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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뇌하는 검찰… ‘윤중천 리스트’ 속 전직 수장도 겨눌까

    한상대 등 검찰 고위 관계자 조사 대상 윤중천 관련 진술, 조서로 남아있지 않아 구체적 혐의 없이 수사 여부 판단 ‘난처’ 2013~2014년 檢 봐주기 의혹 수사 진행 김학의·윤중천, 다음주 월요일 기소 방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시키고 수사 막바지로 향하던 검찰에 또 하나의 큰 숙제가 생겼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윤중천 리스트’를 운운하며 전직 검찰 고위 관계자들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유착 정황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로서는 과거사위의 촉구를 무시할 수 없는 형국이지만, 범죄 혐의가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수사 전선을 넓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31일 법무부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과거사위의 결정문을 전달받는 대로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 반부패부가 1차 검토한 뒤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면 문 총장이 수사 지시를 내리는 구조다. 대검은 “조사 결과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형사소송법상 절차, 요건, 증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면서 “떠밀리듯 수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 과거사위는 한상대 전 총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윤씨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전직 검찰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 함께 윤씨의 상습공갈 혐의,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수사단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수뢰 의혹을 받는 한 전 총장과 관련해서는 윤씨 진술밖에 없고, 이 또한 조서로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 수사로 나아가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가 대검 진상조사단 에 한 전 총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얘기했더라도 공적인 기록에는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과거사위 관계자는 “윤씨를 찾아가 어렵게 설득해 확보했다”면서 “조사단의 한계가 있으니 수사단이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밝혀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와의 유착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윤 전 고검장은 이날 과거사위의 정한중 위원장 대행과 김용민 변호사, 조사단 이규원 검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한편 수사단은 2013~2014년 검찰 수사 당시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 수일에 걸쳐 대검을 압수수색하고 서버도 확보했다. 수사단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외부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수사단은 다음주 월요일쯤 김 전 차관과 윤씨를 구속기소한 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인택 이메일 후폭풍, 檢 내부선 “사이다도 좋지만…”

    검찰 내부망 ‘수사권 조정’ 성토장으로 송인택(56·사법연수원 21기) 울산지검장이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과 관련해 지난 26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직설 이메일’이 검찰 내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송 지검장이 똑같은 글을 검찰 내부망에도 올리자, 내부망은 수사권 조정 성토장이 됐다. 박철완(47·연수원 27기) 충주지청장은 27일 검찰 내부망에 ‘송인택 검사장님 게시글을 계기로 후배와 나눈 대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날 후배 검사와 메신저로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 지청장은 “송 검사장 말씀에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우리의 현실이 너무 팍팍해서인 듯하다”면서 “일단 많이 억울하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사안을 단순화시켰을 때의 문제점을 이번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보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수사종결권을 넘겨받는 경찰이 누구 명의로 불기소 처분을 할 것인지 등의 쟁점과 관련해 “이런 논의가 수사권 조정 실무자들 사이에서 이뤄졌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송 지검장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후배 검사가 송 지검장의 글을 보고 “사이다 발언”이라고 평하자, 박 지청장은 “사이다 같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고 했다. 현행 검찰 수사의 의사결정시스템과 보고 시스템을 문제 삼은 송 지검장의 지적에 대해 박 지청장은 “검찰청법에 근거를 둔 대검의 수사 지휘 자체를 악처럼 보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송 지검장의 글 중 사실 가장 가슴에 걸리는 것 하나는 국민 여론이 곧 실체적 진실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라면서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내부망에 “총장 후보로 천거된 분 모두 현 검찰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는 글을 썼다. 이날 대검은 송 지검장의 유례없는 의견 표명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법무부,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울산지검장 “檢 개혁안, 환부 아닌 멀쩡한 곳 수술”

    울산지검장 “檢 개혁안, 환부 아닌 멀쩡한 곳 수술”

    송인택 울산지검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비판과 검찰개혁 방안을 정리한 건의문을 26일 전체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국민의 대표에게 드리는 검찰개혁 건의문’에는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뿐 아니라 청와대나 검찰총장에게 권한이 집중된데 대한 비판 등 현직 검찰간부로서 하기 어려운 강도 높은 발언들이 담겼다. 송 지검장은 “지금 검찰개혁 방안은 환부가 아닌 엉뚱한 곳에 손을 대려는 것으로 많은 검사가 이해하고 있다”면서 “중립성과 공정성 시비 등에서 시작된 개혁 논의가 방향성을 잃고 수사권 조정이라는 밥그릇 싸움인 양 흘러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 요구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수사, 정치적 중립성을 잃은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등에서 비롯됐고, 그 책임이 검사에게 많다는 점에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수사를 초래하는 공안과 특수 분야 보고체계와 의사결정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정치 권력 마음에 들지 않는 수사를 하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작금의 개혁안들이 마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인 것처럼 추진되는 것을 지켜보자니 또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공안·특수 분야에 대한 진단과 수술 없이 무턱대고 수사권을 경찰에게 이관하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송 지검장은 검찰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9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현직 검사가 아닌 사람 중에서 능력과 인품을 검증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 총장을 임면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고 검찰총장의 제왕적 지휘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나 청와대에 수사 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현행 보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당·인권침해 수사를 한 검사를 문책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냐 성범죄냐...일주일 안에 결판난다

    김학의 성접대냐 성범죄냐...일주일 안에 결판난다

    김학의 구속 기한, 다음달 4일검찰, 윤중천과 일괄기소 계획폭행·협박 인정돼야 강간 적용증거 없어 성접대로 끝날 수도진상조사단 조사 결과에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일괄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이 윤씨와 함께 김 전 차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뇌물수수 혐의 외에 강간치상 혐의도 적용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구속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검찰은 늦어도 다음달 3일 전에 김 전 차관을 기소하면서 지난 22일 구속된 윤씨도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지난 3월 29일 이후 2개월가량 이어진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기소한 뒤 중간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김 전 차관의 공소장에 성범죄 혐의가 포함되느냐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놓고 보면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성접대(뇌물)를 받은 선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윤씨와 마찬가지로 김 전 차관에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우선적으로 ‘강간’이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피해 여성 이모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이 윤씨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강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김 전 차관이 현장에 있었고 이씨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봤지만 폭행 또는 협박을 한 증거를 못찾아 공범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에게만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피해 여성이 윤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받아 그때까지도 제압이 돼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행과 협박이 없었다 해도 피해 여성이 항거불능 상태에 빠진 점을 이용해 간음했다면 준강간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지만, 검찰은 당시 피해 여성이 만취 상태이거나 약물에 취해 자고 있는 등 아예 저항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면 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윤씨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강력 부인하고 있고, 김 전 차관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윤씨는 구속 수감 뒤 첫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차관도 전날 구속 뒤 네 번째 소환됐지만 진술을 하지 않아 3시간여만에 서울동부구치소로 돌아갔다. 검찰은 이날 윤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한 반면, 김 전 차관은 부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술을 거부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다른 전략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남은 기간 동안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한 대질조사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피해 여성 A씨는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한 대질신문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간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발견돼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오는 27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 진상조사단도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최종 보고를 한다. 보고서에 성범죄 관련 조사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수사 권고 여부를 떠나 검찰이 참작할 만한 의미 있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장자연 사건 위증 의혹, 검찰 수사 나선다

    장자연 사건 위증 의혹, 검찰 수사 나선다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배당이종걸 의원 명예훼손 재판 과정서장씨 소속사 대표 김씨, 위증 혐의檢, 강제추행 재수사 이후 두 번째고 배우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의 위증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대표의 위증 혐의 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조선일보가 이종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가 2012년 11월 열린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개시해달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2007년 10월 장씨와 함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한 식사를 했는데, 장씨 사망 후 방 사장이 누군지 알았다”는 등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과거사위가 제출한 진상조사 기록을 검토한 뒤 김씨를 불러 위증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장씨가 2009년 3월 사망한 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씨 문건에 ‘장씨가 조선일보 임원을 술자리에서 모셨다’는 내용이 있다”고 발언했다. 조선일보는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2년 뒤인 2011년 이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으나 조선일보 측에서 고소를 취하하면서 이 사건은 공소 기각으로 마무리됐다.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과거사위는 지난해 5월에도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기자 출신 조모씨를 한 달도 안 돼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6년 만에 재구속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6년 만에 재구속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구속됐다. ‘별장 성접대 사건’이 불거진 2013년 7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후 6년 만이다. 김 전 차관에 이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성범죄 수사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윤씨는 곧바로 수감됐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20일 윤씨에게 강간치상, 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공갈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19일 윤씨의 영장이 ‘별건 수사’ 등의 이유로 한 차례 기각된 뒤 보강 수사에 나선 검찰은 윤씨의 혐의에 이 사건 본류인 성범죄(강간치상) 혐의와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한 무고 혐의 등을 추가했다. 법원이 이날 영장을 발부하면서 성범죄의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은 특수강간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는 2007년 12월 21일 이후의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범행 시점이 2007년 12월 전이라도 상해가 발생한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계산되는 강간치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검찰은 2006~2007년 발생한 성폭행 범죄와 2008년 이후 피해 여성 이모씨가 진단받은 정신적 상해 간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봤다. 또 윤씨 영장에도 강간치상 관련 범죄사실 3건을 적시하면서 김 전 차관과 관련된 1건도 포함시켰다. 윤씨는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킨 부분은 반성한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히면서도 혐의 전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전 차관도 이날 검찰에 세 번째 소환됐지만 진술을 거부해 3시간여 만에 조사가 끝났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본지·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경기 진흥·올림픽 종목 활성화’ 업무협약

    본지·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경기 진흥·올림픽 종목 활성화’ 업무협약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본사-대한브레이킹연맹 업무협약식 뒤 오철제(왼쪽부터) 브레이킹연맹 전무, 김헌준 부회장, 김만수(전 경기 부천시장) 연맹 회장,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송종길 사업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연맹은 브레이킹 경기 진흥과 관련 사업, 올림픽 종목으로 활성화하는 데 공동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해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킹’의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지원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 공동주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본지·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경기 진흥·올림픽 종목 활성화’ 업무협약

    본지·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경기 진흥·올림픽 종목 활성화’ 업무협약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본사-대한브레이킹연맹 업무협약식 뒤 오철제(왼쪽부터) 브레이킹연맹 전무, 김헌준 부회장,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김만수(전 경기 부천시장) 연맹 회장,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송종길 사업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연맹은 브레이킹 경기 진흥과 관련 사업, 올림픽 종목으로 활성화하는 데 공동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해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킹’의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지원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 공동주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성폭행 공소시효 뒤집은 ‘도가니 판례’… 김학의·윤중천도 잡을까

    성폭행 공소시효 뒤집은 ‘도가니 판례’… 김학의·윤중천도 잡을까

    2008년 후 상해 발생 땐 ‘강간’ 처벌 가능 도가니 때도 피해자 불안장애 상해 인정공소시효 벽에 가로막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돌파구로 꺼내 든 ‘강간치상’ 카드가 법원에서 효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강간치상은 범행 피해로 인해 상해가 발생한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계산된다. 범행 시점이 2007년이라 공소시효 문제로 특수강간으로 처벌할 수 없다 해도 상해 발생 시점이 2008년 이후라면 강간치상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특수강간, 강간치상죄 모두 2007년 12월 21일을 기점으로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006년 중반 알게 된 여성 이모씨를 폭행·협박으로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1년 넘게 김 전 차관 등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해 이씨에게 정신적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최근 검찰에 2008년 이후 수년간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을 제출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강간치상의 상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도 포함한다. 수사단 관계자는 “강간치상죄는 상해가 발생한 시점에 범행이 끝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이 전날 청구한 윤씨의 구속영장에는 강간치상 관련 범죄사실이 3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 전 차관이 관련된 사건도 1건 포함됐다고 한다. 2007년 11월 13일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이씨가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윤씨도 이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사건에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면서 영화 ‘도가니’로 유명한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도가니 사건과 관련,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 김모씨는 2004년 즈음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1년 영화가 개봉되고, 재수사가 이뤄졌다. 당시 강간죄 공소시효(7년)가 완성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소시효가 충분한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결국 김씨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광주고법은 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불안 장애가 이 사건 범행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대법원도 “강간치상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김 전 차관 사건에서도 범행과 정신적 상해 간 인과관계 입증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첫 번째 고비는 22일 열리는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구속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재소환했으나 김 전 차관이 진술을 거부해 2시간여 만에 돌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정이냐 파격이냐… 막오른 文정부 檢총장 인선

    안정이냐 파격이냐… 막오른 文정부 檢총장 인선

    연수원 19~21기… 봉욱·이금로 등 하마평 검찰 개혁 완수 위해 윤석열 카드도 거론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됐다. 검찰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청와대가 안정과 파격 인사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 천거 작업이 이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법무부는 앞으로 피천거인을 대상으로 공직 임용을 위한 검증 동의 절차를 거친 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심사 대상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면 후보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능력과 인품, 도덕성,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 항목 등에 따라 적격성 여부를 따진 뒤 3명 이상을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2년 전 문무일 총장(42대) 인선 때는 천거 마감일부터 후보자 추천까지 13일 걸렸다. 2013년 김진태 전 총장(40대), 2015년 김수남 전 총장(41대) 때는 각각 9일 만에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검증 기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다음달 중순에야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인사 검증 실패로 부담을 가진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염두에 두고 ‘현미경 검증’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검찰 내 기수 문화를 감안하면 고검장급 기수인 사법연수원 19~21기에서 검찰총장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19기 봉욱 대검찰청 차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20기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등이 있다. 차기 총장 후보자로 검찰 내외부로부터 천거를 받지 못했더라도 법무부 장관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후보추천위에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수 파괴, 검찰 출신 변호사 등 충격 요법을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설도 흘러 나오고 있지만 조직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면 쉽게 꺼내 들 카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폭행 혐의 추가… 檢 ‘김학의 의혹 키맨’ 윤중천 영장 재청구

    성폭행 혐의 추가… 檢 ‘김학의 의혹 키맨’ 윤중천 영장 재청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윤씨에 대해 강간치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기, 공갈 미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무고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윤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영장청구서에 새로 포함된 혐의는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 등이다. 검찰은 2006~2008년 사이 윤씨의 강요에 못 이겨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가 제출한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근거로 이씨가 성폭행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윤씨에게 강간치상 혐의(공소시효 15년)를 적용했다. 이씨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재정 신청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검찰은 재정 신청에 포함되지 않은 성폭행 혐의를 추려 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일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한 윤씨의 무고 혐의도 영장 청구서에 포함시켰다. 윤씨는 옛 내연녀 권모씨로부터 빌린 20억원가량을 돌려주지 않고, 2012년 말 자신의 아내를 통해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고소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실효적 자치경찰 지적, 반영 안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 권력 비대화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검찰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내놓은 경찰 개혁안에 대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기로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대체적이지만,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면 “검찰이 또 반발한다”는 이미지만 심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정청의 경찰 개혁안을 접한 뒤 “경찰 개혁과 관련해 (정부의) 큰 그림이 애초 계획과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개방직 국가수사본부 신설, 정보경찰 통제 방안 마련,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지역 확대는 그동안 정부가 내건 약속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 국정과제 세부 이행계획, 지난해 6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정부 합의안에서 일관되게 “수사권 조정은 실효적 자치경찰제 도입, 행정경찰·사법경찰 분리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해놓고서는 이보다 후퇴한 경찰 개혁안을 뒤늦게 내놓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도 “지난주 문무일 총장이 실효적 자치경찰제 도입은 수사권 조정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도, 실효적 자치경찰제가 도입되지 않은 채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면 경찰 비대화가 우려된다고 얘기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자치경찰제의 시범 실시 지역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치경찰제의 실효성과는 무관한 것 아니냐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자치경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하는데, 업무 범위 확대 등 본질과 무관한 대책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정보경찰의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활동 범위를 명시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 검사는 “아무리 형사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도 정보경찰을 기존 경찰에서 아예 분리해 다른 정부기관에 배속시키지 않으면 (정권 유착)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브레이킹, 올림픽 효자종목 되게 최선”

    “브레이킹, 올림픽 효자종목 되게 최선”

    “진조크루(Jinjo Crew)는 한자 ‘오를 진’(進)과 ‘불사를 조’를 결합한 것으로 ‘불살라 오르다’란 뜻이다. 지난 20년간 브레이킹은 나를 성장시켰다. 또 성장 가능성을 부여하고 내 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청소년 시기 나에게 전부였고 앞으로도 모든 삶이 될 것이다.”(김헌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부회장) 진조크루는 그랜드슬래머로 유명하다. 2012년 세계 5대 비보이 대회를 휩쓸어서다. 세계 처음이다. 동생 김헌우(32)씨를 포함해 15명이 활약하는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생긴 브레이크댄스를 현지에선 ‘브레이킹’이라고 부른다. 때마침 2024년 프랑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게 확실해 스포츠로 여기는 추세다. 서울신문과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은 브레이킹 경기 진흥과 관련 사업, 올림픽 종목으로 활성화하는 데 공동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21일 업무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16일 경기 부천시 상동 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연습 중인 김헌준(34·진조크루 대표) 연맹 부회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브레이킹에 입문한 계기는. “15세이던 1999년 친구를 따라 시작했다. 브레이킹을 소재로 한 ‘힙합’이라는 만화책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브레이킹 학원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힙합’은 내게 교과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달라진다. 국내외 배틀에서 모두 93회 우승했다. 내년까지 100번 우승하는 게 목표다. 2012년 유케이 비보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가 근래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 5대 메이저 중 마지막 대회여서 그렇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비상하게 됐다.” -연맹 결성엔 어떤 의미가 있나. “지난 3월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김만수(55) 전 부천시장이 회장에 취임했다. 프랑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킹’을 추천한 바 있다. 정식종목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물밑에서 한국은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연맹은 파리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중심 역할을 하겠다.” -브레이킹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이젠 스포츠 종목이지만, 누군가에겐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다. 처음에 너무 어렵거나 특수한 장르라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문화로 생각하면 좋겠다. 후배들이든 어르신이든 어려운 춤, 특수한 춤,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춤, 직업화하기 힘든 춤이라고 여기지 말자. 자기 일을 하면서도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시간 내서 취미로 할 수 있다. 전문학원도 많이 생겨 브레이킹 참맛을 느끼는 데 좋다고 본다.” -50대 이상에게도 가능한가. “깜짝 놀랄 텐데 미국에서는 50세를 넘어서도 많이 배운다. 전문선수로 데뷔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건장하고 대부분 여유 있는 층에서 많이 찾는다. -더 이룰 꿈이 있다면. “비보이라는 춤이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효자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올림픽 종목으로 대중 인식에서 성장하는 상상을 하니 설렌다. 이제 우리 역사가 될 것이고 세계 역사의 중심에 존재할 것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6년만에 구속… 성범죄 수사 ‘탄력’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6년만에 구속… 성범죄 수사 ‘탄력’

    “윤중천 모르는 것은 아니다” 번복하면서 사실 일부 인정했지만 수뢰는 전면부인 “제3자 뇌물 기소 무리” 주장도 인정 안돼 검찰 ‘성접대 뇌물’ 본격적 재수사 방침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다. 2013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6년여 만이다.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성범죄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김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전 차관은 곧바로 수감됐다. 김 전 차관은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심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뇌물 수수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그동안 창살 없는 감옥에 산거나 마찬가지였다”며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야 해외 출국을 시도한 전례가 있는 등 도주 우려가 있고,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1억 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6~2008년 윤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2008년 윤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의 상가 보증금(1억원) 분쟁에 개입해 이씨에게 1억원의 이득을 얻게 한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도 영장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 측이 “제3자 뇌물 혐의는 법리적 문제가 있고, 공소시효 문제로 (검찰이) 무리하게 구성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지만 소용 없었다. 김 전 차관이 2007~2011년 최씨로부터 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별건 수사’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씨는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생활비 등을 대주며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받은 성접대를 뇌물로 본 검찰은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성폭행 피해로 인해 이씨가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공소시효가 15년인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성관계 중 폭력과 강압이 동원된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2013~2014년 두 차례 진행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검찰은 특수강간 혐의를 받는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면서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상의 벗어 흔들며 “檢 흔드는 세력 있다” 정권 향해 작심 비판

    상의 벗어 흔들며 “檢 흔드는 세력 있다” 정권 향해 작심 비판

    “수사권 조정안 틀 완전히 달라 수용 못해” “보안책 강구? 엉뚱한 부분 손 대고 있어” 박상기 법무장관 향해서도 날선 비판 직접 수사 축소·재정신청 전면 확대 제시 대통령·정부·국회에 마지막 승부수 던져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가 마련한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강력 반발한 것은 대통령과 법무부, 국회와 타협하기보다는 검찰의 권한을 지키려는 마지막 승부수로 읽힌다.문 총장의 이날 주장을 요약하면 “검찰이 그동안 통제받지 않는 수사권을 휘둘러 어떤 폐단이 생기는지 잘 알기 때문에 경찰에 권한을 줘도 똑같은 비극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권한을 견제할 현실적인 기관은 경찰뿐이다. 경찰을 못 믿기 때문에 검찰이 계속 수사권을 독점해야 한다는 논리다. 문 총장은 또 마약과 조세범죄 등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제3, 제4의 수사기관을 만드는 게 대안이라고 했지만, 이는 범죄 형태별로 수사기관을 따로 만들자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문 총장의 모두 발언은 반성문처럼 들렸다. 그는 “일부 중요 사건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고, 억울함을 호소한 국민을 제대로 돕지 못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대폭 줄이고,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재정신청 제도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검찰이 가진 권한을 축소하고 검경 간 수평적 협력 관계를 지향하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문 총장은 “방향보다는 틀이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검찰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1차적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줘서 검찰의 힘을 빼는 게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인 반면, 문 총장이 주장하는 검찰 개혁은 경찰로의 일부 권한 이관이 아니라 검찰의 틀 내에서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문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완벽하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입고 있던 상의를 벗고 흔들며 “흔들리는 ‘옷’을 보지 말고 흔들리게 한 ‘원인’을 보라”고 했다. 검찰은 정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나 검찰을 흔들려는 세력(정권)은 있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상급기관인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던졌다. 지난 13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전국 검사장에게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엉뚱한 부분을 손대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 박 장관이 “외국의 제도를 예로 들며 주장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외국 사례도 말 못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나. 아무 말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쏘아 붙였다. 다만 비판을 의식한 듯 문 총장은 “오늘 간담회는 여론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민주적 원칙을 들고 나온 것은 결국 검찰 권한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라면서 “검찰 개혁의 핵심은 과거 검찰이 제대로 권한 행사를 못했기 때문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미래위원회 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그동안 문제됐던 직접수사를 대폭 줄이겠다고 한 것은 의미 있는 접근”이라면서 “1년 전, 아니 6개월 전에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면 지금처럼 검찰이 기득권을 안 놓으려고 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민선출 국회 부정한 문무일

    국민선출 국회 부정한 문무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검찰을 관장하는 법무부와 대통령의 정책 의지에 다시 항명한 것은 물론 국민이 선출한 국회가 다수결로 정한 법안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문 총장은 16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 법안은 경찰에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법안) 일부만 바꿔서 될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수사권 조정 법안의 기본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지난 1일 해외 출장 중일 때도 비슷한 입장을 폈다. 문 총장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수사를 개시한 사람과 끝내는 사람을 구분해 놓았다”면서 “이것이 민주적 원리”라고 말했다. 그러 면서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결론을 내려 기소까지 한 것은 민주적 원리의 예외였다”고 시인했다. “이로 인한 문제점도 인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적 특권을 경찰에게 주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총장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대신 경찰의 불송치 처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소 잃을 것을 예상하고 외양간 짓는 식”이라며 사후약방문식 접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자신을 지휘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문 총장은 “(검찰의 주장과) 틀 자체가 다르다”면서 “그런 문제를 손봐서 될 문제라면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국회에 가서 설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이 패스트트랙안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등과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브레이킹’종목 파리올림픽서 금메달 효자종목 되게 최선”

    ‘브레이킹’종목 파리올림픽서 금메달 효자종목 되게 최선”

    진조크루는 2012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해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이다. 2001년 팀을 결성해 국내외를 무대로 수많은 활동과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다. 브레이크 댄스는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생긴 춤으로, 종주국 미국에서는 ‘브레이킹’이라 부른다. 마침 브레이킹이 2024년 프랑스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이 확실시돼 앞으로 춤에서 스포츠로 인정받는다. 본지와 사단법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은 브레이킹 경기의 진흥과 관련 사업, 올림픽종목으로 활성화하는 데 공동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21일 상호 업무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16일 서울신문은 부천 상동 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연습 중인 김헌준 연맹부회장이자 진조크루대표를 만나봤다. 일문일답. -나에게 브레이킹이란. 1985년 8월 21일생이다. 진조 크루(Jinjo Crew)는 오를 진, 불사를 조의 한자어로 ‘불살라 오르다’란 의미다. 지난 20년간 브레이킹은 나를 성장시키며 나의 인생철학을 관철시켜 줬다. 또 성장 가능성을 부여해주고 내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청소년시기 나에게 전부였고 앞으로도 나의 모든 삶이 될 것이다. -브레이킹에 입문한 계기는. 1999년 15살 때 친한 친구를 따라서 시작했다. 때마침 브레이킹을 소재로 한 ‘힙합’이라는 만화책이 그 시절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브레이킹이 있는 댄스학원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힙합’은 내게 교과서가 됐다.-세계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매번 이 질문을 받을 때면 가장 기억에 나는 대회가 달라진다. 국내외 배틀에서 총 93회 우승했다. 내년까지는 100번 우승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세계 5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2012년 유케이 비보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가 근래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5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마지막 대회이다 보니까 그렇다. 이 대회를 우승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최초 비보이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로서 우리 팀에 날개를 달아준 타이틀이다. -최근 대한브레이킹연맹이 결성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지난 3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사단법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회장에, 제가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프랑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킹’을 추천한 바 있다. 정식종목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그동안 물밑에서 한국은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연맹은 파리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중심역할을 하겠다. -브레이킹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브레이킹은 이젠 스포츠종목이지만, 누군가에겐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다. 처음에 너무 어렵거나 특수한 장르라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문화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후배들이든 나이가 드신 분들이든 어려운 춤, 특수한 춤, 부상당할 수 있는 춤, 직업화하기 힘든 춤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러면 이 춤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자기일을 하면서도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시간 내서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춤이다. 요즘은 비보이전문학원도 많이 생겨 브레이킹 참맛을 느끼는 데 좋다고 본다. -50대 이상에게도 이 춤이 가능하나. 깜짝놀랄 텐데 미국에서는 나이가 50세가 넘은 사람들이 취미로 많이 배우고 있다. 전문선수로 데뷔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몸이 건장하고 대부분 여유있는 층에서 많이 찾는다. -세계대회 주요 수상경력을 말해달라. 주요 세계메이저대회 우승경력으로는 2018 프랑스 Battle of the year CREW 월드파이널 우승을 비롯해 2016·2017·2018 Break The Floor 3년 연속 우승, 2018 일본 SUPER BREAK Crew Battle 우승, 2017 미국 Silverback Event 3on3 Battle Final 우승, 2012 영국 UK B-BOY CHAMPIONSHIP WORLD FINAL 우승 등을 내세우고 싶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내가 추는 비보이라는 춤이 ‘브레이킹’이라는 스포츠종목으로 인정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브레이킹 종목이 한국의 메달 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 종목으로 브레이킹이 대중들 인식에서 성장해 나가는 상상을 하니 너무 설렌다. 이제 우리 진조크루는 역사가 될 것이고 세계역사의 중심에 존재할 것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경 ‘공수처 동상이몽’

    ‘제3의 수사기관’으로 불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바라보는 검찰과 경찰의 입장이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권을 독점해 왔던 검찰은 기소권 일부를 넘겨받는 공수처 도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썼다. 반면 경찰은 공수처 설치에 “공감한다”고 했다. 공수처 등장에 따른 검경의 우려도 서로 달랐다. 검찰은 ‘위헌 소지’를, 경찰은 ‘제2의 검찰화’를 걱정했다. 15일 자유한국당 윤한홍·주광덕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대검찰청은 이들 의원실에 보낸 공수처 의견서에서 “국회에서 공수처에 관한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면 국민의 뜻으로 알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법조계) 의견도 있다”도 덧붙였다.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수처 도입을 반대할 명분은 없지만, 법안대로 통과되면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실제 공수처가 설치되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사를 하게 되는데 헌법에 근거하지 않은 독립기구가 수사·기소권을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법학자도 있다. 정웅석(서경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수석부회장은 “국가인권위원회와 달리 공수처는 강제력을 행사한다”면서 “행정부 소관으로 두지 않으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정·입법·사법의 삼권 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은 기능적 분립이지 조직상의 형식적 분립이 아니기 때문에 권력 분립의 본래 목적인 통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독립 기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의견(한상희 건국대 교수)도 있다. 경찰도 최근 윤 의원실에 의견서를 보내 “공수처와 검찰의 인사 교류를 강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자격을 갖추지 않아도 공수처장이 될 수 있어야 하고, 검사 출신도 전체 정원의 25%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다음주로 미루려 했던 기자간담회를 16일 열기로 확정하고, 이를 통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수사권 조정 법안 등에 대해 검찰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보완할 것” 손 내민 법무장관… “그정도 안 돼” 내친 검찰총장

    “보완할 것” 손 내민 법무장관… “그정도 안 돼” 내친 검찰총장

    박상기 장관 4가지 보완책 이메일 내용에 문무일 “檢 의견 수용 안 돼” 불편한 심기 경찰 지휘권 배제에 내부 분위기도 싸늘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뒤늦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안을 보완하겠다고 나섰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총장은 14일 출근길에서 ‘법무부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유선상으로 보고받기로는 (검찰 의견이) 받아들여진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좀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오후 6시쯤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안과 다른 4개 쟁점에 대해 검찰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도 새로운 혐의가 발견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거부할 수 있는 점을 보완하고, 경찰의 불기소 의견 사건도 송치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문제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메일은 박 장관이 직접 낸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기치 못한 장관의 이메일에 당초 14, 15일로 예정됐던 문 총장의 기자간담회는 다음주로 연기됐다. 오는 20~22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의 경찰 개혁 당·정·청 협의회 일정까지 고려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전날 오전에 ‘박 장관이 곧 수사권 조정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검찰에 알렸고, 이 같은 상황에서 대검은 검찰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선 검사장들은 이제라도 법무부가 검찰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수사권 조정 정부안을 마련하면서 검찰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검찰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한 검사장은 “앞서 검찰 의견이 반영됐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아쉽다”며 “장관의 이메일을 시작으로 논의가 펼쳐진다면 다행인데, 만약 총장의 기자간담회를 막을 목적이었다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장관이 총장을 제쳐놓고 메일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총장 패싱’”이라며 “방법과 형식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의 이메일에 대한 검찰 반응은 싸늘하다. 직접 수사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검찰 개혁에 반하는 일이고, 기존대로 수사지휘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은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 약화를 우려하고 경찰권 분산을 지적하는데 장관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반면 법무부는 패스트트랙안을 보완하고, 기존 정부안대로 수사권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제 검찰도 ´무조건 안 된다´는 지양하고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수사지휘권을 놓지 못한다는 것은 검찰 개혁을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법무부는 검찰이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하자 지난 3일 “검찰이 겸손하고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10일에는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문 총장의 임기가 75일 남아 있는 시점이었는데, 전임 김진태 총장(50일)과 비교하면 다소 이르다. 문 총장이 공개 반발한 것을 겨냥해 검찰의 힘을 빼놓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상기 “檢 직접수사 확대”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메일

    박상기 “檢 직접수사 확대”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메일

    대검 “조세·금융 전문수사청 신설 검토”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3일 전국의 검사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검사장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은 결론이 확정된 안이 아니라 국회 논의의 출발점이며, 수사권 조정의 초안으로 볼 수 있다”며 논의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과 관련해 공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범죄는 모두 검사가 직접수사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적시된 ‘정당한 이유’의 조항으로 인해 검사의 보완수사요구권이 무력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경찰이 1차로 수사를 종결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사가 재수사 요구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해당 사건을 송치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제한 조항은 “원래 정부안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이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본류와도 무관한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형사사법 절차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수사권 조정 문제는 검찰과 경찰 간에 기존의 불신을 전제로 해서 논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14~15일쯤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법안 내용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로 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박 장관의 메시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검은 조세 범죄·금융증권 전문수사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막강한 권한을 안겨준 특수수사를 줄여나갈 테니 경찰 수사지휘권을 유지해 사법적 통제를 계속하게 해 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검찰이 내민 ‘협상 카드’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 기구가 늘어나면 특수수사 총량이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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