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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금관가야 고분군 항아리서 단일고분 최다 복숭아씨 출토...340여개

    김해 금관가야 고분군 항아리서 단일고분 최다 복숭아씨 출토...340여개

    경남 김해시 대성동에 있는 금관가야 최대 지배층 묘역인 대성동고분에서 우리나라 단일 고분 중에서는 가장 많은 복숭아씨가 나왔다.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문화재청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하나인 ‘가야유적 발굴유물 학술조사’ 과정에서 대성동고분군 41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높이 51㎝ 크기 큰 항아리에서 복숭아씨 340여개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41호 덧널무덤에서 나온 복숭아씨 수량은 우리나라 단일 고분군에서 나온 복숭아씨로는 가장 많은 수량이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4세기대 복숭아씨로 추정됐다. 복숭아씨와 함께 오이속(박과에 속한 덩굴식물 속의 하나) 종자, 돔(물고기) 뼈 등도 함께 출토돼 여름에 장례를 지낸 것으로 추정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2001년 출토된 대성동고분군 출토유물을 다시 정리·조사하는 과정에서 항아리안에 복숭아씨가 대량으로 담긴 것을 확인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유기물 분석결과 복숭아 꼭지가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미뤄 다양한 크기의 재배 복숭아가 과실상태로 부장된 것으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추정했다. 무덤 안에 복숭아를 함께 묻는 습속(습관이 된 풍속)은 중국 한(漢) 문화 영향을 받은 낙랑 무덤에서 주로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령 지산동고분군, 창녕 송현동고분군 등 5세기 고분군에서 복숭아씨가 15점 미만으로 소량 출토된 적이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4세기 고분에서 복숭아를 과실상태로 무덤에 묻는 풍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복숭아 부장 풍습은 중국 한나라 식생활과 음식물 부장 풍습이 유입된 결과로 금관가야 목곽묘 문화 기원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성동박물관은 국내에서 복숭아씨 출토는 생활유적과 우물, 집수정, 구하도(하천 흔적지) 등으로 청동기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복숭아가 사악한 기운이나 귀신을 물리치는 의례적·벽사적·주술적 기운이 있다고 믿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내세에도 삶이 이어진다고 믿었던 금관가야인들이 다음 생에서 현세에서의 명성과 평안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많은 유물과 함께 순장자를 안치하고 복숭아를 함께 묻어 불로장생을 기원한 것으로 분석했다.
  • [진경호 칼럼] 부엉이바위의 그늘/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부엉이바위의 그늘/수석논설위원

    ‘노무현은 죽을까’. 13년 전 2009년 5월 21일 이 자리에 쓴 칼럼 제목이다. 그 이틀 뒤 새벽,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칼럼은 졸지에 그의 죽음을 예고한 ‘데스노트’가 됐다. “며칠 뒤면 전직 대통령 구속 3탄이 나오거나 말거나 한다. 검찰은 노무현을 구치소에 넣을까. 그럼 어찌 될까. ‘노무현’은 죽을까”로 시작된 칼럼은 그러나 노무현의 죽음을 앞서 말한 게 아니다. 권력의 부패를 끊고 전임 정권에 대한 단죄라는 질곡의 정치사가 끝나기를 바라는 염원이었다. 그러하지 못하면 정치 보복 논란 속에 나라가 적의(敵意)로 가득한 진영 대결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의 묵시였다. 모두가 아는 대로 너 죽고 나 살자는 오늘 우리의 불행한 정치는 그날, 2009년 5월 23일 부엉이바위 아래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자리에서 싹을 틔웠다. 노무현 불법대선자금의 실체와 이에 대한 사법 심판이라는 법치가 땅에 묻힌 대신 ‘누가 노무현을 죽였느냐’는 절규와 원망, 분노가 움을 텄다. 세상은 삽시간에 내 편과 네 편, 선과 악만 존재하는 땅이 됐고 이렇게 둘로 나뉜 세상 속에서 노무현의 뒤를 이은 대통령 둘이 줄줄이 영어의 몸이 됐다. 여의도 정치는 국민과 나라를 앞에 두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대신 자신들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만 따지는 일차원 단세포 동물로 한때 멀쩡했을 금배지들을 줄기차게 퇴화시켰다.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의 마지막 말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실 거죠”다. 5월 9일 땅거미 진 청와대를 나서면서 수천 지지자들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양산으로 내려가선 연일 자신의 안부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바쁘다. 잊힌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말을 가장 먼저 잊었다. 대선에서 패하고는 국회의원이라도 해야겠다며 6월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어떤가. 유튜브에다 ‘이재명, 인천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동영상을 띄웠다. 살아 있다는 말로 정치적 죽음의 그림자를 지지자들의 뇌리에 심었다. 민망하고 부끄럽다. 이제 막 대통령직을 내놓은 이와 간발의 차로 대통령이 못 된 이가 양산과 인천에서 떨리는 가슴 누르고 지지자들에게 나를 잊지 말라, 나를 지켜 달라는 신호를 연일 발산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대체 누가 누구를 지켜야 한단 말인가. 대통령은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존재가 아니다. 우리를, 국민을 지켜야 할 존재가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이 만든 그늘이 너무 크고 깊다. 사실이 어떠하든 선동과 조작으로 만든 허구만이 진실일 뿐인 가상현실 진영 정치에 길을 잃은 지 너무 오래다. ‘노사모’로 시작해 ‘문꿀오소리’를 거쳐 ‘개딸’과 ‘양아들’로 이어진 정치 팬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뜻일지언정 분노를 먹고사는 진영 정치의 볼모가 되고 말았다. 닷새 뒤, 노 전 대통령 13주기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죄다 집결할 봉하마을에 윤석열 대통령은 마땅히 가야 한다. 국민의힘 당적의 그가 가서 노 전 대통령이 그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벌인 검찰의 일원이자 수장이었던 그가 가서 당신의 비극을 우리 모두가 아파한다고, 하지만 부엉이바위 아래로 진실을 묻고 적대의 진영 정치를 싹 틔운 건 분명 당신의 잘못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덧붙여 물어야 한다. 부엉이바위에서 길을 잃은 법치와 정치를 이젠 바로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살아 있는 권력이든 죽은 권력이든 법 앞에서 모두 동등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야 용서가 있고, 화해와 포용, 통합이 따르지 않겠느냐고.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증오의 낡은 시대가 끝나지 않겠느냐고. 그것이 내가 청와대에 발을 딛지 않은 이유라고.
  • 경남 ‘다도·도예 문화 체험·힐링 여행’ 띄운다

    경남에서 전통차(茶)와 도예 문화를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차 여행 프로그램 사업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지역의 차 문화를 알리고 차에 관심 있는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군 공모사업인 ‘차 문화와 치유힐링 경남여행의 콜라보 스토리’의 사업자로 김해시와 합천군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관광객에게 차 도구와 시음용 차, 다과 등으로 구성된 ‘차 마실세트’를 대여하는 것이다. 차를 더욱 잘 즐기기 위한 차 도구 사용 방법, 지역별 다도 문화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차 마실세트에 들어가는 차 도구 제작을 지역 도예인들에게 의뢰해 지역 차 문화 활성화와 함께 도예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시는 가야차인연합회와 연계해 장군차를 비롯한 우수한 차 문화 기반을 배경으로 수로왕릉 등 관광지 3곳에서 차 도구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합천군은 여행 상품과 결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가 포함된 차 도구세트와 더불어 가야산소리길, 해인사 등 관광지를 탐방하며 들차회, 차 명상 등 치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차 문화 여행 프로그램이 경남의 전통적인 차 문화와 도예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에서 차(茶)마실하며 차문화 배운다

    경남에서 차(茶)마실하며 차문화 배운다

    경남에서 전통차(茶)와 도예 문화를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차 여행 프로그램 사업이 진행된다.경남도는 지역의 차 문화를 알리고 차에 관심 있는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군 공모사업인 ‘차 문화와 치유힐링 경남여행의 콜라보 스토리’의 사업자로 김해시와 합천군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관광객에게 차 도구와 시음용 차, 다과 등으로 구성된 ‘차 마실세트’를 대여하는 것이다. 차를 더욱 잘 즐기기 위한 차 도구 사용 방법, 지역별 다도 문화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차 마실세트에 들어가는 차 도구 제작을 지역 도예인들에게 의뢰해 지역 차 문화 활성화와 함께 도예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해시는 가야차인연합회와 연계해 장군차를 비롯한 우수한 차 문화 기반을 배경으로 수로왕릉 등 관광지 3곳에서 차 도구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합천군은 여행 상품과 결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가 포함된 차 도구세트와 더불어 가야산소리길, 해인사 등 관광지를 탐방하며 들차회, 차 명상 등 치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차 문화 여행 프로그램이 경남의 전통적인 차 문화와 도예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국시 미신고 축산물 ‘최대 1000만원’ 과태료

    입국시 미신고 축산물 ‘최대 1000만원’ 과태료

    정부가 해외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해외여행객이 햄·소세지 등 농축산물을 신고하지 않다 적발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내달부터 국제선 항공편 확대에 맞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 방지를 위해 공항·항만에서의 국경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국제공항 8곳(인천·김포·청주·양양·대구·김해·무안·제주)과 항만 6곳(인천·평택·군산·부산·제주·속초)의 검역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해외여행객들의 휴대품을 통한 ASF 유입 차단을 위해 인천공항에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10대)와 검역탐지견을 추가 확보했다. 중국과 몽골·베트남 등 63개 ASF 발생국(위험노선) 항공노선에 대해서는 집중검색을 실시하는 등 현장 검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고기류·햄·소시지·족발·순대 등 ASF 발생국에서 만든 축산물을 휴대, 미신고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국내 입국 시 축산물 반입 가능성이 큰 외국인 근로자·이주민·유학생 등을 대상으로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국민들은 해외여행 시 현지 농장방문과 축산물의 국내 반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명문거족 출신 문사<文士>…민관합동 의병 일으켜 30차례 왜군 격파[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명문거족 출신 문사<文士>…민관합동 의병 일으켜 30차례 왜군 격파[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는 조선군이 개전 초기 왜군에게 일방적으로 밀려 국토를 모두 잃다시피 했고 명나라 군대가 참전하고 나서야 수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낙동강 서쪽 경상우도의 경우 의병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왜군의 침입을 막아 낸 것은 물론 전투 경험이 쌓이면서 아예 왜적을 지역 밖으로 몰아내는 분투가 있었다. 그 중심에 고령 출신의 의병도대장 김면이 있다.개산포전투는 김면 의병이 왜적에게 거둔 최초의 승리다. 경상북도 고령의 동쪽인 개진면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구시 달성 현풍읍과 마주 보고 있다. 김면 부대는 1592년 6월 9일과 10일 개산포에서 낙동강 수로를 이용해 도성을 비롯한 점령지에서 약탈한 물건을 남쪽으로 실어 나르던 왜군 선박에 타격을 입혔다. 개산포(開山浦)는 개경포(開經浦)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팔만대장경을 왜구의 찾은 침입에 해를 입을까 염려해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데 이 포구를 이용했다. 주변에는 2001년 개경포기념공원이 세워졌다. 하류로 조금 내려가면 나타나는 개포리의 남쪽으로는 깎아지른 벼랑이 이어진다. 고령군이 정비한 ‘개산포너울길’의 초입에 개호정(開湖亭)이 있다. 개호정은 1747년 고령 현감 이형중이 세운 것이라니 왜란 당시에는 없었던 정자다. 이정표는 900m 앞에 ‘개산포전투 전적비’가 있음을 알린다. 그렇게 너울길을 걷고 있노라면 의병이 어떻게 왜적과 싸웠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수풀이 우거진 벼랑길은 의병이 은신해 적선을 기다리기에 최적이다. 노략질한 물건을 가득 실은 왜선이 수심 깊은 너울길 쪽으로 접근했을 때 총공격을 가했을 것이다. 개산포전투는 김면 초기 의병의 돌격장 박정완이 주도했다. 박정완은 훗날 개산포에 어목정(漁牧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에 힘썼다고 한다. 전적비에서 1200m쯤 벼랑길을 더 가면 나타나는 ‘어목정 유허비’는 그 흔적이다.김면 의병은 첫날 전투에서는 80명 남짓한 왜병과 포로로 끌려온 조선 여성 대여섯 명이 탄 적선을 공격해 적군을 전멸시키다시피 했다. 이튿날 전투에선 적선을 노획했는데 약탈한 보화가 가득했다. 김면은 이를 초유사 김성일에게 보내 선조가 머무르던 행재소(行在所)에 전하도록 했다. 조경남의 ‘난중잡록’은 이날의 전리품을 소나 말 50마리에 등짐으로 실어 옮길 만큼의 분량이라고 했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선봉대와 가토 기요마사의 제2군에 이은 왜군 후속부대는 4월 중순 김해에 상륙한 뒤 창원, 영산, 창녕을 거치고 낙동강을 건너 고령 무계와 성주, 개령, 상주, 충주를 지나 북상했다. 그런데 모리 데루모토 부대는 개령에 주둔하며 경상도 공략에 나선다. 보급품 및 약탈품 수송도 이들의 역할이었다. 그런데 고령 의병이 잇따라 수송선을 공격하고 무계의 보급품 수송기지를 초토화시키며 낙동강 중류를 장악하자 왜군의 보급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면 부대는 개전 초기 변변한 전투도 없이 흩어졌던 관군의 산졸(散卒)을 대거 흡수해 세력을 키우면서 일종의 민관혼성군으로 왜적에게 맞섰다. 김면(金沔·1541~1593)은 고령 개진 양전동에서 태어났다. 선조들이 조선 전기부터 벼슬을 했고, 1만석의 경제력까지 갖춘 명문 거족의 일원이었다. 김면은 경상좌도의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경상우도의 대학자 남명 조식의 제자다. 송암(宋菴)이라는 아호도 스승으로부터 받았다. 남명의 제자로 경제력을 갖춘 재지사족(在地士族)이라는 배경은 의령의병장 곽재우(1552~1617)와 닮은꼴이다. 김면, 곽재우와 더불어 ‘경상우도의 의병장 트로이카’를 이루는 인물은 합천의병장 정인홍(1536~1623)이다. 남명의 수제자인 정인홍은 남명학파의 대표로 광해군 시대 북인의 영수가 되어 정권을 잡기도 했다. 문(文)과 함께 무(武)의 중요성을 강조한 남명이다. 그 제자들이 다투어 창의(唱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김면은 정인홍보다 다섯 살이 적다. 조식 문하에서 발언권도 정인홍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면은 의병총대장 격인 의병도대장(義兵都大將)에 오른다. 곽재우와 정인홍은 각각 의병좌장과 의병우장이 됐다. 두 사람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직진성향의 ‘북인정신’에 충만하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더욱 거칠 것 없는 행동대장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었다. 경상도관찰사 김수와 갈등이 대표적이다. 김면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 관군과 관군, 의병과 의병이 대립할 때마다 중재를 도맡았다. 곽재우와 김수의 갈등도 그의 중재로 해소됐다. 김면은 남명 문하에 들어가기 전에는 배신(1520~1573)의 제자였다. 배신은 조식에게 수학하고 이황의 문인으로도 활동했다. 김면은 남명과 퇴계의 문인, 곧 북인과 남인 모두와 중도적 입장에서 어울릴 수 있었다. 조정은 김면의 이런 정치적 바탕을 높이 샀다.왜적의 남진을 막은 우두령전투는 6월 15일 있었다. 우두령은 고령에서 북쪽 60㎞ 남짓한 개령과 거창 사이의 고갯길이다. 지금은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김면이 직접 지휘한 우두령전투에서 좌부장 황응남과 우부장 김준민이 크게 활약했다. 황응남은 창원 제포만호, 김준민은 거제현령이었으니 민관 합동 조직이라는 김면 부대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전투에서 산척(山尺)을 이끌고 분전하다 전사한 우두령 복병장 이형 역시 김수의 군관이었다. 산척은 사냥을 주업으로 산중에 사는 사람을 말한다. 우두령 정상에는 ‘김면장군공원’이 세워졌다. 7월 말 8월 초의 김천 지례전투는 김면 부대가 본격 영토 수복에 나선 전환점이다. 김면 부대는 왜군이 점거하고 있던 객사, 관아, 사창을 포위하고 불을 질러 적군 대부분을 죽게 하고 도망치는 잔당까지 복병으로 공격해 지례를 수복했다. 성주성은 8월 19일과 9월 10일 두 차례 공격했지만 물러나야 했다. 12월 중순 세 번째 공격에서 의병의 포위에 성문을 열고 뛰쳐나온 왜군은 언덕을 이룰 만큼 많은 전사자를 남겼다고 한다. 성주성의 왜군은 결국 이듬해 1월 중순 철수했다. 김면이 의병도대장에 임명된 것은 1592년 11월, 경상우도병마절도사에 오른 것은 이듬해 1월이다. 경상우병사 시절 김면의 종사관이었던 문위는 ‘모계일기’에 ‘김면은 기병한 해 몇 달 동안이나 갑옷을 벗지 않았으며 또 싸우지 않는 날이 없어서 낮에는 왜군을 유인한 다음 포위하여 격침하고 밤에는 왜군이 태만한 틈을 타서 기습하는 등 큰 싸움을 10차례 남짓 했고, 왜군을 물리치기를 30차례 남짓 했다’고 적었다. 김면은 전라도와 충청도 의병과 연합해 오늘날의 김천인 김산(金山)으로 진격할 준비를 하다 1593년 3월 과로에 역질이 겹치면서 군막에서 순국했다. 선조수정실록의 졸기(卒記)는 ‘김면은 문사(文士)로 의병을 일으켜 여러 번 싸워 공이 있었으므로, 발탁하여 병사로 삼아 여러 군사를 감독하게 하였다. 김면은 군사를 일으켰을 때부터 항진(行陳)을 떠나지 않았는데, 처자가 가까운 지역에서 떠돌며 굶주려도 한 번도 서로 만나 보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충성을 칭송하였다’고 했다.
  • 왜군 물리치기 30차례, 경상우도 지킨 의병총사령관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열전]

    왜군 물리치기 30차례, 경상우도 지킨 의병총사령관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열전]

     임진왜란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는 조선군이 개전 초기 왜군에 일방적으로 밀려 국토를 모두 잃다시피했고 명나라 군대가 참전하고 나서야 수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낙동강 서쪽 경상우도의 경우 의병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왜군의 침입을 막아낸 것은 물론 전투 경험이 쌓이면서 아예 왜적을 지역 밖으로 몰아내는 분투가 있었다. 그 중심에 고령 출신의 의병도대장 김면이 있다.  개산포전투는 김면 의병이 왜적에게 거둔 최초의 승리다. 경상북도 고령의 동쪽인 개진면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구시 달성 현풍읍과 마주 보고 있다. 김면 부대는 1592년 6월 9일과 10일 개산포에서 낙동강 수로를 이용해 도성을 비롯한 점령지에서 약탈한 물건을 남쪽으로 실어나르던 왜군 선박에 타격을 입혔다.  개산포(開山浦)는 개경포(開經浦)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팔만대장경을 왜구의 찾은 침입에 해를 입을까 염려해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데 이 포구를 이용했다. 주변에는 2001년 개경포기념공원이 세워졌다. 하류로 조금 내려가면 나타나는 개포리의 남쪽으로는 깎아지른 벼랑이 이어진다. 고령군이 정비한 ‘개산포너울길’의 초입에 개호정(開湖亭)이 있다. 개호정은 1747년 고령 현감 이형중이 세운 것이라니 왜란 당시에는 없었던 정자다. 이정표는 900m 앞에 ‘개산포전투 전적비’가 있음을 알린다. 그렇게 너울길을 걷고 있노라면 의병이 어떻게 왜적과 싸웠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수풀이 우거진 벼랑길은 의병이 은신해 적선을 기다리기에 최적이다. 노략질한 물건을 가득 실은 왜선이 수심 깊은 너울길 쪽으로 접근했을 때 총공격을 가했을 것이다. 개진포전투는 김면 초기 의병의 돌격장 박정완이 주도했다. 박정완은 훗날 개산포에 어목정(漁牧亭)이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에 힘썼다고 한다. 전적비에서 1200m쯤 벼랑길을 더 가면 나타나는 ‘어목정 유허비’는 그 흔적이다. 김면 의병은 첫날 전투에서는 80명 남짓한 왜병과 포로로 끌려온 조선 여성 대여섯명이 탄 적선을 공격해 적군을 전멸시키다시피했다. 이튿날 전투에선 적선을 노획했는데 약탈한 보화가 가득했다. 김면은 이를 초유사 김성일에게 보내 선조가 머무르던 행재소(行在所)에 전하도록 했다. 조경남의 ‘난중잡록’은 이날의 전리품을 소나 말 50마리에 등짐으로 실어 옮길 만큼의 분량이라고 했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선봉대와 가토 기요마사의 제2군에 이은 왜군 후속부대는 4월 중순 김해에 상륙한 뒤 창원, 영산, 창녕을 거치고 낙동강을 건너 고령 무계와 성주, 개령, 상주, 충주를 지나 북상했다. 그런데 모리 데루모토 부대는 개령에 주둔하며 경상도 공략에 나선다. 보급품 및 약탈품 수송도 이들의 역할이었다.  그런데 고령 의병이 잇따라 수송선을 공격하고 무계의 보급품 수송기지를 초토화시키며 낙동강 중류를 장악하자 왜군의 보급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김면 부대가 개전 초기 변변한 전투도 없이 흩어졌던 관군의 산졸(散卒)을 대거 흡수해 세력을 키우면서 일종의 민관혼성군으로 왜적에 맞섰다. 김면(金沔·1541~1593)은 고령 개진 양전동에서 태어났다. 선조들이 조선 전기부터 벼슬을 했고, 1만석의 경제력까지 갖춘 명문 거족의 일원이었다. 김면은 경상좌도의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경상우도의 대학자 남명 조식의 제자다. 송암(宋菴)이라는 아호도 스승으로부터 받았다. 남명의 제자로 경제력을 갖춘 재지사족(在地士族)이라는 배경은 의령의병장 곽재우(1552~1617)와 닮은꼴이다.  김면, 곽재우와 더불어 ‘경상우도의 의병장 트로이카’를 이루는 인물은 합천의병장 정인홍(1536~1623)이다. 남명의 수제자인 정인홍은 남명학파의 대표로 광해군 시대 북인의 영수가 되어 정권을 잡기도 했다. 문(文)과 함께 무(武)의 중요성을 강조한 남명이다. 그 제자들이 다투어 창의(唱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김면은 정인홍보다 다섯살이 적다. 조식 문하에서 발언권도 정인홍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면은 의병총대장 격인 의병도대장(義兵都大將)에 오른다. 곽재우와 정인홍은 각각 의병좌장과 의병우장이 됐다. 두 사람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직진성향의 ‘북인정신’에 충만하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더욱 거칠 것 없는 행동대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경상도관찰사 김수와 갈등이 대표적이다.  김면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 관군과 관군, 의병과 의병이 대립할 때마다 중재를 도맡았다. 곽재우와 김수의 갈등도 그의 중재로 해소됐다. 김면은 남명 문하에 들어가기 전에는 배신(1520~1573)의 제자였다. 배신은 조식에게 수학하고 이황의 문인으로도 활동했다. 김면은 남명과 퇴계의 문인, 곧 북인과 남인 모두와 중도적 입장에서 어울릴 수 있었다. 조정은 김면의 이런 정치적 바탕을 높이 샀다. 왜적의 남진을 막은 우두령전투는 6월 15일 안팎에 있었다. 우두령은 고령에서 북쪽 60㎞ 남짓한 개령과 거창 사이의 고갯길이다. 지금은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김면이 직접 지휘한 우두령전투에서 좌부장 황응남과 우부장 김준민이 크게 활약했다. 황응남은 창원 제포만호, 김준민은 거제현령이었으니 민관 합동 조직이라는 김면 부대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전투에서 산척(山尺)을 이끌고 분전하다 전사한 우두령 복병장 이형 역시 김수의 군관이었다. 산척은 사냥을 주업으로 산중에 사는 사람을 말한다. 우두령 정상에는 자그마한 ‘김면장군공원’이 세워졌다.  7월 말 8월 초의 김천 지례전투는 김면 부대가 본격 영토 수복에 나선 전환점이다. 김면 부대는 왜군이 점거하고 있던 객사, 관아, 사창을 포위하고 불을 질러 적군 대부분을 죽게 하고 도망치는 잔당까지 복병으로 공격해 지례를 수복했다. 성주성은 8월 19일과 9월 10일 두 차례 공격했지만 물러나야 했다. 12월 중순 세번째 공격에서 의병의 포위에 성문을 열고 뛰쳐나온 왜군은 언덕을 이룰만큼 많은 전사자를 남겼다고 한다. 성주성의 왜군은 결국 이듬해 1월 중순 철수했다. 김면이 의병도대장에 임명된 것은 1592년 11월, 경상우도병마절도사에 오른 것은 이듬해 1월이다. 경상우병사 시절 김면의 종사관이었던 문위는 ‘모계일기’에 ‘김면은 기병한 해 몇 달동안이나 갑옷을 벗지 않았으며 또 싸우지 않는 날이 없어서 낮에는 왜군을 유인한 다음 포위하여 격침하고 밤에는 왜군이 태만한 틈을 타서 기습하는 등 큰 싸움을 10차례 남짓했고, 왜군을 물리치기를 30차례 남짓 했다’고 적었다.  김면은 전라도와 충청도 의병과 연합해 오늘날의 김천인 김산(金山)으로 진격할 준비를 하다 1593년 3월 과로에 역질이 겹치면서 군막에서 순국했다. 선조수정실록의 졸기(卒記)는 ‘김면은 문사(文士)로 의병을 일으켜 여러 번 싸워 공이 있었으므로, 발탁하여 병사로 삼아 여러 군사를 감독하게 하였다. 김면은 군사를 일으켰을 때부터 항진(行陳)을 떠나지 않았는데, 처자가 가까운 지역에서 떠돌며 굶주려도 한 번도 서로 만나보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충성을 칭송하였다’고 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현·전직 대통령 참석할까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현·전직 대통령 참석할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다.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나는 깨어 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회원·임원, 정당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올해 추도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평산마을에서 봉하마을까지는 57㎞쯤으로 차로 50여분 걸린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전임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무현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상황을 고려해 올해 추도식을 포함한 행사는 회원 참여형 행사로 진행하고 누구나 추도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추도식은 최소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축소해 진행했다. 재단측은 올해 13주기 추모행사는 깊게 남아있는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하고 가수 강산에씨가 추모 공연을 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입구에 있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을 추도식 당일 하루 특별 개방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 2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인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시민문화의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민주주의 학습 공간이다.온라인 공간에서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는 ‘노무현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온라인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노무현의 삶을 돌아보는 ‘노무현의 길’ 다큐멘터리 2편도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공개됐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신인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이후까지 남긴 연설 가운데 26편을 뽑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연설문집을 만들어 16일 출간한다. 노무현재단 전국 지역위원회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노무현재단측은 봉하마을 추도식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고 정해진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문 전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5년전 추도식에 참석해 했던 추도사로 미뤄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면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며 “그때 다시 한 번, 당신이 했던 그 말, ‘야, 기분 좋다’ 이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시오”라면서 임기를 마친 뒤 추도식에 다시 참석할 것을 약속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9~12주기 추도식에는 조화만 보내고 참석하지는 않았다.
  • 경남 시장군수 2곳 3선 도전...전·현직 대결 3곳도 관심

    경남 시장군수 2곳 3선 도전...전·현직 대결 3곳도 관심

    경남 1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민주당 허성곤(67) 김해시장과 국민의힘 박일호(60) 밀양시장 등 2명이 오는 6·1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양산시, 남해군, 거창군 등 3곳에서는 전·현직 군수끼리 맞붙어 수성과 탈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밈의힘에 따르면 경남 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선인 허 김해시장과 박 밀양시장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다음달 1일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 108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3기 내에서만 재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연임 3선 자치단체장은 한 차례 쉬어야 다시 출마할 수 있다. 허 시장은 2016년 4월 실시된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처음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 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다.국민의힘은 허 시장에 맞설 후보로 2016·2020년 김해갑 총선에 출마했던 홍태용(57)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공천해 내세웠다. 김해지역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며 묘역이 있는 곳으로 경남에서 민주당 지지기반이 단단한 곳으로 꼽힌다. 현역 국회의원 2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49.3%를 득표해 민주당 46.23%를 앞섰다.3선을 노리는 박 밀양시장 상대로는 무소속 김병태(63)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나섰다. 민주당은 후보를 찾고 있다. 경남지역 현역 2선 단체장은 김해시장과 밀양시장 외에도 국민의힘 윤상기 하동군수가 있다. 윤 군수도 3선 도전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하동군수 공천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개입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지난 10일 귀향해 거주하는 양산에서는 민주당 김일권(71)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67) 전 시장이 네번째 맞붙는다. 나 전 시장을 2018년 선거 당시 3선을 노렸지만 김 시장에게 패해 이번 선거에서 설욕과 함께 징검다리 3선을 노린다. 전원학(63) 전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지난 11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남해군에서는 2018년 선거때 맞붙었던 민주당 장충남(60) 군수와 국민의힘 박영일(67) 전 군수가 두번째 대결을 벌인다. 2018년 선거때와는 위치가 바뀌어 수성과 탈환을 노린다. 거창군에서는 국민의힘 구인모(63) 군수와 무소속 이홍기(64) 전 군수가 맞붙는다. 이 전 군수는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서 배제된데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섰다. 구 군수와 이 전 군수는 모두 공무원 출신이다.
  • ‘민주는 미달, 국힘은 넘쳐 잡음’...경남 기초단체장 선거 주요 출마후보 대진표 확정

    ‘민주는 미달, 국힘은 넘쳐 잡음’...경남 기초단체장 선거 주요 출마후보 대진표 확정

    6·1지방선거 경남 18곳 기초단체장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후보자 대진표가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시장·군수 7명 전원을 공천하는 등 13곳 후보자를 결정했다. 밀양시와 의령·함양·산청·거창·합천군 등 6개 지역은 공천 신청자가 없어 후보자를 찾고 있다. 국민의힘은 9곳 현역 단체장 가운데 6명을 공천하는 등 18곳 모두 후보를 결정했다. 현역 단체장 중에 1명은 출마하지 않고, 2명은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떨어졌다. 경선에서 배제된 일부 후보는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경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성무(59) 시장과 국민의힘 홍남표(62)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맞붙는다. 진주 지역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민주당 한경호(59)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규일(56) 시장이 대결한다. 통영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강석주(58) 시장과 도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천영기(60) 도당 대변인, 무소속 서필언(67)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3파전이 예상된다. 전임 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현역 시장이 없는 사천에서는 민주당 황인성(69) 전 청와대 비서관과 국민의힘 박동식(64) 전 도의회의장, 무소속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이 겨룬다.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 김해에서는 민주당 허성곤(67)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2016·2020년 김해갑 총선에 출마했던 홍태용(57)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밀양은 국민의힘 박일호(60)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김병태(63)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민주당은 후보를 찾고 있다. 거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변광용(56)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은 박종우(51) 거제축협조합장을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던 김한표(68) 전 국회의원이 경선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뒤 거주하는 양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일권 (71)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67) 전 시장이 네번째 맞붙는다. 2018년 선거에서 김 시장에게 패한 나 전 시장이 설욕을 벼른다. 의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태완(56) 군수와 무소속 손호현(61) 전 군의회 의장이 대결한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찾고 있다. 함안 지역은 민주당 장종하(37) 전 도의원과 재선에 노리는 국민의힘 조근제(69) 군수가 맞붙는다. 창녕은 민주당 김태완(42)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김부영 (56)전 도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아 출전한다. 한정우(66) 현 군수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데 반발해 농성을 벌이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등 경선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성에서는 민주당 백두현(56) 군수와 국민의힘 이상근(69) 전 군의원, 무소속 빈철구(64) 경북과학대특임교수가 나섰다. 남해지역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충남(60) 군수와 설욕을 벼르는 국민의힘 박영일(67) 전 군수가 2018년에 이어 두번째 대결한다. 하동은 민주당 강기태(38) 전 경남선대위 대변인과 국민의힘 이정훈( (52)전 도의원이 맞붙는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상기(68) 군수가 탈락하고 하승철(58)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배제되는 과정에 지역국회의원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 전 청장은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나섰다. 산청지역은 국민의힘 현 군수가 출마하지 않고, 공천신청자가 모두 경선을 해 이승화(66) 전 군의회 의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민주당이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면 국민의힘 후보 1명만 출마하게 된다. 함양은 국민의힘 서춘수(72) 군수와 무소속 진병영(57) 전 도의원이 대결한다. 진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거창에서도 국민의힘 구인모(63) 군수와 경선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홍기(64)전 군수가 대결한다. 합천은 전임 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군수직 상실로 비어있는 군수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김윤철(58) 전 경남도의원와 무소속 배몽희(54), 박경호(62) 후보가 뛰고 있다.
  • 정신병원 탈출한 남편…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 두고 현장 이탈

    정신병원 탈출한 남편…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 두고 현장 이탈

    정신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한 남편이 두려워 아내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다른 신고를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는 바람에 위험에 처할 뻔했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오쯤 60대 A씨가 경남 김해의 한 정신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A씨는 부산에 있는 집으로 향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A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내 B씨를 사하경찰서의 한 지구대로 피신시켰다. 이후 B씨는 짐을 챙겨오기 위해 경찰에 신변 보호와 동행을 요청한 뒤 지구대 경찰관 2명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B씨와 자녀들이 짐을 챙기는 동안 아파트 입구에서 대기하던 경찰은 갑자기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되자 B씨에게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B씨 가족이 있던 집으로 들어왔고, 놀란 자녀들이 B씨를 대피시킨 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아 병원에 인계했다. B씨 가족은 A씨와 살 때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에 시달린 데 이어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후에도 전화로 살해 협박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과정에서 A씨가 미리 소지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는 바람에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과 병원 관계자가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 앞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실종아동 관련 출동으로 집에 있던 B씨에게 미통보한 조치에 아쉬움이 있다”며 “전 지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해당 현장 사례와 관련한 재발 방지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날 어디 가지?’ 고민한다면 박물관으로… 어린이날 추천 명소

    ‘어린이날 어디 가지?’ 고민한다면 박물관으로… 어린이날 추천 명소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많은 부모는 고민한다. ‘어린이날에 뭐하지?’ 혹은 ‘어린이날에 어디 가지?’라고.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어도 되는 시절은 지났으니 어딘가를 가야할텐데, 아직 정하지 않은 부모들을 위해 박물관이 멋진 전시를 준비했다. 아직 어디 가야 할지 못 정했다면 박물관에 가면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2관에서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 전시를 4일부터 개최한다. 전시는 ‘방정환 아저씨가 소개하는 동화세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전시가 구성됐고,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일제 시대 발간됐던 ‘어린이’ 잡지의 부록이었던 게임이 눈길을 끈다. 최초로 원본이 공개되는 ‘세계발명말판’, ‘금강껨’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관련기사 : [단독] 일제 치하 ‘조선’ 녹여낸 방정환의 보드게임 2점 추가 발굴)국립중앙박물관도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모두가 어린이’라는 주제로 3일부터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놀이’, ‘선물’, ‘대화’를 주제로 총 3개 공간에서 10종의 체험활동을 통해 전시 주제처럼 모두가 어린이처럼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부 놀이 공간 ‘너와 나, 함께 놀자’에서는 놀이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다. 2부 선물 공간 ‘너와 나, 서로의 선물’에는 선물상자가 있어 아이들이 선물 같은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3부 대화 공간 ‘너와 나, 이야기하자’는 부모와 자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100회를 맞는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립한국박물관도 어린이날을 맞아 행사가 준비됐다. 4개 박물관은 100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 한 달 동안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서울 소재 박물관에만 행사가 마련된 게 아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박물관에서 즐기는 100번째 어린이날’, 국립김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마술 공연’, 국립경주박물관은 ‘메타버스 체험’ 등 각 지역 박물관에서도 어린이날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어린이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행사 관련 정보는 각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 민주 “‘대통령 마을’ 꼭 지킨다” vs 국민의힘 “경남 전 지역 석권” [6·1 지방선거 핫 이슈]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의 18곳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창원·통영·김해·거제·양산시와 고성·남해군 등 7곳 단체장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이겼다.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4년 전 당선된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 7명 전원이 공천을 받아 오는 6·1 지방선거에 나선다. 민주당 현역 단체장 몇 명이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하기 위해 사저를 지은 문재인 마을(평산마을)이 있는 양산이 핫플레이스다. 민주당은 현역이 나선 7곳 모두를 수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그중에서도 ‘민주당 대통령 마을’ 두 곳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 18개 모든 시군 득표율이 민주당에 앞섰던 결과를 바탕으로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영남파의 성지’로 불리는 김해에서는 허성곤(67)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2016년과 2020년 김해갑 총선에 출마했던 홍태용(57)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내세웠다.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한 대통령의집과 묘역이 있다. 김해는 지역구 국회의원 2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에서 민주당 기반이 가장 탄탄한 곳이다. 양산에서는 민주당 김일권(71)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67) 전 시장이 네 번째 맞붙는다. 김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나 전 시장을 꺾고 삼수 끝에 시장이 됐다. 이번에는 위치가 바뀌어 나 전 시장이 김 시장의 재선 저지와 함께 징검다리 3선을 노린다. ‘문풍’(문재인 바람)이 얼마나 강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남 최대 도시 창원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허성무(59) 시장과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국민의힘 홍남표(62)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맞대결을 벌인다. 허 시장은 특례시를 완성하는 등 4년간 발로 뛴 결과를 시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홍 후보는 보수 후보가 분열됐던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탈환을 자신한다. 조선산업 도시인 거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변광용(56) 시장과 국민의힘 박종우(51) 거제축협조합장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고성도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백두현(56) 군수와 국민의힘 이상근(69) 전 고성군의원이 박빙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남해는 민주당 장충남(60) 군수와 국민의힘 박영일(67) 전 군수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맞붙는다.
  • [속보]실종자 박서정(16세)양 찾습니다…‘회색후드집업’

    [속보]실종자 박서정(16세)양 찾습니다…‘회색후드집업’

    부산경찰청은 3일 김해시에서 목격된 박서정(여, 16세)를 찾는다고 전했다. 인상착의는 키 170cm, 몸무게 58kg, 옷차림은 회색후드집업, 검정 반바지,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신고는 182로 하면된다.
  • 경남 5월 잇따른 대면 축제와 함께 일상회복 본격화

    경남 5월 잇따른 대면 축제와 함께 일상회복 본격화

    경남에서 5월 다양한 봄 축제가 대면행사로 잇따라 개최돼 축제와 함께 일상회복이 본격 시작된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달중에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비롯해 9개 축제가 문화예술, 먹을거리, 자연과 힐링을 소재로 잇따라 열린다. 가장 먼저 대면축제 문을 여는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라는 주제로 4일부터 8일까지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군은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홍보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세계 중요농업유산, 국가 중요어업 유산 등을 홍보해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 행사를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천년고도 진주에서는 제21회 진주 논개제가 5일부터 8일까지 진주성 과 남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 진주시립 국악관현악단의 개막공연, 헌다례, 의암별제,역사 뮤지컬 ‘의기논개’ 등이 진행된다. 온천으로 유명한 창녕군 부곡에서는 제27회 부곡온천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온천축제 주요 행사로 산신제를 비롯해 온정제, 관광객 노래자랑, 연극공연 등이 열려 온천욕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지역별 대표 특산물 관련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13일 창원에서는 아구데이축제가 열리고 14·15일 이틀간 남해군에서는 미조항멸치축제가 열린다. 아귀축제에서는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아귀떡볶이, 아귀튀김, 아귀주먹밥 등 다양한 아귀요리를 만날 수 있다. 미조항멸치축제도 싱싱한 멸치회와 멸치쌈밥, 멸치튀김 등 멸치로 요리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하동과 김해,고성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즐기는 축제가 이어져 축제장에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하동군 북천면에서 하동북천꽃양귀비축제, 19·20일 김해꽃축제, 27~29일 고성군 오두산 숲명 축제, 29일 고성 보리수축제 등이 대면축제 잇따라 열려 자연의 아름다움과 각양각색 꽃 향기를 만끽 할 수 있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방문하고 싶은 축제장이 늘어나도록 경남의 특색 있는 축제를 발굴하고 우수 축제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1지방선거 핫이슈/민주당 대통령 마을 김해·양산 민주당 수성할까

    6·1지방선거 핫이슈/민주당 대통령 마을 김해·양산 민주당 수성할까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의 18곳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창원·통영·김해·거제·양산시와 고성·남해군 등 7곳 단체장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이겼다.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4년 전 당선된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 7명 전원이 공천을 받아 오는 6·1 지방선거에 나선다. 민주당 현역 단체장 몇 명이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하기 위해 사저를 지은 문재인 마을(평산마을)이 있는 양산이 핫플레이스다. 민주당은 현역이 나선 7곳 모두를 수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그중에서도 ‘민주당 대통령 마을’ 두 곳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 18개 모든 시군 득표율이 민주당에 앞섰던 결과를 바탕으로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있다.‘민주당 영남파의 성지’로 불리는 김해에서는 허성곤(67)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2016년과 2020년 김해갑 총선에 출마했던 홍태용(57)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내세웠다.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한 대통령의집과 묘역이 있다. 김해는 지역구 국회의원 2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에서 민주당 기반이 가장 탄탄한 곳이다. 양산에서는 민주당 김일권(71) 시장과 국민의힘 나동연(67) 전 시장이 네 번째 맞붙는다. 김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나 전 시장을 꺾고 삼수 끝에 시장이 됐다. 이번에는 위치가 바뀌어 나 전 시장이 김 시장의 재선 저지와 함께 징검다리 3선을 노린다. ‘문풍’(문재인 바람)이 얼마나 강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경남 최대 도시 창원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허성무(59) 시장과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국민의힘 홍남표(62)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맞대결을 벌인다. 허 시장은 특례시를 완성하는 등 4년간 발로 뛴 결과를 시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홍 후보는 보수 후보가 분열됐던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탈환을 자신한다. 조선산업 도시인 거제는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변광용(56) 시장과 국민의힘 박종우(51) 거제축협조합장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고성도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백두현(56) 군수와 국민의힘 이상근(69) 전 고성군의원이 박빙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남해는 민주당 장충남(60) 군수와 국민의힘 박영일(67) 전 군수가 2018년에 이어 두번째 맞붙는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군수에 맞서 박 전 군수가 4년전 재선 도전 패배 설욕을 노린다.
  •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결혼해라” 막말 [사건파일]

    성폭행범 혀 깨물어 유죄…“결혼해라” 막말 [사건파일]

    1964년 5월 경남 김해의 한 마을. 한 남성이 열여덟 소녀에게 키스하려다 혀가 잘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키스를 시도한 남성의 부모는 기왕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이니 두 사람을 결혼시키자고 혼담을 보내왔다. 소녀의 집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놈하고 어떻게 결혼해서 살 수 있냐”며 가해 남성을 강간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화가 난 남자의 집에서도 소녀를 중상해죄로 맞고소했다. 당연히 정당방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소녀와 가족들에게 놀랍게도 성폭행을 방어하기 위해 혀를 깨문 행동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재판부의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결국, 소녀는 가해 남성보다 무거운 형벌을 받고 말았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행을 시도했던 남성은 특수주거침입죄외 협박죄만 인정받아 고작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소녀는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이웃들의 손가락질을 당했고, 혼자 먹고 살려고 온갖 일을 다 하고 살다가 2009년 63세 나이에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해 ‘여성의 삶과 역사’를 주제로 논문을 썼다. 50여년을 삭혀온 응어리는 2018년 세계적으로 미투(ME-Too)운동이 한창일 때 세상으로 터져나왔다. 열여덟 소녀는 2020년 5월 6일 노인이 돼 다시 법원 앞에 섰다. 생생한 기억에 비해 기록은 바래고 흐려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재판부는 확정판결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증거나 당시 수사 과정의 위법성을 증명할 증인이 나오지 않는 한, 재심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 사건은 정당방위를 다툰 대표적 판례로 형법학 교과서에 실려 있다. 1995년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법원 100년사에 소개되기도 했다.최 할머니 “정말, 너무 억울하다” 사건의 당사자인 최말자 할머니는 그때부터 단 한 순간도 그 날들을 잊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당시 검사는 “네가 남자를 불구로 만들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결혼하면 해결되는데 왜 문제를 크게 만드냐”고 막말했다. 최후 변론에서는 변호인이 ‘총각 혀 자른 키스사건’이라 명명 혼인에 힘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할머니는 “정말 너무 억울해서 이거는 세상에 밝혀야 한다는 다짐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법도 모르고 피해자가 뭔지, 가해자가 뭔지 모르는 18세 소녀를 가해자로 둔갑시킨 사법부를, 이 억울함을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최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이 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왔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과정에서 무시됐던 새로운 증거가 첨부됐고, 협박과 위협 등 당시 검찰과 법원의 부당한 권리행사에 대한 증언도 추가됐다.혀 절단 사건은 또 일어났다. 2020년 부산 한 번화가에 만취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있자 가해자가 피해자를 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이 의식을 차리고 혀를 깨물어 3cm 절단됐고 혀가 잘린 강간 미수 가해자는 여성을 중상해죄로 고소했다. 검찰은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중상해죄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남성은 감금 강간치상죄로 징역 3년을 받았다. 서혜진 변호사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할머니 덕분에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공고한 체계에 균열을 내는 목소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최 할머니의 혀 절단 사건 재항고를 응원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권양숙 여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거절”

    “권양숙 여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거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한다. 이러한 의사는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에 전달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날 문화일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유가족 측의 불참 의사에도 윤 당선인 측이 예정대로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취임준비위 측 위원 1명이 이번주 내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초청장을 권 여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매체는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권 여사 측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취임준비위 측은 지난달 29일 전직 대통령 유가족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발표한 날 권 여사, 고 이승만·최규하 전 대통령 측과는 별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대선 본선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초청하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전례가 없는 데다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킬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권 여사 측 불참 의사는 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날 언론 통화에서 “건강상 연세도 있고 해서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원거리 이동이 힘들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문화일보 보도와 달리 “저희 취임준비위에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가 전달된 것은 아니다”라며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예우를 당해 초청장을 전달드리려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통교부세 풍년에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하는 지자체

    지난해 국세수입 증가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가하자 지자체들이 대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역대 최대 교부세를 확보했다”, “지역개발 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5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 5000억원 대비 23.7%(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은 344조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 5320억원(20.5%)이나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과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11조 2000억원 증가)와 법인세(4조 8000억원 증가) 등의 세수분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말 나라살림을 꾸릴 때의 전망치보다 61조 4000억원 더 걷히면서 사상 최대인 21.7%의 오차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자체 간의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의 19.24%가 편성되고, 지방교부세의 97%는 보통교부세가 차지한다. 세금이 많이 걷히는 만큼 지자체에게 돌아가는 보통교부세가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기초단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3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3000억원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광역단체 보통교부세 역시 15조 9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증액됐다. 특별교부세와 달리 보통교부세는 따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보통교부세가 예상 외로 크게 늘어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인 지자체들은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며 환호하고 있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대박’이 터진 분위기다. 울산시가 올해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6100억원으로 지난해 4397억원 대비 38.7%(1703억원) 늘었다. 광역시·도 평균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광역단체 증가율 1위에 해당한다. 대전시는 보통교부세가 지난해 1조 1029억원에서 올해 1조 1776억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할인금 지원 등 시민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올해 보통교부세 정산분도 985억원으로 전년(234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순천시 역시 보통교부세로 지난해보다 1206억원 증가한 6225억원을 확보했다.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차 추경 일반회계(1조 3288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시는 재원에 여유가 생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3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억원 늘었다. 김해시는 늘어난 교부세를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사업 추진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시도 지난해(92억원)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424억원이 걷히면서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교부세가 800억원 넘게 늘자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총 6조 108억원으로 지난해 5조 1443억원보다 17% 가량 증가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하청업체 직원 구하려다 떠난 의인의 빈자리… ‘1억 기부 약정’ 부인이 채웠다

    하청업체 직원 구하려다 떠난 의인의 빈자리… ‘1억 기부 약정’ 부인이 채웠다

    3년 전 서울 목동 빗물배수시설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빗물에 갇힌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구하려다 희생된 안준호(당시 29세)씨가 1억원 이상 고액 개인기부자 회원이 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안씨의 배우자 배모씨가 남편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해 안씨가 경남지역 아너소사이어티 143번째 회원으로 가입됐다고 28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2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2027년까지 5년 안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1000만원을 먼저 기부했다.안씨는 현대건설 직원으로 양천구 목동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 현장에 책임자로 근무하던 2019년 7월 31일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터널 안으로 빗물이 밀려들어 근로자 2명이 터널 안에 갇혔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이들을 구하려다 거센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배씨는 생전 남편의 나눔 실천 뜻을 받들고 희생정신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고 고인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동료들에 따르면 안씨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가족 이상으로 따뜻하게 대하며 챙긴 것으로 소문나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남 김해가 고향인 안씨는 해마다 사랑의열매 직장인 나눔캠페인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이 남달랐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고 희생한 고인의 뜻을 담아 기부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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