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0분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강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차대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62
  • ‘차명계좌 의혹’ 이건희 재산관리인에 징역 3년 구형

    ‘차명계좌 의혹’ 이건희 재산관리인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벌금 170억원도 함께 구형총수일가 인테리어 공사비 관련삼성물산 임직원도 징역 3년 구형이 회장은 건강 이유로 기소중지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80억원대 탈세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삼성 임원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전모(58)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전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7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전씨는 이 회장과 공모해 세금 85억여원을 포탈했다”면서 “국가 조세 수입과 직결되므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재산관리인으로 불린 전씨는 삼성 임원들 명의로 이 회장의 차명계좌를 다수 만들어 2007년과 2010년 귀속분 양도소득세, 지방소득세 등 85억 57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법적인 책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해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킨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수십년간 존속한 삼성의 차명계좌 관리를 맡은 이후 조사에 협조하고 기존 주식도 모두 처분해 문제를 최종적으로 일소했음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차명계좌의 책임자가 된 이후로는 한 주도 매입한 것이 없고, 단순한 관리 등 소극적 역할만 했다”며 관대한 처분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검찰은 전씨와 함께 기소된 삼성물산 임직원 3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33억원을 회삿돈으로 대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됐다. 이 회장도 양도세 탈세 혐의로 입건됐지만, 검찰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총선 직행’ 판사들에 현직 판사 쓴소리 “법관의 통치 참여는 월권”

    ‘총선 직행’ 판사들에 현직 판사 쓴소리 “법관의 통치 참여는 월권”

    총선 앞두고 판사 3명 잇따라 사직현직 부장판사도 내부망에 비판 글“과거 동료 정치집단으로 매도말라”오는 4월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판사 3명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현직 부장판사가 “사법신뢰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쓴소리를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욱도(44·사법연수원 31기) 대전지법 홍성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법복 정치인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 부장판사는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판사들을 향해 “변신하는 분들은 법복을 벗자 드러난 몸이 정치인인 이상, 그 직전까지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아무리 주장하신들 믿어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만 혐의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다. 남은 법관들, 특히 같은 대의를 따르던 다른 법관들에게까지 법복 정치인의 혐의를 씌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51·31기)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장동혁(51·33기)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며 지난 7일과 15일 법복을 벗은 바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51·25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사직서를 냈는데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도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곧바로 사표 수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장판사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입장”이라면서도 “법복 정치인의 손을 빌려 이뤄질 개혁은 달갑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발 과거의 동료들을 도매급으로 정치집단이라는 매도 앞에 내던지지는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그것이 당신에게 법관으로서의 입신 기회를 주고 정치인으로서의 발판까지 되어준 사법부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닐까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장판사는 법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법관은 정치적으로 무능한, 정치성이라고는 ‘1’도 없는 바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관의 정치성은 발현된 곳이 음지이건 양지이건, 밝혀진 때가 현직이건 전직이건, 방향이 보수이건 진보이건 상관없이 언제나 악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관이 악덕을 체현하며 다른 국가기관의 통치에 참여하는 ‘삼권분업’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이미 월권이라고 생각한다”며 “법관은 통치에 대한 통제를 위임받았을지언정 통치에 대한 참여를 위임받은 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원, 유병언 일가에 “세월호 수습비용 1700억원 내라”

    법원, 유병언 일가에 “세월호 수습비용 1700억원 내라”

    1심, 국가 지출 비용 중 70% 책임재판부 “유병언 전 회장 책임 인정”장남 제외한 세 자녀 3분의 1씩 부담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국가가 지출한 비용 중 70%를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이동연)는 17일 국가가 유 전 회장 일가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청구소송에서 “유 전 회장의 상속자인 세 자녀가 총 170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해진해운 회장이었던 유 전 회장은 임직원들의 위법 행위, 부적절한 업무집행을 알 수 있었는데도 감시·감독을 소홀히 했다”면서 유 전 회장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유 전 회장이 사망했기 때문에 상속자인 유혁기와 유섬나, 유상나가 각각 3분의 1씩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남 유대균씨는 상속을 포기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며 국가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부가 청구한 4213억 중 수색구조를 위한 유류비,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장례비 등으로 쓴 3723억원을 인정했다. 이중 유 전 회장과 청해진 임직원들의 책임은 70%로 제한했다. 해양경찰청의 부실 구조, 한국해운조합의 부실 관리 등도 원인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 관련 책임자들을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한 사건 중 승소 판결을 받아낸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장남 대균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구상금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항소심,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죄질 나쁘지만 범행 동기 등 고려1심선 장기 징역 3년~단기 2년교회에서 잠을 자던 4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17)양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피고인의 죄질은 나쁘지만 범행 원인, 동기, 연령을 고려하면 형사 재판으로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재판부는 “사건의 결과가 매우 중하고, 피고인은 피해자 아버지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의 평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범행에) 큰 원인이 됐고, 악의적인 고의를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년범으로서 가정법원에서 교화하는 재판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년부로 송치되면 형사 처벌 대신 가정보호나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장·단기 보호관찰, 시설위탁,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A양은 지난해 2월 인천의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B양이 잠을 자던 중 계속 뒤척이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사건 이후 한 달여만에 숨지면서 A양의 혐의는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로 바뀌었다. 앞서 1심은 A양에게 장기 징역 3년에 단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A양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잃는 결과가 발생했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엄벌을 호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 합병 의혹’ 검찰 총력전...김종중 전 삼성 사장 재소환

    ‘삼성 합병 의혹’ 검찰 총력전...김종중 전 삼성 사장 재소환

    검찰, 일주일 만에 재소환그룹 차원 개입 여부 추궁15일 김신 전 대표 재소환수사팀 폐지 앞두고 속도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삼성 고위 간부들을 연일 소환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으로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수사팀이 조직 개편 전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는 이날 오전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 김종중 전 사장을 일주일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 미전실 전략팀장을 지내며 합병 과정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사장은 ‘합병에 관여·지시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이 맞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최대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이 이뤄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재소환했다. 당시 검찰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직전 삼성물산 가치가 떨어진 경위과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충기 전 미전실 사장,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옛 삼성 수뇌부에 대한 소환 방침도 정했지만 소환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산권 침해”vs“돈세탁 우려” 헌재서 맞붙은 가상화폐 규제

    암호재산 vs 가상통화… 명칭도 신경전 투자자들 “국민 경제 자유 유린당할 것”정부 “실명 확인해야 차명거래 방지” “투자자들이 왜 공익을 위해 자산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까?”(청구인 측)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은 기존 규제 범위에서 이뤄졌습니다.”(정부 측)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정부가 내놓은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이 재산권을 침해하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정부 대책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 청구인 측이 정부를 몰아세우며 “국민의 경제적 자유가 유린당할 것”이라고 주장하자, 정부도 “많은 부작용이 예상됐기 때문에 (규제는) 정당했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공개변론은 헌재가 정부의 가상화폐 투기 대책에 대한 위헌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리기 전에 양쪽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투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시중은행에 가상계좌 신규 제공을 중단하도록 한 뒤 이듬해 1월 가상화폐 실명거래제를 시행했다. 이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한 정모 변호사 등 347명은 “정부의 대책으로 재산권, 경제상 자유와 창의권,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받았다”면서 헌재에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양측은 가상화폐 표현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청구인 측은 ‘암호재산’이라고 했지만 금융위 측은 ‘가상통화’란 명칭을 썼다. 청구인 대리인으로 직접 나선 정 변호사는 “교환가치가 있는 암호재산은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 재산권이 명백하다”면서 “기본권, 특히 재산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위헌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국민의 경제적 자유는 일개 정부부처에 불과한 금융당국에 의해 유린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측 대리인은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실명거래제를 통해 거래자금을 입금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다”며 “사기, 마약 거래, 돈세탁 등 악용될 우려가 커 (대책이)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명 확인이 돼야 차명거래를 방지하고 은행이 의심 거래를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권력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 점도 부각했다. 헌법소원 자체가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다. 학계 전문가들도 공방에 참여했다. 청구인 측 참고인 장우진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점진적이고 완화된 대책을 취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지만 금융위 측 참고인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은 “정부 대책은 가장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을 토대로 최종 결론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KBS 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벌금형…법 제정 32년 만에 ‘방송간섭’ 첫 유죄

    KBS 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벌금형…법 제정 32년 만에 ‘방송간섭’ 첫 유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한국방송공사(KBS)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현(62) 무소속 의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방송 간섭’을 이유로 나온 첫 유죄 확정판결이다. 다만 벌금형 확정에도 그의 의원직은 유지된다. 선거법 위반이 아닌 범죄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16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방송 편성에 간섭해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방송법은 방송 편성에 간섭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KBS가 정부와 해양경찰청의 대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 가자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해경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간다’, ‘5일 후에, 10일 후에 어느 정도 정리되고서 하면 안 되느냐’는 등 방송 편집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을 맡고 있었다. 1심은 “이 의원의 행위는 단순한 항의 차원이나 의견 제시를 넘어 방송 편성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에 해당한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이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실제 방송 편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이 의원의 행위가 관행 또는 홍보수석으로서 공보 활동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했다. 다만 이 의원이 방송법상 간섭의 뜻이 불분명하고 단순 의견 제시까지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은 기각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 의원은 선고 뒤 “여전히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유족에게 위로가 돼 주기는커녕 또 다른 상처가 됐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반대” 법무부와 또 정면충돌 위기

    檢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반대” 법무부와 또 정면충돌 위기

    직제개편 단행·중간간부 교체 땐 윤석열의 검찰과 파국 치달을 듯검찰이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직제 개편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까지 예고한 법무부가 검찰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안을 전면 수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현 정권 수사팀 실무 책임자까지 대폭 교체하는 강수를 둘 경우 법무부와 검찰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16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범죄 대응을 위해 ‘존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법무부에 전달한 의견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부·공판부를 강화하는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4부, 공공수사3부 등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공개한 뒤 이튿날 대검에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검은 일선 검찰청 의견을 취합한 뒤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에게 최종 보고를 하고 이날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대검은 특별수사단 설치 전에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추 장관의 지시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안에 대해 전부 반대한 것은 아니다. 법무부가 비직제 형사부 64개를 정식 직제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 없음’으로 기재하면서 사실상 찬성 입장을 전달했다. 법무부가 검찰 입장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이미 큰 그림을 그려 놓은 법무부가 형식적으로 검찰 의견을 듣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15~16일 이틀에 걸쳐 주요 보직 부장검사 내부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대검찰청 감찰1·2과장 등 8자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등 3자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서 18자리가 포함됐다. 법무부가 검찰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직제 개편안을 상정하고 중간 간부 인사를 추진할 경우 검찰과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개혁 반발로 비칠라” 노골적 반발 못해도 중간 간부 등 인사 후폭풍에 ‘반대’ 가닥 법무부 개혁입법실행 추진단 발표 직후 대검도 “검찰개혁추진단 구성” 기싸움직접수사 부서를 줄이는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검찰은 고심을 거듭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섣불리 반대 입장을 낼 경우 검찰개혁에 반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4부(옛 특수부), 공공수사3부 등 축소 대상으로 확정된 부서 모두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를 폐지하는 법무부안에 찬성하는 건 더 어렵다. 직제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조직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검찰 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법무부안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대검찰청 고위 간부는 15일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취합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어차피 답은 정해진 거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부서를 없애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소추, 형사사법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의 역할”이라면서 검사들을 다독였지만, 검사들의 줄사퇴까지는 막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직격탄을 맞은 김종오(51·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송한섭(40·39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 검사가 전날 사의를 밝혔다. 최창호(56·21기)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도 이날 검찰 내부망에 사직의 글을 올렸다. 오는 21일 직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법무부가 곧바로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 항의성 사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사직 인사를 하면서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라”는 김웅 부장검사의 글에 550명 넘는 검사들이 댓글을 남기고 공감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간부는 검찰의 ‘허리’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의 사퇴는 검찰의 범죄대응 능력의 약화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한편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조정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수사권조정 법령개정 추진팀’과 ‘공수처 출범준비팀’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발표 직후 대검도 곧바로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개혁과 관련해 양 기관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추진단을 만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사임 의사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뼈대로 한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이 16일 부정적인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차질을 빚는 데다 부패 범죄 대응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정면충돌했던 법무부와 또 한번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검찰은 물론 현 정부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4일 대검찰청에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부서를 통폐합하면서 검찰에 준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대검에서는 법무부 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주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직을 뒤흔들면 수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패 범죄 대응 역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41개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뒤 대검은 같은 해 12월 법무부에 ‘수사 부서 존치’ 입장을 전달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도적 개혁이 끝났다”고 했지만 이날 양홍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 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날에는 검찰에서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았던 김웅 부장검사가 “거대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항의성 사표를 냈다. 양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단체라면 정책과 법안에 대해 좋은 점보다는 우려스러운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면서 “변호사이자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의) 자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그만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문제”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무부, 내일까지 직제개편안 의견 요청 ‘尹 힘빼기’에 檢·법무부 갈등 가능성도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법 개정에 따라 검찰 조직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4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리더십 관련 강연을 하면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검찰청도 후속 조치를 당장 오늘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검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해야 할 시기가 됐다”면서 “(범죄) 구성요건만이 아니라 가벌성을 따지고 공적 자원을 투입해서 해야 할 일인지도 따져봐서 형사 문제로 해결할 일이 아닌 것은 비(非)형사화하는 등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제한된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서로 재판하는 게 국가 사법 시스템 비용 절감,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긴 하지만 법과 국민의 인식이 바뀌었으니 검찰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날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조회 공문을 대검에 보내면서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이번 직제개편안은 지난해 11월 8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당시 이성윤 검찰국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청와대에 보고한 추가 직제개편의 완성판이다. 법무부 검찰과가 직제개편 작업을 주도한 만큼 실무 책임자인 이 지검장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이 지검장 사이에 직제개편을 놓고 분명한 입장 차가 드러날 경우 향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검찰 일각에서는 설 전에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이 교체되고 이 지검장에게 힘을 실어 줄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란 소문도 돈다. 직제개편안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보·수사권 거머쥔 ‘공룡경찰’…정책·범죄 수집 분리 운영해야

    정보·수사권 거머쥔 ‘공룡경찰’…정책·범죄 수집 분리 운영해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1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검찰에서 경찰로 일차적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이 넘어갔지만 경찰 권력 비대화 문제는 숙제로 남게 됐다. 경찰 권력 분산을 위한 자치경찰제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경찰이 정보와 수사 기능을 모두 거머쥔 거대 권력기관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는 경찰의 비대화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검찰도 비대해진 경찰 권한에 대한 충분한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검찰 조직이 가지는 순기능까지 무력화시키면 기존 검찰보다 더 거대하고 통제 불능인 경찰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논리다. 또 현 경찰 체제에서 정보경찰을 분리하지 않으면 ‘공룡경찰’ 탄생은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경찰이 사실상 국내정보 수집 권한을 독점하는 가운데 수사권까지 갖게 되면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쥐게 됐다는 것이다. 양홍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변호사)은 “정책정보는 다른 정부 부처에서 수집하도록 하고, 경찰은 범죄정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 절차에서 오류·과오가 없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변호인 참여 실질화, 영장 심사관·수사 심사관 도입, 사건을 관리하는 별도의 부서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경찰 수사 절차에서 오류·과오가 없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권력을 분산할 수 있는 자치경찰제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된 만큼 지체할 명분도 사라졌다. 자치경찰제는 지자체가 자치 경찰을 운영하게 해 지금의 경찰권력이 분산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되면 교통이나 생활안전 같은 업무는 자치 경찰이 맡게 된다. 일각에선 정보경찰의 불법 사찰 방지와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담은 경찰개혁법 입법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상습도박’ 가수 승리,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다”

    8개월 만에 다시 영장심사검찰, 7개 혐의 적용했지만법원 “구속사유 인정 안돼”상습적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두 번째 구속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사유와 구속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의 내용,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피의자의 역할, 관여 정도 및 다툼의 여지, 수사진행 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종합했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승리는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멈칫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지난 8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3년 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혐의들이다. 승리는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동업자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서울 강남에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쓰는 등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살핀 뒤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측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모(50) 총경과 승리 쪽에 윤 총경을 소개한 특수잉크 제조업체 정모(46) 전 대표는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지현 인사보복’ 안태근 사건, 무죄 취지 파기환송

    ‘서지현 인사보복’ 안태근 사건, 무죄 취지 파기환송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54)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대법원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서 검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안 전 국장은 대법원의 직권 보석 결정에 따라 풀려났다. 하급심에서 인정된 직권남용죄가 대법원에서 뒤집힌 이유는 서 검사에 대한 인사 배치가 위법했는지에 관한 판단이 갈렸기 때문이다. 안 전 국장의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직권남용에 더해 다른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해야 한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던 서 검사는 2015년 8월 하반기 검사 인사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이 났다. 여주지청과 통영지청은 검사장, 차장검사가 없는 소규모 지청(부치지청)이다. 경력이 많은 선임 검사를 부치지청에 보낼 때는 ‘경력검사 부치지청 배치제도’에 따라 다음 인사 때 우대를 해 준다. 1·2심은 “이 원칙을 위반해 인사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은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대법원은 “이 제도는 차기 인사에서 배려를 한다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절대적 기준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인사안을 작성한 검사가 위법을 저질렀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파기환송심에서 인사 담당 검사가 안 전 국장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 등이 새롭게 드러나면 판결이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다음은 檢 일선 수사팀 교체?…설 전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촉각

    다음은 檢 일선 수사팀 교체?…설 전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촉각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들이 지난 8일 고위직 인사로 전부 교체된 가운데 검찰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현 정권을 수사 중인 수사팀에까지 손을 댈지가 관건이다. 추 장관이 인사에 그치지 않고 직제 개편 등으로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평검사 인사는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인사 발령일부터 10일 전에 인사 내용을 공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오는 24일 시작되는 설 연휴 직전에 인사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차장·부장검사(중간 간부) 인사는 평검사 인사 직전 또는 같은 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평검사 인사 때는 중간 간부 인사도 함께 실시됐다. 당시 중간 간부에 대해서는 직제 신설 등에 따른 보충 인사(30명)만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중폭 이상의 인사가 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우선 전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차장검사 5명(사법연수원 26·27기)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생긴 공석을 메우는 승진 인사는 불가피하다. 더구나 현 정권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책임지는 대검찰청 지휘부가 전원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다. 수사팀 실무자들도 ‘인사 태풍’에 휩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구체적으로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한 신봉수 2차장,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홍승욱 차장과 이정섭 형사6부장도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수사팀 실무 책임자가 바뀔 경우 수사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수사팀이 인사가 나기 전 최대한 속도를 내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인사 이튿날인 이날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차·부장검사의 필수보직기간을 1년으로 규정한 ‘검사인사규정’(대통령령)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검찰청 기구 개편, 직제 변경 등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필수보직기간과 관계없이 전보 인사를 내려면 예외 규정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4개)와 공공수사부(3개) 숫자를 줄이는 방식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사 계속 의지… 尹총장 반격카드는

    인사 대상자 32명 전원 참석 행사 檢내부 “이번만큼은 공식 언급 할 듯” 비공식 자리서 ‘수사로 말하겠다’ 의지 “尹, 다양한 경험… 괜찮을 것” 시각 법조계 “새 인물 와도 수사 영향 적어” 10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이뤄진 검찰 고위간부 인사 대상자들이 참석하는 전출 신고식을 갖는다. 대상자 32명 전원이 참석한다. 인사 이후 첫 공식 행사다.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은 (8일 인사에 대해 침묵을 지킨 것과 달리) 이날만큼은 공식적인 언급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 총장은 신고식에서도 인사에 대한 비판은 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신 윤 총장은 8일 인사 직후 대검 간부들과 비공식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저녁 자리에 참석한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윤 총장은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했다. 나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새로운 자리에) 가서도 수사를 잘 해 달라. 맡은 소임을 잘 부탁한다’고 격려했다”고 귀띔했다. ‘윤 총장의 침묵은 인사에 연연하지 않고 수사로 결과를 보여 주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이번 인사로 윤 총장의 ‘손발’이 잘렸지만 윤 총장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이다. 자진해서 옷을 벗을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검찰 고위 인사는 “윤 총장은 전임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등으로 좌천되는 등) 여러 이상한 상황을 경험한 데다 수사를 1~2년 한 것도 아니다. 윤 총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울산시 선거개입·하명수사’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등 청와대와의 갈등을 촉발한 수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감찰무마 의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 기록도 상당 분량 축적돼 있다. 조 전 장관 관련 의혹 등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은 1, 2진 간의 실력 차이가 얼마 안 난다. 더구나 새로운 인사들이 왔지만 (정권 입맛대로 움직이는 대신) 죄가 있냐 없냐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 압수수색… 尹, 오늘 檢전출식서 입 여나

    檢,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 압수수색… 尹, 오늘 檢전출식서 입 여나

    인사 대상자 32명 전원 참석 행사 檢내부 “이번만큼은 공식 언급 할 듯” 비공식 자리서 ‘수사로 말하겠다’ 피력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이전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자른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다음날 진행된 압수수색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균형발전위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검찰은 여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 고문단을 통해 송 시장이 공약 수립과 이행에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단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후 검찰 인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출 신고식에서 윤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신고식은 인사 이후 윤 총장의 첫 공식 행사인 데다 인사 대상자 32명 전원이 참석한다. 검찰 관계자는 “윤 총장은 (8일 인사에 대해 침묵을 지킨 것과 달리) 이날만큼은 공식적인 언급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 총장은 신고식에서도 인사에 대한 비판은 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신 전날 인사 직후 대검 간부들과 비공식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저녁 자리에 참석한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윤 총장은 ‘우리 모두 해야 할 일을 했다. 나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새로운 자리에) 가서도 수사를 잘해 달라. 맡은 소임을 잘 부탁한다’고 격려했다”고 귀띔했다. ‘윤 총장의 침묵은 인사에 연연하지 않고 수사로 결과를 보여 주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이번 인사로 윤 총장의 ‘손발’이 잘렸지만 윤 총장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검찰 내부의 시각이다. 윤 총장의 최측근 인사는 “윤 총장은 전임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등으로 좌천되는 등) 여러 상황을 경험한 데다 수사를 1~2년 한 것도 아니다. 윤 총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새로운 인사들이 왔지만 (정권 입맛대로 움직이는 대신) 죄가 있냐 없냐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인사가 권한이니 인사권을 행사했듯이 윤 총장은 수사권을 행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석열 ‘항명’ 규정…당정청, 협공 나섰다

    윤석열 ‘항명’ 규정…당정청, 협공 나섰다

    추미애 법무 “尹총장이 내 명을 거역” 이낙연 총리 “법무부, 대응 검토하라” 靑 “유감”… 尹은 ‘갈 길 가겠다’ 의지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던 ‘윤석열 (검찰총장) 사단’을 전원 교체해 검찰과 야당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 총장과 검찰의 행태를 ‘항명’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추 장관은 “(검찰청법을) 제가 위반한 게 아니고,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추 장관이 “(법무부로)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윤 총장이 응하지 않았고, 검찰 인사위원회 이후에도 대통령에게 제청하기 전까지 6시간 동안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윤 총장 측에 의견 개진을 재촉했다”며 전날 인사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명’과 ‘거역’이라는 표현을 쓰며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최종 감독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 장관의 강경한 입장에 곧바로 힘을 실어 줬다. 이 총리는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잘 판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이 총리와 추 장관보다는 약했지만, 결은 같았다. 인사 당일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청와대는 이날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윤 총장을 겨냥했다. 당정청의 협공을 받은 윤 총장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 예상한 항의성 사퇴도 없었다. 다만 압수수색을 통해 ‘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석균 前해경청장 영장 기각… 檢, 재청구 검토

    김석균 前해경청장 영장 기각… 檢, 재청구 검토

    법원 “형사책임 부담 여지 있어” 밝혀 유가족 “법원 기계적으로 판단… 착잡” 구조 실패 책임 놓고 지리한 공방 예상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김석균(55)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6명이 모두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해경 지휘부의 구조 실패 책임을 놓고 지리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김 전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 단계에서 도망 및 증거인멸의 구속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9일 오전 0시 30분쯤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임 부장판사는 “관련 형사판결 등에 의하면 지휘라인에 있었던 피의자가 업무상과실에 의한 형사책임을 부담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사고 발생 후 영장청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수사 및 조사 진행 경과, 그 과정에서 확보된 증거의 수준, 출석 관계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직업 및 주거관계 등의 사정과 재난구조 실패에 관한 지휘 감독상의 책임을 묻는 사안의 성격을 종합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김수현(63) 전 서해지방해경청장 등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상위 직급자인 피의자들이 형사 책임이 인정될 여지가 없지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 도망이나 증거인멸 염려 같은 구속사유의 존재와 구속 필요성 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9일 영장을 기각했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김 전 청장 등 6명은 모두 곧바로 풀려났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영장 기각 소식을 접한 뒤 “법원에서 너무 기계적으로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 착잡하다”면서도 “쉬운 싸움은 아니라고 봤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김 전 청장의 영장심사에 들어가 피해자 진술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 위원장은 영장심사에서 “당시 해경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4월 16일 당일 사고 현장에 직접 갔을 때 (해경 등이) 단 한 명도, 그 어떤 구조 행위도 하지 않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면서 “참사 당시 즉시 구속됐어야 했다. 5년 9개월이 지난 지금 구속도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7일 법원에 영장심사 방청 요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심문이 끝날 때 즈음 잠깐 들어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전 청장은 전날 법원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 “저로 인해서 유가족들의 그 아픈 마음이 달래질 수 있다면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면서 “급박한 상황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법정 앞 복도에서 대기 중인 유가족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장 위원장은 “유가족의 복수가 아니다”면서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세월호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정일 변호사는 “수난구호법상 중앙 구조본부장은 현장 지휘를 통괄 조정하면서 현장에서 보고되는 상황 정보에 맞춰 적기에 퇴선 탈출 명령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지난 6일 김 전 청장 등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청장 등은 참사 당시 승객들을 배에서 탈출시키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배에 들어가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지휘부는 초동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숨기기 위해 각종 보고 문건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헬기 구조 지연 의혹’도 수사하고 있지만 이번 영장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사참위는 참사 당일 고(故) 임경빈군 대신 헬기에 타고 있던 김 전 청장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수사단에 요청했다. 참사 이후 5년 9개월 만에 첫 신병 확보에 나섰다가 실패한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8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핵심 요직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비(非)검사 출신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설도 흘러나왔지만 결국 이번 인사에서는 청와대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검찰 조직 내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이기도 하다. 이 지검장은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지검 부장과 광주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조사기획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201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에 근무할 때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법무부로 자리를 옮기기 전 대검찰청에서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다. 검찰 내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집념을 보유한 인물로 손꼽힌다.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한 조 지검장이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는 등 현 정권과 가까운 인물로도 분류된다. 조 신임 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부산지검 형사4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치며 수사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인권구조과장도 역임했다.  2000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한 최종길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검찰 내부망에 “비위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신임 지검장과 함께 전주고 동문이다.  또 다른 핵심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옛 공안부장) 자리에는 심재철(51·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52·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전국 특별수사를 지휘하게 될 심 신임 부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추미애 장관 인사청문회준비단에도 투입된 바 있다.  배 신임 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대검 DNA수사담당관·공안3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검 신임 차장검사에는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장이 임명됐다. 구 신임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특수통으로 꼽힌다. 2006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근무한 적이 있고, 2015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수사 멤버로도 활동했다. 대검 대변인·형사부장을 지내면서 대검 업무에도 정통하다.  반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대검 참모진은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물러났다.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한동훈(47·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박찬호(54·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전보됐다. 이 두 사람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부터 함께 ‘적폐수사’를 해 왔다.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을 했지만 비수사부서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조상준(50·26기) 대검 형사부장과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서울고검 차장검사, 수원고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꼽히는 윤대진(56·25기)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간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단 1명이 50기 연수생으로 입소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차기 총장설까지 거론된 인사를 ‘한직’으로 보낸 것은 사실상 “옷을 벗으라는 신호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