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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47명 중 27명 출마… 험지 공천 8명 생환도 ‘가시밭길’

    총 47명 중 27명 출마… 험지 공천 8명 생환도 ‘가시밭길’

    대중적 인지도 낮으면 후보자 발탁 험난 민주·통합당 각각 2명·정의당 4명 확정 ‘재선의 벽’ 넘을 의원 한 자릿수 그칠 듯20대 국회 비례대표 47명 중 이번 4·15 총선에 도전해 ‘재선의 벽’을 넘을 의원들은 여야를 모두 합해도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들이 지난 임기 동안 키워온 입법 노하우 등도 고스란히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대 비례대표 47명 중 3일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27명이다. 이 중 공천이 확정된 인원은 8명뿐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 등 3명은 경선 탈락 또는 컷오프(공천 배제) 조치됐고, 나머지 16명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출마가 확정된 의원들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보수의 심장’인 경북 구미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았고, 박경미 의원은 역시 험지 중에 험지인 서울 서초을 경선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 지었다. 공천을 받았지만 본선에 승리하고 국회에 돌아오기까지는 ‘가시밭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해온 김현아 의원이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됐고, 당 대변인인 전희경 의원이 인천 미추홀갑에 전략공천됐다. 둘 다 당의 ‘입’으로 활동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공천을 확정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현역의원이 전원 지역구로 간다는 원칙에 따라 이정미(인천 연수을) 대표 등 4명이 모두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경선에 도전한 의원들은 상당수가 다른 정당 현역이 있는 험지로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의원은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맞붙기 위해 경기 안양을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당의 경우도 강효상 의원은 ‘강북 험지’ 출마를 자청했다. 비례당의 처분을 맡기겠다며 출마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스스로 지역구를 잡아 터를 닦기 힘든 비례대표 입장에서 현역과 경선을 붙거나 험지로 가느니 당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통합당 비례 1번으로 국회에 들어온 송희경 의원과 경제학자 출신 김종석 의원 등이 이런 사례다. 비례대표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당의 선거 전략에 ‘희생양’으로 활용된 경우도 있다. 이종명·조훈현 의원은 통합당에서 ‘꼼수 제명’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與 현역 중 첫 ‘험지’ 뛰어든 김현권 “TK행 왜 없나… 노무현 계승자 맞나”

    與 현역 중 첫 ‘험지’ 뛰어든 김현권 “TK행 왜 없나… 노무현 계승자 맞나”

    “이번 총선을 보면 노무현 정신이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청와대 출신이며, 당에서 명망가라고 하는 분들이 대구·경북은 왜 아무도 안 오려고 합니까. 이렇게 도전정신이 없어서야 정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56)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을 외면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을 출마를 선언하며 현역 의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험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구미는 보수 정당에서 내리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TK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꼽힌다. 험지 출마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역의 민심과 정치의식은 많이 성장하고 (민주당에 대한) 현장의 기대와 수요도 분명 있는데 정작 정치권은 서울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분들이 꽃길만 좇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이미 1년 반 전부터 구미로 내려가 지역 현안을 챙겨 왔다. 그는 “제조업의 본산인 구미는 다른 어떤 곳보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있는 곳”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풀지 못한 40대 일자리 문제를 제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할 때 당이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험지를 중심으로 공천을 우선 확정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동갑 서재헌 예비후보, 경북 안동 이삼걸 예비후보 등은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3차례 이상 출마하고 있어 이번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또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 총연합 의장이 이날 민주당 입당을 선언하며 경남 창원성산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공천 지원자가 없어 추가 공모를 진행한 곳으로, 민주당은 정의당 여영국 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정희 고향으로 간 민주당 김현권 의원, 왜?

    박정희 고향으로 간 민주당 김현권 의원, 왜?

    “험지 외면한 민주당, 노무현 계승자라 할 수 있나” “이번 총선을 보면 노무현 정신이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청와대 출신이며, 당에서 명망가라고 하는 분들이 대구·경북은 왜 아무도 안 오려고 합니까. 이렇게 도전정신이 없어서야 정말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더불어민주당 김현권(56) 의원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을 외면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을 출마를 선언하며 현역 의원들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험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구미는 보수 정당에서 내리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TK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꼽힌다. 험지 출마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역의 민심과 정치 의식은 많이 성장하고 (민주당에 대한) 현장의 기대와 수요도 분명 있는데 정작 정치권은 서울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분들이 꽃길만 좇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이미 1년 반 전부터 구미로 내려가 지역 현안을 챙겨 왔다. 지역 민심은 어떨까. 그는 “시민들은 구미 경제가 어려워진 것에 대해 정부 여당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구미를 이끌어온 정치 지도자들은 무얼 했느냐, 무사안일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며 승산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제조업의 본산인 구미는 다른 어떤 곳보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있는 곳”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풀지 못한 40대 일자리 문제를 제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화학의 2차전지 양극재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할 때 당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흥석 전 마창노조 의장, 창원성산 출사표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험지를 중심으로 공천을 우선 확정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동구갑 서재헌 예비후보, 경북 안동 이삼걸 예비후보 등은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3차례 이상 출마하고 있어 이번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또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 총연합 의장이 이날 민주당 입당을 선언하며 경남 창원성산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공천 지원자가 없어 추가 공모를 진행한 곳으로, 민주당은 정의당 여영국 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구미경실련 ‘구미·경북도 민주당만 빼고’ 성명 발표 논란

    경북 구미경실련은 17일 ‘구미·경북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 경북도당이 최근 신문식·김택호 구미시의원을 제명한 점을 두고 당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신 구미시의원은 2018년 11월 장기택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을 위원장의 당원권 1년 정지 조치를 두고 페이스북에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장 위원장의 당원권을 정지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연고지를 둔 김현권 의원이 구미공단의 젊은 근로자가 많은 구미 을에 지역구를 신청한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한 점도 제명의 이유가 됐다. 신 시의원은 이날 “김 의원이 연고도 없는 구미 을에 지역구 위원장을 신청해 페북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며 “의성에서 노력해야지 양지인 구미 을에 오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1년 넘게 지나서 내부 총질이라며 저를 제명 조처했는데 이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도전으로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택호 시의원은 시의회 행정조사특별위원장으로서 감사로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고 시의회 간담회에서 동료 시의원의 발언을 녹음한 점 때문에 제명 조처됐다. 구미경실련은 “민주당이 두 시의원을 제명한 것은 기초지방자치 발전보다 당내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을 우매한 대중으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후보, 벌써 TK신공항 공약… ‘발끈’한 군위

    단독후보 추진 군위 “선거용 헛공약” 오는 4·15 총선 경북 구미지역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선거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미는 통합신공합 후보지로 발표된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깝다. 이에 우보(단독후보지) 유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군위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5일 구미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미갑에서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산단∼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와 구미산단역 신설을, 김찬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를 경북무역센터 설립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능종 새로운보수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역∼구미산단∼신공항을 연결하는 KTX 노선 신설을 주장했다. 구미을에서는 김봉교 한국당 예비후보는 공항 신도시 등 새로운 배후단지 개발을, 같은 당 추대동 예비후보는 민·군 항공정비(MRO) 단지와 항공물류 종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신공항과 연계한 국가산업5단지 활성화를,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공항철도 및 도로 개설을 약속했다. 후보들이 새로 만들겠다는 이 시설은 모두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군위는 상주·의성·청송과 묶여 있는 선거구로 구미 지역 출마 후보를 표로 심판할 수도 없어 속만 끓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구미지역 예비후보들이 특정지역이 마치 공항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선거용 헛공약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3만 군위군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군위·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문경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

    구미·문경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와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최한 추모제·추도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의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박지만 EG 회장 등 유족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추모제에서 장 구미시장이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지난해에는 장 구미시장이 참석하지 않아 이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생가 마당에서 열린 추도식은 추도사, 고인 육성녹음 청취, 추모곡 연주, 묵념, 시민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장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첨단 공업 도시 50년의 역사를 태동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풍운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실용주의적 혁신가로 박정희 대통령님을 기억하고 난국을 돌파할 지침으로 삼겠다”면서 “시민의 화해와 통합으로 지금의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했다. 전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당신의 유지를 받들어 국론을 모으고 사회통합을 이뤄 선진국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하숙한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당시 제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박남우 문경청운각청운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헌화, 분향, 제자 대표 인사말 순으로 고인을 기렸다. 구미·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총선 불출마’ 표창원 “조국 사태, 내로남불로 비쳐져 가슴 아파”

    ‘총선 불출마’ 표창원 “조국 사태, 내로남불로 비쳐져 가슴 아파”

    “정쟁 매몰돼 민생 외면, 모두 반성해야…범죄과학연구소 활동·강의·저술 재개” “민주 쇄신” 국민적 요구에 부응 해석도 김현권 “다음 세대 위해 TK로 오시라”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의원이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인사인 데다 인지도가 높고 개혁성이 강해 전도가 유망한 초선 의원으로 꼽혔다는 점에서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은 사석에서 불출마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표 의원한테서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전혀 없어 놀랍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쟁으로 날을 지새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회의 현주소에 대해 한계와 자괴감을 토로하는 것을 들은 적은 있다”고 했다. 표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던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무조건 잘못했다. 제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했다. 또 “제가 속한 집단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다른 사람들이 마라톤 뛰는 페이스로 정치를 한다면 나는 100m 달리기로 한 것 같다. 더는 못 뛰겠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표현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 재개, 추리소설 집필, 범죄·사회문제 탐사방송 협업 등을 꼽았다. 과거 총선을 앞두고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쇄신의 물꼬를 튼 일은 있었지만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선 건 극히 이례적이다. 두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한 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민주당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표 의원은 “조 전 장관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지키지 못했고 반면 우리 스스로에게 야기된 공정성 시비가 내로남불이라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민주당의 동료 초선 의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김현권 의원은 “두 의원에게 권하고 싶다. 차제에 대구·경북으로 오시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밭을 갈고 풀은 뽑아 놓고 가자”고 했다. 박찬대 의원은 “표 의원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지만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앞날이 창창한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가 연쇄적인 민주당 내 불출마 선언과 공천 물갈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는 이해찬(7선), 문희상(6선), 원혜영(5선), 박영선·진영(4선), 서형수·이수혁·제윤경(초선)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멧돼지 변수’ 커진 돼지열병, 바이러스 토착화 위협도

    ‘멧돼지 변수’ 커진 돼지열병, 바이러스 토착화 위협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를 보유한 멧돼지 폐사체가 비무장지대(DMZ) 남측에서 발견되면서 정부가 그동안 간과했던 북한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에서 ASF 바이러스가 토착화 징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부실 방역에 따라 남쪽에서도 풍토병으로 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4일 “당장 지금 멧돼지가 나왓다고 ASF가 토착화 된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북한에서 토착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한에서도 앞으로의 대응에 따라 ASF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야생 멧돼지 사체 발견으로 전국적 확산의 시작이라고 보긴 이르지만 국내 멧돼지 33만 마리로 번져나간다면 토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상황…조기 종식 어려워질 가능성도 ASF는 오랜 기간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고 1910년 케냐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957년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상륙한 이후 이들 지역에서는 1990년 말에나 이 질병이 근절됐다고 발표했다. 2007년에는 흑해 연안의 조지아에서 발병했고 러시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에서 발병했다. 북한은 지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발병 사실을 통보했지만 이후 추가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북한에서는 철저한 격리 방역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북한은 부업 축산을 장려해왔고 일반 가정에서 돼지를 키우는 사례도 많다보니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돼지의 사료 대부분은 전염 가능성을 높이는 잔반이며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이 무방비 상태라는 점에서 사실상 북한에서 ASF가 풍토병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국회에서 “ASF가 발생한 북한의 평안북도 지역은 돼지가 전멸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ASF가 얼마나 퍼졌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고 야생멧돼지나 하천 등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가 조기에 ASF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일 대표는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 살처분했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체에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면서 “살처분을 깨끗이 빨리 하고 침출수가 요염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야생 멧돼지 관리 부실로 사체 확인 비중 낮아” 주장도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ASF 방역의 기초인 야생 멧돼지 관리를 부실히 해 ASF 감염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의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SF를 차치하더라도 백신이 있는 일반 돼지열병(CSF) 감염으로 숨진 멧돼지 폐사체 수는 올해 7월말까지 경기·강원에만 1만 432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올해 8월말 경기, 강원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는 34마리에 불과했다. 실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수가 CSF에 감염돼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0.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야생멧돼지가 아닌 사육돼지에서만 ASF 감염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야생멧돼지에 대한 허술한 질병 관리 때문에 멧돼지의 ASF 감염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지역에서는 전체 ASF 감염 돼지 가운데 야생 멧돼지의 비중이 96%로 높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와 야생 철새 질병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 수의직은 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환경부에 파견됐고, 1명은 휴직 상태다. 팀 내 수의사가 1명뿐이란 얘기다. 우희종 교수는 “남북 관계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접경 지역에 대한 방역 체계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멧돼지에 소극적이던 정부, 돼지열병 부실 방역 자초

    北멧돼지에 소극적이던 정부, 돼지열병 부실 방역 자초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원이 검출되면서 정부의 소극적인 야생멧돼지 관리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 3주 가까운 시간동안 북한 멧돼지 유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사안을 처리해 부실 방역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북한이 지난 5월 ASF 발병 사실을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고한 직후 제가 주목한 것 중 하나가 DMZ의 멧돼지였다”면서 “그동안 ASF 확산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이날 뒤늦게 DMZ 철책을 통해 넘어오는 멧돼지는 사살하라는 지침을 전방 부대에 하달했다. ●멧돼지 ASF 가능성 희박하다더니 망신…DMZ 오염 가능성 커져 실제 방역 당국의 대처는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정부는 휴전선 일대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예찰, 차단 부실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지역 멧돼지가 비무장지대를 활보하며 다녔지만, 정부는 월경 가능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다 지난 2일에서야 DMZ 내에서 감염된 멧돼지 사체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고 3일 이를 발표했다. DMZ를 관할하는 국방부의 정경두 장관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의 경계 시스템은 모든 것이 완벽하고, 멧돼지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며 자신했지만 결국 하루만에 망신을 당한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남북관계를 의식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협을 축소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부의 멧돼지 예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DMZ 내가 이미 상당 부분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류는 ASF 바이러스에 극히 미량만 노출돼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쥐·파리·고양이 등 야생동물들이 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나 배설물 등에 접촉했을 때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살아있는 멧돼지가 철장으로 막혀 있는 DMZ를 넘나들기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하더라도, DMZ 내에 방치된 멧돼지 사체들 역시 확산의 ‘원흉’이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정현규 한돈양돈연구소 대표는 “DMZ가 오염돼 있다는 것은 야생동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언제든 더 남하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에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역시 (야생동물을 통해 감염된)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멧돼지가 남북한 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멧돼지가 철책을 통해 남북한을 직접 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3일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대소에서 일반전초(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 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도 “지난달 17일 오전 6시쯤 강화군 교동면 인사리 해안가 모래톱에서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멧돼지들이 14시간 머물다 다시 월북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환경부는 접경지의 멧돼지 서식현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살아있는 멧돼지를 통한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양돈업계와 수의 전문가들은 ASF 발생 이전부터 개체수 조절 등 야생멧돼지 관리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해왔지만, 환경부는 지난달 21일 “개체수 조절보다 농가 이동 제한조치와 마찬가지로 멧돼지의 이동을 최소화시키는 조치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접경 지역 멧돼지 개체 수를 묻는 질문에 “전국적으로 30만여 마리라고 알고 있지만 접경 지역에 얼마가 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진강 수계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발생 전부터 제기됐지만, 환경부는 지난달 17일 바이러스 최초 확진 판정이후 휴전선 부근 사미천과 임진강 수계 극히 일부에서만 시료 채취 작업을 진행했고, 그마저 일주일 가까이 지난 23일에야 작업을 시작했다. ●부처간 칸막이 방역 대책 또다른 ‘구멍’ 방역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상대적으로 농가에서 사육하는 ‘집돼지 잡기’에만 집중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농식품부는 3일 경기도 파주·김포 내 농가의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 혹은 살처분한다는 초강수 대응책을 내놨지만, 야생 멧돼지에 대해선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그간은 (접경지 야생멧돼지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지만 양성으로 나왔으니 그 부분 대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추가 대책 필요성을 시인했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더 이상 여론에 따라 우왕좌왕하지 말고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DMZ는 오염지역으로 간주하고 DMZ에 드나드는 군용 차량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DMZ 남방한계선에서 임진강 수계로 연결된 부위에 대한 고정적 감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 연구한다더니 ‘말’ 논문… 농진청 年6500억 깜깜이 R&D 지원

    과제 무관한 논문 성과 활용 41건 최다 ‘갈대 재배 기술’ 신청한 뒤 ‘옥수수’ 제출 공문으로 ‘주의’만… 징계도 솜방망이 국내 최대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연간 6500억원이라는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을 연구 목적과 맞지 않거나 부실한 연구에 ‘깜깜이’ 지원을 했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연구과제는 제주흑우인데 말 연구 결과를 제출받고, 갈대와 관련한 과제에 옥수수를 연구한 논문을 받았다. 특히 농진청의 규정에는 이런 부실 연구에 대해 공문으로 주의를 주는 ‘솜방망이 징계’뿐이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이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연구지침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최근 5년간 151건이나 됐다. 농진청의 부실 연구 지원 및 징계 사례를 집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위반 유형 중 해당 과제와 무관한 논문을 성과로 활용한 경우가 41건(27.2%)으로 가장 많았다. 최종 보고서 작성이 미흡하거나 소홀한 사례는 31건(20.5%)이었고, 연구과제 수행이 소홀했거나 적정하지 않았던 경우가 20건(13.2%)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연구노트 작성이 미흡하거나, 연구과제 책임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2012~2015년에 24억 5000만원을 지원한 ‘제주흑우 산업화를 위한 우수 유전형질 탐색 연구’의 경우 제주흑우가 아닌 ‘말’과 관련한 학술발표 3건, 논문게재 1건을 과제의 성과물로 연계했다. 2014~2016년에 진행된 연구 ‘토양개선 효과 증진을 위한 갈대, 두과식물 혼식재배 기술 개발’은 9500만원을 지원했지만 갈대가 아닌 ‘옥수수’ 관련 논문을 제출받았다. 2억 4000만원을 들여 2013~2016년에 연구한 ‘억새 가해 이화명나방의 생물학적 특성 및 피해 해석’도 ‘벼멸구’를 연구한 논문을 해당 과제의 성과로 연결했다. 목적과 완전히 다른 연구결과에도 농진청 규정상 징계는 단순 ‘서류통보’뿐이었다. 실제 농진청은 주의 101건, 경고 40건, 통보 8건, 권고 2건 등을 내렸지만 다시 연구를 입찰할 때 감점 등의 제약을 두는 실효성은 없었다. 또 연구보고서가 부실해도 연구 도중에 문제가 적발되지 않으면 최종보고서 단계에서는 수정이나 보완이 불가능했다. 김 의원은 “농진청이 농업 분야의 최고 인재들에게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연구 수요에 비해 과제는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이런 지적이 이번에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정기국회 내팽개치고 ‘조국 장외대결’

    검찰개혁 집회 민주 전·현직 10여명 참석 한국당 주도로 전국 ‘曺 파면 촉구’ 집회 전문가 “총선 승리에 혈안돼 극단 대치” 與,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키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장외로 옮겨 가고 있다. 여야가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인 정기국회를 뒤로한 채 사생결단식 장외 여론전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는 이종걸·안민석·민병두·박홍근·윤후덕·박찬대·김현권 의원과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주도적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을 찾았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이어 갔다. 특히 한국당은 보수단체들과 함께 다음달 3일 광화문광장에서 100만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9일 여야는 전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정부 수립 이래 수십년간 누적된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거대한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참가자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인근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그곳(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야가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에만 혈안이 돼 극단적 대치를 이어 간다고 보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극단적인 대결 구도가 여론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특위의 위상 및 역할 등을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대 교수·학생단체 “청소노동자 죽음, 총장이 사과하라”

    서울대 교수·학생단체 “청소노동자 죽음, 총장이 사과하라”

    서울대에서 일하던 청소노동자가 열악한 직원 휴게실에서 숨진 사고와 관련해 서울대 학생·교수·노동단체들은 대학이 책임을 인정하고, 휴게공간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학생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등은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 벌인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대학의 책임 인정과 총장 명의 사과,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서울대 재학생 7845명을 포함해 졸업생과 교수, 시민 등 총 1만 4677명이 참여했다. 또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노웅래·김병욱·김현권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대 시설노동자와 학생, 교수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시설분회 분회장은 “귀한 목숨은 떠났지만, 남아있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현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더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던 날,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찜통같이 더운 휴게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사망했다”며 “하지만 학교는 고인의 사망이 지병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 소속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사망 소식을 듣고 ‘결국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가장 평등하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 현장이 가장 불평등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대학 공간에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서울일반노조 조합원 200여명은 “인간적인 노동조건 보장하라”, “서울대는 책임지고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고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중앙도서관 통로까지 행진했다. 이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노조 간부 등 대표단은 ▲ 학내 휴게실 개선 ▲ 책임 인정 및 총장 명의 사과 등 요구를 담은 서명문을 기획부총장실에 전달했다. 앞서 서울대 청소노동자 A(67)씨는 지난달 9일 서울대 공과대학 제2공학관(302동) 직원 휴게실에서 휴식 도중 숨졌다. A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고, 수술을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경협 의원 “한국투자공사, 일본 전범기업 46개사에 4634억원 투자”

    김경협 의원 “한국투자공사, 일본 전범기업 46개사에 4634억원 투자”

    우리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일본 전범기업에 4634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국부펀드가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 의원이 KI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우리 대법원 배상 판결에도 이를 거부하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을 포함한 일제강점기 일본 전범기업 46개사에 4억 1200만 달러(4634억원 상당, 18년말 기준)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C의 일본기업 주식 투자 총액은 34억 3000만 달러(3조 8600억원)로 전체 해외주식투자액 464억 달러의 7.4%다. 일본 채권투자 총액은 69억 6000만 달러(7조 8300억원)로 전체 해외채권 투자액 483억 달러의 14.4%를 차지한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보유액 1026억 달러(115조원)를 위탁받아 해외 주식·채권·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대표 국부펀드다. 현재 투자운용액은 1445억 달러(173조원)에 이른다. KIC는 과거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일으킨 영국 레킷벤키저(한국옥시 본사)와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일으킨 독일 폭스바겐처럼 비윤리적 기업에 상당한 규모 국부를 투자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KIC는 지난해 말 자체적으로 해외기업 투자에서 수익성과 같은 재무 요소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는 사회적책임투자(스튜어드십코드) 원칙을 수립·공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일 KIC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일명 ‘일본 전범기업 투자 제한법’)을 대표 발의했다. KIC가 자체적으로 공표한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을 강제동원한 일본 전범기업에는 투자를 제외한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일제 강점기 750만 우리 국민이 일본과 전범기업들에 의해 강제노동에 시달렸음에도 전범기업들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마당에 국부펀드가 사회적책임투자 원칙마저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투자수익에만 골몰한다는 것은 후손된 입장에서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법안 발의 배경을 전했다. 일본 전범기업 투자 제한법 발의는 김 의원을 포함해 김정우·김정호·김현권·서형수·설훈·송옥주·정춘숙·제윤경·조배숙·추미애 등 11명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경협 의원, 여성 1인 단독가구주에 성범죄자 정보제공법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경기 부천원미갑)은 9일 여성 1인 단독가구에게도 성범죄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명 ‘여성 1인가구 성범죄정보 알림법’이다. 현행법은 법원이 성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하는 경우 성범죄자 정보를 등록한다. 또 등록된 정보를 아동·청소년의 친권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있는 가구,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학교장, 학원장,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시설의 장 등에게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 1인 단독가구’는 주변 성범죄자 정보 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가구는 1997만 1000가구. 이 중 1인 가구는 590만 7000가구로 29.6%를 차지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올해 여성 1인 단독가구는 291만 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14.6%를 차지한다. 20년 전인 2000년 130만 4000가구에서 2.2배 증가했다. 통계청은 2035년 여성 1인 단독가구는 365만 가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 성폭력 피해는 10년 전에 비해 130% 늘었다. 반면, 주요범죄 중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피해자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강도는 2007년 2223명에서 2017년 42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성폭력은 1만 2718명에서 2만 9727명으로 130% 증가했다. 폭행은 3만 684명에서 5만 1626명으로 68% 늘었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의 80.5%는 40세 미만이었다. 이 중 21~30세 피해자가 1만 1257명(38.5%)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 8721명, 31~40세가 35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여성 1인 가구가 날로 증가하고, 신림동 CCTV 사건처럼 ‘여성 1인 단독가구’를 상대로 하는 성범죄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범죄자 등록정보를 ‘여성 1인 단독가구’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여성 1인가구 성범죄정보 알림법’에는 김경협 의원을 포함해 문진국·최인호·김정호·김현권·정춘숙·송옥주·이용득·한정애·임종성·서형수·김태년·전혜숙 의원 등 13명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구제역·AI 발병국 축산물 국내 반입 급증

    구제역·AI 발병국 축산물 국내 반입 급증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 구제역 발병국으로부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류독감(AI) 감염이 우려되는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불법 반입도 급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3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근 5년간 불합격 휴대 축산물이 반입된 적이 있는 국가(145개)에서 불법 반입된 통계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러시아 등 구제역이 발병한 57개 나라로부터 휴대 반입된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구제역 전파 위험이 큰 축산물의 불합격 실적은 2014년 2만 102건, 2만 9349㎏에서 2017년 2만8907건, 4만 2962㎏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들어 3만 7681건, 5만 4735㎏으로 집계됐다. AI 위험 축산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이집트, 러시아 등 34개 나라로부터 휴대 반입된 닭고기, 오리고기, 거위고기, 계란, 오리알, 가공란 등 AI를 옮길 수 있는 축산물의 불합격 실적은 2014년 2만 2102건, 2만 9349㎏에서 2017년 2만 8907건 4만 2962㎏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만 7681건에 걸쳐 5만 4735㎏으로 조사됐다. 구제역 위험 축산물 반입량을 국가별로 살펴 보면 중국 2만 2298㎏, 베트남 1만 2827㎏, 몽골 8772㎏, 태국 3563㎏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법 휴대 축산물 적발건수는 모두 43만 2295건이다. 반면 실제 과태료 부과건수는 9747건(2.3%)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불법 휴대축산물 과태료를 1회 위반 30만원, 2회위반 200만원, 3회위반 이상 5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각각 50만원, 500만원, 2000만원으로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서 최대 100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과태료 상한선을 올려서라도 불법 축산물 휴대반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K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구미로’…시도민 6000명 한목소리

    ‘SK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구미로’…시도민 6000명 한목소리

    ‘SK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구미로’ 대구·경북 시도민 6000여명이 30일 오후 구미에 모여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경북도·대구시·구미시가 마련한 시·도민 상생경제를 위한 축제자리에서 였다. 행사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등 TK 지역 정치인과 경제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구미국가산업5단지에서 열린 ‘희망 2019!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는 SK 하이닉스 유치활동 영상 상영, 대구·경북 경제 상생을 위한 결의문 낭독, 시·도민 염원 풍선 날리기, 상생기념 식수 순으로 이어졌다. 또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한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촉구, 구미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 염원 3개 사항을 결의했다. 시·도민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에 이어 경북도·구미시목인 느티나무와 대구시목인 전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주최 측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생존권 확보를 위해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경북도지사는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소멸을 더욱 가속한다”며 “비수도권 지역은 기업유치가 어려워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인재 유출로 지역민들의 소외감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유치는 대구·경북 일자리 창출의 상생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로 대구·경북 지역경제 회복과 상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쌀 목표가격 인상하라’ 농민들, 이해찬 의원실 한때 점거농성

    ‘쌀 목표가격 인상하라’ 농민들, 이해찬 의원실 한때 점거농성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실에서 쌀 목표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한때 농성을 벌였다 해제했다. 농민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이해찬 대표의 의원 사무실 안팎에서 쌀 목표가격을 80㎏ 기준 24만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며 2시간가량 농성을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2018년산부터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농민들은 ‘밥 한 공기 300원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이해찬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농민들이 농성 중인 현장을 찾았다가 의원실이 점거된 상황을 보고 농민들과 별다른 대화도 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과 김성환 비서실장, 김현권 의원이 찾아와 농민들을 설득했다. 농민들은 조만간 정식으로 일정을 잡아 이해찬 대표와 면담하기로 한 뒤 농성을 해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영표·기동민·전희경 등 의원 26명,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돌려

    홍영표·기동민·전희경 등 의원 26명,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돌려

    국회의원들이 정책자료 발간 등을 명목으로 동일한 영수증을 국회사무처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중복으로 제출, 국회 예산을 타간 관행이 드러났다. 시민단체인 세금도둑잡아라와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민 세금을 빼돌린 국회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단체들이 2016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회의원들의 정책자료 발간, 홍보물 유인비와 정책자료 발송료 집행 내용을 확보해 선관위 정치자금 지출 내용과 비교·분석한 결과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회 예산을 빼돌린 의원은 총 26명이며, 금액은 총 1억 5990여만원에 이르렀다. 이날 공개된 영수증 이중제출 국회의원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1936만원)을 비롯해 민주당 기동민(1617만원)·유동수(1551만원)·우원식(1250만원)·이원욱(1085만원)·변재일(955만원)·김태년(729만원)·금태섭(527만원)·손혜원(471만원)·유은혜(352만원)·김병기(300만원)·김현권(147만원)·박용진(100만원)·임종성(14만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전희경(1300만원)·김석기(857만원)·안상수(537만원)·이은권(443만원)·최교일(365만원)·김재경(330만원)·이종구(212만원)·김정훈(130만원)·곽대훈(40만원)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오신환(310만원)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256만원)의원, 민중당 김종훈(169만원) 의원도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는 홍영표 의원이 193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홍영표 의원실은 지난해 12월 14일 의정보고서 제작비 명목으로 988만 5700원의 영수증을 선관위에 제출하고, 동시에 국회사무처에도 같은 영수증을 제출해 양쪽으로 돈을 지출되게 만들었다. 이런 수법으로 홍영표 의원실은 총 4차례에 걸쳐 1936만원을 부정하게 타간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역시 지난해 12월 29일 의정보고 영상 제작 비용 명목으로 600만원의 영수증을 선관위와 국회사무처에 이중으로 제출하는 등 1300만원을 빼돌렸다. 이번에 적발된 국회의원 26명 중 23명은 영수증 이중제출로 받은 돈을 반납했거나 반납 의사를 밝혔다고 단체들은 전했다. 그러나 전희경 의원과 금태섭 의원은 ‘선관위 유권 해석에 따라 반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안상수 의원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도둑잡아라의 하승수 대표는 “영수증 이중제출은 국회 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패행위”라면서 “18·19대 국회까지 조사하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똑같은 영수증으로 국민 세금과 정치자금을 이중으로 빼 쓴 것은 상식에 비춰봐도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고의로 이런 행위를 했다면 형법상 사기죄나 정치자금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대표는 “이번 문제는 명단 공개와 반납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독립적인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 기구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하고 예산환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입금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사적으로 돈을 사용하거나 고의로 영수증을 이중 제출한 경우 검찰에 고발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한 의원실의 경우 보좌진이 사적 용도로 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면직 처리가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해충 한국 농,임산물 위협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해충 한국 농,임산물 위협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세계 각국은 외래 생물종 침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인근 중국에서 수입된 식물에 묻어 들어오는 꽃매미, 호두나무갈색썩음병 같은 외래 병해충의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등에서 받은 외래병해충 현황과 ‘2018년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꽃매미, 호두나무갈색썩음병, 미국선녀벌레 같은 농림지 동시발생 외래 병해충의 발생 횟수와 피해가 심각하고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교란 생물에 속하는 꽃매미의 피해 지역은 농경지의 경우는 2016년 2561헥타르(㏊)에서 1171㏊로 54% 정도 감소했지만 산림지의 경우는 1147㏊에서 1440㏊로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꽃매미는 농경지와 산림지에 동시발생해 서식하면서 포도, 대추, 배, 복숭아, 매실 등 과실과 잎을 까맣게 만드는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생육은 물론 상품성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06년 경기와 충남 포도밭 일대에서 관찰된 이후 최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꽃매미는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는데다가 2000년대 이후 여름철 고온과 가뭄이 반복되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벌레 때는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먹어 그을음병을 유발시키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도 심각하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와 산림지역에서 각각 43%, 32% 증가세를 보였다.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은 잎과 열매에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탄저병과 비슷해 이 병에 걸리면 호두나무 아랫부분부터 호두까지 까맣게 타들어가 열매가 성숙하지 못하고 낙과해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2016년 산림청에서 처음 전국을 대상으로 호두나무갈색썩음병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에 재배 중인 163만본 중 6712본을 조사한 결과 499본에서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을 확진했으며 이들은 11개 시도 66개 시군구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두나무 탄저병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2005년 중국서 수입된 호두나무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권 의원은 “한국호두의 재배지이면서 전국 3대 호두 생산단지인 경북과 천안, 아산까지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이 확산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균병과 농림지와 산림지 동시발생 병해충의 피해가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산림 복구 땐 온실가스 600만t 감축…南 탄소배출권 1006억

    황무지 180만㏊에 20년간 식목하면 北 1억 1000만t 온실가스 감축 가능 공익가치 늘어 8221억 비용편익 확보 초미세먼지 南 유입도 年 6% 줄어들어 북한 산림 복구 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100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8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조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북한의 황폐 산지를 복구하면 600만 1000t가량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 이로써 탄소배출권 판매액은 1006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경사 15도 이상 황폐 산지 10만㏊에 리기다소나무 및 소나무(70%), 상수리나무(30%)를 심었다고 가정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이 밝혔다. 조림 CDM 사업은 교토의정서상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국가가 개도국에 신규 조림 및 재조림 사업을 해서 얻게 되는 온실가스 감축분을 해당 감축 의무 국가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남북 산림분야 협력 시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이 구체적인 수치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북한 산림 복원 시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북한 측이 얻는 효과도 컸다. 2021년부터 2040년까지 경사 15도 이상 황폐산지 180만㏊에 리기다소나무 및 소나무(70%), 상수리나무(30%)를 심는 복구 조림 사업 시 북한은 1억 1000만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흡수에 따른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증가하면서 8221억원의 비용편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산림 복원 시 북한으로부터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는 연간 약 1.6㎍/㎥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우리나라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인 26.5㎍/㎥의 6%에 해당한다. 현재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방제 약제 및 기술 부족 등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통일부 자료 등에 따르면 북한 산림 면적은 전 국토의 73%에 해당하는 899만㏊로 2008년 기준 산림 면적의 32%에 해당하는 284만㏊가 황폐화됐다. 앞서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환경부의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로드맵 수정안과 제2차 계획기간 국가배출권 할당계획 2단계 계획에 따르면 북한 산림 복구 등 다양한 감축 방안을 검토해 나간다고 밝혔다. 산림청 조사 결과로 그 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만큼 남북 산림분야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남북 산림협력 사업이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낼 중요한 청사진이 제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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