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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법무장관에 합수단 폐지 우려 전달”...추미애 “부활 안해”

    금융위원장 “법무장관에 합수단 폐지 우려 전달”...추미애 “부활 안해”

    은성수 위원장 “추 장관에 건의”추 장관 “저한테 얘기한 적 없어”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폐지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합수단 폐지에 대한 우려를 추 장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올해 1월 합수단이 폐지될 때 금융위가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합수단 폐지 우려에 대한 상임위 지적이 있었다”며 “1월에는 아니지만 나중에 법무부 장관을 만났을 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조직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 드렸고, (추 장관이) ‘알았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합수단을 부활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합수단을 부활하거나 다시 설치하는 걸 검토 중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이 추 장관에게 합수단 폐지 우려를 전달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실무자 선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추 장관은 또 “합수단은 폐지됐어도 남부지검에 금융조사 1·2부가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유관부처와 상호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여의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합수단 폐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옵티머스나 라임 수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소유예’ 성매매 태국여성, 헌재서 구제받아

    ‘기소유예’ 성매매 태국여성, 헌재서 구제받아

    성매매 피해를 주장한 외국인 여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기소유예 처분한 검찰 결정은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태국인 여성 A씨가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6월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취업 알선자 등으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200만원의 소개비를 갚을 방법이 없던 A씨는 결국 네 차례 성매매를 했다. 이후 A씨는 알선자에게 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200만원을 변상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원룸에 감금됐다. 하지만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이에 A씨는 “성매매 피해자에 해당돼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성매매 과정에서 알선자 등의 직접적 협박이나 A씨의 적극적 거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서 자발적 성매매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성매매 직후 방콕행 항공권을 전달받고 출국하려다 감금된 점, 마사지 업소 주인이 A씨를 인신매매의 피해자로 인정한 점 등도 헌재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홍걸 11시간 고강도 조사

    김홍걸 11시간 고강도 조사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57·무소속) 의원에 대해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은 오는 15일 공소시효 만료 전에는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전날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재산 형성 과정과 신고 누락 경위, 고의성 여부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전 재산공개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 신고를 누락하고, 상가 지분을 절반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당에서 제명됐다. 검찰의 남은 판단은 김 의원이 고의적으로 재산을 줄여 신고했는지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았고 행정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경원의 반격...‘딸 입시비리’ 주장 시민단체 대표 고소

    나경원의 반격...‘딸 입시비리’ 주장 시민단체 대표 고소

    검찰에 안진걸 소장 고소“허위사실로 명예훼손돼”안 소장 상대 민사소송도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최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나 전 의원은 안 소장이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딸의 성신여대 입학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운영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병석)는 안 소장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안 소장은 지난 7일 제출한 진술서에서 “SOK 감사보고서나 성신여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보면 부정이나 비리라는 점이 잘 드러나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과 근거를 갖고 발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안 소장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이돌 투자금 사기’ 가수 조PD, 집행유예 확정

    ‘아이돌 투자금 사기’ 가수 조PD, 집행유예 확정

    계약권 넘기면서 투자금 부풀려대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아이돌 그룹에 대한 투자금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프로듀서 조PD(본명 조중훈·44)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예기획사 스타덤의 대표였던 조씨는 2015년 아이돌 그룹의 계약권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A사에게 넘겼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에 대한 투자금 중 2억 7000여만원을 회수한 사실을 숨기고 A사로부터 12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1, 2심 모두 조씨 혐의를 인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채동욱 “이헌재 소개로 옵티머스 자문? …알지도 못하는 사이”

    채동욱 “이헌재 소개로 옵티머스 자문? …알지도 못하는 사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방위 수사채 전 총장, 문건 내용 보도에 재차 반박“이헌재 전 총리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옵티머스자산운용 자문 역할을 맡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소개로 옵티머스의 법률 자문을 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전 총리를 개인적으로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채 전 총장 측은 9일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법무법인 서평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과 2019년 5월부터 법률자문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건이 이슈화한 직후인 지난 6월 하순 서평 측 요청으로 자문계약을 즉각 해지했다”면서 “자문 조건·내용은 비밀유지 의무 약정으로 밝힐 순 없지만 금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란 제목의 문건에 “이헌재 고문님의 소개로 법무법인 서평, 채동욱 변호사 고문 위촉, 형사사건 전담토록 함”, “채 전 총장이 지정한 법무법인 한송에서 모든 매출채권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채 전 총장 측은 “법무법인 서평이 매출채권 검토를 맡았다는 것은 전혀 금시초문”이라면서 “법무법인 한송이라는 법인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서평은 펀드 설정 및 운용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런 일을 하는 법인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봉현물류단지와 관련해 문건에 기재됐다는 내용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최근 로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채 전 총장은 전날 한 방송사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반박 입장문을 내는 등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술 마시고 킥보드 타는 어른들...알고보니 상습 음주운전자

    술 마시고 킥보드 타는 어른들...알고보니 상습 음주운전자

    킥보드 음주운전 확정판결 분석16건 중 10건이 상습 음주운전8개월 아이 탄 유모차 치기도12월부터 형사처벌 대상서 제외자전거와 동일하게 범칙금 3만원지난해 8월 A씨는 밤 늦은 시간 서울 강남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약 700m 구간을 이동하다 단속에 걸렸다.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13%로 측정됐다. A씨는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 검찰은 A씨가 “음주운전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했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는 현행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강혁성 판사는 지난 7월 A씨에게 “음주 무면허운전은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3월 B씨도 부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약 50m 구간을 이동하다 적발됐다. B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13%. B씨 역시 2013년과 2016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이성진 판사는 지난 5월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전동킥보드를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확립됐다고 보기 어려운데 충분한 계도나 교육을 하지 아니한 채 엄벌하는 것은 과도한 형벌권 행사”라며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전동 킥보드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편리한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위험 운전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안전운전 불이행,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술을 마시고 킥보드를 타는 어른들이 늘어나면서 도로 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킥보드 음주운전자들의 상당수가 상습 음주운전자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혁신 산업’이란 이유로 규제가 완화돼 오히려 킥보드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 시스템을 통해 킥보드 음주운전 판결 결과를 확인한 결과, 2017년 이후 확정된 16건 중 10건에서 두 차례 이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전력이 없는 경우는 4건에 그쳤다. 세 차례 음주운전 끝에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킥보드 음주운전을 하거나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하다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동승자가 얼굴을 다치는 등 상습 음주운전자들의 판결문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 있었다. 음주운전 전력이 없지만 대낮에 혈중 알코올농도 0.210%의 만취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운전하다 20대 여성과 생후 8개월 된 아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치는 사례도 있었다. 다행히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일날 뻔한 사고였다. 지난 2월 대전지법 형사7단독 나상훈 판사는 당시 사고를 낸 C씨에게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 회복 및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오는 12월 10일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킥보드 음주운전 처벌 수위가 크게 낮아진다. 현재는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원동기장치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등’으로 분류되면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상습 위반에 따른 가중 처벌도 없다. 음주 측정에 불응하면 10만원이 부과될 뿐이다. 신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운전면허 없이 탈 수 있게 한 것도 킥보드 음주운전 증가로 이어지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경찰은 법 개정이 이뤄진 이상, 하위 법령도 이에 맞게 정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입법예고를 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추이를 보면서 사회적 부작용이 커지고 규제 필요성이 늘어나면 당연히 처벌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중보건의 복무기간서 군사훈련 제외...헌재 “평등권 침해 아냐”

    공중보건의 복무기간서 군사훈련 제외...헌재 “평등권 침해 아냐”

    공보의 적용대상 제외한 군인보수법도 합헌공중보건의사의 군사교육 소집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지 않도록 한 병역법 조항은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현역병이 군사교육 때 받는 보수를 공중보건의에게는 지급하지 않도록 한 군인보수법 조항에도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공보의 A씨 등이 의무복무 기간 산입기준을 정한 병역법이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헌재는 “공보의가 인원이 매우 적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 비춰 1개월간 공백이 반복되면 보건취약지역의 의료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요원에 비해 공보의는 공익적 기여도가 매우 큰 만큼 규정이 다르다고 해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전문연구요원과 공보의는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군사적 복무에 종사한다는 점에서 병역 체계상 역할과 지위가 같다”면서 “군사교육 기간의 복무기간 산입 여부를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군사교육 보수 지급 대상에서 공보의를 제외한 군인보수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도 재판관 4대 5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수는 원활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것인 만큼 보상 기준은 입법자에게 상당한 재량권이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공보의는 장교 수준의 보수도 지급받기 때문에 훈련 기간 현역병과 같은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주장한 최대집 의사협회장, 명예훼손 혐의 기소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주장한 최대집 의사협회장, 명예훼손 혐의 기소

    박주신씨 MRI 공개는 무혐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지난 5일 최 회장을 박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회장은 박씨가 2011년 공군에 입소하면서 제출한 엑스레이와 재검을 위해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다른 인물의 것이라며 박씨가 허위자료로 현역 복무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회장은 서울시청 등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하며 병역 비리 의혹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박씨의 MRI 사진 등을 공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는 ‘이미 외부에 공개된 자료여서 위법하지 않다’며 지난 8월 무혐의 처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헌재 “복수국적자 ‘18세 3개월’까지 국적 선택 강제, 헌법불합치”

    헌재 “복수국적자 ‘18세 3개월’까지 국적 선택 강제, 헌법불합치”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A(21)씨는 우리나라와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복수국적자였다. 그러나 만 18세였던 2017년 한국 국적과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국적법에 따라 3개월 안에 한국 국적을 포기할지를 선택해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거나 병역 의무가 해소되는 만 36세 이후에나 국적 포기가 가능했다. A씨는 고심 끝에 2016년 헌법재판소에 해당 국적법 조항이 국적 이탈 자유 등을 침해했다는 헌법소원 심판을 냈고, 헌재는 지난달 24일 재판관 7(위헌)대2(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2년 9월 30일까지 개선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효력을 잃게 된다. 헌재는 “복수국적자가 외국에서 주로 생활하는 경우 등은 법이 정하는 기간에 국적이탈 신고를 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다”며 “해당 기간이 지나도 예외적으로 국적이탈을 허가하는 방안을 마련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헌재 “공무원 피격, NLL 이북서 발생… 대통령 의무 위반 아니다”

    헌재 “공무원 피격, NLL 이북서 발생… 대통령 의무 위반 아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재 사무처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작위의무(법적 의무)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사건 발생 장소가) 북방한계선(NLL) 이북이라는 점은 중요한 전제”라고 밝혔다. 피격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북한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박 처장은 이날 헌재 국감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작위의무 해석 기준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건 발생 직후인 새벽 첩보 확인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처장의 답변은 세월호 참사와 달리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은 발생 장소가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북한 영해라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박 처장은 “작위 의무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법사위에서 여야는 모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헌법소원 신속 처리에 한목소리를 냈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중립적인 헌재가 빨리 결정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 사회 전체에 소모적 논쟁을 불러올 수 있어 적시처리 사건으로 선정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유 의원도 “헌재가 용기를 내야 할 때가 됐다”면서 “국가적 혼란 상황을 막으라고 결단을 촉구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신속 결정을 촉구했다. 광화문 집회의 위헌성 논란과 관련해 2011년 헌재의 위헌 결정이 언급되자 박 처장은 “(그때는) 광화문이 아닌 서울광장이었다”면서 “광장 전체를 차벽으로 둘러싼 경찰청장의 행위 자체가 일반 시민의 통행권,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으로 그때의 시간적, 장소적 특성을 감안해 양쪽 법익을 따져 차벽이 지나치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5억 주식 논란’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또 주식거래

    ‘35억 주식 논란’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또 주식거래

    지난해 과도한 주식 투자로 논란을 빚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임명 후에도 억대의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재판관의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는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썼는데 이 재판관 임명 1년도 안 돼 주식 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7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헌법재판소에 신고된 이 재판관의 재산 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오 변호사는 1억 6306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 220주, 바이두 720주 등이다. 국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 기업의 주식은 주식 매각 또는 백지 신탁 대상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재판관 부부는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소유 재산의 83% 상당인 35억여원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부적격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사퇴 여론이 거세자 이 재판관은 자신이 소유한 6억원대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오 변호사도 “배우자가 재판관으로 임명될 경우 보유 주식을 모두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는 서약서를 썼다. 이 재판관은 이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 주식거래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재판관 임명 과정에서 주식 과다 보유 및 불법 주식 거래 의혹 등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는데 청문회가 끝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주식 매매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사위 국감 시작부터 ‘秋 아들 사건 증인’ 신경전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하자마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법원 국감 질의가 시작되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당이 요구한 증인 전원이 단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면서 “추 장관의 거짓말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질 증인은 최소한 채택해 주는 것이 야당 국회의원들의 감사권을 보장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지금까지 추 장관이 국회에 와서 ‘보좌관이 전화했느냐’ 하는 부분과 관련해 27차례 거짓말을 했다”면서 “장관의 도덕성을 확인하기 위한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행정부 통제라는 국회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 및 수사와 관련해 서모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민주당 측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증인 채택이 어렵다며 맞섰다. 박범계 의원은 “수사가 종결돼 있지 않은데 법무부 장관이라도 불리한 사안에 대해 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도 “고발인 쪽인 국민의힘이 항고한다고 하니 여전히 수사 중인 사건”이라면서 “종결된 사건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일반증인을 채택한 경우는 없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반증인은 수용할 수 없다’는 민주당 주장은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동부지검 수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 사람이 당사자 말고 누가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대법원 국감장에서 증인 문제로 여야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재판이나 수사와 관련없는 증인을 좀 요청해 달라”면서 “합의가 이뤄지려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증인들을 서로 요청해 달라는 말이다. 우리가 증인 1명 없이 국감했다는 오명을 벗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정조준...현금 로비 정황 포착

    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정조준...현금 로비 정황 포착

    검찰, 수사팀 정비 후 수사 속도금융당국 간부에 로비 정황 포착검찰 “여러 의혹 철저 수사 중”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실체 규명에 나서는 등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최근 김 대표로부터 “금감원 간부 A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에 정관계 인사 등이 포함돼 있는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고 이들이 실제 펀드 조성, 운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펀드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 자금 사용처 등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확보한) 구체적인 자료나 수사 대상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김 대표 등 경영진 4명을 재판에 넘긴 후 수사팀을 정비한 검찰은 지난달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다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2900명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끌어모아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조성한 뒤 실제로는 부실채권 인수·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24일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은 2019년 1월쯤에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면서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거침입 추행·강간 동일한 처벌 ‘합헌‘

    주거침입 추행·강간 동일한 처벌 ‘합헌‘

    주거침입 강간죄와 주거침입 준강제추행죄에 대한 법정형을 동일하게 규정한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주거침입 준강제추행죄도 주거침입 강간죄와 같은 중형으로 처벌하도록 한 법 조항이 평등 원칙을 위반한다며 제기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3조 1항은 주거침입 등 죄를 범한 사람이 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의 죄를 범하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침입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는 2018년 3월 징역 3년이 확정되자 처벌 근거 조항이 평등 원칙을 위반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냈다. 헌재는 “주거침입 강제추행죄는 평안과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공간에서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주거침입 강제추행이 주거침입 강간죄와 비교해 죄질 등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형벌 체계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여성계 “女 자기결정권 회복 못해… 처벌조항 다 삭제해야” 반발

    정부가 7일 입법예고하는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안의 윤곽이 나오자 6일 여성계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사실상 낙태죄 처벌 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온전히 회복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개정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후에 국회 논의 과정도 거치기 때문에 법 개정 시한인 올해 말이 돼야 낙태죄 처벌 조항의 최종 ‘운명’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낙태죄 관련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하루 앞둔 이날도 개정안 관련 회의를 열었다. 부처마다 낙태죄 관련 입장이 다르고 주무부처인 법무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려 조율 작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도 낙태죄를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하는 데 그쳤다. 낙태죄 처벌 조항은 유지하면서 임신 주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달리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중단 결정가능기간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가능기간과 사회·경제적 사유를 어떻게 조합할지 등의 여부를 입법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 낙태는 허용하고,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나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헌재 결정을 반영한 결과다. 당시 헌재 재판관 3명(단순위헌)은 태아가 덜 발달하고 안전한 낙태 수술이 가능한 ‘임신 1삼분기’(14주)에는 임부의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임신 24주는 현 모자보건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임신 22주를 태아의 독자적 생존이 가능한 기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헌재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자녀가 이미 있어 더이상의 자녀를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데도 기존 법 조항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모낙폐)은 이번 안에 대해 “낙태죄의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법에 여성을 처벌하는 조항을 남기겠다는 의미”라며 처벌 조항이 유지될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주수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한 임신중지 시기를 놓치게 만들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한다

    임신 14주까지 낙태 허용한다

    정부가 7일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1년 6개월 만이다. 낙태죄 완전 폐지를 요구해 온 여성계는 즉각 반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7일 낙태죄와 관련된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 지난해 4월 헌재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낙태죄 처벌 조항은 위헌”이라며 올해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한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에는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여성의 임신 중단은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다. 현행대로 낙태죄는 유지되지만 ‘임신주수’에 따라 처벌 여부가 달라지는 게 핵심이다. 임신 중기인 24주까지는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생계 불안정 등 사회·경제적 사유가 있는 경우 낙태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여성이 보건소 등 지정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숙려 기간을 거치면 임신 중단을 허용하는 조항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도 형법 개정에 맞춰 바뀐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 8월 법무부 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낙태죄 비범죄화’를 권고한 것과 배치된다. 당시 위원회는 “임신주수를 기준으로 형벌을 면제 또는 부과하는 것은 형사처벌 기준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김엘림(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양성평등정책위원장은 “위원회의 낙태죄 비범죄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부 기고도 언론사 책임”… TBS,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일부 승소

    “외부 기고도 언론사 책임”… TBS,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일부 승소

    외부 필자의 기고문에 대해 언론사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서울시교통방송)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2월 15일자 지면에 이준호 전 TBS 대표의 기고문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의 정치방송’을 게재했다. 기고문에는 “(TBS가) 중앙 정치를 논하는 기능은 허가 사항도 아니다”, “(본인이) 재직하던 5년 동안 중앙 정치 이슈를 다루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TBS 측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적시가 포함된 기사가 보도됨으로써 원고는 명예가 훼손되는 피해를 봤다”며 사실상 TBS 측 손을 들어줬다. 조선일보 측은 “외부 필자의 의견 표명 내지 독자 투고 성격의 글로 피고 책임은 인정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고발 10개월 만에...‘고 김홍영 검사 폭행’ 전직 부장검사 소환

    16일 수사심의위 소집 앞두고검찰, 지난달 말 피고발인 조사추 장관, 연휴 때 남부지검 방문검찰이 고 김홍영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 등을 한 혐의로 고발된 전직 부장검사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달 말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이후 10개월 만의 첫 조사다. 지난달 24일 검찰 부의심의위원회가 이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한 것도 조사 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었던 김 전 부장검사가 상습적으로 폭언,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이후 대한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지난 3월 고발인 조사 이후 진척이 없었고, 유족 측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수사심의위는 오는 16일 대검에서 열린다. 한편, 김 전 부장검사는 이번 조사에서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면서 “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께서 김 검사의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그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판 열린 줄 몰랐던 마약 판매범에 징역형...대법 “재심 가능”

    재판 열린 줄 몰랐던 마약 판매범에 징역형...대법 “재심 가능”

    3차례 필로폰 판매 혐의연락 닿지 않자 공시송달1·2심 피고인 없이 진행뒤늦게 상고권 회복 청구피고인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다면 재심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2~3월 서울 강남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해 총 295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A씨에게 출석을 통지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소환장을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피고인 등이 서류를 받지 않고 재판에 불응할 때 관보에 내용을 게재한 뒤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1심은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고, 도주해 소재불명 상태에 빠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95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검사가 양형부당으로 항소했지만 2심도 같은 이유로 A씨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형량은 유지됐다. 뒤늦게 재판이 열린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상고권 회복 청구를 했다. 법원은 A씨가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유로 인해 상고기간 내에 상고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상고권 회복에 의한 상고를 제기했다면 ‘재심 청구의 사유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며 원심을 다시 진행하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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