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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지법 부장판사 전보 △재판연구관 金容祥 尹成遠 李東遠 李敏杰 이상주 林成根 韓勝△사법연수원 金永壽 金容贊 金泌坤 金興俊 朴基柱 裵起烈 卞熙讚 尹瓊 李永東 李應世 李貞美 李俊虎 林鍾憲 林采雄 田聖銖 崔胤重 崔珍洙 韓陽錫△서울중앙지법 姜玟求 金健洙 金德鎭 金命洙 金善惠 朴基東 申秀吉 柳哲桓 尹誠根 李忠相 李憲燮 李赫雨 李惠光 李洪喆 趙京蘭 趙海燮 崔重現 許根寧 黃正奎△서울가정법원 金善鍾(수석) 安暎鎭△서울행정법원 姜永虎(수석) 權純一 金仲坤△서울동부지법 趙鏞龜(수석) 金光泰 金湘根 文龍浩 朴炯南 鄭鍾植△서울남부지법 金建鎰(수석) 金京宣 文容宣 朴瑩夏 成樂松 李景民 鄭一晟△서울북부지법 尹又進(수석) 安起煥 梁虎承 黃炳夏△서울서부지법 趙秀賢(수석) 金柱賢 李根潤 李錫雄 李元一 朴淳成 韓凡洙△의정부지법 韓鎬亨(수석) 朴赫 劉承男 李宰榮△인천지법 鞠祥鍾 金鍾根 金泉秀 梁鉉周 趙容均 趙顯日 韓昌勳△인천지법 부천지원 朴龍奎(지원장) 金周元 尹南根△수원지법 金起楨 金東河 金義煥 朴尙勳 呂相薰 李來柱 鄭炳文 崔圭弘 韓炳毅 黃敬學△수원지법 성남지원 金熙泰(지원장) 閔丙勳 吳天錫 禹光澤 鄭鍾△〃 안산지원 高毅永(지원장) 朴鍾文△춘천지법 趙庸準(수석) 林範錫 洪承徹△〃 강릉지원 金南泰(지원장) 蔡東憲△〃 원주지원장 李祥敏△〃 속초지원장 洪碩範△〃 영월지원장 李鎭萬△대전지법 琴悳喜 金靖鎬 孫且準 呂勳九 林炳烈 崔正烈△〃 홍성지원장 李圭鎭△〃 서산지원장 黃聖周△〃 천안지원 許容碩△청주지법 鄭亨植(수석) 魯萬景 朴大泳 裵珖局△청주지법 충주지원장 李東信△대구지법 權奇薰 金鍾泌 金燦敦 金兌慶 成智鏞 李琳 李相善趙昌鶴 許銘△〃 경주지원장 許富烈△〃 포항지원 金世鎭(지원장) 崔勝昱△〃 상주지원장 金泰川△〃 영덕지원장 李炅九△부산지법 具南秀 金貞鶴 金泰昌 申昌洙△〃 동부지원 金相局 金伸△울산지법 金東沃(수석) 高圭貞 朴熙承 劉吉鍾 黃秦孝△창원지법 朴性哲(수석) 文炯培 沈甲輔 李丞鎬 曺源徹 洪性珠△〃 진주지원 姜求旭△광주지법 金鎭相 李昌翰△〃 목포지원 姜信仲△〃 장흥지원장 金載英△전주지법 丁昌男(수석) 金正晩 朴京鎬 鄭炅玄 崔復奎△〃 군산지원 黃迪和(지원장) 孫周煥△〃 정읍지원장 李載康△제주지법 金仁謙(수석) 趙漢暢△법원행정처 법정국장 姜日源△〃 기획조정심의관 金尙遵△〃 인사제도연구 洪承勉△헌법재판소 파견 張晳朝◇재판연구관 전보△姜聲國 高榮九 金尙煥 김성엽 金學俊 朴寬根 朴鍾旻 尹柄喆 李東哲 李元炯 李仁揆 林永浩 鄭善在 鄭永薰 鄭泰學 鄭漢翼 千大燁 崔東烈 崔秀煥 崔鍾吉 河宗大 韓奎現◇고법 판사 전보△사법연수원 具會根 尹賢周△서울고등법원 康承埈 郭東佑 김경호 金大雄 金明淑 金明漢 金尙煥 金晟洙 金昭英 金秀鎰 金時徹 金良奎 金容寬 金又洙 金載承 金才煥 김하늘 金賢錫 金炯枓 朴二奎 朴寅植 朴鍾澤 朴坪均 裵豪根 成秀濟 申光烈 沈雨湧 芮知希 吳在晟 吳俊根 韋賢碩 尹鍾秀 李圭哲 이범균 李相潤 李相勳 李承 李源範 李垠厓 李一周 李廷錫 李齊浩 李泰秀 林東奎 林正秀 蔣盛旭 張準顯 全炳寬 全晟喜 全珠惠 鄭彰鎬 曺圭鉉 趙鏞賢 趙休玉 池相睦 洪性七 黃鉉贊△대전고법 馬鏞周 朴炳讚 李縯甲 李賢鍾△대구고법 姜潤求 金鉉煥 孫大植 李英淑△부산고법 高永太 高在民 金奎兌 金東胤 金紋寬 박준용 安炯律 劉南根 李正一 李漢錫 張洪銑 田尙勳△광주고법 金東亞 朴佶成 宋惠英 尹相道△특허법원 薛範植△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 趙貴章△〃 법무담당관 郭炳勳△〃 사법정책연구심의관 李東根△〃 인사제1담당관 安正鎬△〃 인사제3담당관 朴英在△〃 송무심의관 金裕鎭 文俊弼 李承翰△〃 법정심의관 權純亨△〃 사법제도연구기간연장 李榮眞 兪承龍△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呂美淑 李昱來△국회 파견 鄭晙永△헌법재판소 파견 李祥源 河明鎬 咸尙勳 陳昌秀 姜乙煥◇지법 판사 전보△서울중앙지법 姜京兌 高鐘瑛 孔都一 郭祥基 金光燮 金都現 金東炫 金福馨 金成坤 金淳漢 金煉夏 金裕範 金益煥 金芝淑 金泰勳 盧貞姬 都振棋 文珖燮 文裕晳 文鍾植 朴南泉 朴德熙 朴泰一 潘正模 邊成桓 徐昌沅 孫東煥 宋燦鎬 申權澈 沈炅 沈揆弘 梁範錫 吳旻錫 吳水平 元鎬信 尹昇恩 李東勳 李炳世 李承遠 李在熙 李濟正 李鍾彦 林成哲 張世英 張允石 田政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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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光均 金知文 邊圓一 趙鏞健 朴元勳△남북교류협력기획단장 沈宜杓△글로벌센터 주간(글로벌전략) 殷文基△〃 주간(국제협력) 李丁玉△디지털미디어센터 주간(멀티미디어) 李鍾和△〃 주간(정보시스템) 李慶姬△〃 주간(방송콘텐츠) 徐廷烈△〃 전문위원 張潤相△아나운서실장 表永準△해설위원 해설위원 劉鐘溢△보도국장 李廷奉△보도국 주간(취재2) 李鍾學△〃 주간(국제) 朴世珉△예능국 주간(예능) 朴海璿△드라마제작국 주간(드라마) 金鍾湜△위성제작 玄淨柱△TV기술 崔龍均△경영본부 경영위원 金鍾皓 李東凡 金學來△〃 주간(노무) 金敬澤△재원관리 李寅雨△영업 黃仁德△재무 吳仁敎△부산방송총 李夢龍△광주방송총 朴沅基△청주방송총 兪重根 ■ 노동부 ◇이사관 승진△기획관리실 공보관 南奭鉉△산업안전국장 宋鳳根△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 金憲洙◇국장급 전보△근로기준국장 嚴賢澤△고용정책심의관 申英澈△부산지방노동청장 朴種哲 ■ 보건복지부 ◇부이사관 전보△보건정책국 약무식품정책과장 陳幸根 ■ 경찰청 ◇총경급△경찰종합학교 교무과장 高貴永△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과장 黃光基△인천 계양경찰서장 李錫化△경기청 경무과장 尹晟馥△〃 형사과장 金龍水△경기 포천서장 崔元一 ■ 헤럴드경제 △사회문화부장 직대 金永茂△대중문화부장 직대 姜槿周 ■ 국민은행 ◇카드 NPL 관리센터장△강서 金吉洙△동부 金相洙△북부 鄭聖郁△서부 曺在錫△중부 洪珍澤△부천 李仁傑△인천 李錦魯△동래 崔成軒△울산 金承龍△창원 金承在△대구 鄭九洛△서대구 宋孫祚△광주 申碩浩△전주 金榮鉉△천안 鄭址德△원주 李在珍△제주 李興洙
  • 설특집 We/연인과 영화 한편

    ‘샌드위치 데이’(24일)까지 합치면 이번 설연휴는 무려 닷새.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간판을 건 한국영화만도 3편이나 된다.연휴동안 가장 잘 나갈 영화 5편을 박스오피스에서 골랐다.뭘 볼까.‘영화자랑 가상인터뷰’에 주인공들을 불러냈다.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말죽거리 이소룡’이라고 들어보셨는지.TV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한 터프’하는 내가 이번 영화로 연기파 배우로 발딱 일어설 거란 칭찬들이 짜하더라고요.70년대말 서울의 한 남자고교를 무대로 사랑과 우정,학원문제 등을 담은 영화인데요.내 쌍절권 솜씨를 꼭 한번 보세요.패거리 싸움장면에서도 대역이나 와이어를 쓰지 않았답니다.아 참,극중 ‘연적’인 이정진도 장동건 뺨치는 카리스마를 보였다는 호평들이고요.”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 액션/유하/권상우·이정진·한가인/15세 ●‘내사랑 싸가지’ 하지원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데다 도발적인 제목 때문에 입소문을 많이 탄 작품인 거 아시죠? ‘다모폐인’을 낳은 내가 갈래머리 ‘고딩’이 되어 명품족 ‘대딩’과 엎치락뒤치락 사랑게임을 벌이죠.솔직히 기자시사회의 반응은 좀 썰렁했어요.하지만 10,20대 네티즌팬들만은 성원해주리라 믿습니다. 잊지마세요.‘살인미소’의 김재원이 상대역이란 사실!”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 로맨틱코미디/신동엽/하지원·김재원/12세 ●‘빙우’ 김하늘 “이렇게 고생해서 찍은 영화는 처음이에요.캐나다 유콘주 빙하지대까지 가서 찍었거든요.오죽했으면 함께 출연한 송승헌씨는 ‘고생한 걸로 치면 관객 1000만명은 들어야 된다.’고 말한다니까요.이성재·송승헌씨가 설산(雪山)을 오르고 빙벽을 타는데,손에 땀을 쥘 만큼 아찔해요.산악영화의 대담한 스케일에 애잔한 멜로가 결합된,국내 최초의 ‘산악멜로’예요.전개가 너무 느린 게 흠이라지만,‘이런 멜로영화가 있구나’ 감탄할 걸요.”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 멜로/김은숙/이성재·김하늘·송승헌/12세 ●‘실미도’ 정재영 “‘반지의 제왕’을 누른 화제작인데 아직도 못 보셨다고요? 북파공작원들의 실화,그러니까 ‘실미도 사건’을 다룬 영화라는 건 다 아실 테고.짐승처럼 펄밭을 기고 온종일 바닷물에 빠져 살다시피 하는 특수훈련 장면들이 극사실적으로 그려져 남성들이 특히 좋아하더군요.훈련장면이 장난 아니거든요.촬영때 감독이 입에 달고다닌 말이 “연기 잘하라.”가 아니라 “몸조심들 하라.”였다니까요.설경구씨야 워낙 스타였지만,이 영화에서 의외로 제가 좀 떴어요.의리와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가 완벽했다나 어쨌다나….”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 액션드라마/강우석/설경구·정재영·안성기/15세 ●‘라스트 사무라이’ 톰 크루즈 “‘실미도’와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복병을 만나게 됐네요.그래도 자신 있습니다. 권상우가 이소룡 키드로 변신했다 한들 제가 말 달리는 사무라이가 된 충격만 할까요. 일본 메이지 유신시대에 벽안의 군 대위가 신식 전술을 가르치러 왔다가 사무라이 정신에 감화해 그만 목숨걸고 사무라이로 ‘전향’하는 줄거리죠.왜색에 할리우드 오락정신이 뒤섞인 퓨전시대극인데,오묘한 즐거움을 어찌 말로 다 하겠습니까.”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 액션/에드워드 즈윅/톰 크루즈·와타나베 겐/15세 황수정기자 sjh@ ■또 볼만한 영화는 ●피터팬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팬터지드라마/P.J.호건/제이슨 이삭스·제러미 섬터/전체 (내용)=원작에 가장 충실하다고 평가받는 피터팬.피터팬이 사랑과 눈물의 비밀로 연인 웬디를 구한다. ●브라더 베어 (장르/감독/관람등급)=애니메이션/애론 블레이즈·로버트 월커/전체 (내용)=곰이 돼버린 인간과 아기곰이 나누는 우정과 사랑.유쾌한 웃음에 훈훈한 감동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팬터지액션/피터 잭슨/일라이저 우드·비고 모텐슨/12세 (내용)=난쟁이 호빗족인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나선 마지막 모험길.컴퓨터그래픽이 동원된 전투장면 압권.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장르/감독/배우/관람등급)=코믹드라마/세드릭 클래피쉬/로맹 뒤리스·오드리 토투·주디스 고드레쉬/15세 (내용)=스페인의 한 기숙사 아파트가 배경.다양한 국적의 20대 유학생들이 엮는 유쾌한 해프닝과 우정.
  • 주말매거진 We/빙우

    ‘여성감독이 찍은 한국최초의 산악영화’.16일 개봉하는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 ‘빙우’(氷雨·제작 쿠앤필름)에 따라다닌 수식어다.거대 빙산을 캔버스삼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붓질해낸 영화에 제작사가 붙인 장르는 ‘산악멜로’. 험산이 뿜어내는 역동적 외연과 주인공들의 순애보로 충만한 내실이 조화를 이뤄 감상포인트가 신선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설산(雪山) 베이스캠프에 모인 해외원정 등반대원들을 접하는 순간,관객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만하다.중현(이성재)과 우성(송승헌)은 알래스카 아시아크봉을 오르는 주요 등반대원.두 남자가 왜 하필이면 그 봉우리를 오르려 하는지,영화는 한뼘한뼘 그 사연을 풀어주는 것으로 드라마의 살을 붙인다.지리한 여행길의 길동무가 그렇듯 둘 모두 별 뜻없이 자신의 지나간 사랑을 추억한다.그러나 뜻밖의 조난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릴 즈음,둘이 한 여자를 추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중현과 우성의 기억 속 교차점에 서있는 여자 경민(김하늘)은 두 남자의추억을 통해 캐릭터가 완성돼간다.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시종 ‘과거형’으로 복기되는 이같은 접근방식도 색다른 맛이다. 영화는 멜로관객들에게 모처럼 ‘온탕냉탕’의 이색처방을 내렸다.산악영화를 방불케 하는 아찔함과 애절한 멜로의 정서 사이를 쉼없이 들락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산악 멜로’라는 노림수는 오히려 어정쩡한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는 평가도 있다.이루지 못한 연애담의 애상에 빠져보기엔 암벽등반의 위험요소들이 아찔하게 부각되고,그렇다고 대담한 스케일의 등반드라마를 즐기기엔 토막 회고담이 너무 자주 끼어든다.이렇게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 탓일까. 영화의 붓터치는 채도높은 수채화보다는 덧칠된 유화쪽에 가깝다.이렇다 할 전후설명도 없이 중현이 유부남이란 이유만으로 경민과의 사랑이 깨지는 대목 등은 요즘 관객들에겐 설득력이 모자란다.멜로의 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 건 그래서이다. 빙산 등반 장면들은 캐나다 유콘주 빙하지대에서 찍었다. 황수정기자 sjh@
  • [시네 드라이브] TV는 영화홍보 전용?

    눈치빠른 TV시청자들은 요즘 뜨악해질 때가 있을 것 같다.‘김하늘이 웬일로 방송에 다 나왔을까? 그것도 저렇게 한가한 사담(私談)들을 주고 받다니….’ 방송을 떠나 영화에만 전념하던 스타 연예인이 갑자기 TV화면에서 보이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같은 이유를 갖고 있다.개봉을 앞둔 출연작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개봉을 1∼2주쯤 앞둔 영화 주인공들의 ‘방송오락프로 순례’는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TV풍경이다.하지만 속이 빤히 보이는 낯뜨거운 홍보전략은 생각있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1일 개봉한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 대표적인 사례.사정을 이해하는 영화홍보 담당자들조차 “저런 프로그램에까지 나가야 하나 싶다.”며 혀를 찼다.개봉 열흘전쯤인 구랍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같은 차원에서 배우들이 얼굴을 내민 공중파 오락프로그램은 무려 5개.주인공 정준호·공형진의 얼굴이 아침저녁으로 방송을 타다시피 하더니 방송가 안팎에서 간접광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영화 홍보담당자들의 방송프로그램 막후선점경쟁은 불꽃이 튄다.개봉 1∼2주전쯤인 ‘적기’에 주요 오락프로에 주인공들을 노출시키는 게 초반 흥행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6일 개봉하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홍보담당 손복희씨는 “SBS ‘야심만만’(이 프로가 배우들 사이에 최고인기다.)에 배우들을 출연시키려고 3개월 전에 방송섭외를 해뒀다.”면서 “며칠만 늦었어도 16일 개봉하는 다른 한국영화들에 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영화도 지난 5일 ‘야심만만’을 시작으로 SBS ‘최수종쇼’,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해피투게더’를 거쳐 15일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까지 모두 5개 프로그램에 주인공 권상우를 내보냈다. 스크린에서 뛰는 배우들을 모처럼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건 당장엔 반갑다.그러나 시청자들을 향해 환히 웃고 있는 배우들의 속내를 알고 나면 씁쓸해진다.배우들의 ‘겹치기 반짝 출연’은 영화사의 홍보전략과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이 손잡아 낳은 일그러진 부산물인 셈이다.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속수무책으로 훼손된다면 결국 그피해는 시청자들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당장은 방송심의위원회가 ‘교통정리’에 좀더 적극 나서야 할 것 같다. 황수정 기자
  • 쉬어가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하늘(사진)과 탤런트 류진이 최근 크랭크인한 공포물 ‘령’(제작 팝콘필름)에 나란히 캐스팅됐다.‘령’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대생 지원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도 죽음의 위협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심령공포물.김하늘은 여주인공 지원역을 맡아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며 류진은 지원이 기억을 찾도록 도와주는 복학생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고.
  • 스크린+α

    ●‘태극기…' 피하려고 16일 개봉작전 “16일을 잡아라!” 신년 벽두부터 충무로에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요란하다.새달 6일 개봉할 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사진·제작 강제규필름)를 피하기 위해 너나없이 눈치작전을 펴고 있어서다.그렇게 해서 ‘간택’한 날짜가 16일. 새로 간판을 올리는 영화들은 극장의 스크린 확보에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한국영화만도 무려 3편.권상우 주연의 학원액션 ‘말죽거리 잔혹사’,송승헌·이성재·김하늘 주연의 멜로 ‘빙우’,하지원·김재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내사랑 싸가지’가 동시에 개봉한다.하나같이 관객 동원력이 대단한 스타들이 주연한 작품들이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위력이 클 것 같아 2월 개봉은 피해야겠고,설연휴 대목을 보려면 그 전주인 16일 개봉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외화 ‘런어웨이’,‘피터팬’도 16일 극장가에 합류한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줄기차게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실미도’가 스크린을 줄일 기미가 없는 것도 16일 개봉을 손꼽아 준비해온 영화사들로서는 ‘복병’인 셈이다. ●‘반지의 제왕' 1~3편 연속상영 행사 영화채널 MBC무비스는 개국 1주년 기념으로 14일 서울 신사동 씨네시티 극장에서 화제작 ‘반지의 제왕’ 1∼3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색행사를 갖는다. 11일까지 홈페이지(www.mbcmovies.com)로 신청을 받아 네티즌 300명에게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리즈를 모두 감상하는 기회를 준다. 1편 ‘반지원정대’,2편 ‘두개의 탑’,현재 개봉중인 3편 ‘왕의 귀환’까지 모두 볼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점심식사와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의 경품을 준다.
  • 충무로에 배우가 없다?

    지난달 28일 ‘천년호’의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정준호는 속을 많이 끓였다.중국 올로케이션으로 공들여 찍은 ‘천년호’와 역시 자신이 주연한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개봉일이 1,2주차로 겹칠 듯해서였다.장르가 딴판인 작품을 배우가 한꺼번에 홍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게다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그가 차린 제작사의 첫 작품.눈물을 머금고 ‘동해물과…’의 개봉일을 오는 31일로 멀찍이 미뤘다.김하늘도 속앓이 중이다.자신의 출연작인 산악영화 ‘빙우’와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하필이면 내년 1월16일 같은 날 개봉할 판이다.이미지 관리에 겹치기 출연이 득될 리 만무하다. 충무로가 참았던 한숨을 다시 터뜨릴만하다.“배우가 없다.”“그 배우가 그 배우라서….” 배우의 겹치기 개봉은 제작사들의 스케줄이 묘하게 꼬여버린 탓도 있다.하지만 쓸 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지 못한 현실에서 비롯된 해프닝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실험정신 부족한 제작관행 이 대목에서 실험정신이 결여된 충무로의 제작관행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배우 이미지의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거의 모든 시나리오를 관객 동원력이 검증된 몇몇 톱스타들에게 무조건 건네고 보는 캐스팅 관행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동선이 큰 작품이라면 한석규,송강호,설경구,최민식 등 ‘A급’들을 무작정 쑤셔보는(?) 방식인 것. 한 제작자는 “개성있는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돈줄을 쥔 투자사측에서 맨 먼저 따지는 조건이 어느 스타를 섭외했느냐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신인배우의 가능성만 믿고 ‘발굴 캐스팅’에 모험을 걸 제작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토로했다.‘발굴 캐스팅’이 보기 좋게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0년 개봉한 ‘공포택시’.제작사 씨네월드가 호기있게 남녀신인 이서진과 최유정을 발탁했으나,결국 흥행에 참패했다. #중량급 여배우 ‘지구력' 부족 남자배우쪽은 그나마 낫다.흥행력과 연기생명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여배우층은 훨씬 더 엷다.심은하가 은퇴한 이후 관객층을 폭넓게 포섭할 만한 톱 여배우로 꼽혀온 이영애·이미연도 ‘개점휴업’에 들어간 지 이미 오래.씨네월드의 오승현 프로듀서는 “제작 1년 전쯤 계약에 들어가는데,정작 크랭크인할 때 그들이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작품을 맡기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량급 여배우들의 지구력 부족을 안타까워했다.“몇년이나 스크린을 떠나 있으면서 CF모델로만 인기관리를 하거나,TV쪽으로 슬그머니 ‘외도’해 방송개런티에 거품만 조장한다.”는 지적들도 많다.여배우의 역할비중이 큰 영화는 아예 기획조차 되지 않는 제작풍토도 여배우층이 얇아진 데 한몫한다.‘고양이를 부탁해’‘피도 눈물도 없이’‘울랄라 씨스터즈’ 등 최근 선보인 ‘여배우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자 여배우를 부각시킨 영화는 씨가 말라버린 형편이다. #조연들의 약진 여배우들이 위축되고 스타급 남자배우를 구심으로 한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면서 나타난 결과가 조연들의 약진.지난해부터 선보인 주요영화들,특히 코미디의 경우는 조연들의 비중이 주인공 뺨친다.이범수·이문식·공형진·김수로·이원종·박준규·성지루 등의 남자조연들이 그들.2년전만 해도 주연을 상상도 못했던 이범수,박준규,공형진은 최근 아예 주인공 영화를 꿰찼다.‘오! 브라더스’에서 주연한 이범수의 몸값은 어느새 2억 5000만원선으로 훌쩍 뛰었다.‘황산벌’에서 주연보다 더 흥미로운 캐릭터로 주목받은 이문식만 해도 2년전 ‘달마야 놀자’때 2500만원선이던 개런티가 1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그도 현재 자신이 주인공인 시나리오 2편을 검토중이다. “역량을 검증받은 조연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풍토가 충무로의 ‘배우은행’을 탄탄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게 영화가의 자성이다.스타 영화에만 덮어놓고 눈길을 주는 관객들의 ‘편식’취향도 바뀌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황수정기자 sjh@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비디오

    직장인 A씨가 미리 그려보는 올 한가위 연휴 풍경.첫날엔 모처럼의 가족 해후가 주는 반가움에 여독이 절로 풀리는 것 같다.이튿날은 제사 준비하고 친지들 만나느라 분주할 것이고.차례가 끝나면 한숨 돌려 쌓인 회포를 풀고 고향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귀경이 눈앞.마음은 쉬었지만 인사하러 다니랴 술 마시랴 몸은 더 고달프기 십상.올 추석엔 차라리 가족이나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비디오를 보는게 어떨까? 나홀로 추석을 맞는 이들도 비디오를 벗삼아 ‘고요 속 풍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볼 만한 작품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이 훈훈한 정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적지않은 기쁨이다.이 경우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할머니와 외손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쌓아가는 끈끈한 정을 담은 ‘집으로…’와,엄마를 찾아 가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가 빚는 웃음과 눈물의 여행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오세암’이다.또 정신연령 7세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되찾으려고 눈물겹게 싸우는이야기를 다룬 ‘아이 엠 샘’,바람둥이 독신남과 홀 어머니 밑에 있는 12살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함께 사는 의미를 생각케 하는 ‘어바웃 어 보이’ 등은 어른 아이 모두 볼 만한 작품들이다.환상적인 마법학교로 초대하며 동심을 사로잡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비한 모험이 가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토로’,‘모노노케 히메’는 영화판 ‘스테디셀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면 화목함이 절로 찾아온다. ●뭐니뭐니해도 액션이지 그래도 연휴엔 잔잔함보다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르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야 한다고? 그러면 역시 청룽(成龍)으로 대변되는 액션물이 최고.‘샹하이 눈’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청룽이 영국과 청나라를 오가며 쿵후,펜싱,총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샹하이 나이츠’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전화박스라는 딱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의 숨가쁜 대결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준 ‘폰 부스’,팬터지를가미한 색다른 액션 ‘반지의 제왕2:두 개의 탑’,지하철에서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최민수와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대결로 화제가 된 ‘청풍명월’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냥 웃으며 뒹굴기 대학내 에어로빅부 여학생들과 차력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색즉시공’,내가 살 곳 있는 현재 외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의 ‘역전에 산다’,돈봉투를 좋아하다 시골분교로 발령난 선생이 서울로 되돌아 오려고 발버둥치는 소동이 배꼽을 잡게하는 ‘선생 김봉두’,망가져서 더 떠버린 김하늘과 무뚝뚝한 매력의 권상우가 만나 선사하는 젊은 웃음이 담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은 만사 제쳐놓고 웃음에 빠지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다.요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여성·결혼·가족애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린 ‘나의 그리스식 웨딩’,미워할 수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변호사 샌드러 불럭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투윅스 노티스’도 웃음 만들기에 한몫한다. ●예술영화에 푹 젖자 삭막한 일상에 부대끼느라 잊고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세 여인의 촘촘한 삶과 소리없이 다가온 일상의 위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디 아워스’,니콜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열연하면서 삶의 갈래길을 보여준 ‘어댑테이션’,흥행에선 참패했지만 대종상·부천영화제 등에서 잇단 수상으로 예술성을 공증받은 ‘지구를 지켜라!’가 주목할 만하다.내친김에 재출시된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고른다면 눈높이가 꽤 올라간다. 이종수기자 vielee@ (자료 제공:으뜸과 버금,영화마을)
  • 영화 박스오피스/ ‘동갑내기 과외하기’ 돌풍

    권상우·김하늘 커플이 주말 박스오피스를 주름잡았다.지난 7일 개봉과 동시에 정상에 등극한 코미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서울 49개 스크린에서 개봉,주말관객만 서울에서 15만 5000명을 동원했다.2주 연속 정상이던 ‘영웅’이 두 계단 아래로 하락.덕분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아주 모처럼만에 크게 웃었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해양액션 ‘블루’쪽의 성적은 썰렁하다.서울관객이 3만명을 간신히 웃돌았을 정도. 한국영화의 전반적인 선전이 돋보인다.10위권에 든 한국영화는 5편.뜨뜻미지근한 스코어로 출발했던 ‘클래식’의 뒷심이 의외다.
  • 동갑내기 과외하기/고교짱 - 女과외선생 한판붙다

    “멜로인 줄 알았는데 찍다 보니 액션이더라.”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인공 권상우의 말대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7일 개봉·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이 반씩 섞인,‘애들’감각에 딱 맞춘 영화다. 닭집 딸 수완(김하늘)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과외 전선에 뛰어든다.어머니 소개로 으리으리한 저택에 들어선 수완은 막강한 난적 지훈(권상우)을 만난다.‘학교 짱’에다 고교를 2년 ‘꿇어’ 수완과 나이가 같은 지훈은,만나자마자 반말이고 담배까지 연신 피워댄다.‘sometimes’를 ‘소메티메스’로 읽는 못말리는 지훈과 수완의 한판 대결이 시작되는데…. 영화는 날라리 고교생과 평범한 대학생이라는,동갑이라는 점 말고는 닮은 데 하나 없는 두 인물을 엮어 웃음을 끌어내는 데 일단 성공했다.거기에 지훈과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학교 건달들의 대결로 통쾌한 액션신을 덧붙였다.웃길 줄 아는 대사와 캐릭터,의리가 살아 있는 액션,닭살 돋지 않는 멜로 등 최근 잘 나가는 상업영화의 코드를 적절히배합한 솜씨가 돋보인다.특히 가식 없이 솔직함으로 무장한 지훈의 톡톡 튀는 대사는 생기가 넘친다. 주연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김하늘은 청순가련형 딱지를 떼고 촌티가 폴폴 나는 과외선생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내숭 1단이지만,화를 돋구는 제자 덕에 ‘막가파’ 선생으로 돌변하는 모습이 재미있다.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권상우는 냉소적인 모습과 날렵한 발차기가 매력적이다.‘화산고’‘일단 뛰어’에 이어 교복을 입었지만 실제 나이는 28세.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사회비판도 살짝 걸쳤다.지훈은 우리 사회의 관점으로 보자면 문제아로 지탄받을 학생.하지만 친구 앞에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수완에게 “서울대 밝히는 너하고 명품만 밝히는 호경이(지훈을 따르는 날라리 여고생) 하고 뭐가 다르냐.”고 한방 날리는 지훈의 말은 허상만 좇는 사회에 대한 항변이다. 그래도 영화를 매듭짓는 건 멜로.청년기의 방황에 좀 더 무게를 뒀더라면 괜찮은 성장영화가 됐을 법도 한데,영화는 철저히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을 따라가는 상업적인 전략을 택했다.티격태격 싸우다가 결국 사랑을 맺는 결말은 뻔해 보이지만 유쾌하다. 영화의 원안은 통신 연재물인 ‘스와니-동갑내기 과외하기’.실제 영문학과 98학번인 최수완씨가 자신의 경험을 2000년 나우누리 게시판에 20편 올려 편당 1만 5000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유쾌하면서도 쿨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경형 감독은 방송 PD출신.이 영화로 데뷔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15세이하등급 영화 관객몰이 “흥행변수 청소년 잡아라” 10대 감수성 노린 제작 봇물

    15세이하등급 영화 관객몰이 “흥행변수 청소년 잡아라” 10대 감수성 노린 제작 봇물

    ‘15세’와 ‘극장’.두 단어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시절이 있었다.중2 즈음의 학생신분이 ‘단체관람’ 말고 맘대로 볼 수 있었던 영화는 일년에 서너편이 될락 말락.그런 시절에 10대를 보낸 기성세대에게 최근 한국영화들의 상영등급 추세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일 것이다.15세가 한국영화의 성패를 가르는 마지노 등급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흥행하려면 일단은 15세 등급을 받고 봐야 한다.’는 데 영화계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15세 관객의 힘? 실제로 지난해 중반 이후 지금까지의 주요 개봉작들은 십중팔구가 15세 이상 관람등급을 받았다.‘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몽정기’‘중독’‘연애소설’‘품행제로’‘휘파람 공주’‘마들렌’ 등 지난해 하반기 주요작들이 거의 그랬다.등급을 너무 내려 정작 20대 관객층에게 외면당해 낭패를 보기도 했을 정도.전체 관람가의 코미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 그런 경우다. 새해 들어 이런 대세는 더욱 단단히 굳어진다.‘이중간첩’‘블루’는 15세,‘클래식’‘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각각 12세 등급이다. 배경은 간단하다.영화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최대 관객층은 변함없이 20대 초반 여성이다.그러나 고만고만한 작품일 때 15세 이하의 관객은 흥행에 ‘+α’가 되는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멜로·코미디는 ‘필수’…3류인생 캐릭터는 저리 가라! 10대 청소년 관객의 눈높이로 감상포인트를 끌어내린 결과 한국영화의 주류 장르가 코미디가 가미된 멜로로 급속히 대체되는 건 당연하다는 게 영화가의 해설이다.10∼20대 관객층을 정조준한 멜로 ‘국화꽃 향기’(2월28일 개봉예정)를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측은 “청소년 관객을 움직일 가장 손쉬운 장르가 코미디지만,조폭 소재는 식상했으니 자연스럽게 멜로나 복고풍 향수를 자극하는 쪽으로 대세가 옮겨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극중 캐릭터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건 당연한 귀결.조폭이나 건달 같은 뒷골목 3류인생 유형에 더이상 목을 매지 않는다.무엇보다 영화의 소재나 접근방식부터 변했다.오랫동안 터부시해온 청년기의 성적 호기심을 진한 수다로 풀어내거나,학창시절의 고민을 유쾌한 기억으로 재현하기 위해 80년대로 시계바늘을 돌리고,누구나 공감할 복고풍 사랑 이야기를 청춘멜로의 주요 얼개로 끌어들인다. ●시사회장 풍속도가 바뀐다 10대 눈높이로 몸을 낮춘 청춘영화들의 득세로 시사회장 풍속도도 덩달아 바뀌고 있다.지난달 21일 조인성·조승우·손예진 등 신세대 아이콘들이 공동주연한 청춘멜로 ‘클래식’의 시사회장은 팬클럽 행사무대를 방불케 했다.7일 개봉하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도 김하늘·권상우의 팬클럽을 특별배려한 시사회를 5일 한 차례 마련한다. 잉카커뮤니케이션의 박소원 마케팅 실장은 “입소문을 내줄 타깃층의 범주에 중·고교생은 물론이고 초등생까지 넣고 있다.”고 귀띔했다. ●15세 영화는 계속된다 12·15세 등급의 ‘어린’ 감수성의 영화는 당분간 세력을 유지할 듯하다.상반기 중 개봉할 영화목록만 봐도 그렇다.‘하늘정원’‘별’‘화성으로 간 사나이’‘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등이 한창 촬영중이다.유행에 민감한 제작사들의 기획의도가 큰 배경이겠으나,제한상영가 등급이 도입된 뒤 등급심의 자체도 허용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관측들이다. 금기가 줄어드는 건 반가운 얘기다.그러나 영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관객들의 태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10대 취향의 영화를 모든 관객들이 즐기라고 강요하는 풍토는 모두가 깊이 고민해 볼 문제”라면서 “기대치를 넘는 ‘영웅’의 흥행성적은,가벼워지기 경쟁을 벌이는 한국영화 경향에 대한 반사이익”이라고 꼬집었다. 황수정기자 sjh@
  • “”스타보다 신인 발굴 드라마 質로 승부””/’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PD

    “”스타보다 신인 발굴 드라마 質로 승부””/’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PD

    TV드라마는 영화보다 연출자 색깔이 덜하다.PD들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모나지 않으면서도 평범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이 때문에 특정PD 이름을 기억나게 하는 비슷한 드라마 일색이다. 이런 기류 가운데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연출하는 박성수PD는 심상치 않다.표민수PD의 ‘푸른 안개’‘거짓말’처럼 마니아 층을 형성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전작인 ‘햇빛 속으로’‘맛있는 청혼’또한 독특한 소재와 색다른 줄거리전개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드라마 할 때마다 망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난리였어요.‘네 멋대로해라’도 우겨서 간신히 시작했어요.‘맛있는 청혼’때도 모두 실패할 것이라고 비웃었지만 성공했잖아요.” 박성수PD의 자부심은 대단하다.우선 남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무난하게 성공할 드라마를 만들려는 게 아니라면 소신껏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따라서 인기있는 남자 탤런트를 캐스팅하는 것을 피한다.출연자 인기때문이 아니라 드라마 질로 승부하고싶기 때문이다. “캐스팅은 혼자서 결정하는데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특히 ‘네멋대로 해라’의 양동근·이나영은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의 사람보는 안목은 탁월하다.‘맛있는 청혼’에서도 아역배우 출신인 정준을 비롯해 소유진 손예진 등의 신인을 과감하게 캐스팅해 인기스타 반열에 올렸다.‘햇빛 속으로’에서도 무명인 김하늘을 발굴했다. “드라마를 위해서 시청률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긴 하지만 어차피 PD인지라 초연할 수는 없단다.그는 “시청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마치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는 것 같아요.내가 찍은 사람이 안 됐을 때 그 참담한 기분 아시죠?”라면서 멋적게 웃었다. 그는 또 시나리오를 전혀 손대지 않는 PD로 유명하다. “작가의 개성을 존중해 줘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견차이를 좁힐 수 있어요.내게 욕심이 있는 만큼 작가의 욕심도 있으니까요.” 이제 20부작 가운데 4부작을 남겨둔 화제작 ‘네 멋대로 해라’는 어떻게 끝날까? 그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23살때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았대요.근데 60살을 넘겼죠.주인공 고복수도 죽지 않아요.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요.”라고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토요영화/영광의 길 등

    -영광의 길(EBS 오후 10시) 1차대전 중 프랑스군 총사령관은 독일이 점령한 고지를 탈환할 것을 명령한다.무모한 작전은 끔찍한 희생을 낳지만,장군들은 작전을 합리화하려고 군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이에 분노한 닥스대령(커크 더글러스)은이들을 위해 변호를 맡는데….“애국심이란 건달들의 최후의 피난처”라는 극중 대사처럼 영화는 애국심을 이용하는 전쟁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포탄이 터져 병사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는 장면을 감정이입 없이 그대로 포착하는 전투 장면은 영화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힌다.‘시계태엽 오렌지’‘닥터 스트레인지러브’‘풀 메탈 자켓’등을 통해 폭력과 권력이 만든 통제불가능한 사회에서 기계화하는인간의 광기와 소외를 차갑게 그려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57년작. -동감(KBS2 오후 11시40분) 무선통신으로 21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린 작품.1979년과 2000년의 사랑에 관한 스케치가 교차하면서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의 애잔함을 군더더기 없이 잡아냈다.김하늘·유지태 주연.김정권 감독. -유니버설 솔저-그 두번째 임무(MBC 밤 12시10분) 92년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유니버설 솔저’의 속편.베트남전에서 돌아와 유니버설 솔저로 다시 태어난 록 데버록.그는 이제 유니버설 솔저의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기술 전문가로 일한다.하지만 슈퍼 컴퓨터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이후 스토리는 뻔하다.록을 살해하려는 슈퍼 컴퓨터와 그에 맞선 록의 활약이 공식처럼 이어진다.믹 로저스 감독.장 클로드 반담 주연. 김소연기자 purple@
  • 드라마속 기업간접광고 ‘도’ 넘었다

    드라마 속의 간접광고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방송법에 ‘방송사업자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구성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사가 법규의 취지를 무시하고 교묘하게 변칙광고를 하고 있는 것.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팀은 최근 발표한 지상파 3개사 드라마를 모니터링한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소품,장신구 등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악용해 드라마가 기업의 홍보장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방송된 드라마를 모니터 대상으로 했다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유리구두’는 무선통신업체인 CTF가 배경이 되고 있다.이는 KTF의 K를 C로 바꾼 것으로 로고의 모양이나 색까지 동일한가 하면 KTF가 최근에 선보인 ‘아이콘 팩’ 기능이 드라마에서 CTF가 기획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KFT의 홍보드라마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 SBS의 수목드라마 ‘나쁜 여자들’도 마찬가지다.배경이 되고 있는 대형 할인마트 ‘홈플라자’는 로고의 모양이나 색에서 삼성의 ‘홈플러스’를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MBC의 ‘로망스’와 ‘위기의 남자’에서는 BMW가 지나치게 화면에 여러번 등장해 간접광고라는 의심을 받았다. ‘위기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신성우는 매번 BMW X5와 함께 등장했으며,‘로망스’에서는 주인공 김하늘이 직접 “BMW가 멋있다.”고 칭찬하는 대목이 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MBC는 시트콤 ‘연인들’에서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NATE’를 로고뿐 아니라 이용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줘 빈축을 샀다. 경실련 미디어워치의 김태련 부장은 “방송사들이 간접광고가 가져오는 피해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방송위원회에서도 보다 강력한 규제를 동원해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 관우役 김재원

    “‘로망스’ 출연 뒤 누나 팬들이 는 것 같아요.예전에는 중고생 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직장여성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고요.” 요즘 능력있는 여자를 평가하는 방법중 하나가 연하의 남자를 애인으로 두었는지 여부이다.한두살은 기본이고 너댓살까지 나이차가 나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이런 여성들의 열망을 반영한 덕일까.MBC 수목드라마 ‘로망스’(오후10시)에서 여섯 연상의 선생님을 사랑하는 고교생 역을 맡은 김재원(21)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114에 전화를 했더니 목소리를 알아듣고,은행에 갔더니 여직원 누나들이 다들 사인해 달라고 하더군요.솔직히 기분 너무 좋았죠.” 뽀얀 얼굴에 예쁜 손가락,서글서글한 미소가 단번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요즘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꽃미남’인가 했더니 부드러운 저음에 야무지게 다진근육질 몸매에서는 남성적인 냄새가 물씬했다.여성적이면서도 결코 여성적이지만은 않은 상반된 매력이 묘하게 어우러져 보였다. 그의 이런 ‘역설적인 매력’이 극 중에서 자연스레 드러났다는 것이 시청자들의평가다.김하늘의 무릎을 베고 천진스레 잠들어 여성팬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가 하면 사제지간임에도 대담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남성다움을 과시하기도 한다. 원래는 연예인이 될 생각이 없었단다.어려서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남성적인 직업을 꿈꿨다.제복에서 느껴지는 단정하고 절도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였다.소풍도교복을 입고 갈 정도로 ‘제복 마니아’였다.경찰이나 군인이 되고자 유도·태권도 등 안해 본 운동이 없다. 그러다가 우연히 상명대 연극과에 입학하면서 인생 행로가 바뀐 것.부모도 그런뜻을 이해하고 연기생활을 적극 지원해 줬다.처음에는 끼가 없어서 성공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데뷔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까지 맡으면서,지금은 ‘배우가 내 운명은 아닐까.’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는 그다. 실제로도 연상을 좋아할까? 그에게 이상형을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지금까지 좋아한 여자들은 모두 연상이었다.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여자가 아무래도 편하다.”며 예의 개구쟁이 웃음을 지었다.전국의 누나팬들,이제 안심해도 되겠다. 이송하기자 songha@
  • 김하늘 “연하男 사랑 이해할 것 같아요”

    “당분간 TV출연을 삼가려고 했는데 ‘로망스’의 독특한 소재에 귀가 솔깃했어요.연기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오후 9시55분)를 통해 안방극장 팬들을 찾아간 김하늘(24).얼마전종영된 SBS 드라마 ‘피아노’에서 청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은데 이어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연기력을 발휘할 것인지 궁금하다. 로망스는 여교사와 남자 제자의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김하늘은 극중 6살 연하의 남자 제자를 사랑하며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은 최근 음료광고에서 장나라와 함께 출연한 김재원(20). “이번 배역을 맡기 전까지는 연하와의 사랑을 쉽사리 이해하지 못했어요.남동생이 있어서인지 연하의 남자는 남자 같지 않거든요.그런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선생님 이전에 여자로서의 감정이 새록새록 생겨나더군요.” 김하늘이맡은 채원은 명랑하고 활달한 국어교사.제자 관우 앞에서는 다리가 떨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순진파이다.관우에게 잘보이려고 예쁘게 치마를 입고 걷다가 헛발을 디뎌넘어지기 일쑤.사제간의 금지된 사랑이지만 우울한 분위기가 없는 것이 극의 특징이다. “남들은 청순한 이미지에서 변신했다고 하지만 원래 제성격이 채원과 비슷해요.터프하고 덜렁대는 점이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감독님도 줄곧 ‘네 성격대로만 하면 된다.’고 격려해주세요.” 말을 마치고는 쑥스러운 듯 웃는다. 97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그녀는 이런저런 작품에 얼굴을 많이 내밀지 않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영화 ‘동감’‘닥터 K’,드라마 SBS ‘해피투게더’ MBC ‘햇빛속으로’ 등을 모두 합쳐도 지금까지 출연작이 7편에 불과하다. “거창한 것 같지만 항상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이 되는것이 제 인생관입니다.데뷔 당시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도많이 들었어요.하지만 이를 악물고 생각했죠.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면서 저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이송하기자 songha@
  • 애조띤 발라드 포지션의 새음반

    지난해 발라드곡 ‘아이 러브 유’로 댄스 일색이던 가요계에 발라드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지션’의 보컬 임재욱(27)이 5집 앨범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를 냈다. 김형석이 만든 ‘마지막 약속’을 타이틀 곡으로 뽑은 새앨범의 특징은 중저음의 고급스런 발라드를 구사했다는 점.1·2집의 록 발라드,3·4집의 소프트 발라드와는 또 다른 맛이다. 안정훈(‘상실’),주영훈(‘아직도 사랑해’)을 비롯해 유정연 윤일상 황세준 김조한 등 국내 정상급 인기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가요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포지션이 데뷔한 지 올해로 6년째.임재욱과 안정훈이 1996년 ‘후회없는 사랑’으로 듀오로 데뷔했다가 임재욱이 솔로로,안정훈이 작사·작곡·편곡 전담으로 역할분담한 것이 그로부터 3년 뒤.임재욱은 99년 첫 솔로 앨범 ‘나의 하루’로 홀로서기에 연착륙했다. 모두 13곡이 담긴 새 앨범은 엇비슷한 색깔과 고른 호흡의노래들로 가지런히 정리된 느낌이다.어느 한 곡 별쭝나게 튀지 않고,매달리듯 애조를 띠면서도 마냥가라앉지 않는 균형미가 돋보인다.10,20대를 뛰어넘어 30대 발라드 애호가층까지 겨냥해 ‘팬 저변확대’에 나선 전략도 읽힌다.익숙하고편안한 멜로디의 7번째 곡 ‘이별 이야기’(작사 한진우·작곡 김조한)는 금방이라도 따라 흥얼거릴만하다. 뮤직비디오도 대단히 공들여 찍었다.7억 5000만원을 들여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조재현,김하늘,고수가 출연했다. 포지션은 오는 20,21일 서울 공연(건국대 새천년관)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공연을 갖는다.마산(27일 마산MBC홀),부산(5월12일 부산KBS홀),울산(5월18일 울산KBS홀),대구(5월25일대구 성서계명대).(02)780-1365. 황수정기자 sjh@
  • FARBE 3월호 발행

    20대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3월호가 18일 발행된다. 창간 3주년 기념 특집호로 발행된 파르베 3월호는 탤런트 김민희를 표지모델로 하여 다양한 기사 아이템과 풍성한부록,선물로 관심을 모은다. 우선 스타들의 안타까운 화보 누락 컷,에디터 선정 베스트 화보 컷,스타들의 파르베 3행시 등 창간 3주년 기념 특집이 눈길을 끈다.이달의 스페셜 테마는 신인 스타 커플룩,김하늘의 패션 컬러,컬러별 특징과 내게 맞는 색,영화속에 담긴 컬러 이야기 등으로 꾸며진 ‘컬러 파티’. 와이드 팬츠 플레이, 플라워 모티브, 페전트 걸 등 그림같은 화보와 톱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수퍼모델 에스델라워렌 등 패션 상식도 풍부하게 실렸다. 뷰티 분야에서는 탤런트 김정화의 뷰티 토크, 샤넬의 뉴아이 메이크업,뉴 스프링 마스카라 등 트렌드 세터와 메이크업 최신 경향을 발빠르게 소개했다. 나쁜 남자는 누구인가,뉴욕 여피들의 섹스 라이프,현대인의 귀족놀이 신드롬,행복한 베지터리언,기다림으로 찾아가는 제주섬 등 피처 쪽 기사도 흥미롭다. 책속부록은 2002 트렌디 백 소개.전독자 증정 ‘본 투 록’ CD와 별책부록 2권 ‘재미있는 연대별 패션사’‘어려운 패션용어 사전’ 포함,정가 5000원.
  • SBS 새 수목드라마 ‘피아노’

    지나가는 개를 차로 치여 죽인 부산의 한 폭력조직의 넘버2. “너 지금 불쌍한 개를 죽였나?”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보스에게 비오는 날에 먼지날 정도로 두들겨 맞는다.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쯤으로 아는 조직폭력배들의 세계에선 다소 코믹하게 느껴지는 의외의 모습이다. “살릴 놈은 실수 없이 살리고 죽일 놈은 실수 없이 죽여야 하는 기다.개를 실수로 죽이면 사람도 실수로 죽이는기다.” 곧 이어지는 보스의 명 대사.21일부터 방송될 SBS의 새수목드라마 ‘피아노’(오후 9시55분)의 시사회장은 순간웃음소리로 뒤집어진다.쉴 새 없이 뽕짝을 부르는 조직의보스,벌벌 떨면서 상대방을 협박하는 넘버3 등 조폭인지개그맨 지망생인지 알기 힘든 ‘정체불명의 집단’때문에드라마 초반은 유쾌하다. ‘피아노’는 ‘줄리엣의 남자’‘해피투게더’ 등 감각적인 트렌디 드라마를 만든 오종록 PD가 요즘 한창 유행인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선보이는 코믹하고 박자빠른 이야기이다. ‘또 조폭이야?’하고 식상해 할지 모르겠지만 중심 얼개는 ‘동화같은 사랑’이다. 보스의 노래 박자를 잘 맞춘다는 이유로 넘버3가 된 억관(조재현)은 넘버2의 배신 탓에 조직이 와해되자 하잘것 없는 하류인생을 살아간다.그러던 중 느닷없이 찾아온 혹같은 친아들과 난생 처음 사랑을 느끼게 해준 혜림(조민수)으로 인해 억관의 삶은 180도 바뀐다.혜림이 죽자 친아들인 재수(고수)를 아랑곳 하지 않고 혜림의 자식인 경호(조인성)와 수아(김하늘)에게 사랑을 쏟지만 돌아오는 것은원망과 외면뿐. 화면은 파란 하늘과 붉은 낙엽,노란 은행이 수채화처럼풀어지는 부산의 가을 정취와 다양한 촬영 기법으로 현란하게 처리한 조폭들의 싸움 장면들이 어우러져 춤을 춘다. 오 PD는 “영화 ‘친구’가 나오기 전에 기획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결코 아류가 아니다”면서 “아름다운 사랑을비현실적인 상황에 녹여 동화같은 판타지의 느낌을 주는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희화화된 조직폭력배의 생활과 간간이 수위를넘는 폭력장면만 잘 조절한다면 모처럼 기억에 남는 근사한 판타지 드라마가 될 수도 있을 듯. 이송하기자
  • [공직자 에세이]열린 마음으로/ 동심으로 돌아가기

    나는 지난 일요일부터 ‘과학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과학을 주제로 한 동시가 문학사적으로 금시초문이거니와장관이 동시를 쓴다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일요일 오후,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내리 십여편의동시를 썼다.‘복제호랑이’‘아르키메데스와 우리 아빠’‘뉴톤의 사과나무’‘아인슈타인이 들려준 이야기’‘인공강우와 우리 아빠’‘삼겹살에 얽힌 이야기’‘0과 무한소’‘방귀에 불을 붙이면 붙을까요’‘해가 동쪽에서 뜨는이유’‘눈 오는 날 발발이는 왜 날뛸까?’ 등이다. 이 나라의 과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과학자들이 예비 과학자인 낙도,오지,농촌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한권의 책을 보내는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이 시작됐다.축구 강국이되기 위해서는 선수층이 두터운 나라가 되어야 하듯,우리나라에 과학자가 꿈인 어린이들이 수도 없이 나오고 과학자들의 사기가 드높아져야 하며,과학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제안한 범국민 운동이다. 며칠 후면 이 운동의 첫번째 결실로 낙도,오지,농촌지역에 만여권의 책이 일차적으로 보내진다.틈틈이 적은 과학동시집이 출간되면 이 운동에 실어 보낼 계획이다. 동시를 쓰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내 가슴속에 동심(童心)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점이다.그래서 나는 두 딸의 방에몰래 들어가 도둑처럼 일기장을 훔쳐 봤다. 아니! 그런데 이것이 웬일? 몇년전 ‘똥먹는 아빠’라는 동시집을 함께 낸 적이 있는아이들이지만 몇년만에 들여다 본 아이들의 일기장에는 둥지에서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새들처럼 귀엽고 소담스런‘아기 詩’들이 재잘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동심이란바로 이런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의동시 한편을 적어 본다. 오빠의 약점 (김하늘,안산 성포초등학교 6년) 나는 오빠의 약점을 잡았다 오빠는 성당에 간다고 나갔는데 몇 분 뒤 인터넷 메신저 ‘버디버디’에 ‘접속 중’으로표시가 된 것이다. 내가 오빠에게 따지려고 하는 순간!오빠의 수신 거부… 나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빠 피씨방 갔다고 엄마한테 다 이를거야!” 그러자 즉각 답장이 왔다 “너! 죽어…! 맛있는 것 사줄게^^;” 오빠가 나한테 빌린 돈들을 합치면 1만원 가량인데 그 돈이 1만1,000원이 되어 돌아왔고 아이스크림도 얌얌… 나는 원래 약점 갖고 이러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빠에게 당한 것들을 생각하면… 김영환 과기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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