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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국감 시작부터 ‘秋 아들 사건 증인’ 신경전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하자마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법원 국감 질의가 시작되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당이 요구한 증인 전원이 단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추 장관의 거짓말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질 증인은 최소한 채택해 주는 것이 야당 국회의원들의 감사권을 보장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지금까지 추 장관이 국회에 와서 ‘보좌관이 전화했느냐’ 하는 부분과 관련해 27차례 거짓말을 했다”면서 “장관의 도덕성을 확인하기 위한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행정부 통제라는 국회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 및 수사와 관련해 서모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민주당 측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증인 채택이 어렵다며 맞섰다. 박범계 의원은 “수사가 종결돼 있지 않은데 법무부 장관이라도 불리한 사안에 대해 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도 “고발인 쪽인 국민의힘이 항고한다고 하니 여전히 수사 중인 사건”이라면서 “종결된 사건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일반증인을 채택한 경우는 없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반증인은 수용할 수 없다’는 민주당 주장은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동부지검 수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 사람이 당사자 말고 누가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대법원 국감장에서 증인 문제로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재판이나 수사와 관련없는 증인을 좀 요청해 달라”면서 “합의가 이뤄지려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증인들을 서로 요청해 달라는 말이다. 우리가 증인 1명 없이 국감했다는 오명을 벗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정조준...현금 로비 정황 포착

    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정조준...현금 로비 정황 포착

    검찰, 수사팀 정비 후 수사 속도금융당국 간부에 로비 정황 포착검찰 “여러 의혹 철저 수사 중”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실체 규명에 나서는 등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최근 김 대표로부터 “금감원 간부 A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에 정관계 인사 등이 포함돼 있는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고 이들이 실제 펀드 조성, 운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펀드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 자금 사용처 등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확보한) 구체적인 자료나 수사 대상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김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재판에 넘긴 후 수사팀을 정비한 검찰은 지난달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다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2900명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끌어모아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조성한 뒤 실제로는 부실채권 인수·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24일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은 2019년 1월쯤에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거침입 추행·강간 동일한 처벌 ‘합헌‘

    주거침입 추행·강간 동일한 처벌 ‘합헌‘

    주거침입 강간죄와 주거침입 준강제추행죄에 대한 법정형을 동일하게 규정한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주거침입 준강제추행죄도 주거침입 강간죄와 같은 중형으로 처벌하도록 한 법 조항이 평등 원칙을 위반한다며 제기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3조 1항은 주거침입 등 죄를 범한 사람이 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의 죄를 범하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침입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는 2018년 3월 징역 3년이 확정되자 처벌 근거 조항이 평등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냈다. 헌재는 “주거침입 강제추행죄는 평안과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에서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주거침입 강제추행이 주거침입 강간죄와 비교해 죄질 등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형벌 체계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정부가 7일 입법예고하는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안의 윤곽이 나오자 6일 여성계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사실상 낙태죄 처벌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온전히 회복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후에 국회 논의 과정도 거치기 때문에 법 개정 시한인 올해 말이 돼야 낙태죄 처벌 조항의 최종 ‘운명’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낙태죄 관련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하루 앞둔 이날도 개정안 관련 회의를 열었다. 부처마다 낙태죄 관련 입장이 다르고 주무부처인 법무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조율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도 낙태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데 그쳤다. 낙태죄 처벌 조항은 유지하면서 임신 주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중단 결정가능기간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가능기간과 사회·경제적 사유를 어떻게 조합할지 등의 여부를 입법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 낙태는 허용하고,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나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헌재 결정을 반영한 결과다. 당시 헌재 재판관 3명(단순위헌)은 태아가 덜 발달하고 안전한 낙태 수술이 가능한 ‘임신 1삼분기’(14주)에는 임부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임신 24주는 현 모자보건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임신 22주를 태아의 독자적 생존이 가능한 기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헌재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자녀가 이미 있어 더이상의 자녀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데도 기존 법 조항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모낙폐)은 이번 안에 대해 “낙태죄의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법에 여성을 처벌하는 조항을 남기겠다는 의미”라며 처벌 조항이 유지될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주수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한 임신중지 시기를 놓치게 만들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한다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한다

    정부가 7일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1년 6개월 만이다. 낙태죄 완전 폐지를 요구해 온 여성계는 즉각 반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7일 낙태죄와 관련된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 지난해 4월 헌재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낙태죄 처벌 조항은 위헌”이라며 올해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한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는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여성의 임신 중단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다. 현행대로 낙태죄는 유지되지만 ‘임신주수’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지는 게 핵심이다.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생계 불안정 등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 경우 낙태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여성이 보건소 등 지정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숙려 기간을 거치면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조항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도 형법 개정에 맞춰 바뀐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 8월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낙태죄 비범죄화’를 권고한 것과 배치된다. 당시 위원회는 “임신주수를 기준으로 형벌을 면제 또는 부과하는 것은 형사처벌 기준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김엘림(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양성평등정책위원장은 “위원회의 낙태죄 비범죄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부 기고도 언론사 책임”… TBS,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일부 승소

    “외부 기고도 언론사 책임”… TBS,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일부 승소

    외부 필자의 기고문에 대해 언론사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서울시교통방송)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2월 15일자 지면에 이준호 전 TBS 대표의 기고문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의 정치방송’을 게재했다. 기고문에는 “(TBS가) 중앙 정치를 논하는 기능은 허가 사항도 아니다”, “(본인이) 재직하던 5년 동안 중앙 정치 이슈를 다루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TBS 측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적시가 포함된 기사가 보도됨으로써 원고는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며 사실상 TBS 측 손을 들어줬다. 조선일보 측은 “외부 필자의 의견 표명 내지 독자 투고 성격의 글로 피고 책임은 인정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16일 수사심의위 소집 앞두고검찰, 지난달 말 피고발인 조사추 장관, 연휴 때 남부지검 방문검찰이 고 김홍영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 등을 한 혐의로 고발된 전직 부장검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달 말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이후 10개월 만의 첫 조사다. 지난달 24일 검찰 부의심의위원회가 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한 것도 조사 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가 상습적으로 폭언,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이후 대한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지난 3월 고발인 조사 이후 진척이 없었고, 유족 측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수사심의위는 오는 16일 대검에서 열린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이번 조사에서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면서 “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김 검사의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그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판 열린 줄 몰랐던 마약 판매범에 징역형...대법 “재심 가능”

    재판 열린 줄 몰랐던 마약 판매범에 징역형...대법 “재심 가능”

    3차례 필로폰 판매 혐의연락 닿지 않자 공시송달1·2심 피고인 없이 진행뒤늦게 상고권 회복 청구피고인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다면 재심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2~3월 서울 강남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해 총 295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A씨에게 출석을 통지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소환장을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피고인 등이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에 불응할 때 관보에 내용을 게재한 뒤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1심은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고, 도주해 소재불명 상태에 빠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95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검사가 양형부당으로 항소했지만 2심도 같은 이유로 A씨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형량은 유지됐다. 뒤늦게 재판이 열린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상고권 회복 청구를 했다. 법원은 A씨가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유로 인해 상고기간 내에 상고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상고권 회복에 의한 상고를 제기했다면 ‘재심 청구의 사유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며 원심을 다시 진행하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그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가 해고 당한 직원...법원 “부당해고”

    “그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가 해고 당한 직원...법원 “부당해고”

    법원, 해고 절차도 위법 지적해고 사유·시기 서면통지해야회사 운영자와 말다툼을 벌인 직원이 “그럼 그만두겠다”고 말했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 통보를 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제빵업체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5월 실질적 운영자인 B씨와 언쟁을 벌인 후 다음날부터 결근했다. 이후 A씨는 사업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가 자발적으로 사직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A씨 의사에 반해 B씨 측의 일방적인 의사 표시에 따라 근로계약 관계가 종료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 측은 A씨가 사업장을 나가자 불과 몇 시간 내에 해당 날짜까지의 급여를 지급해 근로관계 종료를 공식화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해고가 있었던 사실이 인정되고, 근로기준법에 따른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 통지하지 않아 절차적으로도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감 스타’ 윤석열의 마지막 국감...“질문을 바꿔야 검찰도 바뀐다”

    ‘국감 스타’ 윤석열의 마지막 국감...“질문을 바꿔야 검찰도 바뀐다”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윤 총장정치적 공세만 난무한 국감 우려내년 수사권 조정 큰 변화 앞두고 구체적 개혁방안 집요하게 물어야“우리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정갑윤 당시 새누리당 의원)“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사랑합니까?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에요?”(정 의원)“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윤 지청장) 2013년 10월 21일 수도권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마지막 국감을 앞두고 있다. 선수 교체가 된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는 처음 만나는 이번 국감에서도 윤 총장이 소신 발언을 이어나갈 지 주목된다. 검찰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지만 위원들이 과연 윤 총장의 깊은 고민을 끌어낼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장 리더십에 대한 흠집내기식의 국감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지난 8월 3일 윤 총장은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의 철저 준수’와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을 강조했지만 정작 부각이 된 건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한다”는 발언이었다. 권력형 비리 의혹을 수사한 뒤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꽤 컸다. 이번 국감에서도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다시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이번 국감도 윤 총장 개인의 청문회와 다를 바 없게 된다. 윤 총장의 처가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답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국감 때는 장모 사건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한 장제원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 힘) 의원을 향해 “아니, 아무리 국감장이라지만 이것은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라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검찰 인사, 대검 직제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질문도 중요하지만 검찰의 실천적 행동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오히려 윤 총장을 압박하려면 검찰이 개혁의 주체로서 변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총장이 새내기 검사들에게 강조한 불구속 수사 원칙 준수와 공판 중심 수사구조 개편이 현재 검찰이 처한 현실 속에서 가능한 것인지, 대검은 어떤 준비를 해 왔고, 어떤 구체적 방안을 세웠는지 등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 식으로 질문의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당이 그토록 부르짖은 검찰개혁이 실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와 관련돼 있다. 특히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절대적으로 자제돼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은 검찰의 기존 관행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 “검사실의 업무 시스템 역시 공판을 그 중심에 둬야 한다”는 발언 또한 선언적 의미에 그친 것인지, 아니면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8월 법무부가 ‘1재판부 1검사제’ 등 공판부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마련해 검찰에 의견조회를 했을 때는 현직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공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개편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수통’의 길을 걸어온 윤 총장은 공판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내년 1월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검·경 관계가 66년 만에 상호 협력 관계로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이에 대한 윤 총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어쩌면 이번 국감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인권 수사를 강조하는 국감보다는 정치적 공세만 난무한 국감이 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검찰개혁은 그저 정치적 구호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불구속 수사, 공판 중심 두 개만 확실하게 해도 검찰개혁이 될 테지만 정치인들 관심 밖일 것”이라면서 “이번 국감에서도 엉뚱한 발언들만 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 마지막까지 방향은 맞다는 개혁위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 마지막까지 방향은 맞다는 개혁위

    “권한 못 휘두르게 검찰권 분산이 핵심개혁 패키지 총체적 실현 국민이 봐야”조국 갑작스런 사퇴로 동력 상실 우려속형사·공판 경력자 인사 권고 일부 반영 조국 SNS에 “모든 권고, 개혁의 방향타”일각선 “정치적 중립 강화도 검찰 개혁”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1년간의 활동을 끝내고 28일 해산했다.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출범 초반부터 존립조차 위태로웠지만 총 25건의 권고안을 내놨다.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라는 파격적인 안으로 법조계를 술렁이게 하고 비판도 거셌지만 개혁위는 그 방향이 맞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개혁위는 이날을 끝으로 활동 종료를 알리면서 ‘국민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함께 발표했다. 개혁위는 A4 용지 5쪽 분량의 입장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이 무엇인가를 엄중히 고민했다”면서 “누구도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도록 검찰권을 분산하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검찰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개혁위는 또 “검찰개혁은 개혁안 한두 개를 시험해 보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개혁 패키지가 총체적으로 실현되는지를 국민들이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위는 ‘검찰총장의 권한이 강해야 검찰권 행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검찰총장의 권한이 강하면 정치권력이 검찰을 장악하는 게 오히려 쉽다”고 반박했다. 검찰총장 한 명만 장악하면 검찰 조직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은 폐지하고 각 고검장에게 분산하라’는 권고가 검찰개혁 취지와 다르게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개혁위 관계자는 “당시 법무부 장관의 검사 인사 시 검찰인사위원회 의견을 듣도록 하는 등 장관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함께 권고했다”면서 “핵심은 권한 분산”이라고 설명했다.개혁위는 지난 1년간 ‘검찰 직접수사 축소·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시작으로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 방안 마련’, ‘대검찰청 등의 정보수집 기능 폐지’ 등 주요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장관 부재’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위원들마저 이탈하며 존립 자체에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김남준 위원장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맡은 역할은 다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5월 “형사·공판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형사·공판부장으로 임명하라”는 권고는 지난달 인사에 일부 반영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개혁과 동떨어진 안을 내놨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어떤 경우엔 정치적 비판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잘 고려해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각각 페이스북에 “만들어 주신 권고 모두 중요한 개혁의 방향타가 됐다”, “개혁위 활동이 전례 없이 눈부신 한 해였다”며 치켜세웠다. 반면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것도 검찰개혁”이라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에 대해 한마디 입장이 없었다는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대검 “보강수사 필요”…동부지검 “사실관계 충분히 조사”

    대검 “보강수사 필요”…동부지검 “사실관계 충분히 조사”

    발표 직전 조남관 대검 차장 중심 조율법조계 “의혹 해소 미흡, 재수사 필요”“절차 문의 전화, 범죄 혐의 적용 못해”대검찰청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연장 의혹’ 수사 결과 발표 직전까지 보강수사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등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지휘부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 방침을 전달받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했으며, 이번 사건을 지휘한 대검 형사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수사팀과 대검 지휘부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참석자 일부가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다. 수사팀은 사실관계를 충분히 조사했기 때문에 추가 수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지휘부와 수사팀 간 이견은 수사 결과 발표 전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조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조율이 이뤄졌다. 결국 대검 지휘부는 수사팀 의견을 존중해 보강수사 없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조 차장검사와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은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강신업 변호사는 “검찰이 ‘부정한 청탁이냐, 허용된 민원이냐’를 두고 고심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당시 추 장관이 당 대표였고,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번복되는 등 의혹이 남아 있었다면 법원의 판단에 맡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진녕 변호사도 “김영란법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청탁을 했다는 의심이 있는데 검찰 수사 결과로는 완전히 해소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추 장관 아들의 병가 필요성은 의료기록을 통해 확인됐고, 군 상부의 휴가 연장 승인이 있었다면 근무 기피 목적 위계와 군무이탈 혐의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며 “유력 정치인의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한 것도 절차 문의 수준이라면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추미애·아들에 ‘면죄부’논란

    檢, 추미애·아들에 ‘면죄부’논란

    秋, 휴가 연장 직접관여 정황 없다 판단수사팀, 檢 수뇌부 보강수사 의견 묵살前보좌관·당시 중령 등 4명 모두 무혐의秋, 청탁 지시 정황에 거짓말 의혹 커져야권 “짜맞추기식 부실 수사” 강력 반발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8개월 만에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씨가 무릎 수술을 이유로 23일 연속 휴가를 쓴 과정에 외압은 없었고, 추 장관이 아들의 휴가 연장에 직접 관여한 정황도 찾지 못했다며 관련자 모두 재판에 넘기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사팀이 대검찰청 수뇌부의 보강수사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적법한 휴가였다고 판단하고, 추 장관이 휴가 청탁을 지시한 듯한 정황 등이 드러났음에도 직접 청탁은 아니었다고 결론 내려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식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보좌관에게 전화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는 추 장관의 기존 주장과도 배치돼 ‘거짓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51)씨와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이모(52) 전 중령 등 4명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씨 소속 부대 지원장교와 지원대장으로 휴가 연장 과정에 관여한 2명의 대위는 육군본부 검찰부로 넘겼다. 검찰은 “휴가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으로 군무이탈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씨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중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에 걸쳐 병가 2번과 개인 휴가를 붙여 사용했다. 검찰은 3차례 휴가 모두 지역대장인 이 전 중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고, 이를 구두로 통보받은 서씨에게 군무이탈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같은 달 25일 제보자인 당직사병 현모씨가 서씨의 미복귀 사실을 파악하고 복귀하라고 전화했을 때에도 이미 서씨가 승인받은 휴가를 사용 중이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결론이다. 다만 휴가 승인 여부를 증명할 휴가 명령, 진단서 등 증빙서류가 남아 있지 않은 경위는 군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며 공을 넘겼다. 검찰은 서씨가 두 번째 병가와 개인 휴가를 쓰는 과정에서 보좌관 최씨가 서씨의 부탁으로 지원장교 김모 대위에게 병가 연장 요건을 문의한 사실은 있지만 원칙적인 절차를 안내받은 것이므로 부정 청탁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직접 청탁 여부와 관련해서도 “국방부 민원 통화 녹음파일 1800건 등을 분석했지만 추 장관 부부의 민원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 장관이 청탁에 직접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장관이 보좌관 최씨에게 지원장교 김 대위의 휴대전화 번호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찍어 보내고 휴가 처리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이 확인돼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대검과 수사팀이 수사 결과 발표 직전까지 보강수사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부실 수사’ 비판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은 ‘정권 눈치를 본 부실 수사’라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추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권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국 디시스, 부천 BBIC 2020 온라인 배틀 솔로부문 비보이황제 올랐다

    미국 디시스, 부천 BBIC 2020 온라인 배틀 솔로부문 비보이황제 올랐다

    미국 디시스가 경기 부천 BBIC 2020 온라인 배틀 솔로부문에서 세계 비보이 황제에 올랐다. 진조크루는 지난 26~27일 세계비보이대회 ‘BBIC 2020 월드파이널‘ 온라인 본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솔로와 크루 배틀, 퍼포먼스 대회와 해외 유명 댄서 쇼케이스까지 비대면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온 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부문에 미국 디시스가, 퍼포먼스에 독특크루, 4대4 크루배틀 부문에서는 일본 플로리오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세계 랭깅 1위 비보이 진조크루의 주관으로 매년 마루 광장에서 진행됐던 BBIC는 올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예선부터 본선까지 온라인 대회로 바꿨다. 솔로 예선부문에서는 전세계 64개국 600여명의 댄서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헌준 BBIC 대회장은 “직접 선수들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모두가 하나돼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비대면 이벤트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좋은 모델이 된 BBIC는 실감 나는 현장감과 수준 높은 영상물로 가장 성공한 온택트 대회라는 평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무부, 법 연내 통과 의지… 가습기 살균제 업체·BMW 떨고 있나

    법무부, 법 연내 통과 의지… 가습기 살균제 업체·BMW 떨고 있나

    “법 시행 이전에 생긴 사유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에도 적용한다.” 법무부가 지난 23일 공개한 ‘집단소송법안’ 부칙 3조에는 소급 적용 규정이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 BMW 주행 중 차량 화재 사건과 같이 기존 사건도 요건만 갖춘다면 집단소송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셈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디서 어떤 사건이 소송으로 번질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8일 집단소송을 전면 도입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한다. 추석 이후에 입법예고를 하게 되면 올해 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게 어렵다고 보고 ‘기습 입법’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법무부는 2년 전 집단소송 일부 확대를 추진할 때는 ‘시행 후 최초로 행해진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급작스런 변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 적용은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 분야로 확대하면서 소급 적용도 허용했다. 확정 판결이 났거나 당사자 간 화해로 더이상 소를 제기할 수 없는 상태라면 집단소송 대상이 아니다. 소멸시효가 지난 사례도 제외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소멸시효 완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은 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30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집단소송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공포 시점부터 6개월 뒤 시행된다. 법조계에선 2018년 여름에 발생한 BMW 주행 중 화재 사건은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도 청구 원인을 달리하면 소멸시효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사건 소송을 수행했던 하종선 변호사는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임의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끄는 설정에 대해 불법 조작이라고 결론을 내리면 추가 소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남소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전체 피해자를 위해 나서게 되면 청구 금액이 커지고 인지대도 올라 전체적으로 소송 비용 부담이 커지고, 다른 사람의 소송 자료도 확보해야 하는 등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이 허용된 지난 15년간 소가 제기된 건 13건에 불과하다. 집단소송은 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 본안 재판에 들어가는 구조다. 소송 허가 재판이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2002년 미국에선 맥도날드에 비만 책임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8년간의 공방 끝에 법원은 집단소송을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소송도 미국 제도에 가깝다. 법원에 ‘제외 신고’를 한 소비자를 뺀 모든 소비자에게 판결 효력이 미친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 법원은 최근 집단소송 등에 대한 허가를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우리나라에 집단소송이 도입되면 중소기업은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언론의 자유 침해 우려 커지는 ‘악의적 가짜뉴스’ 징벌적 손배

    언론의 자유 침해 우려 커지는 ‘악의적 가짜뉴스’ 징벌적 손배

    법무부가 가짜뉴스 등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악의적 위법행위를 할 유인 자체를 제거한다는 목적이지만 자칫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오는 28일 입법예고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상인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상인은 손해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문제는 영업활동 과정의 악의적 위법행위에 대한 포괄적 규제가 언론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를 ‘악의적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며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남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표현물로 인한 피해는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데도 독성물질로 인한 피해와 같이 일률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민단체 ‘오픈넷’에서 활동하는 손지원 변호사는 “가짜뉴스 개념을 규정짓는 것도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허위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엄청난 손해배상 위험에 자유로운 의혹 제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인용액을 합리화하는 게 바림직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위법행위의 하나로 가짜뉴스를 콕 집어 언급한 것에 대해 “정보통신제공업에서도 악의적인 집단적 피해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작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짜뉴스는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가를 받지 않고 정치적 활동을 하는 개인 유튜버를 ‘상인’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짜뉴스는 사실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는데도 악의적으로 퍼뜨릴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언론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50인 이상 집단손배 청구 가능… ‘가짜뉴스’ 피해도 배상받는다

    법무부, 개별 피해 회복 안 되는 현실 개선소송 전 증거조사·1심 국민참여재판 적용징벌적 손배, 개별 법률 아닌 상법에 도입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 고의성이 쟁점“언론 위축 부작용 우려 입법 신중” 지적법무부가 집단소송제 전면 도입 카드를 꺼낸 것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 등 집단적 피해 사고가 되풀이되는데도 개별 피해 회복이 제대로 안 되는 현실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년 전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법무부는 더 강력한 법안을 들고나왔다. 여당의 지원을 받으면 정부 입법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무부가 공개한 ‘집단소송법’ 제정안은 기존 주가 조작·허위 공시 등 증권 분야에 도입됐던 집단소송제를 전 분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피해자 50명 이상의 모든 손해배상 청구가 적용 대상이다. 지난 5월 참여연대는 ‘21대 국회 입법·정책 과제’에서 증권 분야로 한정한 현 집단소송 적용 범위를 기업의 제조, 광고, 담합, 판매 등 소비자 일반 분야에서 발생한 피해로 확대한 뒤 모든 분야로 늘리는 ‘단계적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여기에는 2년 전 ‘실패 경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BMW 차량 화재 등으로 인한 집단 피해가 커지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집단소송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제정된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을 집단소송법으로 개정하고 제조물책임 등 6개 분야로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번에는 아예 개정 대신 제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은 폐지·흡수된다. 집단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와 더불어 집단소송 허가 결정이 있는 1심 사건에는 국민참여재판 제도도 도입된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그동안 소비자들은 검찰 등이 기업의 불법행위를 밝혀내지 않으면 손해를 인정받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앞으로 불법행위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서는 반대할 수 없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법률에 산발적으로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거래 활동에 관한 일반법인 상법의 테두리에 넣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모펀드 부실 판매처럼 영업 행위 과정에서 고의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중과실로 손해를 끼쳤을 때 손해의 최대 5배까지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사무총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손해의 5배가 아니라 30배, 50배 등으로 늘려야 기업도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징벌적 손배 대상에 ‘가짜뉴스’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언론사의 악의적 가짜뉴스로 심각한 피해를 봤을 때 손배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조국 대전’ 이후 언론의 비판 보도에 적대적인 여권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교롭게 법무부가 해당 안을 발표하기 전날인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최근 자신과 가족들 관련 보도에 대해 손배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작동하는 나라에서 오보 사태가 발생했다면 얼마 정도의 배상액이 선고될까 생각해 본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배 추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제도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함부로 도입했을 때 제도의 남용 및 언론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면서 “입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회사의 가짜뉴스도 포함이 됐다”면서 “위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했다는 ‘고의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민주당만 빼고’ 칼럼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취소” 헌법소원

    ‘민주당만 빼고’ 칼럼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취소” 헌법소원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23일 검찰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냈다. 임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처분(기소유예)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집권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유로 국가 사법제도가 국민을 징계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지난 1월 29일 경향신문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은 임 교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가 얼마 뒤 고발을 취하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임 교수를 재차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은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은 ‘혐의 없음’, 투표참여 권유행위 제한규정 위반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헌재는 임 교수의 청구가 적법한지를 심사한 뒤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전원재판부에 회부한다. 혐의가 인정된다는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검찰의 결정이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임 교수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결정을 하면 기소유예 처분은 취소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안’ 다시 손본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 다시 손본다

    검찰개혁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을 받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 시행령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오는 25일 막판 손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검경 양측이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22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수사권 조정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상임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청와대에 건의할 의견을 추린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주관한 ‘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지난달 7일 검경수사권 조정안인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대통령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각계각층에서 비판 성명이 쏟아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권 조정 시행령 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를 끝내고 지난 17일부터 법제처 심사 중이었다.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일부 수정 작업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24일 차관회의에 상정되고서 이르면 이달 말 국무회의 의결로 제정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여당 의원들이 재검토에 나서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날 논의에 따라 시행령안을 그대로 추진할지, 아니면 원점에서 재검토할지 결정될 전망이다. 기존 시행령안이 검찰의 수사 개입 여지를 폭넓게 허용했다며 크게 반발해 온 경찰은 최종 수정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입장자료를 통해 “성급하게 시행령안을 차관회의에 상정하는 대신 다양한 의견에 대한 검토와 공청회 개최를 통해 합리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관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만나는 25일 뒤로 미뤄진다면 변경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아직 일정 변경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법무부는 여당 차원의 긴급 의견 조율 소식에 말을 아꼈다.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 직후 “신속히 법령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지금으로선 여당의 논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생후 3개월 딸을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후 6시쯤 분유를 먹고 엎드려 있는 둘째 딸을 혼자 둔 채 아내 B씨를 만나러 외출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귀가했지만 딸 상태를 살피지 않고 잠을 잤다. B씨는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7시 20분쯤 A씨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가 함께 식사를 한 뒤 오전 9시 30분쯤 돌아왔고 그제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질식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방치된 딸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생긴 발진으로 피부가 벗겨진 상태였다. 첫째 아이(당시 3세)의 경우 목욕도 제때 시키지 않아 악취가 났다. B씨는 재판에서 “직장생활로 인해 A씨에게 양육을 맡겨 부족한 점은 있었으나 유기하거나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딸을 장시간 유기했고, 이 유기 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 4년을 선고했다. 이후 B씨가 구속 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됐고, A씨는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2심은 “아내가 사망하는 또 다른 비극을 겪었고, 혼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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