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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윤미향, 국민이 선출한 분 아니냐…신중할 필요 있다”

    김태년 “윤미향, 국민이 선출한 분 아니냐…신중할 필요 있다”

    “기관 조사, 오랜 시간 걸리지 않는다고 들어”“한명숙 전 총리 사건,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이 제기된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해 “저희는 공당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 윤 당선인은 어쨌든 국민이 선출한 분 아니겠느냐”며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국세청 등 관련 감독기관들이 정의연 회계와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온 뒤에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기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대해선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관련 수사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점을 언급하며 “한 전 총리는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였다”며 “이 사건의 출발에 정치적 의도는 없었는지 주목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법원 문건에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한 전 총리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던 점, 고(故)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 등을 거론하며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은 해당 사건이 재심 신청 요건을 충족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그것은 법률가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비망록을 작성한 한씨가 이미 고인이 되셔서 재심과 관련해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안을 향후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다룰 수 있는 것인지를 묻자 “검찰, 법무부, 법원 등 해당 기관에서 먼저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피한 ‘정의당 데스노트’…윤미향은 이름 올리나

    조국 피한 ‘정의당 데스노트’…윤미향은 이름 올리나

    정의당 “납득 가능한 해명 내놔라” 성명민주당에도 “당 차원 대처해야” 입장 촉구조국 땐 데스노트 넣지 않아…내부 비판정의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데스노트’에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낙마하는 일이 반복돼 생긴 용어다. 조국 전 장관을 데스노트에 넣지 않아 지지층 내부에서 비판이 쏟아진 만큼 윤 당선인 사안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정의당은 20일 윤 당선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증 논란에 보다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는 사태에 당 차원의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자신 및 정의연과 관련한 논란을 정치공세로만 간주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납득 가능한 해명과 근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지적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당사자 할머니들이 부당한 비난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 명예회복,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시민운동과 정치권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성 쉼터는 개인 횡령이나 착복이 아니더라도, 고가 매입 자체만으로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고 윤 당선인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4일 강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기부금 관련 의혹은 하루빨리 소명이 이뤄져 의구심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도 “이 사안을 정치공세 도구로 삼는 시도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의 소명은 필요하지만 위안부 인권운동에 대한 폄훼는 경계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는 민주당에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결국 윤 당선인을 데스노트에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때와 달라…긴밀 공조”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때와 달라…긴밀 공조”

    “당시 비밀주의와 불통 때문에 심각해진 것현재 코호트 격리할 만큼 심각하게 보지 않아”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피해가 컸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감염 위험을 알고도 방치했던 비밀주의와 불통 때문에 심각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삼성병원 의사가 확진 받고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에 간 것을 인지하고도 공개하지 않아서 제가 한밤중 브리핑을 열었다. 지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응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직 병원 전체를 격리할 필요는 없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를 상당한 정도로 했는데 아직은 양성이 4명에 그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역학조사를 다 하고 과도할 정도로 검사도 하고 있으므로 코호트 격리할 만큼 심각하게는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검찰, ‘윤미향·정의연 의혹’ 직접 수사…횡령·배임 정조준

    檢, 경찰에 수사 안 넘기고 직접 수사키로사시준비생모임 등 시민단체들 잇단 고발검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의혹과 회계 부정 등에 휩싸인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과 정의연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각종 의혹제기를 부인하며 일각의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아 사법적 판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등과 관련한 시민단체들의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한 데 이어 경찰에 사건을 넘겨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수사를 이끌 최지석(45·연수원 31기) 형사4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부산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근무했고,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61ㆍ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서 파견 근무하는 등 특수, 공안 쪽을 모두 경험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의혹은 정의연의 불명확하고 주먹구구식 회계처리와 사업 진행 방식 전반에 대한 의심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또 쉼터 매입과 윤 당선인 아파트 구입자금 관련 윤 당선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라 검찰도 조만간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면서 “왜 사퇴가 안 되느냐”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도 2008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윤 당선인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고 비판했다. 심 할머니는 생전 “위안부의 이름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면서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고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다. 윤 당선인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면서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달 11일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정대협(정의연의 전신)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인 18일에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윤 당선인과 정의연 및 정대협의 전·현직 이사진 등을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적용될 혐의 2가지, 기부금 등 횡령 혐의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업무상 배임 혐의 법조계에서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적용 가능한 혐의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다. 이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기부금 회계를 부실하게 처리하고 돈을 애초 정해진 목적 외 용도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 안성 쉼터를 2013년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지난달 절반 가격인 약 4억원에 매각한 것이 단체에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라는 지적이다.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기부금을 용도 외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면 업무상 횡령이 될 수도 있고 기부자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안성 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통상 시세보다 고액으로 매입해 저액으로 되파는 건 전형적인 리베이트 수수 구조”라며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고발된 내용의 실체 규명작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행위가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 지급과 같은 위법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포함한 정의연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인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안성 힐링센터 거래에 이어 경매를 통해 사들인 수원 아파트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수원 권선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2억 2600만원에 사들였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경매는 모두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서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상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아파트 등기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4월 수원 아파트를 경매로 사들였고, 전에 살던 아파트는 2013년 1월 팔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 또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며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999~2002년에도 수원의 한 빌라와 아파트를 2년 넘게 동시에 보유했다.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도 “윤 당선인이 1가구 2주택이었던 1999~2002년은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하락한 상태여서 부동산 담보대출이 유행이었는데 대출없이 집을 샀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일시적 2주택자였는데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현금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는 18일 하루 두 건의 해명자료를 발표했는데, 경기도 안성의 힐링센터는 정몽준 전 의원이 고 김복동 할머니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억원의 지정 기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정 전 의원 측에 요청한 사항이 지체되면서 명성교회에도 지원 요청을 했고, 2012년 명성교회가 현재 마포 쉼터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위안부 피해자 공동거주공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명성교회에 의해 마포 쉼터가 마련됐으나 정 전 의원의 기부를 받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힐링센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또 마포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으며, 윤 당선인이 이곳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망신고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쉼터 소장이 국민임대주택에 살아 주소 이전이 불가능했고, 사망신고는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어 윤 당선인이 주소를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영길 “이낙연, 출마여부 보고 있다”…전대 불출마 시사

    송영길 “이낙연, 출마여부 보고 있다”…전대 불출마 시사

    윤미향 부친 문제엔 “언론이 부정적으로 유도” 옹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의 신망을 받는 이낙연 전 총리의 여러 가지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하나인 송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좀 더 상황을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8월 전대에 출마하면 송 의원 본인은 불출마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전체 상황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조만간 (이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다.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내용을 정리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송 의원은 회게 부정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당선인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회계 문제 이런 것들은 정정해서 여러가지로 보완을 해야 될 사안이라고 보여진다”면서도 윤 당선인의 부친 문제에 대해선 “언론이 제목을 뽑아 사람을 부정적으로 유도하는 게 참 마음 아픈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 윤미향 씨 부친이 그 ‘힐링센터’ 관리하는 데 7580만 원을 지급했다, 이렇게 써놔서 연봉인 줄 알았다”며 “자세히 봤더니 그게 아니고 지난 한 6년 간 한 달에 150만 원, 최근엔 50만 원 씩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보면 자기들끼리 모금액을 가지고 자기 아버지 일자리를 만들어준 게 아니냐 이렇게 오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통합 “윤미향 국조, 국민의 요구 반드시 해야”“제보 많아…민주, 적극 동참하길 바라” 압박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과 함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불분명한 국가보조금과 국민 성금 사용 의혹, 후원금 개인 유용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은 회계 부정 의혹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에서 국가보조금, 후원금 개인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국민에게 의혹을 해소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징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사퇴는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쉼터와 관련,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쉼터 문제로 윤 당선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듬해 경기도 안성 쉼터를 매입했다가 지난달 약 4억원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곽 의원은 앞서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설명자료에서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면서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부연했다.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으며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워넹서 충당했다는 해명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기부금 중 일부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up)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도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데 대해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쉼터의 목적 외 이용에 대해서도 펜션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집 팔아 샀다더니 “적금 깼다”… 또 말 바꾼 윤미향

    이낙연 “엄중히 보고 있다” 당내 기류변화 尹 “심심한 사과… 사퇴는 안 해” 선긋기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대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자는 아파트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가 적금을 깨고 가족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으로부터 약 9개월 후다. 해명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윤 당선자는 “오래전 일이라 다 기억하지 못했다”며 “정기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윤미향, 무슨 돈으로 2억원 아파트 대출 없이 현금으로 샀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관리해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전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8년 전 2억원대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심이 불거졌다. 윤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감쌌던 민주당조차 그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자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 나온 이 아파트에 단독 응찰해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근저당권과 전세권 설정이 없는 걸로 봐선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렀다. 일반적인 아파트 경매 투자자는 낙찰 물건을 담보로 낙찰가의 최대 80%를 빌리는 경락잔금대출을 이용하거나 전세를 끼고 경매에 참여한다. 잔금을 현금으로 치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부동산 업계 전언이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매한 자금으로 현재 사는 아파트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당선자가 1999년부터 14년 거주했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는 2013년 1월 7일 1억 8950만원에 매각됐다. A아파트 경매 낙찰 시점보다 약 9개월 후다. 곽 의원은 “다른 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윤 당선자가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곳으로 받아온 만큼 2억원의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광주에서 기자들이 윤 당선자 문제를 묻자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단 지켜보자”던 당 지도부 반응과 결이 달라 당의 대응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친문(문재인)계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는 갖은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범계 “윤미향, 여론 안 좋아…檢 수사까지 못 기다릴 수도”

    박범계 “윤미향, 여론 안 좋아…檢 수사까지 못 기다릴 수도”

    ‘윤미향 엄호’ 민주당 달라진 분위기 전해아버지 쉼터 관리에 “비판 통렬히 받아야”“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 어렵다”“의혹, 오늘 중 분명히 소명해야” 지적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며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그리고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 정서법, 더 나아가서는 보편적 감정에 과연 이것이 부합하냐는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안성에 세 군데나 돌아다녔고, 쉼터를 매입했던 곳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가가 싸지 않았다’는 부분을 명확하게 오늘 중 소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연은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경기도 안성에서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 측이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 특검 사건이 기억났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의 배후가 있든 없든 이건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윤 당선인을 바라보는 당내 기류가 최근 달라졌다는 점도 전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당선인을 적극 엄호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친일세력의 공세”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오늘 중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며 “엊그제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당내)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지 않는가 (한다). 저 자신 자체가 며칠 전과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쉼터 관리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공사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그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안성 쉼터, 그리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18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저희가 세밀하게 검토를 못했던 점은 있다.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매입하라고 촉구를 계속 받고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매입할 때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지난 2013년 정대협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회기금 10억원을 받아 매입했는데,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5000만원에 매입한 데다 해당 거래를 윤 당선자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이규민 경기 안성 민주당 당선인이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10억원으로는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한 달 넘게 경기도 전역의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한정 기간이 있었고 결국 안성까지 와서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입 가격과 관련해서는 “땅값보다는 건축 자재에 들어간 질이라든가 이런 것을 봤을 때 충분히 저희 입장에서 이해하기 타당했다”며 “건축기법이나 인테리어 등이 다른 일반 건축보다는 훨씬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매입 후 추가적으로 1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인 것에 대해서는 “숲속이기 때문에 보일러로만 난방을 할 수 없다. 할머니들은 굉장히 뜨겁게 지내시기 때문”이라며 “벽난로를 설치한다든지 그 외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그런 숫자들이 다 고려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관리를 자신의 부친이 맡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친인척을 일하게 했다는 것은 제 개인 입장에서는 아버님께 죄송한 일이지만 공적으로는 또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대로 인건비를 지급하면서 사람을 고용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겠겠지만 또 단체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 당시에는 지금 정의연처럼 재단도 아니었고 재원이 충분하지도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충분한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품 업체 공장장으로 있던 부친에게 저임금 관리직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윤 당선인은 자신의 아파트 경매와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이전 주택을 판매한 뒤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기도 수원 소재의 아파트를 경매로 구입한 것을 두고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며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다.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통합당 측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표창원 “갓갓, 성착취방 사업으로 안전한지 보는 과정일 것”

    표창원 “갓갓, 성착취방 사업으로 안전한지 보는 과정일 것”

    표창원 “피해자 50명보다 많을 수도”검거 회피한 갓갓, 조주빈과 차이보육기관 근무 경력, 관련 피해자 수사해야 경찰대 출신으로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번방’ 범죄 주역인 갓갓 문형욱과 ‘박사방’ 조주빈이 추구했던 것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 착취물 유포 제작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은 장기적인 이익을 노리고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돈, 욕구 충족보다 검거 회피에 노력한 것은 앞으로 더 큰 ‘한탕’을 노린 계산적 행동이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표 의원은 “문씨 같은 경우는 범죄의 두 가지 목적인 범죄의 수익이나 쾌락, 검거 회피 중 검거 회피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오히려 텔레그램에서 더 확장될 시기에 와치맨에게 넘기고 자기는 빠져 버린다”고 말했다. 문씨가 범행 초기 대화방 입장료로 챙긴 돈은 문화상품권 9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범죄에 따른 수익이 비교적 적은데, 이마저도 피해자들에게 모두 준 것으로 드러나 단순히 ‘재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표 의원은 “일단 급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수익 창출을 위한 부분은 장기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며 “자신의 미래의 직업, 혹은 수익 사업으로 이 범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그리고 수익성은 높은지 등 여러 부분을 점검해보는 과정들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하며 “피해자가 50명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자신이 50명이라고 자진 진술을 할 경우 거기서 그칠 가능성을 보지 않았을까”라고 해석했다. 50명이라고 말하면 그 이후에 추가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실토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표 의원은 “자백, 자수, 수사 협조의 경우 정상 참작 내지는 감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문씨가 50명을 얘기했다고 해서 (수사가)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2015년부터 5년 동안 이어졌고, 상당히 치밀하게 행해진 범행인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에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 자진 검사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가 연락이 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이들 중 성 소수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성 소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과정 또는 양성 판정 이후 자신의 성 정체성이 가족이나 직장 등 주변에 원치 않게 알려지는, 이른바 ‘아우팅’에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검사에 벌금형 압박에도 ‘아우팅’ 두려움이 더 커” 현재 각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다’라는 진술만으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고, 서울시는 실명을 기재하지 않고 연락처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는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하지 않다가 카드 사용내역이나 기지국 접속 등을 통해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을 물게 하는 등 강제적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발적인 검사에 쉽사리 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려면 이태원 클럽 방문 동선이나 직장 등의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에 응한 성 소수자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면서도 아우팅 문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이후 10년, 20년, 30년씩 주위 사람들이나 부모님에게 숨겨온 사람들이 갑자기 성 정체성이 만천하에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압박과 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보공개 매뉴얼과 달리 언론보도 등으로 개인 특정돼” 그는 “아우팅 되느니 차라리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검사를 안 받으면 벌금이다, 징역형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비록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실상은 지자체나 언론을 통해 확진자의 직업이나 직장 등 조금만 알아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실상이다. A씨는 “당국의 정보 공개 매뉴얼이 지금의 보도 현실에서는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는데 동선 공개만으로도 두려운 것인지 진행자가 묻자 A씨는 “잘 나오던 사람이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당사자는 해명할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특정 클럽이나 술집 말고도 이태원 일대에 들렀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감안해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때 클럽 방문 사실 등은 빼고 발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정 클럽이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클럽을 빼고 필수적인 장소만 공개하는 등 동선 공개를 최소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에 “개인별로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당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지나간 장소를 포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치는 클럽에서도 확진자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성 소수자들이 출입하는 곳이 아닌 이태원의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서대문구 20대 환자가 방문한 클럽은 ‘메이드’로 이태원역 2번 출구 방향에 있다. 이곳은 기존에 알려졌던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3번 출구에 모여 있는 클럽과 달리 성 소수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 향한 비난은 방역에 도움 안 돼 특히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향한 비난은 방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방역당국도 여러 차례 당부한 사항이다. 그러나 감염이 처음 알려졌던 클럽이 성 소수자가 출입하는 장소라는 점을 부각한 한 언론의 보도 이후 성 소수자를 무차별적으로 혐오하는 댓글이 여전히 쏟아지는 실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관계자 역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이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 감염자를 빠르게 찾기 위한 것이다. 확진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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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서기관(행정) 승진 △홍보담당관실 최혜선△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현정△협업정책과 김동환△조직기획과 박희건△조직기획과 허영지△국민참여혁신과 김효선△자치분권제도과 박찬경△지역사회혁신정책과 이효선△생활공간정책과 박효영△지방세정책과 한송희△지역일자리경제과 강병철△지역일자리경제과 신종필△지방규제혁신과 원충희△감사담당관실 이철우△상황담당관실 길영수△안전개선과 문정호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황성식△국제디지털협력과 윤정태△국제디지털협력과 송호순△디지털안전정책과 승형배△개인정보보호정책과 소진숙 ◇기술서기관(시설) 승진 △지역균형발전과 양대성△안전기획과 전경수△재난대응정책과 강진모△보건재난대응과 이훈구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행정한류담당관실 강권모 ◇기술서기관(방재안전) 승진 △안전문화교육과 정의윤 ■한국고용정보원 ◇실·단장 임명 △혁신기획단장 이희성△경영지원실장 이명재△정보보호운영실장 정영현 ◇팀장 임명 △혁신기획단 고객성과팀장 조만수△혁신기획단 디지털기획팀장 김균△경영지원실 운영지원팀장 마성옥△고용정보서비스실 워크넷팀장 지한수△고용정보서비스실 취업지원팀장 송은주△일자리플랫폼실 부정수급관리팀장 곽은경△정보보호운영실 고객상담팀장 박인기△정보보호운영실 정보보호팀장 강문형△정보보호운영실 시스템운영팀장 정은자△연구기획팀장 전용석△청년정책허브센터 청년정책연구개발팀장 김강호△청년정책허브센터 온라인청년센터기획운영팀장 김영훤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박철영
  •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中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셋 水葬 “어찌할 방법 없다”

    한국 시민단체들이 언론에 공개한 중국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착취·시신 수장(水葬) 사건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뒤늦게 격앙된 반응을 낳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나라 매체들은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이 공개한 사건 전말을 앞다퉈 보도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한국 언론, 중국 어선 인도네시아 선원 노동 착취 보도’, 콤파스TV는 ‘잔인하다! 중국 어선서 착취당하는 인도네시아 선원’, 비바뉴스는 ‘비극적!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을 바다에 버린 중국 어선’ 등의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매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정부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트위터에 관련 뉴스를 댓글로 올리고 “코로나 사태도 중요하지만,중국 원양어선의 우리 근로자가 착취를 당했다. 이들이 여전히 부산에 있다고 하니 빨리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의 해명을 중국 당국에 요구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외교부는 다른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 해사 관행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중국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우리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 물을 수 있겠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이들 배에 오른 곳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해서 13개월 동안 한번도 뭍을 밟아보지도 않고 바다 위에서 조업을 하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내려줬기 때문에 우리도 도의적 책임이 없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날에야 보도자료를 배포해 어필 소속 김종철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부산항에 입항한 중국 다롄 오션피싱 소속 어선 롱싱 629호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선원 27명 가운데 일부와 인터뷰를 해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받았다. 1년간 일하고도 우리 돈 약 15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중국 선원들로부터 폭행도 당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 선원 세프리(24)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지난해 12월 21일 숨진 뒤 바다에 수장됐다.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이었는데 45일 전부터 몸이 붓고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며 병원에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지만 선장은 거절했고 결국 숨졌다. 롱싱 629호에서 롱싱 802호로 옮겨 탄 알파타(19)도 세프리와 거의 같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엿새 뒤 숨을 거뒀다. 아리(24)도 티엔우 8호로 이동한 뒤 두 선원과 같은 증상으로 17일 간 고통받다 세상을 등졌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사망한 날 사체에 닻을 달아 바다에 수장시켰다며 충격적인 동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선사의 배를 타고 부산에 하선한 펜디(21)도 코로나19 격리 중이던 지난달 26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 부산의료원에서 사후 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두 네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바다에 시신을 수장하는 행위가 끔찍하고 잔인하긴 하지만 국제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 변호사는 시신을 냉동 보관하거나 가까운 뭍이나 섬으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수장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익법센터 어필이 확보한 선원들의 계약서에 따르면 “외지에서 마주하는 리스크와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은 모두 본인이 책임지며, 본인이 사망했을 경우 선박에 가까운 지역에서 사체를 화장해 인도네시아 본국으로 보내지는 것에 동의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선원이 해야 할 일과 관계없이 선장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조항도 있다. 무조건적 복종을 계약한 선원들은 선원들의 구타와 상어 조업 등 불법어업에 가담해야 했다. 중국 선원들은 생수를 마시고 인도네시아인들은 바닷물을 걸러 마시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런데 선원과 중계업체 간 계약서는 홍콩,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가 사용돼 있고, 선원과 선주 간 체결되는 계약서엔 중국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가 사용대 선원이 전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계약을 강요하고 있었다. 또 중국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과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계약 내용 일부가 다른 것도 확인됐다. 롱싱 629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매일 18시간 이상 강도 높게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들은 “바다에 있는 1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 참치 잡이를 허가받고 상어를 낚아 샥스핀 요리에 쓰일 꼬리만 자르고 다시 바다에 나머지를 던져버리는 잔인한 불법 조업도 일삼았다고 선원들은 관련 증거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재단(EJF) 등 시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마지막 사망자를 부검해 억울하게 죽은 4명의 사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부검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해상에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선원이 있으나 모두 수장돼 사인규명이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보편관할권 원칙(형법 제296조 2항)을 적용해 수사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선원들을 위해 인터폴 국제수사 공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변호사는 이미 중국 어선은 자국으로 떠나버렸고 인도네시아 선원들도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다 돼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이 흐지부지되고 말 것 같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한국예탁결제원

    ■ 행정안전부 ◇ 서기관(행정) 승진 홍보담당관실 최혜선 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현정 협업정책과 김동환 조직기획과 박희건 조직기획과 허영지 국민참여혁신과 김효선 자치분권제도과 박찬경 지역사회혁신정책과 이효선 생활공간정책과 박효영 지방세정책과 한송희 지역일자리경제과 강병철 지역일자리경제과 신종필 지방규제혁신과 원충희 감사담당관실 이철우 상황담당관실 길영수 안전개선과 문정호 ◇ 기술서기관(전산) 승진 정보통계담당관실 황성식 국제디지털협력과 윤정태 국제디지털협려고가 송호순 디지털안전정책과 승형배 개인정보보호정책과 소진숙 ◇ 기술서기관(시설) 승진 지역균형발전과 양대성 안전기획과 전경수 재난대응정책과 강진모 보건재난대응과 이훈구 ◇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 행정한류담당관실 강권모 ◇ 기술서기관(방재안전) 승진 안전문화교육과 정의윤 ■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박철영
  • 김세연 “태영호·지성호 사과 필요…김정은 사망, 너무 나갔다”

    김세연 “태영호·지성호 사과 필요…김정은 사망, 너무 나갔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논란을 빚은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들의 입장 표명이 조간만 있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 당선인 발언과 관련해 “99% 사망 확신, 이런 발언은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그 부분은 좀 너무 나갔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태 당선인 발언에 대해서는 “그 대목이 조금 정밀한 분석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답변 중에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마 이번을 계기로 신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들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 참패 직후에 들어선 비대위는 현실적으로 권한 제약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도 얼마나 당의 구성원들, 새로 당선된 의원들이 잘 따라줄지 의문”이라며 “희망 고문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빨리 바닥을 치는 것이 더 장기적으로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전투표 조작설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당의 현실 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극단주의에 휘둘리는 정당의 모습이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20억 재산피해‘군포물류센터 불낸 튀니지인 구속…법원 “도주우려” 영장발부

    ‘220억 재산피해‘군포물류센터 불낸 튀니지인 구속…법원 “도주우려” 영장발부

    담배꽁초를 버려 22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군포물류센터 화재를 일으킨 20대 튀니지인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김현정 영장전담판사는 24일 중실화 혐의를 받는 A(29·튀니지 국적)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10분쯤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 E동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은 26시간가량 지속하면서 연면적 3만8000여㎡인 건물의 절반 이상과 8개 입주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을 태웠다. 이로 인해 소방서 추산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피해업체 대부분은 화재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험지 대구에서 떨어진 김부겸 “까닭 모를 분노 설득 역부족”

    험지 대구에서 떨어진 김부겸 “까닭 모를 분노 설득 역부족”

    4·15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5선 도전에 실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코로나19라는 재난이 도시를 확 덮어버렸다. 거기서 오는 여러가지 우려, 두려움, 까닭 모를 분노 같은 것을 설득해내기에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수정당의 슬로건이) ‘사회주의 개헌을 막아주세요’라고 쫙 바뀔 때 그게 먹혀들어가는 분위기가 있더라. 사흘 전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보수정당의 씨가 마를지도 모른다는 상대 당들의 호소들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까닭 없는 분노가 정권 심판론이라는 통합당 후보들의 주장과 맞물렸다”며 “그런 부분들이 완강하게 저지선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두 사람 정도 (대구에서) 살려달라는 정도 가지고는 안 된다. 대구라는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겠다, 이 도시의 젊은 세대들이 앞으로 어떤 꿈을 꿀 수 있도록 우리가 설계를 해보겠다, 이런 걸 던져야 기본적인 호응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관련해 당정청이 내놓은 자발적 기부안에 대해서는 “소득 상위 10% 이상은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을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리라 본다. 국민을 믿고 과감히 가봤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상위 10%에 해당되는 분들은 결국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회수될 게 뻔하다. 그런 정도의 국가 운영 규율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인에 다시 사령탑 맡긴다…통합, 金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 결정

    김종인에 다시 사령탑 맡긴다…통합, 金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 결정

    통합당 당선인 설문조사…최고위 추인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22일 총선을 지휘했던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다시 한번 사령탑을 맡기기로 했다. 통합당은 신속하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비상대책위원장에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한 없이 대선 준비까지 전권을 갖는 비대위여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은 통합당이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기자들에게 이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의견이 다수였고,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할 경우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김 전 위원장을) 조만간 만나 뵐 것”이라면서 “아마 수락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통합당은 전날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할지, 현행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의견 취합 결과를 추인했다.김종인 “통합당, 다음 대선서 이길 수 있느냐에 별로 인식들 없어”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당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기한 없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대위원장 임기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비상 시국에 작동하는데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지 박아놓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위원장은 4·15 총선 당시에도 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왔지만 결국 선거운동 시작 직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당 선거를 이끌었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지금 나라의 균형이, 어느 정도 정치적인 균형이 잡혀야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한쪽이 너무 기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의 초미의 관심사는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라면서 “그런데 상당수 분들은 그것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특별한 기술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내가 이번에 논의 과정에서 얘기하는 거지, 당내에서 자기네들끼리 이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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