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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감기걸린다꼬 하는데 이번에는 보통 감기가 아니라 독감 아입니꺼.” 지난 25일 오후 3시.부산의 대표적 수산물 시장인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평소 이 시간대면 장을 보려는 손님들과 흥정하는 상인들로 북적대야 할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사람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어 을씨년스럽다.며칠 전부터 추워진 날씨 탓으로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뼛속 깊이 파고든다.하지만 시장 상인에게는 경기불황 한파가 더 매섭고 참기 힘들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태평양을 건너 급기야 서민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자영업자를 강타했다.  전국 주요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10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 장사가 더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지독하네예.그때도 안그랬어예.요즘은 아예 공치는 날도 많아예.”  자갈치시장 꼼장어거리에서 40년 넘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례 가야할매 꼼장어집’ 주인 김학순(71) 할머니는 “올 초만 하더라도 하루 7만∼10만원 벌이는 됐는데 요즘은 4만∼5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김 할머니는 “어떤 때는 마수걸이도 못하고,공치고 들어가는 날도 있다.”고 귀띔했다.  꼼장어거리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양쪽으로 늘어선 생선 좌판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곳은 평소 같으면 오후 3∼4시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싱싱한 생선과 제철을 맞은 조개·굴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해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띄엄띄엄한 손님들도 물건값만 물어 보고는 이내 자리를 뜨고 만다.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자갈치 아지매 이모(63·여)씨는 “날씨는 추워지는데 요즈음 매상이 예전 경기 좋을 때의 60~70%에 불과하다.”며 “자녀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맞추기가 버겁다.올겨울을 어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숨지었다.  2년 전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을 한 자갈치 활어 전문매장에도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이곳 1층에서 활어가게를 운영하는 양산상회 주인 김종원(50·부산 영도구 남항동)씨는 “이달 초부터 매출이 30% 이하로 뚝 떨어졌다.” 며 울상지었다.그는 “한 달 전만 해도 토·일요일에는 80만∼90만원어치를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 60만∼70만원,평일에는 40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 반 남짓한 가게 수족관에는 광어·돔 등 고급 어종이 가득하다.하지만 그는 “비싼 고기는 팔리지 않고 손님들이 그나마 값싼 고기만 찾는다.”고 했다.그는 월세와 활어값 등을 제하고 나면 겨우 부부 인건비를 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주로 멸치와 마른김,오징어,건포,미역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은 매출이 작년의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이날 오후 2시쯤. 북적거려야 할 상가 도로에는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문을 닫은 가게만 듬성듬성 눈에 들어왔다.2대째 가게를 하는 대림상회 주인 윤재웅(52)씨는 “올 들어서만 주위에서 10여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건어물을 대량 소비하는 음식점들이 문을 닫다 보니 덩달아 건어물 가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성수기 때 180개였던 건어물 가게가 지금은 150개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0·여)씨는 “계절이 바뀌는데도 찾는 손님들은 거의 없다.”며 “어떻게 점포세를 마련할지 눈앞이 캄캄할 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도 장사가 안되기는 매 한가지다.이곳에서 잡화 노점상을 하는 이모(62)씨는 “20여년간 장사를 했지만 요즘같이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동네 슈퍼마켓도 대형 할인점의 물량 공세 등으로 고사 직전이다.김모(56·광주 서구 금호동)씨는 “아예 장사가 안된다.”며 “조만간 폐업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감사원 ◇4급 승진 △전략감사본부 총괄팀 황해식△〃 감사2팀 박석구△〃 감사4팀 권오복 이길후△특별조사본부 총괄팀 강성수△〃 감찰정보팀 허구△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 박진원△〃 제3과 염호열△산업·환경감사국 제1과 김재환△〃 제2과 이영희△〃 제3과 진영규△건설·물류감사국 제1과 이강민△〃 제2과 김태경△〃 제3과 배정량△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이정순△〃 제3과 이광우△〃 제4과 천광재△행정·안보감사국 제2과 박준현△〃 제4과 정진석△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 최원오△〃 제1과 윤의식△〃 제2과 이희두△감사청구조사단 민원조사팀 이시백△〃 제1팀 이진열△〃 제2팀 이상천△기획홍보관리관실 이용출△품질관리담당관실 이범△재심의담당관실 남수환△감찰관실 김학순 서울시 ◇2급 전보△서울신용보증재단 파견 김충민 ◇3급 전보△서울시정개발연구원 파견 최진호△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직무대리 이항구△행정국 박인규 유대식 ◇4급 전보△홍보기획관실 홍보담당관 김선순△경영기획실 창의담당관 유재룡△고객만족추진단 민원조사담당관 김광례△경쟁력강화본부 문화산업담당관 윤귀성△고용창업담당관 김정선△복지국 식품안전과장 최호권△원산지관리반장 김홍국△문화국 체육진흥과장 박종수△도시교통본부 도로행정담당관 이해우△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김용근△서울시립대 총무과장 김삼봉△행정국 조규일 김홍기 김형규 권해윤 임질택 김화태△감사관실 조사담당관 직무대리 권오혁△경쟁력강화본부 관광진흥담당관 직무대리 한영희△도시교통본부 버스정책담당관 직무대리 양인승△ 교통지도담당관 직무대리 신대현△한강사업본부 사업기획부장 직무대리 김명용△서울역사박물관 경영지원부장 직무대리 정진우△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직무대리 이회승△교통방송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마채숙△서울복지재단 파견 여장권△서울시여성가족재단 파견 우정훈△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파견 이문희△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파견 이계헌△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 최광빈△조경과장 이용태△자연생태과장 직무대리 최윤종△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장 김준기△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이광세△도시철도설계부장 고동욱△품질시험소장 강민수△도시교통본부 성동도로교통사업소장 윤석우△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장 직무대리 전용형△마곡개발과장 직무대리 박상돈△물관리국 물재생계획과장 직무대리 안병직△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 직무대리 석순동△남부도로교통사업소장 직무대리 장석대△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공무부장 직무대리 백현식△한강사업본부 특화사업부장 직무대리 이종규△도봉구 전출 심재홍△한국상수도협회 파견 김연수△디자인서울총괄본부 도시경관담당관 윤혁경△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장 진희선△주택국 건축과장 박성근△노들섬문화시설건립과장 직무대리 김영근△관악구 전출 김승원△서초구 전출 권창주 파이낸셜투데이 △부사장 겸 편집국장 李度勳 미디어오늘 △편집인 김철수
  • 日 우익 ‘위안부광고’에 열받아 찍었죠

    日 우익 ‘위안부광고’에 열받아 찍었죠

    김동원(53) 감독은 ‘관계맺기’로 영화를 찍어온 사람이다.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시작이 된 ‘상계동 올림픽’(1988)은 철거촌에서 5년간 살며 만든 것이다.2003년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받은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다큐멘터리 ‘송환’은 12년간 그들을 지켜본 결과물이다. ●독립영화의 아버지, 위안부 얘기를 담다 그가 다큐멘터리를 빚은 지 꼭 20년이 지났다.“다큐멘터리 만들었다는 걸 만든 다음에 알았다.”는 감독에겐 이제 ‘독립영화계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인장처럼 달린다. 지난달 30일 서울 신대방동 푸른영상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다큐 감독에게 요즘 세상은 재미가 없어졌다.”고 했다.20년의 간극을 묻자 자기반성이 먼저 나왔다.“‘상계동 올림픽’은 화질은 열악해 보기 답답하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울림이 있어요. 그런 열정이 지금 나한테 있을까 자문해보면 좀 자신이 없네요.” 김 감독이 이번에 유엔인권정책센터가 기획한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 ‘끝나지 않은 전쟁’(63years on제작 드림빌 엔터테인먼트)을 내놓았다. 미국 의회에서 사죄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여론조성용’ 작품으로, 해외방송사를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김 감독이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제안을 받은 건 지난해 4월. 처음에는 거절했다. 먼저 상대와 친해져야 카메라를 갖다 대는 그의 작업방식과 달랐기 때문이다. 생각이 바뀐 건 지난해 5월 초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일본 우익의 전면 광고를 보고 나서다.“‘위안부 여성을 강제로 납치했다는 증거가 없다. 그들은 고급장교보다 더 돈을 많이 받았다.’는 옛날 일본신문 기사를 보니 열이 나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만들 마음이 생긴 거죠.” 지난해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조교수로 임용된 그는 방학 내내 작업에 매달렸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일본·중국·필리핀·호주를 오가며 촬영을 했고, 겨울방학에는 편집을 했다. 목적이 분명한 작품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줄였다. 분량도 딱 60분이다. “작가적인 욕심은 원래 없었지만 여성과 전쟁의 문제로 확대하고 싶은 맘은 있었는데 포기했어요.” ●‘사죄결의안´ 통과시킬 촉매제 되고파 ‘끝나지 않은 전쟁’은 두 축으로 흐른다. 하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상처와 전후 흉터를 안고 살아온 삶의 진술이다. 한국·필리핀·네덜란드·중국인 할머니 5명이 주인공이다. 다른 축은 1991년 여름, 세상에 처음으로 위안부 사건을 알린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온 것. 바로 사죄결의안의 진행 과정이다.“임무는 두 가지였어요. 첫째는 할머니들의 살아온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었죠. 그리고 일본이 강변하는 주장의 허구를 논리로 깨야 됐고요. 사죄결의안이 통과되는 나라가 전세계적으로 30∼40개국 이상으로 늘어나면 (일본에 대한) 압력 강도가 달라지겠죠.” 감독은 “‘관계맺기’를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전작 ‘송환’에 등장했던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들이 북한으로 돌아갈 때 “카메라를 내동댕이치고 울고 싶었다.”던 김 감독이다. ●“하고픈 일, 해야만 하는 일 모두 내 몫”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앞으로 해야 할 작품도 많고 하고 싶은 작품도 많다고 했다. 줄잡아 10개는 된단다. 해야 할 작품은 전작의 속편들이다. 상계동 올림픽, 행당동 사람들, 송환 등의 속편을 계획 중이다. 하고 싶은 작품을 묻자 ‘엽기적’인 거라며 말을 아끼다 겨우 귀띔한다. 오줌을 먹는 것,‘요로법’에 대한 다큐멘터리란다. 내친 김에 “이젠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되지 않냐.”고 묻자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차이가 크지 않아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될 거고 해야 될 것도 하고 싶고….” 그건 바로 그가 다큐멘터리 감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열린세상] 집단기억으로 남은 슬픈 역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집단기억으로 남은 슬픈 역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우리가 역사를 말할라면, 으레 거창한 사건을 들추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삶의 이야기를 역사로 보는 견해도 없지는 않다. 이를 테면 필부필부(匹夫匹婦)가 경험한 생활상의 한 매듭이 곧 역사라는 시각이다. 이 평범한 사연의 역사가 한군데로 쏠리는 어떤 계기를 만나면, 대단한 사건으로 비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역사의 이벤트에는 반드시 대중의 집단기억이 뒤따른다고 한다. 지난 세밑 일본대사관 앞에서 2007년 한해의 수요집회를 마감한 일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생이 우리네 집단기억에 각인된 현대사의 한 줄기일 것이다.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스스로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껄끄러운 과거를 솔직히 고백하면서, 이 문제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반인륜적 범죄에 희생되어 꽃다운 청춘을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이 1992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수요집회는 집단기억의 슬픈 역사를 더욱 깊이 각인하기에 이른다. 그동안 수요집회를 함께해 온 할머니들 가운데 열세 분은 세상을 떠난 터라, 세밑 집회에서는 13개의 촛불을 밝혔다고 한다. 이날 촛불을 지킨 이는 고작 네 분이었지만, 지난해는 제2차 세계대전 끝자락까지 피압박 민중의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군의 범죄 실상 얼마만큼을 세계인 양심에 호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7월30일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공식 시인 및 사과를 촉구한 미 하원의 결의안 채택이 그것이다.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의회에서도 일본 정부의 사죄를 다그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노예무역 폐지 200주년을 기리고자 아프리카로부터 흑인노예를 실어나른 ‘아미스타드’호와 똑같이 생긴 범선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의 항로 2만 5000㎞를 따라가는 항해에 나선 이 배가 노예무역의 잘못을 참회하기 위해 마련한 여러 행사에 참가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 소식은 미 하원이 위안부 강제동원에 따른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결의문 채택에 앞서 전을 벌인 토론회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가 마치 19세기 아프리카 노예 사냥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한 어떤 의원의 발언 내용을 다룬 기사와 맞물려 사뭇 감동으로 다가왔다.‘아미스타드’는 노예무역의 거점이던 대서양 연안의 여러 항구를 아직도 순방 중이어서, 참회 여정이 길기는 긴 모양이다. 그러나 현해탄 건너 가까운 일본에서는 사죄의 배를 띄울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앞에서 좀처럼 속내를 이르집지 않는 경제대국의 속성 때문일까.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활동한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지론을 빌리면, 기억은 모두 가짜라고 한다. 기억은 붙박이 정보창고가 아니라, 기억할 때마다 바뀐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면, 큰 일이다. 우리가 집단기억의 역사로 회자하는 할머니들의 삶을 마냥 보장할 수 없거니와, 이들에게 시선을 주었던 여러 사람들의 기억도 차츰 변화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렇다. 일본은 이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이제 건국 60주년, 대한민국도 조금은 노회한 경지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연륜을 축적한 국가가 지녀야 할 경략이 진정 없단 말인가. 할머니들이 오랜 세월을 두고 그토록 절규한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길을 여태 찾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행여 어떤 중대한 사안마다 과거 청산이라는 명분만을 앞세워 죽은 이들의 역사에 매달린 동안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닐는지…. 이 땅의 공동체 울타리 안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등을 돌리지 않고, 서로 오순도순 지내는 세월을 올해부터라도 맞고 싶다. 일제 질곡의 고통을 짊어진 채 가엾게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을 비는 마음 간절하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부고]

    ●이호기(자영업)인기(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박정호(전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김경호(서울통신기술 관리본부장)정대흥(한신의료기상사 대표)씨 빙모상 26일 영남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3)620-4241●하승호(예가 대표)씨 모친상 25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1●김인권(전 국민대교수)씨 별세 형관(캔햅연구소)씨 부친상 이무하(서울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09●방준모(특전사교육단 군의관)씨 부친상 25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3●이용항(현대상선 차장)용갑(㈜오뚜기 차장)씨 부친상 26일 오후 1시 서울 중앙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860-3510●김학순(제일무선 대표이사)씨 별세 우원하(재미) 정일(나이스정보통신 실장) 이정석(풍림무약 대표이사)씨 빙부상 25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2●김성천(주창건설 전무이사)성남(동성그린 소장)성현(동성그린 차장)성범(프리랜서)씨 부친상 윤정원(손죠 대표이사)씨 빙부상 25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3●남명섭(금융감독원 팀장)용섭(조치원고교 교사)경섭(영림내과 부원장)호섭(통나무출판사 대표)씨 부친상 25일 오후 3시 대전 충남대부속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2)257-4862●장덕수(현대증권 신설동지점 차장)선수(㈜대교 교육1팀장)씨 부친상 26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효성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31)705-4444●김인주(SBS 광고기획팀 차장)씨 부친상 25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5)270-1940●배성우(SBS예능국 PD)씨 빙부상 25일 경남 진해 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5)543-5999
  • [시론] 日정부,정의와 양심으로 국제사회에 응답해야/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시론] 日정부,정의와 양심으로 국제사회에 응답해야/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미국 하원은 30일 위안부를 일본정부에 의한 강제 군대 매춘제도이자 잔학성과 규모면에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로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일본정부가 193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젊은 여성들에게 ‘성노예’를 강요한 사실에 대한 공식 인정과 사과 및 역사적 책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인륜적 전쟁 범죄로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여성들에게 강요된 침묵의 삶이 국제적인 인권문제로 부각되는 데 반세기 이상의 세월이 경과한 시점이지만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되기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NGO와 시민단체, 순수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풀뿌리운동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에 의한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이래 771회를 맞는 동안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해 왔다. 또한 거대 로비회사를 고용하여 미국 정부와 의회에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 온 일본정부를 상대로 재미 한인교포사회는 지속적으로 미국 의회를 설득하고 여론에 호소함으로써 위안부 결의안의 통과를 견인해낸 것이다. 일본내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학자들의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일본군 위안부문제 행동네트워크’는 “일본의 국책으로 창설된 위안부 제도를 통한 반인권적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는 위안부에 대한 책임 주체인 일본정부가 법적 배상 및 보상에 나설 것을 주창해 왔다. 니시노 루미코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관장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면서도 피해자 증언의 증거력을 부정하는 것은 모순임을 질타해 왔다. 또한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학원대 교수는 일본인 납북자는 문서가 없어도 인정하면서 군위안부는 도쿄재판 자료가 있는데도 부인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비판해 왔다. 그러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의안이 지난 6월2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채택된 이후 일본정부와 일부 우익 인사들이 보인 태도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 의회의 다수 결의안 가운데 하나일 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토 료조 주미 일본 대사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가 미·일관계에 중대하고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국회의원 13명과 보수적 지식인 200여명은 주일 미국 대사관 앞 항의 시위에서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상업적 매춘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의 미 하원 통과로 일본정부의 거듭된 변명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으며, 역사의 진실은 로비로 왜곡될 수 없음이 입증되었다. 일본정부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통해 역사화해를 도모함으로써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권고에 따라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교육을 이행하기를 촉구한다.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위안부 여성들의 존엄성과 명예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일본정부는 인류보편적 정의와 양심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응답해야 할 때이다.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종군 위안부 아닌 강제 위안부 피해자”

    “내가 왜 위안부입니까?‘종군 위안부’가 아니라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로 호칭을 정정해야 합니다.” EBS ‘시대의 초상’은 12일 오후 10시50분부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한맺힌 육성을 50분 동안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는 “성이 ‘위’씨고 이름은 ‘안부’가 아닌, 내 이름을 걸고 당당히 인터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월15일 미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증언자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당당한 이 할머니도 처음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했을 때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알았다는 생각에 죽고만 싶었단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45년 동안 묻어 놓았던 과거를 꺼내 놓은 데는 돌아가신 김학순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김 할머니가 1991년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하는 것을 본 뒤 자신도 피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피해자 신고를 했다. 증언으로 겪는 고통이 과거의 상처보다도 더 힘겨웠지만, 이제는 위안부 시절의 피해 사실과 ‘수요시위’를 하면서 겪는 심적 고통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을 정도가 됐다. “그런데 아베가 왜 부시한테 사죄를 합니까? 나한테 무릎꿇고 빌어야지. 아이고 참 웃기는 인간!” 이렇게 이 할머니는 지난 4월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 당시 벌어졌던 사죄 해프닝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시대의 초상’은 기존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프로그램 형식에서 벗어나 내레이션 없이 이 할머니의 음성만을 가감없이 들려 준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구로다기자 “한국,위안부 이슈화로 쾌감 즐겨”

    일본 보수언론 산케이신문의 대표적 반한인사인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지국장이 14일자 국제면 칼럼 기사를 통해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한국이 흥분상태에 빠진채 ‘민족적 쾌감’을 즐기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결의안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일본계 마이크 혼다 의원이 한국민들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한국에서 위안부는 일본을 비난하는 귀중한 카드”라면서 “따라서 ‘국가적 강제’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고 썼다. 이어 “한국에 있어서 강제성의 문제는 민족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주장을 펼쳤다.그는 또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고 김학순씨의 과거도 모호하며 20만의 성노예가 사실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강제성은 한국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미의회의 결의안 추진 배경엔 민주당 지지자가 많은 재미 한인단체의 여론공작이 있었다는 어이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구로다 특파원은 “혼다 의원은 친한파로서 한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며 “최근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져온 일본의 북한 두드리기에 대해 (한국 정부의) 미묘한 보복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북한에 가장 비판적인 조선일보조차 일본 비난과 관련해서는 독재국가인 북한의 이념에 간단히 동조해 버린다고 주장하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화 배경에는 ‘북한의 그림자’가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 국무조정실 ◇임용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기구법제팀장 김진홍■ 노동부 (지방노동위원회)△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별정직 고위공무원) 김경규■ 경향신문 △대외협력담당 상무 겸 논설위원 이영만△논설위원실장 송충식△전략기획조정실장 겸 경영지원실장 박노승△제작본부장 박승철△광고마케팅〃 김윤순△기획사업〃 김해진△스포츠칸〃 정동식△사장실장 겸 전략기획조정실 기획1팀장 배병문△편집국 선임기자 김학순△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윤흥인△경향프린테크 사장 구운회■ YTN (마케팅국) △국장 직무대행 김 백△사업팀장 심창래△매체협력〃 김천석(보도국)△CQ1 유석현△CQ2 겸 뉴스6팀장 김승환△CQ3 겸 뉴스1〃 박성호△편성운영〃 김흥규△사회1부장 천상규△스포츠〃 직무대행 김호성△뉴스2팀장 유제웅△뉴스3〃 김형근△뉴스4〃 방병삼△뉴스5〃 노종면△앵커〃 이재윤△해외방송〃 유희림■ 코리아RB증권△부사장 김영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승진△개발자 및 플랫폼 전도사업부(DPE) 박남희△OEM사업부 홍성찬 ◇이사 승진△기업고객사업부(EPG) 박성진△신사업개발부(NBI) 임우성△기업고객사업부 하봉문△고객지원부(CSS) 한철규
  • [서울신문 탐사보도-고학력시대의 그늘] 또래문화 모르고 외부인에 방어적

    취학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다. 집을 자주 옮기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이사한 뒤 주민등록상의 주소지를 바꾸지 않으면 읍·면·동사무소에서 발송하는 취학 통지서가 배달되지 않는다. 고의로 주소지를 바꾸지 않는 부모도 있다. 취학 연령인데도 학교에 다니지 않은 채 방치된 아이들은 종일 집안에 남아 사회와 단절되거나 유해 환경에 빠져들고 있다. ●24시간 집안에 “친구는 가족뿐” 어머니와 함께 전북 군산시 A모자원에 살고 있는 한지영(19·가명) 지현(17·가명) 자매는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거주지를 자주 바꿨다. 집을 옮기면 아버지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탓에 주민등록을 바꿀 수도 없었다. 잦은 이사로 취학통지서를 못 받은 자매는 고등학생 연령대에서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언니 지영양은 그나마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녔지만 동생 지현양은 학교 문턱을 넘어 본 적이 없다. 어머니 김학순(가명)씨가 세 사람의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지영양은 집에서 가사를 돌본다. 무학(無學)에 가까운 두 자매는 아르바이트조차 할 수 없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정도 군산의 B야학에 다녔지만 아버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이마저도 중단했다.B야학 관계자는 “야학 교사가 모자원에 파견돼 멘토링 교육을 시키는데 학교에 다니지 못한 자매를 만났다.”면서 “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가졌지만 언니 지영양은 초등학교 4∼5학년, 동생 지현양은 겨우 한글을 읽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두 자매는 또래 집단과 어울리지 않고 종일 집에만 있었던 탓에 사회성이 크게 떨어진다. 우선 친구들이 없다.‘또래 문화’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가정 폭력을 오래 겪은 탓에 외부인에 대해서는 항상 방어적인 자세를 보인다. ●“본드 흡입시킨 뒤 성추행” 지난해 천호2동에서 서울 강서구 등촌3동 국민 임대주택으로 이사온 임소정(가명·36·여)씨의 아들 이준기(가명·10) 준석(가명·7)군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임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아이들을 1년 정도 고아원에 보냈는데,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등 적응하지 못해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준기군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 다녀야 하지만 이사를 오기 전 3개월 동안 무단 결석한 뒤 학교를 그만뒀다. 동생 충렬군은 아예 입학조차 하지 않았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들 형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 놀이터 등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자면 곧잘 유해환경에 빠진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네 불량배들로부터 강제로 본드를 흡입당한 뒤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준기군은 벌써 10여차례나 당했다. 임씨는 “아이들이 다소 신체·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학교에 보내기 쉽지 않으며 학교에 보내기보다는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더 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등교하는 학교가 있다면 보내겠다.”고 말했다. ●늦깎이 학생들 “친구 없어요” 처음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면 또래 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훗날 비정규 교육기관에서 뒤늦게 학업을 불태우지만 자연스러운 교우관계는 맺을 수 없다. 06학번 새내기와 같은 나이인 87년생 김나래(가명·18·여)양은 1년여 전부터 미장원에서 일하고 있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김양은 초등학교 1학년만 다닌 뒤 서울로 이사왔다. 그러나 빚에 쫓겨 상경한 아버지가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아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서울로 이사온 뒤에도 서너차례 집을 옮겼다. 김양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었던 김양 부모는 초등학교 3∼4학년 나이에 사설 속셈학원에 보냈다.1년반 정도 다니며 셈하는 법을 배웠다. ●유해환경에 빠지기도 김양은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않아서 친구를 사귈 수 없었으며 야학 선생님을 빼놓으면 현재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또래 친구들이 아예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거리를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오전에는 집에 있고 주로 저녁에만 외출하는 올빼미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야학에 들어간 김양은 초등반을 거쳐 중·고등반을 마친 뒤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아직 넉넉하지 않아 대학 입학은 미루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인사]

    ■ 경향신문 △논설위원실장 김학순△제작본부장 장화경△광고마케팅본부장 이세환△출판본부장 고영신△기획사업본부장 박승철△미디어전략연구소장 송영승△경영기획실장 임은순△사장실장 김윤순■ KT △기획부문장(전략기획실장 겸직) 徐精洙△혁신기획실장 李沃基 △성장전략부문장 尹宗錄△전략투자실장 鄭泰秀△글로벌사업〃 金漢錫 △대외부문장 尹再弘△사업협력실장 孟水鎬△대외전략〃 吳錫根 △지원부문장(인재경영실장 겸직)朴熙權△구매전략실장 朴仁圭△인재개발원장 李尙浩△자산관리실장 姜泰豊△자산개발단장 宋相憲 △사업개발부문장 李尙勳△서비스기획본부장 朴貞泰△컨버전스〃 李相鴻△BcN〃 李東勉△미디어〃 李英姬 △마케팅부문장 盧台錫△마케팅본부장 金泳煥△고객서비스〃 申敬春△정보보호〃 朴錫俊△마케팅연구소장 朴興洙 △비즈니스부문장 金禹埴△기업고객본부장 徐裕烈△SI사업〃 林德來△U-City〃 延海程△IT〃 黃演天△시스템연구소장(중앙연구소장 겸직)宋吉鎬 △네트워크부문장 徐光柱△기술지원본부장 金星範△망관리〃 朴泰日△네트워크시설〃 權純澈△수도권강남〃 宋元中 재무실장 權行民 △윤리경영실장 金成萬 ■ KTF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 金基烈
  • ‘재연’프로 과장·왜곡 심하다/ KBS ‘구사일생’에 제보자 항의 빗발

    “사실과 너무 달라요.”(제보자) “제작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수정은 어쩔 수 없습니다.”(책임PD) 재연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제보한 사연을 바탕으로 한다.그런데 제보자들이 번번이 정정방송을 요구한다면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닐까. KBS2 ‘기적체험 구사일생’(CP 김학순,일 오전 10시50분)이 지나친 왜곡·과장과 희화화로 제보자들의 항의를 사고 있다.이미 지난 2월 ‘대낮의 폭탄테러’편에서 제보자를 가정파탄자로 그려 사과방송을 낸 바 있다.지난 13일 방영한 ‘동굴탐험’편도 문제로 떠올랐다. 제보한 D대학 정모씨는 시청자 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 “내용이 실제와 너무 달랐다.”고 주장했다.동굴탐험의 목적과 활동,사고 동기와 대처 등이 너무 과장되거나 축소되었다는 것이다.정씨는 “동굴탐험대의 수준을 너무 낮게 그려 선후배와 친구들을 볼 면목이 없다.”면서 “나간 내용이 사실과는 달랐다는 것을 다음 주 방송에서 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학순 CP는 “재연 프로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취재보도가 아닌 오락 프로그램인 만큼 정정방송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연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시청자가 참여한다는데 있다.오락 프로라고 사건을 지나치게 왜곡·희화화하면,결국은 시청자의 신뢰와 참여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제작진은 “적은 제작비와 부족한 시간 등 열악한 여건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변명한다.그렇다면 실제 당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건을 재연하는 SBS ‘순간포착 세상이 이런 일이’는 왜 일부러 품이 많이 드는 제작방식을 택하고 있는 걸까? ‘순간포착…’의 최낙현PD는 “우리는 거의 취재보도급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면서 “제보자가 직접 재구성하기 때문에 왜곡·희화화 문제가 불거질 소지 자체가 적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재연프로그램이라도 KBS2의 ‘인간극장’이나,EBS의 ‘역사극장’처럼,자신만의 특장점을 만드려는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이 아쉽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관훈클럽 새 임원진 선임

    관훈클럽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제45주년 기념식을갖고 총무에 문창극(文昌克) 중앙일보 이사를 선임하는 등제 49대 집행부 명단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서기 배인준(裵仁俊)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기획 박정찬 연합뉴스 편집국 부국장△회계 김창기(金昌基) 조선일보 국제부장△편집 조순용(趙淳容) KBS 전문기자△감사 지영선(池永善) 한겨레 논설위원,김학순(金學淳) 경향신문 편집국 부국장△편집위원 박영상(朴永祥)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양봉진(梁奉鎭)한국경제 사장실장,이인용(李仁用)MBC 해설위원,조재용(趙在鏞) 한국일보 국제부장,이용식(李容式) 문화일보 정치부장,정서환(鄭瑞晥)부산일보 논설위원.
  • [함께하는 시민운동]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恨) 맺힌 절규의현장’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세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이는 ‘일본군대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9일로459회째를 맞았다. 단일 집회로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용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수요집회는 지난 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95년 1월18일고베(神戶)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151번째집회를 그 다음주로 미뤘을 뿐,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빠짐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재판을 고비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세월을 숨어 지내다시피 살아온 할머니들은 수요집회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며 ‘전사(戰士)’로 거듭났다.집회 초창기만 해도 대열 뒤편에 서서얼굴을 가렸지만‘슬픈 과거’를 털어놓은 뒤부터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의 주체로 떠올랐다.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지은희·김윤옥)의 운동사와 함께 한다. 86년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관심을 모으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심각성이 전면으로 대두됐다. 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방일과 함께 ‘정신대연구회’가 조직됐고 90년 11월16일 37개 여성,시민,종교,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정대협이 공식 출범했다.무엇보다 정대협에힘을 실어준 사건은 91년 7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무실로 찾아온 김학순(97년 작고) 할머니의 처절한 증언. 김 할머니는 “16살 때 만주의 어느 위안소에서 당했던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서 평생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지냈는데 국민 모두가 과거를 잊은 채 일본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털어놓은 증언은한·일 양국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수요집회의 주최측은 정대협이지만 매주 나서는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주관 단체는 수시로 바뀐다.전교조,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은 물론,각 대학의 여학생회와 고등학생 단체까지 나선다.지난 3월28일에는 ‘일본 고령자 NGO회의’ 대표단 9명이 수요집회에 동참,일본의 사죄와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무성의에 지쳐 일부 할머니들은 “인제 그만 할란다”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1년부터 정부에 등록된 199명의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지금은 141명만 남았다. 하지만 쌍둥이 딸과 함께 수시로 수요집회 현장을 지키는 홍옥주(42·여) 시인과 국세청 직원 최기영씨 등 일반 시민들,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 등의 대열이 이어지는 한 수요집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대협은 스위스 제네바의 UN인권위원회,중국 베이징의 UN세계여성대회,국제노동기구(ILO),아시아연대회의 등에서국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협 양미강(41) 총무는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본의천황제 파시즘과 군국주의적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양 총무는 “수요집회는 단순한 시위의 성격을 넘어 역사및 여성의식을 고취시켜주는 교육의 장이 됐다”면서 “정대협이 집회를 끝내려 해도 할머니들의 통한이 살아있는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문부성앞 교과서 항의 시위 황금주할머니.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희생당한 우리를 ‘화장실 역사’라고…,짐승보다 못한 놈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동안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규탄시위를 한 뒤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黃錦周·79)할머니는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울분을 쏟아냈다.꽃다운젊음을 일본군에 짓밟힌 한이 뼈 속에 사무친 탓인지 할머니의 입에서는 ‘우라질 놈들’ ‘나쁜 놈들’이란 말이떠나지 않았다. “역사의 산 증인인 내가 두눈 부릅뜨고 살아있는데 사죄는커녕 역사 왜곡으로 또다시 욕을 보여…” 한껏 욕설을 퍼붓던 할머니는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피가 끓른다”면서 가슴속에 꼬깃꼬깃 묻어두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간 것은 1941년,19세 꽃다운 나이였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2세때 함경남도 함흥의 한 지주집에 양녀로 들어갔고 정신대공출이 한창이던 때 이 집의 친딸을 대신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인근의 군부대로 끌려갔다. 당시 ‘함성학술여자강습회’란 사립학교의 졸업반이던할머니는 “공출을 거역하면 집안을 반역죄로 처벌하겠다”는 협박과 “3년간 군수공장에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있다”는 회유에 중국행 군용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후 5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없는 지옥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허름한 막사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매일 30∼40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성관계를 거부하면 어김없이 구타가 이어졌다. 할머니는 “자궁이 붓고 피고름이 나오면 606주사를 놓아가며 또다시 성관계를 강요했다”면서 “함께 생활하던 20여명 중 나만 빼고 모두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일본군이 던져준 고기볶음 몇점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근 731부대에서 버린 인육(人肉)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할머니는 해방이 되자 지린성에서 넉달을 걸어 서울로 돌아왔지만 온몸은 만신창이가 됐다.성병 때문에 10여년이넘게 치료를 받았고 3개월에 걸친 대수술 끝에 자궁을 제거했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서울 청량리에 정착,지금껏 홀몸으로 살아왔다.조그만 국밥집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전쟁 고아들을 데려다 키웠다. “한맺힌 사연은 아무도 몰라.죽기 전에 역사의 진실을밝히고 청춘을 앗아간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거야” 10년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은폐하려는 일본을 욕설로 준엄하게 꾸짖어 ‘욕보 할머니’로 불린다.강인하게만 느껴졌던 할머니의 눈가에는 어느덧 통한의 눈물이 맺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히로히토 포함 日 성노예 전범 남북한 공동 기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尹貞玉·이하 정대협) 등 15개시민단체 회원 220여명이 일본 도쿄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가하기 위해 7일 오전 출국한다. ‘2000년 법정’은 피해자 김학순씨 등이 91년에 낸 일본국 상대 소송에서 잇따라 기각되거나 패소하는 등 일본 안에서 승소할 길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아시아 8개 피해국과 일본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상징적인 인권법정이다.인권 법정에는 남·북한,중국,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동티모르 등 아시아 피해국과 세계여성·인권 단체에서 약 1500여명이 참가하며 지난 98년 서울에서 열린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한 일본의 시민단체 VAWW―NET JAPAN의 대표마쓰이 야요리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정대협은 북한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대표 정남영·이하 종태위)와 함께‘2000년 법정’에 제출할 남북 공동 기소장을 작성했다. 정대협과 종태위는 공동 기소장에서 일본 천황이었던 히로히토(裕仁·89년사망)에 대해 “1925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의 실질적인 통수권자로서 ‘위안소’의 존재에 대한 실질적 지식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어떠한 방지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재발방지를위한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면서 “전쟁에 패한 뒤 위안부로 동원된 여성들을 현지에 유기하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해결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출생지,헤어질 당시 주소(출생지와 같을경우 생략),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정리[충북]●강인구 남,72,충북 제천군 금성면 명지리,충북 제천군 금성면 명지리,농업,강성진(부),이남순(모),명구 정옥 명옥 순옥 진옥(형제)●강희중 남,72,충북 청원군 남일면 장암리 심복동,농업,강순범(부),이공연(모),안희연(처),성진(딸),종원 철원(형제)●김관수 남,74,충북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서울 종로구 사직동 200의 4호,서울 조선운수회사 육운과 과원,김백인(부),최가난(모),진수정수 성수 난수 학수(형제)●김두식 남,70,충북 충주군 이류면 두정리,경기 수원 인계동,농업,김태민(부),허계(모),완식 난식(형제),태득(삼촌),천시(사촌)●김종식 남,71,충북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서울 중구 충무로,서울중앙우편국 소포과 서기,박오록(모),종호 종근 종갑(형제)●김흥섭 남,68,충북 충주군 엄정면 용산리,충주중학교 학생,김병삼(부),최삼연(모),순섭 응섭 해섭 향섭(형제)●권창직 남,69,충북 괴산군 증평면 율리,충북 괴산군 도안면 송정리,농업,권명희(부),김재선(모),희택 정순(형제),의성(삼촌),창부 희동 희봉(사촌)●리승용 남,69,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농업,이동환(부),어문례(모),주용 홍용 난용 수차 수자 영자(형제)●리정훈 남,68,충북 제천군 백운면 평동리,서울 종로구 원서동,서울 휘문중학교 학생,이형재(부),안분남(모),정현 정태 정하 우정 정숙정희(형제)●리운호 여,65,충북 충주군 이린면 하검단리,개인병원 간호원,리교목(부),리상애(모),영호 순호 춘호(형제),한욱 한주 한향(조카)●리원영 남,70,충북 충주군 임정면 괴동리,산판로농,리룡만(부),박순희(모),용철 용순 완명 영순 영문(형제),용식(외삼촌)●류흥구 남,70,충북 제천군 금성면 월굴리,농업,류하기(부),리억만(모),흥학 정자(흥림) 경자(형제),김종근(매부),흥선(사촌)●배문현 남,76,충북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농업,배규안(부),최사중(모),상현 리현 지현 옥현(형제)●송인호 남,73,충북 진천군 리월면 가산리,경기 수원시 교동,경기도 수원시 수일보타스공장 부속품 판매원,송재문(부),리순남(모),의호혜호 지호 신호 정애 순자(형제)[경기 인천]●강원기(강범기) 남,68,경기 화성군 정남면 덕절리,서울 용산구 청파동 3가,선린공업상업중학교 학생,강로환(부),정수길(모),승기 준기 승렬(형제),수기(삼촌),홍기 을기(사촌)●김동욱 남,71,경기 이천군 신둔면 장동리,서울 중구 을지로 1가,고려물산상회 제조부 직공,김히연(부),송연임(모),용숙 인희 인숙 동혁 인옥 동규(형제)●김성옥(김성자) 여,57,경기 고양군 은평면 수색리,없음,김정길(부),한영금(이모)●김종실 남,69,경기 부천군 북도면 장봉리,경기 인천시 주안동,인천공업학교 학생,김의배(부),배송엽(모),종윤 종훈 종숙 인숙(형제)●김진옥 남,72,경기 수원군 향남면 구문천리,서울 중구 묵정동,광명호염색소 노동,김익성(부),홍씨(모),판옥 승옥 채옥 연옥(형제),정식(삼촌)●김병춘 남,74,경기 여주군 북내면 덕산리,경기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대성임업사 채벌노동자,김팔봉(부),리하이(모),리계순(처),선분(딸),희춘 화춘(형제)●김원중(김열중) 남,67,경기 양평군 강상면 화양리,서울영등포구신길정,서울 맥주공장 포장공,김용직(부),이상녀(모),기중 효중 윤중 태중(형제),용화 용무(삼촌),용순(고모)●권태성 남,77,경기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사무원,김영희(처),태협태분 태근 태운(형제),신영우(매부),김영찬(처남)●리대우 남,67,인천 송림동,인천시 해안동,운수주식회사 인천지점노동,이종수(부),최씨(모),령우 준우 윤우 능우 천우 간난 춘자(형제)●리만옥 여,64,경기 인천시 송림동,인천고등여학교 학생,이두천(부),박오문(모),만일 만월 만순(형제),영길 영자 영순(조카)●리범중 남,71,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경기 양평군 양서면 룡담리,양수국민학교 교원,이병하(부),유태희(모),범성 범남(형제),양금숙(형수),권녕하(매부),리매오 권오증(조카)●리병옥 남,68,경기 김포군 고촌면 전호리,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송정리,학생,이상호(부),박귀녀(모),원산 원순 복순 병환(형제),은렬성렬(조카)●리수천 남,75,경기 양주군 구리면 교문리,서울 서대문구 2가,서울서대문구 천상회 점원,이경옥(부),김애기(모),노막순(처),명철(아들),명희(딸),수백 수환(형제)●리정길 남,70,경기 평택군 오성면 신리(삼궁원),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사범대학 부속중학교 학생,이태영(부),조수남(모),명규 정희 정순 광희(형제),기영 준영(삼촌)●리종림 남,81,경기 경성부 평동 23번지,서울 중구 을지로 5가,서울사범대학 수학 교원,박규병(모),한묘희(처),정우(아들),현우 영우(딸),종찬 종옥 종진(형제)●리용재 남,66,경기 안성군 석정리,서울 중구역 초동 95번지,용산중학교 5학년 학생,리장균(부),목소아지(모),용세 영은(형제),대균(백부),욱상 봉상 돈상(외삼촌),영시(외사촌)●리은주 남,74,경기 광주군 중부면 수진리,서울 동대문구 용두남동,자유노동,김수남(처),영숙(딸),룡주(아들),은이 은례(형제),천봉 원길 만석(사촌)●리인구 남,69,경기 평택군 송탄면 신장리,서울 을지로 6가,덕수상업학교 학생,리동훈(부),리봉구(모),문구 영순 옥순 옥분(형제),구충서 김룡대(매부)●리의구 남,71,경기 수원시 매송면 숙곡리,경기 수원시 매송면 숙곡리,농업,리칠록(부),유문녀(모),흥구 의순 희순 수길(형제),민정규(형수),필순(조카)●리히배 남,67,경기 용인군 내산면 추개리,서울 남대문구 을지로,서울금수양행 소사,리찬희(부),김영자(모),주배 준배 정배(형제)●류남수 남,74,경기 용인군 용인면 남리,경기 용인군 용인면 김량장리,용인공립여자중학교 교원,류숙(부),심이룡(모),리봉희(처),철희(아들),영희(딸),량수 완수 한수 인수 정수(형제)●류우형 남,69,경기 용인군 외사면 장평리,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서울 한성중학교 졸업생,류해조(부),윤무경(모),기형 지형 기봉 기학(형제)●류해천 남,68,경기 안성군 보개면 신장리,농업,류영수(부),홍(모),해문 해찬 해흥(형제),만형(조카)●박계선 여,66,경기 여주군 금사면 리포리,사무원,박상룡(부),안순동(모),월선 태식 일선(형제),석만(백부),태호 태진(사촌)●박삼서 여,73,경기 수원군 일황면 의이리,경기 수원군 평동,수원견직공장 노동,박승만(부),권영희(모),김인중(남편),김정희(딸),상서성서 순서 정서(형제)●박상운 남,72,경기 수원군 안룡면 황계리,농업,박석봉(부),리상례(모),상현 상철 상호 안시 광시광자(형제)●박수양 남,69,인천시 옥련동,농업,박순복(부),박초남(모),기양 점순 원순 부양 (형제)●박창서 남,78,경기 고양군 송포면 범곤리,인천시 신성동,채소농장노동,박승룡(부),리규히(모),리인규(처),찬호 찬복(아들),재서 월서(형제),승남(삼촌)●박창록 남,70,경기 파주군 주내면 파주리,농업,박순웅(부),조씨(모),창호 창희(형제),창환(사촌)●서룡석 남,78,경기 여주군 가남면 정단리,농업,지정분(처),광수 등 2명(아들),광분(딸),승룡 운석(형제)●정규홍 남,67,경기 수원시 화서동,서울 종로구 계동,대동상업중학교 학생,정일환(부),김종매(모),규순 규열 정자 추자 규영(형제),신환(삼촌)●정재갑 남,66,경기 연천군 적성면 장파리,서울 종로구 청운동,경복공립중학교 학생,정윤희(부),안준옥(모),재봉 재임 재국 재순 재영(형제)●조남룡 남,68,경기 양주군 와부면 월문리,농업,조성구(부),남석 남철 남종 남례(형제),윤승학(매부),인구 항구(삼촌)●조준기 남,75,경기 연천군 백학면 두현리,경기 연천군 연천면 차탄리,강원도 연천군 사무,조성호(부),류이쁜(모),경구(아들),윤기 용기 중기 용순 옥순 옥분 명희(형제)●조창순 여,70,경기 시흥군 안양읍 네살리 541번지,경기 시흥읍 안양읍,안양읍병원 간호원,조백룡(부),함봉녀(모),창희 창선(형제),영희(조카)●안필원 남,70,경기 용인군 내사면 대대리,서울 종로구 1가,아세아다방제과부 노동,안효덕(부),김사선(모),돈원 형원 이분(형제),종철영자(조카)●오상렬 남,80,경기 평택군 서한면 화화리,경기 수원군 궁정,자유노동,오성욱(부),김라레(모),오귀레(처),창성 창억(아들),광지(딸),상춘(형제),창식(사촌)●우호형 남,71,경기 개성시 남본정,서울 중구 을지로 5가,서울사범대학 중등교원 양성소,우상서(부),오순옥(모),철령 미자 경자(형제)●양희지(양좡새) 남,72,경기 안성군 서운면 북산리,양만직(부),지창녀(모),희환 희순 좡녀 좡윤(형제),김동기 김정기(처남)●윤창중 남,66,경기 파주군 조리면 장곡리,농업,귀중 현중(형제),이기원(형수),석분(조카),이충무 중무 병무 광무(외사촌)●한동완 남,71,경기 파주군 광탄면 마장리,서울 서대문구 청량리,평안양화점 고용 노동,한영택(부),김복순(모),동식 동구(형제),사복(사촌),석환 인환(조카)●한상설 남,69,경기 양주군 전진면 팔현리,서울 성동구 신당정,양말공장 노동,한종수(부),홍지순(모),상님 상옥 상진 상기(형제)●원만규 남,70,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농업,원현세(부),곽귀남(모),인규 봉규 룡순(형제),이병욱 병준 병일(처남)●황두환 남,75,경기 강화군 교두면 량갑리,인천시 화평동,조선차량주식회사 노동,황순만(부),유금선(모),전봉님(처),금원(아들),수환옥희(형제),인호(삼촌)●황영규 남,76,경기 김포군 양촌면 마송리,농업,황학진(부·사망),남궁순(모),성금분(처),주환(아들)성애(딸),영례 영희 영철 영금(형제)●홍현표 남,69,경기 양주군 주내면 고읍리 중동,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 안전택시회사 운전수,홍순택(부),김보배(모),양순 장표 두표양숙 양복 양자(형제)●홍순종 남,70,경기 안성군 서운면 양촌리,서울,서울 덕수상업학교학생,홍종만(부),강일희(모),순민 순각 순찬 순금 순진(형제)●홍세완 남,69,경기 고양군 송포면 대화리,농업,홍점순(부),박간례(모),언련 세화 세용 세관 세원(형제),간세 천세(외삼촌)[강원]●김석기 남,68,강원 강릉군 주문진읍 향호리,농업,김진원(부),김씨(모),흥기 복기 명기 용기 숙희(형제)●김성진 남,68,강원 홍천군 박방면 중화계리,농업,김학순(부),김옥분(모),학성(백부),성자 성호(형제),성근 성복 성윤(사촌)●김학래 남,73,강원 강릉군 연곡면 령진리,농업,김남필(부),전중국(모),서복순(처),동호(아들),준래 순덕(형제),수인 수선(외삼촌)●곽유신 남,69,강원 원주군 문막면 취병리,서울 마포구 아현동,경기공업중학교 학생,곽로숙(부),김일선(모),대신 정신 호신(형제),로선(고모)●박문근 남,75,강원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박한표(부),김남성(모),이덕숙(처),용원(아들),호근(형제),용호(오촌)●박상희 남,70,강원 인제군 내면 창촌리,서울,서울대 물리과 학생,박기원(부),김인순(모),상일 상호 상춘 정숙 정애(형제)●송정숙(송순녀) 여,67,강원 강릉군 구정면 어단리,농업,송중호(부),함춘옥(모),영석 연기연수 평자(형제),광호(삼촌)●심달윤 남,71,강원 영월군 북면 마차리,영월탄광 전공,심정옥(부),최영자(모),김옥자(처),달규 달화 달옥(형제),달성 달수(사촌)●차만준 남,71,강원 횡성군 둔내면 영낭리,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전남방직공장 노동,차인식(부),엄광명(모),용석 영준 기준 봉준 순애(형제),덕준(사촌)●최철화 남,67,강원 춘성군 서면 서상리,강원 춘성군 서면 신대리,노동자,최석승(부),이애지(모),영화 선화 욱화 동화 춘녀 추자 화자(형제)[서울]●강대진 남,68,서울 종로구 원서동,인천시 율동,인천상업중학교 학생,강익수(부),박순이(모),대숙 대성 대표 대선(형제),대휘(사촌)●김구범 남,73,서울 용산구 보광동,서울 종로구 종로4정목,서울모타상점 노동자,귀남 귀연 옥순 복순(형제),신현옥 김완식(매부)●김기만 남,71,서울 종로구 운니동,서울 중구 예장동,서울 시립미술연구소 연구생,김승환(부),기창 기학(형제),백재현(형수),백현 완(조카),기중(사촌)●김영환 남,70,서울 서대문구 향촌동 170번지,연희대학교 학생,김봉산(부),로득진(모),순환 영옥 영순 영자(형제)●김응용 남,73,서울 종로구 청진동 68번지,서울 종로구 삼청동,서울국립방역연구소 사무원,김명근(부),김순동(계모),응준 응종 응익 응원(형제)●리규환 남,69,서울 종로구 효재동 72번지,서울 성북구 돈암동,대창택시 협조원,리영균(부),김은주(모),창환 재환 용환 성환 명환 인환(형제)●리준 남,67,서울 서대문구 청운동,서울 용산구 삼판동,용산중학교학생,리화중(모),기수 기원 곤 선 은지(형제),박철(조카)●박재식 남,72,서울 성동구 신당동 389번지,서울 동대문구 신설동,금강고무공장 노동자,박봉윤(부),김대인(모),재홍 재원 기순 명순 명옥 명숙(형제)●백학실(백학자) 여,65,서울 마포구 도화동,동약병원 간호원 견습생,백정식(부),김정숙(모),설자(형제),남용(삼촌),은학(사촌),인배(외삼촌),덕순 덕강(이모)●서희석 여,65,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서울 종로구,서울 동명여중학생,서정님(부),리월남(모),영석 홍석 혜석 정석(형제),정만(삼촌),조남희(시동생)●신명균 남,69,서울 서대문구 향촌동,서울 중구 태평동,서울 교향악단 단원,한성덕(모),명자 성균 승자 문자 공자 문균 정자(형제)●손희봉 남,68,서울 종로구 청진동,서울 종로구 청운동,경기상업중학교 학생,손정모(부),리동수(모),희용 희열 희옥(형제)●장임순 여,69,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서울 종로구 청진동,서울시 버스회사 차장,장희영(부),기성 기준 기환 임숙(형제),기원 기석 기현(사촌)●정구인 남,67,서울 종로구 낙원동 22번지,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녹번리,농업,정지용(부),미상(모),구관 구익 구원(형제),의영(조카)●정두명 남,66,서울 마포구 아현동,서울 종로구 화동,경기중학교 학생,정호건(부),김인순(모),두원 두환 두호 숙희 명숙(형제),왕건(삼촌)●정민영 남,69,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서울 용산구 청파동,선린상업학교 학생,정문선(부),리영심(모),영호 진영 준영 창수(형제),형구 항구(조카)●조병숙 여,68,서울 종로구 적선동 209번지,서울 용산구,서울상호협동주식회사 출납원,조남규(부),김영희(모),봉산 병일(형제),남수(삼촌),문자 병희(사촌),순자(고모)●지종원 남,69,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213번지,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삼공풍로공장 노동,지재덕(부),송정숙(모),경순 경자(형제),재현 재신(삼촌),종길 종인(사촌)●최경석 남,66,서울 종로구 익선정,서울 종로구 수성동,서울 중동중학교 학생,최영식(부),모기술(모),흥식 경순 정순 영순 흥순 흥숙(형제)●오정문 남,64,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서울 배재중학교 학생,오한성(부),유의척(모),인애 정애 영애(형제),구문수 박히국(조카),박광식(매부)●안영문 남,69,서울 영등포구 동작동,서울 마포구 도화동,동양도량형기주식회사 노동자,영준 영만 영관(형제),영순 광순(사촌),지숙자(형수),인수(조카)●홍사옥 여,74,서울 종로구 명륜동4가,서울 종로구 혜화동,서울여자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원,홍철유(부),김철희(모),사은(형제),기선혜선 자선 중선 명자(조카)●홍성표 남,67,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 성북구 돈암동,노동자,홍순영(부),양응렬(모),선표 덕표 연자 정자 학자 기자(형제)●하시현 남,67,서울 성북구 안암동,서울 동대문구 동숭동 18번지,서울시 용산구 체신학교 학생,하기준(부),이용자(모),시오 금여 정애(형제),시천(사촌)●하태근 남,68,서울 성동구 신당동,노동,하학선(부),이간란(모),재근 금순 태산 태순(형제)
  • 3·1절에 맞는 ‘수요집회’ 400회

    “일본 정부가 머리 숙여 사죄할 때까지 수요집회를 계속할 겁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공동대표 金允玉)와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여온 ‘수요집회’가 1일로400회를 맞는다. 81주년 3·1절 낮 12시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 10여명과 정대협,한국여성단체연합등 20개 시민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수요집회는 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시작돼 8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단일 사안으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세계 최장기 시위로 매주 적게는30명에서 많게는 수백명까지 매년 1만7,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대협 양미강(梁美康·40)총무는 “400회 수요집회는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널리 알린 3·1절과 겹쳐 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위안부문제는 우리 민족이 풀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참석해온 김은례(金殷禮·73)·김순덕(金順德·79)할머니는 “인권을 유린한 야만적인 범죄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3·1절 집회에서는 지난 400회 수요집회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91년 일본군위안부의 참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폭로한 김학순(金學順·97년 작고)할머니의 지문초상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 할머니 정신대 사죄/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한 일본 할머니가 여성을 성의 노예로 삼은 일제의 만행을 사죄하는 편지와 함께 500만엔의 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보내왔다 한다.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국가배상을 한사코 거부하는 일본 정부나 망언을 일삼는 관료들과는 달리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키하라라는 성(姓)만 밝힌 이 75세의 할머니는 17세때 일제의 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91년 증언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만행을 저지르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일본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작은 성의지만 진실을 되찾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편지에 썼다. 김학순 할머니는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처음으로 용기있게 밝혀 위안부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난해 작고한 분이다.일본을 방문해 “나를 17세때로 돌아가게 해주오.당신네 일본사람들이 나의 청춘을 망쳐놓았소”라고 절규했다. 미키하라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또래인 김학순할머니의 절규에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했던 것 같다.일본 전통시 단가를 짓는 시인으로서 남들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 위안부할머니의 고통을 함께 느꼈을 법도 하다.김학순 할머니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두 할머니가 손을 맞잡고 사죄를 청하고 용서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베에 살고 있는 미키하라 할머니는 “좀더 빨리 돈을 보내고 싶었지만 몇년전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돈 모으는게 늦어졌다”고 말해 더욱 우리를 감동시킨다. 이 할머니처럼 양심적인 일본인들은 많다.일본의 대표적 출판사인 이와나미 서점 사장으로 지난 1월 별세한 야스에 료스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국가배상을 촉구한 진보적 지식인이었다.도쓰카 에쓰로 변호사는 지난 92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처음으로 호소한 일본인으로 그의 열성적인 유엔 활동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96년 ‘올해의 여성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그밖에도 일본 대사관 앞의 수요정신대 시위에 참석한 일본여성,정신대 기념관건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일본인,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낸 일본인 사진작가,일제의 정신대 만행을 참회하며 성금을 거두어 전달한 일본인 개신교 신자와 목회자들도 있다.망언을 일삼아 이웃 국가들의 묵은 상처를 덧내는 일본 정치가들이 이들의 도덕성을 배운다면 21세기의 한·일 관계는 진정한 선린우호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영화연출론 숏 바이 숏/스티븐 디 캐츠 지음(화제의 책)

    ◎친근하고도 어려운 영화이론 정리 “가장 이성적인 작업을 통해 가장 감성적으로 표출해내는 것이 영화” 라는 말이 있다.이렇듯 영화제작은 치밀하고 엄격한 일련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이런 점을 감안,친근하면서도 거리감 있고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영화이론을 꼼꼼히 분석·정리한 영화총서가 바로 (주)시공사에서 펴내는 ‘시네파일’이다. 이 책은 그 첫째 권인 ‘유로­아메리칸 시네마’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실천적 성격의 영화이론서다.이 책에서는 숏(shot)의 개념에서부터 시각화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사전적 의미로 볼 때 숏은 카메라가 찍기 시작한 순간부터 멈출 때까지 연속적으로 기록된 영상,즉 편집되지 않은 필름조각을 뜻한다.이 책의 전반부는 프로덕션 디자인 영역으로 특히 스토리보드 등 시각화과정을 상세히 살핀다.한 예로 ‘라 밤바’의 경우 스토리보더인 폴 파워는 주인공 리치 발렌스가 실제로 살았던 장소를 방문해 멕시코 문화를 익혔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책 후반부는 실제적 접근법으로서 카메라와 인물의 무대화를 통한 다양한 연출 방법들을 고찰한다.카메라가 멈춰있는 가운데 배우가 움직이는 상황,배우가 멈춰있는 가운데 카메라가 움직이는 상황,그 둘이 함께 움직이는 상황 등 영화속에서의 움직임은 모두 그 나름의 영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 책에는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히치콕의 ‘새’,웰즈의 ‘시민 케인’등에서 사용한 오리지널 스토리보드도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부록으로 카메라 앵글 프로젝션을 실었다.이것은 어느 특정한 렌즈와 카메라의 위치,화면 종횡비 등을 사용할 때 세트의 모습이 카메라상에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알아보기 위해 건축적인 평면도와 정면도를 이용,세트의 투시도를 그리는 방법을 지칭하는 말이다.김학순·최병근 옮김 시공사 1만5천원.
  • 종군 위안부 할머니/사후 시신·장기 기증

    지난 16일 숨진 일본군 위안부 출신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난데 이어 지난 43년 16세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윤심 할머니(70·서울 강서구 방화동)가 사후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키로 한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위안부시절에 얻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중앙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고 있던 김할머니는 장기가 없어 생명을 잃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1일 이 병원의 장기이식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사후 김할머니의 시신은 울산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되고 장기중 활용이 가능한 각막은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필요한 환자들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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