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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탈레반 직접 협상 착수] 美국무차관 “노력 다할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2일(현지시간) 탈레반 무장세력의 한국 인질 억류사태와 관련,“인질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을 방문한 국회대표단이 밝혔다. 번스 차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대표로 구성된 국회방미단과 1시간 동안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의 걱정과 원망, 고민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한국과 아프간, 미국, 유엔이 공동의 입장을 갖고 끈기를 잃지 않고 탈레반의 심리전에 이용당하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인질 교환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원칙을 지속하면서도 또 다른 접근 방법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인질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번스 차관으로부터 미국이 한국 및 아프간 정부와 완벽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또다른 ‘창의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사작전에 대해 번스 차관은 “주권국가인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국회방미단은 번스 차관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나머지 21명의 인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주문이 미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프간 인질사태와 관련한 국내의 반미여론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날 번스 차관과의 면담에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김충환, 열린우리당 선병렬, 무소속 채수찬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국회 방문단은 척 헤이글 상원의원 등 의회 관계자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만나 아프간 한인 인질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전달한다. dawn@seoul.co.kr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아프간·美, 한국인 석방에 최선을” 성명 5당 원내대표, 협조요청차 조만간 訪美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1일 국회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억류된 한국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 미국측의 협력을 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통합민주당 강봉균, 민노당 천영세,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부대표는 전했다. 김 공보부대표는 “원내대표들은 정부와 협의해 빠르면 2일 미국을 방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관련국 방문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곳의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들은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도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무고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원칙만을 되풀이하거나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또 다른 희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장의 인명 살상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정원 李 X파일 없다”

    “이명박 X파일을 정말 국정원이 보유하고 있나.”(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그게 뭔지 실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다. 국정원은 이명박 X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김만복 국가정보원 원장) 한나라당과 김만복 국정원장은 1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이명박 X파일을 둘러싼 공방전을 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X파일 존재 여부에 대해 김 원장을 거세게 추궁했다. 김 원장은 “현재 국정원이 갖고 있는 것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의원들의 공세를 피해 갔다. 김 원장은 “국정원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그런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면서 “취임 후에 국장들에게 X파일과 유사한 것이라도 있는지 점검해 보고하라고 했지만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국장들에게 X파일이 없다는 확인서도 일일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대해 “검찰이 X파일 존재 여부를 물어왔다.”며 “수사 협조 차원에서 실제 자료가 존재하는지와 유출됐는지, 만약 유출됐다면 누가 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 국정원이 개입한 것인지 진실규명을 위해 당장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업무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독일 의료진 7∼8명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심장수술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지금처럼 정치중립 운운하며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원의 내년도 국내파트 예산을 전면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운하보고서 공방 2R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의 ‘경부운하 재검토 정부보고서 유출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 후보측은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에게 보고서의 존재가 먼저 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같은 당의 경쟁후보를 죽이기 위해 정권과 야합한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면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구상찬 공보특보는 “의심받을 만한 보고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개하라고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며 “연일 언론에 계속되는 땅투기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받아쳤다. 이상배·김광원·이재오 의원 등 이 후보측 의원 27명은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홍사덕 위원장과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이 모두 나서 공작용 문건을 근거로 이 후보를 공격했다.”며 “박 후보 캠프는 노무현 정권의 2중대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문서를 입수해 전달한 방석현 교수와 유승민 의원을 즉각 출당시켜야할 뿐만 아니라 박 후보가 나서 그간의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공세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장광근 대변인도 “캠프 실세가 개입한 내용을 박 후보가 몰랐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며 몰아세웠다.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정부와 보고서의 내용을 공유했다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한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유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박 후보는 사과하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김형오 최고위원도 이 후보측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운하 보고서 유출 관련 당사자는 실수와 잘못에 대해 시인하고 바로 사과하라.”면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는 것은 문제를 꼬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의 전방위 공세에 박 후보측은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 캠프 최원영 공보특보는 “수자원 공사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에 앞서 알게 된 점이 크게 사과해야 할 일이냐.”며 “오히려 김정일, 노무현과 짜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김노박’운운했던 발언에 대해서 이 후보측의 성의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정치공작’ 공세

    한나라당의 참여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10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도 참여 정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후보의 친·인척의 부동산 관련 자료는 언론이 확보하기 어려운 것들로 국세청 등 정부 관계기관들이 ‘X파일’을 고의로 흘린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재경위의 즉각적인 소집도 요구했다. 당 공작정치저지투쟁위 간사인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특위의 국세청 방문조사를 언급하면서 “국세청, 국가정보원,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 등에서 개인정보를 담은 전산자료가 유출됐다고 본다.”면서 유출된 자료가 대선 관련 태스크포스에 의해 ‘X파일’화된 뒤 출처 세탁과정을 거쳐 언론을 통해 보도되거나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하는 자료로 만들어져 유포되는 전략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 처남인 김재정씨가 1982년부터 충북 옥천 땅을 매입했다.’는 보도와 관련,“기점이 82년인 이유는 국세청이 자료를 전산화한 시점부터 시작한 것으로 국세청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 후보의 부동산 은닉 의혹을 제기한 시점이 언론 보도시점보다 20일 이상 빨랐다면서 “이는 권력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X파일을 소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공세를 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시절 국세청을 방문했는데 당시 국세청 고위 간부는 컴퓨터에 접근한 뒤 접근흔적을 지우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금도 그런 권한이 있는지 알아 봐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이 3일 자정 무렵 폐회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극적 통과됐다.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은 국민연금법도 통과시켜 3대 쟁점법안이 모두 처리됐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추천 위원회 구성 비율을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를 6대5로 정했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문을 연다. 법조인이 되려면 3년 과정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현행 사법시험은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통합민주당 강봉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법안들을 폐회일인 이날 처리키로 최종 합의했다.3당은 올 정기국회가 대선 정국의 본격화로 정상적인 입법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것을 우려해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을 포함한 당직자 40여명이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하며 교육위 회의실을 점거, 농성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이날 밤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학법 처리에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사학법 당론 변경과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각각 표결에 부쳐 직권상정으로 결론이 나 본회의 표결에 임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급여 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28년 40%까지 하향 조정했다. 국회는 또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투자자문업으로 구분된 자본시장간의 벽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을 처리했다.1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3당 원내대표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예결특위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국제경기지원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예결특위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김형오 한나라 원내대표 유임될듯

    12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원내대표직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원내 관계자는 1일 “경선 국면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이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유임 논의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사학법·로스쿨법 등 쟁점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원내 부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측에서도 김 원내대표가 현행 임기만 마치고 그만두기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기국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미리 선출하는 것이 좋고, 양 캠프 대리전 양상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경선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면서 “다음주 최고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大選 의식 우리당·한나라 ‘주고받기’

    大選 의식 우리당·한나라 ‘주고받기’

    6월 임시국회의 3대 쟁점법안을 둘러싼 협상이 29일 한나라당의 전격 양보로 타결됐다. 최대 난관이던 사학법 재개정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수정안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2005년 12월 열린우리당이 강행 처리한 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까지 벌여 왔다.1년 7개월간 계속된 양당의 밀고당기기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된 셈이다. 이틀 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한 노무현 대통령이나 전격 양보로 극적 타결을 이끌어낸 한나라당 모두 ‘윈-윈’으로 평가된다. ●사학법 개정 합의로 쟁점법안 처리 가능성 높아져 사립학교법은 1년 7개월 동안 국회 파행과 장외투쟁 등을 불러온 최대 쟁점 법안이다.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사학법 개정안이 열린우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은 2005년 12월9일. 당시 한나라당과 사학단체들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제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난해 2월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사학자율에 맡긴다는 것을 골자로 한 사학법 재개정안을 마련하고 열린우리당과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줄달리기를 해왔다. 사학법 처리의 물꼬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밝힌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텄다. 김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안의 핵심 쟁점이던 개방형 이사 추천위 구성비율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안(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원회 추천 6인, 이사회 추천 5인)을 그대로 수용했다. 3대 쟁점 법안 가운데 국민연금법은 이날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만을 남겨 놓고 있다. 로스쿨법은 교육위에 맡겨졌다. ●민생 외면한다는 비판 의식한 결정? 정치권 안팎에서는 양당이 극한 대립각을 세웠던 이 법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데는 범여권의 정계개편과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등 복잡한 정치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내 1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대선 경선 후보들의 합동순회 연설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이 법안들을 서둘러 정리함으로써 민심을 등에 업으려 했다는 것이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민생·개혁법안의 발목을 잡는다.”는 청와대나 범여권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도 읽혀진다. 대국민 담화로 국민연금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강력 요구한 바 있는 노무현 대통령도 소기의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압박에 백기를 드는 모양새로 비쳐지는 데는 펄쩍 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담화와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못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또 “사학법 처리가 하반기로 넘어가면 사학들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솔로몬의 재판에 임하는 생모의 심정으로 최소한 개정이라도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집권하면 또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강경파와 사학재단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강경파들은 열린우리당의 제안을 고스란히 수용한 사학법 재개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소속 교육위 의원들이 사학법 재개정안 처리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어제 교육위 파행 과정에서도 우리당 교육위원들은 아예 사학법은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기조였던 만큼, 당 지도부가 교육위원들을 실제로 제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사학법 재개정안 타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년 7개월을 끌어온 사학법 재개정안 협상을 29일 타결지었다. 양당은 또 로스쿨법을 교육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처리키로 했다. 양당간에 이견이 이미 해소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돼 법사위로 넘겨졌다. 한나라당 이주영,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후 비공식 회동을 갖고 3대 쟁점 법안 가운데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두 법안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양당은 사학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다음달 3일 폐회되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할 예정이다. 로스쿨법도 이르면 이번 회기 안에, 늦어도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5년 12월 강행 처리한 사학법을 재개정하는 데 핵심 사안인 개방형 이사제의 추천 방식과 관련,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수정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합의점이 도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 회동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수용해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해 합의의 물꼬를 텄다. 한나라당 이 의장은 “미합의된 부분 중 교원 인사위원회와 대학평의회의 자문기구화 문제 등은 교육위의 논의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의 일부 의원들이 사학법 개정안 처리를 거부할 움직임도 보여 의원총회 등 막판 조율 과정에서 뒤집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사학법을 대선까지 가져 가면서 주요 이슈로 삼아야 하는데, 지나친 실적주의 아닌가 싶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위는 이날 보험료율을 현행 9%로 유지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대신 급여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08년 50%로 낮추고 2009년부터는 매년 0.5% 포인트씩 내려 2028년 40%까지 하향 조정했다. 복지위는 기초노령연금의 지급액을 현행 가입자 평균 소득의 5%에서 2028년 10%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본인 및 배우자가 모두 기초노령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각각의 지급액에 대한 감액률을 현행 16.5%에서 20%로 높이기로 했다. 전체 노인의 60%로 정해진 기초노령연금 수급자의 범위도 2009년부터 70%로 확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학법·개혁법안 연계가 최대쟁점”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 민생·개혁법안은 한둘이 아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이들 주요 법안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입장 차이가 현격해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4월11일 6개 정당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개헌안 발의의 유보를 요청하면서, 같은 달 25일까지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이 상임위에서 타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법과 사회보험료 통합징수법, 임대주택법, 정부조직법, 로스쿨법,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 정치자금법,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법, 자치경찰법, 고등교육평가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도 이날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 때문에 민생·개혁 법안이 볼모로 잡혀 있다.”며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6일에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은 농성을 통해서라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결의할 정도로 강경 태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의 6월 국회 동시 처리에 한나라당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을 사학법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한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신문법을 비롯해 방송법, 언론중재법, 정보공개법의 통과에 주력하는 등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과 관련해 청와대, 열린우리당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언론관계법안의 경우 해당 상임위에서 도출된 합리적인 개선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사건건 맞서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대통령 담화 “사학법 볼모로 연금법 입법 지연 한나라당 민생을 정략수단 삼아”

    노대통령 담화 “사학법 볼모로 연금법 입법 지연 한나라당 민생을 정략수단 삼아”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주요 민생·개혁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며,7월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당리당략의 정치”,“무책임한 일”이라며 입법 지연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물었다. 이에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을 대상으로 ‘헌법준수와 선거중립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로 생중계된 ‘민생·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관련하여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232건의 법률안이 밀려 있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국민연금법과 로스쿨법이 사학법의 볼모로 잡혀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발목을 잡더라도 당의 노선이 달라서 정치적 쟁점이 있는 법안을 가지고 해야지, 반대도 없는 민생·개혁 법안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국민의 이익보다 정략을 앞세우는 당리당략의 정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국회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산적한 법안 처리에는 역부족”이라면서 “2개월에 한 차례씩 국회를 여는 관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밀린 법안은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 대통령이 선거법을 무시하고 헌법기관인 선관위도 무시하는 처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이 불공정하고 부정하게 치러질 우려가 높다.”며 헌법 준수와 선거중립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참여정부정책 ‘뒤집기 입법’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을 뒤집기 위한 입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참여정부 코드를 탈색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와해와 한나라당의 원내 입지 강화에 따른 실력행사라는 분석이다. 우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려는 입법안들이 국회 재경위에 속속 올라가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지난주 ‘10년 보유,3년 거주’ 조건을 충족한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면제토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재경위에 냈다. 공성진 의원은 지난 5일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는 종부세를 감면해주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 부담을 감면해주는 이종구 의원의 개정안과 주택·토지의 과세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윤건영 의원의 개정안도 재경위 소위에 계류돼 있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종부세 완화 입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5년 말 열린우리당이 강행 처리한 사학법도 타깃이 되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127명은 이달 초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설치해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를 대폭 확대하고 선임 절차와 방법을 학교법인의 정관을 통해 정하도록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발의했다.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린 내용이다. 참여정부의 ‘금산분리’ 코드를 뒤집는 입법안도 제출돼 있다. 김양수 의원은 지난 3월 말 4%로 제한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기본상한을 10∼15%로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금융과 산업을 분리해 재벌의 무분별한 확장 경영을 차단하려는 참여정부 정책기조와 배치된다. 참여정부의 재벌정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려는 이한구 의원의 입법안도 국회 정무위에 올라가 있다. 참여정부의 사법개혁 성과로 꼽히는 공판중심주의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공판중심주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하자, 정종복 의원은 검찰권이 대폭 강화된 ‘공판중심주의 확립을 위한 형사절차 특례법안’ 발의로 맞불을 놓았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靑대응 지켜보며 고발시기 저울질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문제와 관련, 내부적으로 검찰 고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시기를 전략적으로 택하겠다며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9일 “고발방침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청와대 입장 정리 등을 감안,29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고발 시기 등을 전략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고위원회 결정을 봐야 하지만 여차하면 노 대통령을 직접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의 ‘정치성 결정’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김 대표는 이와 관련,“선관위가 당연히 고발해야 할 사안인데도 하지 않고 있어 한나라당이라도 검찰 고발을 해야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만천하에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통사람이 음주운전 같은 죄를 3번씩이나 지었다면 이미 교도소에 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런데도 청와대는 선관위의 결정에 깨끗한 승복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헌법을 무시하는 광란의 질주를 하지 말고, 개과천선하길 바란다.”며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범여권은 친노·비노 세력간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다른 논란이 일 수 있다. 대통령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자중과 신중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민생정치모임 대변인인 정성호 의원은 “대선개입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은 “공정선거 관리와 관련해 더 이상 분란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부적절하고 성숙하지 않은 비아냥성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친노의 백원우 의원은 “청와대의 갑갑함에서 나온 얘기”라고 말했고, 김형주 의원은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고 정치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임채정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당황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법이 경직돼 있다.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朴 햇빛에 내놓으면 마를것” “비열한 공갈”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는 과연 존재하나.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14일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나라당 ‘빅2’에 대한 검증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X파일 존재를 시사하는 듯한 그의 발언이 단순한 엄포용인지, 대선 정국에 파란을 몰고 올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지녔는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 2002년에 이어 ‘제2의 김대업’ 논란으로 이어져 진흙탕 폭로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다른 세 후보(원희룡·홍준표·고진화)는 몰라도 두 후보(이명박·박근혜)는 음침한 지난날이 있기 때문에 태양빛에 내놓으면 국민의 태양빛에 말라 경선을 해볼지 말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박 후보측은 물론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의 망령’‘비열한 공갈·협박’‘국민 기만의 꼼수’ 등 격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두 후보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국민들은 더이상 저들의 비열한 정치공작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한 뒤 “공갈·협박만 일삼지 말고 터트릴 게 있다면 터트려 보라.”며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파상 공세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뒤 “공작정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는 많은 시민단체들도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범여권의 행태는 대정부질문을 악용한 흑색선전과 공작정치”라면서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선 초전박살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와 이명박 후보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증 배후설’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청와대는 ‘법적 대응’ 카드로 이 후보를 정조준했고, 이 전 시장측은 ‘선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이 후보간 극한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와 관련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청와대 지시에 의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 사과 및 법적 조치 운운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청와대야말로 집권연장 공작혐의로 국민들에 의해 고발될 것”이라고 청와대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이 후보측은 이 후보가 처남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도 “박 전 대표가 사학재단 비리에 대해 사주하고 묵인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명확히 대야 한다.”면서 “그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5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노무현당’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기자실 통폐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범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평포럼에 대해 “말이 참평포럼이지 ‘친노포럼’이 아니냐.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과 ‘좌파정권 10년 실정’을 비판하며 시작한 연설은 집권 비전을 제시하며 정권교체 의지를 천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는 참여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가 120조원이 늘어 345조원으로 상승하고, 세금이 58.6% 증가했다며 통계수치를 인용해가며 여권을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여태껏 몸담았던 당을 나가고 당을 없애고자 하는 것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배신행위”라면서 “명분 없이 오직 지역주의 부활만 목표로 하는 정계개편을 중단하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깊이 개입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 관련 선거법을 손질하고 4월 국회에서 이월된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로스쿨법, 반값아파트법, 반값등록금 등은 표결을 통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며 6월 임시국회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우리는 시대착오적 좌파를 제외한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쳐 ‘선진화 세력연대’를 추진하고, 집권 뒤엔 공공부문 개혁, 성장을 통한 분배경제, 성장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마치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처럼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실패한 참여정부 5년’이라면 몰라도 ‘잃어버린 10년’은 잘못됐다.”고 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정치적 논쟁에 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고 논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언론말살 규탄할 것” “국회서 선거 선전 안돼”

    “언론말살 규탄할 것” “국회서 선거 선전 안돼”

    4일부터 시작된 6월 임시국회는 대선을 앞두고 정당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마지막 정치국회’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말살로 세력을 결집시키려 하는데 우리는 언론수호로 국민을 결집할 것이다. 언론말살을 규탄하기 위해 의지를 보이는 날”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국회의 중점은 기자실 통폐합 저지와 언론관계법 제·개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국회마비 책동과 국정혼란을 부추겨서 우리당에 뒤집어씌우려는 못된 행동들을 자행할 때는 단호히 분쇄한다는 각오를 꼭 다져달라. 국회를 선거 선전장화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정종복 의원이 2005년 11월 발의해 행자위에 계류돼 있다. 이외에도 신문법을 비롯해 방송법, 언론중재법, 정보공개법 등도 처리할 태세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도출된 합리적인 개선안은 수용할 수 있지만 정치공세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치관계법도 정당별 입장이 천양지차다. 한나라당은 과거 두번의 대선패배 경험으로 인해 ▲허위사실에 영향받은 대선의 무효화 ▲정부지원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등을 담은 정치관계법안을 곧바로 표결에 부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들 법안이 법적규제 대상과 국민심판 대상을 혼동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대신 범여권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월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사학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법 등 3대 법안의 처리도 양측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

    나트륨의 함량을 줄인 대신 염화칼륨을 첨가한 저나트륨 소금은 고혈압과 당뇨에는 이롭지만, 신장병 환자에게는 호흡 곤란이나 심장마비를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어느 한쪽엔 도움이 되지만, 다른 쪽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저나트륨 소금 현상’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의 도입 배경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정보 접근권과 정보공개 수준이 여전히 후진적인 현실에서, 취재 시스템만 선진국 방식을 강요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는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그의 표현대로 “힘들고 득볼 것이 없는”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언론의 뭇매를 맞자,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참모회의를 소집,“기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민주화 과정이니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는 전언이다. 언론이 출입처 중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기획 취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도 덧붙였다고 한다. 기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언론의 몫이며, 시장이 판단할 문제라는 반론을 의식한 듯 그는 “모티베이션을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역설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의 해석은 여전히 ‘공학적’이다. 한나라당 김우석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친노 결집용”이라고 일축하고,“언론매체와 각을 확실히 세워 언론을 ‘정치 플레이어(player)’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이번 주부터는 기자실 통폐합의 전선(戰線)이 국회로 옮겨진다. 노무현식 개혁정치인 노무현이즘과 의회권력의 정면 충돌이다.4일 임시국회 개회에 이어 5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7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8일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언론관계법 개정과 국정홍보처 폐지 문제 등을 놓고 각 상임위에서도 전방위적인 공방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가 달리는 평행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번 기회에 언론관계법을 과거로 회귀시키려 할 것이고, 민주당이나 중도개혁통합신당이 공동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공세에 호응하거나 동조하지는 않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기조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기자실 통폐합 방안은 청와대가 바로 행동 프로그램으로 옮기기 전에 언론과 소통, 국민적 여론 수렴, 내용 홍보 등의 수순을 거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론이다. 한 여권 인사는 “최근 40대 사업가와 정치권 인사 열댓 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는데,40% 정도가 언론탄압이라는 견해를 보였고,30% 정도는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 전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번 조치를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진 않더라.”고 귀띔했다. 현재로선 노 대통령이 이번 조치를 개헌 문제처럼 차기 정부로 넘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노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통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도 8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여론의 힘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노 대통령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하기보다 상대를 반개혁 집단으로 부각시켜 코너에 몰아붙이는 ‘제2의 검사와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ckpark@seoul.co.kr
  • 기자협회 청와대 방문 항의 성명서 전달

    기자실 통폐합 문제를 둘러싼 대치국면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1일 “모든 부처에서 언론통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청와대는 이번 조치를 주도한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한나라당이 무정부주의자들이냐.”며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을 일축하는 등 직접 반격에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지회장단은 이날 청와대에 항의 성명을 전달했고, 청와대는 이들이 군사독재 시절의 언론탄압 사례를 인용·비교한 점을 들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공개토론 카드’로 국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노 대통령의 언론말살 시도를 분쇄할 것”이라면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의원과 그렇지 못한 의원을 국민과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날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한나라당의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홍보 업무를 하는 부처를 폐지하라고 하면 한나라당이 무정부주의자들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이 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굉장히 오버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자협회 서울지역 지회장단은 청와대에 전달한 항의성명에서 “정부의 조치는 댐을 쌓아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취재제한 조치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의 진실이 출입기자와 얘기를 나누던 대검 간부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들며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대로 하면 당시 치안본부 공보관실에 의뢰해 해당 고문 경찰관을 브리핑룸에서 만나 질문해야 하는데 그러면 사안의 진실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정홍보처는 이날 정책 관련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수용 결과는 감추고, 정정보도나 반론보도 등 대응한 결과에 대해서만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홍보처는 31일 그동안 중앙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만 공유했던 인트라넷 ‘정책기사점검시스템’을 국정브리핑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4일부터 국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박찬구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대립 격화… 들끓는 정치권·언론계

    기자실 통폐합 대립 격화… 들끓는 정치권·언론계

    “기사송고실까지 폐지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협박정치다.”(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신문에 도배를 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청와대 관계자) 노무현 대통령의 ‘기사송고실 폐지 검토’발언으로 정치권과 언론계가 들끓고 있다. 한나라당은 송고실 폐지를 포함한 기자실 통폐합 방안을 ‘언론탄압정책’으로 규정, 즉각 철회를 촉구했고, 한국기자협회도 노 대통령의 초강경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청와대는 “송고실 폐지 발언의 취지는 합리적인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며 기자실 통폐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개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이나 정치권이 감정적으로 간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다.”면서 “(언론이든 정치권이든)여론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자실 통폐합의 찬반여론이 반반 정도로 나온다.”면서 “언론의 파상공세에 비하면 그래도 여론이 청와대 조치에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실 문제와 정보공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기사송고실 폐지 검토’ 발언에 대해 “언론탄압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6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정보공개법 개정안에 취재공간 확보와 취재원 접근 보장 방안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에 맡기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언론관계법 개정을 진지하게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MBC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비밀주의 속성에 젖어 있는 우리 정부에는 정책감시를 위한 기사송고실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날 ‘정보접근권 쟁취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안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박찬구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이청장 사퇴해야” 靑 “사퇴할일 아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의 거취 문제가 정치권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28일 오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외압·은폐 의혹에 책임을 지고 이 청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하자 청와대는 “거취를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제 경찰청장으로서 분명한 비위나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표를 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수사 지휘선상의 일부 간부를 검찰에 수사의뢰토록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국민 의혹을 가능하면 조속히 불식하고 경찰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검찰이 바로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경찰청장에게 제시했고, 청장이 그 의견을 들어 스스로 책임지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압을 막지 못한 이 청장이 스스로 사퇴해 민간의 몸으로 검찰에서 수사받는 것이 경찰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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