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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21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32)290-3501 ●박성우(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 부국장)씨 별세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30분 (062)220-3352 ●임수근(YTN 보도국 부국장)씨 부친상 22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2 ●강경미(김해시 공보관실 홍보주무관)씨 모친상 22일 김해 녹십자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338-3501 ●김진용(동수리 막국수 대표)성용(한국은행 발권국 화폐연구팀장)경용(농협경제지주)씨 모친상 21일 강원 양구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33)480-2576 ●이승헌(한국은행 국제국장)정민(탁틴내일)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02)3010-2000 ●이진(경남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재민(유진학원장)재우(대신증권 재무자금부장)씨 모친상 22일 경남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33-8442 ●민경배(IBK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02)3410-3151
  •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국회도 문체부에 자료 제출 요구 김소희 “30스튜디오 단원 소유” 실제로는 이윤택 연출가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이윤택 연출가와 그가 예술감독을 맡았던 연희단거리패 등에 배분된 창작지원금 규모와 내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도 문체부에 이씨에 대한 각종 지원 내역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밀양시, 연극촌 일대 개발에 60억 사용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예위의 공연창작지원금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 등 이씨와 극단, 극장 등에 대한 지원금을 살피고 있다. 공연창작지원금의 경우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희단거리패는 2015년 ‘공연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2900만원, 2016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금 1억원 등 해마다 문예기금을 지원받았다. 이씨 개인도 국립극단 작품을 연출할 때마다 사례비 1500만원을 받았고, 대관료도 일부 보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커지다 보니 정치권도 그에 대한 지원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원금 집행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향후 조사를 하거나 감사원 감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폭력 전력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씨는 한국 대표 연출가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혜택을 누려 왔다. 특히 이씨가 예술감독 겸 이사장으로 있는 밀양연극촌과 도요창작스튜디오는 지자체로부터 오랜 기간 상당한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아 왔다. 밀양시는 1999년 밀양연극촌이 개관할 때 부지 1만 6000㎡를 무상 위탁하는 한편 연극촌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무려 60여억원을 썼다.●李씨, 김해 도요스튜디오 인근 빌라 소유 김해시도 연희단거리패가 2009년부터 연습 공간으로 써 온 도요창작스튜디오를 무상 위탁으로 제공하고, 매년 강변축제 행사비와 공공요금 등 5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스튜디오 인근에는 이씨 소유의 다가구 빌라도 있다. 밀양시와 김해시 모두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이씨와의 무상 위탁 계약을 해지했다. 2016년 10월 개관한 30스튜디오는 연희단거리패의 서울 창작 공간이었던 게릴라극장 부지를 팔아 지은 극장이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30스튜디오와 부산가마골소극장은 단원들이 직접 노동을 해 만든 단원 모두의 소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의는 이씨로 돼 있다.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30스튜디오든 도요 공간이나 부산 가마골소극장이든 어떤 건 제 명의로 돼 있고, 어떤 건 공동 명의로 돼 있지만 그 공간들의 소유자는 극단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서울, 부산, 밀양, 김해 등 여러 곳에 창작 공간을 확보하고, 자신이 소유한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지원 덕분이라는 게 연극계의 중론이다. ●오태석 출금 조건… 해외 축제비 지원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오태석 연출가가 출국하지 않는 조건으로 극단 목화의 페루 공연예술축제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씨가 연출한 작품 ‘템페스트’는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리마 축제의 개막작으로 공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조증윤,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조증윤,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

    조증윤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가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강사로도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김해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증윤 대표와 관련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당국은 김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조증윤 대표가 강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학교를 찾아 해당 학교를 상대로 조증윤 대표의 수업 시기와 내용, 수강 학생 정보 등을 전부 확인할 방침이다. 방과후학교의 경우 강사 외 교사 또는 학부모도 참여하게 돼 있는데, 조증윤 대표와 같이 수업한 교사를 상대로 수업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등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조증윤 대표는 최근까지 김해 시내 중학교 4곳에서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하굑에서는 2004년부터 10년간 방과후학교 수업을 맡았다. 거의 모든 수업이 교실에서 이뤄졌지만 공연 리허설 등이 필요할 때에는 극단에서도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세 학교에서는 외부 수업 없이 교실에서 단기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조증윤 대표에 대한 성폭력 폭로에 나선 피해자 중 일부는 과거 학교를 통해 극단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해당 극단의 성추문이 이미 학교에도 퍼져 있었음을 암시하는 게시글도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2016년 극단에서 잠시 활동했다는 성추행 피해자는 “선생님께 해당 극단을 다니는 게 어떻냐고 여쭤봤더니 예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떨지 모른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에게 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해교육지원청 측은 “조증윤 대표는 서류와 면접, 성범죄 조회 등 정상 절차를 거쳐 채용됐다”면서 “피해자 중 일부가 방과후학교 수업을 들었던 학생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연극에 꿈이 있어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극단에서 더 활동한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조증윤 대표로부터 수업을 들은 적 있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피해 사실이 있는지 물어보기는 곤란하다”면서 “주변 조사부터 시작해 피해가 있었다고 확인되면 그에 맞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조증윤 대표를 영구 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극단은 지옥이었다”

    최영미 시인 ‘미투’ 이후 동요 1년 전 성추문 고발건 관련 상의 대책 회의 뒤 성폭행 폭로 나오자 스승 이윤택은 되레 피해자 모함 “선생님 불쌍한 표정 지으세요” 공개 사과 앞두고 예행 연습까지 연희단거리패의 10년차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씨가 21일 페이스북에서 폭로한 ‘내부 고발글’을 보면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다. 괴물이었다”고 스스로 표현할 만큼 이윤택 연출가와 그의 작품마다 주연 배우로 활동해 ‘이윤택 페르소나’로 불렸던 김소희 대표의 민낯은 추악했다. 오씨는 연극계의 ‘삼성’으로 불리던 연희단거리패에 대해 “그곳(극단)은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한 ‘지옥의 아수라’였다”고 고백했다.이어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과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는 극단 대표를 고발하고 동료를 배신한다. 나는 개XX다”라고 자책했다. 다음은 오씨의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부 상황.오씨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성추문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의 JTBC뉴스룸 인터뷰 이후 극단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1년 전 이 연출의 성추문을 고발했던 전 단원에게 연락을 할지 상의하는 정황이 처음 목격됐다. 기술감독 C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내부 결속을 강조하며 단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했다. 오씨는 “조직폭력 집단의 충성 맹세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폭로가 나오자 이 연출은 30스튜디오 폐쇄를 지시했다. 단원들을 김해의 스튜디오로 소집해 대책 회의를 벌였다. 이 연출은 “당분간 연극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뒤에서 봐주겠다”고 오씨에게 제안했다. 부산 공연 중단을 주장한 오씨에게 수뇌부 등은 “나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정의감까지 드러냈고,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오씨는 “우리는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의협심을 드러냈다.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C씨가 17일 이 연출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보리(가명)씨의 실명을 이야기하며 ”터졌다”고 다급히 전화로 알려 왔다. 이 연출도 폭로 글을 읽고 누구인지 실명으로 언급했다고 오씨는 전했다. 그날 저녁 선배 단원들이 모인 대책 회의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에게 글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오씨는 이 연출이 ‘사실이다. 강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 연출이 성폭행 피해자에 대해 ‘이미 그녀의 엄마와 이야기가 돼 해결된 문제이며 걱정 안 해도 된다. 보리라는 여자애는 이상한 아이라고, 개방적이고 남자와 아무렇지도 않게 잔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배우 김모씨 성폭행과 낙태 폭로에 대해서도 이미 선배들이 그 사실을 알고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끔찍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연출이 공개 사과를 결정한 후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량에 관해 물었고 ‘노래 가사를 만들 듯이, 시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리허설을 요구한 이 연출을 위해 단원들이 모여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뽑았다. 오씨는 “C씨가 ‘낙태는 사실입니까?’라고 물으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이 연출이 답했다”고 말했다. C씨는 대책 회의에서 “낙태 부분은 인정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리허설에서 김 대표는 이 연출의 표정을 조언했다. 김 대표가 “선생님 표정이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고 하면 이 연출이 다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건 어떠냐”고 묻는 식이었다. 이윤택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을 전면 부인했었다. 오씨는 자신이 목격한 상황마다 “이상하다. 무섭다. 기가 막혔고 혼란스럽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과도 연극이었다…“이윤택, 성폭행 인정”

    사과도 연극이었다…“이윤택, 성폭행 인정”

    이윤택(사진ㆍ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김소희(48) 대표가 단원들에게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향 체크를 지시하며 이씨의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회의에서 이씨는 2001년, 2002년 두 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김보리(가명)씨를 강간했다고 인정했으며, 기술감독 C씨 등이 2001년 밀양연극촌 촌장인 무형문화재 하용부씨의 성폭행 사건과도 연관돼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오동식 배우 겸 연출가는 21일 페이스북에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해 온 오씨는 극단 총괄기획과 지난해 4월 폐쇄된 게릴라극장 극장장을 역임했다. 오씨는 “최영미 시인이 방송에서 문학계 ‘미투’ 인터뷰를 한 다음날인 지난 7일 김 대표가 불안해하며 지난해 성추문 폭로를 시도했던 배우 A씨에게 연락을 취할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씨에 따르면 이씨와 김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성폭력 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씨의 과거 성추행을 고발한 글이 뜬 지난 14일 단원들이 김해 도요창작스튜디오에 긴급 소집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 대표와 선배 단원들에게 김보리씨의 성폭행에 대해 “사실이었고 그것은 강간이었다”고 말했다고 오씨는 폭로했다. 아울러 하씨의 성폭행 사건에도 C씨와 또 다른 선배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씨의 증언에 비춰 보면 이씨와 하씨가 한 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한 사건에 극단의 조직적 개입이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오씨는 이씨가 공개 사과를 결정한 후 변호사에게 전화해 (처벌) 형량을 자문했고, 기자회견 리허설을 했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남경찰, 극단 대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수사

    경남 김해 모 극단 대표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1일 김해 모 극단 단원으로 활동할 당시 극단 대표 A씨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들은 피해 당시 각각 16세와 18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이들 여성 피해자로부터 피해 진술을 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성폭행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이날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 등에 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대표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확인·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연극협회는 미성년 단원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해 해당 극단 대표를 영구 제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대 성폭행 의혹’ 극단 대표 미성년자 성폭행 추가 폭로돼

    ‘10대 성폭행 의혹’ 극단 대표 미성년자 성폭행 추가 폭로돼

    경남 김해의 모 극단 대표가 또 다른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경남시민주권연합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런 주장을 담은 게시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대리인 이름을 빌려 글을 게시한 피해자는 “그는 평소 누누이 극단을 나가면 앞으로의 연극 생활에 지장이 있을 거라는 느낌의 이야기를 자주했다”며 “볼에 뽀뽀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밤늦게 연극 연습이 끝나고 단원들을 집에 태워준 뒤 마지막으로 조수석에 남은 내 옷 속에 그의 손이 들어왔다”며 “그 이후로 연습이 끝난 뒤 자주 극단에 남겨졌고, 어김없이 늦게까지 남아있던 그 날 (성폭행이) 범해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도 몇 차례, 차에서 무대에서 대표실에서 나에게 유사성행위와 관계를 요구했다”며 “언제나 그 요구 전에는 연기와 배역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지금 돌아보면 아주 치밀하게 계산된 일들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분명 나처럼 용기내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분노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대리인과 접촉을 통해 피해자가 당시 18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9일에는 페이스북에 2016년 해당 극단에 잠시 머물렀다는 성추행 피해자의 글도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극단에 나가기 전) 학교 선생님께 해당 극단을 다니는 게 어떻냐고 여쭤봤더니 같은 학교 선배가 극단에서 작품을 한 적이 있었다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예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떨지 모른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말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교사에게는 “그 사건이 이런 성폭력이었다고 왜 말씀해주지 않으셨어요?”라며 “선배가 이런 일을 당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저희를 말리지 않은 선생님 또한 성폭력 방관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는 극단 내에서 한 사람만 저지른 게 아니었다“며 ”다른 분은 외투를 정리해주거나 목도리를 만진다든지 (제가 뭐라고 하지 못할 정도의) 스킨십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저에게 기대기 시작했고, 그에게 화를 내며 그 곳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A 대표는 10여년 전 단원으로 활동한 당시 16세 여성에게 장기간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술품 큰 장터 ’ 화랑미술제 새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술품 큰 장터 ’ 화랑미술제 새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1979년 국내 첫 아트페어로 시작해 ‘미술품 큰 장터’로 자리매김해 온 화랑미술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36년째를 맞은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101개 갤러리에서 4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윤형근, 안윤모, 김구림, 김병종, 오치균, 이왈종, 정강자 등 국내 작가뿐 아니라 호세 컨셉테스, 잉고 바움가르텐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 250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신진 작가 특별전’이 새로 마련됐다. 참가 갤러리들의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로 선발된 젊은 작가 53명의 재기 넘치는 화폭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장은 “신진 작가 특별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300만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생애 처음 컬렉터가 되려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가정 한 그림 걸기’ 붐을 일으킨 화랑미술제의 지난 36년 역사를 도록, 사진 자료 등으로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남 김해 연극계도 성추문 “16세 청소년 단원 성폭행”

    경남 김해 연극계도 성추문 “16세 청소년 단원 성폭행”

    경남 김해의 한 극단 대표도 성 추문에 휩싸였다.경남연극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김해의 한 극단 대표 A씨를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밀양연극촌에서 불거진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사태에 이어 김해 극단 대표의 성폭행 사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용기를 내어 고백하고 피해 사실을 알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이라는 핑계로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건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는커녕 정신적, 신체적으로 짓밟은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이번 사건으로 시작된 동료 연극인들의 고통의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이며 앞으로 연극 위에 그 어떠한 권력도, 그 어떠한 폭력도 군림할 수 없도록 늘 깨어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예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10여 년 전 16세 당시 김해 지역 한 극단에 입단했다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협회는 19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A씨를 영구 제명하고 추가 조사도 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A씨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협회의 어떤 결정이든 따르기로 했다”며 “이와 같은 일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하며 후배 연극인들이 건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택 성추문에 불똥...32년 연희단거리패 역사 속으로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그가 평생을 바쳐 일군 연극단체 및 극장 등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먼저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이씨의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이씨가 1986년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주축으로 ‘산씻김’, ‘느낌, 극락 같은’, ‘시민K’에 이어 대표작 ‘오구- 죽음의 형식’과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독자적 양식의 연극으로 수많은 상을 휩쓸며 국내 연극의 중심에 선 극단이었다. 하지만 설립자의 추문과 관련한 따가운 여론 속에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연희단거리패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동안 이씨의 성폭력 행태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것이 성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용납될 수 없으며 단원들과 논의 끝에 극단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예술감독으로 일해온 밀양연극촌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성추문 폭로로 이씨가 물러난 데 이어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도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전 연희단거리패 배우였던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이씨로부터 2001년, 2002년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18일에는 하씨도 2001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다. 파문이 커지자 경남 밀양시는 그동안 무상위탁으로 연극촌을 운영, 관리해오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개최돼온 밀양여름연극축제는 올해 무산되거나 파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씨가 불명예 퇴장하면서 그의 명의로 된 30스튜디오와 김해 도요창작스튜디오도 폐쇄·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연희단거리패의 본산인 부산 가마골소극장과 이 극장이 운영해 온 아동청소년극 전용극장인 안데르센극장 역시 처분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연휴, 나와서 즐기시 ‘개 ’

    명절엔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이다. 사람 많아 복잡하긴 해도 별다른 준비물 없이 몸만 가서 한나절 놀고 오기 딱 좋다. 게다가 설맞이 할인 이벤트 등 이런저런 혜택도 많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면 뜻밖에 선물 꾸러미도 한 아름 챙길 수 있다.●에버랜드 게임 가득ㆍ로맨틱 불꽃쇼 에버랜드는 15~18일 개띠 해 특별 이벤트인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를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스트레스 타파존’이다. 만보기 댄스 배틀,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다양한 게임이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진다. 각 게임의 우승자에겐 선물도 준다. 쿵주(중국), 티니클링(필리핀), 따가오(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품들도 설치된다. 아울러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고객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알약을 주는데, 이를 캔디나 초콜릿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 더 스카이’도 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서는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준다. 3월 15일까지 ‘코스터 위크’도 진행된다. 지정된 어트랙션을 5개 이상 탑승한 고객에게 노트북, 카메라,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등의 선물을 준다. 졸업·개학 시즌을 맞아 ‘고마운 선생님! 또 만나 친구야’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방문을 신청한 교직원은 3월 4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반인도 최대 3명까지 5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롯데월드 사물놀이ㆍ비보이 퓨전공연 백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김덕수 사물놀이의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등이 백미다.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장도 마련했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 0, 1, 8이 모두 포함된 고객과 동반 1인은 2만 9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설 연휴 동안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과 동반 3인까지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대 가족이 함께 서울스카이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선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새해 인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귀성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차표, 통행료 영수증, 차량 주유비 영수증 등을 지참한 고객은 1만 9900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서울랜드 봄꽃 장식한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 ’ 서울랜드는 설 연휴에 맞춰 ‘프랭키 플라워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튤립, 수선화, 펜지, 비올라 등 봄꽃으로 장식한 실내 스튜디오다. 추운 날씨에 ‘인증샷’ 찍기 딱 좋다. 실내 빙어낚시 체험도 재밌다. 해마다 이를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아울러 눈썰매장,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리는 황금 풍선 날리기, 세계 민속놀이 체험마당, 오신년운세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비씨카드 소지자, 60세 이상 어르신은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살 수 있다. 미취학 어린이는 1만 7000원이다.●한화 아쿠아플라넷 한복 입고 가면 종합권 무료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설 당일인 16일 한복을 착용한 고객에게 63종합권을 무료로 준다. 15일부터 18일까지 수중 한복쇼와 포천쿠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16, 17일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권이 40% 할인된다. 제주도민의 경우 23일까지 동반 1인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삼대가 함께 현장 결제 시 조부모 1인 무료입장 행사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어린이는 15~18일 패키지권이 50% 할인된다. 커플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일산은 28일까지 커플이 현장에서 패키지권 구매 시 1+1 할인 혜택을 준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5~18일 한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 준다. 물범과 매너티를 주제로 설맞이 특별 생태설명회, 베테랑 다이버와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출연하는 수중창작극 ‘인어의 꿈’도 펼쳐진다.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18일까지 중앙광장에서 설날 윷놀이 대회를 연다. 우승 가족에게는 윷놀이 세트와 황금 10키조를, 참가자 전원에게는 10키조를 선물로 준다. 설 연휴 동안 방문한 고객 모두에겐 20키조를 선물하고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는 20키조를 추가로 더 준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1잔)도 준다.●원마운트 복주머니 이벤트ㆍ개썰매ㆍ아이스쇼 경기 일산의 원마운트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는 16~20일 복주머니 이벤트를 벌인다. 순금 한 돈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다. 잠긴 상자의 비밀번호를 풀면 된다. 입장 시 매표소 앞에서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판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 등이 열린다. 미션에 성공한 참가자나 우승자는 공연 티켓 등을 선물로 받는다. 특히 스노파크에서 개썰매를 타며 가장 크게 환호하는 고객은 데시벨 측정을 통해 선물을 받는다.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는 18일까지 열린다.●베어트리파크 가족 방문하면 포토액자 무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15~18일 삼대 가족이 방문하면 포토액자를 무료로 만들어 준다. 포토액자의 사진은 고객들의 스마트폰 사진으로 인화해 제작한다. 포토액자 이벤트는 일일 50팀에 한해 진행된다.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는 15~18일 ‘엄마는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인 이상 가족이 방문하면 엄마는 무료, 가족은 제휴카드 이용 시 20% 할인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자치단체장 25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총력… 영호남 상생 발전 이끄는 고령

    곽용환(60) 경북 고령군수는 새해 들어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5개 광역시 22개 시·군이 참여·협력하는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가야문화권협의회·의장 곽용환 고령군수)를 9년째 이끌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2015년 19대 국회에 제출된 이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 과제로 채택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 정치권 및 지자체들도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곽 군수가 있다. 13일 군수실에서 만난 곽 군수는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곽 군수는 “올해 안으로 가야문화권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이유와 배경을 소개해 달라. -영호남 5개 시·도(대구, 경북, 경남, 전북, 전남)에 걸친 가야국의 문화유산을 발굴·복원·정비해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가야문화는 영호남에 걸쳐 넓게 분포돼 있으나 그동안 국가발전정책에서 소외돼 낙후성을 면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공청회와 학술대회, 가야문화 기획전시회 개최 등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았다. 가야문화권 25개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군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공동 발전을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 가야문화권 신성장 동력 육성, 지역별 특화 방안 마련,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연계·협력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애초 19대 국회 회기 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됐으나 아쉽게도 20대 국회로 넘어왔다. 지지부진하던 특별법 제정이 문 대통령의 가야사(史) 관련 발언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빠르면 올 상반기 통과도 기대된다. 물론 국회 의사 일정이 변수다.▶가야문화권 영호남 지자체들이 가야문화권협의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2005년 10개 시·군으로 발족된 가야문화권협의회는 현재 5개 광역시 22개 시·군(달성·고령·성주·상주·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고성·김해·장수·남원·임실·구례·곡성·광양·순천·여수)이 참여하는 거대 행정협의체로 발전했다. 부산·창원·사천 등 3개 지자체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8개 지자체가 가입 또는 가입 예정으로 가야문화권 전체가 결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가야문화라는 공통된 역사 인식을 갖는 시·군 상호 간 공동 발전과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3년 12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등 3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3월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0년 7월 등재 결정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과 경남북, 고령군, 김해시, 함안군 등 6개 기관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가야고분군 등재추진단’도 발족해 적극 가동하고 있다.▶가야사 대중화에도 힘쓰기로 했는데. -가야사가 우리 국민들에게 단순히 ‘잊힌 왕국’ ‘신비의 왕국’ ‘철의 왕국’ 정도로 인식되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연구·조사를 통해 가야의 역사·문화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며, 영호남의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른 고대국가로 발전했음이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고대사를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 문화재 및 학술계를 넘어 가야사의 대중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초·중등 교과서에 가야사 기술 비중을 높이도록 관련 학계와 적극 협의하겠다. ▶정부의 가야문화권 조사·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령에서 대가야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가야 최고지배층의 생활공간으로 보이는 대가야 궁성지 추정 해자(垓字)와 성벽 터가 발견됐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대치하던 요새인 봉화산성도 발견됨으로써 대가야의 국가 발전 수준과 위상, 국방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난달에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에서 당시 대가야와 신라·백제권의 교류 양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과 고구려 벽화에서 보이는 마구류가 출토됐다. 5세기 중·말엽부터 6세기 전반 대가야 번성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74기에서 금동관모(金銅冠帽), 금동삼엽문환두부 등의 유물과 말방울(馬鈴), 철제 갑옷편(小札), 철탁, 등자, 재갈, 안장, 말등 기꽂이 등의 마구류가 나온 것이다. 또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인골이 출토돼 대가야인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대가야체험축제는 고령군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11년 연속 지정, 2016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3년 동안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금상으로 선정됐다. 매년 축제 때면 국내외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대가야체험축제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신(新)4국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가야문화권협의회 22개 시·군 전체가 축제에 참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또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세계 현(絃)의 페스티벌, 아시아 관광도시 시장 회의도 함께 개최한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 외에 고령군과 관련한 3개 사업도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는데 뭔가. -김천~거제 간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사업비 약 4조 7740억원·총연장 181㎞), 대구~광주 간 동서내륙철도 건설(191.6㎞),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34.2㎞) 등이다. 고령이 이들 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가야 르네상스 시대가 머지않았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고령군은… 1600년 전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대가야의 도읍지다.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의 출생지로 유명하며 도시 전체가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다. 가야 지역의 유일한 벽화고분인 ‘고아동 벽화고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704기에 달하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주산성,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묘(지산리 44호분), 대가야 왕릉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또한 낙동강과 맞닿고 대구와 가까운 데다 광주대구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등 교통 요충지다. 면적은 384.10㎢로 도의 2%에 그치며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72.56㎢) 다음으로 작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작다. 행정구역 및 인구 또한 8개 읍·면에 3만 4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군민의 행복과 대가야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 금감원, 제2금융권 채용비리 설 이후 점검할 듯

    금융당국이 설 연휴(15~18일) 이후에 보험과 증권, 카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채용비리 점검에 착수할 전망이다.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검은 채용’의 실태가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린다. 또 정치권에서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 업권별로 채용비리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일정 및 방법 등을 조율 중”이라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엄정 조사 주문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시중은행 채용비리는 주요 적폐”라며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며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 금감원 점검은 설 연휴 이후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 검사 전에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자체 점검 결과를 받을 지 여부와 점검 대상 금융사 규모 등을 정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이 은행과 달리 조사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효과적인 점검 방안을 고심 중이다. 경영 수업 등의 명목으로 특별 채용하는 사례 등에 대해 문제 삼기도 쉽지 않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너가 있는 제2금융권의 경우 특정 사주가 없고 공공성이 강한 은행과 동일한 채용·인사 잣대를 들이밀기가 곤란하다”면서 “특채가 아닌 공채 과정에서 특혜를 주기 위해 선발인원 등 사전 공지 사항을 어기거나 인위적으로 순위를 조정하는 등 명확한 부정이 드러나는 경우에만 문제를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명은 최근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높이는 ‘은행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은행의 대주주는 그 은행의 이익에 반하여 대주주 개인의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은행의 인사 또는 경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현행 조항에서 ‘대주주 개인의 이익을 취할 목적’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현행법은 금융지주 회장 등 대주주가 은행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도 개인적인 이익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으면 해당 대주주에 대한 제재가 어려웠다. 금융위가 발족한 민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도 지난해 12월 은행 공공성을 위해 본인의 사익 추구 여부와 상관없이 부당 행위를 한 대주주에 대한 처벌을 권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40분 빠르게… 김해 진영~부산 기장 고속道

    40분 빠르게… 김해 진영~부산 기장 고속道

    경남 김해 진영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왕복 4차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개통된다. 김해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김해 금관가야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김해~양산~기장 48.8㎞를 연결하며 2조 3332억원을 들여 7년 2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주행시간은 69분에서 29분으로 40분 단축돼 물류비 절감효과가 한해 1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장분기점∼노포분기점 11.5㎞ 구간은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했다. 나들목은 진영·한림·광재·김해 가야·금정·기장철마 등 6개가 있고, 진영·대감·노포·기장 등 4개 분기점에서 남해와 중앙, 경부,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희생자 마지막 보내던 날…눈물 젖은 밀양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위령제가 엄수된 가운데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4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김해 진영읍 청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김모(86·여)씨가 숨졌다. 김씨는 심부전·뇌출혈 등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했다가 화재 때 다쳐 치료를 받아 왔다. 따라서 현재 희생자는 사망자 41명, 부상자 151명 등 총 19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밀양시는 지난 3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냈다. 유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은 먼 길을 떠나는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추도사에서 “불귀의 객이 되신 분들은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 이웃인데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한 밀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 김승환씨는 “좀더 따뜻하게, 좀더 곁에 오래 머물면서 해드리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화재 현장에서 도움을 준 시민과 화재진압·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 장례지원을 한 밀양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불필요한 책임추궁은 지양해 달라고 했다. 위령제는 참석자들의 국화꽃 헌화로 마무리됐다. 유가족들은 추도식 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을 한동안 떠날 줄 몰랐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명 추가…총 41명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명 추가…총 41명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또 늘었다. 사망자 수는 1명 더 늘어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3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김해시 진영읍 청담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여·86) 씨가 숨졌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화재사고 당시 세종병원 3층에 심부전과 뇌출혈 등으로 입원했던 환자였다. 김 씨는 심부전·뇌출혈 등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했다가 화재 때 부상해 청담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사망자는 41명, 부상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차 보조금 신청하세요

    전기차 보조금 신청하세요

    환경부는 1일 인천·대전 등 26곳을 시작으로 전국 15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지난해(144곳)보다 12곳 늘었다. 강원 영월·화천군, 전남 보성·함평·진도군 등 5개 지자체는 지방비 지원이 없다.서울·대구·제주·광주·울산 등 99곳은 2월 중 신청을 받고 아산·전주·울릉 등 31개 지자체는 집행계획을 결정해 3월 이후 접수할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차량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국고는 최대 1200만원, 지방비 440만∼1100만원이 지원된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남 여수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최대 2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청주·천안·서산·계룡·울릉 등은 2200만원, 아산·김해는 2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지자체나 보급 물량이 조기 소진된 지자체 거주자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원하는 국고 보조금(500대 한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선착순 접수를 기본으로 하되 추첨 및 출고·등록순 방식도 지자체가 적용할 수 있다. 환경공단을 통한 보조금 지원은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지급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청소년 인권 정책세미나’ 개최

    김인호 서울시의원 ‘청소년 인권 정책세미나’ 개최

    어떻게 하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문화환경교통연구 소위원회 김인호(더불어민주당, 동대문 3) 의원은 지난 26일 청소년 인권의 이해와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위원회 문화환경교통연구 소위원회에는 한인섭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외부전문가 김영성 청소년교육전략21 대표, 이성모 서울대학교 교수, 최노석 장터투어 대표, 이영수 동작청소년문화의집 관장, 김월수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심표탁 사당청소년문화의집 관장, 김미정 도봉교육복지센터장, 성희경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 최윤진 명예교수는 청소년 인권이란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일방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권리를 보호해 줌으로써 사회 내 청소년들이 보다 자율적인 존재로서 자리매김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인호 의원은 청소년 인권의 이해와 정책방향에 대하여 그리고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면서 ‘부모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우리 사회가 먼저 자기성찰과 자기반성이 이루어져야 하며, 청소년의 문제를 가정, 학교 , 사회문제로 바라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의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14기 정책위원회(위원장 신언근)에서는 지난 1월 정책연구위원회의 명칭을 정책위원회로 변경하고 시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과제 연구에 가일층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동해 하늘길도 열렸다 - 아시아나 전세기 갈마공항 왕복

    남북, 동해 하늘길도 열렸다 - 아시아나 전세기 갈마공항 왕복

    ‘역ㄷ’자형 직항로 타고 마식령 훈련자 수송 .. 국적기로는 처음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 참가자들을 태운 남측 비행기가 31일 양양국제공항을 떠나 북한 갈마비행장에 도착하면서 남북 간 육로에 이어 하늘길도 2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 스키선수와 지원인력 45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소속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양양국제공항을 이륙해 동쪽 공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어 거꾸로 된 ‘ㄷ’자형태의 동해 직항로를 날아 1시간 10분여 만인 오전 11시 54분 원산 갈마비행장에 착륙했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을 잇는 하늘길이 일시적으로나마 다시 열렸다. 남북은 지금까지 하늘길을 이용할 때 주로 ‘ㄷ’자 형태의 서해 직항로를 이용했다. 마지막이었던 지난 2015년 10월 평양 남북노동자축구대회 때도 김포-평양 순안공항을 잇는 이 직항로가 이용됐다. 특히 우리 국적기가 동해 직항로를 날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대 초반 경수로 사업 실무자들이 동해 직항로를 통해 선덕공항~양양공항을 오갔지만 이때는 북한 항공기가 이용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도 북한선수단 159명이 고려항공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군용 비행장이었던 갈마비행장에 우리 국적기가 착륙한 것도 처음이다. 북한은 금강산과 명사십리 등을 원산갈마관광지구로 개발하면서 갈마비행장을 정비했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갈마비행장을 이용한 남측 대표단의 방북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바로 인천공항에 돌아온 전세기는 1박 2일의 공동훈련이 끝나는 1일 갈마비행장으로 다시 가 방북단을 태우고 온다. 이때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도 동승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세종·부산 ‘스마트시티’로… 얼굴 인식 결제·AI 비서가 진료 예약

    세종·부산 ‘스마트시티’로… 얼굴 인식 결제·AI 비서가 진료 예약

    자율주행·수열에너지 기술 특화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 도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세종 5-1 생활권(274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9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5G와이파이 무료… 자연재해 통합관리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5-1생활권은 KTX 오송역에서 14㎞ 떨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정부세종청사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 강서구의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 제2남해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정부는 이 두 곳에 대한 도시 계획 수립부터 부지 조성, 건축까지 모든 과정에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들을 총망라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정부 연구개발(R&D)과 정책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세종시 5-1 생활권은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수열에너지 시스템과 분산형 정수시스템 등 혁신기술이 도입된다. 도시에 5G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작동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범도시가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스마트시티의 미래 모습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주민이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오늘의 미세먼지 정보와 실시간 출근길 교통 정보를 알려준다. 운전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점심은 무인 편의점에 들러 간단하게 해결한다. 깜빡하고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도 안면인식결제시스템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퇴근 후 스마트홈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건강 체크를 받아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면 AI 비서가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고 다음날 병원 진료를 예약해 준다. 앞서 4차산업혁명위 산하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도시 부지 선정을 논의, 40여개 후보지 가운데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균형 발전과 부동산 가격 영향도 선정 기준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균형발전 요소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구현에 제약을 받는지 등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 등도 고려했으나 절대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평 등 5곳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구로 4차산업혁명위는 올해 하반기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시범도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에 이전 공공기관들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모델’이 추진된다. 예를 들어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는 도로공사 등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4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자체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노후·쇠퇴 도시에 대한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진행된다. 대상 지역으로는 올해 인천 부평, 조치원, 부산 사하, 포항, 남양주 등 시범지구 5곳이 선정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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