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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포도시철도 노·사 밤샘 교섭 끝 극적 합의 타결… “7월 27일 개통 이상없다”

    (속보) 김포도시철도 노·사 밤샘 교섭 끝 극적 합의 타결… “7월 27일 개통 이상없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과 노동조합이 밤샘 교섭 끝에 29일 새벽 극적으로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김포시는 당초 7월27일 예정대로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승리로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다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노동조합은 저임금과 인력부족으로 조합원들의 퇴사가 계속돼 안전한 개통이 우려된다며 29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그동안 ‘임금 인상과 안전개통 점검,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 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그러자 정 시장은 개통 전 파업이라는 초유사태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인력구조와 운영방식 변경을 위해 하반기에 용역을 실시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법률과 제도·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을 조기에 추진해 임금인상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 시장은 “열악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정당한 쟁의활동이지만 오는 7월 27일 예정된 날짜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지 여부에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자”고 노사 양측을 설득했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3~5% 인상 ▲통상근무 및 상임근무자 휴무수당 지급 ▲직급별 경력수당 지급 ▲상여금 150% ▲노사정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실시 ▲법률·제도·물가상승분을 적용한 계약변경 조기 추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재분석 실시 ▲안전한 개통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 포상 등이다. 합의된 내용에 대한 노·사·정협약식은 노조원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쳐 3~4일 후 열릴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달 첫 주말은 아울렛 ‘득템 찬스’

    이번 주말 국내 ‘빅3’(롯데, 신세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일제히 세일에 나선다. 상시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에 추가 할인이 더해지면서 쇼핑족들에게는 상반기 최대 ‘득템 찬스’가 될 전망이다. 롯데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아울렛츠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렛츠고는 전국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을 포함한 롯데아울렛 22개 점포에 입점한 400여개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하는 상반기 결산 아울렛 최대 할인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코치와 마이클코어스, 나이키, 톰보이 등을 비롯한 400개 브랜드를 최대 30%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다음달 1~2일 여주, 파주, 시흥,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슈퍼 세일’을 개최한다. 아울렛을 대표하는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기존 아울렛 가격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르마니 스토어, 마이클코어스, 마쥬, 산드로, 띠어리, 미샤, 지고트, 럭키슈에뜨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폴로 랄프로렌, 빈폴, 브룩스브라더스, CK 진, 게스 등 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한다. 구매 금액별 사은 행사도 열린다. 전 점에서 삼성, KB국민카드로 100만원, 200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을 5만, 10만원씩 선착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6개 전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대구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슈퍼 위켄드’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코치, 몽블랑, 아르마니, 멀버리, 골든구스 등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40여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듀퐁 그룹 패밀리 세일’과 ‘빈폴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기 신도시 교통개선비 10조원 ‘낮잠’

    ‘파주운정3’ 9711억원 미집행 11곳 중 최다 입주민 평균 1200만원… 모두 집행 3곳뿐 “교통 문제 해결 후 추가 신도시 건설 필요” 2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입주민에게 거둬들인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가운데 10조 6262억원이 잠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동탄2 신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11곳 주민들이 낸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비는 모두 31조 8208억원이며, 이 가운데 10조 6262억원이 미집행됐다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신도시 입주자들이 주택을 분양받으면서 낸 것으로, 2기 신도시 입주자가 낸 평균 교통부담금은 가구당 1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별 가구당 교통부담금은 수원광교가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남판교(2000만원), 파주운정(1700만원), 위례(1400만원), 김포한강 및 동탄2(각 1200만원), 동탄1(1000만원), 파주운정3 및 평택고덕(각 800만원), 양주(700만원), 인천검단(600만원) 순이다. 하지만 2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확보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의 33.4%를 제때 투자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0만 인구를 수용할 동탄2신도시의 경우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이 흘렀지만 GTX-A노선 등 광역철도망, 국지도82호선 확장 등 14개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상당 부분 입주가 이뤄졌는데도 당초 약속과 달리 김포경전철 개통은 늦어지고 있다. 신도시별 ‘집행률’은 파주운정3이 6%(9711억원 미집행)로 가장 낮았다. 인천검단(6.4%, 1조 810억원 미집행), 위례(25.7%, 2조 7974억원 미집행), 평택고덕(26%, 1조 1779억원 미집행), 동탄2(30.1%, 3조 6524억원 미집행) 등이다. 사업비를 모두 집행한 곳은 성남판교, 동탄1, 김포한강신도시뿐이다. 홍 의원은 “광역교통개선 투자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2기 신도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먼저 해결하고 나서 추가 신도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포시의회 김종혁 부의장 ‘지역경제 활성화’·배강민 위원장 ‘행정개선’ 우수의원에 뽑혀

    김포시의회 김종혁 부의장 ‘지역경제 활성화’·배강민 위원장 ‘행정개선’ 우수의원에 뽑혀

    경기 김포시의회는 김종혁 부의장과 배강민 도시환경위원장이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8일 제8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김 부의장은 지역경제활성화 분야에, 배 위원장은 행정개선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재선의원인 김 부의장은 6대 시의회에서 소상인의 이익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포시 소비자 기본조례 개정과 구도심 상권의 경관조명 개선을 비롯해 도시환경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대중교통 해소책을 제시하고 남북평화교류 경제특구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배 위원장은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유관기관과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환경문제 개선이나 전통시장과 골목상점 활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상 영예를 안은 김종혁·배강민 의원은 “시민을 위한 활동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수상하게 됐다”며 “더 잘하하라는 뜻으로 알고 항상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발전과 주민복리를 위한 열린 의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는 주민참여소통과 지역현안해결, 공약실천, 지역경제활성화, 행정개선 등 10개 분야로 나눠 의정활동 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김포시 등 9개관 연계 지역일자리 창출 나선다

    경기 부천고용노동지청이 부천·김포시 등 9개기관과 연계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28일 부천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부천시와 김포시, 지역 노사단체, 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등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고용전략 네트워크 구축했다. 참여기관은 부천·김포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본부, 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김포새일센터 등이다. 먼저 28일 부천고용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고용네트워크 위원 13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G 일자리 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 BG는 부천(Bucheon)과 김포(Gimpo)의 첫글자를 땄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 일자리 문제는 중앙의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부천지청과 부천·김포시 등 지역 일자리 관련기관과 기업이 함께 모여 지역 산업의 당면한 현안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로 흩어져 있는 사업을 연결하는 등 일자리 문제를 지역 주체들이 스스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고용노동통계로 보는 지역노동시장 현황과 특징 ▲자치단체별 주요 육성산업에 대한 추진 전략 ▲주요 육성산업에 대한 일자리 문제진단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업종별·지역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협의회 결정사항에 대한 이행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를 별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유재식 부천지청장은 “‘BG일자리협의회’는 지역 산업의 현안을 적기에 파악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지역 스스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면서 “자치단체·유관기관과 적극 협업을 통해 산업을 고려한 일자리 사업이 잘 연계돼 부천과 김포지역에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첫째도 둘째도 ‘교통망’...하남미사지구 ‘더 프론트 미사’ 사통팔달 입지 눈길

    지식산업센터 첫째도 둘째도 ‘교통망’...하남미사지구 ‘더 프론트 미사’ 사통팔달 입지 눈길

    정부의 주택 규제로 부동산 여유자금이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간 가운데, 입지 및 개발 호재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망이 뛰어난 곳은 투자자들이 몰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분양에 고전하는 분위기다. 이에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역세권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출퇴근이 쉬워야만 공실 우려를 줄여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곳에 사무실이 있는 것은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이기도 하다. 준공 시점 신규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곳이라면 비교적 적은 투자 비용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먼저 고려되기도 한다. 최근 주목받는 지역으로는 올해 7월 경전철 개통이 예정된 김포 한강신도시와 내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는 미사강변도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에서 굽은다리역까지 직결화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미사강변도시에서 9호선을 한 번에 환승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가운데 하남미사지구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 ‘더 프론트 미사’의 사통팔달 입지가 화제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섹션오피스와 상업시설, 기숙사를 공급한다. ‘더 프론트 미사’는 지하철 5호선 풍산역,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일IC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고속, 천호대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잠실을 20~30분 내 이동 가능하다. 사업지 바로 앞으로 BRT 정류장도 들어선다. 여기에 지난해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와 지하철 3호선을 통해 연장한다는 계획까지 발표돼 직주근접 반경은 더욱 넓어졌다는 평가다. ‘더 프론트 미사’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불편함을 사전 검토해 업무효율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서부터 반영했고, 특히 ‘오픈 플랫폼형’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로써 다양한 공용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지상 1층에는 10m 층고의 호텔식 공용 라운지를 설치하고, 내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상2층 ‘더 프론트 비즈센터(The Front Biz Center)’로 이어지도록 했다. 오픈 플랫폼 핵심 공간인 ‘더 프론트 비즈센터’에는 대기업 사옥에서나 볼 수 있는 외부인 접견공간 및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 한 4인~20인 크기의 공용 회의실, 개인 기업이 구비하기 힘든 고성능 OA 센터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상 3층에는 약 50명이 입실 가능한 대규모 회의, 세미나, 컨벤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더 컨벤션(The Convention)‘과 공용 취사 및 다이닝 공간인 ’더 키친(The Kitchen)‘을 마련한다. 옥상 휴게공간인 ’더 가든(The Garden)’은 타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엘리베이터로 직통 연결돼 있어 네트워킹 파티, 가든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다. 상업시설의 경우 3면 코너 입지를 활용한 상가 배치로 노출면을 극대화했고, 레트로(Re-tro)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트렌디한 F&B 시설 유치를 가능하도록 특화설계했다. 기숙사는 원룸 형태이지만 중대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워크인클로셋을 마련하는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입주자 전용 휘트니스 센터도 함께 마련한다. ‘더 프론트 미사’가 들어서는 하남미사지구는 강일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예정), 고덕비즈밸리와 더불어 교산신도시 청년창업주거타운 및 첨단산업 융복합단지와도 입접해 다양한 협력기업의 입주가 기대된다. 아울러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한편, ‘더 프론트 미사’는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들어서며, 홍보관은 하남시 풍산동 황산사거리 인근 ‘미사 하우스디엘타워’ 내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김포내 동남아시장 개척단 참가기업 모집합니다”

    경기 김포시와 김포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10월 예정인 ‘2019 김포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장개척단 이정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6일간 진행된다. 한류 열풍이 거세고 시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방문해 사전 발굴·매칭된 바이어와 현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접수는 6월 14일까지다. 김포시에 사업장(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기업으로 총 13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 기업에는 바이어 발굴과 상담장 임차·통역·현지 차량·항공료 30% 등이 지원된다.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김포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kimpocci.korcham.net)이나 김포상공회의소(031-983-665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중소기업들에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해 매년 상·하반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씨줄날줄] 양정철의 처신/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양정철의 처신/이종락 논설위원

    김대중(DJ)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권노갑씨는 1998년 초 정부 출범 직후 일본으로 망명 아닌 망명을 떠났다. 이후 한화갑 원내총무 등 동교동계 참모들이 권씨의 귀국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당시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견제로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권씨는 그해 12월 31일 조용히 김포공항으로 들어와 물밑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했지만,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이 참패하자 정동영 의원 등이 주도한 정풍운동의 희생양이 됐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이재오 전 의원은 MB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정권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 본선 때 MB 캠프의 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4선 도전에 실패한 뒤 떠밀리듯 미국으로 떠났다. 이 전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의 권력다툼 희생양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그는 약 10개월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낭인’ 생활을 하다 2009년 3월 귀국한 뒤 2010년 7·28 재보선에서 승리해 여의도로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권노갑과 이재오에 비견될 인물은 단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다. 양 원장은 7년 전 문 대통령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뒤 2012년 총선과 대선, 2017년 대선 등 문 대통령이 주인공이 된 모든 선거운동의 기획을 주도한 ‘호위무사’였다. 문재인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인데도 그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돌연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뉴질랜드와 일본 등을 떠돌았다. 그도 권노갑과 이재오의 경우처럼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지난 14일 내년 총선의 공천과 정국주도 전략을 짜는 민주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동시에 양 원장에 대한 당내외 견제도 시작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양 원장이 지난 21일 서훈 국정원장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4시간 이상 만난 장면이 한 인터넷 매체에 보도됐다. 양 원장은 “지인들과 함께한 사적 모임”이라고 밝혔지만, 그는 서 원장 이외의 동석자나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양 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여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국가 최고 정보기관장과 만난 것 자체가 비판의 소지가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차단을 약속한 상황에서 총선 전략을 짜는 여당 인사와 국정원장의 만남은 부적절하다. 양 원장은 “제가 공익보도 대상도 아니다”라고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뉴스 밸류가 높은 인물이다. 권력을 쥐고 있을수록 처신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면교사는 이전 권력자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우선협상대상자 IBK·협성건설 컨소시엄 선정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우선협상대상자 IBK·협성건설 컨소시엄 선정

    경기 김포도시공사는 27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모신청 접수 결과 IBK·협성건설 컨소시엄과 일레븐건설 컨소시엄, 명헌걸설 컨소시엄 3곳이 김포도시공사에 사업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 중 명헌건설 컨소시엄은 공사예치금 공모지침서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명헌건설 컨소시엄을 제외한 2개 컨소시엄 사업신청서류에 대해 지난 23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상대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절대평가를 합산한 결과 IBK·협성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증권·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포기할 경우 자동적으로 일레븐 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어받게 된다. 앞으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은 6일간 기존 사업시행자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에 푹 빠져 보실래요”

    “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에 푹 빠져 보실래요”

    사단법인 보훈무용예술협회 경기 김포시지부에서 진도북놀이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도자인 김혜숙(44) 지부장은 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 양태옥류 보유자 박강열의 전수자다. 김 지부장은 김포지역 대표로 출연한 서울광화문 궁중문화축전 공연을 비롯해 김포아트홀에서 행복한 춤꾼 공연과 어린이날 식전 공연 등을 많은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진도북놀이 수업은 주 1회, 오전 10시 30분반과 오후 2시반으로 두 차례 이어진다. 수업시간은 90분 진행되며 수강료는 월 5만원이다. 수강생 나이 제한은 없다. 1987년 8월 25일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북놀이는 흔히 ‘북춤’과 ‘북놀이’로 혼용해서 불려지고 있다. 군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놀이’라 하고 독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춤’이라고 부른다. 진도 북은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고 해 흔히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혹은 어깨에 메고 친다고 하여 ‘걸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는 의미의 ‘양북’이라는 용어로 통칭한다. 진도북놀이 지도자 김혜숙 지부장은 국립전통예술고교와 한양대학교 석사 졸업했다. 현재 김포시문화예술단 예술총감독과 국민대학교 동작치료과 지도교수 등을 맡고 있다. 2016 사계무용지도자상과 2018년 보훈예술무용협회 류영수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김포시장상을 받았다. 충남 천안 흥타령춤축제 천안시장상을 받은 데 이어 김포시민 40명을 연습시켜 금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김포시보훈예술협회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혜숙 지부장으로 연락하면 된다.(031-988-3309)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평화누리길 민통선 출입 간편해졌다

    김포 평화누리길 민통선 출입 간편해졌다

    조강(한강하구)과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경기 김포 평화누리길 민통선 구간 3곳에 출입자 간소화 시스템이 설치됐다. 출입간소화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평화누리 자전거길 2코스에 보구곶리, 용강리 검문소, 평화누리 도보길 3코스에 마조리 검문소다. 이 일대 거주민들은 통행 때 더욱 간편해지고 군부대로부터 통제절차도 간소화됐다. 김포 평화누리 2길과 3길은 월곶·하성면을 거쳐 흐르는 조강과 인접해 우수한 자연경관과 북녘 땅을 감상할 수 있는 도보와 자전거길이 있다. 그동안 민통선 내 구간은 군의 신분검색 절차를 통해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거주민과 평화누리길 이용자들에게 다소 불편했었다. 이에 경기도와 3야전사령부는 정책협의회를 거쳐 김포시에 예산 4억 8600만원을 지원했다. 민통선 구간 내 8개 검문소 중 이용자가 많은 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4개월간 서버와 폐쇄회로 텔레비전, 차량번호 인식기 등 무선인식 출입간소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민통선내 거주민은 신원확인이 단축되고 차량이 자동인식돼 출입이 편리해졌다. 군부대도 검문절차 간소화와 자동화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경계근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외부 방문객들이 출입할 때 안보상 신원확인이 불가피해 군부대 운영의 묘와 개선 여지가 있다”며, “앞으로 호응이 있으면 민통선 내 나머지 5개 검문소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속사업비 차감 지급방식 협의” VS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불투명”

    “부속사업비 차감 지급방식 협의” VS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불투명”

    경기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의 노동조합이 오는 29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하영 시장이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대 쟁점사항인 부속사업비 차감지급과 관련해 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지급방식 변경을 포함 합리적인 방법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 측이 부속사업비 차감지급으로 임금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김포시에 손실액 전액을 보전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김포골드라인운영 노조는 당초 파업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정 시장과 1시간 20분 동안 간담회를 가진 후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았고,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의 협의 결과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시장은 “시민들의 10년 숙원인 김포도시철도가 제 날짜에 개통 하냐 못 하느냐 절체절명의 시기다. 노조의 파업 예고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노사의 원만한 타결이 시민의 교통복지와 안전에 직결되는 것이기에 쟁점사항들을 같이 고민하고 대화를 통해 조정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이재선 지부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운영사 직원이라기보다 김포시의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약속된 날짜에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직원들이 생활고 때문에 퇴사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노조 측이 요구하는 쟁점은 ▲개통 준비상황에 대한 노-사-정-시의원 공동점검 ▲부속사업비(상가임대·광고 등) 손실액 보전 ▲위탁계약운영 문제점 해결 중장기대책 마련 ▲인력충원 대책 등 4가지다. 간담회 결과 개통 준비상황 점검은 김포시와 노조가 참여하는 현장점검으로, 위탁계약운영 문제점 해결은 2~3년 운영 후 공공성 확보와 시민안전 실현 위해 체제개편 검토로, 인력 충원 대책은 하반기 용역실시로 접점을 찾았다. 정 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김포시와 노조 집행부가 함께 현장에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순자 마송중앙초 교장 “세계인의 날 축제와 외국어축제로 세계의 문화·언어 호기심 갖는 계기됐으면”

    박순자 마송중앙초 교장 “세계인의 날 축제와 외국어축제로 세계의 문화·언어 호기심 갖는 계기됐으면”

    경기 김포 마송중앙초등학교는 지난 24일 세계인의 날 축제와 외국어축제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큰 뜻을 품고 세계로, 미래로’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 이해를 높이고 성숙한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 먼저 치러진 세계인의 날 축제는 김포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일본·중국·필리핀·키르기스스탄 문화체험활동 부스 운영을 지원했다. 부스마다 나라별 생활상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전시와 놀이체험·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했다. 특히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한국 놀이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코너를 진행했다. 세계음식축제 테마 행사에서는 점심 메뉴에 인도네시아 전통음식 나시고랭 볶음밥과 베트남 쌀국수가 제공됐다. 또 프랑스 꼬꼬뱅과 이탈리아식 샐러드 카프레제, 스페인 간식 츄러스 등을 제공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오후에는 외국어축제가 이어졌다. 축제 프로그램은 학생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나 자기소개, 주제 말하기, 시·신문기사·연극과 나라별 친숙한 노래들을 통해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단순히 원고를 읽거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작과 표정을 연기하며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외국어 표현을 습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몽골어·일본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평소 학교에서 익힐 수 없었던 다양한 생활 외국어 표현들이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들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게 부담스럽고 재미없는 것으로 느껴졌는데 축제를 하고 나서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영어 문장 읽는 것이 싫었는데 이제 더 잘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순자 교장은 “오늘 진행된 축제가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욱 발전적으로 다문화 학습을 펼쳐나가 역량을 키우고 세계 속 한국인으로 멋지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버들가지 꺾어 주는 뜻은…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버들가지 꺾어 주는 뜻은…

    봄날은 간다. 나뭇가지에 어린싹들이 움트기 시작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월 초순, 벌써 봄날은 저만치 가고 있다. 올해는 늦추위 탓으로 마당의 산벚나무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꽃을 피우더니, 벌써 매화 지고 목련 지고 라일락이 피고 있다. 이제 마당귀를 떠돌던 라일락 향기가 스러지고 나면 올해의 봄도 가뭇없이 멀어지리라. 봄날 산과 들과 강가 여기저기 피는 어린잎이나 꽃들 중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으랴마는, 그중에서도 가장 나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연둣빛 고운 버드나무 신록이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한강 제방 도로를 달리다 보면, 김포 너른 들녘과 한강 변에 마치 연둣빛 고운 너울을 뒤집어쓴 듯한 버드나무들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그것은 아슴푸레한 연둣빛 안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커다란 연둣빛 솜사탕처럼도 보인다. 막 새 움이 트기 시작한 버드나무의 신록은 참으로 눈부실 정도로 매혹적이다. 아름다운 봄꽃이 허다히 많지만, 어느 꽃이 저 신록처럼 아름다우랴. 그런 버드나무 신록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소름이 오소소 돋곤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버드나무 신록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4월 초순 한 주간뿐이다. 그때의 신록이야말로 아련한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넋을 빼앗는다. 세류춘풍(細柳春風). 바람이 불면 늘어진 신록의 가지들이 한쪽으로 스르륵 스르륵 밀리는 모습이 마치 연둣빛 주렴이 흔들리는 것 같다. 그런 주렴을 걸어놓은 청루가 있다면 서슴없이 그 주렴 걷고 들어가 기꺼이 풍류 한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예로부터 흔히 나긋한 미인에 비유되기도 한 버들가지는 또한 멀리 낭군을 떠나보낼 때 꺾어주던 것이기도 했다. 청춘은 더없이 짧으니 속히 돌아오시라는 간곡한 뜻을 담은 징표라 한다. 버들가지가 봄에 가장 잎이 빨리 피는 까닭에서다. 그러한 연유로 나중에는 친구를 전송할 때도 버들가지를 꺾어주며 작별의 아쉬움을 표했다고 한다. 우리 옛시조 중에도 버들가지를 꺾어 보내며 님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더없이 살갑게 표현한 것이 있다. 기생 시인 홍랑의 ‘묏버들 갈해 것거’가 바로 그 시조다. 묏버들 갈해* 꺾어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창 밖에 심거두고 보소서 봄비에 새잎 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갈해/가려 *님의손대/님에게) 예전엔 이 시조 역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는 이 시조를 두고 우리 시조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고, 작가 이태준은 “그 뜻의 그윽함과 소리의 매끄럽고도 사각거림이 묘미”라고 극찬했다. 여기에 ‘사각거림’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 전편에 ‘ㄱ' 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읽는 맛을 더해주기 때문으로 보인다.홍랑이 이 시조를 바친 사람은 자신의 정인인 고죽(孤竹) 최경창이었다. 함북 경성에서 함께 지내다가 고죽이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녀는 고죽을 전송하려고 따라나서, 한양까지 여정의 절반이나 되는 천리를 따라와서는 쌍성에 이르러서야 발길을 돌렸는데(역사상 최장의 배웅일 듯. 기네스북에 알려야 한다), 그러고도 아쉬운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한참을 되돌아가다 함관령 고갯마루에서 이 시조를 지어 산버들 한 가지와 함께 보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고죽이 병석에 누웠다는 말을 듣자, 한양 2천리 길을 이레 동안 밤낮으로 걸어 서울에 도착(이것도 기록이다), 지극정성으로 간병해 그를 일으켰고, 나중에 고죽이 죽어 파주 땅에 묻히자, 다시 경성에서 달려와 묘 옆에 초막을 짓고 9년 동안 시묘살이를 했다. 임진란이 일어나자 고죽의 유고를 거두어 고향으로 피난했는데, 오늘날 <고죽 시집>이 전하는 것은 순전히 그의 덕이라 한다. “내가 죽거든 남편 옆에 묻어달라”고 한 그녀는 고죽 무덤 앞에서 고단한 삶을 스스로 마감했는데, 다행히 유언대로 고죽 옆에 묻혀 후생에서나마 고죽과 같이하게 되었다. 몇 해 전인가 파주 땅으로 찾아가 보니, 고죽 부부 묘의 발치께에 그녀의 무덤이 묏버들 시비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홍랑이야말로 조선조 최고의 순애보라 생각한다. 버드나무의 곁가지가 너무 길어져버린 감이 있지만, 이 모두가 덧없이 멀어져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 탓으로 돌리자. 우리네 인생 역시 봄날처럼 덧없으니, 내년, 잎 돋고 꽃 피고 새 우는 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장담할 이 뉘 있으랴. 그런 아쉬움을 노래한 송순(宋純)의 시조 한 수나 더 읊으며 멀어져가는 이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도록 하자. 꽃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꽃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휘짓는 봄을 새와* 무슴 하리오. (*새와/시샘하여)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1·2기 신도시 교통 대책… 경기 서북구 경쟁력 강화할까

    1·2기 신도시 교통 대책… 경기 서북구 경쟁력 강화할까

    3기 신도시 발표로 뿔이 난 1·2기 신도시를 달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인천 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고, 고양 대곡과 부천 소사를 잇는 복선전철 운행을 일산까지 연장하는 등 경기 서북권의 남북을 잇는 교통망 확충이 대부분이다. 서울 출퇴근에 도움이 되는 노선들이 아닌 인천-김포-일산을 잇는 철도망 확충에,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수도권 서북부의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GTX-A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갖게 된다. 때문에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경기 서북권의 기업 유치 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기 신도시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고 철도망이 분절적으로 이뤄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GTX-A를 2023년 말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고, 인천 2호선의 일산 연결, 대곡~소사 열차의 일산-파주 연장 운행과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 사업의 조기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표한 광역철도망 확충 계획의 핵심은 서울을 중심으로 가로로만 연결됐던 신도시 철도망을 세로로 연결해 인천-김포-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GTX-A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철도교통체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서북부 도시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GTX-A 노선을 이용한 도심과 강남 등의 접근도 개선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은 검단과 김포, 고양 킨텍스를 거쳐 경의선 일산역까지 약 12㎞ 연장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안에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 2호선이 일산역까지 연장되면 장항지구, 식사지구 등 인근 지역의 교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장관은 “일산역 이후 고양시 동북부 방향으로 연장은 고양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대곡~소사 간 복선전철도 일산까지 운행하고, 장기적으로 파주까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도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까지 연장한다. 한강선에 대해선 강서구 방화 차량기지 문제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의를 전제로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고,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하지만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이정도 광역교통대책으로는 어림없다는 분위기다. 일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일산 거주자들의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인천, 김포, 검단과 연결되는 철도망을 건설하는 것이 일산의 경쟁력 강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김 장관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을 제대로 읽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기 서북권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자족기능을 갖추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과 경기 서북부 신도시 간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개발이 쉬워지는 것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현재 인천과 김포, 일산을 연결하는 제대로 된 고속도로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들 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GTX-A 역사가 건설되는 고양시 킨텍스와 대곡과 연결되는 철도가 더 늘어나게 된다는 것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업무중심지 개발이 더 용이해졌다는 의미”라면서 “전체적으로 경기 서북권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수장인 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 스스로도 “일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사업을 김 장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나와야지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이 또 늦어지면서, 경기 서북부 신도시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통선 용강리 일대서 평화통일체험활동… 김포교육지원청, 평화통일 싹 틔운다

    민통선 용강리 일대서 평화통일체험활동… 김포교육지원청, 평화통일 싹 틔운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교육장·과장·장학사·팀장 등 간부 30여명과 민통선 내 용강리 일대에서 평화통일체험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평화통일체험을 해보고 통일인식 제고와 앞으로 통일교육 운영 방향, 평화통일체험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민통선 분단체험학교 김영운 교장 안내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염하강 인근 문수산성을 답사했다. 이어 저어새와 두루미 군락지인 유도를 조망하고 DMZ 철조망 따라 걷기와 6·25 당시 인민군 상륙 지점인 강령포를 답사했다. 이곳에서 통일 리본달기와 통일염원비행기 날리기 등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김정덕 교육장은 “남북 간 평화통일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오늘 체험활동이 작은 불씨가 돼 김포 학생과 시민들에게 평화통일의 새싹을 틔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기도교육청 통일 중점교육지원청 및 접경지역 통일교육지원청 지정을 받았고, 김포를 넘어 전국 학생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평화통일체험터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영운 분담체험학교 교장은 “강령포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철조망이 하나도 남김없이 제거되는 그날까지 김포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해 평화통일체험교육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민통선내 거주하는 시암리·마조리·가금리·양택리·후평리 이장 8명과 평화통일 체험터 발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장은 마을 주민과 연계한 1박2일 가족통일캠프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통일체험터 발굴을 제안하고 이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3기 신도시 ‘부천 대장’ 광역교통망 확 늘린다

    3기 신도시 ‘부천 대장’ 광역교통망 확 늘린다

    계양 테크노밸리와 매머드급 개발 김포공항역 연결 S-BRT 노선 설치 서울역·여의도까지 30분이면 도달 서창~김포 외곽순환 지하도로 신설3기 수도권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광역교통망이 커진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343만㎡(104만평)에 2만 가구를 건설한다. 핵심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서부권 광역교통망 개선, 굴포천 주변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이다. 굴포천을 사이에 둔 계양 테크노밸리와 함께 200만평 이상 매머드급 신도시로 개발된다. 우선 김포공항역(공항철도·5호선·9호선)에서 계양지구 박촌역~대장지구~부천종합 운동장역(7호선·서해선·GTX-B)을 연결하는 Super BRT 노선 17.3㎞가 설치된다. 이로써 대장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S-BRT→GTX-B), 여의도까지 30분(S-BRT→9호선) 내 도달할 수 있다. 또 청라~강서 BRT와 S-BRT 지선을 연결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직결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돼 부천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향후 철도(7호선·서해선·GTX-B)와 버스(S-BRT 등)가 연계되는 환승시설과 더불어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업·문화·업무시설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 연장도 추진할 계획이다.서창~김포 서울외곽순환도로 지하도로도 신설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 교통체증이 심각한 구간인 김포IC~장수IC 간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하도로를 개설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중동IC 일대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하터널인 노오지JC~장수IC 구간은 20분 내 통과가 가능하다. 또 서운IC와 중동IC~서운IC를 연결하는 하부도로가 들어선다. 인천 서운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IC다. 인천 동부권역과 부천 상동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돼 중동IC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부천IC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해 부천 내부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명대로 계양IC에서 박촌교삼거리 1㎞가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박촌교삼거리~오정로 구간 2.6㎞ 구간은 6차로로 신설된다. 오정로~방화대로 구간 1.6㎞를 2차로에서 6차로로 늘린다. 이로써 동서축(인천~서울) 통과도로가 개설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서울고속도로 고강IC도 신설된다. 강서IC와 통합해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하다. 서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보여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집중된 남북 교통량의 분산이 가능하다. 마곡지구까지 10분, 사당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봉오대로에 있는 오정IC와 봉오IC 구조를 개선하고 입체화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지구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대장지구 신도시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산업용지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2기 신도시 달래기 나선 김현미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까지 연장”

    1·2기 신도시 달래기 나선 김현미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까지 연장”

    인천~김포~일산 세로로 12㎞ 연장 연결 2023년 개통 GTX-A로 도심 접근 개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 복선 전철도 확대 지하철 3호선 파주 운정 연장 조기 추진3기 신도시 발표 후 반발이 거센 1·2기 신도시를 달래기 위해 정부가 인천 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고, 고양 대곡과 부천 소사를 잇는 복선전철 운행도 연장하는 등의 광역교통대책을 내놨다. 계획이 실현되면 수도권 서북부의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GTX-A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갖게 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1·2기 신도시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고 철도망이 분절적으로 이뤄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GTX-A를 2023년 말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고, 인천 2호선의 일산 연결, 대곡~소사 열차의 일산-파주 연장 운행과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 사업의 조기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표한 광역철도망 확충 계획의 핵심은 서울을 중심으로 가로로만 연결됐던 신도시 철도망을 세로로 연결해 인천-김포-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GTX-A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철도교통체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서북부 도시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GTX-A 노선을 이용한 도심과 강남 등의 접근도 개선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은 검단과 김포, 고양 킨텍스를 거쳐 경의선 일산역까지 약 12㎞ 연장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안에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다.인천 2호선이 일산역까지 연장되면 장항지구, 식사지구 등 인근 지역의 교통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장관은 “일산역 이후 고양시 동북부 방향으로 연장은 고양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대곡~소사 간 복선전철도 일산까지 운행하고, 장기적으로 파주까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도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까지 연장한다. 이 사업은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서 현재 파주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강선에 대해선 강서구 방화 차량기지 문제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의를 전제로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고,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무현 10주기]“이익 떠나 옳고 그름 따졌던 대통령” 서울에도 추모 물결

    [노무현 10주기]“이익 떠나 옳고 그름 따졌던 대통령” 서울에도 추모 물결

    ‘벌써 10년, 당신이 그립습니다’서울 대한문에도 나부낀 노란색 바람개비평일에도 분향소에 시민발길 이어져“제게는 정치적인 우상이세요. 시대를 앞서 가면서 많은 것을 이루려 하셨던, 안타까운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김동현 군·17)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서울 대한문 앞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차린 분향소가 마련됐다. 10년 전과 같은 장소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 바람개비가 나부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나누며 고인을 추억했다.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는 시민분향소는 10년 전인 2009년과 같은 자리인 대한문 앞에 차려졌다. 주최 측인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대한문 시민분향소 합동추모제 준비위원회’의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권력자이기보다 서민적이고 소박했던 분”이라면서 “10년 전 분향한 장소에서 시민들이 그를 함께 추억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차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은 김군은 “서울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분향소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면서 “그 시절 나는 어렸지만 이후 학교 도서관에서 노 전 대통령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신을 이어 정책을 펴는 것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이 정말 시대를 앞선 분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시민들은 분향소 옆에서 상영된 노 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보며 눈물 짓기도 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신 서울 분향소를 찾았다는 김소영(46·여)씨는 “당시엔 먹고 살기 바빠 노 전 대통령을 못 지켜 드렸다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분향소 한 켠에는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는 편지를 쓰는 코너도 마련됐다. 노란 종이에는 ‘늘 그립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노무현, 그게 바로 우리입니다’ 등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적혔다. 김포에서 분향소를 찾아 대한문까지 왔다는 김미숙(44·여)씨는 편지에 ‘일상 속에서 나에게 이익이 되느냐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옳고 그른 게 무엇인지 분명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적었다.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은 말씀과 행동이 같으신 분이라 지지해 왔다”면서 “부조리한 일에 맞서주고 시민들에겐 진심으로 대해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나 역시 행동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전에만 500여명의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향한 편지를 적어 주었다”면서 “이 편지들을 모아 봉하마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시민분향소는 편지쓰기 행사 외에도 추모공연과 종교행사, 3D 입체 출력으로 실물 모습과 같이 구현된 노무현대통령과 포토존, 추모사진전, 노랑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및 습지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윤 이사장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26주년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격년으로 습지의 날과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다. 윤 이사장은 1992년 10월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7마리의 재두루미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김포시 재두루미 지킴이로 활동해오고 있다. 홍도평야 재두루미 먹이주기를 해마다 진행해오고 있다. 또 야생조류 구조 활동과 야생조류 서식지 밀렵감시, 지역 하천 및 습지 관리 보호 활동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6년 4월 한강하구 습지(장항~산남~시암리~유도~철산리) 60.668㎢(1835만평)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이때 윤 이사장이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반대 토착 주민들을 설득해 해당지역 습지 지정을 관철하는 데 기여했다. 2008년에는 제10차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돼 재두루미 사진을 전시했다. 한강하구와 김포지역의 생물학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렸고,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을 통해 국회차원의 환경의식 재고를 요청했다. 현재 한겨레신문 환경생태웹진 ‘물·바람·숲’ 필진으로 자연생태 사진과 글을 기고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전과 새를 주제로 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한강하구습지 중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김포문화상과 환경의 날 경기도지사상, 김포시 환경대상, 경인지방환경청장 표창, 환경부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김포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철새들에게 이동 길목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서 철새들의 생명줄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한강하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전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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