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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김해 경전철, 수백억 혈세 삼키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용승객 부족으로 적자 운영되는 부산~김해 경전철의 사업시행사가 부산과 김해시에 지난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보전금 147억 200만원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MRG 부담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김해 93억·부산 53억 요구 부산~김해경전철 사업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21일 경전철이 개통된 지난해 9월 17일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MRG 보전금 147억 200만원을 지급해 달라는 요청서를 부산시와 김해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협약 기준에 따라 김해시에 93억 8500만원, 부산시에 53억 1700만원을 각각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경전철이 개통된 뒤 106일치에 해당하는 금액인데다 MRG를 보전하기로 한 승객예측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 MRG는 이보다 3.8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김해경전철 MRG는 협약에 따라 전년도 발생분을 다음 해 연말까지 지급해야 한다. 예산편성이 되지 않았으면 그 다음 해 3월까지 줘야 한다. ●김해 “국비 50% 지원 요청” 이에 따라 김해시는 내년에 경전철 건설 관련 지방채 차입금 원금과 이자 175억원, 경전철 사업 부가가치세 10억원, 무임 및 환승할인 보조금 9억원, MRG 93억 8500만원 등 모두 287억원을 지출해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시행사는 2014년에 지급해야 하는 올해분 MRG가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와 김해시가 MRG 분담액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미리 분담금액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승객 수요 창출과 함께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지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앞으로 20년 동안 MRG 부담액이 한해 평균 6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MRG 국비 50% 지원 요청과 부산과 김해시 사이 MRG 분담비율 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경전철 시민대책위원회 박영태 위원장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전철 적자에 대한 재정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김해시, 시민단체가 긴밀히 협의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한 뒤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협상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文측 “의미있는 일 환영”… 민주 “득표위한 정치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 측은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담쟁이포럼이 주최한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초청 강연에 참석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다만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국민들과의 화합, 통합을 도모하려는 진정성을 가진 방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과 다른 경선 후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민주당은 “득표를 위한 정치적 쇼”라고 폄하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와 정치 검찰에 의해 돌아가셨다.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진정성도 없이 수단을 불사하고 국민 마음을 얻어 보려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는) 5·16 쿠데타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고 노 전 대통령 탄핵에도 앞장섰던 분”이라며 “방문의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 측도 “사과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의 일방적인 통보식 방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돼서 온다고 하니 정중히 맞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박 후보의 묘역 참배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면서 “새누리당 측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에야 봉하재단에 전화를 걸어 ‘묘역을 방문하고 권양숙 여사를 뵙고 싶다’는 뜻을 알려 왔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權여사 손잡은 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잘 이해… 국민이 큰 힘”

    權여사 손잡은 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잘 이해… 국민이 큰 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다는 형식을 갖춘 것이긴 하지만 전날 수락 연설에서 밝힌 국민 대통합 차원의 파격적 행보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의 첫날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오후 2시 비행기편으로 봉하마을로 내려가 오후 4시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라고 쓴 흰 국화꽃 다발을 헌화한 뒤 묵념했다. 그는 참배에 이어 노 전 대통령 사저 사랑채에서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20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면담에는 새누리당에서 이학재·이상일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배석했다. 권 이사장이 박 후보를 맞아 사저 계단 중간까지 내려와 손을 잡자 박 후보는 “여기까지 내려오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권 이사장도 “먼 길을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왔다. 옛날에 제 부모님 두 분이 다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충격이 얼마나 크고 힘든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권 여사님이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그 마음을 잘 이해한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국민이 큰 힘이 돼 주셨다. 권 여사님도 많은 국민이 위로해 드리는 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봉하마을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 그래서 어떤 때는 사람이 없어도 이 방에 불을 켜 놓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후보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게 좀 불편하더라도 큰 힘이 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제 꿈은 어느 지역에 살든, 어떤 직업을 갖든 모든 국민이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열심히 잘해서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하자 권 이사장은 “이 일이 참으로 힘든 일이다. 얼마만큼 힘든지 내가 안다. 박 후보도 건강을 잘 챙기시라.”고 답했다. 박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은 3년 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박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 날인 2009년 5월 24일 조문차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마을 입구에서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대로 서울로 되돌아갔다. 이날도 박 후보 지지자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 200여명이 서로 충돌해 박 후보의 방문 시간이 당초 일정보다 30분 정도 늦춰졌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 후보가 도착하자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새누리당 반성하라.”며 한때 길을 막았으며 밀려드는 인파에 박 후보가 잠시 휘청이기도 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은 전날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박 후보가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봉하마을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며 박 후보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2일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 김효섭·김해 허백윤기자 newworld@seoul.co.kr
  • 홍대 옆 들여다보기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STREET 홍대 옆 자마이카왕-강렬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자마이카왕’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와 레게, 스카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레게 바이다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길 끝에는, 북적거리는 홍대 중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들이 오롯이 숨어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백선영 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Area 01 홍대옆 상수동 & 당인동 두 개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홍대 중심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지만, 상수동과 당인동 일대는 신기할 만큼 시간이 더디게 가는 동네다. 오래된 연립주택과 아파트, 작은 원룸 건물만이 즐비하던 이곳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홍대 복합문화공간의 상징인 ‘이리 카페’가 이사를 오면서부터이다. 이후 작은 카페와 밥집들이 와우산 3길 주변에 하나둘씩 들어서게 되었고, 상업화되어 가는 홍대를 아쉬워하는 이들의 갈증을 풀어 주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한 골목에 드문드문 들어선 개성 넘치는 밥집과 술집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딱 90년대 홍대의 모습이 이곳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오래도록 골목을 지킨 터줏대감들과 새롭게 둥지를 튼 젊은 이주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스스럼없이 공존하는 모습 또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깨를 볶아 참기름을 짜는 기름집 바로 옆에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있고, 디카를 들고 골목을 구경하는 이방인과 길가에 앉아 쉬던 할머니가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며 지나치는, 두 개의 시간이 얽혀 만들어 내는 묘한 풍경이 일상이 되어 흐르는 곳. 그리고 그 풍경이 이끄는 대로 그저 발길을 옮기기만 하면 어느 새 이 동네와 친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 이리 카페 한쪽에서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수다를 나누고 한쪽에서는 클럽 DJ가 노트북으로 열심히 믹싱 작업을 하며, 홀로 집필에 몰두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자리했다가 3년 전 지금의 상수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들락거리며 쉬어가는, ‘예술인들의 아지트’다. 물론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와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엄청난 양의 디자인 서적, 화보집, 소설, 시집, 각종 잡지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커피와 차,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고 생맥주와 안주류도 판매해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도 좋다. 부정기적으로 낭독회나 공연, 사진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7-4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일요일 새벽 2시) 문의 02-323-78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갤러리와 카페의 멋스러운 동거 그문화 다방 & 갤러리 이리 카페와 더불어 상수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히는 곳. 일러스트 작가와 콘텐츠를 연구하는 아트콘텐츠그룹 ‘엠큐피엠’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로, 차를 마시며 각종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갤러리, 왼쪽은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한 달 주기로 교체되는 전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등 음료는 물론이고 샌드위치, 피자, 맥주,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주류도 충실한 편. 그중에서도 직접 삶은 국산 팥과 근처 참기름 집에서 공급받은 미숫가루로 만드는 팥빙수는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직접 구워내는 수제 호두타르트와 고소한 쿠키도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마스코트인 ‘검둥이’를 꼭 만나 볼 것.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해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28-9 1층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일요일 오후 1시~밤 10시) 문의 02-3142-1429 www.artetc.org 전국의 명품 막걸리 다 모여라 무명집 송명섭막걸리, 대대포막걸리, 산이막걸리를 아시는지? 이곳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브랜드 막걸리가 아니라 전국의 장인들이 솜씨를 발휘해 만든 명품 생막걸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막걸리펍이다. ‘제대로 만드는 안주와 술만으로 승부한다’는 주인장의 고집은, 일일이 직접 마셔 보고 선정한 최고의 막걸리 리스트와 함께 음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차돌박이 버섯잡채, 홍어삼합, 해물 김치 반반전 등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낸 안주들은 어느 것을 주문해도 만족스럽다. 실내를 잔잔히 채우는 70~80년대 추억의 가요들은 30~50대 손님들에게 훌륭한 술친구가 되어 주며, 미대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인테리어 한 감각적인 분위기의 실내는 20대의 감성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그 때문일까? 이곳의 단골들은 연령 폭이 무척 넓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막걸리를 마실지 고민된다면 가장 인기 있다는 제주 한라봉막걸리와 김해 봉하막걸리, 해남 산이막걸리를 선택해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9-7 2층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10-2722-0119 재활용 예술의 끝판왕 앤트러사이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오래된 공장 건물이 이토록 멋진 카페로 재탄생할 줄을.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지붕과 보수가 시급해 보이는 허물어진 벽, 녹슨 철문으로 만든 테이블, 오래된 컨베이어 벨트 등 폐기해야 할 것 같은 각종 소품들로 대담하게 멋을 낸 앤트러사이트는 홍대에서 가장 독특한 카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 자리한 창고에서는 매일 원두를 로스팅하는데,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약배전(약하게 볶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7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직접 구워내는 크랜베리 스콘도 맛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왔다면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7-6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주말 오전 9시~밤 11시) 문의 02-322-000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코알라 테이크 아웃 아메리카노가 단돈 2,000원! 샷 추가도 무료인 착한 카페. 이태리식당 달고나 테이블이 5개뿐인 작은 파스타집이지만 언제나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 카페 스톡홀름 유럽풍의 외관이 근사한 카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한다. 쇼낸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제대로 된 일본식 요리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탐라식당 고기국수, 멜튀김, 몸국 등 생소한 제주도 음식을 두루 내놓는 식당이다. LP愛 해바라기 카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 LP음악이 흐르는 카페이다. 바 상수리 ‘바 다’를 운영하던 오너가 새로 차린 칵테일 바. 가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찰하기 좋은 곳 뭐 그리 대단할 건 없다. 길은 비밀을 알려주지도, 거창한 철학을 설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홍대 주변을 천천히 해찰하는 자들은 시시껄렁한 골목 사이에서 영감을 흡수한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쏟느라 우회하는 만큼 세상은 넓어진다. Area 02 홍대옆 연희동 은근슬쩍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보금자리 ‘연희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대부분은 고급 주택가나 전직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맛있는 중국요리집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희동의 이미지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연희동을 이야기할 때, ‘문화예술’이라는 단어를 빼놓으면 이곳을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조용한 주택가에 불과했던 연희동에 예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을 오픈한 2009년 말의 일이다. 비슷한 시기를 전후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홍대를 빠져나온 작가들의 작업실과 크고 작은 문화 공간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낮은 단독주택들 사이사이로 감각적인 외관의 갤러리들이 거짓말처럼 들어서면서 어느새 연희동은 홍대를 대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연희동의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연희동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사러가 마트’를 출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거미줄처럼 뻗은 골목에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독특한 외관의 갤러리, 아트스튜디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마치 동네 주민처럼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이 제대로 된 공략법이다. 높은 빌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다. 골목 산책을 끝낸 후 ‘궁동공원’에 오르는 것도 잊지 말 것. 그곳에서 연희동이 품은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술가의 비밀 아지트로 놀러 오세요 갤러리 싱킹강 드로잉 작가 강일구씨가 작가와 대중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자신의 집을 개조해 오픈한 비영리 갤러리 겸 쉼터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예술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에는 작가의 작품 30~40점이 전시된 갤러리와 영화나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 룸, 세미나실이 자리하고 있고 아슬아슬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3층의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아담한 작업실이 펼쳐진다. 공간들을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의 휴식 공간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행들과 원하는 만큼 쉬고 놀다가 가면 된다. 각자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서 조리해 먹을 수도 있으나 술 반입은 금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을 원하는 날로부터 최소 3일 전에 미리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개관시간 오후 7시30분~밤 12시 문의 ilgook@hanmail.ne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근사한 나만의 작업공간을 갖고 싶다면 더 미디엄 언뜻 보기엔 멋진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미디어 아트 관련 일을 하는 에이전시 ‘더 미디엄’의 사무실이자 갤러리, 아카이브,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피스 카페의 4가지 테마를 지닌 복합공간이다. 조용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개인 공간 혹은 작은 사무실이 필요할 경우 회원 등록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 회비 20만원을 내면 1일 드립커피 1잔이 제공되며, 여기에 6만원을 더하면 점심식사가 포함된다. 작업기간이 짧다면 주 단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터와 스캐너, 팩스, LCD 모니터, 프로젝터 등 기본적인 사무기기도 갖춰져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작은 회의나 미팅을 열 수도 있다. 통유리로 된 실내는 밝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이며, 한쪽에 자리한 서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예술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70-4084-8965 www.themedium.co.kr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갤러리 카페 카페 129-11 번지수를 카페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곳은 차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이다. 주인장의 동생인 배준성 작가와 더불어 김남표, 장펑 등 국내외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카페 벽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천장에 가득 붙어 있는 삼나무 조각들은 동적인 흐름을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도심에서 삼림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주인장의 아이디어. 특히 혼자 온 손님이 독서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1인용 테이블이 특색 있다. 동네 카페 치고는 메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직접 시켜서 먹어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다른 카페에 비해 양이 무척 넉넉하며 어떤 음료를 시키더라도 잔이 비면 즉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리필해 준다. 런치 메뉴로 제공되는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달걀, 음료가 함께 나오는 프렌치 토스트 세트가 인기 있으며 흑임자 빙수, 유기농 두유 녹차 셰이크는 둘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양이 많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9-11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 문의 02-325-012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포르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이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에스프레소 하우스 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의 로스팅 카페. 테라스 공간이 예쁘다. 뱅센느 민트색의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 블루베리 팬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코미치 앙증맞은 인테리어와 귀여운 소품이 사랑스러운 카페. 테이크아웃시 40%를 할인해 준다. 베어리버거 최근 오픈한 따끈따끈한 수제 버거집. 패티를 참숯에 구워내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김뿌라 연남동의 유명 스시집이 최근 이곳에도 오픈했다. 저렴하고 맛있는 오늘의 생선초밥(1만5,000원)이 대표 메뉴. 민스 키친 모던한식 레스토랑.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한식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넘버 2는 내 것…” 非朴후보들 끝까지 목청

    “넘버 2는 내 것…” 非朴후보들 끝까지 목청

    한 달 남짓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를 마친 비박(비박근혜)계 후보들은 19일 각 지역 투표소에서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거듭 지적하면서,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수원 행궁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김문수 후보는 예상 순위를 묻는 질문에 “1등을 해야지, 2등을 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2위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 “삼복 더위에다 런던올림픽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저조했던 게 가장 아쉽다.”면서 “이럴 바에야 (박근혜 후보를) 추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사당화’ 논란에 대해 “당내 사당화, 박근혜 대세론에 빠져 경선 자체를 귀찮게 생각하니까 (박 후보 지지자가 나의) 멱살도 잡고 그러는 거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투표한 임태희 후보는 경선 룰이 끝까지 바뀌지 않은 점에 대한 섭섭함이 채 가시지 않은 듯했다. 그는 “경선 룰을 정하면서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지율이 높은 것을 마치 발언권인 것처럼 생각하고, 사무처 직원들도 (박근혜 캠프의) 중소하청업체처럼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경남 김해에서 투표를 마친 김태호 후보는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태호 후보 측은 “2등을 하려면 두 자릿수 득표율이 나와야 한다.”면서 “부산·경남(PK)의 대표주자이며 가장 젊은 후보로서 젊은 층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청에서 투표한 안상수 후보는 이번 경선의 최대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안 후보 측은 “당내 다른 후보를 비판하지 않은 데 대해 당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고, 경선 파행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점 등은 나름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선 이후에도 역할이 주어지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공항 TF 추진”… 대선시즌 다시 뛰는 대구

    대선을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검토 작업을 위해 용역비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면서 불을 붙인 것이다. 여기에 부산과 대구 등 지자체들이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유치경쟁에 또 뛰어들었다. 신공항은 5년 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공약한 것으로 경남 밀양을 입지로 주장하는 대구·경북·경남·울산과 부산 가덕도로 옮기자는 부산 간의 소모적인 갈등만 일으키다 지난해 “경제성이 없다.”며 파기됐다. 대구시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경남·울산을 아우르는 신공항 재추진 TF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가 기존 공항 이용객 포화상태를 인식하는 등 신공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련 지방 자치단체가 주축이 돼서 신공항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지난해 신공항 추진이 무산되면서 지역민에게 많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 줬다.”면서 “조직적이고 집요하게 추진해 대선공약에 반영하고 정부에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을 각인시켜 주자.”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공항TF 활동을 다음 달 중 시작하기로 했다. 해당 지자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이 운영을 총괄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도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시 조직 개편 시 신공항 추진기획단을 공항정책 담당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김해공항 확장 및 가덕도 신공항 이전 등의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전문기관에 이전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으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등 인근 도시와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들도 여야가 따로 없이 신공항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17일 대구 동구 안일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신공항 건설 의지를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김천 합동연설회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김태호 후보는 “대구 경북은 기적을 만드는 곳이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지난 3일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대선 공약으로 넣겠다. 다만 가장 좋은 입지 선정이 과제인데,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달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은 마땅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지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온도 차가 크다. 박근혜 후보는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은 “신공항 입지는 가덕도가 돼야 한다.”고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대구 한찬규·부산 김정한기자 cghan@seoul.co.kr
  • 3억 출처 규명 급물살 전망… 현영희·현기환과 대질할 듯

    검찰이 13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수 사건의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3억원의 출처 및 이 돈의 흐름, 종착지 등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조 전 위원장은 3억원의 출처와 조성 방법, 최종 전달지에 대한 검찰의 추궁에 현영희 의원 등 사건 당사자와 말을 맞추려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었다. 하지만 이번 구속으로 조 전 위원장은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검찰 수사는 3억원이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이 홍준표 전 대표에게 건네졌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씨의 구속은 이번 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혀 조 전 위원장과 현 의원, 현 전 의원과의 대질신문 등 공천헌금 의혹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3억원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가로챘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물론 사기 혐의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조 전 위원장으로서는 있는 그대로 자백할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3억원의 자금 출처 및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이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정황도 일부 포착하는 등 돈의 출처에 대한 수사도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임 회장이 3월 15일 이전에 2만 2000유로(약 3000만원)를 환전한 내역을 포착, 서울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3억원에 달러와 유로, 엔화 등 외화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이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임 회장으로부터 수시로 용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월 28일 현 의원이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홍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김해공항에서 건넨 2000만원은 일본 고쿠라 지역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쇼핑백이 한국에서는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일본을 자주 드나들었던 현 의원의 가족들이 구매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루이비통 가방에 쇼핑백이 담긴 모습 등이 촬영된 동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신공항 건설 vs 기존공항 확장 … 내년 비교조사

    정부가 신공항 건설 검토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에 착수하기로 했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신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 조사를 내년에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재정부에 10억원 안팎의 예산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을 마련, 2014년에 신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안 비교조사를 하기로 했었다. 국토부는 제주·김해공항의 항공편과 이용승객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조사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정치권의 뜨거운 논쟁도 예상된다. 특히 공항 개발이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남발돼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에 전국 17개 공항에 대한 수요 예측·이전·확장 여부 용역을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이전이나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은 제주·김해공항이다. 제주공항 활주로 운항실적은 ▲2009년 9만 9323회 ▲2010년 10만 3426회 ▲2011년 11만 2696회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운항 실적은 최대 수용능력의 66%에 이른다. 여객수송 실적도 2008년 1244만명에서 해마다 150만∼200만명 늘어나 지난해에는 172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김해공항도 올해 상반기 출입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늘어난 204만 4373명을 기록했다. 제주·김해공항은 확장안과 신공항 건설안이 팽팽히 맞서 있다. 김해공항은 신공항 입지를 놓고 영남권 지자체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정확한 수요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몇몇 대선 주자들이 신공항 건설 추진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 혼란도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귀국

    ‘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귀국

    홍콩 출국 배경을 놓고 논란이 됐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지난 11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서 변호사가 어제 오전 아들과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홍콩을 출발, 외국항공사 여객기 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 변호사가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는 시점까지 홍콩에 체류하며 국내 업무는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전화로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며느리로서 오는 15일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을 앞두고 귀국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12일 아들(7)의 서머스쿨 뒷바라지를 이유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앞두고 불필요한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한 ‘신변 정리’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동안 야당은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개연성을 제기해 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영희·현기환, 3억 건넨 3월 16차례 전화·문자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인 ‘현영희(61) 의원, 현기환(53) 전 의원,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3월 15일 전후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3억원의 실체가 밝혀질 공산이 커졌다. 서로 통화한 적 없다고 잡아떼던 이들의 주장이 검찰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에서 거짓말로 판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공천 헌금 제공자인 현 의원과 수령자로 지목된 현 전 의원은 3월 15일을 앞뒤로 16차례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다. 이날은 현 의원 선거사무장 겸 수행비서였던 정동근(37)씨가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는 날이다. 두 사람은 3월 5~14일 11번, 3월 15일 이후 2번, 3월 5일 이전에 3번 전화했다. 특히 14일엔 서로 문자메시지를, 공천 확정 이틀 전인 18일에는 전화도 주고받았다. 현 전 의원은 “지난 2~3월 휴대전화 발신 통화 내역을 뽑아본 결과 내가 현 의원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낸 기록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지난 6일 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공천이 끝난 뒤 공천 결과를 알려 주기 위해, 또 지역구 선거를 도와주라는 내용으로 현 의원과 두 번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0일 공천 확정 뒤 현 의원과 통화했을 뿐이라는 해명인데 이 또한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현 전 의원의 3월 15일 행적도 거짓말로 규명됐다. 검찰의 통화 내역 조회 결과 현 전 의원은 3월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가 아니라 서초동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 전 의원은 “3월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가 오후 6시 30분쯤 끝났고 이후 몇몇 위원과 당사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었다. 조 전 위원장은 현 의원과 지난 2~4월 100차례 이상 통화했다. 3월 5~14일 30여 차례 집중적으로 통화했고 3월 15일에는 오후 1~2시 3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조 전 위원장은 3월 16일에는 오전 9시 30분 부산 동래에서 현 의원과 통화한 뒤 오후에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다. 조 전 위원장 또한 현 전 의원과 3월 15일 오후 7시 17분, 22초간 통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3월 14~16일 일련의 통화와 골프 모임 등이 공천 헌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 전 위원장이 사건 당일 및 전후로 접촉한 인사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지난 9일 조 전 위원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특별히 제기한 것도 이 같은 진술 조작을 추가로 할 가능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찰에서 자신을 둘러싼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7일 2차 조사에서는 500만원을 받았음을 인정하는 진술을 했다. 전날인 6일 현 의원은 검찰에서 3억원이 아니라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조 전 위원장에게 줬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폭염특보 21일만에 모두 해제

    폭염특보 21일만에 모두 해제

    지난달 20일 남부내륙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21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10일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내륙 등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가장 높았던 김해의 34.3도를 비롯해 밀양 33.7도, 대구 32.2도, 서울 29.0도였다. 하지만 수은주 35도를 가볍게 넘겼던 그동안의 불볕더위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가장 잦았던 곳은 대구로 총 22일에 걸쳐 나타났다. 합천 21일, 전주·정읍·밀양 20일이었다. 서울은 33도를 넘은 날이 12일이었다. 제주가 2일로 가장 적었다.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고 있다. 9일 밤 최저기온은 서울·대구 26.9도, 부산 25.9도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연속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열대야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주말 이후부터 전국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1~12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대구·광주·전주는 낮 최고기온이 31~32도, 강릉·부산은 29~3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15일 중부지방과 강원도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두산(잠실 KBS N 스포츠) ●한화-넥센(목동 XTM·SPOTV) ●LG-삼성(대구 MBC 스포츠+·SPOTV2) ●롯데-KIA(광주 SBS ESPN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고양-김해(고양종합운동장) ●목포-충주(목포축구센터) ●대전-안산(대전한밭운동장) ●울산-부산(울산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골프 히든밸리 여자오픈(히든밸리 골프장)
  • [공천헌금 수사] “부산 출신 실세의원들 지원” 소문… 檢, 불법정치자금 물증찾기 공세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날이 예사롭지 않다. 현영희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모 이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를 비롯해 재무담당 임원들의 금융 거래 내역까지 전방위로 살피고 있다.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조달처와 사용처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이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현 의원에게 음성적으로 정치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현 의원은 총선 등에서 부산 지역 실세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 여러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온 상태다. 검찰은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조달처로 임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들을 의심해 강림CSP, 바이오콤 등의 회사 법인 5곳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 6개월간의 자금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현 의원의 선거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강림CSP 재무담당 이 이사와 이모 상무의 금융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지난 4·11 총선 때 현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인사는 “강림CSP 등 현 의원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현 의원의 ‘돈줄’”이라면서 “이 상무 등은 현 의원이 신뢰하는 사람들로 실질적인 자금 관리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 때와 지난 4월 총선 때 선거 자금을 관리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이 현재 파악한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사용 규모는 4억 1606만원이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4일 현기환 전 의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어 이튿날인 15일 오후 1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통화한 뒤 수행비서였던 정동근씨를 서울로 보내 그날 오후 7시 현 전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3억원을 건넸다. 이후 같은 달 28일 오전 8시 40분에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경남 김해공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현 의원은 또 ▲4월 5일 정씨와 정씨 아내 등 차명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에게 500만원씩의 정치 자금 지원 ▲지난 1월부터 4월 총선 전까지 손수조(부산 상사구 출마)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의 실비를 지급하는 등 부산 지역 후보 및 본인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4200만원의 금품 제공 ▲지역 종교단체에 137만원 기부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지역민 등 32명에게 식사 제공 등 269만원 사용 ▲선거 기간 회계 처리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용한 용처 불명의 4000만원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남편 회사인 강림CSP 직원들을 자원봉사자로 동원하는 등 여러 불법을 저질렀다. 검찰은 사용처와 관련해 현기환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이정현 최고위원, 현경대 전 의원 등 4명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부산 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 현기환(53)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회사 법인 등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추적에 착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준표 2000만원도 포함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현 의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씨 등 공천 헌금 주요 관련자 본인과 가족을 비롯해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 이사와 이모 상무 등 17명의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또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오콤, ㈜강림자연농원, 재단법인 강림문화재단 등 5곳의 회사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횡령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파악되면 사용처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 의원이 4억 1606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 현 전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3억원 ▲지난 3월 28일 오전 8시 40분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김해공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2000만원 등이다. 검찰은 3억 2000만원의 경우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각각 건너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 - 현 - 조’ 공천 공모정황 포착 검찰은 이와 함께 3억원을 건넨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내부 자료를 빼내 현 의원 등 부산 지역의 일부 공천 신청자들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해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이다. 부산 김정한·홍인기기자 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한국 영화 역대 여섯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영화 ‘도둑들’이 개봉 16일 만인 9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0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5일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인 43만명을 동원한 ‘도둑들’은 개봉 2주차에도 평일 50여만명, 주말에 70여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주차에도 평일 드롭률(관객 감소율)이 20%대에 머무는 등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신반의하던 배급사 측도 ‘어벤져스’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라서자 “이 같은 추세라면 광복절을 전후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0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도둑들’의 흥행 비결을 분석해 봤다. ●개봉 16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올 초부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도둑들’은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대가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1000만 관객 동원까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도둑들’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과 비슷한 속도의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인 데는 물론 훌륭한 만듦새에 있다. 하지만 대진운과 계절적인 요인, 올림픽 등 외적인 요소들도 흥행에 한몫했다. 매년 여름 성수기인 7월 중순~8월 초는 국내 영화 배급사들이 자사의 자존심을 건 대작들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대작들이 1~2주 상관으로 연달아 개봉해 한국 영화 시장의 ‘제 살 깍아 먹기’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지난해에 ‘퀵’과 ‘7광구’(CJ), ‘고지전’(쇼박스), ‘최종 병기 활’(롯데) 등 80억~100억원대 영화 4편이 여름 성수기에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극성수기에 개봉한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도둑들’이 유일하다. CJ는 성수기를 피해 7월 초에 ‘연가시’를 개봉했고, 오는 15일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를 내놓는다. 롯데도 성수기에서 다소 벗어나 코미디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의 개봉일을 잡았다. 물론 배급사들이 ‘도둑들’을 의식해 개봉 일정을 피한 점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볼만한 국내 영화 경쟁작이 적어 ‘도둑들’의 독주가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폭염과 올림픽도 ‘도둑들’에 이롭게 작용했다. 18년 만의 최악 무더위 탓에 7월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09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1004만여명에 달했다. 런던올림픽 개최로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부재는 ‘도둑들’의 희소가치를 더 높인 셈이 됐다. ●경쾌한 범죄 액션물·부담없는 오락영화 장점 ‘도둑들’ 배급사인 쇼박스의 이현정 마케팅 팀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하고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았고, 올림픽 중계로 TV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뉴스가 스포츠 쪽으로 쏠리면서 영화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면서 “경쟁작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비해 무겁지 않은 웰메이드 오락 영화라는 입소문이 난 이후 오전에는 중장년층, 심야에는 젊은 관객들이 극장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쇼박스 측은 스코어와 신기록을 강조하는 대세 마케팅, 각종 재관람 이벤트, 배우들의 무대인사 및 공약 등 1000만 관객 동원을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쳐 당초 ‘도둑들’은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도둑들’의 압승으로 굳어지고 있다. 주말을 낀 지난 3~5일 ‘도둑들’은 200만 9000여명을 모은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이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61만 7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원인은 ‘도둑들’이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했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전지현·이정재·김혜수 등 30·40대에게 친숙한 배우들과 김해숙·런다화 등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했다. 여기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히어로 김수현이 가세해 1020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친다는 경쾌한 범죄 액션물이라는 소재, 마카오와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볼거리와 긴박한 액션 등 부담 없는 오락 영화로서의 장점이 작용했다. ‘도둑들’은 출연 배우와 감독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 홍보에 매진한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일본에서 한국 등 아시아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자회견이 취소돼 홍보에도 차질을 빚었다. ●광복절 전후 1000만 관객 돌파할 듯 앞으로 관심거리는 ‘도둑들’이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할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8일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국내외 신작이 개봉하면서 관객 분산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괴물’, ‘왕의 남자’ 등 기존 1000만 돌파 영화들이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순수 오락 영화로서 ‘도둑들’의 1000만 돌파가 한국 영화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기존의 1000만 영화들이 애국주의 정서나 사회적인 문제 등을 담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순수 오락 영화로서 흥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빠른 편집, 다양한 캐릭터, 스토리의 힘 등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황금 비율로 배치해 한국형 상업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檢, 3억 출처·용처 투트랙 수사… 현영희發 게이트 비화 가능성

    檢, 3억 출처·용처 투트랙 수사… 현영희發 게이트 비화 가능성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일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은색 쇼핑백에 든 3억원을 옮겨 담은 ‘루이비통’ 가방을 찾아낸 부산지검은 8일에는 현기환 전 의원의 자택, 현영희 의원의 서울 거주지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 남부지검에서도 선진당의 공천 헌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대선을 앞둔 여의도 정가는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지검은 현 의원의 수행 비서였던 제보자 정동근씨가 지난 3월 15일 조씨에게 건넸다는 3억원과 관련해 ‘출처’와 ‘사용처’를 규명하는 투 트랙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현 의원→정씨→조 전 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공천 헌금 제공 과정은 진술과 물증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밝혀냈다. 검찰은 3억원이 조 전 위원장에게서 현 전 의원으로 직간접적으로 건너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용처 수사와 관련, 주목할 점은 현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사 주거지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재무담당 이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현 의원의 공천 헌금 등 불법자금을 조성한 경로와 구체적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현 의원이 남편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현영희발(發)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 정가에서는 현 의원과 관련해 2010년 교육감선거, 지난 4월 총선 등에서 새누리당 실세 의원 등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사용처 수사의 경우, 검찰은 3억원의 최초 행방 파악 여부가 조씨 입에 달렸다고 보고 금품 수수 당일과 그 이후 행적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쯤 정씨에게 3억원을 받은 뒤 오후 8시에서 8시 30분쯤까지 서울 중구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 머물다 서울역으로 이동, 9시 10분 부산행 KTX에 탑승했다. 검찰은 조씨가 서울에 머물렀던 30분간 전화나 대면 등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제3의 인물에 주목하고 있다. 뭉칫돈을 본인이 직접 들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제3의 인물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있어서다. 검찰은 또 3월 16일 조씨가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골프회동 참석자에게 3억원 또는 일부 금액을 건네며 현 의원의 공천 관련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억원의 종착지가 현 전 의원으로 밝혀질 경우 새누리당에는 메가톤급 핵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현 전 의원이 3억원을 혼자 ‘꿀꺽’하지 않고 다른 전·현직 의원들에게 건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 수사는 다음 주나 이른 시일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두산(잠실 XTM·SPOTV) ●LG-넥센(목동 SBS ESPN) ●SK-한화(대전 KBS N 스포츠) ●삼성-롯데(사직 MBC 스포츠플러스·SPOTV2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김해-수원(김해종합운동장) ●인천-용인(문학주경기장 이상 오후 7시) ■농구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후 1시 10분 대구체육관 등)
  • 김해공항 환승 외국인 ‘무비자 관광’

    이르면 내년부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비자 없이 12시간 부산관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12시간 부산에 체류하는 무비자 입국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도가 오는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김해공항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김해공항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올 연말 정부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김해공항을 거쳐 가는 환승객들도 관광객으로 끌어들여 이들을 상대로 각종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어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항공사와 여행사들도 기대가 크다. 제주도로 가는 중국 관광객이나 중국으로 가는 일본 관광객이 바로 가지 않고 부산에서 환승, 승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환승 여행객 무비자 입국제도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부산관광공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에서 1시간 정도면 해운대·남포동·광안리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 닿을 수 있는 데다 각종 축제와 연계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첫 폭염경보… 올 들어 더위로 7명 숨져

    서울 첫 폭염경보… 올 들어 더위로 7명 숨져

    1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35.3도로 올여름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지난 2008년 폭염특보제를 시작한 이래 이날 오전 11시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경보까지 발령했다. 태풍 담레이가 1일 밤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내륙지방의 무더위를 식히지는 못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뜨거운 밤을 보냈다. 서울에서 지난달 열대야는 모두 6차례나 나타났다. 2000년 이후 7월 중 가장 많은 열대야 기록이다. 지난해 7월 열대야는 하루뿐이었다. 열대야가 잦았던 만큼 최저기온도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27도인 2005년 7월 24일, 다음이 26.6도인 지난달 31일이다. 1일 전북 정읍의 최고기온은 37.8도로 올여름 최고였다. 경남 김해·강원 홍천 37.7도, 경남 밀양 37.3도였지만 강원 속초 27.2도, 강릉 29.2도 등 동해안지방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았다. 이날 서울과 함께 경기도(김포 제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불볕더위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5~31일 4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폭염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는 255명으로 지난 6월 이후 온열환자 410명의 62%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20~30대도 될 수 있으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1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80h㎩, 최대 풍속 31㎧의 소형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7㎞의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담레이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 남해안 지방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겠다. 2일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남남해안, 경상남북도, 강원영동은 5~40㎜가 되겠다. 태풍이 오더라도 무더위를 식히지는 못할 듯하다. 담레이가 서쪽으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기압계를 흔들어 놔 푄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에 푄 현상까지 겹쳐 그동안 영남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제 전국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에는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김효섭·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깔깔깔]

    ●웃기는 지명 모음 1.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2.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방구마을 3. 전북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4.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 5. 경남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 6. 경북 군위군 의홍면 파전리 7. 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 8.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9. 충북 증평군 증평읍 연탄리 10. 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도리 11. 경남 김해시 불암동 ●쉬어 가기 난센스 2 ▶일 년에 한 번 목욕 가는 사람이 가기 전에 먹는 과자는? 때빼로 ▶과외 선생님에게 수고하셨다고 부모님이 주는 음료는? 레쓴비 ▶동네 아줌마가 미용실 갈 때 먹는 라면. 먹어도 먹어도 풀리지 않는 라면은? 막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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