위원회 정책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안보 불안 및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황진하 당 국제위원장은 “언제 전작권을 환수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그런 준비를 갖췄느냐가 핵심”이라며 “구호만으로 환수를 말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가원수로서 안보관이 의심스러운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 불안이 증폭될까 걱정된다.”며 “안보문제를 자존심 회복차원에서 다뤄서는 안 되며 충분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한 이후에 차기정부에서 작통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국가안보관 자체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민노당이 말하는 원론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한·미간에 인식이 공유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안”이라고 평가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인 같은 당 임종석 의원도 “보수진영에서 이 문제를 ‘안보공백론’과 연계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장관을 지낸 조성태 의원은 “지금은 작통권 환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반대 의견을 폈다. FTA 언급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은 찬반으로 엇갈린 반면 한나라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한·미 FTA 특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정확한 설명”이라고 호평한 반면 문학진 의원은 “당연히 국회 차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 입장에 섰다. 한나라당은 원칙적인 협상 찬성론 속에 “무리하게 서두르거나 졸속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내년 대선에 개입 의도”

    “내년 대선에 개입 의도”

    한나라당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당·청 오찬회동에서 제기한 ‘외부선장론’에 대해 “내년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라고 경계심과 함께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선장론을 얘기했는데 이는 결국 정계 개편과 대선에 관여해 정권연장을 이루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시민 복지장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하려는 것은 결국 정권연장을 위한 포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지역구가 섬이라 배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배가 아무리 크고 튼튼해도 잘못 관리하면 고장나고 사고난다.”며 “고장난 배는 선장을 찾을 게 아니라 수리소에 보내 수리부터 해야 한다. 그냥 끌고 나가면 침몰할 게 너무 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도 ‘외부선장론’에 대해 “국정이 혼란스러운데 대통령이 지금 대선후보를 걱정할 때냐.”(조순형 의원),“외부에서 유능한 선장이 와도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를 되돌릴 수는 없을 것”(유종필 부대변인)이라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黨 ‘문재인 카드’ 철회 자신감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8일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당청 갈등이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벌어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간 ‘담판’의 득실도 이때 확인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문재인 법무카드´는 절대반대를 명확히 하고, 더불어 실익 없는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를 문제삼아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까지 꺼내 여권을 압박하는 상황이라 열린우리당은 완전히 수세에 몰릴 수도 있다. 6일 청와대 오찬에 대해 열린우리당 한쪽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인사권 존중’을 다짐받아 당·청간의 주도권을 다시 잡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이들은 회담 이후에도 문 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점을 두고, 김근태 의장이 노 대통령 앞에서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문 전 수석이 법무장관에 임명될 경우 야당의 공세뿐만 아니라 민심 이반을 견뎌낼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러나 김 의장측에서는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에는 다 담겨 있지 않지만 할 말을 다 했다.”면서 “당은 대통령에게 인사권 존중이라는 ‘명분’을 돌려주고 ‘문재인 법무 철회’라는 ‘실리’를 챙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즉, 문 전 수석의 내각 입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당의 또다른 인사는 “문 전 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민심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 기용 등은 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은 통제를 받지 않는 무소불위 권력이 결코 아니다.”면서 “원칙에 맞고, 일반 국민의 여론에도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문재인씨 불가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대선의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더 높았다. 강창희 최고위원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는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 멸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대한 실정이므로 한나라당은 나라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윤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윤 장관에 대한 정책청문회 개최를 제안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는 윤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뜻도 밝혔다.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한나라 ‘문재인 법무’ 엇갈린 기류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한나라당에선 엇갈린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은 연일 반대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부산지역 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각에선 “문재인 전 수석이라면 안될 것도 없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있다. 당 지도부는 4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까지 나서 사실상 ‘불가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기류가 ‘정면 돌파’로 가닥을 잡는 듯한 양상을 보이자 “오만의 극치”,“정신적 테러” 등 비판발언 수위를 높여 대여 압박을 강화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중립성과 객관성, 도덕성을 담보할 수 있고 국민의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법무장관이 돼야 한다.”며 “지금 거론되는 인물(문 전 수석)은 여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있고 능력과 도덕성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노 대통령이 또다시 코드인사, 오기인사, 막무가내식 인사를 하면 국민적 버림을 당할 것”이라며 “이런 식의 인사는 (조기)레임덕만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윤석 인권위원장은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헌법인식으로,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리를 망각한 발언”이라며 “노 대통령은 오기와 독선을 버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드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문 전 수석을 거부했다가 더 못한 사람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는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는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부산 출신의 한 초선 의원은 “문 전 수석의 인품이나 도덕성은 어느 정도 검증된 것 아니냐.”며 “대통령 측근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도 “문 전 수석이 과연 노 대통령을 위한 법무장관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법무장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고위공직자의 기본 자질인 능력과 도덕성 면에서 문 전 수석이 큰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대표, 한나라 기강잡기 ‘올인’

    강대표, 한나라 기강잡기 ‘올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기강 세우기’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강 대표의 모습에선 특유의 유머와 여유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대표실 주변엔 비장감마저 감돈다. 강 대표는 3일 ‘호남 비하성 발언’에 이어 ‘성희롱 건배사’와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 일방파기’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효선 광명시장을 자진 탈당토록 하는 등 강경책을 구사했다. 강 대표는 전날 ‘호남 비하성 발언’으로 이미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이 시장이 반성 대신 잇따라 물의를 빚자 윤리위를 다시 열어 추가 징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사실상 이 시장에 대한 ‘제명’ 지시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지난달 ‘골프자제령’에도 불구하고 ‘수해골프’로 물의를 빚은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을 제명하고 도당 간부들의 당원권을 박탈하는 등 중징계했다. 홍 전 위원장 등은 지난 대표경선 때, 강 대표를 지지했던 핵심인사였다. 강 대표의 ‘읍참마속’은 당내에 상당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강 대표는 기자와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내에서 매정하다는 평가를 받더라도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며 “저부터 변하고, 당도 변해야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염치도 생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강 대표는 또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 대한 국회 교육위 소집과 관련한 원내 전략 부재와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준비 부족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질타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제대로 대응한 의원이 누가 있느냐.”며 교육위원들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 데 이어 “김 부총리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교육위를 연 것은 사실상 요구를 수용해 준 것으로, 잘못된 전략이었다.”고 비판했다. 평소 “원내 문제는 원내대표에게 맡겨야 한다.”며 참견을 자제해온 강 대표였지만 ‘준비 안된 인사청문회’로 여론의 역풍을 맞은 데 대한 불쾌감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교육위가 준비기간과 정보력 부족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바란다.”고 한발 물러났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가 교육위 소집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안이 있다면 여야가 합의해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며 “이는 상임위 자율성에 관한 문제이고 이런 정신은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하자 강 대표도 이를 인정하는 ‘유연성’을 내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부총리 청문회 이후] 4野 “해임건의안 제출할 것”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1일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야4당 원내대표들이 오전 회담에서 합의대로 김 부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한명숙 총리에게 김 부총리의 해임건의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미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야4당이 합의한 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위에서 속시원한 해명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김 부총리는 학자적 양심은 없고, 언론에 대한 앙심만 많은 것 같다.”며 즉각적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공보담당부대표도 “김 부총리는 회의 내내 변명에만 급급했다.”면서 “청와대는 잔꾀를 쓰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했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교육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이미 김 부총리가 스스로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압박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김 부총리의 증언은 부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것만 확인시켰다.”며 “개혁 대상이 개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김부총리 자진사퇴 압박 강화

    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논문 표절과 중복보고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고강도로 압박했다. 자진사퇴하라는 것이다. 해임건의안 제출도 검토할 수 있다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총리 처신의 부적절성과 부도덕성은 이미 입증됐으므로 노무현 대통령이 즉각 경질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이 공조해 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그것(해임건의안 제출)을 포함해 여러가지 강력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BK21 논문 재탕 보고는 사기죄에, 직위를 이용해 구청에 용역을 받은 것은 업무상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 인권위 소속 정인봉 변호사는 김 부총리를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러나 당장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일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물론 한나라당(124석)과 민주당(12석), 민주노동당(9석), 국민중심당(5석) 등 야4당만으로 해임건의안 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를 확보할 수는 있지만,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입장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새달 임시국회 합의

    여야는 다음달 21일부터 일주일 정도 회기로 8월 임시국회를 열어 재산세 감면 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을 논의하기로 28일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일단 일주일 가량으로 잡은 뒤 원내 수석부대표간 논의를 통해 정확한 회기와 처리할 민생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다만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과 등록세·취득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 방안은 우선 논의키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7·26 재보선] “서울상륙 성공” 민주당 ‘잔칫집’

    7·26 재·보선 개표 결과는 각 당의 표정을 선명하게 갈라놓았다. 서울 성북을에서 조순형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낸 민주당은 ‘잔칫집’이나 다름없었고, 전패한 열린우리당은 한마디로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불패신화’가 깨진 데 대해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한화갑·장상 공동대표와 소속 의원, 당직자 등 40여명은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벌떡 일어서 박수를 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개표율이 80%를 넘어서자 박수소리가 1∼2분 간격으로 터질 만큼 환호성이 커졌다.조 후보는 승리가 확실해지자 종암동 선거사무실을 찾아 선거관계자 등을 격려했고 곧바로 여의도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당선 사례를 했다. 당직자들은 “5·31 지방선거에 이어 당을 살린 선거”라며 환호했다. 몸이 불편한 김홍일 의원과 ‘올드보이’ 이훈평 전 의원에 이르기까지 전·현직 의원들은 “조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거나 “분당 이후 최대의 경사”라는 덕담을 건네며 기쁨을 나눴다. 한나라당은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는 분위기였다.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염창동 당사 출입기자실에는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여옥·권영세 최고위원, 황우여 사무총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나경원·유기준 대변인, 주호영 원대부대표 등이 모여 때론 웃는 모습으로, 가끔은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이들은 당초 기대했던 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을 상당히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김 원내대표는 성북을 패배에 대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의 뜻을 읽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했고, 전 최고위원도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말했다.송파갑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는 국회의원 임기 내 같은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일찌감치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나와 개표상황을 지켜보았지만 밤 9시가 넘어서면서 4곳 모두 패색이 짙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김 의장은 “희망은 가져야겠지만 어렵지 않겠어. 우리가 더 잘해야지.”라고 짧게 언급한 뒤 집으로 향했다. 김 의장이 떠난 당사에는 원혜영 사무총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만이 의장실에서 늦게까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당사는 마치 상갓집을 연상시킬 만큼 침통한 분위기였다.전광삼 구혜영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성북을 잡자” 지도부 총출동

    ‘7·2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여야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성북을 등 4곳의 선거구에서 마지막 총력 지원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수해 골프’ 파문 이후 눈에 띄게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날 최대 접전지역인 서울 성북을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민심 되돌리기’에 나섰다. 재·보궐 선거를 후보자 중심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지켜왔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처음으로 성북을 선거구를 찾아 ‘참여정부 심판론’을 외쳤다. 강 대표는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을 제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도덕성을 회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호소했다. 김형오 원내대표, 박진 서울시당위원장,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 나경원·유기준 대변인 등 지도부도 지원유세에 나섰다. 잠재 대권주자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마산갑 지원유세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도 성북을과 송파갑, 경기 부천 소사 등을 차례로 돌면서 ‘릴레이 지원유세’를 했다. 성북을 승리를 통해 ‘수도권 상륙작전’을 펴고 있는 민주당은 ‘올인 전략’에 나섰다. 성북구 종암동 모 음식점에서 의원총회를 개최,‘세몰이’에 나섰다. 장상 공동대표는 의총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가 한나라당의 최수영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염을 토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유권자 사이에서 없어질 정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화갑 공동대표 등 지도부 전원은 1시간 단위로 성북을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도 조 후보의 마지막 지원유세에 동참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장관급회담 놓고 여야 장외공방

    여야는 14일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을 놓고 치열한 장외 책임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번 회담 결렬을 ‘예정된 실패’로 규정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일축하면서 장관급 회담 자체가 악화된 국제여론을 전달한, 남한의 ‘대북 지렛대’ 역할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 대통령과 이 통일 장관이 중대한 판단 착오를 했다.”며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 장관은 실패가 예견된 장관급 회담을 강행한 데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적 무뢰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시킨 북한의 태도는 우리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켰고 국민의 자존심마저 짓밟았다.”고 가세했다. 반면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주제로 정부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그 목적대로 회담이 이뤄졌고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우리 입장을 정확히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장관으로부터 장관급 회담 결렬을 정식으로 보고받고 “중대한 상황에서 대화를 하지 않으면 94년 핵위기 때처럼 우리의 역할이 사라져 버리고 지렛대를 놓치게 된다.”며 장관급 회담 자체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국제사회에서 할 도리를 하면서도 남북관계의 동력 유지’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장관직 10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며 남북 화해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회담에 임했으며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김형오·김무성 양자대결 한, 원내대표경선 안개속

    한나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표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이번 경선은 김형오(4선), 김무성(3선)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이경재(3선)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전재희(2선) 의원이 김형오 의원과 손을 잡았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안택수 의원은 같은 대구 출신의 강재섭 의원이 신임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두 후보 모두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친박(親朴·친 박근혜)’ 계열이지만 친박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이경재 의원이 중립적이라면 전재희 의원은 ‘반박(反朴·반 박근혜)’에 가깝다. 따라서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수요모임, 초지일관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김형오-전재희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김무성-이경재 후보를 지원하는 친박 및 ‘친 DR(김덕룡)’ 진영에서도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속력을 다진 상태여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역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경선 3파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일자가 전당대회 이틀 뒤인 오는 13일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 못지않게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후보군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과 3선 김무성·안택수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소장·개혁파 모임인 미래모임의 대표 경선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낙마한 3선의 남경필 의원도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경선전은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전 사무총장이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상태다. 이에 맞서 ‘친박(親朴·친 박근혜)’에서 ‘비박(非朴·비 박근혜)’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김형오 의원과 ‘반박(反朴)’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스로 ‘호박(好朴) 세력’임을 자처하는 안택수 의원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원내사령탑을 노리는 이들 3인의 행보는 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후보 사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안 의원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강재섭 의원이 대표로 선출될 경우,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또 부산 출신인 김 의원과 김 전 총장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표심과 정국] (3)끝 한나라의 뜨거운 6월

    5·31 지방선거 이후 ‘승자’인 한나라당이 두 가지 화두로 들끓고 있다. 먼저 기대 이상의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성·겸손’을 강조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대승 뒤 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다. 박근혜 대표가 전날 ‘일침’을 가한 데 이어 2일에는 김형오·홍준표·임태희 의원 등이 잇따라 이번 선거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달 11일 열기로 잠정 결정한 전당대회(전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대에서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 등 5명의 최고위원직을 둘러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 암중모색 등으로 들끓는다. ●이재오·맹형규등 대표 출마할듯 임태희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문제를 동시에 공론화했다. 그는 “다음에 국민 심판의 단두대에 서는 것은 거의 모든 지방권력을 손에 쥔 한나라당”이라며 “변화의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은 ‘재보선 전문 전당’으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임 의원은 “전당대회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를, 그것을 위해 한나라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 선언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적 후보군이 당에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하자.”고 촉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전대를 바라보는 기류는 크게 두 가지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권 레이스 전초전’ 성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전망도 현재까지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은 이재오 원내대표, 박희태 국회 부의장,3선의 김무성·이상배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여기에 대권출마 의사를 밝혔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측 인사로, 맹 전 의원과 김 의원은 박근혜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대리전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등은 ‘외부인사 영입론’을 제기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와 외연 확대를 위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운찬 서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박세일·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수요모임 핵심 멤버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최근 제3의 입장인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20여명의 의원이 전대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된다.4선의 이규택 의원과 3선의 남경필 권오을 정형근 의원, 재선의 임태희·심재철·권영세·이병석·정병국 의원 등이 전대에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선의 진영·전여옥·공성진·이종구·황진하·박순자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인재영입 ‘몸살’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8일 기초단체장 영입대상 164명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렸으나 보류 판정을 받아 사실상 ‘무효’가 됐고, 이에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이 9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마찰음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카드’를 확실히 제압하고,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영입대상으로 안철수(44)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에게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직까지 내던지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선발주자들이 ‘절대 불가’를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천심사위원장에 최연희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최 사무총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를 구성, 보고하면서 심사위원장은 공란으로 남겨 뒀다. 최고위원들은 논란 끝에 최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결정했다. 공천심사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된 초선 위주의 인선과는 달리 재선 의원 일부가 보강돼 이날 확정됐다. 당내 경선을 앞둔 예비주자들의 과열 경쟁과 공천 잡음도 심심찮게 들린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심사권한이 시·도당으로 위임되면서 일부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의원의 ‘공천 전횡’도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가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공천 심사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할 경우, 당규에 따라 일벌백계로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는 “한 건이라도 부정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특히 위원장에는 무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거듭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호남과 열린우리당의 영남은 아직도 높은 문턱으로,‘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으로 남아 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영남의 민심이나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영남 출신, 한나라당의 호남 출신 의원·당직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영·호남의 민심과 지역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과 대책을 들어봤다. ■ 한나라의 호남 다가서기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특히 ‘광주 항쟁’을 겪은 이들의 시선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다만 호남인들이 쏟아낸 꾸지람 속에서 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도 “호남에는 쓴소리 듣기 위해 간 것”이라고 전제,“호남인들이 믿어줄 때까지 반성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폐쇄했던 호남지역 시·도당을 조만간 복원,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인재들을 앞세워 본격적인 호남 파고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인사들에 대한 비례대표 배정을 확대하고, 당 차원의 서남해안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대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싸늘한 호남 민심 올 들어 광주와 전주에서 각각 열린 두차례의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호남인들이 한나라당을 외면한 원인에 대해 “1980년 5·18 광주항쟁을 계기로 호남인들은 과거 민정당이나 이를 이어받은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는,‘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게 됐다.”고 분석했다. 광주대 류한호 언론홍보대학원장도 “박근혜 대표의 호남 방문도 중요하지만 5·18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끌어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참여자치21 대표는 “박 대표가 망월동에 아무리 여러번 와도 소용이 없다.”면서 “정책을 통해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속적 대화와 화해 노력이 관건 호남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질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엔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23년간 당 사무처에 몸 담아온 이정현 부대변인은 “호남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학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서준 것만 해도 예전 같으면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 고창 출신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은 “워낙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갈등이기 때문에 한순간에 풀어질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인재 영입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인재들이 당당하게 찾아올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호남의 정치적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재평가부터 해야 한다.”며 “햇볕정책의 성과를 폄하하거나 ‘X-파일’ 공개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그동안 호남에 공들인 것은 없으면서 표 안 나온다고 투덜거리기만 했던 게 사실 아니냐.”며 “당 대표의 호남 방문이나 인재 영입을 위한 토론회 등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시로 호남을 찾고, 진정으로 호남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의 구야권 원로인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 이종구 의원은 “선거철에 정치·정략적 목적으로 호남을 찾아가는 것은 감정의 골만 깊게 할 뿐”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호남 출신 인재를 1명 이상 보좌진으로 영입하거나 ‘1의원 1지역구 갖기운동’ 등을 통한 정책·예산 지원 등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역대 영호남 선거 결과는 “당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한나라당)씨라도 싹 틔우자는 것이죠.”(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배지 달기는 어렵고, 당원들도 정권 재창출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열린우리당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 5월 지방선거에 대한 영·호남 지역 전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영남=한나라당, 호남=열린우리당+민주당’이라는 구도가 굳어지다시피 한 까닭에 당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조차 기대를 걸지 못하는 판국이다. 유일한 희망은 사실상 중선거구제로 개정된 기초의회 선거다. 1995년 시작돼 2002년 3회째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당선 현황을 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한나라당과 그 전신인 민자당은 호남에서 단 한 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영남에서도 초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한 문희갑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된 것을 빼면 한나라당과 민자당 후보가 휩쓸었다. 총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호남에서 당선된 한나라당측 후보는 없다. 영남의 경우 15대 때에는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들이 모두 졌고 17대에 와서야 68석 가운데 4석을 열린우리당 쪽에서 가져갔다. 그나마 현재 일말의 희망이나마 갖고 있는 쪽은 열린우리당이다. 지난해 4·30 재·보궐선거 당시 경북 영천에서 ‘48.7% 대 51.3%’의 득표율로 아쉽게 패배한 데 이어 지난 10·26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아성으로 불려온 대구 동을에서 이강철 후보가 44%의 득표율로 52%를 얻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와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영남의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변화 조짐에 대해 비관적이다. 영천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공천과정의 잡음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우리당의 영남 끌어안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은 24일 “우리당이 PK(부산·경남)에서는 숨이라도 조금 쉬면서 살지만,TK(대구·경북)에서는 아예 숨도 못 쉬지 않느냐.”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한 영남 민심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온 이 답은 ‘한나라당 텃밭’인 이곳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여권의 현 주소를 대변하는 것이다.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2003년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영남권은 이처럼 여전히 ‘섬’이다.10∼20%대 초반인 당 지지율은 영남에만 가면 아예 반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조경태(부산 사하을)·최철국(경남 김해을) 두 국회의원이 현직에 있고,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김두관 전 경남 남해군수 등 지역 거물이 건재한 PK에서도 민심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PK·TK의 참담한 지역정서 최근 부산에 다녀온 여권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곳에서는 ‘열린우리당=호남 정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도, 애정도 없는 것 같다.”면서 “영남 출신이 당에서 소외받고 있는데 영남이 당에 관심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니, 가뜩이나 보수적이고 깐깐한 TK정서는 더욱 여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은 “당원도, 일반 시민도 전당대회엔 큰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5월 말 지자체 선거에 대해선 “중선거구제가 도입돼 한 지역구에서 3명 이상 뽑는 곳에서나 한 명씩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인데 그것도 어려워진 것이 (한나라당이)2명짜리 선거구로 모두 쪼개버리지 않았느냐.”고 읍소할 정도다.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도 “현실은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한몫 거들었다. 또 “이 지역은 원래 (우리당으로)국회의원 배지 달기도 어려워 사실상 이번 지자체 선거보다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전대에 출마한 김영춘 의원도 최근 경북도당에 다녀온 경험을 들어 “5월 말 지자체 선거 때 이 지역이 다시 한 번 한나라당 일색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 전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부겸 의원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출마했지만, 크게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이번 전대에 출마한 영남권 4인방은 “지도부 입성만이 영남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혁규 의원의 김종률 대변인은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다면 당연히 영남 출신이 지도부에 진출해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영남 출신 4명 중 적어도 2명은 이번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지역 정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26 재선거에 대구 동을에 출마해 44%의 ‘기록적인’ 득표율을 얻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를 많이 발굴, 발탁해서 영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철국 경남도당위원장은 “오랫동안 한나라당 텃밭이었지만,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식으로 역발상 홍보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지자체 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정치 아카데미를 4차례 개최했고,30∼40쪽짜리 포켓용 홍보책자를 만들어 대통령의 댓글정치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료를 배포했더니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CEO·고위공직자… 여고생도 지원”

    “CEO·고위공직자… 여고생도 지원”

    “의사·변호사·세무사·교육자는 물론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공직자, 시민단체 관계자, 심지어 여고생도 있었다.” 이는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실시한 인재 공모에 응한 정치지망자들의 면면이다. 당 지도부는 기대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올린 듯 표정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김형오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20일 닷새간 공개모집을 한 결과 광역단체장 20명, 기초단체장 315명, 정책자문 299명 등 모두 634명이 지원했다.”면서 “지원자는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보안’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인사들이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후보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절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비공개 원칙으로 실시된 이번 인재 공모에서 신상을 공개한 지원자는 광역단체 1명과 기초단체 지원자 4명에 불과하다. 현재 모 여고 3학년으로 오는 3월 대학 진학을 앞둔 J모양은 정책자문역을 지원했다. 광역단체장 지원자 중 유일하게 신원을 밝힌 문용주 전 교육감은 현재 군장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북지사 후보에 지원했다. 기초단체장 지원자 중에서는 엄광석(옹진군수) 전 SBS앵커를 비롯, 성기태(충주시장) 전 충주대 총장, 임각수(괴산군수) 전 행정자치부 국장, 정송학(광진구수) 한국후지제록스 호남대표이사 등 4명이 신원을 공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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