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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전날 해외서도 ‘보잉737’ 비상착륙…“신뢰도 추락하던 보잉, 또 타격”

    참사 전날 해외서도 ‘보잉737’ 비상착륙…“신뢰도 추락하던 보잉, 또 타격”

    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기종인 737-800을 제조한 보잉이 신뢰도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보잉의 신뢰 문제를 드러냈던 올해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동체 일부 이탈 사고 이후 약 12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 비상착륙했다.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189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157명이 사망한 2019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이어 다시 737 맥스 기종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잉이 제조상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확산시켰다. 더타임스는 “비용 절감에 치중하다가 안전 관리를 간소화하는 보잉의 사내 문화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내서 ‘737-800’ 기종 101대 운항 중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은 크게 ▲737 오리지널 ▲737 클래식 ▲차세대 737(737 NG) ▲737 맥스로 나뉜다. 이 중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발생한 B737-800 기종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성 강화를 강구할 방침이다. 보잉 737-800, 올해 수차례 비상 착륙·회항보잉 737-800 올해 해외에서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문제 등으로 수차례 비상 착륙 또는 회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지난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인도발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지난 7월에도 영국 LCC인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가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하루 만인 30일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 활주로 끝 ‘둔덕’ 피해 키웠나…국토부 “다른공항도 설치”

    활주로 끝 ‘둔덕’ 피해 키웠나…국토부 “다른공항도 설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사고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다른 국내 공항에도 설치된 시설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기체 보잉 737-800기종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종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고 파악 중”이라면서 “재질이나 소재에 제한이 있는지,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다. 무안국제공항의 2m 높이 방위각 시설은 활주로 끝단에서 264m 거리에 콘크리트 돌출 구조로 만들어졌다. 방위각 시설에서 외벽까지는 59m다. 일각에서 로컬라이저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여주공항이나 청주공항 등에도 설치된 시설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가 교신기록과 레이더 등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 여객기는 전날 오전 8시 54분 활주로 01번 착륙 허가를 받았다. 관제탑은 오전 8시 57분 ‘조류 활동 주의’ 조언을 했고, 오전 8시 59분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세 번 외치고 복행(착륙 시도 후 재이륙)을 통보했다. 조종사는 복행에 실패하며 활주로 중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반대 방향에 있는 활주로 19번으로 오전 9시 2분경 동체 착륙했다. 진입 지점은 2800m 활주로에서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0m 지점이다. 이후 남은 1600m를 지나면서 활주로를 이탈했고, 오전 9시 3분 방위각 시설에 1차 충돌하고 외벽을 들이받으며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전소됐다. 여객기의 착륙 중 셧다운 여부와 엔진 양쪽이 모두 파손됐는지 여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참사 기종 ‘B737-800’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운행되는 101대 전부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B737-800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기종이다. 항공사별로 항공편 투입 규모는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해당 기종은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장이 잦다는 우려가 많다.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 항공편은 랜딩기어(착륙 바퀴)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국토부는 B737-800 101대를 전수조사해 가동률을 비롯해 정비기록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사고기에서 회수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종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예정이다. FDR은 외부에서 일부 손상이 확인됐고, CVR은 외부 손상은 없지만 내부 손상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데이터 추출이 어려우면 제작사에 보내 조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고 조사에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참여하고, 기체 제작사인 보잉과 미국·프랑스 합작투자 엔진 제작사 CFMI의 참석 여부도 협의 중이다.
  • “추락 원인 의문투성이”…외국 전문가들, ‘조류 충돌설’ 회의적인 이유

    “추락 원인 의문투성이”…외국 전문가들, ‘조류 충돌설’ 회의적인 이유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외국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의 편집자인 제프리 토머스는 로이터 통신에 “일반적으로 조류 충돌 그 자체로 항공기를 잃게 되지는 않는다”면서 “이 비극과 관련한 많은 부분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한국 항공사는 업계 최고의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면서 “특히 (사고) 항공기(보잉 737-800)과 항공사(제주항공) 모두 뛰어난 안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조류 충돌설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호주 항공안전 전문가인 제프리 델 역시 로이터 통신에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바퀴 등 착륙장치)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 공군 출신의 유명 항공전문가인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스카이뉴스에 “조종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착륙을 시도했다”고 평가한 뒤 “만약 ‘장벽’(사고기가 충돌한 외벽)이 없었다면 대형 재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고기는 장벽에 충돌하기 전까지 온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와 데일리메일은 30일 “일부 항공 전문가는 조류 충돌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한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은 의문투성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항공 사고 원인 규명을 도맡는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보” 교신을 한 지 얼마 안 돼 조종사가 긴급구조신호 ‘메이데이’를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제탑은 오전 8시 54분 착륙허가를 내렸고, 오전 8시57분 조류 회피주의 조언을 했다. 2분 뒤 사고 항공기 기장이 메이데이(긴급구난신호) 선언을 했고, 오전 9시 3분 사고가 났다. 국토부는 “메이데이 선언 직후 복행(재착륙을 위해 다시 떠오르는 것)하지 않고 당초 착륙 방향이 아닌 19방향(반대 방향)으로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지나 담벼락까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와 항공일지를 수거한 상태이며, 오늘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 지적에…국토부 “다른 공항에도 있는 것”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 지적에…국토부 “다른 공항에도 있는 것”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지적되는 활주로 인근의 콘크리트 재질 둔덕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다른 국내 공항에도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항공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안 공항은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외곽의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돼 있다”며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는 착륙 도중 방위각 시설에 이어 담벼락에 부딪히면서 기체가 두 동강이 나며 참사로 이어졌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로,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다. 이러한 방위각 시설이 금속 형태가 아닌 콘크리트의 돌출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드물어 국내외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주 실장은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다”며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141명 신원 확인 완료됐으며, 38명은 DNA분석 및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 확인 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 후 장례식장으로 이송한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탑재용 항공일지 등 사고 증거자료를 추가 회수했고, 증거자료 분석 등 사고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수거된 블랙박스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여부를 우선 확인하게 된다. 사고조사에는 NTSB(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참여하며, 보잉(제작사)·CFMI(엔진제작사)는 참여를 협의중이다. 아울러 이날 관제교신자료 확인 및 관련 관제사 면담·상황확인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 국토부·행정안전부·국방부·보건복지부·경찰청·소방청·전남도·광주시·무안군·공항공사·항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사고수습 상황 브리핑, 유가족 대표 면담, 사망자별 신원확인 및 유가족 알림, 장례 절차 안내, 비상물품 지원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또다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으로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전날 발생한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는 전액 환불을 하고, 탑승객들에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 737-800, 올해 수차례 비상 착륙·회항‘제주항공 참사’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올해 랜딩기어 문제 등으로 수차례 비상 착륙 또는 회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항공 전문매체 에비에이션A2Z에 따르면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나, 착륙 중 활주로 옆 잔디밭에 미끄러졌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약 18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착륙 과정에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인도발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지난 7월에도 영국 저비용항공사(LCC)인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가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아제르機 추락’ 사과 아닌 사과…반복되는 민항기 격추, 국제사회 비난

    푸틴 ‘아제르機 추락’ 사과 아닌 사과…반복되는 민항기 격추, 국제사회 비난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한 사고는 러시아군의 오인 사격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러시아 방공망이 사고 항공기를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으로 여겨 미사일을 쏴 격추했다. 잊을 만하면 자행되는 러시아의 ‘민항기 격추’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2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여객기를 요격했다고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그가 ‘러시아군의 격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책임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자우르 시리예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사과가 아닌 사과’의 전형적 사례다. 책임이나 보상을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외교 관계 악화도 예상된다.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그로즈니 공항으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인근에서 추락했다. 탑승자 67명 가운데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생존했다. 그간 러시아 측은 “섣부른 추측을 삼가야 한다”며 침묵을 지켰지만 27일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에 맞았다”고 결론을 내자 그제야 푸틴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러시아와 관계된 민항기 격추 사례는 이번뿐이 아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사고는 MH17 사고를 상기시킨다”며 “신속하고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촉구한다”고 적었다. 2014년 7월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앞서 1978년 4월 대한항공 902편이 소련 영공에서 전투기에 격추된 뒤 무르만스크 호수에 불시착했고 탑승자 109명 중 2명이 사망했다. 1983년 9월에는 미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소련 사할린 상공에서 전투기에 격추당해 탑승자 269명이 모두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 새 떼 자주 출몰하는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은 4명이 전부

    새 떼 자주 출몰하는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은 4명이 전부

    당시 교대 시간… 사각지대 가능성조류 충돌 가장 많은데 인력 부족김포 23명·제주 20명에 비해 적어사고 원인 절반 이상 ‘조종사 과실’착륙 단계 사고 43%로 가장 많아 평소에도 ‘새 떼 출몰’이 잦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은 총 4명으로, 전국 14개 지방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고 당시는 주간조와 야간조의 교대 시간이라 ‘사각지대’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은 이착륙 혹은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으로,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하면 항공기는 4.8t에 달하는 충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무안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원은 4명으로, 3조 2교대로 근무한다. 특히 사고 당시에는 야간조 인력 1명과 주간조 인력 1명이 교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시간대에 조류 퇴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김포공항은 23명, 제주공항은 20명, 김해공항은 16명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안공항은 비행기 총운항 횟수와 비교한 조류 충돌 발생률이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다.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으로, 이 기간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가 1만 1004편인 점을 고려하면 발생률은 0.09%로 추산된다. 이는 김포(0.018%), 제주(0.013%) 등 다른 공항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내 여객기 사고는 절반가량이 조종사 과실이며, 10건 중 4건은 착륙 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비행기·헬기) 사고는 총 67건이다.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73명이었다. 비행기 사고 원인의 과반은 ‘조종사 과실’로 집계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펴낸 ‘항공·철도사고 사례집’을 보면 2013~2022년 발생한 비행기 사고·준사고 65건 가운데 52.3%(34건)는 조종사 과실이 이유였다. 운항 단계별로 보면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처럼 ‘착륙’ 단계가 43.1%로 가장 높았다.
  • 美·中 등 해외서도 ‘사고 단골’… 국내 LCC 대부분이 동일 기종

    美·中 등 해외서도 ‘사고 단골’… 국내 LCC 대부분이 동일 기종

    2010년 이후 국내 사고·준사고 8건 中서 추락… 美선 엔진 커버 떨어져국내 운항 101대 주로 단거리 노선사고 기체 나이 15년… 비교적 신형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기 기종은 기령(비행기 나이) 15년의 ‘보잉 737-800’ 모델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특히 국내에서도 2010년 이후 이 기종에서 사고 또는 준사고가 총 8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이 기종을 운용 중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사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737-800 기종의 국내 사고·준사고 건수는 2010년부터 총 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번 참사를 포함하면 9건으로 늘어난다. 이번 참사를 포함해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4회 ▲티웨이항공 2회 ▲이스타·상하이·대한항공 각 1회의 사고 및 준사고가 있었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1년 12월 4일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한 뒤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한 바 있다. 2013년 2월 3일에는 제주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중 감속에 실패하며 녹지대로 이탈해 정지한 사고가 있었다. 이에 대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항공에 4건의 안전권고를 발행했다. 2015년 12월 23일에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에서 객실고도 조절 실패로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잉 737-800은 해외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2022년 3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인근 산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이 대표적으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당시 항공기가 고도 8000m에서 빠르게 추락했으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동방항공은 737-800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휴스턴행 여객기의 엔진 커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는 튀르키예의 가지파사 공항에서 여객기 바퀴가 터지기도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처음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이고, 이 중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됐다. 202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지만 현재까지 전 세계에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여객기도 보잉사가 2009년 8월 제작했으며 제주항공이 2017년부터 임차해 운영했다. 항공업계에선 기령 15년이면 비교적 신형으로 분류된다. 6시간 이하의 단거리 노선에 주로 이용되는 737-800은 국내에서 LCC들이 대부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737-800 101대가 운항 중인데 업체별로는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모두 LCC다.
  • 괌 착륙 중 추락해 228명 희생… 샌프란시스코 활주로서 3명 사망

    괌 착륙 중 추락해 228명 희생… 샌프란시스코 활주로서 3명 사망

    1976년 이란 공항 이륙 직후 화재1983년 소련에 피격… 269명 숨져최근 10년간 67건 발생 59명 사망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참사는 국내 민항기 사고 중에서도 최악의 참사로 꼽힌다. 민항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13년 이후 11년여 만이며 저비용 항공사(LCC) 여객기의 대규모 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민항사의 최초 사고는 1958년 2월 16일 ‘창랑호 납북 사건’이다. 부산 수영비행장을 이륙한 창랑호는 상공에서 납치돼 평양에 강제 착륙했는데 사망자는 없었다. 피랍이 아닌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976년 8월 2일 대한항공 642편 추락 사고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엔진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기체가 산악 지대에 추락했고 승무원 5명 전원이 숨을 거뒀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에서는 1983년 9월 1일 옛 소련 캄차카 근해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은 희생자를 불렀다. 당시 대한항공 보잉747이 소련 격투기에 피격됐고 탑승객 269명이 사망했다. 1987년 11월 29일에는 미얀마 양곤(랑군) 상공에서 폭탄 테러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발해 115명이 사망했다. 1997년 8월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중 추락해 22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중상을 입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숨을 거뒀고 187명이 다쳤다. 저비용 항공사 여객기가 대규모 인명 사고를 낸 건 이번이 첫 사례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여객기 운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제주항공은 저비용 항공업계에서 1위로 자리매김한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무안공항 사고 이전까지 사고가 여럿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07년 제주발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으나 탑승객 79명 전원이 무사했다. 2013년에도 탑승객 193명을 태운 제주발 항공기가 김포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났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국적기에선 총 67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비행기·헬기) 사고는 총 67건이다.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73명이었다.
  • [단독]새 떼 출몰 잦은 무안공항, 전담 인력은 전국 공항 중 하위권

    [단독]새 떼 출몰 잦은 무안공항, 전담 인력은 전국 공항 중 하위권

    평소에도 새 떼 출몰이 잦은 무안국제공항이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은 총 4명으로, 전국 14개 지방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은 이·착륙 혹은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으로,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하면 항공기는 4.8t에 달하는 충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국공항공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무안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원은 4명으로, 3조 2교대로 근무한다. 특히 사고 당시에는 야간조 인력 1명과 주간조 인력 1명이 교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났을 시간대에 조류 퇴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김포공항은 23명, 제주공항은 20명, 김해공항은 16명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안공항은 비행기 총 운항 횟수와 비교한 조류 충돌 발생률이 전국 14개 지방 공항 가운데 가장 높다.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으로, 이 기간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가 1만 1004편인 점을 고려하면 발생률은 0.09%로 추산된다. 이는 김포(0.018%), 제주(0.013%) 등 다른 공항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 [속보] 국토부 “무안 사고기 ‘조류 경고’ 6분 후 충돌…‘메이데이’ 직후”

    [속보] 국토부 “무안 사고기 ‘조류 경고’ 6분 후 충돌…‘메이데이’ 직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공항 관제탑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주의를 준 지 6분 만에 해당 여객기가 착륙 중 담벼락에 부딪쳤다고 국토부가 29일 밝혔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여객기는 오전 9시쯤 애초 착륙 방향인 01 활주로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으며, 3분 후인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담벼락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한 상태이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짧은 활주로 길이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2800m에서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활주로 길이가 충분치 않아 사고가 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인천공항(3750∼4000m), 김포공항(3200∼3600m) 보다 짧지만, 청주공항(2744m), 대구공항(2755m)보다는 길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의 비행 경력은 기장 6823시간, 부기장 1650시간 등으로 각각 2019년 3월과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의 2가지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의 수거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동체착륙 후 화재가 발생했고 즉시 출동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려면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2명 사망, 181명 부상)의 경우 원인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11개월이 걸린 바 있다.
  • 인천 송도·청라 초고층 빌딩 “400m이상 원안대로”

    인천 송도·청라 초고층 빌딩 “400m이상 원안대로”

    인천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초고층 타워가 400m이상 원안대로 건설된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인천 초고층 타워 건설에 따른 공항 비행 절차 영향성 연구용역 결과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관제와 관련해 비행 절차 변경이 가능하며, 1년간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비행 절차 변경을 요청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항공청은 용역 과정에서 국토부 협의는 물론 항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만큼 비행 절차 변경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로 안전성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와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건축물 높이에 대한 변경 없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LH는 서울항공청 용역에 따라 중단된 청라시티타워 시공사 입찰 절차를 재개해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역시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 개발계획 변경과 함께 국제디자인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송도 6·8공구에는 지상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청라에서는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전망 타워를 건립하는 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항공청은 높이 400m 이상으로 계획된 이들 건물이 항공기 비행 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비행 절차란, 항공기가 각종 장애물로부터 충분히 안전을 확보해 관제 정보에 따라 계기비행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한 기동 방식을 뜻한다. 송도 6·8공구 랜드마크타워와 청라시티타워는 각각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관제 공역에 포함돼 이 같은 비행 절차에 따른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개화산 연결 무장애둘레길 10억원 등 강서 환경 위한 예산 18억원 확보

    김춘곤 서울시의원, 개화산 연결 무장애둘레길 10억원 등 강서 환경 위한 예산 18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이 강서구 주민의 건강과 녹지를 위한 3개 사업, 총 18억 1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확보한 사업은 ▲개화산 연결 무장애둘레길 조성사업(10억원) ▲남부순환로변 매력정원 조성사업(5억원) ▲서남환경공원 보수정비사업(3억 1000만원)이다. 개별 사업별로 보면 ‘개화산 연결 무장애둘레길 조성사업’은 강서구 한강변 녹지 중 낙후지역을 정비하고 둘레길을 조성해 공원간 연계이용 효율을 높이고 시민에게 트레킹 등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강변 명품숲 둘레길 조성사업’에 대한 연계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관내 한강 연접지 전역(5.9km)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주민들은 새로운 둘레길을 2025년 하반기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순환로변 매력정원 조성사업’은 김포공항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남부순환로 일대에 부지면적 2355㎡ 규모이며 중앙분리대 녹지 정비, 매력정원 등이 조성된다. ‘서남환경공원 보수정비사업’은 녹지 내 배수로 정비 및 사면 녹화를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구민의 건강한 여가와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진행된다. 강서구 마곡동 202-1 등 1만 7022㎡의 규모로, 산책로와 배수시설 정비, 사면 녹화 등의 작업을 통해 구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공간을 주고자 한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공원내 주민편의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물 정비, 녹지량 확충 등 구민을 위해 다방면의 예산을 발의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매진했으나, 서울시의 현안에 따라 예산이 일부 통과됐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에 통과되지 못한 예산도 우리 강서구민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과 특별조정교부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대가 변하고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구민들이 요구하는 것, 눈높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게 의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시의원이 할 일”이라며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6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허훈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6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19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6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우수의정대상’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의정활동 실적이 탁월한 지방의원을 심사·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허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입법·정책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허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에 따른 인근 주민 재산권 제한 및 피해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 마련, ▲용적이양제도 도입과 관련한 조례 제정 검토 필요성, ▲기존 도시재생 사업지가 재개발에 착수하면서 발생한 매몰비용 최소화, ▲해외청년봉사단에 불필요한 현금성 지원 지양, ▲DDP가 시민과 기업 모두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방향 개선 필요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허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 수도 요금 경감, ▲정당현수막 난립 억제를 위한 규제 강화, ▲장애인·노인·임산부 관람석 운영 강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서울시 국제개발협력 기반 조성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제도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허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지역 상인, 학부모님 등 많은 분과 소통하며 정책·제도 개선으로 풀어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라며 “서울시민이 질 높은 정책과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통과···ICAO에 전달할 것”

    최진혁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통과···ICAO에 전달할 것”

    서울시의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강서구 제3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이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 논의에 발맞춰 김포공항 주변 개발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진혁 의원이 지난 10월 대표 발의한 것이다. 건의안에는 ▲ICAO가 회원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도제한 완화를 적극 검토할 것 ▲국회와 정부가 기준 개정 추진 동향을 파악해 국내에 조기 적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 ▲서울시가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 의원은 이번 건의안 통과에 대해 “김포공항 주변 지역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고도제한 문제를 넘어 서남권 경제 거점 조성이라는 더 큰 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건의안 의결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며, 공항 주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건의안은 올해 중으로 국회와 국토교통부, ICAO 등 관련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선정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선정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허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디자인정책관,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요 정책과 핵심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허 의원은 이번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에 따른 인근 주민 재산권 제한 및 피해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 마련 ▲용적이양제도 도입과 관련한 조례 제정 검토 필요성 ▲기존 도시재생 사업지가 재개발에 착수하면서 발생한 매몰비용 최소화 필요성 등을 강조, 서울시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디자인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해외청년봉사단에 불필요한 현금성 지원 지양 ▲청년센터 직원과 법인 임원의 겸직 금지 의무를 지침에 포함하는 방안 검토 필요성 ▲DDP가 시민과 기업 모두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방향 개선 필요성 ▲서울글로벌센터가 외국인 지원 기관의 컨트롤타워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 재정립 필요성 등을 지적하고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허 의원은 “의회 출입기자단이 11개의 상임위 행감을 직접 꼼꼼히 모니터링해 상임위별로 1명을 선정해서 준 상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서울시가 주력하고 있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은 강하게 지적하고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민들이 질 높은 정책과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정활동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은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별 우수의원을 1명씩 선정했다.
  • 녹지 공간 풍부한 업무시설 각광…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눈길

    녹지 공간 풍부한 업무시설 각광…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눈길

    여의도공원 2배 규모 서울식물원 가까워북측으로는 습지생태공원 인접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녹지여건이 좋은 업무시설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마곡지구 내 입지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이 주인공으로,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 2000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분양물량 118실과 임대물량 88실로 구성돼 있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은 쾌적한 근무여건을 갖췄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2배인 50만 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북측으로는 습지생태공원이 인접했다. 또한 문화공원, 어울림공원 등이 가깝다. 초역세권 입지도 눈길을 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300m 거리로, 걸어서 3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으며,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 및 공항대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도심지 진입이 용이하다. 공항대로를 통하면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좋다. 단지가 자리한 마곡지구의 기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 축구장(7140㎡) 157개 크기인 112만 4000㎡(약 34만평) 규모에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기업 총 200여개 사가 입주 계약을 마쳤고 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150여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일대 서울 마곡 MICE 복합 단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대지면적은 8만 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상품성도 갖췄다. 아이파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중정 구조를 통해 우수한 채광성을 확보했으며 홍보전시실, 메이커스페이스, 공용회의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썬큰플라자를 마련해 공공과 기업의 만남 공간, 중소기업 홍보와 교류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목적홀, 피트니스, 커뮤니티 마당을 비롯해 970평대(약 3206㎡)의 공용 창고를 설계했다.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7길 57 112호에 있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최진혁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22일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발의된 이번 건의안은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목적으로, 공항이 위치한 강서구가 지역구인 강석주·경기문· 김춘곤·최진혁·김경훈 서울시의원 5인이 공동 발의했고 그 중 최 의원이 대표발의자로 나섰다. 건의안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 논의에 맞춰 김포공항 주변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제안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ICAO가 회원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고도제한 완화를 적극 검토할 것 ▲국회와 정부가 기준 개정 추진 동향을 파악해 국내에 조기 적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서울시가 기준 적용에 대해 관계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 조기 추진을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 의원은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수십 년 동안 항공기 이착륙 소음뿐만 아니라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부족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했다”며 건의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김포공항 주변은 지난 9월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가 지정 고시됐고 공항 주변 지역을 포함한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건의안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가 조기 추진된다면 공항과 주변 지역개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건의안이 오는 12월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올해 중으로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 서울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서도 쓴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경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고양, 과천 지하철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21일 밝혔다. 서비스 확대 구간은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 3개 노선의 고양시 구간(26개 역사)과 4호선 과천시 구간(5개 역사)다. 이로써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역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4호선 이용 가능 구간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까지다.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이번 지하철 확대까지 더해짐에 따라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서울시는 본다. 아울러 이번 서비스 확대로 더 많은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문화 혜택 할인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4호선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대공원 방문 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른 경기도 지자체와도 논의를 이어간다.
  •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성사될까…사활 건 충북, 특별법 고삐 죈다[이슈 & 이슈]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성사될까…사활 건 충북, 특별법 고삐 죈다[이슈 & 이슈]

    道 “연내 발의… 재정 지원 담아”충청 광역단체장들도 ‘지원사격’연 이용객 늘어… 400만명 돌파정부 “사용률 34%뿐… 시기상조비행기 공역 확보도 쉽지 않아”충북도와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충북도는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는 등 사활을 걸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는 올해 안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가칭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법안에는 활주로 신설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가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공항의 시설 확장을 위한 특별법 시도는 처음이다. 도는 이날 국회에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 지역 국회의원,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총출동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힘을 보탰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14일 세종시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갖고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공동협력 추진 안건으로 의결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개 시도는 연대해 주민 서명운동, 충청권 토론회, 민간 기관·단체 촉구대회, 지역 정치권 공동성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새 활주로가 절실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국방부가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한다. 길이 2744m 활주로가 2개 있지만 민간 전용은 없다. 하나는 공군 전용(폭 43m)이고 다른 하나는 민군 공용(폭 60m)이다. 이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슬롯은 시간당 7~8회에 그친다. 슬롯은 항공기가 시간당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다. 다른 공항 슬롯은 인천국제공항 70회, 김포국제공항 41회, 김해국제공항 18~26회다. 문제는 민간 항공기 슬롯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17전투비행단에 2028년까지 공군 주력기인 F35A 20대가 추가 배치되기 때문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도 활주로 신설 이유로 꼽힌다. 청주공항은 지난 8일 연간 이용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었다. 올해 들어 400만명 돌파는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9월 2일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1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 역시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다. ‘지방 공항 빅4’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인천공항의 대체 공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인천공항은 남북 군사 상황에 따라 물류와 여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 최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총 20차례 413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데다 서울과 경기권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공항 이용권역에 1400만명이 살고 주요 철도와 도로망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활주로 길이가 짧아 대형 화물기 등이 이착륙을 못 하는 것도 문제다. 충북도는 10여년 전부터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청주와 충주에 있는 전투비행단 때문에 각종 지역발전 및 확장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45년간 피해를 감내한 보상 차원에서도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활주로가 신설되면 노선이 다양해지는 등 청주공항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경제의 획기적 도약을 확신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지고 공항 관련 산업이 발달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청주의 도시경쟁력도 강화된다. 하지만 국토부가 강하게 반대한다. 국토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사용률이 34%에 그친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시기상조라고 맞선다. 활주로 사용률은 슬롯 대비 실제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착륙한 횟수로 따진다. 24시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청주공항의 연간 민간항공기 슬롯은 6만 5400여회인데 지난해 활주로 이용 횟수는 2만 2000여회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새벽 시간대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없지만 청주공항은 24시간 공항이다 보니 아직도 활주로가 여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2050년도 예측을 해도 활주로 사용률이 5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북이 슬롯 부족을 말하는데 군과 협의하면 슬롯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새 활주로가 생기면 비행기가 다닐 수 있는 공역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문제 또한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청주공항 주변에 비행금지구역과 전투기 공역이 있다는 게 이유다. 청주공항이 하천과 충북선 철도로 둘러싸여 새 활주로 위치를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한다. 2조 2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예상되는 활주로 신설 사업비도 국토부가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국토부 논리에 대응할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에는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 청주공항의 항공수요 예측, 민군 복합공항의 슬롯 문제점, 새 활주로 신설 후보지, 공역 검토 결과 등이 담긴다.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박원태 교수는 “국토부의 청주공항 활주로 사용률 조사에 무리가 있다”며 “비행기가 많이 뜨고 내리는 낮 시간대만을 따지면 사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공역 확보는 가능하다”며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등 위치가 너무 좋아 새 활주로가 생기고 노선이 늘어나면 수도권 대체 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0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상하이,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말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이 운항 중이다. 올해 청주공항 연간 총이용객은 48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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