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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양父 “장원영 와달라 말한 건 강요 아닌 부탁…아빠의 마음”

    하늘양父 “장원영 와달라 말한 건 강요 아닌 부탁…아빠의 마음”

    40대 여교사에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조문을 와줄 것을 부탁했다가 소셜미디어(SNS) 논란으로 번진 것과 관련,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고 호소했다. 하늘양 아버지는 12일 빈소가 마련된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찾아와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에게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하늘양 아버지는 이어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늘양 아버지는 생전에 딸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 하면 꼭 보내달라고 해서 약속을 했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앞서 하늘양이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을 보냈다. 또 하늘양이 생전 좋아했던 포토카드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장원영의 SNS에는 하늘양 조문을 가달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장원영이 조문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 “하늘아, 예쁜 별 되렴”… 꿈인 아이브도, 좋아하던 축구팀도 애도

    “하늘아, 예쁜 별 되렴”… 꿈인 아이브도, 좋아하던 축구팀도 애도

    생전 좋아했던 아이브가 근조화환“장원영씨, 하늘이 보러 와줬으면”아빠 따라 자주 경기장 간 축구팬대전시티즌 황선홍 감독 빈소 찾아崔대행 등도 조문… 尹은 옥중 애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된 김하늘(8)양을 추모하기 위한 각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김양의 빈소 앞에는 생전 가장 좋아했던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근조 화환과 멤버 장원영의 포토 카드가 놓였다. 전날 김양의 아버지가 기자들과 만나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이라고 밝힌 것이 보도되면서 아이브가 추모의 뜻으로 보낸 것이다. 김양의 아버지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 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서 약속을 했었다”면서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 달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양은 축구 사랑이 남다른 아버지를 따라 경기장을 자주 찾는 축구팬이었다. 빈소에는 ‘유토피아 대전’이라고 쓰인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김양은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2주 후 대전 개막전을 관람할 예정이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 빈소에 도착해 문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늘이 부모님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애도도 잇따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각각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양의 아버지가 재발 방지를 위한 정치권의 관심을 호소하면서 여야 대표의 조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김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도 오후 늦게 빈소에서 유가족을 만나 재발 방지 대책 등의 대화를 나눴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개혁신당 천하람·이주영·이준석 의원도 빈소를 다녀갔다.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 앞에도 김양을 잊지 않으려는 추모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학교 정문 울타리 밑에는 시민들이 애도를 표하며 두고 간 국화꽃과 꽃다발, 인형, 과자, 젤리 등이 쌓였다.
  •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하늘이 할머니 “처음엔 상처 없어”살해 교사 진술 거짓말 가능성방음된 시청각실 범행에도 주목표창원 “가장 비겁한 묻지마 살인”“○○ 출신” 등 가해자 신상털이도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일 경찰은 여교사가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는 범행을 앞둔 당일 낮 12시 50분쯤 무단 외출했다. 동료교사에게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서 2㎞나 떨어진 주방용품 점에서 흉기를 사고 학교로 돌아왔다. 경찰은 또 범행 장소가 시청각실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시청각실은 통상 학교내에서 방음과 빛 차단이 가장 잘되는 장소다. 전날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여교사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여교사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시작됐다. 여교사의 자해 시점도 수사 대상이다. 여교사가 범행이 발각된 후 뒤늦게 자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유족들은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에서 여교사를 최초 목격했을 때는 자해 흔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는 교사의 자백이 거짓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진행된 부검을 통해 하늘이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행동기, 계획 살인 여부,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 등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술을 마친 여교사의 건강이 회복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늘이 아빠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교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 같은데, 분명한 계획 살인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계획범죄라고 입을 모은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책을 준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것은 전형적인 계획범죄”라고 진단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자신을 따를 수밖에 없는 어리고 약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간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비교해도 가장 비겁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교사의 진단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교사는 6개월 휴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휴직 뒤 20여 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에서 확보한 여교사 진단서에는 “5년 전부터 우울증 재발과 악화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2024년 9월부터 악화됐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려 최소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여교사는 이 진단서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교사가 20여 일 만에 복직하면서 제출한 진단서에는 “12월 초까지 증상이 심했으나, 이후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적혀 있다. 경찰이 여교사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여교사의 신상정보 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육대학교 95학번 출신 일반 교사다’. ‘대전 모 초등학교 2학년 3반 담임 95학번 48세’, ‘아들이 수능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폭탄 교사 교단 못 선다…여·야·정 ‘하늘이법’ 추진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통해 강제로 ‘직권 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 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전교육청을 감사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을 위해 이른 시일 내 당정 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질환 교원의 근무 및 복직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 핵심은 정신질환 교원의 직무 수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교육청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가 복직하면 심의위가 복직 가능 여부를 반드시 심의하도록 했다. 정신질환을 겪는 교사에 대해 학교에서 심의를 요청하면 심의위가 반드시 이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3일부터 공동 발의할 의원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하늘이법 초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도 질환교원심의위를 법제화하는 조항을 넣기로 했다. 초안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질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제보하거나 접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이 있으면 즉시 분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귀갓길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 휴직 절차 등 교원 인사 관리도 점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늘봄학교에 자원봉사자를, 광주시교육청은 다음달 퇴직 공무원 100여명을 배치해 안전 귀가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후 6시 이후에도 2명 이상이 근무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부 간담회에서 시도교육감들은 교원의 진단·치료 지원, 교내 사각지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도 제안했다.
  • “하늘이 만나달라” 父 호소에 응답한 정치권…이재명·권영세·이준석, 빈소 찾아 조문

    “하늘이 만나달라” 父 호소에 응답한 정치권…이재명·권영세·이준석, 빈소 찾아 조문

    여야 인사들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8살 김하늘양의 빈소를 찾아 ‘제2의 하늘이’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하늘양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정부도 교원이 정신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직권휴직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하늘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권도 하늘이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문을 마친 후 권영세 위원장은 “하늘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하늘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었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져 가족들이 얼마나 아플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드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현재 하늘이법 초안을 작성해 여야 의원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초안에는 그동안 교육부 예규로 지정돼 권고 수준에 그쳤던 질병휴직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개혁신당의 천하람 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 이준석 의원은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하는 사람한테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곳곳에서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대한민국이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빈소를 찾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학교 안의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앞서 하늘양 부친은 이날 오전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보고 계신다면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와 주셔서 하늘이를 한번 만나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달라”고 여야 대표의 조문을 요청했다. 부친은 “저는 정치 같은 거 잘 모르지만, 나랏일 하는 분들이 하늘이를 도와달라”며 “천국에서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께 기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늘이 아버지는 의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2차 가해에 대한 피해를 막아달라는 요청도 했다. 범행 장소가 된 학교 안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애도를 표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학교 정문과 담벼락에는 전날부터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와 인형, 편지는 물론 ‘하늘아, 하늘에선 편히 쉬어.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랄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아 예쁜 별로 가’ 등의 쪽지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학교에 대해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 ‘하늘이법’ 공백 없도록…교원 직권 휴직 많아지나

    ‘하늘이법’ 공백 없도록…교원 직권 휴직 많아지나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이 정신질환 고위험군 교사를 학교에서 분리하는 이른바 ‘하늘이법’ 추진에 나선 가운데 법 마련 시점까지 공백이 없도록 기존의 제도를 우선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맥만 유지되던 질환교원심의위원회(심의위)의 역할 확대와 휴·복직 심사 강화,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신적·신체적 질병으로 일하기 어려운 교사에 대해 직권으로 휴직·면직 등을 권고할 수 있는 심의위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충북·경북·부산을 제외한 13곳에만 설치돼 있다. 게다가 심의위에서 휴직을 권고받은 교사가 복직 시 다시 심의위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한 규정이 있는 곳은 서울·강원 등 2곳에 그친다. 김양을 살해한 A(48)씨처럼 본인이 직접 휴직을 신청한 경우 등은 아예 심의위 대상이 아니다. 임용시험 때 치르게 되는 인적성 검사로는 정신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고, 교직 생활 도중 발병하면 교사가 스스로 알리지 않는 이상 학교나 교육당국은 이를 알 수 없다. 이에 법 제정 이전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심의위 설치 의무화와 실효성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 본인이 신청한 휴·복직에 대한 심사 강화도 법 마련 전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A씨의 경우에도 복직 시 별다른 심사를 거치지 않고 의사 진단서 하나만 제출했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는 “교사처럼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은 진단서 한 장으로 (상태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복직 이후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문제 교사에 대해선 학교장이 병가·휴직 등을 권고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육 현장에선 사건·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도 학교 안에서 자체 처리하려는 성향이 큰 만큼 학교장에게 권한을 부여하자는 취지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고소 우려로 학교장의 병가나 휴직 권고는 실제로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최소한 교사가 폭력행위를 했다면 교육 활동에서 즉시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CCTV 설치 확대도 거론된다. 학교에 설치된 CCTV는 정문과 복도 등을 비출 뿐 교실 내부에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학생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축구 좋아해 주던 아이였는데”…故김하늘양 빈소 찾은 황선홍 감독

    “축구 좋아해 주던 아이였는데”…故김하늘양 빈소 찾은 황선홍 감독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8)양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김양의 빈소를 찾았다. 황 감독은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양의 빈소를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김양을 추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감독은 “하늘이가 너무 어리고 축구를 좋아해 주던 아이였기에 가슴이 몹시 아프고 슬프다”라며 “구단 차원에서 우리 선수들도 조의를 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생전 김양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대전시티즌 서포터스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대전시티즌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故(고) 김하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내용의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해당 글에는 김양의 아버지가 “하늘아 아빠가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고마워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다음 생에도 꼭 아빠 딸로 태어나줘. 사랑해 김하늘”이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 대전시티즌 팬은 댓글을 통해 “개막전에 하늘이의 좌석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양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김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여교사가 “돌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정신질환 교사 ‘서류만 보고 복직’ 안 되게…하늘이법 만든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어려운 교사에게 강제로 ‘직권휴직’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고, 복직 시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필수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교원이 폭력성 등 특이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김양을 살해한 A교사가 정신질환으로 휴직까지 한 뒤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하고 범행 며칠 전 동료를 폭행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교육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김양의 아버지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늘이법’에는 현재 각 교육청 규칙으로 돼 있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법령에 규정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는 교원이 질병 휴직 이후 ‘정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복직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의료진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교원의 정상 근무가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교사도 지난해 12월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귀하며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서류만 보고 복직을 허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교원이 폭력성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인력을 학교 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도 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검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고위험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교육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제도적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아이돌봄지원법’이 상정됐다. 이 법안은 정신질환자 등이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없도록 관계기관장이 정신 병력 같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여가위 전문위원이 이 법안에 대해 ‘개인 병력까지 조회하는 것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추진력을 잃는 듯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필요성이 대두돼 오는 19일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김양이 하교 중 인솔자 없이 혼자 놓였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은 새학기를 앞두고 돌봄 교실 인력을 늘리는 등 학교 안전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 교실에서 학생이 귀가할 때 보호자 등에 정확히 인계될 수 있도록 확인하고, 복직 절차 강화 등 질환 교직원 관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저녁 늘봄 교실에 2인 이상 근무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생 동선을 알려 주는 학부모 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돌봄교실에 문자메시지 등 안심 알림서비스와 비상벨, 인터폰,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인근 경찰서와의 협조를 강화해 학생 귀가 시간에 정기 순찰 등을 확대한다.
  • [속보] 정부 ‘하늘이법’ 추진…“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하면 직권휴직”

    [속보] 정부 ‘하늘이법’ 추진…“정신질환 등 교직수행 곤란하면 직권휴직”

    교원이 정신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당국이 직권휴직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하늘이법’이 정부 차원에서도 추진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안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1항에는 ‘신체·건강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임용권자(교육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고 돼 있지만 정신질환의 경우 명확한 근거가 없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이 학교 정교사 A(48·여)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 학교 초등학생 김하늘(8)양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어서 최소 6개월 정도의 안정 가료를 요함’이라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 소견서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9일 6개월의 휴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불과 21일 만인 같은 달 30일, 명씨는 같은 병원 같은 의사로부터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받은 소견서를 들고 조기 복직했다. 이 과정에서 소견서 외에 A씨의 실제 상태에 대한 면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나흘 전에도 이유 없이 동료 교사를 폭행했지만, 즉각적인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 관리 방안과 함께 복직 절차 강화와 문제 행동 교사 분리 조치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복직 시 정상 근무의 가능성 확인을 필수화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교원이 폭력성 등으로 특이증상을 보였을 때 긴급하게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학생 안전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 통제, 학교 내 안전 강화, 늘봄학교 안전관리 등 안전대책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언니 하늘나라 갔어”…“그럼 화장놀이는?” 펑펑 운 하늘양 동생

    “언니 하늘나라 갔어”…“그럼 화장놀이는?” 펑펑 운 하늘양 동생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어.” “엄마 나 이제 화장놀이 누구랑 해요?” 대전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김하늘(8)양의 어린 동생은 언니의 죽음을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고는 엄마 품에 안겨 울었다.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하늘양의 아버지 김모(38)씨는 “둘째에게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어’라고 이야기해주니 잘 모르더라. 그런데 어제저녁 늦은 시간에 아내 품에 안겨 ‘엄마 나 이제 화장놀이 누구랑 해요’라며 많이 울더라”라고 전했다. 김씨 역시 기자회견 전 영정사진 속 하늘양의 얼굴을 매만지며 “보고 싶어”라고 흐느꼈다. 이날 김씨는 하늘이 같은 희생자가 더는 나와선 안 된다며 크게 3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김씨는 “제가 원하는 것은 절대로 우리 딸애 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것뿐”이라며 “나랏일 하시는 분들, ‘하늘이법’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여야 대표님 분들 오늘 와달라. 저희 하늘이 가는 거 봐주고, 제 이야기 좀 꼭 들어달라. 저는 정치 같은 거 모르지만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하늘이법’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하늘양을 살해한 여교사 명모(48)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요구했다. 그는 명씨가 무조건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늘양의 죽음은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마땅한 처벌을 촉구했다. 김씨는 “초등학교에서 구할 수 없는 식칼을 구매해 학생을 해쳤는데 어떻게 계획 살인이 아닐 수가 있나”라고 절규했다. 김씨는 교육계 인사에 대한 징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하늘이를 못 지킨 것은 팩트”라며 “관계자 징계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며, 가해 교사의 복직을 받아준 사람, 받아준 기관 등이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하늘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초등학생들을 위해 먼저 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2의 하늘이만 안 나오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경찰과 검찰 수사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수사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있다. 경찰 측으로부터 어떠한 수사 과정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빨리 소식을 접해야 되는 저는 왜 모든 내용을 기사를 통해서 접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 “우리 아이도”…故하늘양 사건 충격에 ‘자녀 위치 추적 앱’ 문의 빗발

    “우리 아이도”…故하늘양 사건 충격에 ‘자녀 위치 추적 앱’ 문의 빗발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 사건의 파장이 커지며, 신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12일 학부모들이 모인 지역별 육아 카페 등에는 하늘양 부모가 하늘이 휴대전화에 설치했다고 알려진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학부모 A씨는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처음 알았다”며 “하늘양 아버지가 앱을 통해 아이 위치를 빠르게 찾았다고 하니 설치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어제부터 충격이 가시지를 않는다”며 “아이들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 앱 필수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학부모 C씨는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여서 더 마음이 아프고 무섭다”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위치 추적 앱보다 더 나은 앱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기준 하늘양 부모가 활용했다고 알려진 위치추적 앱은 국내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7위에 올랐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군은 필수로 정신 병력을 검사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새 학기를 앞두고 새로 만나게 될 교사의 정신질환 이력을 확인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5살 아들이 종로구의 한 사립 유치원에 입학하는 D씨는 “국가공무원인 학교 교사보다 사립 유치원 교사 관리는 더욱 미흡하지 않겠느냐”며 “교사의 정신 병력 증빙이 가능한지 다른 학부모들과 상의해볼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반면 교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초등학교 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교사의 극단적인 범죄 행위”라는 의견부터 “불법 도·감청을 조장하고 있다”,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다 끄게 해야겠다” 등의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하늘양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교사 집·차량 압수수색

    하늘양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교사 집·차량 압수수색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의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으로 밝혀졌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김양의 시신 부검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견을 통보했다.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목격자나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탓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김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유족은 당초 시신 부검에 반대했지만, 사인을 정확히 밝혀 가해 교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뜻에 부검에 동의했다. 경찰은 여교사 A씨에 대한 강제수사도 본격화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에서도 학교 측의 동의를 구해 A씨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만 A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어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A씨의 거동이 불가능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의료진과 상의해 A씨의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김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김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했으며, 복직 후에도 학교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 마련을 논의하던 상황이었다.
  • 하늘양父 “부검 동의, 가해교사 강력처벌 위해…‘하늘이법’ 제정돼야”

    하늘양父 “부검 동의, 가해교사 강력처벌 위해…‘하늘이법’ 제정돼야”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 아버지가 가해 교사가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딸의 부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늘양이 안치된 건양대병원 빈소에서 12일 기자들과 만난 하늘양의 아버지 김모씨는 “(가해) 교사가 (질병휴직 등을 근거로) 심신미약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늘이 부검에 동의한 것도 사망 원인을 제대로 밝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하늘이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어린 학생이 피해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늘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살아갈 초등학생을 위해 먼저 별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금 하늘이는 부검 중에 있다. 부검 전에 안 보려다가 마지막에 마음이 바뀌어 뛰어갔더니 이미 차량이 출발했더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하늘양에 대한 부검은 이날 진행된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오늘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은 당초 시신 부검에 반대했지만 뜻을 바꿔 부검에 동의했다. 부검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하늘양 피살사건 현장엔 목격자나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가해자인 40대 여교사 A씨가 어떤 행위를 했고, 어떻게 하늘양의 사망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경찰이 수사 브리핑을 통해 가해자 진술 내용을 전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의 브리핑으로 가해자 쪽의 진술이 무분별하게 전파되고 있다”고 경찰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은 하늘이를 찌른 사람이 수술하기 전 범행 상황을 진술해 녹취 증거로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었다”며 “유족이 수사 상황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왜 피해자가 모든 내용을 기사로 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제대로 치료받아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른바 ‘하늘이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호소했다. 김씨는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보고 계신다면 여야 대표들이 빈소에 와 주셔서 하늘이를 한번 만나주시고 제 이야기를 꼭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하늘양이 생전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팬이었다고 전하면서 “하늘이가 좋아했던 아이브의 화환도 왔다. 장원영은 하늘이가 제일 좋아한 가수다. 대전에서 아이브가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아이브 콘서트가 대전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우울증 등을 앓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A씨는 범행을 자백하며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질병휴직을 냈다가 조기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이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치료받도록 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법안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도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신질환 등 문제 소지를 지닌 교사의 즉각 분리를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말을 하늘이 아빠가 추모글에 꼭 남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 표창원 “초등생 살해 교사, 자칫 할머니도 공격했을 수 있어”

    표창원 “초등생 살해 교사, 자칫 할머니도 공격했을 수 있어”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지난 10일 발생한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에 대해 “가해 교사는 자칫하면 범행 현장을 발견한 피해 초등생의 할머니도 살해할 수 있었던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표 소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자신을 따를 수밖에 없는 어리고 약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간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비교해도 가장 비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 소장은 “우울증이 있었더라도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개인의 판단에 달렸는데, 이 교사는 공격성과 폭력성이 강했으며 이것이 범행으로 이끈 직접적인 요인”이라면서 “본인 스스로 합리적인 의사 작용을 거쳐 (살해를) 선택한 것이 원인이지, 우울증이나 흥분에 휩싸여 감정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잔혹함에 대해서도 “질병 때문이거나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범행 도구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 아동을 물색해 데리고 들어가는 등, 계획적인 범행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감정에 휩싸여 살해하는 ‘오버킬’ 아냐”이같은 점을 근거로 표 소장은 살인 사건에서 가해자가 흥분이나 불안, 분노 등 감정에 휩싸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오버킬’의 양상이 이번 사건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에 교사의 거친 숨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을 여는 소리 등이 녹음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표 소장은 부연했다.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거나 피해 아동에게 미안해하는 등의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현장을 정리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하는 등 범행을 감추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표 소장은 그러면서 “피해 아동의 할머니가 범행 현장인 시청각실의 문을 열자 가해 교사는 ‘없어요’, ‘몰라요’라고 답했는데, 이는 찾아온 사람을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선택된 단어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할머니가 들어가셨다면 할머니에 대해서도 위해를 가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현장에 들어온 사람이 자기보다 약해 보인다면 또 공격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추측했다. “우울증? 범행은 본인 판단…신상공개해야”표 소장은 가해 교사에 대해 “본인 스스로 잔인한 행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고, 아이의 행동을 완전히 통제된 상황에서 지나치게 잔혹하게 공격했다는 건 가학적 욕구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세상에 대한 복수나 미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복수 등 분노의 감정이 핵심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가해 교사의 성격이나 성장 과정, 가정 문제 등 범행에 영향을 끼쳤을 모든 것들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사회적인 충격을 야기한 잔인한 범죄이자 현행범이라는 점에서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신상 공개 대상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씨가 이 학교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김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했으며, 복직 후에도 학교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 마련을 논의하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전날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병원에서 진료 중인 A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
  • 尹, 초등생 피살사건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尹, 초등생 피살사건에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전에서 발생한 김하늘양 피살 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고 윤갑근 변호사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해당 교사는 범행을 자백하며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밝혔다.
  • 尹, 대전 초등생 사건 ‘옥중 애도’ “끔찍한 범죄 안타깝다”

    尹, 대전 초등생 사건 ‘옥중 애도’ “끔찍한 범죄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8)양에 대해 애도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윤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하늘양은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이 학교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A씨는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해 교과전담을 맡고 있었으며, 학교에서 수차례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었다. A씨 역시 자상을 입은 채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하늘양을 살해한 것에 대해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났다”면서 돌봄교실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를 겨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A씨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 “생일 선물로 장원영 포카를”…故하늘양 소원 들어준 아이브

    “생일 선물로 장원영 포카를”…故하늘양 소원 들어준 아이브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게 살해된 1학년 김하늘(8)양이 생전 걸그룹 아이브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아이브가 하늘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하늘양을 애도했다. 아이브는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받고 싶다”는 하늘양의 소원도 들어줬다. 12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양의 빈소에는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화환에는 ‘가수 아이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밝게 웃는 하늘양의 영정사진 앞에는 아이브 멤버들의 포토카드도 놓여 있었다. 하늘양의 아버지 A씨는 하늘양이 아이브의 팬이었으며 멤버 장원영 같은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취재진과 만나 “하늘이는 아이브의 춤을 따라하고 공연도 빼놓지 않고 봤다”면서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어도 하늘이는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하는 아이였다”고 돌이켰다. 하늘양은 생일 선물로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면서 “이제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애통해했다. ‘초통령’으로 불리는 아이브는 특히 초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브는 불의의 사건·사고로 숨진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팬이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아픔을 함께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인도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어 숨진 초등학생 B(당시 7세)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아이브는 B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앞서 하늘양은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이 학교 교사 C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C씨는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해 교과전담을 맡고 있었으며, 학교에서 수차례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었다. C씨 역시 자상을 입은 채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C씨는 하늘양을 살해한 것에 대해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났다”면서 돌봄교실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를 겨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C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C씨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 ‘유퀴즈’ 교수 “초등생 피살…우울증은 죄 없다” 언론 비판

    ‘유퀴즈’ 교수 “초등생 피살…우울증은 죄 없다” 언론 비판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는 11일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울증은 죄가 없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나 교수는 먼저 “같은 나이 딸을 둔 아버지로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고, 피해자의 부모님이 느끼고 있을 감정은 감히 상상도 안 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은 부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는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 교수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우울증 휴직’ 전력을 앞다퉈 보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며 “이런 식의 보도는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강화해, 도움을 꼭 받아야 할 사람들이 치료받지 못하게 만들고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 10명 중 9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의사만 살리는 것이 아니다.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고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앞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A씨는 2018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여러 차례 병가를 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우울증 등을 사유로 6개월 질병휴직을 냈는데, 육아휴직을 제외한 휴직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교사는 질병휴직 20일 만에 복직했고, 이번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줄곧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컴퓨터를 부쉈다. 지난 6일에도 교실에서 불을 끄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자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A씨는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해야 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A씨는 결국 수업에서 배제됐는데, 이번 사건 후 경찰 조사에서 “복직 3일 차부터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나 교수는 2023년 1월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 교수는 앞서 故문빈 보도와 관련해서도 “부디 사람 살리는 언론 보도 부탁드린다. 기사에는 ‘사망’이라고만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읍소한 바 있다.
  • “괜찮다” 되레 조문객 토닥인 하늘양 부모… 학교 담벼락엔 곰인형·젤리 가득

    “괜찮다” 되레 조문객 토닥인 하늘양 부모… 학교 담벼락엔 곰인형·젤리 가득

    “선생님 말 잘 들으라 할 수 있겠나”정치권·교육계도 재발방지책 촉구崔대행 “신학기 전 학교 안전 점검”이주호·교육감, 오늘 대응방안 논의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8)양의 빈소. 환하게 웃고 있는 하늘이의 영정 사진 옆 ‘8세’라는 숫자를 보며 학부모와 이웃 등 조문객들은 위로의 말조차 쉽사리 꺼내지 못했다. 되레 김양의 부모가 ‘괜찮다’며 조문객들을 토닥였지만 밤새 통곡한 듯 벌겋게 부어 있는 김양 부모의 얼굴을 보면서 조문객들은 “어떡해,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례식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하늘이와 우리 딸이 나중에 같이 아이돌을 하겠다며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울먹였다. 또 다른 조문객은 “자식 잃은 부모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김양이 다니던 초등학교 앞에도 애도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학교 담벼락 앞에는 국화꽃 다발이 하나둘씩 놓였고, 오후가 되자 ‘티니핑’ 장난감과 곰인형, 젤리와 과자 등 여덟 살 아이가 좋아할 법한 선물들이 가득 쌓였다. 평소라면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을 학교지만 이날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두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는 최모(40)씨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학교 재학생 박모(10)군은 “부모님이 학교 안에서도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들과 다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비슷한 또래를 키워서 그런지 명치가 종일 아프다”, “부모님 마음은 감히 상상도 안 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교육계도 참담한 분위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데 대해 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교육청의 폭탄 교사에 대한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며 “제도적 보완사항 검토를 당내에 요청했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8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사고 경위와 함께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에 대한 제도와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17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하는 협의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장원영 같은 아이돌 꿈꾼 딸 이젠 못 봐… ‘하늘이법’ 만들어 달라”

    “선생님은 슈퍼맨이라 가르쳤는데죽음의 순간에 귀기울여 줬어도…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정부, 심신미약 교사 치료 책임을” “아이고 우리 딸, 예쁘다. 아이브의 장원영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영정 사진 속 환히 웃는 김하늘(8)양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아버지 김모(38)씨는 겨우 말을 이어 갔다. 김씨는 “하늘이는 항상 장원영의 춤을 따라하고, 포토카드도 모으는 ‘찐팬’이었다”며 “늦게 자도 장원영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본방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는데 이제 그런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김양은 가족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김씨는 “하늘이는 제가 오전 7시에 출근하면 꼭 20분 일찍 일어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두 살 아래 여동생을 둔 김양은 성격이 활달해 가족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밝게 지내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하늘이는 전날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했다. 김씨는 근무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하늘이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아파트는 물론 학교를 샅샅이 뒤졌다고 했다. ‘거기는 아니겠지’ 하며 혹시나 해서 찾아갔던, 항상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던 학교 안에서 하늘이가 발견됐다. 그는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며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라고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김양을 가장 먼저 발견한 할머니는 “하나도 실감이 안 나. 금방이라도 하늘이가 ‘할머니’하고 올 것만 같아”라는 말만 되뇌었다고 한다. 김씨는 “하늘이가 수십 번을 칼에 찔리며 얼마나 아팠을까. 그 소리에 누군가 잠깐만 귀기울여 줬어도 하늘이가 지금처럼 별이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그는 “하늘이에게 엄마, 아빠와 학교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 주는 슈퍼맨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그런 학교 선생이 (아이를) 죽였다. 저희 딸은 선생님이 부르니 당연히 따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하루아침에 딸을 잃은 김씨는 애써 태연한 척 조문객을 맞이하다가도 한동안 멍하니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하늘이가 2월 10일에 죽었는데, 하늘이 동생 생일이 전날인 2월 9일”이라면서 “앞으로 동생 생일 파티는 어떻게 해 줘야 할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다”고 했다. “힘들지만 하늘이 동생을 위해 살아 보려 한다”는 김씨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여러 번 호소했다. 그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게 ‘하늘이법’을 만들어 달라”며 “정부가 심신미약인 선생님들의 치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늘이가 죽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범행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학교에 대한 책임을 기사로 써 달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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