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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5일이후 소환/박태중씨 주초 불러 사법처리/검찰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6일 김현철씨를 이번주중에 소환한다는 방침을 바꾸어 소환시기를 다음달 5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철씨의 혐의 사실에 대한 확인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보강수사에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현철씨의 측근인 대호건설 이성호 전 대표의 동생인 세미농장 대표 상호씨 등에 대한 조사와 은행계좌 추적 등을 통해 대호건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무더기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현철씨가 일부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구체적인 경위와 액수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현철씨와의 친분관계를 이용해 이권사업에 개입토록 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이씨가 비록 미국에 있지만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 비리 입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이권사업을 따내도록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의 측근인 심우대표 박태중씨를 다음주 초 소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박씨는 S·L 2개 기업체로부터 지역민방 사업자로 선정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문정수 부산시장이 한보철강 부산공장 용도 변경 추진계획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 소환하는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 정치인을 소환하면서 명단을 공개한 것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명단 공개 여부를) 장담못한다』고 말했다.
  • 새로 거명된 김왕규씨 누구인가

    ◎현철씨와 4차례 해외나간 여행사회장/“민주계 희생 배후역할” 추궁엔 강력 부인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김현철씨에 대한 청문회에서 한마음여행사 김왕규 회장(51)이 새로이 부각됐다.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의 신문을 통해서이다. 김의원은 이날 『김회장을 아느냐』고 현철씨에게 물었고,현철씨는 『집안 어른으로 여행스케줄을 챙겨주었으며,96년 일본 미국 중국 독일 등 4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함께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의원은 『인품이 훌륭한 분으로 알고있다』면서도 『현철씨에 대한 애정에서 한보로 부터 현철씨를 보호하기 위해 대신 민주계를 희생시키는 배후역할을 했다는데 사실아니냐』고 다그쳤다. 현철씨는 이에 『정치와는 거리가 먼 집안어른』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한보사태 이후 김대통령과의 청와대 독대설에 대해서도 『아버지가 청와대로 불러 만날 분이 아니며,그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씨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전기부품 판매업체 금전사 대표이사 겸 한마음여행사 회장의 직함을 갖고 있다.지난 87년 대선을 전후해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가담하면서 정치판에 모습을 드러냈으며,현철씨가 『아제』(아저씨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 정치권 반응/“침착하게 결백 강조” 여 안도

    ◎국민회의 “발뺌 예견했던 일”­JP 노코멘트/김대중 총재 스케줄 쫓겨 텔레비젼 못봐 여야는 25일 일손을 넣은채 김현철씨 청문회를 지켜보며 현철씨의 증언 내용과 태도 등을 종일 관심깊게 주시했다.여야 가릴 것없이 관심의 강도는 같았으나 답변에 대한 평가는 상반됐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를 비롯,전 당직자와 의원,당료들이 삼삼오오 모여 TV를 지켜보는 등 당사 전체가 청문회에 몰입했다. 이대표는 당직자회의가 끝나자마자 문을 걸어닫고 신경식 정무장관과 함께 TV를 시청했으며,박관용 사무총장도 박범진 총재비서실장과 관심깊게 청문회를 지켜봤다. 당직자들은 현철씨가 차분한 목소리로 예의를 지키며 답변하자 『생각보다 철저히 준비를 한 것 같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한 당직자는 『현철씨가 청문회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설을 일소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특히 『이제 정치권은 현철씨 문제를 검찰에 맡기고 대신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달래는데 주력하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수사 결과를 인용,현철씨 비리가 연일 보도되자 의도와 달리 의혹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민회의 당직자들은 현철씨가 국정개입 의혹 일부를 시인하는 말고는 부인으로 일관하자 『그럴줄 알았다』며 평가절하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문회 시작과 함께 열린 당 경제대책특별회의에 참석한 뒤 곧이어 대구방송과의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청문회 중계를 보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종필 총재는 상오 당사에 출근한 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 안택수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로부터 업무와 일정 등을 보고받은뒤 총재실에서 한보청문회 중계를 시청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야권은 그러나 현철씨 청문회를 끝으로 청문회 정국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이제 검찰수사에 따른 현철씨 및 정치인 사법처리 여부와 이른바 「황장 엽리스트」변수가 겹쳐 정국이 꼬일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눈치다.
  • 김현철씨 인사·공천개입 시인/청문회 증언

    ◎“대선 고생한 분·명암인사 추천”/이권 개입·리베이트 수수 부인/차수 변경 오늘 새벽까지 신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5일 국정개입 및 15대 총선과정에서 영향력 행사의혹과 관련,『아버님이 물어보면 인사원칙 같은 것을 말씀드렸으며,특히 대선때 고생하신 분들과 일반적으로 명망있고 출중한 분들을 추천했고 15대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고생한 분들을 추천한 바 있다』고 말해 인사개입 사실과 신한국당 공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부분 시인했다. 김씨는 이날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무적근무로 물의를 빚은 정대희씨와 청와대 인사비서관에,YTN 사장에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어떠냐를 이원종 전 정무수석 상의한 바 있다』고 청와대와 언론사 인사개입 사실도 일부 시인했다. 김씨는 특히 「15대 총선당시 김대통령에게 추천여부」를 묻는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의 질문에 대해 『강력하게 얘기한 것은 아니며,추천한 사람들도 몇명 되지 않는다』면서『이성헌 서울서대문갑위원장도 그런 분들중 한명』이라고 밝혀 영향력 행사 사실을 시인했다. 김씨는 이어 『강삼재 전 사무총장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에게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인사보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상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김씨는 『여론조사 결과는 신한국당 인사로부터 받았으나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현재의 심경을 묻는 의원들의 신문에 『저로 인해 이렇게 국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결과적으로 내 생각이 짧았고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한 탓』이라고 사과했다. 김씨의 이날 국회 청문회 출석으로 한보정국 수습을 위한 정치적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 5월초로 예정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른 사법처리여부가 향후 정국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어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오정소전 안기부1차장의 인사내용을 미리 알고있었다는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의 증언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답변했다. 김씨는 아울러 한보철강의 2천억원 리베이트수수설과 주가조작 의혹,김현철 인맥구축설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씨는 그러나 『죄가 있으면 당연히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 “내 생각이 짧았다” 참회 거듭/김현철 청문회­증언대의 회한

    ◎“죄송” “사죄” 떨리는 목소리/처신 바르게 못한것 후회 25일 국회 증언대에 선 김현철씨는 여러차례 울었다.또 「죄송」과 「사죄」를 거듭했다.역사상 처음으로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나온 현직 대통령 아들로써 줄곧 깊은 회한을 뱉어냈다. 현철씨는 이날 첫 신문에 나선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의 「도움」아래 심경부터 밝혔다.그는 『국민 여러분과 저희 아버님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내 생각이 짧았고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이 여러차례 교차됐다.처음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문을 읽어나갔다.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측근인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국정개입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개혁의 배신자」라고 몰아부칠 때는 감정이 격앙된 듯 눈물을 흘렸다. 현철씨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여러번 고개를 떨구었다.그는 『아버님은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국회의원 출마에 관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아버지가 반대해 그 뜻에 따랐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대통령 인기가 떨어진 것은 아들 책임』이라고 질책하자 『아들로서 비판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버티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측의 인신 공격성 공세엔 정면대응의 모습도 보였다.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대통령 아들이 구속을 예약하고 청문회에 나왔다』는 등 목소리를 높이며 거칠게 나오자 『말씀이 과하다』고 맞섰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이 외국 대통령의 자녀와 비교해 처신을 나무라자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선진국과 다르다』는 말로 버티기도 했다. ◎답변 태도/시종일관 몸과 목소리 낮춰/자극적 질문에도 감정 표출않고 답답 김현철씨는 25일 열린 국회 한보조사특위에서 몸과 목소리를 낮췄다.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시종 담담한 표정 속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야당의원들의 신문에도 말려들지 않는 침착성을 시종 유지했다. 한 두차례 항변도 있었으나 답변내내 흥분하거나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또 청문회 장면이 생중계되는 TV를 지켜보는 여론을 의식,겸손한 자세로 일관했다. 현철씨는 지금의 심경을묻는 질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용서를 빌 뿐이다』고 「참회」하는 자세를 보였다.그리고 『제 문제로 인해 이렇게 국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답변을 할때는 『한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는 청유형을 쓰면서 애써 몸을 낮추려 했다.이권개입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핵심 의혹과 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고 짧게 부인했다. 특히 이권 개입이나 박경식씨 송사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다』며 박씨를 만나게 된 경위,친분관계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말했다. 현철씨는 김덕룡 의원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이르러는 몇차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날 김씨는 A4 용지 여러장 분량의 답변 준비서를 증언대 위에 올려놓고 시간과 장소를 필요로하는 질문이 나올때는 간간히 메모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신문 태도/의혹 추궁보다 훈계가 주류/깍듯한 예우속충분한 소명시간 주기도 여야 할 것 없이 잔뜩 벼르던 모습과는 딴판이엇다.25일의 김현철씨 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은 한보 국정조사특위 활동의 핵심인 김씨에 대해 비교적 깎듯한 예우를 해줬다. 그동안 증인으로 나왔던 정태수 한보총회장이나 김씨의 핵심측근 박태중(심우대표),김기섭씨(전 안기부운영차장)때처럼 윽박지르는 모습은 별로 없었다.또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김씨가 전면 부인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인지 「확인절차」차원에서 질문을 던지고 시원한 답변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다만 김씨를 조선왕조의 태조 이성계의 아들 방원에 비유,김씨가 차기나 차차기 대통령을 노린게 아니었냐고 질책하는가 하면 대통령의 아들로서 아버지를 어렵게 만든 신중치 못한 처사에 대한 「훈계」가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여당의원들은 청와대나 YTN사장인사 등 국정·인사개입의혹을 일일이 제기해 김씨로부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유도해냈다.김씨가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동의를 구하면 『그렇게 하라』고 김씨에게 「소명」할 기회를 충분히 주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은 김씨를 매섭게 몰아부쳐 실명제 등 주요정책개입과 총선공천 및 청와대 인사개입 등을 시인케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철저한 부인으로 일관하는 김씨의 「청문회 전략」에 맞서 구체적 질문은 줄이는 대신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시종 신문을 이어 나가,오히려 여당보다 「덜 날카로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사조직/“광우회 등 알기는 하지만 나와는 무관/언론대책반 이성헌 위원장이 만든것” 25일 「김현철 청문회」에서는 현철씨가 주도했다는 각종 사조직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들을 중심으로 국정개입의 주요 정보채널로 활용했다는 의혹 속에 사조직의 활동내용 및 운영비 조달 등에 집중포화가 잇따랐다. 현철씨는 의원들이 거론한 광화문 언론대책반,광우회,동숭동캠프 등에 대해 존재사실은 시인했지만 『자신과 관계가 없고 단순한 친목단체로 알고있다』고 강조했다.광우회와 관련,현철씨는 『아버님의 개인연구소였던 민주사회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 비정기적으로 3∼4달에 한번 꼴로 참석했다』며 『회원들은 4,5급의 행정관들로서 과거에 고생했던 사람들로 식사나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언론대책반에 대해선 『이성헌 위원장(서대문갑)이 만든 것으로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고 동숭동팀(임팩트 코리아)의 경우 『92년 대선당시 아버님이 운영했던 연구소』라고만 답했다. ◎경영연구회/“「황태자 5인방」 청문회에서 처음들어/쌍용 김 회장·거평 나 실장은 전혀몰라” 재벌2세들의 모임인 경영연구회 멤버들과 김현철씨의 관계도 의혹이 증폭되는 사안이다.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 등이 황태자 5인방을 거론하며 현철씨를 추궁했으나 답변은 역시 일관된 부인이었다. 현철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경영연구회라는 모임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른바 「황태자 5인방」으로 거론되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한보 정보근 회장,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쌍용 김석준 회장,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 등과 안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우선 『5인방이라는 것 자체를 청문회에서 처음 듣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물론 이들중 몇명은 알고 있다고 했다.한보 정회장은 한번 만났으며 코오롱 이회장은 총선전에 한번,일본에서 한번 등 모두 두차례 만났다고 밝혔다.다만 이 전 대호건설사장은 성격이 쾌활해 종종 어울렸다고 했다.하지만 쌍용 김회장과 거평 나실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했다.술좌석을 함께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받을수 있는 인사들과는 가까이 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만호제강·영풍산업 등 폐광지역에 카지노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인 「봉선화 5인방」에 대한 의혹도 『모든 의혹이 나에게 집중되기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너무나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박경식과 관계/“의사와 환자관계였을뿐” 친분설 일축/만난 횟수·시점도 박씨 주장과 큰차이 25일 「김현철 청문회」는 현철씨와 박경식 G클리닉 원장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이나 한보 연관설에대해 박씨가 중요한 증언을 했던 만큼 친밀도 여부에 따라 증언의 신빙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철씨는 『신장과 전립선이 좋지않은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였을 뿐』이라고 친분설을 일축했다.『편한 사이』라는 박씨의 주장과는 뉘앙스가 달랐다. 우선 만난 횟수부터 차이가 났다.『100번이상 현철씨를 만났다』는 박씨의 주장에 대해 『치료목적을 위해 10여차례 환자로서 찾은 것일 뿐』이라고 맞받았다.만난 시점도 엇갈렸다.박씨는 『지난 87년 대선때부터 알았다』고 강조했지만 현철씨는 『87년 대선때 상도동에 들어온 것을 최근에야 알았고 92년대선때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박씨는 87년 당시 아버님의 감기약 정도 지어준 정도였고 92년 대선때 어머님의 건강을 돌봤다』며 『자신과는 업무적 관계일뿐』임을 거듭 강조했다.
  • “진실규명 커녕 더 헷갈린다”/김현철 청문회­각계 반응

    ◎“그 질문에 그 답변” 실망… 청문회 왜 하나 김현철씨가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25일 국민들의 눈과 귀는 하루종일 TV에 쏠렸다.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청문회에 출석한데다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의 진상이 조금이나마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고 착잡하기만 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핵심 질문에 대해 『모른다』『아니다』는 말로 일관한 현철씨의 답변 태도도 문제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각종 소문에 대한 확인 수준에 머문 의원들의 준비 소홀도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가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청문회 무용론」도 적지 않았다. 이 날 철도역·고속버스터미널·공항 등의 대형 TV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현철씨의 「입」을 주시했다.음식점과 다방·술집 등 업소들은 손님들을 위해 TV 생중계를 온종일 틀어주었다.몇사람만 모여도 화제는 단연 청문회였다. 공무원 조성균(33·법제처)씨는 『지금까지 관심있게 청문회 중계를 지켜 보았으나 사실 규명이 미흡해 오히려 헷갈릴뿐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서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했으나 지금은 왜 청문회를 구성했는지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국연합 이창복 상임의장은 『김씨가 국가 기밀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만큼 모든 의혹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광렬씨(35·서울 강서구 내발산동)는 『여당의원들은 각종 의혹을 밝히기보다는 현철씨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데 급급했고 야당의원들도 자료를 갖고 논리적으로 신문하기보다는 설득이나 훈계 위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김혜옥양(22·서울여대 전산과 4년)은 『대통령이 이미 사과한 만큼 현철씨는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PC통신에도 「김현철 청문회」에 대한 의견이 쇄도했다. 하이텔 이용자 김성필씨(30105ksp)는 『단지 시중에 나도는 의혹만 물어보고 핵심을 찌르는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이런 청문회에서는 기대할게 없으니 차라리 특별검사제를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정하성씨(ha885)는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땅으로 곤두박질친 우리나라의 명예가 다시 솟구치지 않고,국민들의 배신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썼다.
  • 청와대 표정/김 대통령 차분하게 하루 보내

    ◎TV 시청안해… 총리 면담 등 정상 업무/손 여사도 외손녀 돌보며 깊은 시름 달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25일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김현철씨의 청문회 증언을 TV로 시청하면서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썼다.한 수석비서관은 『시중 여론을 점검해보니 현철씨가 뉘우치는 자세를 보인 것을 평가했으며 답변이 의혹을 씻기에 부족하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청문회에 나와 사죄한게 민주화의 반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는 이날 청문회 TV중계를 보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다른 수석비서관은 『부모된 입장에서 그것을 어떻게 보겠느냐.가슴이 찢어질텐데…』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말 대단하다.비통한 심정을 전혀 내색않고 담담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상오 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의 보고,하오 고건 총리 주례보고를 청취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보냈다.오찬은 오래전부터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와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하오 강인섭 정무수석으로부터 자세한 청문회 경과를 보고받았으나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위관계자는 앞으로 현철씨 처리방향과 관련,『잘못이 발견되면 성역없이 사법처리한다는게 대통령의 일관된 뜻』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김대통령과 달리 손여사는 현철씨 문제로 상당히 흔들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손여사 마음이 편할리 없겠으나 최근들어 의외로 담담하다』고 밝혔다.말수가 적어졌지만,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려하지 않고 있다.이날도 갓 돌을 지난 외손녀와 지내며 시름을 달랬다는 것.관계자들은 『손여사도 대통령이 결정하면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 청문회 증언 녹취 일일이 분석/현철씨 재수사 앞둔 검찰 표정

    ◎정씨 실어증에 수사 답보 “곤혹” 대검 중수부는 25일 TV로 중계된 김현철씨의 국회 청문회 증언 모습을 일일이 녹취하면서 분석하는 등 현철씨의 비리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를 앞두고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출근길에 기자들이 수사상황을 묻자 『청문회나 보고 생각해 보자』고 말해 청문회의 증언 내용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 현철씨 사건을 맡고 있는 이훈규 중수3과장도 『24일로 현철씨의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일단락지었다』면서 『25일에는 소환하는 참고인이 거의 없으며 청문회 내용을 분석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가 청문회 증언을 마침에 따라 현철씨와 주변인물들의 소환 일정 등에 대한 윤곽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를 지켜본 검찰 직원들은 현철씨가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한 직원은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지만 수준 미달의 질문만 거듭돼 실망했다』면서 『의혹을 캐기보다는 오히려현철씨가 변명할 자리를 마련해 준 셈』이라고 언급. ○…지난 15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정태수씨가 계속 말을 하지 않자 검찰 관계자들은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 「정태수리스트」와 관련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해 보강수사를 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정씨의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검찰 주변에서는 정씨가 정말 실어증에 걸렸다기보다는 로비를 한 정치인을 보호하거나 다음달 2일로 잡혀있는 국회 청문회의 재출석을 피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 서울대병원측은 현재 정씨의 실어증 증세가 정신적인 충격 탓인지 아니면 고의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
  • 현철씨 내주 사법처리/측근통해 받은 돈 일부 대가성 확인/검찰

    한보 특혜 대출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김현철씨가 박태중씨 등 측근들을 통해 받은 자금 가운데 일부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현철씨를 다음주중으로 소환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은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태중씨와 이성호씨 등 주변 인물들의 계좌추적과 이들에게 돈을 건넨 기업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 소환 조사때 박경식씨와의 대질신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가 정보근씨를 단 한차례만 만났다고 증언하는 등 최소한 3차례 이상 만났다고 한 박경식씨의 청문회 증언과 다른 부분이 많아 대질신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현철씨를 소환하기에 앞서 다음주 초에 박태중씨를 소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심우 대표 박씨는 S·L 2개 기업체로부터 지역민방사업자로 선정받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들 업체가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은 돈 가운데 3억원을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주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씨가 대표 이사로 있던 대호건설을 인수한 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의 자금 담당 이원화 이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이사를 상대로 95년 12월 대호건설을 인수하는데 들어간 3백24억원의 출처와 당시 소유주였던 이건·이성호씨 부자가 매각에 강력히 반발했으나 현철씨가 자신의 비호 의혹을 벗기 위해 처분을 종용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 “한보 마감” 경선정국으로/김현철 청문회­향후 정국전망

    ◎정치적 수순 매듭… 이제 공은 검찰로/현철씨 사법처리·여론향배가 “변수” 3개월 가까이 계속된 한보정국이 막바지 가파른 고비를 넘고있는 형국이다.25일 김현철씨의 국회 증언을 고비로 청문회는 마감수순을 밟고 있다.청문회에 쏠린 국민 관심도 한풀 꺽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문회 이후 정국방향에 대한 전망은 쉽지 않다.정국 최대 뇌관인 현철씨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국민 여론의 추이,그리고 황장엽 여파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여야도 현철씨가 이날 청문회에서 인사개입 부분말고는 각종 의혹을 부인했기 때문에 여론의 향배를 좀 더 지켜보자는 태도인 것 같다.조심스런 반응이다. 그러나 여권은 이날로 현철씨에 대한 정치적 처리절차가 마무리됐다고 판단,고비용 정치구조 개선 작업과 당내 문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당내 경선절차 마련 등에 보다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끝난 것 아니냐』면서 『남은 것은 검찰수사 결과』라고 말해 정치적 절차는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남은 현철씨의 사법처리 문제는 검찰수사 결과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권,특히 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가 오는 5월19일 전당대회에 총재와 대통령후보 출마등록을 마침으로써 사실상 경선정국에 돌입한 상태다. 자민련도 야권 후보단일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내각제 분위기 확산과 6월 전당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따라서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한보의 늪에서 탈출,다양한 해법을 통해 각당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계기로 삼으려는 전략이다.피차 「정태수리스트」로 정치적 내상을 입은 탓이다. 이처럼 큰 물줄기가 잡혀나가는 것은 분명하나 여야의 의도대로 정국이 굴러갈지는 불투명하다.아직 미해결 상태인 대선자금의 변수와 현철씨의 사법처리 문제 역시 정국의 방향을 언제든 바꿔놓을수 있기 때문이다.「황풍」도 엄청난 위력의 잠재력을 가진 현안이다.
  • CNN 회장 현철씨에 조문해프닝

    ◎작년 7월 미 아틀랜타 방문때 김정일로 오인/“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찾아뵙지 못해 죄송” 김현철씨의 25일 국회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재미있는 일화가 공개됐다.미 CNN 테드 터너 회장과의 면담에서다. 지난해 7월 현철씨가 미 애틀란타에 있는 CNN 본사를 방문했을때 터너회장은 현철씨에게 느닷없이 『몇해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조의를 표했다.북한 김정일과 현철씨를 혼동한 것이다. 이 일화는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의 신문에 대한 현철씨의 답변과정에서 드러났다.김의원은 먼저 「터너 미 CNN회장을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현철씨가 주저함없이 『만난 적이 있다』고 답변하자 김의원은 곧바로 의혹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터너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에서의 CNN 영업문제 뿐아니라 CNN의 북한진출 문제까지 거론했다는데 사실이냐』. 현철씨는 『CNN 한국지사장인 윤모씨와 함께 애틀란타 올림픽을 구경하기 위해 애틀란타에 갔다가 터너회장을 만났다』며 『관계자로 부터 저를 김정일로 오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방영권 문제를 협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현철씨는 CNN을 들리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당시 함께 동행한 어린 아들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중 CNN 본사 방문 프로그램이 있어 들렸다가 윤한국지사장의 주선으로 잠시 인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 청문회서 거론된 정·관계 인사들

    ◎이홍구 고문 총리지명에 개입한적 없어/전병민씨·이충범씨 사실상 천거했다/이원종 전 정부수석 등과 주요문제 상의 김현철 청문회에서 상당수의 정·관계 인사의 이름이 거명됐다.문민정부 초기 발탁됐다가 「중도 탈락」된 박양실 전 보사부장관,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거론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이나 올해 개각에서 바뀐 김동진 국방장관,문체부 김종민 차관 등의 실명도 나왔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의 인사에 김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이날 질문과 답변에 나왔던 인물과 이들에 대한 거론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국무총리 역임):총리 지명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는데 인사에 개입했나=아니다.▲박양실 전 보사부장관,김상철 전 서울시장:이들 인사를 대통령에게 추천했나=나는 아니다.대통령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들을 추천했다.다만 재산상에 문제가 있어 중도탈락한 것으로 안다.▲김동진 국방장관:경복고 동창인데=합참의장시절 공관화재로 어려운 일(김 당시 합참의장 어머니 사망)을 당한 뒤 롯데호텔서 동문모임을 가졌을 뿐이다.▲전병민 전 청와대정책수석,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이들을 천거했나=사실상 그렇다.▲오정소 전 안기부1차장,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들을 천거했나=아니다.▲이원종 전 정무수석,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이수석과는 친한 사이고,주요 문제는 상의했다.강총장과는 이수석과 함께 당 여론조사를 놓고 총선판도를 논의했다.▲이성헌 위원장(서울 서대문갑):추천으로 공천됐나=대통령후보의 비서로 대선 당시 고생해 공천됐다.▲김종민 문체부차관:김차관의 인사를 추천했나=인사가 있었던 사실도 모른다.▲오인환 공보처장관:민방선정과정의혹과 관련있나=오장관은 만난적은 없지만 통화한 적은 있다.
  • 남은 의문/국정·인사·이권개입 의혹 캐는데 실패

    ◎김씨의 사조직운영비 출처도 못밝혀 김현철씨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예상대로 국정,인사,이권개입 등 굵직한 의혹을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청문회에서 김현철씨의 공천개입이나 정부 주요부처의 임명사실 등 새롭게 제기된 「작은」 의혹도 풀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박경식씨의 친형인 박경재 변호사의 공천문제.박씨는 21일 『국민회의에서 공천문제가 거론되니까 김현철씨가 여당 공천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형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반면 김씨는 『전혀 아니다』면서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이 출마하느냐」고 물은 적은 있으며 그 이후 박씨가 형님을 한번 만나보라고 해 만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보사태가 터진뒤 김현철씨와 측근들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박태중씨가 작성했다는 이른바 「박태중메모」도 마찬가지.22일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이 메모는 내가 작성한 것이며 그 메모에 써있는 정치대책 P도 나를 일컫는다』고 말했다.김씨도 『박태중씨가 그 메모를 작성한 심정은이해하지만 나는 그 당시 두문불출하고 있었다』면서 박씨 등 측근들과 한보사태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김씨가 거느리고 있는 「광우회」,「민주사회연구소」,「언론대책반」 등 사조직의 운영자금,해외여행경비 등 막대한 활동비를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도 『학생이기 때문에 활동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활동비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박태중씨가 여러 이권에 개입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김씨는 『박씨와는 절친한 친구이지만 박씨가 재계인사 등과 접촉하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면서 『동업을 한다면서 코오롱과 2억원씩 공동출자했다고 들었을 때도 심하게 질책했다』고 밝혀 측근들의 이권개입사실도 전면부인했다.
  • 청문회는 미신이었나(사설)

    대통령아들 김현철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인 25일 국회청문회는 지켜본 사람들에게 착잡하고 혼란스런 느낌을 안겨주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대통령의 아들이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 섰다는 사실 자체가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사실여부를 떠나서 김씨가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그같은 누를 끼친데 대해 여러차례 눈물을 흘리며 사과와 용서를 구한 것은 일단 진솔한 참회의 자세로 받아들여질수 있을 것이다. 김현철 청문회는 진실규명과 의혹해소라는 「몸통」부분에는 진전이 없이 청문회의 원초적인 한계만 드러냈다.야당의원들은 그동안 김씨가 한보특혜대출의 배후이며 인사와 이권에 개입한 온갖 의혹을 제기했으면서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새로운 근거나 김씨의 부인을 뒤집을 객관적인 사실을 제시하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더욱 사실발굴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요구되는 청문회에서 신문과 잡지의 기사를 낭독하는 무성의한 신문으로는 사실을 밝혀내기가 불가능하다.객관적인 근거제시로 엇갈린 증언내용을 판가름해주기보다는 고함을 치며 왕조시대의 고사를 가지고 훈계와 연설에 열을 올림으로써 청문회에 대한 혐오감을 자극했다.또한 진실규명능력의 부재로 인해 증인이 진실을 감추는 것인지,아니면 의혹설이 틀린 것인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만 느끼게 했다.최소한 증인들간의 엇갈린 증언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진상을 밝혀서 위증은 처벌해야 국회의 권위가 설 것이다. 청문회가 이렇게 부실해서는 개최 의미가 없다.증인에게 인격모독의 창피를 주거나 화풀이를 하고 자기선전을 하는 청문회에 온국민이 매달려서는 감정배설은 될지 몰라도 사회불신을 가중시키고 소모적인 국론분열만 조장할 것이다.청문회의 미신에서 깨어나야할 때가 된 것 같다.
  • 한보 청문회­김현철씨 신문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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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의원 한보연루”/신한국 이윤성 대변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 25일 신한국당은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의 한보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등 맞불작전을 폈다. 이윤성 대변인은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에게 전달하고 본인도 수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이 이미 여러차례 거론된 바 있고 우리당 박주천 의원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거듭 의혹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으나 국민회의는 아직 해명이 없다』면서 『국민회의는 이번 청문회에서 진실규명과 의혹해소의 기대를 저버린데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문민정부 훼손” 질책에 끝내 눈물/김현철 청문회­이모저모

    ◎의원들 질의 잇따라 새벽까지 강행군/술자리 추궁에 “사실 아니다” 정정요구 25일 「김현철 청문회」는 국민 관심이 집중된 탓인지 하오 10시30분 주 심문이 끝났으나 15명의 의원들이 보충질의를 나서 차수를 변경,다음날인 26일 새벽 1시30분까지 신문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계속했다.현철씨는 내내 차분히 답변했으나 이따금 아버지와 어머니 얘기가 나올때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듯 여러차례 눈시울을 붉히고 눈문을 훔쳤다. ○…청문회 초반 차분하게 신문에 응했던 현철씨는 두번째 신문자인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문민정부는 개혁의 실패가 아니고 배신』이라고 몰아치자 현철씨는 『처신문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반성하고 자숙하고 용서를 빌 뿐이다』라며 답변 도중 울먹이며 첫번째 눈물을 비췄다. 그러나 자민련 이인구의원이 『대통령의 아들로서 처음으로 청문회에 나온 심정은 어떤가』라고 묻자,현철씨는 순간적으로 감정이 복받친듯 말을 잇지못하고 울음을 참는 모습.이어 『아버님은 개혁과 국정을 대해 결연한 각오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고 오늘날까지 헌신적으로 일했지만 경솔한 처신으로 문민정부를 훼손시켜 가슴아프다』라며 간신히 답변. ○…현철씨는 김대통령이 취임전 당선축하 가족모임에서 말했다는 장개석총통의 일화를 소개.『아버지께서 장총통이 며느리의 사치벽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장총통이 보석함을 전달했는데 그 안에 권총이 들어있었다』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셨다』고 전언. ○…이날 청문회에서는 현철씨의 「술자리」와 외유 등 사생활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문이 쇄도. 일부의원들은 구체적인 강남 모 룸싸롱을 거명하며 『술자리 횟수와 동행한 사람은 누구냐』고 다그치자,현철씨는 『문민정부 출범초기 술자리를 가졌지만 그후로는 아버님께 누가 될까 출입을 자제했다』고 소개. 외유때는 경호원을 수행하고서 비행기 1등석을 이용했다고 실토. ○…침착하게 답변을 하던 현철씨는 하오 들어서는 답변중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의 일부 질의에 한 두차례 정색을 하며 발언 정정을 요구.이의원이 『증인이 모호텔 술집에서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졌고,당시 초대된 가수 이름도 댈 수 있다』고 추궁하자 현철씨는 『사실과 다른 사생활을 얘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정정을 요구. 한편 신랄한 어조로 신문하던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말미에 『부디 힘을 내기 바라고 증인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던져 눈길. ○…현철씨는 12시45분 정회가 선포되자 바로 청문회장을 빠져나와 경호원 2명만 대동한 채 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여의도 관광호텔 1017호에서 꼬리곰탕으로 점심식사. 현철씨는 답변과정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고개를 자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평소 버릇』이라고 말하면서 답변중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간단히 언급.
  • 국정개입 부인… “여론전달 했을뿐”/김현철 청문회­6가지 초점

    ◎안기부 보고/김기섭씨 정보보고 “사실무근” 주장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그러나 현철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여러차례 부인했다. 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김 전 차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제1·2차장 소관 정보를 취합,정기적으로 증인을 만나 보고했고 증인은 이를 기초로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료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는 통치문란과 정보누설 행위로 대통령 섭정 상황이 아니면 부통령 신분으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국내에 파견된 미국 CIA요원들이 중학동 증인의 사무실에 김전차장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청와대에 주의를 환기시킨 일이 있다』며 안기부내 「현철커넥션」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증인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시중여론은 어디서 어떻게 취합한 것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대해 현철씨는 『안기부에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학계와 종교계·법조계·언론계 등 만날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만나 취합한 시중여론을 휴일 가족모임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인사 개입/고위급 인물 추천 “사실 아니다” 정부 요직과 언론사 등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지난해 4·11총선 당시의 공천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현철씨는 매서운 질문공세를 받았다. 현철씨는 김동진 국방장관이나 오정소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의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4·11총선 당시 공천과정이나 언론사 인사에 대해서는 일부 관여사실을 시인했다.현철씨는 공천과정에서 과거 민주화투쟁을 함께 하거나 92년 대선때 고생한 인사들,명망가 등의 영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당시 강삼재 당사무총장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뉴스전문 TV채널인 YTN사의 사장인사를 둘러싸고 이수석과 한차례 상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은 『총선당시 증인이 천거한 인사들의 명단을 밝혀라』며 구체적인 공천 개입 내용을 캐물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증인의 사조직 출신 인사인 정대희씨를 청와대에 무적근무시킨 것을 비롯,청와대 요소요소에 부하를 파견해 국정에 참여·감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인에게 줄서서 출세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증인의 인사개입 사실을 반증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권 개입/민방선정 개입 등 추궁… “그런 일 없다” 특위위원들은 김현철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10여건의 사례를 들어 추궁했다.지역민방 및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고속도로휴게소 입찰,강원도 카지노장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그러나 김씨는 일체의 의혹에 대해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광주의 L건설 등이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측근인 박태중씨를 통해 청탁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의원 등은 김씨와 절친한 대호건설 이성호 사장이 95년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영업권과 서초케이블TV 사업권을 따내고 96년 뉴코리아골프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가성 자금을 받았는지를 물었다.김경재 의원은 또 『지난해 미국방문때 테드 터너 CNN회장과 만나 한국내 영업권과 북한진출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박태중씨의 음식점 「파라오」를 인수하면서 준 31억원이 정치자금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박태중씨와는 절친한 친구이나 돈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며 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정 개입 김현철씨는 청문회에서 본인의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정개입의 흔적을 곳곳에서 시사했다.김씨는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만으로 국정에 개입한 것은 아닌가』고 묻자 『자식된 도리로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해 측근 「정치참모」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시인했다.김씨는 그러나 『아버지와 지근거리에 있긴 하지만 항간에 알려진 국정·인사개입 소문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한 여론도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김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히는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간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씨는 이어 『아버님께는 과거 (민주화투쟁때) 고생하셨거나 대선 때 고생한 분들을 실제 아버님께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명망가를 대통령에게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님께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일부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과도 상의를 했다』면서 『구체적 인물은 거명할 수 없다』고밝혔다.의원들이 일일이 실명을 거론하며 따지자 김씨는 그제서야 새정부 출범직후 전병민 전 정책수석과 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의 경우 자신이 천거,청와대에서 일하게 됐음을 시인했다. 총선에서의 공천개입도 뒤늦게 시인했다.김씨는 이사철 의원의 집요한 신문이 이어지자 『내가 추전한 인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씨는 『민주화투쟁이나 대선때 같이 뛰어준 인사를 추천했으나 손꼽을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를 지냈던 이성헌 위원장(신한국당 서울 서대문갑) 같은 사람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여론전달자로서의 「소극적」인 국정개입은 순순히 시인했다.반면 대북 정책에 간여했다거나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정책을 조정했다는 의혹 등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보 몸통/당진방문·대출 관련 “몸통설 억울” 김현철씨가 과연 한보 특혜대출의 몸통인지 여부도 이날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신한국당 맹형규(서울 송파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연속해서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의 관계,한보에 대한 은행대출 압력여부,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방문사실 등을 포괄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현철씨는 『한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 정보근 회장과는 딱 한번 만났다고 했다.두번 만났다는 검찰진술을 뒤엎은 것이다.지난 94년 가을 오세천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소개로 시내 중국집에서 가볍게 만났으며 유학문제나 아이들 문제 등 사적 얘기만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강남 고급술집에서 자주 어울렸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서도 정회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을 전후해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에도 강하게 부인했다.한보문제로 청와대수석들에게 은행대출을 부탁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때문에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자신이 한보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홍인길 의원(부산 서)이 한보 몸통이냐』는 지적에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예봉을 피했다. ◎대선자금/비자금 미 유출 추궁 “그런일 없다” 92년 대선때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막대한 대선자금을 받아 일부를 김현철씨가 해외로 빼돌리거나 정치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핵심 추궁사항이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전두환·노태우씨에게도 거액의 선거자금을 낸 정태수씨가 김영삼 후보에게 한푼도 바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박태중씨가 120여개의 통장을 통해 관리한 3백여억원의 출처를 물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증인이 주도하던 나사본이 한보사태와 대선자금문제의 근본원인이 아니냐』면서 『홍인길­박태중 나사본사무국장­백창현 나사본총무국장으로 자금의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고 추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박태중씨가 국내 비자금을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해 미국의 이우성씨에게송금,관리토록 한 의혹이 있다』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이우성씨는 지난 대선후 35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으며,지난 1월 증인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이씨와 만나 비자금을 빼돌리려던 것 아니었느냐』고 따졌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개인사무실 운영비 등 거액의 활동자금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에서 나온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특히 『올해초 뉴욕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이우성씨를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비자금 해외유출관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나를 구속하면 국민 저항”/박경식씨 “현철씨 증언 다 거짓말”

    김현철씨가 한보 청문회의 증인으로 나선 25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G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는 상오 9시30분쯤 병원에 정상 출근,TV를 보지 않은채 2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박씨는 『김씨가 뭐라 말할지 궁금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 거짓말인데 TV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내 할 일은 다 마쳤다』며 예수가 최후의 순간 했던 말과 비슷하게 말했다.청문회를 통해 현철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박씨는 또 자신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이른바 「의사·열사론」을 주장했다.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예로 들며 이때 결정적인 증언을 해 진실을 밝힌 사람들이야말로 의사이며,이들이 민주화를 앞당기고 지켜온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자신도 마찬가지라며 좌충우돌했다. 박씨는 또 『자신을 구속하면 엄청난 국민의 저항을 겪을 것이며 국회는 해산될 것』이라면서 『나 하나 희생해 부패하고 썩은 세력을 씻어내고 국민을 위한 세력이 등장한다면 어떤 고난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현철씨가 신라호텔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하자 박씨는 『내가 허깨비를 봤단 말이냐.그러면 허깨비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셈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씨는 『나보고 「왕자병 환자」라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분야에서 1인자가 되면 그가 바로 대통령이며,내 분야에서 1인자인 내가 대통령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냐』고 소신을 피력했다.
  • 오늘 김현철씨 청문회… 여야 전략은

    ◎대출 외압­국정·이권개입 규명 초점/여­사실확인 주력… 야 「문민」훼손땐 DJP 공격/야­대선자금 등 현정권의 비도덕성 집중 거론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김현철 청문회」가 25일 열린다.증인 채택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김현철씨 청문회는 국조특위활동을 통털어 여야간 최대 격전장이 될 것 같다. 25일 청문회의 초점은 김씨의 ▲한보 특혜대출 외압의 「몸통」여부 ▲장·차관 인사 및 대북정책 등 국정개입의혹 ▲한보철강에서의 2천억 리베이트수수설을 비롯한 이권개입의혹 등 크게 세갈래로 나눠볼 수 있다.여기에 92년 대선자금 관리설,당진제철소 방문설과 이른바 「재집권 시나리오」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한결같이 청문회를 통해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남김없이 제기하고 파헤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다만 신한국당이 객관적인 사실 확인차원에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라면 국민회의,자민련은 한걸음 나아가 현 정권의 도덕성까지 문제삼는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간사인 박헌기 의원(경북 영천)과 김학원(서울 성동을)·이사철(경기 부천원미을)은 『김씨의 사법처리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못 물어볼께 뭐가 있느냐』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를 통해 다 풀고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김씨의 각종 의혹은 물론 청문회기간 접수된 각종 제보를 적절히 활용하며 국정농단과 이권개입의혹을 낱낱히 밝힌다는 계획이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김현철씨가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김씨가 분명히 국정에 깊숙히 간여했고 수없이 이권에 개입함으로써 현 정권이 부도덕하다는 사실을 생생히 국민이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때문에 신한국당은 야당이 김현철씨 의혹을 넘어서 대통령과 문민정부의 도덕성마저 거론하면 두 야당 총재도 예외일 수 없다는 「맞불작전」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이 모든 의혹과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증언에 대해 속시원히 밝힐지는 여야 모두 부정적이다.김씨 핵심측근인 박태중씨(심우대표)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의 청문회에서 보듯 김현철씨도 처음부터 끝까지 의혹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자기변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여야간 정권 도덕성 공방에 야당의원과 김현철씨의 설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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