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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출소에 안산 ‘불안’…여가부 장관 “상세주소 공개 못해”(종합)

    조두순 출소에 안산 ‘불안’…여가부 장관 “상세주소 공개 못해”(종합)

    “조두순 구금 당시엔 개인정보 보호가 앞서”안산시장 “안산 떠난다는 항의전화 3600통”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5일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와 관련해 “성범죄자 신상 공개 시스템에 조두순의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조두순이 구금됐을 당시에는 개인정보 보호가 더 앞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는 성범죄자 정보가 건물 번호까지 공개되지만 조두순은 과거 법률에 의거한다. 조두순에게도 이 규정을 소급 적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조두순과 같이 재범 확률이 높은 성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나 감시 체계 등에 대해 검찰,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해 주소지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시민들은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오면 안산을 떠나겠다’, ‘어떻게 불안해서 사느냐’는 전화가 3600통 정도 오고, 또 ‘꼭 안산으로 와야겠니?’ 이런 게시글에는 댓글이 1200여건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이 걱정하는 것은 조두순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를 때 이것을 예방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민주당 “조두순 공포 심해져”…법 처리 의지 한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이른바 ‘조두순법’ 처리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올수록 국민의 공포와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아동 성폭력을 근절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아동성범죄 영구 격리법, 조두순 접근금지법,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 가중처벌법을 나열한 뒤 “민주당은 법 제도 정비는 물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종민 “秋 보좌관이 전화했을 것…구두 휴가연장 누구나 가능”

    김종민 “秋 보좌관이 전화했을 것…구두 휴가연장 누구나 가능”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 서씨와 가까운 사이인 추 장관 보좌관이 문의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추 장관이 단순히 민원전화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밝혔다. 추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지적과 관련, 추 장관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문구는 부모님 전화라고 돼 있지만, 당시 군 지원반장은 누군가에게서 문의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만 전달받고 서 일병에게 물어본 것”이라며 “국방부가 민원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추 장관이 남편의 전화 여부에 대해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개인 사정이 좀 있는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확인이 원활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장병들도 구두로 휴가 연장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누구나 가능하다”며 “그게 상관이 보기에 정말 꾀병이 아니거나, 정말 불가피하거나 수술받아 다리가 절뚝거린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90일 후 출소하는 조두순 심리상태 “소아성 여전”

    90일 후 출소하는 조두순 심리상태 “소아성 여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 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해 주소지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안산시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조두순이 안산으로 오는 것에 대해 큰 우려와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시장은 “조두순이 오면 안산을 떠나겠다, 어떻게 불안해서 사느냐는 전화가 3600통 정도가 오고 SNS엔 ‘꼭 안산으로 와야겠니?’ 이런 게시글에는 한 1200여 건이 달렸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조두순이 출소하면 1대1 감독을 붙이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윤 시장은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작년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면서 1대1 감독으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은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가 살고 있는 곳에 거주하는 것, 그 자체가 공포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지난 14일 법무부장관에게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보호수용법 내용은 ‘성폭력범죄 3회 이상, 살인범죄 2회 이상, 아동 상대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서 중상해를 입게 하는 위험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 형기 마치고 출소를 바로 하지 않고 바로 하지 못하게 하고 일정 기간 동안 수용, 보호수용을 해 놓는 것’이라다. 조두순의 상태에 대해 윤 시장은 “심리치료 결과 성적 이탈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미성년자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소아성 평가에서도 불안정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잔혹하게 성폭행 및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출소 후 5년간 성범죄자 알림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되고, 7년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전자장치가 부착된다. 경찰은 앞으로 20년 동안 조씨의 신상을 관리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은 왜 코로나 통신비 마다하나…10명중 6명 “잘못한 일”

    국민은 왜 코로나 통신비 마다하나…10명중 6명 “잘못한 일”

    ‘전국민 통신비 2만원’ 58.2% 반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민을 돕겠다며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그 혜택을 받게 된 국민 다수는 이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통신비 2만원을 한 번 지급하는 데에는 1조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지만,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도, 국가 차원의 경제적 효과도 별로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이 안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통신비 지원을 두고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했으나,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푼돈 지원에 나라빚 1조원...가계에 도움 안돼” 무엇보다 국민들은 실질적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개인에게 2만원씩 주는 건 푼돈 밖에 안 되고 효과도 없다”면서 “진짜 급한 사람들에게 목돈을 주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33)씨는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주고선 지원했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정부 방역 지침 때문에 강제로 영업을 못하게 된 사람들이야말로 대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더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추경이 국가가 빚을 내 마련한 돈인 만큼 향후 세금으로 돌아올 것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60대 여성은 “3개월 이상 지원하면 모를까 1회성으로 지원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데 그 큰돈을 쓰냐”면서 “결국엔 전부 우리가 메꾸어야 할 돈인데 세금으로 나가면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지금이라도 하지 말아야”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신비라는 명목을 정해버리면서 정책과 수요의 ‘미스매칭’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에게 다 주는 것이라면 국민이 알아서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가 용도를 정해버리는 바람에 정작 국민들의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정치권에선 통신비가 급하다, 독감 예방백신에 써야 한다는 식으로 명목 논쟁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돈 쓰고 욕 먹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재정을 아낄 수 있다면 아끼고, 그게 아니라면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이나 영세 법인에게 그 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이런 식으로 자금을 쓰게 되면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 등 정작 필요한 곳에 못 쓰게 된다”면서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靑 “비판 이해 안 가...독감 백신은 물량 부족해 어려워”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청와대는 통신비 지원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이라며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서는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또 정부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유흥주점 등이 빠진 데 대해서는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언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 목격자 “벤츠 남녀, 정말 미쳤구나 싶었다”

    ‘을왕리 음주운전’ 목격자 “벤츠 남녀, 정말 미쳤구나 싶었다”

    피해자 유족에게 직접 전한 신고자의 목격담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을왕리 음주운전’의 최초 신고자가 사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음주운전 여성과 동승자에 대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호텔 앞 편도 2차로에서 A(33·여)씨가 만취 상태로 몰던 벤츠 차량에 오토바이로 치킨 배달을 가던 B(54·남)씨가 치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당시 119에 사고를 신고했던 목격자가 피해자 유족 지인에게 당시 사고 정황을 상세히 전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112 신고 당시 ‘최초 신고자’라 들었다…벤츠 남녀, 부상 없는데 차에서 안 내려” 사고 목격자 일행이 탄 차량은 벤츠 차량 뒤에서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목격했다. 목격자가 119에 신고를 했고, 이후 일행이 112에도 신고를 했는데 이들이 최초 신고자라고 전달받았다. 즉 벤츠 차량을 운전한 A씨나 동승했던 C(47·남)씨가 사고를 가장 처음 신고하지 않았다는 정황인 셈이다. 벤츠 차량 탑승자들이 사고로 인한 부상 등에 의해 신고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나 보면 그렇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가 벤츠 차량 운전자들도 다친 줄 알고 살펴봤을 때 동승자 남성이 창문을 내리고 있었다면서 “곧 시비를 걸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남성은 이미 만취 상태였고, 안쪽(운전석)을 보니 여성도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교통 지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벤츠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남녀는 끝까지 안 나왔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여성, 발음 다 꼬인 상태로사고차량 착각한 듯 목격자에 ‘역주행 누구냐’ 물어” 목격자는 “구급대원이 전화가 와서 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비 오는 날 쓰러져 계시니까 환장할 것 같았다”면서 “그때서야 A씨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A씨가 목격자에게 다가와 술에 취한 목소리로 발음이 다 꼬인 상태에서 피해 차량을 착각했는지 “여기서 역주행하신 분이 누구예요?”라고 물었고, 목격자는 너무 황당해서 “(피해자는) 저기 계시지 않냐”고 하자 A씨는 다시 들어갔다. 얼마 안 있다 A씨가 또 나와서 목격자를 붙잡고 이제서야 피해 차량이 오토바이인 것을 깨달았는지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분이랑 무슨 관계예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목격자는 너무 열 받아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저 분 저기 쓰러진 것 안 보이냐”고 답했다면서 ‘진짜 이것들이 정말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승자가 ‘변호사에 전화했다’며 당당한 듯 굴어 벙쪘다” 구급차가 도착해 피해자에게 응급조치를 하는 동안 운전자 A씨가 경찰에게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했는데 안 와서…”라고 진술하는 것을 들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특히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벤츠 차량 주변에서 교통 지도를 하던 목격자 일행이 “동승자가 자기 변호사한테 전화했다고 한다”고 전했을 때에 다들 ‘벙쪘다’고 전했다. 목격자 역시 운전자 A씨로부터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동승자 남성이 경찰한테 ‘내가 잘못을 했는데’라면서도 도리어 당당한 태도였다. A씨가 ‘오빠, 이 사람들 경찰이라고!’라며 손을 끌어당길 정도로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벤츠 차량은 운전대를 잡은 A씨의 차량이 아니라 동승자 C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등록된 법인 차량이었다. 경찰은 A씨가 C씨 회사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등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벤츠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C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엄마가 통화하면 휴가 연장이 되느냐’…박범계 “나도 궁금”

    ‘엄마가 통화하면 휴가 연장이 되느냐’…박범계 “나도 궁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엄마들이 전화하면 휴가가 다 연장이 되느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모르겠다. 그건 저도 궁금하긴 하다”고 답했다. 박범계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장관이 전날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휴가 연장의 구두 승인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직권남용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박범계 의원은 반대급부가 없었다며 “전화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즉 민원실을 통해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 또 어떠한 톤과 어조로 했느냐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방부가 적어도 병가 승인과 연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한 병가 승인과 연장을 판단하는 데 있어 외부적인 작용을 했느냐, 통상적인 엄마들이 하는 것 정도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였느냐(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통상적으로 엄마들이 전화하면 다 휴가 연장이 되긴 하느냐”고 묻자 박범계 의원은 “그건 모르죠.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의원은 검찰 수사 중이라 추미애 장관이 그 동안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을 옹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리얼미터 조사…잘못 58.2%vs잘한일 37.8%진보층·민주당 지지층서는 과반수가 ‘잘한일’이호승 “고민 끝 판단…금액 무의미하지 않아”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권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과 정당별로는 보수층(64.2%)·국민의힘 지지층(85.4%)과 중도층(67.5%)·무당층(68.3%)에서 모두 ‘잘못한 일’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진보층(5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는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2.0%)에서만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4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는 만 13세 이상 1인당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냥 주나 마나 한 지원이 아니다”라며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논의를 경청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고 말해 현 단계에서 청와대가 다른 안을 고려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과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충하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주장에도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장비가 필요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전 국민 대상 통신비 2만원 지급안에 대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한 가족이 모두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겼다면 무의미하게 증발해버리는 금액은 아니다.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호승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예산 심의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것은 국회가 해야 될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로서는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경에 약 9300억원의 예산으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두고 소상공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둔 추경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통신사 배만 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수석은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주는 경로다. 국민들의 예금 계좌에 그만큼의 잔액이 더 남는 것이고 통신사는 정부가 통신비 지원을 하든 안 하든 손해도 이익도 생기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학습과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선통신이 일종의 방역 필수재로 역할하고 있다. 연령이나 소득 기준을 정해서 다시 그 지원대상을 나누기는 어려웠던 현실적인 애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비 지원 예산을 독감 무료 접종이나 공공 와이파이망 확충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은 이미 2000만명 가까운 무료접종 예산이 편성돼 있다. 국제적인 방역가이드라인에 어린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해야 한는 권고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확보된 물량이 3000만명 분인데,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상당히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료 와이파이망에 대해서도 “당장은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장비가 필요하고,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했다.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2개 업종에 지급하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에서 콜라텍,유흥주점만 빠지는 것에 관해서는 “집합을 금지한 업종은 기본적으로 다 지원 대상이 될텐데, 다만 도박 등 사행성 사업이나 병원·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직종,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접객원이 나오는 유흥주점, 춤을 추는 형태로 분류되는 무도장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대상으로 적절한지 우려가 있어서 일단 그 업종은 빼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야당, 정치권 책임 쏙 빠진 ‘윤영찬 방지법’ 업계 “문제는 정치권...본질 벗어난 규제법”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문자로 포털사이트에 대한 정치권 외압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언론 탄압”이라며 ‘윤영찬 방지법’까지 들고 나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치권의 자정 노력이 아닌 포털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국민의힘 “김영란법·신문법에 포털도 추가”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지난 9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뉴스 소비의 상당 부분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데도 포털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이른바 ‘권포(권력과 포털) 유착’을 막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최근 포털의 메인 뉴스 편집에 대해 여당 의원의 외압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포털을 법 적용에 포함시켜 언론사와의 형평성 및 포털 뉴스 편집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김영식 의원은 포털을 아예 신문법진흥법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포털사이트도 신문처럼 뉴스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이를 위반해 규제나 간섭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은 집권세력의 포털 통제와 장악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라고 밝혔다. 與도 野도 “포털 뉴스 알고리즘 중립성 밝혀야”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이참에 포털의 뉴스 배치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정말로 중립적인지 점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창업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많은 사람들이 AI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AI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근거로 삼은 것이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AI 알고리즘 자체가 사실 중립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계속 감시해야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의 포털)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포털의 뉴스 배치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이 기회에 알고리즘 설계가 중립적으로 될 수 있도록 모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드루킹도 포털 규제로...“독립성 지켜주겠다며 간섭” 업계에서는 이 같은 법안 추진이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언뜻 포털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을 막고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전부터 정치권에서 시도했던 포털 길들이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2018년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정치권에서는 포털의 여론조작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배열과 댓글 등을 규제하는 법안을 20개 이상 쏟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꾸만 포털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는 간섭하지 말자면서 법을 만들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의혹 결정적 제보 있다…대통령 빠른 결단 해야”

    주호영 “추미애 의혹 결정적 제보 있다…대통령 빠른 결단 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할 만큼 더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또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추 장관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전 같으면 이렇게 논란에 휩싸이고 자기 가족 문제로 법무부, 검찰 자체가 흔들리는 일이 있을 때 인사권자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렸다”며 “조국 전 장관이나 추 장관의 케이스를 보면 이 정권은 국민 여론이 들끓어도 내 편이면 끝까지 옹호하는 듯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는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복무 당시 휴가 연장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미애 아들 “카투사 휴가, 한국·미군 규정 모두 적용”

    추미애 아들 “카투사 휴가, 한국·미군 규정 모두 적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 측은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 가운데 쟁점으로 떠오른 ‘카투사 휴가 규정’과 관련해 “한국군과 미군 규정 둘 다 적용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서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카투사 휴가는 미군 규정이냐, 한국 규정이냐’는 질문에 “둘 다 적용된다”고 답했다. 전날 서씨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이 육군 규정을 문제 삼고 있으나 카투사는 주한 미육군 규정이 우선 적용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 변호사는 이날 “미군 규정이 적용되면 한국군 규정이 적용 안 되고,한국 규정이 적용되면 미군 규정이 적용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카투사에 대해서는 두 규정이 다 적용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 변호사는 “카투사 규정 자체에 외출 같은 경우에는 주한미군과 동일하게 한다고 돼 있다”며 “휴가는 종류가 쭉 나와 있다. 그에 대한 승인이라든지, 절차 이런 것은 육군참모총장이 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두 규정이 다 적용되는 것이지, 지금 국방부 해명처럼 별도의 규정이 없고, 카투사 규정이 적용 안 되고 육군 규정만 적용된다, 제가 보기에 명확히 틀린 규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투사 휴가 주한미군 규정에 분명히 나와 있어 이재정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육군 600-2 규정에 분명히 나와 있다”며 카투사 휴가에 미군과 한국군 규정이 모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00-2호 규정 안에 보면 지휘 체계가 이원화된다고 하는 규정이 또 있다”며 “내용 안에 보면 ‘한국 육군 규정 120에 따라’라고 하면서 별도의 내용들을 설치해 뒀다. 일부 내용들은 한국 육군 규정을 차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면서 600-2호 규정에 의해서 별도로 규정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체계 하에서 전체 규정을 살피면 군의 해명도, 그리고 서씨 측의 해명도 둘 다 병립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흡사 공식적인 발표에 의해서 서씨 측의 주장이 부정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 게 조금 안타깝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대생 81% “단체행동 유지” 강경… 정부·여당도 “추가접수 없다”

    의대생 81% “단체행동 유지” 강경… 정부·여당도 “추가접수 없다”

    의대생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대책 강구…당정과 협상 때 기피과 처우 개선 요구를”4대 악법 원점 재논의, 마지막으로 밀려의협도 합의 번복 가능성 내비치며 압박 복지부 “원칙에 어긋나는 요구” 선긋기수련병원들과 인턴 수급 방안 논의 방침與 김성주 “성인 의대생 스스로 책임져야”의과대학생들이 이번엔 의사 국가고시를 문제 삼으면서 잠잠해지는 듯했던 정부와 의사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의과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단체행동 유지에 찬성하는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여당도 법과 원칙에 따라 “추가 접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전국 의대생 1만 5860명을 전날부터 설문조사한 결과 ‘단체행동을 유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질문에 81.22%가 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부·여당과의 협상 요구안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를 위한 대책 강구’, ‘기피과(전공의)에 대한 처우 개선’을 수위로 꼽았다. 정작 의사계 파업의 주요 명분이었던 ‘의료계 4대 악법’(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원점 재논의는 순위 마지막에 자리했다. 이 가운데 공공의대 설립 저지를 가장 시급히 저지해야 할 악법으로 간주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의대생은 “공공의대와 시민단체의 결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시민단체가 공공의대 신입생 추천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들어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의사 국시 실기시험 접수 기간을 한 차례 연기했지만 응시 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성명서를 내고 합의문 번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의협은 “합의에 불성실한 행각이 반복된다면 이는 의사들의 가슴에 걷잡을 수 없이 더 큰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정부, 여당 측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반발했다. 의대생 대부분이 단체행동 유지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정부는 원칙에 어긋나는 요구라고 반박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련병원들과 인턴 수급 문제에 대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하면서 “의대생들도 성인이므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더이상 구제책을 내놓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국시 추가접수 없다”…정청래 “읍소해야 국민 마음 풀려”(종합)

    정부 “국시 추가접수 없다”…정청래 “읍소해야 국민 마음 풀려”(종합)

    복지부 “의대생들이 스스로 시험 거부추가 기회 주면 공정성·형평성 위배”민주당, 구제 대책 요구에 연일 ‘난색’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추가접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한 차례의 시험 일정을 연기했고 접수 기간도 추가로 연기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상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현재 의대생들이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 구제 요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면서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 단체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는 의대생들이 스스로 ‘학업에 복귀하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꾸게 하는 노력을 우선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사 국시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시험을 이날로 1주일 연기했으나, 의대생 대다수는 재접수 기간에도 응시를 거부하면서 신청하지 않았다. 전날 0시 마감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신청했다. 이에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구제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손 대변인은 “의협과 전공의 단체에서 의대생 국가시험 구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이지는 않은 요구라고 판단한다. 의대생에게 국가시험의 추가적인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께서 공정성과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의료계는 유념할 필요가 있고, 이런 국민 감정을 생각하면서 행동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의대생의 국가고시 거부에 따른 의료계의 구제 대책 요구에 대해 연일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로서도 더 구제책을 내놓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의대생도 성인이므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응시 취소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나 문자를 통해 본인 의사가 맞는지 확인을 거쳤다고 한다. 의협이나 전공의,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 설득을 소홀히 한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전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한 뒤 국가고시를 신청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구제 방법을 묻는 말에도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의협과의 합의 이후에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가고시 거부 사태가 계속된 것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의대생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려면 의협이나 의대생, 전공의 등이 대국민 사과를 하든지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읍소해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이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대집 “같은 말”…김성주 “철회와 원점재논의는 다르다”

    최대집 “같은 말”…김성주 “철회와 원점재논의는 다르다”

    의협·민주당 합의문 놓고 다른 해석 與 “법안 중심으로 재논의..의대생 구제 없어”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면서 극적 합의를 이뤘지만, 이후 민주당은 “철회와 원점 재논의는 다르다”고 하면서 합의문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점 재논의와 철회가 같은 표현이라는 것은 “의협 회장의 주장”이라며 “저희는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최대집 의협 회장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코로나19 안정 이후 협의체를 구성하여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 또한 논의 중에는 관련 입법 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문 체결식 후 “원점 재논의라는 개념은 앞에 철회가 붙은 유보든 중단이든 다 같다”고 설명했는데, 같은 합의문을 놓고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파업에 참여한 의사 단체들은 합의문에 “철회한다”는 표현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이는) 십여 년에 걸쳐 오랫동안 준비되고 논의된 정책으로, 박근혜 정부에서도 추진됐었다”며 “제도와 정책에 있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연구와 토론 끝에 결정한 정책을 철회하라, 무효화하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부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의료계의 목소리는 충분히 국민들한테 전달됐고, 이제는 국민들과 국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파업으로 의사 국가고시 신청을 놓친 의대생 구제책과 관련해서도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더 이상 구제책을 내놓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의대생들도 성인이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한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검찰서 철저히 수사해 실체 규명해달라”與, 추미애 의혹 ‘정치공세 규정’ 적극 방어 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민주당 의원들 추미애 지원사격“의혹,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추 의원을 엄호하며 정치 공세를 멈추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남국 “‘아말문 어만지’가 지금 병영문화”與 “문의 전화…당직 사병 통화? 논리 이상”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 김 “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2차 청원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공세에 與 “발목잡기”…제2의 조국사태 될까

    추미애 아들 의혹 공세에 與 “발목잡기”…제2의 조국사태 될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확산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보였다. 송갑석 의원은 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하며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 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2의 조국 사태 될까“추미애 ‘엄마찬스’,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논란이 계속 확산하자 내부적으로는 ‘제2의 조국 사태’가 될까 곤혹스러운 기류도 읽히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에서 2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7.1%포인트가 떨어진 39.0%, 민주당 지지율은 6.9%포인트가 하락한 26.9%로 각각 집계됐다. 한 민주당 의원은 “논란이 계속될수록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면 되는 문제를 추 장관이 국회에 와서 싸우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며 우려를 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추 장관의 ‘엄마 찬스’다.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면서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이수정 교수 “조두순, 전자발찌로는 안된다”“재심은 불가능…보호수용은 가능할 수도” 조두순이 곧 사회로 나온다.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출소가 9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심은 불가능하고 재범을 억제하는 법은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약 60명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재범을 저지르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만큼 관리 제도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출소를 앞둔 조두순도 비슷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대해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에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교수, 치료 목적 재수용 ‘보호 수용제도’ 언급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이 교수는 사회로 돌아온 후 치료 목적으로 다시금 수용하는 ‘보호 수용제도’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면 아침에 출근은 정시에 하고 퇴근은 정시에 해서 6시 이후 야간에는 이제 보수형을 하는 중간 처우 형태의 보호수용은 충분히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빠르게 입법한다면 조두순 역시 출소 전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범죄자의 신상정보 유포를 허락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교수는 현행처럼 성범죄자 E알리미 사이트와 우편물을 통해 고지할 뿐 아니라 지인에게 전달하거나 커뮤니티에 게재할 수도 있도록 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 교도소’라는 게 등장하면서 얼굴이 마구 공개됐는데 문제는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다 보니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을 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사실 법과 제도가 적용이 잘 안 된다. 처음에는 조두순 하나만 공개한다고 치지만 그게 60명이 되고 100명이 되고 200명이 되는 건 순식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효과 입증을 거쳐 적용된 전자발찌에 비해, 신상 공개는 재범 억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저 개인적으로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고 이 사람들의 매일매일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가 운영이 돼야 한다, 보호감찰관들의 현재 업무의 과량으로 듬성듬성할 수밖에 없는 관리감독 수준으로는 재범 가능성이 충분히 억제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조두순 출소 막아달라” 靑 국민청원 재등장 아동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로 인해 국민적인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하고 답답한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달려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올해 12월 13일 모두의 공포에 대상인 조두순의 출소일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61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2018년 10월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2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나영이(가명)를 조두순이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한 뒤 성폭행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심한 부상을 입은 나영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과 전과 18범인 조두순의 전과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 당시 조두순이 술에 취했었다며 주취 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 공개 5년을 함께 선고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영호 의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가 복수심을 품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동성범죄자를 아예 사회에서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여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조두순이 출소해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처벌 수위는 국민 눈높이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상습적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가중처벌을 시급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과 같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지사와 같은 고위 공직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재난지원금 ‘전체지급’, ‘선별지급’을 놓고 이 지사와 설전을 펼쳤던 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 말처럼 저같은 국회의원,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고위공직자 등 고소득층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강제적 차별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면서 “약자를 소외시키는 것이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균등하게 주는 것이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게 결과적으로는 가진 자의 논리가 될 수 있고 불평등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고 이 지사의 전체지급 논리를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가진 자의 논리로 보는 까닭에 대해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야 될 걸 고소득층이 가져가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지사가 주말 SNS에 ‘이번 결정을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고 묻자 신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 개진이 필요하고 또 브레인스토밍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어 “이 지사가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 한 것은 잘했다”면서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있다 보니까 대선 주자들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긴 하다. 최고위원으로서 보다 신중하게 잘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앞서 6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 결정을 따르겠다”면서도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내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억의 마스코트 홀맨이 18년 만에 컴백

    추억의 마스코트 홀맨이 18년 만에 컴백

    추억의 마스코트 캐릭터 ‘홀맨’이 18년 만에 컴백했다. 홀맨은 2000년대 초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다 사라진 바 있다. 귀여운 생김새와 어설픈 모습이 특징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정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홀맨이 18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다가온 것이다. 홀맨은 먼저 인스타그램에서 복귀를 알렸다. 지난 8월 1일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holeman_is_back‘에서 매일 홀맨 본인의 일기를 80byte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MMS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18년 전 지하철 구석에서 고장난 24핀 충전기로 충전하다가 방전이 되었는데, 누군가가 고물로 알고 동묘로 옮겨 놓아 18년 동안 잠들었다가 충journey(충전기)가 충전해줘서 깨어났다”라며 본인이 사라졌던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었다.특히, 홀맨은 오랜만에 깨어났더니 다들 문자를 쓰지 않고 메신저 APP을 쓰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8월 24일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톡까고 말할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가수 김현정이 노래를 부르며 2000년대 감성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 홀맨은 “80바이트 안 넘기려고 가득 채워 보냈었잖아.”, “널 위한 글자 이모티콘 한 땀 한 땀 만들었는데”라며 과거의 애틋한 문자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마지막에는 “진화된 메신저로 우리의 감성은 퇴화해 버렸어요…그 시절 그 감성 다시 돌아왔으면…”이라며 과거의 감성을 그리워했다. 홀맨의 뮤직비디오 영상은 “문자 쓰던 감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 “음원 발매해 주세요 제발 ㅠㅠㅠㅠ”과 같은 반응과 함께 현재까지 온라인 상에서 총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홀맨은 “적진으로 들어가는 게 ㄴㅐ 계획이었걸랑 ^_^~ㅋ”라는 말과 함께 9월 4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홀맨이 돌아왔다‘를 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고민정 “대통령 글보다 이후 제기된 논란이 분열 조장”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SNS 글을 직접 작성한다’고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 논란과 관련해 ‘넓은 의미에서 문 대통령의 글’이라면서 ‘직접 작성한다’라는 의미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 트집 잡으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이 의료진을 ‘갈라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제기된 논란이 국민과 대통령, 또는 의료진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과 관련해 “고민정 의원이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SNS는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시고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방송 앵커 멘트와 비슷하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의원은 “앵커 멘트, 특히 오프닝 같은 경우 작가들이 쓰기도 하고, 취재했던 현장 기자들이 쓰기도 하는데 때로는 앵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치기도, 데스크가 고치기도 한다”면서 “그러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의 SNS도 비슷한 성격이라면서 “운영자가 있어 그 사람이 썼다면 ‘그건 대필이네’라는 비판이 있을 것이고, 또 대통령이 직접 다 쓰신다고 하면 ‘해당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작성할 수도, 수정할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들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어떠한 시스템과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청와대를 떠난)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다 쓰시는 경우도, 대통령의 뜻에 (비서관 등이) 살을 좀 붙인 다음에 마지막 검수를 하시는 경우도 있고, 어쨌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보신다는 말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이) 하나하나 꼼꼼히 본다는 것 자체도 어떤 경우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며 선을 그은 뒤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하기 곤란하다며) 과연 이게 핵심일까”라고 반문했다. 해당 글을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을 했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작성하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했든 대통령이 전하려는 바에 집중해 달라고 고민정 의원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간호사 격려글에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하다”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등 편가르기 또는 갈라치기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해당 글을 문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 비서관이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참모진에게 책임 전가를 한다’는 비판과 함께 문 대통령이 SNS 글을 직접 작성하는지 여부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지난 4월 7일 세계보건의날을 맞아 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에서도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그때는 왜 ‘갈라치기’ 논란이 없었느냐”면서 “그때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왜 지금에서는 갑자기 나오는 것일까? 오히려 국민과 대통령을 또 의료진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지금의 모양새가 더 불편하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의 글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이어진 언론 기사나 정치권, 또 해당 글에 달린 댓글 여론들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고민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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